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정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사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반발 사직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감수성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근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01
  • 김정일,서부전선 군부대 방문(북녘 뉴스라인)

    김정일은 군창건 64돌(4월25일)을 맞아 지난 25일 서부 전선 「대연합부대」 지휘부를 방문,전투태세 강화에 관한 과업을 제시했다.김은 이날 부대 사령관의 안내로 작전지휘실,통신결속소를 비롯한 여러 전투단위를 돌아보고 『조선인민군을 필승불패의 혁명무력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김은 이어 지휘부의 사무실,회의실 등을 둘러본 뒤 군협주단과 공훈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여자 레슬링 멀지않아 도입 계획 북한주민들은 조만간 여자레슬링경기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북한의 조선레슬링협회 유승만 서기장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 참석,『세계적으로 여자레슬링이 실시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도 가까운 시일안에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그 준비와 협의를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조기진단·검진체계 개발 주장 북한은 최근 난치병인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검진하는 체계를 개발했다고 정무원 기관지인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국가과학원 의학과학연구원에서 개발했다는 이 검진체계는 장소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데다 시약원료가 흔한 것이라고 민주조선은 소개.그러나 구체적인 내용과 검진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예술인 경제선동대 조직… 현장 파견 북한은 최근 근로자들의 노동의욕 고취를 위해 정무원산하 문화예술부 주관아래 예술인으로 구성된 경제선동대를 조직,기업소와 건설현장에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참여시키기 위해 피바다가극단,평양교예단,국립연극단들로 경제선동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대미·일 관계개선” 김정일 측근 총동원

    ◎이종혁 등 연쇄방미… 경제 제재완화 등 타진/권력승계 앞두고 외교치적 엮어내기 분석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미­일관계개선 접촉에 김정일의 핵심라인과 측근실세들이 총동원되고 있음이 포착되고 있다.또 이에앞서 있었던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조성 역시 김정일 측근의 군부실세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당정군의 원로들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북측의 대외관계업무에서 2선으로 밀려나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이 4자회담 제의이후 한국을 배제한 채 김정일 측근실세들을 내세워 다양한 채널과 빈번한 접촉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한편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협상재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김일성의 3년상이 끝나는 7월이후 김정일이 주석·당총비서직을 자연스럽게 승계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하는 만큼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김정일의 치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이들 핵심측근들은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에 있을 권력구조 개편때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북의 대외관계 업무는 당쪽에선 김용순비서가 총괄기능 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맡고 있고,정무원쪽에서는 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이 대서방외교사령탑으로 대미 관계개선업무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을 전후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김정일의 최측근핵심.김용순은 빠르면 여름전에 일본을 방문,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재개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관측통들은 현재 북한 외교부의 실세는 외교부장인 김영남이 아닌 강석주로 보고 있다.김영남은 비동맹전문가인 데다 이젠 원로가 된 반면 강석주는 대서방외교전문가로 김정일의 두터운 신임 속에 대외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잠비아 탈출 북한외교관인 현성일씨는 증언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의 파상적인 접촉에는 노동당 부부장겸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종혁,정무원산하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 김정우,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등이 나서고 있다.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4일 미국에 도착한 이종혁은 대표단의 비중이나 방문시기 등과 관련,체미중 그의 활동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공식적인 그의 방미목적은 학술회의 참석이지만 지난 16일 4자회담 제의이후 두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고위인사이기 때문이다.미국 조야에서는 그가 4자회담과 관련,미국측의 여론을 탐색하고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등 정치적 교섭 임무를 띠고 온 「김정일의 특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는 지난 2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반도관련세미나에 참석했으며 29일엔 조지아대학에서 연설도 한다.북한의 실질적인 대일협상창구 역할도 맡고 있는 이종혁은 미국 방문에 이어 다음달 일본을 방문,일본과 국교정상화 협상재개에 따른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파로 분류되는 김정우는 조지 워싱턴대 시거연구소 주최 북한경제관련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이종혁보다 먼저 미국에 와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측 인사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김을 초청한 시거연구소측은 그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그는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완화 등 관계개선문제와 4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타진하기 위해 일정을 늦춰가며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철도 지난 20,21일 이틀간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미사일회담 북측 대표로 참석한데 이어 다음달 초 미국 스탠퍼드대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가할 예정이다.김정일의 신임을 받고있는 이형철도 이종혁이나 김정우와 마찬가지로 미국측 인사들과 비공식접촉을 갖고 양측의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들 3인외에 장웅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도 현재 미국을 방문중이다.북측이 4자회담을 어떻게 수용할 는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처럼 북한요인들의 방미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김정일측근 실세들의 두두러진 활약은 군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인민무력부장 최광의 활동은 별로 눈에 띄지않는 반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차수 김광진과 총참모장 차수 김영춘의 활동은 활발하다.김광진은 원로 예우를 받고있는 최광 대신 사실상 인민무력부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정일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김광진은 북측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 직전인 지난 3월29일 「한반도는 전쟁전야」라며 비무장지대에서 긴장이 조성될 것임을 협박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또 김정일 핵심측근인 김영춘은 인민군창설 64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하면서 전쟁발발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대남긴장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4개월 가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강성산총리의 거취도 주목된다.그가 공식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은 지병인 당뇨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북한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조만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 “북 실상 파악위한 실무접촉일뿐”/미 국무부「북 인사 면담」해명

    ◎거의 사설기관 초청받고 개인자격 방미/현상태론 대북투자할 미국기업 없을것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의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반응이 없는 가운데 최근 각종 세미나 참석등을 구실로 미국을 찾는 북한인이 부쩍 늘어나면서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개선 모색을 위한 과속 질주가 우려되고 있다.지난주부터 불과 2주사이에 워싱턴을 비롯,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등에서 4∼5개의 대표단이 동시다발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미국관리들과의 면담에서 북한경제실패를 자인하고 미국측의 경제적 도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버클리대가 주최한 코리아평화통일 심포지엄에 김경남 사회과학원 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김영성 김일성대 사회정치학 연구실장 등 3명의 북한대표가 참석한 것을 비롯,워싱턴에서는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국제군축세미나에 북한의 군축평화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주에는 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 주최 남북한 경제협력 학술대회에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김정우 부위원장 일행이 참석했으며 26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북·미주기독학자회의」에 참석키 위해 이종혁 노동당 아태평화위부위원장 일행이 와있다.이들 역시 워싱턴을 방문,국무부 관리들과 만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미국무부측은 한국측의 우려표명에 대해 『북한의 정확한 실상파악을 위해 그들의 면담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지는 「실무접촉」일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하면서 북한대표단들이 사설기관의 초대를 받아 개인자격으로 미국에 왔으며 대부분의 메시지가 북한의 어려운 경제를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지워싱턴대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김정우는 국무부관리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어려운 경제현실을 비교적 솔직하게 설명하면서 미국측의 추가경제제재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즉 미행정부의 경제제재가 미기업인들의 북한투자를 지연시키고 있으며 그것이 북한경제침체의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무부관리들은 미국이 경제제재를 완화한다 해도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상황에서 진출할 미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과 베트남에는 제재가 한창일 때도 많은 기업이 「사업성」을 보고 몰래 들어갔던 예를 상기시켰다. 따라서 미관리들은 북한에의 진출이 필요하다면 기업인들이 먼저 제재해제를 요청해올 것이라면서 북한이 기업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로 평가될 수 있도록 내부개혁을 통한 자구노력이 우선 필요함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학계 일각에서는 특히 김정우가 북한의 경제현황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북한경제운영방식의 실패를 자인한 것은 바로 북한내에 김일성의 통치에 대한 재평가 논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김정일이 홀로서기 과정에서 과거 소련의 스탈린 격하운동과 같이 김일성에 대한 격하운동을 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아무튼 김정우에 의해 공식화된 북한경제운용방식 논란은 그가 자급자족경제체제의 강력한 옹호에도 불구하고 향후 북한사회 변화의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북 “남북대화 잘될 것”/방미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4자회담 거부한적 없다 【애틀랜타=김재영 특파원】 이종혁 북한 노동당 산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남북대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남북관계가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남북대화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북미주기독학자회가 개최하는 한반도통일 관련 학술세미나에 참석차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온 이부위원장은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북경 비공식 채널을 통한 남북접촉 제의에 대한 남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18개월동안 중단되고 있는 공식적인 남북대화에 대해 북한 고위층이 처음으로 뚜렷하게 재개 의사를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북경 접촉제의에 대해 한반도내에서 남북 당국끼리 공식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남북대화 3원칙에도 어긋나고 국제무역촉진위 명의 문서에 의한 것으로 북한당국의 진의라고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왔었다.그러나 북한 노동당의 부부장직도 맡고있는 이부위원장은 한국정부의 이같은 접수거부 이유에 대해 『그동안 남북대화는 사실상 모두 3원칙에 어긋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고 말하면서 고위당국자 입장에서 이같은 제의를 공식 확인해줬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북한 외교부의 공식언급을 되풀이했으나 『「아니다」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으며 또 『납득이 되도록 설명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 시점에 대한 질문에 『아직 공식상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뒤 『관습상 3년상을 치른다』고 설명,3년상이 끝나는 올해 안으로 권력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4자회담 납득하게 설명해줘야”/북 이종혁 일문일답

    ◎「북경접촉」 제의 남 답변 기대/일 방문 계획 없지만 논의중 학술세미나 참석차 미 애틀랜타에 온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남북대화 재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따리를 던져놓은 셈인데,풀어봐야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제의만 했지 우리에게 개별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납득할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워싱턴에 온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무슨 기도가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 외교부은 지난 18일 「연구중」이라고 말했다.「아니다」라고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남북대화를 포함한 남북관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다.잘 되어 갈 것이다.정치하는 사람들이 남북한,해외동포를 포함해 민족지향에 맞춰 정치를 해야 한다. ­남북관계의 시발점인 남북대화가 오랫동안 중단되고 있는데. ▲우리는 북경채널을 통해 남북접촉을 이미 제의해 놓았다.북경접촉 제의에 대한 남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정부는 이를 공식채널을 통한 당국자간의 한반도내 대화여야 한다는 대화3원칙에 어긋난다고 보고 접수하지 않고 있는데. ­▲과거에 만날 때는 그러면 이런 원칙들이 지켜졌었느냐.이제와서 이를 문제삼아서는 안된다.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는. ▲아직 공식적인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았다.관습상 3년상을 치른다. ­미국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있다. ▲언론이 만들어낸 이야기다.그러나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논의는 되고 있다.일본 대표단들을 영접해야 되기 때문에 먼저 귀국해야 된다.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인가. ▲일정은 잡혀져 있지 않다.주최자측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오늘 CNN을 방문했다고 들었다. ▲CNN에는 아는 사람들이 많다.이슨 조던 인터네셔널 사장은 평양을 5번이나 방문했다.〈애틀랜타=김재영 특파원〉
  • 인민군 창건일 맞아 북,또 전쟁불사 위협

    【도쿄 AFP 연합】 북한은 24일 인민군 창건 64주년을 맞아 최고지도자 김정일의 명령만 떨어지면 전쟁에서 이길 태세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 청취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김영춘은 이날 인민군 창건 64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집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은 시간문제』라는 최근의 발언을 되풀이하면서 『북한군과 인민은 경애하는 최고지도자의 명령만 떨어지면 단번에 적을 격퇴할 전의로 가득 차있다』고 주장했다.
  • “남북한 춤사위 큰차이 없어요”/귀순 북무용배우 신영희씨 인터뷰

    ◎북선 정확한 동작 우선… 1년 넘게 연습/친했던 가구 김용씨 만났을때 많이 울어 『남북한의 춤사위에 큰 차이는 없지만,한 동작 한 동작을 ㎝ 단위로 재가며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낯설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남편 최세웅씨(35·전 북영합작 개발투자회사 사장)와 함께 귀순한 전 만수대 예술단 무용배우 신영희씨(35)는 24일 기자와 만나 북한에서의 생활과,귀순한 뒤 4개월여 동안 느낀 점들을 소상하게 밝혔다. 첫 화제는 역시 춤.신씨는 지난 달 KBS무용단과 뮤지컬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춤은 그루터기(기초)라도 있지만 너죽(코믹한 연기)이 어려웠습니다』 터무니없이 짧게 느껴진 연습기간도 신씨를 갸웃거리게 했다. 북한에서는 장면별로 시간을 배정해 한치도 틀리지 않을 때까지 오랫동안 연습한다.고위층에게 보여주는 공연이기 때문이다.동작이 허술하다고 지적받으면 「생활총화」 시간에 비판을 받는다.그래서 한 작품을 1년 넘게 연습할 때도 있다. 연습을 적게 해 관객들 앞에서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신씨는 『한심하지는 않더라』는 남편 최씨의 말에 겨우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자로 잰 듯한 동작은 아니더라도 감정만 전달하면 훌륭한 연기가 된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간다고 한다. 북한 예술인들의 생활로 화제가 옮아가자 만수대 예술단에 있던 82년 가을,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인민배우 우인희가 총살당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던 어느 날,행사가 있으니 공민증을 지참하고 모이라는 지시에 따라 예술단원 전원이 평양 부근의 훈련소로 갔다.잠시후 도착한 짚차에서 연한 살색 양장을 입고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우인희가 손이 묶인채 끌려나왔다. 「당의 배신자」 우인희를 총살하는 자리였다.외부적으로는 재일교포 2세와 불순한 애정 행각을 한 「혐의」였으나 북한의 예술인들은 우가 김정일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한다.애정 행각이라면 강제노동 수준의 처벌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신씨가 속했던 만수대 예술단은 대외 선전용으로 당에서 특별 관리하는 조직.그래서 단원들의 합숙소 생활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윤택하다.또 이 사실은 절대 비밀이다. 신씨도 『못 먹어본 것이 없을만큼 대우가 좋아 북한에서 말하는 「공산사회」에 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와 격리된 생활과 강도 높은 연습 때문에 결코 편안한 생활만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그나마 80년대 중반 이후로는 예술활동에 대한 김정일의 관심이 줄면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날 인터뷰에는 북한에서 신씨와 절친하던 귀순자 김용씨(36)도 자리를 함께 했다.신씨는 『북한에서 김씨의 귀순소식을 듣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귀순해서 처음 만났을 때도 눈물이 나 아무 말도 못했다』고 했다. 김씨가 지난 해 문을 열어 직접 경영하는 경기도 일산의 유치원에 가 보고 또 한번 놀랐다.북한에서 가장 좋다는 평양의 창광유치원보다 시설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아들 창혁군(9)과 딸 송희양(6)을 공짜로 받아주겠다는 김씨의 말에 신씨는 「행복한 어머니」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용현 기자〉
  • 조선인민군 창건일/북,「국가명절」 지정

    북한은 23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조선인민군창건일(4월25일)」을 「국가적 명절」로 지정하고 해마다 이날을 휴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고 통일원이 이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의 이른바 「국가적 명절」은 양력설과 김일성생일(4·15),김정일생일(2·16),정권창건일(9·9),노동당창당일(10·10)등 9개가 됐다. 통일원은 북한이 인민군창건일을 「국가적 명절」로 격상한 배경과 관련,『현재 북한이 군을 중심축으로 해 위기관리체제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특히 군부의 지지확대를 통해 김정일의 권력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 북「폐쇄경제의 한계성」자인/「자본주의 도입 시사」김정우발언 배경

    ◎강경파 득세로 「본격개방」 불투명/부진 미 기업 투자유인 선전속셈 23일 상오 통일원·외무부 등 대북 관계부서의 실무진이 평소보다 유난히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북한이 「주체경제」를 포기하고 자본주의 기업방식을 본격 도입키로 했다는 엄청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그같은 일부 보도는 상당히 과장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대외경제협력위 김정우 부위원장(차관급)이 22일 미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주체경제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던 것이다. 외무부가 입수한 김의 연설전문에는 북한의 탈사회주의 경제와 관련한 명시적 언급이 전무했다.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도 『김정우가 주체경제 포기 운운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의 북한의 불안한 정치상황에서 김정일을 포함한 누구도 김일성의 유훈인 주체사상이나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를 포기한다고 공개리에 천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이 「수출지향적 경제정책」추진을 공개 선언한 것은 암묵리에나마 북한의 대외 경제정책의 전환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적극적 침투」를 강조한 대목과 「대외신용확보 최우선 정책」을 표명한 사실은 내심 북한식 폐쇄경제의 한계를 자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경제가 중국수준의 획기적 대외 개방을 예고한다고 반기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북한내에선 경제난 타개를 위해 개혁·개방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온건 테크노크라트의 목소리보다는 체제유지를 위해선 문단속이 급선무라는 군부등 강경파의 발언권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미 양국이 4자회담을 제의해 놓은 현시점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이 오히려 음미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요컨대 『미국기업의 적극적 대북 투자를 유인하면서 남북당사자간 대화는 가능한 한 기피하려는 속셈』(통일원 한 당국자)이라는 것이다. ◎외자유치·무역 전담 ▷북 대외경제위◁ 대외경제위는 북한정무원 산하의 대외 경제협력,즉 외국자본 유치및 무역을 전담하는 기구이다. 현재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인 이성대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김일성의 고종사촌 동생으로 알려진 김정우가 실세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역부와 대외경제사업부가 통합된 부서로 군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성향의 테크노크라트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평이다.〈구본영 기자〉
  • 「해외용 대변인」 3호 이삼로 주태국대사(북의 사람)

    ◎김정일과 김일성대학 동기동창생/다혈질 성격… 영·일 등 6개국어 해독 북한은 국제문제와 관련한 평양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해외주재 외교관 발언을 통해 일차 「바깥」의 반응을 살피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다. 북한에만 있을 법한 이같은 「해외용 대변인」의 원조가 손성필(러시아).주창준 대사(중국)라면 최근들어 서방 언론 등장 횟수가 부쩍 늘어난 태국주재대사 이삼노는 해외용 대변인 3호쯤될듯 싶다. 이는 지난 16일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의 중간이행단계인 잠정협정으로 대체되면 비무장지대의 유지관리문제도 『현실에 맞게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북한측의 지난 4일자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입」을 열었다.그는 또 17일 한·미 양국의 4자회담 제의와 관련,『평화협정은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고 주장하고 다만 『한국을 옵서버로 참가시키는 문제를 미국과의 예비회담에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바깥 반응 살피기에 본격 나섰다. 41년 함북 명천 출신인 이는 김정일과 김일성종합대학동기동창으로 국가보위부 지도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국가보위부와 외교부를 번갈아 가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1년부터 시작된 북·일 수교회담에 대표→대표단 부단장→대표단장으로 계속 참석했으며 95년 1월 인도네시아대사로 나갔다가 불과 11개월만에 태국대사로 자리를 옮겨 그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지난 92년6월24일 미하와이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남북통일에 관한 6개국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은 통일후에도 주한미군존재를 인정할 것』이라고 발언,주목을 끌기도 했다.영어와 일어는 물론 중국어등 6개국어를 해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혈질 성격에 권모술수도 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4자회담과 평양­워싱턴 접촉 전망(한반도 새질서 구축될까:4)

    ◎북,대미 대화채널 확대 노릴듯/미사일회담이어 내주 유해송환 협상/외교·국방당국자 인적교류 빨라잘듯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6일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제안한 4자회담은 미국과 북한 접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3년 북한핵 문제가 터져나온 이후 북·미간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와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었다.그러나 정부는 클린턴 대통령 방한전날인 15일 발표한 「제주도 3원칙」을 통해,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북·미 접근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북한간에는 94년 10월의 제네바합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등 전반적 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뉴욕 채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외교부,원자력총국간의 경수로사업 협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경수로 사업은 이미 정치적 합의를 거쳐 기술적,실무적인 궤도에 오른 상황이어서,KEDO채널을 통해 북·미간의 관계 개선 논의가 이뤄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미 관계 개선의 가장 상징적인 조치가 될 워싱턴∼평양간의 연락사무소 설치는 실무선에서 기술적 협의를 끝낸 상황이지만,북한 외교부와 군부간의 이견 때문에 최종 합의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향후 북·미관계 개선의 단기적 가늠자는 20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대량파괴무기 방지에 관한 회담」,즉 미사일협상이 될 것 같다.정부 일부에서는 여전히 『베를린 회담의 의제는 미사일과 생·화학무기의 확산방지가 될 것이며,그외의 문제는 논의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실무선에서는 이미 북한이 평화협정등의 문제를 들고 나오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미국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협상에 이어,다음주중 미국 뉴욕에서는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과 관련한 북·미협상이 벌어진다.미국측에서 국방부의 제임스 울드 부차관보,북한측 김병홍 군축연구소장이 참석하는 이 회담은 지난1월에 이어 두번째 열린다.이 회담은 북·미 군당국자간의 채널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측은 이 회담에서 판문점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군장성간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회담 성격의 채널과 함께 양국 외교,국방 당국자간의 인적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초 워싱턴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던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의 방미등 고위당국자간의 접촉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미국과의 접촉에서 4자회담의 수용가능성을 계속 시사하면서,미국과의 직접대화 채널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테러지원국 제외등 북·미관계 개선을 반영하는 조치들이 잇따를 수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4자회담의 나머지 두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을 「소외」시킨 일방적인 독주는 되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남한을 포기하겠느냐』고 그러한 가능성을 일축했다.이 당국자는 『북·미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일관되게 제시하는 핵동결 유지와 유해송환,미사일 통제,테러포기,인권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남북대화가 해결되지 않으면,북·미 관계는 실질적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정부가 4자회담에 중국을 포함시킨 것은 북·미관계의 일방적 개선을 견제하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북한/4자회담 놓고 딜레마에/수용땐 경제혜택 크나 체제동요 걱정/거부하면 국제사회서 고립 불가피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당국이 수용이냐,거부냐의 갈림길에 섰다.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4자회담을 제의한지 사흘째인 18일 그 현실성을 검토중이라는 공식반응을 보였다.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4자회담 제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유보적 반응은 북한당국이 득실 계산에 골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즉 수용 또는 거부했을 때의 손익계산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이처럼 전례없는 중간발표 형식의 입장표명을 했다는 추론이다. 북한은 당면한 식량위기나 경제난 해결을 위해서는 개방을 선택해야 하나,체제동요를 우려해 이를 결행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어정쩡한 반응이야말로 그같은 진퇴양난의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다면 많은 「당근」이 기다리고 있다.미국은 이미 북한의 수용여부에 따라 미국 현지법인의 북한투자 허용,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미기업 진출등 추가 경제제재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대북 투자 상한선 확대등 경협확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북한이 미·중이 포함되는 4자회담을 거쳐 궁극적으로 남북 당사자간 대화에 응하다면 그들에게 절실한 식량 추가지원도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우선 김정일이 김일성 생전의 노선을 포기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인 탓이다. 독재체제 유지에 필요한 카리스마가 부족한 김정일은 지금까지 죽은 김일성의 후광에 기대는 이른바 「유훈통치」에 의존해왔다.따라서 이를 하루 아침에 포기한다면 군부등 강경파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 강경세력은 외부사조,특히 남한사정이 북한내에 전파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따라서 남한을 계속 「주적」으로 묶어두면서 고의적 위기조성으로 체제결속을 도모하는게 낫다는 편리한 생각을 버리지 않을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북측이 끝내 개혁·개방의 대세를 거부한다며 대외적 고립과 최악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어 체제와해를 자초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때문에 북측은 4자회담 제의를 정면 거부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변형된 제의라는 국면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이삼로 태국주재 북한대사가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평화협정에 한국을 옵서버로 참가시키는 문제를 미국과의 회담에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그같은 술수를 예고하고 있다. 나아가 북측이 최종입장은 유보한 채 다른 편법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계속적으로 대화성사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과는 미사일회담과 미군 유해송환협상을 통해 대화채널을 확보하는등 사실상의 북·미 양자 구도로 끌고가려는 기도이다.〈구본영 기자〉
  • 다케사다 일 방위청 방위연구실장 인터뷰

    ◎“김정일 정권 생각보다 오래 갈듯”/군부대 지휘체계 이상징후 안보여/북,한·미·일 분할협상으로 실리 노려/21세기에 미·중사이 심각한 대립 예상 북한의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일안보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양국은 4자회담을 제의 했다.급변하는 동북아시아의 최근 움직임들에 대해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인 다케사다 히데시 방위청 방위연구실장에게 들어본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할 것으로 보는지. ▲4자회담안은 매우 좋은 안이지만 북한에서 수용할 것 같지 않다.북한은 아직도 미국하고만 협상을 원하고 있다.미국이 결국 직접협상에 응할 것으로 너무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상황은 93년 핵위기 때와 비슷하다.미국이 더 단호한 자세를 가지면,예를 들어 미사일회담 등을 취소한다면 미국이 4자회담안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4자회담 제안이 일본과 북한의 접촉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북한전략은 한·미·일 3국을 나눠서 협상한다는 것이다.북한은 4자회담과 관계없이 일본을 유혹할가능성이 크다.그러나 4자회담이 안될 때 일본과 북한의 접촉은 균형을 깨는 행동이 될 것이다.북한은 언제든지 낙관적일 때 한국을 무시하고 적대시 한다.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고 국교정상화 교섭협상이 진행되면 4자회담에 대해 더 소극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장래는. ▲현 체제를 북한이 고수한다면 결국 루마니아 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가까운 시기에 북한이 하드 랜딩(붕괴)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주변국가들의 생각이다.한·미·일도 이에 의견이 일치한다.중·러도 동의하고 있다.김정일정권은 생각보다 오래 갈 것이다. 그러나 주변국가들이 지원한다면 소프트 랜딩(순조로운 변화)이 가능하다.미국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소프트 랜딩이 잘 되면 분단상태가 오래 지속될 수도 있고 남북대화를 통해 독일형 통일을 기대할 수도 있다. 최근 북한 군부내 지휘통솔체계가 흔들리고 있다거나 외교부와 군부사이에 알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하지만 판문점 사태는 군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지휘통솔이 잘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지휘통솔체계가 흔들리면 곧 파악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북한의 지휘통솔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후 또는 정보는 없다. ―한국과 북한의 군사충돌 가능성은. ▲지난해나 올해 2월보다 4월에 들어 전쟁발발 가능성은 높아졌다.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북한과 미국의 낙관주의 사이에 한국만 시달리고 있다. ―한국의 바람직한 대응은. ▲중요한 것은 한·미·일 사이의 긴밀한 협의다.일본은 한국이 갖고 있는 군사력 강화에 대한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한국도 한국방위에 주일미군이 필요하다는 점,주일미군을 위해 일본이 큰 부담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북한의 낙관주의가 여러 문제의 요인이므로 이를 중화시켜 줘야 한다.더 나아가 중국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는 어려우나 한·미·일 3국의 결속이 깨지지 않도록 의견을 교환해 나가야 한다. ―미일안보체제가 강화 됐다.이에 대한 평가는. ▲소련 붕괴후 주일미군이 무슨 의미를 갖느냐는 물음이 제기됐지만 명백한 대답이 없었다.그러나 북한에 의해 93년부터 위협이 제기됐다.21세기까지 내다볼 때 중국의 문제도 있다.미국과 일본은 21세기 중국이 군사대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소련이 붕괴된 뒤 힘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중국은 최근 군사적 움직임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북한과 중국의 두 요소를 볼 때 주일미군의 계속 주둔,더 나아가 미·일안보체제의 강화가 필요하게 됐다. ―일본 군사력강화에 대해 주변국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중국은 21세기 이 지역에서 미국보다 강한 군사대국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것 같다.21세기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아주 심각한 대립이 일어날 것이다.대만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중국은 미·일안보체제가 발전하면 자국의 군사영향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할 것이다. 한국은 군사대국을 원하지는 않고 있다고 본다.한국이 미·일안보협력에 대해 경계감이 있는 것은 과거 역사 경험 때문이라고 본다.그러나 자위대에 대해 잘 아는 한국의 정책담당자 사이에는 그런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사망 김일성 84회 생일… 북 “떠들썩”

    ◎다양한 추모행사… 내부결속 계기 삼는듯 북한에서 김일성의 상징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사망한지가 2년이 됐지만 살아있을 때와 거의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15일은 그가 살아있었다면 84회 생일이다.북한은 올해도 이날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벌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막대한 수해피해와 이에따른 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지만 작년과 비슷한 규모및 종류의 축하행사를 준비해왔다.다만 주민들에 대한 특식공급 등 시혜조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김일성생일과 다음날 2일간 휴무를 했으나 올해는 14일이 일요일이어서 주민들은 이번에 3일간 쉬게된다. 북한은 생일 2주전부터 「평양출입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보위부·안전부 등 공안기관에서는 생일전후 4일간을 특별경비기간으로 설정,평양주변의 경비를 강화해왔다. 대내적으로 북한은 김일성생일을 계기로 체제수호를 위해 「대를 이은 충성」과 김일성 업적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 변치않는 충성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북한은 생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7일부터 17일까지 세계 30개국이 참여하는 「4월의 봄 친선예술 축전」을 여는 것을 비롯,김일성의 업적을 선전하는 체육대회,사진전람회,영화상영,연구토론회,김일성 위대성발표회,기념우표·엽서·봉투발행 등의 기념축하행사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판문점 무력시위가 김일성생일을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미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전략인 동시에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내부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구본영 기자〉
  • 미­북 미사일회담 북대표 이형철(북의 사람)

    ◎영어 구사에 능통한 유엔전문가/김정일 신임 두터운 K라인 핵심 오는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미·북한 베를린 미사일회담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하는 이형철(51)의 현직은 정무원 외교부 미주국장.그러나 미수교국 방문시에는 평화및 군축연구소 연구실장이란 신분으로 나간다.이는 이번 회담에 군부 인사가 배제된채 외교부 관계자 주축으로 구성된 5명의 대표단을 인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외국어대학 영어과 출신답게 영어구사에 능하며 외교부내에선 「유엔 전문가」로 꼽힌다.유엔주재 북한대표부도 그가 원격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으로부터 북한 외교부의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소속은 정무원으로 돼있지만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이른바 K라인의 핵심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당쪽 인물로 분류된다. 지난 90년5월 조지 워싱턴대 주최 학술회의 참석을 필두로 90년7월 스탠퍼드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관한 회의」와 91년 유엔총회에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과 함께 참석하는 등 미국도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 남북 중개의사 표명/옐친,김정일에 서한

    【도쿄=강석진 특파원】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이 12일 북한 김정일 비서에게 남북한 중개역할 수행의사 등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일본의 니혼케이자이신문이 1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중인 러시아의 이그나텐코 부총리가 북한의 이종옥 부주석을 통해 전달한 이 서한에서 한국과 북한의 대화를 촉구하면서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해서 『가능한 일을 하고 싶다』면서 남북한 중개역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러­북의 관계증진 한반도 안정 기여/옐친,김정일에 메시지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평양을 사흘간 방문한 비탈리 이그나텐코 러시아부총리는 12일 김정일에게 보내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이종옥 부주석을 통해 전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 구두메시지에서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북한과 상호 호혜에 입각한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양국간의 관계 증진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DMZ사태」 세계 주요언론 논평·분석

    ◎뉴욕 타임스/“평양 도발로 김 대통령 입지 강화”/클린턴은 방한때 북에 “한미우호 못깬다” 상기시켜야 북한이 이번주 지난 43년의 한국휴전협정을 돌발적이고도 용위주도하게 왜 위반했는지 그리고 갑자기 중단했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총선을 앞둔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고 아니면 단순히 군이개입되는 북한 내부 권력투쟁의 반영일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 결정은 미국으로부터 적절한 대응조치를 초래했다. 북한의 행동은 심지어 냉전이 기억속에 희미해지는 무렵 동아시아의 위험한 현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 이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 지역 방문을 앞두고 미군주둔이 이 직역의 안정을 촉진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김영삼 대통령의 기반을 강화시켜 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핵 개발의협에 따른 긴장을 제거하기 위한 지난 수년간의 외교적인 노력은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95년의 돌파구 즉 당시 북한이 핵 개발계획과 핵시설의 시찰에 동의했던 것은 커다란 진전이었다. 그러나 북한을 고립주의에서 탈피시키고자 한 노력은 약화됐다. 북한은 더욱이 한국이 한국전쟁을 먼저 일으켜쓸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식민지가 됐다고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북한은 그러한 입장이기때문에 오로지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체결을 결심하고 있다. 한국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오랜 우방인 한국을 이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게 상기시켜 주어야만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새로이 하고 그리고 다양한 견해차이를 해결할 수 잇는(남북한간)협상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자기파멸적인 시도를 철회토록 설듯할 수 있을 것이다. ◎로이터 통신/“남침은 김정일정권 종말 부를것”/한·미군 첩보·전투능력 우수… 6·25때와는 크게 달라 미국의 한반도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킨다 해도 북한측에 승산은 전혀 없을 뿐아니라 오히려 북한이 초토화되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이전한 이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고립된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반격으로 초토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만약 북한이 기계화부대를 남침시키면 휴전선에서 가까운 서울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한편 남한측에 수만명의 인명피해가 나겠지만 결국 공군력과 기술이 우세한 미군과 한국군이 결정적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걸프전 때의) 이라크를 상기해 보라』고 반문한 뒤 『북한은 우리가 신속하게 제공권을 장악,북한 전역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밀 듯이 몰려오는 북한군을 차단하느라 (한국군과 미군이)엄청난 피를 흘렸던 지난 50년 한국전 때와 지금을 비교할 때 변화한 두가지 핵심적인 요인중 하나는 미국의 신형 첩보위성과 레이더장착 항공기(조기경보기)및 기타 첩보장비가 기습작전에 강한 북한의 장점을 빼앗아버린 점이다. 또 다른한 요인은 미군과 한국군이 최근들어 1백50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헬기,북한이 산악 참호속에서 쏘아댈 야포를 무력화시킬 최신형 레이더를 도입하는 등 전투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다. 게다가 냉전시대였던 한국전 때엔 북한이 통일되고 군사적으로 막강한 소련과 호전적인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하버드대학 존 F 케네디 정치행정대학의 드와이트 퍼킨스 교수는 『이상의 모든 것이 북한의 남침을 예방할 수 있을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김정일과 군부는 남침 감행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아마 정권의 종말을 고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군 63만명과 미군 3만7천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1백1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40대의 소련제 신형 미그29기,35대의 수호이25기 등 5백대 이상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3백대 이상은 낡은 것이며 조종사들은 연료난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국군은 60대의 최신예 F16기를 이미 보유하고있고 추가로 1백27대의 도입을 미국으로부터 이미 발주해 놓고 있다.주한 미공군도 군산과 오산공군기지에 72대의 F16기와 18대의 대전차 요격기 A10기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일본 및 알래스카 기지로부터 수십대의 전투기를 추가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미육군은 남한에 공격형 헬기를 포함한 3백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해군도 1백여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2척의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신속배치받을 수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북 전주민 동원태세” 김광진 차수

    【내외】 북한군 차수 김광진은 9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전주민에 대해 동원태세를 견지하고 전투훈련에 적극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김광진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의 국방위원추대3주(4·9)중앙보고대회「보고」를 통해 『남조선 괴뢰들이 실전을 작정했다는 것이 명백해진 오늘의 준엄한 시점에서 우리 인민국대가 그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미제와 남조선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단 한치라도 침범한다면 강력한 자위적 조치로 짓뭉개버리고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쓸어내고야 말것』이라고 위협했다.
  • 긴박의 DMZ­북 전방부대의 엇갈린 행태

    ◎북한군 지휘체계 “이변징후”/최전방 일부 초병 「경무」 완장 계속 착용/부대따라 다른 행동… “지도부 균열” 관측 북한군의 지휘체계에 균열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하오 5시 관영 중앙방송을 통해 「군사분계선 및 비무장지대에서의 유지관리 임무」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1시간 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북한군은 「선언」에 따라 정전협정에 의무화된 「경무」라는 완장을 떼내고 근무를 서는 것이 목격됐다.정전협정 파기와 관련,북한군이 행동에 돌입했음을 뜻하는 첫 표시였다.이후 5일부터 사흘동안 하루 1차례씩 북한은 JSA에 중무장한 병력을 투입,무력시위를 했다.사전에 계획된 치밀한 각본에 따라 군 조직이 움직이는 듯했으나 「이변」이 생겼다. 7일 낮 1시쯤 서부전선에서는 북한 최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는 경비병 12명이 초소에서 나와 우리측을 향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외쳤다.이들 사병 가운데 9명은 정전협정에 규정된 대로 「경무」라고 씌어진 완장을 착용한 것으로 목격됐다.내부통제가 어떤 나라보다도 철저한 북한에서,특히 최전방 초소의 경비병이 북한군의 지침과 다른 행동을 한 것은 북한 지도부에 문제가 있다는 추정을 제기하게 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북한군 전체에 정전협정 파기선언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북한군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유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도부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북한은 최근 유엔에 식량지원 재개를 요청했다.하지만 이는,군부의 반대로 외부의 식량지원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한 종전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김정일과 군부의 갈등인지 또는 군부 내부의 갈등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 내부의 균열이 상당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증거로 보기에 충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황성기 기자〉 ◎한·미 4자회동 무러 논의할까/북의 판문점 무력시위 의도 분석/평양측 도발 공동제재방안 논의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에 대비하는 한미 양국의 군사·외교적 대응태세가 긴밀하게이뤄지고 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이양호 국방부장관,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게리 럭 주한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 아침 7시30분 한남동의 외무장관 공관에서 조찬회동을 갖는다.공장관이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이나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는 자리는 있었지만,이같이 양국의 외교·군사분야의 고위당국자가 4자회동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최근의 판문점 사태가 한미 양국의 외교·군사적인 면에서 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상황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우선 북한이 지난 4일 이후 끊임없이 비무장지대와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를 분석하게 된다.이를 토대로 참석자들은 한미간의 공동대응책을 논의하게 된다.양국의 고위당국자들은 북한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않고,날마다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미북간의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의도는 명확히 알고있기 때문에,그에 대한 대응책의 선택은 우리측에 달린 것이다. 따라서이날 회동에서는 단순히 의례적인 의견 교환이 아니라,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철퇴를 내리는 양국의 공동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신한국/“정국안정 책임질 집권당 지지를”

    ◎DJ 수도권 9곳서 부동표잡기 총력­국민회의/KT “부산에 야당 없다면 역사에 오점” 민주/새깔론 내세우며 충청 텃밭서 표몰이­자민련 15대총선 투표일을 사흘앞둔 8일 여야 선거지도부는 수도권과 충남북등에서 정당연설회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제천·충주·증평·청주·보은·옥천 등 충북지역 6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후보자를 격려하며 자민련 바람차단을 위한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이의장은 충주 현대타운 주차장에서 열린 충주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아닌 국회의원선거』라고 전제한 뒤 『현 정권의 남은 임기가 1년반인만큼 미우나 고우나 책임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6공초기 여소야대 때 혼란을 우려,3당합당을 주도한 김종필총재가 지금 여소야대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자민련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민련의 내각제주장과 관련,『지역을 볼모로 한 우리정당제도에서는 정권을 수시로 바뀌게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특히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과 독도문제를 들어 내각제의 불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의장은 경제문제에 대해 『일부 정부의 잘못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남은 임기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고칠 수 있도록 여당을 밀어달라』고 당부했다.또 11일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정당연설회에는 가수 태진아,탤런트 나한일·김자옥씨등이 나와 연설에 앞서 분위기를 돋우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도봉갑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동두천 양주·고양 일산·고양 덕양·마포을·서대문갑·은평갑등 7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수도권 세몰이에 나섰다.일산 구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양·일산정당연설회에서 박위원장은 『붕괴 조짐의 김정일체제는 우리의 통제범위 밖에서 전쟁의지와 호전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지도자들은 개인이나 당파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대승적인 자세로 문제에 대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며 여야를 초월한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마포·부천·안양·수원·성남 등 수도권지역 9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노인·장애인·서민 등 소외계층 표흡수에 주력했다. 김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60석,호남에서 36석 등을 얻고 다른 몇개 지역과 전국구를 합칠 경우 1백20석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여권의 부정선거행태를 비난한 뒤 『만일 김영삼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의 부당한 선거간섭과 여권의 금품살포를 즉각 중지시키지 않는다면 선거후에 이 문제에 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지금 우리나라 노인의 30%가 점심을 굶고 있고 80%가 용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명이 집없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 일자리가 없어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고 있다』『서민은 물가고에 시달려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소외된 계층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현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김총재는 연설말미마다 『제가 전국구 몇번인지 아시죠』라고 청중들의 대답을 유도한 뒤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압승을 거두도록 표를 몰아줘야 득표율이 높아진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이기택 고문의 정치생명이 걸린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 출전한 서울 강남갑등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승패의 관건인 부동층을 집중 공략했다. 하오8시 반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산 해운대 연설회는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격전지답게 청중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김홍신 대변인과 박계동 의원등 찬조연사들의 강도높은 대여공세가 이어지면서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행사에는 이기택 고문의 모교인 고려대 농구단 선수들이 나와 팬사인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유세에서 이고문은 『부산에 야당이 없다면 이는 문민 1당독재요 민주화의 기수라던 부산시민은 역사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고문은 이어 『이번 선거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뒤 『김영삼 대통령을 이어 부산의 차기주자로 나를 밀어 달라』고 역설했다.이고문측은 전날 김운환 의원측이 『이고문측이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김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등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 이와 별도로 홍성우 선대위원장과 이부영 최고위원,이철 총무등은 서울 강남 그랜드백화점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젊은 층과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 진력했다.홍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과 관련,『북한의 정전협정 파기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신한국당이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는 등 이 지역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가 신한국당 지지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느라 부심했다.이철 총무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할거구도가 계속된다면 우리 정치는 영원히 4류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고향인 충남 부여를 비롯,서천 보령 청양에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등에서 유세를 갖고 막판 「텃밭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는 『이미 자민련 지지를 결심하셨겠지만 직접 찾아뵙고 호소를 올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자민련바람」을 당부한 뒤 『개발시대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국민과 더불어 나라를 꾸려나가는 민주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내각제를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인사가 만사」라고 하더니 대법원장과 국회의장을 맘대로 내쫓고 국무총리도 6개월마다 갈아치웠다』며 『무소불위의 초법적 존재인 김대통령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깨우치도록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김일성이 죽었을 때 조문보내자던 사람과 간첩과 밥먹고 술마신 사람들이 각당에 수두룩하고 보안법 위반자들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스며든 정당으로부터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방어민주주의 차원에서결연히 맞서겠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대전=정승민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