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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관 NO”…이효리, 2세 계획에 이렇게 말한 이유

    “시험관 NO”…이효리, 2세 계획에 이렇게 말한 이유

    가수 이효리가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허심탄회한 토크를 풀어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약칭 떡그빠)’ 24회(마지막 회)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민은 누구보다 빨리 도착해 자부심 가득한 육수를 만들었다. 바로 이효리를 위해서였다. 이효리가 김종민과 함께 출연한 티빙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에서 출연을 약속했던 것. 김종민은 이효리를 궁금해 하는 이이경에게 “나는 그 친구를 ’자유’라고 말하고 싶다. 자유로움에 가장 적합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효리는 2세 계획에 대해 “시험관까지 하고 싶진 않다. 그 정도까지 절실하게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진 않은데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낳아서 키우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내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 낳은 사람이 있다.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았다.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주댁과 슈퍼스타가 너무 달라서 밸런스가 잡힌다. 하나만 있었다면 밸런스가 안 잡혔을 것 같다.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는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라고 말했다.
  • 이효리 “무명시절 없었다…감기 걸린 것도 신문 1면에 나와”

    이효리 “무명시절 없었다…감기 걸린 것도 신문 1면에 나와”

    이효리가 ‘떡볶이집 그 오빠’에 떴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인기스타 이효리가 출연해 절친 김종민과의 약속을 지킨다. 이날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 세 오빠는 이효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안절부절 못했다. 김종민은 평소보다 일찍 떡볶이집에 도착, 어묵 육수를 낸 후 직접 이효리를 만나러 출동하기도. 그렇게 긴장 반, 설렘 반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이효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효리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레드카펫 안 깔았어?”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이효리는 당황한 오빠들을 명확히 캐치한 후 “긴장했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종민이 만든 어묵을 먹고 “국물이 차갑다”, “싱겁다” 등 재치 있는 독설을 날리며 오빠들을 긴장감을 풀어준다. 시작부터 위풍당당한 이효리의 카리스마와 예능감은 토크 내내 이어진다. 이날 지석진은 이효리에게 ‘평생 슈퍼스타’라고 말한다. 이에 이효리는 “나는 무명이 없었다. 연습생 기간도 없이 핑클로 데뷔했고 ‘블루레인’으로 데뷔 2주 만에 1위 했다. 무명의 설움은 없다”라고 말한다. 특히 솔로 데뷔 후 이효리의 파급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이효리는“‘텐미닛’할 때 거의 매일 신문 1면 톱기사로 나왔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린다. 실제로 이효리는 신문 1면 기사에 891번이나 실려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이에 지석진이 “이런 게 톱기사로 나오나 싶었던 적 있나?”라고 묻자 이효리는 “감기 걸렸다고 난 적 있다”라고 해 오빠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효리의 거침없는 이야기는 31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공개된다.
  • 임은정 재정신청 기각, 공수처 ‘尹 연루 사건’ 줄줄이 무혐의

    임은정 재정신청 기각, 공수처 ‘尹 연루 사건’ 줄줄이 무혐의

    법원, 공수처 불기소 ‘문제없다’ 판단공수처 ‘尹 연루 사건’ 줄줄이 무혐의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기소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0부(부장 배광국·조진구·박은영)는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측이 공수처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지난 26일 기각했다. 재정신청은 검찰·공수처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관할 고법에 공소제기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이 받아들이면 검찰·공수처 등 소추 기관은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임 부장검사는 재정신청서에서 “공수처는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반영해 무혐의 처분했다”며 법원에 직접 기소 판단을 구했지만 법원은 기소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윤 대통령과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이 2020년 5월 각각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차장이던 당시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윤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해 대검 감찰부의 자체 진상조사를 막고 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던 임 부장검사를 배제했다는 것이다.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을 하나씩 마무리짓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윤 대통령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 지난 6일에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혐의없음 처분했고 지난 4일에는 ‘고발사주 의혹’에서 윤 대통령의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관련한 공수처 수사는 ‘판사사찰 의혹’이 남았지만 이 또한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김광삼 변호사는 “판사사찰 의혹도 법적으로 처벌하긴 어려운 사안”이라며 “대선이 지나고 나니 공수처가 붙잡고 있던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종민 변호사도 “어차피 안 되는 사건은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그동안 뭉개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일각 “판세 우세했다면 꺼냈겠나”“광야로” 외쳤던 송영길 되레 출마2024년 총선까지 임기 많이 남아현정권과 대립 격화 땐 동력 잃어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이번엔 지난 3월 민주당에 영입된 20대 새내기 정치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를 멨다.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쇄신 메뉴지만 당내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이 강한 데다 당내 파급력을 지닌 핵심 인사의 용퇴론도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86그룹인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을 앞에 두고 586 퇴진론을 꺼내 들었다. 586 정치인들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는데, 그 역할을 거의 완수한 만큼 2030 청년들이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물러나라는 것이다. 민주당 내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지만 실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동학 청년 혁신위원은 86그룹 좌장 격인 이인영 의원 등 당내 86그룹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21대 총선 전인 2019년 말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지만 “인위적인 물갈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 논리에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우상호 의원이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지만 미풍에 그쳤다.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난 1월에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 정체되자 86 용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친문(친문재인) 86그룹 출신인 김종민 의원이 물꼬를 트고, 송영길 당시 대표가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586 용퇴’ 카드를 던졌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멸했다. 송 전 대표는 오히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586 용퇴론은 국면 전환을 위한 ‘선거용 레퍼토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지방선거 판세가 우세했다면 용퇴론을 끄집어냈겠느냐”고 했다. 용퇴를 논하기엔 2024년 총선까지 국회의원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방선거 이후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 적폐 청산 칼날을 들이댄다면 민주당과 현 정권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용퇴론은 더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 이효리 “♥ 이상순과 싸워서 집 나간 적도” [EN스타]

    이효리 “♥ 이상순과 싸워서 집 나간 적도” [EN스타]

    가수 이효리가 김종민과의 의리를 지키며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지난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말미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예고편에서 지석진은 “오늘 그분이 오신다”라며 이효리를 띄워줬고, 이이경은 “이 순간을 위해 떡볶이를 만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잠시 후 등장한 이효리는 “레드카펫 안 깔았느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이이경은 바닥에 누워 “밟고 지나가달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싸워서 집 나간 적 있다”고 하는가 하면, 2세 계획에 대해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예고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예뻐진 오나미♥ 연하의 축구선수와 결혼

    예뻐진 오나미♥ 연하의 축구선수와 결혼

    개그우먼 오나미가 결혼 준비 소식을 전했다. 오나미는 지난해 7월, 2살 연하의 축구선수 출신 박민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공개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오나미는 17일 김민경과 함께 MBC every1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결혼준비 해야하고 언니가 빨리 솔로를 탈출했으면 좋겠어서 의뢰했다. 언니도 빨리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나미가 사랑하더니 표정이 좋아졌다. 예뻐졌다. 언제 결혼하냐”며 축구선수 박민과 공개열애중인 오나미의 근황을 물었고, 오나미는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가 심해서 보류했다가 준비 중이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종민은 “프로포즈 받았냐”고 물었고, 오나미는 “받았다. 처음 소개팅한 장소에 미리 꽃으로 해놓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었냐”는 질문에는 “저는 울었다. 처음 만난 장소에 같은 날에 거기를 예약하고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만들었다. 오나미는 “팬이었던 건 아니고 같이 코치하고 있는 친구가 저랑 민경언니랑도 아는 사이다. 그 친구가 ‘형은 도대체 이상형이 어떻게 돼? 연예인 어떤 스타일 좋아해?’라고 물었는데 (박민이) 그 많은 연예인 중에 저를 얘기했다더라. 그래서 그 친구도 의아해서 처음엔 ‘거짓말 하지마’라고 했다. 근데 ‘진짜 사람 괜찮은것 같다’고 하길래 ‘나 나미누나랑 아는데’라고 말했다더라”라고 소개팅이 성사된 배경을 전했다.
  • 송해나 “첫 월급 20만원…논현동에 자가 보유, 대출 없다”

    송해나 “첫 월급 20만원…논현동에 자가 보유, 대출 없다”

    모델 송해나가 서울 강남에 대출 없이 자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송해나가 출연해 MC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해나는 연애를 하냐는 질문에 “솔로다, (연애 안한지) 1년 반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연애가) 꽤 오래 만난 분이었다, 4년이다”라면서 “지금이 가장 안 외롭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솔로’하면서 나도 연애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래 안 하니까 ‘때가 있겠지’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으로는 배우 정해인, 김수현을 꼽으며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외모와 성격적인 면에서는 최우식씨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송해나는 과거 피팅 모델을 했던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12년 전이었는데 그때 당시 페이를 월 300~400만원 받았다”라면서 “한달에 열번 촬영인데 진짜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패션 쪽으로 왔는데 첫 월급은 20만원 받았다, 현타가 왔다”라고 회상했다. 키가 168.9㎝로 모델 중에서는 작은 편이라고도 말했다. 송해나는 “(키가 작아서) 쇼에 자주 설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랬던 그에게 모델 장윤주가 좋은 조언을 해줬다고. 그는 “(장윤주 선배님이) ‘드라마, 뮤직비디오를 많이 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면 런웨이에서 너를 많이 불러줄거야’라고 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이이경은 “누나 빌라 산다, 자가다, 준비가 다 돼 있다”라고 밝혔다. 지석진이 거주 지역을 묻자 송해나는 “논현동”이라고 답했다. 지석진은 “강남 자가면 대출은?”이라고 질문하자 송해나는 “다 갚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종민은 “최고의 신붓감”이라며 감탄해 웃음을 줬다.
  •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핀테크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 세미나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핀테크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 세미나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법사위, 언론미디어제도개선 특별위 소속 김종민 의원, 정무위 소속 유동수 의원, 정무위 소속 윤창현 국회의원과 함께 ‘디지털 시대, 대한민국 협력경제의 길’ 국회 연속 정책 세미나 시리즈 4회차 ‘핀테크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핀테크 산업의 동향 및 기술 트렌드 파악과 핀테크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을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 제안 토론이 이뤄졌다. 김 의원은 “글로벌 시장이 활발함에도 우리나라의 핀테크 산업 발전 수준은 글로벌 순위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며 “출발이 늦은 점을 감안하면 단시간에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제는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성장률은 10%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성장 격차의 핵심 원인은 관련 법과 제도의 미비”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혁신아이디어가 소비자 후생으로 유연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스몰라이선스 제도 도입 등 전향적인 규제개선 정책들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발제를 맡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전통적 금융산업에서는 금융자본이 금융산업을 지배했으나, 모바일 시대에는 금융 플랫폼을 선점하는 기업이 세계 금융을 지배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핀테크 규제 방향에 대해 “규제 위주의 정책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플랫폼 혁신은 유지하면서 소비자 보호도 유의하는 자율규제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토론자인 김시홍 법무법인 광장 디지털금융팀 전문위원은 바람직한 빅테크, 핀테크 규제 방향으로 규제에 대한 시각 정립, 혁신성과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연성 규제, 협업, 상생, 공정경쟁,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입법 등을 꼽았다. 김정혁 한창 디지털전문위원은 “우리나라가 핀테크 산업의 성장, 블록체인·암호화폐 진흥을 통해 디지털 자산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행정이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국내에서도 명확한 규제가 조속히 정비되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디지털 자산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경규 동국대학교 교수는 “빅테크-금융회사 간 규제 격차(기울어진 운동장)에 따라 금융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책 방향 제언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 원칙의 재확인과 빅테크와 규제 역차별 해소, 빅테크를 포함한 산업생태계의 정합성 있는 육성책과 규제 필요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시대, 대한민국 협력경제의 길 정책 세미나’는 총 5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어지는 5회차 세미나는 ‘실리콘밸리를 넘어 협력경제의 길로’ 주제로 다음달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新정치 1번지’… 전·현직 구의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민심 잡아라

    ‘新정치 1번지’… 전·현직 구의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민심 잡아라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한 서울 용산구는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현직 구청장의 3연임으로 새 얼굴을 뽑아야 하는 용산구에는 김철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희영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전·현직 구의원들의 맞대결이다. 두 후보 모두 새로운 용산 시대를 이끌 적임자임을 구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관심이 높아진 만큼 각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며 힘을 실었다. 지난 4일 김 후보 사무소 개소식엔 민주당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홍영표·김종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6일 박 후보 사무소 개소식엔 지역 국회의원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용산구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지난 3월 대선까지 연이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16.58%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다음으로 큰 격차였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최초의 여성 용산구청장이 탄생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송 후보와 손잡고 ‘서울시민·용산구민 재산권지키기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기존 국방부 건물로 옮긴 대통령 집무실 때문에 안보와 경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새로 생겨 구민들의 재산권과 행복권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변의 교통 혼잡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최대 수혜자는 용산구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용산공원 조성과 철도 지하화 등 숙원사업을 오히려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를 통해 용산구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대표할 정치, 경제, 문화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 민주 “한동훈 임명 강행 부적절”…국힘 “한덕수 부결 위한 명분”

    민주 “한동훈 임명 강행 부적절”…국힘 “한덕수 부결 위한 명분”

    여야가 17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협치를 말씀하신 지 하루가 지나 상임위가 진행되는 와중에 법무장관을 임명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위원들이 여러 차례 답변을 성실히 하고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실히 답변하려는 자세는 어디 가고 임명 강행만 나오는데, 이대로는 법사위가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가 진행되는 도중에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라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건 시험을 망치고 나서 재시험을 요구하는 것이나 똑같다”며 “청문회에서 이야기된 것은 ‘이모’, ‘한국 쓰리엠’ 등으로 전 국민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비꼬았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도 “한 후보자가 결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투표를 부결시키겠다는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게 연계시키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등의 일부 예산을 감액한 내용의 추경안에 대해서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와 맞물린 검찰 예산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용민 의원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에게 “검찰청법이 개정돼 공무원·방산비리 범죄와 대형참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없으니 그에 대한 특수활동비를 대폭 삭감할 여지가 있는데 왜 엉뚱하게 형사부의 수사지원 특활비를 삭감했느냐”고 물었다. 이 차관은 “특활비는 이미 많은 예산이 감액돼 예전보다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따.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공무원 연가보상비 등을 위주로 약 122억원을 감액한 법무부의 추경안을 두고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니 검찰 쪽 예산은 안 깎는다고 오해받을 수 있다”며 “일부러 한 10억원이라도 감액을 해야지, 이게 뭐냐. 이런 것 하라고 정무직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문가들은 오히려 검수완박법의 통과로 현장의 혼란이 더 클 수 있어 검찰은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 수 있다고 한다. 예산 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사위 논의 끝에 정부 추경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 野 “한동훈 지명 철회만이 답” vs 與 “한덕수 연계, 현대판 연좌제”

    野 “한동훈 지명 철회만이 답” vs 與 “한덕수 연계, 현대판 연좌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임명 강행 초읽기에 들어간 한 장관 후보자를 두고 야당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은 더욱 험악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동훈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종민 의원은 “왜 여우와 두루미 정치를 또 하느냐.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하자고 불러 놓고 그 상에다가 호리병 접시를 내놓으면 그게 협치가 되겠느냐”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앞에, 야당에 내놓는 메뉴가 한동훈이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의원들도 나서 “이미 합의된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즉각 이행하라”고 맞불을 놨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1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7일 한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한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표결이 먼저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야당은 한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한 총리 인준과 한 장관 임명을 연계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누구를 임명하기 위해서 누구를 희생해야 한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현대판 연좌제도 아니고, 인척 관계도 아닌데 그런 조건을 거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각과 비서실의 부적격한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내각과 비서실 인선이 국민을 얼마나 실망하게 했는지 지금이라도 인정한다면 국민 통합과 여야 협치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했다. 대치 정국이 길어지는 가운데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성비위 문제까지 불거지자 야당은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았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성폭력 전과가 있는 비서관 임명에 대해 사과하고 해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해 ‘사퇴 불필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통화에서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강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지 5년 만에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치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 총리 후보자 인준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해 113석이 됐지만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일부 의원이 탈당하면서 현재 109석이다. 다음 국회가 들어서는 2024년 6월까지는 여소야대 국면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21대 국회를 이끌어 가려면 168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정부에서는 여당이 됐으나 의회로서는 아직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서 민심을 얻고자 한다면 새롭게 출발하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헌법을 지키면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대치 지점은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다. 총리 인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취임 나흘 뒤에, 박 전 대통령 때는 이튿날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1호 안건’으로 결재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이 ‘1호 결재’로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서둘러 인준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임명 동의안 표결은 동의안 제출 후 2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오는 30일 전에만 본회의에서 표결하면 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빨리 인준을 위한, 국회 동의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이 양심이 있다고 믿는다. 동의를 안 해 준다고 하면 결국 발목 잡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 전망도 녹록지 않다.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다른 장관의 연계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한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선에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민주당은 이날 한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한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막을 방법은 없는 만큼 여론전에 집중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한 것이고 특위 의견을 지금으로서는 존중하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거(표결 결과)를 결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 날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한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17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30분에 종료됐다. 한 장관 후보자는 딸의 스펙과 관련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하자 한 장관 후보자는 “그렇게 한 것이 맞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 한동훈, 자녀 스펙 논란에 “송구”…조민 일기장 압수 여부 “잘못 아신 것”

    한동훈, 자녀 스펙 논란에 “송구”…조민 일기장 압수 여부 “잘못 아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답했다. ● 조 전 장관 반박에 “전혀 다르다” 조 전 장관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교 시절 일기장은 압수해갔다”고 반박하자 한 후보자는 “수첩, 일정표를 말한 것으로 일기장과 일정표는 전혀 다르다”고 재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70차례나 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도 “장소별로 말하는 것이기에 70차례를 했다는 게 아니다”라며 “70번 압수수색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에는 “금시초문”이라며 “전 이미 검사가 아니고 앞으로도 검사할 생각이 없다”며 “저야말로 검사로부터 독직폭행까지 당한 피해자로, 검찰 이익을 대변한다는 방식으로 앞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에 사용 안 돼” 한 후보자는 논문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또한 “그 시기가 지방으로 좌천되어 있을 때라서 상황을 몰랐다”며 “논문 수준은 아니며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한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 2~3페이지 많으면 6페이지의 영문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 출신 ‘대필 작가’인 ‘Benson(벤슨)’이 ‘논문’을 작성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은 있는데 벤슨이라는 사람하고는 어떤 접촉을 하거나 돈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무료 수학 강의 전자책 자료는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후 원저작권자에게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딸의 봉사 활동 논란에는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노트북 기부 “장려할 부분 아닌가” 노트북 기부 논란에는 “폐기처분을 할 것을 기증한 것인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최강욱 의원이 노트북 기부 주체가 ‘한○○’으로 한 후보자의 딸이라고 지적하자 그는 “그 부분은 ‘영리 법인’으로 돼 있는 걸 보면 ‘한국쓰리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 기부 주체를 딸로 보도한 한겨레를 고소한 상태다. 그는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지적엔 “악의적 보도기 때문에 없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 미성년 상태로, ‘좌표 찍기’ 후에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 등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저를 죽이겠다는 식의 이메일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자료가 삭제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봉사활동 가담자들도 다 미성년자”라며 “공격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내리는 걸 뭐라고 욕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 ‘스펙 판박이’ 지적에 “모른다” 딸의 스펙 쌓기 관련해 ‘처가까지 동원된 스펙 쌓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제 공직 적합성을 보는데, 저와 관계없는 조카가 대학 간 걸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반칙이 있거나 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질 기회는 아니며 제 딸이 운이 좋고 혜택받은 것”이라며 “딸에게 나중에라도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딸 스펙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청문회 시작 14시간 30분 만에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가 자녀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10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김종민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하자 “그렇게 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압수물 공개하라” “diary” 아닌가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자의 대답에 재반박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2019.9.23. 자택 압수수색 목록. 딸 일기장 압수하지 않았다고?”라며 ‘수첩’ 글귀가 수기로 적힌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후 “이제는 ‘일정표’라고 한다”며 “압수수색한 일기장 앞에 연별 월별 일정표가 있다. 그리고 그 뒤 부분에 날짜별로 딸의 내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일정표’라고 하는 압수물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에게 하나만 물어본다. 압수해간 ‘수첩, 일정표’ 커버에 뭐라고 써 있었나”라며 “혹시 ‘diary’라고 새겨져 있지 않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말장난을 한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한 후보자, 검수완박 법안 정면 비판 민주당 “조국 수사는 과잉, 인정해야”한 후보자 “수사하지 말라는 거냐”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개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파행 끝에 오후부터 이뤄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한 인사말을 문제삼았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판 하자는 것이냐’며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작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과잉수사 부분과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특히 한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두고 민형배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면서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며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오히려 ‘여론을 가지고 장난친 것은 후보자’라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 그러면 저희가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영부인과 연락할 일 없다”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영부인과 연락할 일 없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를 통해 통과됐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74년 동안 쌓은 수사 능력은 국민의 자산”이라며 “이를 어떤 대책도 없이 증발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자산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후보자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입법취지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것이라 봤다. 그는 “이 법은 경찰에게 기소권까지 주는 셈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서민 사건 수사의 99%는 경찰이 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보내온 것만 사실상 한정해서 기소하도록 제한하는 것”이라고 했다. 검수완박 입법 당시 검찰의 집단 반발에 대해선 ‘의무’라고 평가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검찰이 집단행동을 해도 되는 특권이 있느냐’고 묻자 한 후보자는 “현장 상황을 책임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에 의해 통과됐을 때 말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다만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검토 여부에는 “아직 취임 전이고 임명되는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에 미리 검토하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한 후보자가 서면 답변서에 이어 청문회 모두발언에서도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해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을 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며 일제히 반발하기도 했다.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라는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씨와 300차례 이상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총장과 연락되지 않았을 경우 한 것”이라며 “(추후) 특별히 영부인이 될 분하고 연락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 한동훈 입도 못뗐는데 ‘검수완박’ 충돌…민주 “싸우자는 거냐”

    한동훈 입도 못뗐는데 ‘검수완박’ 충돌…민주 “싸우자는 거냐”

    청문회 시작 2시간만에 파행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에 진통을 겪은 끝에 2시간만에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핵심 자료제출 누락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리한 자료 요구를 했다며 맞섰다. 이에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도저히 검증이 불가할 정도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정기국회, 국정감사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태도로 임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 모친의 탈세 및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한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딸 ‘스펙’ 의혹 등을 열거하며 관련 자료 일체를 즉각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도 “본인은 감추고 안 내주면서 어떻게 수사받는 사람들에게는 자료를 내놔라, 안 내놓으면 압수 수색을 하겠다고 하느냐”며 “이것은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자료 요구 대상은 국가기관, 지자체 등일 뿐 후보자가 아니다”라며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제출이 불가하다. 황당한 자료 요구도 상당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강욱 의원 자격 문제 거론하기도 김 의원은 “그게 왜 황당합니까”(이수진), “후보자를 대변하는 것이냐”(김종민) 등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황당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죄송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을 겨냥, 인사청문회법상 ‘자격 문제’를 거론하며 청문위원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는 인사청문 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한 분이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라며 “통칭 채널A 사건, 권언유착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무차별 무분별하게 유포해 피의자가 된 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상 ‘후보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사유’에 명백하게 해당하기 때문에 이분은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다”며 “한 후보자에게 사적 원한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며 해당 의원을 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최강욱 의원은 “저는 한 후보자와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적이 없다. 후보자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지 않다”며 “어떠한 점에서 현저한 (제척) 사유가 있느냐”고 따졌다.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발언은 이러한 여야 대치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한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이 법안은 부패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간 민주당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검찰의 수사권 분리법을 검수완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여론몰이용이라며 반발해 왔다. 이날도 민주당은 검수완박은 법률 용어도 아니고, 현재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차이가 있는 표현이라며 한 후보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김영배 “청문회 도발하려는 것” 김용민 “후보자는 국회 존중하라” 이어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보완수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논쟁이 벌어져 많이 조정됐고 수사·기소 분리 정도로 (법안이) 통과됐다”며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다.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한 후보자가 야반도주, 검수완박 등 도발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의원은 “의도적으로 검수완박 발언을 했다면 청문회를 도발하려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 출신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을 거론하면서 명분 없는 야반도주라고도 했다”며 “사과 없이는 청문회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검수완박이 아닌데 왜 날치기 (처리)를 했느냐”며 “한 후보자가 사과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야 대치가 계속되자 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잠시 회의를 정회하기도 했다. 정회 중 여야 간사는 ‘최강욱 의원의 청문위원 제척 요구’,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발언 사과 요구’ 등을 놓고 협의했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 민주, 사개특위 명단 제출… 국민의힘 “협조 못 해”

    민주, 사개특위 명단 제출… 국민의힘 “협조 못 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해당 법안을 처리하면서 사개특위를 통해 ‘한국형 연방수사국(FBI)’ 설립을 추진하는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독주로 검수완박 입법이 이뤄진 만큼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사개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3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함께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3일 만이다. 사개특위 위원장으론 4선 정성호 의원, 위원으로 재선 송기헌·김종민 의원, 초선 김승원·임호선·김용민·천준호 의원을 명단에 올렸다. 정 의원은 2018년에도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김승원·김용민 의원은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민주당은 이른바 ‘한국형 FBI’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을 특위 구성 1년 6개월 안에 설립해 검찰 수사권 분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협조하지 않을 태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국회의장 중재안이 사실상 파기됐고 결렬됐다. 사개특위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민주당이 강행하는 걸로 보이게 하려고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며 “국회법에 (특위 구성을) 의장 지명으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우리끼리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국회법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권성동 “檢껍데기만 남겨” 때리자…김종민 “통제 없는 檢위험” 응수

    권성동 “檢껍데기만 남겨” 때리자…김종민 “통제 없는 檢위험” 응수

    오후 5시 법안 상정에 ‘정면충돌’첫주자 나선 權, 2시간 3분간 비판“검수완박 누가 가장 이익 보겠나” 민주 金, 다음 타자로 75분간 발언“文정부서 결자해지 매듭 지어야”與 상당수 불참에 본회의장 썰렁27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시도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저지에 나서며 정면충돌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1번 주자로 연단에 오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원안은 기만적인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며 “검찰 길들이기가 실패하니 이제는 검찰의 껍데기만 남기겠다는 심보”라고 일갈했다. 그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재판정에서 외쳤던 ‘쿠이 보노’(Cui Bono·과연 누가 이익을 보는가)를 인용해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쿠이 보노를 외치지 아니할 수 없다”며 “검수완박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제가 특정인의 이름을 거명하진 않겠다. 바로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반대 입장문’을 작성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 발언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옥에 갈 사람인지 말씀 좀 해 달라. 20명을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후 5시 11분부터 오후 7시 14분까지 2시간 3분가량 ‘압축적 여론전’을 펼쳤다. 과거 필리버스터를 통해 10시간이 넘게 장시간 발언을 이어 갔던 의원들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다.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로 한 회기당 하루밖에 발언할 수밖에 없는 만큼 최대한 많은 소속 의원들이 발언을 펼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가 발언을 마치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1시간 15분가량 발언하며 국민의힘에 맞섰다. 그는 “지난 3년간 ‘윤석열 검찰’을 보며 통제받지 않은 수사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며 “대한민국이 반으로 쫙 갈라지는 걸 봤다. 6.25 이후에 이렇게 대한민국을 반으로 갈라놓을 수 있는 사건이 있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2번 주자’로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이 나섰다. 그는 “검수완박이라는 해괴한 푸닥거리에 마주쳤다”며 “저는 아침이면 부산에 사는 한 청년의 취업 분투기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 때 잠실역 상가에 상인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일과를 마친다. 도대체 이 시기에 민주당은 왜 목숨을 걸고 검수완박에 나서고 있느냐”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뇌물방지작업반에서 ‘검수완박’을 우려한 것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 검사가 로비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만물 검찰설’”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OECD를 움직일 검찰이면 세계 정복을 하지 검수완박을 당하고 있겠느냐”고 했다. 이날 본회의 소집에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검수완박 연좌농성 선포식’을 여는 등 법안 저지 총력전을 펼쳤다. 아울러 검수완박 법안이 전날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및 본회의 부의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목이 집중된 필리버스터였지만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불참해 본회의장 반쪽이 텅 비어 썰렁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 장장 7시간, ‘검수완박’ 검찰청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30일 표결할 듯

    장장 7시간, ‘검수완박’ 검찰청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30일 표결할 듯

    민주·박 의장, 자정으로 강제 회기종료김형동·용혜인·김미애 연단에 못 올라권성동 “뭘 잘못했길래 尹검찰이 두렵나”안민석 “尹검찰 곳곳서 기획수사 정치보복”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내용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기소권 분리)의 핵심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28일 0시에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 검찰 수사권·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하며 ‘검수완박’ 법안의 강행 처리 절차에 착수하자 국민의힘은 입법 지연을 위해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총 6시간48분 동안 여야 의원 4명이 토론을 벌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소집 공고를 한 새 임시국회 회기는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법에 따라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 검찰청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오후 5시에 본회의 개의 직후 시작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다음날 자정까지 장장 7시간 가까이 계속됐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첫 주자로 나서 2시간 3분간 토론한 데 이어 민주당 김종민(1시간15분), 국민의힘 김웅(2시간51분), 민주당 안민석(37분) 등 여야 의원이 번갈아 나와 팽팽한 토론을 펼쳤다. 다만 민주당과 박 의장이 회기 종료일을 이날 자정까지로 설정하면서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가 자정 부로 강제 종료됐다. 이에 발언자로 대기하던 국민의힘 김형동, 기본소득당 용혜인,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등은 연단에 오르지 못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밤 11시59분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순서지만 12시에 (임시회가) 종료된다. 1분 (발언) 하실거면 나오시고 아니면 1분 있다가 회의를 마칠 예정이다”라고 했고, 김 의원이 걸어나온 동시에 다음날 자정으로 넘어가면서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가 종료돼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곧장 산회를 선포했다.권성동 “5년간 부정부패 실패 두렵나”안민석 “정치검찰의 기획수사 안돼” 국민의힘은 이날 필리버스터를 통해 검수완박 입법의 반대 논리를 펴는 데 주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권 인수 시기에 민주당이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대통령 권력으로 간신히 틀어막고 있었던 지난 5년 동안의 부정부패 실체가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면서 “뭘 잘못했길래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두려워하는 건가. 수사 공백 피해를 국민에게 전가하고, 범죄로부터 유유히 빠져나가겠다는 심산이 검수완박법을 탄생시킨 배경”이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도 “더불어민주당이 왜 마치 군사작전하듯 70년간 유지했던 형사사법 체계를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있을까. 검찰 선진화니, 수사·기소 분리니 모든 것은 다 거짓말이다”라면서 “검찰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산업통상자원부 원전비리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같은 것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모든 수사는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싸움을 그만하고 무엇을 개선할지에 대한 논의를 1년만 하면 민주사법의 길을 반듯하게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고(故) 김재윤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겨냥한 검찰의 뇌물 수사를 언급하며 “정치 검찰의 기획 수사”라고 비판한 뒤 “(정치 검찰은) 지금 윤석열 정권의 곳곳에 박혀서 기획수사 정치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야만의 시대에 국민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통한 법안 처리 지연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0일 새 임시국회를 개회함과 동시에 검찰청법 개정안의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차기 정부 가상자산시장법 제도화 국회 세미나 개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차기 정부 가상자산시장법 제도화 국회 세미나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법사위, 언론미디어제도개선 특별위 김종민 의원, 정무위 유동수·윤창현 의원과 함께 ‘디지털 시대, 대한민국 협력경제의 길’ 국회 연속 정책 세미나 시리즈 3회차 ‘가상자산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소 시스템의 제도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프로토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는 규제가 없어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플랫폼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인 ‘프로토콜 경제’로 나가야 한다”면서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토큰 가치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제도화는 필수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의 성장에 따라 법제도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많이 이루어져왔다는 점에서, 이제는 법제도의 필요성을 어떻게 법제도의 실효성으로 옮겨가도록 할 것이냐가 중점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제를 맡은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은 “디지털자산 및 관련 산업 부문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 세계 모범사례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필요한 규칙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회장은 “비 주류권에 머물던 디지털 자산이 이제는 주류 경제권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갖고 있는 금융 및 실물적 속성, 글로벌 거래 시장 3위의 국내 기존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 성장성 등을 고려해 주무 부처를 지정해 업무 추진을 위한 조직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가상자산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사례와 관련해 “미국 금융규제 당국인 SEC는 가상자산거래소 규제 관할권 확보를 전제로 하며 가상자산 현물시장이 최소한의 시장감시 정보가 공유되는 정규 시장화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훈 차앤권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증권형 토큰’의 법적 성격에 대해 미국 사례를 소개하며, 증권형 토큰 거래의 안정적인 활성화를 위한 중개 기관 역할과 지위에 대한 제언을 덧붙였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를 위한 전략으로 공동의 가치와 사명에 따라 스마트 계약을 통해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거버넌스 토큰으로 투표를 간소화하며, 공유 재산을 할당하는 탈중앙화된 거버넌스인 DAO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4회차 세미나는 ‘전자금융 핀테크 산업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5월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를 주관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로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비전에 따라 대한민국의 도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 및 전수하고, 도시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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