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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1심 무죄] 김준규 검찰총장 긴급 간부회의 “진실 없앨 수는 없다”

    [한명숙 1심 무죄] 김준규 검찰총장 긴급 간부회의 “진실 없앨 수는 없다”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검찰은 당혹과 충격에 휩싸였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거짓과 가식으로 진실을 흔들 수는 있어도 진실을 없앨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참석자는 “진술거부권이 남용되는 사법절차의 허점이 악용돼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초기부터 ‘무리한 기소’라는 논란이 거셌다. 뇌물 5만달러의 출처와 사용처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일한 증거가 돈을 직접 전달했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자백진술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재판 때 오락가락하면서 ‘무죄’라는 관측이 법조계에서 나왔다. 특히 검찰로서 뼈아픈 것은 곽 전 사장이 수사과정에서 자유스러운 상태에서 임의로 진술했다고 볼 수 없다고 법원이 이례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곽 전 사장이 검찰의 강압이나 회유 탓에 허위자백을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곽 전 사장이 궁박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뇌물공여 부분에서 검사에게 협조적인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뇌물공여를 부인하면 검찰이 심야조사와 면담으로 압박하자 곽 전 사장이 생사의 기로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받아 검사가 요구하는 바를 그대로 따라 진술했다는 것이다. 그 사례로 재판부는 뇌물공여를 일시적으로 시인했던 곽 전 사장이 혐의를 부인하기 시작한 2009년 11월17일부터 밤늦게까지 또는 다음날 새벽까지 검찰의 조사가 계속됐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곽 전 사장이 다시 뇌물공여를 시인한 같은 해 11월24일에는 오후 6시30분에 일찍 조사가 끝났다. 또 검찰은 다른 비자금 사건보다 곽 전 사장의 횡령 액수를 줄여 주고, 옛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의 내사를 종결했다. 곽 전 사장의 횡령액은 빼돌린 돈 75억 8800만원 가운데 개인적으로 쓴 37억 3990만원이지만, 부하 직원 이모씨의 횡령액은 비자금 229억 9078만원 전부이기 때문이다. 횡령죄는 기소 액수에 따라 형량이 달라진다. 서울중앙지검 김주현 3차장은 “검찰 진술과 현장검증 과정에서 곽 전 사장은 명백하게 뇌물공여를 진술했고, 법정 진술에서도 뇌물공여 사실을 밝히고 있는데 어떻게 진술의 임의성을 부인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검찰의 부실수사, 망신 주기 수사가 무죄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 총리가 5만달러를 아들의 유학비용으로 사용했을 것라면서도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도 제시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 전 총리 측에 유학비용을 어떻게 충당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다가 재판부로부터 면박을 당했다. 유죄 입증의 책임을 검찰이 피고인에게 떠넘기려고 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검찰은 핵심 공소사실과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골프 문제’를 추궁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곽 전 사장과 한 전 총리의 친분관계를 증명하기 위해서라고는 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하지도 못한 골프세트 선물과 뇌물사건 이후 2~3년이나 지난 제주도 골프빌리지 투숙을 공개해 검찰이 실체적 진실 규명보다 ‘망신 주기’에 집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검찰은 한 전 총리의 새로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밝혀내 반격에 나설 방침이다. ‘무죄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한 전 총리가 또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기소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이에 검찰 인책론과 개혁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양자협상협력과장 배상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허창수(서울시립대 교수) 손성규(연세대 교수) ■한국공항공사 △비상임이사 박기찬 ■한겨레신문사 <미디어사업국> △한겨레21부 경제팀장 이정훈 ■문화일보 △부국장직대 최중홍(편집부장 겸임) 최영범(정치부장 〃) 김병직(경제산업부장직대 〃)△문화부장직대 김종락△AM7부장직대 최형두 ■코리아타임스 ◇승진 △경제부장 겸 부국장 오영진△사회부장 겸 부국장대우 조재현 ■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 오창규△논설위원 김영민△편집국 경제담당 선임기자 이규화 ■아주경제 <편집국> △정경에디터(정치사회부장 겸임·부국장) 양규현△금융·증권부장(부국장) 윤경용△경제부장 직무대리 서영백△기획부장(문화레저부장 겸임) 윤용환<글로벌 아주>△글로벌에디터(부국장) 임춘성 ■한국경영자총협회 ◇승진 △경제조사·사회정책본부 담당 상무 이호성△경제조사본부장 김동욱◇전보△기획홍보본부장 황인철 ■교보생명 ◇이동 △서울중앙 우정식△의정부 최백규△서대문 선희도△영등포 박서용△남서울 조상호△강릉 김병춘△분당 윤수홍△강동 신효근△송파 박찬성△인천 정종호△부산 서동만△남부산 배종은△청주 이종진△둔산 노승용△천안 유충열△평택 조규식△대전 김근구△달서 이영재△수성 노병두△경주 이상석△광주 김철홍△목포 최성도△무등 고석균△전남 최재열△전주 양세창△호남 최동열△강북 김주현△강서 이문수△강남 이방용△경인 박항남△부산 이준환△중부 민학근△대구 김상곤△호남 천종안△강북 양일석△강서 황재하△강남 이명재△경인 유근수△부산 윤국철△중부 김학춘△대구 유한상△호남 문정현△강북 김창래△강서 최탁균△강남 안연수△경인 이용규△부산 이상우△중부 전재식△대구 최재성△호남 류시만<융자팀장>△경인 김선규△부산 윤병철△대구 박연수<기타>△강남콜센터장 김영우△중앙동 고객PLAZA PM 예종로 ■IBK투자증권 ◇임원보임 <전무> △금융상품영업본부장 고정희<상무>△법인영업본부장 허동호<이사>△중소기업IB센터장 윤용철◇임원선임 <상무>△트레이딩1담당 김중백◇보임 <지점장>△IBK본점 장보경◇승진△이사 박수열△부장 김희석 박진용△차장 최원준 우경식 신용섭 김성훈 고영규 홍혜경 유현숙 이승택 김주영 ■NH투자증권 ◇이사대우 △파생상품운용팀장 임익성 ■일동제약 ◇전보 <지점장> △대구 강용식△북부 양한근△남부 윤주석△인천 추흥렬<부장>△병원영업1 한세용△병원영업2 전걸순△약국영업 황윤조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의사·장군’ 호칭 논란속 육군 ‘안중근 장군실’ 개관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의사·장군’ 호칭 논란속 육군 ‘안중근 장군실’ 개관

    이국땅 어딘가에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길 100년째 기다리고 있는 안중근 의사는 우리 사회가 ‘의사(義士)’와 ‘장군(將軍)’ 호칭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 [사진] 안중근 의사, 그 분은 가셨지만… ●마지막으로 쓴 유묵 등 전시 최근 안중근 의사에 대한 호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순국 100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안중근 장군실’ 개관식이 열렸다. 육군은 육군본부 지휘부 회의실을 안중근 장군실로 꾸며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김주현 독립기념관장, 김호일 안중근 기념관장, 남만우 광복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안중근 장군실’을 공개했다. 육군이 지휘부 회의실을 ‘안중근 장군실’로 이름 붙인 것은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는 안중근 의사를 군에서 ‘군인정신의 사표’, ‘군인의 표상’으로 삼아 길이 계승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장군실에는 군인의 장과 의거의 장, 충절의 장으로 구성됐다. 안 의사의 일대기와 무장투쟁활동, 하얼빈 의거 상황, 사형 집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쓴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임적선진 위장의무(臨敵先進 爲將義務)’ 등이 전시됐다. ●방문객·모범장병 등 견학코스로 육군은 앞으로 안중근 장군실을 육군본부 근무 간부와 전입 장병, 방문객, 모범장병 등의 안보현장 견학일정에 넣어 개방할 예정이다. 한 총장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적장을 포살한 것이니, 육전 포로에 관한 만국공법에 의해 전쟁포로로서 대우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한 안중근 의사를 군인정신의 사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계승하기 위해 안중근 장군실로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관식 직후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계룡대 대강당에서 육본 간부 7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명예교수는 “안 의사가 소속된 대한의군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주권 수호를 위한 민족적 저항의 효시로 역사적 의의가 크다.”면서 “대한제국 황제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은 국가적 공인성을 가지는 조직이기 때문에 안 의사가 이끈 특파대의 하얼빈 거사는 대첩이라고 부를 만한 큰 전과였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고]

    ●강경호(시인·시와사람 대표)성훈(인쇄업)씨 부친상 12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62)224-5319 ●송태영(한국경제신문 독자서비스국장)도영(조선일보 인천광고지사장)씨 부친상 원창덕(패로스연구소 소장)손우석(동희오토 부장)씨 장인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5 ●윤길수(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갑수 광수(LIG손해보험)씨 부친상 배삼수씨 장인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227-7594 ●조윤성(미국 거주)민수(조민수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신현관(캐나다 거주)원웅(인원인터내셔널 대표)씨 장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2 ●김연정(한영회계법인 회계사)씨 부친상 홍진석(세계일보 경제부 차장)씨 장인상 11일 구리 원진녹색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1)552-2752 ●강성수(아이레보 대리)선화(GTA코리아 팀장)씨 부친상 김진규(포커스신문사 대표)씨 장인상 11일 전북 고창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63)561-2903 ●김주현(변호사)대현(사업)씨 부친상 권용수(경북도립대 교수)씨 장인상 1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956-4445 ●김한종(전 동국대 교수)씨 부인상 준상(사업)준헌(〃)준환(황금공인중개사 대표)준일(LG대리점 분당지점 〃)준호(솔로몬부동산 〃)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02)3010-2295
  • [인사]

    ■국무총리실 ◇전보 <고위공무원(실장급)>△국정운영1실장 육동한△국정운영2〃 김호원△규제개혁〃 강은봉<고위공무원(국장급)>△일반행정정책관 류충렬△개발협력정책관 직무대리 이련주△규제총괄정책관 김효명△사회규제관리관 김성환△평가관리관 최대용△정무운영비서관 노병인△총무비서관 신영기<부이사관>△경제규제관리관실 경제규제심사1과장 박장호△평가총괄정책관실 평가총괄〃 심화석△정무기획비서관실 기획총괄행정관 한상원<서기관> [과장]△기획총괄정책관실 기획총괄과장 민지홍△〃 정책관리〃 이은청△〃 연구지원〃 송민섭△일반행정정책관실 의정〃 장영현△외교안보정책관실 자원협력〃 김진남△개발협력정책관실 개발협력기획〃 박구연△정책홍보기획관실 홍보기획〃 장상윤△산업정책관실 산업정책총괄〃 이효진△제주특별자치도정책관실 총괄기획〃 김성현△안전환경정책관실 안전지원〃 전종우△규제총괄정책관실 규제제도개선〃 심종섭△경제규제관리관실 경제규제심사3팀장 김민정△사회규제관리관실 사회규제심사1과장 김영관△〃 사회규제심사2〃 문기웅△〃 사회규제심사3팀장 김태훈△정책분석관실 정책분석제도과장 천명환[행정관]△정무기획비서관실 국회행정관 이용주△정무운영비서관실 정당협력〃 신인섭△정보관리비서관실 상황〃 박병순△공보기획비서관실 공보〃 민용기△연설비서관실 연설〃 백승일 ■교육과학기술부 ◇실·국장급△교육과학기술부 장기원(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대사) 문해주(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우승구△기획재정부 김정민△서울대 시설관리국장 정동훈△대구경북과학기술원 건설추진단장 김주한[실장]△기획조정 김차동△인재정책 최수태[정책관]△교육선진화 이기봉△미래인재 임승빈△거대과학 윤대수[사무국장]△서울대 황인철△전남대 이중흔△충남대 공병영△충북대 이진석[부교육감]△충북도 정일용△경남도 최진명◇본부 과장급△예산담당관 고경모△목포해양대 총무과장 김선호△기획재정부 송기민△장관 비서관 나향욱△교육과학기술연수원 김홍구△한국방송통신대 이현일△서울산업대 김희원△진주산업대 사무국장 고동천△교육과학기술부 김영철(유네스코 본부 파견) 이용균(미래기획위원회 〃) 홍민식 이의석 황판식[과장]△인사 이승복△인재정책기획 류혜숙△인문사회연구 박기용△교직발전기획 정종철△재외동포교육 서병재△방사선관리 신강탁△정책조정지원 김선옥[팀장]△교원단체협력 이난영△핵융합지원 김현수△과학기획 나인광◇본부 4급△인재정책실 김현주△교육과학기술부 이상연 홍원일 정시영(동북아역사재단 파견)△교육과학기술연수원 김태형△충북대 배동인△부산대 이강국△군산대 류재덕 ■국세청 ◇전보 <고위공무원> [국세청]△개인납세국장 조현관△국세청 이종호 김경수[서울지방국세청]△세원분석국장 이병국△국제거래조사〃 박의만[중부지방국세청]△세원분석국장 박차석<부이사관>△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정이종<과장급> [국세청]△전산운영담당관 성남효△소비세과장 이용우△재산세〃 류학수△자영소득관리〃 조용을△고객만족센터장 강성준△국세청 정달성 김호연 최재봉[서울지방국세청 과장]△운영지원 이근희△법무1 홍성로△법무2 배상재△신고관리 박외희△신고분석1 신광동△신고분석2 정경석△조사1국 2과 이준오△조사2국 조사관리 류기복△〃 1과 임성빈△〃 2과 김종국△〃 3과 김세환△조사3국 조사관리 장성섭△〃 1과 김요성△〃 2과 정회수△조사4국 조사관리 이만수△〃 1과 김호익△〃 2과 송기봉△〃 3과 김상진△국제조사관리 윤순기△국제조사2 현재빈[중부지방국세청 과장]△감사관 최영관△신고관리 김창섭△신고분석1 최남익△신고분석2 정극채△조사1국 1과 이진영△〃 2과 김영국△조사2국 조사관리 성점수△〃 1과 김주연△〃 2과 홍성경△〃 3과 김두홍△조사3국 조사관리 송찬수△〃 1과 이강태△〃 2과 신수원[대전지방국세청 국장]△납세지원 김호영△세원분석 최영묵△조사2 김명기[광주지방국세청 국장]△납세지원 신규석△세원분석 이종연[대구지방국세청 국장]△납세지원 김시재△세원분석 신윤종△조사2 하정국[부산지방국세청 국장]△납세지원 강남규△세원분석 최진구△조사1 진경옥△조사2 심상희△조사3 안광원[세무서장]△종로 장남홍△중부 진우범△성북 김문식△서대문 이정길△마포 김용석△강서 박영태△양천 신중식△구로 김용준△강남 공형학△삼성 이근영△역삼 김기정△성동 윤우진△도봉 진형양△강동 안승찬△인천 김대원△남인천 안종주△안양 한성수△동안양 김진현△시흥 안구원△동수원 김건중△성남 권기영△의정부 이환규△서대전 한선동△청주 홍순필△광주 박득용△북광주 박흥순△전주 김주현△나주 오용현△해남 박충규△동대구 박무한△남대구 김동수△중부산 류동환△서부산 강수구△부산진 이인수△수영 손동근△북부산 이종문△동래 이수진△금정 김안석△울산 박장호◇초임세무서장 발령△용인 강민수△춘천 윤영석△홍천 김정남△동청주 박용남△영동 이민수△제천 이종철△논산 임동현△보령 고명완△예산 윤봉환△서산 김영수△군산 최상동△여수 김대주△익산 안병영△순천 홍옥진△정읍 이경열△영주 정정룡△영덕 허남식△마산 이상우△동울산 이천길△진주 남동국△통영 이동렬△거창 이영운 ■특허청 ◇승진 <과장급>△다자협력팀장 김일규<서기관>△대변인실 소진혹△행정관리담당관실 안희철△산업재산인력과 정대순△정보개발과 이동영△운반기계심사과 최진석△생명공학심사과 정기주△반도체심사과 남인호△유비쿼터스심사팀 정소연◇전보 <과장급>△특허법원 파견 이강민 박시영 이미정 강흠정 김우순 김정옥 이재완 이태영 <서기관>△대법원 파견 박성호△화학소재심사과 강전관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최상목△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남병호△기업재무개선지원단 파견 김건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박성현◇단장△수리과학 이향숙△화학화공소재 이관영△공학기반 홍원화△전자정보 홍성제△생명공학 이상철△핵융합 노승정◇센터장△원자력연구 정동욱 ■한국환경공단 ◇전보 <본부장>△연구개발 손상진△영남지역 김영조△충청지역 주창한△수도권지역 김병석△호남지역 윤우식<실장>△홍보 김영기△비서 김상원△감사 오승현<경영지원본부>△기획조정처장 강희태△경영관리〃 우종진△재무관리〃 김정근<기후대기본부>△기후변화대응처장 이준흥△대기환경〃 최일배△대기관리〃 이상구<물환경본부>△상수도지원처장 권영석△토양지하수〃 이종득△수질오염방제센터장 박기혁<자원순환본부>△자원순환지원처장 류승현△제도운영〃 우해은△폐기물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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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산자부서 곽씨에 석탄公사장 응모 언질”

    檢 “산자부서 곽씨에 석탄公사장 응모 언질”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한 전 총리가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의 공기업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둘러싼 한 전 총리측과의 치열한 법정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이런 까닭에 검찰과 한 전 총리측은 구체적 정황이나 진술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회피하고 있다. 진술의 일관성이 생명인 뇌물사건에서 재판 전에 자신이 쥔 ‘카드’를 먼저 내보이지 않기 위함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곽 전 사장이 1998년 여성단체 행사를 후원하면서 한 전 총리와 친분을 맺은 뒤 계속 친하게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를 이용해 공기업 사장 자리를 부탁했고, 2006년 12월20일 오찬모임에서 5만달러를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이 자리에서 ‘곽 전 사장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순서다. 통상적으로 뇌물 사건은 청탁과 함께 돈이 건네진 다음 일이 진행된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2006년 11월 말쯤 곽 전 사장은 산업자원부 고위공무원으로부터 ‘대한석탄공사 사장직에 응모해 보라.’는 전화 언질을 받고 응모를 준비 중이었다. 이런 와중에 한 전 총리의 오찬초청이 있자 이를 “사장직 얻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세균 산자부 장관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줬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5만달러를 준비해 건넸다는 것이다.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준 것이 인사에 ‘쐐기’를 박는 작업이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 이전 다른 루트를 통해 로비를 벌였을 개연성도 있다. 실제 곽 전 사장은 결국 탈락하긴 했지만, 석탄공사 사장 후보에 1순위로 추천됐다. 다른 가능성도 있다. 오찬에 참석했던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검찰은 2006년 가을쯤에 공관 모임이 있었다고 알고 있길래, 내가 12월20일이라고 확인해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말이 맞다면 수사초기 검찰은 곽 전 사장 진술을 토대로 ‘2006년 가을쯤 공관 모임에서 청탁→11월말 사장직 응모 권유→사장직 탈락→대신 남동발전 사장직 권유’라는 구도를 그리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강 전 장관의 진술 때문에 수사 내용이 뒤바뀌고, 이에 맞춰 곽 전 사장의 진술이 수정됐을 가능성도 있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공기업 사장 인사 때 국무총리가 부서한다는 점에서 총리의 직무범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른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만 대답했다. 한 전 총리측은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선 오찬 뒤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이 나중에 따로 남았다는 점을 부인했다. 한 전 총리측 관계자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식사자리에서의 의전을 한번 생각해 보라.”면서 “식사가 끝났으면 의전상 제일 윗사람인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자리를 뜨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한 전 총리측은 곽 전 사장 간의 친분도 부인하고 있다. 한 전 총리측 관계자는 “당시 모임은 흔한 연말 모임에 불과해 어떻게 마련돼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한 기억마저 흐릿할 정도”라고 말했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한 前총리 이름도 주소도 묵묵부답… 기싸움 팽팽

    8시간이 다 되도록 검찰은 단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이름과 주소를 물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검찰의 기싸움은 한 전 총리가 서울중앙지검 11층 영상녹화조사실에 불려간 뒤에도 계속됐다. 장외에서 치열하게 펼쳐진 양측의 힘겨루기가 장내에서도 어김없이 재현된 것이다. 조사실에서 한 전 총리의 유일한 멘트는 조사 시작 직전 “공개된 법정에서 저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 검찰의 모든 수사를 인정할 수 없어 모든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말이었다. 이후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의 대질신문 등 일체의 검찰조사에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조사실에 같이 들어간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은 “진술거부권 행사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대질신문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질신문은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맞섰으나 한 전 총리의 입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조사는 7시간55분 만인 밤 9시35분쯤 끝났다. 기싸움은 이뿐만 아니었다. 양측은 체포영장 복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변호인 측은 형사소송법상 근거를 들어 오후 2시40분쯤 체포영장의 복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1시간 뒤인 오후 3시40분쯤 검찰보존사무규칙상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체포영장집행시 현장에서 원본을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사본 교부 요청에 응할 필요는 없다.”고 맞받았다. 한 전 총리측은 검찰의 거부처분취소를 청구하는 준항고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 검찰을 압박했다. 검찰은 뒤늦게 “체포영장은 달라고 하면 주는데 변호인이 ‘체포영장 청구서를 달라.’고 했고, 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청구서를 줄 일은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우리는 ‘체포영장 등’을 달라고 했는데 서류를 넣을 때 관행적으로 붙는 ‘등’자 하나가 붙었다는 이유로 복사를 거부당했다.”고 반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 ‘빈손 조사’… 정치 논란 키운채 법정으로[동영상]

    檢 ‘빈손 조사’… 정치 논란 키운채 법정으로[동영상]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하는 초강수를 둔 것과 비교하면 이번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수사는 소리만 요란했지 얻은 게 별로 없다는 평가다. 물론 수사 초기부터 묵비권 행사를 공언한 한 전 총리로부터 많은 것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총 조사시간 7시간55분 동안 단 한 마디도 듣지 못한 것은 검찰로서는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이렇게 빈손으로 끝낼 바에야 검찰이 한 전 총리에 대한 직접 조사를 고집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검찰은 정치적 논란이 아닌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면서 되레 정치적 논란만 키운 게 아니냐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검찰이 한 전 총리에 대해 두고 있는 혐의는 2006년 12월20일쯤 대한석탄공사 사장직 청탁과 함께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달러를 건네받았다는 것이다. 원래 알려진 혐의는 ‘2007년 초 남동발전 사장직 청탁’이었다. 체포영장에 기재된 혐의가 당초 알려진 혐의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한 전 총리 측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자체 확인한 결과 2006년 말 공관 모임이 있었지만 자리의 성격상 돈을 주고받을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고민했던 부분은 그 모임 뒤 한 전 총리 측 인사가 곽 전 사장을 따로 접촉했을 가능성이었는데 체포영장과 수사 내용을 보니 검찰이 그런 부분을 입증한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측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공식성명을 통해 “언론에 흘린 혐의와 체포영장에 기재된 내용이 다른 것은 수사가 얼마나 부실하고 엉터리로 진행됐지는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런 주장을 정치 공세로 치부하고 있다. 체포영장에 기재된 혐의 사실이 남동발전이 아니라 석탄공사에 관련됐다는 점에 대해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석탄공사나 남동발전이나 다 공기업이므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청탁한 시점이 2006년 12월인데 2007년 2월에 임명되는 석탄공사 사장 자리라면 공기업 사장 임명에 따르는 절차상 시일이 촉박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방향을 돌려 준비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남동발전 사장 자리를 알아봐 줬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2007년 4월이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인사 담당이었던 문모(49)씨, 석탄공사 사장 인사권을 쥐고 있던 산업자원부 차관에서 남동발전의 모회사인 한국전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모(60)씨, 남동발전 감사 이모(47)씨 등을 소환해 이런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이 같은 수사방식에 비판도 강하게 제기된다. 한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는 “뇌물처럼 은밀한 거래에 대한 특수수사는 치밀하게 구성해서 수사대상자를 제압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검찰이 쥔 카드만 일방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도 이날 제대로 신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변호인단은 곽 전 사장의 불확실한 진술만 가지고 신문했다고 비판했지만, 한 전 총리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검찰의 ‘패’만 미리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장면이 촬영된 만큼 법정에서 유리한 증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8시간 추궁… 韓 한마디도 안했다

    8시간 추궁… 韓 한마디도 안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8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공기업 사장직 인사 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건네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한 전 총리는 검찰 조사 7시간55분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철저하게 묵비권을 행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낮 12시40분쯤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지검청사 주차장을 통해 권오성 특수2부장실로 직행한 한 전 총리는 오후 1시40분쯤부터 권 부장과 주임검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을 당했으나 조사가 끝난 밤 9시35분쯤까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전 총리는 석탄공사 사장직 부탁과 함께 2006년 12월20일쯤 5만달러를 자신에게 줬다고 하는 곽 전 사장과의 대질신문에서도 굳게 입을 다물었다. 한 전 총리는 수사 초기부터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응할 수 없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뒤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호사 자격으로 수사에 입회했던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검찰 신문 내용을 보니 모두 석탄공사와 관련된 곽 전 사장의 진술뿐이었다.”며 “몸이 아픈 곽 전 사장이 보석으로 나와야 할 절박한 상황 때문에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의심이 들 정도여서 진술의 신빙성은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연행에 앞서 “천만 번을 물어도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한 뒤 “검찰의 조작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재소환하지 않고 21일이나 22일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3차장검사는 “오늘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檢, 한명숙 前총리에 3차출석 요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7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8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두할 것을 다시 요청했다. 검찰은 전날 한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한번 더 자진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 11일, 14일에 이은 3차 출석요구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변호인을 통해 한 전 총리 측에 전달했고 금명간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도 영장집행보다 자진출석 요구를 택한 것은 검찰이 ‘야당 거물급 인사’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떨쳐내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해서 법원이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수사의 필요성만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영장발부로 인해 검찰이 법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한 전 총리가 무리하게 버틴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18일 자진출석이 무산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 수사관을 보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도 한 전 총리 측 인사들과 무리하게 부딪히면서 강제구인할 가능성은 낮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면 체포영장을 즉시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저항이 커 강제구인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 전 총리는 또 “출석을 하더라도 검찰 수사에는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고, 공개된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한 전 총리를 강제구인하더라도 돈을 건넸다는 곽 전 사장과의 대질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檢, 한상률 前국세청장 부인 조사

    국세청 그림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5일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부인 김모씨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한 전 청장과 함께 미국으로 나갔다가 암치료 등을 위해 최근 귀국함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한 전 청장이 차장이던 시절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과 부부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그림 ‘학동마을’이 건네진 경위와 이때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청장의 부부도 소환,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그림로비 당사자 가운데 한 전 청장에 대한 조사만 빠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 전 청장의 귀국을 지속적으로 종용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은 최근 부인이 위암투병 생활을 하는 데다 자신마저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연내 귀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2007년 초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영장으로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통상적인 속도와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측은 이날 서울 명동에서 장외집회까지 여는 등 검찰 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체포영장이 있어도 실제 집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검찰 고발… 檢 “결백하면 나와야”

    한명숙, 검찰 고발… 檢 “결백하면 나와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1일 출석을 거부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14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두해 달라고 다시 통보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수사팀을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소환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직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檢, 계속 소환거부땐 체포영장 검토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검찰에서 소환 여부나 피의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로서는 수사하고자 하는 범죄 혐의에 대해 소명의 기회를 드리는 것인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혀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탄탄하게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한 전 총리가 계속 소환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환조사 없이 불구속기소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의 진술만을 토대로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검찰 수사팀과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상 대응에 나섰다. ‘한명숙 정치공작 분쇄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를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피의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책임을 물어 정부와 C일보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대책위는 “검찰이 변호인단과 출석 협의 전에 11일 소환 사실과 ‘곽 전 사장이 양복 양쪽 주머니에 5만달러를 넣고 총리 공관에서 직접 전달했다.’는 등의 수사 내용을 특정 언론에 흘렸다.”면서 “이런 언론플레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으로부터 야당 보좌관에게 2006년 말 공기업 사장 자리를 알아봐 달라며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로비’ 현의원 불구속기소 검토 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날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의 진술을 토대로 총선 비용 청산을 이유로 1억원을 요구, 보좌관을 통해 받아갔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켰다. 현 의원은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태성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안원구국장 현금도 4억 받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8일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돈을 받거나 미술품을 강매한 안원구(49) 국세청 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반면 안 국장 측은 검찰 수사가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을 덮으려는 ‘입막음용’이라며 반박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안 국장은 2006년 8월 대구지방국세청이 서모씨가 운영하는 S프라자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11억원을 부과할 것으로 보이자 서씨에게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하라.”며 세무사를 소개해 주고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제 적부심사 청구가 인용돼 세금은 한푼도 부과되지 않았고, 안 국장은 3억원으로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서씨에게 소개해준 세무사에게서도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 국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C건설 등 5개 건설·보험사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대가로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G갤러리에서 그림이나 조형물을 사도록 해 14억 6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안 국장이 구체적으로 세무조사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는지, 그 때문에 세무조사 결과가 얼마나 틀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했지만 금품 거래 관계가 없는 이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굳이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법리적으로도 구체적인 행동이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청탁과 금품거래 사실이 있으면 알선수재 등의 혐의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또 안 국장의 그림을 사준 회사들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고, S중공업 등 미술품 강매와 관련해 조사했던 다른 대기업들은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검찰은 안 국장 개인비리 수사를 마무리짓고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진행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 여부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청구를 할 만큼 혐의가 소명된 것이 없어 아직 뭐라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위 사무처장 김주현씨 내정

    금융위원회가 사무처장에 김주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하는 등 1급과 국장급 인사를 7일자로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김 신임 사무처장은 행시 25회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워싱턴대를 졸업했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감독정책과장과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증선위원은 인사교류 차원에서 최규연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이 맡게 됐고, 금융정보분석원장에는 최수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이 임명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예술가의 비장한 고뇌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예술가의 비장한 고뇌

    예술가가 누워 있는 침대 밑에는 소총이 놓여 있다. 사람이 다가가면 센서가 부착된 소총은 서서히 일어서며 안전장치를 풀고 방아쇠를 스스로 당긴다. ‘피웅’하는 소리가 날까, ‘빵’하는 소리가 날까. ‘예술가의 침대’라는 제목의 이 작품에서 조각가 안수진(47)은 총소리로 ‘벨소리’를 차용했다. ‘차랑’하는 소리는 새로운 손님이 방문했다는 듯이 경쾌하고 즐겁기도 하다. 이 작품의 주제는 ‘예술가의 자살을 통해 본 예술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매일 아침 창의적 아이디어의 고갈로 고통받는 예술가의 고뇌를 표현하고자 했던 안 작가는 무척 고민했다고 한다. 끝내 예술가를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 죽인다면 관객들은 예술가의 비장한 고뇌에 깊은 공감을 느낄 것이고, 살린다면 시장과 야합하는 예술가의 비굴한 삶을 보게 될 것 같았다. 안 작가는 예술가의 자살을 유예하기로 했다. 죽음에 직면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또다른 작업에 들어감으로써 계속 구차하게 목숨을 연명해가는 예술을 풍자한 것이다. ●김종영 미술관 ‘오늘의 작가’… 새달 3일까지 초대전 서울 평창동 조각전문 미술관인 김종영미술관은 봄과 가을에 각각 한 명을 선정하는 ‘오늘의 작가’로 안수진씨를 선정해 12월3일까지 초대전을 연다. 전시제목은 ‘프레임’. 김종영미술관이 선정하는 오늘의 작가는 전업작가로서, 미술시장에는 덜 알려졌지만 수준 높은 작업을 하는 비교적 젊은 조각가들을 선정해왔다. 2004년 정현과 이기칠, 2005년 김주현과 박선기, 2006년 최태훈과 이상길, 2007년 박소영과 민균홍, 2008년 신옥주와 고명근, 올 봄엔 박원주 등이다. 안 작가도 이런 기준에 딱 맞는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 안 작가는 서울대 조각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업작가로 일해왔다. 그는 30대 이후로 키네틱 조각을 해왔는데, 키네틱 조각이란 기계를 활용해 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조각을 말한다. 주로 센서들이 달려 있어 관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에 상호작용하거나 교감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미술시장이 상업갤러리에 의해 재편된 탓에 안 작가의 작품은 주로 미술관에서 사랑받았다. 첫 개인전을 연 1994년 이래로 약 5년에 한 번꼴로 개인전을 연 안 작가의 작품은 주로 일민미술관, 토탈미술관 등에서 소개됐다. “미술관이 사랑하는 조각가라고 불러주니, 만감이 교차한다. 나도 상업화랑으로부터 사랑받는 조각가이고 싶다. ”고 안 작가는 웃으며 이야기한다. 평론가와 미술관이 ‘사랑한다.’는 것은, 작품 수준은 인정받지만 예술가 이전에 가장이자 생활인으로서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즐겁기도 하고 버겁기도 한 이유다. 그의 작품은 크기에서도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의 인간’(나체의 남성이 원과 정사각형 안에 사지를 벌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3개의 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원과 그 안에서 회전하는 남성들, 해변을 보여주는 3개의 LCD모니터가 결합한 ‘평면의 시간’이 그렇다. 이들 남성의 가슴에는 도시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서울과 서울의 대척점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이은 정중앙에서 직각점에 있는 도시 나이로비 등이다. ●사회비판… 그러나 작품 저변엔 긍정의 힘 안 작가는 “우리는 똑바로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지구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기울어져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 조각들은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LCD에 나타나는 수평선의 모습은 자전하는 지구에 따라서 기울어지는 상황을, 비트루비우스의 인간 역시 이에 맞춰서 10분에 한 번씩 자신들이 서 있는 위치를 변경해 보여준다. 작품 ‘다이빙대’도 재밌다. 사람은 없지만 다이빙대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붉은 전등이 달려 있어 센서로 그들의 움직임을 연상해볼 수 있게 된다. 계단의 붉은 점을 다 통과해 다이빙대까지 올라간 투명인간은 발판을 몇 차례 구른 뒤 물로 뛰어든다. 다이빙대가 흔들거리며 그 족적을 보여준다. 안 작가는 또한 현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서의 성찰도 잊지 않는다. 좌익과 우익 등의 이념논쟁이 여전히 격렬한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흰 날개와 검은 날개로 구성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날개’나, 강박적으로 평균과 수평을 유지하려는 한국사회를 건축용 수평기계로 만든 평균대로 표현한 ‘관성의 평균대’, 골프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한국사회를 한반도 지도를 네 번 접어 만든 골프 코스를 통해 풍자한 ‘라데팡스’ 등이다.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힘은 ‘비판정신’이지만, 안 작가는 ‘긍정의 힘’을 버리지 않았다. 전시실 맨 끝에 가면 관객들은 ‘역사를 핥아라’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고서를 연상시키는 나무판 안팎으로 작은 혀와 커다란 발이 왔다갔다 하는데, 혀로는 역사를 구석구석 핥고, 발로는 천천히 역사를 음미하라는 의미다. 그는 “역시 사회를 움직이는 힘과 에너지는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다. 이 작품은 뒤샹의 조각작품들에 나타나는 미학을 보여주는 것으로, 스펙터클한 미디어아트에 대한 반성이 들어 있다. (02)3217-648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법 “승강기 문에 기댔다 추락사 피해자 100% 책임”

    서울고법 민사21부(부장 김주현)는 엘리베이터 문에 기댔다 승강로 바닥에 추락해 사망한 김모(사고 당시 25세)씨의 어머니가 사고 건물의 관리업체 L사와 엘리베이터 점검·보수업체 T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2007년 2월 의정부시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상가건물에서 술을 마신 뒤 친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 있다가 갑자기 문이 떨어지면서 함께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재판부는 “엘리베이터 정기점검 결과가 정상이었던 점 등을 볼 때 이 사고는 엘리베이터 문이 통상 갖춰야 할 안전성이 미흡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엘리베이터 문에 대한 가격 등 이례적인 행동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피고에게 이례적인 행동으로 인한 위험 및 사고에까지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20세기 사진의 거장전 10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시청 앞의 키스’로 유명한 두아노의 작품 외에도 앙드레 케르테츠 등 파리 아방가르드 사진의 주요 작가 작품 180여점. 9000원. (02)3448-1060. ●김환기 1950~1959전 27일까지 두가헌 갤러리.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의 1950년대 미공개작 10여점 공개. (02)2287-3551. ●차갑고, 둥글고, 고요한 세계:그린 유토피아전 10월24일까지 사비나미술관. 김주현, 조종성, 오귀원, 이현진, 임택, 원성원, 김창겸의 조각과 사진, 설치, 영상 등 30여점 전시.(02)736-4371.
  • 김준규호 첫 검찰인사 살펴보니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허리급’ 인사에서 예상을 깨고 ‘기획통’이 전면에 나서자 검찰 안팎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검사장급-공안통, 특수수사-기획통이라는 인사(人事) 실험으로 수사관행의 변화·개혁을 이루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박연차 수사 때 드러난 검찰 수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법무부도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26일 한 검찰 관계자는 “거대권력과 맞서는 특수수사는 힘들지만 보람된 일인데 이번 인사를 보면 특수부는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만 하고 대접은 못받는 자리가 됐다.”고 푸념했다. ‘특수통’들의 몫으로 여겨졌던 서울중앙지검 3차장(김주현)과 대검 수사기획관(이창재) 자리가 법무부 근무경력의 ‘기획통’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대검 공안기획관(봉욱) 자리가 기획통으로 넘어가자 한 공안부서 검사는 “공안업무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이 필요한데 ‘공안’은 버리고 ‘기획’만 살려 놓은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치열한 경쟁이 붙었던 대검찰청 대변인이 유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검일보 조 기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조은석 대변인은 검찰 수뇌부의 공백으로 한 달 이상 중간간부 인사가 늦어지면서 검사장 승진코스로 불리는 대변인 자리를 두고 후배들의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재신임. 지난 2월 대변인에 임명된 그는 불과 6개월의 짧은 대변인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전임 대변인 2~3배 이상의 입 노릇을 했다. 박연차 수사를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 등 검찰의 위기를 몸소 막아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검찰 첫 女차장검사 탄생

    법무부는 25일 오세인(사법연수원 18기) 대검 공안기획관을 서울중앙지검 2차장, 김주현(연수원 18기) 법무부 대변인을 3차장 검사로 발령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 309명과 평검사 3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또 검찰 내 특수수사를 기획 총괄하는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에는 이창재(19기) 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대검 공안기획관에 봉욱(19기) 여주지청장, 범죄정보기획관에 우병우(19기) 대검 중수1과장을 각각 전보발령했으며 법무부 대변인에는 김강욱(19기)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을 임명했다. 검찰의 입 역할을 하는 조은석(19기) 대검 대변인은 유임됐다.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장검사도 탄생했다. 조희진(19기)서울고검 검사를 고양지청 차장검사로 발령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2·3부장에 김기동(21기)·권오성(22기)·양부남(21기) 부장검사 등 재경지검 특수통을 발탁해 배치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여미지 식물원 예술을 품다

    여미지 식물원 예술을 품다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에 자리잡은 여미지 식물원이 미술을 품는다. ‘여미지 아트 프로젝트 2009’다. 제주도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번쯤 찾아 가는 여미지 식물원은 1989년 문을 연 이래로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2005년 부국개발에서 여미지 식물원을 소유하기 전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일관성이 떨어지고, 이야기구조가 약했던 것이 문제였다. 이같은 문제점을 강익중을 비롯해 김주현, 배영환, 안규철, 이장섭, 정수진, 정현, 플라잉시키, 아오키 노에, 위판 등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설치하는 등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부국문화재단과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식물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차원의 행사가 아니라 식물원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가치를 가진 전시로 앞으로 비엔날레처럼 2년에 한번씩 전시 내용을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의 비엔날레와 다른 점은 기획자의 배타적인 주제의식과 관념에 휘둘려 예술가의 개성과 아이디어, 미적 가치가 손상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참여작가는 식물원이라는 공간성을 창작 요소로 고려해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 마치 나무가 뿌리를 통해 물과 양분을 공급받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말이다. 전시의 제목은 ‘초심(草心)· 초심(初心)’. 작가들의 생명, 감성, 증식 등 최초에 생각한 가치들이 풀의 마음과 같다는 의미로 동어반복을 이용했다. 대형 온실 중앙에 높이 솟은 기둥과 엘리베이터 구조물 전면에 강익중 작가의 높이 15m의 대형 작품을 설치했다. 작품 제목은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천제연 폭포’다. 폭포 그림 48점과 LED바 등으로 구성돼, 폭포 이미지의 증식을 통해 시원한 장관을 보여 준다. 배영환 작가는 공공미술의 한 영역으로 도서관 프로젝트를 설치한다. 컨테이너로 만든 이동 도서관으로 제목은 ‘내일(Tomorrow)’. 배 작가는 화물수송이나 임시주택으로 활용되는 컨테이너를 도서관으로 디자인해 낙도나 산간벽지에 도서관 기증운동을 펼치고자 하는 의도다. 온실 중앙 입구에 이장섭 작가는 ‘와이(Y)’자 형상을 임의로 이어 붙여 나무 뿌리 형상을 만들었다. 작품 아래서 관람객들은 순식간에 지하세계에 온 착각을 일으킨다. 아오키 노에의 작품은 물의 순환에서 영감을 얻어, 면이나 입체보다는 선을 살려 표현한 까닭에 중력의 지배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느낌과 함께 한국의 정원을 연상케 한다. 9월2일부터 2년 간 전시. (064)735-11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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