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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이현재 상근 부대변인 김만수

    청와대는 27일 산업정책비서관에 이현재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을 내정했다.청와대 상근 부대변인에는 김만수 전 청와대 부대변인 겸 보도지원비서관이 내정됐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현재 내정자는 비고시 출신이면서 산자부 요직인 총무과장,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면서 “산업,과학기술 관련 정책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에 대한 열정,혁신에 대한 의지와 실천전략이 풍부해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확대해석 말라”… 정치권은 일제히 성토

    조영길 국방장관의 ‘폭탄선언’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25일 애써 담담한 반응이었고 정치권은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데 일제히 성토했다. ●“노대통령,이미 모두 보고받아” 청와대는 조 장관의 발언 내용이 새로운 게 없다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이런 점을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김종민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누락 이유)관련 사실을 종합적으로 보고했다.”면서 “하지만 해군작전사령관의 진술은 사리에 안맞기 때문에 보고누락의 중요한 이유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 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청와대는 합동조사단의 발표내용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국회 답변과정에서 나온데는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이렇게 될 경우 징계수위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도 당시 (조 장관 발언 내용에 대한)심각성을 보고받았지만 최종적으로 군이 심기일전해 잘하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책의 수위나 범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조사단이 특별히 다른 의도를 갖고 있던 게 아니고 없던 상황이 새롭게 드러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정치권,각론해법은 따로 정치권은 해군 작전사가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해 상부에 교신 유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데 대해 일제히 성토하면서도 원인 진단과 해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군 내부 기강문란 사건’으로 보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북한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현정부의 안보정책이 군의 혼선을 초래했다며 ‘정부책임론’을 내세웠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2002년 서해교전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군 내부에 복수심리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군을 이해하고 감싸려고 했는데 벌써 세번째 말을 바꾸고 있다.”며 “군은 스스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한의 의도적 침범에 대해서도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정신을 적용해야 하느냐.”며 “북한이 침범하는데 ‘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두하는 나약한 군대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민주노동당은 “보고와 명령을 생명으로 하는 군이 하급부대의 자의적 판단으로 보고를 안 했다면 군 기강이 심각한 상태에 와 있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재조사’를 요구키로 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靑 “확대해석 말라”… 정치권은 일제히 성토

    조영길 국방장관의 ‘폭탄선언’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25일 애써 담담한 반응이었고 정치권은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데 일제히 성토했다. ●“노대통령,이미 모두 보고받아” 청와대는 조 장관의 발언 내용이 새로운 게 없다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이런 점을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김종민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누락 이유)관련 사실을 종합적으로 보고했다.”면서 “하지만 해군작전사령관의 진술은 사리에 안맞기 때문에 보고누락의 중요한 이유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 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청와대는 합동조사단의 발표내용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국회 답변과정에서 나온데는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이렇게 될 경우 징계수위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도 당시 (조 장관 발언 내용에 대한)심각성을 보고받았지만 최종적으로 군이 심기일전해 잘하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책의 수위나 범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조사단이 특별히 다른 의도를 갖고 있던 게 아니고 없던 상황이 새롭게 드러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정치권,각론해법은 따로 정치권은 해군 작전사가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해 상부에 교신 유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데 대해 일제히 성토하면서도 원인 진단과 해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군 내부 기강문란 사건’으로 보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북한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현정부의 안보정책이 군의 혼선을 초래했다며 ‘정부책임론’을 내세웠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2002년 서해교전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군 내부에 복수심리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군을 이해하고 감싸려고 했는데 벌써 세번째 말을 바꾸고 있다.”며 “군은 스스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한의 의도적 침범에 대해서도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정신을 적용해야 하느냐.”며 “북한이 침범하는데 ‘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두하는 나약한 군대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민주노동당은 “보고와 명령을 생명으로 하는 군이 하급부대의 자의적 판단으로 보고를 안 했다면 군 기강이 심각한 상태에 와 있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재조사’를 요구키로 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NLL 보고 고의누락” 曺국방 발언 파문

    “NLL 보고 고의누락” 曺국방 발언 파문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의 무선교신 보고누락이,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합동조사단 발표와 달리 “고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눈치를 보는 안보정책이 현장 지휘관의 혼선을 초래한 것이라며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고 나서는 등 ‘NLL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작전 이후에라도 보고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부주의가 아니라 고의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작전 지휘체계 유지에 있어 심각한 군기위반”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해군작전사령관이 북한 함정의 송신을 일종의 기만행위로 판단해 함참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내용을 뒤집은 것이다. 조 장관은 “해작사령관은 사격 전에 상급부대에 보고할 경우,북측의 교신이 억지내용인데도 사격중지 명령을 받을 것을 우려했고,상황 종료후 (북측의) 송신사실을 보고하자니 언론 등이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함으로써 북측이 노리는 한국내 분열 의도에 역이용 당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해작사령관이 사건 종료 이후에 자신의 (보고누락)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변명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고의로 누락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조사결과를 낱낱이 발표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걸면 그럴 수 있다.실수가 있었다면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도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면서 “조 장관 발언으로 추가 문책이나 관련 조치는 더 이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군 통수권자나 국방부 장관,안보 수뇌부의 자세가 안보를 담당하는 군인들 눈에는 불신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하루 만에 정부에서 다른 얘기가 나온 데 대해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대통령은 군의 사기와 국민의 걱정 등 종합적인 고려 끝에 경징계하기로 결정했으며,우리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NLL 보고 고의누락” 曺국방 발언 파문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의 무선교신 보고누락이,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합동조사단 발표와 달리 “고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눈치를 보는 안보정책이 현장 지휘관의 혼선을 초래한 것이라며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고 나서는 등 ‘NLL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작전 이후에라도 보고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부주의가 아니라 고의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작전 지휘체계 유지에 있어 심각한 군기위반”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해군작전사령관이 북한 함정의 송신을 일종의 기만행위로 판단해 함참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내용을 뒤집은 것이다. 조 장관은 “해작사령관은 사격 전에 상급부대에 보고할 경우,북측의 교신이 억지내용인데도 사격중지 명령을 받을 것을 우려했고,상황 종료후 (북측의) 송신사실을 보고하자니 언론 등이 사격의 부당성을 제기함으로써 북측이 노리는 한국내 분열 의도에 역이용 당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해작사령관이 사건 종료 이후에 자신의 (보고누락)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변명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고의로 누락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조사결과를 낱낱이 발표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걸면 그럴 수 있다.실수가 있었다면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도 “사격 중지 명령을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보고누락의 사유로 볼 수 없다.”면서 “조 장관 발언으로 추가 문책이나 관련 조치는 더 이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군 통수권자나 국방부 장관,안보 수뇌부의 자세가 안보를 담당하는 군인들 눈에는 불신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하루 만에 정부에서 다른 얘기가 나온 데 대해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대통령은 군의 사기와 국민의 걱정 등 종합적인 고려 끝에 경징계하기로 결정했으며,우리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NLL교신 보고누락 조사결과] 盧대통령, 軍사기고려 축소징계지시

    한때 군 수뇌부의 대폭 물갈이설까지 나오던 서해상 남북 교신 누락 파문은 10일만에 관련자 징계로 끝났다.용두사미식의 처리는 ‘군심(軍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이 함포사격을 가해 되돌아간 지난 14일에는 단순한 사안이었다.남북간의 중요한 일이 왜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만 제기됐을 정도다. 하지만 다음날인 15일 국가정보원이 감청사실을 토대로 남북 교신내용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조영길 국방부장관에게 교신사실 누락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사태는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군내 준·소장들은 군부정권 때 지도력을 키워온 인사”란 주장과 군의 조직적인 반발이라는 진단마저 나왔다.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19일 노 대통령에게 조사결과를 보고했으나 노 대통령으로부터 재조사 지시에 받았다.교신내용 조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20일에는 일부 신문에 남북 교신내용이 소개되면서 청와대는 발끈했다.북한이 우리 해군을 속이려 했다는 내용을 흘리면서 군 통수권자에게 반발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조영길 국방부장관 등 수뇌부 교체설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NSC(국가안보회의) 상임위에 기무사령관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군심(軍心)을 보고했다.정보 유출은 고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최근 군의 동향이 조직적인 반발이 아니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군부 동향은 이상없다는 보고에 청와대는 평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1일부터는 기류가 급반전됐다.수뇌부 물갈이설은 관련자 징계정도로 누그러졌다.정보보고 누락을 문제삼을 경우 군심이 동요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국방부의 조사결과 보고에 대해 “대통령은 정확하고 소상하게 보고받았다.”고만 밝혔고,대통령의 지시사항은 이례적으로 국방부에서 발표됐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가 사회·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돼 유감”이라면서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최초로 발생한 점을 들면서 군의 사기 등을 감안,관련자들에게 경고적 수준의 조치를 지시한 것은 들썩이는 군심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이어 심기일전해 국방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NLL교신 보고누락 조사결과] 盧대통령, 軍사기고려 축소징계지시

    한때 군 수뇌부의 대폭 물갈이설까지 나오던 서해상 남북 교신 누락 파문은 10일만에 관련자 징계로 끝났다.용두사미식의 처리는 ‘군심(軍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이 함포사격을 가해 되돌아간 지난 14일에는 단순한 사안이었다.남북간의 중요한 일이 왜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만 제기됐을 정도다. 하지만 다음날인 15일 국가정보원이 감청사실을 토대로 남북 교신내용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조영길 국방부장관에게 교신사실 누락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사태는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군내 준·소장들은 군부정권 때 지도력을 키워온 인사”란 주장과 군의 조직적인 반발이라는 진단마저 나왔다.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19일 노 대통령에게 조사결과를 보고했으나 노 대통령으로부터 재조사 지시에 받았다.교신내용 조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20일에는 일부 신문에 남북 교신내용이 소개되면서 청와대는 발끈했다.북한이 우리 해군을 속이려 했다는 내용을 흘리면서 군 통수권자에게 반발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조영길 국방부장관 등 수뇌부 교체설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NSC(국가안보회의) 상임위에 기무사령관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군심(軍心)을 보고했다.정보 유출은 고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최근 군의 동향이 조직적인 반발이 아니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군부 동향은 이상없다는 보고에 청와대는 평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1일부터는 기류가 급반전됐다.수뇌부 물갈이설은 관련자 징계정도로 누그러졌다.정보보고 누락을 문제삼을 경우 군심이 동요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국방부의 조사결과 보고에 대해 “대통령은 정확하고 소상하게 보고받았다.”고만 밝혔고,대통령의 지시사항은 이례적으로 국방부에서 발표됐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가 사회·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돼 유감”이라면서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최초로 발생한 점을 들면서 군의 사기 등을 감안,관련자들에게 경고적 수준의 조치를 지시한 것은 들썩이는 군심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이어 심기일전해 국방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교신 보고 누락 재조사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해 남북 해군함정간 교신사실의 보고가 누락됐다는 의혹에 대해 추가조사를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윤광웅 국방보좌관으로부터 국방부의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군의 보고는 정확성이 생명”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조사의 핵심은 현장에서의 작전수행이 적절했느냐가 아니라 당시 상황이 정확히 보고됐느냐 하는 점”이라면서 “상부에 대한 보고와 국민에 대한 보고는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추가조사 지시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실상 재조사 지시로 이해된다. 노 대통령은 “남북간 서해상 교신수칙 합의 상황에서 교신이 있었는 지를 정확하게 보고하는 것은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작전수행의 적절성 문제는 추가조사 지시의 핵심이 아니다.”면서 “특별지시의 취지는 보고를 정확히 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도 교신내용 보고 누락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김희선 의원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군통수권자에게 정보를 보고하지 않고 묵살했다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국방부 장관 문책 얘기가 있지만 그 차원에서 그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대폭적인 군장성급 물갈이 인사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김현미 대변인도 “교신에서 허위보고를 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실체를 규명하고 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장성급회담 실무대표접촉과 관련한 남측 제의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아 회담이 무산됐다. 국방부는 “19일 남측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의 선전물 철거작업 확인을 위한 장성급회담 3차 실무대표접촉을 개최하자고 지난 13일 제의했으나 북측이 오늘까지 답신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무산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교신 보고누락 재조사] 盧대통령 재조사 지시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한 교신내용 보고누락 의혹과 관련,사실상 재조사 지시를 내린 것은 군에 대한 불신이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해군 함정의 발포과정에서 군이 허위보고한 데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군의 보고는 정확성이 생명”이라고 지적하면서 추가조사를 지시한 것은 조사결과가 정확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다름아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통한 간접 보고에서 “당시 정황이 북한이 남측에 거짓 정보를 흘렸기 때문에 상부에 보고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19일 “매일 수집되는 대북관련 정보는 양적으로 엄청나게 많은데 가치가 떨어지는 모든 정보를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게 보고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국방부와 합참의 작전부서와 정보부서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작전 분야에서는 대북감청부대 등이 수집한 관련정보를 작전 담당자들에게 즉시 넘겨줬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정보 분야에서는 북한으로부터 받은 교신 내용이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한 일반 첩보 수준에 불과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합동조사단은 해군작전사령부가 합동참모본부에 핫라인 교신내용을 보고하지 않았고 대북 감청부대에서 수집한 관련 정보가 합참의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과 같은 별도의 채널을 통해 진상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그렇지 않고서는 ‘정확한 조사’를 지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군이 지휘·보고 계통을 무시하고 특히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같다.특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장성급회담 실무대표접촉이 무산된 것을 비롯,남북관계에 미칠 파장도 감안한 듯하다. 재조사는 교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보다는 남북간 교신사실이 있었는지와,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등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해군작전사령부가 남북 해군함정간의 핫라인 교신을 보고받고 합참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도 풀어야 할 의문점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작전수행의 적절성 여부는 추가조사 지시의 핵심이 아니다.”면서 “지시의 취지는 보고를 정확히 했는지 여부”라고 한계를 그었다. 국방부 보고에 대한 이례적인 추가조사 지시는 앞으로 군 내부에 대한 엄청난 파장을 예고한다.교체설이 끊이지 않던 조영길 국방장관에 대한 문책에 그치지 않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군이 내부 지휘계통을 무시했거나,나아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도 정확하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군수뇌부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여당에서도 국방장관 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참의장에게 허위보고의 책임을 물을 경우 군 수뇌부에 대한 연쇄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군 내부에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군 수뇌부의 인사가 7∼8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안영배 비서관등 2명 ‘패러디’ 문책 직위해제

    청와대는 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 사진을 게재한 파문의 책임을 물어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2급)과 김모 행정요원(6급)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파문의 본질을 외면한 채 미봉책으로 덮으려는 얄팍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의 파면을 거듭 요구해 파문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을 조짐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안 비서관에게 지휘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결론짓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공석이 된 국정홍보비서관 업무는 정구철 행정관(3급)이 대행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 장·차관 인사청탁’ 관련 민원이 늦게 처리된 책임을 물어 민원비서관실 이모 행정관(3급),사정비서관실 박모 서기관에게 각각 경고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청와대의 상식이 일반인의 상식과 언제 한번이라도 맞아 떨어진 적이 있느냐.”고 ‘문책 수준이 대단히 미흡함’을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안영배 비서관등 2명 ‘패러디’ 문책 직위해제

    청와대는 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 사진을 게재한 파문의 책임을 물어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2급)과 김모 행정요원(6급)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파문의 본질을 외면한 채 미봉책으로 덮으려는 얄팍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의 파면을 거듭 요구해 파문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을 조짐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안 비서관에게 지휘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결론짓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공석이 된 국정홍보비서관 업무는 정구철 행정관(3급)이 대행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 장·차관 인사청탁’ 관련 민원이 늦게 처리된 책임을 물어 민원비서관실 이모 행정관(3급),사정비서관실 박모 서기관에게 각각 경고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청와대의 상식이 일반인의 상식과 언제 한번이라도 맞아 떨어진 적이 있느냐.”고 ‘문책 수준이 대단히 미흡함’을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 ‘문책’ 고민

    청와대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 파문과 관련한 문책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당초 1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실무책임자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행정관을 경고 조치할 방침이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회의를 하루 늦췄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위원회를 오늘(15일) 열기는 어렵고,내일정도에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패러디 파문이 터진 전날만 해도 신속한 사과와 함께 곧바로 문책을 내릴 듯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진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서해전선 이상무?

    “지금 특별한 상황이 없습니까?” “예,없습니다.”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해경 함장인 남모 경정이 나눈 대화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혁신국제박람회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전시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의 브리핑을 듣고 광역해상지휘시스템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함정 함장과 화상대화를 하면서 서해전선의 이상유무를 물었고,‘이상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북한 경비정 1척이 오후 4시47분쯤 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7분 만에 퇴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해경측은 “39해리(72㎞)나 떨어져 있었고 남 함장은 해군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지 못해 알 수 없었다.”면서 “NLL 상황에 대한 직접 보고 임무 부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까지 서해의 북한 경비정 침입과 퇴각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것 같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관련자 문책”

    청와대는 14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패러디한 사진과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기자실을 찾아 “홍보책임자로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담당비서관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싣고 “박 의원을 부적절하게 패러디한 내용이 실려 있음에도 주의깊게 살펴보지 못하고 ‘열린마당’에 옮겨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청와대의 신속한 대응은 비록 실무 행정요원의 ‘실수’에서 비롯됐지만 전 야당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한때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려 있었다는 사실은 해명할 수 없는 ‘악재’임이 분명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특히 네티즌이 퍼다 놓은 사진과 글을 청와대측이 보기 좋게 옮겨 놓았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일일 현안점검회의에서 불미스런 게시물과 관련한 실수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김 실장은 “실무진이 부주의했으며,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상문 총무비서관은 안영배 비서관과 행정요원에게 엄중 경고하는 문책을 하라는 김 실장의 지시에 따라 구체적인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경고는 주의,경고,인사상 불이익 등의 문책 가운데 중간쯤에 해당하는 것이다.행정요원은 글과 함께 사진이 있는 줄 알면서도 사진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이런 부주의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게 내부의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파문의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패러디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근혜 패러디”에 한나라 반발…靑 “사과”

    네티즌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성인용 영화 ‘해피엔드’의 주연 여배우 전도연씨로 패러디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사진을 청와대측이 초기 화면에 잘 보이도록 15시간가량 배치한 것을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이병완 홍보수석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에 이어 패러디 파문까지 겹치자 박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부적절한 행위’임을 시인하면서 이병완 홍보수석이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실무책임자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실무 행정관을 엄중 경고하기로 하는 등 수습을 시도했으나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어제(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에 이어 오늘(패러디) 연이틀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며 “본색이 드러나는 것이다.상생의 정치 말하고,정치문화 바꾸자고 해놓고 이렇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개탄했다.그는 “유치하고 한심하기 그지없는 청와대”라고 쏘아붙였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정치 도의도 없고 상식도 없어 대응하기조차 민망하다.”면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여성 모독적인 행위가 청와대에서 이뤄진 데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영선·전재희·이혜훈·김희정·박순자 의원 등 여성 의원 15명은 성명서를 내고 “반시대적·반여성적 작태를 자행한 청와대는 국민과 여성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날 일일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실무진이 부주의했으며 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이병완 수석은 기자실을 찾아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 전 대표와 관련된 부적절한 패러디가 게재된 데 대해 홍보 책임자로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박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靑 “관련자 문책”

    청와대는 14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패러디한 사진과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기자실을 찾아 “홍보책임자로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담당비서관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싣고 “박 의원을 부적절하게 패러디한 내용이 실려 있음에도 주의깊게 살펴보지 못하고 ‘열린마당’에 옮겨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청와대의 신속한 대응은 비록 실무 행정요원의 ‘실수’에서 비롯됐지만 전 야당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한때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려 있었다는 사실은 해명할 수 없는 ‘악재’임이 분명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특히 네티즌이 퍼다 놓은 사진과 글을 청와대측이 보기 좋게 옮겨 놓았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일일 현안점검회의에서 불미스런 게시물과 관련한 실수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김 실장은 “실무진이 부주의했으며,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상문 총무비서관은 안영배 비서관과 행정요원에게 엄중 경고하는 문책을 하라는 김 실장의 지시에 따라 구체적인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경고는 주의,경고,인사상 불이익 등의 문책 가운데 중간쯤에 해당하는 것이다.행정요원은 글과 함께 사진이 있는 줄 알면서도 사진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이런 부주의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게 내부의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파문의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패러디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해전선 이상무?

    “지금 특별한 상황이 없습니까?” “예,없습니다.”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해경 함장인 남모 경정이 나눈 대화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혁신국제박람회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전시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의 브리핑을 듣고 광역해상지휘시스템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함정 함장과 화상대화를 하면서 서해전선의 이상유무를 물었고,‘이상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북한 경비정 1척이 오후 4시47분쯤 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7분 만에 퇴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해경측은 “39해리(72㎞)나 떨어져 있었고 남 함장은 해군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지 못해 알 수 없었다.”면서 “NLL 상황에 대한 직접 보고 임무 부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까지 서해의 북한 경비정 침입과 퇴각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것 같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박근혜 패러디”에 한나라 반발…靑 “사과”

    “박근혜 패러디”에 한나라 반발…靑 “사과”

    네티즌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성인용 영화 ‘해피엔드’의 주연 여배우 전도연씨로 패러디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사진을 청와대측이 초기 화면에 잘 보이도록 15시간가량 배치한 것을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이병완 홍보수석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에 이어 패러디 파문까지 겹치자 박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부적절한 행위’임을 시인하면서 이병완 홍보수석이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실무책임자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실무 행정관을 엄중 경고하기로 하는 등 수습을 시도했으나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어제(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에 이어 오늘(패러디) 연이틀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며 “본색이 드러나는 것이다.상생의 정치 말하고,정치문화 바꾸자고 해놓고 이렇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개탄했다.그는 “유치하고 한심하기 그지없는 청와대”라고 쏘아붙였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정치 도의도 없고 상식도 없어 대응하기조차 민망하다.”면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여성 모독적인 행위가 청와대에서 이뤄진 데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영선·전재희·이혜훈·김희정·박순자 의원 등 여성 의원 15명은 성명서를 내고 “반시대적·반여성적 작태를 자행한 청와대는 국민과 여성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날 일일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실무진이 부주의했으며 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이병완 수석은 기자실을 찾아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 전 대표와 관련된 부적절한 패러디가 게재된 데 대해 홍보 책임자로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박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韓·日정상 뭘 논의하나…北核해결 구체 조율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21일 정상회담은 두 가지 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첫번째는 제주에서 실무형 정상회담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일본을 국빈방문했기 때문에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도 외교관례상 같은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서울이 아닌 제주에서,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 형식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양국 정상은 21일 만찬에 이어 22일 산책을 겸한 친교·환담 등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회담은 양국 정상이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히 만나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며 신뢰에 바탕을 둔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북핵문제 해결의 상황이 급변하는 미묘한 상황에서 두 정상이 만난다는 점이다. 김종민 대변인은 “최근 북핵,북·일 정상회담 등 한반도 관련 상황,동아시아 협력 문제,이라크 상황 등을 둘러싼 정세 변화에 따라 양국 정상간 협의 필요성이 증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선언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新지역주의 조장 불순한 의도”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을 대립시켜 신지역주의를 조장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 보고를 받고 “부당하고 정략적인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원칙에 맞게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건설문제가 단순한 하나의 정책이 아니고 정부와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정책인 만큼 정책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 모두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면서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실수가 아니라,거의 만장일치로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을 사과 한마디로 무효화시키려는 것이 실수”라면서 “이는 국회의 존재 근거와 민주적 국정시스템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법안 통과과정에서 야당과 언론이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 입장에서는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정책의 타당성과 필요성,특히 신행정수도 건설과 균형발전이 대한민국의 핵심발전 전략이라는 점,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사는 길이라는 점을 적극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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