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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주창(민주화에서 세계화로:4)

    ◎“지구촌 중심국가로” 한민족비전 제시/21세기초 통일·G7수준의 국부 목표/개혁성과 바탕,국가경쟁력 강화 박차/“「개화 실패」 반복 않는다” 의지… 국민 실천력 뒷받침돼야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7일 호주의 시드니에서 「세계화 구상」을 밝혔다.이때까지만 해도 국민들은 물론 공직자나 정치지도자들까지 「세계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그러나 김 대통령이 귀국한 뒤 「세계화」는 곧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세계화」를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세계를 경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은 하루 아침에 생각한 것이 아니라 지난날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서 나온 사려 깊은 결론임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김대통령은 11월22일 확대국무회의에서 국정지표로 「세계화」를 제시하면서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되새겼다.『지난 19세기말 우리민족은 그때 가장 큰 시대적 과제이자 도전이었던 개화에 실패하여 그뒤 수십년을 가난하고 낙후된 약소국의 고통 속에서 보낸 역사적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운다.잘못은 두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지금 우리가 바로 그 한세기 전과 마찬가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판단으로 여겨진다.세계화를 천명하면서 굳이 아팠던 역사를 되새긴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는 경제대국의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는 일본에도 뼈아픈 역사는 있다.1853년 개방을 거부하던 일본을 미국의 페리제독이 군함을 이끌고 포격했다.일본의 사무라이들은 혼비백산했다.그러나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고 곧 이어 1868년 메이지(명치)유신을 단행했다.서구처럼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국가의 모든 체제와 국민의식을 개혁한 것이다.심지어는 서양인과 같은 체격을 갖추기 위해 국민들의 식생활까지 개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천황폐하 우유를 드시다」라는 신문의 머리기사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나타낸 것이었다. 일본은 17세기에도 그때 세계를 주름잡던 네덜란드의 해군력과 진취적인 경제활동을 배우자는 「난학」(네덜란드를 배우자)이란 움직임이 있었다.그때만 해도 파격적인 서양인과의 결혼을 장려하자는 주장도 나올 정도였다. 일본은 1945년 전쟁으로 패망한 뒤 또 한번 난관을 극복했다.한국의 6·25사변을 틈타 경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경제는 세계수준으로 떠오른다.엑스포를 비롯해 각종 세계대회를 유치해 국민의식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영국도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경제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때가 있다.19세기의 독일은 영국의 경제적 성공을 모방하는데 바빴다.그러나 역사는 반전했고 그 주역은 노력하는 자의 몫이 됐다. 「세계화」를 향한 우리의 여건은 성숙해 가고 있다.박정희정권이 심혈을 기울인 고도의 경제성장과 서울올림픽으로 드높아진 우리국민들의 자신감은 이땅에 민주주의의 터전을 다진 문민정부 2년동안의 개혁작업으로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대통령도 직접 대규모의 경제인들을 이끌고 동남아로,유럽으로 국가 차원의 세일즈에 나선다.김대통령의 3월초 유럽순방에는 경제인이 60여명이나 수행한다.경제인 가운데는 대기업의 총수를 비롯,금융계 중소기업 패션계 인사까지 망라돼 있다.의류업체 대표인 프랑수아즈의 진태옥사장과 사라의 안희정 사장이 수행하는 것은 파리의 패션업계를 겨냥한 것이다.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은 청와대에서 선정한 것이 아니라 통상산업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희망기업을 신청받아 선정했다는 점도 지난날과는 다른 변화다. 유엔 안보리의 이사국 진출노력,월드컵축구대회의 서울 유치운동,김철수대사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출마등 세계의 중심에 한발 더 다가서려는 밖으로 향한 노력도 숨가쁘다.정부가 마련한 「세계화 지표」에 따르면 우리는 오는 2000년까지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된다.2010년이면 환태평양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2020년이 되면 통일공화국으로 선진 7개국 수준에 진입한다.참으로 가슴 뿌듯한 세계화의 설계도가 아닐 수 없다. 바깥에서도 한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세계적으로 정평있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펴낸 「21세기 미래예측」이라는 책에는 싱가포르의 이광요전총리,홍콩의 크리스토프 패튼총독,하버드대학의 헨리 루이스 게이츠교수등이 미래전망을 제시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한국을 언급했고 한국의 미래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워싱턴DC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인 프레드 벅스틴은 22세기의 승자들이 될 가능성이 큰 여덟개 지역들 가운데 하나로 「독일의 선례를 통해 단숨이 아닌,20년이상 비용을 절약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이룬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를 꼽았다.이광요전총리도 한반도에 대해 『김정일정권은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붕괴되고 남한이 북한을 관리하게 된다.통일된 한국은 2025년 중간규모의 강대국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낙관적인 전망도 국민들의 의식개혁과 실천이 없이는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정부나 기업이 혼자서만 세계화를 이끌수는 없다.대통령 정부 기업인 국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프랑스회사의 한국지점에 근무하는 프레데릭 메이어씨(30)는 지난해 한국여인과 결혼했다.이들 부부는 『파리에서는 모두 자유로움을 느꼈으나 서울에서는 이방인을 대하는심상치 않은 눈길이 섭섭하다』고 말한다.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들이 제일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곳도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한국은 4천년이 넘는 역사의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배타성이 강하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한 외국특파원의 지적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이제 「세계화」의 과제는 작은 일부터라도 세계일류가 되겠다는 온 국민의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 남북대화 전망/하버드대 에버스타트 연구원(해외기고)

    ◎“KEDO본부 서울두면 대화물꼬 트인다”/한국형경수로 건설땐 이야기 오갈것/북,상호교류 반대… 「남 고립화」 획책여전 한반도의 두 정부는 단속적이나마 20년이 넘게 직접대화를 해 왔다.남한 여론은 남북대화에 매우 호의적이며 전보다 더 공식화된 토의 분위기 속에서 북한과 접촉하려는 김영삼정부의 노력을 확실하게 지지하고 있다. 남북대화에 대한 일반 국민의 긍정적인 태도는 당연한 것이다.일상생활에서도 불신관계에 있는 경쟁자 사이의 직접 논의가 불필요한 오해를 배제하고,예견치 못한 상호이익 부분을 확인하며,때로 화해의 길까지 열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19 90년대초의 남북대화는 바로바로 중단되고는 했지만 양측 사이의 긴장을 감소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널리 인식되었다.더욱이 남북대화 재개를 전제조건으로 규정한 지난해 10월 워싱턴­평양간의 (핵문제)기본합의서 서명으로 북한에는 대한민국과의 직접적인 외교적 행위를 회복하도록 법적 구속까지 지워져 있는 듯이 보인다. 남북대화의 가능성에 골몰하다 보면 세련된지식인들과 외교관들조차도 자칫 과도한 희망에 빠지게 된다.그러나 한반도 문제에 깊은 동정심을 지닌 한국 관계 관측통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한국 친구들에게 한마디 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선량한 한국 국민은 북한 체제에 대한 확고한 평가 아래 남북대화에 대한 희망을 자제해야 한다.그 체제의 본질과 목표,지도집단과 동일시되는 체제의 생존에 대한 위기감 등을 숙고한다면,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과 참된「대화」를 할 수 있는 폭이란 실로 매우 한정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북한 체제를 측량하기란 물론 쉽지 않다.북한은 오늘 날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체제다.그 체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식은 분명히 제한돼 있다.예를 들어 외국의 관측통들은 평양의 가장 핵심적인 지도집단 구성원들의 이름조차도 전부를 알지는 못한다. ○북체제 측량 어려워 그렇다 하더라도,우리는 명백한 것부터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왜냐 하면 그 명백한 것이 북한문제를 다루는 데에 아주 중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우리는 북한이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라는 것을 안다.확실히 이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는,북한 특유의 변용이 가해지기는 했지만,모든 고전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사회에 대한 무제한의 경찰 통제,계획 경제,군비강화의 충동,당 주도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등등. 게다가 북한이 한반도 전체에 대한 통치권을 주장하고 있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평양의 어떤 근거 숫자나 관청 조직도 그러한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남한은 통일된 사회주의 국가의 행정관할 아래 당연히 놓여야 할 것으로 돼 있다. 마지막으로,연속성이라는 요소가 북한 정부(지도인물이 종신집권하기는 하지만)의 구조와 정책에서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남한과의 접촉에 대한 오늘 날의 북한 태도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해석은 저마다 다르다.내가 볼 때,북한은 과거 수십년간 국제정세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동안 한가지 기본 전략으로 일관해 왔다.그 전략의 최대 목표는 북한 주도 아래 남한과 재통일하는 것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하다.이 목표는 19 50년 한국전쟁첫째 주 동안 거의 달성될 뻔했다.최소 목표는 북한 체제와 지도집단의 생존이다. ○적화통일 전략 불변 북한의 통치 집단이 이 최소 목표를 협상 의제로 내놓을 까닭이 없다.평양의 지배자는 최대 목표 또한 협상 불가 항목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북한이 한반도 나머지 부분에 대한 통치권 주장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 자체의 합법성 논리에 반하는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어떤 명분이든 서울과의 관계수립은 평양의 지배 기반을 위협할 것이다. 북한의 지도층이 서울과의 관계가 수립되면 북한 체제가 직접적으로 불안정하게 될 것으로 보리라는 것은 멀리 내다보지 않아도 알 일이다.북한의 그러한 관점은 고위층의 발언에서도 볼 수 있다.지난해 11월 김정일은 「사회주의는 과학이다」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그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에 시대착오적인 사상을 심기 위해 사상적 문화적 침투를 계속 획책하고 있다.우리는 간부들의 교양 과업과 사상적 투쟁으로 이러한 일탈행위를 뿌리뽑아야 한다』 그들은 관광,교육 교류,가족 방문,상업적 프로젝트,또는 인적 접촉과 관련될 만한 어떠한 남북 상호 교류도 환영하지 않는다. 교류가 실현 가능한데도 북한이 남한과의 접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북한 외교정책은 남한 정부를 비합법적인 위조품이며 미국의 꼭두각시가 조종하는 무대라고 하는 주장을 오랫동안 견지해 왔다.북한 체제에 대한 상황이 19 90년대에 변하기는 했지만 이 유별난 관점은 불변이다. ○남과의 접촉 안반겨 우리는 최근의 북한­미국 핵문제 합의가 남북대화 재개를 명시하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평양과 워싱턴과의 합의일 뿐,협상 과정에서 남한의 공식 참여가 배제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더구나 이 복잡하고 포괄적인 합의서가 서명되고 나서 이를 북한이 남한을 고립시키고 우롱하는 수단으로 쓰려고 꾀하는 징조를 벌써 보게 되었다.예를 들면,바로 지난주 북한은 올봄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면 핵합의를 무효화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이 훈련은 북한의 재래식 도발 위협에 대응키 위한 것이지핵위협에 대응하려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불투명하다.그렇다 하더라도,북한이 절대적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한,남한과 진지한 대화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가정할 수 있다.워싱턴·도쿄·모스크바·서울의 정부들이 다 함께 유약하고 일관성이 없게 되면,북한은 남북대화 압력이 끝났거나 적어도 끝나간다고 결론 내릴 것이다. 어떻게 남북대화를 진지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가장 적절한 한가지 제안이 있다.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 본부를 서울에 둔다고 발표하는 것이다.KEDO를 서울에 두면 북한의 행동폭을 줄여 남한에 대해 되풀이해 써먹은 술책을 못 쓰도록 하게 할 것이다.특히,북한 경수로 건설이 한국의 지도 아래 놓이면 서울과 평양 사이에 이야기를 나눌 것이 많아질 것이다. □약력 미국기업연구소(AEI)연구원 하버드대학 인구·개발연구센터 연구원 저서=「공산주의의 빈곤」 「북한의 인구」 「한국의 통일접근」(출간예정)
  • “북한,특수부대·탄도미사일 증강”/럭 주한미사령관 청문회증언/요지

    ◎팀훈련 중단해도 임전태세 문제없어/한·중 합작 원자로 미·북합의 이행 도움 개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미 상원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 한반도의 안보상황등에 관해 증언을 했다. 다음은 이날 있은 럭장군의 증언내용을 요약한것이다. ◇럭 장군증언=한반도의 안보상황은 여전히 매우 긴장되고 위험스럽다. 김일성의 사망,김정일의 후계체제,미북한간의 제네바합의등 최근 일련의 상황변화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지대를 따라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의 증강과 전진배치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내부 상황의 대부분을 바깥에는 감추고있지만 기본적인 경제·정치·사회적인 개발을 넘어서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들이 있다.북한은 비무장지대를 요새화하고 현역지상군의 대부분을 남한의 수도를 강타할 수 있는 거리로까지 전진배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년간 군사력을 점차 남쪽으로 이동시켜 한국에 대해 적대적인 배치를 해놓고 있다.북한의 이러한 전진배치병력은 현역전투부대의 40%에서 약 65%로까지로 늘여놓았다. 북한은수년간의 흉작,경제악화에도 불구,여전히 군사력에 최우선순위를 두고있다. 북한은 핵개발의 모색뿐아니라 부족한 국가재원을 지상군의 기계화에 투입하고 포대진형구축을 확대하고 세계 최대규모의 특수전 병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탄도미사일도 확충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전진배치군사력은 합당한 방위의 필요성을 넘어가는 것이다. 북한이 핵합의문의 이행을 포기한다면 세계는 제재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불이행을 번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지난 5년간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약 35억달러에 달하는 무기와 부품을 구입했으며 이는 한국의 해외구매지출의 83%를 차지하고있다. 한국은 또 지난 5년간 정부예산의 22·5∼26·3%를 방위비로 계상해왔고 이를 한국의 GNP대비로 계산해보면 3·3∼3·8%에 해당된다. ­북한이 난방및 전력용으로 제공한 중유를 군사적으로 전용함으로써 제네바합의를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일부 중유가 북한군부에 의해 빼돌려졌다고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다. 이같은 의심은 주한미군사령부외부로부터 입수한 간접정보를 인용한 것이다. 우리는 그 문제에 관해 북한측에 주의를 환기시켰으며 그들은 전용행위를 중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팀스피리트훈련을 미북한간의 합의등 정치적 이유로 중단할 경우 미군의 훈련이 줄어들어 임전태세면에서 약화되는 것은 아닌가. ▲한국군과 미군을 합동으로 훈련하는 방안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훈련면에서 팀스피리트보다 더좋은 방법이 있다고 본다.만약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못할경우 다른 군사훈련으로도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따라서 주한미군의 임전태세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한국이 중국의 원전건설에 참여,원자로를 공동개발하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같은 한·중원자로 공동개발이 북한의 한국형경수로 수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는가. ▲그같은 사실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미북합의이행에 도움을 줄수있을 것이다.
  • “김정일,등소평을 배워라”/이재근(서울광장)

    이제는 역사의 유물이 돼버린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기본적으로 노동 집약적인 집단생산과 균등분배의 개념전개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구소련의 국영집단농장(소포스),마오쩌뚱(모택동)중공의 인민공사,북한의 「새벽별 보기」 천리마운동이 각기 형태와 내용은 같지 않지만 요컨대 인민들의 집단적 「먹거리 해결방책」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를 바 없다.경세제민(경세제민)하는 정치 경제라는 것도 결국은 백성들의 입을 옷과 살 집,먹을 입을 해결해주는 일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집단조직이나 집체구조는 일시적으로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그러나 갈수록 자체의 무게에 눌려 지속적인 힘과 활력을 잃게 된다.집단농장,인민공사,천리마운동은 진작 실패로 끝났고 사회주의는 몰락했다.소련은 망했고 중공은 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중국으로 탈바꿈했다.북한만이 「우리식 사회주의」로 남아 있지만 굶주리는 주민들의 식량문제 해결은 아직 요원하다. 그러니까 지금 북한의 김정일이 당장 해야 할 일은 권력승계작업의 마무리라거나 핵놀음,명예박사를 탐내는 일,자기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정하는 따위가 아니다.굶주리고 헐벗어 지친 나머지 『싸우다 죽으나 굶어서 죽으나 매한가지』라는 심정으로 반사적인 대남 적개심만 불태우는 주민들의 먹거리를 해결해줘야 한다.정말 한날 한시가 급한 일 아니겠는가. 집단을 조직하고 집체를 꾸미다가 결딴난 데가 또한 북한이다.6년전인가.89년7월 평양에서 열렸던 「세계 청소년학생축전」(평축)은 여러 의미에서 90년대 북한에 변화를 몰고 왔다.6·25이후 북한에 2만여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것이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평양당국은 앞뒤 가리지 않고 분에 넘치게 물쓰듯 돈을 썼다.한풀이 같은 집체의 한판 굿거리가 바로 국고를 탕진하고 경제를 수렁에 빠지게 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평축」이 끝나면 「이밥」에 「고깃국」먹는 새세상이 온다고 주민들을 달랬지만 결과는 허망했다.약속했던 새세상은 커녕 이 때부터 북한경제는 회복불능의 늪에 젖어들었다.집단을 좋아하고 집체를 과시한 결과였다. 그 무렵 덩샤오핑(등소평)의 중국은 달랐다.덩샤오핑은 개방과 개혁에 속도를 가하면서 우선 주민들의 먹거리해결에 모든 정책을 집중했다.당대 제일의 실용주의자답게 그는 개방문제가 초래하는 부작용과 정치적 소요 우려에 대해 『창문을 열면 모기가 날아 들어오기 마련』이라며 일축했다.덩샤오핑식 실용주의의 등록상표인 「흑묘 백묘론」의 실천이었다.『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인 것이다. 개방과 더불어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자 덩샤오핑은 79년 전국인민대표자회의 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못산다.이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은 모두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이다.그들은 잘 살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돈을 내놓아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서 돈을 더 받을 권리가 있다』는 유명한 「말씀」을 남겼다. 이것이 바로 그 이후 지금껏 중국이 외국인들에게 씌우는 공식 바가지의 합법적 근거로 되었다.모든 공공요금,즉 교통료와 우편료·숙박료·관광지입장료 그리고 물건값까지 외국인에게는 자기들 내국인의 3배 내지 6배를 받는규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이식위천)고 했다.국민은 먹어야 하고 지도자는 어떤 경우건 백성을 잘 먹여야 한다.내일 먹을 양식이 충분히 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정치환경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어떻든 12억 인구의 먹거리를 해결한 덩샤오핑은 대단한 인물이다.그 점에서 그는 42년동안 권좌에 앉았던 마오쩌뚱보다 더 위대할 수 있다. 북한은 요즘 「평화를 위한 국제체육 문화축전」이라는 또하나의 「평축」을 벌이려 하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은 덩샤오핑에게서 배워야 한다.이제 그런 쓸데없는 「평축」들은 그만두고 주민들 식량난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북한주민들의 굶주림 실상은 지금 전 세계가 다 아는 일이다.남쪽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이고 동포애가 실린 이쪽의 양곡제의도 받아들여야 한다. 남한 쌀에 대한 보답으로 그쪽의 샘물과 목재를 보낸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 「김정일 생일잔치」 허와 실/구본영 정치2부기자(오늘의 눈)

    김일성 사후 처음맞은 김정일의 53회 생일(16일)경축행사로 북한전역이 온통 떠들썩하다.지난 7일 북한당국이 그의 생일을 「민족 최대명절」이라고 선포한뒤 각종 축하행사가 열리고 선전매체들이 연일 김정일 우상화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일성 추모기간의 마감과 김정일체제 공식 출범 막바지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특히 김정일의 「인덕정치」(어진 정치)니 「광벽정치」(통큰 정치)니 하는 슬로건들이 전에 없이 강조되고 있다. 평양방송은 지난 연초 여성들로만 편성된 해안포 중대를 방문했던 김정일의 동정을 「혁명 일화」라며 뒤늦게 요란스레 보도하고 있다.두말할 나위 없이 그의 「인덕정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연출이다. 바닷바람에 여군들의 얼굴이 많이 텄던데 수행 간부들이 관심을 갖지 않자 김이 『동무들은 감정이 없는 식물인간이나 목석인간들』이라고 준열히 꾸짖었다는 것이다.그는 『여군들의 얼굴이 텄다는 것을 알았으면 응당 고약이나 크림을 보내줄 생각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의 「인자한 정치」는 어차피 눈가림 일 수밖에 없다.식량이나 부식 보급도 여의치 않은 형편에 화장품 지급이란 오늘의 북한 현실에서는 잠꼬대 같은 소리인 탓이다. 실제로 평양방송은 김이 여성 중대장 한사람에게만 고약과 크림이 든 작은 봉투를 전달한 사실만을 보도했다. 하루 두끼먹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거리마다 「지상의 낙원,세상에 부러움 없어라」는 구호가 버젓이 나부끼는 북한에서나 접할수 있는 보도가 아닐수 없다. 이번 김정일 생일에는 특히 우상화 행사만 요란했지 과거와 같은 고기와 계란 등의 「특별배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북한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지경인지를 점치게 해준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반발하거나 드러내놓고 불평을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점이 주목된다.김의 「생일 경축소동」은 북한체제가 유사종교집단의 속성 말고는 달리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있다.
  • 주민선물 줄어든 김정일 생일/2월16일의 평양 이모저모

    ◎경제난 악화·우상화 초점… 특별배급 못한 「최대명절」 북한 김정일이 16일 53회 생일을 맞았다.이날 낮 평양체육관에서 개최된 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와 저녁에 평양에서 열린 경축야회에서 절정에 이른 그의 생일 경축행사는 그 성격과 규모 양면에서 예년보다 격상·확대됐다. 이는 김일성사망으로 인한 「국상」기간임을 감안해 이번 그의 생일행사는 조촐히 넘길 것이라는 당초 일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북한당국은 이미 지난 7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김의 생일을 「민족 최대명절」로 선포했다.그의 생일과 그 다음날인 17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각 직장과 가정에 인공기를 게양토록 하는등 생전의 김일성의 생일행사와 같은 반열에 올려 놓은 것이다. 지난 1월초부터 북한전역에서 떠들썩하게 진행되어 온 경축행사의 「레퍼토리」도 예년보다 다양해졌다.그의 출생지로 꾸며지고 있는 백두산 밀영답사행군대회 등 기존행사 이외에 「김일성 위대성 관련 인민무력부 발표회」등 몇가지 우상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특히 생일 하루전날강성산·이종옥·박성철등 고위급인사들이 참석한 「김정일탄생 53돌 경축 중앙보고대회」는 과거 이 행사가 김일성생일에 한해 치러졌다는 점에서 주목됐다.「김일성은 곧 김정일」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시위」함으로써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기정 사실화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측이 김의 생일행사를 김일성 생존시보다 요란하게 치르고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의미로 새겨진다.첫째 대외적으로 그동안 각종 억측을 자아낸 김정일의 위상약화설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다.둘째로 대내적으로 김일성 추모분위기를 자연스레 김정일 추대 분위기로 바꾸는등 권력승계 공식화를 위한 막바지 정지작업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김정일의 생일을 「민족 최대명절」로 격상시켰음에도 이에 상응해 주민들에게 나눠줄 「선물」은 마련치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경제사정의 악화 탓이다. 김일성 생존 당시 북한은 매년 홍콩·마카오로부터 생일선물을 주문한 바 있다.하지만 올해에는 인덕정치」(어진 정치)니 「광폭정치」(통 큰 정치)니 하는 우상화에 초점을 맞춘 「립서비스」뿐이어서 대조적이다.남한으로부터 설탕반입을 늘린 것 이외에는 「생일 특별배급」과 관련한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 김정일 생일 식료품 싼값 배급/주민들 상점밖까지 줄서

    【북경 AFP 연합】 김정일 53번째 생일인 16일 평양시내의 상점은 당국이 방출한 식료품들을 배급받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메워졌다고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전했다. 한 평양거주 외국인은 『전통적으로 최고지도자 생일에 싼값으로 공급하는 설탕·술·돼지고기 등을 사기 위해 상점밖에까지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말했다. 이날 평양시내의 주요건물과 주택단지에는 공산당 깃발과 대형 플래카드들이 내걸렸는데 북한은 김정일생일을 위해 최근 2∼3개월동안 엄청난 분량의 설탕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일 축하행사 불참

    【서울 AFP 연합】 북한은 16일 김정일이 불참한 가운데 그의 53회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고 관측통들이 말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평양의 실내 체육관에서 약 10만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체조매스게임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강성산총리를 비롯한 고위 정부·당 관리들이 외국 인사들과 함께 이 행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평양에서 열린 어떤 공식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국의 관측통들이 전했다.
  • 김정일 정권 확립단계 진입/일 오코노기 교수,북한 진단

    ◎생일 계기로 군·당 서기국 비중 확대 “큰 변화” 일본의 북한전문가인 게이오대(경응대)의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교수는 15일 도쿄신문 기고에서 북한의 권력승계작업이 김정일생일을 계기로 김일성추도에서 김정일옹립으로 단계가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약. 김정일 서기의 생일을 계기로 권력승계작업이 김일성추도로부터 김서기옹립의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2월16일은 정령에 따라 「민족최대의 축일」로 지정됐으며 미디어들은 「2명의 위대한 수령」이라는 표현으로 김서기를 김주석과 같은 수준에서 대접하기 시작했다. 김일성 사후 쿠데타설,모살설이 등장했고 그 뒤 권력투쟁설, 김서기중병설등 억측들이 나돌았다.그러나 이런 것들은 그뒤의 사태전개에 따라 부정됐다. 사실 북한 지도자의 지위및 동정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권력투쟁의 흔적을 읽기는 어렵다.김서기가 1월1일과 28일 두번 건강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중병설도 부정되고 말았다.김주석의 사망전후 한때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 해도 그뒤 반년동안에 김서기는 현저히 몸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정책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는 없다.김서기는 부친이 시작한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교섭을 타결해 지난해 10월 포괄적인 합의를 달성했다.그뒤 북한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북미관계 개선을 대일·대남정책의 토대로 활용하고 있다.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재작년 12월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채택된 농업·경공업·무역 제1주의라고 하는 「혁명적 경제전략」을 김일성의 유훈으로 받들어 자유경제무역지대에 한국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점진적인 경제개방으로 향한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물론 변화도 있다.군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사령관의 군부대 위문및 군선동원 격려등은 과도기의 군 비중 증대를 시사하는 것이다.또 노동당 서기국의 비중 증대도 지적된다.김일성 사후 당서기인 김유순·계응태·김기남등이 주요행사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다만 이들은 노동당안에서 김정일측근 그룹이기 때문에 북한의 정치권력이 김서기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하는것 이상은아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10월16일 백일추모대회로 국가적인 애도기간의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김서기는 왜 국가주석및 당총서기 취임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가.요양에 전념한다든가 김일성의 사체처리에 시간이 걸린다든가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중병이라든가 북미합의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는 등의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가능한 가설이다.또 김정일 자신이 국가주석 및 당총서기 취임을 고사하고 있다는 설명도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국가적 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1주기가 끝날 때까지 김정일 개인의 복상기간이 끝난 것은 아니다.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상식적이다.북한의 문화적 전통상 이것은 후계자인 김서기로서는 빠뜨릴 수 없는 「통과의례」인 것이다.이것 없이는 「권위」가 승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면 백일추모대회 이후는 「권력」이 아닌 「권위」의 승계작업이었던 것이다.그것을 완료해야만 김서기는 「새로운 국부」로서 국민에게 무한한 충성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 김정일 생일 선물용/남한설탕 대량 반입/북한

    북한은 올해부터 이른바「민족 최대의 명절」로 선포한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주민선물용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설탕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14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만해도 연간 대남반입량이 승인기준7백t,통관기준 2백t에 머물렀던 북한의 설탕반입이 지난해 12월부터 크게 늘어나 남북교역 사상 최대규모에 이르고 있다. 또 북한측은 대북교역 업체들에 대해 설탕으로 대금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16일의 김정일 53회 생일을 앞두고 주민선물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설탕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국의 남북교역업체들을 통해 반출물자의 대금으로 설탕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보고있다.
  • 일시귀국 황병태 주중대사 인터뷰

    ◎“한­중 관계 최상… 올 인적교류 50만 넘을것”/사실상 양국 1일 생활권 돌입/등소평 거동 불편하지만 건강/북,미에 접근하며 중가 거리둬 황병태 주중대사는 13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한국과 중국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황대사는 『올해 두나라의 인적교류는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과 중국은 사실상 일일생활권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감지되는 북한지도층의 동향은. ▲중국에서도 김정일의 승계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것같다.다만 3가지정도의 이유를 짐작하고 있다.현재 북한은 경제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누가 권력을 잡아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우선 경제회생책마련에 몰두하는 것같다.또 김일성의 카리스마가 워낙 컸기 때문에 시간을 갖는 측면도 있다.그리고 김일성세대에서 김정일세대로의 교체작업이 필요한 것같다. ­등소평의 건강상태는. ▲연초에 등의 건강이 위태롭다는 보도가 나왔을때 그의맏아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등은 건강하다고 한다.다만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등이 최근에 바깥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은 누구를 만나도 정치적으로 해석돼 현체제가 흔들릴 우려가 있고,강택민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기 때문이라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 ­등소평 이후의 중국의 정세는 어떻게 예상되는가. ▲등은 80년대에 이미 후계문제를 완료했다.그는 모택동이 1세대이면 자신은 2세대이고,강택민이 3세대,호금도(정치국 상무위원)가 4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도 있다.등이 사망한 이후에는 강택민을 중심으로 경제는 주용기,외교는 이붕,국회는 교석이 담당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다.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전통적인 우의는 갖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조정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북한이 미국쪽에 접근하면서 중국과는 과거보다 거리를 두는 것같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대한 현지 시각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차원에서 이해된다.미국은 최근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입과 지적재산권,인권 등 여러가지 면에서 중국을 견제해왔다.
  • 2·16/김정일 생일 잔치준비 법석

    ◎최대명절로 격상… 김일성과 같은 반열에/공식 권력승계 위한 최종 정지작업인듯 오는 16일 김정일의 53회 생일을 앞두고 북한전역이 잔치준비로 떠들썩하다. 지난 74년2월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북한당국은 단계적으로 그의 생일행사의 격을 높여왔다.76년부터 임시휴무일로 지정된 그의 생일은 이후 82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됐다.그러다가 86년에는 그의 생일과 그 다음날등 이틀간이 연휴인 국가적 명절로 격상된 바 있다. 최근 북한당국은 마침내 김일성 사후 처음 맞는 이번 김정일생일을 생전의 김일성 생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김정일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발표한 것이다.이 정령은 해마다 김정일 생일과 그 다음날인 17일에 모든 기관·기업소·단체 및 각 가정에서 인공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는 김일성 시대에서 김정일 시대로 넘어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즉 김정일이 북한주민에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점을 「시위」하는 것이라고볼 수 있다. 결국 이번 정령은 북한내부에 아직도 뿌리깊은 김일성 추모분위기를 추스리면서 김정일의 생일경축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명분용」으로 발표했다고 할 수 있다. 정령발표를 계기로 북한당국은 「밑으로부터」 김정일 추대분위기를 점차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이달 들어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 「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등 연례적 생일기념행사를 주최하기 시작한 것도 그 일환이다.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김정일 생일경축행사를 요란하게 벌이고 있는 것은 그의 공식권력승계를 위한 최종정지작입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관측이다.즉 이같은 생일경축분위기를 4월 평양 국제체육·문화축전까지 끌고 간 뒤 적절한 시점을 골라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등에 대한 대관식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 추론이다.
  • “말 반동은 반동아니다” 새 유행어로(북한 이모저모)

    ○김정일 「통큰정치」 선전 ○…북한 주민들사이에 「말반동은 반동이 아니다」라는 유행어가 확산되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유행어는 북한이 김정일의 「광폭정치」(통 큰 정치)를 선전하는 영화를 제작,상영한 이후 주민들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은 복잡한 계층도 품에 안아들인다』는 김정일의 통치스타일을 선전하는 영화 「보증」을 제작,동평양극장과 중앙TV 등을 통해 방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한 학자가 상점 물품판매원과 실랑이속에서 『왜 상점에 치약·치솔이 없는가』라고 항의했다가 초급 당비서로부터 반동으로 몰리게 되고 이에 반발하여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왜 반동인가』라며 중앙당에 제소하여 오히려 김일성까지 만나게 된다는 내용으로 「당은 어느 계층에도 관대하다」는 소위 김정일의 광폭정치·인덕정치를 선전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상영직후 주민들 사이에 「말반동은 반동이 아니다」라는 의식이 확산돼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한 것은 반동이 아니다』『이제 초급당비서에게도 따질 것은 따지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쌍둥이 189쌍 태어나 ○…북한지역에서는 지난 80년이후 15년동안 모두 1백93쌍의 세쌍둥이와 네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은 평양산원이 개원한 지난 80년이후 지금까지 세쌍둥이 1백89쌍,네쌍둥이 4쌍이 태어나 모두 5백83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처럼 쌍둥이들이 많이 출생한 것은 「나라의 경사」라고 주장.
  • “남북상호사찰돼야 핵문제 완결”/김덕 통일부총리 관훈토론 일문일답

    ◎언론인 방북 실현땐 비정치교류 확대/「제네바합의」 이행 차질땐 「팀」 재개 검토 다음은 김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의 일문일답. ­북한의 정당·사회단체연합회의식 대화방식과 우리측의 책임있는 당국자간 대화제의가 맞부딪쳐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다.파격적인 방안을 내놓을 용의는. ▲남북관계 경색의 제1차적 이유는 북한의 권력상황이 안정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한마디로 우리가 어떠한 파격적 제의를 하더라도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따라서 작은 제의부터 내놓고 계속 반복해서 호소해 경색국면을 뚫을 수밖에 없다. ­학술·종교·문화 등 비정치적 교류분야에 과감히 물꼬를 트는 제의를 할 의향은.그 연장선상에서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을 허용할 용의는. ▲우리가 이미 제의한 언론인 방북등이 실현되면 이를 계기삼아 종교·문화 등 여타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북측의 김추기경 초청사실은 아직 사실확인을 못했다.다만 김추기경을 직접 만나 생전에 방북을 성사시키겠다는 얘기를 전했다. ­김부총리의 성향에 대해 보수적이라는데. ▲전직 안기부장 출신이라 그런가 보다.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보수 대 진보라는 이분적 틀에 끼고 싶지 않다. ­남국간 남북대화를 거부하면서 북한이 분위기조성론을 내세우고 있는데.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용의는. ▲국가보안법을 개폐하는데는 법과 현상황과의 괴리,법익,정부의 법운용방식등을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과거에는 이 법으로 인해 인권유린 등의 사례가 없지 않았으나 문민정부 들어서는 다르다.한반도가 아직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 있는데다 북한이 통일과 혁명을 분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켜야 하기에 이 법을 폐지하는 것은 모험이다.다만 남북관계가 서로 안심하는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하면 법개정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러한 상황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 ­남북대화에 대한 대미 의존경향과 남북대화시 논의내용을 얘기해달라. ▲남북대화를 미국에 구걸하는 것은 좋지 못하고 앞으로 이 문제를 구걸할 생각도 없다.남북대화가 열리면 경협과 관련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남북대화시 상호사찰문제를 다시 제기할 것인가. ▲상호사찰이 이뤄져야 핵문제가 완결된다.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도 5∼6개월 지난 뒤에야 받도록 약속된 상황이다.따라서 이같은 전단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형편에 미리 상호사찰을 주장할 게 아니라 나중에 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입장은. ▲이미 합의됐으나 김일성의 죽음으로 무산됐다.북한의 새 정상 옹립이 성공하면 자연스레 북한의 의도에 따라 제기될 문제다. ­남북대화와 북·미관계개선을 어느 시점에,어떤 기준으로 연계할 것인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연계정책이므로 기준과 한계를 명료하게 답변하기는 어렵다.남북대화와 북·미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조화되어야 한다. ­북한이 끝까지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하면 작년 6월 상황으로 제네바합의는 파기되는가. ▲현실적으로 한국형을 거부한다면 작년 6월 상황으로 돌아가는 결과를 낳는다.북한이계속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한다면 이는 유엔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시간적 여유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면 한국형경수로가 몰고올 체제유지에 부정적인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북한이 벼랑끝 전술로 재미를 봐왔지만 벼랑끝에서 떨어질까 걱정된다. ­북한이 경수로건설 외에 5억∼10억달러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는데. ▲북한이 요청한 추가경비에 대해 한푼도 낼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최근 방북 기업인들이 북측에 돈과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한 법적 규제장치를 이미 마련해놓았다.필요할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조정명령을 발동할 수 있으나 민간자율기구를 통해 먼저 조정되도록 할 것이다.항간에 돌고 있는 뒷돈거래소문은 보고받고 있으나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확인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김정일의 국가주석및 당총서기 취임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 ▲솔직히 말해 정확하게 모르겠다.북한의 상황이 원체 불확실해 확언하기 힘들다.김정일이 확실하게 북한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인다.일부 권력투쟁설과 건강이상설이 얘기되고 있는데 김정일이 군부대를 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닌 것 같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와 관련,현실적으로 2+2회담을 제의할 용의는. ▲남북기본합의서 5조에 평화협정문제는 남북간에 논의할 사안으로 명백히 규정돼 있다.따라서 북·미간 논의는 생각할 수 없다.2+2방식의 타결문제는 여건이 조성되면 남북한이 체결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인 보장문제는 그뒤의 일이라고 본다. ­남북기본합의서의 구속력은 어느 정도인가. ▲북한이 일시적으로 자기편의대로 무시하고 있지만 무효를 선언한 적은 없다.여건이 허락하면 기본합의서의 정신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미국의 기업이 북한에 잇따라 진출하는 상황이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자주 북한에 갔지만 그 결과가 투자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김 통일부총리 기조연설 요지 남북한관계가 탈냉전시대의 오늘에 있어서도 냉전적 유산을 벗어던지지못하고 있으며,실질적 개선의 확실한 계기를 찾지 못한 채 지극히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정치적 통일을 지상과제로 부각시킨 일국주의의 관념은 통일을 모든 문제의 궁극적이고도 완벽한 해결을 절대화시키는 신화로 자리잡게 만들었다.이러한 현상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무관하게 우리의 통일정책에 있어 하나의 강박관념으로 표출시켰으며 현실적 남북관계개선의 노력도 경시되게 했다.신화의 무게에 짓눌려 남북관계를 조금씩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어떤 작은 노력도 반통일적 분열책동으로 한때 낙인되기가 예사였다. 분단 반세기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같은 환상과 신화에서 틸피해야 한다.이제 통일을 현실속의 실천과제로 받아들이고 남북한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조그마한 노력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우선 한국형경수로의 대북지원 실현에서부터 그러한 실천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한이 민족주의 명분을 독점하기 위한 비생산적 대결과 준신학적 통일논쟁에서 벗어나 민족의 공생과 나아가 공영을 이룩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신화에서 탈피한 우리의 통일노력은 개방과 자유화,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화의 시대적 요청속에 새로운 방향을 부여받고 있다.남북관계의 개선은 실현가능한 것부터 실천해나감으로써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다.거창한 정책과 현란한 조치보다는 허세없이 작은 보폭으로 추진하는 일들이 착실하게 축적될 때 남북관계의 실마리는 발견될 것이다.
  • 「남북 원자력 협정」 추진/“경수로 명칭 「한국형」 고집 안해”

    ◎김 통일부총리 김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0일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한국형이라는 명칭을 고집하기보다는 변형적인 표현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KEDO(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 설립협정과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협정에서 원자로형에 대한 표현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그 표현은 한국형이 아닌 기종으로 오해될 소지가 없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형경수로의 대북지원문제에 언급,『원자력협력에 관한 남북간 협정체결이 긴요하다』면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규정에 따라 이 문제를 북한측에 공식제기할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남북원자력협정에 담길 내용은 ▲핵물질·시설의 군사목적 전용방지 ▲안전규제준수 및 환경오염방지 ▲원자력기술의 제3국 수출통제 ▲원자력전문가 교류,공동연구 관련 위원회 설치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팀스피리트훈련문제와 관련,김부총리는 『팀스피리트훈련 실시여부는 북·미 제네바합의의 성실한 이행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뒤 『만일 이에 차질이 생긴다면 올해 「팀」훈련 재개문제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북한 김정일의 취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권력투쟁이나 건강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북 남침땐 러·중 지원 않을것/남북제안땐 「대화」 중재 용의”

    ◎방한 고르비 밝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은 8일 『남북한이 제안한다면 이를 받아들여 중재에 나서겠다』고 거듭 남북대화 중재의사를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이날 「동북아정세와 세계평화」라는 중앙일보 주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재과정에서 남북한 양쪽의 주장이 동시에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면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남북교류와 관련해 그는 『먼저 이산가족상봉이나 대학생교류등 민간차원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며 이어 경제협력과 군비축소를 점진적으로 추진,한반도의 분위기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전세계 역사가 변해온 것처럼 옛 체제를 고수하면서 점차 변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만약 북한이 고립정책을 계속한다면 이는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 북 평축에 「로저 클린턴」 모시기 안달

    ◎“클린턴 동생,흥행성·대미관계 개선 노림수.공연료 50만달러 제시설… 김정일 지시한듯 북한이 최근 4월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친동생이자 대중가수인 로저 클린턴을 초청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북측은 지난 연말부터 올해초까지 노동당 대남비서이자 아·태평화위원장인 김용순이 직접 나서 그에 대한 섭외를 벌였으나 실패로 끝났었다.당시 백악관측도 그의 방북계획이 없음을 공식발표했었다. 그러나 8일 외교당국자에 따르면 북측이 최근 캐나다에서 신한민보를 발행중인 친북인사 김운하를 통해 다시 교섭을 재개했다는 소식이다. 그를 낚기 위한 미끼로 30만∼50만달러나 되는공연료를 제시했다는 후문이다.이는 북한의 당면한 외화난을 감안하면 파격적 액수다.지난해 10월 및 올해초 한국을 방문한 그는 장애인 자선명목의 공연에 출연,12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그의 초청건이 「광폭정치」(통큰 정치)를 내세우는 김정일의 직접적 관심사항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실제로정부 일각에선 북측이 방미중인 장재철 종교인협회 회장일행을 통해 클린턴대통령 면담을 시도,「초청협조」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북측이 그에게 다시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이번 「평양축전」 행사의 흥행성을 높이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다.아울러 클린턴대통령의 동생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미 관계개선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의도적 추파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당초 북한은 외국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카드로 프로레슬링과 복싱의 「모험대결」을 기획했다.일본 프로레슬러인 안토니오 이노키와 헤비급 세계복싱챔피언인 조지 포먼 및 전챔피언인 무하마드 알리의 대결이 그것이다.하지만 포먼은 지난 연말 『나는 복서이전에 애국자』라며 공식외교 관계가 없는 북한행을 일단 거부했다.설상가상으로 알리마저 체력이 좋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자 로저 클린턴이 「꿩대신 닭」으로 떠오른 것이다.북한으로선 성사만 된다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앞당기는 비공식 채널을 확보하는 셈이라는 점에서도 애착을 갖고있다는 얘기다.
  • 김정일생일 “세계적 명절로”/친북국가에 예술축전 개최유도

    【내외】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2.16)을 「인류공동의 명절」로 기념하기 위해 이날을 「주체의 날」로 정하고 올해부터 해외의 친북국가들에서 「2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북한은 최근 「몽골­북한친선협회」명의의 호소문을 각국의 「조선인민과의 친선 및 연대성조직」에 보내 이같은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적극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호소문에서 김정일의 생일을 「주체의 날」로 정하고 이날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2월 각국 조선인민과의 친선 및 연대성조직들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와 함께 「2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하며 그것을 전통화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 북 군부영향력 크게 증대/김정일,모든 분야서 권력 장악/WP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작년 김일성사후 군부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되고있는 것 같다고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돈 오버도퍼 전워싱턴포스트기자가 5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1주일간 조지워싱턴대 시거센터 방북단의 일원으로 방북했던 그는 자신들의 일행을 태운 벤츠승용차가 공항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군초소에서 검문을 받기위해 정지했다며 이는 자신의 지난 91년 방문때는 전혀 없었던 일일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의 이곳 방문객들 얘기로도 거리에서 군대의 이같은 활동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군부의 이같은 영향력증가는 김정일이 금년초 신년사없이 군부대 막사를 둘러본 사실을 공개한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버도퍼씨는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김용순 노동당대남담당서기 등 고위관리들을 만나 얘기해본 결과 김정일은 아직도 「애도중」이나 모든 분야에 걸쳐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며 그의 국가주석직등의 공식승계 시기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는 입장만 밝혔다는 것이다.
  • 「사랑의 미로」 「타향살이」 1순위

    ◎동요는 「새야새야」 민요는「신고산타령」/남북음악교류때 공연예상 가요 북한에서도 한국민들이 애창하는 몇몇 노래가 불려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남·북한간의 음악교류가 이루어질 경우 무리없이 공연 대상물로 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노래를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가요쪽에서는 「사랑의 미로」와 「타향살이」가 꼽히고 있다. 「사랑의 미로」는 가사가 일부 바뀌긴 했지만 김정일의 애창곡인데다 평양서 발간된 「외국 민요집」에 수록돼 있어 실제로는 북한서 공인된 거의 유일한 남한가요로 파악되고 있다. 「타향살이」는 「사랑의 미로」와는 달리 북한 당국에 의해 강력히 규제되고 있으나 노년층에서 많이 불려직 있어 「민족정서의 공유」라는 측면에서 공연 대상물로 선정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 가요가 「애수와 비애에 찬 노래」라고 소개되고 있다. 동요로는 「새야 새야」가 남·북한에서 모두 불려지고 있다. 평양에서 발간되는 문예잡지를 종합해 보면 이 「새야 새야」는 음조만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다를뿐 가사는 남쪽 지방의 가사와 똑같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이 노래를 『…가사에는 갑오농민전쟁의 승리와 새 생활을 갈망하는 인민들의 소박한 염원,그리고 성공하지 못한 농민봉기에 대한 애끊는 동정이 반영돼 있다.이것은 선율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는데 모두가 부드럽고 서정적이며 구슬픈 정서로 일관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민요로는 「신고산 타령」이 대표적인 노래로 지적되고 있다. 북한에서 이 「신고산 타령」은 여성독창,제창,가야금 병창 등으로도 많이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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