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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산사에 가면 특별함이 있다. 번잡한 도시의 일상을 떠나 느끼는 자유로움에다 깊은 산속의 고요함이, 둥둥 떠다니며 방황하던 ‘자아’와 마주보게 한다. 혼자라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도 좋다. 아이들을 위한 불교 학교도 있고,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템플스테이가 점점 전문화되면서 참선과 명상 외에도 차 만들기, 선무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품고 있는 산속 사찰에서 며칠만 머물러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올 여름 참선의 삼매에 빠져 보자. 조계종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사업팀(02-732-9925,www.templestay.com)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템플스테이를 찾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61) 전북 부안 내소사 마음의 때를 벗겨, 무명(無明·어리석음)을 밝히는 일이 이리도 힘들까. 출가한 스님처럼 평생도 아니고, 단 며칠에 불과한데 새벽잠 설치고 예불 드리는 것부터가 만만찮다. 그래도 어렵사리 일어나 천년 고찰 내소사의 법당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쏟아질 듯 총총히 박혀 있는 새벽별들, 이른 아침 전나무 숲에서의 감동, 울력과 아침공양을 마친 뒤 차탁에 둘러 앉아 차를 마시며 스님과 나누는 정겨운 대화, 전통다도 강좌, 청련암으로 향하는 길의 고즈넉함…. 내소사에서는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어거지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고 몸에 착 달라 붙어 마음의 거울을 닦아준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산사에서의 하루 하루가 즐거워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웅보전은 물론 정교하게 연꽃과 국화꽃이 수놓인 나무 꽃 창살을 매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 템플스테이만이 주는 선물이다.(063)583-3035,www.naesosa.org (62) ‘철새탐조’ 특화 충남서산 부석사 부석사가 위치한 천수만 일대 서산 간척지가 각종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보니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단연 돋보인다. 새벽 예불, 아침 발우공양후 이뤄지는 ‘철새 탐조’가 바로 그것. 장다리물떼새가 논에서 하얀 날갯짓을 하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황토방 10개가 있어 가족들과 머물기에는 더없이 좋다.(041)662-3824,www.pusoksa.org (63) 저승 체험속 지혜를… 전남 보성 대원사 죽음의 지혜를 가르치며, 죽음을 준비하는 도량이다. 직접 관에 누워 보는 저승체험도 하고 유서도 써 본다. 자신이 죽었다는 가상 아래 지장보살을 찾는 기도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또 자신이 지은 죄의 중압감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생명의 귀중함을 새삼 깨달아 올바른 삶의 방향을 갖게 한다. 전통 무예 수벽치기 수련도 있다.(061)852-1755. (64) 동굴법당 인기, 경북 경주 골굴사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관음굴, 지장굴, 약사굴, 나한굴 등 여러 동굴법당이 있다. 신라화랑들의 수련장이던 명성을 이어 받아 전통 무예와 불교의 참선을 결합한 선무도 수련체험이 특징.‘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경내에서 외국어 통용이 가능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054)744-1689,www.golgulsa.com (65) “월인석보 탁본해보자” 충남 공주 갑사 계룡산 숲길의 산림욕 시간과 불교 무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웰빙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도예 만들기 프로그램도 미리 신청하면 가능하다. 또 갑사만의 자랑인 월인석보 판목(보물제 582호)을 탁본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전용 숙소도 있어 가족 템플스테이 장소로 적합하다.(041)857-8981,www.tibetmuseum.org (66) 전남 해남 대흥사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이자 차의 성지이다. 두륜산 숲길 산책과 차로 유명한 일지암 등 암자를 순례하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두륜산에 많은 차밭이 있어 직접 차를 따서 덖어 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선에 관심이 있다면 별도의 참선수련회에 참가하면 된다.(061)535-5775,www.daeheungsa.com (67) 각종 프로그램 완비, 강원 오대산 월정사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이 머무는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하늘을 덮는 전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수련회, 어린이들을 위한 불교학교, 단기출가, 주말수련회, 여름수련회, 산사의 하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세조가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피부병을 얻어 고생하다가 불교에 귀의해 병을 고쳤다는 상원사가 인근에 있다. (033)332-6664, www.woljeongsa.org (68) 참선 중심 수행, 전남 순천 송광사 목사와 신부 등 타 종교 성직자들도 찾을 정도로 여름 수련회의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 템플스테이는 이색 체험을 내세우는 다른 사찰과 달리 참선 위주의 수행 방식을 고수한다. 송광사의 큰 스님들이 직접 나서는 불교 교리와 경전 강의도 들어 볼 만하다. 어린이 불교학교도 있다. (061)755-0107,www.songgangsa.org (69) 최고 목조건물 극락전, 경북 안동 봉정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고,‘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등의 영화 촬영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찰이다.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국보 제15호인 극락전도 볼 수 있다. 새벽예불과 108배, 영산암에서의 참선, 저녁예불과 다도 그리고 창건과 관계가 깊은 천등굴 산행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054)853-4181,www.bongjeongsa.org (70) 무릉계곡 비경, 강원 동해 삼화사 백두대간 두타산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비경 속에 자리한 삼화사 지척에는 푸른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사찰에 머물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대자연속에서 이뤄지는 범종치기 체험, 참선, 스님과의 대화는 물론 이른 아침 일출보기, 산행 명상은 세속을 떠나 마음을 가라 앉히는 프로그램들이다. (033)534-7676,www.samhwasa.or.kr ■ 팜스테이&전통 체험마을 강릉 선교장,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마을을 거닐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느끼며 현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낮에는 감자를 캐거나 고기를 잡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 전국의 250여개의 팜스테이 마을에서 오붓하게 가족끼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팜스테이´(02-2080-5588,www.farmstay.co.kr)에 지역별, 체험별로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 역사 기행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 선교장과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 마을에 가면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농협, 문화재청 (71)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선교장 명품 가방, 명품 옷과 같은 명품의 홍수시대에 이 고즈넉한 고택 선교장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명품 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종의 형 효령대군 11대 손인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졌다.10대에 걸쳐 300년이 흐르도록 집의 형태와 기운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가옥인 이 선교장은 독특한 아름다움과 웅장함으로 민간 소유의 고택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965년 국가지정 문화재가 됐다는 안내인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채 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사랑채 외에도 큰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이 그대로 있어 대장원을 연상케 한다. 고택 곳곳에서 이씨 가문의 인품과 향기가 절로 느껴진다. 사람의 손으로 이리도 예쁘게, 그러면서도 위엄을 갖춘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싶다. 여름이지만 따뜻하게 군불 땐, 문간의 행랑채에서라도 하룻밤 묵고 가고픈 마음이다. 이는 다 후손들이 지금까지 거주하며 전통의 고택을 ‘과거’가 아닌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현재’의 집으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 집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또 하나의 자연이 됐다. 강릉 경포대 호수 가까이 자리잡은 명당 선교장 뒤로는 몇 백년 된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앞으로는 큰 연못에 연꽃이 활짝 피어 있다. 아마도 이 연못의 정자‘활래정’에서 이 집 주인들은 경포 호수의 경관을 보며 시 한 수를 읊었으리라.(033)648-5303,www.knsgj.net (72) 소금 만들기 체험, 태안 볏가리 마을 “아, 참 신기하네. 어떻게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 수 있을까?” 충남 태안반도를 끼고 있는 바닷가 마을 태안 볏가리 마을에서 염전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탄성이 바다에 울려 퍼진다. 바둑판 같은 염전에 놓여진 바닷물이 태양 아래서 염도 2도에서 27∼28도로 올라가자 하얀 소금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의 손에 직접 채취한 하얀 소금이 햇볕을 받아 반짝인다. 염전에 물을 퍼올리는 수차와 용두레 등을 돌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5000원만 내면 해설을 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남짓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다 보니 벌써 이달중 염전체험의 예약이 끝난 것이 못내 아쉽다. 갯벌에서는 돌게잡이 등 생태학습을 하고 포도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근에 마애삼존볼과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마을의 명칭은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웠던 볏가리대에서 유래됐다. 숙박비 4만원. 한원석 001-9635-9356, www.byutgari.com (73) 계단식 다랑논 풍경 독특, 남해 다랭이 마을 바닷가에 인접한 농촌마을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은 바닷가 절벽을 깎아 계단식의 작은 다랑논의 독특한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 곳이다. 손그물 고기잡기, 떼배타기, 바다 래프팅, 문어잡이 등 다른 농촌마을과 차별화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숙박비 1만원.(055)862-4511,www.darangyi.gozvil.org (74) 조선시대 생활상 생생…아산 외암마을 지난 2000년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민속마을이다. 이십여 채의 기와집과 삼십여 채의 초가집이 고루 뒤섞여 있어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마을 곳곳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는 물론 참판댁, 참봉댁 등 양반가옥과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다.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집은 영암댁이란 이름이 붙여진 180년쯤 된 기와집. 거북, 두꺼비와 같은 십장생 형상의 정원석과 반달 모양의 연못 등으로 꾸며진 정원이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부인이 이 집안 사람이었기에 영암댁의 현판 등의 글씨는 대개가 추사의 것이다. 농촌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041-541-0848,www.oeammaul.co.kr (75) 15세기 골기와집 옹기종기…경주 양동마을 고색 창연한 골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양동마을은 15∼16세기에 형성된 전형적인 민속마을이다. 마을 가옥의 대부분이 문화재인데도 그것도 모자라 마을 전체를 다시 중요 민속자료로 다시 한번 지정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월선 손씨의 종가 서백당과 중종이 회재 이언적 선생의 모친 병간호를 배려해 지어 준 향단, 성종과 중종 양대에 걸쳐 벼슬을 한 우재 손중돈 선생의 관가정 등은 조선시대 대저택을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 길을 걸으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해 재밌다.(054)762-4541,www.yangdongsarang.com (76) 조선시대서 시간이 멈춘 곳, 영주 선비촌 경북 영주의 고택 열두 채를 원형대로 재현, 조선시대 양반과 상민의 생활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전통 체험 마을이다. 살림살이 집은 물론 정자, 물레방아, 대장간, 곳간 등 76채의 건물로 저잣거리와 전통골목까지 꾸며져 있다. 이곳 열두 채의 전통 가옥에서는 실제 숙박도 가능해 하룻밤 글 읽는 선비생활을 할 수 있다.‘소수서원’‘소수박물관’과도 연결되어 있어 자녀들과 함께 역사 공부하기에 딱 좋다.(054)638-7114,www.sunbitown.com 번잡함이 싫어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여행지마다 바글거리는 사람들에 치이기 쉽다. 한적한 시골길, 특히 돌담길이 예쁜 곳을 찾아 떠나보자. 콘크리트 벽과 길 속에 지친 마음이 야트막한 돌담길을 걷노라면 어느샌가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다. (77) 실개천 감싼 경남 의령 산천렵마을 정겨운 농촌마을 경남 의령 산천렵 마을은 풀섶에 뒤덮인 실개천과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찰비산, 아름다운 동굴법당의 일붕사 등이 있다. 산천렵마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잡기. 이밖에 짚공축구나 전통사냥 도구인 덮치기를 이용해 참새를 잡는 덮치기 참새사냥, 대나무 낚시 등을 할 수 있다. 숙박 2만원.(055)572-8185.www.yedong.go2vil.org (78) 고구마 심기 체험, 인천 장봉도 인천 장봉도는 영종도에서 배로 45분거리로 인접한 신도와 시도 등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섬이다.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이곳에서는 직접 고구마 심기 등 농사체험 외에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백사장의 옹암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은 게와 조개들을 잡을 수 있다. 일과후 숙소의 푸른 풀밭에서 열리는 숯불 바비큐 파티가 일품.(032)746-8003,017-312-8003, www.nongwon.org (79) ‘팜스테이 1호’ 여주 상호리마을 놀다 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경기 여주 상호리마을은 팜스테이 마을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산자락에 파묻혀 옹기종기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 두부, 인절미,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향비누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금싸라기 참외, 찰토마토, 호박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숙박비는 2만원.010-9763-0160,www.suksoo.com (80) 맑은 계곡물 압권, 강릉 해살이마을 여름 피서지로 인기 높은 강원 강릉 해살이 마을은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압권이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문득 바다가 그리워지면 인근 동해안 해변으로, 산이 그리워지면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달려갈 수 있다. 동네 사람들과 수리취떡 만들기와 감자 캐기를 할 수 있다. 막사발 도자기 만들기와 솟대 만들기, 짚물공예, 천연 염색도 체험할 수 있다. 숙박비는 1인당 1만원.(033)641-8251,www.haesari.go2vil.org (81)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 수백년간 대대로 만들어져 온 경남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은 수태산 줄기에서 나는 납작돌(판석두께 2∼5㎝)과 황토를 섞어 쌓았다. 이 가운데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은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55)670-2221. 이밖에 문화재로 등록될 정도로 예쁜 옛 돌담길 6곳을 소개한다. (82) 성주 한개마을 돌담길 경북 성주 한개마을의 돌담길은 비와 눈을 피하기 위해 기와를 담위에 얹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은 영화 ‘춘양전´의 촬영 장소였던 한주종택이다. 성주군청 새마을과 (054)933-0021. (83) 강진 병영마을 돌담길 전남 강진 병영마을의 돌담길은 담장 중단 위쪽으로 얇은 돌을 약 15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고 다음 층에는 다시 엇갈려 쌓아 일종의 빗살무늬 형식으로 담쌓기를 해 다른 지방과 구별된다.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229. (84) 거창 황산마을 돌담길 경남 거창 황산마을의 돌담길은 나지막한 이곳 산세처럼 키가 작지만 기와를 이용해 꽃모양을 수놓아 미적 감각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 추사자료 기증 후지즈카 별세

    일본 학자 후지즈카 치카시(1879∼1948)가 평생 수집한 고서와 서화류 2700여점을 올초 과천문화원에 기증한 아들 후지즈카 아키나오씨가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94세. 경성제국대 교수로 조선학 연구의 권위자인 후지즈카 치카시는 한국·중국 등에서 구한 많은 소장품을 남겼다. 여기에는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를 물려받은 아들 후지즈카 아키나오씨는 지난 2월 소장품들을 과천문화원에 기증하면서 200만엔의 기부금도 함께 전달했다. 한국정부는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난 5월 그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 한국미술 170년 역사 오롯이

    1800년부터 1971년까지 170년간의 한국 미술사를 집대성한 책 두 권이 도서출판 열화당에서 나왔다. 미술평론가 최열씨가 15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본 역저 ‘한국근대미술의 역사’와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는 ‘한국근·현대미술 지도를 만들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촘촘하면서도 방대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각각 560쪽,92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우리 근·현대기의 모든 미술관련 문헌자료를 착실하게 모은 후 자료를 비평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연대순으로 정리된 책은 특히 1919년부터 1961년까지 23년간은 매년 이론활동·산문 및 삽화·미술인·제작·단체·교육기관 등 항목별로 정리했다. 흥미로운 것은 기존의 통설을 상당부분 수정하고 있다는 점.19세기 중엽 추사 김정희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연구와는 달리 당시 신감각파를 이끈 서화계의 영수 조희룡을 집중 조명했다. 또 고희동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서화협회의 실제 주도세력은 오세창, 안중식, 이도영이라고 바로잡는다. 박물관·미술관·화랑의 발자취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세밀한 정리를 해놓았다.1권 4만원,2권 6만원.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문화재 ‘막떼파’

    문화재 ‘막떼파’

    향교·서원 등 고택(古宅)의 천장 장식에서 현판, 문짝까지 떼어가는 마구잡이식 문화재 절도가 영남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문적인 ‘꾼’보다는 ‘아마추어’의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문화재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없는 탓에 문화재를 더욱 심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개별 품목으로는 거래조차 안돼 “장손으로 종가를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으니 조상님의 얼굴을 어찌 볼지 걱정입니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 문림리 상주 주(周)씨 38대 장손 주사용(72)씨는 지난 4월7일 오후 문중의 정자 호연정(浩然亭)에 들렀다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이자 가문의 자랑이던 정자 현판 13개가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호연정은 조선 선조 때 예안현감을 지낸 이요당 주이(周怡)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제자들을 길러냈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후손들이 다시 복원했다. 주씨는 “문화재 전문가들도 현판만으로는 돈이 안 된다고 하던데 왜 이리 헤집어 놓았는지 모르겠다. 잘못을 묻지 않을 테니 제발 그대로 돌려만 달라.”고 호소했다. 올들어 이렇게 향교와 서원, 고택 등에 걸린 현판을 훔치는 절도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경남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황강정(黃江亭)에서는 남명 조식(曺植)의 시가 새겨진 현판이 밤새 감쪽같이 사라졌다. 비지정 문화재지만 400년 이상 내려오는 가보였다. 이보다 1주일여 앞선 지난달 14일 경북 봉화군 법전면 법전리 경체정(景亭)과 같은 마을 기헌고택(起軒古宅)의 현판도 사라졌다. 각각 추사 김정희(金正喜)와 해사 김성근(金聲根) 선생의 친필 현판을 누군가 훔쳐간 것이다. ●‘비전문가 도둑´ 문화재만 훼손 올들어 6월 말까지 문화재청에 접수된 전국의 도난 문화재 신고건수는 모두 28건. 지난해 같은 기간(30건)과 비슷하다. 그러나 올해 특이한 것은 전체의 3분의 1인 9건이 현판과 천장, 문짝 등을 건물 구성물을 떼어갔다는 것이다.‘마구잡이’ 절도다.17건이 경남·경북에서 일어났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 허종행씨는 “수백년 된 건물을 훼손하면서 뜯어 가지만 현판이나 문짝 등 건물 구성물들은 해당 건물에 붙어 있을 때에만 진가를 발휘해 값어치가 없어서 팔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전문적인 꾼들은 이런 물건은 건드리지도 않는다.”고 했다. 팔지도 못할 물건을 훔치는 무지한 도둑들 때문에 애꿎은 건축 문화재만 훼손된다는 얘기다. 3월에는 경남 합천군 묘산면 가산리 노강재에서 문짝 13점이 한꺼번에 도난당했다. 범인은 대청마루의 접는 문짝부터 환풍구 노릇을 하는 정자문살까지 닥치는 대로 떼어 갔다.5월 경북 안동 태화동에서는 삼국지의 관우(關羽)를 모시는 무인왕묘 천장의 장식들이 통째로 뜯겨져 나가 건물이 심하게 훼손됐다. 문화재청과 경찰은 장기불황으로 궁핍해진 사람들이 문화재의 가치도 모르면서 절도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 강신태 반장은 “과거에도 문화재 도둑들은 많았지만 올해처럼 마구잡이들은 아니었다.”면서 “건물의 격과 멋을 더하는 현판과 장식물을 부수고 뜯어서라도 몇 푼 벌겠다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4급 서기관 전보 △부동산정보분석팀장 권대철△임대주택〃 김철흥△국민경제자문회의 지종철△경제자유구역기획단 김정희■ 코트라 ◇무역관장△광저우 朴鍾植△마이애미 高光旭△블라디보스톡 金京律△샌프란시스코 安相根△산티아고 韓宣熙△쿠웨이트 金益煥△도쿄 鄭 爀■ NH투자증권 (팀장)△인사총무 장옥석△전산 정군채△리스크관리 문남식△상품개발 윤규갑△재무회계 이상원△파생상품 최광식△PB사업 오효근△온라인사업 이우석△투자금융 김성진△ECM 최성용△DCM 오길록
  • 주몽형 남성상 떴다

    주몽형 남성상 떴다

    드라마 ‘주몽’형의 남성상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로 급속히 부각되고 있다.21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조사 결과,MBC 대하사극 주몽은 독일월드컵 열기속에서도 2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등에서는 주몽형의 광고도 잇따르고 있다. 드라마에서 송일국이 분장한 주몽은 어린 아이같은 귀여운 표정과 망설이는 듯한 말투가 특징이다. 여성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지만 세상에 지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종합광고회사 TBWA코리아 이상규 차장은 “주몽은 귀여움과 강인함이 섞여 있어 여성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김정희 삼성패션연구소 과장은 “사극인 까닭에 패션이나 외모보다는 인물의 성격 비중이 높은 것이 그 이전의 남성 이미지와는 다르다.”며 “첫 민족국가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도 선호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상이 국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안정환·데이비드 베컴 등의 ‘꽃미남’들이 외모에 관심을 갖고 피부를 가꾸는 ‘메트로섹슈얼(metro sexual)’이 대표적이다. 2004년 11월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후 정우성으로 상징되는 ‘위버섹슈얼(uber sexual)’이 득세했다. 이는 단정하지 않은 헤어스타일에 거친 패션이지만 감성적이고 친절한 남성상을 보여준다. 위버섹슈얼은 메트로섹슈얼 이전의 남성상인 마초(macho)와는 약간 다르다. 강인하고 자신감이 있는 것은 공통점이지만 매너가 있고 스타일리시한 것이 차이점이다. 올 초 123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면서 나온 이준기와 같은 남성상이 ‘크로스섹슈얼(cross sexual)’이다. 여성과 남성의 중간적 이미지로서 몸매가 가늘면서 커다란 귀걸이와 화장을 약간 하는 이미지다. 이 차장은 “영화 등의 미디어에서 스타가 탄생하면 일반인들이 따라가면서 유행이 만들어진다.”며 “이런 유행은 대중 흡수력이 급속히 빠르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월드컵열기와 더불어 독일에서 ‘문화 월드컵’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본선 진출국 공연진이 저마다 자기 나라를 알리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시민들의 귀를 사로잡는 것은 단연 한국 공연진인데, 여러 공연 등을 통해서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고 한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120㎏의 몸무게를 밑천으로 하여 홈쇼핑 뱃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결혼 6년차 김정희씨는 떨리는 뱃살을 주 무기로 뱃살 보정 속옷이나, 다이어트기구의 사용 전과 사용 후를 몸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끔찍한 살’들이 ‘깜찍한 살’이 될 정도로 당차게 사는 여자 정희씨의 모델인생 속으로 들어가 보자.   ●스마일 어게인(SBS 오후 9시40분) 중만은 만취한 단희를 업고 들어온 하진에게 단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하진은 단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며 씁쓸하게 웃는다. 하진을 만난 재명은 잡초는 잡초끼리 놀게 놔두라는 하진의 말을 떠올리며 예전과는 다른 서먹한 분위기를 느낀다.   ●어느 멋진 날(MBC 오후 9시40분) 건과 하늘은 건이 마련해 둔 집으로 간다. 건은 수조 안으로 열대어를 놓아주고, 어릴적 약속을 기억하고 있는 건의 말에 하늘은 감격해 눈물 흘린다. 그때 효주가 들어와 건에게 입맞추고, 하늘은 깜짝 놀란다. 건은 효주에게 돌아가라고 하지만 효주는 두 사람을 한 집에 두고 갈 수 없다고 맞선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어린 시절부터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잘했던 김현철. 마치 통기타 가수인 양 온갖 폼을 잡으면서 노래를 하고, 여자친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고 한다. 학교의 연예인이었던 바다. 당시에도 넘치는 끼를 주체 못하고 원맨쇼를 자주 선보였다고 하는데, 당당하고 솔직한 이들의 어린 시절이 밝혀진다.   ●클래식 오디세이(KBS1 밤 1시) 21살에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타임스 매거진이 아메리카 최고의 젊은 클래식 음악가로 선정한 실력과 미모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함께한다. 바흐 마니아인 전설적인 지휘자 칼 리히터의 1971년 연주 실황 DVD. 그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감상해본다.
  • [주말화제] ‘초미니’가 당당해졌다

    [주말화제] ‘초미니’가 당당해졌다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초미니스커트 열풍’이 전국에 불어 닥쳤다.10년 만의 미니스커트 붐이 찾아온 것이며 ‘초미니’인 것이 특징이다.“너무 짧다.”,“내놓고 싶다.”는 논란 중에도 초미니 열풍은 더해가고 있다. 최근의 볼륨있는 몸매를 가꾸려는 ‘S라인’ 붐도 한몫하고 있다. 보통 미니스커트 길이는 38㎝이지만 올해는 25㎝로 ‘아찔할’만큼 짧아졌다. 미니스커트를 자주 애용한다는 김경희(23)씨는 “미니는 젊은 여성만의 특권이며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패션전문가와 심리학자들의 분석은 보다 구체적이다. 여자대학의 한 교수는 “체형이 서구형으로 바뀌면서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있다는 의식이 자리하고, 멋쟁이를 똑똑하고 능력있는 여성으로 보는 사회적 현상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초미니스커트의 유행 이유는 뭘까. 올해 초미니의 붐은 ‘경기불황때 미니가 유행한다.’는 일반적 이유 때문이 아니란 분석이다. 미니의 붐은 1995∼96년 이래 10년 만에 찾아온 것이다. 김정희(35) 삼성패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니스커트는 10년 주기로 돌아오는 패션 유행”이라며 “초미니스커트는 잠재의식속에 있는 섹스어필과 몸매 과시 욕망에다가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심리와 부합한 스타일”이라고 분석을 했다. 신지민 LG패션 여성복 헤지스 레이디스 디자인실장은 ‘동안 열풍’과 같은 현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젊어보이고 싶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며 “젊고 발랄하며 귀여운 스타일이 올해 유행의 주류”라고 설명했다. 이진영 신원 쿨하스 디자인실장의 분석은 색다르다. 그는 “현대 여성들의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옷차림에서 극히 단순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 결과”라며 “색상도 단순한 쪽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예인 따라하기와 같은 단순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터넷쇼핑몰 동대문닷컴 관계자는 “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섹시한 여성 스타들이 어필되면서 초미니스커트나 핫팬츠가 일반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마른 체격의 직장인 조다솜(28)씨는 “몸을 드러내면 당당해 보이는 자신감 때문”이라며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살빼기에 나선 대학생 김민재(26)씨는 “날씬한 다리와 S자형 몸매를 만들려는 다이어트 열풍이 자극 요인이 된다.”고 털어놨다. 초미니스커트는 이런 열풍에 날개돋친듯 팔려 나간다. 이연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여성캐주얼층 과장은 “브랜드별로 5장 이상씩 팔린다.”며 “40대 초반 여성 고객도 보인다.”고 말했다. 동대문닷컴의 판매량도 30∼4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캐주얼 의류매장 직원들은 19일 하루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마케팅에 나섰다. 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 이사는 “초미니스커트, 핫팬츠 등 미니 열풍에 맞춰 ‘미니미니 페스티벌’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니 열풍으로 웃지 못할 뒷 풍경도 연출된다. 서울 다동의 W생맥주집의 여종업원들은 붉은색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생맥주와 안주 서빙을 한다. 직장인 김홍민(43)씨는 “초미니스커트 차림의 서빙 종업원을 한번 더 보겠다고 생맥주를 조금씩 여러번 나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속삭였다. 또한 피부과에서는 다리 털을 제거하는 여성들로 성업 중이다. ●미니스커트의 역사는… 미니스커트는 1925년 프랑스 디자이너 폴 포와레가 처음 내놓았다. 당시 신체의 은밀한 부위인 무릎을 드러내 일대 충격을 줬다. 이후 1950년 영국 디자이너 마리 퀀트가 다시 허벅지를 드러내는 미니스커트를 내놓으면서 대중속으로 급격히 파고들었다. 국내에서는 1967년 가수 윤복희가 미국에서 돌아와 소개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그의 첫 앨범집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진이 실리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미니스커트보다 더 짧은 핫팬츠는 71년 럭키화학(현 LG화학)이 처음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시 광역·기초의원 후보 현황]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종로구 정인훈(43·우·정당인) 이숙연(45·한·정당인) 강성택(46·민·개인사업) 정경화(33·노·주부) 박두종(61·우·정당인) 윤종복(58·한·정당인) 한상식(59·민·자영업) ●중구 오춘일(53·우·진양화학판매(주) 대표이사) 김연선(50·한·김영호성형외과 부원장) 김시원(57·한·보험업 동부화재 필동대리점 대표) ●용산구 김종례(50·우·주부) 이미재(49·한·정당인) 강유정(33·민·개인사업) 김혜숙(33·노·민주노동당 정당인) 김교영(48·우·정당인) 오천진(44·한·현암텔레콤(주) 대표이사) 손병현(47·민·개인사업) ●성동구 강순심(40·한·서울시케어복지협회장) 김영수(36·노·프리랜서 프로그래머) 윤순영(55·한·정당인) ●광진구 박삼례(51·우·주부) 이수진(37·한·전주대사회과학부객원교수) 유민희(31·노·정당인) 김정희(54·우·정당인) 조동기(51·한·법무법인다비다사무국장) 정대교(32·한·사)21C 경제사회연구원사무국장) 박의양(69·한·경영지도사) ●강북구 이영심(39·우·주부) 이병자(58·민·정당인) 박민선(32·노·주부) 황대순(44·우·주부)●도봉구 곽선숙(54·노·대학강사) 김문수(48·노·회사원) ●노원구 김승애(44·우·주부) 이순원(49·한·무직) 강희숙(45·민·개인사업) 조항아(38·노·정당인) 홍창영(59·우·정당인) 이영섭(59·한·자영업) 공혜경(34·노·자활후견기관 상근) ●은평구 곽우년(46·우·정당인) 소심향(42·한·정당인) 기노만(53·민·개인사업) 유이분(41·노·독서교육강사) 유희숙(43·한·정당인) 송관식(48·한·소매상인) ●서대문구 문군자(63·우·자영업) 오성자(61·한·정당인) 정안순(56·민·주부) 주말순(48·노·노점상) 이순녀(53·우·(사)정부정책연구원 인원연구소 소장) 김다순(57·한·주부) ●마포구 홍은희(62·우·청소년 인성지도교육자) 이성희(39·한·자영업) 정공임(51·민·정당인) 고창훈(44·한·자동차 공업사 대표) ●양천구 경영숙(50·우·정당인) 남궁금순(46·한·짝꿍 유아스쿨 원장) 심순택(61·민·가정주부) 윤인숙(50·우·정당인) 양승경(48·한·요식업) 김경자(46·우·정당인) ●강서구 임화숙(40·우·정당인) 최복숙(62·한·자영업) 김근미(45·민·보육시설 원장) 정미영(41·노·초등학교 학습 부진아 강사) 박경숙(49·한·정당인) 최수철(46·한·회사원) ●구로구 김명조(41·우·정당인) 유정숙(55·한·정당인) 박찬우(56·민·자영업) 김미영(41·노·시민활동가) 김석중(46·우·정당인) 원정숙(51·한·정당인) ●금천구 양동임(59·우·정당인) 임부재(41·한·노인복지사) 김인순(59·민·정당인) 백금자(33·노·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사무장) 신옥희(47·한·사회활동가) ●영등포구 송수희(30·우·방송작가) 최미경(40·한·한국웅변학워장) 허준영(51·민·중앙사 귀금속대표) 원영순(42·우·교보생명 FD) 장경숙(66·한·민간어린이집 시설장) 이미혜(44·한·정당인) ●동작구 손화정(36·우·정당인) 김동연(68·한·정당인) 김문영(36·노·정당인) 공현라(51·우·열린우리당 동작구을 여성위원장) 홍운철(55·한·식품 제조업 대표) ●관악구 주순자(48·우·주부) 이정희(56·한·정당인) 이행자(33·민·주부) 김진영(33·노·정당인) 윤석미(45·우·공인중개사) 차정희(62·한·한성대 행정대학원 외래교수) 김연동(54·민·자영업) 김주현(30·노·사회 활동가) 허진욱(54·한·건축업 대표) 임재원(52·한·신대방 나산타워 경비) ●서초구 박옥주(53·우·정당인) 문은전(53·민·미기재) 박천숙(33·노·한국소비자보호원) 장옥준(54·우·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서초구(갑) 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 ●강남구 김수경(33·노·정당인) 강현욱(33·노·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 생활팀장) ●송파구 이정인(43·우·서울장애인인권부모회 회장(비영리민간단체)) 김종례(50·한·덕유산업개발(주) 대표이사) 주숙언(65·민·자영업) 곽광미(38·노·시민단체 활동가) 이성자(49·우·정당인) 이상선(60·한·정당인) ●강동구 김순자(49·우·정당인) 박혜옥(59·한·정당인) 김행자(59·민·무) 조항주(34·노·칼럼리스트) 박강재(60·우·정당인) 신연균(55·한·자영업) 김경석(47·한·회사원) 최종효(45·한·I&A대표)
  • ‘훈민정음’ 보러와요

    문화재의 보고로 평가받는 간송미술관이 설립자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소장품의 진수를 보여주는 특별전을 연다. 간송 미술관은 국보 12점과 보물 10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지 않은 국보·보물급 문화재들을 상당수 소장하고 있다. 1930년대 10만석지기 재산을 물려받은 간송은 학자이자 전각가였던 오세창과 교유하며 고미술품에 대한 감식안을 익히면서 일본의 소장가와 골동품 경매를 통해 일급 서화와 도자기 등을 적극적으로 구입,1938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으로 현 간송미술관의 전신인 보화각을 설립했다. 간송미술관은 봄가을 정기전만 열고 상설전시를 열지 않아 소장품을 제대로 보기가 쉽지 않다.특히 이번 전시는 간송미술관의 대표주자라 할 만한 작품 100점을 한꺼번에 내놓아 고미술 마니아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을 비롯 ‘동국정운’(제71호),‘청자상감운학문매병’(제68호)‘청자기린형향로’(제65호)‘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제66호)‘청자원형연적’(270호)등 주옥같은 도자기 작품들과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추사 김정희, 안평대군 등의 대표적 서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최완수 연구실장은 “이번 전시는 간송미술관 소장품의 전모를 보여주고 회화사의 흐름을 짚어줄 수 있는 값진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21일부터 6월4일까지. 관람은 무료.(02)762-0442.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간찰-선비의 마음을 읽다/심경호 지음

    “근래에 편지를 보내주셨는데도 답장을 보내지 않은 것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그대가 서신을 보내는 것도 마음이요, 내가 답장을 하지 않은 것도 마음이니, 마음에 어찌 둘이 있겠습니까. 진공(眞空)과 묘유(妙有)의 뜻이 이에서 환히 드러날 것입니다.” 추사 김정희가 초의선사에게 근황을 알린 간찰(簡札)의 한 대목이다. 일상의 여유와 서정,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간찰은 본래 죽간과 목찰에 작성한 글이란 뜻이지만, 종이나 비단에 적은 편지도 모두 간찰로 불린다. 서한(書翰), 간독(簡牘), 간서(簡書), 독서(牘書), 서신(書信), 서찰(書札), 고서(高書), 귀찰(貴札), 방서(芳書), 옥찰(玉札), 존함(尊函), 혜서(惠書)등 편지를 가리키는 말들은 매우 많다. ‘간찰-선비의 마음을 읽다’(심경호 지음, 한얼미디어 펴냄)는 옛 선비들의 편지글을 모은 책이다. 이규보, 정몽주, 김시습, 이황, 이이, 허균, 박지원, 정약용, 김정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 24명의 간찰이 담겨 있다. 중국 송나라의 철학자 정호는 “서찰은 선비의 일에 가장 가깝다.”고 했다. 조선조 선비들은 완물상지(玩物喪志, 쓸데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데 팔려 소중한 자기의 본심을 잃음)라 해 서예나 그림 등에 빠지는 것을 극력 피했지만 간찰만은 예외로 했다. 자신의 글씨와 문장을 한껏 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책에서는 벗에게 보내는 간찰만을 골라 실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최명길이 장유에게 국사를 함께 논하자고 권한 간찰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발굴ㆍ소개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1만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선비의 혼’ 또 한번의 ‘광복’

    김정희·정선·이경윤·성삼문 등 조선시대 선비들의 공개되지 않은 시와 글, 그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와 예술의전당(사장 김용배)이 오는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명가명품 컬렉션 전시회 ‘경남대박물관 소장 ‘데라우치문고’ 보물-시·서·화에 깃든 조선의 마음’.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일제하 초대 조선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수집한 한국유물 중 1996년 일본 야마구치현립대학이 경남대에 기증한 98건 153책에 포함된 작품 131점으로, 반환 이후 10년간 문예·미술사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거쳐 처음으로 대규모 전시가 이뤄지게 됐다. 1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고미술사학자인 안휘준 문화재위원장은 “데라우치문고 중 일부이나 매우 중요한 작품들만 엄선했다.”면서 “특히 새로운 자료가 대거 발굴돼 조선시대 시와 그림, 글씨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눈에 띄는 회화작품으로는 왕족출신 이경윤(1545∼1611)의 화첩 ‘낙파필희’를 들 수 있다. 그동안 그의 진작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작품에 동시대인인 이호민·유몽인의 찬문이 적혀 있어 최립의 찬문이 적힌 호림박물관 소장 ‘산수인물첩’과 함께 진품으로 밝혀졌다. 또 안동 계회 풍경을 담은 ‘계묘사마동방계회도첩’은 남종문인화가 도입된 시기를 조선 초기로 앞당길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이정·정선·송민고 등 조선 중·후기 명가들이 그린 28점이 수록된 ‘홍운당첩’도 눈길을 끈다. 특히 정선의 ‘한강독조도’는 정선의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서예작품으로는 조선 초·중기 유학자와 시문 대가, 명장들의 작품들이 대거 공개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예사 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성삼문·서경덕·정철·고경명·곽재우·양사언·임제 등의 육필 시고가 50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조선 서예에 대한 자부심이 배어 있는 석봉 한호의 자필 자료인 ‘석봉필론’도 처음으로 공개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데라우치 문고’ 서울 나들이

    경남대가 소장하고 있는 ‘데라우치 문고’가 서울 나들이를 한다. 데라우치문고는 일제하 초대 조선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우리나라에서 약탈해간 유물 가운데 국내로 반환된 일부이다. 경남대박물관은 개교 60주년 및 데라우치 문고반환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데라우치문고 특별전시회’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데라우치문고 유물 98종,135점 모두 공개된다. 유물에는 추사 김정희가 자신의 서법을 친필로 기록한 ‘완당법첩조눌인병서(阮堂法帖曺訥人幷書)’와 조선 23대 순조의 왕세자가 세자시강원에 입학하는 광경을 서화로 표현하고 축하시문을 붙인 ‘정축입학도첩(丁丑入學圖帖)’등 국보급 문화재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김생을 비롯한 정몽주, 성삼문, 박팽년, 이황, 이순신 등의 서첩과 윤두서, 심사정 등의 그림이 실린 서화첩과 대원군을 비롯한 김정희, 한석봉 등의 글씨에 대한 자료첩도 볼 수 있다.데라우치문고는 지난 1996년 한일의원연맹과 한일친선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해외유출 문화재 환수사업으로 80년 만에 돌아왔다.소장하고 있던 야마구치(山口)현립대학이 국제학술교류차원에서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경남대에 기증한 것. 야마구치현립대학에는 데라우치가 가져갔던 유물 1000여종,1500여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규 연구사는 “반환된 유물 전부가 한꺼번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여 환수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추사 관련 자료 17점 기증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추사 김정희 평전인 ‘완당평전’ 전3권(학고제 2002년 출간)을 쓰면서 수집한 ‘추사 부자 삼각산 기행 시축’‘추사 간독첩’ 등 추사관련 17점을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에 새로 지어질 추사 유배지 기념관에 기증한다.4일 제주도청에서 열리는 추사 유물 기증식에는 추사동호회 조재진 대표, 학고재 우찬규 사장 등 13명이 추사 자료 30점을 함께 기증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신길7동 신청사] 동사무소가 예술의 전당?

    [자치센터 탐방/신길7동 신청사] 동사무소가 예술의 전당?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798평. 헬스장·노인정·청소년독서실…. 지난 17일에 찾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 7동 동 청사는 ‘동사무소’라기보다는 ‘동네 예술의 전당’에 가까웠다. 개관 다음날이라 건물은 풍선으로 한껏 치장한 상태다. 오봉환 동장은 “편의시설이 다양해 주민들이 축하할 겸 많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오 동장의 안내로 옥상부터 지하까지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6층 옥상에는 주민 쉼터와 예비군 동대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나무 의자에 앉아 녹차 한잔을 마시며 이웃들과 수다떨기에 좋을 듯 싶다. 저 멀리 산자락이 보여 시원하다. 창문으로 둘러싸인 계단을 타고 5층으로 내려오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펼쳐진다. 청소년 독서실과 새마을 문고가 바로 그것이다. 문고에는 소설, 수필, 동화 등 1만권이 진열돼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토·일요일에는 쉰다.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1시에도 문을 닫는다. 연회비는 2000원이고, 대출기간은 7일. 연체하면 하루에 100원씩 내야 한다. 한번에 2권까지 빌릴 수 있다. 신간을 매달 구입해 볼 만한 책이 많다. 현재 회원은 3100명. 청소년 독서실은 남녀로 분리돼 있다. 남학생 71명, 여학생 67명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11시에 닫는다. 입장료는 500원. 독서실을 관리하는 이미연씨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칸막이 책상이 나란히 놓인 독서실은 밝고 조용했다. 책상은 1m 정도로 넓었다. 책장과 스탠드가 갖춰져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정해 앉으면 된다.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옆방에 따로 마련됐다. 공부하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몇시간씩 앉아서 게임 등을 할 수는 없다. 4층은 다목적자치센터와 소회의실. 동이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다. 한글서예, 한문서예, 생활과학, 종이접기, 영어교실, 풍물교실 등이 마련된다. 회의실 중간에 이동벽을 만들어 필요하면 두 공간으로 나눠 사용토록 설계했다. 장애인 화장실이 눈에 띈다. 동사무소가 있는 3층을 거쳐 2층으로 내려왔다. 건물이 비스듬한 내리막에 건설된 터라 한쪽에선 2층으로, 다른쪽에선 1층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오가기가 편해 노인정을 만들었다고 오 동장이 설명했다. 어르신 30여명이 바둑을 두거나 TV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전 8시30분이면 하나둘씩 모여 오후 6시까지 머문다. 점심도 제공한다. 할아버지·할머니 공간을 따로 만들었지만, 함께 지내는 것이 좋다며 한곳에서 생활한다. 라태연(73) 할아버지는 “깨끗하고 따뜻하다.”며 만족해했다. 부엌 살림도 일품이다. 양문 냉장고에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김치냉장고까지 갖췄다. 냉장 공간이 넓어 30명 밥상도 뚝딱 만들어낼 듯싶다. 임간난(70) 할머니는 “가전제품도 다 있고, 따뜻한 물이 ‘콸콸’ 나와 밥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백미는 헬스장과 다목적실이 자리한 1층. 다목적실에는 54인치 텔레비전이 놓여 있다. 주부가요 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구입한 최신식 노래방 기계다. 방음시설도 완벽하게 갖췄다. 이날은 어린이들이 모여 종이접기를 하고 있었다. 주부 여럿이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러닝머신에서 걷거나 사이클을 타고 있었다. 벨트 마사지기로 허리근육을 이완하기도 했다. 입구에 신장·체중 자동측정기가 놓여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서면 가볍게 머리를 ‘통’쳐서 키와 몸무게를 알려준다.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기구가 독특하다. 주부들이 거꾸로 누워 편안한 자세로 근육을 이완하고 있었다. 운동기구는 35대. 그러나 월 이용료는 2만원에 불과하다. 폭발적인 인기로 정원 200명은 이미 찼고,100명이 대기 중이다. 김정희(57)씨는 “집 주변에 깨끗하고 저렴한 헬스장이 생겨 너무 좋다.”면서 “낮시간에 오면 한가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 탈의실에는 옷장과 샤워실이 마련돼 있다. 운동복과 운동화는 제공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오후 9시. 다음달부터 오후 10시로 연장한다. 신길 7동 청사는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가 2004년부터 추진하는 동청사 현대화 계획의 첫 결실이다. 낡은 동청사 9곳을 고쳐 주민편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예산 375억여원이 들어간다. 신길 7동 청사는 삼환아파트가 기부채납한 토지에 구가 48억여원을 들여 완공했다. 지하 1,2층은 기계실, 발전실, 전기실과 주차장으로 이용된다. 1,2층은 주민체육시설·노래교실·노인정으로,2층은 동사무소로,4,5층은 다양한 자치프로그램이 운영될 다목적자치센터와 소회의실·독서실·문고 등으로 설계됐다. 영등포구는 “동청사가 앞으로 민원서비스와 문화서비스를 고루 갖춘 주민생활 중심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친일파후손 수년째 상속다툼

    일제 시절 거부이자 친일파로 알려진 선조가 남긴 단원 김홍도의 인물도와 오원 장승업의 8폭 병풍,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감정가 16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고미술품 35점을 놓고 후손들이 몇년째 상속권을 다투고 있다. 이 그림들은 손자인 민모씨가 보관하고 있었으나 민씨가 2001년 사망하자 재혼자인 김모씨와 자녀 2명, 그리고 전 부인의 자녀 3명 사이에서 재산분쟁이 일어났다. 전 부인의 자녀들은 고미술품들이 상속재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씨는 자신의 친정으로부터 물려받거나 재혼한 뒤 공동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다툼은 곧 법정으로 이어졌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해 “자녀 4명이 미술품들을 경매에 부쳐 대금을 나눠가져라.”고 판결했다. 김씨와 그녀의 아들 1명은 이미 민씨로부터 부동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상속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서울고법 민사23부(부장 심상철)는 최근 “김씨에게 미술품 정산금액의 절반(8억 3000만원정도)을 주고 나머지 절반은 전처 자녀 3명과 김씨가 낳은 자녀 1명 등 4명에게 균등분할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다툼은 끝나지 않았다. 김씨와 전처의 자녀들은 항소심 결과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또 미술품들의 실제 주인을 가려 지분을 확정해 달라며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 현재 2심 계류 중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실속만점 여가활용 문화회관

    실속만점 여가활용 문화회관

    구민회관과 문화체육센터의 극장이 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저렴하고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온 가족이 시내 개봉관이나 공연장을 찾으려면 일정을 맞추기 어렵고 저녁 식사까지 생각하면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자치구 문화시설을 이용하면 비용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실속을 챙기면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내용도 알차다. 문화 담당 직원들이 직접 최근 막을 내린 영화들을 보고 인기있는 작품을 고르고 대학로 연극 공연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볼 만한 작품을 선택한다.맞벌이 부부와 학원과 독서실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우리 가족들의 모습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주말 오후를 보람있게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구민회관이나 문화체육센터를 찾아가 보자. 이곳에는 영화와 연극이 있고,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있고, 젊은이들의 발랄함이 있다. 어르신들의 여유로운 발걸음도 발견할 수 있다. 보너스로 사람들의 표정과 옷차림에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식탁에 둘러앉아, 보고 듣고 느낀점을 이야기 하다 보면 풍성해진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마을 가듯 손쉽게 공짜같은 싼값에 문화생활 즐겨요 “친구들이랑 함께 큰 화면을 통해 보니까 집에서 볼 때보다 훨씬 생동감이 느껴지고 푹 빠지게 돼요.” 서울 동대문구 이문체육문화센터는 매달 둘째·넷째 금요일에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어머니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를 보여준다. 지난 10일 80여석 되는 자리가 거의 찼다. 대부분 5∼7살 되는 어린이들과 어머니가 함께 왔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이웃집 토토로’. 숲을 다스리는 동물인 토토로가 착한 어린이를 돕는 영화이다. 앞쪽에 앉은 어린이들이 “나무가 커진다.”면서 두 손을 번쩍 들고 의자위로 올라섰다. 토토로가 순식간에 나무를 크게 성장시키자 아이들은 무척 신기한 표정이었다. ●어린이들에겐 감동… 어른들은 여가 활용 토토로가 어려움에 처한 자매에게 선행을 베풀자,“토토로 정말 착하다.”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어린이도 있었다. 마지막에 토토로가 손을 흔들자, 대부분 어린이들이 일어나 “토토로 안녕”하면서 손을 흔들며 같이 인사를 했다. 영화가 끝난 뒤 불이 켜지자,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진한 감동을 받은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 찾은 김경미(35)씨는 “요즘 어린이들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 정서가 왜곡될까봐 걱정도 되는데 체육문화센터에서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애니메이션을 볼 기회를 마련해 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윤정(35)씨는 “아이들은 낮선 사람이 많고 음향이 큰 시내 영화관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곳엔 유치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스피커도 울리지 않아 아이들이 마음 편히 볼 수 있어 자주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유승영 문화사업팀장은 “어린이 정서에 도움되는 영화를 보여주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최근 상영할 때마다 빈 자리가 거의 없는 등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문화회관은 주말을 맞아 ‘태풍’을 상영하고 있었다. 지난 10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민 200여명이 가족단위로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관보다 더 큰 스크린… 음향시설도 최신식 이들은 문화회관의 영화상영이 주민들의 주말 여가를 즐기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에 두 차례 정도 가족과 함께 온다는 조강옥(45)씨는 “문화회관에서 보면 개봉관에서 종료된 영화를 봐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집 가까운 곳에서 적은 비용으로 온 가족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장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김정희(44)씨는 “둘이 합쳐 5000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남편과 가끔 데이트할 수 있는 괜찮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 문화회관 영화관은 연일 표가 매진돼 입장권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입장료를 1000원 더 올려 2000원을 받자 관객 수가 좀 줄었다고 한다. 안병준 양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스크린 크기가 11m×7m로 일반 영화관보다 더 크고 음향시설도 최신식이어서 시내 영화관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이 곳에 오는 구민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 여가로 즐기는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학로 극단 배우 직접출연… 수준높은 무대 일부 문화체육센터에서는 영화 대신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도 한다. 서울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는 지난 7∼9일과 13∼14일 각각 ‘똥 이야기’와 ‘라이방’을 올렸다. 대학로 극단의 배우들이 직접 출연했다. 하지만 가격은 대학로의 3분의 1 수준인 5000원. 권혜진 공연담당은 “대학로 극장에 비해 대관료가 싸고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극단이 저렴한 가격에 출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접 연극을 본 뒤 많은 구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연극을 신중하게 고른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인 김수현(42)씨는 “인근에 문화공간이 없어 10년 동안 살면서 거의 문화생활을 못 했는데 최근 대학로까지 가지 않고 연극을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많은 자치구가 영화와 연극 등 문화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요즘 자치구는 단지 찾아오는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입장으로 변했다.”면서 “구민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새 시대에 맞는 지자체의 바람직한 변화다.”라고 평가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어떤 작품 어떻게 고르나? 개봉되는 수많은 영화 가운데 자치구의 구민회관이나 문화체육센터는 어떤 기준으로 영화나 연극을 고를까. 또 구민이 예정작과 시간, 장소 등 관련 정보를 빨리 접하는 길은 무엇일까. 동네에서 영화와 연극을 즐기는 방법과 정보를 모았다. ●저학년·학부모등 배려 상영 영화를 고를 때 가장 고려되는 부분은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지 여부다. 왜냐하면 구민회관과 문화체육센터 영화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민이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생과 학부모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영 영화 가운데 전체 관람가 혹은 12세 이상 관람가인 영화가 많다. 가령,‘우리 형’과 애니메이션 영화 등이다. 김동흔 강북구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계장은 “어린이와 어머니가 함께 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등 젊은 층은 시내 개봉관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최신작인지 여부와 흥행성을 함께 고려한다. 김 계장은 “직원들이 종료된 영화 가운데 가장 최신작들을 살펴본 뒤 이 가운데 재미있는 것을 고른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다른 자치구의 구민회관과 문화체육센터도 비슷한 방식으로 상영 영화를 정한다. ●영화정보 온·오프라인서 제공 영화 홍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 방식이 모두 쓰인다. 먼저 주요 사거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상영 영화와 시간, 장소 등이 적힌 현수막을 건다. 한편 해당구청 공보실은 보도자료나 소식지 등을 통해 주민에게 알린다. 구민회관이나 문화체육센터 홈페이지 등 온라인 방식을 이용하기도 한다. 관심있는 주민들은 지역신문이나 해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양천구민회관은 연락처를 아는 관객들에게는 새 영화가 시작되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회원 가입하면 각종 혜택 양천문화회관과 강북구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등 일부 회관은 붓글씨와 단전호흡 등 해당 회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한 회원에 한해 이벤트 등을 통해 영화를 더 싸게 볼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해 준다. 양천문화회원은 연회비 2만원을 낸 회원에게 2000원 짜리 영화표 10장을 무료로 준다. 강북구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은 이 회관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회원이 영화를 볼 경우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3000원짜리 영화를 2000원에 관람하게 해 준다. ●연극은 어린이 대상 많아 공연할 연극을 고르는 기준도 상영 영화를 택하는 기준과 비슷하다. 연극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와 학부모가 가장 많이 오기 때문에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대상 연극을 우선시한다. 신데렐라와 피터팬 등을 들 수 있다. 또 담당 직원은 여러 연극을 대학로 등에서 직접 보고 관객이 많이 모이고 재미있는 연극을 고른다. 영화와 다른 특징은 연말과 연초에 회관에서 많이 연극 공연을 연다는 점이다. 보통 때는 연극은 한 달에 한 차례쯤 하는데 12∼2월엔 한 달에 두 차례 이상 한다. 대학로에 있는 극단들이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공연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구민회관이나 문화체육센터가 그만큼 고를 영화가 많다는 것이다. 연극 관련 정보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해당 홈페이지와 지역신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이러시면 안됩니다 “문화 에티켓을 지킵시다.” 일부 관람객들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극장에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다른 관람객이 불편해하는 일이 생긴다.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등생이 성인물 보겠다는데… 구민·문화회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주로 ‘전체 관람가’나 ‘12세 관람가’가 많다. 하지만 마땅한 영화가 없으면 ‘15세 이상 관람가’도 상영한다. 대부분 규정을 잘 지키지만 가끔 초등생들이 보겠다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입장이 안 된다고 제지하면 “우리는 조숙해서 이 정도쯤은 볼 수 있어요.”라며 따지기도 한다. 안병준 양천문화원 사무국장은 “‘15세 이상 관람가’의 경우 부모와 함께 오지 않고 학생 혼자 오면 입장이 안 된다.”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직원들이 미리 영화를 본 뒤 문제의 소지가 될 장면이 있으면 삭제한다.”고 말했다. ●연극 배우 “사진 찍지 마세요” 관람객이 공연 장면을 촬영하거나 관람중에 휴대전화가 울리면, 배우는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연극 ‘똥 이야기’배우 장은화(33)씨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놀라서 대사가 안 나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공연중에 휴대전화 벨이 울리면, 일부 관객은 ‘누구야’라며 짜증을 내는 소리도 들린다.”고 지적했다. ●음식 냄새 풍겨 공연 관계자들은 일부 관람객이 음식물을 몰래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권혜진 창동문화체육센터 주임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는데도 숨기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면서 “커피 등이 새 카펫에 쏟아지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범중 강남구청 문화담당주임은 “‘김밥 등 음식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들어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새내기패션·메이크업 키워드

    새내기패션·메이크업 키워드

    3년동안 매일 함께 하던 정든 교복을 벗었다. 취업의 바늘구멍을 통과하느라 피로에 찌든 나의 모습도 벗었다. 이제는 대학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나의 개성을 발휘할 때. 깔끔하고 생기 넘치는 새내기다운 스타일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첫 단추를 멋지게 끼워볼까나. ‘옷차림도 전략이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었다.‘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된다.’라는 말도 있다. 교복을 벗고 대학생이 되는 신입생들과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에게 대학과 직장은 가장 설렘을 주는 곳이다. 첫인상도 중요한 법. 더욱 멋진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센스 있고 깔끔한 매무새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힘찬 새 출발을 해보자. ●깔끔하고 경쾌하게∼ 신입사원 옷차림의 기본은 단정하고 깔끔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은 되도록 심플한 디자인의 정장을 고른다. 어두운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핑크, 베이지 등 밝은 컬러로 연출하고, 안에 입는 이너웨어로 포인트를 주면 화사하고 신선하다. 아래 위를 완벽하게 정장으로 맞추는 것보다는 재킷과 편안한 라인의 바지를 매치하고, 핑크나 옐로 색상의 니트나 블라우스를 입으면 기본에 충실한 깔끔함과 초년생들의 상큼함을 표현할 수 있다. 스카프와 숄더백 등 소품으로 발랄하게 마무리한다. 커리어우먼처럼 입고 싶다면 바지 정장이나 허리를 묶을 수 있는 아이템을 잘 활용해보자. 남색이나 회색 바지에 프릴(주름장식)이 살짝 가미된 블라우스와 재킷으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옷차림을 부드럽게 완화시킨다. ●단정하고 세련되게∼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과장은 “정장차림이 왠지 어색한 직장 초년생들은 완벽한 멋을 추구하기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차림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은 차분하며 신뢰할 만한 이미지를 주는 감색과 회색, 검정색을 중심으로 2∼3버튼의 재킷 정장이 무난하다. 특히 남색은 모든 정장의 기본이 되는 색상으로 다양한 색상의 셔츠, 타이와 함께 연출할 수 있어 필수 아이템이다. 회색은 안정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준다. 하지만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선 한계가 있는 만큼 셔츠와 타이의 V존 연출도 중요하다. 광택감 있는 소재를 선택하면 고급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올 봄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보일 듯 말 듯한 스트라이프(줄무늬) 정장이 유행할 전망이라는 것도 참고하면 좋다. 패션의 시작이라 불리는 셔츠는 상의를 입었을 때 V존에 포인트를 주고, 벗었을 때는 남성의 선을 표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화사한 파랑이나 깨끗한 하얀색이 기본. 오렌지나 옐로 계열의 셔츠를 입으면 사회 초년생다운 신선함을 어필할 수 있다. ●발랄하고 싱그럽게∼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멋을 부리게 되는 새내기들. 가장 서툴게 옷 입기 쉽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앞으로를 위해 많이 시도해 보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코디할 수 있는 청바지, 청치마 등 데님 아이템을 잘 활용한다. 그동안 입었던 편안한 디자인보다는 밑위(허리와 가랑이까지 길이)가 좀더 짧고 엉덩이와 다리가 슬림해보이는 라인으로 고른다. 화이트 재킷이나 점퍼를 매치하고 그린이나 퍼플 컬러의 이너웨어로 마무리하면 발랄한 새내기 느낌을 한껏 살릴 수 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잘 매치하면 몇 개의 옷을 사는 것 보다 더 멋스러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 도움말 및 사진제공 제일모직·LG패션·FnC코오롱·나산·세정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새내기’라는 이름만으로도 상큼하고 당찬 기운이 느껴지는 대학 신입생과 신입사원. 그 새내기의 풋풋함과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메이크업을 어떤 것일까. ●스무살 숙녀의 풋풋함 대학 새내기는 과장되지 않으면서 경쾌하게 연출해보자. 얼굴 트러블을 감추기 위해 바탕을 두껍게 하는 것은 피한다. 색조는 상쾌한 연둣빛이나 오렌지가 좋다. 짙은 아이섀도와 두꺼운 아이라인은 자연스럽지 않을 뿐더러 나이 들어 보인다. 오렌지색 아이섀도를 눈가에 살짝 펴 바르고, 평소에 바르는 립글로스 대신 오렌지 색상의 립스틱을 살짝 발라준다. 같은 오렌지나 핑크로 볼터치를 해주어 마무리하면 좋다. 만약 좀더 발랄한 대학생다운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연둣빛을 이용한 메이크업도 시도할 만하다. 진주가루의 반짝이는 메이크업은 꾸준히 유행하는 아이템이다. 펄이 들어간 섀도와 복숭아빛이 감도는 립글로스 등을 발라 자연스러운 얼굴로 표현해본다. ●신뢰감을 주는 사회초년생 새내기 직장인은 상대방이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주는 메이크업이 좋다. 지나치게 튀는 색상이나 튀는 헤어스타일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화장은 부분적인 잡티만 가리고 파우더나 커버력 있는 콤팩트 등으로 마무리한다. 눈썹은 자신의 눈썹을 살린다. 섀도로 윤곽을 잡고 펜슬로 마무리하는 정도가 좋다. 섀도는 핑크와 그레이, 퍼플을 섞어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은 오렌지나 핑크 계열을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이 부어보여 지적인 이미지를 반감시키기 때문. 아이라이너는 속눈썹에 가깝게 그리고, 마스카라로 풍부하면서 또렷한 눈매를 연출한다. 입술은 우선 립라이너로 윤곽을 잡는다. 너무 두드러지지 않게 면봉으로 살짝 펴준다. 브라운이나 베이지, 오렌지 등의 립스틱을 얇게 펴 바른 뒤 립글로스를 입술 중앙에 살짝 덧바르면 번지지 않는다. 프로다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원포인트 메이크업’을 권한다. 눈매보다는 입술을 선명한 컬러로 부각시켜 야무져보이도록 한다. ●남성도 깔끔하게 멋스럽게 보이고픈 마음은 남성도 똑같다.‘어떻게 남자가 화장을!’이라고 경악하다가 ‘산적’같아 보이느니, 깨끗한 피부로 인상적인 모습을 만드는 게 더 낫다. 남자든 여자든 깨끗한 피부가 각광받는 세상이다. 면도나 흡연 등으로 인해 여성보다 각질의 양이 많은 남성들은 각질로 인해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얼굴을 감싸주는 스팀타월로 각질이 제거되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이어 스크럽이 들어간 폼 클렌저를 이용해 세안을 하면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화이트닝 효과나 보습효과에 좋은 팩제로 마무리해 주어 깔끔한 피부상태로 마무리한다. 유난히 기름기가 많이 도는 피부라면 페이스 파우더 등을 이용해 피지가 많은 부위를 살짝 눌러준다. 눈썹이 지저분하거나 숱이 너무 많다면 뒷부분을 살짝 정리해주는 것도 단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 도움말 및 사진제공 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한국화장품
  • [가슴 속 그림 한 폭] 김정희의 ‘세한도’

    [가슴 속 그림 한 폭] 김정희의 ‘세한도’

    겨울바람이 매서운 날. 외떨어진 어느 곳에 소나무 몇 그루 동그마니 서있는 작은 집. 마치 핼쑥한 얼굴에 깡마른 노파만 살고 있을 듯한 곳….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속 외딴집 방문이 열리듯 단아한 남색 재킷을 걸친 중년신사가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지난해 말 국립극장장 자리에서 물러나 ‘광대’로 돌아온 김명곤씨. ●“세한도는 추사의 자긍심” 김 전 극장장은 마음 한 구석에 품어 둔 그림으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꼽았다. 그 자신 현재 처지를 설명하기에 그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일까.“성균관 대사성·이조참판 등 최고 관직을 지냈던 추사는 그 화려했던 세월을 뒤로한 채 유배생활 중에 이 그림을 그렸죠. 지금 내 마음과 조금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실상 추사에게 당시는 그를 잊은 세상이 매서운 바람처럼 느껴졌을 터. 최근 ‘끗발’있는 자리에서 물러난 김 전 극장장에게도 세상이 차갑게만 느껴지는지 넌지시 그림에 빗대 물어봤다. 하지만 그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오히려 세한도는 추사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에 슬퍼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았죠. 대신 푸른 소나무를 마음속에 키워 갔습니다. 점점 세상에 연연하지 않고 사철 푸른 소나무와 동화되어 갑니다. 그림 속 작은 집은 자신을 닦는 공간인 안식처, 곧 우주입니다. 결국 자신을 갈고 닦으며 세한을 거치니 지나온 삶에 대한 대학자의 자긍심은 푸른 소나무처럼 변치 않습니다.” 김 전 극장장은 작은 수첩을 꺼내더니 한 페이지 가득한 문구 하나를 보여준다.‘소나무는 세한(歲寒)전에도 푸르고 그 후에도 푸르다. 하지만 성인은 후자를 알아준다.’ ●“바쁠수록 유배가 필요” 이어 그는 “발전을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 유배시키기를 즐겨야 한다.”면서 말을 잇는다.“국립극장장 시절뿐 아니라 그 전에도 난 스스로를 유배시키는 걸 즐겼어요. 바쁘다는 것은 스스로를 소진시키는 중인 거죠. 그럴 때일수록 창조를 위해 나를 닦을 ‘유배’의 시간이 절실해요.5년 전인가 세한도를 처음 접한 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면 그림처럼 소나무 옆 작은 집이 떠오릅디다.”이미 그는 화려할 때부터 마당에 소나무 묘목을 심고 ‘세한’ 이후의 세상을 준비한 셈이다.“자리에서 물러난 뒤 그동안 쓰고 싶던 글 쓰고, 혼자 앉아 먹을 갈며 마음을 가다듬고, 극단은 연습에 들어가고…. 혼자만의 시간도 바쁘게만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내 마음 속 소나무는 오늘도 푸른지 다시 다짐합니다.”그가 문을 닫고 돌아섰다. 다시 들여다본 ‘세한도’ 속 소나무 잎은 전과는 달리 당당하게 푸른 느낌이다. 아직도 겨울바람은 세차기만 한데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선친 뜻 잇자” 日人 잇단 한국유물 기증

    “선친 뜻 잇자” 日人 잇단 한국유물 기증

    30년간 수집한 한국 전통 기와 1000점을 지난 1987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일본인 의사 이우치 이사오(1911∼1992)의 아들 이우치 기요시(64)가 최근 아버지가 남긴 기와 1300점을 추가로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인 학자 후지쓰카 쓰카시(1879∼1948)의 아들이 최근 아버지가 모은 추사 김정희 친필 등 2700여점을 과천시에 기증하는 등 일본인 부자의 유물 기증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회 유창종(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회장은 8일 “2004년 초 이우치 기요시를 만나 유물기증 의향을 들은 뒤 지난해 말 유물을 넘겨받았다.”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고구려 와당 30여점 등 130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유 회장은 이들 기와를 국립중앙박물관에 위탁보관 중이다. 아직 연구 등이 진행돼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우치 이사오는 어린 시절 삼촌으로부터 받은 통일신라 짐승얼굴무늬 기와를 통해 한국 와전에 흥미를 느꼈다. 이후 1964년 개인수집가 등으로부터 기와를 구입한 뒤 본격적으로 기와를 수집·연구했다. 1987년 한·일 친선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와전 1087점이 88년부터 상설전시되고 있으며, 지난해 용산 새 박물관에는 ‘이우치실’이라는 기증실이 생겼다. 이사오의 아들 기요시와 유 회장의 인연은, 와당 전문가인 유 회장이 기와를 연구하면서 이사오가 기증하지 않은 기와들에 대해 관심을 갖던 중, 이를 보관하고 있는 아들을 접촉하면서부터. 유 회장이 한국·일본 지인들을 통해 수소문한 결과, 기요시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갈 수 있다면 남은 기와를 넘겨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2004년 초 유 회장 부부가 일본 나고야 근처 해안지역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기요시를 방문했을 때 그는 아버지가 기와를 위해 남긴 유언을 들려주며 기와를 잘 보존·연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용산 박물관 개관때 기요시 부부가 초대돼 아버지 기증실을 둘러보고 갔다.”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은 것인 만큼 자신은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함께 찍은 사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기요시로부터 받은 기와를 박물관에 위탁보관한 뒤 국내 최초로 ‘와당 박물관’을 세워 기증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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