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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사개특위 명단 제출… 국민의힘 “협조 못 해”

    민주, 사개특위 명단 제출… 국민의힘 “협조 못 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해당 법안을 처리하면서 사개특위를 통해 ‘한국형 연방수사국(FBI)’ 설립을 추진하는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독주로 검수완박 입법이 이뤄진 만큼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사개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3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함께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3일 만이다. 사개특위 위원장으론 4선 정성호 의원, 위원으로 재선 송기헌·김종민 의원, 초선 김승원·임호선·김용민·천준호 의원을 명단에 올렸다. 정 의원은 2018년에도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김승원·김용민 의원은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민주당은 이른바 ‘한국형 FBI’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을 특위 구성 1년 6개월 안에 설립해 검찰 수사권 분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협조하지 않을 태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국회의장 중재안이 사실상 파기됐고 결렬됐다. 사개특위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민주당이 강행하는 걸로 보이게 하려고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며 “국회법에 (특위 구성을) 의장 지명으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우리끼리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국회법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권성동 “檢껍데기만 남겨” 때리자…김종민 “통제 없는 檢위험” 응수

    권성동 “檢껍데기만 남겨” 때리자…김종민 “통제 없는 檢위험” 응수

    오후 5시 법안 상정에 ‘정면충돌’첫주자 나선 權, 2시간 3분간 비판“검수완박 누가 가장 이익 보겠나” 민주 金, 다음 타자로 75분간 발언“文정부서 결자해지 매듭 지어야”與 상당수 불참에 본회의장 썰렁27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시도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저지에 나서며 정면충돌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1번 주자로 연단에 오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원안은 기만적인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며 “검찰 길들이기가 실패하니 이제는 검찰의 껍데기만 남기겠다는 심보”라고 일갈했다. 그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재판정에서 외쳤던 ‘쿠이 보노’(Cui Bono·과연 누가 이익을 보는가)를 인용해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쿠이 보노를 외치지 아니할 수 없다”며 “검수완박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제가 특정인의 이름을 거명하진 않겠다. 바로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반대 입장문’을 작성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 발언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옥에 갈 사람인지 말씀 좀 해 달라. 20명을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후 5시 11분부터 오후 7시 14분까지 2시간 3분가량 ‘압축적 여론전’을 펼쳤다. 과거 필리버스터를 통해 10시간이 넘게 장시간 발언을 이어 갔던 의원들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다.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로 한 회기당 하루밖에 발언할 수밖에 없는 만큼 최대한 많은 소속 의원들이 발언을 펼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가 발언을 마치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1시간 15분가량 발언하며 국민의힘에 맞섰다. 그는 “지난 3년간 ‘윤석열 검찰’을 보며 통제받지 않은 수사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며 “대한민국이 반으로 쫙 갈라지는 걸 봤다. 6.25 이후에 이렇게 대한민국을 반으로 갈라놓을 수 있는 사건이 있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2번 주자’로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이 나섰다. 그는 “검수완박이라는 해괴한 푸닥거리에 마주쳤다”며 “저는 아침이면 부산에 사는 한 청년의 취업 분투기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 때 잠실역 상가에 상인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일과를 마친다. 도대체 이 시기에 민주당은 왜 목숨을 걸고 검수완박에 나서고 있느냐”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뇌물방지작업반에서 ‘검수완박’을 우려한 것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 검사가 로비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만물 검찰설’”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OECD를 움직일 검찰이면 세계 정복을 하지 검수완박을 당하고 있겠느냐”고 했다. 이날 본회의 소집에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검수완박 연좌농성 선포식’을 여는 등 법안 저지 총력전을 펼쳤다. 아울러 검수완박 법안이 전날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및 본회의 부의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목이 집중된 필리버스터였지만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불참해 본회의장 반쪽이 텅 비어 썰렁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 장장 7시간, ‘검수완박’ 검찰청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30일 표결할 듯

    장장 7시간, ‘검수완박’ 검찰청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30일 표결할 듯

    민주·박 의장, 자정으로 강제 회기종료김형동·용혜인·김미애 연단에 못 올라권성동 “뭘 잘못했길래 尹검찰이 두렵나”안민석 “尹검찰 곳곳서 기획수사 정치보복”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내용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기소권 분리)의 핵심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28일 0시에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 검찰 수사권·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하며 ‘검수완박’ 법안의 강행 처리 절차에 착수하자 국민의힘은 입법 지연을 위해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총 6시간48분 동안 여야 의원 4명이 토론을 벌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소집 공고를 한 새 임시국회 회기는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법에 따라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 검찰청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오후 5시에 본회의 개의 직후 시작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다음날 자정까지 장장 7시간 가까이 계속됐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첫 주자로 나서 2시간 3분간 토론한 데 이어 민주당 김종민(1시간15분), 국민의힘 김웅(2시간51분), 민주당 안민석(37분) 등 여야 의원이 번갈아 나와 팽팽한 토론을 펼쳤다. 다만 민주당과 박 의장이 회기 종료일을 이날 자정까지로 설정하면서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가 자정 부로 강제 종료됐다. 이에 발언자로 대기하던 국민의힘 김형동, 기본소득당 용혜인,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등은 연단에 오르지 못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밤 11시59분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순서지만 12시에 (임시회가) 종료된다. 1분 (발언) 하실거면 나오시고 아니면 1분 있다가 회의를 마칠 예정이다”라고 했고, 김 의원이 걸어나온 동시에 다음날 자정으로 넘어가면서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가 종료돼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곧장 산회를 선포했다.권성동 “5년간 부정부패 실패 두렵나”안민석 “정치검찰의 기획수사 안돼” 국민의힘은 이날 필리버스터를 통해 검수완박 입법의 반대 논리를 펴는 데 주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권 인수 시기에 민주당이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대통령 권력으로 간신히 틀어막고 있었던 지난 5년 동안의 부정부패 실체가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면서 “뭘 잘못했길래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두려워하는 건가. 수사 공백 피해를 국민에게 전가하고, 범죄로부터 유유히 빠져나가겠다는 심산이 검수완박법을 탄생시킨 배경”이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이 왜 마치 군사작전하듯 70년간 유지했던 형사사법 체계를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있을까. 검찰 선진화니, 수사·기소 분리니 모든 것은 다 거짓말이다”라면서 “검찰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산업통상자원부 원전비리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같은 것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모든 수사는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싸움을 그만하고 무엇을 개선할지에 대한 논의를 1년만 하면 민주사법의 길을 반듯하게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고(故) 김재윤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겨냥한 검찰의 뇌물 수사를 언급하며 “정치 검찰의 기획 수사”라고 비판한 뒤 “(정치 검찰은) 지금 윤석열 정권의 곳곳에 박혀서 기획수사 정치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야만의 시대에 국민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통한 법안 처리 지연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0일 새 임시국회를 개회함과 동시에 검찰청법 개정안의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차기 정부 가상자산시장법 제도화 국회 세미나 개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차기 정부 가상자산시장법 제도화 국회 세미나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법사위, 언론미디어제도개선 특별위 김종민 의원, 정무위 유동수·윤창현 의원과 함께 ‘디지털 시대, 대한민국 협력경제의 길’ 국회 연속 정책 세미나 시리즈 3회차 ‘가상자산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소 시스템의 제도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프로토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는 규제가 없어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플랫폼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인 ‘프로토콜 경제’로 나가야 한다”면서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토큰 가치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제도화는 필수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의 성장에 따라 법제도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많이 이루어져왔다는 점에서, 이제는 법제도의 필요성을 어떻게 법제도의 실효성으로 옮겨가도록 할 것이냐가 중점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제를 맡은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은 “디지털자산 및 관련 산업 부문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 세계 모범사례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필요한 규칙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회장은 “비 주류권에 머물던 디지털 자산이 이제는 주류 경제권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갖고 있는 금융 및 실물적 속성, 글로벌 거래 시장 3위의 국내 기존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 성장성 등을 고려해 주무 부처를 지정해 업무 추진을 위한 조직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가상자산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사례와 관련해 “미국 금융규제 당국인 SEC는 가상자산거래소 규제 관할권 확보를 전제로 하며 가상자산 현물시장이 최소한의 시장감시 정보가 공유되는 정규 시장화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훈 차앤권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증권형 토큰’의 법적 성격에 대해 미국 사례를 소개하며, 증권형 토큰 거래의 안정적인 활성화를 위한 중개 기관 역할과 지위에 대한 제언을 덧붙였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를 위한 전략으로 공동의 가치와 사명에 따라 스마트 계약을 통해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거버넌스 토큰으로 투표를 간소화하며, 공유 재산을 할당하는 탈중앙화된 거버넌스인 DAO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4회차 세미나는 ‘전자금융 핀테크 산업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5월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를 주관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로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비전에 따라 대한민국의 도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 및 전수하고, 도시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이효리·은지원, 추억+흑역사 대방출…‘서울체크인’ 티빙 1위

    이효리·은지원, 추억+흑역사 대방출…‘서울체크인’ 티빙 1위

    ‘서울체크인’ 이효리가 90년대 스키장 공개방송의 추억을 나눈 은지원, 신지, 김종민 그리고 딘딘과 스키장 여행을 떠나며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절친들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 체크인’(연출 김태호 등) 2회에서는 90년대 스키장을 흥으로 물들였던 레전드 그룹 핑클, 젝스키스, 코요태의 1박 2일 스키장 여행이 그려졌다. 친구들과 스스럼 없는 옛이야기는 물론 솔직한 속마음과 서로 간의 대화는 또 한 번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2회는 지난 1회에 이어 유료가입기여자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직접 차를 몰아 은지원을 데리러 간 이효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과 근황 토크를 이어가며 소소하지만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동시대에 함께 활동했던 코요태 신지, 김종민, 그리고 이들을 TV로 보며 열광했던 딘딘까지 합류해 색다른 조합을 완성했다. 오랜만에 모인 이들은 뜨거웠던 90년대를 떠올리며 추억 여행을 떠났다. 공개방송 현장의 고충부터 당대 톱 가수들이 함께 했던 드림콘서트, 팬들과 함께 즐겼던 캠프까지 함께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끊임없이 쏟아지는 수다는 과거의 향수에 빠져들게 했다. ‘서울체크인’ 3회는 22일 오후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임신 테스트기 한박스 요구”…이효리, 난임 고백

    “임신 테스트기 한박스 요구”…이효리, 난임 고백

    가수 이효리가 다시 한 번 2세 계획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ING ‘서울체크인’에서는 은지원, 김종민, 신지, 딘딘과 스키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울체크인’ 이효리는 김종민과 임신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013년 9월 이상순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로 결혼 9주년을 맞이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아직 슬하에 자녀가 없다. 이에 김종민은 이효리에게 “너는 아기 생각 없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생각은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너도 이제 아기 생각 있으면 결혼해야 해”라고 조언하기도. 김종민은 “그게 쉽지 않다”고 웃었다.사실 이효리가 임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효리는 지난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혼성 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던 도중 “임신 계획이 있는데 아기가 없으면 겨울 활동도 함께 하겠다. 지금 한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과 비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이효리는 태연한 듯 “결혼 8년차인데 임신 얘기는 자연스럽다”고 당당한 눈빛을 드러냈다. 특히 이효리는 서로에게 선물을 하나씩 주고 싹쓰리 활동을 끝내자면서 ‘임신 테스트기’ 한 박스를 요구했고, 유재석은 당황해하면서도 “드릴 수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결혼 9주년을 맞이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언제쯤 건강한 2세를 품에 안으며 팬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받을지 기대된다.
  • 민주 ‘검수완박’ 법안 오늘 발의… 여야 강대강 대치

    조수진 “문재명 비리 덮기” 맹공박범계 “檢, 文 수사가 마땅한가”정의 “검수완박 처리 유보” 촉구 여야가 14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국민이 피해 보는 ‘국민독박’이고 범죄자만 혜택 보는 ‘죄인대박’”이라고 맞섰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했지만, 법안 검토 등을 마치지 못했다며 15일로 미뤘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을 두고 “문재명(문재인+이재명) 비리 덮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결국 문재인 대통령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면, 조수진 의원 생각은 문 대통령 수사를 검찰이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조 의원이 “수사할 게 있습니까”라고 되받자, 박 장관은 “질문을 그런 취지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같은 당 박형수 의원은 “지금까지 수사를 받는 피의자이건,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든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첫 번째가 경찰이고 두 번째가 검찰”이라며 “검찰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게 되면 기회가 한 번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국민에게 이익입니까”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2019년 검경수사권 조정 5법 당론 발의 당시 기자회견 발언(“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되, 일차적 사법통제는 검사의 수사통제와 기소를 통해, 이차적 사법통제는 법원의 재판을 통해서 하도록 하자”)을 거론하며 “저 양반이 법률공부 제대로 한 분”이라며 국민의힘의 ‘태세 전환’을 비꼬았다. 박 장관은 “정권 교체기에 법무부 장관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수사권 분리) 법안이 제출되는 경우 당신이나 법무부의 의견이 뭐냐고 묻는 말에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밤 검수완박 법안의 4월 강행 처리에 대한 반대 당론을 확정한 정의당의 여영국 대표는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검찰개혁이 ‘강대강’의 진영 대결로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4월 임시국회 강행 처리를 유보해 달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면 ‘한동훈 법무부’ 산하로 갈 수도 있고, 경찰에게 권한을 넘기면 견제 장치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검수완박을 주제로) 무제한 TV토론을 제안한다”며 “자신 있다면 토론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 “올해 안 했다”…이효리, 39금 수다 내용

    “올해 안 했다”…이효리, 39금 수다 내용

    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의 발언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최근 유튜브채널 ‘TVING’에는 ‘라떼 추억소환 완? 지난 시간만큼 매워진 친구들과 찐친모먼트’라는 제목으로 ‘서울체크인’ 2화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효리와 은지원이 재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효리는 은지원을 보고 “이게 얼마만이냐”며 반가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여행에 빠졌다. 각각 핑클과 젝스키스의 리더로 활동했던 이들은 소속사까지 같았다. 공통점이 많아서 그런 걸까 이효리는 “당시 은지원에게 심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었다”고 털어놔 은지원을 감동시켰다.그룹 코요태 신지, 김종민과 가수 딘딘도 ‘서울체크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스키장에서 시간을 보낸 뒤 숙소에 모여 수다 시간을 즐겼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서 진실게임이 시작됐고. 이효리에게 무언가를 했냐는 질문이 날아왔다. 이효리는 “올해 안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39금 토크에 은지원은 “이 아줌마 엄청 쎄다”라고, 김종민은 “이야 거기까지 가는 거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화려한 서울을 배경으로 소탈하고 담백하게 그려내는 이효리의 소울-풀 서울 스토리,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친한 사람 시키나” ”마구잡이 인사” 민주 ‘한동훈 지명’에 격앙

    “친한 사람 시키나” ”마구잡이 인사” 민주 ‘한동훈 지명’에 격앙

    “尹, 이긴 게 아니라 대선에서 지지 않은 것““‘대통령이 국민의 부하냐’ 이러고 나올 판”“법무부장관, 검찰 밖에서 나와야 견제 가능”최 전 정무수석 “아가패 인사”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을 놓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일은 ”친한 사람 시킨 것, 잘 드는 칼 가지고 계속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를 뽑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비호감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이겼다고 하는데 이긴 게 아니라 대선에서 지지 않은 것“이라며 ”그러면 반성하고 자제하고 절제하면서 이 권력을 사용 해야지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이 권력의 주인이 나다 이러고 쓰면 어떡하냐“고 안하무인 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 이랬는데 지금 보니까 기세가 ‘대통령이 국민의 부하냐’ 이러고 나올 판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검사장을 지명한 것은 군에 있던 사람을 바로 옷 벗겨서 국방장관 시키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면서 ”법무장관은 국민을 대표해서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을 지휘, 감독하는 것으로 엄밀하게 얘기하면 검찰 내부에서 나오면 안 되고 검찰 밖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관료 대표를 장관 시키는 나라가, 선진국 어디에 있는가“라며 ”이해관계를 깨고 지휘하라고 보내는 게 장관인데 (이런 식이면) 뭐 하러 장관을 뽑느냐, 그냥 검찰 기수 높은 사람을 장관 시키면 된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을 막겠다“고 한 지점과 관련해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막을 거냐, 야당 의원 한 50명 구속시킬 거냐? “면서 ”장관을 시켜서 입법을 막겠다? 입법은 못 막는다. 막으려면 선거 다시 하든지 국회의원들 설득하든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관은 입법 결정을 수행하는, 집행하는 사람인데 막겠다라는 건 너무 오만하다, 너무 잘못 돌아가고 있다“며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를 한데 묶어 때렸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난 13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그런 성격의 인사였다“며 ”마구잡이 인사가 이 정도일 줄을 몰랐다. 아가패 인사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아가패 인사는 ‘아’는 사람이거나 ‘가’까운 사람이거나 ‘패’밀리거나를 뜻하는 말이라고 최 전 수석은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이) ‘안배 등은 생각하지 않고 능력 위주로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마구잡이 인사하겠다는 예고탄이었다“고 덧붙였다.
  • 이번엔 고희진… 배구 남자팀 감독 또 여자부 사령탑 직행

    이번엔 고희진… 배구 남자팀 감독 또 여자부 사령탑 직행

    김호철(IBK기업은행)에 이어 권순찬(흥국생명), 이번엔 고희진(KGC인삼공사) 감독까지…. 남자부 삼성화재 사령탑에서 물러난 고희진 감독이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KGC는 “새로운 변화와 신인 선수 육성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KGC는 당초 미국 대표팀 코치에 이어 네덜란드 여자대표팀을 맡았던 제이미 모리슨을 유력한 후보에 올렸지만 국내 감독으로 급선회했다. 현대건설과 KGC에서 잔뼈가 굵었던 장소연 전 한국도로공사 코치를 비롯해 김기중 흥국생명 코치, 임동규 현대캐피탈 코치 등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고 감독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KGC는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직후인 지난 9~10일 전격적으로 그를 내정했다.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자 단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감독은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선수, 코치, 감독까지 지낸 대표적인 ‘삼성맨’이다. 부임 뒤 두 시즌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하자 구단은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고 감독의 KGC 안착으로 최근 남자팀 감독의 ‘여자팀행’이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다. V리그 1세대 사령탑 중 한 사람인 김호철 감독이 IBK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았고, 박미희 감독이 물러난 흥국생명엔 권순찬 전 KB손해보험 감독이 둥지를 틀었다. 앞서 대한항공 출신의 김종민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로,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도 현대건설로 옮겼다. 공통된 건 팀이 안팎으로 곤란한 때 낙점됐다는 것이다. 김호철 감독은 “내 짐작이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여자팀의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과의 정서적인 교감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길 바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훈련 방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여자팀만의 특성이 있다”면서 “덮어놓고 남자팀을 조련했던 감독을 선호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최근 대세가 된 남자팀 감독의 여자팀행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개소식 시민 2000여명 몰려 ‘성황’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개소식 시민 2000여명 몰려 ‘성황’

    6·1 지방선거 재선에 나선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오후 3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자리에는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을), 순천지역 도의원 예비후보와 시의원 예비후보 50여명, 김재무 광양시장 예비후보와 공영민 고흥군수 예비후보 등도 함께 했다. 행사 1시간전 부터 몰린 지지자들로 인해 사무실 825㎡(250평)에는 발 디딜 공간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바깥에서 응원을 하는 진풍경도 일어났다. 국회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소병철 의원은 내일(10일) 오후 3시 사무실을 찾아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 우원식·박용진·홍영표·김한정·김성주·민형배 의원 등이 축하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또 김종민·장경태·이해식·이용우·김회재·이원욱·윤재갑 의원 등도 축하 영상을 보냈다. 이중 김한정·김성주·이용우·이원욱 의원은 허 시장과 서울대 동기다. 이해식·민형배 의원 등은 노동운동과 사회운동 등에서 함께 활약한 인연을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다.정세균 전 총리는 축하영상에서 “허석 시장은 지역발전과 순천 시민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중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지난 4년간 성과를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정 총리는 “순천 시민과 함께 다시 순천의 꿈을 향해 가는 달려가는 데 허석 후보의 빛나는 성취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구을)도 “시장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현안 문제도 시민들과 광장토론, 골목토크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해결해 나갔다”면서 “더 살기 좋은 순천을 위해 허석 후보의 꿈과 노력을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힘을 북돋웠다. 허석 후보는 “코로나 때문에 지난 4년간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직 시민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많은 씨앗을 뿌렸다”며 “이제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재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은 선대본 임명장 전달식과 ‘다시, 순천 비전 선포식’, 필승 응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많은 성과와 업적을 이뤘으면서도 홍보가 부족해 시민들이 실상을 파악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현명한 순천시민들이 다시 재선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허석 시장 예비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동부권 3개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후보로 당선돼 민선 7기 순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일부 유턴 불가피할 듯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일부 유턴 불가피할 듯

    문재인 정부에서 ‘탈검찰화‘ 기조를 지켜온 법무부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일부 노선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장·차관을 비롯한 법무부의 주요 보직에 전·현직 검사가 대거 돌아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무부 탈검찰화를 그간의 정책 성과로 보고했다. 법무부는 2017년 7월 기준으로 검사가 보임하던 71개 직위 중 54.9%인 39개에 검사가 아닌 내·외부 전문가를 임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실·국·본부장 4명, 국장급 2명, 과장급 9명, 평검사 24명 등 보직을 비(非)검사로 채웠다. 인수위는 큰 틀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문제제기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보직에는 외부 전문가 대신 다시 검사를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검찰 내에서는 법무부의 검찰 행정에 대한 불만이 상당 부분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들을 다시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부장급 검사는 “법무부 탈검찰화가 일정 부분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 5년간 타 부처와 법개정을 논의해야하는 법무심의관실과 같은 자리에 외부 인사가 들어오면서 법무부의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며 “업무 특성에 따라 전문 영역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검찰 내에서는 탈검찰화 기조 속에 법무부 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변호사들이 요직을 꿰찬 데 대해서도 거부감이 크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에 기용된 민변 출신 인사로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과 황희석 전 인권국장, 차규근 전 출입국·외국인본부장, 이상갑 법무실장, 위은진 인권국장 등이 있다. 이 중 이 전 차관과 차 전 본부장은 각각 ‘택시기사 폭행 사건’,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 전 국장은 정치인으로 전향해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과거 법무부는 검사들 중에서도 에이스만 가는 곳이었지만 탈검찰화 기조를 추진한 2018년부터는 4년 연속 정부부처 업무평가에서 최하위점을 받은 것이 현실”이라며 “탈검찰화가 일부 변호사 출신 인사의 스펙쌓기용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이상 법무부 내 정책기획검사 트랙을 새로 만드는 식으로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文 퇴임 전 ‘검수완박’ 속도… 檢 “부정부패 수사 손발 묶는 개악”

    민주당, 文 퇴임 전 ‘검수완박’ 속도… 檢 “부정부패 수사 손발 묶는 개악”

    수사권 전면 박탈… 공소청 변경尹 취임 후 거부권 행사 전 ‘대못’법조계 “공소유지 능력에 의문”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권 출범에 앞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연이어 흘러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중대범죄의 공소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수완박과 관련해 복수의 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2020년 12월에 김용민 의원, 지난해 2월에 황운하 의원, 지난해 5월에는 이수진 의원이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법안의 골자는 비슷하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만 남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모조리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것이다. 아울러 나머지 일반 사건은 일선 경찰과 국가수사본부에서 다루게 되고, 고위공직자 비위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이다. 수사 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검찰은 공소청으로 바뀌어 기소와 공소유지만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에선 새 정부 출범 전에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국회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민주당 인사를 향한 ‘보복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자는 기류도 존재한다. 검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 나아질 것도 없는 ‘검찰 개악’을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서 나아진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또 이러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더라도 결국 수사에 유능한 검찰 출신들이 뽑혀 결국 검수완박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도 “입법 후 사실상 2~3년 뒤에 기관이 만들어지면 윤 당선인이 기관장 등을 뽑기 때문에 민주당에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라면서 “정말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검찰을 키워야지 계속 검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조계에서도 우려가 적잖다. 수사 기능이 전혀 없는 조직이 공소유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제 갓 1년을 지난 시점에 또다시 수사권을 손대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권력형 비리나 부정부패를 수사해야 할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수완박”이라고 지적했다.
  • 대선 패한 與 ‘검수완박’ 추진에 검사들 ‘부글부글’…법조계도 우려

    대선 패한 與 ‘검수완박’ 추진에 검사들 ‘부글부글’…법조계도 우려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에 검찰 내부 불만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권 출범에 앞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중대범죄의 공소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수완박과 관련해 복수의 법안을 발의해둔 상태다. 지난 2020년 12월에 김용민 의원, 지난해 2월에 황운하 의원, 지난해 5월에는 이수진 의원이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법안의 골자는 비슷하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만 남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모조리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것이다. 아울러 나머지 일반 사건은 일선 경찰과 국가수사본부에서 다루고 고위공직자 비위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이다. 수사 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검찰은 공소청으로 바뀌어 기소와 공소유지만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에선 새 정부 출범 전에 속도전에 나서겠단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국회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민주당 인사를 향한 ‘보복 수사’에 나설 수 있단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자는 기류도 존재한다.검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 나아질 것도 없는 ‘검찰 개악’을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서 나아진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또 이러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더라도 결국 수사에 유능한 검찰 출신이 뽑혀 결국 검수완박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도 “입법 후 사실상 2~3년 뒤에 기관이 만들어지면 윤 당선인이 기관장 등을 뽑기 때문에 민주당에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면서 “정말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검찰을 키워야지 계속 검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조계에서도 우려가 적잖다. 수사 기능이 전혀 없는 조직이 공소유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제 갓 1년을 지난 시점에 또다시 수사권을 손대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민 변호사는 “권력형 비리나 부정부패를 수사해야 할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수완박”이라고 지적했다.
  • 상설 특검 vs 檢… 대장동 수사 갈림길

    대선이 끝나자마자 대장동 의혹 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가 특별검사 도입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특검이나 전담수사팀 등 수사 주체와 무관하게 사건을 이대로 덮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14일 나온다. 여야의 특검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특검후보추천위원회가 2명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특검후보추천위원 7명은 여야 2명씩 추천 외에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민주당 입장에선 친정부 성향 위원을 중심으로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상설특검을 활용하면 준비 절차가 단축돼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특검을 임명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특검 후보 4명을 뽑는 1차 추천권을 대한변협에 부여한 뒤 여야 합의로 최종 2인의 명단을 대통령에게 가져가는 특검법을 지난해 9월 이미 발의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여야가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특검이 과연 제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특검 도입이 무산되더라도 대장동 수사는 이대로 덮어 두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 대장동 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50억 클럽’의 실체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재소환했다. 현재 수사팀 멤버가 계속 수사를 맡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그동안 ‘윗선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질타를 받은 데다 정권교체까지 이뤄지며 검찰 내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윤 당선인의 검찰 내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해 대장동 수사를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대장동 5인방’에 대한 재판에서는 김민걸 회계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가 복수의 횟수로 이재명 시장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김 회계사는 이 후보에게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몇 차례 보고가 이뤄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 ‘대장동 수사’의 향방은…특검이냐 檢수사냐

    ‘대장동 수사’의 향방은…특검이냐 檢수사냐

    대선이 끝나자마자 대장동 의혹 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가 특별검사 도입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특검이나 전담수사팀 등 수사 주체와 무관하게 사건을 이대로 덮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14일 나온다. 여야의 특검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특검후보추천위원회가 2명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특검후보추천위원 7명은 여야 2명씩 추천 외에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민주당 입장에선 친정부 성향 위원을 중심으로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상설특검을 활용하면 준비 절차가 단축돼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특검을 임명할 수도 있다.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특검 후보 4명을 뽑는 1차 추천권을 대한변협에 부여한 뒤 여야 합의로 최종 2인의 명단을 대통령에게 가져가는 특검법을 지난해 9월 이미 발의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여야가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특검이 과연 제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특검 도입이 무산되더라도 대장동 수사는 이대로 덮어 두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연루 의혹, 대장동 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50억 클럽’의 실체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세번째 소환했다.현재 수사팀 멤버가 계속 수사를 맡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그동안 ‘윗선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질타를 받은 데다 정권교체까지 이뤄지며 검찰 내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윤 당선인의 검찰 내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해 대장동 수사를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대장동 5인방’에 대한 재판에서는 김민걸 회계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가 복수의 횟수로 이재명 시장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김 회계사는 이 후보에게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몇 차례 보고가 이뤄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 “권력 감시활동”vs“정치의 사법화”… 엇갈린 ‘프로 고발러’ 평가

    “권력 감시활동”vs“정치의 사법화”… 엇갈린 ‘프로 고발러’ 평가

    여야 대선후보를 둘러싼 의혹 수사의 뒤편에는 이른바 ‘프로 고발러’들이 있다.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등은 각기 여야 진영을 대변하는 고발·진정을 넣어 검경의 수사를 촉발해 왔다. 상시적 권력 감시 활동이라지만 ‘정치의 사법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세련은 2019년 6월부터 지금까지 약 120건의 고발·진정을 진행했다. 대부분 여권 성향 인사가 대상이었다. 올해만 해도 두 달 사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시민 작가, 박은정 성남지청장 등 7명이 법세련에 의해 피고발인 신분이 됐다. 사세행은 2020년 2월부터 2년간 100여건의 고발·진정을 진행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입건된 윤 후보 사건 4건도 모두 사세행의 ‘작품’이었다. 사세행은 민주당이 윤 후보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부동시’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달 28일 이 사건을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두 단체 외에 보수 성향의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중심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등도 정치 현안에 대해 꾸준히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 활동을 두고 시민단체의 권력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자신의 잘못된 발언과 행동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정치인이나 관료가 좀더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단체도 자신의 활동은 ‘선거용’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어느 세력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니라 사회 정화나 정의를 위해 신중히 판단한 뒤 고발하는 것”이라며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고발이 오히려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만만찮다. 특히 정치권의 문제를 모두 수사기관에 넘겨 정치적 협상의 가능성을 없애고 처벌 만능주의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수사기관에 과부하를 야기해 수사 역량을 해친다는 우려도 있다. 김종민 변호사는 “형사법은 최후 수단이어야 하는데 시민단체가 이렇게까지 적정선을 넘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는 각하 제도를 활용해 쳐낼 것은 빨리 쳐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엇갈린 ‘프로고발러’ 평가…“권력감시활동” VS “정치의 사법화”

    엇갈린 ‘프로고발러’ 평가…“권력감시활동” VS “정치의 사법화”

    여야 대선후보를 둘러싼 의혹 수사의 뒤편에는 이른바 ‘프로 고발러’들이 있다.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등은 각기 여야 진영을 대변하는 고발·진정을 넣어 검경의 수사를 촉발해 왔다. 상시적 권력 감시 활동이라지만 ‘정치의 사법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세련은 2019년 6월부터 지금까지 약 120건의 고발·진정을 진행했다. 대부분 여권 성향 인사가 대상이었다. 올해만 해도 두 달 사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시민 작가, 박은정 성남지청장 등 7명이 법세련에 의해 피고발인 신분이 됐다. 사세행은 2020년 2월부터 2년간 100여건의 고발·진정을 진행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입건된 윤 후보 사건 4건도 모두 사세행의 ‘작품’이었다. 사세행은 민주당이 윤 후보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부동시’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달 28일 이 사건을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두 단체 외에 보수 성향의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중심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등도 정치 현안에 대해 꾸준히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 활동을 두고 시민단체의 권력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자신의 잘못된 발언과 행동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정치인이나 관료가 좀더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해당 단체도 자신의 활동은 ‘선거용’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어느 세력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니라 사회 정화나 정의를 위해 신중히 판단한 뒤 고발하는 것”이라며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고발이 오히려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만만찮다. 특히 정치권의 문제를 모두 수사기관에 넘겨 정치적 협상의 가능성을 없애고 처벌 만능주의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수사기관에 과부하를 야기해 수사 역량을 해친다는 우려도 있다. 김종민 변호사는 “형사법은 최후 수단이어야 하는데 시민단체가 이렇게까지 적정선을 넘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는 각하 제도를 활용해 쳐낼 것은 빨리 쳐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尹·安 단일화 결렬에 이재명측 ‘러브콜’?

    尹·安 단일화 결렬에 이재명측 ‘러브콜’?

    安 “정치 모리배…尹과 단일화 결렬”李측 “安 새정치, 가치있어…같은 목소리 내야”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동행 제안이 재개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 및 대선 완주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 협상 파기로 정권 교체 여론 결집이라는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동시에 안 후보 완주를 바라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치를 같이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희망 섞인 분석도 내놓고 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이 최종일까”라는 질문을 받고 “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부터 (야권 단일화는) 안 된다고 그랬다”며 “안 후보가 구체적인 제안을 했고 윤 후보측이 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렬 선언을 한 것이다. 안 후보가 수정 제안을 한 게 아니라 ‘정치 모리배’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격렬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을 했기 때문에 두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이제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게임이 결렬된 바로 다음 날인데 바로 우리하고 뭐가 이루어진다 이런 얘기를 제가 하긴 어렵다”며 “저희는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만약 안 후보 쪽과 우리가 뭘 같이 해볼 수 있다면 국면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다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안 후보가 고뇌하고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한 단일화 결렬 원인이 국민의힘에 있다며 책임론 부각도 시도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의 결정을 두고 국민의힘이 대의를 가지고 대선판에 나온 안 후보를 멸시하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권주자들은) ‘이 한 몸 희생하겠다’ 이런 정도의 각오는 하고 나오시는 것 아니냐”며 “안 후보도 분명히 그런 각오, 대의를 말씀하시고 나온 것이고 단일화 조건을 제시하셨는데 거기에 대하 안 후보에게 돌아온 것은 무시, 멸시, 조롱 이런 것 아니냐”라고 했다. 또한 “안 후보는 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 같고 거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잘 됐다’, ‘이제 변수가 사라졌다’ 이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한국 정치가 구조적으로 잘못되어 가고 있다. 국민을 표 주는 기계로 보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치 이런 얘기들이 원래 안 후보 메시지였다”라며 “(새정치를 위해) 이제 (안 후보와) 함께 당연히 해야 한다. 함께 안 하더라도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향해 가야 한다는,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가 전날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며 언급한 새정치가 한국 정치 전체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안 후보가 새정치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지금 중요한 선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양당의 한계를 뛰어넘는 목소리를 내면서 양당 후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선택지를 내놓는 등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통합 정부’ 구상을 매개로 안 후보에게 계속 물밑 접촉을 시도하며 넓은 의미의 정치 연대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를 선언하긴 했지만 현 대선 구도를 초박빙 열세로 자체 분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안 후보와 연대한다면 중도층을 끌어안아 대선 판도를 뒤엎을 수 있다고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와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심을 계속 (안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후보와 통합 정부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사는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안다. 이제 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진심을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다른 관계자도 언론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인재를 등용한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연대와 연합 파트너로 (안 후보는)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 권한 축소 뒤 수사 소극적… 대선 앞 무딘 檢

    권한 축소 뒤 수사 소극적… 대선 앞 무딘 檢

    주요 후보의 의혹을 정조준하며 역대 대선판을 뒤흔들었던 검찰 수사가 이번에는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친 모양새다. 대선까지 보름 남짓 남은 상황에 여 야 정치권에서는 상대편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 제기와 고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검찰은 잠잠한 모습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선이 불과 1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주요 후보가 연루된 검찰과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는 사실상 ‘올 스톱’ 상태다. 이 후보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윤 후보는 고발사주·판사사찰 의혹과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돼 있다. 공직선거법 11조에 따르면 대선 후 보자는 등록 이후 개표를 마칠 때까지 현행범이 아닌 이상 사형이나 무기징역 등 7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 하는 범죄를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체포·구속되지 않는다. 결국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주요 후보에 대한 의혹 수사가 현재로서는 대선 전에 마무리되기 어려운 셈이다. 역대 대선마다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와 고소·고발에 따른 검찰 수사는 ‘대형 변수‘로 작용하곤 했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이 논란이 됐다. 2007년 17대 대선 직전에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둘러싼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다스 사건이 터졌다. 검찰은 도곡동 땅과 다스의 차명재산, BBK 의혹에 대해 대선 직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 의혹이 제기 되면서 검찰이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되기도 했다. 1997년 대선 때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의 670억원 비자금 의혹이 제기되자 김태정 당시 검 찰총장이 수사 유보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검찰은 ‘뭉개기’ 비판을 받았다. 시간적 여유가 적지 않았으나 후보에 대한 적극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법조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작업을 거치며 수사기관의 권한이 분산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경찰에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며 수사 주체로 역할하던 과거와 달리 공수처가 생기면서 중요 정치 부패 수사를 맡는 주체가 쪼개졌다는 것이다. 최진녕 변호사는 “이번 정권에서 이른바 검·경 수사권 조정을 거치면서 사실상 권력형 범죄에 대한 수사기관의 관할이 겹치게 된 것이 근본적인 원인” 이라며 “사정시스템이 무너지면서 공수처나 검찰, 경찰 어느 쪽에서도 끝까지 책임지고 수사를 하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체제에서 검찰이 정치적 논란에 얽히는 것을 꺼려 수사에 소극적으로 임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종민 변호사는 “김 총장 산하에서 지금까지 검찰은 대선과 상관없이 정권 비리나 정치적 부패 사건 수사에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했는데 이제 와서 수사를 하려니 스텝이 꼬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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