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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오익제 월북’ 공방

    ◎신한국 ‘색깔론’ 제기… 국민회의 “당과 무관”/전 천도교 교령 15일 입북… 황장엽파일 수사대상 한국천도교 중앙본부 교령과 국민회의 고문을 지낸 오익제씨의 월북사건으로 정치권에 색깔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특히 오씨는 그동안의 친북활동으로 ‘황장엽 파일’에 포함돼 수사대상으로 오른 것을 감지하고 입북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이에따라 관계당국은 황장엽 파일에 대한 수사를 조기종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은 오씨가 국민회의의 당직을 맡은 경력 등을 들어 국민회의측을 향해 색깔론 시비를 벌였으며 국민회의는 오씨 입북이 당과 무관함을 주장하면서 정국전환을 위한 정략적 이용 가능성을 경계했다. 자민련과 민주당은 국민회의의 해명을 촉구하면서도 새로운 공안정국 조성을 경계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씨가 국민회의의 창달발기인이자 지난 95년부터 종교특위위원장 및 고문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국민에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며해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또 서경원 의원과 문익환 목사의 불법 입북,허인회 당무위원의 간첩접촉 등을 지적하면서 “왜 김대중 총재 주변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회의는 이념적 정체성과 노선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17일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당원인 오씨의 월북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스럽다”고 밝히고 18일 오씨를 서울 동작갑지구당 당원직에서 제명조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오씨는 지난 5월19일 전당대회 이후 고문직에서 해촉됐다”고 해명하고 신한국당이 오씨의 월북책임을 국민회의에 뒤집어 씌우려는 것은 자가당착이며,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오씨가 지난 15일 열차편으로 월북,기자회견을 갖고 “남한 당국자들의 반민족적·반통일적 정책에 환멸을 느껴 몇해전부터 이북으로 오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행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오씨는 또 “이북을 찾아온 것은 일시 방문이나 관광목적이 아니며 김정일 장군님이 영도하는 훌륭한 사회에 오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원은 오씨의 월북에 대해 “그는 북한 방문 승인을 받은바 없다”고 밝혔다.
  • 황장엽씨 “소녀거지 보고 망명 최종결심”

    ◎정부 조사결과 일 전달 내용 교도통신 보도/“김정일,카리스마 높이려 대중연설 피해” 【도쿄 연합】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는 평양의 자택까지 찾아온 10대 소녀 거지를 보고 망명을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또 북한의 김정일이 카리스마를 유지하기 위해 공개석상에서 연설을 피하고 있다고 한국의 조사 당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들은 황씨가 한국에 도착한 직후와 지난달 10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한국이 황씨의 기자회견에 앞서 외무장관 특별보좌관을 일본에 파견,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그동안의 조사 결과 가운데 포함돼 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일은 94년 김일성 사후 주량을 줄이고 있고 감기예방법을 실천하는 등 건강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으며,평소 말을 잘하는 편인 그가 밖에서 말을 삼가는 것은 대중앞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카리스마를 높이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황씨는 또 북한의 권력구조에 대해 김정일 1인이 정책을 결정,권력투쟁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노동당에는 인민군에 대한 간섭을 하지 않도록 지시가 내려져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황씨는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에 관해서는 김정일이 당총비서에는 취임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주석직은 사람들과 만나야 되는 것 이외에 권력유지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취임에 소극적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오씨 입북 진상 밝혀져야(사설)

    전 천도교 교령이자 국민회의 상임고문을 지낸 오익제씨가 「의거월북」,김일성부자를 찬양했다고 북한 조선통신이 주장했다.우리는 그의 입북경위나 동기 등이 석연치않음을 주목하며 당국이 사건의 전모,그리고 중국에서 평양으로 가는 과정에 문제가 될 일은 없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오씨가 입북 동기로 “남한 당국자들의 반민족적·반통일적 정책에 환멸을 느껴 월북했다“고 밝혔다는 북측 주장은 믿기어렵다.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오씨가 자유롭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기 때문이다. 북한 주체사상의 원조인 황장엽 비서가 북한을 탈출하여 김정일이 평화통일은 커녕 무력적화통일 노선에 따라 언제 전쟁을 도발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음을 오씨가 모를 리 없다.북한이 처참한 식량난,그리고 사회주의 경제의 실패로 체제붕괴의 위기에 처했음은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또한 북한이 국제 선전용으로 몇개 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천도교를 민족종교라는 명분아래 우대하는 양 제스처를 보이지만 실제 신앙에 대한 진정한 자유가 허용되지 않고 있음을 그가 모를 리 없다. 따라서 오씨가 정상적 사고를 한다고 전제한다면 그는 자유의사와 달리 입북했거나,그 반대로 오래전부터 남한내에서 친북활동을 해오다 월북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게 된다.후자일 경우 그가 제1야당인 국민회의 창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최근까지 상임고문과 종교특위위원장을 맡았던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당국은 오씨의 입북경위와 함께 국내에서 의심갈만한 일이 없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국민회의측도 이 문제를 ‘색깔론’과 관련한 정치공세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다.유독 김대중 총재 주변에서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는 점을 주목하여 당 고문으로 오씨의 행적을 면밀히 돌이켜보고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 굶주리며 체력 단련하기/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에선 요즘 불볕 더위속에 ‘인민체력검정’이 실시되고 있다.인민체력검정은 중학생 이상,58세 이하의 전 주민이 각 지역별로 자신의 체력증진상태를 당과 국가 앞에 검열받는 연례행사.100m달리기를 비롯 높이뛰기,장애물넘기,수류탄던지기,철봉­평행봉,방탄벽넘기,4㎞강행군 등 여러 종목에 걸쳐 검열받는다.여기에다 해안지역 주민들은 수영이 추가된다.물론 남녀별 연령별로 커트라인이 있고 이 커트라인을 넘어서야 합격 판정이 내려진다.만약 합격하지 못하면 일과후 불합격 종목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재도전해야 한다.몇차례 연습을 되풀이해서라도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이건 장난이 아니다. 지난 49년 이후 계속해왔다는 인민체력검정을 올해도 시행한다는 보도를 접하곤 마음이 편치 않았다.무엇보다 인민체력검정을 시행하는 까닭이 인민들의 노동력을 강화하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니 기가 막힌다.3년째 계속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제 한몸 가누기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던데 그들이 무슨 힘이 있어 높이뛰기를 하고 방탄벽을 넘고 4㎞ 강행군을 할 수 있을까 싶다.당국이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애쓰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나 그렇다고 강제성을 띤 일제 검열을 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또 수류탄던지기와 방탄벽넘기,4㎞강행군같은 군사훈련 종목으로 체력측정을 하는 것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이에 대해 귀순한 여만철씨는 “체력증진을 빌미삼아 전쟁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공감이 가는 의견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면서 체력을 단련하라고 다그치고 수류탄던지기 같은 군사훈련 종목을 익히도록 강요하겠는가.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 중앙방송도 “국방체육을 위주로 하는 대중체육을 강화하려는 당의 의도를 받들어야 하며 그것이 노동과 국방을 잘 준비하는 길”이라고 보도,인민체력검정의 저변엔 군사적 목적이 도사리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어찌됐든 변변히 먹지도 못하면서 무더위 속에서 어거지로 달리고 던지고 넘고 매달리고 강행군까지 해야 하는 북녘 동포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 ‘김정일 명언’ 교육에 학생내몰아/일상생활화·습관화교육 강화

    북한의 각 대학에서는 최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강화를 목적으로 대학생들에게 ‘김정일 명언’학습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 정무원기관지인 민주조선 최근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각 대학에서는 김정일의 명언을 심도있게 체득하도록 한다는 취지 아래 교원들의 강의내용에 반드시 김정일 명언을 활용토록 독려하고 있다.특히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도서관과 강의실은 물론 심지어 복도에 까지 김정일 명언을 부착,학생들이 매일같이 명언을 보고 듣고 학습하여 일상생활화,습관화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또 각 대학에서는 대학 교원과 선전선동원들을 동원,강좌별 학부별로 문답식 경연과 토론회를 전개하고 있으며 김정일 명언학습은 학교수업 외 각종 과외활동 시간에도 이뤄지고 있다고.김정일 명언은 김정일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속담이나 옛 성현들의 말을 교묘히 변형한 것들이다.
  • 남 비난후 김일성동상 헌화/입북후의 행적

    ◎“김정일 장군 영도하는 곳에 와 영광” 밝혀 오익제씨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중국을 거쳐 열차편으로 15일 평양에 도착한것으로 알려졌다.오씨는 평양역에서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으며 북한 언론은 그의 월북을 ‘의거’로 보도했다. 오씨는 평양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인상이 남쪽에서 듣던 것과는 달리 매우 좋다”며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 영도하시는 이런 훌륭한 사회에 오게된 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남쪽을 비난하고 북한 및 김정일체제를 찬양했다. 그는 “당국자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정책에 환멸을 느껴 몇해전부터 이북으로 오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행하게 됐다”며 오래전부터 계획한 월북임을 밝히고 “김일성 주석님께서 천명하신 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높이 받들고 온 민족의 대동단결과 단합된 민족주체의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자리를 빌어 내심으로만 불러오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만세를 소리높여 불러보고자 한다”며 ‘경애하는 김정일지도자 만세’를 외쳤다.오씨는 기자회견 직후 평양 만수대 김일성동상을 찾아 헌화했다.
  • 줄잇는 탈북행렬(김정일의 북한:5)

    ◎굶주림에 ‘지상낙원’ 버리고 중으로/중 장백진은 탈북루트의 중간기착지/탈출처녀들 연길 유홍가서 매춘까지 “남편과 이혼한뒤 고향인 양강도 풍산을 떠나 회령·혜산 등 북한·중국 접경지역의 장마당에서 남새(채소) 좌판을 벌여놓고 장사를 했습니다.그러나 겨우 끼니를 때울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했습니다.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중국에서 온 조선족 장사꾼들로부터 중국이 잘산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그때 ‘이렇게 살바에야 차라리 북조선을 탈출하자’는 생각이 들어 목숨을 걸고 탈북하게 됐습니다” 최근 북한 양강도 대홍단에서 5백리 길을 걸어 중국 길림성 장백진으로 탈북한 북한 주민 양모씨(34·여)가 털어놓는 말이다. ○접경지역 장마당 성행 장백진은 중국 연길에서 자동차로 백두산 산자락을 굽이굽이 돌아 10여시간 이상 달려가야 하는 산간 벽지.양강도 도청소재지 혜산시와 마주보고 있어 북한을 탈출할때 이용하는 탈북루트의 대표적인 중간 기착지중 하나이다.여름철에는 강물이 대부분 말라붙어 강폭이30∼40m 정도로 좁아지는 데다 겨울철에는 영하 20∼30도를 오르내려 강물이 얼어붙어,마음만 먹으면 탈북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은 곳이다. ○조선족 노총각에 팔아 올들어 식량난이 더욱 악화되면서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에는 탈북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같다.굶주림을 더이상 견딜수 없어 중국으로 탈출해오는 북한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95년과 96년의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데다 올해에는 대가뭄까지 들어 식량사정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악화될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양씨는 “날씨가 좋아도 비료가 없어 농사를 못지을 판인데 가뭄까지 겹치자 ‘죽더라도 중국으로 건너가 실컷 먹어보자’는 막다른 심정으로 탈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극심한 식량난은 북한 처녀들마저 탈북의 길로 내몰고 있다고 한다.배고픔을 참지 못해 탈북한 북한 처녀들중 일부만 중국의 농장·공장 등에서 일거리를 찾지만 대부분은 중국의 한족 및 조선족 노총각들에게 팔리거나 가라오케 등 유흥가에 넘겨지고 있는 것이다.특히일부 탈북 처녀들은 ‘돈을 쉽게 벌수 있다’는 조선족 사기꾼들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매춘까지 강요받고 있다.연길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씨(37)는 “조선족들중 일부 사기꾼들은 한달에도 몇번씩 북한에 드나들면서 북한 처녀들을 사와 중국의 한족과 조선족 노총각들에게 팔거나 유흥가로 넘긴다”며 “탈북 처녀들의 매매가격이 올초만 해도 3천원(약 30만원) 정도였으나,지금은 5천∼1만원선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고 귀띔한다. ○군인도 뇌물받고 묵인 탈북자가 크게 늘어나자 당황한 북한당국은 경비초소 간격을 좁히는등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같다.숭선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씨(33)는 “북한 당국이 올해부터 북·중 접경지대를 지키는 북한 국경경비대의 경비초소 간격을 50m로 좁히고 곳곳에 매복초소를 설치하는 등 국경경비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술·담배·과자 등을 주려고 북한땅으로 다가가면 몰래 숨어있던 국경경비 군인들이 나타나 잽싸게 빼앗아간다”고 전한다. ○절망의 공화국 전락 탈북을 방관하던 중국 정부도 올들어 탈북자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엄벌하는 새로운 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삼합에서 만난 중국인 임모씨(43)는 “중국정부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으로 소원해진 북한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탈북자를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국경관리 방해죄’라는 새로운 법을 적용,엄벌할 방침”이라고 말한다. 탈북자들을 막으려는 북한당국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지상낙원’탈출하려는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처절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배고픔에 지친 국경경비 군인들도 술·담배 등의 약간의 뇌물을 받고 탈북을 묵인해주고 있다.평양 지도자들이 선전해오던 ‘지상 낙원’ 북한은 배고픔이라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마저 채워줄수 없는 ‘절망의 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 김정일 “미는 원수 아니다”/8·15 교시서 언급

    【서울 AP 연합 특약】 북한의 김정일은 “미국을 더이상 북한의 철천지 원수로 간주하지 않기를 바라며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포함해 북미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13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일이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일을 맞아 발표할 교시용으로 지난주 작성한 소책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일은 이 교시문에서 “남한은 이제라도 북한을 신뢰해야 할 것이며 북한에 대해 실질적이며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다면 언제라도 남북이 직접 만나 열린 마음으로,손을 잡고 통일 등 민족의 운명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 식량난 해결방안 있나(김정일의 북한:4)

    ◎북 경제 10년전 성장한계… 자생력 상실/구조적 모순·군비 부담·동구권 해체로 악화/과감한 원조로 신뢰쌓아 개혁·개방 부축을 □집필=함택영 경남대 교수 경제불황이라고 해도 오늘날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잘먹고 잘살고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북녘의 형제자매들은 단군이래 지금처럼 굶주려본 적이 없을 것이다.이번 현지조사단이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직간접으로 들은 바로도 북한의 식량난·경제난은 실로 심각했다. 과거에도 식량수입국이었던 북한은 최근 2년간의 홍수피해로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각종 자료로 미뤄볼 때 95∼96년 북한의 곡물생산은 평년보다 40% 이상 감소돼,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조선족의 민간차원 지원을 포함한 중국 원조와 간헐적인 한국·일본 및 기타 국가들의 식량원조는 상당한 것이지만,기껏해야 북한의 평년작 수준에 필요한 수입물량 정도에 그치고 있다.북한은 식량을 수입할 현금은 커녕 신용도 없는 데다 수백만t의 막대한 식량원조를 제공할 나라도 없다. ○올 생산 수요절반 못미쳐 북한주민들이 배불리 먹지 못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70년대 중반부터 북한 신세대들의 발육성장이 늦어 해가 갈수록 키까지 작아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저간의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86년을 마지막으로 북한이 곡물생산량의 과장된 수치마저 발표하지 않았음을 볼때,이때부터 식량사정이 북쪽 말대로 더욱 ‘바쁘게(어렵다는 뜻)’됐을 것이다.즉 북한식 사회주의 생산양식,특히 협동농장 체제는 개인이나 농가의 생산의욕을 감퇴시켜 당시 이미 성장한계에 이르렀다고 봐야 하겠다. 문제는 오늘날 북한 주민의 대다수가 굶주리고 있으며,앞으로 기아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이다.식량난은 농업만의 문제가 아니라,이미 자생력을 잃은 북한경제의 한 단면일 뿐이다.한국측의 추정이나 북한의 선전자료를 보더라도,북한경제는 9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왔다.특히 북한은 구조적 원인으로 앞으로도 홍수와 흉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장기적으로 볼때 개발위주의 국토관리와 증산을 위한 근시안적 ‘다락밭’개간사업은 이미 가뭄과 홍수를 예고했다.단기적으로는 북한이 90년대들어 사회주의권의 해체로 에너지난·외채난에 빠져 비료·농약·비닐 박막 및 기타 생산설비의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농업을 뒷받침해줄 북한의 공업과 무역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군수산업 위주의 ‘제2경제위원회’를 제외하면 생산이 거의 중단된 실정이다.공산품의 급격한 수출저하로 외화가 절대 부족한 가운데,일부 기업소에서는 생산설비마저 고철로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중국측 변경무역 담당자들은 목재를 주로 수출하는 중강진,혜산지역을 제외하고는 최근 변경무역이 급감했다고 말했다.해산물 생산도 줄어 북한측이 중국에 팔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남벌과 주민들의 ‘뙈기밭’만들기로 북녘 산하는 더욱 황폐해지고 있다. 북한은 경제난에 대해 자연재해나 사회주의권의 붕괴라는 환경론 및 외인론을 펴왔고,과중한 군비부담도 거론했다.한국의 일부 인사들은 북한이 군사비의 일부만 줄이면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북한이 앞으로 매년 쌀·밀·옥수수 3백만t의 곡물수입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할 때 국제시세로 약 6억달러,비료·농약 및 농업시설 개선을 위해 최소한 4억달러 등 연간 10억달러가 필요하다.이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외자이다.성장을 위한 산업투자에는 막대한 추가재원이 요구된다.한국도 50년대 연간 4억∼5억달러(현재 20억∼25억달러로 추산됨)의 미 경제·군사원조로 연명한 시절이 있었다.이 규모의 외자는 결코 북한이 군비축소로 조달할 수 없다. 물론 북한은 국가 및 체제의 안보를 위해 민생을 희생시키고 있다.중앙정부는 양정을 도당국에 떠넘겼다.결국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부 주민에 대한 식량배급이 사실상 중단됐다.배급을 통한 주민통제 체제가 약화되자 북한 지배층은 보다 강제력에 의존하게 됐다.80년대말부터 후방의 군병력이 증가한 것이나,김정일이 ‘최고사령관’으로서 통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한 증거이다.그러나 북한의 군사비는 한국정부가 평가하는 것만큼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되는 데다 중요한 점은 이 군사비라는 것이 외화로 전환돼도 대외구매력을 가질수 없다는 사실이다.미 군축처(ACDA)보고서에 따르면 옛소련의 군사차관이 절정에 달했던 87∼89년 북한의 무기도입액은 20.2억달러였으나 92∼94년에는 0.7억달러(한국의 경우 30억달러)로 격감했다.1백만대군과 노동1호 미사일에도 불구,현대화·정보화되지 못한 북한군은 남침을 감행할 능력이 없다. 불행한 것은 북한이 계산된 도발 및 공멸 위협을 대미·대남협상의 유일한 카드로 보고 있으며,이런 인식이 다분히 현실적이라는 점이다.정치·경제면에서 매력도 능력도 없는 북한이 군사적 억지력마저 없다면,솔직히 말해 한국이 가만이 있겠으며,미·일이 큰 관심을 갖겠는가.그러나 ‘벼랑끝 외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보려는 정책은 미봉책일 뿐이다.위기의 장기적·구조적 원인은 북한식 사회주의가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다는데 있다.북한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한간의 신뢰,불가침 및 내정불간섭 합의를 바탕으로 과감한 구조적 개혁과 경제개방을 해야 한다. ○도발위협 유일한 카드 한국도 신뢰구축이 이뤄지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경제지원이야말로 북한동포들을 말살하지 않겠다는 명백한 공약이며,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상호 신뢰구축 방안이다.우리는 정치 및 경제논리를 조화시킨 과감한 대북투자와 원조로 통일기반을 닦아야 한다.북한이 원조식량을 군량미로 비축한다는 우려도 일리는 있으나 옳은 말은 아니다.원조식량이 군량미로 전용된다고 하더라도,결국 그 만큼의 자체생산 식량은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겠는가.〈함택영 경남대교수·정치학〉
  • 뉴욕 4자예비회담을 보고/로버트 매닝(특별기고)

    ◎평화협정 보다 군비감축이 중요/한반도안정 위한 한국의 화해노력 긴요 뉴욕에서 최근 열린 4자예비회담은 수수하지만 전도유망한 새로운 대북한외교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새 외교는 핵문제보다 더 광범위한 사안들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북한이 내보인 여러 입장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협상의 목표에 대한 몇가지 기본적 의문이 생겨난다.사실 북한의 그간 행태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라면,북한의 주한미군 철수와 개별 미·북 평화협정 체결 요구를 더 많은 식량지원을 얻기 위한 구실로 의심할 만하다.회담을 위한 회담이 시작된 이래 ‘만남을 위한 식량’은 외교패턴의 한 부분이 되어왔다. ○평화협정 일관된 태도 그럼에도 북한이 의제로 요구한 사안들은 비록 고려할 가치가 없는 것들이긴 하나,회담의 핵심인 평화협정에 대한 일관된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지난 96년4월16일 4자회담 제의의 공동발표문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 회담의 목적이 정전협정을 대체할 “영구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므로 북한이 뉴욕에 와서 그 넌덜머리나는 미군철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은 하등 놀랄 일이 아니다.전문적·법률적 면에서 보면 정전협정이란 휴전을 모니터하고 실행시키면서,이어 영구적인 평화정착과 외국군대의 철수를 확정할 평화회담으로 대체될 임시 과정이라 할 수 있다.이 점에서 북한의 요구는 일리가 있는 것이다. ○미군철수는 안정 헤쳐 그러나 휴전이래 지난 44년간의 경험은 한반도의 안정이란 것은 법률적 합의하곤 별 상관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실제 평화를 유지시키고 있는 것은 군사정전협정이 아니라 한·미 연합 군사력에 바탕을 둔 신뢰성 있는 억지력이다.북한이 1백만이상의 군대와 1만1천개의 포,그리고 화학무기가 장착됐을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을 군사분계선 바로 건너편에다 계속 배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쪽만 뭔가를 덜어낸다는 것은 평화유지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오히려 지금 미군의 철수는 안정을 해치는 것이며 북한도 이같이 생각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슈는 흥미있는 의문을 낳는다.미국과 한국은 왜정전협정을 바꾸는 데에 외교 총력을 기울이는가.말할 것도 없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오는 외교 노력은 옳은 방향이다.그리고 한국이 지난 91년의 남북한 화해·불가침·협력에 관한 합의의 이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적절하다.9월중순의 다음 예비회담까지 미국과 한국은 스스로 무엇을 이루기 원하는가를 차근차근 그리고 정확히 따져보는게 현명하다. ○북의 경제자립 도와야 영구적인 평화협정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그러나 평화를 위한 조건은 만들지 않고 평화협정에다 외교력을 쏟는 것은 무의미하다.그런 협정은 신뢰와 자신감을 구축하고,전쟁위기를 축소하며,군사분계선 양측의 무기 상당량을 감축하는 외교적 노력의 대단원으로서 와야 한다.‘연착륙(소프트 랜딩)’과 점진적 통일절차를 달성하는 것이 대 북한 외교의 목적이 아닌가. 4자회담은 북한이 요구하고 미국과 한국이 이에 대응해온 종전의 패턴을 깰 수 있는 새 기회를 미국과 한국에 주고 있다.이 새 회담은 한국의 평화와 화해를 향한 도로 지도를 명확하게 그려야 한다.6년 연속마이너스 경제성장으로 산업은 20%만 가동하고 있고 전기도 종종 끊어지고 있는 북한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몇년안에 내부폭발하고 말 것이다.북한의 얼렁뚱땅 넘어가기 방안도 한계가 있다.한·미 외교의 목적이 베트남과 중국과 같은 시장지향 개혁을 추구할 태세라면,북한이 스스로 부활하도록 도와주는 포괄적 방안을 제의하는 것이여야 한다.위협 감소 및 남북화해와 경제적 지원이 맞바꿔지는 것이 기본적인 주고받음이다. ○평화와 식량 택일 중요 북한의 내부폭발을 막기위한 김정일의 급선무는 북한의 경제쇠퇴 추세를 역전시킬 세력을 공식적으로 확고히 해주는 것이다.내부에서 폭발해버리는 경제는 안정상황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경제 문제는 평화의 조건중의 하나다.식량문제는 결코 1회성의 인도적 위기가 아니며 계속되는 구조적 문제로서 2000년까지 매년 2백만t 가량이 부족하게 된다. 북한은 그러나 총과 버터를 다같이 가질 수는 없다.분명한 선택이 제시되어야 한다.만약 4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군사위협을 줄이고 경제지원을 대가로 남북화해를 진전시키는 상호호혜적·점진적 과정이 밟아진다면 4월16일의 제의는 한국 문제 해결을 향한 역사적 조처로 판명될 것이다. 북한과 테이블에 같이 앉기에 앞서 미국과 한국은 협상의 목표는 무엇이며,북한이 무엇을 테이블에 올려놓기를 바라는가,이 목표들은 얼마의 가치를 갖고 있는가 등에 관해 고위급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이에 조금이라도 못미칠 경우엔 북한은 외교 게임을 벌이는 과거의 익숙한 패턴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또 고위급 합의는 회담에서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시키고,북한이 꼭 해야만하는 어려운 선택을 회피할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하다.
  • “김정일 주석취임” 러 인사에 초청장/뉴스위크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북한은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김정일 비서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러시아 저명인사 10여명에게 국가주석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날 입수된 오는 18일자 뉴스위크지 최신호는 87년부터 89년까지 북한에서 소련 외교관으로 근무한 알렉산드르 만수로프씨가 “이름을 밝힐수 없지만 한 러시아인이 (김정일의 국가주석)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고 전하고 “아직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들(북한측)은 이 러시아인에게 10월중 시간을 비워둘 것을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만수로프씨는 이어 이와 유사한 초청장이 러시아의 다른 10명에게도 보내졌다면서 이는 북한정권이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식을 계획하고 있다는 “첫번째의 신빙성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정권은 김정일이 경제개혁 계획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김의 국가주석 취임행사를 지연시켜 왔다고 말했다.
  • ‘해외돈줄’ 조총련 붕괴 막기 안간힘

    ◎식량난·황장엽망명 영향 조직 동요/사상무장 강화운동 등 대대적 전개 북한은 그들의 돈줄이자 해외전위조직인 조총련 내부가 동요하면서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조직이탈자가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이 조총련의 조직이탈과 내부동요를 막기 위해 최근 보이고 있는 움직임은 ▲조직강화 독려 ▲사상교육 강화 ▲김정일에 대한 충성운동 전개 ▲조총련 지도부에 대한 신임 표시 등이다.북한은 최근 일본 각지에 산재한 조총련 지부별로 30∼40대의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상공회를 조직·확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이와함께 조총련에 대해 실시중인 ‘동포방문 봉사·단합 3개월 운동’을 통해 조직기반을 한층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상교육과 관련해서는 ‘민족생활권 확대 4만명 조선청년 방문담화운동’을 통해 주체사상으로 무장토록 사상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학교,토요아동교실강좌,출판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또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김정일이 6월15일에 발표한 ‘주체성·민족성 고수’논문 관철 켐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김정일의 ‘충성스런 애국대오’가 되자고 독려하고 있다.이와함께 조총련 지도부에 대해 대대적인 신임을 표시하며 다독거리고 있다.김정일은 지난 7월8일 의장인 한덕수가 인솔하는 조총련의 김일성추모대표단을 면담했으며 이에 앞서 1월12일 한에게 김일성훈장을 수여했었다. 북한이 이처럼 조총련에 대해 조직강화 및 사상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식량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체제에 대한 회의와 북한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제담당비서였던 황장엽의 한국 망명 영향으로 조직이 동요하고 이탈자가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조총련 이탈 움직임은 두가지로 나타나고 있다.하나는 조직탈퇴이고 다른 하나는 이보다 더 적극적인 반북단체의 결성이다.조총련출신인 일본 간사이(관서)대학의 이영화교수는 최근 일본신문에의 기고를 통해 오사카 나라 교토 등에 거주하는 조총련동포중 올들어 5월까지 8백28명이 조총련을 탈퇴했다고 전했다.여기에 6,7월중 탈퇴자 2백53명을 더하면 올들어 1천81명이 조총련을 뛰쳐나온 셈이다. 반북단체로는 조총련 효고현 니시고베 상공회이사장을 역임했던 김정일씨(56) 등 조총련에서 나온 상공인 51명이 지난 7월12일 조직한 ‘민주무궁화회’가 있다.이 모임의 결성은 최근 조총련동포들의 반북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총련을 떠받치고 있는 상공인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갈수록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총련의 동요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나 조총련 중앙본부의 지침이 하부조직까지 잘 전파되지 않고 겉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북한 체제에 대한 불신감으로 상부의 이러한 지시에 반발하거나 거부감을 갖고 있는 회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친북인 조총련은 현재 70만명에 육박하는 재일교포 사회에서 80년 이전까지만 해도 친한인 민단을 압도했으나 이후 세력이 갈수록 약화되기 시작했다.특히 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한 88년과 소련과 동구권이 붕괴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조직이탈자가 급증하는추세를 보였으며 황장엽이 망명한 올들어 다시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소규모 풍력발전소 건설(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가뭄이 심화되자 전력난 해소책으로 물레방아식 중소형 수력발전소 건설에 이어 풍력을 이용한 소규모발전소의 조기 건설을 재촉하고 있음이 최근 중앙방송의 보도로 확인됐다. ○김부자 우상물 양산 촉구 북한은 2일 평양에서 열린 4·15문학창작단 창립 30주 기념보고회에서 전체 작가들에게 당의 문예방침에 적극 호응,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찬양물을 더욱 많이 창작해낼 것을 촉구했다. ○김정일논문 관철 발표회 북한은 김정일이 발표한 ‘주체성·민족성 고수’ 논문(6월19일 발표)과 관련,최근 평양에서 철학·역사·문예부문 등의 학술발표회를 잇따라 갖고 논문을 강령적 지침으로 삼아 향후 작품활동에 이를 반영해 나갈 것을 독려했다. ○나이지리아와 군사협력 북한은 4일 평양에서 나이지리아 군사대표단(단장 방위참모장 압둘살람 알하지 아부바카르)을 맞아 연회를 열고 쌍방간 군사협력 및 친선증진을 다짐했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3대 결사각오 무장 강요 북한은 6일 중앙방송을 통해 전체 주민에게 굶어 죽을 각오,얼어 죽을각오,맞아 죽을 각오 등 3대결사각오로 무장해 김정일을 견결히 옹호 보위할 것을 독려했다.
  • 김정일 체제에 대비해야/홍승길 국제전략연 연구위원(기고)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한의 변화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와 관련,바람직스럽고 조속한 변화를 위해 과연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떻게 작용해 나가야할지의 문제가 절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올들어 비록 사소하나마 의외로 받아 들여지는 변화를 두번에 걸쳐 보였다.그 하나는 지난 6월 유엔분담금위원회에 그들의 90,95년도 국민총생산(GNP)과 1인당 국민소득을 밝힌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2월3일 올 양곡소요량을 국제사회에 공표한 사실이다. GNP는 유엔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낮추어 줄것을 요구하면서 제시한 근거자료를 통해 밝힌 것으로 유엔분담금 납부(연 65만달러)마저도 어렵게 된 외화 고갈상태가 강요한 변화이다.한편 올 양곡소요량을 밝힌 것은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로 식량난속에 닥쳐온 3,4월의 춘궁기가 북한으로 하여금 양곡소요량을 공표하지 않을수 없게 했던 것이다. 이로써 북한은 국가적인 각종 지표와 관련,지금까지 지켜왔던 비밀주의 원칙을 깨고 이를 공개하는 원칙상의 바람직스러운 변화를 보였는바 두번의 경우 똑같이 그들이 경제적으로 처해 있는 어려움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이 근래들어 취한 정책적 조치 가운데 노선차원의 변화를 보였던 또다른 예로는 91년9월의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91년12월의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설정,96년초의 협동농장 분조관리제 개선 등이 있다. 유엔가입은 결과적으로 소위 「하나의 조선」정책에서 후퇴,현상인정 정책을 수용한 것이다.당시 동구권수교에 힘입은 한국의 유엔단독가입 추진에 구소련이 지지를 보냈을뿐 아니라 중국마저 불반대의 입장을 표명,더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된 국면에서 불가피하게 받아들인 조치였다.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설정은 특정지역에서나마 시장경제체제를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실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분조관리제의 개선은 「농업생산이 커다란 손실을 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생산성 향상을 겨냥해 형평분배 원칙보다는 자유경쟁에 의한 이윤추구 원칙을,그리고 정신적 자극보다는 물질적 자극을 더욱 중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이상과 같은 양상으로 북한에서 원칙과 노선차원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바,우리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우리는 귀납적인 방법을 통해 북한변화의 기본원리를 단편적으로나마 파악할 수가 있다.우선 변화의 동기면에서는 북한은 그들의 역량과 정세가 절대불리한 국면으로 치달아 불가피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경우에 한해 비로서 기존의 노선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자의적이고 선택적인 변화가 아니라 강요적인 변화인 셈이다. 한편 변화의 방향면에서는 기존의 원칙에 배치되는 공개와 개방주의,자유경쟁과 시장경제원리,남북한 현상인정의 현실적 노선 등의 추세로 바뀌고 있다.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해나가는 것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것이다.결국 북한변화의 원리는 도저히 자력으로 헤어날 수 없는 역부족의 상황에 이르러서야 그에 대한 고육책으로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또한 그 변화는 곧 바람직스러운 내용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북한변화의 원리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대북정책 목표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울러 우리가 북한에 대해 어떻게 작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도 찾게 된다. 즉 신념을 가다듬고 북한에 대해 우리의 자세를 확고히 하면서 우리의 의지를 인식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다.이러한 태도로 대북정책에 임하면서 모든 일이 처음이 중요하듯이 공식출범을 앞둔 김정일체제에 대해 길들이기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한다.변화와 발전의 원리인 동양주역의 궁측변과 서양 변증법의 정반합이 북한이라고 하여 예외일수는 없다.
  • 식량난 실태(김정일의 북한:3)

    ◎국경세관·시장마다 식량구걸 행렬/직장마다 한끼 해결 급급… 생산활동 마비/풀죽·벼뿌리 빵 연명에 배앓이 환자 많아 중국 도문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북한 함경북도 남양의 국경해관(세관) 옆.7월의 뙤약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상오 9시쯤부터 남양해관 옆의 나무 그늘 아래로 북한 주민들이 1∼2명씩 몰려들기 시작했다.주민들의 수는 순식간에 200여명으로 불어나며 나무 그늘을 꽉채워 움직일 틈조차 없었다.모여든 주민들은 옆사람에게 기대거나 드러눕는등 배고픔에 지친 모습임을 쉽게 알수 있었다.이들 주민은 바로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적은 편지나 쪽지를 보고 중국의 친척들이 양식을 갖고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중 친척 도움 학수고대 도문 전망대에서 만난 중국인 동모씨(43·여)는 “남양해관 옆에는 중국 친척들이 양식을 갖다 준다는 확실한 약속도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일 아침부터 저 정도의 사람이 몰려들어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며 “저곳에 온 주민들 가운데 중국 친척들로부터 실제로 양식을 얻은 사람들은 3분의 1쯤 될까 말까 한다”고 전한다.3∼4일만에 중국 친척들로부터 양식을 전해받아 웃으며 돌아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대부분은 1주일 이상 기다리다 지쳐 친척을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간다고 한다. ○가뭄으로 식량난 가중 중국 국경지대에서 본 북한의 식량난은 국가의 생산활동 자체를 무너뜨리는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사망 3주기 추도대회를 갖든 말든,김정일이 김일성의 권력을 승계해 주석직에 공식으로 취임하는 것에는 아랑곳 없이 오직 먹는 것만 찾아 유랑하고 있다.어린이들은 어린이들대로,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직장에 나가지 않고 양식을 구하기 쉬운 장마당이나 국경해관에 몰려나와 먹을 거리를 구하고 다니는 바람에 국가 생산활동이 거의 중단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최근 탈북한 한모씨(38)는 “건설 노동자로 기업소에 소속돼 있지만,월급을 주지 않아 출근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식량배급 체계가 2∼3년전부터 와해된 상태여서 일부 주민들은 풀을 캐 죽을 쑤어 먹다가 독풀을 잘못 먹는 바람에 풀독이 올라 온몸이 퉁퉁 부어 고생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학생들 벼뿌리캐기 바빠 지난 95∼96년 2년에 걸친 유례없는 대홍수로 농토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북한이 올봄부터는 큰가뭄의 대재앙에 시달리고 있어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북한 주민들은 지난 2년동안의 대홍수로 물난리만 걱정했지,이렇게 큰가뭄이 올줄은 미처 상상도 못했다”며 “어렵게 심어놓은 작물이 말라가는 것을 맥(힘)없이 바라보고 그냥 한숨만 쉬고 있어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북한 평안남도 평성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45)는 전한다.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북한에서는 지난해부터 벼뿌리와 밀가루·강냉이(옥수수)가루 등을 섞어 만든 빵이나 떡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북한 당국은 추수가 끝난 지난 겨울 학생 한사람당 50㎏의 벼뿌리를 캐오도록 하는 운동을 벌였다는 것이다.지난달초 탈북한 최모씨(24·여)는 “북한 당국은 지난해부터 영양이 많은 벼뿌리빵을 개발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이같은 선전으로 북한 주민들은 벼뿌리를 캐 깨끗이 씻어 강냉이(옥수수)·밀가루 등을 섞어 빵이나 떡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털어 놓는다.벼뿌리빵을 먹고 나면 소화가 안돼 배는 아프지만 배고품은 달랠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은 교육환경마저 황폐화시키고 있는 것같다.식량난이 악화되면서 대학에서도 학생들에게 식량배급이 어려워 작년부터 하루 배급량을 100g으로 대폭 줄였다.특히 식량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시험조차 치르기 어렵게 됐다.대학시험을 치를때 자신이 먹을 1년치(약 300∼400㎏)의 양식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북한 청진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문모씨(38)는 “이렇게 많은 식량을 내며 대학에 갈수 있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겠느냐”며 “하루하루 끼니 걱정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로서는 대학이 사치일지도 모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식량 선납못해 대학포기 현지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함택영 교수는 “북한의 식량난은 단지 농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자생력을 잃은 북한경제의 한단면일 뿐”이라며 “북한이 이같은 난국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남북한간의 신뢰와 불가침 및 내정불간섭 원칙을 바탕으로 과감한 구조적 개혁과 경제개방에 착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KEDO 사무소 개설 보도(북녘 뉴스라인)

    북한 경수로건설 지원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소가 지난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지구에 개설됐다고 북한 관영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황해북도 행정경제위장 경질 북한은 최근 황해북도 행정경제위원장 김진옥을 경질하고 후임에 김병송을 임명했음이 정무원기관지인 민주조선의 보도로 확인됐다. ○여성들도 총폭탄정신 무장 독려 북한은 지난 28일 남녀평등권 법령 발표 51주를 맞아 보도된 방송논평을 통해 전체 여성에게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갖고 체제수호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상업봉사자들에 충성 촉구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 대한 상업봉사활동인 정춘실운동을 모범적으로 실행한 상업봉사활동 종사자들에게 각종 상훈을 수여하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촉구했다. ○김정일가계 우상화물 보수·정비 북한은 최근 군과 민간을 동원해 각지에 설치된 김정일가계 우상화물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음이 최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 보도로 확인됐다.
  • ‘자본주의 스포츠’ 육성 바람/김정일 지시로 프로화 확대

    ◎축구·권투 이어 농구도 장려/와회벌이·이미지 개선 목적 북한이 최근 자본주의 스포츠 육성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축구와 권투 종목을 프로화한데 이어 김정일의 지시로 농구 등 다른 종목에서도 프로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부처장 이종식은 지난달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이 올해 상반기 『체육경기에 대한 지도를 통해 일부 종목들을 프로화하고 경기에서 투지전을 벌이며 더욱 속도화할데 대한 문제들을 이끌어 주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온 나라가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속에서도 체육인들만은 최상의 훈련여건을 보장받으며 주체의 체육기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해 기술 및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이 90년대 초까지만해도 「비생산적이고 퇴폐적인 자본주의 경기」라며 매도하던 프로 스포츠에 대해 이같이 육성·확대에 힘쓰고 있는 것은 프로선수의 해외진출에 의한 외화벌이에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심각한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국방체육정책을 통해 양성해놓은 스포츠 인적 자원을 외화벌이에 활용하자는 것이다.이와함께 북한에 대한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김정일이 비디오 등을 통해 외국의 프로스포츠를 즐겨보는 개인적인 취향도 많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북한이 「프로」를 표방해 육성하고 있는 종목은 권투와 축구.프로 권투는 아직은 「걸음마」수준으로 지난 93년 4월 북한 중앙텔레비전이 공화국프로권투선수권대회 개최사실을 보도하면서 처음 소개됐다.당시 67명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한복을 입은 라운드 걸도 등장했다.그리고 북한이 자랑하는 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철수(27)를 비롯,김혁,최평국 등이 지난해 3월 일본 프로권투무대에 진출했다.프로 선수의 해외수출 1호인 최는 당시 WBC 플라이급 10위에 랭크돼 4월15일 필리핀선수와 가진 6회전 경기에서 3회만에 TKO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일본에서 별로 활동하지 못하고 6월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는 일본 복싱계의 최대 프로모션인 교에이(협영)프로모션과의 계약에 따라 90일짜리 연수비자로 일본에 입국했으나 왜 그후 후속 경기를 갖지 않고 바로 귀국했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축구는 프로라는 명칭은 쓰지않고 있으나 경기방식은 우리 프로축구와 비슷하다.전년도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8개팀을 선발해 팀당 56게임을 치러 우승한 팀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다. 북한은 농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요즈음 청소년들 사이에 농구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청년동맹기관지인 청년전위 최근호는 김정일이 농구를 발전시키며 청소년들에게 농구를 장려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올해안에 전국적으로 1백34개의 농구소조가 결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처럼 농구 열기가 일기 시작한 것은 2m35㎝의 키다리 이명훈의 미국 프로농구(NBA)진출 시도가 큰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현재 북한 체육계의 움직임으로 보아 우리와 같은 본격적인 프로경기는 아니더라도 올해안에 프로 농구가 출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프로스포츠 확대와 함께 외화벌이 차원에서기량이 아주 뛰어난 선수들의 외국진출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당국은 선수들이 프로로 해외진출할 경우 북한보다 훨씬 살기 좋고 수입이 많은 외국으로 망명하지나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의 몰염치/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양강도 혜산시 부근 압록강변에 널브러져 있는 2구의 어린이 시체(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 촬영).낡아 빠진 열차의 지붕위를 뒤덮다시피한채 어디론가 가고 있는 북녘 형제들.며칠전 매스컴에 실린 이 사진들은 사실 별로 새로울건 없는 것들이었다.전에도 비슷한 사진들을 보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사진들을 보는 순간 또 한번 억장이 막히는듯 하며 가슴이 답답해진 것은 왜일까.95,96년 잇단 수해에 이어 “올해는 ‘왕가뭄’으로 70만t 이상의 곡물피해가 예상된다”는 북한 중앙통신 보도와 황주 봉산지역을 시찰한 뒤 “앞으로 비가 와도 추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유엔식량농업기구 관계자의 전망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 안쓰러운 것은 “북측이 이처럼 재빠르게 피해사례 등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더 많은 식량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술책일지 모른다”며 곱지않은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하긴 자신들의 허기를 달래준 서방의 식량원조를 빗대 툭하면 ‘정치적 독약’이며 ‘예속의 올가미’고 ‘교활한 민족말살정책’이라고 비난해온 북한의 이율배반을 괘씸하게 생각해온 사람들로서는 당연히 가져볼수 있는 의심일 것이다. 그동안 적지 않은 도움을 준 남쪽 형제들을 대하는 자세에도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군사분계선에서 총격도발을 해놓곤 그 책임을 떠넘기며 “모조리 격멸 소탕하겠다”고 위협했는가 하면 과격행동으로 와해를 자초한 한총련을 살려내기 위해 광분해온걸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자구노력도 거의 안하는 것 같다.흔히 쓰는 말로 입에 풀칠하기조차 어려운 판국에 500명을 전세기에 태워 쿠바 학생축전에 파견한게,어디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인가.그게다 소도 웃을 체제선전을 위해서였다니 기가 막힌다.어디 그뿐인가.살아남기 위해 기를 쓰며 아무 말이나 하다 자신도 모르게 헛나왔겠지만 김정일을 ‘예수 석가모니 마호메드 공자를 능가하는 인류의 구세주’라고 까지 했다니 더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허허허… 그냥 웃어 넘길수 밖에는.
  • “김정일은 4대성인 능가하는 구세주”/중앙방송

    ◎주체사상으로 모든인류 구원 북한은 김정일을 세계 4대 성인으로 불리는 예수와 석가모니,마호메드,공자를 능가하는 인물이라며 인류의 구세주로 까지 추켜세웠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28일 『세계 3대 종교(기독교,불교,이슬람교)가 현재의 신자를 확보하는데 수백,수천년이 걸렸지만 주체사상은 등장한지 불과 수십년만에 전세계를 풍미하고 온 인류의 마음을 틀어잡고 있다』면서 김정일이 『전인류를 고통및 재난,침략과 핵전쟁으로부터 구원해줄 것』이라고 선전했다.특히 김정일의 지도로 『우리(북한) 사회는 공자가 가도 타이를 것이 없고 예수와 석가모니가 가도 설교와 자비를 베풀 것이 없으며 마호메드가 코란을 들고 간다해도 할 일이 없는 천당같은 사회,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의 이상사회로 전변됐다』고 주장했다.〈내외〉
  • 북,통일한국 ‘스위스화’희망/미 한반도 전문가들의 4자회담 전망

    ◎“남북한 평화조약 체결 최소 5년 소요”/북 식량원조 요구 가능성… 성과 힘들것 【유엔본부 AFP 연합】 북한은 한반도 평화회담을 통해 통일한국을 중립적인 지위를 갖는 ‘동방의 스위스’로 변형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한 한반도 문제전문가들이 30일 지적했다. 미국 대서양위원회의 토니 남쿵 갈등해결 프로그램 국장은 기자들에게 “북한은 통일한국이 중립적이고 느슨한 연방 형태를 지닌 ‘동방의 스위스’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한반도 통일 비전을 한국 정부가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 본회담의 의제 설정을 위해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예비회담에 앞서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남쿵 국장은 또 “남북한이 평화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회담의 장기화를 전망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도 정치·군사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남쿵 국장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외교적 인준 문제를 포함해 역내의 “정치적 불균형에 항의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도록 그들의 최대 우방인 중국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과 미국은 관계 증진을 위한 양자 회담을 추진하게 될 것이지만 한국은 미·중 두 나라가 남북한 직접 대좌를 위해 뒷전에 물러나 앉길 희망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남쿵 국장은 북한이 4자회담 참가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식량원조 문제가 이번 예비회담에 의제로 등장하겠지만 그다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지금까지 한번도 공식적인 지원 물량이 언급된 적이 없는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 문제가 이번 회담에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대사도 김정일이 아직 공식적으로 권력을 장악하지 않았다는 점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둬서는 안된다면서 잠수함 사건에 대한 그들의 사과와 황장엽 망명에 대한 태도 등 최근 일련의 사태 진전은 김정일이 사실상 권력을 장악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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