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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세계여성의 날과 남성들의 공감/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In&Out] 세계여성의 날과 남성들의 공감/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레버를 당기면 음식이 나온다. 그와 동시에 옆 동료가 전기 충격을 받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실험을 쥐와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실험 대상 동물은 음식을 위해 레버를 계속 당기기보다 배가 고파도 동료를 위해 오랜 기간 중지하는 쪽을 택했다. 동료의 고통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의 공감능력은 동물보다 더 뛰어나다. 문명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은 ‘공감의 시대’란 저서를 통해 인간의 공감능력이 인류의 문명을 진화시켜 왔다면서 ‘호모 엠파티쿠스’(공감하는 인간)를 강조한다. 덴마크는 유엔이 집계한 2016 세계행복지수에서 1위다. 덴마크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만든 비결로 공감능력이 꼽힌다. 덴마크는 학교에서 감정카드, 고민해결 등 공감능력 키우기 수업을 10년 동안 진행한다. 통계청의 ‘2015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남자의 1일 평균 가사노동시간에서 덴마크가 186분으로 1위다. 여성들이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고통에 남성들도 공감하면서 집안일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45분으로 최하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9개국 평균(139분)의 3분의1에 불과하다. 한국 여성들은 맞벌이 가정에서조차 독박육아에 시달린다. 그래서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이 많다. 이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하는 여성들도 늘어난다.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부동의 OECD 1위다. 세계경제포럼의 2016 성(性)격차지수에서 한국은 145개국 중 116위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2016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5명 중 1명꼴로 신체적 성폭력을 경험했다.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 남성들도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공감능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여성폭력 예방을 포함한 양성평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외국에서는 그런 사례들이 적지 않다. 1989년 캐나다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한 남성이 총을 난사해 여학생 14명이 숨진 것을 계기로 가슴에 하얀 리본을 다는 여성폭력 근절 캠페인이 남성 주도로 시작됐다. 2015년 터키에서 한 여대생이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되자 분노한 남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로 나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에서는 마초제로라는 남성단체가 성매매 반대 캠페인을 펼친다.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은 성역할 고정관념과 여성폭력, 성 차별을 타파하고 실질적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유엔 여성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4년부터 진행돼 많은 남성이 참여하고 있다.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109년 전인 1908년 미국 뉴욕의 한 광장에 여성 노동자 2만여명이 모여 10시간 노동제 등 생존권과 참정권 등을 요구한 이날을 유엔이 1975년부터 국제기념일로 정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기념행사가 매년 열린다. 오늘을 기점으로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실천을 위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그러면 남녀 모두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많은 사회 문제들이 해결되며, 국가의 미래가 밝아지는 열매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한국 첫 작품 ‘장옥의 편지’ 공개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한국 첫 작품 ‘장옥의 편지’ 공개

    일본 영화계의 거장 이와이 슌지 감독의 최초 한국 단편영화 ‘장옥의 편지’가 오늘 공개됐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 커피 브랜드와 손잡고 단편영화 ‘장옥의 편지’를 연출했다. 총 4편으로 이루어진 이번 단편은 유튜브를 통해 다국어 자막 버전으로 공개된다. 김주혁과 배두나가 출연하는 ‘장옥의 편지’는 가족 간의 사랑을 주제로 애틋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작품에 대해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국에서 언젠가 반드시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비록 단편이기는 하나 드디어 그 소원을 이뤘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어적인 문제는 있었지만 시행착오 끝에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아래 링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제1화 장옥의 아침: http://youtu.be/p7zm_w-Dw2w제2화 장옥의 밤: http://youtu.be/RxRS4m4lyvE제3화 장옥의 딸: http://youtu.be/2-aQOksWIdE제4화 장옥의 연과 편지: http://youtu.be/JR8qai50hAQ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공조 600만 돌파’ 현빈·유해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손글씨 인사

    ‘공조 600만 돌파’ 현빈·유해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손글씨 인사

    ‘공조’ 출연진들이 영화 6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감사 인사를 전했다. 6일 CJ E&M MOVIE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갔시오! 개봉 3주차에도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거침 없는 흥행 #공조 600만 돌파 감사 인증샷♥”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영화 ‘공조’에 출연한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윤아가 ‘600만 관객 돌파’ 감사 문구를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환하게 웃는 배우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흐뭇하게 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 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는 이날 기준 누적 관객수 627만 2472명을 기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조 200만 돌파’ 현빈 유해진 등 출연진 인증샷 ‘감사합니다’

    ‘공조 200만 돌파’ 현빈 유해진 등 출연진 인증샷 ‘감사합니다’

    영화 ‘공조’가 누적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출연 배우들의 인증샷이 공개됐다. 27일 CJ E&M MOVIE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액션X웃음X가족애 3박자 조화. 입소문 타고 설 극장가 접수 완료! ‘공조’ 200만 관객 돌파. 치명적인 배우들 인증샷 공개♥”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영화 ‘공조’ 감독인 김성훈 감독과 출연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윤아, 공정환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영화의 흥행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은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편,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공조’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769명을 기록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 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사진=CJ E&M MOVIE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 연휴 TV 뭐 볼까] 강동원·유아인… 스크린 톱스타 안방극장으로

    [설 연휴 TV 뭐 볼까] 강동원·유아인… 스크린 톱스타 안방극장으로

    올해 설 명절 안방극장도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대형 블록버스터부터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작품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한국 영화들이 포진해 있어서 놓친 화제작이 있다면 안방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강동원 주연의 영화 두 편이 눈에 띈다. 지난해 설 연휴 개봉해 9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검사외전은 28일 오후 8시 45분 SBS에서 방송된다. 황정민과 강동원이 각각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검사와 능글맞은 꽃미남 사기꾼으로 변신해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28일 밤 10시 40분 tvN에서는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이 방송된다.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다. 관객 776만명을 모은 영화 히말라야는 tvN에서 27일 오후 6시 40분에 방송된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다. 이날 밤 10시 50분 tvN에서는 이미연, 유아인,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이 출연한 영화 좋아해줘가 방송된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펼치는 로맨스 연기가 눈길을 끈다. 29일 밤 12시 25분 SBS에서는 김우빈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 기술자들이, 28일 밤 10시 45분 KBS2에서는 김명민, 성동일의 콤비 연기가 돋보이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가 각각 방송된다 외화 중에서는 액션 대가들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눈에 띈다. KBS 2TV는 톰 크루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30일 밤 7시 30분에,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12년 만에 터미네이터로 복귀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27일 밤 11시 10분에 각각 방송한다. ‘원스’, ‘비긴 어게인’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청춘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는 29일 밤 11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BS는 볼만한 애니메이션을 대거 편성한다. 27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아발로 왕국의 엘레나는 마법의 왕국 아발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모험 스토리를 담았다. 몸치 식신 판다의 쿵푸 마스터 도전기를 담은 쿵푸팬더를 28일 오전 9시 25분에, 쿵푸팬더2를 29일 오전 10시 50분에 방송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더 킹’과 ‘공조’로 읽는 정치와 권력

    [유진모의 테마토크] ‘더 킹’과 ‘공조’로 읽는 정치와 권력

    새해 초 극장가 흥행의 쌍끌이는 ‘더 킹’(한재림 감독)과 ‘공조’(김성훈 감독)다. ‘더 킹’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를 꿈꾸는 스타 검사와 한때 그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젊은 검사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 대립한다는 내용이다. ‘공조’는 남측에 숨어든 북측 테러범을 잡기 위해 양측의 형사가 공조수사를 한다는 게 기둥 줄거리다. 이들의 흥행의 이면엔 ‘우리 대한민국’의 민낯 까발리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킹’. 신입 검사 박태수(조인성)는 형편없는 건달 아버지를 뒀다는 핸디캡에 내내 몸살을 앓는다. ‘족보’ 없는 그를 스카우트한 인물은 스타 검사 한강식(정우성) 전략부장. 이들은 한 팀을 이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전략팀 자료실엔 ‘터지면 이 나라가 들썩들썩할 사건’들이 수두룩하고 강식 일당은 시류에 맞춰 적당히 하나씩 자료를 꺼내 야바위 기획수사, 표적수사 등으로 교묘하게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정권을 돕는다. 강식의 맹목적인 출세지향 행동의 합리화의 근거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사람과 가족은 연금 60만원으로 한 달을 버티지만 친일파 부역자들은 장차관을 해먹었고 그 가족들은 재벌이 됐다’는 것. 그는 자신이 역사고 곧 나라라는 궤변을 펼친다. 국정교과서 파문이다. “조폭인지 경찰인지 검찰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폭력조직 2인자 최두일(류준열)의 대사 역시 촌철살인이다. 영화는 대중이 잘 몰랐거나 의심하는 검찰 내부의 비리와 관행의 근거를 파헤치면서 결국 그게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지점에 탄착군을 형성한다. 강식의 입을 통해 ‘보복은 복잡한 정치 엔지니어링의 철칙’이라며 왜 검찰이 바로 서야 헌법정신이 곧추서고, 왜 정치가 투명해야 국가질서가 건전할 수 있는지 반어법으로 외친다. 취임 후 검찰개혁을 가장 크게 부르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해석이다. 영화는 자신을 죽이려던 강식에 맞서 진격하는 태수의 반격이 반전의 묘미를 주면서도 그 결론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있다. 투표 참여 독려의 프로파간다다. ‘공조’. 북측은 슈퍼노트(정교한 100달러 위조지폐) 동판을 만들어 세계경제 질서를 교란 중이다. 인민보안부 간부 차기성(김주혁)은 ‘조국’을 배신하고 테러조직을 결성해 동판을 탈취한 뒤 팔기 위해 서울로 숨어든다. 그의 소재를 파악한 북측은 한때 기성의 부하였던 보안부 형사 림철령(현빈)을 공식적으로 남측에 보내 공조수사를 부탁한다. 남측은 무기력한 중년의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를 파트너로 붙인다. 영화는 남북의 이데올로기 대치 국면을 교묘하게 피해 가는 듯하지만 사실 이념 대결의 허상을 일깨우는 가운데 중요한 건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두 사람은 표면적으론 공조하지만 속으론 각자 상부로부터 받은 임무수행을 위해 서로 속고 속이며 갈등한다. 진태는 매번 투덜대며 철령의 비협조를 힐난한다. 뻔뻔하게 신뢰를 강조하면서. 겉으론 웃으면서 공조를 강조하지만 정작 그들의 속내는 각자의 이해타산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구조 아닌가? 그럼에도 결론은 ‘중요한 건 국가에 대한 충성심도, 이념의 대립도 아닌, 가족의 정과 친구의 의리, 즉 모든 사람들의 조화롭고 평화로운 공동체 삶의 영위’다.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경찰 비리)와 ‘공공의 적’(사회 부조리)을 조합한 영화를 준비하다 캐스팅까지 해놓고 중도에 포기했다고 얼마 전 밝혔다. 그 이유는 “현실이 더 영화 같은데 누가 영화를 보러 오겠느냐”였다.
  • 현빈 “카메라 앞은 전쟁터다”

    현빈 “카메라 앞은 전쟁터다”

    “최근까지는 제 머릿속에서 싸움이 많았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할지, 싫더라도 양보하고 대중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할지. 요즘은 그런 싸움을 떠나 다양한 모습을 완성시켜 관객들에게 보여 드리는 게 제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현빈(35)이 생애 첫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감독 김성훈)를 통해서다. 특수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검열원)를 연기한다. 같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해 사라진 상관 김주혁을 쫓으라는 명을 받고 남쪽으로 내려와 남한 형사 유해진과 공조수사를 벌인다. 능수능란한 자동차 운전과 라이플과 권총을 가리지 않는 사격 솜씨는 기본. 고가도로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리고, 자신에게 겨눠진 권총을 순식간에 분해하거나 물에 젖은 휴지로 거한들을 추풍낙엽으로 만든다. 옥상에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몸을 날려 원심력을 이용해 아래층 창문을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 이성제 촬영감독, 오세영 무술감독과의 시너지가 현빈을 위한 맞춤 슈트 같은 액션 장면을 빚어냈다. 해병대 복무가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도전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웃음 짓는 그에게서 어느 정도 ‘액션부심’이 묻어 나온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지는 캐릭터예요. 그래서 행동, 특히 액션에서 준비해야 할 게 많아 출연을 결정하자마자 액션팀을 빨리 만나 철저하게 준비하려 했어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다소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주위에서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장면에도 욕심을 냈는데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직접 하는 게 맞을 것 같았죠. 90% 이상 직접 찍었어요. 어느 장면이 대역이었는지는 비밀입니다. 하하하.” 현빈은 촬영 전 꼼꼼하게 준비하는 배우로 널리 알려졌는데, 그의 지론이 흥미롭다. “카메라 앞은 배우에게 전장, 전쟁터예요. 작품 준비 과정은 갑옷을 하나하나 착용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작품에 따라 두꺼운 것을 입을 수도 있고, 얇은 것을 입을 수도 있지요. 그 시간이 힘들기는 하지만 재미있어요.” 사실 ‘공조’는 전형적인 플롯의 작품이다. 때문에 캐릭터, 특히 현빈의 멋들어짐을 십분 살려야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다못해 저음의 북한말과 억양도 멋있다. 영화 속에서는 현빈의 멋들어짐을 대놓고 칭송하는 대사가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외모 칭찬이) 싫지는 않아요. 좋게 받아들이는데 아무래도 제 입장에선 낯뜨거울 때가 적지 않죠. 하하하.” 유해진과의 티격태격 케미도 좋아 속편을 기대하는 관객이 적지 않을 듯하다. 유해진이 역으로 북으로 가는 모습이 담긴 엔딩 크레디트의 에필로그가 그런 기대를 부풀린다. “시나리오만 좋다면 당연히 하고 싶죠. 여러 여건상 힘든 현실이 있기는 한데 할리우드처럼 우리도 시리즈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꼭 액션물이 아니더라도요.” 요즘 현빈은 과작(寡作) 배우다. 본인은 그다지 오래 쉬는 법 없이 꾸준히 작품을 해 왔다고 하지만 제대 뒤 지난 4년간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편을 선보였을 뿐. 조곤조곤 신중하게 말을 이어 가는 현빈을 보면 과작은 성격이라는 느낌이다. “영화 캐릭터와 달리 실제 성격은 결정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일단 결정을 하면 오로지 그것만 보고 가요. 대부분 그렇겠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회는 안 하려고 하는 편이죠.” 입대 전에는 드라마든 영화든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가 바탕이 되는 작품이 많았다면, 제대 뒤에는 정조 역을 열연한 ‘역린’에 이어 ‘공조’,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으로 나오는 차기작 ‘꾼’까지 남자와 남자의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다. “변신을 해야겠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에요. 20대 때는 메시지가 있고 여운이 남는 작품에 끌리는 일이 많았어요. 지금은 관객들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에 끌리는 것 같아요.” 부침의 시기가 있었다. ‘역린’은 384만명이 봤지만 제작비 120억원 대비 성공작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도 시청률이 저조했다. 이제 반등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신인 시절 ‘내 이름은 김삼순’ 때 한바탕 난리를 겪었어요. 그때는 멋모르고 그런 상황을 맞았는데 ‘시크릿 가든’ 때는 조금 즐긴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중적인 인기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아요. 늘 좋은 상황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 지역에서 비영리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유일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다.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방이나 마찬가지다. 영화를 공부하고 즐기고 교류하는 공간이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어서 유지가 빠듯하다. 영화감독, 배우, 평론가 등 영화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이 서울시네마테크의 후원자로 발 벗고 나서 함께 꾸리는 영화제가 있다. 2006년 시작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문화예술계 ‘친구들’이 추천한 작품을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14명이 친구들로 나섰다. 형형색색 구미를 당기는 작품들이 많다. 배우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은 스릴러의 고전 ‘케이프 피어’(1962)를 함께 골랐다. 윤여정과 김주혁은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마이클 리 감독의 ‘커다란 희망’과 오스카 감독상을 2연패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출세작 ‘21그램’을 각각 추천했다. 지난해 여성 영화 바람을 일으킨 이경미 감독과 윤가은 감독은 영국 공포 영화의 고전 ‘쳐다보지 마라’, 삶의 부조리와 모순을 다룬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매그놀리아’를 선택했다. 탁월한 미장센으로 정평이 난 조성희 감독의 선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 승무원들을 인간적으로 그려낸 ‘특전U보트’.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를 추천했다. 10년 만에 영화제를 찾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케이블 호그의 노래’, ‘무슈 클라인’, ‘보스턴 교살자’ 등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정된 ‘관객들의 선택’ 작품은 무성영화 ‘쇼 피플’과 20세기 문제적 거장 루이스 부누엘의 ‘절멸의 선택’이다. 이 중 개막작 ‘쇼 피플’은 피아니스트 강현주가 참여하는 라이브 연주 상영이 이뤄진다. 이 밖에 ‘에디터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까지 더해 모두 2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연상호, 이경미 감독이 자신들의 작품 ‘부산행’과 ‘비밀은 없다’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학교도 열린다. 8000원. 문의 (02)741-97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男북男’ 올 극장가 취향 저격

    ‘남男북男’ 올 극장가 취향 저격

    ‘올해 국내 극장가 키워드는 ‘남남북남(南男北男)?’ 지난해 일제강점기 이야기가 도드라졌다면 올해는 남북 이야기다.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용의자’ 등 첩보 액션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2013년을 정점으로 잦아들었다가 다시 밀물을 이루고 있다. 제작비가 100억원 안팎에서 20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들이다. 장르적으로도 대립과 화해, 감동의 드라마가 액션, 스릴러, 누아르 등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18일 ‘공조’ 스타트… 현빈, 4년 만의 복귀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가 스타트를 끊는다. 위조달러 동판을 탈취해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특수부대 장교를 잡기 위해 북한 형사(검열원)와 남한의 생계형 형사가 벌이는 티격태격 공조 수사를 그린 액션물이다. 옛 소련 문호 개방의 흐름을 타고 만들어졌던 소련-미국 경찰의 합동 수사를 소재로 한 ‘레드 히트’를 떠올리게 한다. 현빈이 ‘역린’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깊은 상처를 지닌 북한 형사를 연기하며 맨몸 격투 액션을 펼친다. 남한 형사 유해진은 액션에 웃음을 녹이고, 김주혁은 악역으로 변신했다.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에서 만들고 ‘마이 리틀 히어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동건·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 ‘V.I.P.’ ‘신세계’, ‘대호’의 박훈정 감독이 한창 촬영 중인 ‘V.I.P.’도 남북이 소재다. 남으로 내려온 통제 불가능의 북 고위층 자제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를 쫓는 남한 경찰, 국정원 요원, 북한 비밀 요원, 미국 CIA 등이 저마다의 입장에서 이전투구를 펼치는 이야기다. 박 감독 특유의 누아르 색깔이 입혀질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호화 캐스팅에 이종석의 첫 악역 도전, 지난해 ‘밀정’으로 성공을 거둔 워너브러더스의 한국 영화 투자·배급 작품이라는 점 등에서 일찌감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민·조진웅 ‘공작’ 25일 크랭크인 오는 25일 크랭크인하는 ‘공작’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남북 첩보전이 소재다. ‘군도’,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핵개발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북에 잠입하는 대북 공작원을 황정민이 연기한다. 포섭 대상인 북한 고위층을 이성민이, 대북 공작 총책을 조진웅이, 북한 인민보안성 요원을 주지훈이 맡았다. 외형적으로는 첩보물인데 작품에 드라마와 시대를 녹이는 데 빼어난 윤 감독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르면 연말 개봉. ●양우석 감독의 웹툰 ‘강철비’ 제작 준비 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대박을 터뜨린 양우석 감독이 준비 중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로 인해 핵전쟁 발발 위기를 맞은 한반도를 다룰 예정이다. 양 감독이 스토리를 쓴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1년 연재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죽음을 예견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첩보물을 연상케 했던 원작은 가까운 미래 시점의 정권 교체기로 이야기가 옮겨진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전쟁을 막기 위해 비밀작전을 벌이는 북과 남의 인물로 캐스팅됐다. 다음달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조’ 유해진 현빈, 남다른 케미 “집에서 술 한 잔 하며 친해졌다”

    ‘공조’ 유해진 현빈, 남다른 케미 “집에서 술 한 잔 하며 친해졌다”

    배우 유해진이 현빈과의 케미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임윤아가 참석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 북한형사 림철령 역의 현빈과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 역을 맡은 현빈과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해진은 현빈과 첫 호흡에 대해 “현빈이 처음 우리집 와서 술 한잔 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정말 가깝게 다가오더라”며 “덕분에 영화에서처럼 실제로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현빈과 남다른 케미스트리 비결을 전했다. 유해진 현빈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공조’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권해효, 김민희와 홍상수 신작 출연 “감독이 직접 러브콜” 촬영 스케줄은?

    권해효, 김민희와 홍상수 신작 출연 “감독이 직접 러브콜” 촬영 스케줄은?

    배우 권해효가 김민희와 함께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 9일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극비리에 신작을 촬영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이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신작을 함께 하는 가운데 배우 권해효도 출연을 확정지은 사실이 전해지며 관심을 끌었다. 권해효 소속사 측 관계자는 “권해효가 홍상수 감독 영화를 촬영 중인 것이 맞다”며 “감독이 배우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고 배우가 이를 받아 들였다. 다른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 이어 “특별히 정해진 공식 스케줄은 없다. 감독이 부르면 촬영이다. 시나리오가 당일 오전에 나오는건 익히 잘 알려져 있지 않나.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에 다음 촬영 스케줄도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에서’를 통해 홍상수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은 권해효는 최근 개봉한 김주혁 이유영 주연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그리고 이번 신작까지 홍상수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진=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스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조’ 현빈 유해진 김주혁, 핑크빛 간담회 “강소라·이유영 잘 만나고 있다”

    ‘공조’ 현빈 유해진 김주혁, 핑크빛 간담회 “강소라·이유영 잘 만나고 있다”

    현빈 유해진 김주혁 등이 출연하는 ‘공조’ 제작발표회 현장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 JK필름 제작) 제작발표회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소녀시대)가 참석했다. 이날 ‘공조’ 제작발표회가 더욱 관심을 받은 이유는 김주혁과 현빈이 각각 지난 13일과 15일 열애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먼저 김주혁은 17살 연하 배우 이유영과의 열애에 대해 “기사 난 지 이틀밖에 안됐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겠냐. 잘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빈은 바로 전날 공개된 8살 연하 배우 강소라와의 열애에 대해 “개인적인 이야기가 화두가 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 “서로 좋은 마음,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서 이제 막 시작해서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 나 또한 천천히 잘 알아가려고 하고 있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그린다. 내년 1월 개봉.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빈 유해진 ‘공조’ 차 안에서 밀착 스킨십 “가글 하는데 기분 묘해”

    현빈 유해진 ‘공조’ 차 안에서 밀착 스킨십 “가글 하는데 기분 묘해”

    배우 현빈, 유해진이 영화 ‘공조’ 속 밀착 스킨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 JK필름 제작) 제작보고회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소녀시대)가 참석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를 그린 영화다. 현빈이 북한형사 림철령을, 유해진이 남한형사 강진태를 연기했다. 이날 유해진은 “처음에 현빈과 티격태격 하다가 앙상블을 이루는 관계가 재밌을 것 같아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빈은 “유해진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촬영을 할 때 매번 같은 감정으로 연기하기 힘들잖나. 오케이 사인을 받아도 배우 입장에선 또 다른 걸 해보고 싶을 때가 있잖나. 그럴 때마다 유해진이 흔쾌하게 받아줬다. 또 유해진의 대본을 잠깐 봤는데 정말 여러 가지가 적혀 있더라. 그 안에 빽빽하게 뭔가가 있었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안 봤다. 현장에선 유연하게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것 같은데 그런 숨은 노력이 있단 걸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노력파 유해진의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빈은 극중 유해진과 비좁은 차량 안에서 밀착해 촬영한 장면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주로 여배우와 가까이 붙어 촬영했는데 남자배우와 찍다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고 털어놨다. 유해진 역시 “그 장면 찍기 전에 화장실에서 가글하는데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빈 유해진의 브로맨스를 확인할 수 있는 ‘공조’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이유영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스틸보니 “달달 현실연인”

    김주혁♥이유영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스틸보니 “달달 현실연인”

    배우 김주혁(45) 이유영(28)이 열애설을 인정하며 사랑의 오작교가 된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영수(김주혁)와 민정(이유영)의 연애를 담은 영화로 지난 11월 10일 개봉했다. 당시 공개된 스틸에는 홍상수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주혁과 이유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그들만의 독특한 움직임과 표정을 통해 쉽사리 말로 풀어낼 수 없는 영화의 신비한 순간들을 매력적으로 표현해냈다. 영수를 떠나간 민정과 그런 민정을 찾아 헤매는 영수가 하나하나 차례대로 통과해가는 서울 연남동의 여러 공간에서 두 배우가 만들어낸 절묘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한편 김주혁 이유영의 양 소속사는 13일 오전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두 사람은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만나 좋은 선후배로 지내다 2달 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 이유영 열애설 인정 “홍상수 영화서 호흡 맞춘 뒤..”[공식입장 전문]

    김주혁 이유영 열애설 인정 “홍상수 영화서 호흡 맞춘 뒤..”[공식입장 전문]

    배우 김주혁 이유영의 열애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13일 김주혁(45)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이유영(28)의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불거진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을 하느라 공식 입장을 늦게 전달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김주혁 이유영 당사자에 확인한 결과 좋은 선후배로 지내다 2달 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김주혁 이유영은 지난 11월 10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 중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촬영 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오늘 오전 보도된 김주혁, 이유영 배우의 열애설 관련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먼저, 공식 보도자료가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정확한 사실 확인 후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김주혁 배우와 이유영 배우가 영화계의 좋은 선후배 사이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본인 확인 결과, 열애를 시작한 지 두 달여 정도 됐으며, 예쁜 사랑을 이제 시작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유영 측 공식입장 전문> 배우 김주혁 이유영 열애설 관련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우선, 공식 입장과 보도자료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 아침까지 이유영 배우가 영화 ‘마리오네트’촬영이 있었고 휴식을 취하고 있어서 정확한 사실 확인이 늦어졌습니다. 뒤늦게 이유영 배우와 연락이 되었고 이제야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양해 부탁드립니다. 김주혁 배우와 이유영 배우는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촬영을 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그 후 영화계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이유영 배우 본인 확인 결과 열애를 시작한지 두 달여 정도 됐으며, 예쁜 사랑을 이제 시작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아름답게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이유영 열애설, 사랑하면 닮는다? 훈훈한 투샷 재조명

    김주혁♥이유영 열애설, 사랑하면 닮는다? 훈훈한 투샷 재조명

    배우 김주혁(44) 이유영(27)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의 투샷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이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닷가에서 김주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은 달달한 연인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란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있는 이유영은 상큼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주혁은 댄디한 스타일로 훈훈한 느낌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열애설에 휩싸인 김주혁과 이유영은 지난 11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주혁♥이유영 열애설, 17살차 연예계 커플 탄생? ‘영화로 맺은 인연’

    김주혁♥이유영 열애설, 17살차 연예계 커플 탄생? ‘영화로 맺은 인연’

    배우 김주혁(44) 이유영(27)이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SBSfunE의 보도에 따르면, 김주혁과 이유영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17살 나이차이를 넘은 두 사람은 ‘영화’와 ‘연기’라는 공통 관심사로 급속히 친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는 등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은 “적지 않은 나이 차이지만 세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성격이 잘 맞다. 영화 촬영 촬영 후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김주혁은 화가 ‘김영수’ 역을, 이유영은 그의 여자친구 ‘소민정’ 역을 열연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지금, 이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민정(이유영)은 카페에서 카프카 단편집 ‘변신·시골의사’를 읽는다. 재영(권해효)과 만날 때도, 상원(유준상)과 만날 때도 그녀는 이 책을 들고 있다. 이때 민정은 민정이 아니다. 말장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두 남자는 그녀를 보고, 예전에 자신과 안면 있던 민정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걸었다. 그런데 민정은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본인은 민정이 아니라고 답한다. 재영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는 민정과 일란성 쌍둥이라고. 그녀의 말은 참일까 거짓일까. 그런 물음은 둘 중 하나만 정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물음이 둘 다 정답이 될 수도 있다. 카프카를 전유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변신’에서 ‘그’가 벌레인 동시에 사람일 수 있듯이. 카프카의 소설과 함께하는 순간, 민정은 민정이면서 민정이 아니다. 이처럼 모호하게 쓸 수밖에 없는 까닭은 그녀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는 민정이 아니라고 말할 뿐, 자기 이름을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이러면 아무도 그녀의 정체를 규정할 수 없다. 민정이지만 민정이 아닌 것이다. 민정은 애인인 영수(김주혁)와 다투고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한 상태다. 그가 친구들의 말―민정이 영수 몰래 술을 마시고 돌아다닌다는 소문을 믿고 그녀를 의심한 탓이다. 영수는 민정에게 소리 지르고 욕까지 했다. 그 뒤 그는 왼쪽 다리를 깁스하고 목발에 의지한 채, 종적을 감춘 그녀를 찾아 헤맨다. 징벌을 받은 영수가 속죄의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한참을 애태우던 그는 마침내 민정과 마주치게 된다. 그렇지만 그녀는 영수가 아는 민정이 아니다. 자신이 민정이 아니라고 하는 그녀. 어이없어하며 그는 너의 모든 것을 말하라고 그녀를 다그친다. 그러자 민정 아닌, 민정 같은 그녀가 차갑게 대꾸한다. “자신도 없으면서.” 영수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모든 사실을 알고 그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인가. 모든 사실을 모르는 대로 놓아두고 그것을 감당할 것인가. 영수는 후자를 고른다. 그는 그녀에게 말한다. “당신이 너무 좋아서 당신을 믿을 겁니다.” 이것은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이전의 영수였다면 “당신이 진실하다고 여겨서 당신을 믿을 겁니다”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 진실은 상관없다.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수는 민정 같(지 않)은 그녀를 온전히 믿을 수 있다. 카프카는 이런 잠언을 남겼다. “진실 된 길은 공중 높이 팽팽하게 당겨진 줄 위가 아니라, 땅바닥 바로 위에 낮게 쳐진 줄 위로 나 있다. 그것은 딛고 가게 되어 있기보다는 오히려 걸려 넘어지게 되어 있는 듯하다.”(프란츠 카프카, 이주동 옮김, ‘꿈같은 삶의 기록’, 솔, 2004, 498쪽) 영수는 여기에 걸려 넘어지지 않았다. 10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홍상수 감독의 사랑타령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홍상수 감독의 사랑타령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모든 영화에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러나 관객은 영화에 몰입하는 동안 ‘이것은 감독의 이야기’라고 대입하며 영화를 보진 않는다. 대부분의 메시지는 거창한 스토리로 포장돼 꽁꽁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유독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생각나게 한다. 그의 영화는 포장되지 않은 날것에 가깝기 때문에. # 홍상수 감독의 사랑타령 “사랑만이 가치가 있어” 주인공 영수(김주혁 분)는 여자친구인 민정(이유영 분)과 결혼까지 생각하며 그를 사랑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술 먹고 다른 남자들과 문제를 일으키고 다닌다는 소문을 친구 중행(김의성 분)으로부터 듣게 된 영수는 민정을 추궁하다 그녀를 잃게 됐다.이후 영수는 실의에 빠진다. 술을 마시며 그는 말한다. “그녀가 없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고. “세상에 오직 사랑만이 가치가 있다”고.그는 “사랑을 위해 죽을수도 있다”고 말하고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친구 주현(서현정 분)은 “불쌍한 남자들”이라며 혀를 찬다. # 여자 그 알쏭달쏭한 존재 “절 아세요?” 민정은 영수와 헤어진 후 여러남자(권해효, 유준상)를 만난다. 그녀는 자신을 안다며 말을 걸어오는 남자들에게 “절 아세요?”라며 순진무구하게 눈을 치켜뜬다. 관객도 헷갈릴 정도로 그녀는, 자신은 민정이 아니라며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새로운 여자로 남자들을 대한다. 남자들은 그녀가 그녀인가 아닌가 알쏭달쏭 한채 그녀에게 빠져들고 안달이 난다. 결국 영수와 다시 마주치게 된 민정은 그에게도 같은 질문을 한다. “절 아세요?” # 사랑은 온전히,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영수는 민정이 아니라는 민정과 다시 만났다. 그녀가 남자들과 술을 마셨든 민정이든 민정이 아니든 그것은 이제 영수에게 중요하지 않다. 영수는 새로운 그 여자에게 “고마워요. 당신이 당신이라서”라고 말한다.결국 사랑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의 말도 누구의 시선도 아닌,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세계다. “내 남은 삶은 사랑하는 사람과 ‘진짜’로 살고 싶다”는 영수의 말이 홍상수 당신자신의 이야기로 들려오는 건 나뿐일까. 개봉:11월10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메인 예고편 공개

    <새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메인 예고편 공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은 홍상수 감독 특유의 인장이 또렷해 눈길을 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는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이 주연을 맡았다. 예고편은 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듯 카메라 렌즈가 줌-인으로 시작한다. ‘정’(이유영)에게 가까이 다가간 클로즈업 화면은 돌연 정지된 후, 그녀의 입술 위에서 멈춘다. 그 위로 대사가 쏟아지더니 이내 다시 화면이 움직인다. 이렇게 특이한 패턴의 예고편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의 세계를 농축해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54회 뉴욕 영화제, 제18회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제24회 함부르크 국제영화제, 제35회 밴쿠버 국제영화제 등 20개에 달하는 세계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6분. 사진 영상=영화제작전원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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