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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급 7명·유엔대사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법무부 장관에 정성진(67) 국가청렴위원장, 농림부 장관에 임상규(58) 국무조정실장, 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영환(50) 정통부 차관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7개 자리와 유엔대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대희(58)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통상교섭본부장에 김종훈(5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 수석대표, 주유엔대표부 대사에 김현종(48)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탁됐다.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57) 전 서울고검장,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이원보(62)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4개 차관(급) 인사도 단행, 통일부 차관에 이관세(53) 남북회담본부장, 여성부 차관에 박승주(55) 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에 김대유(56) 통계청장, 통계청장에 이창호(51)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을 기용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오늘 장관급 7명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법무·농림·정통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국가청렴위원장, 중앙노동위원장 등 장관(급) 7개 자리와 주유엔대사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장관(급)교체에 따른 후속 인사로 통일·여성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통계청장 등 차관급도 교체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9일로 예정된 인사추천회의를 8일로 앞당길 방침”이라면서 “이미 3개 부처 장관의 사의가 수리된 마당에 시일을 늦추면 공직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새 법무부 장관은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 농림부 장관은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정통부 장관은 유영환 정통부 차관, 국무조정실장은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확정적이다. 그러나 윤 수석이 막판 조정 과정에서 정통부 장관으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인천 지역 출마를 노리는 윤 수석이 장관직을 원하고 있어 노 대통령이 8일 오전 윤 수석을 면담, 최종 조율키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주도한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의 기용이 유력하다. 주유엔대사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다. 사의를 표명한 김유성 중앙노동위원장 후임으로는 중앙노동위원을 지낸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 후임에는 김대유 통계청장, 통계청장에는 이창호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재임기간이 1년6개월 안팎인 김창순 여성부 차관과 신언상 통일부 차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부시 “한국 비자면제 적극 추진” 성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한국 국민에게 입국 비자를 면제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이 서명된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한국과 중·동구권 일부 국가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상기시킨 뒤 “(의회에 계류 중인)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은 90일 이내 단기 체류자에게 상용·관광 비자를 면제해주는 미국의 정책이다. 미국은 단기 방문 비자 면제와 함께 한국의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비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한·미 FTA협상 수석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과 FTA 협정을 체결한 호주처럼 우리도 FTA와는 별도로 ‘전문직 비자쿼터’를 받아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호주의 경우 미국과 FTA를 체결한 뒤 10개월이 지나 ‘E비자’라는 별도 형태로 1만 500개의 전문직 비자쿼터를 받아냈지만 우리는 그보다는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FTA발효 최소1년 걸릴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은 지난 30일(미국시간)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그러나 합의문이 두 나라 의회에서 승인과 비준을 받아 실질적으로 발효되기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 미 의회 캐넌빌딩에서 한·미 FTA 서명식을 갖고 지난해 2월부터 17개월간 계속돼온 두 나라 정부간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서명식에서 슈워브 대표는 “역사적인 한·미 FTA에 서명하는 오늘은 두 나라는 물론 세계 무역에 있어서 위대한 날”이라며 “한·미관계에 중요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슈워브 대표는 또 “한·미 FTA 서명이 이뤄짐으로써 합의문에 대한 추가적인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김현종 본부장도 “두 나라 국민이 한·미 FTA가 가져다 줄 모든 이익을 빠른 시일 내에 향유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FTA 합의문이 서명됨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의회에서 승인(미국) 및 비준(한국)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미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 하원 지도부가 지난 29일 “현재 체결된 내용대로는 한·미 FTA를 지지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표명, 미 의회의 승인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한국은 올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다 내년 4월에는 총선을 치르기 때문에 5월 이후에나 비준 투표가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서명식에서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미 행정부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의회가 한·미 FTA로 인한 미국의 이득에 대해 확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 협상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종훈 대사는 미 의회의 승인 전망과 관련,“부시 행정부가 올 가을쯤 표 계산을 해보고 1차 시도를 해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1년 내지 1년반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민주당 “FTA 깨져도 상관없다” 강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FTA 합의문이 미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길고 험한 여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주류라는 큰 산이 앞을 가로막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양국 정부의 서명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의회의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이고 보면 쉽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미 의회 소식통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이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소식통은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에서 승리, 행정부와 의회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경우 공화당 정부가 추진해온 통상정책들을 완전히 뒤바꾼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단이 최근 노동과 환경 기준을 강화한 ‘신통상정책’이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샌더 레빈 하원 무역소위원장 등 강경파가 자동차 등과 관련해서 계속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는 것은 “한·미 FTA가 무산돼도 상관없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미국과 중미 6개국간의 FTA가 2표 차이로 미 의회를 통과했던 것처럼 FTA는 늘 박빙의 표차로 통과되곤 했다.”면서 “미 행정부가 표결처리를 위해 최종안을 의회에 상정했을 때 부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dawn@seoul.co.kr ●FTA 승인권 한·미 FTA는 현재의 합의문 상태로 표결을 통해 미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된다. 미국은 대외 통상권이 의회에 있다. 의회가 행정부에 무역촉진권한(TPA)을 통해 협상권을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 대신 승인(Approval)이라는 용어를 쓴다.
  • ‘한·미 FTA’ 한국입장 빠르면 오늘 확정

    정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끝난 자유무역협정(FTA) 2차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28일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미국시간) 미국측의 노동·환경 등 7개 분야의 추가제안을 반영한 협정문에 서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에 따른 서명시한 30일을 넘길 경우 미 의회의 관여로 추가협상이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측의 제안을 수용한 협정문에 30일 서명할 경우 졸속협상이라는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번에는 어떤 논리로 그동안 강조해온 이익의 균형을 유지하고 추가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던 공식 입장에서 후퇴한 배경을 국민들에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25일부터 진행된 한·미 FTA 2차 추가협의가 끝났고 협의에 참여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귀국해 보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의 추가협상에서 노동과 환경 등 7개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2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종 입장을 조율한 뒤 29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27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미 FTA 대책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로부터 2차 추가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FTA 보완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27일까지 2차 추가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추가협상이 25∼27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25일 국회 한·미 FTA 체결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석,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차 추가협상을 위해 이날 미국을 방문해 27일까지 협상을 벌인다고 보고했다. 김 수석대표는 “정부는 김 본부장의 방미 협의 결과를 확인, 검토한 뒤 최종 정부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차 서울 추가협상 때 차분히 대응하겠다던 정부 입장이 사흘만에 30일 시한 내 타결 쪽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추가협상이 30일 전에 타결될 경우 미국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난과 함께 국회비준동의 등 국내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FTA추가협상 시한 이견

    한국과 미국은 21∼22일 서울에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의에서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 시한(30일)내 추가협상 마무리 여부를 놓고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우리측은 오는 30일 예정대로 미국에서 기존 협정문에 서명한 뒤 추가협상은 시간을 갖고 차분히 하자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미국은 30일 서명할 협정문에 추가제안이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평행선을 달렸다. 양국 수석대표는 추가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본국에 보고, 내부협의를 거쳐 수일내에 통보키로 합의했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22일 추가협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측이 추가 제안한 노동보호·환경보호의 강도는 좀 더 면밀하게 봐야 한다.”면서 “미국측에 차분히 시간을 갖고 보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서명식 때까지 양국이 기술적으로 추가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30일 서명식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해 서명과 추가협상 분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그러나 “30일 워싱턴 서명식 때 추가조항들이 협정문에 반영되길 희망한다.”면서 “이는 의회 비준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틀러는 이어 “추가제안들이 한·미 양국 모두에 적용되기 때문에 이익의 균형을 깨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의 역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노동·환경등 추가협상 개시

    한미 FTA 노동·환경등 추가협상 개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이틀간 일정으로 21일 시작됐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 등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에서 미측이 추가제의한 ▲노동 ▲환경 ▲의약품 ▲필수적 안보 ▲정부조달 ▲항만 안전 ▲투자 등 7개 분야 제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첫날 협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측의 요구는 노동·환경 분야와 관련해 특별분쟁해결절차를 일반분쟁해결절차로 가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미국이 아직 복수노조나 공무원 파업권 등 구체적 내용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환경분야에 일반분쟁해결절차를 도입할 경우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패널에서 위법 판정한 것을 준수, 집행하지 않으면 무역보복을 할 수 있다.”면서 “보복은 혜택의 정지, 관세양허나 특혜관세를 FTA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며 규모는 피해액에 상응하는 수준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행정부가 무역촉진권한(TPA) 시한인 30일까지 서명을 하지 못하면 미 의회가 협상에 관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측 법률이고, 이에 대한 미국측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미국측은 30일 이전에 추가협상을 끝내길 희망하지만 우리는 둘째날 협의를 통해 미국측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대응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길섶에서] 유명세/구본영 논설위원

    얼마 전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와 서울 인사동의 한 호프집에서 모임을 가진 적이 있다. 우리 일행이 자리를 파하고 나오자 홀에 있던 손님들이 일제히 아는 척을 했다. 더러 김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그의 유명세에 새삼 놀랐다.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그러나 공인으로 산다는 것,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이 반드시 좋기만 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광화문 거리에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가 시비를 걸어와 곤혹스러웠던 적도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을 들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명성이 주는 기쁨과 익명성의 상실로 인한 불편함은 동전의 양면일 수도 있기에…. 세상 인심은 흔히 스타덤에 오른 인물의 성취나 평판에만 주목한다. 정작 그 화려함의 이면에 말 못할 애환이 숨어있음은 모르기 일쑤다.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의 아름다움을 찬탄하긴 쉽다. 하지만, 물밑에서 헤엄치느라 잠시도 쉬지 못하는, 두 다리에 눈길을 주는 이는 몇이나 될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美, 새달초 FTA 추가협상 요구할 듯”

    정부가 다음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30일 SBS와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측의 FTA 재협상 요구가 “6월초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추가협의를 해서 결과가 도출되면 협상이 되겠죠.”라고 말해 추가협상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금까지 ‘재협상은 없다.’에서 ‘국익에 보탬이 된다면 재협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로 한 발 물러난 데 이어 추가협상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이에 따라 재협상 내지 추가협상에 대한 정부의 ‘말 바꾸기’에 대한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재협상과 추가협상의 차이는 범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협상은 협정문을 처음부터 다 건드리는 것”이라며 미국이 현재 재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환경 이외에 자동차와 농업 등 다른 분야까지 요구를 제기, 재협상이 초래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수석대표는 그렇지만 문구수정 수준보다는 더 많은 내용들이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분명한 것을 들고 오지 않았지만 (정치권의 압력에) 등 떠밀려서 가져온다면,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도 내놔야죠.”라며 우리측에서도 추가적으로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노동·환경의 경우 협정문 본문의 일부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수석대표는 지난 2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중인 협정문 법률대표단 회의 기간중에 미국이 추가협상을 공식 요구할 수 있지만 대표단은 미국의 신통상정책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미국에서 6월초 추가협상이 열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협상의 균형이 유지돼야 하고 일방적인 요구 수용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금융세이프가드 발동기간 1년이내로

    금융세이프가드 발동기간 1년이내로

    미국은 중국산 섬유의 우회 수출이 적발되면 우리측에 제공한 직물·의류의 관세특혜물량(TPL·각 1억SME(㎡에 해당))에서 적발된 우회수출물량의 세배까지 줄일 수 있다. 한·미는 외환위기 등 긴급한 시기에 자금의 대외거래나 송금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금융 단기세이프가드’의 발동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했다. 합의 내용 이외에 앞으로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자동차 세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섬유의 우회수출을 막기 위해 근로자 수 등 정보를 협정 발효 1년내 제공하고 원산지 검증을 위한 예고없는 사전 현장실사도 사실상 의무화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한·미 FTA의 국·영문 협정문과 부속서, 부속서한 등 2700쪽 분량의 자료를 일제히 공개했다. 전문은 외교부와 재경부, 농림부, 산자부, 국정홍보처, 국정브리핑,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등 7곳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한·미 FTA 협정문 전문의 공개로 국회와 시민단체들의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찬반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종본은 아니고 6월30일 최종 서명전까지 법률 검토와 문구 수정 등을 통해 일부 문안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해 추가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수석대표는 특히 일반세이프가드의 발동횟수를 1회로 제한한 것과 관련,“쇠고기 등 농산물 30개 품목에 적용되는 특별세이프가드는 발동횟수에 제한이 없다.”면서 “일반세이프가드의 발동횟수를 제한한 것은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개된 한·미 FTA 협정문 등에 따르면 양국은 조세가 투자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수용에 해당될 경우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종훈 “국익 도움된다면 FTA재협상 검토”

    김종훈 “국익 도움된다면 FTA재협상 검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여부를 놓고 정부내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가 18일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해 올 경우 양국에 이익이 되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 밝힌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즉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조찬강연회에서 “미국의 일방적 재협상 요구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이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엄밀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면서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 양국간에 더 공통되고 강제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재협상 요구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한·미 FTA 재협상 불가’ 입장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 정부가 재협상 가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수석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새 내용을 넣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변화가 많으면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총리는 “4월초 어렵게 양국간에 이룬 이 균형을 흔들면 어렵다는 입장을 미국에 강력하게 전달했고 4월 타결안보다 균형이 더 잘 잡힌 새로운 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균미 윤설영기자 kmkim@seoul.co.kr
  • 커틀러 “총기난사 FTA에 영향 없어”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측 수석대표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과 한·미 FTA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훈 한·미 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틀전 총기사건 범죄자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접한 뒤 웬디 커틀러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해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애도와 유감을 표시했다.”면서 “웬디가 ‘한·미 FTA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특히 사건은 인종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 타결뒤 커틀러 대표와 모두 4차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협정문 공개와 관련해 “양국간 문안 조정 협의 및 법률 검토 작업이 좀 덜 끝나더라도 다음달 20일까지는 협정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 FTA 통한 도약’ 포럼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오는 26일 오전 7시30분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김종훈 한·미FTA협상 수석대표를 초청해 ‘한·미FTA개방과 경쟁을 통한 도약’을 주제로 포럼을 갖는다.
  • “美에 쇠고기 개방 확답 안했다”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과 관련,“앞으로 풀어 보자는 선에서만 합의했을 뿐 확답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일 국정홍보처가 발간하는 격주간지 ‘코리아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미국은 가져가는 게 별로 없으며 쇠고기 문제도 앞으로 풀어보자는 선에서 합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가 한국을 떠날 때 “나는 뭘 갖고 가느냐.”고 불만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인 부분은 자동차 부문 가운데 픽업 트럭의 개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쌀과 같은 분야로 픽업트럭의 관세 25%는 절대 건드리지 못하게 하다가 10년에 걸쳐 없애기로 막판에 양보했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석간 무료일간지 ‘시티신문’ 새달 창간

    무료 석간 시티신문이 창간된다. 시티신문(대표이사 겸 발행인 조충연)은 5월 초 창간해 20,30대 직장인을 주독자층으로 삼아 오후 5시쯤 배포해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하루를 마감하는 가장 빠른 저녁뉴스’를 모토로 수도권의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을 비롯, 직장인 밀집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조충연 대표는 무료일간지인 메트로신문의 초대 대표이사와 포커스신문사의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시티신문은 마케팅본부장 겸 부사장에 박동희씨, 경영관리본부장 겸 전무이사에 양종오씨, 전략기획실장 겸 상무이사에 최경주씨, 감사에 진기서씨를 선임했다. △편집국장 이사 한인섭△편집국 부국장 김홍숙△〃 편집부장 정상호△〃 차장 여상호△〃 IT게임팀장 전형철△전략기획팀장 김한경△미디어기획팀장 김재영△사업개발팀장 김종훈△경영기획실장 이사 권태영△경영기획실 부국장 김명식△〃 경영지원팀장 신진철△〃 재무팀장 엄윤흠△〃 IT팀장 고영만△광고마케팅국장 이사 김두호△광고마케팅 1팀장 부국장 이종진△광고마케팅 1팀 부장 김명준△〃 광고마케팅 2팀장 부국장 김현옥△광고마케팅 2팀 부장 정영민△〃차장 조응태△〃차장 김태곤△관리팀장 이원주△독자사업국장 김찬호
  • “美시장 3년 선점…EU와 새달 협상”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 수석대표는 6일 “미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로 FTA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거의 없으며 그 기간은 최소 3년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최소 3년간 한국이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한·미 FTA 체결대책 특위 회의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미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받은 무역촉진권한(TPA)이 6월 말이면 끝나는 반면 미국 내에서 TPA 연장 논의에 대해 간추려진 합의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미 FTA가 가지는 밸류(가치)는 양자간 주고받은 내용 외에 다른 나라들이 상당기간 (미국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는 선점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표는 향후 우리나라의 FTA 추진일정과 관련,“유럽연합(EU)과는 내달 중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간에 FTA 협상을 했기 때문에 미국과 EU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합의하지 못하는 몇 가지 이슈 외에는 협상에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대륙이고 여러 제도가 미국과 유사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FTA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도와는 이제 시작해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중국은 시작할까 말까 하는 단계고 일본과는 협상을 계속했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서 입장차에 대한 조정 없이는 다시 마주 앉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제기하는 재협상이나 추가협상, 내용 수정 주장 등에 대해 “내용은 수정될 수 없다. 결과에 대한 재협상과 추가협상도 안 된다는 의견을 확고하게 미국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도 이날 2007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협상은 끝났으며, 앞으로 의회에 보고하기 위한 조문작업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을 둘러싼 한·미간 해석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성과 관련해서는 역외가공이라는 개념을 양측이 받아들였고 (그래서 우리의 해석도 맞고) 개성이라는 말이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 (미국의 해석도 맞기 때문에) 해석이 서로 다른 게 아니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회상임위 ‘FTA찬반 격론’

    국회상임위 ‘FTA찬반 격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통외통위)는 4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한·미 FTA 협상단 수석대표로부터 협상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협상 결과 평가 및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전반적으로 한·미 FTA 타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였지만 농촌, 도시 등 출신 지역과 의원 각자의 소신에 따라 찬반이 엇갈렸다. 농촌 출신의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FTA 타결은 경제의 ‘6·29선언’”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농업부문에 대해서는 혁명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00% 공감한다.”며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함께 대통령을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번 협상에 대해 총량적인 손익계산서를 제출하라.”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해온 분야별 역량 평가를 비롯한 용역보고서도 즉각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통외통위는 시작부터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한 청문회 개최와 국정조사 실시를 두고 논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한·미 FTA 협상 국회 비준을 위한 청문회, 국정조사, 범국민대책기구 구성 및 대국민 여론조사 실시 등 3단계 검증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권 의원도 “지금 필요한 것은 기대효과에 대한 갑론을박이 아니라 협정 체결 및 비준 여부를 가리기 위한 객관적이고 분명한 검증”이라며 “협상추진 배경과 쇠고기 수입 합의, 농업시장 전면개방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자.”고 거들었다. 논쟁은 오후에 열린 농림해양수산위(농해수위)에서 더욱 치열했다. 농해수위는 상임위 전체가 한·미 FTA 협상 무효 결의안 채택을 검토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였다. 권오을 농해수위원장은 상임위 시작부터 “이번 협상은 한마디로 농업을 희생양으로 한 협상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FTA 비준 저지를 위한 상임위 차원의 결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도 “농해수위가 한·미 FTA를 거부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은 “쌀 하나를 지키기 위해 쇠고기나 오렌지 등 농업 분야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희생했다.”며 “농해수위를 중심으로 농어촌 출신 의원 및 FTA 반대 시국회의 멤버들과 연대해 비준 반대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가세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FTA 시대-향후 절차·협상 주역들] 야전사령관 김종훈·커틀러 ‘골격’ 만들어

    [FTA 시대-향후 절차·협상 주역들] 야전사령관 김종훈·커틀러 ‘골격’ 만들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 여기에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 등은 지난 14개월 동안 한·미 FTA협상을 이끌어온 주역들이다. 각자가 맡은 역할은 조금씩 달랐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협상을 책임졌다. ●김현종 vs 바티아 김현종(48)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39) 미 USTR 부대표는 미국 컬럼비아 법대 동문으로 변호사와 대학교수를 지냈다. 김 본부장은 비(非)고시·비(非)관료 출신으로 참여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총괄한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 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 법대를 졸업,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1985년부터 미국 월가의 로펌에서 활동하다 1989년 귀국, 국내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1993년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정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외교통상부 ‘WTO 분쟁해결 대책반’ 고문변호사로 위촉되면서부터. 이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4년간 수석법률자문관으로 활동했다. 대통령 인수위 시절 통상현안 보고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눈에 띄어 2003년 5월 통상교섭조정관(1급)으로 발탁됐으며 2004년 7월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노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FTA 협상 개시 승인을 받아낸 산파역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부시 행정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인도계 미국인이다. 프린스턴대학과 런던 정경대,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다. 2001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전까지 워싱턴 유수의 로펌에서 국제항공·국방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 상무부를 거쳐 교통부에서 차관보로 일하면서 중국·인도 등 20여개국과 항공협정을 성공적으로 타결지어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종훈 vs 커틀러 한·미 FTA협상의 야전사령관인 김종훈(55) 대사와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1년 넘게 협상 상대로 일하면서 인간적 신뢰도 두텁게 쌓았다. 반백의 바짝 마른 김종훈 수석대표는 외모에서부터 강인하고 솔직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협상 원칙과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말을 극도로 아낀다. 협상을 씨름과 등산 등에 비유하는 특유의 어법으로 화제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지냈으며 2005년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실무를 담당한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1983∼88년 상무부에서 근무하다 1988년 무역대표부로 자리를 옮긴 뒤 20년간 통상교섭 업무를 담당해온 베테랑이다.2004년 6월부터 한국과 아시아 등 APEC 소속 21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IT와 통신, 투명성, 반도체 양자 협상으로 잔뼈가 굵었다.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냉철한 협상가와 9살짜리 아들을 둔 어머니의 따뜻한 면모를 꾸밈없이 보여줘 인상적이었다. ●협상단의 ‘입’ 이혜민 단장 이혜민(50) FTA기획단장은 상품분과장으로 김종훈 수석대표를 도와 협상단을 이끌어왔다. 협상단의 ‘입’으로 대외창구 역할을 전담해왔다. 북미통상과장과 OECD 공사참사관·지역통상협력관을 지냈다.1998년 한·미투자협정(BIT)과 99년 쇠고기협상, 유럽연합(EU)과의 지적재산권,APEC 무역투자 협상 등에 참여했던 외교통상부내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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