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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환 이인모씨 명예기자로/「모범 따라배우기」 모임도

    【내외】 북한은 최근 지난달 송환된 이인모를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명예기자로 등록했다. 민주조선 기자·편집원들은 최근 이인모를 명예기자로 등록하며 그의 모범을 따라 배우기 위한 모임을 개최,그같이 결정하고 김정일에게 보내는 맹세문을 채택했다고 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조선 책임주필 김정숙(전외교부장 허답의 처)은 보고를 통해 이인모를 『신념의 의지의 화신』『불굴의 영웅』등으로 찬양하면서 그의 충성심을 본받아 전체 기자·편집원들이 문필활동에서 새로운 혁명적 전환을 이룩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인모가 송환된 이후 지난 1개월간 북한주민의 해외의 단체·개인들이 보낸 편지와 전보가 3천5백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 김일성/“건강악화” “건재” 양론(오늘의 북한)

    ◎악화설/관례깬 10대강령 발표 대독은 와병증거/건재설/이인모 병문안·외빈 연쇄접견들어 일축 지난 15일로 81회 생일을 맞은 김일성의 건강이 최근 악화되고 있다는 소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김은 그동안 고령에 비해 비교적 정력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최근들어 몇가지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노쇠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현재로선 그가 북한 권좌에서 전권을 휘두르는데 건강상 문제는 없다는 관측과 이제는 무리라는 설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월 신년사를 낭독할 때나 이달 7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석상에서 대외적으로 드러난 김일성의 외양은 영락없이 기력이 쇠잔한 8순노인의 모습이라는 게 대다수 관측통들의 중론이다.부자연한 몸놀림과 눈꺼풀의 둔한 움직임등 완연한 노쇠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특히 지난 7일 「전민족 대단결 10대 강령」의 발표는 관례를 깨고 이를 총리 강성산에게 대독케 한 사실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의 일간 쿠란티지는 김이 앞으로 3년밖에 더 못살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이 신문은 최근 김주석을 면담한 한 외국대표의 말을 인용해 그의 건강상태가 힘겹게 오른손을들 정도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김은 조선적십자병원에 입원중인 이인모노인을 병문안한다든가 농업기계화연구소에 대한 현지지도등 최근 동정을 통해 노쇠설을 일단 일축하고 있다.김은 지난 15∼19일간 생일축하단으로 방북한 시아누크 캄보디아 민족회의의장과 마사리카 시리아부통령 등 외빈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대외적으로도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정부측은 김주석이 시아누크의장을 영접할 때 보여준 불편한 거동에 주목하고 있다.즉 그의 건강이 최근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최근 김주석을 만난 한 외국인사로부터 김이 하루 평균 3∼4시간 밖에 잠을 자지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김주석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건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에선 김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운위하는 것 자체가 금기사항이다.그의 추종세력들은 『솔방울로 총알을 만들고 가랑잎으로 큰 강을 건넜다』는 식으로까지 김을 영생불사의 존재로 신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김일성 자신은 정작 이를 믿지않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김이 그의 건강문제만을 전담하는 이른바 장수문제연구소까지 만들어 건강유지에 발버둥치고 있는 현실이그 움직일 수 없는 증거다. 연초에 언론에 보도되어 실소를 자아내게 했었던 「호르몬목욕」「만담조」등의 장수비결이 모두 장수연구소의 연구결과이다.「호르몬목욕」은 김주석이 18∼20세 전후의 숫 처녀들과 온탕에서 함께 목욕하도록 함으로써 처녀들의 기를 자연스럽게 흡수토록 한다는 일종의 회춘비법이다.만담조는 우스개소리로 김주석의 심기를 편하게 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게 조직된 7인조 혼성 개그팀을 가리킨다. 이같은 장수비법들의 효과는 미지수다.분명한 것은 김일성도 자신의 수명이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다는 점이다.아들인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에 앉혀 군부를 장악케 하는등 후계 세습구도를 조기에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는 것이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왜냐하면 김은 과거 소련이나 중국에서 스탈린과 모택동의 사후 대대적인 격하운동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황들을 종합할 경우 김은 세습체제를 조기정착시키는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일성은 올해 생일 행사에서도 자신보다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등 김정일의 위상강화에 주력했었다.이는 건강에 결정적인 이상이 생겨 권력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없을 때까지 부자 양두체제로 북한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미­북 고위급회담/뉴욕서 실무접촉

    【북경 연합】 미국과 북한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 고위급회담 개최를 전제로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중심으로 막후 고위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북경의 한 정통한 서방소식통이 24일 말했다. 북한지도부 사정에 밝은 북한의 핵심당원들과 잦은 접촉을 갖는 이 소식통은 이날 『사실상 북한의 최고실력자인 김정일의 측근으로 북경을 중심으로 서방측과 무역을 하고 있는 북한인사들로부터 최근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 “북핵해결 한­미 공조원칙 불변”/타노프 미 국무차관 일문일답

    ◎“북의 NPT 복귀 대중설득에도 최선/핵문제 관련 전제조건 절대 수용불가” 북한핵문제의 해결책에 관한 한미양국간의 의견조율을 위해 내한,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하여 한완상통일원장관,권령해국방장관 등과 일련의 요담을 가진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이 23일 주한 미공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측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타노프차관과의 일문일답. ­미·북한고위회담은 언제 열릴 것이며 얼마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아직 미·북한간의 고위회담 개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 회담이 열릴지를 말할 수 없다.만약 열리게 된다면 북한측에 시급히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특히 북한의 핵개발이 얼마나 심각한지,6월12일로 돼있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발효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노력을 분명히 설명할 것이다. ­지난번 미국무부의 캔터차관과 김용순 북한노동당국제부장간의 회담결과가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에게 얼마나 정확히 보고됐는지 알고 있는가.그리고 이번 차관급 회담이 정기적으로 열릴지,단 1회로 그칠지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북한대표가 신빙성있게 보고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위회담이 열리게되면 북한은 미국입장이 어떠한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북한의 이익에 부합되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92년 캔터차관과 김용순과의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어떤 얘기든 있었던 것을 한국과 다른 우방에 알릴 것이다. 미·북한회담이 주기적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위회담이 열린다 해도 그 목적은 제한적일 것이다.미국측은 핵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를 얘기할 것이다. 미·북한 관계개선도 NPT 탈퇴철회나 핵사찰 수용이 없는 한 있을 수 없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미·북한간의 대화가 있어도 한반도문제 해결은 남북대화가 원칙적인 도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미국은 핵확산의 의혹이 있는 국가들과는 계속 대화해왔다.중국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우리와 같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도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특히 중국은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며 북한과 특수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NPT 탈퇴철회와 사찰수용을 받아들이도록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고위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미국측이 경협등 무언가 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미·북한 양자회담보다 한국을 포함한 3자회담이 바람직스럽지 않은가. ▲미·북한 고위회담은 북한이 먼저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어떠한 양보도 해줄 것이 없으며 어떠한 조건도 수락하지 않을 것이다.성사된다 해도 양보나 조건은 없을 것이다.미·북한회담은 어디까지나 유엔안보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보완적 성격이 될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3자간에 핵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미국은 북한과의 핵관련 접촉내용을 단계 단계마다 한국측과 협의할 것이며 미국 독자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이 이간질을 하고 있으나 미국과 한국은 동반자관계 성격에서 협의를 하고 있으며 핵관련문제는 한미 양국간의 합동결정의 성격이 될것이다. ­미·북한간에 그동안 사전 막후접촉이 있었는가.아니면 북경에서의 실무접촉에서 논의가 있었는가. ▲미·북한 고위회담문제에 관련한 접촉은 없었다.북경참사관접촉은 정례적이며 미·북한고위회담을 논의한 일이 없다. ­미·북한 고위회담이 수교로 이어질 가능성은.그리고 미국이 핵선제공격 포기등을 양보할 가능성은. ▲미·북한간의 수교로 이어질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우리의 목표는 미국과 한국의 핵문제에 관한 입장을 그들에게 얘기하는 것이며 핵문제에 관해 만족스런 해결이 없는 한 어떠한 진전도 없을 것이다.
  • “북한군부는 김정일 믿지 않는다”/리스카시사령관 미 상원 증언요지

    ◎경제몰락 책임까지 김에 추궁 가능성/한집 한등이상 켜면 처벌… 전차량 “정지”/기습공격 준비계속… 미군 신속배치능력 요망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유엔미군사령관은 21일 상오(한국시간 22일 상오) 미상원군사위의 국방예산관련 청문회에 출석,북한의 현 군사상황 등에 대한 평가를 한뒤 한미양국의 대응전략을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증언의 주요내용­. ▷북한의 경제실정◁ 북한은 지난 90년에 국민총생산(GNP)의 5%,91년에 3%가 각각 줄어 들었고 92년에는 대략 5.5%에서 10∼15% 범위로 경제가 하강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대한 물물교환식 구상무역을 종결하고 모든 결제는 현금베이스로 해야 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 북한은 이에따라 경화와 기름을 얻기위해 중동등지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미사일과 미사일기술은 물론 화학및 생물학무기까지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매년 경제사정이 악화되어 북한주민들이 영양실조가 되거나 심지어 끼니까지도 굶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지난해에는 그동안 북한에서 특별대우를 받아온 인민군의 급식량도 줄어들었다.극심한 전력난으로 도시와 공장들은 전등을 켜지못하고 있고 수송수단들도 거의 정지상태에 있다.고위간부들도 차를 세워놓고 걸어다니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집에 전등 한개,TV시청 2시간 이상의 전력을 소비할 경우 처벌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GNP의 20∼25% 이상을 국방비에 쏟고 있으며 일반공장문은 닫아도 군수물자생산공장만은 계속 높은 생산율을 유지하고 있다.북한은 그동안 핵무기개발과 막강한 재래식 무기의 유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왔다. ▷북한의 권력이양 등 정정◁ 김일성·김정일의 권력세습 작업이 북한의 경제적 곤경기에 일어나고 있으며 이 기간에 대한 책임이 아들 김정일에게 있다는 인식을 의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김정일에 대한 확신감과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세습작업을 해왔지만 결과는 오히려 반대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국가경영의 일련의 실패에 대한 책임은 김정일에게 있다는 징후들이 나오고 있다.김정일은 그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적 이미지도 없고 추종자들을 끌어당기지도 못한다. 북한의 권력세습에 있어 군부는 결정적 요소이다.북한의 군부는 김정일을 믿지않고 있으며 애정을 갖고 있다는 시사도 없다.지난날 김정일은 군부의 충성과 신뢰를 얻기 위해 고급장교들을 대규모로 승진시켰다.최근에 한미군사훈련인 93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핵공격」이라고 주장한 북한은 이 훈련이 끝나자 선전기관을 통해 용맹스럽게 미국을 물러나게 하고 그들의 핵공격으로부터 북한을 지킨 사람은 김정일지도자라고 찬양하고 있다.김정일은 그 아버지가 수십년동안 사용해온 것과 같은 방법으로 외부의 위협을 과장하고 자신을 영웅시하도록 선전하고 있다. ▷군사배치상황◁ 북한은 80년대 중반부터 비무장지대를 따라 북방 1백㎞이내에 병력의 65%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지하방공시설에 분산돼 있다.이같은 병력배치는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기습효과를 얻기위한 것으로 볼수 있다.포병부대는 기동부대들의 전방에 있고 군수창도전진배치되어 증강된 부대들이 공격을 하면서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되어 있다.공군력의 3분의2가 비무장지대에 가깝게 전진배치되어 있다.이러한 배치는 공격을 위한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북한이 남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다면 동시에 두 가지의 작전을 전개할것으로 보고 있다.하나는 중장거리 미사일공격과 함께 8만8천명의 특수부대를 남쪽에 침투시켜 비행장,항공관제탑을 파괴하고 한국의 전방방어부대에 대한 지원과 증강을 차단하게 될것으로 본다.그러나 주공격은 비무장지대를 따라 이뤄질 것이며 남한에 이르는 전통적인 7개의 공격로를 이용할 것이다.서울은 비무장지대로부터 불과 25마일밖에 안떨어져 있어 문자 그대로 북한의 포사정거리안에 놓여져 있다.북한은 이러한 공격이 한국군의 주력부대를 서울과 비무장지대 사이의 지역에 묶어놓을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양국의 대응전략◁ 북한은 냉전시대와는 달리 더 이상 「관리할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냉전시대에서는 북한의 동맹국들이 그들의 안전과 주요물자들을 공급해주면서 그들의 행동을 제약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대결자세와 경제적 곤경,가속화되는 고립등은 그들의 내부적 폭발을 촉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미양국의 대북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을 핵확산금지조약(NPT)회원국으로 남아있도록 하고 특별핵사찰을 받도록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강력한 존재가 필요하다.특히 미군의 신속한 증원,신속배치능력의 향상이 요청된다.
  • 북한군부 원로는 누구인가

    ◎오진우/인민군 창건 주역… 20년간 군대부 군림/「빨치산」으로 김일성과 인연… 한때 숙청/최광/60년대 군외교전담한 대표적 강경파/김철만/백학림/김정일체제 구축한 소년유격대 출신 먼저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76·인민군원수).그는 당 정치국상무위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직하고있는 권력서열 3위의 군부1인자.1917년생으로 함북 무산출생인 그는 만주 간도지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33년부터 김일성을 따라 항일유격대 활동을 벌인 것으로 돼있다. 해방후 인민군창군에 관여했고 6·25때는 766유격부대장으로 참전했다.전후 군단장 공군참모장을 거쳐 60년대 서열 24위의 노동당중앙위원이 됐다.그는 69년 김일성이 당시 민족보위상이던 김창봉등 10여명의 빨치산파 장성들을 제거할때 앞장서 그공로로 같은해 2월 군총참모장에 올랐다.그후 76년 인민부력부장에 발탁됐고 이때부터 20년 넘게 군대부로서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 다음은 현 군총참모장 최광(인민군차수).권력서열 8위인 그는 오와 동갑내기로 역시 함북에서 태어났다.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35년경부터 빨치산에 가담한 이래 소련도피시절까지 김일성과 함께 움직였다.인민군창설때 제1사단장에 임명됐으며 일찍이 63년 총참모장에 오르는등 박성철이나 오진우보다 진급이 빨랐으나 69년 군부숙청때 군부내 반당음모를 제때 보고하지않았다는 이유로 탄광노동자로 쫓겨났다. 그러나 최는 이시절 모범적인 행동과 충성심을 과시,10년만인 77년 황남도 인민위원장에 기용됨으로써 권력일선에 복귀했다.그후 80년 당 정치국후보위원에 복귀한 그는 88년 김정일세대의 군부내 선두주자인 오극렬을 제치고 군총참모장에 재기용 됐다. 최와 함께 90년 권력서열 19위의 정치국 후보위원과 국방위원으로 10년여만에 권력무대에 복귀한 김철만역시 이른바 항일유격대출신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항일빨치산 출신인 그는 67년 부참모장에 기용된 이래 군사대표단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으나 80년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1918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보기드문 남한출신으로 3·1운동무렵 만주로 온가족이 이주,만주에서유격활동을 펼치다 46년 뒤늦게 입북해 군사령부의 작전군관으로 군경력을 시작했다.6·25때는 민족보위성 작전참모를 지냈으며 65년 중장으로 제2군단장을 거쳤다. 오진우 최광과 함께 대표적 강경파로 꼽히는 김철만이 90년 재기용되자 당시 혁명1세대들이 여전히 북한통치권력의 핵심실세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노동당 중앙위원겸 중앙군사위원이며 인민군차수로 치안과 대민사찰기구인 사회안전부 총수인 백학림(72)역시 이들 3인보다 연배는 다소 낮지만 대표적인 빨치산출신.그는 국방위 위원인 이을설(호위총국장·차수) 주도일(평양방어사령관·차수)당 중앙위군사위원인 이두익(차수)등과 함께 10대중반부터 이른바 소년유격대원으로 김일성을 따라다니며 항일빨치산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은 6·25때 연대장으로 참전한후 민족보위성 정치안전국장·안전호위처 사령관등 전형적인 정치군인의 길을 밟아 85년 사회안전부장에 발탁돼 김정일체제구축에 앞장서왔다. 이들에 이어 북한군부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는 인물들은 전총참모장오극렬(인민군대장)을 필두로 김두남당중앙군사위원 김강환중장 최상욱중장 이봉원인민군대장 이하일당군사부장등 혁명2세대.이들은 한결같이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으며 군내 김정일친위그룹을 이루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중 김일성의 옛 전우 오중흡의 아들이라는 오극렬은 김정일의 오른팔로 알려진 대표적인 차세대 선두주자.1931년생인 그는 64년 소장,71년 공군사령관을 거쳐 79년 총참모장과 당 정치국후보위원이 되는 초고속승진을 거듭하면서 군부내 김정일세력구축에 앞장서왔다.
  • 25일 인민군창건 61돌(오늘의 북한)

    ◎김정일 군부장악 과시 “모종조치”/국방위원장자격 첫 행사참가… 혁명1세대 진퇴 관심 오는 25일은 김일성이 일제치하인 1932년 항일유격대를 처음 조직했다는 날.북한은 78년부터 이날을 인민군 창건기념일로 공식 지정해오고있다.이결과 오는 25일은 인민군창건 61주년기념일이 되는 셈.북한은 지난해 60주년을 맞아 김정일과 오진우에게 원수칭호를,군원로 8명에게는 차수칭호를 각각 부여했으며 김정일의 이름으로 창군이후 최대규모인 6백64명에 이르는 군승진인사를 단행했다.김정일은 또 기념행사의 하나인 군사퍼레이드행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김일성을 제치고 사열대에 나서 인민군 최고사령관자격으로 육성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렇듯 북한은 최근 군 창건기념일을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대내적으로 천명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때문에 이번 기념일 또한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추대된이후 열리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관측통들은 김이 이제껏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군창건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모습을나타내는등 군통수권장악을 과시하는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보고있다. 관측통들은 또 김이 이번에 국방위원장에 오르면서 군통수권을 장악했으나 혁명1세대들이 군핵심요직에 포진해있는 군을 완전 통제하는데는 앞으로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가령 김정일은 지난 90년 5월 국방위 제1부위원장,91년 12월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잇따라 추대됐으나 당연한 후속조치로 예상되던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오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관측통들은 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이 온건개방파의 주도로 대외개방을 추진한 결과가 고작 국제사회의 핵특별사찰압력,그리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이지 않느냐는 군부의 강력한 반발에 대응한 김정일의 대군부회유용카드이자 국방위원장취임을 위한 내부긴장고조용이었지 않느냐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더욱이 걸프전을 통해 무기현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북한군부가 현 군사력의 대남열세상태를 일거에 만회할 수 있는 핵무기개발의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을것이라며 김정일이 이같은 군부의 강경목소리를 어떻게 잠재울지 주목된다고 밝히고있다. 어쨌든 북한권력의 출발점인 북한의 군부는 북한의 대외정책결정과정에 있어 어느 집단보다 보수강경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때문에 북한이 강경노선을 선택할때마다 군부의 움직임과 군부핵심인사들의 면면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 미­북,월말께 차관급회담/타노프 미 차관

    ◎“핵특별사찰·NPT복귀 협상”/“회담전략·결과 한국과 긴밀협의” 한미양국은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현재 방한중인 미국무부 피터 타노프 정무차관이 귀국하는대로 빠르면 이달말쯤 미·북한간 고위급 회담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이와관련해 고위급회담 미국측 대표로 내정된 타노프정무차관을 접견,『미·북한 고위급회담에 임하는 모든 전략을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아래 마련해 진행시키겠다』는 미국측 입장을 전달받았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방콕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결과 중국이 북한을 설득시키는 것을 크게 기대할수 없게 됐다』고 말하고 『미·북한 고위급회담서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우리의 생존에 직결되는 것』이라고 전제,『이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대북 경제협력은 물론 경제인의 북한방문도 허용치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여러채널을 통해 자신들이 핵개발 능력이 없다며 경제협력요청을 해오고 있으나 이는 대남교란용』이라고 지적하고 『김정일이 실권을 장악해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알수없다』고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타노프차관은 자신이 미·북한고위급회담의 미국측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회담이 열릴 경우 모든 전략을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아래 작성,진행시키며 회담후에는 곧 한국을 방문해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차관급으로 격상된 고위급회담 개최가 상당히 무르익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타노프차관은 회담개최에 앞서 대북전략을 협의키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군­민일치 운동」 적극 전개

    【내외】 북한은 최근 군창건 61주(4월25일)를 앞두고 각지서 「군­민일치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 북한은 4월들어 각지 군단위로 당조직 주관아래 노동당의 「군­민일치사상」과 김정일의 국방위원장 추대의의를 주민들에게 널리 해설·선전하고 군부대 지원활동의 일환인 「우리초소­우리공장(농장,학교)운동」과 「군­민일치 모범군 쟁취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양강도 대홍단군에서는 지난 1년간 3백20여회의 군부대 방문,20여개의 축기 및 60여종의 족자공급 등 활발한 군위문활동을 벌여온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군인들과의 좌담회 27회,상봉모임 18회,퇴역군인들의 전투경험담 소개모임 22회,예술선전동 35회 등을 실시했다고 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또한 강원도 세포군의 경우 지난해 4월 군­민일치운동이 시작된 이래 「군­민일치 모범군 영예등록장」제도를 활성화,1년동안 위문편지 연 5만8천9백80여통,군부대 위문 1천8백30여회,상봉모임 1천87회,예술소품공연 1천2백30회 등을 진행해 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김정일업적」 사상교양 강화

    【내외】 북한은 21일 황북 사리원에서 「전국직맹선전일군회의」를 갖고 최근 정세변화에 대처해 전체 동맹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고 북한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보고와 토론을 통해 최근 제국주의자들의 반북한·반사회주의 책동으로 인해 매우 복잡하고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처해 직맹선전일꾼들은 전체 동맹원들을 대상으로 김정일의 「업적」과 「위대성」교양을 더욱 강화,이들을 『당과 수령에게 끝없이 충직한 주체형의 공산주의혁명가로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 북핵 평화해결 중국에 기대한다/박화진(정경문화포럼)

    ◎모호한 태도 평양 핵모험 고무할 우려/막중한 안보리상임국 역할에 부응을 북한핵과 관련 당사자인 북한아닌 중국이 오히려 더큰 세계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우리는 물론 미국등 온 세계가 닉슨까지 동원해 중국의 적극적인 북한설득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현재로선 북한에 핵포기생각이 없는 것 같고 구소붕괴후 북한에 대해 국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의 나라가 중국이라 보기 때문일 것이다.게다가 중국자신의 애매한 태도도 그것을 부추기고 있다.결국 북한핵고집 때문에 중국의 주가가 올라가는 이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입장은 물론 비핵화다.남북을 막론한 어느쪽의 핵보유도 반대다.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따라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중국도 분명 반대입장이다.그럼에도 중국은 북한핵반대의 직접적인 표현대신 계속 비핵화란 간접의 모호한 표현으로 초점을 흐리는 인상마저 주어왔다.본의든 아니든 그것이 북한의 핵모험을 고무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우려한다. 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한 중국의 대응은 그런 생각을 더욱 짙게 만드는 실망적인 것이었다.예의 한반도비핵화지지 전제로 NPT의 보편성에 도움되도록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되기 바란다는 것이 중국의 첫 논평이었다.연이은 총리등의 반응도 비슷한 내용이었으며 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와 안보리성명도 온건한 내용으로 약화되었다.외교부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했으나 적극적인 설득은 않고 서방의 방침전달에만 그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중국의 이같은 태도는 문제의 확대를 막는데는 도움을 줄지모르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오히려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위험한 성격의 문제로 발전시킬 가능성마져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의 핵개발은 중국의 국익과도 배치되는 것이 분명하다.그것은 동북아와 한반도안정을 흔들어 놓는 것은 물론 한·일·대만의 경쟁적 핵무장도 촉발할 것이기 때문이다.한미일등 서방과의 관계도 해칠 것이 틀림없다.한데도 중국은 왜 계속 애매하고 소극적인가.실제로 더 이상의 북한고립과 강압적 방법의 해결을 원치않기 때문인가.경제·외교·군사적 제재가 동북아긴장을 고조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당장 제재에 나서자는 것도 아니고 북한 스스로 핵만 포기한다면 문제는 그대로 끝난다.중국의 확고하고 적극적인 북한핵반대와 제재동참 불가피의사 천명은 북한의 핵포기를 촉진시키고 고립해소도 앞당길 것이며 동북아긴장 고조의 대북제재도 없이 끝나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세계의 생각도 그럴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를 곧잘 거론한다.대북한 영향력확보를 위해 온건대응 일변도란 분석도 있다.그러나 영향력은 반드시 감싼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유엔가입 때처럼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는 들어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지금 당장도 중국의 영향력은 김정일부상후 내리막길이란 뉴욕 타임스 보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하다고 본다.작년가을까지 가장 중요한 식량수입의 32%(캐나다 40%,호주 25%)와 석유수입의 68%(이란 17%)를 중국에 의존했으며 의존도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이 정도면 대안없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만하다.그리고 개혁을 서둘고 있긴 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로 남아 있는 유일의 동아대국이다.중국이 단호히 반대하고 제재에도 적극 참여할 기세를 보인다면 그것만으로도 북한은 감히 핵개발을 고집하지 못할 것이다.그것은 중국의 책임이며 세계가 원하는 바다. 중국은 왜 그것을 못하는가.안하는가.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의도적이 아닌가 의문도 갖게 된다.북한의 핵문제를 중국이 외교적 지렛대내지 카드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클린턴 취임후 중국은 대미관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연간 2백억달러의 대중무역적자와 최혜국대우를 무기로 인권과 민주화압력을 강화할 기세다.대응에 고심하는 중국이다.북한핵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한미등 세계가 매달리는등 중국은 유엔을 비롯한 한미일외교에서 이미 큰 반사이득을 보고 있다.뿐만 아니다.핵문제에 대한 온건입장과 중재역할 대가로 북한의 나진항 사용허가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중국은 북한의 핵단념을 적당히 지연시키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마저 드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지금은 북한보다 미국이나 한국이 중국에 더 중요한 시대다.그리고 북한의 핵은 온세계가 반대하고 있다.중국은 유엔안보리의 책임이 막중한 아시아 유일의 상임이사국이다.그동안 우리와 세계는 중국의 온건대응희망에 가능한한 부응하려 노력했다.그럼에도 북한핵포기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중국이 세계의 기대에 당연히 부응해야 할 차례일 것이다.
  • 김정일 국방위장 추대/2만여단체서 축하전문

    【내외】 지난 9일 최고인민회의 9기5차회의서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각지에서 지역·단체별 축하집회를 열어 김정일에게 보내는 축하전문과 편지까지 채택케 하는등 축제분위기를 조성해 온 것으로 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의하면 지난 열흘동안 축하집회를 열고 이같은 전문과 편지를 채택한 단체가 2만3천여개에 달했다.
  • 한·중,북핵 외교적해결 집중모색/오늘 양국외무회담…무엇이 논의될까

    ◎미 접촉결과 설명… 긴밀한 협조 요청/한국/자국 입지 염두… 북한측 메시지 전달/중국 21일 열리는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의 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가 주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및 당총서기의 방한문제도 협의대상이다. 그러나 냉각된 중·북한관계등을 고려할 때 실현가능성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중국은 지난 3월초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거부했고 이런 저간의 사정때문에 중국의 대북영향력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중국은 북한을 외면하면서까지 최고지도자가 북한의 적대국인 한국을 방문하는 대사를 추진할 리 없다. 강주석이 직접 해외에 나가는 일 또한 전례가 드물다.따라서 이번 회담은 북한핵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 확실하다. 회담 서두에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중·북한,한·미간의 접촉결과에 대한 상호 설명이 있을 전망이다.당가선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김일성·김정일의 요담(4월1∼3일·평양),지난달 하순 한장관 그리고 이달 중순 장재용외무부 미주국장의 잇따른 미국방문,그리고 오는 21일로 예정된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의 방한때 논의될 내용등이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할 말은 양국에 똑같이 많다.그러나 북한핵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이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요청받은 메시지를 우리측에 전달하고 우리역시 중국을 통해 대북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중국에 가일층의 중재 노력을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우선 꺼낼 수 있는 주제는 남북대화다.중국은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우리측에 타진하는 한편 북한측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채널의 종류,경우에 따라서는 의제의 대체적인 윤곽까지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자신들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우리측에 북한을 더 많이 이해하고 봐줄 것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중국은 북한에게 그들을 크게 배려한다는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대북 영향력의 복원을 시도하려 할 것이고 이에 따라 대북 경제협력 확대와 함께 북한이 갖고 있는 미핵무기에 대한 공포를 불식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제시까지도 우리측에 요구할 공산도 있다. 우리측은 중국을 통해 북한 핵개발 의혹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돼야한다는 전제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북한이 일방적으로 요구만 해서는 안되며 또한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므로 어떤 양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우리측은 한편으로 북한이 매력을 느낄만한 제안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탄생한 정통성을 지닌 정권이라는 점을 강조,앞으로 남북대화에서 모든 것을 거론할 수 있으며 또한 과거 군사정권과는 달리 북한의 존재를 정권연장의 볼모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가능성도 있다.남북대화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갖겠다는 뜻을 시사하리라는 예측이다. 한중외무장관회담은 한장관이 취임한지 2개월여동안 처음 맞는 껄끄러운 자리다.일찍이 14살때 중국 공산당에 입당,대장정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한 전부장과 지금까지 대부분 학문적 천착을 통해 현상을 파악,발전시키려해온 한장관간의 어떻게 보면 매우 대비되는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얼마만큼의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 판문점에 「이산가족면회소」 설치/통일정책 당정회의

    ◎우편물교환소도 함께/“가족상봉 실현에 최선”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이산가족문제해결을 남북관계의 최우선과제로 하고 이를 위해 우선 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를 설치해 이산가족상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남북한 상호방문의 실현방안도 강구해 나가기로 했으며 경제인의 방북등 경제협력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추이에 따라 신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 강삼재당제2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정책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의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인해 조성된 남북간의 경색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5차회의에서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에 추대하고 김일성의 「전민족적 대단결 10대강령」을 채택한 것과 관련,북한의 대남정책기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나 「10대강령」의 이행을 내세운 평화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미­북한 핵직접협상 대응/정부,미와 협조체제 강화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북한과 미국간의 직접협상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협상과정에서 우리정부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조체제를 보다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8일 『북한은 최근 핵문제와 관련,대내적으로는 강경입장을 고수하는듯 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이처럼 대미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식으로 정책방향을 잡아가고 있음이 명확해진 만큼 우리정부로서는 미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또 『북한은 오는 20일 팀스피리트훈련장비의 철수가 완료되면 우리측에도 남북대화의 재개를 제의해올 것으로 예상되나 이제의가 고위급회담및 핵통제공동위등과 같은 당국간 회담재개가 될지 아니면 김일성이 최근 발표한 조국통일 10대강령에 따른 비당국간 대화요구가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히고 정부는 북측이 제의하는 회담의성격이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공조체제를 위태롭게 하지않는 것일 경우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또다른 고위 당국자도 이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결정이 국방위원장취임등 김정일의 권력세습마무리를 위한 내부긴장고조을 겨냥한 것이 었음이 여러 외교적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있다』면서 이에따라 정부는 북한이 핵문제해결을 위한 대외협상을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다각적인 외교적 대응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김정일을 「마음의 기둥」으로 혁명수행” 촉구(북한 이모저모)

    ◎김일성,이인모씨에 노동당원증 직접수여 ○노동신문 장문 사설게재 ○…북한은 15일 현 국제정세는 복잡하며 그들이 수행해야 할 혁명의 길은 험난하다고 지적하면서 전체 주민들이 김정일을 「마음의 기둥」으로 믿고 따를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김일성의 81회생일을 맞아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장문의 사설을 통해 『혁명의 길은 간구하고 복잡하며 이 길은 오직 신념과 의지의 힘으로 승리해 나가는 투쟁의 길』이라고 전제,전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의 사상과 노선만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고수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무비의 담력과 강철의 의지,필승불패의 영도력을 지니고 우리인민을 승리의 한길로 이끄는 김정일동지는 우리인민의 영원한 향도성이며 백전백승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이 사회주의보루인 북한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대처,「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수·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김정일을 『끝까지 믿고 따르려는 불굴의 신념과 의지를 심장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건강상태 보고받아 ○…북한 김일성은 15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 분원에 입원중인 이인모씨를 병문안하고 이씨를 『신념과 의지의 화신』이라고 치켜세운 것으로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일성은 이인모씨를 만난 자리서 담당의사로부터 그동안의 치료과정과 이씨의 건강상태를 보고받고 『이인모와 같은 신념과 의지의 화신,훌륭한 공산주의자를 가진 것은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족의 자랑』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루빨리 회복되어 「조국해방전쟁승리」(휴전협정체결)40돌기념 열병식장에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성은 이어 해방직후 이인모씨가 노동당에 입당할 당시의 당원증 번호와 이씨의 서명이 들어있는 「당원증」을 직접 수여하고 이씨에게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노동당원의 고귀한 칭호와 영예를 계속 빛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이인모씨는 김일성의 병문안에 「송구한 마음」을 표시하고 앞으로 김일성·김정일부자를 믿고 따르며 『김정일의 영도를 받들어 통일성업에 한 몸을 다바쳐싸우겠다』고 결의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당근」으로 선회한 미 북핵정책/미­북 고위회담 재개의미

    ◎월내 뉴욕서 차관급대좌 예상/유엔도 제재 유보… 접촉결과 지켜볼듯 미·북한간의 직접협상이 곧 개시된다.이는 양자협상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15일을 기점으로 양자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예견했었다.양자대화는 미·북한,중·북한,남북한간의 만남을 뜻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양자대화는 이달초 평양에서 이루어진 중·북한간 물밑접촉이 전부였다.당가선 중국 국제부부부장은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김일성 김정일등과 요담했다.그러나 대북협상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중·북한간 대화와 더불어 남북한대화도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이달중,아무리 늦어도 5월초까지는 첫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북한협상의 구체적인 시기및 장소,접촉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이는 오로지 미국의 의도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양자간의 접촉으로 미루어 볼때 ▲이달중▲뉴욕에서 ▲차관급수준의 대좌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제까지 한차례의 고위급접촉과 31차례의 실무접촉을 가졌다.92년 1월21일 당시 미국무부 정무차관 아놀드 캔터는 뉴욕에서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만났었다.88년 12월말부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3월12일)이전까지 29차례 진행된 미·북한간 북경 참사관급 접촉은 3월17일과 19일 두차례 더 열렸다. 따라서 곧 있을 고위급접촉은 최태복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간의 만남을 뜻하는 것으로 보면 거의 틀림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혹은 파스코 부차관보와 같은 수준의 북한 카운터파트간의 만남이 될수도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단지 『참사관급(본부 과장급)이상이 될 것』이란 말 외에 더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고위급접촉에서 논의될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북한이 모두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만나보자는 것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만남 자체에만 의의가 있다는 이야기다.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에 치우친듯한 중국의 태도나 당가선과 김부자와의 요담이 북한을 대화일선에 나서게 하는데 일부 자극을 준것 외에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분석등을 고려할 때 이미 제시된 대북유인책외의 별도의 「당근」이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가능성이 있다.13일 워싱턴에서 있은 장재용 외무부 미주국장과 미국무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측이 우리 입장에 수긍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전언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왜냐하면 우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온 반면 미국은 우리의 유화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오일·가스·식량 공급선 차단같은 제재를 역설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북한에 대한 어떤 매력적인 조건의 추가 제시를 의미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최소한 이번 고위급접촉에서 강경방침의 철퇴를 북한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재개될 미·북한 고위급접촉은 서방측의 대응이 최소한 북한의 NPT탈퇴가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오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설득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따라서 북한핵문제를 떠맡은 유엔 안보리,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 북한 미국 중국등 4자간의 빈번한 양자대화를 지켜보면서 기존의 대응책을 부분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볼 때 안보리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더이상의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을 유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IAEA 또한 특별사찰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평양 신축아파트 붕괴/북한군 2백여명 사망/지난달 25일

    【북경 연합】 평양시내 창광거리에 신축중이던 고층아파트가 지난달 25일 붕괴되는 바람에 이 공사에 투입돼 작업중이던 북한군 병사 2백여명이 사망했다고 북경의 한 북한소식통이 16일 말했다. 평양을 자주 왕래하는 이 소식통은 북한당국이 사고직후 주민들의 동요를 우려해 사고현장및 그 주변지역에 대한 일반주민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당국은 최근 극심한 식량난과 이같은 대형 아파트붕괴사고등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김정일의 직접통제를 받는 3대혁명 소조원들을 동원,불평분자 색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이 중국으로 탈출하는 것을 막기위해 중국 동북지방과의 접경지역에 국가안전보위부원들을 증원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당국은 휴전선 근처지역에 거주하는 상당수의 주민들을 내륙오지로 강제이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이 김일성주석으로부터 사실상 권력을 이양받은 지난 80년대초부터 군병력을 동원해 평양시내 광복거리와 통일거리등에 5만가구규모의 아파트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 김정일,직계세력 전면부상 자제(오늘의 북한)

    ◎권력승계 추이 분석/체제구축위한 “우상화” 선전 강화/장성택­강성산­김용순 등 행보관심 세계사에 유례없는 북한의 김일성부자간 권력세습은 과연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일차적 해답은 김일성 사후 북한정권 내부의 권력투쟁 양상과 북한주민들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볼수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김일성이 지신의 사후에 대비,김정일로의 권력이양을 단계적으로 착착 밟아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군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방위원장직에 추대된 것도 권력승계작업의 일환이다.이는 당·정·군 3대 권력 가운데 군을 김정일에게 완전이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성은 이에 그치지않고 앞으로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 등도 단계적으로 김정일에게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이 자신의 시대에 대비해 북한권력 주요 포스트에 자신의 친위세력을 대거 심어두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까지는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폐쇄사회의 특성상 설령 그런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쉽게 노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김일성 추종세력과 김정일 친위세력이 대부분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직에 취임한 이후 김정일 직계세력이 표면에 부상한 사례로는 측근인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 통일정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것과 개성직할시 인민위원장 임수만이 새로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물론 이 정도로는 김정일 친위세력이 전면부상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당·정·군에 걸쳐 포진하고 있는 이른바 「혁명2세대」인 김정일의 핵심친위세력들의 위상변화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관점에서 노동당쪽에선 장성택·김기남·김국태 등이 주목의 대상이며 군부에선 오극렬·김강환·김두남 등이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다.행정분야에선 강성산정무원총리와 외교통인 김용순·이화선·김영남 등이 마찬가지 맥락에서 동태를 지켜볼 만한 인물들이다. 북한은 김일성가계의 우상화와 체제유지를 위해 선전기능을 중시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지난 87년부터 당선전 선동부장을 맡아온 김기남도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꼽힌다.당내 최고문장가로 통하는 그는 김정일 이름의 각종 연설문이나 축하문을 대필해주고 공적으로는 북한의 모든 보도와 선전을 총지휘한다.「우리식대로 살자」「우리당 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북한의 최근 유명한 구호는 거의 그의 두뇌에서 나왔거나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북한 권부 곳곳에 김정일 직계세력을 대거 심는것이 곧 김부자세습체제를 굳혀주는 확고한 안전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냐하면 북한주민들이 세계적인 민주화 조류에 동떨어진 부자간 권력승계라는 희화적 구도를 언제까지 용납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 “삼국통일 진정한 주체는 신라아닌 고구려”(북한 이모저모)

    ◎북 사학자 김정일대학시절 논문근거 주장 ○국내 역사학계 정설 부정 ○…북한역사학계는 삼국통일부문과 관련해 「신라에 의한 통일」을 부정하고 고구려가 진정한 통일의 주체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북한 중앙방송은 11일 「삼국통일론에 대한 주체적 평가」제하의 문답프로에서 김일성대 역사학부 고구려사 연구실의 준박사 김성준의 말을 인용,김정일이 지난 60년 김일성대학교 재학중에 발표한 논문 「삼국통일문제를 다시 검토할데 대하여」를 근거로 삼국통일의 주체는 고구려라고 주장했다. 김정일은 이 논문에서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주장이 김부식의 「삼국사기」나 일연의 「삼국유사」를 근거로 해서 수백년동안 국내 역사학계에 정설로 내려왔으나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도 대동강이북 지역에 「해동성국」으로 불리우던 발해라는 주권국가가 2백여년동안 존속했다는 점 ▲신라왕조를 무너뜨리고 세워진 고려가 이름에서나 국가의 지향에서나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라는 점 등을 들어 그같은 설을 부정했다. 김정일은 나아가 삼국시대 역사가 신라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것이 아니라 고구려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고구려의 대륙적 기질 및 외세의 도움없이 삼국통일을 이룩하려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영원한 한별·영원한 태양 ○…북한은 12일 김일성을 「영원한 한별·태양」으로 찬양하면서 김일성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변함없는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김일성의 81회생일(4월15일)을 앞두고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사설에서 『김일성동지는 오늘도 내일도 우리 인민의 영원한 한별이시며 영원한 태양』이라고 찬양하면서 김일성을 단결과 영도의 중심,곧 수령으로 모신 것은 『조선혁명가들의 행운 중의 행운이고 영광 가운데 영광』이라고 주장했다. ○원산 소년야영소 개관식 ○…북한은 지난 10일 총리 강성산을 비롯한 고위 당·정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 송도원에 새로 건설한 「국제소년단야영소」개관식을 가졌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30여만㎡의 부지에 연건평 4만㎡ 규모의 이 야영소는 3개동으로 이루어진 「돛배」모양의 야영각과 「독특한 건축양식」의 식당,1천2백여석의 관람실,그리고 겨울철에도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할수 있는 수영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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