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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일정 비율 지역 인재를 고용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비율을 높이는 법안이 발의됐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최규성(김제·완주), 김성주(전주 덕진) 의원이 지난 13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입법 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난달 23일 국회 귀빈실에서 열린 국회혁신도시건설촉진 국회의원모임에서 논의된 사항의 후속 조치다. 이 법안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의 장은 이전 지역 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일정 범위에서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혁신도시 개발사업에 공동계약을 체결할 경우 지역업체의 최소 참여비율을 60% 이상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구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 개정안은 이번 국회에서 국토해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지역 출신 인재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방 건설사들의 수주실적도 높아져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조성의 본래 취지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농산물 지도/육철수 논설위원

    평균 기온이 섭씨 1도 올라가면 농작물에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농업 전문가에 따르면 벼의 경우 생육기간이 150일쯤 되는데, 1도 상승은 벼에 150도 상승 효과를 미치는 셈이라고 한다. 기온 상승으로 벼의 생육기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짧은 기간에 에너지를 모아 열매를 맺어야 하니 품질이 좋을 리 없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쌀맛에도 영향을 미친다. 쌀 생산량은 평균 기온이 1도 오르면 5~10% 줄어들고, 2도 상승하면 15% 감소한다고 한다. 농작물은 대체로 기온이 1도 오르면 생산량이 10% 감소한다는 게 그동안의 연구결과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 동안 1.7도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가 0.74도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산업화가 가속화된 1980년 이후 30년 동안에만 무려 1도나 상승했다. 한반도의 온난화가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60년 후 평균 기온은 4도나 더 올라가 남쪽 지방에는 겨울이 없을 것이라는 달갑지 않은 전망까지 나온다. 그때쯤 남녘에선 1년에 벼농사를 두 번 지을 수 있게 된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엊그제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과수(果樹) 재배지 분포를 보면 평균 기온의 상승이 생산 지도(地圖)를 확 바꾸어 놓았다. 사과의 경우 30년 전 주산지는 대구였는데, 지금은 경기도 포천에서도 생산한다. 사과의 재배 한계선이 그 사이에 위도 36도에서 38도까지 북상(北上)한 것이다. 제주에서만 생산되던 귤 재배지는 전북 김제까지 확산됐다. 녹차는 전남 보성에서 강원 고성, 멜론은 전남 곡성에서 강원 양구, 포도는 경북 경산에서 강원 영월, 복숭아는 경북 청도에서 경기 파주까지 북상했다. 재배 분포지 확산으로 어느 지역도 특정 과일을 특산품이라고 내세울 수 없는 처지다. 남귤북지(南橘北枳)라고, 남쪽의 귤이 북쪽에서는 탱자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아열대화로 남쪽 주산지가 환경따라 북쪽으로 모두 옮겨가 언젠가는 남지북귤(南枳北橘)이 될지도 모른다. 온난화 덕분에 열대·아열대 과일과 채소를 국내에서도 재배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수입에 의존해 값이 비싸고 유통관리가 어려웠던 망고·구아바·파파야 등 아열대 과일과 차요테·쓴 오이 같은 채소를 현재 재배 중이거나 시설재배가 가능해진 데는 농업기술도 한몫했다. 농산물 지도가 바뀌긴 했어도 우리 땅에서 생산하는 농작물과 과일을 앞으로 몇십년 더 먹을 수 있는 점은 불안 중 위안이다. 더 먼 미래는 첨단농업과 생명공학의 진전에 기대를 걸어보자.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축산농가 폭염피해 보상 갈등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으나 농어업재해대책법에 폐사한 가축에 대한 명확한 보상 규정조차 없어 농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도내에서만 닭, 오리, 돼지 등 68만 5000여 마리가 폐사해 농림수산식품부에 보상을 요구했다. 자치단체와 농가들은 올 무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는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인 만큼 현지 출하가격으로 보상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농어업재해대책법에는 축사 시설에 대한 보상 규정만 나와 있고 가축 폐사에 대한 보상은 명문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와 자치단체, 피해 농가들이 보상액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상 폐사한 가축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는 만큼 ‘축사 시설 복구비 산출 기준’을 준용해 폐사한 가축의 ‘입식비용’만 보상해준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2012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에 의한 단가를 적용해 피해액을 산출해야 한다.’는 농어업재해대책법의 재해대장 작성 요령 지침을 내세워 가축 폐사는 복구비용 개념인 입식비 지원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북도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농가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만큼 현지 출하가격으로 보상해야 합리적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가축 폐사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는 자연재해대책법을 이번 기회에 손질해 명확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도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 등 전염병에 감염된 경우와 같이 매몰 비용을 국비와 지방비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올 폭염으로 폐사한 상당수 가축이 오염방지 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파묻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 정읍시와 김제시 지역의 경우 폭염으로 폐사하는 닭과 오리가 100마리 이하일 경우 퇴비사에 묻어 퇴비로 만들지만 한꺼번에 1000마리 이상 집단 폐사하면 대부분 축사 인근에 매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은 “폐사한 가축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하면 처리비용과 운반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체적으로 매몰하고 있다.”며 “퇴비로 처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만큼 위생을 위해 매몰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도가 ‘세계순례대회 유치’에 주력하면서 순례길의 일부 구간을 수몰시키는 4대강 후속사업을 추진하는 엇박자 행정을 해 종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국은 대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반면 건설교통국은 순례길의 핵심 구간이 수몰되는 것도 모른 채 완주군의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도가 주최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번 행사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을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도가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교황청이 기획한 ‘2014년 순례대회’를 전북에 유치하기 위해서다. 중국, 일본 등과 경합 중인 이 대회를 유치하면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게 되면서 명소로 각광받아 엄청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전북 지역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은 전주~완주~김제~익산을 잇는 240㎞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마련했다. 이 순례길은 세계 최초로 4대 종단이 하나로 결합해 각 종단의 순교지와 성지, 교회, 사찰 등을 공동 순례하는 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는 한편으로 아름다운 순례길 일부 구간이 훼손되는 상관댐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만경강 수질 개선 사업의 하나로 상관저수지 둑을 현재보다 10m 높여 저수량을 210만t에서 1600만t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아름다운 순례길 1코스(완주 송광사~전주 한옥마을) 가운데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상관수원지 둘레길이 모두 수몰된다. 이 둘레길은 송광사를 출발한 순례자들이 쉬면서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명소다. 이에 대해 도 관광산업과 신현숙 종무계장은 “아름다운 순례길을 수몰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교통국 치수방재과 탁병욱 하천계획 계장은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해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천주교와 사단법인 아름다운순례길 등의 관계자들은 “순례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원대한 계획과 순례대회를 유치하려는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정”이라며 “도청 내에서도 실·국별로 손발이 맞지 않는 행정을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종교계와 아름다운순례길은 가까운 시일 내에 회합을 갖고 상관댐 둑높이기 반대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적합성평가과장 이은호◇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김제 최영학△울산 오재순 ■교육과학기술부 △안동대 사무국장 노일숙△교육과학기술부 한은석 ■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실 △행정관리담당관 장재욱△정보화팀장 박재주◇보상정책국△보상정책과장 나치만△단체협력〃 박창표◇보훈선양국△기념사업과장 김종오◇복지증진국△복지운영과장 장정교◇보훈심사위원회△사무국 심사3과장 김기호◇보훈지청장△서울북부 강성만△춘천 이인숙△창원 전외숙△청주 김영준△순천 조춘태 ■특허청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파견 손영식△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심사정책과장 강경호△〃 디자인심사정책과장 조국현 ■사회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박승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문화산업연구 채지영△관광정책연구 심원섭△융합연구 류정아◇관광산업연구실△관광서비스R&D센터장 김상태◇융합연구실△정책정보통계센터장 최승묵△국제교류교육센터장 유지윤◇행정실△홍보출판팀장 이정재 ■연합뉴스 △기획조정실 부실장(기획부장 겸임) 권진택△정보사업국 부국장(겸임) 송정호△정보통신국 〃 임채영△기사심의실 기사심의위원 추왕훈△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기창△국제국 기획위원 권영석 송병승<부장>△북한 최재석△스포츠레저 박상현△사진 김병만△전국 이성한△국제뉴스3 권정상△재외동포 이희용△개발 한상익△운영 이상우△IT기획 정태성△국제뉴스1 이성섭△국제뉴스2 김현재△다문화 김계환 ■연합뉴스TV △보도국 부국장 문병훈(편집 담당·뉴스총괄부장 겸임) 지일우(취재 담당)△뉴스제작부장 박세진△경제〃 김재홍 ■일간스포츠 △기획실장(무비위크 담당 겸임) 전태석△편집국장직대 서기찬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 전략기획국 디지털전략부장 김광현 ■전북도 ◇4급 승진 △감사관실 회계감사담당 이조승△행정지원관실 인사담당 박찬규△정책기획관실 기획담당 노점홍△투자유치과 투자유치1담당 엄법용△스포츠생활과 체육진흥담당 박종섭△친환경유통과 쌀가공산업담당 김윤정△지역개발과 건설업활성화담당 유희두△〃 도시계획담당 강용△해양수산과 해양자원담당 노희동△농업기술원 박영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대학장 서경교<연구소장>△일본 권경애△중동 연규석△경제경영 정인석◇글로벌(용인)캠퍼스△인문대학 부학장 김상범△경상대학 〃 김승년△경력개발센터장 현재훈△정보산업공학연구소장 김상철 ■전남대 ◇대학장 △공과 임영철△자연과학 임기건△농업생명과학 김은일 ■강원대 △석재복합건설신소재연구소장 김광우△창강제지기술연구〃 이명구△공동실험실습관장 이희권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김관창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조달현 ■교보문고 △대표이사(교보핫트랙스 대표이사 겸임) 허정도 ■KB국민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안상균 ■미래에셋증권 ◇상무 △스마트Biz센터장 구원회 ■신한금융투자 ◇신임 △S&T그룹 부사장 김병철<지점장>△신한PWM태평로센터 개설준비위원장 정종옥△죽전지점장 한영관 ■아주캐피탈 △감사실장 배희웅△고객행복센터장 조지훈△심사팀장 이준호△개인금융지점장(수원) 박노웅 ■삼성자산운용 ◇상무 신규선임 △글로벌사업본부장 최인호 ■㈜동양 △상무보 조일구 ■서남재단 △이사대우 최범림
  • 三代의 이야기속 질곡의 한국사 100년이…

    三代의 이야기속 질곡의 한국사 100년이…

    일제강점기와 분단, 6·25 전쟁, 1950년대 빈곤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발전, 1970·80년대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세월은 역사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집안이든 삼대(三代)의 인생을 털어 보면 행복 또는 불행의 형태로 100여년의 근·현대사들이 씨줄날줄로 촘촘히 엮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만화가 정용연(44)의 3권짜리 ‘정가네 소사’(휴머니스트 펴냄)에는 그 정씨 집안 남자들과 며느리, 손녀의 인생을 통해 어쩌면 그렇게 한국사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을까 싶은 내용이 섬세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전남 장성 출신의 증조할아버지는 한학자로, 아버지 정동호에게 명심보감이며 한학을 가르쳤다. 만주로 이전해 농사를 지었지만 수확하기 전에 해방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귀국길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의무병이었던 아버지는 한학을 배운 덕분에 군대에서 일본어 의학책을 읽으며 의술을 익혔지만,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탓에 무면허 의사로 살아야 했다. 학업을 연장하기에는 찢어지게 가난했기 때문이었다. 전북 김제평야 천석지기의 아들이던 외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식민지 한국에 돌아왔지만 금광을 찾아 헤매다 가산을 모두 탕진했다. 첩에게 남편을 빼앗기고도 무너진 가정을 일으켜 세운 사람은 외할머니. 곱게 자란 양반집 아씨가 비단을 팔러 다니며 자식들을 키웠다.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소녀는 무면허 의사 아버지와 만나 살림을 꾸렸지만, 서울 산동네를 전전하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밖에 정가네 소사에는 빨치산이 된 육촌 할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엮여 육군사관학교 진학이 좌절된 형이나, 이발 기술로 돈을 벌었지만 못된 아가씨에게 홀랑 날리고 1980년대 중동개발 붐이 일 때 사우디로 간 순호 당숙, ‘청량리 588’의 서러운 아가씨가 있다. 또한 정부가 농가의 수입원으로 세계은행에서 돈을 빌려 양잠을 권유했지만, 핑퐁 외교의 결과로 일본이 비단실 수입처를 중국으로 바꾸는 바람에 모두 빚더미에 올라앉았던 1970년대 농촌 현실 등이 독자들을 매콤하고 아련한 1970~80년대의 추억으로 인도한다. 그래픽 노블 분위기의 자전 만화인데 정용연 작가는 “외할아버지를 방탕하게 그리고 아버지를 무능하게 그리게 돼서 정말 미안한데, 사실과 다르게 포장하기는 어려웠다.”고 30일 말했다. 정 작가는 “기억에 의존해 쓱쓱 그린 만화가 아니라 보이스카우트의 복장이나 순호 당숙의 이발소에 걸린 1983년 3월의 달력, 아버지의 군복 등 대부분 고증을 거친 것으로 생활사 사료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헹궈 줄 때 조리개를 이용한다든지, 가스레인지 탓에 사라진 귀한 성냥의 존재 등도 신기하다.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겹치기도 하는데, 기억을 덧댄 부분이 풍성해서 지루하지는 않다. 7년에 걸쳐 600쪽의 원고를 그렸다. 이 책을 기획한 위원석 교양만화 주간은 “100년 역사가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면서 “웹툰에 익숙한 청소년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아 한 번쯤 꼭 읽어봐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8000명 유시민계 집단탈당 움직임… 통진당 분당 ‘가시권’

    8000명 유시민계 집단탈당 움직임… 통진당 분당 ‘가시권’

    투표권을 가진 통합진보당 당권자 5만 8000여명 중 8000여명의 세를 가진 국민참여당계가 집단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참여당 대표를 지낸 유시민 전 공동대표도 탈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참여당계와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구 민주노동당계가 통합진보당을 창당한 지 8개월 만에 분당이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가 이끄는 참여당계 200여명은 29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봉사연합회관에 모여 통진당을 통해 대중정당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1~2주 내에 신속히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당에 희망이 없으니 조속히 집단 탈당하자는 의견, 당에 남아 구당권파를 최대한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구당권파와의 협상은 없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가 의견을 같이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구당권파와 협력하면서 혁신하거나, 또는 맞서면서 혁신할 가능성 모두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현재로선 구당권파와의 결별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탈당과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열어놓고 생각하되, 당 쇄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당계의 강동원 의원은 제명안을 부결시킨 김제남 의원을 향해 “‘생쇼’를 하며 우리를 배신했다. 그러면서도 당의 화합을 위해 무효표를 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참여당계는 이날 모임 이후 몇 차례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탈당 여부를 포함해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유 전 공동대표는 당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당원게시판을 보면 탈당, 당 해산 추진, 공개적인 당내 혁신연합 결성,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체 설립 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참여당계 당원들은 아무 제한도, 성역도 없이 모든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탈당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진보통합 야권연대, 진보적 정권교체 전략은 효력을 상실했다.”면서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진영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볼 경우 통합진보당을 통하지 않고 민주노총, 농민회,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바로 손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통진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 쪽 움직임과 관련해 “개별 연맹이나 단위사업장 노동조합은 독자적인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나의 거취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말고 각자의 입장에서 (진로를)결정해 달라.”며 이날 모임에도 불참했다. 일반 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참여계의 집단 탈당이 시작될 경우 통진당은 분당 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룬 ‘선거용’ 통합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공중분해되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참여당계를 비롯한 신당권파가 당을 나와 진보정당을 재창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전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신당권파 집단탈당 움직임…당해산 주장도

    신당권파 집단탈당 움직임…당해산 주장도

    통합진보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사태로 격랑에 휩싸였다. 제명안이 부결된 26일 이후 27일 오후 1시까지 채 하루가 안 됐지만 당원 800여명이 탈당하고 350여명이 당비납부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1500명이 사실상 탈당 대열에 들어서는 등 탈당 러시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당의 존립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당권파인 구참여당 출신의 강동원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탈당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대표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 참여계가 동요하고 있어 진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구참여당계의 집단 탈당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통진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고 이에 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실망감이 상당하다.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지만 다음 달 13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에서 통진당의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지난 14일에는 조합원만 13만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 금속노조의 박상철 위원장이 탈당계를 제출, 민주노총의 ‘도미노’식 탈당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탈당과 비난이 쇄도하면서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이로 인한 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이후 당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도부는 속수무책이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석고대죄로도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 지금 상황이 너무도 통탄스럽다.”면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망연자실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 이 말 외에는 당장 드릴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명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심상정 전 원내대표는 “어제 결정이 과연 통진당이 혁신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제3당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이 회의하게 만들었다.”며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신당권파가 조직적으로 탈당해 제2의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반 당원들의 탈당이 계속 이어질 경우 당의 권력구도가 구당권파 쪽으로 급속히 기울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 대표와 심 전 원내대표 모두 탈당과 분당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기권표를 던져 두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킨 김제남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기권을 선택했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신당권파 혼자의 힘으로는 실질적인 혁신을 할 수 없다. 구당권파가 지원해 정치력을 끌어모을 때 혁신을 완성할 수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혁신도 성찰과 반성이 전제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심상정, 이석기 제명안 부결되자 결국..

    [속보] 심상정, 이석기 제명안 부결되자 결국..

    26일 열린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은 통진당 당적을 유지하게 됐고, 부정경선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을 퇴출시키려 했던 통진당 신당권파의 쇄신 움직임은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야권 전반의 대선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제명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13명 가운데 구당권파 6명을 제외한 심상정·강동원·박원석·노회찬·김제남·정진후·서기호 의원 등 7명이 참여, 신당권파 6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중립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기권했다. 이에 따라 제명안은 통과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인 7명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두 의원은 앞서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와 중앙당기위원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으나,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정당법에 따라 재적 의원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제명이 가능하다. 신당권파가 김 의원 설득에 실패한 게 제명안 부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셈이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강동원 원내수석부대표, 박원석 원내대변인 등 신당권파로 구성된 원내지도부는 이날 제명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제명안이 부결되자 환하게 웃으며 의총장을 빠져나왔다. 이석기 의원은 “진실이 승리했다.”고, 김재연 의원은 “당이 상처를 딛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김 의원이 지난 10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신당권파의 심상정 의원에게 표를 준 것처럼 이번에도 신당권파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입장이 제명안 찬성 쪽으로 기울자, 구당권파에 가까운 김제남 의원실의 수석 보좌관이 일주일째 항의성 결근을 하는 등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권파는 “혁신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침통해 하는 분위기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심상정 원내대표 등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지도부 자리를 아무래도 구 당권파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며 “일자부재리 원칙에 의해 제명 의총을 다시 할 수도 없고 데미지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제남 의원이 이 상황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내며 야권연대에 복원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진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지를 보며 우리도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수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현정·송수연 기자 hjlee@seoul.co.kr
  •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제명안 부결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제명안 부결

    26일 열린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은 통진당 당적을 유지하게 됐고, 부정경선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을 퇴출시키려 했던 통진당 신당권파의 쇄신 움직임은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야권 전반의 대선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제명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13명 가운데 구당권파 6명을 제외한 심상정·강동원·박원석·노회찬·김제남·정진후·서기호 의원 등 7명이 참여, 신당권파 6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중립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기권했다. 이에 따라 제명안은 통과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7명)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두 의원은 앞서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와 중앙당기위원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으나,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정당법에 따라 재적 의원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제명이 가능하다. 신당권파가 김 의원 설득에 실패한 게 제명안 부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셈이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강동원 원내수석부대표, 박원석 원내대변인 등 신당권파로 구성된 원내지도부는 이날 제명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이석기 의원은 제명안이 부결된 뒤 “진실이 승리했다.”고, 김재연 의원은 “당이 상처를 딛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김 의원이 지난 10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신당권파의 심상정 의원에게 표를 준 것처럼 이번에도 신당권파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입장이 제명안 찬성 쪽으로 기울자, 구당권파에 가까운 김제남 의원실의 수석 보좌관이 일주일째 항의성 결근을 하는 등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권파는 “혁신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침통해하는 분위기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심상정 원내대표 등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지도부 자리를 아무래도 구 당권파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며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제명 의총을 다시 할 수도 없고 데미지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제남 의원이 이 상황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내며 야권연대에 복원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진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를 보며 우리도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수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이석기, 심상정 악수 뿌리치며 지은 표정이…

    이석기, 심상정 악수 뿌리치며 지은 표정이…

    통합진보당은 26일 국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 의원총회를 열었다. 두 의원을 포함한 소속 의원 13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석기 의원 측은 “제명은 진보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정치 살인”이라면서 “충분히 항의하기 위해 의총에 나왔다.”고 말했다. 13명 중 이·김 두 의원의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이 6명,반대하는 의원이 6명이어서 캐스팅 보트는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갖고 있다. 정당법에 따라 소속 의원의 과반인 7명의 찬성을 얻어야 제명이 결정된다. 신당권파는 지난 23일 의총에서 제명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의총을 연기해 두 의원의 입장을 들어보자는 김 의원의 반대로 제명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신당권파는 이날 의총에서 두 의원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의총 시작 전 이 의원은 악수를 청하는 심상정 원내대표를 외면하는 등 양쪽 진영에 냉랭한 분위기가 돌았다. 구당권파는 회의가 시작되자 전날 중앙위 파행사태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당권파 “중앙위서 결정하자”… 李·金제명 26일로 연기

    구당권파 “중앙위서 결정하자”… 李·金제명 26일로 연기

    비례대표 부정 경선 논란을 빚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23일 제명안 처리가 극심한 진통 끝에 26일로 연기됐다. 통진당 신당권파 측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밀어붙였지만 구당권파 측과 일부 중도파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제명 처리를 공언했던 심상정 원내대표 등 신당권파 지도부의 리더십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원내대변인인 박원석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의총을 통해 이·김 두 의원에 대한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결정문에 합의했다.”며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26일 의총에서 이·김 두 의원의 제명을 일괄해 최종 의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차기 의총에 구당권파 의원 6명도 전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통진당은 오전 8시 의총에서 두 의원에 대해 제명 처리를 신속히 확정하기로 했지만 구당권파 이상규 의원이 25일 예정된 중앙위원회 이후로 제명안 처리 연기를 요구하고 중도파인 김제남 의원이 소속 의원 전원 참석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표결 처리는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의총은 3차례 정회됐고,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의총에는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노회찬·강동원·박원석·정진후·김제남·서기호 의원 등 7명이 참석했고,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비롯한 구당권파 측 의원들은 불참했다. 정당법에 따라 현역인 두 의원이 제명되려면 소속 의원 13명 중 7명이 찬성해야 한다. 김 의원은 정회 때 이석기 의원을 만나 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철회하는 대신 이 의원이 자진사퇴하는 방안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의원은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구당권파 측은 이날 의총에서 제명 결정이 날 경우 25일 중앙위를 열어 두 의원의 복당을 심사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당권파는 출당과 복당을 이틀 만에 번복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아예 중앙위를 먼저 열어 비례대표 총사퇴와 비례대표 경선을 부정·부실로 판단한 제1, 2차 진상조사보고서를 폐기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당권파는 중앙위(전체 86명) 구성이 46대40으로 자신들이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구당권파 측은 의총이 열리는 시각 국회 앞에서 제명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일부 진보진영 원로들은 피켓을 들고 의총 현장을 항의 방문하려 했으나 당 지도부가 국회 사무처에 이들의 국회 진입금지를 요청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강주리·송수연기자 jurik@seoul.co.kr
  • 安 “우리나라 이대론 안돼…새로운 일 시작, 결과 연연 않겠다”

    安 “우리나라 이대론 안돼…새로운 일 시작, 결과 연연 않겠다”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안철수 원장은 “국민이 느끼는 불만과 변화의 열망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책 등 정치권의 변화에 일부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우리 시대의 과제는 복지와 정의,평화라고 생각하며 지난 50년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뤘고 자유의 갈구도 민주화로 해결했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불안인데 그걸 해결할 방법이 복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사재 기부는 대선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고 설명하며 “정치 쪽으로 나가도 안철수 재단이 정치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받는 안 원장은 ‘대중 정치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행보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담 원고를 넘긴 지 나흘 만인 지난 19일 전격 출간, 그 직전인 18일 ‘힐링캠프’ 녹화, 그리고 23일 공중파 토크쇼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안 원장은 정치인 출연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져 버렸다. 지금 현재 이대로는 안 된다.”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출마 의지를 다지는 듯한 발언도 쏟아냈다. 정치권 역시 그가 이미 대선 출마를 굳혔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힐링캠프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등 MC들의 공격적 질문에도 시종일관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우유부단하다. 결단성이 없다. 간을 본다는 말이 있다.”는 김제동의 질문에 “사업가는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다.”며 “교수보다 경영자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의사결정을 치열하고 빠르게 했다. 우유부단은 제 삶과 거리가 있는 표현이다.”고 해명했다. 방송 출연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책을 새벽에 탈고하고 지치다 보니 나도 힐링(치유)이 필요했다.”고 응수했다. 안 원장 측 인사에게서도 전언 형식으로 그의 출마 의지가 읽혀진다.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이 (대선에)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 교수에 따르면 안 원장은 명예에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과 (현재 지지율이) 온전한 지지인가, 능력이 있는가 이걸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가서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총알 몇 방 맞아도 이 길이 가야 할 길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는 강한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너소사이어티’ 첫 농부회원 탄생… 전북 인삼재배 농민 배준식씨

    ‘아너소사이어티’ 첫 농부회원 탄생… 전북 인삼재배 농민 배준식씨

    “내가 잘나고 똑똑하다고 기부를 하는 게 아니고 주위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 덕에 지금의 내가 있기 때문에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도 기부는 필요하다.” ●아들 축의금 5000만원 전액 기부 22일 1억원 이상 기부한 개인 기부자에게 주어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배준식(59)씨의 기부에 대한 소신이다. 전북 김제시에서 인삼농사를 짓는 배씨는 전북 1호이자 농부로는 처음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배씨는 지난 2월 셋째 아들의 결혼 축의금 5000만원 전액을 전북 사랑의 열매에 건넨 뒤 5년 안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3남 1녀 가운데 장남인 충남 금산 출신의 배씨는 가난했다. 35년 전 돈 한푼 없이 타지인 김제에 삶터를 옮겨 인삼농사에 손을 댔다. “텃세도 있었고 가진 게 없어 힘들었다. 하지만 ‘농사는 땀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묵묵히 전념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누구나 그랬겠지만 배고픈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서 “성공하면 꼭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결심했다.”며 기부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7년 전부터는 독거노인들에게 해마다 연탄 2만장을 대주고 있다. 또 이동 도서 차량과 책을 기증해 농촌 학생들의 학업도 돕고 있다. 2006년 백두산 여행을 하다 구걸하는 북한 어린이를 목격한 배씨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1억 6000만원을 들여 쌀 1000가마를 사 북한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저 조금 더 가진 사람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나눔이다. 남을 돕는 데 특별히 무언가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했다.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 만들고 싶어” 배씨는 앞으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주변의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 이웃들을 위해서 용기를 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눔은 용기”라면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면서 함께 행복해지는 지역사회를 만들도록 꾸준히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씨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올 들어 36번째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익명 회원 18명을 포함해 모두 139명으로 늘어났다. 전북에서 회원이 나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1명 이상의 회원을 두게 됐다. 지역별로는 ▲중앙회 28명 ▲서울 14명 ▲부산 15명 ▲대구 4명 ▲인천 12명 ▲광주 3명 ▲대전 2명 ▲울산 10명 ▲경기 10명 ▲강원 2명 ▲충북 4명 ▲충남 3명 ▲전북 1명 ▲전남 5명 ▲경북 3명 ▲경남 21명 ▲제주 2명 등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중 정치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행보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담 원고를 넘긴 지 나흘 만인 19일 전격 출간, 그 직전인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녹화, 그리고 23일 공중파 토크쇼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안 원장은 정치인 출연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지금 현재 이대로는 안된다.”는 정치적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그가 이미 대선 출마를 굳혔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안 원장측 인사에게서도 전언 형식으로 그의 출마 의지가 읽혀진다.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23일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이 (대선에)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 교수에 따르면 안 원장은 명예에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묻자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과 (현재 지지율이) 온전한 지지인가, 능력이 있는가 이걸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가서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총알 몇 방 맞아도 이 길이 가야할 길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는 강력한 출마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교수는 안 원장과의 대담집이 원고를 넘기고 나흘 만에 출간된 배경에 대해 “(당초) 7월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진행했다.”면서 “출판사가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 일주일, 열흘을 끌어서 보안유지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출간은 출판사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계산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힐링캠프 MC들의 공격적 질문에도 시종일관 여유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당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라는 김제동의 질문에 “내가 능력과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고, “우유부단하지 않나.”라는 비판에는 “사업가가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대담집 출간 후 양자 및 다자 구도에서 상승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375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전 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44.8%로, 47.7%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9% 포인트로 뒤쫓고 있다.  여야 다자구도에서 안 원장은 3.1% 포인트 오른 18.8%의 지지율로, 37.8%를 기록한 박 후보와의 격차를 19.0% 포인트로 줄였다. 4·11 총선 이후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 온 박 후보는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석기·김재연 이틀만에 복당쇼?

    이석기·김재연 이틀만에 복당쇼?

    통합진보당이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부정 경선 논란을 빚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구당권파 측은 이틀 뒤인 25일 중앙위원회에서 두 의원에 대한 복당 안건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신·구 당권파 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통진당은 이·김 의원의 출당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의원총회를 23일 오전 8시 국회에서 열어 표결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의총에는 김미희·이상규·오병윤 등 구당권파 측 의원들은 전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중도파인 김제남·정진후 의원은 참석 가능성이 높다.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당권파 측 의원들은 의원 13명 가운데 과반인 7명의 표를 확보했다고 판단, 출당 표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구당권파 측은 의총에서 제명 결정이 나면 오는 25일 중앙위에 현장 안건으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복당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이 의원 측은 중앙위원 86명 가운데 구당권파 측 46명, 신당권파 측 40명으로 구당권파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제명 이틀 만에 두 의원이 복당되는 ‘정치쇼’가 벌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상규 의원 등 구당권파 측은 이날 제명 반대 기자회견을 연 뒤 “의총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당규상 중앙위 결의가 이뤄지면 이론상 즉각 복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당권파 이정미 대변인은 “중앙위에서 복당 안건 자체가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구당권파를 지지하는 원로사회단체, 노동계, 지방의원 등이 제명 반대 기자회견을 5차례나 잇따라 열기도 했다. 구당권파 김미희 의원은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하는 보수 언론과 한편에 서서 동료 의원을 정치 살인하는 당사자가 돼서는 안 된다.”며 심 원내대표에게 제명 의총 취소를 촉구했다. 원로사회단체는 의총에도 항의 방문한다는 계획이어서 물리적인 마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정부질문서 경제민주화 공방

    ‘경제력 남용이 문제냐, 경제력 집중이 문제냐.’ 2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권의 화두인 경제민주화가 쟁점이 됐다. 여야 의원들은 시장의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한목소리로 요구했지만, 경제민주화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재벌 개혁 부분에서는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무조건적인 ‘대기업 때리기’는 경제성장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중요한 것은 실효성 있는 경제민주화 대책이 있느냐는 점인데 무작정 재벌 때리기로 일관하면 기업의 경쟁력만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방만한 운영이나 주주권 침해 행위에 대해 적극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강도 높은 재벌 개혁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존 순환출자는 놔두고 신규 순환출자만 금지하자고 하지만 이는 재벌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은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를 막으려면 지주회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어디까지나 경제민주화도 자본주의 과정에서 폐해를 시정하기 위한 것인 만큼 개인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본질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현 경기를 ‘상저·중저·하고’(上低·中低·下高)로 진단하고 향후 ‘L자형’ 침체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경제 전망을 묻는 새누리당 나성린·김광림 의원 등의 질의에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상저·하고’에서 벗어나서 하고의 시점이 늦어지고 하고가 된다고 하더라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공격적 회복세가 아닌 밋밋한 회복세 정도로 이른바 L자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다만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 “추경 편성의 두 가지 법적 요건인 ‘경기침체와 대량실업’에 해당되느냐를 놓고 냉정하게 봤을 때 충족하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수학여행 전북으로 오세요

    전북도 내 5개 시·군이 문화재청에 의해 수학여행 적지로 추천됐다. 전북도는 전주, 익산, 김제, 부안, 고창 등 5곳이 ‘교과서 속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추천된 지역은 문화유산 해설사 등 전문가 70여명이 현장을 답사해 평가했다. 전주시는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의 고장으로 한옥, 한식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조선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 한옥마을과 국내 향교 가운데 유일한 국가 지정 문화재인 전주향교 등이 답사 코스로 추천됐다. 익산은 백제 중흥의 꿈이 서린 미륵사지를 돌아본 뒤 지평선과 수평선이 교차하는 김제 심포 망해사를 거쳐 고대 농경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벽골제를 방문하는 코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안은 지층 박물관으로 불리는 채석강을 중심으로 한 변산반도, 성천과 격포를 잇는 마실길 코스, 단청과 꽃창살문으로 유명한 내소사가 빼어나다고 소개했다. 고창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군, 조선읍성의 원형이 잘 보존된 고창읍성을 통해 멀게는 청동기시대, 가깝게는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통진당, 23일 이석기·김재연 제명의총

    통합진보당이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오는 23일 의원총회에서 처리한다. 심상정 통진당 원내대표는 20일 “중앙위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고 당이 힘찬 첫출발을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의총 날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당법상 두 의원의 제명은 당 재적의원 13명 가운데 과반인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구당권파 측 의원은 6명으로 신당권파 측보다 1명 더 많다. 그러나 중도파인 김제남, 정진후 의원이 제명안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져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전주권 그린벨트·상수원 규제 푼다

    전북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에 걸친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규제가 완화되고 상수원 보호구역도 해제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현재 녹지로 묶인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225.4㎢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은 전주·완주 통합 추진으로 새로운 도시발전계획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대상지역은 전주시 조촌·동산·호성·송천·동서학·삼천동과 완주군 구이·이서·용진·상관·봉동·삼례지역, 김제시 금구·금산면 등이다. ●연구용역 통해 개발 용지 선정 이들 지역은 2003년 6월 그린벨트가 해제됐으나 정부가 새만금 상류 수질보전 차원에서 전체 해제지역의 71%는 생산녹지와 보전녹지로, 나머지 28.9%는 자연녹지로 지정해 대규모 개발사업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해당 시·군과 협의, 오는 9월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규제완화 연구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이 용역은 새만금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개발 가능한 용지를 선정하게 된다. 도는 이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 4월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와 환경부 등에 규제완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 완주, 김제 실무협의에서 83㎢가 우선 규제완화 대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는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 10년이 되는 만큼 새만금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용도지역 변경을 총리실에 건의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와 함께 전주와 완주지역 상수원보호구역 3곳도 10월쯤 해제할 방침이다. 해제대상 상수원보호구역은 전주시 평화동 삼천 상수원, 남고동 원당상수원, 완주군 상관상수원 등 27㎢다. 이들 지역은 용담댐 생활용수 공급과 수질악화 등으로 사실상 상수원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 발전 계기 될 것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제가 완화되면 지역 균형발전이 촉진되고 주민들도 재산권 행사에 제재를 받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이 녹지로 다시 지정돼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전주·완주 통합으로 도시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만큼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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