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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속 실물주식 9월이면 역사 속으로

    드라마 속 실물주식 9월이면 역사 속으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예탁원에서 실물주식을 찾아라.” 그룹상속을 두고 갈등을 겪던 태강그룹 회장은 애널리스트에게 예탁원에서 실물주식을 찾아 숨기라고 지시한다. 그룹 회장 자리를 노리던 아들 이재준(최원영 분)이 아버지의 건강을 악화시키자 애널리스트 한빛(려운 분)은 예탁원에서 실물주식을 들고 잠적한다. 태강그룹에 복수를 노리는 나이제(남궁민 분)과 이재준은 사라진 실물주식을 쫓는다. KBS2 TV의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줄거리다. 그러나 오는 9월 16일부터는 이런 설정은 불가능해진다.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돼 종이 형태의 실물주식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상장 주식이나 사채가 전자증권으로 바뀌어 예탁결제원(예탁원)에 맡겨진 실물주식은 폐기된다. 지난달 30일 국민주택채권2매가 상환되면서 종이 형태의 실물채권은 사라졌다. 전자증권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33개국이 시행하고 있다. 종이증권을 발행하지 않아 발행 등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음성거래를 막을 수 있어 주식시장의 투명성이 올라갈 수 있다. 양도나 담보설정, 권리행사 등은 모두 전산으로만 처리된다. 그렇다면 집에 갖고 있던 실물주식은 어떻게 될까. 이 역시도 휴짓조각이나 다름없다. 법적인 효력을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물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 거래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과 동의 하에 1대 1로 거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9월 16일부터는 실물주식을 오프라인에서 사고 팔아도 거래를 인정받기 어렵다. 다만 비상장주식 등은 전자등록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행회사가 전자등록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기존 종이 주식도 이전처럼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실물주식으로 갖고 있다면 배당도 받을 수 없다. 이전까지는 실물주식으로 보유해도 연말에 명의 개서를 마치면 배당과 의결권을 받을 수 있었다. 집에 보관했던 주식이 있다면 주권을 오는 8월 21일까지 예결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명의개서 대행기관 또는 각 증권사에 맡기면 자동으로 전자증권으로 전환된다. 그 이후부터는 증권사에서는 실물주식 예탁을 받지 않고 명의개서 대행기관에서만 처리해 신청이 조금 더 번거로워진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종이 형태로 주식을 갖고 있다는 증명서를 받을 방법은 없을까. 주주가 예결원 등 전자등록기관에 소유자 증명서(주주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미 FOMC에 원·달러 1170원 돌파…코스피 2210 밑으로

    3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170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낮추면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31분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1.8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찍었던 연고점(1168.2원)보다 3.6원 오른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달러당 1165.7원) 보다 2.3원 오른 1168.0원에 개장해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55분쯤에는 달러당 1170.70원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 연준은 금리 인하에 선을 그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지금의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하는지에 대한 강한 사례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시각을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유럽 (경기가) 더 약화되지 않는다면 달러당 1180원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고 5월 18일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일이나 미중 무역 분쟁이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환율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6분쯤 코스피는 전날 대비 0.78% 떨어진 2195.60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0억원, 500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 투자자는 19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연간 1500억 리베이트…‘錢爭’ 변질된 지자체 금고 경쟁

    연간 1500억 리베이트…‘錢爭’ 변질된 지자체 금고 경쟁

    농협 533억원으로 최다… 우리도 384억 공무원 잠재 고객 확보 위해 출혈 경쟁 광주 광산구 소송전 등 진흙탕 싸움까지은행들이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를 위해 매년 1500억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 입찰 과정에서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지자체에 뭉칫돈을 제안하는 등 금고 유치 경쟁이 ‘전쟁’(錢爭)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 당국도 규제의 칼을 빼 들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등 12개 은행이 지자체 금고 지정 입찰 과정에서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지출한 돈은 총 1500억 6300만원이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528억 6400만원, 1510억 300만원을 썼다. 통상 금고를 맡은 은행은 지자체 자금을 운용해 나오는 투자수익 일부를 협력사업비로 출연한다. 일종의 ‘리베이트’ 개념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협력사업비를 낸 은행은 농협으로 533억 3800만원을 출연했다. 이어 우리 384억 1600만원, 신한 197억 5500만원, 대구 96억 6800만원, 부산 63억 1000만원, 하나 62억 1000만원, 기업 53억 9800원, 경남 45억 4200만원, 국민 36억 9000만원 등의 순이다. 은행이 지자체 금고로 선정되면 소속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등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은행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실제 광주 광산구에서는 소송전까지 빚어졌다. 지난해 30년 만에 1금고 운영기관이 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농협이 광산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금융 당국은 협력사업비를 부당한 현금성 지원으로 보고 리베이트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협력사업비 지출을 불건전 영업 행위로 간주해 전면 금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 금고 경쟁은 은행들이 얼마나 많은 협력사업비를 내느냐에 따라 사실상 결정되는데, 협력사업비는 리베이트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KB금융,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시작…2조원 벤처펀드 만든다

    KB금융,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시작…2조원 벤처펀드 만든다

    KB금융그룹의 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KB금융협의회’가 출범했다. 29일 K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KB금융협의회’를 열고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투자 지원과 여신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계열사별 향후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이 의장을 맡고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관련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총 12명의 위원이 참가한다. 계열사별로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부터 5년 동안 매년 4000억원씩 총 2조원의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KB증권도 코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메자닌 투자를 하는 코스닥스케일업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CVC펀드 100억원도 운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식재산권(IP)이 있는 기업을 위해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을 새로 나놨고 일괄담보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일괄담보제도는 기업이 가진 기계 및 설비, 지식재산권, 매출채권 등을 하나로 묶어 담보로 잡는 방식으로 기업은 더 많은 자금을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윤 회장은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면서 “일괄담보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KEB하나은행, ‘세계는 모두 하나’ 베트남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KEB하나은행, ‘세계는 모두 하나’ 베트남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KEB하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이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28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에서 ‘Hana Happy Class 베트남’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Hana Happy Class’는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 대축제인 ‘모두 하나 데이’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봉사활동이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열악한 학습 환경에 놓인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건립, 컴퓨터교육실 설치, 시설 보수, 학용품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단은 베트남 동나이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접 도서관을 건립하고 도서 1000여권을 제공했다. 또 봉사단과 함께 KEB하나은행 호찌민 지점 직원들은 학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100개를 직접 제작해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등 국내외 직원들의 협업을 통해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께 성장하는 금융’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한금융 1분기 순익 9184억 ‘리딩뱅크’ 수성

    지주사 전환 우리금융은 ‘넘버3’ 올라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지주사 전환 후 첫 실적을 낸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3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은 25일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8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8575억원)보다 7.1% 늘었다. 신한은행은 2.9% 늘어난 6181억원의 순익을 냈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는 신한금융에 476억원의 순익을 안겨줘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생명은 59.2% 늘어난 539억원, 신한캐피탈은 76.8% 늘어난 456억원의 순익을 냈다. 다만 신한카드는 1회성 비용 증가로 12.2% 줄어든 1222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7.0% 줄어든 70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 순익은 4% 늘어난 791억원이었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신한금융은 2분기 연속 왕좌를 지켜 냈다. 1분기 순익 8457억원을 거둔 KB금융은 희망퇴직비용(350억원)을 더하더라도 신한금융에 뒤졌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복귀한 우리금융은 5686억원의 순익을 거둬 ‘넘버3’ 자리에 올랐다. 하나금융은 순익 5560억원을 냈다. 다만 하나금융이 임금피크 퇴직비용(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낸 것을 감안하면 승자를 가리기는 어렵다. 주요 금융지주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신한금융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부진했다. 1분기 순익이 KB금융은 12.7%, 하나금융은 18.7%,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시절보다 3.6% 각각 감소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IBK기업은행, 서울 이어 지방에 창업육성 프로그램 준비

    IBK기업은행, 서울 이어 지방에 창업육성 프로그램 준비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금융’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150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순이익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부산에 창업육성프로그램인 ‘IBK 창공’ 개소를 준비 중이다. 2017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와 구로구에 각각 1, 2호점을 세운 데 이어 지방에서도 본격적으로 창업 기업 육성에 나선 것이다. IBK 창공은 창업기업에게 투자, 대출, 컨설팅, 사무실을 포함해 금융과 비금융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포용 금융도 이어간다. IBK형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과 중소기업 전용 어린이집을 열었다. 영업점도 17곳을 추가하고, 직원 수도 218명 늘렸다. 지난해 다른 은행들이 1700여명을 감축하고 220여개 영업점을 줄인 것과 대비된다. 중소기업 등 고객을 위한 디지털 전략도 강화한다.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인 ‘IBK 박스’를 내놓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아이 원(i-ONE) 뱅크 2.0’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영업점 안에는 ‘셀프 디지털 뱅킹’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산센터도 새로 구축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2개 은행을 합병해 상반기 중 IBK인도네시아 합병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30%↓…KB금융 순익 12.7%↓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30%↓…KB금융 순익 12.7%↓

    올해 주요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낸 상장사 136개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조 7029억원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4개사는 잠정 실적을 반영했다. 이는 연초 전망치(35조 4463억원)보다 33.1%,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36.4% 각각 줄어든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5일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연초 전망(12조 3154억원)보다 49.7% 낮은 6조 2000억원을 발표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SK하이닉스(1조 4879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연초보다 62.7% 낮아졌다. 이날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익이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9682억원)보다 12.7%(1225억원) 감소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낙폭이 작은 편이다. 지난해 1분기 명동사옥 매각 이익(830억원)과 1분기 희망퇴직 비용(35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순익이 5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줄었다. KB국민카드의 순익은 780억원으로 8.8% 늘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순익은 각각 809억원, 753억원이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이번에는 신한금융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이 9073억원 순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나머니’ 대만 면세점·야시장에서 결제 가능해진다

    ‘하나머니’ 대만 면세점·야시장에서 결제 가능해진다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대만 면세점과 야시장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하나금융그룹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가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전자지급수단 가운데 해외결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도의 환전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전자지급수단이 해외에서는 결제가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되자 지난 1월 금융위와 기재부는 전자지급수단의 해외결제를 허용하도록 했다. ‘하나머니’는 대만 에버리치 면세점이나 자판기, 야시장의 가맹점에서 1회 최대 미국 600달러까지 결제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편의점 패밀리마트,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할인마트인 RT마트, 택시조합인 대만 대차대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업, 해외 진출·디지털 역량 강화해야”

    “가계부채 둔화 등 금융 안정성 커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금융 안정성은 커졌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금융업의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이다.”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린 ‘문재인 정부 금융정책 평가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생산적 금융이나 장기 연체자의 재기를 지원하거나 중금리 상품 등 포용적 금융에서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금융혁신 관련 정책도 있었지만 국내 은행은 글로벌 은행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국가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낮아지고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6년 말 11.6%에서 지난해 말 5.8%로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은행의 수익률은 0.6%로 유럽(0.52%)보다 높지만 아시아(0.81%)나 북미(0.86%)보다 낮다. 해외 진출이나 디지털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진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도 중장기적으로 규제와 감독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플랫폼·데이터 경제를 대비해 업무 단위를 세분화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금융에 대해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금 확대와 중개, 인프라 등 포괄적인 혁신금융 정책이 나왔다”면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금융업의 중개 역량이 높아져야 한다”고 짚었다. 시장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의 건전성, 투명성, 공정성, 소비자 보호는 강화하되 금융의 가격 결정 등은 최대한 시장에 맡겨야 한다”면서 “경쟁 촉진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장의 보상이 커야 한다”고 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고] 김주선(경남제약 대표)씨 부친상

    △김학성씨 별세, 장혜원씨 남편상, 김주선(경남제약 대표)·김주연·김주영(국가대표 리듬체조 감독)씨 부친상, 오태주(미국 미시간대 치의대 교수)·김한섭(㈜청주종합물류 영업팀장)씨 장인상, 김예세·김태호·김동현·김광현씨 조부상, 오민·오윤·오훈씨 외조부상 = 21일 오전 8시57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20분. 02-3010-2293
  • 롯데카드 매각 가속도… 제3 인터넷은행 선정 주춤

    하나금융이 인수 땐 카드업계 지각변동 인터넷은행 후보 토스, 자본 성격 변수 당국 “금융자본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롯데카드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지는 등 매각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반면 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낸 컨소시엄들은 주주 구성 문제에서 회의론이 제기되는 등 주춤하는 양상이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마감 결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하나금융 등 3곳이 참가했다. 앞서 예비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과 MM프라이빗에쿼티는 본입찰에는 발을 뺐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품으면 대형 카드사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신용카드 기준 점유율 7위인 하나카드(8.2%)와 5위인 롯데카드(11.2%)의 점유율을 더하면 19.4%로 신한카드에 이은 2위권이다. 중복 고객을 빼면 삼성카드(19.3%)와 현대카드(15.5%) 사이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향후 1~2주일 동안 인수 후보자들이 낸 입찰 제안서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롯데카드의 ‘몸값’으로 1조 5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수자는 금융 당국으로부터 관계사 편입을 승인받아야 한다. 또 제3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는 최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가 변수로 부상했다. 당초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간주됐던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체 지분 60.8%를 비롯해 총 80.1%의 지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법이 ICT 기업의 지분 보유 한도를 최대 34%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아직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인지 아닌지 분류할 단계가 아니지만 진지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키움증권과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하는 ‘키움뱅크’는 주주만 28곳에 달한다. 증자 등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인터넷은행, 고소득·화이트칼라가 많이 이용”

    인터넷전문은행은 월평균 400~500만원 소득자와 화이트칼라, 고학력자가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자나 농림어업, 단순 노무직에서는 이용률이 낮았다. 2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사용비율이 소득구간별로는 400~500만원 소득자에서 27.9%로 가장 높았다. 300~400만원은 23.6%, 500만원 이상은 21.6%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월소득 50만원 미만은 4.1%로 가장 낮았다. 50~100만원(6.4%), 소득없음(10.2%), 100~200만원(14.9%), 200~300만원(19.1%)로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만 13세 이상 8987명의 응답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랑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영업 지점 없이 모바일과 인터넷만으로만 영업하는 은행을 말한다.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이용 시간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령자나 저소득자에게는 이같은 혜택를 누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직업별도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직군일수록 사용이 많은 편이었다. 관리자는 28.4%로 가장 높았고 전문가·관련 종사자(28.2%)와 사무종사자(23.4%)도 비중이 높았다.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사용비율이 0.8%에 그쳤다. 단순 노무종사자도 6.4%로 낮았다. 고학력자도 인터넷은행을 자주 썼다. 대학원 재학 이상의 사용비율은 26.7%로 가장 높았다. 고졸 이하(11.55), 중졸 이하(1.1%) 순으로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9%로 사용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28.2%)와 40대(19.9%)도 높은 편이었다. 남성(14.4%)이 여성(12.7%)보다 이용비율이 소폭 높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다음주 증시 2200선 지킬까

    지난 19일 코스피가 2216.15에 마감한 가운데 다음주(오는 22~25일) 코스피가 2200선을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투자는 2180~2230을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180~226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이 비둘기로 돌아서고 미·중의 통상마찰 리스크가 해빙으로 돌아서며 중국이 총령 부양에 나서고 있다”면서 “다음주 코스피는 2200선 안착을 실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상승요인으로는 글로벌 정책 효과기대, 하반기 경기 소순환 사이클의 턴어라운드,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한국 기업 실적 둔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을 제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롯데카드, 하나금융이 품을까…매각 본입찰 한화 불참

    19일 마감한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에 예비입찰에 참가했던 후보 기업이 대부분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업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는 지난 2월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예비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화그룹과 IMM프라아빗에쿼티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지주는 1~2주 동안 인수 후보자들이 낸 입찰 제안서를 바탕으로 평가를 거쳐 우선협성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유통망을 바탕으로 다진 방대한 양의 고객 정보와 영업망이 강점이다.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는 공정거래법에의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려는 하나카드의 입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18%인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를 합치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2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롯데지주우(5만 9200원)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30% 올랐다가 오후 2시 47분쯤부터 급락하면서 전날 대비 4.96%(28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나금융 1분기 순익 5560억원…우리금융과 3위 경쟁

    하나금융 1분기 순익 5560억원…우리금융과 3위 경쟁

    하나금융지주가 올 1분기 55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6686억원) 보다 16.8% 떨어진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주사로 전환하고 첫 실적을 발표할 우리금융지주와 3위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5560억원을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하나은행에서 241명이 특별퇴직하면서 쓴 퇴직비용 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도 입었다. 일회성 비용을 뺀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이다. 이자이익은 1조 4266억원, 수수료 이익은 5449억원으로 이를 합친 핵심이익은 1조 97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6%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1.80%를 기록했다. 은행 순익은 47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1% 줄었다. 카드도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 영향을 받아 같은 기간 동안 28.4% 줄어든 18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순익 625억원을 올리면서 49.3% 늘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실적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우리금융지주가 5318억 순이익을, 하나금융지주가 51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지주과 KB금융지주는 각각 당기순이익 9073억원을, 8263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KB금융은 오는 24일에,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우리금융은 오는 26일에 1분기 성적표를 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허영만의 6천만원’ 카카오스탁 연재

    허영만(72) 화백의 주식투자 만화가 18일부터 카카오스탁에 단독 연재된다. 이날 두나무가 운영하는 증권 애플리케이션 카카오스탁은 허 화백이 본인의 6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한 과정을 웹툰으로 그려낸 ‘허영만의 6천만원’을 내년 4월까지 연재한다고 밝혔다. 단타를 주로 보여 준 ‘허영만의 3천만원’보다 종목이나 시황, 가치투자 등 초보 투자자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위해 허 화백은 40여권의 주식 관련 서적을 읽었고 5인의 투자 전문가도 자문을 맡았다. 웹툰은 투자 1주일 뒤에 업로드된다. 허 화백은 “조금만 엉성해도 독자들은 용서하지 않는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유용하고 재미있는 만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반기 ‘KB국민은행 알뜰폰’ 나온다

    하반기 ‘KB국민은행 알뜰폰’ 나온다

    KB국민은행이 하반기에 알뜰폰을 내놓는다.18일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는 KB국민은행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기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 등 9건을 지정했다. KB국민은행은 별정통신사업자 신청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지점에서 계좌를 만들듯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알뜰폰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B금융 계열사와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KB국민 요금제’도 출시된다. 통신사 본인인증이나 공인인증서 등 인증 절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취약계층을 위한 통신요금 할인이나 공공 와이파이 확대 등 공공성도 살린다는 계획이다. 알뜰폰은 가격은 저렴하고 이동통신사와 통화 품질은 같지만, 오프라인 매장이나 고객센터가 많지 않고 멤버십 혜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지점 영업망과 고객상담센터, KB스타 클럽과 연계한 서비스 등으로 알뜰폰의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나온다. 고개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과 연계한 ‘키즈폰’이나 환전 시 로밍요금 할인 등을 구상 중이다. 나라사랑카드 이용자를 위한 국인 전용 요금제, 법인카드 실적과 연계한 법인폰도 계획 중 하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KB저축은행 ‘목소리 인증 앱’ 개편

    KB저축은행이 17일 목소리로 인증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 ‘KB착한뱅킹’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앱은 본인이 지정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목소리로 로그인이나 메뉴 찾기, 소액 이체가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간편인증만으로 금융 거래도 된다. 이번 서비스는 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조직인 ‘KB스타터스’와 KB저축은행의 협업을 통해 나왔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디지털 혁신으로 금융소외계층도 안전하고 손쉽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작년 가구 월 소득 15만원↑ 소비 5만원↓… 주거비·부채 늘었다

    작년 가구 월 소득 15만원↑ 소비 5만원↓… 주거비·부채 늘었다

    월평균 소득 476만원… 소비 238만원 부채 평균 잔액 2238만원 늘어 7249만원 서울 직장인 358만원 벌어 246만원 써 중구 소재 소득 1위…서초구 소비 최고 스트레스 해소 홧김 비용 여행·여가 1위 50% 동료 생일 챙기고 경조사비 5만원지난해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년 전보다 15만원 늘었지만 소비는 5만원 줄었다. 월평균 주거비(월세)가 늘어나고 부채가 늘면서 이자상환 등으로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이 16일 공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76만원, 소비는 238만원이었다. 빚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2016년 72.6%에서 지난해 57.2%로 줄었지만 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잔액은 같은 기간 5011만원에서 7249만원으로 2238만원 늘었다. 빚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은행 급여이체 고객 94만명, 서울시 거주 카드 고객(직장인) 100만명과 전국 만 20~64세 1만명을 조사한 결과다. 신한은행은 이 보고서를 2016년부터 내놨다.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평균 358만원을 받아 246만원을 썼다. 서울에서 직장 소재지가 중구(407만원)인 직장인이 급여가 가장 많았다. 종로구(403만원), 영등포구(393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1년 새 급여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지역은 동대문구(7.0%)였다. 직장인의 소비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당 평균 330만원을 지출하는 서초구였다. 강남구(326만원)와 용산구(287만원)가 뒤를 이었다. 20~30대 사회 초년생은 부채가 1년 새 432만원(15%) 늘어난 3391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상환까지 예상되는 소요 기간은 4.9년으로 전년보다 0.9년 늘었다. 기혼가구의 57.3%는 소득 급감을 겪었다. 해당 시기는 평균 40.2세로 퇴직·실직(37.7%)이나 경기침체(28.5%) 등이 원인이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자리잡으면서 직장인의 생활과 소비 패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오후 7시 이후 서울지하철 이용 비율이 2017년 하반기에는 53.1%였으나 2018년 하반기에는 50.3%로 줄었고 오후 5~7시에 탑승한 비율은 46.9%에서 49.7%로 늘었다. 평일에는 문화 예술 공연장 주변에서 지출이 늘었고 초저녁 소비도 다른 시간대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용산구의 A공연장 반경 200m 안에 위치한 식당과 카페 등에서 월~금요일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13~32% 늘었지만 토요일(-10%)과 일요일(-6%)에는 되레 줄었다. 직장인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쓰는 ‘홧김 비용’은 월평균 20만 7000원이었다. 분야별로는 여행과 여가 지출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6만 100원을, 여성은 14만원을 썼다. 남성은 외식·음주(3만 7600원), 여성은 의류·잡화 구매(5만 1500원)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49.6%가 직장동료 생일을 챙겼고 평균 4만원을 썼다. 직장동료 축의금과 조의금은 5만원을 준다는 비율이 59~61%대로 많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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