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종민
    2025-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형상
    2025-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6
  • 친문 핵심 홍영표, 與 경선 전면 등판…“이낙연, 文정부 이어달리기 적임자”

    친문 핵심 홍영표, 與 경선 전면 등판…“이낙연, 文정부 이어달리기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 신동근, 김종민 의원이 16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특정 캠프에 들어가지 않고 반(反)기본소득·반(反)이재명 분위기를 띄우던 이들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지지 깃발을 들면서 관망하던 친문 그룹이 경선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본격적인 등판 시기를 고심하던 이들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퇴를 계기로 이 전 대표 측에 합류하기로 한 시기를 앞당겼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계승, 기본소득 반대를 이 전 대표 지지의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 갈 후보”라며 “역사는 이어달리기”라고 했다. 또 “전 국민 기본소득에 투입되는 60조원 예산이면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앞당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견제에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치와 노선, 국가를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누구를 반대하거나 배척하는 선택이 아니고 우리 지향과 조금 더 가까운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별 당규에 따라 정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데 대해선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정세균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 선택을 침해한 것”이라며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군을 얻은 이낙연 캠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규모 환영식을 열었다.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세 의원님의 합류로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필연캠프는 열려 있다. 문재인 정부 이어달리기, 복지국가의 길,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의 길에 함께할 의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날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는 호남으로 내달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광주가 저에게 지지를 보내 주지 않으시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고 호소했다. 호남 경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호소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1%의 싸움”이라며 “1%의 싸움에서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또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 달라”며 “광주·전남·전북이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다면 저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 언론중재법 개정 첫 회의부터 신경전

    언론중재법 개정 첫 회의부터 신경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8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첫 회의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양당은 오는 26일까지 매일 협의체 회의를 갖기로 합의하고 차후 법안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양당은 회의 공개 여부에 대해선 팽팽한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측의 기싸움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의체 회의에서 “소관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이 곧바로 상정되지 않고 협의체에서 한 차례 더 논의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만큼 언론중재법이 중요하고 필요하고 신중하고 제대로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내 여론의 비판 소나기를 잠시 피하려고 단순히 법안 처리를 한 달 뒤로 미뤘다는 꼼수 그리고 쇼라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진정성 있게 임해 달라”며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토대는 언론 및 표현의 자유이고 국민의 알권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구체적인 문구나 조항이 어떻게 변하느냐는 두 번째 문제이고 본질은 인터넷 환경에서의 새로운 규칙에 대한 논의를 안 하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민주당이 제시한 법안이 자칫 가짜뉴스 잡으려다가 진짜 뉴스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는 격론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회의 방식에 대해서는 언론뿐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 충족 면에서도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회의를 공개하게 되면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의식해 사실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며 “대부분이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토론이 되지 실질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어렵다”고 반대했다. 전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2~3차례 공청회 형식으로 여러 분야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며 “일단 내일은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등 총 4개의 쟁점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막내 AI페퍼스 ‘세터 박사랑’에 빠졌다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18)이 2021~22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에 지명됐다. 도쿄올림픽 ‘4강 효과’에 따라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취업률(지명률)’도 다소 올라갔다. 김형실 AI 페퍼스 감독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박사랑을 지목했다. 대구일중을 거친 키 175㎝의 박사랑은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로 평가받은 자원이다. 대구여고가 전체 1순위 지명자를 낸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 또 드래프트에 참가한 3명 모두 낙점되는 기쁨도 누렸다. 박사랑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등으로 창단팀에 가게 됐다.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뽑혀서 올림픽에서 언니들과 뛰고 싶다. 속공 플레이를 늘리고 토스 정확도를 더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계획한 100%에는 못미치지만 대체적으로 잘 뽑은 것 같아 고무적이다. 고등학교 선수지만 바로 뛰어야 될 선수가 있다”면서 “그동안 인원이 부족해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 제대로 팀다운 팀이 됐다. 정규리그 개막까지 시간은 빠듯한데 우선 화합에 주력할 것이다. 필요한 수련선수가 있다면 1~2명 더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팀 창단팀에 주는 6개의 우선지명권 중 5개를 행사할 수 있었던 AI 페퍼스는 1라운드 2순위로 일신여상의 레프트 박은서를 선택했다. 1라운드 3순위로는 대구여고의 센터 서채원(18)을 지명했다. 4라운드 지명권은 자유계약(FA) 선수였던 하혜진을 내주면서 보상으로 받은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을 낙점했다. 구슬 추첨을 통해 처음으로 지명권(1라운드 7순위)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한봄고의 센터 이지수를 지명했다. 2라운드에도 이어졌던 지명은 그러나 3라운드 들어 ‘줄패스’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1순위로 강릉여고 박수현을 지명했지만 이후 4라운드 2순위 제천여고 구해인을 마지막으로 남은 8개 순위의 지명이 불발됐다. 전체 지명률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33%(39명 중 13명)보다 다소 올라간 44%를 기록했다. 드래프트에 나선 43명 중 수련선수 2명을 포함한 총 19명이 V리그 여자부의 호명을 받았다. AI 페퍼스는 정규 라운드 선발이 끝난 뒤 추가로 제천여고 라이트 자원 박연화를 호명해 가장 많은 7명의 선수를 들였고 KGC인삼공사는 단 1명만 뽑았다.
  • 언론중재법 8인 협의체 구성… ‘18일 전쟁’ 돌입

    언론중재법 8인 협의체 구성… ‘18일 전쟁’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협의체는 8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오는 26일까지 18일간 활동에 돌입한다. 양당이 핵심 쟁점에 대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합의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당은 협의체 회의 공개 여부부터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법 수정안을 만드는 회의를 어떻게 매번 공개하느냐”면서 “모두발언 정도 공개하고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본적으로 회의는 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만에 하나 비공개로 진행되더라도 회의를 마치면 위원들이 언론에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회의 안건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민주당은 기존 개정안을 기반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원점에서 언론중재 기능을 활성화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의체 면면도 대립을 예고했다. 민주당에서는 언론중재법 개정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온 김종민·김용민 의원과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에 찬성하는 김필성 변호사,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가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독소 조항을 지적하며 개정 반대 입장을 보여 온 최형두·전주혜 의원과 함께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희석 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가 포함됐다.
  • 박원순 측,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한 강용석 손배소 취하

    박원순 측,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한 강용석 손배소 취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냈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시장 측 대리인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종민)에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강 변호사 역시 이에 동의해 소송을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마무리됐다. 앞서 박 전 시장은 강 변호사가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고,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확대·재생산했다며 2015년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박 전 시장 측은 청구 금액을 2억 3000만원으로 늘렸다. 사건은 약 6년 동안 7차례 변론이 열렸고, 지난해 박 전 시장이 사망한 뒤 부인 강난희 여사가 원고 자격을 승계했다. 강 변호사는 소 취하에 대해 “고인을 상대로 계속 싸우기 그래서 (소 취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 8인 협의체 구성 ‘삐걱’… 與 “신속 추진” 野 “조국 투입하라”

    8인 협의체 구성 ‘삐걱’… 與 “신속 추진” 野 “조국 투입하라”

    국민의힘 “강성 인물 배치 판 깨자는 것”민주 “미디어 전문가들… 남은 두 명 추천”이견 팽팽… 7개 언론단체 “협의체 불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8인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지만, 협의체 구성부터 논의 범위까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협의체에 추천한 김용민, 김종민 의원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당내 최고의 미디어 전문가들”이라며 “두 분과 상의해 남은 언론계와 학계 전문가 두 명은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분으로 신속하게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협의체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수정뿐 아니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관련 정보통신망법, 포털 공정화를 위한 신문법,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존치 여부 등 언론 개혁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관련 강성 입장을 대변해 온 두 의원을 협의체에 배치한 민주당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성 인물로 배치한 것은 처음부터 하지 말자는 거고 판을 깨자는 것”이라며 “싸움만 벌이고 시간만 끌다가 ‘땡처리’한 다음에 자신들의 입장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처음부터 보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악법을 주도한 김용민 의원, 악법의 ‘묻지 마 법사위 처리’를 주장한 김종민 의원을 협의체에 넣었다”며 “‘조국 사수 부대원’, ‘조국 대리인’ 말고 차라리 조국씨를 직접 투입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손해액의 5배 이내 징벌적 손해배상, 고의·중과실 추정, 열람차단청구권 등 3대 독소조항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삭제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양당 간 의견 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당장 주요 7개 언론단체는 “양당 간 합의는 예상되는 충돌과 강행 표결 처리를 한 달 뒤로 미룬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며 협의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정안 관련 긍·부정 여론이 긍정 43%, 부정 46%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한편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을 놓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GSGG’라고 표현해 욕설 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180석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인 제 자신이 나약하고 무기력했다”며 “그게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 8인 협의체 구성 ‘삐걱’…與 “신속 추진” 野 “조국 투입하라”

    8인 협의체 구성 ‘삐걱’…與 “신속 추진” 野 “조국 투입하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8인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지만, 협의체 구성부터 논의 범위까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협의체에 추천한 김용민, 김종민 의원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당내 최고의 미디어 전문가들”이라며 “두 분과 상의해 남은 언론계와 학계 전문가 두 명은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분으로 신속하게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협의체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수정뿐 아니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관련 정보통신망법, 포털 공정화를 위한 신문법,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존치 여부 등 언론 개혁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관련 강성 입장을 대변해 온 두 의원을 협의체에 배치한 민주당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성 인물로 배치한 것은 처음부터 하지 말자는 거고 판을 깨자는 것”이라며 “싸움만 벌이고 시간만 끌다가 ‘땡처리’한 다음에 자신들의 입장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처음부터 보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악법을 주도한 김용민 의원, 악법의 ‘묻지 마 법사위 처리’를 주장한 김종민 의원을 협의체에 넣었다”며 “‘조국 사수 부대원’, ‘조국 대리인’ 말고 차라리 조국씨를 직접 투입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손해액의 5배 이내 징벌적 손해배상, 고의·중과실 추정, 열람차단청구권 등 3대 독소조항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삭제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양당 간 의견 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당장 주요 5개 언론단체는 “양당 간 합의는 예상되는 충돌과 강행 표결 처리를 한 달 뒤로 미룬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며 협의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정안 관련 긍·부정 여론이 긍정 43%, 부정 46%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한편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을 놓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GSGG’라고 표현해 욕설 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180석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인 제 자신이 나약하고 무기력했다”며 “그게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 與 강경 친문 vs 野 언론·법조… ‘8인 협의체’ 출발부터 대치

    與 강경 친문 vs 野 언론·법조… ‘8인 협의체’ 출발부터 대치

    9월 정기국회로 넘어온 언론중재법 개정안 협상은 여야가 1일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에 돌입하면서 2라운드를 맞았다. 여야는 협의체를 돌파구로 파국은 피했으나 첫날부터 처리 시점과 협의 범위 등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8인 협의체 가운데 4명의 여야 의원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에서는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를 전면에 내세웠고, 국민의힘도 언론·법조인 출신 가운데 가장 야당의 입장을 잘 대변할 의원을 배치해 팽팽한 대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재선 김종민 의원과 변호사 출신으로 당내 미디어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초선 김용민 의원을 선임했다. 국민의힘은 언론인 출신 초선 최형두 의원과 판사 출신 초선으로 원내대변인을 맡은 전주혜 의원을 확정했다. 협의체는 이들에 더해 각 당에서 전문가 2명을 추천해 총 8명으로 꾸려진다. 협의체 구성은 시작됐지만, 당장 법안 처리 시기부터 온도 차가 나타났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야당과의 합의안이 있어야만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합의되지 않더라도 27일 본회의에서는 이 법을 처리할 것을 시사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시기를 두고 “합의안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진행되는 것이 옳다”며 “만약 강제 상정해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처리하겠다고 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끝까지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협의체에서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야당과 언론계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 삭제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으나 여당은 이 조항이 없이는 법의 취지가 퇴색된다고 보고 있다. 여당은 한발 더 나가 언론중재법 통과가 지연된 데 대한 당내 강경파와 열성 지지층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외려 법안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숨기지 않았다. 김용민 의원은 최고위회의에서 “법안이 충분히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채워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두고 ‘GSGG’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정 부의장은 “논란이 많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회의장 이름을 부르고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것은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면서 윤리위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에 ‘박병석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GSGG’가 욕설 ‘개XX’를 지칭한다며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Government serve general G’(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 9월로 넘어온 언론중재법 출발부터 불안불안 ‘8인 협의체’

    9월로 넘어온 언론중재법 출발부터 불안불안 ‘8인 협의체’

    9월 정기국회로 넘어온 언론중재법 개정안 협상은 여야가 1일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에 돌입하면서 2라운드를 맞았다. 여야는 협의체를 돌파구로 파국은 피했으나 첫날부터 처리 시점과 협의 범위 등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8인 협의체 가운데 4명의 여야 의원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에서는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를 전면에 내세웠고, 국민의힘도 언론·법조인 출신 가운데 가장 야당의 입장을 잘 대변할 의원을 배치해 팽팽한 대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재선 김종민 의원과 변호사 출신으로 당내 미디어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초선 김용민 의원을 선임했다. 국민의힘은 언론인 출신 초선 최형두 의원과 판사 출신 초선으로 원내대변인을 맡은 전주혜 의원을 확정했다. 협의체는 이들에 더해 각 당에서 전문가 2명을 추천해 총 8명으로 꾸려진다. 민주당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나 참여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언론개혁 취지에 공감하는 단체 인사를,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에 반대해 온 언론인단체 등 언론계 인사를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협의체 구성은 시작됐지만, 당장 법안 처리 시기부터 온도 차가 나타났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야당과의 합의안이 있어야만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합의되지 않더라도 27일 본회의에서는 이 법을 처리할 것을 시사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시기를 두고 “합의안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진행되는 것이 옳다”며 “만약 강제 상정해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처리하겠다고 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끝까지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협의체에서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일각의 ‘원점 재논의’ 주장에 대해 “법사위를 통과한 안이 있고, 야당이 준비한 (수정)안도 있다. (이런 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는 것이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왕 언론중재법의 쟁점 사항을 논의·협의하는 과정이니 중점적으로 제기됐던 사항은 다 같이 논의하며 정리하게 될 것”이라며 원점 재검토 필요성을 거듭 시사했다. 야당과 언론계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 삭제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으나 여당도 이 조항이 없이는 법의 취지가 퇴색된다고 보고 있다. 여당은 한발 더 나가 언론중재법 통과가 지연된 데 대한 당내 강경파와 열성 지지층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외려 법안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숨기지 않았다. 김용민 의원은 최고위에서 “법안이 현실에서 충분히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채워 나가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예고했다. 이하영·기민도 기자 hiyoung@seoul.co.kr
  • 진중권 “與, ‘검찰개혁뽕’ 떨어지니 ‘언론개혁뽕’ 마련”

    진중권 “與, ‘검찰개혁뽕’ 떨어지니 ‘언론개혁뽕’ 마련”

    “대중을 늘 정치적 흥분상태로 유지”“일상적 정당 아니라 옛 운동권 수법”“조국·정경심 재판도 깨지자 언론개혁뽕”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추진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적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정치적 지지를 얻어내는 방식이 일상적인 정당이 아니라 옛날 운동권의 수법에 머물러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페이스북 글에서 “항상 적을 만들어, 그들을 악마화하고, 자기들은 그들을 때려잡는 게 혁명가이자 개혁가라는 유치한 서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만화같은 스토리를 지지층에게 주입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그렇게 대중을 늘 정치적 흥분상태로 유지해야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뽕’의 효력이 떨어지고, 조국·정경심 재판에서 판판이 깨져 환각에 빠져 있던 대중의 눈에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자, 금단현상을 보이는 대중에게 주입할 신종뽕으로 새로 ‘언론개혁뽕’을 마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뽕 못 맞으면 지지자들이 발광할 텐데 어쩌나”라고도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의 국회의원 명단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민, 김용민 의원, 국민의힘은 최형두, 전주혜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반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은 시민사회단체, 언론학계, 법조계, 언론현업단체가 참여하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를 통해 독자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운한 김종민 “추미애, 내부 공격 도 넘어…대선 망치려 작정했나”

    서운한 김종민 “추미애, 내부 공격 도 넘어…대선 망치려 작정했나”

    “장관 시절 변호해줬는데 날 적으로 돌려”“秋 돕기 위해 나만큼 나섰던 동료 있었나”“허위사실이고 인간적으로도 선 넘었다”추미애 “김종민이 검찰 간부 인사청탁”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검사 인사청탁과 관련해 연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자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부 공격이 도를 넘었다”면서 “대선을 망치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이런 식의 무모한 내전을 벌이는 게 상식적인 일이냐”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김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에 항명의 뜻으로 사표를 낸 검사에 대해 사표수리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해 김 의원과 설전이 일었다. “秋, 무모한 내전 벌이는게 상식이냐”“靑서 ‘검찰개혁 망치겠다’ 걱정했는데오히려 그분들에게 추 장관 변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 후보님 정치 인생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추 후보님을 돕기 위해 (저처럼) 이렇게 나섰던 동료가 있냐”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이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를 전후해 “김종민 의원이 저와 가까운 누군가를 만나 ‘저를 말려 달라’고 얘기했다”고 공격한데 대한 반박이다. 그는 “징계 조치 이후에는 추 장관을 따라서 당과 대통령이 함께 뛰어드는 것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말리고 말고 할 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당과 청와대에서는 대부분 ‘잘못하다가는 검찰개혁 망치겠다’는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추 장관을 변호했다”면서 “그런 김종민마저 적으로 돌리겠다니 허위사실이기도 하지만 인간적으로도 선을 넘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추 후보의 억지에 맞서 독하게 싸울 수도 있지만 계속 맞상대하는 건 우리 당에 좋지 않다”면서 “추 후보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추미애 “김종민이 검찰 간부 사표수리 검사 대변인처럼 인사청탁 해왔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1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추미애TV’ 생방송에서 “지난해 12월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사표를 낸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사의를 철회하겠다고 해서 ‘낙장불입’이라고 일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 친구가 김 의원을 찾아가 ‘장관을 상대로 항명한 게 아니니 사표를 안 낸 걸로 해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은 ‘잘 봐줄 수 없나요’라며 검사 대변인처럼 민원성 인사청탁을 내게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SNS를 통해 “검사 인사청탁 주장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그는 “그 검사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그 전이나 후나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A 검사가 윤 총장 징계에 반발해 항의성 사표를 냈다는 주장과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를 냈다는 이야기를 동시에 들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장관이 알아야 할 일이니 이를 추 장관에게 전했다. 이게 전부”라고 해명했다.김 “秋, 서울지검 요직 직접 인사해놓고 이제 와서 날더러 적폐 검사 편들었다? 인권 짓밟는 건 불의, 허위사실 오래 못가” 김 의원은 2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해 검사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한 추 전 장관을 향해 “허위주장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추 전 장관은 그 검사가 김종민을 찾아가 부탁했다고 주장하는데 완전히 허위사실”이라면서 “단언컨대 그 전에 그 검사 이름도 못 들어봤다. 그런 사람을 위해 밤 12시까지 4번에 걸쳐 인사청탁을 했다는 것이다. 이게 성립할 수 있는 주장입니까”라고 따졌다. 김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요직에 장관이 직접 인사를 해놓고 이제 와서 적폐검사 편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온당한 주장이냐”면서 “조국 장관, 추미애 장관으로 이어지는 검찰개혁 그 전장에서 온갖 상처를 받으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김종민에게 적폐검사 인사청탁이라는 누명을 씌우는 게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할 일이냐”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정치인이 선거 때 하는 말이라 해도 한 사람의 인권을 이렇게 짓밟는 것은 불의한 것”이라면서 “검찰개혁의 깃발을 들었다 해도 허위사실 위에 올려진 주장은 오래 못 간다”고 꼬집었다.추 “김종민이 ‘저를 말려 달라’ 했단다”“너무나 상처, 멘붕…참 의지할 데 없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다시 28일 유튜브에 출연해 “김종민 의원이 저와 가까운 누군가를 만나 ‘저를 말려 달라’고 얘기했다”면서 “장관 시절 윤 전 총장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때 당내에서 반발 기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김 의원의 이야기를 들은) 그분도 너무 어이가 없어 저한테 전달을 그때 못했다. 그때 전달했으면 너무나 상처가 됐을 것이다. 멘붕이 왔을 것”이라면서 “그분은 상황이 다 끝난 뒤에 전달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 한심한 현상에 대해 정말 맥이 빠지는데 당에서도 이렇게 얘기하니까 ‘참 의지할 데가 없고 심각하구나’ 생각했다”면서 “각오가 단단했고 십자가를 지고 있었는데 (내 본심이) 전달이 참 안 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 법무부 차관 무릎 꿇고 받힌 우산에 쇼가 돼버린 ‘미라클 작전’

    법무부 차관 무릎 꿇고 받힌 우산에 쇼가 돼버린 ‘미라클 작전’

    목숨을 걸고 아프가니스탄 기여자를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이 법무부의 과잉 의전 때문에 ‘인권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전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조기 정착 지원 계획 브리핑을 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진행된 10분 정도의 브리핑 도중 법무부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비에 젖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들어 논란을 낳았다. 법무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 브리핑이 불가피했고 법무부 직원이 무릎을 꿇은 자세를 취하게 된 것도 카메라 영상에 걸린다는 취재진의 요구에 스스로 자세를 조정하다가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황제의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법무부는 또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을 취재하는 기자단에게 ‘취재허가 취소’를 언급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 촬영을 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377명은 한국군 수송기에 탑승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했고, 취재진은 보안구역에서 사지를 탈출한 아프간인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법무부 직원들은 취재 중이던 기자단에게 입국심사대 앞에서 박 장관이 아프간 어린이들에게 인형을 전달할 예정인데, 자리를 옮겨 ‘인형 전달식’을 취재해달라고 요청했다.기자단은 기자들을 대표해 아프간인 입국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며 이동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법무부 직원들이 장관 취재를 요구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법무부 직원은 ‘공항 취재를 우리가 허가했는데, 협조를 하지 않으면 허가를 안 해줄 수도 있다’ ‘이곳은 방호복을 입은 사람만 있을 수 있으니 방호복을 입지 않은 기자들은 장관 행사장으로 이동해달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입국심사대로 이동하는 아프간인 취재를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 결국 박 장관의 인형 전달식도 함께 취재했다.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강 법무부 차관의 사진에 “인권쇼의 비참한 결말. 부끄러움은 국민몫”이라며 “북한인가? 눈을 의심했다. 21세기 자유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이 권위주의 정부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적인 영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기사 주폭사건의 주인공 이용구 전 차관에 이어,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면서 “이런 마인드니 세계에서 찾을 수 없는 ‘언론통제법’을 밀어 붙이는 것”이라고 문 정권을 공격했다.최재형 국민의힘 대선주자도 “비 오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차관이 비를 안 맞도록 우산을 받쳐 든 그 젊은이는 속으로 대한민국에 대해, 우리 사회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라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과 미래를 빼앗아 가 버린 정권, 입으로만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권, 이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강 차관은 권력의 갑질을 하거나 비오는 날 부하 직원을 맨땅에 무릎 꿇게 한 뒤 우산 받쳐들게 할 분이 아니다”라며 “사고치고 퇴임한 전임 이용구 차관과 달리 인품과 성실성을 갖춘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가 이 지경이 된 것은 문재인 정권 4년간의 ‘법무부 문민화’의 결과”라며 “법무부를 검사들이 장악해서 문제가 많다며 다 쫓아내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이용구, 황희석 같은 자들로 가득 채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문 정권 4년 동안 법무부가 변변히 내놓을만한 정책이나 법안은 없이 조국, 추미애, 박범계 같은 장관들이 무게와 책임을 망각한 채 난장판을 만들어 기강과 조직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 세 불린 이재명 ‘조직’ 다지기… 40대 품는 이낙연 ‘개혁’ 힘주기

    세 불린 이재명 ‘조직’ 다지기… 40대 품는 이낙연 ‘개혁’ 힘주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31일 대전·충남 온라인투표를 시작해 이 지역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다음달 4일 첫 경선지 대전에서 공개한다. 첫 슈퍼위크인 강원(9월 12일) 경선에서는 국민과 일반당원 70만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개돼 향후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중후반대로 박스권을 유지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로 추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6일 두 캠프의 막판 전략을 점검해 봤다. ‘부자 몸사리기´ 전략으로 남은 한 주를 준비하는 이 지사는 조직표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교익 리스크’가 해결되며 한숨 돌린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장애인체육계, 서울시의원, 대구 문화예술인, 불교계 등 15건의 지지 선언이 쏟아졌다. 조직력이 강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나 강성 당원의 지지세가 강한 이 전 대표에 비해 ‘조직표’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1위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지사의 생각”이라며 “쏟아지는 지지 선언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인 데다 기세를 보여 줄 필요도 있다고 봤다”고 귀띔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 30분 일찍 도착해 문 앞에서 의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GW·1GW=1000MW)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100만개 이상 그린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해 “추가 원전 건설은 안 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미 가동하거나 건설한 원전은 사용 기간 범위에서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검찰·언론 개혁 등 기존 이슈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선제적 전환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경제 회복을 위한 확장재정 정책 요구 등 어젠다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의원 워크숍에서도 “언론개혁법이 큰 고비를 넘었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가 위축돼서는 안 되지만 분명한 것은 언론에 의한 피해도 이대로 둘 수는 없다”며 “언론피해구제 제도가 한 번도 제대로 마련된 적이 없는데 새 역사를 시작하는 하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언론개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조국 사태 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에 영향이 큰 이슈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오자 “사실관계가 대법원에 의해 확정되기도 전에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저녁에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박용진 의원의 국부펀드와 동시감세 경제정책을 주제로 박 의원과 1대1 끝장 토론을 벌였다. 김종민 의원(검찰개혁),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언론개혁) 등과 함께한 온라인 토론도 이어 가며 개혁 성향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 민주당 경선 투표 D-5…이재명 ‘조직’·이낙연 ‘40대‘ 올인

    민주당 경선 투표 D-5…이재명 ‘조직’·이낙연 ‘40대‘ 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31일 대전·충남 온라인투표를 시작해 이 지역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다음달 4일 첫 경선지 대전에서 공개된다. 첫 슈퍼위크인 강원(9월 12일) 경선에서는 국민과 일반당원 70만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개돼 향후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중후반대로 박스권을 유지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로 추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6일 두 캠프의 막판 전략을 점검해 봤다.  ‘부자 몸사리기‘ 전략으로 남은 한 주를 준비하는 이 지사는 조직표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교익 리스크’가 해결되며 한숨 돌린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장애인체육계, 서울시의원, 대구 문화예술인, 불교계 등 15건의 지지 선언이 쏟아졌다. 조직력이 강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나 강성당원의 지지세가 강한 이 전 대표에 비해 ‘조직표’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1위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지사의 생각”이라며 “쏟아지는 지지선언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인 데다 기세를 보여 줄 필요도 있다고 봤다”고 귀띔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 30분 일찍 도착해 문 앞에서 의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 처음 와 봐서 매우 낯설다”며 “원팀 정신을 잃지 않고 팀원 한 사람으로, 당원 한 사람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GW·1GW=1000MW)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100만개 이상 그린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검찰·언론개혁 등 기존 이슈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선제적 전환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경제 회복을 위한 확장재정정책 요구 등 어젠다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의원 워크숍에서도 “언론개혁법이 큰 고비를 넘었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가 위축돼서는 안 되지만 분명한 것은 언론에 의한 피해도 이대로 둘 수는 없다”며 “언론피해구제 제도가 한 번도 제대로 마련된 적이 없는데 새 역사를 시작하는 하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언론개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조국 사태 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에 영향이 큰 이슈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오자 “사실관계가 대법원에 의해 확정되기도 전에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저녁에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박용진 의원의 국부펀드와 동시감세 경제정책을 주제로 박 의원과 1대1 끝장 토론을 벌였다. 김종민 의원(검찰개혁),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언론개혁) 등과 함께한 온라인 토론도 이어 가며 개혁 성향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 ‘첫 승부처’ 충청 경선 앞두고 중원 공략하는 이낙연

    ‘첫 승부처’ 충청 경선 앞두고 중원 공략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첫 승부처인 충청 경선을 앞둔 시점에 높아진 비호감도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후발 주자들의 강도 높은 비난에 막혀 반등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22일 민주당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완전 이전 시기를 앞당기고,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청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첫 경선 지역이 충청(다음달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이기 때문에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설치를 강조하며 지역 민심에 구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승조 충남지사와 전날 만찬을 가진 사실도 알렸다.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 대다수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을 초반에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이달 첫째 주 지지율이 10%대 초반으로 떨어진 뒤 재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사에 관한 검증을 이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높아진 비호감도도 부담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에서 이 전 대표가 62%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친문(친문재인) 김종민 의원, 20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대담을 하며 연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와 정기국회 전 ‘언론중재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시즌2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적었다. ‘개혁성’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해 반등을 시도한 것이지만 2위를 노리는 추 전 장관이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라고 비난하며 길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 검수완박 외치고 ‘反기본소득 연대’ 나선 이낙연

    기본소득 겨눈 친문 핵심과 정책 대담추미애 “개혁 약속 저버려 놓고 면피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약점으로 지목되던 ‘개혁성’을 강조하고 ‘반(反)기본소득’ 전선을 확대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개혁 성향 민주당 지지층과 4050세대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당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볼썽사나운 면피쇼”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필연캠프는 19일 이 전 대표가 전날 늦은 밤 김종민 의원과 토론한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와 논평을 내며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이낙연TV’에서 “후보 모두가 연내에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의 제도적 처리에 합의하고, 지도부에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힘을 실은 것이다. 김 의원도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문제로, 심각하다”며 “인터뷰를 보니 수사·기소 분리가 시기상조라고 한다”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와 합을 맞췄다. 이 전 대표는 20일 언론개혁을 주제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조만간 정치개혁(홍영표), 복지정책(신동근) 대담도 진행한다. 강성 지지층이 관심 있는 개혁에 앞장선 의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안정감에 개혁성을 더하려는 전략이다.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두고 “국가 정책으로는 위험하다”고 공개 토론을 제안한 친문(친문재인) 의원 연구모임 민주주의4.0의 핵심이다. 이들은 의원 70여명을 모아 기본소득의 우려를 담은 성명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본소득 전선이 확대되면 결과적으로 이 전 대표에게 정치적 이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의 검찰개혁 토론을 거론하며 “총리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개혁입법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면피해 보겠다’는 속내가 명백해 보인다”며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라고 했다.
  • 검수완박 외치고 ‘반기본소득 연대’ 나선 이낙연

    검수완박 외치고 ‘반기본소득 연대’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약점으로 지목되던 ‘개혁성’을 강조하고 ‘반(反)기본소득’ 전선을 확대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개혁 성향 민주당 지지층과 4050세대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당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볼썽사나운 면피쇼”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필연캠프는 19일 이 전 대표가 전날 늦은 밤 김종민 의원과 토론한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와 논평을 내며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이낙연TV’에서 “후보 모두가 연내에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의 제도적 처리에 합의하고, 지도부에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힘을 실은 것이다. 김 의원도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문제로, 심각하다”며 “인터뷰를 보니 수사·기소 분리가 시기상조라고 한다”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와 합을 맞췄다.  이 전 대표는 20일 언론개혁을 주제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조만간 정치개혁(홍영표), 복지정책(신동근) 대담도 진행한다. 강성 지지층이 관심 있는 개혁에 앞장선 의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안정감에 개혁성을 더하려는 전략이다.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두고 “국가 정책으로는 위험하다”고 공개 토론을 제안한 친문(친문재인) 의원 연구모임 민주주의4.0의 핵심이다. 이들은 의원 70여명을 모아 기본소득의 우려를 담은 성명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본소득 전선이 확대되면 결과적으로 이 전 대표에게 정치적 이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의 검찰개혁 토론을 거론하며 “총리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개혁입법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면피해 보겠다’는 속내가 명백해 보인다”며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라고 했다.
  • 추미애 “이낙연에 실망·배신감, 변명보다 더 구차한 사실 왜곡”

    추미애 “이낙연에 실망·배신감, 변명보다 더 구차한 사실 왜곡”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가 검찰개혁을 주제로 김종민 민주당 의원과 끝장토론을 진행한 것을 두고 두 얼굴의 후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를 향해 “실망스럽고 배신감을 느낀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추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어제 김종민 의원과 이낙연 후보의 검찰개혁 끝장토론을 봤다”며 “이낙연 후보께서 총리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개혁입법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면피해 보겠다’는 속내는 명백해 보인다. 이제 와서 이낙연 당대표의 뜻이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 전 대표가 후보가 된 이후 검찰개혁 공약을 외치는 것을 두고 ‘의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검찰개혁 전선에서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었다. 당과 청와대를 향해 검찰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절규에 가깝게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며 “이낙연 대표의 과감한 결정과 개혁 실천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장관이었다. 이제 와서 비루한 변명보다 더 구차한 사실 왜곡으로 책임을 면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추미애 “이낙연, 검찰개혁 당장 하라” 추 전 장관은 그간 자신이 느꼈던 섭섭함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장관에 이어 제가 검-언-정 카르텔의 무자비한 반격에 맞서 검찰개혁 전선에 섰을 때 당 대표께서 몇 번이나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역설하셨나”라며 “윤석열의 항명 사태를 ‘추-윤 갈등’이라는 프레임 속에 가두고 장관이 국정운영에 부담을 준다는 태도로 일관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당이 앞장서서 개혁에 나서기 보다는 검찰개혁을 ‘제도개선’ 수준으로 묶어두려 하지 않으셨나”라며 “‘당의 요구’라는 이름으로 검찰개혁에 매진하던 장관의 퇴진을 청와대에 압박하지 않으셨나”라고 쏘아 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와 관련 이 전 대표가 태도를 바꾸기 전에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시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받아들지 못하고, 자신의 안위와 명예만을 위해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약속을 외면한 것 아니었나”라며 “먼저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줘야 진정성을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낙연TV 유튜브 방송에서 다른 당내 경선 후보들에게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도록 지도부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 추미애, ‘딸 식당 소개 줄리안 홍보위원 위촉’ 보도 조선일보에 패소

    추미애, ‘딸 식당 소개 줄리안 홍보위원 위촉’ 보도 조선일보에 패소

    법무부 “멘토단과 홍보대사 달라” 소 제기줄리안 “단골식당 주인이 秋 딸인지 몰랐다”秋측 “법원, 표현의 자유 넓게 인정한 듯”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가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추 전 장관의 딸이 운영하는 식당을 단골이라 소개하고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김종민)는 18일 추 전 장관과 법무부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9월 당시 추 장관의 딸이 운영하는 식당을 단골이라 소개한 연예인이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씨를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에 위촉했다. 법무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의 일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멘토단은 공모 절차와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객관적 심사를 거쳐 선정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줄리안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법무부 홍보대사를 한 사실이 없고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으로는 박상기 (전) 장관 때부터 이미 활동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줄리안은 “단골식당 주인이 법무부 장관의 딸인지 몰랐다”고도 했다. 추 전 장관 측은 패소에 대해 “조선일보가 기사를 금방 내렸고,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넓게 인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친문 “어느 나라도 기본소득 채택 안 해” 공개토론 제안

    친문 “어느 나라도 기본소득 채택 안 해” 공개토론 제안

    “당장 국가정책까지 가는 건 위험의원 100명은 기본소득 반대·우려”친문, 反이재명 연대 구축 가능성이재명 측 “세계 39곳 실험 완료” 더불어민주당 내 ‘반(反)기본소득’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 특정 캠프에 속하지 않은 친문(친문재인) 핵심 의원들이 16일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민주당 경선에 대한 입장문’에서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기본소득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선 후보들의 비전 토론을 내세웠으나,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정조준했다. 이들은 기본소득에 대해 “오랜 논쟁이 있었지만, 문제가 있어서 어느 나라도 채택하지 않은 제도”라며 “당이나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된 연구나 토론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연구과제로 검토해 볼 수 있지만 당장 국가 정책까지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의원 20명에는 도종환(이사장) 의원 등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의 핵심 멤버가 다수 포함됐다. 민주주의 4.0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분야별 대선 공약 세미나에서도 기본소득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민주당 의원 중 100명은 기본소득에 반대하거나 우려한다”며 “본선에서는 부메랑이 될 것이 분명해 미리 치열한 논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하고 나서면서 경선 국면에서 뿔뿔이 흩어져 있는 친문 진영이 기본소득 비판을 고리로 반(反)이재명 연대를 구축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타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 측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재명 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 전 사실관계는 분명히 해야 한다”며 “기본소득제는 핀란드 등 전 세계 39곳에서 관련 실험이 완료됐다”고 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기본소득론에 대한 우려에 동의한다. 그 길에 저도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세균·박용진 의원도 환영 입장을 밝혔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당과 당원, 외부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으로 원팀 기조를 살려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