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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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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주택 합병추진위 내년초 발족

    국민·주택 은행의 합병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합병추진위원회가 신년초 공식 발족한다.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29일 서강대 김병주(金秉柱)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6인의 합병추진위원회를 신년초에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은 국민은행에서 김유환(金有丸)부행장과 김지홍(金址鴻)사외이사가,주택은행에서 김영일(金英日)부행장과 최운열(崔雲烈)사외이사가 각각 선정됐다.나머지 1명은 추진위원장이 두 행장과 합의하에 제3의 전문가를 위촉하기로 했다.추진위는 합병이 완료되는 내년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에 따라 외환은행을 제외한 채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과 하나로종금,한빛증권 등을 묶은 금융지주회사를 내년 3월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서울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에 매각되지 않으면 이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다.삼신·한일·현대 등 부실 생명보험사는 우선 매각을 추진하되 안될 경우,지주회사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금융노조 업무복귀 이모저모

    금융노조가 28일 조건부 파업철회를 선언함에 따라 국민·주택 은행의 파업사태는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그러나 직원들간의 앙금과 패배의식 해소 등 ‘상처난’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국민·주택 상반모습도 철회 야기 노조집행부의 파업철회 배경에는 경영행위인 ‘합병’을 놓고 승산없는 싸움을 계속 벌였다가는 노조원들만 다칠 수 있다는 ‘현실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국민·주택노조의 상반된 모습도 영향을 미쳤다.국민 노조는 28일 주택 노조의출근율이 상대적으로 높자 내심 동요했다.이러다가 합병의 주도권을주택에 완전히 빼앗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정,긴박한 막후협상 정부와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 은행장은 이날 노조측과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점심시간에 “노조가 ‘합병철회 백지화’ 대신 ‘28일 오전 9시30분 이후 복귀 직원에 대해서도 면책특권을 달라’는 완화된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혀 타결이 임박했음을 일찌감치시사했다. ■‘면책’ 약속 지켜져야 국민은행은 이날 파업에 앞장선 팀·차장협의회 회장을 전격 대기발령내 노조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각 점포장에게 내려보낸 공문에도 복귀직원의 인사상 불이익을 ‘최소화’하라고 되어있다.또 21일부터의 근태관리 상황을 별도로 기록·보고토록 했다.주택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한 노조원은 “겉으로는 과거를 묻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안으로는 발본색원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는 조직수습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내년 파업재개 가능성은 한마디로 높지 않다.노조측이 내건 조건은업무복귀를 위한 ‘명분용’ 성격이 짙다. 뒤늦게 복귀한 노조원에대한 면책요구는 은행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인데다 ‘자율합병’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의 사안이어서 어물쩍 넘어갈 공산이 크다. ■영업정상화까진 다소 시일 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조직이완전히 제대로 돌아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어음할인,수출환및 외환업무 등은 당장 재개돼 고객불편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주택·국민銀 합병뒤2,000명 줄이면 된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8일 국민은행과 합병할 경우 통합은행에서 2,000명만 줄이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에 대한 금융산업노조의 업무복귀 명령이 내려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호주의 유명 컨설팅회사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합병시 시너지 효과는 3년간 2조5,0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여기에는 직원 2,000명 감축에서 비롯되는 2,200억원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 정도 인원감축은 자연감소만으로도 충분히 해결가능하며 안될 경우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국민은행과 합병시 점포는 10% 가량 줄이면 되는것으로 조사됐다”면서 “500m이내의 중복점포라고 하더라도 모두이익을 내고있는 만큼 굳이 폐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합병추진위원회에는 두 은행장은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사외이사나 집행이사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금융분야에 덕망과 식견이 있는 제3의인사를 선임,객관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국민·주택銀 “오늘 업무복귀 안하면 문책”

    정부와 국민·주택은행은 파업에 가담한 노조원들이 28일 오전 9시30분 이전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감봉·정직·형사처벌 등 문책을 하기로 했다.특히 파업 장기화로 영업이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가동이 안되는 점포를 중심으로 업무를 정지하고 통폐합하는 등 감독권을 단계적으로 발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유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주택은행금융거래 정상화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두 은행은 은행장 명의로 ‘28일 업무개시 이전에 복귀하면 책임을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과 이메일을 전 노조원에게 발송했다.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영업이 어려운 점포부터 다른 영업점과 통폐합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내릴 계획이다.정부는 이날 두 은행 합병시 강제적인 인력감축을 하지 않는 대신 고용조정 사유가 발생하면 보험·증권 등 신규사업 진출을 허용해 잉여인력을 흡수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민·주택은행의 거점점포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한빛은행 등 13개 은행에서 모두 614명을 지원받아 추가파견했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부터 신한·한빛·기업 은행을 통해수작업으로 예금대지급이 부분적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영업점 대비거점점포 가동률도 전날 10%선에서 20%로 늘었다.그러나 처리가 계속지연돼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으며,여전히 단순 입출금 업무밖에 이뤄지지 않아 창구혼란과 파행영업은 계속됐다. 금감원이 발표한 국민·주택은행 영업점 개점동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두 은행에 출근한 직원수는 국민은행이 4,234명으로 전체(1만4,358명)의 29.5%,주택은행이 4,000명으로 전체(1만1,995명)의33.3%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은행의 수신고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약 2조원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노사정 밤샘 극비협상

    주택·국민은행 파업 타결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26일 극비리에 비공식 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 은행장,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 등은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10여시간에 걸쳐 서울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과 시내 호텔을 옮겨가며 릴레이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성과없이 결렬됐다고 노사정위원회의 관계자가 26일밝혔다.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협상에는 수배중인 이경수(李京秀)국민·김철홍(金鐵弘)주택 노조위원장과 금융산업노조이용득(李龍得)위원장도 26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참여했다고 이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측은 ‘합병선언 백지화’와 ‘은행장 퇴진’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은행장들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한 참석자는 “노사간에 더이상 주고 받을게 없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보다 못한 이남순 위원장이 ‘은행장 퇴진’만을 파업철회 조건으로타협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노사 양측 모두에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용득·김철홍·이경수 위원장은 “만난 사실이전혀 없다”며 극비회동 자체를 부인했다. 반면 양행장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아니고 각자 노조위원장을 따로따로 만났다”고회동사실을 시인한 뒤 “합병백지화와 행장퇴진을 요구받았지만 이제와서 없던 일로 할 것이었다면 애당초 선언을 하지 않았으며, 합병한은행장이 퇴진한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 “사태 이지경인데 두 은행장 뭐하나”

    국민·주택은행의 농성·파업이 5일째 계속되면서 고객들의 불편이극도에 이르자 두 은행장에게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휴일인 25일 오후 국민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를 찾았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가던 한 고객은 “도대체 사태가 이 지경인데 행장들은 어디서 뭘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이날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김정태 행장은 24일에 이어 25일 은행에 나와 비상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다.‘일당 20만원의 한시 계약직 긴급고용’ 대책도 여기서 나왔다. 같은 시각,김상훈 행장은 서울시내 모처에서 전화로만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상훈 행장은 24일 은행에 직접 나와 상황을 챙겼지만 이 날은 오후4시 은행에 나왔다. 임원들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상훈 행장은 이경수(李京秀)노조위원장에게 계속 핸드폰을 걸어“이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며 업무에 복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정태 행장은 국민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을 배제한 채 김철홍(金鐵弘)주택 노조위원장과 단독회동하거나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을 배석시킨 3자 회동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주택 노조측은 “노조를 이간질하려는 의도”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두 노조위원장은 “합병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협상은 무의미하다”면서 만남 자체조차 거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에 등 떠밀려 (합병선언을)했건 안했건,노조가 파업중인 와중에 선언부터 덜컥 했으면 뭔가 수습대책이 있어야할 것 아니냐”며 행장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파업銀 예금 한빛등 3곳서 지급

    국민·주택은행 노조의 농성파업으로 26일에도 은행영업이 불가능할경우 연말 금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두은행의 거래기업은 5만여개이며 고객수만도 법인을 포함해 2,800만명(두 은행 중복거래자 포함)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2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두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엄중대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6일 오전까지 두 은행 노조원들이 자진해산할 것을 설득하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제해산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26일 중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26일부터 전국에 각각 29개,59개의 거점점포를 운영,영업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이날부터두 은행의 통장을 가진 거래고객이 예금인출을 원할 경우,한빛·기업·신한은행에서 인출할 수 있도록 3개 은행을 예금지급 대행은행으로지정키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합병과 같은경영권에 관한 사항은 쟁의대상이 아니며,특히 파업전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및 중재를 거쳐야 함에도 노조는 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참석자들은 ‘국민의 불편이 계속되면 공권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6일영업개시 전까지 전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재차 시달했다.두 은행장은 이날 노조와의 대화를 계속 시도했으나 “합병철회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두 은행의 거점점포와 결제모점(108개)에는 금감원 검사역 223명이파견되고 농협(국민은행)과 기업은행(주택은행)의 전문인력 252명도투입돼 정상영업을 도모한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합병이 백지화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금융노조 산하 22개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를 갖고 ‘28일 총파업 투쟁’을 재확인,노정간의 힘겨루기로 연말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는 자금결제 수요가 몰려있는 연말인데다,어음교환 업무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국민·주택은행 거래고객은 물론 다른 은행의고객들도 제때 어음을 현금화하지 못해 자금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한실정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국민·주택銀 파업 계속…장기화 가능성

    합병에 반발한 국민·주택은행 노조의 나흘째 파업으로 24일 두 은행의 영업이 완전 마비됐다.이 사태로 고객들이 돈을 찾지 못하는 등 불편이 극에 달했다.26일에도 두 은행의 영업점이 문을 열지 못할경우 어음교환 업무가 마비돼 금융 혼란이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두 은행에 대해 인가 취소 조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처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예금자보호 조치로서 두 은행의 인가취소 및 영업 정지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도 이날 농성 중인 전 노조원들에게 26일 오전 영업 개시 전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두 은행은 이 시한까지 영업에 복귀하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불법파업 참여 사실을 불문에 붙이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은행 내규에 따라 정직·감봉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계약직 행원은 바로 해고하고 신규로 계약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국민·주택은행장 문답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2일 합병선언을 통해 “인위적으로 인력과 점포를 감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급박하게 합병을 선언한 이유는.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대형 우량은행의 결합으로 국내 금융사에 기념비적 사건이 될것이다. ■인력 및 점포 감축은. 두 은행은 이미 충분한 수익력을 갖춰 인원을 감축할 필요가 없다.원치 않는 퇴직은 없을 것이다.기존 합병사례를 볼 때,급격한 점포감축으로 고객이 이탈하는 역효과를 야기했다. ■합병비율과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합병비율은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했다.당초 국민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고합병은행 이름도 국민은행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합병비율 산출 등을 놓고 대주주간 의견조율이 쉽지 않았다.그래서 아예 신설법인 설립으로 방향을 바꿨다.대등합병이 될 것이다. ■시장가치란. 주가와 자산가치 등을 의미한다. ■합병추진위원회는 연내 발족 가능한가. 장담하기 힘들다. ■합병에 관해 정부와 협의했나. 논의했다. ■파업 대책은. 인위적 감원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알려 설득하겠다. 안미현기자
  • 주택·국민銀 합병 전격 선언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과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이 22일 두은행간의 합병을 전격 선언했다.두 은행은 신설법인 형태로 내년 6월말까지 합병을 마치기로 했다. 두 행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 법인을 설립해두 은행을 흡수하는 내용의 합병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합의서에 따르면 합병비율은 ‘원칙적으로 시장가치에 의하되,자산·부채 실사결과 현저한 차이가 있을 때는 합병추진위에서 합병비율을 조정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 157조원,세계 67위의 초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두 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 합병을 둘러싸고노사가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두 은행의 파업에 따라 은행간 어음교환 업무에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두 은행은 금융결제원에 ‘부도처리 마감시간’을 2시간30분 늦춰줄것을 요청, 오후 5시까지로 연장했다.간혹 은행 전산망 고장 등 돌발사태 발생시,금융결제원이 마감시간 연장조치를 취한 적은 있지만 은행 영업시간(4시30분) 이후까지 마감시간을 연장해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전체 어음교환량 중 국민·주택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5%(국민 15%,주택 10%)나 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워낙 두 은행의 요청이 다급한 데다,파장이심각해 연장요청을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두 은행이 영업시간을 넘겨 어음업무를 처리하는 바람에 국민·주택은행 고객은물론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모든 은행의 어음거래를 하는 기업고객들도 이날 당좌수표·약속어음 등을 현금으로 찾지 못하는 큰 불편을겪었다. 당초 두 은행은 금융결제원에 ‘1시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업무미숙으로 처리에 계속 ‘부하’가 걸리자 1시간30분을 더 연장 요청했다.한편 국민·주택은행 노조는 두 은행의 합병을 자율추진한다는 노사정위원회의 ‘중재안’에 반발,‘합병 백지화’를 요구하며 이날새벽 5시 공동파업에 돌입했다.노조원의 파업참가율이 90%에 육박해한때나마 일부 점포가 문을 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광주·제주·경남·평화 등 4개은행은 파업을 철회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주택銀 “국민銀과 합병 강행”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노조측의 반대와 상관없이 국민은행과의 합병을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행장은 주택·국민·광주 등 6개은행의 파업을 이틀 앞둔 20일서울 여의도 본점 행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마지막 선택이며 합병이 이뤄질 경우 은행구조조정에 큰 충격을줄 것”이라면서 “국제적 신뢰가 걸린 문제인 만큼 노조가 반대한다고 물러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간담회는 이날 저녁 8시 주택·국민은행장이 합병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이뤄졌다.김행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합병 논의가 재개됐나 국민은행은 우리와 달리 합병을 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인 골드만삭스측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지금은 골드만삭스측이 출국해 합병 논의가 중단된 상태지만 언제든지 재개된다. ■노조가 22일부터 파업을 하겠다는데 합병설이 나온 뒤 시장과 고객의 반응은 매우 좋다.국민은행과 합병하면 대한민국 1·2위 은행이합쳐 1등 은행이 탄생한다.두 은행 모두 수천억원씩 이익이 나고 있는데 인력감축을할 필요가 없다.인력감축은 없다고 약속했는데 노조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 ■노조가 합병의 변수가 되는가 안된다.합병은 꼭 한다. ■감원 안한다고 문서로 약속할 생각은 없나 최근 감원이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적이 있는데 그걸로 충분하다. ■인력감축 없이 시너지 효과가 생기나 증권사든 보험사든 큰 장사를하면 인력감축없이 합병을 할 수 있다.자회사 형식으로 추진할 것이다. ■합병하면 점포는 폐쇄하나 합병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점포 폐쇄는 없다. ■남은 합의 사항은 합병선언서(MOU)에 들어갈 존속법인,은행 이름,합병비율 등의 문제가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주택은행장 “합병은 피할수 없는 대세”

    은행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 ‘금융개혁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국민은행과의 합병을 추진중인 가운데 15일 아픈 몸을 이끌고금융개혁의 당위성을 주제로 강연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최고경영자 핵심전략 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국내 은행이 20개에 달해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공적자금을 투입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은행 합병은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택은행측은 국민은행과 대등한 입장에서 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장은 “두 은행이 현재 상태로도 이익을 내고 있어 인력을 줄이지 않더라도 합병이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한 몸살로 강의도중 구토를 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강연을 끝내는 강단을 보여줬다. 그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제한 뒤 “국민은행과 합병할 경우 신용카드와 모기지(장기 주택금융·주택은행),가계금융(국민은행)분야에서 최대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반발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은 없고,원칙적으로 처리하고 설득하는 수밖에 없으며,먼저 생각하고 먼저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주택은행의 인력은(국민은행에 비해)훨씬 젊다”고 말해 합병시 인력감축 비율이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는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으며,결국 중요한 것은 은행장의 판단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합병에 있어 대주주는 물론 은행장의 판단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지적,국민은행의 김상훈행장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
  • 우량銀 짝짓기 물건너 갔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논의 중단은 ‘휴화산’이다.불씨를 안에 품고 있어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다.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의 정확한 ‘항복문구’도 ‘합병논의,일단 중지’다.정부는 두 은행의 합병논의가 무산된 게 아니라 일시 중단된 것이라며 어떻게든불을 다시 지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은 외국인 대주주에게=두 은행의 합병이 ‘활화산’이 될 가장큰 소지는 현재 합병작업이 외국인대주주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국민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의 M&A(인수합병) 본진은 지난12일 입국,주택은행 대주주인 ING의 대리 컨설팅사와 세부적인 합병조건에 대해 논의중에 있다.대주주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합병이 ‘득(得)’이 된다고 결론을 내린 만큼 쉽사리 번복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금융계 관계자는 “어차피 노조의 반발은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그들이(골드만삭스,ING) 그정도의 계산도 없이 합병을 추진했겠느냐”고 반문했다.홍콩 소재 골드만 삭스 아시아본부 에디 네일라홍보이사는 본지와의 국제전화에서 ‘행장 감금’ 사태로 번진 노조반발과 관련,합병논의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정부 의지도 단호=정부는 두 은행의 대주주이기도 하다.국민은행지분은 6%,주택은행 지분은 15%씩 갖고 있다.외국인 대주주와 힘을합쳐 지분대결(표참조)을 벌일 경우,노조로서는 방어할 ‘힘’이 전혀 없다.정부는 국민·주택의 합병이 ‘슈퍼뱅크’의 탄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 외에도 은행 합병의 물꼬를 틀 중대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노조 강압에 무릎 꿇은 김행장에 대해 내심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조 설득이 변수=국민은행 노조는 14일 새벽 5시 ‘2박3일’간의행장실 점거농성을 일단 풀었지만 합병논의가 재개되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일단 노조의 흥분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재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타협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인다. 주택은행 노조의 태도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주택은행 노조는 14일 오후 합병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지만 국민은행과 비교하면 수위가 현저히 낮다.국민과 합병하더라도 감원(정규직)의 폭이 우려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내심 작용하고 있다.국민은행과 달리 김정태(金正泰)행장의 집요한 설득도 어느정도 먹혀들고 있다.국민과의 합병을 ‘자율합병’으로 인정하게 될경우,국민은행 노조는 공조투쟁 명분을 잃게 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주택銀 합병 물건너가나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합의했던 국민은행이 13일 자정쯤 이를 전격중지함에 따라 우량은행간 합병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두 은행 노조가 인력감축에 반대하며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아 합병자체가 물건너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낳고 있다. 게다가 은행원들이 ‘뉴스속보’에만 귀를 기울여 가뜩이나 경색된금융시장이 더욱 마비되는 양상이다. [국민·주택,합병 돌연 파기] 두 은행은 13일 밤까지 외국인 대주주간에 세부합병 논의를 진행중이었다.그러나 이날 자정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이 노조에 밀려 ‘합병논의 중지’ 선언을 함으로써 백지화 위기로 치닫고 있다.김 행장은 이날 이틀째 서울 명동 본점 집무실에 갇힌 채 노조측의 합병포기 압력을 받았다. 당초 두 은행은 14일쯤 외국인 대주주간의 합의후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었다.합병이 성사되면 자산규모(158조원) 세계 68위의 슈퍼뱅크로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코메르츠방크,외환·한빛 통합 시기상조]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13일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가전날 경영위원회에서 한빛과의 통합안건을 다루지 않은 이유에 대해 “통합대상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노조의 협조가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입장을 정하는 게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코메르츠방크 필립스 대변인은 “외환은행에 1조원이나 투자한 만큼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선 정부주도 지주회사 출범-후 외환은행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김 행장은 “내년 2∼3월쯤이합병파트너를 물색할 적기”라고 말했다. [칼라일,‘만만디’] 신동혁(申東爀)한미은행장은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김병주(金秉奏) 칼라일그룹 아시아지역 회장과 13일 면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김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 검토중이며 이번주내 발표는 어렵다”고 밝혔다.하지만 국민과 주택의합병이 확정된 이상 칼라일로서도 선택의 카드가 없는 만큼 결론 도출이 빨라질 전망이다. [신한,6개월내 제주 자회사 편입]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예금보험공사(제주은행 대주주)는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을 먼저위탁경영한 뒤 6개월내에 자회사로 편입시키로’ 합의했다.이번주내 MOU(양해각서)를 체결,발표할 계획이다.쟁점인 제주은행의 추가부실 문제는 6개월뒤재실사해 순자산가치로 지주회사 출자전환 기준가격을 삼기로 했다. [노·정 극한 대치로 치달아] 금융당국은 은행 통합은 전적으로 각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한다.또한 노조가 인원감축을 반대한다고 해서 이를 은행이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라고 분명히밝힌다. 금융산업노조도 14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짓겠다며 한치도 물러서지않고 있다.국민은행 노조는 무기한 행장실 점거농성에 들어갔으며,주택은행 노조도 철야 농성을 벌이는 등 합병이 철회될 때까지 공동투쟁을 하기로 했다. [밀어붙이기 합병,부작용 심각]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은행팀장은 “시한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은행합병을) 끝내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한국은행 관계자도 당사자들의 공감대 없이 합병부터 덜컥 발표했다가 실패로 돌아간 외국 사례를 상기시켰다.당국자들의 ‘한건주의’나 ‘몰아치기 구조조정’은 지양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국민銀 노조위원장 “합병발표 못하게 농성 계속”. 이경수(李京秀)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13일 저녁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과 단독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행과 주택은 행의 합병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합병사실을 공식 통보받았나 김행장이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합병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공식 확인해줬다.어제 골드만 삭스의 M&A(인수합병)팀 본진과 주택은행 대 리인인 컨설팅사가 구체적인 합병조건을 놓고 협상중이라고 했다.(합 병)합의서는 아직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합병 발표시기는 (합병논의가 행장 손을 떠나 외국인 대주주간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 에)정확한 시기는 행장도 모르겠다고 했다. ●합병조건이 타당하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가,아니면 합병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가 강제합병을 반대하는 것이다. ●인원감축에 관해 언급이 있었나 예년의 명예퇴직 규모를 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약속하겠다는 건가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파업에 돌입할 계획인가 금융노조 본조와 논의해 결정하겠다.합병선언을 발표하지 못하도록 행장실 점거농성은 계속하겠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주택銀 합병합의 번복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합의했던 국민은행이 노조에 밀려 합병 논의를중단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은 13일 자정쯤 “조합원들 뜻대로 주택은행과의 합병논의를 일단 중지한다”고 밝히고 이를 이경수(李京秀)노조위원장과 함께 문서로 작성했다. 이에 앞서 김 행장은 밤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이 위원장과 가진면담에서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면서“외국인 대주주인 골드만삭스의 M&A(인수합병)팀이 입국해 주택은행 외국인 대주주인 ING가 선임한 모 컨설팅사와 합병비율 등 세부조건을 협상중에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김 행장은 사무실에 이틀째 갇힌 채 노조측의 요구에 밀려합병논의 중단의사를 밝혀 두 은행간의 최종 합병 선언이 불투명해졌다. 골드만삭스 홍콩 소재 아시아지사의 에디 네일라 홍보이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합병비율 및 지배법인 등을 놓고 (ING와) 깊숙이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김 행장은 인력감축과 관련,“매년 실시하는 명예퇴직의 수준을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주택은행장도 이날 노조측에 보낸 회신을 통해 국민은행과의합병을 기정사실화한 뒤 “잉여인력은 보험·증권업 등과 같은 신규사업으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이날 밤새 농성을 벌이며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추진중인 강제합병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병철회를 강력히요구했다. 특히 국민은행 노조는 한때 행장실 주변 복도에 시너를 뿌리고 합병논의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한 대치를벌였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국민銀노조 行長 감금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12일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며 서울 명동본점 김상훈(金商勳)행장실을 점거하고 철야농성을 벌였다.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밤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17일 서울 종묘에서 국민·주택은행이 중심이 된 대규모 합병 반대시위를 벌이기로했다.주택은행 노조도 13일 오후까지 김정태(金正泰)행장이 합병에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서울지역 노조원들을 본점에집결시키기로 해 은행 합병에 따른 노조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집행부는 김행장이 ‘노 코멘트’로 일관하자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판단,오후 5시30분 사내 E-메일과 행내 방송을 통해 ‘서울지역 전 노조원은 업무에 필수적인 인력만 남기고 지금 즉시 명동 본점으로 집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노조원 2,000여명은 저녁 7시쯤부터 본점 7층 행장실과복도 주변으로 속속 모여들었으며,김행장은 행장실을 나가지 못했다. 이경수(李京秀)노조위원장은 “여러차례의 행장 면담을 통해 주택은행과의 합병이 기정사실로 기울고있음을 감지했다”면서 “기습 합병선언을 저지하기 위해 행장의 퇴근을 내일도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행장 퇴근 저지투쟁’이 곧바로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전날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합병반대-파업강행’ 찬반투표는 찬성표가 90%를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노조원인 서울지역 팀장들은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노조를 지지했다.한편 주택은행 김행장은 이날 오후 행장실을 나간 뒤 귀사하지 않았다.김철홍(金鐵弘)노조위원장은 “김행장이13일까지 인력감축이 없는 합병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그런 방안이 있겠느냐”면서 “국민은행 노조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은행 빅뱅’대진통 예고

    은행간 합병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파다하면서 해당은행 노조가행장실을 점거하는 등 금융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은행 합병 발표 임박’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금융산업노조가 비상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나서 1차 은행 구조조정 때와 같은 진통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행장실 점거시도=외환은행 노조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경림(金璟林) 행장실로 몰려가 1시간여동안 점거를 시도했다.노조측은 “우리 은행과 한빛은행간의 합병이 정부와 외국인 대주주,은행장의 잠정합의에 따라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라면서 정확한 진상공개를 요구하며 행장실 진입을 저지하는 임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김행장이 박찬일(朴贊日)노조위원장과의 면담을 수락하면서 양측의충돌은 겨우 진정됐다.박위원장은 “의견수렴을 빌미로 행장이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편입 움직임에 대해 항의했다.김행장은 “최종판단을 위해 대주주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정부에 어떻게 의견을 전달할지를 고민하는 중이며,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없다”고 해명했다.한편 노조측은 김행장을 오후에 재차 만난 뒤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정부로부터 통합 주도권에 대한언질을 받았다는 관측이다. 한빛은행 노조도 외환은행과의 합병에 관해 결사반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국민·주택 노조도 거세게 반발=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이날 ‘11시 합병발표설’이 시중에 나돌면서 발칵 뒤집혔다.국민은행 노조가오전 9시부터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것이 발단이 됐다.국민은행은 합병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도 함께 실시했다.노조측은 합병 반대와 파업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중간집계 결과를 밝혔다.이경수 노조위원장은 “오전에 김상훈 행장과 면담했으나 아직 (상황을)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주택은행 노조도 긴급성명서를 내고 합병설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김정태(金正泰)행장에게 요구했다. 정부에게도 합병 압력을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리해고 삭풍 불가피=국민·주택과 한빛·외환은 각각 소매,도매전문 은행으로 업무영역이 거의 중첩된다.따라서 합병시 인원과 점포의 감축이 불가피하다.이 때문에 노조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외환·한빛·국민·주택·서울·평화·광주 등 10개 은행 노조는 이날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금융산업노조도 오는 14일 전체대표자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며,17일 광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순회집회를 계획중에 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우량은행 ‘정부案’ 반응

    정부의 은행 구조조정 틀이 윤곽을 드러내자 4일 우량은행들은 정부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부분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인호(李仁鎬) 신한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김 행장은 정부가 부실여신을 다 털어줄 경우 지방은행의 인수의사가 있느냐는 재차 물음에 “지방은행중에는 수익모델이 없다”는 말로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신동혁(申東爀) 한미은행장은 “대주주와 상의해봐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충청은행 인수 경험이 있는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제안이 오면 그때 고려해 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회피했다. 은행권은 한미·하나가 합병을 추진중에 있고 주택은행은 한미·하나와의 합류에 더 관심을 쏟고 있는 만큼 아직 이렇다 할 합병파트너를 구하지 못한 국민은행을 가장 유력한 대상자로 꼽고 있다.실제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부실여신을 다 털어내 준다면 고려해볼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안미현기자
  • 李금감원장, 회생 가능 기업 자금 지원도 요청

    금융감독위원회 이근영(李瑾榮)위원장은 지난 25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량은행들에게 자율합병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해 귀추가주목된다.이 위원장은 은행들이 회생가능한 유동성 위기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과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에게 “현재의영업행태로 우량은행 간판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말로만 합병을 추진하지 말고 직접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한빛은행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신의 자산관리공사 매각은 귀찮고 힘든 워크아웃을 회피하려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만 극복하면 회생가능한 기업들에 대해 자금지원을 꺼리고 여신회수에만 급급하는 것은 기업구조조정을 어렵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金正泰 주택은행장 문답 “한미·하나銀 합병 우리도 끼워줘요”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요즘 ‘죽을 맛’이다.아무리 연시(戀詩)를 갖다바쳐도 상대방이 꿈쩍도 않기 때문이다.한미은행이 지난 15일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식선언하자 더욱 애가 닳았다.김행장은 “언제 (선언)한답니까”라고 되묻는 등 솔직하게속내를 드러내보였다. ◆항간에서는 한미·하나가 주택은행과 2차 합병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한데요. 그랬으면 오죽 좋겠습니까.솔직히 말해 영 진도가 안나갑니다. ◆계속 (한미·하나와)접촉은 하고 있는 겁니까. 여부가 있습니까.우리도 좀 끼워달라고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퇴짜놓는 이유가 뭡니까. 다른 이유 없어요.직원들이 싫어한다는겁니다.직원들이 반대한다고 하니 더이상 할 말도 없고,답답해 죽겠습니다. ◆포기할 의사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있습니까.계속 노력해봐야지요.(한미은행은 최근 들어 긍정적으로 돌아섰으나 하나은행이여전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다)◆왜 그렇게 합병하려 합니까. 주택은행은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에 도달했습니다.이제는 규모를 키울 때입니다.그리고 지금이 그 기회입니다. ◆두 은행외에 다른 파트너를 물색해볼 여지는 없는 겁니까. 없습니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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