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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공동후보’ 미묘한 파장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10일 ‘여 3당 대선 공동후보론’을 제기,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여권 일각에서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해 민주,자민련,민국당이 합당 또는 연대로 단일후보를 내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행은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옹립하는 것을 전제로 공동후보론을 제기했고,자민련도 연일‘경륜론’을 앞세워 ‘JP 대망론’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해 당사자격인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공동정권의 불가피성을 의식,애써 불편한 심기를 감추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여권핵심부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며 파장 확산을 경계했다. 여권핵심부는 “김 대행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무시하면서도 자민련이 공동정권 출범 정신을 앞세우며 “이번엔자민련이 해야 할 차례”란 논리를 펴는 것을 범상치 않게 보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진영은 12일 공식적인 반응을삼갔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등은 정책공조가 대선공조로 직결될 지를 판단하는 것은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등은 공동후보 발언 자체를 외면하려 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민련과의 합당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합당뒤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해 “3당합당을 전제로 폭넓은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1,2,3등을 놓고 경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 생각”이라고밝혔다. 이는 일종의 ‘제한 경선론’으로 자민련 김 대행이 제기한 공동후보론과는 근본적으로 배치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심상찮은 JP 방미 행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행보가 심상찮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 명예총재가 8일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추후 한나라당과의 공조 가능성까지 열어두었기때문이다. 김 명예총재는 “민주당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재임기간에만 공조키로 했으므로 이후에 한나라당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공조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JP의 발언은 그의 방미 행보와 연관지어 볼 때 묘한 여운을 남긴다.JP는 방문 목적을 80년대 신군부의 정치활동 규제로 미국에 장기 체류했을 때 자신을 도와준 후원단체인가락회(可樂會)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방문기간중 미국 공화당 실력자들과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그의 방문일정은 정부나 여권과 사전에 조율을 전혀 거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미 공화당 출범이후 대미 외교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JP가 독자적 외교활로를 개척하겠다는의도를 담고 있다고 분석한다.즉 보수적 이념이 통하는 한나라당과내년 대선정국 이후 공조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이런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JP가 “연륜있는 사람이 대통령 돼야”라며 ‘연륜론’을 강조하면서 “내년의 논리는가슴속에 있지만 지금은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말한 점에 주목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野 이번엔 ‘괴 문건’ 공방

    여야는 9일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개헌’과 ‘3당 통합’등을 담은 문건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과 개헌문제가연계된 실체가 드러났다며 총공세를 펼쳤다.그러나 민주당은 황당무계하다고 일축한 뒤 언론사주 소환을 앞두고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일각에서는 지나친정치공세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당이 실체가 의심스럽다고 하던 개헌문건의 작성자가 대통령 조직담당 특보이며 조직의 귀재라고 일컫는 박양수의원으로 밝혀졌다”면서 “대통령이 직접나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무성(金武星)총재비서실장은 “개헌론은 이미 예견했던것으로 언론사 세무조사도 걸림돌 제거 차원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권 주변에서 생산되는 문건이한두개가 아니다”면서 “객관성이 떨어지고,실현 가능성이 없는 문건을 놓고 소모전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문건의 형식,내용 등을 들어 박 의원이 지난 4월 내부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과 다른 ‘괴(怪)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문제의 문건과 총재 조직담당특보로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 필요성을 보고한 문건과 표현방식,체계 등이 전혀 다르다”면서 “천주교 신자로서맹세코 그런 문건을 만든 적이 없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이어 “문건의 표지는 누구나 명기할 수 있다”면서 “이 괴문서는 우리 국민의 정부와 민주당,그리고 본인을 음해하려는 불순세력의 음모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문건 내용중 ‘3당 합당론’과 관련해서도 여권에서는 새로울 게 없다는 시각이다. 이런 와중에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대권후보추대’,민국당은 ‘3당 추천 후보 옹립’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3당 합당가능성을 피력,눈길을 끌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방미 김종필 명예총재 “민주당과 끝까지 공조”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현재의 여야관계가사상 유례없이 경색돼 있다면서 자민련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 민주당과 마지막까지 공조체제를 유지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을 방문중인 김 명예총재는 8일(현지시간)“한때 민주당이 신경을 쓰게 하는 바람에 약간 사이를 두긴 했지만,민주당과의 협력은 김 대통령의 5년 임기동안 계속하겠다고 한 ‘약속’이었다”고 전제,남북관계의 개선,개혁 등이잘 마무리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연합
  • 與 트로이카 ‘대권 삼매경’

    여당 대권주자들의 발걸음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이른바 ‘50대 트로이카’는 7일 각자의 ‘입맛’에 맞게 세확대에 나서는 등 ‘대권 삼매경’에 빠져들기라도 한 듯했다. 시사저널이 최근호에서 민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 지지율 33%를 기록,부동의 당내 선두를 확인한 이 위원은 충남지역을 누비며 민심을 훑었다.반면,당내 지지세 확보가 시급한 노 고문은 소장파 의원들을만나 지지를 유도했다.김 위원은 한때 신당추진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과 만나는 등 노선을 넘나드는포용력을 과시했다. 이 위원은 이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고향인 부여를 찾아 “부여는 JP가 나라의 가난을 이겨내고크게 성장시킨 데 대한 자부심이 있는 곳”이라며 JP를 치켜세우는 여유까지 보였다.16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 생가가 있는 예산도 방문,충청권 차기 맹주로서의 위상을 과시할 예정이다. 노 고문은 이날 낮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이 개혁주체임을 좀더 분명하게 자임하고 나서야 한다”며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당내 개혁세력들을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노 고문은 저녁에는 신기남(辛基南)·정세균(鄭世均) 의원 등 ‘바른정치실천연구회’ 소속 의원 6∼7명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은 수원에서 정몽준 의원과 국제여자축구대회를 관람한 뒤 저녁을 함께 하며 정국현안 등을 소재로 환담을 나눴다.이날 만남은 김 위원의 제의로 이뤄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자민련 이완구 총무 “튄다고 대권주자냐”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가 3일 여야 대권주자들에게직격탄을 날려 정치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론문제 등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검증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대선주자라면서할 말 못할 말 하는데,자제해 줬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대권경쟁은 내년에나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요즘 정치면 기사를 보면 자칭,타칭 대권후보들의 행보밖에없어 분통이 터진다”면서 “그렇게 해서 어떻게 국정을논하겠는가.나라를 걱정한다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어야한다”고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97년 대선정국서 신한국당의 소위 ‘9룡(龍)’중 한 명이었던 이홍구(李洪九)씨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경력을 상기시키며 “대권이란 자기가 튄다고 결정되는 게 아니고 복합적인 체계를 거쳐 되는 것이다”라고 훈수도 했다.특히 그는 “어제 어떤 사람을 만났더니,그런식으로 할 것이면 이 총무도 한번 해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는 일차적으로 최근 일부 대권 주자들이 국민적 지지도에 대한 검증없이대권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데 대한 ‘야유’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총무는 이날 예기치 않게 대권 주자들을 비판한 것과 관련, “자민련의 공식 입장으로 봐도 된다”면서“여야 (주자군이) 다 그렇지만 민주당 쪽에 더 액센트를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이 여권 주자군들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의중과도 무관치 않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오는 5일 1주일간 일정으로 뉴저지에서 열리는 제12차 가락회(可樂會)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가락회는 지난 80년대 JP가 신군부의 정치활동 규제로 미국에 장기 체류할 당시 그를 도와준 후원단체로,현재 미국내 15개주에 250여명의 회원이 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일 “여야 정치권이 추경안 등 민생현안을 뒷전으로 미룬 채 상생의 정치에서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에 8월 임시국회의 조속한 소집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에게 각각전화를 걸어 8월 임시국회의 조기 합의 소집을 요청했다.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이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은 비록 야당이 공격을 해오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전제, “우리가 집권당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여당다운 여당론’을 제기했다. 김 위원은 이어 “앞으로 (야당과) 치고받을 게 아니라격이 있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야당과 이전투구한 데 대해 반성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정세분석국이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월 민주당 25.1,한나라당 28.7%이던 지지율이 6월엔 각각 23.8%로 떨어졌고,7월은 각각 24%와 23.7%로 나타났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 휴가끝낸 JP·이총리 회동 눈길

    부산에서 휴가를 마치고 귀경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31일 당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오찬을함께 했다. 이 총리의 초청 형식으로 시내 한 음식점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두 사람은 10·25 재·보선 대책을 포함한 정국 현안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당복귀설이나돌고 있는 이 총리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의중이 교환됐을 가능성이 높다. 김 명예총재는 오찬 직후 곧바로 당사로 출근,당무를 적극챙기는 모습을 보였다.한 측근은 “JP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대선을 앞두고 당내에 쌓여 있는 현안 문제들을정리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당직자들은 JP가 부산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구도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자민련에 숨통을 틔워어줄 구상들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부산에서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부총재와 환담을 가진 바 있어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 움직임이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한나라당과 언제든지새로운 관계형성이 가능하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 자체가 상당한 정치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이 그 근거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총재 연고 다지기에 JP·IJ 가세

    “중원(충청도)을 잡아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이인제(李仁濟)민주당 최고위원 등 3인의 ‘충청도 쟁탈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충청도는 87년 대통령선거 이후 김 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데 이론이 없었다.현재까지도 그의 영향력이 일정부분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민주당 이 위원이 바람을 일으키며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민주당 의원들이 대전·충청지역에서 8명(전체 24명)이나 당선된 뒤부터는 김 명예총재와 이 위원의 ‘충청 맹주’ 신경전이 간혹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재가 대선을 1년반 앞두고 “충청도연고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인상을 주면서 3인간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이 총재는 충남예산 부친 생가를 복원하고,휴가를 예산에서 보낼 예정이다.특히 8월8일 대전에서의 대규모 시국강연회를 통해 ‘충청인’임을 주장,대선승부수를 조기에 띄운다는 전략이다.26일 대전 시·구의원10명을 당사에서 면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자민련이 26일 발끈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이 총재를 집중 공격한 것이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을통해 “이 총재는 솔직히 황해도 태생임을 시인하고,2억원을 충청도 농촌발전기금으로 헌금할테니 명예충청도 사람으로 인정해 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설득력 있다”고 직격탄을날렸다. 그는 ▲이북사람이 충청도인 행세를 하려는 국민기만죄 ▲2억원이란 막대한 돈으로 예산의 종가 빈집 벽을 도배하는‘세종대왕모독죄’등의 7가지 사유를 들어 이 총재가 국민으로부터 퇴출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민주당 이 위원은 침묵을 지켰으나 당 차원에서 이 총재종가복원을 비난,본격적 3인 각축전을 예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JP “정치에 휴가가 있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4일 오후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JP는 원철희(元喆喜) 의원의 의원직이 유지됐고, 건강문제로 어려움을 격던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당무에복귀함으로써 부산에서 홀가분하게 휴가를 보내게 됐다. JP는 이번 휴가중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과 골프를 함께 치고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부총재와 회동도 갖는 등 여야 중진들과 접촉할 예정이다.특히 김진재 부총재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측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원내교섭단체 의원수 하향조정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문제에대한 한나라당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JP의 정국구상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또 JP는 휴가를 계기로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대치구도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었던 기존의 소극적인 자세를 털어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20일 대전 노은 청과물 도매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 킹 메이커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대선 출마 가능성을 간접 시사한 바도 있어 운신의 폭을 넓힐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민련과 JP 스스로가 갖는 한계 때문에 정국에 미칠 파장은 클 것 같지는 않다.다만 앞으로 가열될 대권경쟁과 정계개편 움직임에서 그의 선택은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임이 분명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오는 24일 부산으로 3박4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한 측근은 “김 명예총재가27일까지 가족과 함께 머물며 정국전반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주변에서는 JP가 자신의 위상제고를 겨냥한 장·단기정국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도 오는 30일부터 3박4일간,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는 이달 말부터 휴가에 들어간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22일 벤처기업 대표들로부터 “정부의 벤처기업 정책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쓴소리’를들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수진동 성남벤처빌딩을 방문,이 지역 벤처대표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부는 벤처정책에 있어 형식보다는 실질,외형보다는 내형을 추구하는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멀티비아 이동호 대표는 “정부가 정책자금 지원기준으로 매출액을 중시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이 때문에 미래 성장성은 무시되고 당장 돈되는 사업으로자금이 흘러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닉스전자 임호순 대표는 “벤처기업이 기술을 개발,제품을생산해도 거대 통신기업과의 관계가 애매해 판매가 안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 대표는 “당정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답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감청에 대한 의구심으로 휴대전화를여러대 돌려가며 사용하고 번호도 수시로 바꾸는 등 ‘통신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총재의 경우 수행 비서진에게 맡겨진 휴대전화 2대는 수신용으로만 사용하고,직접 전화를 걸어야 할 때는 외부에 전화번호가 알려지지 않은 별도의 휴대전화를 쓴다는것이다.
  • JP 대권꿈 접지못한듯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0일 대전노은청과물도매시장 개장식에 참석,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문제는 아직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내년 이야기를 하면도깨비도 웃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나는 킹 메이커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 명예총재는 또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 대비해 당차원의 준비를 서두를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대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정계를 은퇴하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을 꼭 해놓겠다는의지를 피력한 것뿐이다.내가 언젠가 ‘잠들기 전에 몇발짝 더 가겠다’라는 시구를 인용한 적이 있다”며 즉답을 회피했다.JP는 8월 개각설과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경질 가능성과 관련,“개각문제는 내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지만 이총리도 잘 하고 계시지 않으냐”며 유임 가능성을밝혔다. 황장엽(黃長燁)씨 방미 문제에 대해서는 “황씨가 미국의여러 정보기관들과 면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제와서 국회차원에서 오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대전 이종락기자 jrlee@
  • “김해김씨 票心 깨우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국회부의장 등 여야 지도부는 19일 경상남도 김해시를 방문,‘가야문화환경 정비사업’기공식에 참석했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를 비롯김영일(金榮馹) 국회 건교위원장,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김학송(金鶴松) 의원 등 김해 김씨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야 인사들의 이번 나들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 최대 성(姓)가운데 하나인 김해 김씨 문중의 ‘표심’(票心)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일본문화의 원류가 가야에서 비롯됐고,고대 한일 관계사의 열쇠가 이 땅에 묻혀 있다”면서 “(일본은)후손에게 과거 역사를 올바르게가르치지 못한다면 그 국가의 미래는 암담하고 불행해지고만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며 왜곡된 역사교과서의시정을 촉구했다. 김해 홍원상기자 wshong@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대선후보 제1덕목 ‘도덕성’꼽아

    ■대선후보 덕목=내년 말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갖출덕목으로 2개를 고르라는 질문엔 ‘도덕성’(49.9%)을 가장중요하게 꼽았다.8개의 예시 항목 가운데서 리더십 36.8%,청렴도 27.9%,개혁성 21.3%,국가통합능력 20.4%가 뒤를 이었다. 행정수행능력(19.1%),포용력(14.9%),정보화 마인드(5.4%)는상대적으로 낮았다.연령별 지역별로 순위변동에 큰 차이는없었다. 선택한 2가지 덕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로는 10명의 예시 후보 가운데 이회창(李會昌) 총재(21.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15.8%),고건(高建) 서울시장 (10.8%)을 선택했다.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고문(7.6%),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부총재( 6.0%),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최고위원( 2.2%),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1. 7%),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1.3%),김중권(金重權)민주당 대표( 0.5%)는 10%를 밑돌았다. 아직 여야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탓인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28.9%나 됐다.여권 예비 후보자들의 지지도가 대체로 낮은 것은 야권에 비해 훨씬 많은 인물을 예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도덕성을 덕목으로 꼽은 응답자 가운데는 한나라당(55.8%)지지자들이 민주당(42.6%) 지지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이회창 총재가 민주당 유력 후보인 이인제 최고위원에비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주변 사람들의‘평가’가 함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이 총재는 한나라당 지지자 52.5%,이인제 위원은 민주당 지지자 28.2%의 지지를 받았다.이인제 위원은 개혁성과 정보화 마인드에서 이 총재를앞섰다. 그러나 후보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과 그에 부합하는 인물과의 상관관계는 해석상 약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응답자들이 덕목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지지정당,인물에 대한 호감도가 ‘덕목에 부합하는 인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미리보는 2002년 대선/ 대권레이스.. 물밑 용들 ‘승천 채비’

    ■예비주자들 면면과 행보. 여권의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가 늦어도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7월‘정치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민생탐방을 내세워 전국을 돌며 민심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샐 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벌써 마음은 내년 전대에 있는듯 정치적 명운이 걸린 올해만큼은 사실상 휴가도 반납한상태다. 여권의 대선주자를 뽑는 데는 그 비중을 아무리 가볍게 봐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심(金心)’이일차적으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따라서 여권 주자들은 저마다 김심잡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조심조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모두 숨긴채 공개적인 대선행보는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레임덕(권력누수)으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도 중요한 흐름들이 잡혀가는 기류다.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당내경쟁서도 앞서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그뒤를 따라가고 있으며,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잠재적 여권주자로 꼽히지만 서울시장 재진출에 무게가 실려간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공동여당 주자 가능성이 거론중이며,특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최근들어 ‘JP 대망론’을 앞세워 급격히 보폭을 넓혀가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여권 합류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거론 횟수가 격감했고,정치권 격변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제3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권내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즉 당권-대권 분리론이 그중 하나다.구체적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최근 김 대통령과잦은 만남을 통해 당권에 대한 언질을 받고,빠르면 8월,늦으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중 당대표를 맡은 뒤 대권주자경선을 관리할 것이란 말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대선주자를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4,5월설에서 7월설까지 다양하지만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같다.특히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다.그동안 이 위원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했던 많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무척 호의적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우리당에 온뒤 홀대했는데도 싫은 소리 한번않는다”고 말하면서 ‘제3후보론’도 언급을 안해 “단계별 대세 형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 정도다. 초·재선 개혁파 중 상당수 의원들도 우호적 언급이 잦아져 이인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물론 노무현 고문이나 김중권 대표 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 후보론’의 요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드러나지 않게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은 ‘세대교체론’의 대세형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향후 대선정국이매우 유동적이고,유권자들의 마음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여야 대선조직과 브레인. 여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공조직은 물론 후보별 각종 사조직과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사실상의 후보로 결정돼 혁신위를 비롯한 당 공식기구를 주로 가동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대선 예비주자별로 개인 연구소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당외곽연구소 ‘국가 전략연구소’가 공식적인 대선조직이다.그러나 이 기구는 정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주로 낼 뿐 실제로는 대선 예비주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연구소들이 실질적인 대선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 대선을 치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조직 관리에서도 앞서 있다.여의도 정우빌딩에 ‘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를 운영하며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박범진(朴範珍)전 의원의 마포 사무실에도 김윤수,김충근 언론특보들이 상주,언론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강남구역삼동에 위치한 ‘사이버 연구소’는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사이버 홍보를 펼치고 있다.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대동산악회도점조직망을 확대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사직한 뒤 여의도 금강빌딩에 자치경영연구원을 개설,대선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지방강연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서대문 임광빌딩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있다.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조직확대는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의도 미주빌딩에 한반도재단을 창설,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여의도 한국기계회관에 별도 사무실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가혁신위가사실상 대표적인 당 대선조직으로 꼽힌다.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당내 다선의원들이 분야별로 대거 포진,‘정권인수위원회’로까지 불릴 정도다.알려지지 않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비선 자문위원단은 ‘정책개발팀’이나 다름없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과 당내 총재경선 등에서 전략·전술을 수립하고 후원회를 이끌었던 부국팀,여의도연구소,진영(陳永) 변호사의 법률가그룹,정무팀 등을 혼합·확대한 성격의 기구로 분석된다. 지금도 분야별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온 기존 조직들은예전에도 그랬듯,대선에 임박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합,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재정비될 전망이다.특히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돼 있어,이후 재편될 모습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공식적으로는 전략통들의 집합소인 기획위원회와 비서실 정무팀이 현안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 선택을 조언하고 있으며,대권가도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이회창총재 굳히기 들어가나. 한나라당에서는 “비주류가 없다”는 얘기에 별 이론이 없다.현재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사실상 유일한 비주류로 꼽는 정도다.비주류를 자처해온 인사들이 그만큼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거꾸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상당히 다져져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역시 비주류의 한 사람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얼마전 이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총재측에서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나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을 ‘당내 건전한 토론을 활성화하는 목소리’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들이 대세에 밀려 투항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어쨌거나 4·13총선 공천 때 ‘피바람’을 일으키며 당내정지작업을 시도한 이 총재가 이후 1년여간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이 총재가 ‘국민우선정치’나 ‘국가대혁신’을 주창하면서 민생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 제가(齊家)의결과이다. 대세론은 당내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외부적으로도 그간 이 총재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꾸준한 지지도상승이 가장 강력한 증거다.비서실의 한 측근은 “외부 정치관련 행사때 다른 유력한 정치인과 나란히 대우하던 관행이 없어질 만큼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했고,행인들의 친밀도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측근들은 대세론을 ‘당선 대세론’으로 까지 이어가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에게는 한계와 역풍도 만만치 않다.우선 지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토세력,이른바 ‘반창(反昌)정서’가 아직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렇다.그래서“‘반DJ’ 정서에 기대고 있다”거나 “정부 실정에 따른반사이익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폭을 확대하고,외연을 넓히려할 때마다 역풍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도 이 총재가 갖고있는 이념적 한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어지러운 정치지형이 정개개편을 수반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이 총재가 최종 고지에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법’이 뭐 동네북인가?

    “하여튼 JP 대단해요” “무슨 얘기야. 그게” “응, 의원직 상실이 거의 기정사실화됐던 자민련 원철희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파기환송을 선고받았어. 자민련 참대단하지.그리고 애먼 민주당 장영신 의원이 유죄판결 확정으로 오히려 의원직을 잃었어” 지난 13일 편집국 안에서 오가는 대화를 들으며 저는 착잡한 생각에 빠져 들었습니다.대법원의 판결과 현 집권여당의공동축 구실을 하고있는 김종필 명예총재의 힘을 결부시켜정치적 논평을 한다는 것이 우선 가당치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저희 신문 만평 역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골프백을 둘러멘 JP가 대법관 한분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고그 장면을 지켜보는 DJ와 장영신의원의 비참한 얼굴 표정을대비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걱정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사법적 판단에 대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너무 쉽게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입니다.한마디로 얘기하면 법을 우습게 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원철희 의원 경우만 해도 대법원은 90%는 유죄이지만10%는 무죄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따져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검찰의 공소장 변경요청을 항소심이 거부함으로써심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담겼던 것입니다.다시말해 원철희 의원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이런 법적 판단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 그릇된 국민성 탓에 ‘사필귀정’이라는,한마디로 웃기는 원의원의 코멘트도 나오게되는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얼마전 헌법재판소가 내린 백화점 셔틀버스불허 결정에 따라 이런 결정의 부당성을 지적한 신문보도들도 적잖이 있었습니다.백화점 광고를 많이 취급하는 언론사일수록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요.시민불편 가중 운운하며 셔틀버스 운행금지 일주일째, 그리고 셔틀버스금지후 첫세일 기사가 나왔습니다. 도심 교통체증의 원인을제공했으며 전국의 셔틀버스 기사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이렇게 법을 경시하는 데 신문과 방송이 앞장서고 있다는점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하기야 최근 세무조사 문제로몇몇 신문사들이 저지르는 행태를 보면 이런 일은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 어느 곳보다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언론매체가 정의의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사법부 판단에 대해 토를 달아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임병선 체육팀기자. 전문▶kdaily.com
  • 원철희의원 반응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은 13일 대법원 판결 소식을 전해듣고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지지해주고염려해주신 아산시민과 고통을 함께 해주신 동지 여러분께감사를 드린다”며 감격해 했다. [재판을 앞둔 12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심경을 밝혔었는데]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믿고 있다고 했다.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는데 소감은]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종필 명예총재의 반응은] 마음 고생이 크셨다.본인 이상으로 기뻐해 주셨다. [상고심을 앞두고 재판부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는데] 상고 이유서에 1,2심 재판부의 법리판단의 착오를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회장 재직시 판공비 횡령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배경이 있다고 했는데] 먼훗날 얘기하겠다.대법원에서파기환송됐으니 잘 된 것 아니냐. 이종락기자
  • ‘장영신 死·원철희 生’ 명암

    13일 대법원 상고심 판결에 따라 민주당 장영신(張英信)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으로써 여야구도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은 예상과 달리의원직을 유지하게 돼 일단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장 의원의 확정판결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장 의원의 의원직 상실 소식을 접하고 당혹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대법원 판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안타깝다”며 당 차원에서 대응이 부족했음을 아쉬워했다.한 당직자는 “당 법률구조자문단에서도 오늘 판결이 예정돼있다는 점을 지도부에 보고하지 않았고,결과만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당의 대처에 불만을 표시했다. 장 의원은 연락을 끊고 짐적했다.보좌진에게조차 이날 확정판결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회관 사무실의 직원들은 ‘기습판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야당도 김영구(金榮龜) 전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이미 1석이 줄어든 상태여서 당분간현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보고있다.공동여당의 의원수가 1석 줄게 됐지만 재적수가 136석으로 한나라당 132석과 무소속 3석을 합친 것보다 여전히 1석이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오는 10월 25일 재선거 준비에 바로 착수하는 등 공동여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 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부심했다. 반면 교섭단체 와해 위기상황에 놓였던 자민련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다.원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충남 아산시에 내려갔다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로부터 재판 결과를 직접전해들었다.원 의원은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하느님께 감사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신 대법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자택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다 대법원 판결결과를 보고받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감사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파기환송된 만큼 고법에서 재심을 하는 과정이 남아있어 안심할 상황은 못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50대 국가요직 탐구] (1)국조실 총괄조정관

    대한매일은 엘리트 공무원들의 면면과 인맥을 부처별로 소개하는 ‘공직인맥열전’이 지난주 막을 내림에 따라 그후속으로 ‘50대 국가요직 탐구’시리즈를 새로 시작합니다.국가정책을 입안·집행하는 핵심 요직(국장 중심,일부실장 포함)을 30개 중앙부처별로 1∼3개씩 모두 50개 직위를 골라 집중 분석하겠습니다.해당 직책이 갖는 업무성격은 물론,어떤 인물들이 거쳐갔는지를 다양한 읽을거리와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관가에서는 “그날 총괄조정관의 표정을 보면 정부 부처간 업무협조 기상도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총리산하 국무조정실의 총괄조정관은 1급 자리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밑에 차관은 없다.총괄조정관이 사실상 차관역할을 한다.더구나 부처간 업무협조를 그야말로 ‘총괄’하는 자리여서 주목받지않을 수 없다. ■어떤 역할= 외교안보·자치행정등 국내외 현안 과제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국무회의,분야별 장관회의,차관회의,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까지 챙긴다.내치(內治)·외치(外治)의 실무 총사령탑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부처간 스스로 해결안되는 정책갈등을 떠안는 경우가 많아 피곤한 일도 많다.과거에는 제1행정조정관이라고 불리다가 현 정권들어 직제개편으로 총괄조정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역대 총괄조정관은= 총리실의 대부분 ‘터줏대감’들은이 자리를 거쳐서 차관급으로 승진하곤 했다.청와대에 비해 ‘승진 프리미엄’이 적은 총리실에서도 ‘총괄조정관=차관승진 0순위’라는 공식이 통했다. 이연택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8년여 동안이 직책을 수행했다.일부 총리들이 ‘88년 서울올림픽 유치 불가’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여 올림픽유치를 주도했다.이때문에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행정수석과 총무처·노동부장관까지 지내는 ‘행운’을 안았다. 후임인 이흥주 전 조정관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총리로 오기전까지는 깊게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그러나 출입기자들이 ‘가장 성실한 조정관’이라고 천거,당시 이회창총리가 차관급인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했다.이후 정치판까지 따라가 지금은 이총재 행정특보로 있다. 명칭상 초대 총괄조정관은 최규학씨다.최씨는 3년은 제1행정조정관으로,1년은 총괄조정관으로 활동했다.국가보훈처장을 지내던 김의재씨가 자민련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자‘김종필총리 천거’로 보훈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청와대 복지수석을 지냈다. 노근리사건의 협상 한국 대표단을 맡았던 김병호 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두번이나 총괄조정관을 지냈다.초대 심사평가조정관을 지내면서 처음으로 기관업무 평가제도를도입했다.지난봄 이한동총리가 특별히 배려,어렵게 차관급진입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유정석 현 조정관은 일욕심이 많아 새로운 일들을 많이 벌이는 편이다.부처 정책 업무의 조정·지원도 신경쓰지만 국정운영의 ‘전략팀’으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많아 취임 직후 주무차관회의를 신설하는등 국정운영시스템 개선에 나섰다.내년 월드컵및 아시아대회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JP 정국 전면으로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명예총재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황장엽(黃長燁)씨 미국방문 문제,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에 입장을 밝히며 정국전면에나섰다. JP는 10일 황씨 초청과 관련, “미의회가 이 시점에서 왜오라고 하는지 의문이 없을 수 없다”며 황씨의 방미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한나라당 공세의 예봉을 꺾는 데 앞장섰다. 그는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민간교과서라 관여할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변명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본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 답방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은 받는것만 받아갔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북측의 태도를 비판했다.이어 “(김 위원장이)올 때가 되면 안오고 못배길 것이라고 알고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누차 답방을 재촉한데 대해선부정적인 시각도 내비쳤다.JP가 원철희(元喆喜)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대비,특유의 줄타기 정치를 재개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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