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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직계세력 전면부상 자제(오늘의 북한)

    ◎권력승계 추이 분석/체제구축위한 “우상화” 선전 강화/장성택­강성산­김용순 등 행보관심 세계사에 유례없는 북한의 김일성부자간 권력세습은 과연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일차적 해답은 김일성 사후 북한정권 내부의 권력투쟁 양상과 북한주민들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볼수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김일성이 지신의 사후에 대비,김정일로의 권력이양을 단계적으로 착착 밟아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군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방위원장직에 추대된 것도 권력승계작업의 일환이다.이는 당·정·군 3대 권력 가운데 군을 김정일에게 완전이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성은 이에 그치지않고 앞으로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 등도 단계적으로 김정일에게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이 자신의 시대에 대비해 북한권력 주요 포스트에 자신의 친위세력을 대거 심어두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까지는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폐쇄사회의 특성상 설령 그런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쉽게 노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김일성 추종세력과 김정일 친위세력이 대부분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직에 취임한 이후 김정일 직계세력이 표면에 부상한 사례로는 측근인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 통일정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것과 개성직할시 인민위원장 임수만이 새로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물론 이 정도로는 김정일 친위세력이 전면부상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당·정·군에 걸쳐 포진하고 있는 이른바 「혁명2세대」인 김정일의 핵심친위세력들의 위상변화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관점에서 노동당쪽에선 장성택·김기남·김국태 등이 주목의 대상이며 군부에선 오극렬·김강환·김두남 등이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다.행정분야에선 강성산정무원총리와 외교통인 김용순·이화선·김영남 등이 마찬가지 맥락에서 동태를 지켜볼 만한 인물들이다. 북한은 김일성가계의 우상화와 체제유지를 위해 선전기능을 중시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지난 87년부터 당선전 선동부장을 맡아온 김기남도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꼽힌다.당내 최고문장가로 통하는 그는 김정일 이름의 각종 연설문이나 축하문을 대필해주고 공적으로는 북한의 모든 보도와 선전을 총지휘한다.「우리식대로 살자」「우리당 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북한의 최근 유명한 구호는 거의 그의 두뇌에서 나왔거나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북한 권부 곳곳에 김정일 직계세력을 대거 심는것이 곧 김부자세습체제를 굳혀주는 확고한 안전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냐하면 북한주민들이 세계적인 민주화 조류에 동떨어진 부자간 권력승계라는 희화적 구도를 언제까지 용납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 “삼국통일 진정한 주체는 신라아닌 고구려”(북한 이모저모)

    ◎북 사학자 김정일대학시절 논문근거 주장 ○국내 역사학계 정설 부정 ○…북한역사학계는 삼국통일부문과 관련해 「신라에 의한 통일」을 부정하고 고구려가 진정한 통일의 주체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북한 중앙방송은 11일 「삼국통일론에 대한 주체적 평가」제하의 문답프로에서 김일성대 역사학부 고구려사 연구실의 준박사 김성준의 말을 인용,김정일이 지난 60년 김일성대학교 재학중에 발표한 논문 「삼국통일문제를 다시 검토할데 대하여」를 근거로 삼국통일의 주체는 고구려라고 주장했다. 김정일은 이 논문에서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주장이 김부식의 「삼국사기」나 일연의 「삼국유사」를 근거로 해서 수백년동안 국내 역사학계에 정설로 내려왔으나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도 대동강이북 지역에 「해동성국」으로 불리우던 발해라는 주권국가가 2백여년동안 존속했다는 점 ▲신라왕조를 무너뜨리고 세워진 고려가 이름에서나 국가의 지향에서나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라는 점 등을 들어 그같은 설을 부정했다. 김정일은 나아가 삼국시대 역사가 신라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것이 아니라 고구려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고구려의 대륙적 기질 및 외세의 도움없이 삼국통일을 이룩하려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영원한 한별·영원한 태양 ○…북한은 12일 김일성을 「영원한 한별·태양」으로 찬양하면서 김일성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변함없는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김일성의 81회생일(4월15일)을 앞두고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사설에서 『김일성동지는 오늘도 내일도 우리 인민의 영원한 한별이시며 영원한 태양』이라고 찬양하면서 김일성을 단결과 영도의 중심,곧 수령으로 모신 것은 『조선혁명가들의 행운 중의 행운이고 영광 가운데 영광』이라고 주장했다. ○원산 소년야영소 개관식 ○…북한은 지난 10일 총리 강성산을 비롯한 고위 당·정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 송도원에 새로 건설한 「국제소년단야영소」개관식을 가졌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30여만㎡의 부지에 연건평 4만㎡ 규모의 이 야영소는 3개동으로 이루어진 「돛배」모양의 야영각과 「독특한 건축양식」의 식당,1천2백여석의 관람실,그리고 겨울철에도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할수 있는 수영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오늘 김일성 81세 생일… 평양의 표정

    ◎핵금탈퇴 비난 외면… 우상화 잔치 절정/축하포스터 나붙고 전국서 영화상영/위대성 선전속에 권력이양 특히 강조 북한은 핵무기 개발의혹에 대한 세계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 최고의 경축행사 가운데 하나인 김일성생일 축하준비에 한창이다. 15일로 81세가 되는 김일성의 생일행사에는 그의 오랜 친구이며 평양에 저택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하누크도 참석한다. 그러나 이 「위대한 지도자」가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권력은 점점 51세된 그의 장남 김정일 손에 이양되고 있는 느낌이다. 16개월전 아버지 대신 인민군총사령관에 취임했던 김정일은 지난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추대됨으로써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으며 한국군과 긴장속에 대치하고 있는 북한군의 통수권을 실질적으로 모두 장악했다. 어떤 자질의 소유자인지 외부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김정일은 파산직전에 놓여있는 북한의 경제난에도 그 자신 상당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양의 선전기관들은 평상시처럼김일성의 위대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이번주에 들어서는 권력이양을 특히 강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경애하는 김일성수령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영원히 조선민족의 위대한 태양이며 새벽별이실 것』이라고 칭송하는 동시에 혁명세대의 충성을 이어받은 김정일을 위대하고 영원한 향도로 존경하는 일이야말로 조선인민의 불굴의 결의라고 덧붙였다. 극히 최근까지도 미국 주도의 핵전쟁준비에 대처하자며 긴장감을 부추기던 중앙통신은 온 나라가 축제무드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관영통신은 김일성 수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포스터·그림과 장식물들이 평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거리에 나붙어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평양에서는 도서와 사진 전시회등이 열리고 2천3백만 국민이 김일성 찬양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전국에서 영화상영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망명자들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생일이 고기가 배급되는 몇안되는 날중 하나이기 때문에도 이날을 축하한다고한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나이에 비해 정정해 보이는 김일성은 아직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을 갖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김일성이 이들 두 직책을 죽을 때까지 보유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농장과 공장들에서 현장 지도를 하기 위해 때때로 전국을 여행하지만 그의 아들은 외국인을 만난다거나 공중앞에 나서는 일이 드물어 여전히 많은 면에서 베일에 가려 있다. 도쿄 국립방위문제연구소의 다케사다 히데시교수는 『김정일이 아버지만큼 카리스마적인 요소는 갖고 있지 못하지만 혈통이 중시되는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폭넓은 지지를 향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분석가들은 김정일이 외부세계의 강제사찰을 수락하느니 핵확산금지조약의 족쇄로로부터 이탈한다는 지난 3월12일의 NPT탈퇴 결정도 주도한 것으로 믿고 있다. 퇴역장성인 평화안전연구소의 쓰카모토 가쓰치국장은NPT탈퇴 결정은 김정일의 권위를 과시하려는 목적에서 취해진 것으로 분석한다.
  • 중국 외교부부장 이달초 극비방북/핵문제 김 부자와 요담

    ◎한국 등 서방대응책·자국입장 전달 당가선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이달초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김일성및 김정일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과 관련해 요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당부부장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부자와 최태복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김용순전노동당 국제담당비서(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등과 회담을 가졌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가선은 전증패(수석) 유화추(미주및 국제기구담당) 양복창(중동아프리카담당) 강은주(유럽담당)등과 함께 중국 외교부내 5명의 부부장 가운데 한 명으로 아시아지역외교를 총괄하고 있다. 당부부장의 평양행은 한승주 외무부장관이 지난달 25일 뉴욕에서 진건 유엔주재 중국대사대리를 만나 한국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한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부부장은 김부자및 북한 수뇌부에게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침을 전하는 한편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있어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부부장은 그러나 이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당분간 태도를 바꿀 만한 징후는 발견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당부부장의 방북후에도 중국 외교부가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반대하며 제재조치 표결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종전의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아 당부부장의 평양 방문은 김부자에게 서방진영의 대응 방침을 전달하는 선에서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무협의차 11일 하오 일시 귀국한 노재원 전주중대사는 12일 한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당부부장의 방북결과를 설명했으며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대책회의석상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 “내리막”/미 뉴욕타임스지 분석

    ◎핵보유 반대 불구 저지책 없어 “뒷짐”/김정일 권력승계후 순치관계 청산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뉴욕타임스지는 11일 중국·북한관계가 과거와는 달리 마찰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김정일이 사실상 권력을 승계한 이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무기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기자의 북경발 분석기사 요약이다. 북한은 지난달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선언했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했다. 중국으로서는 악몽과도 같은 사태를 맞게 됐다.중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그 이유중의 하나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기 개발을 유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중국은 괴로운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서방을 분노케 하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부추김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보호자로 비쳐질 것이다.기권함으로써 제재결의안이 통과되도록 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과거의 우방국인 북한과 교역을 단절할 수 밖에 없게될 것이며 마지막 공산정권중의 하나인 북한의 경제적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일부 미정부관리들은 중국이 동참하는 제재위협만으로도 북한이 핵야망을 포기하게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중국지도자들이 과거 악수를 나눴던 북한의 팔을 잡아비틀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중국외교부는 지난주 『우리는 압력보다 대화가 더 효과적이라고 믿는다』면서 정치적 협상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순치로 비유되는 중국·북한간 관계는 김일성정권을 구하기 위해 중공군이 개입했던 50∼53년의 한국전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60년대들어 중·소대립과 김일성의 대소 경사로 중·북한관계는 벌어지기 시작했다.더구나 뿌리깊은 민족감정까지 작용했다. 일부 조선인들은 BC 108년까지거슬러 올라가는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야심을 우려하고 있다.또 일부 중국인들은 아직도 조선인을 「가올리 방지」(조선인 촌뜨기)라고 경멸한다. 한 중국신문사의 편집국장은 『북조선인(노스 코리언)말입니까.그들은 쓰레기입니다.여기서는 아무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내뱉었다. 지난 3월엔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중국측이 고위지도자들과의 면담을 거부함으로써 취소됐다.지난해 이후 중국과 북한간의 긴장관계는 김정일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북한이 지금까지 핵무기 개발을 진행시켜온 것은 김일성부자에 대해 중국이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제한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랜드연구소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오공단 박사는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저할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표시했다. 오박사는 『김부자는 핵카드를 체제유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믿고 있으며 동시에 서방과의 대립이 경제난으로부터 북한인민의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은 「생존전략」으로 핵폭탄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점진적인 「자살행위」를 의미한다 하더라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보리 「북핵」제재 조치땐 남북교역 전면중단 방침

    ◎정부,13일 관계장관회의서 공조방안 강구/5월까지 평양 탈퇴철회 유도/중국에 “영향력 행사” 외교경주 정부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유엔안보리가 8일 의장명의의 성명을 채택하는등 대북제재조치의 수순이 가시화됨에 따라 북한이 NPT탈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늦어도 오는 5월말이나 6월초부터는 국제적 대북경제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판단아래 우리정부차원의 국제적 공동보조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1일 『국제적 대북경제제재조치가 내려질 경우 현재 간접교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남북교역까지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정부는 대북경제제재조치등의 강경조치가 취해지기 전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아래 오는 5월말까지 북한의 정책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에 대해 보다 강경한 대북압력을 행사해주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3일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관계부처장관및 대통령비서실장,안기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처리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번회의에서 9일 폐막된 최고인민회의결과와 관련,김정일국방위원장추대에 따른 북한정책의 변화가능성및 김일성이 제시한 조국통일 10대강령에 따른 후속예상조치등에 대한 통일원의 보고를 받은후 남북대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 평양서 사상처음 프로권투대회(북한 이모저모)

    ◎국내외 천도교인 통일투재 촉구 ○…북한은 지난 5일 평양서 천도교창도 1백33주기념식을 갖고 남북한·해외 전체 천도교인들의 통일투쟁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장 정신혁은 보고를 통해 천도교인들은 천도교가 창도된후 민족자주와 민중복락을 위해 투쟁해왔다고 지적하고 특히 북한의 천도교인들은 『김일성·김정일이 펴는 올바른 정치를 받들어 나가야 인내천 이념이 구현된 후천개벽을 이룩하고 지상천국 건설의 최고목적도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고 북한방송이 7일 보도했다. 정신혁은 이어 통일문제에 언급,김일성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민족자주의 통일사상과 통일원칙·통일방도가 『조선문제를 시대의 흐름과 국제적 정의의 원칙에 맞게 공정하게 해결될 수 있는 길을 밝힌 정당한 방침』이라고 주장하고 남북한 및 해외의 전체 천도교인들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반평화적이고 반통일적인 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동참할것』을 호소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최근 북한에서 사상 처음 프로권투경기가 진행됐다. 이와관련 북한의 중앙TV는 최근 평양 청춘거리 중경기관에서 93공화국 프로권투선수권대회가 진행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4·25선수단」·「압록강선수단」을 비롯한 9개선수단 6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경기는 예선 4회전,준결승 6회전,결승 8회전을 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중앙tv는 대회보도와 함께 화면으로 라운드 걸이 피켓을 들고 도는 장면과 링 아나운서의 채점발표 장면을 짤막하게 보여주었는데 라운드 걸이 한복차림이라서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최근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모든 학교들에서 댕기(리본)·륜(루프)·곤봉운동 등 예술(리듬)체조운동을 일반화하고 있다고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김일성은 최근 『학생들이(특히 여학생) 예술체조와 체육무용을 많이 하여야 키가 후리후리해지고 몸매도 고와진다』고 지적했으며 이에따라 전국의 모든 학교들에서 이 세가지 운동의 보급을 확대,실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학생들의과외체육활동을 통해 댕기·륜·곤봉운동을 보급하는 한편 토요일이나 「체육의 날」(매월 둘째일요일)에는 모든 학생들이 참가하는 집단체조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평양 남서부 대동강의 쑥섬주변에 대규모 물놀이장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발간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신호에 따르면 이 물놀이장은 총면적이 3만5천㎡로 어린이물놀이장,미끄럼물놀이장,파도물놀이자 등으로 나뉘어 건설된다. 어린이물놀이장은 면적 3백30㎡에 수심 0.8m이며,미끄럼물놀이장은 원형으로 면적은 1천2백50㎡,수심 1.2m이다.
  • 김정일,「비밀친위대」운영/91년말「215부대」창설… 신경변호 전담

    ◎전쟁고아 등 2천여명 특수훈련 시켜 북한 김정일이 자신의 신변경호만을 전담하는 「비밀친위대」를 신설,비밀리에 운영해 오고 있음이 최근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비밀친위대는 일면 「216부대」로 불리우고 있는데 이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서 따온 것이다. 최근 입수된 북한관계 자료에 의하면 비밀친위대는 구소련및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된 직후인 91년 말경 김정일의 비미리지시로 신설됐는데 요원은 약 2천명으로 이들 중 김정일에게 밀착하다시피하며 경호하는 인원은 약 2백명이다.이중 20명은 중국 소림사에서 중국고유 무술인 「쿵후」를 연마한 고단자이며,1백80명은 이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일은 당시 루마니아의 챠우세스쿠가 고아들을 양성하여 친위대를 조직,자신의 신변을 보호토록한데 착안하여 이 「비밀친위대(216부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김정일의 비밀친위대는 그 출신성분이 6·25전쟁 고아와 혁명유가족 자녀 중 만경대혁명학원및 강반석혁명학원(구남포혁명학원)출신자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출신성분이 말해주듯 이들은 6·25전쟁중 직계가족을 잃은 자들로서 대남적개심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으며,김정일은 이들을 가리켜 『공산주의 혈통의 순수성을 지닌 당의 아들』이라며 절대적인 신임을 주고 있다. 김정일이 자신의 신변경호를 위해 이같은 비밀친위대를 별도로 조직,운영하게 된것은 북한의 선전과는 달리 당과 군부내에서 김정일에 대한 불평불만이 점증하고 있는데다,경제난으로 일부 지방에서 간헐적으로 식량폭동이 발생,그 어느때 보다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김일성생일기념 특별배급 대폭 줄어(오늘의 북한)

    ◎경제난에 외화달려 식품·피복류 조달 극히 저조 「멸균이불」을 개발하라.세계적 대섬유회사의 산하연구소에 부과된 연구과제가 아니다.지난해 북한의 김일성 80회생일을 맞아 그의 건강과 장수문제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장수문제연구소」에 떨어진 지상명령이었다. 이처럼 북한의 최대명절로 치부되는 김일성의 생일(4월15일)을 전후해 북한전역이 각종 요란한 축하 및 우상화행사로 뒤덮이게 마련이다. 그의 81회생일을 앞둔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지난 1일 연례행사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를 개막한데 이어 6일 「4·15경축 중앙사진전람회」와 미술작품전시회 등을 잇따라 열어 본격적인 81회생일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북한의 명절은 이른바 8대 국가명절과 4대 민속명절이 있다.8대 국가명절은 김일성·김정일 생일,북한정권 창건일,노동당 창당일 등 김부자 우상화 및 체제선전에 맞추어 지정하고 있고,4대 민속명절은 음력설을 비롯해 한식,단오,추석 등 우리 전래의 민속절등이다. 8대 국가명절 중 김일성 생일이 가장 중시되는 것은 물론이다.이른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를 비롯해 각종 예술공연,체육행사,토론회,전시회등이 북한전역에서 개최된다.특히 김정일 생일(2월16일)부터 김일성생일까지의 두달 동안은 각종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려 공산주의사상 고취는 물론 김부자 세습체제를 굳히기 위한 분위기 조성의 기회로 활용된다. 김일성 생일행사는 연례행사와 해마다 새로 추가되는 행사로 구분된다.「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과 「만경대상 체육대회」등이 대표적 연례행사다. 이에 비해 올해 새로 추가된 행사로는 「만경대 고향집 찾기운동」과「김일성화 온실참관」행사가 눈에 띈다. 만경대 고향집은 김일성생가를 가리키는 말로 북한은 소년단원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천리길」행사를 통해 사상무장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평양 대성산에 자리잡은 중앙식물원내에 개관한 김일성화 온실을 찾는 「김일성화」참관행사도 같은 취지로 진행된다.김일성화는 지난 65년 인도네시아 방문때 수카르노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난초과 식물로 김일성의 63회 생일인 75년에 최초로 명명된 이름이다. 북한의 국제핵확산조약(NPT)탈퇴에 따른 국제적 압력과 당면한 경제난 등 북한을 둘러싼 내외의 환경변화 속에 열리는 올해 행사는 이외에도 예년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81회 생일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들을 위한 선심용으로 제공되던 이른바「생일 특별공급」의 절대량이 대폭 감소됐다는 점이다.김일성의 생일에 즈음해 식품류·피복류·생필품류 등을 특별 공급할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말부터 조달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특별배급 계획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북한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즉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실추 등이 겹쳐 주민들에 대한 충성심 고양이라는 당초 의도 자체가 크게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선물명목으로 여성 1명당 팬티 1장을 지급하려는 계획이 중국측에서 현금거래를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 김정일,군 완전장악/북 최고인민회의/국방위원장에 추대

    ◎국가주석­당총비서도 곧 승계할 듯/강성산 인민위장 해임 북한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이 9일 속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에서 조선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일의 국방위원장 취임은 당·정·군 등 북한의 3대권력 가운데 군을 김정일이 완전장악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김일성·김정일부자의 권력세습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일성은 김정일에게 군을 이양한데 이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 등 당정도 단계적으로 김정일에게 넘겨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일 개막됐던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는 3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9일 폐막됐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조선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추대됨에 따라 공석이 된 제1부위원장 자리에는 현부위원장이자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원솔)를 선출했다. ◎제1부위원장 오진우/통일정책위장 김용순 이어 지난해말 당국제담당비서에서 대남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김용순을 통일정책위원장으로 전보하고 후임 외교위원장에는 김용순의 뒤를 이어 당국제담당비서를 맡은 최태복을 선임했다. 그동안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으로 일해온 당비서 윤기복은 현직에서 해임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한 지난해 함북 자강도 인민위원장에서 정무원총리와 당중앙위 검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강성산과 이봉길을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임하고 현인민위원장인 이근모 연형묵과 함게 개성직할시 인민위원장 임수만을 새로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 이와함께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위원 한경일을 해임하고 중앙검찰소 소장 이용섭과 중앙재판소 소장 최원익을 새 위원으로 선출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험가능성(사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권력세습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북한최고인민회의는 9일 김일성이 갖고있는 서열2위의 「조선국방위원회위원장직」에 아들 김정일을 전격 추대했다.북한의 권력세습이 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전개다.김정일의 북한통치권 사실상 인수라 할수있다.이제 김정일이 계승해야할 김일성의 남은 직책은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 뿐이다. 국방위원장은 인민군뿐아니라 국가보위부와 사회안전부계통의 군은 물론 노농적위대 청년근위대등을 포함하는 북한무력 전반에대한 군정·군령의 통수권일체를 한손에 쥐는 직책이다.폭력을 가장 중요한 통치수단으로 삼는 북한으로서는 통치권의 핵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권력이며 그것을 인수했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의 통치권 장악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김정일의 권력세습을 보면서 그것이 남북관계등 한반도정세 전개에 미칠 영향을 우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김정일은 호전적이며 예측불허의 성격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이번 핵확산금지조약탈퇴도 그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김일성과는 달리 나이도 젊고 6·25남침실패의 경험도 없다.그런 점에서 그는 국제적인 대북압력이 가중되고 긴장이 고조되면 자위적 조치라는 이름의 강경대응으로 북한주민과 외부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모험에 나설지도 모른다.특히 그는 권력세습에 대한 세계적 주목을 피하기위해 의도적인 긴장을 조성하려들 공산도 크다.우리는 김정일북한의 군사모험주의를 포함하는 일체의 도발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경계와 대비를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북한도 결국 개방·개혁을 거부할수없는 시대상황을 감안할때 김정일시대 공식개막에 맞춘 대외·대남정책의 혁명적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다.그동안 북한의 대외정책상의 무리가 권력세습의 목적과 무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는 시각이다.자신은 물론 측근세력대부분이 정규교육을 받은 혁명2세대의 테크노크랫이란 점을 감안한 희망적 관측이기도하다.그런 가능성도 주목하면서 그것을 유도하기 위한 배려와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김정일의 권력세습을 보면서 북한정권의 정통성에 다시한번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국민의 동의를 기초로 하지않는 권력의 자의적 승계가 그것도 봉건 왕조식의 「부자세습」이 사회주의혁명의 북한에서 이루어지는 모순을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지금이라도 세계적 웃음거리인 권력세습을 청산하고 자유민주총선을 통한 통치권자의 선택을 실시해야 한다.그것이 진정 북한을 위하는 길이요 남북한의 통일·안보는 물론 공존·공영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요 지름길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 김정일 권력승계 사실상 매듭/국방위장 추대 의미와 전망

    ◎「일체무력」 관장하는 최고실권 확보/혁명2세대 목소리 정책반영 예상 김정일의 국방위원장추대는 김정일이 북한권력의 두개 핵심고리인 당권과 군통수권 가운데 군통수권을 완전 장악했음을 의미한다.즉 이는 김정일이 지난해 4월 개정된 헌법상 북한국가주권의 최고군사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인민군 뿐아니라 국가보위부·사회안전부계통의 군대를 비롯,노농적위대·교도대·청년근위대를 포함한 「일체무력」을 관장하는 공식적인 직위를 갖게됐음을 뜻한다. 이로써 현재 북한의 최대 당면과제인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은 사실상 완결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일은 지난 80년 제6차 노동당대회에서 당비서겸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 추대된 이후 꾸준히 당권장악을 추진해왔으며 이 결과 그는 현재 당 정치국 상무위원·비서·군사위원으로 당 서열2위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당권장악에 성공한 그는 90년대에 들어 90년 5월 국방위 제1부위원장취임,다음해 12월 인민군 최고사령관취임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며 『북한의 모든권력은 총부리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권력장악및 유지의 핵심고리인 군부장악에 나섰고 이결과가 오늘의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되기에 이른 것이다.김은 군최고사령관에 오른후 사실상 북한군을 지배해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헌법개정을 통해 국가주석의 국방위위원장 겸직규정을 삭제,자신의 위원장취임 길을 열어놓았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며 종래 음성적으로 행사해왔던 김정일의 권한을 양성화·제도화한 것으로 볼수있다.통일원측은 그러나 같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의 경우 등소평이 모든 직위를 넘겨주고도 당중앙군사위 고문직만을 갖고 최고실권을 행사하고 있음에 비춰 이번 조치가 갖는 의미가 적지않다고 밝혔다. 어쨌든 이번 조치로서 김정일권력승계와 관련,마지막으로 남은 과제는 김일성이 유지하고 있는 국가주석직과 노동당총비서직을 언제 어떤 수순을 밟아 김정일에게 이양하는가 하는 것이다.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이며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주석직은 최고인민회의에서,북한의 모든 활동을 「영도하는」 노동당의 총비서직은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각각 선출되지만 김정일이 김일성생존시 이들 직위마저 승계할지는 미지수이다. 통일원측은 이번조치가 김정일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은 분명하지만 당분간은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된 조국통일 10대강령이 김일성에 의해 직접 작성됐듯 통일문제등 중요사안의 경우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직접 취급할 수 밖에 없으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등 최근의 대외정책들은 이미 김정일에 의해 주도돼왔기 때문에 김정일이 새삼 정책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김정일이 막 시작된 자신의 시대를 공고히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과감한 국면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즉 김은 보수적 성향의 혁명1세대들이 곳곳에 포진해있는 군부를 장악하는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제 명실상부한 군통수권을 확보한 만큼 자신을 둘러싸고 부분적인 대외개방과 개혁을 추진해왔던 혁명2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내외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김일성에 비해 열악한 자신의 카리스마를 보완하면서 후계통치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한 방안으로 인민경제의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경우 그는 대미·일수교및 남북관계의 개선에서 경제회생의 활로를 모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북한이 최근 취한 NPT탈퇴조치가 김정일권력세습에 따른 군부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왔음을 고려할때 북한내부의 긴장고조를 통한 군통수권이양의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일정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대내외 강경정책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작업이 뒤따르지 않을까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최고 인민회의 의장 양형섭은 누구

    ◎제주태생으로 주체사상 체계화 앞장/폭넓은 대외접촉 경력의 보수실력자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양형섭이다.1923년생으로 올해 70살의 양은 2·4·6·8차 남북고위급회담때 우리측 대표단이 평양을 찾을때마다 최고인민회의 의장자격으로 만찬을 주최,남측인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그는 제주출신으로 김일성주석의 사촌누이동생 김신숙(1986년 사망)의 남편이다. 노동당 사상담당비서 황장엽(68)과 함께 사회주의 북한을 지탱하고 있는 유일·주체사상을 체계화한 북한정권의 「사상적 기둥」으로 알려져 있다.양은 지난해 9월 8차 평양회담 만찬사에서도 새삼 남북양측의 정당·사회단체대표들이 참석하는 민족통일정치 협상회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연방제 통일방식이 가장 좋은 통일방안』이라고 주장하는등 평양고위급회담때마다 전혀 변하지 않는 모습의 보수논리를 거론,남측대표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을 방문,강택민총서기와 회담을 갖고 북의 통일방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으며 12월에는 6·25당시 행방불명된 미군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보브 스미스미상원의원과 만나 현안토의를 벌이는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양의 북한권력내 서열은 지난해말 현재 35위에 머물고 있다.모스크바대 출신의 유학파로 인민경제대 교육학부장(54년)중앙당학교장(61년)고등교육상(67년)을 거쳐 70년 당 중앙위위원·정치국위원·비서국 비서로 중용됐으나 80년 6월 모스크바대학 유학시절 김일성주석의 친동생으로 1년 연상인 김영주와 밀착되었다는 이유로 사회과학원장으로 좌천됐었다. 그러나 이후 86년 김정일 우상화의 주역으로 알려진 황장엽에 이어 최고인민회의 의장으로 권력일선에 복귀,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최고인민회의의장외에 당중앙위위원·조평통 부위원장·조국전선의장·사회과학원장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 체제우월성 주민교양강화 촉구(북한 이모저모)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을 마쳐 ○직총위원장 주성일 기용 ○…북한 노동당의 외곽단체인 직총(직업총동맹)중앙위원장이 최근 한기창에서 주성일로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의 중앙방송이 2일 상오 평양 대동강의 능나도에서 진행된 「식수절」(4월6일)기념모임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보고에 나선 주성일을 직총위원장으로 호칭함으로써 확인됐다. ○종합적 영농기계화 지시 ○…북한 김일성은 최근 농업부문 현지지도시 「농업기계화연구소」도 시찰하고 농업생산부문의 종합적 기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일성은 이 시찰에서 「농업기계화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논두렁정리기계·시비기 등 각종 농기계들의 구조와 성능·원리 등을 살펴보고 북한지형에 맞는 농기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종합적 영농기계화를 완성하는데 제기되는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달 16일 양강도 포평을 출발,김일성생가인 만경대까지 행군한 「만경대 고향집에로의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대」대원들이 1일 평양에서 김정일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충성의 맹세모임」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사로청위원장 최용해,보통교육부장 이종주 등 관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의 대형동상이 세워져 있는 만수대에서 진행된 이 모임에서 만 7∼13세 학생들인 행군대원들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께 다지는 맹세」에서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나 장군님(김일성)만을 믿고 따른 항일아동단원들처럼 어떤 모진 바람이 불어와도 경애하는 대원수님(김일성)과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김정일)만을 따르는 충성의 해바라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최근 북한식 사회주의의 특징과 우월성은 집단주의원리를 구현하는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체 주민들에 대한 집단주의교양 강화를 촉구했다. 북한은 「집단주의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질적 우월성」제하의 중앙방송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사상이 생명이며 그 사상은 다름아닌 집단주의』라고 지적하고 북한에서는 집단주의 원리가 철저히 구현됨으로써 집단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완전히 통일되어 있고 집단과 사회공동의 이익은 곧 근로자의 이익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최고인민회의/토론없이 일사천리 진행(오늘의 북한)

    ◎제9기 5차회의 계기로 본 실상/대의원 687명… 명목뿐인 최고의사결정기구/단 1건도 부결없이 “만장일치” 박수처리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가 7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됐다. 최고인민회의는 만장일치의 박수가 상징하는 것처럼 요식적인 북한의 연례 정치행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회의는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따른 국제적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세습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 주권기관으로 규정되어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명목상의 권한만 갖는 형식적인 추인기관에 불과하다.그동안 상정된 안건중 아직 단한건의 의안도 부결되지않고 김일성과 당의 결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처리되어 온 사실이 이를 극명하게 설명해준다. 최고인민회의는 인구 3만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대의원으로 구성된다.90년 4월에 임기가 시작된 현재의 대의원 총수는 6백87명이다. 이들은 형식상으로는 북한 주민의 보통·평등·비밀·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도록 돼 있다.그러나 노동당의 사전지명에 의해 단일후보로 정해진 인물에 대해 찬반투표방식으로 선출되어 진정한 의미에서 대의성을 갖췄다고 볼수 없다.다시 말해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기 보다는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기구라는 얘기다. 최고인민회의는 1년에 1∼2회 개최되는 정기회의와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요청이나 최고인민회의의장이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상설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임시회의가 열린다.회기는 통상 2∼3일이다.이처럼 회기가 짧기 때문에 애당초 상정된 안건을 충분히 토의하려는 것이 아니고 대의원들이 성정된 안건에 박수만 치는 회의이다. 이처럼 최고인민회의가 이름 뿐인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최근 2∼3년 사이 부분적으로나마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대의원선거에서 과거의 관행을 깨는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든가 몇가지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형식적이나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제도적 절차를 밟으려는 제스처를 보인 사실이 그것이다. 90년 4월 제9기 대의원선거에서 유권자 99.78%를 투표에 참여시킴으로써 1백% 투표참여 관행을 깨뜨린 것이 전자의 사례다.92년 12월의 제9기 4차회의에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강성산총리로 교체하는 절차를 밟은 것 등이 후자의 사례이다. 이같은 작은 변화들을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의 자율성강화로 연결시키는 것은 아직 무리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왜냐하면 최고인민회의는 노동당의 규약에 위배되는 어떠한 입법도 현실적으로 상정할 수없을 뿐만 아니라 상설회의 의장단을 비롯한 최고인민회의 고위간부들이 모두 노동당 간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견상 최고인민회의의 권한이 일부 강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려 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고도의 대내외적 정치적 속셈을 깔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즉 대내적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세습구도를 최고인민회의라는 정치적 상징조직의 무대를 통해 원활히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다.또 대외적으로는 서방 선진국들로부터 경제협력을 얻어내야하는 절박한상황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대서방 이미지개선을 위해서도 대의정치를 작위적으로나마 「포장」하지 않을 수 없는 필요성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은 북한이 변혁기 때마다 당의 의사,곧 김일성의사를 주민들에게 침투시키기 위한 매개체로 최고인민회의를 활용해왔다는 전례에 비추어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 김일성 81회 생일행사 시작/치적선전 등 사진·미술작품전 열어

    【내외】 북한은 6일 4·15경축 중앙사진전람회와 미술작품전시회 개막을 시발로 본격적인 김일성 81회생일 행사에 들어갔다. 이날 상오 인민문화궁전서 개막된 「4·15경축 중앙사진전람회」에는 지난해 김일성 80회생일행사 사진을 비롯해 ▲김일성·김정일의 군창건60주(92년4월25일)열병식 장면 ▲김일성의 현지지도 모습 등 지난 한햇동안 김일성의 활동상을 담은 80여컷의 사진들이 전시,오는 10월말까지 진행되며 이날 하오 「조선미술박물관」서 열린 미술작품전시회에는 김일성의 「치적」및 북한식 사회주의 「우월성」선전을 위한 각종 그림들이 전시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북한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 장철은 「개막사」를 통해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 우리인민의 제일생명』이라고 강조,전체 예술인들에게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촉구했다. 한편 김일성 생일행사의 일환으로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제1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도 총리 강성산,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 장철(축전조직위원장),평양시당채겸 인민위원장 강현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평양 2·8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고 북한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8일부터 평양의 만수대예술극장·평양대극장·동평양대극장·평양노동자회관·평양교예극장 등과 지방의 강원도예술단극장및 남포시예술단극장 등에서 오는 18일까지 조별로 분산진행된다.
  • “임업의 현대화로 경제난 극복”

    ◎기관·단체별 할당… 식수서 관리까지도 전담/산림법 개정… 속성수 심어 연료 등 자체공급 북한도 최근들어 황폐화된 산림을 새로이 조성하고 보호·관리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산림조성·보호및 이용등 임업발전과 관련해 「정무원결정」을 채택한데 이어 12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제9기4차회의서 산림자원의 보호관리·지도통제를 전반적으로 규정한 산림법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같은 일련의 조치가 취해진 것은 지난해 8월 「임업을 더욱 발전시킨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김정일의 서한이 임업노동자절 30주년을 기해 관련종사자들에게 전달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김은 당시 그 서한에서 임업부문이 경제발전및 주민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산림조성·임업과학의 연구사업강화등을 중요과업으로 제시했다. 이에 정무원은 산림조성과 산림보호사업및 통나무생산증대와 관련한 실천적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면서 특히 임업과학연구사업의 강화등 임업의 현대화를 역설한 결정을 채택한 것이다.이 결정은 또 앞으로 속성수및 경제수 중심의 산림조성에 중점을 두면서 각급 기관·단체별로 일정지역을 할당해 식수에서 관리까지를 전담시키는 「담당림제」의 확대방침을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속성수와 경제림중심의 산림조성을 꾀하고 있는 것은 70년대 중반이후 다락밭조성등으로 황폐해진 산림을 단기간에 회복시키는 동시에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산림자원을 축적함으로써 자체 해결가능한 연·원료공급을 도모하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러시아로부터 1백50만㎥의 목재를 수입해왔으나 92년부터는 90만㎥로 격감한 것을 비롯,석탄공급부진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일련의 조치들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산림정책을 펼칠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초 북한은 93년까지 2백만정보의 조림을 계획했으나 50만정보의 조림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 전환기의 한반도현안 어떻게 풀까/해외특별기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물꼬 터라”/한국정부서 이니셔티브 쥐고 「핵」 등 해결/미·러·중·일 시각 탈피한 장기전략 바람직/김영삼대통령 의지·비전 필요… 북한전후세대 부상 기대 남북간 현안과 통일문제를 생산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 우선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비전과 투철한 실천의지다. ○격변반세기 목격 우리는 지난 3년간 세계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난공불락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동서독이 통일되는 과정과 동유럽의 민주화쟁취,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사변」을 목격했다.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냉전」의 종식은 남북한 통일의 가능성을 시사,모두의 가슴을 들뜨게 하기에 족한 금세기 최고의 「격변」이었다. 냉전의 종식이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의 「신사고」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란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냉전은 종식됐지만 불행히도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의 분단상황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또 통일 역시 요원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르바초프의 「신사고」와 같은 김영삼대통령의 새로운 비전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강대국의존 마감 2개의 정부가 한반도의 서울과 평양에 각각 수립된지 47년,휴전협정이 체결된지도 벌써 40년이 경과했다.그러나 한반도에는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90년대에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루어 내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8년 이전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미·소와 같은 강대국의 행보에 의해 통일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했던 이제까지의 냉전시대적 발상의 시효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물론 강대국의 역할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나 민족적인 차원에서 통일문제 해결의 한국정부 주도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강대국으로부터는 협조를얻는 것으로 족하다는 말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자주통일로 가는 첩경이란 지적은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체제의 성격으로 미뤄 봐서도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행 고위급회담이나 실무자회담등의 우회로를 짚어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남북한은 지난해 2월19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킨 바 있다.그러나 현재 남북한 관계는 북한핵에 발목이 잡혀 다시 꽁꽁 얼어 붙어 있다. ○경원카드 효과적 최근 미국의 중앙정보부장 울시는 의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핵탄두를 한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다.이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북한의 원자로시설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돌아와 제출한 보고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그 수준이 아직 저급한(Primitive)상태고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에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었다.당시 사찰단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는지 아니면 북한이 시설을 은폐,사찰단이 충분한 사찰을 하지 못한 까닭에서인지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의심을 받고 있는 녕변부근의 2개 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끝내 거부할 경우,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최악의 경우 미국의 무력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는게 현금의 실정이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미국의 북한핵시설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그럴 경우 차선의 선택은 「외교적 해결」로 귀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같은 찬스포착에 과감히 나서야 할 당위성은 더욱 강조된다.경원과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북 교섭 이전에 북한은 대일수교와 경원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요구대로 핵안정협정에 서명하고 일반사찰도 받아들였다.그러나 핵사찰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일본과의 수교교섭 역시 지금 중단되고 있다.따라서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국교 정상화와 경제원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미국은 미국대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외교적 자원」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그같은 교섭이 이뤄지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북한의 대미외교를 능동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고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체제가 유지되고 미국으로부터의 안보위협이 제거된다고 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의 두번째 아젠다(Agenda)는 군축,이산가족재결합,문화·경제교류등 기본합의서의 구체적 실천방안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을 체험한 구세대 계층에서는 아직까지 냉전시대적 사고방식의 청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심지어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대표 가운데김일성과 김정일이 제거되지 않으면 통일이 어렵다고 말하는 분도 포함돼 있다고 들은 바 있다.또 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 통일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강경론자도 있다고 한다. ○빨치산세대 퇴조 그러나 지금은 남과 북 양쪽에서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국면이다.한국전쟁세대인 50대와 60대는 점차 일선에서 은퇴하고 있으며 그 대신 보다 합리적이고 비냉전적 사고를 지닌 전후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권력구조 내부에서도 빨치산세대와 혁명주의자들이 차츰 사라지고 테크노크랫이 전면에 등장, 보다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즉 정상회담에서 내려지는 결정을 수렴,통일의 길로 이끌어 갈 세대가 있다는 말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70년대에는 미국,소련,중국,일본등 이른바 강대국의 역할이 중요시 됐으며 4대강국의 보장론도 자주 거론됐었다.또 80년대에는 이산가족찾기,경제교류등 비정치적인 사안들이 남북관계의 주류를 이루어왔다.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게 되었다. ○중국 중재 가능성 지금 미국에서는 40대의 클린턴정부가 출현,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미국은 국내 개혁스케줄에 쫓겨 다른데 미처 신경을 쓸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불원은 물론 남북정상에 의한 통일문제의 자주적인 해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팀스피리트훈련이 남북고위급회담에 장애가 된다면 취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입장천명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의 유일한 맹방인 중국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다시 전쟁이 발발하는 사태발전을 원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 지도층은 북한정부에 미칠 수 있는 그들의 영향력이 미국이 서울정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보다 매우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남북한정상의 자주적인 한반도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는 풀이다.관측통들은 남북정상이 북경에서 대좌하게 될 경우 중국이 중재를 자처하고 나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창조를 내외에 천명했다.지금이야말로 김영삼대통령이 「대도무문」의 자세로 이니셔티브를 장악,90년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나설 때다. □김일평 미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 ▷약력◁ ▲서울대 문리과대학·미켄터기주 애스베리대학 정치과 졸업 ▲미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박사 ▲미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연구교수 ▲92년 12월 17일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SCWP)주관의 전문가원탁회의에 참석,클린턴정부에 대한반도정책 건의.
  • 김정일,수령역할 본격대행(오늘의 북한)

    ◎연일 언론통해 「통치자 이미지 심기」 주력/「준전시선포」·「핵금조약탈퇴」 직접명령/인간애 지닌 지도자 부각 “치켜세우기” 강화/「민중의 어버이」 칭호 “후계구도 마무리” 시사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후계자 김정일이 권력승계를 굳히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그는 최근 북한통치영역 전반에 걸쳐 실권을 행사하며 최고통수권자인 김일성이 독점해온 수령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김정일은 지난 2월 북한이 당면한 최대정책결정 사항이었던 팀스피리트훈련에 대응한 「준전시상태」명령을 직접 하달했으며 3월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결정했다.이같은 결정은 모두가 김일성주석의 권한에 해당하는 것들이었는데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이러한 결정이 김일성이 아닌 김정일에 의해 이뤄졌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는 김정일이 비록 제2인자의 위치에 있으나 실질적 위상은 초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최고통치권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이중 김정일이 북한권력의최고수위에서 통치자로 군림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실증하는 것은 북한언론들의 최근 보도태도이다.최근 북한의 신문·방송들은 김부자에 대한 동정과 찬양논조를 하루도 빠짐없이 연일 소개하고 있으나 보도빈도수에 있어 김정일의 동향및 찬양논조는 김일성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보도비중이나 초점도 김정일쪽에 더 많은 무게가 실려있다.특히 북한전역을 일촉즉발의 전시상태로 휩싸이게 했던 「준전시상태」명령하달을 전후한 북한언론들의 보도는 김정일을 유일무이한 영도자로 부각시키는데 돋보였던 대목이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북한방송들은 연일 「전당·전군·전민」의 일사불란한 임전태세가 김정일에 대한 일심단결의 충성심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선전하면서 그의 위기관리능력과 통치력을 높이 찬양하고 나섰다.북한방송들은 또 김정일에 김일성과 똑같은 「민족의 어버이」「자애로운 스승」이라는 동격수사호칭을 쓰면서 그의 통치방식에 대한 선전을 반복했다. 북한이 지난해까지 내세웠던 김정일의 통치방식은 「통이 크고 대담하다」는 점을 강조한 「광폭정치」로 묘사했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김정일을 「뜨거운 인간애를 지닌 인민의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는 「인덕정치」방식에 대한 선전에 주력하고있다. 올들어 부쩍 늘어난 김정일의 감사문전달을 통한 충성캠페인도 바로 인덕정치 선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3월 한달동안만도 북한각지에서 40여 차례이상 김정일감사문 전달모임이 열렸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 김정일의 명의로 전달되는 결혼상·환갑상·10갑상등의 소식도 최근 북한언론들에 잇달아 발표되면서 김정일의 은덕에 대한 충성보답이 요구되고 있다. 북한은 또 이인모노인의 방북조치도 김정일의 인도적 배려에 의해 실현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같은 인덕정치의 선전을 통해 김정일과 인민간의 거리를 좁히면서 그의 통치적 위상이 인민의 가슴속에 자리잡도록 유도하고 있다. 북한은 동시에 김정일의 지도자적 역량을 부각시키기위해 김정일명의의 각종 담화·교시관철모임을 진행,김의 통치철학을 해설·전파하고있다.김정일은 또 지난 2월 사로청 제8차대회 개·폐막식과 경축야회에 참석한 것을 비롯,군후방일꾼대회 참석자면담·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시찰등 공식석상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일의 이같은 일련의 통치행보는 김정일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데 그는 지난 80년 10월 6차당대회에서 김일성의 후계자에 공식 지명된후 상당부분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해 왔음에도 아직 공식적인 국가지도자 선출과정만은 거치지 못하고있다. 그가 현재 갖고있는 국가권력의 지위는 당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당비서·당중앙 군사위원·국방위 제1부위원장 그리고 인민군총사령관외 원수계급이 있다.이같은 지위는 그가 김일성다음의 명실상부한 제2인자의 위치에 있음을 실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81세의 고령에 이른 김일성이 최근 정치일선에서 점차 비켜서며 상징적인 수령으로 추대되고 있음에 비춰 오는 7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9기5차회의에서 김정일의 국가권력지위 부여에 대한 어떤 중대한 결정이 내려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북한권력의 핵은 김일성이 갖고있는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 김정일이 이 두개의 지위를 언제 넘겨받는가가 초점인데 이중 국가주석직이 보다 빠른 시일내에 김정일에 인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또 김정일의 통치행보에 최근 가속도가 붙고있음을 감안할때 김의 대권승계시기가 의외로 빨리 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북한은 「핵금조약」 즉각 복귀해야(해외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요구에 항의,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북한의 핵개발의혹 문제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무대로 옮겨졌다. 안보리에서는 경제제재등 강경조치를 포함한 여러가지 대응책이 협의되겠지만 북한과의 대립을 증폭시키는 방법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협의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관계국의 외교적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본 미국 한국은 상호협조하에 각각의 채널을 통해 북한설득을 강화해야 한다.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강한 압력수단이 될 것이다.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에 원조를 계속하며 국제적으로 유일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이 NPT 탈퇴철회를 강력하게 설득하기를 희망한다.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해왔으며 기본적으로 『북한의 NPT탈퇴는 이해될 수 없다』는 자세이지만 북한의 고립을 우려,NPT탈퇴 문제가 안보리무대로 옮겨지는 것에 소극적이었다.그러나 중국은 시장경제도입을 결정하고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가입과 20 00년 올림픽개최를 목포로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와의 협조체제가 필요하다. 중국의 북한설득은 악화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탈퇴기한인 6월중순은 미국의회에서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의 연장문제를 심의하는 시기와 겹쳐있다.중국이 설득에 성공하면 미의회 심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북한의 NPT 탈퇴배경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그러나 팀스피리트 훈련하에서의 특별사찰 요구에 대한 항의와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희망하는 국내사정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또 김일성후계체제에 대한 불안이 남아있어 국내의 긴장상태를 조성한후 김정일서기의 지휘로 위기를 넘겼다는 「업적쌓기」라는 설도 있다. 북한의 NPT 탈퇴발효까지는 아직도 두달의 여유가 있다.일·미·한 3국은 현재 외교노력을 강화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경제제재의 판단은 그때부터 해도 늦지않다. 일본 사회당대표단이 3일부터 평양을 방문했다.NPT탈퇴발표후 서방국가 방문단으로는 처음이다.사회당대표단이 북한의 핵의혹과 고립화가 한반도및 동아시아의 불안정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평양지도자들에게 강력히 전달하기 바란다. 북한이 특별사찰을 거부,자주권을 지키더라도 국제사회를 적으로 만드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북한은 파국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NPT에 복귀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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