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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혁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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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내부거래 규제 강화 필요”/KIEP 보고서

    ◎기업경쟁력 보다 그룹이윤 치중/중소기업 시장진출 방해/대기업 「상호보조 금지」 등 강화 시급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재벌그룹)들의 불공정한 내부거래가 중소기업과 다른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도태시켜 국민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업집단들은 단위기업의 효율성증대보다는 계열기업끼리 서로 돕는 식의 내부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기업 정책은 계열기업간 탈·불법적인 상호보조행위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5일 「한국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행위와 경쟁정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석유·화학,조립·금속·기계,건설 등 11개 업종을 대상으로 지난 89년부터 94년까지 6년간의 생산성과 수익성간 상관관계를 실증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재벌그룹의 내부거래를 간접적으로나마 입증하는 계량분석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대기업 집단 기업들은 생산성과수익성간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이익중 일부가 생산성이 낮은 계열기업으로 빠져나가는 부당한 계열사간 내부거래 때문이다. KIEP는 30대 그룹의 53개 모기업중 44개 모기업만의 생산성과 이익율간 상관관계를 모기업·자기업 합동상관관계와 비교한 결과 모기업만의 상관관계 계수가 연결재무제표상의 상관관계계수보다 높은 값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모기업이 자기업과 연관된 기업활동의 경우 기업자체의 생산성이 기업활동의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정도가 미약,내부거래가 존재하는 상황을 입증하는 것이다. KIEP는 시장진입 자율화와 함께 업종전문화정책 폐지를 촉구하고 동일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들간의 상호보조를 통한 인위적 경쟁력 향상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 대기업집단 소속기업 범위 확대 ▲부당 내부거래행위 적용범위 확대 및 법적·행정적 처벌 강화 ▲연결재무제표 작성의무 강화 등을 통해 대기업집단의 불공정 내부거래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혁 기자〉
  • 주민참여·지방분권화시대 열었다/지자제 1년 달라진 자치현장

    ◎KDI보고서 내용/분석과 정책방향/지역기업 지원 등 균형개발 노력 뚜렷/세정효율화 통한 재정확충대책 필요 한국개발연구원(KDI)노기성 연구위원이 24일 발표한 「지방자치제 실시 1년의 평가와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장초기에는 중앙중심의 자원배분이 효율적이었으나 국민총생산(GNP)규모가 세계 11위에 이르고 경제·사회구조가 다원화된 현시점에서는 정부와 민간간 분권과 함께 공간적 분권이 필요하다.선진권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출범한 지방자치제는 주민의 참여와 창의의 발현을 촉진시켜 지방분권과 경쟁촉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년간 지방자치단체들은 효율적인 지역개발과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중앙정부는 지자제의 정착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지역발전계획 수립,시·도지사의 지방산업단지 지정면적 확대,공동집배송단지 건립을 비롯한 물류기능의 종합화 등 효율적인 지역개발사업과 지역금융협의회 설립,지방중소기업지원센터 설립,지방기업 해외시장 개척,지방창업지원 등 지역산업 활성화사업이 추진됐다.영광군 원자력발전소시설을 비롯,지역간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지방분권화는 선진복지국가의 지방분권화 패턴을 따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개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우선 지방의 기업활동 여건을 수도권보다 유리하게 해 지방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지방도로 등 지방에서의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농어촌지역을 통합된 생활권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농어촌지역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개선해야 한다.지역개발수단을 지방에 이양하고 지역개발과 연계된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지역개발 민자유치사업의 참여조건·제약요인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 지자체는 지방기업의 중점육성과 지역기술의 개발,인력 유치,지역의 잠재적인 성장의 촉매가 될 지방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기업의 유치,지역의 실정을 반영하는 지역정보체계의 구축 등 지역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세정의 효율화,지방세 수입의 증대,세외수입의 확충 등 지방자주재원 확충과 지방재정지출의 효율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조세행정 강화를 통해 지방세 수입 증대를 우선적으로 이뤄야 한다.지방재정의 효율화를 위해 예산편성단계에서부터 재정배분을 정책목표에 부합시키고 연말불용액을 최소한으로 축소하며 인력 재배치 및 감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 재정지출의 낭비요소를 없애야 한다.응익의 원칙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재산과세의 경우 탄력세율을 도입,활용할 필요가 있다.새로운 세목의 도입은 조세체계의 복잡화와 추가 조세행정비용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재정여건이 특별히 취약한 지자체에 한해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장기·대규모자금의 조달과 분할상환이 가능한 지방채 및 공공차관의 활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지역이기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광역시설 설치에 따른 영향의 공정한 평가제와 그 평가에 입각한 비용분담체계를 확립한 뒤 이를 공표할 필요가 있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등 수직적 갈등에 대해서는 예산편성상 혜택을 끼워팔고,지자체간 수평적 갈등에 대해서는 사업비용과 편익을 상호 거래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김주혁 기자〉
  • 지자제 1년 달라진 자치현장/KDI 여론조사 내용

    ◎“지자제 최대 걸림돌은 재정취약”/“향후 최우선과제 환경보존” 으뜸/공무원 대부분 “정착 단계” 응답/부작용으론 지역간 갈등 지적 공무원들 가운데 지방자치제가 정착됐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어서 지자제가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자제 실시 1년을 맞아 전국의 일반국민 1천35명,기업인 5백8명,공무원 5백11명 등 2천54명을 대상으로 지난 4∼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자제의 정착여부에 대해 「현저히 정착됐다」나 「약간 정착됐다」는 응답이 중앙공무원 72.0%,지방공무원 광역 85.7%,기초 83.3%였다. 지자제 실시 이후 행정서비스나 주거환경 등 주민편의에 대해 주민들의 71.6%가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나 「약간 증진됐다」가 22.4%,「상당히 증진됐다」가 2.7%씩 나와 다소나마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자제 실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응답기업체의 64.2%가 지자제 실시 이전과 기업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대답했으나 24.2%는 도움이 됐다고 해 개선노력이 엿보였다.오히려 악화됐다는 응답도 11.6% 나왔다. 지역개발의 주요 수단인 토지이용 규제에 대해서도 「그대로」와 「잘 모르겠다」가 각각 31.7%와 39.6%,「개선됐다」가 18.7%,「까다로워졌다」가 10%였다.공장설립 및 변경의 인·허가절차 개선여부에 대해서도 「그대로다」가 64.1%로 가장 많았고 「개선됐다」가 26.8%,「오히려 악화됐다」가 6.3%를 차지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50∼69점이란 응답이 48%에 달했고 70∼89점이 23%,30∼49점이 18% 등의 순으로 평균 57점에 머물렀다.10점 이하라는 응답도 7%를 차지한 반면 90점이상은 2%에 불과했다. 지역이기주의에 대한 설문에는 더 심화됐다는 응답이 공무원중에는 68.5%에 달했고 주민들중에서도 41.4%나 됐다.지자제 실시 이후 생겨난 부작용 가운데 주민들의 43.9%가 지역간 갈등 및 반목을 지적했고 국책사업 지연(15.1%),지역경제의 불균형 심화(14.1%)등을 꼽았다.그러나 공익을 위해 내 고장에 혐오시설이 들어설 경우 수용 여부에 대해 17%만이 무조건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공익사업이라면 수용(44%),적정보상시 수용(33%),조건없이 찬성(6%) 등 조건부를 포함한 수용자세가 압도적이었다. 지자제 정착의 애로사항으로는 지방재정의 취약(45.5%)이 가장 많이 지목돼 재원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향후 지자제 정착을 위한 최우선과제로는 주민의 35.2%,공무원의 34.3%가 환경보전을 꼽았다.〈김주혁 기자〉
  • 지자제 1년 “지역경제 활성화”/KDI 보고서

    ◎단체장활동 만족도 평균 57점/지역이기 막게 조정위 권한 강화/지방세늘리고 세외수입 확충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아직 낙제점에 불과하나 주민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와 지자제의 긍정적인 개선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자제 실시 이후 지역이기주의가 심화돼 지역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공익을 위한 혐오·특수시설 수용 여부에 대해 무조건 반대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반면 공익 목적이거나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수용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어서 지역이기주의 해소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4일 지방자치제 실시 1년을 계기로 일반 시민과 공무원,기업인 2천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1백점 만점에 평균 57점에 불과했다.그러나 지자제 실시 이후 주민편의가 증진됐고(25.1%)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24.2%)는 긍정적인 평가도 일부 나왔다. KDI는 이날 내놓은 「지방자치제 1년의 평가와 향후 정책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경쟁적 지역개발 추진으로 수요가 크게 증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방재정수요를 총족하기 위해 조세행정 강화를 통한 지방세 수입의 확대,재산과세 등 제한된 범위내 세율 인상,세외수입의 확충,재정지출의 효율화,지방재정조정제도의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는 각종요금의 현실화수준이 하수도요금 21.5%,쓰레기요금 30∼40%,수도료 32.5%로 매우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지방재정 확충과 수익자부담원칙 강화를 위해 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분쟁조정을 위해서는 심의·자문기관에 불과한 현 분쟁조정위원회에 준사법적 조정기능을 부여하고 조정결과를 이행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차등지원 등 재정상 불이익을 강화하고 시·도경제협의회의 기능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지방재정이 총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4년 기준으로 50.3%에 달했는데도 전체 국세와 지방세중에서 지방세와 이전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인 실질적 지방세원의 비중은 37.3%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주재원을 확충하고 지방재정지출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혁 기자〉
  • 투금 15사 새달 종금사 전환/재경원 인가

    ◎시설대여·투신업 등 취급 가능 재정경제원은 24일 서울 8개,지방 7개 등 15개 투자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금융회사 전환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2년 사채를 전면동결시킨 이른바 8·3조치와 82년 장영자 사건을 계기로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해 출범한 투금업계는 4반세기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고 종금사는 서울 6개,지방 9개 등 15개사에서 서울 14개,지방 16개 등 30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신규 종금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전체 26개 영업사무소를 영업지점으로 변경,종전 투금업무외에 시설대여업,투신업,유가증권의 매매·중개업,외국환업무등 본격적인 종금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북,울산,신세계 등 지방 3개사는 부실자산이 자기자본 이하가 될 때까지 투신·시설대여·유가증권 중개업 등 종금업무중 일부는 취급할 수 없도록 영업범위를 제한받는다. 재경원은 특히 지방자금의 서울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 종금사의 서울소재기업에 대한 여신(어음할인,팩토링)은 서울지점 수신액(어음매출,CMA수탁금의 합계액)이내로제한했다.〈김주혁 기자〉
  • 위해제품 회수 긴급명령제 도입/소비자정책 장기과제

    ◎의약품·화장품도 리콜/의료·법률 소비자보호법 적용 리콜제도 실시대상이 의약품,화장품 등으로 확대되고 긴급한 위해제품 제거를 위한 긴급명령제도도 실시된다. 의료·법률 등 소비자보호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전문·공공서비스 분야도 법적용 대상에 포함돼 소비자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게 되고,소비자불만에 따른 환불 실시 여부에 관한 기업공시가 의무화된다.〈관련기사 6면〉 정부는 21일 열린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소비자정책부문 공청회에 내놓은 「21세기를 대비한 소비자정책의 방향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소비자안전확보를 위한 장기과제로 현재 식품,공산품,자동차에 한해 실시되고 있는 리콜제도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공산품과 식품 등을 대상으로 긴급한 위해제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품목의 중앙행정기관장이 해당 사업자에게 긴급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소비자피해 구제를 확충하기 위한 중·단기과제로 금융·보험 등 전문. 정부는 이와 함께 제품하자가 없더라도 정보제공 및 구매환경으로 인해 구입한 제품에 대해 소비자불만이 있을 경우 환불해 주는 소비자불만에 따른 환불제도의 확산을 위해 기업판촉 차원에서 환불실시 여부에 관한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 가운데 1인 또는 소수가 전체 피해소비자들을 대표해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대표자나 소비자단체,소비자보호기관 등의 소송제기권을 모두 인정하는 집단소송제도와,제품의 결함이 입증되면 제조자의 고의·과실 여부에 관계없이 제조자가 배상하는 제조물 책임제도를 아울러 도입하기로 했다.〈김주혁 기자〉
  •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소비자부문 공청회 요약

    ◎시·도에 소비자보호계 설치… 정책 총괄/소비자보호법 제정… 제품 안전마크제 도입/부당광고 규제 강화… 학교 소비자교육 확대 정부는 21세기를 대비한 소비자정책의 장기비전을 풍요로운 국민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소비자후생 증대 및 소비생활의 질 향상에 두고 6개 분야별 소비자정책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중·단기과제는 2000년까지,장기과제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 21일 열린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소비자정책부문 공청회의 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중심의 정책기조 확립◁ ◇중단기과제=소비자관련 정책의 총괄·조정 심의기능을 강화하고 소관부처별 소비자관련업무의 기능강화 및 전담화를 위해 시·도에 소비자보호계를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과단위로 확대한다.지방소비자행정체계의 구축을 위해 소비자보호조례 등 자치법규를 제정하고 각시·도에 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한다. ◇장기과제=산업육성 차원의 현행 공급자 중심의 행정체계·정책을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소비자지향적인 체제로 개편한다.소비자정책의 하위정책간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고 미약한 소비자안전·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소비자안전 확보◁ ◇중단기과제=소비자안전정책의 총괄조정을 위해 소비자안전전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품질관리 차원의 소비자안전관리를 본격적인 소비자 안전관리로 전환하며 안전기준의 설정대상 범위를 확충한다.원터치캔 등 제품 안전사용을 위한 경고표시제도를 보완,확대한다.수입농산물 등 수입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장기과제=리콜제도 해당품목을 확대하고 긴급한 위해제품 제거를 위한 긴급명령제도를 실시한다.소비자안전문제를 종합·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비자안전법을 제정,운영한다.사업자의 자율적인 안전기준을 활성화하도록 자율기준이 없는 경우에만 강제적인 안전기준을 제정한다.제품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안전마크제도를 도입,위험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일정한 안전기준을 정해 적격품목에 대해 마크를 부여하되 해당품목에서 안전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제품은 유통을 금지한다. ▷소비자선택 기반 확립◁ ◇중단기과제=소비자위해·부당광고의 규제기준을 제정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업자의 부당한 거래행위를 지정·고시한다.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위해 유통계열화에 의한 경쟁제한적인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적으로 조사,시정하고 수입선다변화제도를 폐지하며 동종메이커에 의한 수입·판매행위와 외국수입선과의 장기독점계약행위를 규제한다. ◇장기과제=신용거래의 적정화를 위한 공시제도를 확립하고 소비자신용에 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단일법으로 소비자신용법을 제정한다.소비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한다. ▷소비자피해구제 확충◁ ◇중단기과제=의료·법률 등 전문·공공서비스분야도 소비자보호법 적용을 받도록 해 이들 영역에서의 피해구제 기회를 확대한다.소비자보호원에서만 실시하는 소비자소송지원제도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시행한다.집단소송법과 제조물책임법을 제정한다. ◇장기과제=피해보상기구 설치사업자 지정관리제도를 폐지,사업자의 자율적인 소비자피해구제 확대를 유도한다.환불실시 여부에 관한 공시를 의무화,사업자간 경쟁을 기초로한 소비자불만에 따른 환불제도의 확산을 추진한다.세계시장에서의 소비자피해 구제방안도 강구한다. ▷소비자 능력계발 및 참여의 확대◁ ◇중단기과제=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초·중·고 3개교씩 소비자교육 시범학교제도를 운영한다.소비자정책 의사결정과정에서 소비자단체의 참여를 확대한다. ◇장기과제=7차 교육과정 개편때 소비자교육 관련내용을 확대반영하고 소비자단체의 시험검사 및 업종전문화가 진전되는 데 따라 단체·영역별로 시험결과에 대한 자율공표권을 확대부여하는 등 소비자단체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새로운 소비문화형성◁ ◇중단기과제=합리·생산적 소비화의 정착을 위해 소비의식개혁 차원의 시책을 추진한다.상품구매단계에서 환경상품의 생산,소비가 확대되도록 환경마크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잦은 사양교체에 따른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한 상품사양옵션제도와 환경친화적 제품 판매 점포를 적극 이용토록 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녹색사업자 등록제도 도입을 검토한다.〈김주혁 기자〉
  • 한전/노사 한마음 최우수 경영/18개 정부투자기관 작년 실적평가

    ◎광진공­합리적 인력관리/무공­영업비용률 감소/산업은­금융업 위상높여/조폐공­품질향상 등 미흡 한국전력이 95년도 경영실적 최우수 정부투자기관으로 선정됐고 한국도로공사가 경영개선실적이 가장 부진한 기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정부투자기관들은 올해 3백%의 기본상여금 외에 2백65∼3백95%(기본급 기준)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차등지급받게 된다. 정부는 20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개최,95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확정하고 내년도 투자기관의 경영목표 설정지침을 의결했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단장 황인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8개 투자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전은 책임경영체제의 정착,선진국 수준의 전기품질 달성,모범적인 노사관계 유지 등으로 종합성적 93.568점을 받아 1위로 뽑혔다. 경영효율향상으로 생산성을 증대하고 합리적인 인적자원 관리를 해온 광업진흥공사와,인력절감 및 영업비용률을 감소시킨 무역투자진흥공사,국내금융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영의 질적개선노력을 가시화한 산업은행이 2∼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지폐 유출사고가 발생한 조폐공사는 연구개발 및 품질향상 노력과 전략경영체제 구축이 미흡해 17위,도로공사는 인사 및 조직관리의 합리화 노력이 부족하고 도로관리사업비 관리노력이 미흡하며 예산집행실적이 저조해 18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주택은행은 기업공개에 따라 출자기관으로 전환,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1위 한전과 경영개선실적이 현저한 산업은행,통신공사,담배인삼공사등 4개기관을 기관표창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관의 설립목적에 부합하고,경쟁력강화를 위한 생산성향상 및 경영쇄신 노력을 반영토록 하는 등의 기준을 토대로 오는 10월31일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투자기관의 경영목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김주혁 기자〉
  • “정부투자기관 민영화 서둘러야”/경영평가단,개선방안 건의

    ◎경영계약제 도입 실적부진 기관장은 문책/독점·무리한 사업확장·그룹화 도모 시정을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위해 경영실적이 목표에 미달하는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경영계약제도의 도입과 경영실상 공개 및 민영화 촉진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은 20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주재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기관 경영평가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영평가단은 정부투자기관(정부출자비율 50%이상 기관) 경영상의 문제점으로 조직과 인력의 비효율적 운용과 경영진의 주인의식 미흡,경영혁신 활동을 통한 생산성 제고노력 저조,생산자 본위의 독점적 경영활동과 무리한 사업확장 추구 및 그룹화 도모 등을 지적했다.정부투자기관의 출자회사는 50% 이상 지분인 회사 51개를 포함,모두 75개에 달한다. 경영평가단은 투자기관의 경쟁체제 확립을 위해 민영화 촉진과 함께 경영목표의 설정 및 결정기구 등에 관한 개선방향과 집행결과에 대한 사후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계약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경영계약제는 특정인에게 일정기간 경영을 위탁하면서 가격·매출·인력·수익 등 경영목표를 설정,계약하고 계약목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는 제도로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의 공기업에서 채택하고 있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경영내용을 민간기업 또는 외국의 우수기업과 비교,1인당 생산성이나 부가가치,매출액 대비 인건비,서비스의 질적수준,경영노하우 등 생산성 격차를 공개함으로써 경영혁신을 촉구하는 압력수단으로 활용하고 투자기관의 인력증원 억제와 기능·사업영역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경영혁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제완화 및 자율성 확보와 종업원들에 대한 경영과실 배분을 통해 책임경영과 경영혁신을 유도하도록 제의했다. 정부는 오는 8월말까지 공기업의 경영혁신 및 민영화 추진계획을 마련,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개정을 포함한 경영혁신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며 경영평가단이 이날 제시한 개선방안중에서도 상당부분 수용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경영평가단은최고 경영진의 연임을 경영평가실적과 연계하는 등의 경영평가제도 개선방안도 아울러 제시했다.〈김주혁 기자〉
  • 통계청,63개 도시 1분기 동향 조사

    ◎월 210만원 벌어 141만원 소비/근로자 씀씀이 커졌다/교통비 28% 주거비 20% 늘어/평균소비성향 92년이후 최고 올들어 도시근로자의 씀씀이가 헤퍼졌다.평균소비성향은 지난 92년 1·4분기이후 소비지출증가율은 지난 94년 4·4분기이후 각각 4년과 1년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개인교통비·주거비·외식비·교육비 등이 소비지출증가를 주도했다. 통계청이 63개 도시 5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19일 발표한 96년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월평균 2백10만1천7백원의 소득을 올려 그중 1백41만2천1백원을 소비지출로,19만3천1백원을 세금 등 비소비지출로 쓰고 49만6천4백원을 흑자로 남겼다. 가구당 평균가구원수 3.69명중 1.55명이 취업,가장의 1백43만9천5백원을 비롯,1백78만6천원의 근로소득을 올렸고 부업·재산 등 기타소득은 31만5천7백원이다.기타소득중 사업·부업소득이 7만3천7백원으로 31.1%나 오른 것은 여성자영업 취업자수가 1백6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나 증가,남자의 증가율 1.6%를 압도한 데 힘입었다.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증가,95년 1.4분기 증가율 14.9%보다 둔화됐으나 소비지출증가율은 14.7%로 지난해 1·4분기 증가율 12.6%에 비해 2.1%포인트 높아졌다.소득중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가처분소득(1백90만8천5백원)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4%로 작년 같은 기간의 73.7%에 비해 높아졌다. 항목별 가구당 월평균소비지출을 보면 승용차수요의 고급화로 자가용구입비가 크게 증가하고 주차료 및 유가인상으로 자가용유지비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개인교통비가 9만9천2백원으로 28% 증가했다.소비지출중 구성비도 7%로 높아졌다.승용차중 1천5백㏄미만의 소형비중은 지난해 1·4분기의 58.7%에서 55.5%로 감소했다. 주거비는 월평균 5만1백원으로 20.4% 증가,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10.4%보다 2배정도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생활편의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주택설비수리비 지출이 월평균 2만1천원으로 52.1%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외식비는 12만8천5백원으로 19.5% 증가,전체소비지출중 9.1%,식료품비(36만5천2백원)중 35.2%나 차지했다. 교육비는 납입금인상,교재·참고서가격 상승 등으로 18.9% 늘어난 16만3천4백원에 달해 소비지출중 11.6%를 차지했다.〈김주혁 기자〉
  • 대상기관 58개사중 16사 완료/공기업 민영화 얼마나 진행됐나

    공기업 민영화 대상기관 58개중 5월말 현재 16개사가 완료되고 6개사가 부분완료됐다.그중 올들어 1개 기업이 완료되고 3개사가 부분완료됐다. 고속도로 휴게·주유소 운영권 민영화는 지난 3월 24개소에 대한 계약체결을 완료,종결됐다.주택은행은 지난 3월 기업공개 및 상장으로 정부지분율이 95.6%에서 46.8%로 감소,정부투자기관에서 제외됐고,원진레이온 부지는 지난 2월 경쟁입찰로 매각돼 청산절차에 1년정도 소요될 전망이며,관광공사 자산중 경주보문콘도가 지난 1월 수의계약으로 매각됐다. 한국중공업 민영화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 2월 열렸고 남해화학,종합화학,한국신화 민영화방안에 관해 지난 2월 산업연구원에 용역이 의뢰됐다. 일부 소규모기업의 민영화 추진에는 진전이 있으나 한국중공업,가스공사 등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민영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국민은행,외환은행 등 증시에 영향이 큰 기업의 지분 매각은 증시상황에 의해 늦어지고 있다.국민은행 주식의 경우 정부보유분 1천9백26만주 전량을 상반기중 매각할 방침이었으나 지난달 입찰에서 3백40만주밖에 못팔았고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김주혁 기자〉
  • “금융업 4년내 전면 개방”/나 부총리

    ◎“정영금융 재정자금으로 단계 전환”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앞으로 4년후인 2000년까지 은행,증권 등 거의 모든 금융산업을 전면 개방하고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재정자금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14일 한국금융학회(회장 어윤대 고려대교수)가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한 「96년도 정기학술대회 및 금융정책·경영 워크숍」에 참석,21세기를 향한 금융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부총리는 앞으로 개방확대와 자본거래 자유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전제,정부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한도를 확대하고 투신업의 개방일정을 발표한데 이어 나머지 금융권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개방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금융산업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하지만 앞으로 3∼4년내에 은행,증권 등도 전면 개방이 이뤄져 늦어도 2000년대에 들어가면 우리 경제는 거의 완전히 개방된 상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부총리는 앞으로 정책금융가운데 상업금융적 성격을 지닌 것은 점차 폐지하고환경오염방지,농·수·축산자금 등 우리경제의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재정자금으로 전환하며 골프장,여관,콘도미니엄 등 특정부문에 대한 여신금지나 중소기업 의무대출제도 등 선별금융도 점차 축소하겠다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여성 취업률 고학력·고연령층 감소/한국개발연,고용문제 보고서

    ◎젊은여성 제조업 기피… 고용구조 문제/정보·전산 등 전환… 전문대 활성화 필요 차별적 고용관행과 육아부담 등 여성고용과 관련한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출산 및 육아에 따른 여성 부담을 경감하는 등 여성에게 생애직업경력을 제공,일생동안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한국개발연구원(이주호 연구위원)이 발표한 「여성 고용문제에 대한 제도적 접근」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나 고학력·고연령층의 고용률은 악화되고 저학력·저연령층의 실업률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저학력 젊은 여성들이 제조업 취업을 기피,도·산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을 선호하고 고학력 여성들의 관리·전문직 취업이 활성화하지 못하는 등 여성들의 고용구조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전체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92년 41.5%로 86년보다 2.5% 포인트가 상승했고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도 여성 전체는 40.6%로 이 기간중 2.6% 포인트가 상승했으나 전문대졸이상,30세 이상의 고학력·고연령 여성층은 각각 1.1% 포인트와 0.4%포인트씩 하락,34.0%와 33.45%에 머물렀다.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을 가진 여성들의 경우 학교를 졸업한 후 직장을 갖게 되더라도 일생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결혼을 하거나 나이가 들면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연구위원은 밝혔다. 실업률의 경우 여성 전체가 2.1%로 0.5% 포인트 하락했으나 고졸 이하 30세 미만층만은 2.4%로 0.3% 포인트 상승했다.저학력·저연령층 여성들이 생산직을 기피하고 있는 반면 나이가 많은 주부들의 취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성들의 산업별 취업은 지난 94년의 경우 33%가 도·산매,음식,숙박업에 몰려 가장 큰 비중을 차지,미국의 22.7%,독일의 22.4%,일본의 27.5%,스웨덴의 14.3% 등보다 높았다. 직종별로는 9.6%만이 관리·전문직에 취업,전체 취업자 평균 10.3%보다 낮았고 일본보다 3.5% 포인트 뒤진 것은 물론 독일보다는 10% 포인트,미국과 영국에 비해서는 20% 포인트 이상낮은 수준이다. KDI는 제도개선방안으로 ▲여자상업계고교 상당수를 개편,정보기술·전산·통신·공업고등학교 등으로 전환하고 여성비중이 높은 전문대학의 활성화를 위해 정원 및 설립에 대한 규제 최소화와 전문대학 졸업생에게도 「산업학사」와 같은 학위를 수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수업연한의 연장이 필요한 학과는 대학과 같이 4년으로 조정하고 공학계 대학에서의 여성비중을 높일 것을 제시했다.〈김주혁 기자〉
  • 2020년 남북단일경제권 형성/북 대남협력·개혁 선택하면

    ◎남,북의 최대교역국 부상… 자유왕래 가능 21세기 북한경제체제와 남북경제관계는 어떤 모습일까.13일 공청회에서 제시된 청사진을 소개한다. 북한이 남한과의 화해·협력,경제개혁노선을 선택하고 경제회복과 정치·사회적 안정을 이룰 경우 2020년쯤이면 민족경제공동체형성이 가능하다. 그럴 경우 2020년의 북한은 현재의 중국에 비해 보다 진전된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하게 된다.일부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자유화돼 시장기능이 활성화되고 국유기업이 전체 산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감소,협동기업이나 개인기업의 비중이 급증할 것이다. 기업에 대한 재정보조금이 대폭 축소돼 재정의 효율성이 강화되고 농업부문에서는 협동농장이 해체되는 반면 생산청부제 등 개인농화할 것이다.무역부문에서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무역의 국가독점이 폐지돼 기업의 대외무역이 크게 자율·활성화할 것이다.대외개방에 있어서도 외국인투자제도가 크게 개선되는 한편 각종 국제경제기구에 가입하는 등 대외개방이 크게 진전될 전망이다.산업구조에 있어서도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진전되고 산업구조고도화에 따라 금융 및 유통과 같은 3차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다.이에 따라 전체 부가가치생산중 농업 및 제조업부문의 중요성이 현재에 비해 약화되고 고용구조에 있어서도 농업부문 종사자비중이 현재의 30%수준에서 크게 하락하고 서비스부문의 비중이 높아진다. 2020년쯤이면 남북한은 민족경제공동체의 형성에 따라 상호경제의존도가 심화되고 단일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남북한간 교역규모의 확대로 남한은 북한의 최대교역국으로 부상한다. 2020년에는 북한에 대한 투자가 자유화돼 남한은 북한에 대규모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고 투자분야에 있어서도 초기 경공업중심에서 중화학 및 사회간접자본투자로 이행해 있을 것이다.반면 노동력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많은 제한을 받을 것이나 산업구조의 보완성을 적극 활용하는 차원에서 노동력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다.2020년쯤이면 비자발급에 의한 자유왕래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김주혁 기자〉
  • “산업체 자금·인력난 해소 총력”/나 부총리

    ◎「꺾기」 등 근절·외국연수생 추가 도입/반월·인천 남동공단서 업계와 간담회/오늘 전경련과도 만나… 현장점검 박차 『외국인산업연수생을 중소기업에 추가배정해달라』 『자금난을 가속화시키는 은행의 꺾기관행을 근절시켜달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13일 경기도 반월공단과 인천 남동공단을 차례로 방문,입주업체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쏟아져나온 건의사항중 일부다. 이에 대해 나부총리는 『올해 안에 2만명의 외국인력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 정도로는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미흡하다』면서 외국인산업연수생 추가도입을 통해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특히 중소제조업체의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외국인력이 우선배정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구속성 예금(꺾기)관행이 여전해 이중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입주업체 대표의 지적에 대해 나부총리는 『구속성 예금이 꼭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꺾기에 대한단속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이와 함게 이날 간담회에서 『섬유 등 사양산업도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면서 『정부도 이들 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해나가겠지만 기업인도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반월공단내 염색가공업체인 우일섬유(대표 최옥균)와 자동 스위치 등 기계생산업체인 대성전기(대표 박재범),인천남동공단내 시계제조업체인 카이저산업(대표 장현권)과 소형모터 등 기계생산업체인 동건공업(대표 김진만)을 각각 둘러보고 두 공단의 입주업체대표 10여명씩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나부총리의 공단방문은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하반기 경제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취임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나부총리는 오는 14일 전경련회장단과 대기업정책 등에 관해 간담회를 갖고 18일에는 부산 가덕도의 항만건설예정지 및 창원공단을,이달 중순에는 대구 섬유공단 등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나부총리의 이번 현장경제점검에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수립에 앞서 실물경제를 직접 챙기면서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당초목표인 50억∼60억달러 적자규모를 이미 넘어선 경상수지악화와 경기양극화현상 등 당면경제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물가나 경제성장도 목표달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김주혁 기자〉
  • 은행꺾기·과다담보 공정위서 첫 조사

    ◎우월적 지위이용 거래강제여부 중점 은행의 구속성 예금(꺾기)과 과도한 담보요구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조사에 나선다. 10일 공정위에 따르면 주차설비 제조 전문업체인 한보프랜트공업(주)은 자사가 발행한 1억3천여만원 규모의 어음이 지난 5월27일 만기가 돼 거래은행인 J은행 당산역지점에 돌아왔으나 은행측은 부금불입액 1억8천만원으로 결제해 달라는 이 업체의 요구를 묵살,결국 이를 부도처리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일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 업체는 부금이 은행의 꺾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불입해온 것이라는 주장인 반면 은행측은 부금을 자진가입했고 신용상태 불량으로 부금을 담보를 설정했으며 당사자가 부금해지를 요청하지 않았고 결제대금 부족으로 부도처리를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공정위는 은행의 꺾기나 과도한 담보 요구는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우월적지위 남용에 의한 거래강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실확인 조사에 착수했다.〈김주혁 기자〉 ◎꺾기(구속성예금)/대출금일부 예금 수신 높이기 편법 구속성 예금으로도 불리며 대출금의 일부를 다시 예금시키는 것을 말한다.은행감독원에서는 보통 대출금의 10%를 넘는 금액을 예금으로 들도록 하면 꺾기로 보고 이를 시정하도록 하고 있다.설령 10%를 넘지 않더라도 고객의 불만이 있으면 해지하도록 하고 있다.은행들은 대출과 함께 수신고를 높이기위한 방편으로 꺾기를 강요한다.1천만원을 대출받아 20%를 저금하게 하면 자금차입자는 필요금액의 80%밖에는 확보하지 못하는 셈이다.물론 저축금액에 대해서도 이자는 붙지만 보통 대출이자보다 예금이자가 싸기때문에 차입자의 자금부담은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곽태헌 기자〉
  • 이동규 공정거래위 제도개선과장(폴리시 메이커)

    ◎“사업자간 경쟁제한법령 정비”/통신·에너지·건설·금융분야 규제완화안 이달중 마련 경쟁정책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새로운 통상의제로 부각되고 있다.국내에서도 규제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경쟁정책과 규제완화는 통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이동규 제도개선과장은 신규진입·가격·영업활동규제 등 사업자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하는 법령·제도에 대한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규제완화가 미흡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올해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통신·에너지·건설·금융 등 4개 분야의 규제완화개선방안에 관한 내부안을 이달중으로 마련하고 그후에도 분기별로 2∼3개 분야씩 개선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88∼92년에 추진된 경제행정규제완화작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주유소거리 및 알코올도수제한폐지 등 32개 분야 1백71개 과제의 개선방안을 추진했다.작년에는 건설업 도급한도제와 여행·통관업 영업구역제한 및 방송광고의 인기시간대 고정판매제도 폐지 등 경쟁제한요소가 있는 30개 법령 36개 과제를 정비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기존제도 정비 못지않게 중요한 게 규제신설방지다.공정거래법(63조)은 각 부처가 법령 등을 제·개정할 때 경쟁제한조항이 신설되지 못하도록 공정위와 사전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작년에 제·개정된 법령 2백5건중 45.4%인 93건에 대해 공정위가 의견을 제시,그중 61건이 반영됐다. 그러나 법령외에 심사기준이나 공동협정 인가신청,행정지도 등 경쟁제한적인 행정처분도 사전협의대상임에도 불구,이제까지 사전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사전협의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법에 명확히 표현돼 있지 않은 구체적인 사전협의대상과 협의방법 등을 각 부처에 알려주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행정고시 21회인 이과장은 지난 7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면서 관료생활을 시작,관세청을 거쳐 옛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다 94년 공정위로 옮겨 심판행정·약관심사·유통거래과장 등을 거쳐 지난달 현직에 부임했다. 약관법에 의한 최초의 표준약관인 아파트분양·임대차약관을 작년에 만들어 소비자보호를 위한 표준약관제도를 정착시킨 것이 보람스러운 기억이란다.「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론」이란 이론서를 지난해 펴내기도 했다.볼링과 테니스가 수준급.〈김주혁 기자〉
  • 수석교사제 사실상 무산/재경원 예산배정 제외… 교육계 반발 예상

    교육부가 초·중·고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내년부터 도입하려던 수석교사제가 사실상 무산됐다.이에따라 그동안 수석교사제 시행을 최대 교육현안 중의 하나로 요구해 왔던 교육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수석교사란 교감이나 교장 등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는 대신 신규교사 학교적응 지도,단위학교의 수업및 장학지원,수업기술및 교수자료 개발,교내각종 교육평가자료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전담하는 교사를 말한다. 9일 재정경제원은 교육부가 내년예산에서 수석 교사제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1백8억원의 예산배정을 요구해 왔으나 이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 예산실 관계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수천억원이 소요될 수석교사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육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도입키로 했던 수석교사제가 과연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점이 제기되어 도입문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철광석 등 6품목/수입관세 새달부터 면제/재경원

    ◎“물가안정·수급촉진” 탄력세율 한시 적용/할당·조정관세 대상 100개로 늘려 오는 7월부터 유연탄·철광석·천연고무·원목·원면 등 6개 품목의 수입관세가 한시적으로 0%로 되는 등 주요 원자재의 관세율이 대폭 인하된다. 냉동꽁치,조미오징어,H­형강,1회용 라이터 등 4개 품목의 관세율은 현행 8∼20%에서 15∼30%로 인상되며 전기저항기는 조정관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원은 7일 수입촉진 차원에서 관세율을 기본관세보다 낮추는 할당관세 부과대상을 47개에서 62개 품목으로,수입억제를 위해 기본관세보다 높이는 조정관세 대상을 35개에서 38개 품목으로 각각 늘리는 내용의 하반기 탄력관세 운용방안을 마련,경제장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할당관세대상으로 20개 품목이 추가되고 5개 품목이 제외되며 6개 품목의 할당관세율이 변경된다. 재경원은 기업의 원가인하와 국제수지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유연탄·원목·철광석·원면·천연고무·선철 등 6개 기초원자재의 수입관세를 1∼2%에서 0%로 낮추고조동·산화니켈·미정제연괴 등 3개 품목은 2∼3%에서 1%로,빌레트는 5%에서 2%로,납사용 원유·알루미늄괴·니켈괴 등 3개 품목은 5%에서 3%로 각각 할당관세율을 인하키로 했다.그에 따른 관세지원 효과는 6백6억원에 달한다. 또 물가안정과 수급원활화를 위해 기본세율 20%인 건멸치와 사료용근채류에 대해 각각 10%와 2.5%만 물리고 기본관세율 5%인 밀기울·페로니켈·페로실리콘 등은 각각 2.5%만 물리는 등 원자재 이외의 품목들에 대해서도 할당관세율을 새로 적용키로 했다.〈김주혁 기자〉
  • 한국 세계 1위/남아 출생비율 남간암 사망률

    ◎남아출생률­여 1백명당 1백15명/남자 10만명당 35.4명 우리나라의 남아출생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비불균형에 따른 심각한 사회적 후유증이 우려된다.이같이 높은 남아출생비율은 전통적 남아선호사상과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태아성감별의 결과여서 인구정책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세계 1백여개국과 비교분석해 발표한 「통계에 나타난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여아출생 1백명에 대한 남아출생비율인 남아출생성비는 우리나라가 1백15.4명으로 세계최고로 나타났다.중국이 1백13.9명으로 그 뒤를 이어 동양권의 남아선호사상을 반영하고 있으나 일본은 1백6.3명으로 높지 않았다.미국은 1백4.6명,프랑스는 1백5.3명등으로 대부분의 선진국이 1백4∼1백5명이었다. 우리나라는 또 남자 10만명당 간암사망률이 35.4명으로 세계 1위이며 홍콩(30.3명) 중국(28.3명) 일본(24.1명)등 2∼4위가 모두 동양권 국가들이다. 초급대학이상의 고등교육 재학생수는 93년 현재 4백76만6천명으로 80년에 비해 인구10만명당 2백80%나 증가,세계최고의 증가율을 보였고 고등교육 재학생수 자체로도 캐나다(6백98만명)와 미국(5백61만1천명)에 이어 3위다. 우리나라의 선박건조량과 수주량은 94년 현재 각각 5백17만G/T와 6백37만G/T로 모두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구밀도는 ㎢당 4백43명,전자제품생산은 95년기준 6백37억달러로 각각 3위다.육·해·공을 포함한 교통사고사망률은 10만명당 35.9명으로 2위이고,도로교통사고사망자수는 10만명당 22.7명으로 6위,도로교통사고발생건수는 10만명당 5백98건으로 3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도로 1㎞당 자동차보유대수는 1백·3대로 4위이고 원유수입,상용차생산,고등학교취학률,국제여객수에서 각각 세계 5위를 기록했다. 94년 현재 국민총생산(GNP)과 1인당 GNP는 각각 3천7백80억달러와 8천5백8달러로 세계 11위와 29위이며 총외채는 4백39억달러로 8위,경상수지적자는 45억달러로 9위를 마크했다.〈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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