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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당총비서 추대/북 군부도 결정서 채택

    북한 군부도 김정일의 당 총비서 추대 결의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22일 3군의 당조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인민군 집회에서 김의 총비서 추대 결의가 “만장일치의 승인을 얻어 채택됐다”고 전했다.
  • “북 지원식량 민간분배 검토”/WP지 ‘WFP 전환방안’ 보도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식량난이 올해도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북 원조를 일반 주민들에 대한 ‘총체적 분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국제 구호 기관들은 당초 올해의 작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해일 피해 등으로 이러한 희망이 사라져 대북 지원의 형태를 바꿀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이 과거 아프리카와 보스니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사람들보다는 군부나 정치적으로 영향력있는 계층에 흘러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김정일이 그의 정치적 장래에 중요한 지역이나 집단에 식량을 빼돌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지적했다. 신문은 국제 구호기관들이 지난 3년동안 80만t 이상의 곡물원조를 북한에 제공했으며 중국은 이와는 별도로 연간 80만t 가량을 북한에 지원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일 권력승계 구체화 신호탄”/총비서추대 각국 반응

    북한 김정일이 노동당 평안남도 위원회에서 당 총비서로 추대된데 대해 각국의 언론 및 분석가들은 북한의 권력승계 절차가 구체화·표면화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일본 언론들은 김정일이 10월 10일 당 창건기념일에 총비서로 취임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NHK방송은 결의안 채택이 북한에서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석간에서 북한이 상오 6시부터 1시간에 걸쳐 위원회의 모습을 실황녹음으로 보도했다면서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도쿄=강석진 특파원〉 ▲AP 통신=김정일이 노동당 평남 위원회에서 권력 승계를 요구받은 것은 북한 권력승계의 가장 뚜렷한 신호의 하나라고 풀이했다.통신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번 평남 위원회 대표회에서 당 총비서로 추대된 사실은 그가 10월 10일 공식적으로 당을 장악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전망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통신=이 통신은 이번 일이 김정일이 북한의 중요한 두가지 직책 가운데 하나인 당총서기직을 떠맡기 위한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풀이했다.통신은 출생에 얽힌 이견 등 김정일에 대한 이력을 상세히 보도하는 한편 그가 아직 소집되지는 않았지만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비서직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 NYT=북한 김정일의 실제 권력승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국가중 한 나라가 역시 가장 불가시의한 지도자 중 한사람에 의해 영도됨을 의미한다. 김정일(55)이 21일 지방 노동당대회에서 당총비서로 추대된 것은 3년전 김일성의 사망으로 공석중인 당총비서 승계를 위한 최초의 공식조치다. 앞으로 김의 승계는 북한 당국자의 정책노선을 보다 분명히 할 뿐만 아니라 외국 지도자들과의 고위급 회담을 가능케 할 것이다. 그러나 김의 당총비서직을 승계하더라도 북한을 새로운 정책노선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시사는 거의 없다.
  • 김정일 총비서추대 착수/평남대표회 첫결의/새달 10일께 승계전망

    정부는 북한이 21일 열린 북한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회에서 김정일의 당총비서직 추대를 결의하는 등 본격적인 권력승계 움직임이 확인됨에 따라 대북정보감시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대내외정책 변화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그러나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후 3년이 넘도록 북한체제를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김정일이 당총비서직에 취임하더라도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기사 3·6면〉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10여일 전부터 북한의 당 기초단위에서 대의원을 뽑는 징후 등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고가 재외공관으로부터 들어왔다”면서 “김정일이 취임할 경우 일단 북한의 기구가 정상화되는 만큼 북한체제가 안정된다는 차원에서 우리로 봐서 나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북한 중앙방송은 21일 당정치국원 이종옥 부수석을 비롯해 평남도내 당조직에서 추천된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남 대표회에서 김정일을 당총비서로 추대하기 위한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평남 도당대회를 시작으로 각 도별 당대회를 잇달아 열어 김정일 당총비서직 추대를 결의,승계분위기를 고조시킨후 당창건기념일인 내달 10일을 전후해 전체 당대회를 열어 김정일이 당총비서직을 공식적으로 승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권력 이미 일원화… ‘직위 승계’ 성격/김정일 총비서 추대 의미

    ◎총비서 이어 내년9월 주석승계 가능성/대내외정책·남북관계 큰 변화 없을듯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에서 21일 열린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회에서 김정일을 ‘당총비서’로 추대키로 결정한 것은 김정일 공식 권력승계의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음을 의미한다.따라서 북한은 평남에 이어 각도별로 당대회를 열어 분위기를 확산한뒤 오는 10월10일 노동당창건 52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전체 당대회나 대표자회의를 열어 김정일이 총비서직을 승계토록 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당국도 최근 북한의 해외공관 등을 통해 지방당대회를 개최하려는 분위기를 전해듣고 김정일이 권력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이 당 최고위직인 당총비서직을 승계할때 국가주석직도 함께 승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년 9월9일 정권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평양시가지를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에 착수한 점으로 미루어 내년 정권창건일을 전후해 김정일이 국가주석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또 남한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연말쯤 승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김정일이 김일성 사후 3년2개월이 넘도록 공식승계를 미루어 왔고 아직까지도 김일성의 ‘유훈통치’에 권력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가주석직은 공석으로 남겨둘 공산도 있다. 김정일이 오는 10월 당총비서직을 공식 승계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권력 승계’라기 보다는 ‘직위 승계’의 성격에 가깝다.이미 김정일은 조선인민군총사령관직과 국방위원장직을 갖고 있고 실질적으로 당·정·군의 최고권력을 휘둘러 왔다.최근 북한 금호지구에서 만난 북한의 고위관계자도 ‘김정일비서가 언제 국가주석직을 승계하느냐’는 질문에 “지도자동지는 이미 국가의 중심이며 자리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해 북한에서 최고권력자로서 김정일의 위치는 확고부동하다. 정부당국도 김정일이 당총비서직을 승계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북한의 대내외 정채나 기존의 남북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김정일이 당면한 식량난과 함께 경제난 극복의 탈출구로 삼고 있는 대미·대일관계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경우 ‘직접대화를 기피하는 우회전략’에서 직접대화에 나서는 등 남북관계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비서 승계절차/당대회·당대표회 소집 등 두가지 방법/당대표회 중앙위 회의통해 추대 유력 북한 노동당규약에 따르면 당총비서 선출과정은 두가지로 나뉜다.첫째는 당의 최고지도기관인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을 선출해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선출하는 것이고,둘째는 당의 노선과 정책 및 전략전술을 토의결정하는 당대표자회를 열어 중앙위원을 선출,중앙위 전원회의를 여는 방법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김정일의 선출과정은 두번째 방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평남에서 당대표회를 열어 추대를 발표한데다가,당대회는 개최 3개월전 공고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연내 당대회가 개최되기는 시간상 어렵기 때문이다. 통일원 이호 정보분석실장은 “평남도를 비롯해 각도별로 당대표회를 연뒤 10월10일을 전후해 중앙당대표회에서 김정일을 총비서로 공식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거 김일성의 당총비서 선출은 반드시 당대회를 소집,당대회 마지막날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주석직 선출은 빠르면 연말이내 또는 정권창립 50주년이 되는 내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총비서와 주석/당 인사는 총비서 권한/주석은 국가수반 위치 북한 노동당총비서는 당비서국의 총수다.당비서국은 당인사 및 당면과제 등 모든 당내문제를 토의결정하고 집행을 조직지도하는 곳으로 정치국보다 더 큰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당총비서는 노동당뿐아니라 국가전체의 최고지위다. 당총비서는 10여명의 비서와 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등 22개의 전문부서를 총괄함으로써 당·정·군 간부들을 총감시한다.임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은 없고 당대회나 당대표자회 개최까지로 관례화되어 있다. 국가주석은 지난 72년 수상제를 폐기하고 도입된 제도.북한 헌법에 따르면 주석은 국가의 수반이고 중앙인민위원회 수위로 명실공히 북한최고의 권력자다.그러나 북한은 92년 개정헌법을 통해 최고인민회의에 주석소환권,국방위원장에 무력지휘통솔권을 각각 부여함으로써 주석의 권한은 상당히 약화됐다.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되고 임기는 5년이다.
  • 김정일,군부대 시찰 크게 늘어/새달 권력승계 가능성 앞두고 주목

    김정일이 최근 들어 군부대 시찰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일은 추석연휴기간인 15일 제287군부대 섬방어대를 시찰한 데 이어 17일 제966대 연합부대 지휘부를 잇따라 방문,군인들을 독려하면서 쌍안경 기관총 자동보총 등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김정일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조명록 총정치국장,김영춘 총참모장 등과 함께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시찰,김일성 동상과 현지 교시판 등을 돌아보고 혁명무력 강화발전을 위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로써 김정일은 올들어 총 43번째 공식활동에 나섰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회와 비교할 때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재까지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에서 특별한 징후를 발견할 수는 없으나 김의 움직임은 다음달 10일 당 창건일을 전후해 단행될 가능성이 많은 권력승계 문제와 관련해 주목된다.
  • 식량·경제난 타개 국제지원 얻기 총력

    ◎IMF·ADB 동시가입 추진/해외채권 2억불 발행 모색/유엔총회서 지원호소 계획도 최근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식량난과 경제난을 타개하고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의 식량원조 외에 국제금융기관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거액의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올 여름 예기치않은 가뭄으로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본 북한은 또 현재 개회중인 52회 유엔총회에 외교부 부부장 최수헌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지난 18일 보냈으며 이들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김정일이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한 것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국의 원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막대한 규모의 외환확보에 필수적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가입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북한은 IMF 가입을 위해 최근 비공식으로 가입을 청원했으며 ADB측에는 지난 2월 이미 가입청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북측의 청원에 따라 IMF는 진상조사단을 지난 6일부터 북한에 보내 북한의 경제관련자료를 조사하는 등 IMF가입자격에 대한 사전심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쿠바와 함께 IMF에 가입하지 않은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인 북한의 가입 문제를 IMF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다 미국도 반대하지 않고 있어 북한의 IMF가입은 24일 홍콩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ADB가입을 위해 북한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 앞서 서면청원을 했으며 연차 총회에서 북한 가입신청서가 회원국들에게 넘겨져 현재 회원국들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ADB 가입 역시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공개적으로 북한의 가입을 후원하고 있어 ADB 가입엔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IMF·ADB가입이 성사되면 이들 두 금제금융기관으로부터 수억달러의 저리차관을 빌릴수 있어 북한은 이 자금을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북한은 국제금융기관의 가입추진과 함께 최근 마카오의 국제금융시장에서 2억9백만달러 상당의 독일 마르크화 표시 채권을 액면가의 50%에 발행하는 것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번 채권은 북한 무역회사인 국제공업개발사가 발행하는 것으로 북한 무역은행인 고려은행이 보증하고 있다.북한이 해외에서 기채하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인데 그동안 북한은 해외차관및 무역대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국으로 낙인 찍혀 왔다.한편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최근 북한의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미국이 북한에 대한 자산동결 해제 등 경제제재 완화를 추진하면서 유럽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북한채권을 거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 동북아 동향과 일 외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스노베·오코노기 등 공저/한·중·일 변화의 모습과 방향 가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은 지난 세기부터 금세기에 걸친 세계사의 소용돌이속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제국주의의 침략과 냉전 체제하에서의 이데올로기적인 대결 때문이었다. 80년대 말 냉전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은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여기에는 한국과 중국,대만 등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성장이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예외는 남아 있다.한반도에는 냉전시기를 통해 고착화된 대결구도가 완고하게 남아있고 북한은 경제적으로 붕괴됐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이제로부터 중장기에 걸쳐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 특히 한반도의 정세변화는 비상한 주목을 모아가게 될 것이 틀림없다. ○한반도 정세변화 주목 재일동포가 중심이 돼 설립된 일본의 동북아시아문제연구소는 지난 90년부터 5년 간격으로 이러한 관심사에 부응하는 학술 행사 ‘동북아시아 학술 토론회’를 주최해왔다. 올해 발간된 ‘동북아시아의 동향과 일본 외교’는95년 학술행사를 바탕으로 편집된 것이다.2년 정도의 간격이 있지만 논문의 가감과 수정을 통해 최근 사정까지 소화해내고 있다.다음 행사는 오는 2천년으로 예정돼 있다.숨이 긴 일련의 행사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변화해 가는 모습과 방향을 가늠해볼수 있는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이 책에 실린 논문의 저자는 한국 일본 중국의 저명한 학자와 연구가들로 통일성의 결여에도 불구하고 깊은 내용을 담고 있어 일반 독자는 물론 이 분야 연구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법하다. 논문 집필자는 스노베 료조(수지부량삼) 전 주한일본대사,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 게이오대 교수,고지마 도모유키(소도붕지) 게이오대 교수,서염 중국 국방대학 교수,히로가와 다다히데 오사카시립대 교수,유호렬 한국민족통일연구원 연구조정실장,김정삼 동북아시아문제연구소 이사장,사사키 류지(좌좌목융이) 도쿄도립대 교수 등이다. ○대외 폭력 행사 가능성 우리가 최대의 관심을 갖고 있는 북한의 장래와 관련,오코노기교수는 제네바합의로 북한은 시간과 에너지를 얻었지만 3개의 허들이 놓여 있다고 말한다.첫번째 허들은 식량난 극복과 경제 재건.김정일이 직면하고 있는 것은 정치체제의 위기보다는 경제체제의 위기로 경제체제의 붕괴가 정치위기를 촉진할 것이다.이것이 첫번째 시나리오로 최악의 경우 북한이 대외적으로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첫번째 허들을 넘어서려면 대외경제개방을 하지 않을수 없다.이를 위해서는 남북 경제협력과 대일 수교가 불가결하다.그러나 지도부내에 보수파와 개혁파의 정책논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정치적 안정성을 잃게 되면 한국에 의해 흡수통일 될 것이다.제2의 시나리오다. 두번째 허들을 넘어서면,즉 북한이 살아남기에 성공하면 동서 독일과 비슷하게 10년 이상 공존하게 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북한 주민의 가치관 변화가 일어나게 되며 체제변화와 한반도 통일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동북아시아의 현정세에 대해서는 중국의 서염교수와 스노베전대사는 꽤 다른 인식을 보여준다. 스노베전대사는 오늘의 세계의 조류는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있는가운데 국제적인 마찰이 증대하고 있으며,혼돈으로부터 탈출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그는 이를 방향감각 상실증후군이라고 표현한다.동북아시아에서 한·중·일 3국은 사람들에게 삶의 보람을 느낄수 있는 시책­과거에 발을 딛고 현실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교류를 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화·발전에 좋은기회 서교수는 냉전후 국제적인 안전환경은 현저히 개선돼 대규모전쟁 특히 핵전쟁의 위협이 감소했으며,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가장 좋은 기회가 왔다고 본다.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군사확장정책을 취하고 있는 나라는 없으며 장기적인 평화는 실현가능하다고 본다.한반도 정세와 관련,“동북아시아 지역의 모순이 돌출한 지역이지만 최종적으로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될 것이다”라고 낙관한다.중국 정부의 동북아 정세 인식은 ‘평화와 발전이 주요 조류’라고 하면서도 강택민 국가주석이 ‘천하태평은 아니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이듯,중국은 일견 모순된 듯 보이는 외교 자세를 보여 왔다.서교수의 논문은 이러한 입장과궤를 같이 한다.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미국의 역할에 대한 분석이 빠진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5년 뒤의 토론 내용은 벌써부터 흥미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동북아시아문제연구소편.유유샤(유유사) 출판.값 2천5백75엔
  • 김정일 승계뒤 적절한때 방북/카터측,우리정부에 입장전달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측은 19일 북한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한뒤 자신의 방북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방북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정일이 카터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미국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지 보도와 관련,“카터 전 대통령은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후 자신의 방문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면 방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애틀란타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에게 밝혔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전했다.
  • 카터는 북한인권도 보아라(사설)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일로부터 방북초청 편지를 받았으며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94년 방북,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한 정상회담을 주선했었다.그러나 우리는 그의 남북한문제 접근 자세에 적잖은 불균형과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무엇보다 김정일이 남북한 접촉을 비껴가며 ‘거물급’인 전직 미국대통령에게 중재를 부탁하는 이유를 우리는 전례에 비춰 선의로 해석할 수 없다.남북한,미·중국 당국자간 4자회담이 곧 열릴 예정인데 특정 미국인의 중재가 왜 필요하단 말인가. 카터는 금년초 평양에 “김정일 지도하에 발전이 있기 바란다.”는 신년 메시지를 보낸바 있으며 ‘카터센터’를 통해 북한의 영농구조개선 지원을 시도하는 등 북한,특히 김정일에 매우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인바 있다. 그는 70년대말 대통령 재임시 인권외교를 전개하며 당시 권위주의 정부아래 한국에 여러 강경조치들을 취했었다.결과적으로 정치,인권상황 개선에 도움이 된 점도 부인할 수없지만 서울을 비껴 오산 미군비행장을 통해 방한하는 등 한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욕적 행동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그런 카터가 그때의 한국에 비해서도 엄청난 독재와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는 북한 김정일정권에 대해서는 인권문제를 언급조차 않는 등 왜 그토록 너그러운지 알 수 없다. 북한과 관련한 업적을 세워보려는 열의가 지나쳐 김정일의 국제위상 높이기나 주석직 승계에 들러리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우려다.식량지원도 좋지만 북의 봉건적 독재와 인권탄압에도 분명한 입장을 표해야 한다.국외자의 지나치게 유화적인 접근은 당사자간 대화와 긴장완화를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민이 간직하고 있는 분단의 교훈이다.
  • 세계경제연 초청 레이크 전 백악관보좌관 강연 요지

    ◎북 ‘거래외교’ 멈춰야 대미 현안 진전 앤서니 레이크 전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 초청으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관계­변화속의 안정’을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의 요지. 북한은 다음 세기까지 생존할 수 있을까.나의 대답은 ‘노(No)’다.북한의 경제는 옛소련의 원조와 무역이 끝나면서 빈사상태에 빠졌다.김정일체제의 붕괴가 통일을 앞당긴다 하더라도 이는 예기치않은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북한군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유럽의 마지막 사회주의국가였던 알바니아의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건너갔듯이 북한의 인민들도 그럴 것이다.북한 경제·사회체제의 분열은 현재의 기아상태 보다 더 심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남북한 통일의 손익계산서 게다가 통일은 어려운 질문을 제기한다.엄청난 통일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하느냐는 것이다.독일과 한반도의 경우는 또 다르다.1990년 독일통일 당시,동독의 인구는 서독의 4분의 1이었으나 현재 북한의 인구는 남한의 절반이다.또 북한의 1인당 수입은 남한의 10분의 1이지만 당시 동독인들의 1인당 수입액은 서독인들의 3분의1 수준이었다.한반도 통일비용은 수천억달러에서 수조달러에 이른다.따라서 한국인들은 통일을 꿈이라기 보다는 악몽으로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통일이 평화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물론 이 이익들은 안정없이 얻을 수는 없다.그리고 안정을 위해서는 통일이후에도 일정기간동안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조치를 추구하면서도 북한의 공격적인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또 이 전략은 ▲강한 전쟁억지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동결하고 94년 체결한 미·북 핵협정을 수행하도록 하며 ▲영구평화를 위해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등의 세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북 위협 대응·실질조치 병행 미국과 북한은 실종미군문제나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억제 등 양측의 현안들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그러나 북한이 ‘거래외교’형식을 바꾸기 전까지는 전진이 느릴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미국은 장승길 대사문제와 비핵확산 등 무관한 일들을 연결시키려는 북한의 계획을 수락해서는 안된다.
  • 새 노선 선택 딜레마(김정일의 북한:14)

    ◎지도층 세대교체가 개혁·개방의 열쇠/당워노들 체제위기 인식 경제실험 제동/대미·일 관계정상화가 변화 분수령 될듯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배적인 담론은 ‘북한은 변화하고 있는가’,‘김정일은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북한이라는 국가는 언제 붕괴될 것인가’ 등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몇년동안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정부와 일반 국민들도 저마다의 시각과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미래를 예단해왔다. 북한의 미래를 보는 우리 사회의 입장은 세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첫번째는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 군사도발 위협과 제한된 개혁·개방만을 통해 체제생존을 도모하려고 한다는 입장이다.두번째는 옛 소련이나 옛 동독과 같이 북한도 가까운 장래에 붕괴될 수(국가변화)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세번째는 북한에서도 본격적인 정치·경제부문의 개혁·개방(체제변화)를 통해 당면한 경제난을 극복할 것이며,따라서 국가붕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번 북한·중국 접경지역 현장조사 과정에서필자가 만나본 중국 및 북한 사람들도 북한의 미래에 대해서 저마다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비교적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인 관리와 학자 등 상층에 있는 인사들은 북한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가까운 장래에 정권이나 국가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반면 조선족 친척방문자나 보따리 장사꾼 등 하층 사람들은 북한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면서,이대로 가면 “북한은 결국 망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런데 상층이나 하층 사람들 모두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고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난 해결 급선무 그렇다면 북한은 과연 어떤 변화의 노선을 채택할 것인가.지금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지도부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정권안보와 ‘우리식 사회주의체제’의 고수를 위해서 본격적인 개혁·개방과 주민들의 생활고는 외면하고,체제위신의 고양과 군사력 증강을 통한 대남도발 및 공멸 위협을 계속할 것인가.아니면 파탄지경에 이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중국과 같이 농가책임제를 도입하고,생산수단의 소유형태나 가격체계를 혁신하는 경제개혁과 경제관리에 당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등의 일부 정치개혁을 단행할 것인가.이제야말로 김정일은 두가지 노선중 어느 한쪽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가지 노선중 어느 한쪽을 섣불리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김정일정권이 당면한 진정한 딜레마이다.전자의 노선을 선택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정권과 체제유지가 가능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는 가중되는 경제난 때문에 쿠데타나 민중봉기가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후자의 노선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옛 소련의 사례에서 보듯 공산당의 약화로 정권붕괴는 물론,공산당 지배체제 자체가 와해돼 국가붕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과연 이 시점에서 북한은 어느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일까.일부 북한문제 전문가와 필자가 현장조사 과정에서 만난 몇몇 사람들은 김정일이 건재하는 한,북한에서 본격적인 개혁·개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체제변화를 통한 본격적인 개혁·개방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포기 내지 부정을 의미하고,김정일 자신이 경제침체가 사회주의체제의 결함 때문에 야기된 것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제부문의 개혁·개방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일부 정치개혁을 하지 않는 한,북한은 결코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다.북한이 경제위기를 해소하지 않고 정권과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남한과 한반도 관련 당사국을 상대로 한 군사도발과 공멸 위협밖에 없다.이러한 생존전략은 북한의 경제사정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남한과 관련당사국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의 위협을 수용해 정권과 체제의 생존을 보장하면서 식량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체제변화”인식 확산 따라서 김정일정권은 권력의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나면 본격적인 개혁·개방과 체제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역사적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 새로운 정책노선을 선택해 왔다.지금 북한이 안고 있는심각한 문제들은 한편으로는 정권과 체제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또다른 한편으로는 김정일로 하여금 과거의 유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구조를 만들어줄수도 있다. 북한의 고위층을 만난적이 있는 한 중국측 인사는 필자에게 “북한의 지도층 사이에서 개혁·개방하면 체제가 망 수 있다.그러나 이제는 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한 조선족 중국관리는 김정일이 세대교체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일본과 국교정상화를 이루면 본격적인 개혁·개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길림성에서 변경무역을 담당하고 있는 한 인사에 따르면 김정일이 85년 중국 사천성(당시 성장은 조자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후 북한의 일부 농촌에서 주민들에게 텃밭을 자유 경작케 하는 실험을 했는데,그 과정에서 농민들간에 분란이 일어나고 당원로들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 실험은 중단됐다고 한다.이러한 사실은 김정일이 여건만 허락한다면 본격적인 개혁·개방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다. ○점진적 개혁 가능성 어쩌면 김정일은 이미 개혁·개방노선을 채택했는지도 모른다.최근 북한은 화폐체계의 개선,자영업과 독립채산제의 확대 실시,자유시장 개설 등 보다 진일보한 개혁·개방정책을 내놓고 있다.만약 이러한 정책을 남한을 비롯한 관련 당사국들이 적극 후원해 가시적 성과를 얻고 김정일과 개방파의 입지가 강화된다면,북한의 개혁·개방은 가속화될 것이다.이렇게 되면 반드시 ‘개혁·개방=체제위기’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북한은 급격한 붕괴보다는 김정일정권이 존속하는 가운데 점진적 체제변화의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최완규 경남대 교수·정치학〉
  • 귀순 장인숙씨 일가 3명 기자간담

    ◎“김정일,월경주민 무조건 총살 지시”/한국지원 식량 비급안돼 주민들 불만 토로/“유동인구 통제” 철도규율 인민무력부 이관 북한은 최근 극심한 식량난으로 탈북자가 늘어나자 김정일이 국경을 넘는 주민들을 무조건 총살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풀취식까지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식량난에 따른 유동인구가 늘어나자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철도규율업무를 사회안전부(철도안전부)에서 인민무력부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귀순한 장인숙씨(56·여·함북 온성군 온성탄광노동자구 55반),장씨의 아들 정용씨(27·온성종이공장 노동자)와 정남씨(24·청진철도국 선로공) 등 일가족 3명은 12일 서울 덕수궁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밝혔다.이 자리에는 지난 90년 8월 먼저 귀순한 장남 정현씨(32)도 참석했다. 정용씨는 “김정일이 지난 5월쯤 국경수비대에게 국경을 4m만 벗어나면 무조건 총살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때문에 국경경비대가 불법 월경자들에게 사격을 가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남씨는 “지난 5월 식량난에 따른 유동인구의 증가로 문란해진 철도규율을 확립하라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그동안 사회안전부가 담당해온 철도규율 업무를 인민무력부로 이관시켰다”면서 “인민무력부에서 군관 및 하전사를 800명씩 선발했으며,함북 온성군의 경우 군관 1명,하전사 2명이 한조로 편성된 3개조가 평양행 열차에 탑승해 승차권 및 여행증명서 검열 등 단속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대북식량 지원과 관련,“북한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식량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전혀배급되지 않자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씨는 “중앙당은 지난 7월 ‘밥을 먹는 사람은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풀을 발효시켜 당분으로 만드는 ‘만경대균1호’라는 효소를 온성군 일대 2백여개 공장에 보급,점심으로 풀떡을 만들어 먹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 일가족은 지난 90년 8월 장남인 정현씨(32)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공업대학에 유학중 한국으로 귀순하자 평양에서 함북 온성군 탄광지역으로 쫓겨나 생활하다가 지난달 초 북한을 탈출했다.
  • ‘오익제 월북’ 북 동포 해방 늦춰/안찬일(기고)

    유사이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식량난에 반세기가 넘도록 유일 독재정권의 폭정에 시달려온 북한주민의 진정한 희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루빨리 현재와 같은 지옥에서 탈피하여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생존권과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것이다.떳떳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세하며 통일조국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북한식 사회주의’로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김일성 부자의 50여년 통치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한주민들은 자신들에게 희망을 줄 능력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김정일 정권이 하루빨리 퇴진하고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개혁·개방정권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오익제 전천도교교령의 월북사건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우리는 과거 남북관계 개선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인모노인을 북한에 보내준 결과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이나 남북관계의 진전은 커녕 김부자체제의 연장에만 철저히 이용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 ○국·내외 정세 호도에 악용 마찬가지로 오익제의 월북 또한 쓰러져가는 김정일 정권의 수명을 연장해주는데에만 이용되어 북한주민들이 현재의 지옥같은 현실에서 탈출하는 것을 늦출 뿐이다. 그는 북한땅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굶주려 죽어가는 수많은 북한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은 사람들이 믿음에 넘쳐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지상천국”이라고 북한당국이 써준 각본을 꼭두각시처럼 낭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익제는 만경대와 금수산 기념궁전,혁명열사릉 등 김부자 우상선전지를 돌아다니며 김정일에 의해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우리정부를 반민족·반통일주의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오익제는 또 수많은 우리 천도교 신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그는 김부자를 ‘현세의 한울님’으로 떠받들고 있는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 유미영과 함께 “자신은 천도교인으로서 오래전부터 김일성·김정일을 존경해왔으며 북한사회에 사랑의 정치·광폭정치가 실현되고 있음을 확신하였다”는 등 교인으로서 있을수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김정일정권연장에 한몫 이러한 그의 행동은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남북한 실정과 국제정세에 대한 거짓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김정일 정권을 연장시켜 주고 지옥의 세계로부터 북한주민들이 해방되는 것을 지연시킴으로서 신음하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 그가 진정 종교인이기를 자처한다면 “북한교회가 부활절에도 교회문이 열려져 있지 않고 닫혀 있었다”고 폭로한 미 국무부의 보고서(8.22)를 직시하고 북한의 위장종교 실상부터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오익제가 정말 가족들과의 만남과 민족의 화합·통일을 원한다면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천도교 신자들을 배신하고 월북을 할것이 아니라 남북한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조차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반민족·반통일 노선을 규탄하여 굳게 잠겨져 있는 북한의 남북대화 빗장을 열어 보려는 노력부터 해야할 것이다.
  • 오씨 모두 16회 북과 교신/안기부 오익제씨 수사결과발표 내용

    ◎출국직전 땅 매각 등 입북자금 4만불 마련/재야인사 20명 등 현재수사대상 1백여명 안기부는 12일 월북한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가 출소한 공산주의자들의 북송을 추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기부가 밝힌 추가 수사결과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수사 상황◁ 오씨 주변 인물 52명,재야인사 20명,전화통화자 및 수표거래자 88명,미국 LA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김운하 부부 등과 연계된 31명,‘기획입북설’관련자 3명 등 194명을 조사했거나 조사하고 있다.현재 수사 대상은 1백여명이다. ▷북송추진◁ 오씨가 유미영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58년 3월 남파됐다가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 91년 5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간첩 왕영안(71)의 북송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했다.오씨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왕씨 등 간첩과 출소 공산주의자들의 소식을 전하고 이들의 북송까지 추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국 직전 동향◁ 오씨와 가족 명의 136개 은행 계좌를 추적한 결과,오씨는 입북 직전인 7월31일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덕우리 임야 3천960평을 부인 몰래 매각해 3천8백만원을 받았다.이 돈으로 같은날 은행에서 미화 10만달러(9백여만원)를 환전하고 하루뒤인 8월1일 암달러상을 통해 여행자수표 3만달러(2천4백만원 정도)를 매입하는 등 출국 이틀전까지 입북 자금으로 4만달러(3천6백만원 정도)를 마련했다. ▷김일성회고록 보관◁ 100주년 기념 행사 공동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국한 방진규 종무원장(76)을 통해 북한의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장 유미영에게 금 1냥짜리 행운의 열쇠를 선물했다. 또 방원장이 유씨로부터 받아온 김일성 전기 ‘세기와 더불어(1∼4권),김정일이 쓴 것으로 되어있는 ‘사회주의 위업의 향도자’와 ‘인간사상영도’ 김일성이 제시한 ‘전민족 대단결 10대 강령’ 등 북한 선전책자 8권을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종무원장실 금고에 보관했다.오씨는 93년 10월 북경에서 만난 유미영으로부터 받은 ‘조선전사’‘갑오농민전쟁’ 등 북한책자 10권도 보관해왔다. ▷북한과 연락◁ 북한은 오씨가 89년 4월 천도교 교령에 당선되자 그해 5월 곧바로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장 최덕신 명의로 오씨에게 방북초청 서신을 전달하는 등 5차례 연락을 하했다.오씨도 북한에 11차례 연락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 받았다.
  •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김정일의 북한:13)

    ◎장날이면 국경다리엔 중 장사꾼 행렬/지난 6월에 개설… 생필품 자유거래/북 왕게­중 담배·고추장 최고 인기/참여인원 100명 제한… 자릿세 5배로 뛰어 중국 훈춘에서 비포장도로를 50여㎞ 달리면 권하 통상구에 도착한다.그곳에서 바라보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당국이 시장경제를 실험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허용한 북한 나진·선봉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북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은 지난 6월17일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당국이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원칙 아래 필요한 물품의 거래 등 국경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설한 국제 자유거래시장이다. 북한과 중국 두나라는 이같은 원칙 아래 가까운 시일내 중국쪽 권하 통상구에도 똑같은 규모의 권하 중·조 공동시장을 개설하는데 합의했다. ○산기슭 가건물 형태 권하 통상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밀가루·쌀 등을 가득 실은 5대의 화물 트럭과 원정리 공동시장으로 가는 장사꾼,나진·선봉으로 떠나는 3대의 관광버스들이 국경통과 수속을 밟느라 붐비고있었다.일찍 수속을 마친 중국의 장사꾼들은 이미 1㎞쯤 되는 권하 조·중 우의교를 건너 원정리 공동시장 초입으로 들어서는 모습도 보였다. 원정리 공동시장은 국경다리인 조·중 우의교의 오른쪽 200m쯤 떨어진 후미진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널판지로 사방을 막은 가건물 형태로 된 공동시장 입구에는 벌써부터 버스와 트럭,승용차,북한 장사꾼들이 서로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원정리 공동시장에 장사를 하러 간다는 조선족 무역일꾼 박모씨(47)는 “중국 장사꾼들의 장세(자리세)는 공동시장 개설 당시에는 북한돈 10원(우리돈 약 40원)이었으나,최근에는 50원으로 5배나 올랐다”고 말한다.참여인원은 아직까지 50∼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공동시장의 판매대는 남북 양쪽으로 나눠 북한측과 중국측이 각각 25개씩 나눠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판매대 25개씩 사용 두나라 장사꾼들이 공동시장에 내놓는 주요 품목은 북한측의 경우 문어·명태 등 해산물·농산물과 철제품·기념품류 등이며,중국측은 양곡·식품·의류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귀한 품목은 불그레한 왕게.연길에서 중국 인민폐로 100원(약 1만원)하는 것이 10∼15원(약 1천∼1천500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비교적 싼 편에 속한다.마른 낙지와 마른 조개살,마른 게살,문어,꽃병과 부채,갓 돋아난 싱싱한 송이버섯 등도 간간이 눈에 띈다고 한다.박씨는 “북한 장사꾼들이 갖고온 비닐봉지나 광주리에는 삶은 게,조가비 등이 가득 담겨 있다”며 “그들 대부분은 도시인이나 직장인들로 2∼3명씩 짝을 지어 오는게 보통”이라고 전한다. 공동시장은 매주 월·화·수요일 3일동안 개장되며,개장시간은 상오 8시부터 하오 5시까지로 정해져 있다.거래방식은 물물교환 형태의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북한 돈·중국 인민폐·달러 등도 유통되고 있다.북한 돈과 중국 인민폐의 교환비율은 처음에는 25대 1로 정했다.하지만 요즘에는 12.5원대 1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산 술 비인기 종목 북한 장사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목은 담배.북한측 장사꾼들이 “담배 있어요”라고 묻는게 인사처럼 돼 있다는 것이다.그들이 원하는 담배는 고급담배가 아닌 연길에서 생산되는 ‘장백산’과 ‘박쥐’ 등이 대부분이다.고추장도 ‘날개 돗친듯’ 팔린다고 한다.권하 통상구에서 만난 조선족 오모씨(43·여)는 “고추장 한봉지(100g·약 5천원))를 주먹만한 털게 25마리와 맞바꾸고 있다”며 “고추장은 점심시간 전에 바낙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쌀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같다.북한측은 공동시장 개설 초에는 양곡류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최근에는 조금 시들해졌다는 것.쌀 13㎏은 마른 낙지 1㎏과,통옥수수 7㎏(1㎏당 약 200원))은 큰 게 1마리(마리당 약 1천500원)와 각각 교환되고 있다. 술은 인기 없는 품목중의 하나.훈춘에서 온 중국 장사꾼 동모씨(52)는 “중국 술을 갖고가 북한의 해산물 등과 바꾸려고 하면 북한 장사꾼들의 대부분이 ‘필요없다’며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암시장 단속불구 ‘우후죽순’/도로변·주택가 30∼40명 규모 반짝거래/도난물건·위조지폐 유통… 범죄 온상화 북한 사회에 암시장(북한에서는 소시장이라고 부름)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아직까지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허용하지 않아 규제를 받고 있지만,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암시장은 공식적으로 허용된 장마당(농민시장)과는 달리 당국의 눈길을 피해 불법적으로 마을 골목길에 들어서는 조그마한 시장.장사꾼들이 30∼40명 밖에 안될 정도로 작은 규모이다.원래 시 외곽에 몰래 서던 암시장은 최근 목이 좋고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언제,어느 곳이든 들어서고 있다.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도로변이나 주택가 사이의 골목길에 어김없이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암시장은 장마당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거래 품목은 매우 다양하다.농산물과 해산물에서부터 신발·TV 등 생활필수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숭선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유모씨(29)는 “암시장의 거래품목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빵이나 국수에서부터 중국의 친척이 보내준 각종 옷가지·사탕·담배 등 다양하다”고 전한다.임강에서 만난 조선족 안모씨(47)도 “TV나 자전거,재봉틀 등 장마당이나 국영상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물건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암시장에서 매매되는 물건들 중에는 주민들이 공장에서 몰래 빼돌린 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덧붙인다.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암시장은 북한 전역의 마을에 공공연하게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져 북한 당국이 제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암시장은 그러나 신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위조지폐의 유통.최근 평안남도 평성시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모씨(31·여)는 “평성의 암시장에서는 밤이 되면 물감으로 정교하게 그린 위조지폐가 자주 등장하는 바람에 장사꾼들이 불빛에 돈을 비춰보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고 말한다.
  • 김정일 승계 조짐 안보여/북 오늘 9·9절

    북한 김정일은 9일의 북한정권창립 49주년을 계기로 국가주석직이나 당총비서직 등 권력을 공식 승계할 조짐을 아직 보이고 있지 않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임박을 뒷받침할 북한의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8일 평양에서 열린 9·9절 중앙보고대회도 권력승계와 무관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 김정일 ‘9·9절’때 승계 가능할까

    ◎“공식승계”·“아직 불투명”관측 엇갈려 김일성이 죽은후 김정일통치 아래 이렇다할 뚜렷한 행사가 없었던 9·9절(북한 정권창건일)이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와 관련,올해 어떻게 치러질 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북한의 부총리겸 외교부장인 김영남이 독일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김정일이 곧 권력을 공식승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최근 북한 내부에서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즉 지난달 28일부터 북한 일부 지역에서 투표함을 준비,각급 당위원회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중이라는 정보가 잡힌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3년상이 끝났기 때문에 이번 9·9절이나 10월10일 노동당 창당일(52주년)에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왔다.그러나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의 망명과 예상치 않은 가뭄으로 인한 식량난 가중 등을 감안할 때 이번 9·9절에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많다.
  • 김정일 친위조직 ‘청년동맹’ 흔들린다

    ◎조직 이탈자 급증… 급격한 사상동요 반증/체제 회의·통제력 약화탓… 교육·노역 강화 “조직에 얽매이기 싫다”,“일하기 싫다”,“사상교육도 싫다”… 최근들어 김정일의 친위조직인 ‘청년동맹’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등 북한 사회에서 과거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이반현상이 청소년 및 대학생층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음이 최근 북한의 주요 조직 기관지와 출판물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 당국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정일도 최근 청년동맹의 조직이완에 우려를 나타내며 사상교양강화를 중심으로 한 동맹내부사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동맹 기관지 최근호에 따르면 청년동맹원들 가운데 조직이탈 현상이 급증함에 따라 이탈자들로 청년돌격대를 구성,채탄장과 각종 건설현장에 투입하고 조직사상 카드,조직생활 유리자 도표 등을 작성,집중 관리하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각 도,시,군 청년동맹 조직들은 조직생활 ‘유리자’들과 이탈경향이 농후한 미배치 제대군인,외부출장자 등을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만으로 청년돌격대를 구성,개간사업장에 투입하는 등 각종 통제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조직생활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유리자 범위에는 불량청소년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것.그래서 이들을 소집해 김일성동상 등 우상화물에 화환증정모임,기록영화 참관 등을 갖도록 하며 충성을 맹세하고 결의하게 하는 등으로 조직생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청년전위지는 양강도 풍서군에서는 1백54명에 대해 조직생활유리자 대책정형도표,평양시 모란봉구역에서는 1백46명에 대해 임시조직 사상카드를 만들어 집중 관리했으며 함남도 신흥군에선 유리자 46명을 대상으로 돌격대를 구성,원료기지 조성사업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청년동맹원들 가운데 회비를 내지 않는 맹원들이 많다면서 회비납부도 촉구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젊은이들이 일하기를 싫어해 이들을 노동현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관계기관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고위층 자제들을 중심으로 가라오케,전자오락,비디오를 통한 지하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돈이면 최고다”는 황금만능사상도 폭넓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각종 사상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부르주아 사상과 생활양식을 철저히 배격하고 사회주의를 고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또 최근 부르주아사상·수정주의 날라리풍·개인 이기주의 등으로 지칭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 사상요소들이 대학사회에 크게 만연됨에 따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상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북한 청소년들의 이같은 이반현상은 김일성 사망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식량난과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갈수록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자 체제에 대한 회의와 함께 당국의 통제력이 떨어지면서 가치관이 급속히 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당국은 최근 청년들의 사상이완 방지를 목적으로 각 공장 기업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학교’의 내실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북한당국은 또청년동맹 간부들이 청소년 교양사업에 대한 무책임성을 개탄하며 동맹내의 조직생활 지도및 사상투쟁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청년동맹은 3대혁명소조와 함께 김정일을 떠받치는 친위조직으로,3대혁명소조가 지난 94년말을 기해 사실상 해체됨으로써 현재는 김정일친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북,DMZ 수색정찰 예고/8월 2곳서 확성기방송통해 “쏘지말라”

    지난 7월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남북한군 교전사건뒤 일부 전선에서 북한측이 수색정찰 활동을 우리측에 미리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교전사건뒤 8월 한달동안 중부 및 동부전선 2곳에서 비무장지대 수색활동에 나서기 전에 대남 확성기방송을 통해 「○일 ○시부터 비무장지대 ○○으로 수색정찰을 나가니 총을 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보부 관계자는 “북한이 수색정찰에 앞서 예고방송을 한 것은 처음 ”이라며 “북한측이 우리측의 공세적 대응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또 북한은 8월 한달동안 대남 확성기방송으로 ▲‘남조선 민심백서’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선정국을 비방하고 ▲오익제씨 월북을 김정일의 지도력을 흠모했기 때문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대북 식량 지원과 경수로 건설사업을 김정일의 외교능력 때문으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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