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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연씨 병역비리’ 공방/ 민주“소집통지서 변조” 한나라“병무행정 착오”

    민주당은 1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병적기록표에 이어 차남 수연(秀淵)씨의 방위소집통지서에 대한 변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밝힌 수연씨 소집통지서에 대한 세가지 의혹은 ▲서울병무청이 발부한 통지서의 입영일시는 ‘1990/01/08(09:00)’이나 그 발급일자는 1999년 12월13일이라는 점 ▲통지서의 세대주 관계가 ‘이홍규의 손자’지만 주민등록초본에는 그 이전인 83년 9월27일부터 세대주가 ‘이회창’이라는 점 ▲입영부대가 만든 귀향증에는 입대 당일인 1월8일 귀향조치한 것으로 돼 있으나 막상 병적기록표에는 8일 입대했다가 사흘 뒤인11일 정밀검사를 위해 수도병원에 입소한 것으로 기록된 점 등이다. 이낙연 대변인은 “날짜가 나중에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수연씨는 병역면제받을 것을 미리 알고 입대했다는 얘기”라면서 의혹을 제기했고 한나라당측은 “병무행정 착오”라고 해명했다. 이회창 후보의 김정훈 법률특보는 “방위소집통지서에 세대주 성명이 ‘이홍규'로 되어 있는것은 병적기록표에 세대주가 이홍규로 기재되어 있고 이를 보고 작성했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위소집통지서상 발행일자가 ‘99년 12월13일'로 되어 있는 것은 실제 발행일자는 89년 12월13일인데 당시 서울지방병무청에서 90년도에 사용하려고 준비해둔 용지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연씨의 귀향증에 귀향일이 90년 1월8일로 되어 있는 것은 수연씨가 그날 육군 3697부대에 입영한 후 수도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 귀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양당 ‘兵風공방’/ 한나라 “”녹취록 출처 규명””, 민주당 “”국민과 연대투쟁””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2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거칠게 공방전을 전개했다. ◆한나라당- 김대업(金大業)씨가 이날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이 조작된 것이분명하다며 다각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등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정치공작진상조사단의 이재오(李在五) 단장은 “김대업씨는 7월31일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녹취록을 보면 어제 번문(飜文)한 것으로 돼있다.또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일문일답을 한 것으로 돼 있는데,검찰은 그동안 ‘김씨에게 혼자 수사를 맡긴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녹취록 출처에 대해 4∼5일만 수사해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13일 열리는 법사위에서 법무장관을 상대로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한편 이 후보의 법무특보인 김정훈(金正薰) 부대변인은 종로구청 전 직원의 검찰 진술을 토대로 이 후보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구청에서는 병적기록표 중 이름과 가족관계 등 징병판정과는 무관한 내용을 기재해 병무청에 넘기는 만큼 구청에서 어떻게 기록했든 병역면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및 은폐 의혹과 관련,‘모든 국민,단체와의 연대 투쟁’ 방침을 밝히는 등 ‘병풍’(兵風)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또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취록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조작 주장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공작”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병역비리 은폐조작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이성을 잃고 발광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확실하게 조작된 것이라는 확신을 떨칠 수 없다.”면서 “필요하면 당내 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전 당원이 전국적으로 알리고 모든 국민,단체와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종로구청 담당자가 병역기록에 적힌 글씨가 자기 글씨가 아니라고 했는데 유독 일부 언론이 보도를 안 했다.”며 특정신문을 거론한 뒤 “중요 사안을 편파보도하는 것은 단순한 언론문제가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로,편향보도 문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91년 당시 육군춘천병원 진료부장이었던 백일서씨는 모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연씨의 키와 몸무게를 직접 측정했고 병적기록부도 직접 작성했다.’는데 이는 국방부 훈령을 어긴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장교가 체중 측정 ‘부정’ 암시”김대업씨 진료부장 주장 반박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문제 의혹을 폭로한 김대업(金大業)씨는 9일 91년 정연씨 병역 면제 당시 진료부장으로 키와 몸무게를직접 쟀다는 백일서(현 K대병원 신경외과과장)씨의 주장에 대해 “장교인 진료부장이 일개 사병의 몸무게를 직접 측정했다는 것은 부정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대업씨는 이날 SBS라디오에 백씨와 함께 출연,“당시 신검 관련 국방부 규정은 키와 몸무게 측정을 병이나 부사관의 업무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병무비리 예방을 위해 측정자와 기록자·판정자를 구분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면서 “백씨가 직접측정했다면 직권남용이며 왜 그랬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씨는 “관행적으로 장교가 측정도 하고 기록도 했었다.”면서 “그런부분을 왜 나만 책임져야 하느냐.”고 말했다.외압이나 청탁 여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김씨는 또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과 은폐대책회의 관련 진술이 담겨있는 녹취 테이프를 이르면 다음주 초쯤 검찰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9일 정연씨 병적기록 관리와 관련 구청,동사무소 및 병무청 직원 3∼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연씨에 대한 입영절차와 그와 관련된 최초 기록을 작성하고 관리한 과정,신검부표 등 병적 관련 기록 작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정연씨가 근무한 D연구소와 서울대병원 등이 보유한 신체검사 기록과 학창시절의 신검기록,병무청 병적 기록표 등을 일일이 비교,정연씨 체중변화 추이와 병적 기록상의 하자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은폐대책회의와 관련,김길부(金吉夫) 당시 병무청장,전태준(全泰俊) 당시 국군의무사령관 등을 다음주부터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 법률 특보와 고문인 서정우(徐廷友)·김정훈(金正薰) 변호사는 서울지검 기자실에 찾아와 정연씨의 병적기록을 제시하며 “면제 과정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갑자기 김대업씨가 등장해 “국회의원만 해도 130명이나 있는 공당이어떻게 나의 사생활이나 캐고 다니냐.”며 정연씨 문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하자 자리를 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현안대응법/ “”언론사 편파보도 손배訴 지역주의 자극발언 사과””

    한나라당은 27일 잘못한 것은 깨끗히 사과하되 언론사의 부당한 보도에 대해서는 소송을 불사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김용균(金容鈞) 의원이 지난 24일 지역주의를 자극할 수 있는 ‘법관 출신지’발언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공식사과했다.서 대표는 “김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발언하는 도중 오해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당을 대신해 사과 드린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서 대표가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지역주의를 자극할 수 있는 발언에 따른 역풍(逆風)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소송을 내며 공세적으로 나오기도 했다.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서 편파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문화방송에 대해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또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오마이뉴스와 신동아 등에 대해서는 5억원의소송을 냈다.이 후보의 한 특보는 “불리한기사를 보도했다고 소송을 낸 게 아니라,잘못된 보도에 대해 반론을 내주지도 않는 등 해당 언론사가 미온적이라 자구책 차원에서 소송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언론사 ‘길들이기’차원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대선 정국에서 이 후보에 대한 폭로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서정우(徐廷友) 변호사와 김정훈(金正薰) 부대변인을 각각 법률고문과 법무특보로 임명하는 등 법률자문팀을 대폭 강화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달 첫선 SBS 시트콤 ‘오렌지’ - 젊은 수상안전요원들 우정과 사랑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땀,흠뻑 젖은 유니폼 속에서 다부지게 드러나는 근육,화려한 골 세리머니에서 보이는 열정….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서 종횡무진 뛰는 22명 남성들의 젊음과 패기에 가슴이 설렘을 느끼기 마련이다. 새달 1일 첫 선을 보일 SBS ‘오렌지’(월∼금 오후 6시40분)는 이런 싱싱한 젊음을 소재로 한 청춘 시트콤.한정된 세트장을 벗어나 대규모 물놀이 공원 ‘워터파크’를 무대로 젊은 수상안전요원(라이프 가드)들의 활약과 우정,사랑 등을 다룬다.몸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하는 우리 방송 풍토에서 수영장을 무대로 시트콤을 찍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이례적인 시도.미국 TV시리즈 ‘SOS 해양구조대(Bay Watch)’와 흡사하게 보면 된다.대학생들을 등장시켜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로 끌어가는 기존의 시트콤과는 달리 일하는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선 굵은 내용을 방영할 예정이다. 구릿빛 근육미를 자랑할 남자 라이프 가드로는 이종수가 낙점됐다.또 다른남자 가드로는 여자보다 하얗고 고운피부를 뽐내는 김진이 출연한다.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한은정·조윤희 등이 여자 가드로 가세한다. 연기자 겸업을 선언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도 이색적.댄스그룹 샵의 멤버인 장석현,댄스그룹 유엔의 김정훈,가수 조앤이 각각 개성 있는 역을 맡았다.‘행진’‘나 어때’등의 청춘시트콤을 만들어 온 이용해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순풍산부인과’의 전현진 작가,‘LA 아리랑’의 이숙진 작가가 함께 집필한다. 이용해 PD는 “주인공들의 옷차림이 소매없는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 등 노출이 있는 편이지만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여름 피서지의 생생함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는 활기 있는 시트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송하기자 songha@
  • 이주일의 아동도서/ 아이들 ‘돈’ 교육 고민해결

    요즘 엄마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대형 할인점에 아이와 함께 장보러 가는 일이다.아이는 산더미같이 쌓인 물건들 사이를 분주하게 뛰어다니며,과자 장난감 만화책까지 손수레에 집어넣기 바쁘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달라.”“안된다.”며 계산대에서 실랑이하는 부모·자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돈’관념이 흐트러질까 우려하기 때문에 무조건 사줄 수가 없다.또 있다.어른이나 친척들이 자녀에게 ‘착하다’며 주는 1만원짜리 지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원광대 생활과학대 김정훈 교수가 지은 ‘우리 아이 경제교육 어떻게 할까’(굿인포메이션)는 이같은 부모들의 우왕좌왕하는 아이들 용돈교육에 관한 이야기다.10원·100원 등 ‘푼돈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은 영어나 수학교육만큼 중요하며,예절교육처럼 가정에서 가르쳐야 할 생활교육이라고 설명한다.아이들이 수의 개념을 파악할 때부터 ‘돈’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100원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100억원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따라서 100억원을 갖기 위해 또는 소비하기 위해 비합리적이거나 불법적인 일도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김교수는 2000년 미국 동미시간대학 소비자교육센터,하와이대학 가족센터에서 가정의 소비자교육에 대한 연구를 했고,‘정훈’이란 이름에서 주는 인상과는 달리 아빠가 아닌 ‘엄마’다. 성적이 올랐다고 돈을 주거나 선물을 주는 것은 온당한지,집안일을 시키면서 돈을 주는 것은 어떨지,또 용돈을 얼마나 주면 좋을지 그 기준 등을 꼼꼼히 알려준다.8500원. 문소영기자 symun@
  • 한진 조선부문 사장 김정훈씨

    한진중공업은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이우식 조선부문 대표이사 사장 후임에 김정훈 부사장을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우식 사장은 고령(68세)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앞으로 비상임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진중공업은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성탄·송년 행사 ‘알뜰 바람’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근검·절약 분위기가 확산돼송년 모임과 성탄·연말연시 선물이 간소해졌다.성탄 전야인 24일 밤 서울 강남과 종로,신촌 등지에서는 젊은 연인들로붐볐지만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흥청대는 모습은 눈에 띄게 줄었다. [가족 단위 송년모임 인기] 값비싼 음식을 먹고 ‘폭탄주’를 마시는 모임은 줄고 가족·이웃과 함께 하는 차분한 성탄 모임과 송년회가 늘었다. 서울 L호텔 관계자는 “기업보다는 가족 모임이나 동창회가 늘었다”면서 “가족 모임은 비교적 저렴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매출액이 지난해의 70% 선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조모씨(32)는 12월 초 거래처 3∼4곳에 ‘송년 접대’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조씨는 “거래업체 직원들이 구조조정으로 뒤숭숭해 송년 접대를 꺼린다”고 털어놓았다.국내의 한 대기업체 차장인 유문수(柳文秀·41)씨는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거래처 사람들과는 점심 송년회로 때웠다”고 말했다. 기업체들이 ‘워크숍’ 명목 등으로 지원하던송년 비용도줄었다.해마다 스키장에서 송년회를 갖는 한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기모씨(30)는 “매년 회사에서 팀마다 200만원씩을지원했는데 올해는 절반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24일 잠실 롯데월드에는 오전부터 가족단위 손님이 몰려 평소 휴일보다도 2배 가까운 4만명이 입장했다.이에 따라 영업시간도 25일 0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도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나와 지난해보다 2,000∼3,000여명 많은 1만명이 몰렸다. 이날 저녁 직장인들은 서둘러 귀가하며 케이크를 사가거나선물을 사는 모습도 많았다.부인과 함께 명동에 외출했던 김형민씨(34·회사원)는 “간단한 선물을 사서 귀가해 부모님을 모시고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속있는 선물 인기] 불경기에다 평년보다 2∼3도 낮은 겨울 날씨 탓에 중저가 겨울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서울 L백화점 본점에서는 매일 2,400여벌의 장갑이 팔려 매출이예년의 두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 명동에서 목도리 좌판을 운영하는 김정훈씨(36)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1만5,000원씩 하는 털목도리와 장갑이 하루에 200여개씩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올들어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거리에 부쩍 늘어난 중저가 보석가게인 ‘주얼리’에는 5만∼10만원짜리 커플링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았다.특히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순금 반지보다는 값이 싼 14K나 18K 반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1만원도 넘는 종이카드 대신 사이버복권을 겸한 이메일 카드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카드도 인기를얻고 있다.사이버 복권은 1,000원 안팎으로 부담이 적어 현재 I·H·P 등 10여개의 인터넷사이트에서 하루 1,000여장씩 판매되고 있다. 전영우 이창구 이영표기자 anselmus@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엄마,여자는 원래 용기가 없대”

    다섯살배기 큰 딸 현주는 요즘 책읽는 맛에 푹 빠졌다.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한권씩 읽어주어야 잠이 든다.특히 재미붙인 책은 ‘콩쥐팥쥐전’‘선녀와 나무꾼’등전래동화류다. 지난 가을 청계천 책골목에서 정가보다 절반이나 싸게 전래동화 전집을 샀을 때는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하지만 그게 후회로 바뀐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딸 키우는 엄마들 심정이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두딸을‘성차별’적 사회로부터 격리해 키우고 싶은 엄마다.적어도 자기 힘으로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저래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이겨내는 면역이 길러질 때까지만이라도. 하지만 동화속에 숨어있는 ‘독소’들은 때로 지뢰처럼 튀어나온다. 얼마전 이불을 깔아놓고 잠들기 전 딸애는 전래동화 ‘백일홍'을 꺼내들고 왔다.줄거리는 이렇다.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이무기가 나타나 말썽을 일으킨다.사람들은 촌장의 딸인 꽃네아가씨를 제물로 바친다. 이무기가 제단위의 처녀를 막 삼키려는 순간 건장한 청년이 나타나 이무기를 무찌른다.아가씨는 기절한다.그는 기절한 아가씨를 촌장집으로 안고 돌아와 청혼한다.승낙을받은 뒤 그는 100일 후에 돌아오겠노라며 떠난다.청년을기다리다 아가씨는 죽는다.그 무덤에 새빨간 백일홍이 핀다.’ 이무기와 청년이 “쉬익,이얍”하며 싸우는 장면을 실감나게 읽어주고난 터라 딸애의 표정은 사뭇 흥미진진하다. 반면 엄마인 나의 입맛은 씁쓰름하다. 나:근데,꽃네는 참 이상하다.자기가 곧 죽는데 왜 싸워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냐.주먹이라도 휘두르든지 아니면 도망이라도 가야지. 딸:(진지한 눈빛으로 가르치듯)음,엄마.여자는 원래 용기가 없어∼. 그만 기가 딱 찼다.“현주야.예쁜 아가씨도 어떤 때는 소리치고 싸울 수 있는거야.‘에이,나쁜 이무기’하고 돌도던지고 때릴 수도 있지.씩씩한 공주도 있는 거야.” 큰 딸은 요즘 ‘공주병’ 중증이다.어린이집을 간 뒤 더심해졌다.영하 추위에도 치마를 입혀달라,머리는 이렇게묶어라 주문이 많아 골치다. 한숨을 내쉬며 냉수나 먹으러 냉장고 앞에 갔더니 어린이집에서 보내온 통신문이 붙어있다.‘이번 달 생일을 맞은친구는 멋진 이동혁,씩씩한 김정훈,예쁜 박수진,귀여운 김은정입니다.’ 딸애의 ‘공주병’은 어쩌면 이 사회전체가 공범일지 모른다.전래동화 전집은 감출 수라도 있다.하지만 도처에 깔린 ‘성 고정관념’의 지뢰밭은 어찌 피해갈 것인지 아득하다. 허윤주기자rara@
  • 한국영화 거장 4인 작품 안방상영

    일요일 오후10시10분 EBS를 틀면 김홍준 감독이 극장의 객석에서 말을 건넨다.60년대 한국 스펙터클 영화의 거장 장일호 감독,한국영화계의 모더니스트 이만희 감독을 아느냐고.50∼60년대를 풍미한 김진규,김지미,사미자,신성일,남정임의 젊은 모습을 기억하느냐고.지난해 12월9일 첫 방송을내보낸 EBS ‘한국영화 걸작선’(토 낮12시 재방송)은 한국영화계의 또 다른 르네상스였던 50∼60년대 영화를 볼 길이 없었던 젊은 영화팬들은 물론 TV에서 소외되었던 40∼50대에게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8월에는 한국영화계의 거장감독 4명의 대표작을 방송한다. 5일에는 장일호 감독의 ‘화산댁’이 방송된다.김진규,황정순,신성일,남정임이 출연한 ‘화산댁’은 12회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출품작이기도 하다.화산댁(황정순)이 서울의작은 아들을 찾아 올라오지만 처가살이를 하는 아들은 어머니를 하녀 대하듯 한다.눈물을 감추며 시골로 내려간 화산댁이 사업에 실패한 아들의 빚을 갚아주자 비로소 참회의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이다. 12일 방송되는 ‘렌의 애가’는 모윤숙의 원작을 김기덕감독이 영상으로 옮겼다.김진규,김지미,사미자 등이 출연한다.화가 시몬과 렌이 6·25전쟁의 와중에 애달픈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26일에는 영화배우 이혜영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만희 감독의 ‘귀로’가 방송된다.6회 대종상 작품상 수상작이다.6·25로 불구가 된 작가와 그의 아내,그리고젊은 남자가 벌이는 갈등이 축이다.마지막주에 방송할 영화는 정진욱 감독의 ‘별아,내 가슴아’를 틀려다 필름이 너무 훼손돼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영화 걸작선’은 끝까지 봐야 한다.마지막에 달콤한 디저트처럼 주연배우나 감독의 인터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12월23일 ‘맨발의 청춘’이 방송됐을 때는 신성일·엄앵란 커플이,7월15일 ‘고교우량아’때는 김정훈이 영화에비해 훨씬 성숙한 얼굴로 나타나 아련한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이승훈PD는 2월 3일 김지미,신귀식 주연의 ‘춘향전’을 방송할 때,방송 30분 전에 홍성기감독이 타계한 일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단다.영화가 방송되는 동안 급히 ‘쾌유를 빕니다’란 자막을 ‘명복을 빕니다’로 바꿨다. 이PD는 “강대진 감독의 61년작 ‘마부’가 첫 방송 됐을때 높은 시청률에 깜짝 놀랬다”면서 “한국고전이 DVD로출시되고 책으로 기록에 남는 계기를 마련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공군전투기 야산 추락

    18일 오후 2시20분쯤 충남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 인근 야산에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F-4E(팬텀)전투기가 추락했다. 조종사 홍영귀 소령(35·공사 37기)과 김정훈 대위(29·공사45기) 등 2명은 추락 직전 비상 탈출했다. 사고 전투기는 이날 공중 특수기동훈련 중이었으며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78년 도입된 사고기는 추락하면서 폭발했다.
  • 전주 세계소리축제 ‘망신살’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柳鍾根 전북지사)가외국 유명 공연단 초청 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를 일방적으로취소해 국제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당초 조직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 독일의 비아노바 합창단, 일본의 텔레만바로크 등 4개국 공연단을 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초청하기로 했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최근 이들 초청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조직위의 의뢰로 이스라엘 필과 지난해 9월 초청 계약을 체결한 서울의 ㈜MDK(대표 김정훈)는 “국제적인 계약의 불이행으로 세계소리축제는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지게 됐다”면서 “이스라엘 필과 공조해 국내및 국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27일 ㈜MDK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초청에 따른 약정서를 공식 체결했었다. 약정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명지휘자 쥬빈 메타와 오케스트라의 2회 공연 초청비로 24만달러를 지불하고 본계약은 지난달에 체결하기로 했다.특히 이스라엘 필은 공연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같은 기간 계획돼 있던 인도 공연을 포기했는데도소리축제조직위가 갑자기 초청을 포기함에 따라 이에 대한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조직위가 졸속으로 일을 처리하는 바람에 국제사회에서 망신을 사게된 것은 물론 상당액의 예산까지 낭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과다한 경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청 계획을 취소한 것”이라며“소송에 대비해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치권은 지금 ‘毒舌 공화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수회담의 결과를 놓고 구체적사실을 왜곡 호도하는 작태와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였다(민주당 金榮煥대변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안기부자금 사건과 이총재를 관련짓는 것은 한마디로 가당치 않은 헛소리다(한나라당 張光根 수석부대변인)” 지난 4일 여야 영수회담이 결렬로 끝난 뒤 정국이 경색되면서 여야가 상대방 총재나 대표를 가리지 않고 낯뜨거운 비난을 퍼붓고 있다. 당의 공식 성명이나 논평 등에서조차 원색적 저질 발언을 서슴지 않아 정치도의를 넘어섰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혐오증’을 부추긴다는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명식(李明植)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이총재가 영수회담에서 보인 태도는 안하무인의 무례와 오만으로 점철돼 있다”고일갈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 김정훈(金正薰)부대변인은 7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처칠과 자신을 비유하다니 목불인견(目不認見)이며 가관”이라고 쏘아붙였다. 존칭은 안중에도 없다.한나라당 장수석대변인은 6일 JP를 지목,“정치를 이총재보다 더 잘 안다는 자(者)가 정치를 이 꼴로 만들었는가”라고 비난했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7일 “대통령은거짓말 선수”라는 극언도 불사했다. 가끔 곁들이는 비유도 형편없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7일 DJP공조를 수나귀와 암말 사이에서 태어난 노새에 비유,“덩치는크지만 생식능력이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안기부자금 사건을 거론하며,“장물을 넘겨준 사람도 있고,분배받았다는 사람도 줄을 서 있는데 장물아비 혼자만 그런 일 없었다고 우기고 있다”는 논평을 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부쩍 는 언론공작 사례/ 언론 장악해야 권력 잡는다?

    최근 공개된 한나라당 기획위원회 명의로 작성된 ‘대선전략문건’은 적대적인 언론인들의 비리를 수집,활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적잖은 충격을 던졌다.그동안 ‘언론대책문건’이 여당이나 언론사에서 작성된 것과는 달리 야당이 작성했다는 점도 특이할 뿐더러 언론장악음모가 역대 정권의 사례를 능가한다는 지적이다. 90년대 들어 첫 언론문건파동은 지난 92년 당시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김정훈 부국장이 언론사 주요간부를 접촉한 결과를 ‘보고서’로만들어 당시 김영삼 민자당 총재에게 보고한 것이 이해 9월 기자협회보에 공개된 사건이다.이후 김씨는 ‘YS언론장학생’으로 지목돼 언론계를 떠나야 했다. 두번째는 지난 97년 10월 중앙일보 정치부 명의로 작성된 ‘이회창경선전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소위 ‘중앙일보 언론문건’으로 통하는 이 문건은 이회창 총재의 신한국당 경선전략을 사내 ‘정보보고’형식으로 작성한 것으로 중앙일보가 이 총재를 공개적으로 미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세번째는 지난해 10월 당시 정국을 들쑤셔놓았던,중앙일보 문일현기자가 작성한 언론대책 문건.‘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방안’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문기자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종찬 전의원(당시 민주당 부총재)에게 ‘언론개혁’의 방향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작성,보고한 것으로 권언유착의 전형으로 지적됐다. 이번까지 모두 네 차례의 언론문건파동이 잇따르고 있는 셈이다. 앞의 세 문건이 언론계에서 작성된 것이라면 이번 문건은 여당의 언론정책을 비판해온 야당이 작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이번 문건을 통해 한나라당의 언론공작기도가 드러남에 따라반 DJ 성향의 언론들도 입을 모아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가장먼저 열을 올리고 나선 곳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총재를 우호적으로 보도했던 조선일보였다.조선은 13일자 ‘기자수첩’에서 “한나라당은 얼마전엔 현정권의 ‘25대 실정(失政)’을 발표하면서 ‘대(對)언론공작’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며 “자신들을 비판하는 언론은 무조건 ‘적’으로 몰아붙이느냐”고 한나라당을 공박했다.14일자‘한나라당의 공작(工作)정치’ 제하의 사설에서도 ‘적대적 언론인 비리 등 문제점 축적 및 활용’이라는 대목과 관련,“공분과 함께실소를 자아내는 작태” “음험한 공작적 발상” 운운하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중앙일보 역시 한나라당을 비판하기는 마찬가지였다.중앙은 14일자사설에서 “적대적이니 우호적이니 하는 것 자체가 언론을 편가르기하겠다는 속셈 아니냐”며 “지난해 이 정부가 조세권을 동원해 언론길들이기 공작에 나선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을질타하는 목소리는 조선과 같았다.그러나 ‘조세권’을 들먹이는 걸로 봐 ‘음색’은 조선과 다소 달라 보였다.사주의 구속사태로 이어졌던,지난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은듯 했다. 정운현기자
  • “러, 상호발전 위한 한반도정책 제시를”

    지난 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늦게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국립대 경영학대학 대회의실에서 ‘새천년의 한러관계:한러수교 10주년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학술회의에서는 한·러 양국 학자 10여명이 참석,진지한 토론을 펼쳤다.양국학자들은 한·러 수교 이후 10년간의 공과를 날카롭게 분석했다.또 400여명에 이르는 학생 등 방청객들은 이들의 발표내용과 토론을 주의깊게 듣는 등 이번 학술회의 주제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토론에 나선 한·러 양국 학자 5명의 발언을 요약한다. ■A M 쿠즈네초프(극동국립대 교수) 한·러 관계는 140여년 전부터시작됐다.그러나 80여년 가까이 단절됐다.따라서 양국관계는 오래됐음에도 새로 시작되는 셈이다.과거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체계성이부족했다.제정러시아 때는 제국주의 정책을 수행하면서 일본과 관련된 한 요소로 한반도를 이해하는 경향이 짙었다.러시아에 들어와 비로소 한반도정책이 일관성을 갖게 됐다.수교 초기 러시아는 경제난타개를 위해 한국에 경제협력을 크게기대했다. ■김정훈(고려대 교수) 블라디보스토크는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의미가 깊고 중요한 곳이다.러시아내 어느 곳보다도 한인이주자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독립운동의 거점이 됐다.그러나 중국지역에 비해 이곳에 대한 연구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특히 단재 신채호선생의 경우 러시아지역 활동상은 중국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이번 학술회의는 앞으로 이 지역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과제임을 소장학자들에게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심헌용(서강대 교수) 한·러 수교 초창기와 지금은 협력이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초창기는 구한말 이후 만나지 못한 양국이 만나면서 기대가 컸고 지금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특히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북아 정치경제 질서가남북화해의 급진전 등에 힘입어 급속히 재편되는 기미를 보이는 이시점에서 물적·인적 교류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양국관계는 ▲문화 ▲투자 ▲제도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이와관련해 한가지 당부한다면 한국에서도 북한의 대소 채무가 4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련의 채무 15억달러에 대해 너무 재촉하지 않는 것이 남북 화해시대에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영형(아주대 교수) 한·러 양국의 외교관계가 서로 다른 측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양국 학자들이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즉 러시아는 경제에 관심을 둔 반면 한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대했다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96년 4자회담 제의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게 됐고 외교관 추방 등 외교마찰까지 발생하게 됐다.그러면 현재 한·러 양국의 외교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되고 있을까.러시아의 외교는 지정학적 토대에서 전개되고 있고 아직도 그런 경향을뚜렷이 나타낸다. 다시 말해 지정학적으로 한반도를 이용하기 위한정책에 그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러시아로서도 상호발전을 위한 한반도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T D 슈지아토프(극동국립대 교수) 한·러 협력에는 몇 개의 큰 장애가 있다.러시아의 정치 경제문제다.더욱이언어·풍습·사업양상등 양국의 사회문화적 배경도 다르다.특히 한국은 러시아가 15억달러를 갚지 않자 신뢰를 잃어버렸다.러시아는 한국에 신기술을 이전하기로 약속했다.그러나 이 약속이 잘 지켜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가필요하다.양국은 어느 기술을 원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기술이전을위한 양국 공동 기구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한·러 관계는잠재력이 크다.
  • “지방교육세도 탄력세율 적용해야”

    지방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지방교육세로 전환되는 지방세에 붙는 교육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하고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을하루빨리 통합해야 하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조세연구원 김정훈(金正勳)연구위원은 15일 조세연구원에서‘조세 및 지방재정구조개혁의방향’을 주제로 열린 개원 8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지방정부가 직접 지방교육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해 징수,지역교육에 사용하면 국가가 교육세를 걷어 지방에 나눠주는 것보다명분도 있고 주민도 교육자치 참여와 세금 부담의 필요성을 느끼기때문에 세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지방교육세의 과세권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이고 지출은 교육청이 맡고 있는 현행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을 통합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출 책임도 지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지방정부가 거의 모든 지방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있지만 조세저항의 우려와 중앙정부의 지원에 대한 기대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탄력세율을 지역 주민이 직접 부담하는 토지·재산 관련세,주민세,자동차세 등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지방세 수입이 많은 지방정부에 유리한 지방교부세 배분방식을 개편하고 주로 도로사업에 한정된 지방양여금을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포괄보조금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별로 심사해 지급하는 국가보조금을 지방정부가 사업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분,사용할 수 있는 맞춤식 통합보조금으로 운영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총리실 ‘물갈이 폭’에 촉각

    국무조정실·비서실 등 총리실 ‘직할부대’의 물갈이 폭이 관심사다.박태준(朴泰俊) 총리의 퇴진에 이어 이한동(李漢東) 자민련 총재가 신임 총리로지명된 데 따른 파장이다. 조영장(趙榮藏) 비서실장 등 박 전총리의 핵심 측근들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그러나 비서실의 개편 폭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일각에선 ‘상당한 폭’의 후속인사를 점치고 있다.20여년 정치경력을 가진 이신임총리가 챙겨야 할 ‘식솔’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다. 이 경우 중·하위직 별정직에까지 파급효과가 미치게 된다.하지만 그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총리실 주변의 대체적 분석이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인준이나 차기 구도와 관련해 ‘큰 그림’까지 그리고 있을 이 총리지명자가 하위직 인사문제로까지 구설을 자초하겠느냐”고 말했다.그는 “박 전총리가 포철측 인사를 상당수 데려오는 바람에분위기가 좀 어색해진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방어벽을 쳤다. 이 경우 조 비서실장을 포함해 극수소의 인원만 물갈이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이 총리지명자측 한 측근인사도 “일단 총리실의 기존 인력을 활용하면서필요한 인력은 추후에 30∼40대 젊은 층에서 능력있는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비서실장에는 자민련의 김영진(金榮珍) 의원,최상진(崔祥鎭)·허세욱(許世旭) 전의원 등이 일단 거명된다.이외에도 이삼선 자민련 부대변인과 김정훈특보,우종철씨 등도 총리 비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다. 장관급인 최재욱(崔在旭) 국무조정실장이 최소한 개각시까지는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이는 국무조정실은 수혈 폭이 더욱 작을 전망이다. 구본영기자
  • 4·13총선 D-5/ 후보 前科 시국관련 사범

    선관위가 7일 발표한 189명의 전과 후보 가운데 국가보안법,집회 및 시위에관한 법률, 노동쟁의조정법,긴급조치 위반 등 시국관련 사범은 모두 103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5%로 나타났다.이들 대부분은 전과사실을 ‘훈장’처럼 여기기도 한다.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인영(李仁榮·구로갑)·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후보,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서울 양천을)·고진화(高鎭和·영등포갑)·정태근(鄭泰根·성북갑)후보 등 ‘386세대’와 신생 군소정당 후보들 가운데 시국사범 전과자가 많았다. 민주당은 전과 보유 후보 45명 가운데 33명(73.3%)이 시국사범이었다.전·현직 사무총장인 한화갑(韓和甲)·김옥두(金玉斗)후보는 지난 78년 복역중이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자 문병차 병원을 방문했다가 교도관의 제지를 뿌리치고 병실에 들어가는 바람에 특수공무집행 방해·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징역 8월과 1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재야활동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한 이창복(李昌馥·강원 원주)후보도 시국전과 4범이었다. 한나라당은 32명 가운데 존속상해로 복역한 양재길(梁在吉·전북 군산)후보 등 7명을 뺀 25명(78.1%)이 시국사범이었다. 이재오(李在五·서울 은평을)·이부영(李富榮·강동갑)후보는 재야 출신답게 시국전과 4범으로 나타났다.3범인 광주 동구 조봉훈(趙俸勳)후보는 77년대통령 긴급조치 9호 위반,국가보안법,반공법,계엄법,범인은닉죄 등 다양한시국관련 전과를 기록했다. 반면 자민련은 25명 가운데 전국구의 김정훈(金政勳)후보 등 2명(8%)만이시국사범이어서 민주당 및 한나라당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민국당은 27명 가운데 시국사범으로 4차례 옥고를 치른 장기표(張琪杓·전국구)후보 등 8명(29.6%),무소속은 31명중 11명(35.5%)이 시국사범인 것으로밝혀져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신생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전과기록자 10명 전원,청년진보당은 16명 중 14명(87.5%)이 시국사범인 것으로 나타나 시국사범 비율이 매우 높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고] 한국전력 개혁 시급하다

    우리는 계획경제인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모두 보았고,체제 경쟁을 하던 우리나라는 북한에 마치 승리한 기분을 누렸던 기억이 있다.또 현재 참담한 북한의 실정을 감안하면 경쟁이 없는 계획경제의 종말을 보는 것과같다.전력산업이 수직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이같은 체제경쟁과 유사한 논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그 이유는 공산주의와 수직 독점체제에서의 공통된 특징은 관료적인 운영을 들 수 있고 중복보다는 단순한 것을,혼란보다는 질서를 강조하게 된다. 봉건시대때 왕권정치를 강조해 세계 제1의 국가 지위를 누렸던 중국은 현대사회에 접어들 때 개화를 두려워한 결과로 개화를 한 일본에 침략당하고 현재 우리보다 후진국이 되어,중국교포들이 우리나라로 돈벌러 갖은 노력을 다하여 입국하려는 모습은 우리에게 늦은 개혁의 대가가 어떠한지를 보여주고있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전력분야의 구조개편도 이와 같아 빠를수록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경쟁의 이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전 세계적으로에너지 빈국이나 부국을 가릴 것 없이 그 나라에 맞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하여 노력중이고,세계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전력분야 학자들은 스스로 개발한 이론을구조개편에 도입하여 나타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나와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부와 한전에서 주도한 구조개편을 국민의 대표기관인국회에서 정지시켰다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구조개편이 진행되면 가장 피해받는 집단이 주도하고,가장 혜택받을 집단이 막아섰다는 데에서우리나라와 한전의 특수성을 잘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의 구조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기에서도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먼저,인력적인 측면에서의 한국전력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업무의 창의성보다는감사 등을 의식한 관료주의의 폐단에 젖어 있다.둘째,재정적인 측면을 보면의사결정 과정의 왜곡으로 인해 과소·과다설비투자가 반복되어 왔고 투자보존율이 일반기업보다 낮아 한전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999년 28조원이었고,이대로 운영하면 2003년 약 31조원에 다다르게 된다.이러한 부실화는 대우의 워크아웃이 우리나라에 끼친 나쁜 영향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파문을 국가경제에 가져올 것이다. 한전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정전이 매우 적은 나라와 경영평가 1위 등 많은좋은 성과도 있었으나,밀폐성,권위,독점,비효율,자료의 호환력 부재,출세지향 등의 특성으로 대표되는 문제점으로 이제는 경쟁체제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는 구조개편의 특징은 관료조직에 의해 주도되고,외국기술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몇몇 전문인의 의견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에 문제가 있으며 IMF라는 경제적 시련속에서 추진이 되는 바람에,한전에 근무하는 사람은 곧 실직이라는 공포로 다가왔기 때문에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그러므로구조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경쟁체제로 가는 과정을 보면 발전 자회사 발족후 마지막으로 배전회사를 분리하는데,중간과정이 지금보다 더 독점성이 강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있으므로 어차피 늦어지고 있는 지금 배전까지 곧바로 경쟁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둘째,구조개편 역시 민주적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므로 잘 짜여 있지 못한 상태를 도입하다 보면 여러가지 예기하지 못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송배전을 담당하는 ISO(독립계통 운영자)의 지역적인 분리운영등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우리 실정에 맞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관련분야 전문가와 기술진의 참여 폭을 넓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야 할 것이며 논의 후 그 결과를 인터넷 등으로 공개하여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만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정훈 홍익대교수·전자전기공학
  • 자민련 전국구 발표

    자민련의 비례대표 상위후보들 가운데는 재력가 2명이 눈에 띈다.조희욱(曺喜旭)(주)M.G테크대표와 안대륜(安大崙)총재경제특보가 2번과 5번에 각각 공천됐다. 자민련측은 이들의 경력에 무척 애를 썼다.조대표는 지난달 1일 입당했음을강조했다. ‘특별당비’를 위한 급조(急造)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안특보 역시 동진그룹회장과 서울이통 부회장이 전직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돈냄새’를 덜 풍기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그러나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은“스스로 당에 기여하는 것까지 아니라고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대부분 예상 인물들로 짜여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통은있었고,후유증도 예상된다. 전날까지 후보명단에 오른 정상구(鄭相九)의원과윤도경(尹度景)전충경라이온스클럽회장 등은 빠졌다. 대신 장기철(張基哲)지체장애인협회장과 최종태(崔鍾泰)중앙청년위원장,김용남(金用南)여성국장 등이 새로 추가됐다.장회장과 최위원장은 11번과 23번 등 하위 순번에 불만을품고 등록을 포기했다.이 때문에 후보는 33명에서 31명으로 줄었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한발 뒤로 물러나 있었다.측근인 허세욱(許世旭·15번)선대위부본부장,여무남(余武男·19번)코리아하이텍회장,이명진(李明鎭·22번)·김정훈(金政薰·23번)특보 등은 모두 하위순번으로 밀렸다. 김종호(金宗鎬·3번)부총재,조부영(趙富英·4번)선대본부장,변웅전(邊雄田·6번)선대위 대변인,김영진(金榮珍·7번)의원 등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중진 내지 현역의원들은 상위에 낙점됐다.여성은 6명이지만 가장 앞 순위인황산성(黃山城·8번)부총재조차 당선 전망이 불투명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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