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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박근혜 총리론/오풍연 논설위원

    조선 시대 정치와 모든 관리를 총관(總管)하는 최고의 관청을 의정부라 했다. 이 의정부를 관장하는 벼슬이 영의정(領議政)이다. 영의정이 직접 관장하는 하부기구는 승정원·의금부·사헌부·사간원·집현전·규장각·훈련도감·포도청·한성부·개성부·종친부·충훈부·의빈부·돈녕부·봉조하·중추부·내금위·겸사복·오위도총부·경연 등이 있다. 이조·예조·병조·호조·공조·형조 등 육조도 휘하에 있었다. 그래서 영의정을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고 했다. 오늘날은 국무총리를 빗대 그렇게 부른다. 총리에겐 어떤 덕목이 가장 필요할까.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2001년 5월 펴낸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가 눈길을 끈다.15년간 총리실에 근무하면서 18명의 총리를 지근에서 보았다고 했다. 그는 부지런하고 똑똑한 유형으로 노재봉·강영훈·이회창·박태준씨, 게으르고 똑똑한 유형으로 이홍구·이수성·김종필씨 등을 꼽았다. 나머지 유형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추론해 볼 수는 있다. 의외로 학자 출신들이 무능한 경우가 많았단다. 교수 시절에도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산, 자기 기본 임무마저 소홀히 하며 살아온 분들에게는 나랏일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론이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총리 기용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진원지는 여권이다. 하지만 청와대나 박 의원측 모두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의원의 의중이 맞아떨어져야 이 방정식은 성립된다. 박 의원이 비록 ‘무관의 제왕’이지만 차기 유력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파괴력이 적지 않다. 이는 지난 4·9 총선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인사의 대거 당선이 방증한다. 그들은 박 의원의 이름을 빌려 금배지를 달았다. 그런 만큼 이 대통령에게 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의 대중적 인기는 현역 정치인 중 으뜸이다. 노련한 정치권 인사는 “당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인물은 박 의원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다 보니 박 의원의 행보 또한 신중하다. 박 의원이 총리직(?)을 수락한다면, 어떤 유형의 총리로 남을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불편한’ MB·YS 전격회동

    ‘불편한’ MB·YS 전격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얼굴·YS)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저녁 청와대에서 단독 만찬회동을 갖고 정국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쌓인 불편한 심경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총선 이후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과 YS의 회동을 적극 추진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구체적으로 두 분이 나눈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한나라당 운영을 비롯해 국정 전반에 대해 폭 넓게 대화를 나누시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월11일 김 전 대통령의 팔순 잔치에 참석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한나라당 공천에서 민주계인 김덕룡·김무성 의원과 박종웅 전 의원 등이 탈락하자 이 대통령을 향해 격한 비난을 쏟아내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도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과 함께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쇠고기 협상 파동 등 최근 일련의 정국 흐름에 대해서도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의 김기수 비서실장은 “2시간 30분간 식사를 하면서 현안 전반에 대해 기탄 없이 얘기를 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하실 말씀을 다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YS와 회동함에 따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또다른 후원자 역할을 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회동할지도 주목된다. 김 전 총재측은 “총선 직후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만난 적은 있으나 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회동 제의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씨줄날줄] 실세의 정치방학/오풍연 논설위원

    한국 정치사에서 실세의 위상은 늘 불안했다. 무소불위의 막강한 힘을 가진 대통령의 그늘 아래 운신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행여 힘이라도 쓸 요량이면 악재가 터져 영어(囹圄)의 몸이 된 이들도 적지 않다. 문민정부 시절 김현철씨, 국민의 정부 때 권노갑씨, 참여정부 시절 안희정씨 등이 이 범주에 든다 하겠다. 하나같이 대통령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들이다.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만큼 그들 주변에는 사람들이 항상 몰렸다. 물론 돈도 따라다녔다. 대통령도 그렇지만 이들 실세 역시 외롭기는 마찬가지다.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감시의 대상이 된다. 이들의 말 한마디에 정국이 요동치기도 한다. 대통령의 대리인쯤으로 여기는 탓이다. 원조(元祖)는 김종필씨가 될 듯하다.5·16 혁명 주체로 30대에 실권을 쥐게 된다. 초대 중앙정보부장과 공화당의장을 지냈다.1967년 7대 의원에 당선됐으나 이듬해 반대세력에 밀려 모든 공직을 내놨다. 그러곤 곧장 해외로 나갔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자의반타의반(自意半他意半)이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오늘 미국으로 떠난다. 한(恨) 많은 국내 정치를 일단 접고 방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누가 뭐래도 이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이다.2000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사령탑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재야 출신답게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정치력도 탁월하다.‘이명박 대세론’에 불을 지핀 것도 그다. 어느 누구도 18대 총선에서 그가 떨어지리라고 내다본 이는 없을 게다. 하지만 문국현이라는 복병을 만나 무릎을 꿇고 만다. 이 의원은 ‘강성’으로 통했다. 그러나 때론 인간적인 면도 보여줬다.“민주투사로서의 모습, 자상한 한 아버지로서의 모습, 자연 환경지킴이 산악인의 모습을 봤다.”면서 “그 분은 저의 유일한 인생 교과서”라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제자도 있었다. 이에 그는 “가는 발걸음보다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으면 좋겠다.”고 ‘JOY’ 회원들에게 글을 띄웠다. 권토중래(捲土重來)를 위해 후일을 도모한 대목이다. 그가 한국 땅을 다시 밟을 때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사설] 정치 후진성 보여준 선진·한국당 야합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과 문국현 대표의 창조한국당이 어제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정통보수’를 표방하는 선진당(18석)과 ‘창조적 진보’를 내세워온 한국당(3석)간 물과 기름 같은 제휴다. 양당은 국회법상의 교섭단체 지위(20석 이상)를 얻게 되면서 국회운영상의 막강한 권한을 누리게 된다. 이념적 좌표가 정반대인 양 측이 손을 맞잡은 데 대해 원칙 없는 야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이 총재와 문 대표는 어제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정책연대’임을 극구 강조했다. 그러나 그 말을 믿을 국민이 몇이나 되겠는가. 양당은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면 당장 18대 원구성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상임위원장이나 국회 정책연구위원 배정 등 여러가지 과실을 따먹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나아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사이의 제3의 교섭단체로서 캐스팅보트의 입지까지 차지하게 된다. 정당이 이런 실익을 추구하는 게 나무랄 일만은 아니다. 문제는 양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대북정책은 물론이고 교육문제를 비롯한 각종 정책노선에서 상이한 행보를 걸어왔다는 점이다. 양당이 정치적 잇속을 챙기기 위해 정체성마저 팽개쳤다는 비판적 여론에 답해야 할 이유다. 우리는 과거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공조를 통해 탄생한 연합정권이 의원 꿔주기 등 온갖 추태를 벌이면서도 권력다툼으로 끝내 결별한 사례를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에 양당이 내친김에 더 많은 국고보조금까지 챙기기 위해 합당까지 단행할지 지켜볼 것이다. 이념적 스펙트럼이 상이한 두 당이 정체성 수렴을 위한 사전 조율없이 연합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퇴영적 작태임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1996년 11월 중순으로 기억된다. 기자가 새정치국민회의를 출입하던 때다. 설훈 전 의원과 언쟁을 벌였다. 기자실에서다.DJP(김대중·김종필) 내각제 합의가 주제였다. 그는 “DJ를 믿는다.”고 했다.“2년반만 대통령을 한다.”고 했다. 기자는 반대론을 제기했다. 권력을 잡으면 ‘꽝’일 것이라고 했다. 고성까지 오갔다. 1년 뒤 DJP는 나란히 섰다. 연대를 선언했다.DJ는 집권하면 내각제를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문서로 서명했다. 그러나 둘은 1년도 안 돼 티격태격했다. 공조는 깨졌다. 이명박(MB) 대선후보는 지독한 경선을 치렀다. 박근혜 후보측의 의혹 공세에 시달렸다. 그래도 힘을 합쳤다. 국정동반자로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출범 석달도 안 돼 둘 사이는 매끄럽지 않다. 동반자는 협력자로 바뀌었다. 두번 만나 딴소리다. 청와대측은 총리도, 한나라당 대표도 제안했다고 한다. 박근혜는 부인한다.‘화성남 금성녀’란 얘기까지 나온다. 소통의 위기다. JP와 박근혜의 닮은꼴을 보자. 둘은 정권 창출의 주연급 조연이다.JP는 충청표를 모았다. 대선구도를 호남 대 비호남에서 영남 대 비영남으로 바꿨다.MB에겐 이회창 후보가 끼어들었다. 보수표는 분열 위기를 맞았다. 박근혜는 MB를 지원했다.‘정도(正道)’가 아니라는 한마디로 해결했다. 보수는 MB로 결집됐다. 정치의 순환이다. 다른꼴을 보자. 첫째 시기의 차이다.DJP 공동정권은 초반엔 잘나갔다.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 맡았다. 장관 자리도 나눴다. 공조는 3년 뒤 깨졌다. 지금은 정권 초기다. 그런데도 소통의 부재다. 둘째 위상의 차이다.JP는 한때 국회의원 55명을 거느렸다.2000년 16대 총선에선 17석으로 내려앉았다. 자신은 10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근혜는 지난 4월 ‘선거의 여인’임을 또 입증했다.60명 안팎의 의원을 확보했다. 셋째 비전의 차이다.JP는 현재형이었다. 대선 도전은 이미 끝났다. 공동정권에서 안주하면 됐다. 박근혜는 미래형이다.4년 뒤가 있다. 유력한 대선 주자다.‘아름다운 승복’은 또 다른 힘이다. 지는 해와 뜨는 해의 차이다. 넷째 대안의 차이다.DJP가 갈라서도 이한동 총리가 남았다. 공동정권 붕괴의 충격은 적었다. 박근혜가 틀면 한나라당은 어려워진다.153석의 ‘여대’는 ‘여소’로 바뀐다. 합치면 더 커진다. 이-박이 함께 가야 할 이유다. 며칠전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얘기다. 오바마와 힐러리의 자금모금책들이 막후 협상에 나섰다고 한다. 오바마의 ‘힐러리 끌어안기’다. 경선 중에 경선이 끝나가는 그림이다. 한나라당은 경선 후에도 경선 중이다. 친박 복당 논란이 변곡점을 맞았다. 일괄이냐, 선별이냐 선택만 남았다. 일괄 복당으로 결론나면 일단 해결이다. 당내 낙선자들의 저항은 또 다른 문제다. 소수를 복당시키면 반발은 뻔하다. 당외 친박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다. 화합은 요원해진다. 소수를 제외할 경우도 있다. 이것도 박근혜에겐 짐이다. 지지자를 방치하는 모양새다. 부담덜기는 당외 친박의 몫이다. 서청원 대표가 총대를 멜 일이다. 당이 박근혜가 거부 못할 복당 기준을 내도 된다. 복당 범위는 국민이 정했다. 당선되면 복당하겠다던 대상들이다. 해당행위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국민이 당보다 상위다. 박 전 대표도 22일 귀국했다. 귀국 전날 일성(一聲)은 협력모드다.“옳은 일은 협력하겠다.”는 요지다. 신뢰 복원의 바람이다.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다짐도 친박복당 해결이다. 신뢰 위기는 잘못된 공천이 불렀다. 이 대통령도, 박 전 대표도 “속았다.”는 공천이다.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국정 난제는 산더미다. 국정 지지도는 20%대다.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다. 함께 가야 할 때다. 박대출 정치부장 dcpark@seoul.co.kr
  • 그 다방은「마담」도「레지」도 선머슴

    그 다방은「마담」도「레지」도 선머슴

    젊은이들이 태양과 파도와 바람, 그리고 낭만을 즐기는 곳- 여름 바닷가는 젊은이의 광장이다. 올해도 방학을 맞은 젊은이들이 그곳에서 여름을 즐기며 봉사하며 돌아오지않을 인생의 한때를 꽃피우고 있다. 강원(江原) 경포대 해수욕장에 이상한 다방이 영업을 하고 있다.「마담」이며「레지」가 모두 우락부락한 대학생. 싸리나무를 엮어 사방 벽으로 둘러치고 이름하여「예맥의 집」. 도시의 다방과는 대조적으로 여자손님들이『「레지」, 여기 좀 앉아』는 호통치는 진풍경도 벌어지다. 8평정도 될까? 별로 넓지 않은 면적에 다방다운 구색은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다. 싸리나무로 울타리 치고…모래밭에 구들장「테이블」 대나무발에 빨간「페인트」로「MUSIC BOX」라 씌어진 곳에선「레코드」가 돌고 오른쪽은 주방. 다방안은 온통 싱그러운 싸리나무 잎사귀의 마르는 냄새로 가득차 있다. 바닥은 그대로 모래밭. 구들장으로「테이블」을 대신했고「블록」위의 짚으로 만든 또아리가 말하자면 의자. 전등에다「라면」봉지를 씌워「무드」를 살렸는가하면 자연석 몇 개를 들여다 놓아 실내「데코레이션」으로 했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가지가지.「비틀즈」의『렛·잇·비』에서부터「브람스」의『항가리광시곡』까지 다채롭다. 밤9시께 다방안에 들어서니 해수욕복 차림의 연인 2쌍이「코피」를 시켜놓고 속삭이고 있었다. 『제가「마담」입니다』 「마담」치고는 목소리도 굵고, 가슴도 형편없이 밋밋하다. 손님들에게 돌아가며 애교를 떠는 유종민군(26·성균관대 행정학과). 「코피」를 시켰더니 역시 남자「레지」가 조심조심 날라온다. 여성에 비해「버스트」며「히프」가 도무지 보잘 것 없는 심재묵군(24·경희대 체육학과) 『우리「레지」가 요즘 고생이 많습니다. 진짜「레지」아가씨들이 와서「서비스」하라고 야단치기 때문이죠』 7월 13일 개업한 이튿날,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강원시내 아가씨들이 차를 시켰다. 꺼림하니 기가 질린 심군과 김철수군(22·중앙대(中央大))이 차를 날라다 주었다. 차를 마시다 말고 아가씨중의 한사람이「마담」을 불렀다. 『「레지」들이 뭐 저래요? 손님이 왔으면 의당 옆에 앉아「서비스」를 해야죠』 얼굴이 새빨개진「마담」이「레지」들에게「서비스」하라고 압력. 수영복 차림의 두「레지」는 손을 비비며『뭐 잘못된 게 있읍니까?』 굽실댔다. 아가씨들 말씀이『옆에 좀 앉아요』 『못앉을 이유는 없읍니다만 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고충을 이해해 주십시오』 마구 앉으라는 요구에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겨우 곁에 앉아 진땀을 흘렸다는 것. 『개업첫날은 적자가 났어요. 우리 주방장이「네스코피」를 멋모르고 새까맣게 타줬기 때문이죠』 옆에 있던 주방장 신병철군(22·연세대 토목과)이 벌겋게 웃는다. 첫날 4백50원짜리 가루「코피」1병을 사다가 15잔 만들면 되는 것을 불과 10잔도 못되게 몽땅 가루를 퍼부어 손님들이 쓰디쓴「코피」를 마셔야 했다. 이 별난 다방의 이름은「예맥의 집」. 강원시내의 서울유학생들 친목단체인「예맥청년봉사회」에서 경영하고 있다. 이 다방의 운영위원은 유종문·김동선(25·동국대 식품가공학과) 임정규(24·경희대 체육대) 신호승(24·경희대 국문과) 전명규(25·강릉우체국 근무) 최봉규(22·경기대 사학과) 김병기(25·중앙대 철학과) 장세영(24·연세대 건축학과) 맹병윤(26·강릉고졸) 신병철(22·연세대) 김종필(24·강릉고졸) 심재묵군 등 12명. 하루 3천원 거뜬히 벌어 내고장 봉사 활동에 쓰고 『이 다방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8월부터 농촌봉사활동과 해수욕장 경비·구조·청소작업에 보태어 쓸 예정입니다. 지역사회의 젊은이들이 자기 고장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 끝에 저절러 놓은 짓이죠』 요즘 하루평균 1천원쯤 벌어 들인다. 해수욕「피크」가 되면 하루 벌이 3천원쯤 계산하여 최저 5만원에서 최고 10만원정도의 이익금을 예산.「코피」등은 40원,「주스」와「콜라」는 70원, 맥주는 안주끼어 2백80원,「아이스·크림」은 50원. 이 가격은 전체적으로 20%정도의 이익금을 계산한 것. 『싸리나무는 명주(溟州)군 회원들이 1「트럭」을 보내줬고, 역시 집을 세울 때도 와서 작업을 했읍니다. 「코피·세트」는 각자 집에서 몇 개씩 날라왔고「레코드」판도 닥치대는 대로 모아 왔죠. 대지는 변영회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었읍니다. 그래도 밑천이 4만원이나 들었어요』 해수욕장 청소, 경비(警備)까지 다방에는 3, 4명의 인원밖에 필요없으므로 남은 회원들은 해수욕장 봉사활동에 나선다. 구조원으로 4명이 나가있고 밤에는 경찰서 구역을 반분, 주차장에서 남쪽지대를 경비한다. 아침 7시에는 경포대 거주 회원들과 함께 조기청소. 해수욕장 전체를 말끔하게 청소하고, 저녁에는 각종 오물을 모아 폐기처분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피서객 안내업무도 맡아 숙박·식사장소 등을 알선한다. 「마담」유군은 이제 손님의 취향을 좀 알게됐다고 익살. 『체육과 계통의 우락부락한 회원들이「레지」를 시켜 달라고 아우성을 쳐요. 며칠 시켜보니까 미관상 좋지 않더군요. 손님들이 질겁해서 목을 잘랐읍니다』 「레지」인 심군은 남비뚜껑 1개를 부숴 버렸다고 고백. 『동년배 녀석들이「야! 코피 좀 가져와」하며 반말을 하지 않겠어요? 처음엔 어찌나 울화통이 터지는지 주방에 들어가 애꿎은 남비에 화풀이를 했어요』 가장 거북할 때가 술취한 여자들이 손을 잡아끌며 자리에 앉히려고 마구 법석을 떨 때. 심한 경우에는『「레지」좀 만지면 어때』하며 쓰다듬으려고 덤빈다는 것이다. 「비키니」차림의 아가씨들이 연인과 함께 들어와 속삭이는 것도 구경하는 자신들에게는 괴로운 광경. 술취한 여자들은 딱 질색…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싸리나무 풀냄새가 좋아 앉은 자리에서「코피」를 2잔씩이나 마시고 가는 분도 있더군요. 앞으로 방명록을 비치하여「시즌·업」되고 난 뒤에 감사의 편지도 낼 작정입니다』 뿐만아니라 이곳을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20가지 항목에 걸치는「앙케트」도 만들어 장차 개통될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 강원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마스터·플랜」의 작성에 뒷받침을 하겠다는 거창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려는 의욕과 창의의 젊음이랄까? 「테이블」위에「코피」잔을 놓고「밀크」를 타던 레지「심군」이 실수하여 그만「밀크」를 잔뜩 쳐버렸다. 『아직도 훈련이 덜 됐어요. 주의를 시켜도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죠. 연습해서 되는 것이라야지 어떻게 해보겠는데…』 와그르르 건강한 폭소가 터진다. <강원 경포대에서 박안식(朴安植)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서울광장] 박근혜는 MB의 혹인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박근혜는 MB의 혹인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다양한 이들을 불러 시중 여론을 듣는 모양이다. 그런 맥락으로 종종 대통령을 만나는 한 인사가 전했다.“새정부에서 뭐가 가장 문제냐.”고 이 대통령이 물으면 “사람을 잘 쓰시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다시 질문이 돌아온다.“적합한 이를 추천해보라.”고 되묻는 대목에서 말문이 막히고 만다고 했다. 지난 총선 기간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를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 참모진이 극구 말렸는데 대통령이 듣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는 소리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좀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이 대통령이 비판 여론에 귀를 닫지 않았음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사안을 올려도 선뜻 재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 장고 스타일이지만,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 하나, 수용여부와 관계없이 핵심참모들이 상식적인 판단을 하고, 건의하는 분위기가 살아 있다. 이재오 의원 지역구 방문이 평지풍파를 일으킨다는 점을 이 대통령에게 진언한 것이 하나의 예다. 대통령이 귀를 닫지 않고, 참모진의 건전한 건의가 끊이지 않으면 다소의 일탈은 있을지언정 궤도를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과반수를 턱걸이했다. 당내외의 박근혜계가 등을 돌리면 MB세력은 국회에서 수적 우위를 잃는다. 지금 대통령의 선택이 관심거리다. 청와대가 ‘협치의 모델’을 언급했으나 실제 상황이 그렇게 굴러갈지 미지수다. 대선 이후 동반자 강조에도 불구, 결국에는 갈등 국면으로 이끌고 말았다. 한 친이(親李) 인사는 “박근혜 전 대표쪽은 암덩어리 같은 존재”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통째로 들어내자니 그 결과가 너무 위태롭고, 안고 가자니 힘들고…. ‘박근혜’는 과연 혹인가. 공천과정에서 이재오·이방호 의원이 보여준 자세는 그랬다. 어떡하든 ‘박근혜’라는 종양을 파내거나, 줄이려 애쓰는 게 보였다.MB쪽의 일부 강경론자들은 박 전 대표를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시키거나, 주미대사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 결과 총선 물갈이라는 명분에도 불구,“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 전 대표의 감성 호소에 안정 과반수가 날아가 버렸다. 권력게임 측면에서 ‘박근혜’는 혹일 수 있다. 하지만 이재오·이방호식 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총선 민심이 알려준다. 이제 어떡할 건가. 이 대통령이 더 귀를 열고, 상식적인 건의를 하는 참모진이 더 힘을 얻어야 한다. 청와대가 권력게임에서 한걸음 물러서야 한다. 이 대통령 스스로는 “당신 같으면 인사·공천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면박주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당길 언행을 보여줘야 한다. 박 전 대표가 혹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과도하게 의식하면 도리어 ‘박근혜 주가’는 오른다. 지난 공천에서 핵심 박근혜 계보 몇몇만 그대로 공천했어도 총선 이후 정치지형은 이 대통령에게 훨씬 유리했을 것이다. 박 전 대표보다 인기가 없었던 김종필씨를 제대로 못 다뤄 정권 차원의 곤경을 겪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돌아보길 바란다. 억지로 도려내고, 힘을 빼려 하면 역효과가 난다.‘박근혜 혹’이 이 대통령의 앞날에 장애가 안 되게 하려면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다.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챙기고, 외교를 잘해 국민 마음을 잡으면 ‘박근혜 혹’은 자연스레 줄어든다.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총선 D-4] 충청8곳 초경합…표심 또 3分? 昌바람?

    [총선 D-4] 충청8곳 초경합…표심 또 3分? 昌바람?

    역대 총선에서 충청권의 선택은 선거 전체의 판도를 좌우했다. 총선의 승부를 가르는 표심의 향방에 따라 충청권 유권자의 선택이 쏠렸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바람’이 휘몰아칠 때 충청권은 전체 지역구 24석 중 무려 19곳을 열린우리당에 밀어줬다. 국민의 정부가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김대중 대통령의 레임 덕이 시작된 지난 2000년에 치러진 16대 총선에서 충청권 유권자들은 민주당 8석, 한나라당 4석, 자민련 11석, 한국신당 1석 등 ‘3당 황금분할’을 이뤘다. 김영삼(YS), 김대중(DJ), 김종필(JP)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3김 정치’시대에 치러진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JP에게 힘을 실어줬다.JP가 총재로 있던 자민련에 24석, 신한국당 3석, 무소속 1석을 지원했다. 역대 총선의 트렌드를 그대로 답습한 충청권의 18대 총선 표심은 어떨까.16대 총선 당시와 같은 3당 황금 분할이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지원하기 위한 15대와 같은 ‘싹쓸이’ 재연이냐는 기류에서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4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더라도 충청권 민심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전체 24개 지역구 중 우세지역은 통합민주당 6곳, 한나라당 2곳, 자유선진당 7곳, 무소속 1곳이다. 무려 8곳에서 1,2위 후보간 오차범위 내 초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경합지역 8곳의 표심 향방에 따라 충청권의 선택은 물론 이번 18대 총선 전체의 판도가 좌우될 운명에 처했다. 6석이 걸린 대전의 판세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대전 서을 보궐선거에서 심대평 의원이 당선되고 권선택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자유선진당으로 옮기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과의 양당 대결구도가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으로선 중구 강창희 후보가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와 ‘박빙’의 혈투를 벌이고 있다. 충남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가 강세다. 이회창 후보를 비롯해 심대평(공주·연기) 류근찬(보령·서천) 이명수(아산) 김낙성(당진) 후보 등 10석 중 5곳이 당선 안정권에 근접했다고 선진당은 평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학원(부여·청양)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천안갑에서 양승조 후보가 한나라당 전용학 후보와, 서산·태안에서 문석호 후보가 자유선진당 변웅전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논산·금산·계룡의 무소속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 김영갑·민주당 양승숙 후보의 추격 속에 1위를 달리고 있다. 8개 지역구의 충북은 일단 민주당 현역들이 앞서나가고 있다. 홍재형(청주 상당)·노영민(청주 흥덕을)·이시종(충주)·변재일(청원) 후보 등 4곳에서 우세다. 한나라당은 송광호(제천·단양)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나머지 3곳(청주 흥덕갑, 보은·옥천·영동, 진천·괴산·음성·증평)은 투표일인 9일에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순천향대 건학 30주년 기념식

    순천향대 건학 30주년 기념식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1일 교내 인문대강당에서 건학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 [총선 D-8(현장은 지금)] 동명이인 후보들 해명 진땀

    “‘어륀지 이경숙’이 아닙니다.” 4·9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이경숙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이름이 같다. 이 의원은 31일 “인수위가 영어몰입 교육을 한다고 했을 때 미니홈피가 항의성 글로 도배가 됐다.”며 웃었다. 비례대표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그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사교육을 과열시킨다.”며 반대한다. 그래도 유권자들은 둘을 헷갈린다. 이 의원 입장에서는 한나라당 재선인 권영세 의원과 맞대결하는 버거움에 더해, 이름마저 ‘안티’로 작용하는 셈이다. 총선에 도전한 후보가 1117명에 이르다 보니, 동명이인 후보들끼리 겪는 고충도 많아졌다. 유권자들이 이름을 쉽게 외우는 것은 이점이지만, 유명인 이미지에 휩쓸려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은 극복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4선인 한나라당 김형오(부산 영도) 의원측은 이름 때문에 선거운동 초기 “지역구를 바꾸었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았다. 이름이 같은 자유선진당 후보가 경기 고양 일산 서구에 출마해 이런 혼란상이 벌어졌다. 무소속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전남 무안·신안)씨와 동명이인인 선진당 후보가 있다. 선진당 김 후보는 경남 산청·함양·거창 지역에 출마했다. 처분한 회사의 체납이 문제가 돼 체납자 명단에 오른 선진당 김 후보 때문에 무소속 김 후보가 예기치 않게 체납 의혹을 받았다. ‘3김(金)’과 동명이인 후보들의 희비는 공천 과정에서 갈렸다. 김대중(전남 목포)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반면, 김종필(부산 사하갑)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11번째 도전/오풍연 논설위원

    우리는 영국의 아널드 토인비에게서 도전과 응전의 원리를 배운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역사학자로 통한다. 걸작인 ‘역사의 연구’를 통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자연의 도전에 대한 인간의 응전이 바로 인간 사회의 문명과 역사를 발전시키는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때론 인내가 효과적 응전이 되기도 한다. 중국의 한 고조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는 가장 성공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둘 다 공통된 특징을 꼽으라면 초인적인 인내심과 끈기다. 성경에도 “인내가 끈기를 낳고 끈기가 소망을 낳는다.”는 대목이 있다. 우리 정치인 중에도 토인비의 말을 금과옥조로 삼아 성공한 사례가 여럿 있다. 우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거의 30년 동안 연금과 투옥,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초인적 의지로 이겨냈다. 세 번이나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고 5년의 세월을 감옥에 있으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았다.“인간의 최대 투쟁은 자기와의 대결”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1997년 12월18일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92년 총선,95년 부산시장 선거,96년 총선,2000년 총선에서 계속 떨어졌다. 그럼에도 2002년 12월19일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는가. 18대 총선이 본궤도에 올랐다. 각종 진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기록이든지 깨지는 법. 경기도 김포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김두섭씨가 단연 눈길을 끈다.78세로 최고령에다,5대 총선(1960.7.29) 이후 11번째 출사표를 띄웠다.50년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단 한 번 금배지를 달았다.92년 3월24일 치러진 14대 총선에서다. 의정활동은 고작 4년을 한 셈이다. 이쯤되면 그의 인내심과 끈기도 평가할 만하다. 그렇다고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게 아니다. 역대 최고령 당선자는 고(故)문창모 전 의원이다.14대 당시 85세였다. 통일국민당 전국구 1번 후보로 등원했다. 우리는 아직 10선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김영삼(81) 전 대통령, 김종필(82) 전 국무총리, 박준규(83) 전 국회의장이 9선으로 공동1위다. 이 기록은 언제쯤 깨질까. 그러나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 조순형(73)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7선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총선 D-30] “오만한 한나라 견제” 제1야당 꿈꾸는 昌

    “한나라당의 요즘 행태를 보면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8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대전시당 당원대회에서 자신을 ‘예우’하지 않는 한나라당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 총재는 “제가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일할 때 예의상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출마하는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 것’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해 관철했다.”며 “하지만 지금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는커녕 저의 선거구 출마를 ‘지역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다음달 총선에서 우리 당을 반드시 제1야당으로 만들어 오만한 한나라당을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스스로를 ‘보수’라고 하지만 돈 많고 땅 많고 목에 힘이 들어간 세력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실용’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념과 원칙이 없는 실용주의는 ‘기회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함께 참석한 심대평 대표도 한나라당 때리기에 합류했다. 심 대표는 “한나라당이 이번 4·9 총선에서 200석 이상을 차지하면 누구도 이 당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며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의 오만과 부패를 막는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전·충청인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삼성특검, 이번주 핵심인물 줄소환 예고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7일 전략기획실 김인주 사장과 최광해 부사장 등의 소환일정을 조율하는 등 핵심인물의 조사에 대비해 준비작업을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략기획실 임원은 필수 조사 대상”이라면서 “계속 미뤄지면 시간이 한정된 특검에선 수사할 수 없다.”고 말해 이번 주 핵심인물의 줄소환을 예고했다.이 관계자는 또 “인물에 따라서 소환 통보 사실을 미리 (언론에)알려줄 수 있다.”고 언급, 이건희 회장 일가의 전격 소환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비자금 조성·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이 이 부회장-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김 사장-최 부사장-고(故) 박재중 전무-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또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쪽이 구입한 837억원어치의 무기명 국민주택채권 관련 자료를 확보,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324억 7000만원어치는 이회창 후보 캠프,21억원은 노무현 후보 캠프,15억 4000만원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쪽에 건네졌다고 2005년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밝혔다. 중수부는 또 삼성이 퇴직 임원 격려금과 회장 일가의 개인 거래 등 사적인 용도로 32억 6000만원을 썼고, 나머지 443억 3000만원은 보관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443억원을 삼성이 그냥 가지고 있었는지, 정치권에 줬다가 돌려받았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검팀은 또 차명으로 의심되는 일부 계좌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계좌로 300억원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한승수 총리 지명] ‘검증된 능력’에 자신감

    [한승수 총리 지명] ‘검증된 능력’에 자신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명함에 따라 한승수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정경험 많고 개인비리 없어 다음달 25일 취임식을 갖는 이 당선인은 취임식 다음날인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법률상 각료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현직 대통령만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측은 이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뒤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인사청문회 등 본격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취임 직후 정식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총리 지명자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다소 예상되지만 ‘무난한 통과´를 이 당선인측은 자신하는 분위기다. 한 총리 지명자는 30년 넘게 정·관·학계를 넘나들며 풍부한 국정경험과 정치 이력을 쌓은 만큼 ‘업무 능력’에서는 ‘검증된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공직자로서 이렇다 할 개인 비리나 재산문제가 불거진 적이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치밀하게 진행해 온 정밀검증에서도 일부 논란거리가 ‘검증된 능력´를 뒤엎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IMF 위기 관련성·‘철새´ 논쟁도 예고 반면 1980년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한 지명자가 신군부의 집권기반이었던 국가보위비상대책회의(국보위)에서 재무분과 위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인사청문의 최대 이슈가 될 것 같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예비 야권’은 이를 ‘이명박 정부’의 정체성과 연계해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 지명자가 재정경제원 장관으로 있던 1997년 한보사태와 부실대출 책임을 지고 중도 하차한 경력, 김영삼 정부에서 1997년 3월까지 경제부총리로 재직한 만큼 IMF 외환위기와의 관련성 여부,SK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소버린의 사외이사를 맡은 점, 론스타의 법률자문을 맡은 ‘김앤장’의 고문을 역임한 점도 주요 검증사안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당적을 변경한 것과 관련한 ‘철새’ 논쟁도 예상된다.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말할 것도 없이 찬성 일색이지만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철저하면서도 차분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적극적인 반대 입장이다.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흡집내기 위한 흡집을 내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 손낙구 대변인은 한 총리 지명자에 대해 “‘올드보이’가 아니라 ‘배드보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였던 고건 전 총리 임명동의안의 경우 2003년 2월25일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돼 다음날 대북송금특검법과 동시에 처리됐다. 이에 앞서 김대중 정부 출범 때는 김종필 총리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한나라당의 강한 반대로 지연돼 총리서리 체제로 운영되다가 지명 5개월20여일 만인 1998년 8월17일 국회를 통과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中 ‘후진타오-원자바오´ 모델로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 배경과 관련,“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부탁을 했다.”면서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 지명자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원은 우리 경제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중국은 경제성장을 급속히 하는 과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 세계를 누비면서 자원외교를 했다.”고 말해, 자원외교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한승수 총리’ 카드는 명분보다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대통령-총리 관계는 철저히 ‘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 지명자의 유형은 외치형·안정형·비(非)정치형으로 평가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내치=총리, 외치=대통령’의 역할 분담을 표방한 적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외치형 총리 카드는 ‘실험적’이다. 그렇다고 이 당선인이 외치에 손을 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세일즈 대통령’을 공언한 이 당선인이 외치를 주도하고 한 지명자는 그것을 적극 보좌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내치=총리 공식 뒤집어 한 지명자는 개혁형이라기보다는 안정형에 가깝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안정형 이미지는 아니다.‘노무현 대통령-고건 총리’‘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조합만큼 보완재적 성격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한 지명자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지만, 정치형보다 비정치형으로 분류되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노(老)정객보다는 외교 전문가 이미지가 강하다. 결론적으로, 한승수 카드는 기존의 총리 유형 분류법으로는 명쾌한 해석이 불가한 독특한 케이스라 할 만하다. 굳이 단언하자면, 실무형 총리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다. ●대통령은 사장 총리는 부사장? 한 지명자는 이 당선인과 혈연, 지연 등 개인적 인연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특채’가 아닌 ‘공채’로 뽑힌 격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업무 위주’로 흐를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당선인이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기업의 사장과 부사장 정도로 그리고 있을 법도 하다. 반면 ‘강력한 대통령-실무형 총리’ 조합이 효율성을 높일지는 몰라도,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힘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복잡다단한 국정의 속성상 총리가 제 목소리를 못내고 대통령을 무작정 좇다보면 자칫 방향 자체가 틀려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총리가 외치에 치중하고 청와대가 내치를 총괄할 경우 내각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대통령이 내각에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장관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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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보증기금 ◇이사대우(전보) △인재개발부장 유태준△서울강남영업본부장 이기섭△인천영업본부장 차상렬◇부점장(승진)△자금운용실 박준희△금융개발실 오철우△SOC보증부 박성현△인재개발부 조사연구직 이성복 김종신 임갑빈 황승오△업무지원부 김광서△강릉 이해표△창원 박해동△울산 김세종△대구 이현우△광주 김제철△천안 구능회△경기창업Plaza팀 이한림△인천〃 김중렬△광주〃 김남호△서귀포사무소 박운규△성남Hi-Plus팀 한희용△화성〃 이용득△울산〃 김한유△구미〃 김원회△목포 해남사무소 윤병환◇부점장(전보)△경영기획실 본부장 권태흥△IT전략본부장 김세용△KODIT경제연구소 본부장 권의종△서울동부영업본부장 조영근△부산경남〃 정유돈△대구경북〃 한기영△충청〃 신관호△채권관리사업본부 본부장 정철수△리스크관리실 박학양△CS경영실 한동안△창업성장지원부 임석순△관리기획실 남용우△감사실 감사반장 김영식 김홍 김진△인재개발부 교수 이인선 김종필△ 서울동부기업지원단 김수일△서울강남〃 윤경배△경기〃 강광욱△영업부 장택수△구로 권창식△고양 최순두△제주 김선제△영등포 권태억△서울디지털 이희원△강서 이윤우△김포 함상철△파주 이성곤△광진 이이범△광화문 박미해△의정부 장창호△원주 홍성태△동대문 신민균△남대문 윤길영△강북 양호철△구리 서규종△춘천 성의경△성남 권혁구△삼성 신충균△테헤란로 김종선△송파 김명섭△이천 이용찬△수원 임정윤△안양 김만구△평택 최길현△화성 전구중△반월 이상계△시화 조남현△용인 양운열△부천중앙 김봉유△부평 박송권△남동 하수담△인천서 손창원△사상 권재인△김해 정진호△사하 김석태△부산중앙 사용수△진주 원영훈△마산 하재명△통영 김충섭△양산 조영수△녹산 최길량△대구서 한희석△포항 서정욱△구미 선병곤△대구동 김석조△대구북 최재욱△성서 김백한△영주 김남길△경산 최창영△안동 김윤동△전주 조남곤△광주남 박기석△광주북 김학영△군산 이희삼△여수 안승남△순천 정해건△목포 김문상△청주 최광호△대전 김훈집△대덕 고동필△충주 박국근△서산 박철용■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장 全泰鉉
  • YS 팔순연 600명 성황

    YS 팔순연 600명 성황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6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팔순 잔칫상을 받았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부터 꾸준히 이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던 YS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한 자리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하늘이 이 나라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했던 10년이 가고 잃었던 길을 다시 찾아나서는 도정이 시작됐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도 했다. 이날 제일 먼저 축사를 하게 된 이 당선인은 “김 전 대통령이 솔직히 팔순까지 사신 줄 몰랐다. 꼿꼿한 허리와 당당한 젊은 목소리, 거침없는 촌철살인의 말씀을 하는 것을 보면서 팔순이 되신 것에 깜짝 놀랐다.”면서 “민주화 과정에서 누구도 범할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정말 잘 생기셨다. 영화배우가 돼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 당선인은 또 “제가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속을 태웠다. 그때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화주셔서 ‘기죽지 말라.’고 얘기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종필 전 총재는 “중국에서 160세가 천수이고,80세가 반수인데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분이 이제 겨우 반을 사셨으니 천수를,160세를 다 하도록 축원 드리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 말씀 할 때마다 정곡을 찔렀지만 내 가슴에 제일 남는 말씀은 ‘굶으면 죽는데이∼.’였다.”며 건배사를 ‘위하야(野)’가 아닌 ‘위하여(與)’로 했다. 이홍구, 이한동,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윤관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서석재 전 의원 등 한때 내로라하던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고 김동영 전 의원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로 불렸던 YS의 최측근 최형우 전 내무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YS의 아들 현철씨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돌입했다. 현철씨는 자신의 고향이자 YS의 텃밭이었던 경남 거제에서 다시 출마,17대 총선 중도하차의 아픔을 씻는다는 각오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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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편집국) △미래생활부장 박건승△미래생활부 차장 손원천△편집부 〃 송종길 이상훈△사회부 〃 이동구 박찬구△지방자치부 〃 김경운△국제부 〃 최종찬■ 한국일보 △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강병태■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전보 △기술기준처장 元容準△ISO인증본부장 金文澤△인천지역본부장 申次列△대전충남지역본부장 金泰東△울산지역본부장 金吉昌△충북지역본부장 蔡忠根△전북지역본부장 李昌洙△경남지역본부장 徐敬學 ◇2급 전보△강원지역본부장 曺承鉉△제주지역본부장 朴泰日△경북동부지사장 崔相權△전남서부지사장 金永垈△경기서부지사장 柳炳晁△경기지역본부 검사1팀장 朴喜緖△〃 도시가스팀장 張光周△전북지역본부 검사1팀장 李相根■ 한국관광공사 △감사 강윤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지식확산단장 김치용△경영관리부장 정근하△지식확산단 정보분석팀장 이길우△〃 종합정보기획〃 정경진△혁신기획실 대외협력〃 오해영■ 국민은행 ◇부장 △홍보부 김영윤△재무관리부 허정수△리스크〃 한경섭△개인영업기획부 전귀상△개인영업추진부Ⅰ 이정호△〃Ⅱ 류종찬△PB사업부 전유문△퇴직연금〃 황경문△증권대행부 박종섭△개인상품부 박지우△외환〃 최상운△대기업금융부 권영건△투자〃 김환국△프로젝트〃 정상권△카드제휴업무부 이치한△신탁부 최영권△IT아키텍처부 정영배△차세대IT개발부 고수환△여신IT〃 조근철△수신IT〃 기경욱△정보〃 박원선△IT채널〃 송찬희△수탁업무부 김지학△총무부 민영현△통합구매부 남훈△직원만족부 김태운△인재개발원 김형태△경영검사부 권오강△영업점검사부 임승득△준법지원부 김양균△심사부 수석심사역 김운태 정연찬△상품본부 조사역 박정림 인혜원△신탁/기금사업그룹 조사역 이재화△연구소 조사역 김장희 손준호 ◇지점장△강남중앙 송대진△개포동 박해순△논현남 노선희△대청역 홍승표△대치남 홍진택△대치동 김병옥△대치북 지경호△도곡역 나경만△구의동 이석진△선릉역 황순찬△역삼역 홍종철△역삼중앙 박태규△일원역 곽덕환△테헤란로 안상경△테헤란중앙 고성태△한티역 안성열△강변역 장용일△홍제동 곽수석△삼척 신석우△노유동 박세원△마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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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환△준법감시〃 유희종△전략지원〃 겸 미래사업TFT〃 김승화△총무〃 직무대행 정경길△손사지원〃 김영장△장기손사〃 임원식△홍보〃 이도희△미디어지원〃 김태욱△자보업무팀장 겸 자보기획〃 김옹중△법인영업지원〃 김안석△화재특종UW〃 강구석△채널전략〃 겸 영업교육〃 오영택△CRM〃 이상욱△GS지원〃 전성구△강북고객지원센터장 이원거△광주〃 박인환△강북보상센터장 이금형△강남〃 주영주△강원〃 류장훈△충청〃 정원득■ SK증권 ◇센터장 △리서치센터장 김준기 ◇팀장 △결제업무팀 유진국△기업금융1팀 최성운△M&A1팀 김정열△IPO팀 임정섭△기업분석팀 하태기△정보시스템팀 김성옥△AM사업지원팀 이원규△상품기획팀 정승구△마케팅팀 박봉용 ◇지점장 △신반포 정승재△방배역 김계식△압구정 강범△이천 이선일△분당 우희국△서인천 김동환△남원 오연상■ 굿모닝신한증권 ◇이동 (부서장)△경영기획팀장 金雲培■ 태영그룹 ◇승진(태영건설)△전무 송덕기 김종일 김영민△상무 윤기형 남관우△상무보 최태수 박이환 이병진 김홍식 우철식 (태영인더스트리)△부사장 변대수△상무 유한민 강동정△상무보 이응호△이사보 이상헌 남현식■ 원불교 △충북교구장 宋善滿
  • 李당선인, 내주엔 ‘반대편’도 만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등 숨가쁘게 이어온 ‘경제 행보’를 갈무리하고 ‘국민통합 행보’에 나선다.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반대 진영에 섰던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는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4일 “이 당선인의 다음주 일정의 주제는 국민통합”이라면서 “이에 맞춰 정치권·노동계 등의 유력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우선 선거기간 자신에 대한 지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한국노총은 물론 사실상 반대 진영에 섰던 민주노총측과도 만날 계획이다. 당초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단을 동시에 만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불편한 자리’를 무리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국회·정당 관계자, 국가원로 등과의 만남도 준비 중이다. 우선 대통합민주신당·민주노동당·민주당 등 정당 대표들을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현안 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한편 전·현직 국회의장단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선 당시 자신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반대 편에 섰던 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도 조만간 만나 국정운영에 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성현 후보 등 지난 대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의 회동은 아직 유동적이다. 한반도 대운하와 교육정책 공약을 놓고 자신과 각을 세우고 있는 환경단체, 시민단체 인사들과의 회동 일정도 검토 중이다.“선거기간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까지 두루 만나면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 당선인측이 밝혔지만 4·9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정국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과의 회동은 미지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朴측 “피해의식” 공방

    李·朴측 “피해의식” 공방

    한나라당의 3일은 시끄러웠다.4월 총선 공천을 놓고 여기저기서 시끌벅적 설전이 오갔다. 이명박 당선인측보다는 다급한 패자쪽 움직임이 더 컸다. 내심 ‘독식’을 원하는 승자와 ‘팽’당할 순 없다는 패자 가운데 누가 웃을 것인지는 당장 공천심사위 구성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박근혜 전 대표측 동선이 컸다. 수장(首長)부터 연일 직격탄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그쪽이 피해의식인 것 같다. 피해의식 정도가 아니라 피해망상이다.”라고 일갈했다. 전날 자신의 발언을 ‘피해의식’,‘밥그릇 싸움’이라고 비난하자 응수한 것이다. 친박 의원들도 지원 사격에 적극 동참했다. 논리는 간단하다.17대 총선의 공천 시기와 절차를 따르란 것이다.4·15 총선을 5개월 앞둔 2003년 12월 중순에 이재오 당시 사무총장이 실무기획단을 꾸렸고, 그 해 말에 공천심사위를 발족했으니 그에 비하면 지금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주장을 빼놓지 않는다. 박 전 대표도 “2003년 당 상황이 굉장히 어려울 때도 정상적 절차에 따라 했다.”면서 “이번에도 당헌·당규에 따라 ‘정상적으로’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유승민 “앉아서 당할 수 없다” 최고위 회의에선 평소 발언을 자제하던 김무성 최고위원이 총대를 멨다. 그는 “강재섭 대표가 지난 연말에 총선기획단 구성을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 사무총장은 빠른 시간내에 구성을 보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미뤘다는 얘기다. 김 최고위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자실에 들러 간담회를 자청,“(공천을)늦춰야 한다는 이유가 당치도 않다.”고 지적했다. 공천에 탈락한 의원들이 국회에 안 나올 것이 뻔해 중요 법안 처리와 인사청문회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당선인측 주장에 대해 “국회에 반한나라 의석이 175석이나 있는데 거길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누구라도 한나라당 이름이면 총선에서 이긴다는 생각도 오만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쪽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없다.”고 ‘집단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당협위원장, 공천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힘을 모을 거라며 “그런 분들과 함께 주장하며, 그 뜻을 관철하겠다.”고 피력했다. ●JP “당이 새정부 출범 지원해야” 이명박 당선인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측근들은 ‘3월 중 공천’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거칠게 나서지는 않았다.‘무대응’이 가장 무서운 공격이라는 전략인 셈이다. 다만 안상수 원내대표가 “공천에 대통령의 의중이 완전히 배제되기 힘들 것”이라면서 “2월까지 정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각종 제도·법령을 정비한 뒤 2월25일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선거가 한 달이나 남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역시 공천을 3월 중순까지만 하면 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원로들도 훈수를 뒀다. 대선 때 이 당선인을 밀었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당이 새 정부의 출범을 지원해야 한다. 당이 삐그덕거리는 소리를 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의 뜻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반면 대선 막판에 복당한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가 권한을 행사하고 총선을 치러야 한다.”면서 “5공에서 6공으로 넘어갈 때도 대선에서 성공하고 곧이어 총선에서 실패했는데 이런 것을 교훈 삼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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