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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경기 해도 수훈선수도 아니고… 김빠지는 무승부

    인생경기 해도 수훈선수도 아니고… 김빠지는 무승부

    후반기 연장전을 폐지한 프로야구가 예상대로 무승부가 속출하며 김빠지는 경기가 여러 차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아무리 맹활약해도 승부가 결정 나지 않아 현장에서도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기 싸해지다)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후반기를 시작한 프로야구는 일주일 동안 4번의 무승부가 나왔다. 전반기 3번이었던 것을 일주일 만에 뛰어넘었다.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가장 많은 3번의 무승부가 나왔고, KIA 타이거즈도 2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기가 반복되면서 팬들은 재미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승부가 너무 많이 나온다. 차라리 이기고 지는 게 낫다”거나 “연장 승부치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9회 무승부가 허무하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활약해도 수훈선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15일 군 제대 후 첫 복귀전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친 한화 김태연,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으로 9회초 역전을 만들었던 NC 최보성 등은 수훈선수가 될 수 없었다. 14일 NC 역사상 첫 1경기 4도루를 기록한 김주원도 마찬가지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단 관계자도 “2무보다는 차라리 1승 1패가 낫겠다”고 할 정도다. 3시간을 넘게 싸웠는데 아무것도 아닌 결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무승부는 승패에 집계되지 않아 사실상 안 한 것과 마찬가지다. 감독들은 정해진 규칙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야구 인생에서 동점 무승부를 경험하는 데 31년이 걸렸는데 며칠 만에 또 경험했다”며 “어쩔 수 없는 룰이니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규칙이 정해졌으니 그 안에서 팀을 운영하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고민은 있지만 그대로 간다는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17일 “단장 회의에서 144경기 완주를 위해 연장전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결정된 것”이라며 “팀마다 유불리가 다르고 이미 시행한 사항이라 승부치기나 무승부 폐지 등 중간에 바뀌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상처 난 NC 야구에 연고 같은 새 얼굴들

    상처에 새 살이 솔솔 돋아난 듯하다. 창단 당시 초심으로 돌아간 분위기도 난다. 주축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 파문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얼굴들의 활약에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NC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의미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15일에는 1군 데뷔전을 치른 강태경이 아버지 강인권 NC 수석코치 앞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박수를 받았다. 1군 4번째 경기 만에 타석에 처음 들어선 최보성은 2-2로 팽팽하던 9회초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만들어 냈다. 14일에는 고졸 신인 김주원이 1군 첫 타점은 물론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도루 4개를 성공했다. 1경기 4도루는 NC 구단 사상 최초다. 불과 하루 전 프로 첫 안타를 쳤던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과감함이 돋보였다. 지난해 1군에서 1안타뿐이었던 김기환은 돌발 1번 타자를 맡아 8월 0.316의 타율로 활약하고 있다. 또 3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대도 면모를 자랑했다. 매 경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최정원은 후반기 0.563의 고타율을 자랑 중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들에 대해 “상대팀 감독으로서는 상대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이라면서도 “한 사람의 야구인으로 봤을 때는 아름다운 야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간절하게 야구를 한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김기환은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가 왔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최정원 역시 “2군에 있을 때 당장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내일은 없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새 얼굴들의 활약에 이동욱 NC 감독은 “때리고 열심히 달리고 수비하고 서로 응원해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주문했다”며 “누구나 열정적인 자세로 한다면 감독으로서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 ‘이렇게 잘하다니’ NC 팬도 낯선 NC 선수들의 간절한 야구

    ‘이렇게 잘하다니’ NC 팬도 낯선 NC 선수들의 간절한 야구

    상처에 새 살이 솔솔 돋아난 듯하다. 창단 당시 초심으로 돌아간 분위기도 난다. 주축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 파문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NC 다이노스가 새 얼굴들의 활약에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NC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의미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15일에는 1군 데뷔전을 치른 강태경이 아버지 강인권 NC 수석코치 앞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박수를 받았다. 1군 4번째 경기 만에 타석에 처음 들어선 최보성은 2-2로 팽팽하던 9회초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만들어 냈다. 14일에는 고졸 신인 김주원이 1군 첫 타점은 물론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도루 4개를 성공했다. 1경기 4도루는 NC 구단 사상 최초다. 불과 하루 전 프로 첫 안타를 쳤던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과감함이 돋보였다. 지난해 1군에서 1안타뿐이었던 김기환은 갑작스럽게 1번 타자를 맡았지만 8월 0.316의 타율로 활약하고 있다. 또 3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대도 면모를 자랑했다. 매 경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최정원은 후반기 0.563의 고타율을 자랑 중이다.NC의 최근 야구는 후반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들에 대해 “상대팀 감독으로서는 상대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이라면서도 “한 사람의 야구인으로 봤을 때는 아름다운 야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간절하게 야구를 한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억대 연봉을 받으며 잘나갔던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며 실망감을 안겨준 것과 달리 최저 연봉 수준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으로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군에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부한 김기환은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가 왔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면서 “1번 타자로 많이 나가고 있는데, 출루를 많이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부상 없이 남은 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준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원은 “초반에 1군 경기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못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기죽어서 지냈었다”면서 “2군에 있을 때 당장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매 경기 맹활약 중인 최정원은 “내일은 없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김주원 역시 “기회를 받은 만큼 잘하고 싶고 그래서 더 잘 준비했던 것 같다”고 했고 최보성도 “중요한 상황에 꼭 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좋은 결과로 연결돼 기뻤다. 다음 기회도 주어진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중하게 얻은 1군 기회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새 얼굴들의 활약에 나성범은 “한편으로는 더 재밌기도 하고 NC의 미래이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성장해줘서 강팀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면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자신 있게 준비 잘해서 후배들도 자기 실력 보여준다면 충분히 강팀하고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활약이 누구보다 반가운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이 불미스럽게 출장정지 당한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야구는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치고 나서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수비하고 서로 응원해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간절한 마음으로 하니 열정적인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퓨처스 선수들도 보고 있을 것이다. 누구나 열정적인 태도로 한다면 감독은 언제나 기회를 줄 것”이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 소중한 1군 기회 잡은 김주원의 특별했던 1호 안타

    소중한 1군 기회 잡은 김주원의 특별했던 1호 안타

    누군가가 빠진 자리는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배들은 프로야구 전체에 큰 파문을 일으켰지만 묵묵히 꿈을 키워온 후배는 자신만의 야구를 펼치며 서서히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남들 보기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안타가 김주원(19·NC 다이노스)에게는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김주원이 7경기 14타석 만에 통산 1호 안타를 신고했다. 김주원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4-1로 팀이 앞서던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종수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2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퓨처스 타율은 0.300(100타수 30안타)이었지만 1군 통산 타율 0.000이었던 그의 타율이 0.077이 되는 순간이었다. ‘아기 공룡’의 통산 1호 안타가 나오자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단은 크게 환호했다. 이동욱 감독은 직접 공을 달라고 손짓하며 막내의 첫 안타 기념구를 챙겼다. 김주원은 내친김에 득점까지 성공했다. 최정원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홈에 들어오면서 통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잊지 못할 감격의 순간이었다.김주원은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NC가 2차 1순위로 지명한 유망주다. 고교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격수였고 NC의 선택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처음으로 1군에 부름을 받고 합류해 딱 열흘간 1군을 경험했다. 그 기간 3경기를 나와 3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는 없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가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박민우가 방역 수칙 위반으로 시즌 아웃됐고 정현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내야 공백에 김주원이 자리를 얻었다. 김주원은 “그동안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답답했다. 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털어놨다. 욕심이 앞선 제자를 본 이 감독은 “마음이 너무 크면 오히려 공이 도망가니 심호흡하고 정확하게 맞추려고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 말을 따랐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김주원은 “감독님 말씀대로 했더니 첫 안타가 나왔다”면서 “드디어 안타가 나와서 후련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김주원은 “계속해서 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안타를 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NC는 만신창이가 됐지만 덕분에 1군 기회를 잡은 새 얼굴들이 상처에 바르는 연고처럼 희망이 되고 있다. 나성범도 “처음 나가는 선수도 많고 예전에 내가 신인 때 모습도 보이고 긴장을 많이 하는 선수도 있다”면서 “NC의 미래이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성장해줘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제39회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박상영·장은영

    제39회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박상영·장은영

    신동엽(1930~1969)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신동엽문학상 제39회 수상작으로 이정훈(54) 시인의 시집 ‘쏘가리, 호랑이’(창비)와 박상영(33) 작가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창비)이 선정됐다. 평론 부문에선 장은영(46) 문학평론가의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가을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신동엽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창비는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친 끝에 제39회 수상작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201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정훈 시인의 ‘쏘가리, 호랑이’에 대해 “생명력 넘치는 자연과 노동의 현장에 시적 깊이를 더한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영 작가는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심사위원회는 그의 연작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가을호에 실린 장은영의 평론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은 “노동의 위기를 섬세한 비평 언어로 다루며 ‘노동시’의 개념을 발본적으로 재고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동엽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 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상금은 시·소설 부문이 각 2000만원이며, 평론 부문은 7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린다. 창비는 올해 제21회 창비신인시인상으로는 남현지(44) 시인의 시 ‘호수공원’ 외 4편을, 제24회 창비신인소설상으로는 성혜령(32) 작가 단편소설 ‘윤 소 정’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28회를 맞는 창비신인평론상은 김주원(40) 평론가의 평론 ‘휴머니즘의 외부와 열림의 존재론: 신해욱의 시에 대하여’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공정사회 실현 위한 민생치안정책 과제 및 전망 논의 토론회 개최

    이영주 경기도의원, 공정사회 실현 위한 민생치안정책 과제 및 전망 논의 토론회 개최

    이영주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무소속·양평1)은 지난 27일 미래경찰포럼 관계자들과 ‘경기도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민생치안정책 과제와 전망 논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확대됐지만 경찰권력의 민주성과 책임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미래경찰포럼이 주도해서 보다 민주적이고 시민중심적인 경찰행정과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1주제 자치경찰과 치안만족도, 제2주제 경찰업무처리의 절차적 정의, 제3주제 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로 각 주제별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첫번째 토론자인 강소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의 치안만족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며 자치경찰제도의 실시에 따른 치안만족도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두번째 토론자인 라광현 동아대 경찰·소방학교 교수는 경찰행정에서의 공정성과 정당성에 대한 논의에 대해 일반시민이 경찰과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 대민 경찰 업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 및 실적주의 개선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세번째 토론자인 김은기 배재대 경찰법학과 교수는 ‘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를 통한 민주성 확보방안’을 거론하며 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를 내부적 민주주의 확립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려면 직장협의회 협의사항 확대, 협의 내용에 대한 이행강제력 부과, 협의회간의 연합 및 협의회 업무 전담 공무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자들의 제안에 큰 호응을 보이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영주 의원은 “오늘 토론회 이후에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이후 과도하게 집중될 수 있는 경찰 권력에 대한 민주적인 통제방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뤄져 경찰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화상토론으로 진행됐으며, 김주원 상지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상식 미래경찰포럼 의장 등 전국 대학의 경찰행정학과 교수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문체부 간행물윤리위원 15명 위촉

    문체부 간행물윤리위원 15명 위촉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도서와 전자출판물, 정기간행물 등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하는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15명을 위촉했다. 위원 임기는 3년으로 모두 비상임이다. 위원은 한창완 세종대 교수, 황민선 김포대 교수, 엄혜숙 번역가, 권준근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관장, 김가연 오픈넷 변호사, 강지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문철수 한신대 교수, 박종도 인천대 교수, 손희식 한경BP 고문,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노주희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 정준교 천주교주교회의청소년사목위원, 채성식 고려대 교수, 이한정 상명대 교수다.
  • 새·물·바람의 노래… 고통스럽지만 간절한 사랑의 꽃 피었습니다

    새·물·바람의 노래… 고통스럽지만 간절한 사랑의 꽃 피었습니다

    이 계절과 딱 어울리는 싱그러운 초록 풀과 이끼, 작은 연못.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관객들은 정원에 초대된다. 탈란드시아, 꽃고비, 백두산 털동자, 샐비어, 분홍안개꽃, 에키네시아 등 군데군데 심어진 생화가 설레게 한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정원은 그만큼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담긴 미로가 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였던 시미언 피즈 체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김주원의 탱고발레’(2019), ‘김설진의 자파리’(2020)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S 기획 시리즈로 이 소설을 국내 처음 작품화했다. 사제관 정원의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악보에 적으며 살아가는 시미언은 28년 전 아내를 잃었다. 딸 로즈먼드를 출산하다 숨을 거둔 아내를 잊지 못하며 아내가 사랑했던 정원을 그리움으로 정성껏 가꾼다. 그러나 딸은 철저하게 외면한다. 아내를 그리워할수록 딸이 원망스러운 시미언은 로즈먼드를 사제관에서 내보낸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로즈먼드가 다시 사제관에 돌아왔지만 시미언은 여전히 아내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원을 헤맸다. 게다가 한껏 자라 젊은 시절 아내의 모습을 한 딸에게 더욱 미움을 앞세운 복잡한 감정을 쏟아낸다. 그에게 정원은 곧 아내였고, 아내 안에서만이 자신도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모두가 사랑을 노래하지만 결코 따뜻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 복잡한 관계를 풀어내는 것은 음악이다.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사중주가 섬세한 선율을 그리고 60여대 스피커가 이를 마음까지 울려 퍼지게 했다. 시미언이 기보한 악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16곡은 밝고 아름답지만 또 한편으론 슬프고 아득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얽힌 감정들을 3인극으로 풀어내는 배우들의 내공도 극을 돋보이게 했다. 아무리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짙어도 소중한 피붙이를 매몰차게 내모는 시미언은 그다지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그런데 배우 정동환이 여기에 설득력을 얹었다. 메마른 듯 건조한 얼굴이지만 고통을 가득 머금은 눈빛이 시미언이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빠져 버린 사랑과 그리움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로즈먼드 역의 이경미는 발랄한 움직임 속에서 아버지의 시선을 바라는 애절함을 표현했다. 친절하고 따뜻한 어투로 정원 속 사연을 풀어 주고 부녀의 감정을 차근차근 읽어 낸 김소진의 내레이션은 시미언이 기보한 자연의 소리만큼이나 세심하게 극을 직조한다.객석을 떠날 때 다시 바라보는 정원은 오히려 처음보다 애틋하다. 그 안에는 고통스럽지만 누구보다 크고 간절한 사랑과 위로가 있다.
  • 꽃과 풀이 자라는 무대에서…음악과 함께 그려가는 애틋한 이야기

    꽃과 풀이 자라는 무대에서…음악과 함께 그려가는 애틋한 이야기

    이 계절과 딱 어울리는 싱그러운 초록 풀과 이끼, 작은 연못.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관객들은 정원에 초대된다. 탈란드시아, 꽃고비, 백두산 털동자, 샐비어, 분홍안개꽃, 에키네시아 등 군데군데 심어진 생화가 설레게 한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정원은 그만큼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담긴 미로가 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였던 시미언 피즈 체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파스칼 기냐르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김주원의 탱고발레’(2019), ‘김설진의 자파리’(2020)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S 기획 시리즈로 이 소설을 국내 처음 작품화했다.사제관 정원의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악보에 적으며 살아가는 시미언은 28년 전 아내를 잃었다. 딸 로즈먼드를 출산하다 숨을 거둔 아내를 잊지 못하며 아내가 사랑했던 정원을 그리움으로 정성껏 가꾼다. 그러나 딸은 철저하게 외면한다. 아내를 그리워할수록 딸이 원망스러운 시미언은 로즈먼드를 사제관에서 내보낸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로즈먼드가 다시 사제관에 돌아왔지만 시미언은 여전히 아내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원을 헤맸다. 게다가 한껏 자라 젊은 시절 아내의 모습을 한 딸에게 더욱 미움을 앞세운 복잡한 감정을 쏟아낸다. 그에게 정원은 곧 아내였고, 아내 안에서만이 자신도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모두가 사랑을 노래하지만 결코 따뜻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 복잡한 관계를 풀어내는 것은 음악이다.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사중주가 섬세한 선율을 그리고 60여대 스피커가 이를 마음까지 울려 퍼지게 했다. 시미언이 기보한 악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16곡은 밝고 아름답지만 또 한편으론 슬프고 아득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얽힌 감정들을 3인극으로 풀어내는 배우들의 내공도 극을 돋보이게 했다. 아무리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짙어도 소중한 피붙이를 매몰차게 내모는 시미언은 그다지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그런데 배우 정동환이 여기에 설득력을 얹었다. 메마른 듯 건조한 얼굴이지만 고통을 가득 머금은 눈빛이 시미언이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빠져 버린 사랑과 그리움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로즈먼드 역의 이경미는 발랄한 움직임 속에서 아버지의 시선을 바라는 애절함을 표현했다. 친절하고 따뜻한 어투로 정원 속 사연을 풀어 주고 부녀의 감정을 차근차근 읽어 낸 김소진의 내레이션은 시미언이 기보한 자연의 소리만큼이나 세심하게 극을 직조한다. 객석을 떠날 때 다시 바라보는 정원은 오히려 처음보다 애틋하다. 그 안에는 고통스럽지만 누구보다 크고 간절한 사랑과 위로가 있다.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이미영△대전고등법원 사무국장 김동민△부산고등법원 사무국장 정병화△광주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주원 ◇법원부이사관△서울고등법원 총무과장 최장길△서울남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조경애△수원가정법원 사무국장 한순이△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사무국장 권미영△부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강희창△울산가정법원 사무국장 임형순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수원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김정권 <전보>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문대영△법원공무원교육원 연구심의관 곽재순 ◇법원부이사관△법원도서관 사무국장 박진현△특허법원 사무국장 소의섭△서울가정법원 사무국장 박상우△서울행정법원 사무국장 조영△서울동부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지율△서울북부지방법원 사무국장 한태연△서울서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조성대△의정부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진국△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사무국장 주연△인천가정법원 사무국장 김명식△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사무국장 강경래△울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권준식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부산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고요원 ■한국기술교육대 △IPP부센터장 황의택△고용서비스교육팀장 한승순
  • 연속 안타 행진 이영빈, 40억 유격수 공백 지우는 당찬 신인

    연속 안타 행진 이영빈, 40억 유격수 공백 지우는 당찬 신인

    신인들의 깜짝 활약으로 주인공을 예측할 수 없는 신인왕 경쟁에 또 한 명의 후보가 등장했다. 40억원 유격수 오지환의 공백을 말끔히 지운 LG 트윈스 신인 이영빈이다. 세광고를 졸업한 이영빈은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야수로는 세광고-원광대 출신의 권동진(kt 위즈), 유신고 김주원(NC 다이노스)에 이어 세 번째다. 내야수지만 LG에서는 이영빈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해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빠지면서 고민이 컸다. 내야의 핵심 수비수로 대체 불가한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오지환을 대신해 투입된 이영빈은 첫 선발 출전에서 3안타를 뽑아내더니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도 안타를 기록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표본은 적지만 타율은 0.455에 이른다. 꿈같은 선발 데뷔전이었기에 이영빈은 얼떨떨했다. 이영빈은 “상상했던 1군 데뷔전보다 훨씬 잘해서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저 깔끔하게 안타치고 수비에서 역할 해주면 될 것 같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고 단번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비는 무난하게 소화했고 공격력은 매서웠다.퓨처스에서 타율 0.317 1홈런 15타점 10도루를 기록한 이영빈은 준비된 자원이었다. 아무리 퓨처스라고 해도 신인 선수가 이 정도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류지현 감독은 “일단 공을 맞추는 재주가 있어서 쉽게 헛스윙이 나오진 않는다”면서 “앞으로 봐야겠지만 얼토당토않게 하는 모습은 없어서 충분히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영빈은 이미 첫 등장부터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타석에 섰고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영빈은 “자기 직전까지 내가 안타를 쳤나 실감이 안 났다”는 풋풋한 소감을 남겼다. 이미 문보경을 수확하며 뎁스가 한층 두터워진 LG로서는 이영빈까지 가세해 든든하다. 유격수 경력이 짧아 당장 오지환을 대체할 수 없지만 차세대 주자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류 감독은 “유격수로는 아직은 좀 투박해서 세밀한 부분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좋은 내야수로 잘 육성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영빈 역시 “1군에서 뛰려면 수비가 돼야한다고 생각해서 타격도 좋지만 수비를 더 보완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고교 때 없던 도루 능력이 프로 와서 쑥쑥 성장했고, 김현수가 알려준 투수별 공략법도 잽싸게 습득해 활약할 정도로 이영빈은 스펀지 같은 흡수력을 자랑하고 있다. LG로서는 오지환의 이탈이 새로운 미래 자원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큰 수확을 얻게 됐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준비됐나요… 안무 전설들과 춤의 대화

    준비됐나요… 안무 전설들과 춤의 대화

    육완순·이숙재·최청자 ‘레전드 스테이지’현대무용 이끈 안무가들의 대표작 준비 국립무용단 등 국공립 단체도 첫 참여홍보대사 한예리 “무용·춤 경험 큰 보물”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용가들이 20일간 뜨거운 춤의 향연을 펼친다. 현대무용을 이끌었던 전설의 안무가들과 국가를 대표하는 무용단체, 개성 넘치는 신인 안무가들의 시대를 그려 내는 감각적인 몸짓을 확인해 볼 기회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를 연다. 특히 올해 40회를 맞은 축제에는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발레단, 국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등 국공립 단체들도 처음 참여해 장르 구분 없이 오로지 무용을 주제로 모였다.국립발레단은 ‘메멘토 모리: 길 위에서…’(박나리), ‘더 피아노(The Piano)’(이영철), ‘요동치다’(강효형) 등 국립발레단 안무가들의 창작발레를 한 무대에 소개한다. 국내 유일 현대무용 국립단체인 국립현대무용단은 남정호 예술감독의 ‘빨래’를, 국립무용단은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채’ 등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미국 현대무용을 한국에 처음 도입한 육완순, ‘한국 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숙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최청자 등 한국 현대무용을 이끈 안무가들의 ‘레전드 스테이지’부터 안무가로 도전하는 신인들의 다양한 무대까지 춤의 시간들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최근 독특하고 실험적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미숙·안성수·안은미 안무가의 작품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협회장이자 축제 조직위원장인 이해준 한양대 교수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플랫폼 역할을 해 온 축제의 지난 40년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면서 “전설의 안무가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무대를 앞으로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홍보대사로 위촉된 한예리도 춤의 매력을 톡톡히 알렸다. 한국무용을 전공하며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음악극 ‘디어 루나’ 무대에 서기도 했던 그는 “무용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면서 “코로나19로 공연계에 계신 분들이 생계에 위협까지 겪고 있는데 이번 축제로 조금이나마 숨통을 틜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 게으르지 않게, 가장 성실하게 삶을 일궈 나가는 사람들이 무용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춤을 추면서 근면, 성실, 끈기, 인내를 배운 것이 제가 연기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고 어릴 때 무용과 춤을 경험했던 것이 굉장히 큰 보물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은생어해 해생어은… 어려울수록 감사하고 나눕시다

    은생어해 해생어은… 어려울수록 감사하고 나눕시다

    “은생어해 해생어은(恩生於害 害生於恩)이라고 했습니다. 은혜가 해악이 되고 해악이 은혜가 되기도 하는 거죠. 현재 어려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항상 겸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원불교 지도자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창교 106년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20일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언을 전하면서 “언젠가 찾아올 악재를 대비해 오늘의 경사를 타인과 나눠야 한다”고 했다. 원불교는 이런 가르침을 세계에 전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적극적 해외 선교를 위해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 종법사를 임명했다. 전산 종법사는 “100여년 전 소태산 대종사 때부터 꿈꿔 왔던 세계 교화의 여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불교도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법회가 축소되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하지만 전산 종법사는 “법회는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공부한 것을 점검받는 과정이지 종교 활동의 중심은 각자의 가정과 직장”이라며 “원불교는 스스로의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이며,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그룹으로 공부하는 문화가 활성화하고 있다”고 낙관적 자세를 견지했다. “코로나19 위기는 모든 인류에게 차별 없이 덮쳐 오히려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가 더욱 와닿게 됐습니다. 그동안 맘껏 누린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끼기도 했죠.” 전산 종법사는 이어 “하루속히 전 세계가 안정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익산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불교 전산 종법사 “은생어해 해생어은 마음으로”

    원불교 전산 종법사 “은생어해 해생어은 마음으로”

    “은생어해 해생어은(恩生於害 害生於恩)이라고 했습니다. 은혜가 해악이 되고 해악이 은혜가 되기도 하는 거죠. 현재 어려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항상 겸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원불교 지도자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창교 106년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20일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언을 전하면서 “언젠가 찾아올 악재를 대비해 오늘의 경사를 타인과 나눠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를 넘어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혜로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는 법문도 제시했다. 가장 쉽지만, 실천은 가장 어려운 이 말속에 반복되는 사회 갈등, 가족과 쌓인 불화를 해소할 답이 있다고 했다. 자신을 원망하는 이에게 맞서지 않는다면, 원망은 되풀이되지 않으며, 원망의 바탕에 대체 어떤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전산 종법사는 “기독교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원망을 감사로 돌리면 세상은 금방 평화로워지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원불교는 이런 가르침을 세계에 전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적극적 해외 선교를 위해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 종법사를 임명했다. 전산 종법사는 “100여년 전 소태산 대종사 때부터 꿈꿔 왔던 세계 교화의 여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불교도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법회가 축소되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하지만 전산 종법사는 “법회는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공부한 것을 점검받는 과정이지 종교 활동의 중심은 각자의 가정과 직장”이라며 “원불교는 스스로의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이며,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그룹으로 공부하는 문화가 활성화하고 있다”고 낙관적 자세를 견지했다. “코로나19 위기는 모든 인류에게 차별 없이 덮쳐 오히려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가 더욱 와닿게 됐습니다. 그동안 맘껏 누린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끼기도 했죠.” 전산 종법사는 이어 “하루속히 전 세계가 안정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익산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싹 버렸던 토슈즈, 다시 신게 될 줄 몰랐네요”

    “싹 버렸던 토슈즈, 다시 신게 될 줄 몰랐네요”

    “이걸 또 신게 될 줄 몰랐어요. 처음엔 아프고 힘들더니 역시 몸이 기억하고 있네요.” 15년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살았던 발레리나 황혜민이 은퇴 후 3년 만에 토슈즈에 발을 넣었다. 2017년 11월 남편인 발레리노 엄재용과 연기한 ‘오네긴’을 끝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면서 토슈즈를 싹 버렸다. 추억 삼아 한두 켤레 남겨 놓은 것을 다시 신게 될 줄이야. 그는 지난달 개막한 뮤지컬 ‘팬텀’에서 벨라도바 역을 맡아 애틋한 사랑과 절절한 모정을 춤으로 선사한다. 서울 송파구 한 카페에서 공연 전 만난 황혜민은 “토슈즈를 다시 신으면서도 ‘다시 하는 게 맞을까’ 거듭 생각했다”며 그간의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부부가 함께 선 것만 1000회가 넘도록 이미 오랫동안 화려하고 뜨겁게 무대를 누빈 터라 미련 없이 내려올 수 있었다. 30년 만에 머리를 단발로 확 자르고 염색도 했다. 그야말로 “한 2년 반 실컷 놀았다.” 무대를 다시 떠올린 데엔 출산과 육아가 큰 이유가 됐다. 은퇴할 땐 더 늦기 전에 자녀를 갖고 싶은 마음도 컸는데, 출산 후에는 아기를 두고는 무엇도 할 수 없는 엄마가 됐다.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를 정도로 힘든 시간이 다가왔어요. 그때 주원(발레리나 김주원) 언니가 한참 설득했어요. ‘너는 꼭 다시 해야 한다’고, 같이 공연하자며 힘을 많이 주었죠.” 무대 위 밝고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부풀었다. 은퇴를 결심하게 한 존재가, 다시 무대에 서게 할 용기를 준 셈이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옷방 전신거울에 몸을 비추며 차근차근 몸을 풀다가도 아기가 울면 허겁지겁 가는 시간이 한 달 넘게 이어졌다. “지금도 몸이 예전 같진 않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여러 변화는 그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토슈즈는 발레를 처음 시작한 때처럼 상처를 내고 멍이 들었지만 곧 상처는 아물고 더욱 단단하게 무대를 딛게 했다. 발레단 생활을 할 때 꾸던 악몽을 다시 꾸기도 했다. 그래도 “오랜만의 그 긴장감이 좋더라”고 말할 수 있는 넉넉한 여유가 생겼다. “20년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했던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 즐거워요. 물론 몸무게는 돌릴 수 없지만 전혀 아쉽지 않죠. 그렇게 삐쩍 말라서 스트레스받지 않고도 춤을 출 수 있으니 지금이 훨씬 좋아요.” 이 다음 무대는 아직 계획이 없다. 다만 그저 마음 닿는 대로 춤을 이어 가고 싶다는 바람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4월 4일까지 23회 공연

    통영국제음악제가 26일 개막했다. 지난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했지만, 올해는 방역과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축제를 연다. 26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을 주제로 오는 4월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23회 공연한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 발레리나 김주원, 밴드 이날치도 참여한다. 개막공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서주와 추상’,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가 협연한다. 26~28일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이 예술감독 및 주연으로 참여한 ‘디어 루나’(Dear NUNA)가 세계 초연된다. 한 번뿐인 인생의 이유와 의미를 묻고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작곡가 슈베르트와 드뷔시 등의 음악에 춤, 내레이션, 노래, 영상이 어우러진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는 내레이션을, 가수 정미조는 노래를 맡는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김다솔·박종해·윤홍천은 27일 ‘피아노 마라톤 콘서트’를 한다. 슈만, 스트라빈스키, 슈베르트, 헨델, 브람스 등의 작품을 릴레이로 들려준다. 밴드 이날치는 4월 2일 ‘범 내려온다’ 등 퓨전 국악을 들려준다. 이날치 멤버 안이호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 임채묵의 소설 ‘야드’를 원작으로 한 ‘판 드라마: 야드’ 무대에도 출연한다. 4월 4일 폐막공연은 오스트리아 출신 사샤 괴첼의 지휘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8번’과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러시아 출신 테너 파벨 콜가틴 등이 출연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모든 공연 객석은 50%만 판매하고, 한 칸 띄어 앉기 방식으로 공연한다. 또 모든 출연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공연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모바일 티켓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장역을 강화한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신만의 템포로 변하는 달… 그 흐름에 춤·인생을 담았죠

    자신만의 템포로 변하는 달… 그 흐름에 춤·인생을 담았죠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존재 의미를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달에 빗댄 이야기. 음악극 ‘디어 루나’(Dear Luna)가 오는 26일 시작되는 통영국제음악제(TIMF) 개막작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음악과 춤, 영상, 빛, 내레이션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객석과 삶을 이야기한다. 여러 장르와 발레를 결합해 새로운 무대를 꾸며 온 발레리나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은 세 번째 작품이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김주원은 지난해 11월 이 무대가 결정됐을 때부터 이 순간까지의 시간을 ‘행복’이란 단어로 표현했다. 춤과 음악, 그의 삶을 가득 채운 아름다움을 음악의 성지로 꼽히는 통영에서 펼쳐 낼 수 있어서다. “어릴 때부터 달을 참 좋아했다”는 그에게 ‘달’은 곧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턴 달의 변화와 흐름이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만의 호흡과 템포로 변해 가는 모습이 닮고 싶기도 했고요.” 작품은 달이 꽉 찬 보름을 시작으로 하현, 그믐, 삭, 금환일식, 초승, 상현, 다시 보름으로, 달이 변하는 시간을 따른 인생의 걸음걸이를 풀어낸다. 앞선 ‘탱고 발레’와 ‘사군자: 생의 계절’에서도 ‘김주원 예술감독’은 흐르는 시간을 통해 삶을 비췄다. 발레리나로, 무대를 꾸미는 예술가로 시간의 변화를 절실히 느끼면서도 그에 속도를 맞춰 도전해 온 그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평소 클래식과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즐겨 보며 쌓은 안목으로 늘 ‘어벤저스’라 불릴 만한 창작진을 꾸렸던 김주원은 이번에도 마음 맞는 이들을 잘도 찾았다.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김택수가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꾸민 다채로운 선율을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풀어낸다. 현대무용가 최수진 안무로 김주원과 발레 무용수들이 달의 움직임을 때로는 모던하게, 때로는 클래식하게 표현한다. 정윤민 디자이너는 은하수가 쏟아지는 우주 같은 특별한 의상과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배우 한예리의 내레이션, 가수 정미조의 노래가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김주원은 두 사람의 팬이라면서 “참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분들 같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너무나 순수하고 변화무쌍한 모습, 깊은 감성을 보여 준다”고 극찬했다. 김주원은 “무대와 춤, 발레는 곧 저 자신”이라면서 “사실 어릴 땐 멋진 척 폼 잡으며 한 말이었지만, 언제까지 춤을 출 수 있을지 모르는 지금은 정말 그렇게 느낀다”고 말했다. 무대에 서 있는 순간조차 다음 무대를 위한 리허설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지금 제 춤에는 온몸과 마음으로 무대와 관객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싶은 김주원이 담겼어요. 그럼에도 아직 완성되지 못해 여전히 많은 것에 설레고 심장이 뜨거워지죠. 호기심을 갖고 계속 달리려고요. 또 다른 무대와 세상, 춤을 향해서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0년 만에 돌아온 정재일 “덧없는 인생 노래한 시편, 내게 외는 주문”

    10년 만에 돌아온 정재일 “덧없는 인생 노래한 시편, 내게 외는 주문”

    ‘기억하소서, 제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당신께서 모든 사람을 얼마나 헛되이 창조하셨는지를.’(시편 89:48) 신을 향한 절규와 고백을 담은, 성서에서 가장 긴 시가인 ‘시편’이 현대의 음악으로 태어났다. 작곡가 정재일이 10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인 3집 ‘시편’(psalms)은 서양 관현악과 국악의 구음, 일렉트로닉 음향을 100분간 펼쳐 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정재일은 “시편 89장 48절을 내 만트라(기도, 주문)로 삼았다”고 앨범의 주제를 설명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에 너무나도 많은 사건과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되뇌어야 하는 구절이었다”고 부연했다. 팬데믹을 비롯해 끝없는 아픔과 비극,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만 그럼에도 벗어나고자 애쓰는 인간의 운명을 떠올렸다. 고통과 상실이라는 테마는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 음악 작업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 한국을 회고한 장민승 작가의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의 사운드 트랙에다 “쌓아 뒀던 재료와 편린을 곳간에서 꺼내” 곡들을 추가했다. 광주를 포함한 현대사의 상처를 기억하려는 의지를 녹인 것들이었다. 그는 “장 작가와의 작업은 많은 자유와 대화가 함께하기 때문에 더 내밀한 감정이 들어간다. 아주 사적인 기도의 의미를 담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앨범엔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오케스트라의 현악 앙상블과 라틴어 합창, 소리꾼 정은혜의 구음 등이 어우러져 있다. 시편 장과 절의 숫자가 붙은 트랙들과 ‘memorare’(기억하소서), 144장 4절을 인용한 ‘his days are like a passing shadow’(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다) 등 21곡이다. 미사곡 같은 성스러움과 한 서린 구음이 얽혀 위로이자 토로가 된다. 정규 앨범은 오랜만이지만 그는 쉼 없이 작업을 이어 왔다. 17세에 ‘천재 소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대중음악에 발을 들인 후 박효신 등 여러 가수와 협업했고 무용, 연극, 뮤지컬 등을 두루 접했다. 영화 ‘기생충’엔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무용은 무용수의 움직임에, 영화는 감독의 의도에 집중해 항상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지난해 ‘사군자, 생의 계절’ 음악 작업으로 만난 발레리나 김주원을 떠올린 정재일은 “한순간 폭발하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자신을 끝까지 갈고닦는, 지난한 세월과 고통을 견뎌 낸 후 너무나 아름다운 빛을 내는 분들에게 경외심과 감동을 느낀다. 이런 데서 에너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작곡가 중 한 명이 됐지만 그는 “클라이언트들이 더 만족하는 기술을 갖추려 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제가 만드는 소리들이 더 깊어지고 단순해지고 아름다울 수 있기를 꿈꾼다”는 음악가로서의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간의 고통과 상실을 마주하다…10년만에 앨범 낸 정재일

    인간의 고통과 상실을 마주하다…10년만에 앨범 낸 정재일

    지난달 정규 3집 ‘시편’(psalms) 발매“많은 사건 겪으며 인간의 운명 생각”지난해 5·18 40주년 헌정 음악 재구성“늘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하며 작업”‘기억하소서, 제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당신께서 모든 사람을 얼마나 헛되이 창조하셨는지를.’(시편 89:48) 신을 향한 절규와 고백을 담은, 성서에서 가장 긴 시가인 ‘시편’이 현대의 음악으로 태어났다. 작곡가 정재일이 10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인 3집 ‘시편’(psalms)은 서양 관현악과 국악의 구음, 일렉트로닉 음향을 100분간 펼쳐 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정재일은 “시편 89장 48절을 내 만트라(기도, 주문)로 삼았다”고 앨범의 주제를 설명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에 너무나도 많은 사건과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되뇌어야 하는 구절이었다”고 부연했다. 팬데믹을 비롯해 끝없는 아픔과 비극,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만 그럼에도 벗어나고자 애쓰는 인간의 운명을 떠올렸다. 고통과 상실이라는 테마는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 음악 작업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 한국을 회고한 장민승 작가의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의 사운드 트랙에다 “쌓아 뒀던 재료와 편린을 곳간에서 꺼내” 곡들을 추가했다. 광주를 포함한 현대사의 상처를 기억하려는 의지를 녹인 것들이었다. 그는 “장 작가와의 작업은 많은 자유와 대화가 함께하기 때문에 더 내밀한 감정이 들어간다. 아주 사적인 기도의 의미를 담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음반을 한번 정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십사 한다”고 당부했다. 앨범엔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오케스트라의 현악 앙상블과 라틴어 합창, 소리꾼 정은혜의 구음, 일렉트로닉이 어우러져 있다. 시편 장과 절의 숫자가 붙은 트랙들과 ‘memorare’(기억하소서), 144장 4절을 인용한 ‘his days are like a passing shadow’(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다) 등 21곡이다. 미사곡 같은 성스러움과 한 서린 구음이 얽혀 위로이자 토로가 된다. 정규 앨범은 오랜만이지만 그는 쉼 없이 작업을 이어 왔다. 17세에 ‘천재 소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대중음악에 발을 들인 후 박효신 등 여러 가수와 협업했고 무용, 연극, 뮤지컬 등을 두루 접했다. 영화 ‘기생충’엔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무용은 무용수의 움직임에, 영화는 감독의 의도에 집중해 항상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하고 끊임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그의 작업 방식이다. 지난해 ‘사군자, 생의 계절’ 음악 작업으로 만난 발레리나 김주원을 떠올린 정재일은 “한순간 폭발하고 불타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자신을 끝까지 갈고 또 갈고 또 닦는, 지난한 세월과 고통을 견뎌낸 후 너무나 아름다운 빛을내는 분들에게 항상 경외심과 감동을 느낀다”면서 “이런 데서 에너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작곡가 중 한 명이 됐지만 그는 “클라이언트들이 더 만족하는 기술을 갖추려 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더불어 “제가 만드는 소리들이 더 깊어지고 단순해지고 아름다울 수 있기를 꿈꾼다”는 음악가로서의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사] 경찰청, 서귀포시, 제주시, 제주도

    ■ 경찰청 ◇ 경무관 전보 △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이호영 △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김종보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 유재성 △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국무조정실) 최원석 △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국립외교원) 김숙진 △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창훈 △ 경찰대학 교수부장 한원호 △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 정병권 △ 경찰수사연수원장 김근식 △ 서울특별시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김수영 △ 서울특별시경찰청 생활안전부장 한형우 △ 서울특별시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도형 △ 서울특별시경찰청 기동단장 홍기현 △ 서울특별시경찰청 서울송파경찰서장 김소년 △ 부산광역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박천수 △ 부산광역시경찰청 수사부장 최익수 △ 부산광역시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종철 △ 대구광역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용종 △ 대구광역시경찰청 수사부장 원창학 △ 대구광역시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병우 △ 대구광역시경찰청 대구성서경찰서장 정태진 △ 인천광역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범규 △ 인천광역시경찰청 수사부장 최주원 △ 인천광역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손장목 △ 인천광역시경찰청 인천남동경찰서장 윤시승 △ 광주광역시경찰청 수사부장 박정보 △ 광주광역시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영근 △ 광주광역시경찰청 광주광산경찰서장 김광남 △ 대전광역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유윤종 △ 대전광역시경찰청 수사부장 정지천 △ 대전광역시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이상수 △ 울산광역시경찰청 수사부장 김한수 △ 울산광역시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이준형 △ 경기도남부경찰청 경무부장 김순호 △ 경기도남부경찰청 수사부장 송병일 △ 경기도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조지호 △ 경기도남부경찰청 수원남부경찰서장 오상택 △ 경기도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 연정훈 △ 경기도남부경찰청 부천원미경찰서장 엄성규 △ 경기도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이광석 △ 경기도북부경찰청 수사부장 곽순기 △ 경기도북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오문교 △ 강원도경찰청청 공공안전부장 설광섭 △ 강원도경찰청 수사부장 김광식 △ 강원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희중 △ 충청북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준영 △ 충청북도경찰청 수사부장 노규호 △ 충청북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이종원 △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황창선 △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홍근 △ 충청남도경찰청 수사부장 최기영 △ 충청남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항곤 △ 전라북도경찰청 수사부장 김철우 △ 전라북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조병노 △ 전라북도경찰청 전주완산경찰서장 김주원 △ 전라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박헌수 △ 전라남도경찰청 수사부장 나원오 △ 전라남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이재영 △ 경상북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원태 △ 경상북도경찰청 수사부장 송준섭 △ 경상북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정상진 △ 경상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윤영진 △ 경상남도경찰청 수사부장 김성종 △ 경상남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김흥진 △ 경상남도경찰청 창원중부경찰서장 김수환 △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안종익 △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이의신 △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박세호 ■ 서귀포시 ◇ 서기관 승진 △자치행정국장 이상헌 △문화관광체육국장 김희찬 △농수축산경제국장 강창식 ◇ 사무관 승진 △공보실장 직무대리 오철종 △공항확충지원과장 직무대리 조성연 △평생교육지원과장 직무대리 김순희 △서귀포예술의전당관장 직무대리 이경민 △예래동장 직무대리 강연실 △공원녹지과장 직무대리 허정환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직무대리 오인순 △서부보건소장 직무대리 고행선 △산림휴양관리소장 직무대리 오창익 ◇ 사무관 전보 △서귀포보건소장 직무대리 강미애 △종합민원실장 김용국 △총무과장 강용숙 △기획예산과장 정윤창 △자치행정과장 김용춘 △마을활력과장 정현부 △녹색환경과장 고철환 △안덕면장 김형필 △천지동장 허종헌 △중문동장 고택수 △위생관리과장 오문찬 △동부보건소장 오재복 △안전총괄과장 김영철 △건설과장 김용탁 △상하수도과장 양동석 △표선면장 오창섭 △관광진흥과장 윤세명 △관광지관리소장 김군자 △교통행정과장 현광철 ■ 제주시 ◇서기관 승진 △자치행정국장 박순태 △안전교통국장 홍성균 ◇서기관 전보 △복지위생국장 윤인성 ◇사무관 승진 △자치행정과장 직무대리 서연지 △마을활력과장 직무대리 양경원 △세무과장 직무대리 오숙희 △관광진흥과장 직무대리 오수원 △체육진흥과장 직무대리 문석훈 △제주아트센터소장 직무대리 김영기 △생활환경과장 직무대리 정윤택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강윤보 △일도1동장 직무대리 김재종 △화북동장 직무대리 강인규 △연동장 직무대리 김윤철 △노형동장 직무대리 한명미 △외도동장 직무대리 한지연 ◇사무관 전보 △기획예산과장 김신엽 △재산세과장 현상철 △문화예술과장 문명숙 △환경관리과장 부기철 △공원녹지과장 한정우 △보건행정과장 이상철 △서부보건소장 김계홍 △추자면장 김진성 △이호동장 김현집 ■ 제주도 ◇ 이사관급 전보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파견 양기철 ◇ 부이사관급 전보 △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고종석 △ 공항확충지원단장 강동원 △ 제주시 부시장 이상헌 ◇ 부이사관급 승진 △ 교통항공국장 이학승 △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오성율 △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강만관 △ 인재개발원장 현공언 △ 세계유산본부장 김대근 △ 장기교육 강승철 △ 장기교육 김애숙 △ 장기교육 변덕승 ◇ 서기관급 전보 △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직대) 고춘화 △ 도시건설국장(직대) 이창민 △ 농축산식품국장(직대) 홍충효 △ 해양수산국장(직대) 양홍식 △ 상하수도본부장(직대) 안우진△ 특별자치법무담당관 고순심 △ 예산담당관 김인영 △ 안전정책과장 허문정 △ 도시계획재생과장 강경돈 △ 교통정책과장 김창세 △ 산림휴양과장 한정우 △ 친환경농업정책과장 한인수 △ 해양산업과장 좌임철 △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장 김이택 △감사위원회 감사과장 장문봉 △ 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김창완 △ 한라도서관장 현희철 △ 제주컨벤션뷰로 고창덕 △ 제주감귤출하연합회 고태경 △ 제주4·3평화재단 박경수 △ 장기교육 강석찬 △ 장기교육 송은미 ◇ 서기관급 승진 △ 청년정책담당관 최성두 △ 평화대외협력과장 강동균 △ 체육진흥과장 김시윤 △ 투자유치과장 홍창진 △정보정책과장 김정찬 △ 소상공인·기업과장 고선애 △ 식품원예과장 김상엽 △ 수산정책과장 정재철 △ 의회사무처 현창훈 △ 감사위원회 심의과장 김병훈 △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홍동철 △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김근용 △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강봉숙 △ 돌문화공원관리소장 좌재봉 △ 제주시 윤인성 △ 장기교육 김태성 ◇ 해양수산연구관 전보 △ 해양수산연구원장 고형범 △ 해양수산연구원 김문관 △ 해양수산연구원 광어연구센터장 현재민 △ 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자원과장 원승환 ◇ 지방학예연구관 전보 △ 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자연사연구과장 박용범 ◇ 농촌지도관 전보 △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허종민 △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서익수 △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 △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 ◇ 농업연구관 전보 △ 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과장 송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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