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제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페루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엉덩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4·3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백윤식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76
  • ‘트랜스포머 천국’ 김제 특장차단지 미국·유럽 공략

    ‘트랜스포머 천국’ 김제 특장차단지 미국·유럽 공략

    전북 김제시 백구 특장차 단지가 ‘트랜스포머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유일의 특장차 전문단지인 이곳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시장을 넓혀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제 백구 1단지 특장차전문산단(32만 8733㎡)은 국내 최초 특장차 집적화 단지다. 특장차 자기인증센터가 설치돼 생산, 안전성과 성능 인증, 부품·기술개발까지 한자리에서 가능하다. 이곳에 입주한 40여개 업체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캠핑카, 구급차, 청소차 등 각종 특수 장비를 갖춘 차량을 생산한다.최근에는 이 곳에 입주한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눈에 띠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적 건설기계 전시회인 콘엑스포 참가한 ㈜HR E&I는 미국 MEC와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 수출 품목은 전기구동 핸들러와 자주식 크레인이다. HR E&I와 MEC은 7년 동안 5억달러 규모의 자주식 고소장비 수출 본계약까지 맺어 15억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뤘다. 특장차 단지에 입주한 (주)가자도 미국 기업과 캠핑카 수출계약을 맺었다. 올해 50대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200대 400억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 유일의 특장차 전문단지를 갖춘 김제시는 특장차 기업이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 등으로까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297억원을 투자해 제2특장차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전문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안전·신뢰성 검증 장비도 확충한다.
  • ‘농촌에서 살아보기’ 인구 소멸지역 동아줄 될까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이 소멸지역 인구 확보를 위한 마지막 동아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2년간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 160가구, 195명이 참여해 이 중 22가구, 27명이 지역에 정착(전입)했다. 7명 중 한 명꼴로 농촌에 터를 잡은 것이다. 사업은 농촌이해·체험(영농실습·교육), 일자리 체험, 지역민 교류, 재능나눔 등을 포함해 평균 주 1회 이상 일자리 제공·연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임시 주거(숙소 이용료), 연수비, 프로그램 운영비, 마을(공동체) 인센티브, 전담 멘토 수당 등 월 2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 지역마다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도시민들의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김제시 수류산골마을은 참여자들에게 농기계 운전, 골따기, 비닐멀칭 등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옥수수를 재배·판매해 수익금 일부로 주민들을 초청해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 씨앗문화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인 ‘모여라땡땡땡’ 요일 식당을 운영하고, 완주 특산물인 생강과 곶감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 및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북 시군은 올해도 13개 시군에서 3억 877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80가구, 94명 참여가 목표다. 전북도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 정착 유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귀농·귀촌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촌 안착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교육청, 불합리한 교원 인사 관행 고친다

    전북교육청이 경력 교사 위주의 불합리한 교원 인사 관행을 바로잡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력 교사는 출퇴근이 편한 곳으로, 새내기 교사는 힘들고 먼 곳으로 배치하는 교원 전보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북교육청은 14일 밝혔다. 특정 지역 기피 현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 개선 방안은 기준을 마련해 신규 교사나 기간제 교사 등 저연차 교사의 경우 지역·학교별 교사 총수를 고려해 적정 인원을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교사 유출을 막기 위해 희망 전보 비율도 2분의1에서 3분의1로 축소한다. 이와 함께 군산, 남원 등 비선호 지역은 순환전보 유예지역에 포함해 실거주 교사를 남게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학생, 학부모에게도 설문한 뒤 결과를 개선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늦어도 내년 3월부터는 바뀐 전보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인사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그동안 초임 교사 등 저연차 교사를 도청 소재지인 전주에서 먼 곳으로 배치하는 관행에 대해 교육 현장의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임 교사들은 대부분 무주, 진안, 장수, 순창 등 동부 산악권이나 고창, 부안 등 서부 평야지대로 발령이 났다. 반면 익산, 완주, 김제 등 출퇴근이 편한 지역에 있는 학교의 경우 대다수가 경력 교사들로 채워졌다. 이 때문에 전주에서 먼 지역의 학교는 최대 90%까지 저연차 교사들로 구성돼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들 학교는 학년 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2~4년 차 교사들이 맡는 사례가 허다했다.
  • 전북교육청, 불합리한 교원 인사 관행 뜯어고친다

    전북교육청, 불합리한 교원 인사 관행 뜯어고친다

    전북교육청이 경력 교사 위주의 불합리한 교원 인사 관행을 바로잡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력교사는 출퇴근이 편한 곳으로, 새내기 교사는 힘들고 먼 곳으로 배치하는 교원 전보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교원 인사 관행을 뜯어고치기로 한 것은 특정지역 기피 현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선방안은 신규 교사나 기간제 교사 등 저연차 교사 배치는 지역별·학교별 총 교사 수를 고려해 적정 인원을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경력 교사의 쏠림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시군별로 교사 경력에 따른 배치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갑작스러운 교사 유출을 막기 위해 희망 전보 비율도 현행 전체 교사의 2분의 1에서 3분의 1로 축소한다. 이와함께 군산, 남원 등 비선호 지역은 순환전보 유예지역에 포함시켜 실거주 교사를 남게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교원들의 의견 수렴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학생, 학부모에게도 설문을 통해 의견을 묻고 개선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늦어도 내년 3월부터는 바뀐 전보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인사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그동안 초임 교사 등 저연차 교사를 도청 소재지인 전주에서 먼 곳으로 배치하는게 관행이어서 교육현장의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임 교사들은 대부분 무주, 진안, 장수, 순창 등 동부 산악권이나 고창, 부안 등 서부 평야지대로 발령을 냈다. 반면 익산, 완주, 김제 등 출퇴근이 편한 지역 학교의 경우 신규 임용 교사는 드물고 대다수가 경력교사들로 채워졌다. 이때문에 전주에서 먼 지역 학교는 최대 90%까지 저연차 교사들로 구성돼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들 학교는 학년 부장 등 주요 보직을 2~4년 차 교사들이 맡는 사례가 허다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간의 인사 관행은 교사의 60% 이상이 전주에 거주하다 보니 출퇴근이 먼 군산이나 남원을 기피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면서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교육의 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피해는 학생들이 감당해야하는 만큼 최선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게 과제”고 말했다.
  • “막힌 농식품 판로 뚫자”… 해외로 눈 돌리는 지자체들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자체마다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이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북도는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6억 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13일 밝혔다. 수출을 확대해 2026년까지 9억 달러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2023년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협의회’도 개최하고 3개 분야 9개 사업에 44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국·일본 등 해외 거점유통망을 활용한 농식품 수출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지원, 중화권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한 박람회, 판촉 행사를 개최해 시장 개척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기초지자체 역시 한계에 봉착한 국내 수요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과 주산지 경쟁을 벌이는 진안·무주·장수는 공동으로 베트남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농협이 주관하고 진안·무주·장수조합공동사업법인이 참여해 진안고원 ‘부사 사과’, 무주 ‘반딧불 사과’, 장수 ‘후지 사과’를 지난해부터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 퇴출 위기인 신동진 쌀은 미국 수출로 재반등을 꾀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쌀은 김제 금만농협에서 생산한 신동진 품종 ‘지평선 쌀’ 18t으로, 미국 동부지역의 H MART로 납품된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이 공공비축 제외 품종으로 선정된 신동진 쌀의 재평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여름과 가을에 추가로 수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야생조류 집단폐사 중 11건이 농약중독…상위포식자 2차 피해

    야생조류 집단폐사 중 11건이 농약중독…상위포식자 2차 피해

    지난 1월 25일 강원 철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인 독수리 5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조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폐사체 식도와 위 내용물에서 메토밀 성분 농약이 치사량 이상으로 확인됐다. 13일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46건을 분석한 결과 11건(23.9%)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농약 중독으로 폐사한 조류는 총 164마리로 큰기러기(6마리), 흑두루미(5마리), 독수리(5마리), 새매(2마리) 등 멸종위기종도 18마리가 포함됐다. 야생조류는 먹이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물과 땅에 남아 있는 농약을 미량 섭취하나 폐사하지는 않는다. 농약을 묻힌 볍씨 등을 고의로 살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사용 금지된 ‘메소밀’과 높은 잔류성과 생물농축 특성으로 2012년 잔류성유기오염물질에 관한 스톡홀름 협약에서 생산할 수 없게 된 ‘엔도설판’이 검출됐다. 이같은 행위는 야생생물법 위반으로 최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상위포식자인 독수리나 새매 등이 농약 중독으로 폐사한 사체를 먹고 중독되는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지난달 13일 강원 고성에서 폐사한 독수리(7마리)와 전북 김제에서 폐사한 큰기러기(7마리) 등도 농약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 국내 수요는 한계점…지역 농산물 판매, 해외로 눈 돌린다

    국내 수요는 한계점…지역 농산물 판매, 해외로 눈 돌린다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자체마다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이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6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26년까지 9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2023년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협의회’도 개최하고 3개 분야 9개 사업에 44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국·일본 등 해외 거점유통망을 활용한 농식품 수출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지원, 중화권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한 박람회, 판촉 행사를 개최해 시장 개척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한 자구책 마련은 모든 지자체들의 고민이다. 한계에 봉착한 국내 수요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달 초 일본에 무역 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업체와 14억원 상당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일본 ‘도쿄 식품 박람회’(FOODEX 2023)에 참가한 경남 창녕군은 200만달러, 진주시는 100만달러 규모 신선 농산물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전남도는 일부 국가에 편중된 수출 비중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해외 상설 판매장 9곳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고 충남 논산은 최근 베트남 출장을 통해 딸기는 물론 배·인삼·곶감·고구마·샤인머스캣 등의 수출길을 열었다. 사과 주산지 경쟁을 벌이는 진안·무주·장수는 공동으로 베트남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농협이 주관하고 진안·무주·장수조합공동사업법인이 참여해 진안고원 ‘부사 사과’ , 무주 ‘반딧불 사과’, 장수 ‘후지 사과’를 지난해부터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 퇴출 위기인 신동진 쌀은 미국 수출로 재반등 꾀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쌀은 김제 금만농협에서 생산한 신동진 품종 ‘지평선 쌀’ 18t으로, 미국 동부지역의 H MART로 납품된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이 공공비축 제외 품종으로 선정된 신동진 쌀의 재평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여름과 가을에 추가 수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 가뭄 1년, 일상이 된 물부족…설거지 물 아끼려 급식 메뉴도 바뀌었다

    가뭄 1년, 일상이 된 물부족…설거지 물 아끼려 급식 메뉴도 바뀌었다

    지난 10일 전남 완도군 노화도의 노화중앙초등학교. 1교시 수업 후 마신 200㎖ 우유 팩을 씻으러 화장실에 간 1학년 학생 2명이 “물을 너무 많이 쓴다”며 옥신각신했다. 이승민(7·익명)군이 실수로 수도꼭지를 틀어 우유 팩이 넘칠 정도로 많은 물을 흘려보내자, 김주영(7·익명)군이 “선생님이 물을 1초만 따르고, 대신 많이 흔들어서 헹구라고 하지 않았냐”고 타박했다. 남부 지역을 덮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은 아이들의 일상도 흔들었다. 먹고 마시고 씻는 것조차 여의찮은 이곳에서 아이들은 손바닥만 한 우유 팩 하나를 헹굴 때도 조심하는 ‘생존 방식’을 익히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의 가뭄 일수는 각각 281.3일, 249.5일이었다.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길다. 올 1월 비가 조금 내리면서 가뭄이 해갈되는 듯했지만, 다시 일 강수량이 0.1㎜ 미만인 날이 늘어나며 모든 것이 말라붙고 있었다. 완도에서도 4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노화도는 최근 ‘2일 급수, 4일 단수’에서 ‘2일 급수, 6일 단수’로 단수일을 더 늘렸다. 이 지역 수원지의 저수율은 1.97%에 그친다. 이곳뿐 아니라 완도 금일, 보길, 소안 등 다른 섬들도 수원지 저수율은 4~7%대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완도지역의 지난해 총강수량은 765㎜로 평년 대비 53%에 그쳤다.노화도 길거리에는 3t짜리 파란색 물탱크가 놓여 있다. 급수 기간 이곳에 물을 채워놓고 6일 동안 써야 한다. 주민 김경미(63)씨는 “목욕과 빨래는 급수 기간에만 하고, 2~3번 일을 보고 모아서 변기 물을 내린다”며 “채소 헹군 물이나 세수한 물은 모아뒀다가 화장실 청소할 때 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57)씨는 “몸도 2~3일에 한 번씩밖에 못 씻는데, 빨래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서 “이런 가뭄은 평생 처음”이라고 했다. 노화중앙초에서도 물탱크가 ‘생명수’나 다름없다. 본관, 급식실, 교직원 관사를 포함해 총 80t의 물을 저장해 쓰고 있지만, 사흘이면 20t짜리 물탱크 하나가 동난다. 학교 식당 앞 음수대 수도꼭지는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돼 녹슬어 있었다.가뭄은 아이들에게서 교육과 놀이의 기회까지 앗아갔다. 신연심 교장은 “지난해 교내에서 실시하려던 물놀이 계획을 취소했고, 꾸준히 많은 물을 줘야 하는 텃밭 가꾸기 교육도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긴 가뭄은 학교의 급식 메뉴마저 바꿨다. 노화중앙초는 돈가스나 새우튀김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설거지할 때 물 사용이 많아 제공 횟수를 줄였다. 대신 오이부추겉절이, 야채비빔국수, 다시마무침와 같은 메뉴가 자리를 메웠다. 설거지할 때 쓰는 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방법이다. 아이들은 이를 닦을 때는 개인 양치 컵에 한 번만 물을 담아 입을 헹궜고, 교실과 복도 바닥을 청소할 때도 물을 뿌리지 않고 걸레질만 했다. 경남 통영시에서 배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욕지도에서는 민박이나 펜션처럼 물 사용량이 많은 곳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물 동냥’을 다닌다. 2t 물탱크를 트럭에 싣고 다니면서 물이 조금 더 넉넉한 동네에서 돈을 주고 물을 산다. 한상봉 욕지도 주민자치위원장은 “면사무소에서 농수로 저장해놓은 물을 받아 가기도 하고, 육지로 나가 물을 실어 오기도 한다”고 했다. ‘물이 많은 섬’으로 유명한 욕지도도 최악의 가뭄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욕지댐 저수율은 36.6%로 떨어졌다. 주민 강성근씨는 “이웃집 98세 어르신이 ‘살면서 거기(욕지댐) 물이 마른 걸 처음 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나마 지하수가 나오는 지역은 사정이 낫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단수 기간이 괴롭다. 욕지중학교 교사인 김현주씨는 “매일 단체 메신저 방에서 단수 관련 공지가 내려온다”며 “목욕과 관사 청소는 포기한 지 오래”라고 전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교사들은 평일에 빨랫감을 모아뒀다가 주말에 육지에 있는 본가로 가 빨래감을 맡긴다.이틀에 한 번 물이 나오는 욕지도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노대도 하리 마을은 최근 지하수까지 말라붙어 시청과 주민센터 등에서 긴급 지원을 나가기도 했다. 욕지면사무소 관계자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눈곱만 떼고, 변기 물이 안 내려가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가뭄은 국내 최대 호남평야도 위협하고 있다. 전북의 주요 식수원이자 농업용수 공급원인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이날 기준 19.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운암대교는 물속에 잠겨있어야 할 교각이 흉물스럽게 드러나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는 다음달 중순부터 호남평야 중심부에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해야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김제·부안지역 논 3만 3000㏊에 용수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강물이 완전히 마를 수밖에 없어서다. 가뭄이 계속되면 오는 6월부터는 댐 기능을 상실해 모든 용수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 바닥 드러낸 섬진강댐…타들어가는 농심

    바닥 드러낸 섬진강댐…타들어가는 농심

    12일 오전 호남평야의 젖줄인 전북 임실군 운암면 섬진강댐.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반가운 봄비가 내리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바닥을 드러낸 호수는 물이 불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저수량이 4억 6600만t인 섬진강댐의 물주머니를 채우기에는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19.2%.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예년 같으면 최저 50~60% 선을 유지하던 저수율은 지난해 여름부터 비가 적게 내려 드넓은 수면이 실개천과 웅덩이로 변한 곳이 많다.지난 1일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운암대교는 물 속에 잠겨있어야 할 교각이 밖으로 드러난 상태다. 푸른 물이 출렁대던 산기슭은 뻘건 황토층이 노출돼 심각한 가뭄을 실감하게 해준다. 전북지역의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은 460㎜로 평년의 70%대에 머물고 있다. 섬진강댐에 물을 채워주는 정읍, 임실, 순창지역 강수량은 전북 평균 보다 적어 유난히 가뭄이 심하다.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는 오는 4월 중순부터 호남평야 중심부에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저수량이 적어 김제, 부안지역 논 3만 3000㏊에 용수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바닥이 날 상황이어서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6월부터는 댐 기능을 상실, 모든 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정읍시는 섬진강댐이 제 기능을 못하면 10만 5000명의 주민들에게 비상급수를 해야 한다.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다. 모내기가 시작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올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정읍시는 농업·공업·생활용수가 모두 가뭄 상태이고 김제·부안은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하다. 농어촌공사가 지난 겨울부터 하천물을 퍼 올려 작은 저수지 등에 가두고 있지만 영농기 급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김제시 관계자는 “관내 대부분의 농경지가 섬진강댐에 의존하고 있어 용수 공급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다음 달까지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전북도는 오는 6월 장마철까지 가뭄이 계속 될 것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관정 631공과 웅덩이 15개를 완공할 계획이다.
  • 유족 눈물바다… “고인 정신 잊지 않을 것”

    유족 눈물바다… “고인 정신 잊지 않을 것”

    “공일아 네가 왜 거기에 있어… 빨리 나와….”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성공일(30) 소방교. 9일 오전 전북 김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성 소방교의 영결식이 전북도청장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를 시작으로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을 보내는 유족과 동료들의 울음소리가 장송곡을 뚫고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전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슬픔에 잠겼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불길로 뛰어들었던 고인의 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는 1계급 특진 임명장을 영정사진 옆에 놓고 “성 소방교의 희생 앞에 도정 책임자로서 비통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고맙고,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고인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를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소방학교 동기인 이정환 소방사가 동료를 대표해 조서를 읽어 내려가자 유족들의 울음소리는 더 커졌다. 이 소방사는 “이렇게 좋은 봄날에 네가 곁에 없다니 믿고 싶지 않다”며 “아버님, 어머님 공일이 지켜 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나의 소중한 동기 공일아, 그동안 고생 많았고 편히 쉬어. 사랑한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이 식장을 빠져나가는 동안에도 유족들의 슬픔은 가시지 않았다. 고인의 어머니는 “내 새끼 공일아… 왜 내 새끼를 그곳에 혼자 들여보내 이런 일을 만들었어”라며 목 놓아 울었다. 성 소방교는 지난 6일 오후 8시 33분쯤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가 숨졌다.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 누구보다 용감하게 뛰어든 영웅에게 ‘마지막 헌화’

    누구보다 용감하게 뛰어든 영웅에게 ‘마지막 헌화’

    9일 오전 전북 김제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열린 성공일 소방교 영결식에서 동료들이 헌화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 6일 오후 8시 33분쯤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정부는 고인의 희생과 투철한 사명감을 기리기 위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김제 뉴스1
  • 인명 구조 위해 불길 속으로..순직한 새내기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인명 구조 위해 불길 속으로..순직한 새내기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공일아 너가 왜 거기에 있어…빨리 나와…”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성공일(30) 소방교. 9일 오전 전북 김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성공일 소방교의 영결식이 전북도청장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은 국기에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를 시작으로 1계급 특진 추서, 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마지막을 보내는 유족과 동료들의 울음소리가 장송곡을 뚫고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전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슬픔에 잠겼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불길로 뛰어들었던 고인의 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계급 특진 임명장을 영정사진 옆에 놓고 “성공일 소방교의 희생 앞에 도정 책임자로서 비통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고맙고,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고인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를 기억하겠다”고 했다. 고인의 소방학교 동기 이정환 소방사가 동료를 대표해 조서를 읽어 내려가자 유족들의 울음소리는 더 커졌다. 이 소방사는 “이렇게 좋은 봄날에 네가 곁에 없다니 믿고 싶지 않다”며 “아버님, 어머님 공일이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나의 소중한 동기 공일아 그동안 고생 많았고 편히 쉬어 사랑한다”고 떠나는 성 소방교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행렬이 식장을 빠져나가는 동안에도 유족들의 슬픔은 가시지 않았다. 고인의 어머니는 “내 새끼, 공일아…왜 내 새끼를 그곳에 혼자 들여보내 이런 일을 만들었어”라며 목 놓아 울었다. 성공일 소방교는 지난 6일 오후 8시 33분쯤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가 숨졌다.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 故성공일 소방사 오늘 안장식… “숭고한 희생 기억”

    故성공일 소방사 오늘 안장식… “숭고한 희생 기억”

    인명을 구조하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성공일 소방사를 애도하기 위해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에 조기가 걸린다. 국가보훈처는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성 소방사 안장식이 거행되는 9일 고인을 예우하고자 보훈처 본부와 전국 보훈관서, 소속 공공기관, 국립묘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8일 밝혔다. 보훈처는 지난해부터 박민식 처장 지시로 독립유공자가 세상을 떠나면 보훈처 차원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30일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일과 올해 1월 30일 오상근 애국지사 안장일에 조기를 게양했다. 제복 근무 순직자를 위한 조기 게양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처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는 예우를 다하기 위해 제복 근무자 최초로 조기 게양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제복 존중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복 영웅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 전주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장례식장에 있던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보훈처에 고인이 가시는 길에 예우를 다하고 그의 희생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 고 성공일 소방사 예우 제복근무자 최초로 조기 게양한다

    고 성공일 소방사 예우 제복근무자 최초로 조기 게양한다

    인명을 구조하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성공일 소방사를 애도하기 위해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에 조기가 걸린다. 국가보훈처는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성 소방사 안장식이 거행되는 9일 고인을 예우하고자 보훈처 본부와 전국 보훈관서, 소속 공공기관, 국립묘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8일 밝혔다. 보훈처는 지난해부터 박민식 처장 지시로 독립유공자가 세상을 떠나면 보훈처 차원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30일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일과 올해 1월 30일 오상근 애국지사 안장일에 조기를 게양했다. 제복 근무 순직자를 위한 조기 게양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처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는 예우를 다하기 위해 제복 근무자 최초로 조기 게양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제복 존중 문화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복의 영웅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 전주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장례식장에 있던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보훈처에 고인이 가시는 길에 예우를 다하고, 그의 희생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화마에 또 순직했는데 소방청 콘트롤타워는 부재중

    소방청의 콘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중’이어서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검찰 수사로 소방청장이 직위해제 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고, 전북 등은 소방본부장이 장기 공석 상태다. 이런 와중에 전북소방본부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이흥교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직위해제됐다. 남화영 당시 경기소방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남 직무대리도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다가 지난 2월에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굴러간다. 특히, 인사가 늦어지면서 지휘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일선 소방서까지 위기대응과 조직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소방청은 통상 연말 승진심사를 거쳐 1월 초 인사가 마무리 돼 업무와 조직이 안정되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인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2월 17일부터 본부장이 공석 중인 상태에서 6일 밤 화재진압을 하던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성공일(30) 소방사가 순직했다. 소방행정과장이 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어 지휘관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족들은 성 소방사가 왜 화재 현장에 혼자 들어가게 됐는지, 왜 30분 뒤에야 수습이 됐는지 등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성 소방사는 이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오는 16일이 생일이었다. 대전소방본부도 본부장 공백상태가 심각하다. 대전소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말 계급정년으로 본부장이 퇴직한 이후 석달째 공석 상태다. 이 같은 일선 시도 본부장급 지휘관의 장기 공백 상태는 사상 유례가 없었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소방준감 승진인사가 마무리돼야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 기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소방 못하게 했지…빈소 찾은 한덕수 총리에 유족들 오열

    이럴 줄 알았으면 소방 못하게 했지…빈소 찾은 한덕수 총리에 유족들 오열

    “우리 아들 겨우 10개월 일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소방 못하게 말렸지” 전북 김제 화재 현장 인명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29)의 어머니는 8일 빈소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부여잡고 오열했다. 유족들은 “1명이 교육을 가서 인원이 비다보니 아들이 홀로 불길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이럴 때 대체 인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전북 전주시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진 성공일 소방관의 빈소를 방문했다. 한 총리는 무거운 표정으로 영정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인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임용이 1년도 되지 않은 29세 새내기 소방관의 헌신과 119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인력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라”며 “내일 영결식도 성대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전날 성 소방관에게 옥조근정훈장과 함께 소방교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성 소방관은 지난해 5월 소방사로 임용돼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해왔다. 성공일 소방관은 지난 6일 오후 8시33분께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성공일 소방관의 장례는 9일 전북도청장으로 엄수진다. 인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화마에 소방관 또 스러졌는데… 소방 컨트롤타워 줄줄이 구멍

    화마에 소방관 또 스러졌는데… 소방 컨트롤타워 줄줄이 구멍

    소방청의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 중’이어서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검찰 수사로 소방청장이 직위해제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고, 전북 등은 소방본부장이 장기 공석 상태다. 이런 와중에 전북소방본부 소속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이흥교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직위해제됐다. 남화영 당시 경기소방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남화영 직무대리도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등이 수사를 이어 가면서 남 직무대리는 아직도 피의자 신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굴러 간다. 특히 인사가 늦어지면서 지휘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일선 소방서까지 위기대응과 조직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소방청은 통상 연말 승진심사를 거쳐 1월 초 인사가 마무리돼 업무와 조직이 안정되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인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2월 17일부터 본부장이 공석 중인 상태에서 6일 밤 화재진압을 하던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성공일(30) 소방사가 순직했다. 소방행정과장이 본부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어 지휘관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족들은 성 소방사가 왜 화재 현장에 혼자 들어가게 됐는지, 왜 30분 뒤에야 수습이 됐는지 등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성 소방사는 이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오는 16일이 생일이었다. 대전소방본부도 본부장 공백상태가 심각하다. 대전소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말 계급정년으로 본부장이 퇴직한 이후 석 달째 공석 상태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소방준감 승진인사가 마무리돼야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 기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尹대통령 고 성공일 소방관에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尹대통령 고 성공일 소방관에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운석열 대통령이 전북 김제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사에게 1계급 특진(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은 7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성 소방사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서 비서관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윤 대통령 조전을 전했다.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오찬 행사에서 성 소방사를 애도하며 참석자들과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에도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 부족함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성 소방사 장례는 전라북도청장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9일 김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성 소방사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지난 6일 밤 김제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할아버지가 집 안에 있다”는 할머니의 외침에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숨진 채 발견됐다.
  • 열흘 뒤 생일인데…화마 속으로 뛰어든 새내기 소방관 순직

    열흘 뒤 생일인데…화마 속으로 뛰어든 새내기 소방관 순직

    “왜 우리 아들만 혼자 불길로 뛰어들었는지, 30분이 지나도록 같이 있던 소방대원들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6일 전북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성공일(30) 소방사의 유족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하서 소방당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지난해 5월 4번 도전한 끝에 소방관의 꿈을 이룬 성 소방사는 임용된 지 1년도 채 안 된 꽃다운 새내기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제 금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은 시각은 6일 오후 8시 33분이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9시 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소방관들이 도착하자 밖으로 빠져나온 할머니는 성 소방사를 붙잡고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성 소방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집주인인 70대 할아버지는 화재 발생 초기에 밖으로 대피해 119에 신고까지 했다가 어떤 영문인지 다시 집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하지만 2분 뒤 화재 상황은 심각하게 변했다. 목조 건축물 전체에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사방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성 소방사는 결국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성 소방사의 아버지는 그가 소방관임을 자랑스러워했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착실하고 주관이 뚜렷한 아들로 “소방관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던 아들이 생일날 맛있는 거 먹자고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고인은 소방 관련 학과를 전공하며 소방관을 꿈꿨고, 3번의 낙방 끝에 지난해 소방공무원에 임용됐다. 동료 소방관들은 “평소 성실하고 화재, 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던 직원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성 소방사의 위험직무순직을 추진 중이다. 영결식은 전라북도도청장(葬)으로 오는 9일 엄수될 예정이다. 영결식 장소는 김제청소년농생명센터다. 한편, 새내기 소방관과 70대 노인이 안타깝게 숨진 전북 김제 주택 화재 현장에서 7일 합동 현장 감식이 이뤄졌다. 합동 감식팀은 “숨진 소방관과 할아버지는 주택 내 각기 다른 공간에서 발견됐다”며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주택으로 옮겨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 尹, 김제 소방관 순직에 “슬픔 금할 길 없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지시

    尹, 김제 소방관 순직에 “슬픔 금할 길 없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지시

    尹 “고인 가시는 길 부족함 없이 예우”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 김제시에서 전날 화재 구조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소식에 대해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7일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순직한 소방관이 지난해 임용된 성공일(30) 소방사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성 소방사는 전날 밤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펼치다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말에 주택 안으로 뛰어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했다. 심정지 상태로 할아버지와 함께 발견된 성 소방관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