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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대화 합의 막전막후/ 주적론 문제로 ‘빈손귀환’ 가슴앓이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 일행은 이번 북한 방문에서당초 2박3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3박4일로 하루 늦추는 등여러가지 상황 변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사는 우선 지난 3일 도착,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비서와 첫 회담을 열고 남북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으나 북측은 ‘주적론’ 폐기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임 특사 일행은 ‘빈 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정부 소식통의 전언이다.이런 상황은4일 오후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이같은 경색 국면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예고없이 백화원초대소로 찾아와 무려 5시간에 걸친 면담과 만찬 회동을 하면서 반전됐다. 이 자리에서 임 특사는 한반도 위기 고조 및 북·미 대화 등과 관련,힘의 우위를 내세운 미국의 대외정책 및 이에대한 러시아·중국의 대응방식 등을 설명하며 핵·미사일문제 등 북·미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강력히 설득했고,상당부분 이해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사와 김 위원장간 장시간 대화를 계기로 분위기가호전됐다.남북은 5일 아침 일찌감치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방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등에는 합의했으나 북측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마무리 협의가 중단됐다.이에 따라 남북은 오후쯤부터 대신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월드컵 참관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이견 절충을 벌였으며,이마저 마무리되지 않자 귀환을 하루 늦춘 채 밤샘 협상을 벌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野경선 4자대결 ‘스타트’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5일 중앙당사에서 당 대선후보 경선등록에 앞서 가진 출마회견에서 “한나라당이중심이 되는 보수성향 국민의 대연합만이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보수대연합론’을 주창했다. 최 의원은 또 “대통령후보로 선출되면 남측 보수세력 대표로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 남북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과 총선,지방선거로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데 따른 낭비적 요소를 없애고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권력구조개편을 포함한 개헌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날 후보등록 마감으로 이회창(李會昌) 최병렬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의원의 4자 대결구도로 치러진다. 경선출마의사를 밝혔던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기탁금을5000만원으로 낮출 것을 당 선관위에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대선예비후보 4명은 후보등록과 함께 대의원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회창 전 총재는 후보등록에이어 식목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측근들과 TV토론 대책 논의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나섰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오는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 서울까지 전국 11개 권역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교류 활성화 어떻게/ 아리랑축전 고위급 참관 추진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는 지난 4일 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무려 5시간에 걸쳐 면담과 만찬을 함께하며 남북,북·미 관계 개선방향의 밑그림을 그렸다. 임 특사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 솔직하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남북간 모든 문제를 논의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임 특사와 김 위원장이 5시간 동안이나 함께 얘기했다는 것은 한반도 위기 예방과 남북관계 진전 문제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는뜻”이라면서 “남북간 ‘간접 정상회담’이 열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특사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지난해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합의 상태로 복원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월16∼19일 서울에서 제5차 장관급회담을 열고 제4차 이산가족상봉단 교환, 경제협력추진위 개최 등에 합의했으나 이후 ‘9·11테러 사태’의 여파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단교환방문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재개는 남북관계가 나갈 방향을 말해준다.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관계 진전 때 항상 앞서는 ‘선봉’ 사안이다. 인도적 사안이어서 남쪽의 보수층도 반대하지않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이뤄졌던 100명안팎의 상봉단 교환보다는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면회소 설치, 제한적 수준의 왕래 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조만간에 열릴 예정이다. 코 앞에 닥친 월드컵과 ‘아리랑’행사에 대한 남북협조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 등 고위급의 교차방문과 남쪽 관광단의 아리랑행사 참관이 성사될 전망이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는 국방장관회담(당국간군사회담)과 함께 남북교류·협력의 두개 축이다. 경추위에서는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연결, 금강산 관광활성화, 경협 관련 4대 합의서 발효, 임진강 수해 공동방지, 식량·비료 지원 문제 등 남북교류의 핵심 문제들이 다뤄진다. 특히 지난해 9월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이앞으로 힘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국방장관회담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경의선 연결과 관련,군사분계선 주변의 정리 작업 및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다뤄왔다.그러나 앞으로는 한반도 군사신뢰 구축방안과 관련,폭넓은 의제들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최병렬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여당후보에게 엄청난 차이로 역전당한 뒤 재역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필패의 형국”이라면서 “보수성향 국민의 대연합만이 이 나라와 이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어 “당원들에게 이런 절박한 상황을 설명하고,그 길(이 전총재)로 가면 당과 나라가 위기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하고 심판을 받겠다.”면서 “우리 국민의 70%에 달하는 보수표를 결집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돌풍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지역과 이념 선거를 극복,정책 대결로 승부를 걸겠다며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낭비적인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남북관계 재정립을 위한 북한 방문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및 첨단과학기술 육성 등 7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 전 총재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말하다가 지지율을 근거로 경선에 참여했다.(97년)탈당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비슷한데. 경선 출마와 탈당은 다르다.나는 치열하게싸울 것이다.그리고 승패를 확실하게 받아들일 것이다.이기면 모든 것을 끌어들일 것이고,지면 선대위원장이라도맡을 것이다.(이 전 총재의)지지율 하락은 표현에 불과하다.사실 (출마 여부를 놓고)엄청난 (심적)고통을 겪었다. 우리 총재를 대통령 만들자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다닌 사람이다.한 남자로서,한 정치인으로서 심정이 어떠했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이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양의 정치발달 과정을 보면 좌·우가 나쁜 것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 좌가 문제가 되는 것은 ‘빨갱이’가 좌로헷갈리는 데 있다.그래서 ‘색깔론’ 얘기가 나온다.색깔론 논쟁의 시대는 지났다.친북 세력은 친북 세력인 것이고,정치 현장에서 서로 다른 것은 정책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 전 총재와 민주당의 논쟁은 의미도 없고,관심도 없다. ◆통일시대 권력구조 개편은 무엇을 뜻하나. 우리는 선거의텀(기간)이 맞지 않아 해마다 선거를 치른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대통령은 임기 1년을 포기하고,개헌을 해야 하는데 이는 이는 4년 중임제일 수도 있고,내각제일 수도 있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해 국민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북한을 방문,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70%에 이르는 보수성향의 국민을 하나로 묶어 내가 남측 ‘보수의 챔피언’으로 김위원장을 만나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았던 틀에서 얘기하겠다는 각오다.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이념 중심으로 정치권을 재편하자고 했다.맞는 말이다.공천 과정이나 정강 정책을 통해 이런 이념 중심의 정당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나는 국민 안에 흩어져 있는 보수를 모으겠다.정파도 안고 갈 것이다. ◆이 전 총재도 보수중심 국민 대통합을 주장했는데. 그동안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끌어당기자고 주장했지만,그렇게 되지 못했다.박근혜(朴槿惠) 전 부총재도 마찬가지다.이 전 총재는 선택하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최병렬캠프 사람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는 보수의 색채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캠프 참여자나 지지자 모두 ‘내로라’하며 보수의 원조를 자처해온 인물들이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만제(金滿堤) 의원은 대구·경북(TK)의 대표 보수 주자다.대검찰청 공안·중수부장을 거친 최병국(崔炳國) 선대위 본부장은 김만제 의원이 ‘나정도는 비교가 안 되는 보수 중의 보수’라고 지칭했다는후문이다.언론특보는 최구식(崔球植) 전 조선일보 기자가맡았다.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 영남 출신의 ‘원조’ 보수파들은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최 의원의 지지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다.이들은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여당후보와의 지지율 차를 계속 좁히지 못할 때 최 의원을선택하느냐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 의원의 캠프는 아직 구체적으로 참여 멤버를공개하지 않고 있다.“보수성향의 의원 상당수가 최 의원을 지지하고 도우려 하고 있지만,이회창 전 총재와의 관계를 고려해 당장 공개하지는 않을생각”이라고 최구식 특보는 말했다. 최 의원은 외곽에 자문 네트워크도 구성했다고 밝혔다.조선일보 편집국장과 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노동부장관시절의 인맥을 활용한 것이다.한이헌(韓利憲) 전 청와대경제수석,최광(崔洸) 전 복지부장관,전직 고위 언론인등 20∼3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홍보대책실은 편의상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5층에 마련했으나 조직과 TV토론 대책팀은 강남구 청담동의 지구당 사무실과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평양 협상 이모저모/ 청와대, 김위원장 면담소식에 안도

    4일 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면담 소식이 전해지자 프레스센터가 차려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오후 내내 가슴을 졸이던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은 밝은표정으로 평양과 직통전화를 주고받으며 바쁜 일손을 놀렸다. ■이날 면담은 김 위원장이 임 특사 일행이 머물고 있는백화원초대소로 찾아와 전격 성사됐다.김 위원장은 면담을마친 뒤 우리 대표단에 만찬을 베풀어 관심을 표명했다.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임 특사·김보현 국정원 3차장·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서훈 통일부국장,북측에서 김 위원장·김용순 비서·임동욱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측도 임 특사가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밤 관저에서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남북은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과 김완수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이 중심이 돼 사전 접촉을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실무접촉은 통상 회담이 진척되지않을 때 하는 것이 관례여서 “회담이 예상보다 훨씬 난항을 겪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오후 한때 실무자 접촉이 계속되고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아 정부 당국자와 취재진의 애를 태웠다. ■특히 우리측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물꼬를 트기위해 요구한 이산가족문제 해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국방장관 회담 등에 대해 북측이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여동안 계속된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을 겨냥, 한반도 위기책임론을 거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임 특사의 김 위원장 면담이 5일로 연기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오전 북측 대표단이 ‘주적론(主敵論)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히는 등 회담 내용을 일부 공개하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적이라는 표현의문제가 아니라,남북간에 방대한 군사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 임동원 특사, 김정일 면담

    방북중인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는 4일 저녁 숙소인백화원초대소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을 바란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임 특사는 특히 김 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6·15남북공동선언의 합의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김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조치들을 논의했다.임 특사는 이 자리에서 김위원장의 서울답방을 타진함으로써 답방 및 6·15남북공동선언 실천 의지 등에 관한 김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나 친서를 휴대할 것으로 보인다. 임 특사와 김 위원장 면담이 이뤄짐에 따라 남북은 5일공동보도문을 통해 한반도 위기상황을 예방하고 이산가족상봉,경의선 철도연결 사업 재개,남북경협추진위 속개 등정체중인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남북 양측은 공동보도문안 정리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사는 아울러 김 위원장과의 면담 및 김용순(金容淳)노동당 통일전선담당 비서와의 회담에서 핵·미사일 문제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그리고 남북경협추진위원회·군사당국자간 회담 개최 등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대북전력 및 식량 지원 문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요구 수용,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수출 중단 등도 권고하고북·미 대화의 필요성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공보관은 이날 밤 “임 특사가 오늘 저녁 숙소인 백화원초대소로 전격적으로 찾아온 김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임 특사 일행은 5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귀환할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특사 회담 없이 1시간30분 동안우리측 김보현 국정원 3차장과 북측 김완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중심이 돼 현안을 논의하는 실무 접촉을 가졌다. 한편 정부는 임 특사의 방북 결과를 6일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대 강국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이부영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분단극복과 민주화의 실현,지역갈등구도의 극복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온 몸을 던져 헌신해 왔으며 남북간·계층간·지역간·세대간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적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부총재는 이어 “국민들 사이에서 ‘이회창(李會昌)대세론’의 실체는 무너졌다.”면서 “변화를 열망하는 한나라당 대의원과 국민참여 선거인단이 민심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당당한 내 조국,세계로 미래로’를 캐치프레이즈로내걸었으며,▲환경과 경제,성장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경제사회 시스템 구축 ▲정당의 민주화와 쇄신추진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정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선전략은.] 몇 차례의 언론인터뷰와 방송토론을 거치면나의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이다.지난 4년간 이회창 전 총재가 거의 모든 언론을 독점했다.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정치인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한나라당이라는 무대에는 이회창이라는 배우가 거의 매일 같은 레퍼토리의 모노드라마를공연했다.있는 그대로 많이 노출되는 것,그것이 전략이다. [경선에서 어떻게 대의원들에게 다가갈 생각인가.] 당을 변화시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라고 호소하겠다.나는 정권교체 이후 온몸을 던져 이 정권의 야당파괴 공작을 막아냈다.또한 원내총무로서 선거법 협상 등을 통해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부총재로서 구당운동을 주도하며,난파 직전에 당이 소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이런 활동을 충분히 평가하리라고 믿는다. [이회창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발언을 어떻게 보나.]이 전 총재답지 않은 경선 전략이다.대세론의 붕괴에 따른초조감을 색깔론으로 달래려고 하는 것 같다.영남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환상이 깨졌고,그래서 최병렬(崔秉烈) 전 부총재가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이것이 이 전 총재로 하여금 ‘극우보수 시장’을 선점당해서는 안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대세론이나 색깔론은 모두 과거지향적이며,시대 정신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필패의 선택이다.자살골을넣는 행위다. 김대중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지만,‘좌파적’이어서가 아니라,무능하고 부패해서 실패한 것이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대한 시각은.] 답방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이를 정권 차원의 정치적 이용으로 보거나 답방자체를 극렬 반대하는 사람들이폭발,사회적 갈등이 생긴다면 오히려 남북관계에 걸림돌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그래서 다음 정권과 합의해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도 재판이 매듭지어지지 않았는데….] 나는 돈을 받지않았다. 무죄다.재판부에서 이를 가려낼 것이라고 믿는다. 유죄가 되는 경우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선거자금은.] 부담스럽다. 최소 비용만 3억∼4억원 들어갈것이다.염치불구하고 국민들께 도와달라고 호소하겠다.나와같은 사람들이 정치자금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나 올곧게 정치를 해나가기를 원하다면,우리 정치의 변화를 위한다면,나에게 1만원씩만 투자해 달라고 하겠다. 이지운기자 jj@ ■이부영 캠프 사람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당내에서 ‘계보’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인사로 꼽힌다. 경선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안영근(安泳根) 의원을 비롯,서상섭(徐相燮)·김원웅(金元雄)·김부겸(金富謙) 의원 등개혁성향의 의원들이 당내 주요 지지기반이다. 원외에선 유광언(劉光彦),정화영(鄭華永),고진화(高鎭和),박종운(朴鍾雲),정태근(鄭泰根) 위원장들이 돕고 있다.조직위원장을 맡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과 김도현(金道鉉) 장기욱(張基旭) 홍기훈(洪起薰) 전 의원들도 최근 캠프에 가담했다.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조정무(曺正茂),김영춘(金榮春),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은 이 전 부총재에 대한 심정적 지지자들이다. 선거비용을 걱정하고 있는 이 전 부총재는 “10만∼100만원 정도는 사심없이 도와줄 수 있는 친구와 지인들이 적어도 수백명은 있다.”면서 “그 분들의 신뢰 덕분에 최소한의 비용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인들로 권근술(權根述) 전 한겨레신문 사장,민병석(閔炳錫) 전 청와대 외교안보비서관,우홍제(禹弘濟) 전대한매일 논설실장,김선우(金善祐) 전 부산매일 전무,송쌍종 서울시립대 교수,고성광(高成光) 디지털 사상계 편집위원장,김덕중 한국산업문제연구소장 등을 꼽았다.정치권에서는 이철(李哲),유인태(柳寅泰) 전 의원과 김상현(金相賢)·정대철(鄭大哲)·김근태(金槿泰) 의원 등과 가깝다.이밖에도 용산고·서울대 동문과 재야시민운동단체 등으로부터 유·무형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지운기자.
  • 임특사 김정일 면담 안팎/ ‘남북관계 극적 돌파구’ 기대

    임동원(林東源) 특사가 4일 숙소인 백화원초대소로 찾아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함으로써 한반도 위기의 해법 및남북관계 진전 방안 등에 대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임 특사와 김 위원장간 면담이 이날 밤 전격 성사되고,임특사의 서울 귀환 일정이 5일 오후로 정해짐에 따라 현안에 대한 남북의 이견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 아니냐는희망적 관측을 낳고 있다. 게다가 북한이 전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고 밝히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인 점으로 미뤄 이른 시일 안에 북·미 대화도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임 특사는 이날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남북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는김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을 수용하고,미사일 개발·수출을 중단할 것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사는 또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선남북 관계를 우선 진전시켜야 한다며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금강산 육로관광,이산가족 문제해결 등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한 적십자회담,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당국간 군사회담(국방장관 회담) 등의 재개도 촉구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핵·미사일 문제 해결과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등이 사실상 북한의 ‘국방체계’에 큰 변화를 요구하는,쉽지 않은 사안들이어서 김 위원장이 어떤 답을 내놓았는지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북한이 줄곧 요구해 온 전력 및 식량·비료지원 문제,제4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월드컵과아리랑행사의 연계 협조방안 등도 5일 임 특사와 김용순(金容淳) 비서간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될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김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신 여부,서울 답방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 등도 주목거리다. 정부 당국자는 “임 특사가 김 대통령의 뜻을 김 위원장에게 전한 뒤 이에 대한 좋은 소식을 받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안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경우 북측이 다시 서울로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핵·미사일 해법 ‘평행선 대화’

    ■임특사 '평양 첫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중심이 돼 3일 오후 4시부터 2시간20분 동안 백화원초대소에서 열린 첫 '특사 회담'은 양쪽이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속내를 털어놓고 대화를 나눴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진통을 겪었다. ●1934년생 동갑으로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임 특사와 김 비서는 북·미 관계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 등 한반도 문제 전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두사람은 2000년 5월말 임 특사가 6·15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고, 이번 만남이 네 번째인 만큼 '격의 없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사는 조속한 핵사찰 수용과 미사일 개발·수출 중단, 남북이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금강산 육로관광, 이산가족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도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 4일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는 김완수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나와 임 특사 일행을 영접했으며,북측 기자들은 취재에 열을 올렸다. 공항에서 화동(花童)들로부터 꽃다발을 선사받은 임 특사 일행은 낮 12시30분쯤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로 옮겼으며,북측은 임동옥 아태평양위 부위원장을 보내 예의를갖췄다. ●임 특사는 방북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꿈을 꾸었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일을 맡아 잠을 잘 못잤다.”고 대답했다. 이어 몸 상태를 묻자 “컨디션은 좋지만 어제 잠을 잘 못잤다.”며부담감이 크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임 특사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이륙 직전에 “날씨도 좋고 오는 길에 봄꽃이 많이 펴서 아주 좋다.”면서 “발전노조 파업도 끝나고 주가도 올라가는 등 좋은 일이 많다.”고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5개월여 만에다시 문을 연 남북회담사무국 프레스센터에는 1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특사 일행에 기자단이 포함되지 않은 데다 ‘평양 상황’이 수시로 바뀌어기자들이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공항에 영접 나온 인사가 처음에는 임동옥으로 알려졌으나 김완수로, 첫회담장소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백화원초대소로 각각 변경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회담사무국 3층 상황실에서 직통전화를통해 평양과 수시로 통화하며 시시각각의 진행 과정을 통보받았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임 특사 방북과 관련,“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에게 특사의 평양 방문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임 특사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정부는 차분히 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특사의 평양방문 과정을 차분하게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봉조 통일부실장 “회담분위기쉽지만 않은듯”. 통일부 이봉조(李鳳朝) 정책실장과 김홍재(金弘宰) 공보관은 3일 오후 8시20분쯤 서울 남북회담사무국에 마련된프레스센터에서 임동원(林東源) 특사와 김용순(金容淳) 비서간 회담 진행 상황과 관련,“(회담 분위기가)썩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이 실장 등과의 일문일답. ▲회담 진행 상황은. 회담은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열렸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는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고 남북관계 진전 등 상호 관심사도 논의했다.양측은 서로의 기본 입장을 다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의견을 교환했다. ▲회담 분위기는. 썩 쉽지만은 않은 회담이었다고 한다. 여러분이 짐작하듯남북 현안에 대한 논의가 쉽게 논의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하튼 우리측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선 북측이 이른 시일내에 미·일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즉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적극 경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현안과 관련, 이미 남북 간에 합의됐지만 그동안이행되지 못한 문제 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군사당국자간 회담,이산가족상봉 등이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측 반응은. 북측도 나름대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전영우기자. ■'영접' 누가 했나- 北 대남사업 실세 총출동. 북한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방북이 갖는 막중한 의미를 잘 이해하는 듯 대남정책의 실세들을 모두 출동시켰다. 우선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비서가 임 특사의 맞상대로 3일 오후 백화원초대소에서 열린 첫 ‘특사회담’에 나섰다.93년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대남사업을 총괄하기 시작한 김 비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용순 비서’라고불리는,우리 국민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임 특사 일행을 영접한 임동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역시 78년부터 대남업무에 종사했으며,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면에 나선 실무책임자이다.임은 당시 6·15공동선언 서명식에 김 위원장과 함께 배석,대남사업의 실세임을드러냈다.2000년 9월 김용순 특사의 서울·제주 방문 때도 동행해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과의 각종 회담에 참석했다. 종전에는 ‘임춘길’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왔다. 공항에서 임 특사 일행을 영접한 김완수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도 만만치 않은 실세들이다.김 부위원장은 주로 남북경제교류 업무를 맡고 있으며 2000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렸던 제3차 장관급회담때 전략수행원으로 참석,회담 중간에 대표단에 메모를 전달하는 등 힘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최성익 부장은 85년 8차 남북적십자회담 때 서울을 방문했고 89년 이후 조평통 서기국 부장으로 전면에 나섰다. 전영우기자
  • 임특사, 핵·北美대화 재개거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오후 4시부터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겸 대남담당 비서와 1차 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완화 및남북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공보관은 이날 오후 “양측은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남북관계 진전 문제 및 이와 관련한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면서 “양측의 기본 입장을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썩 쉽지 않은 회담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해왔다.”면서 “4일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특사는 회담에서 김 비서에게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와 핵사찰을 둘러싼 한반도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조기 수용 및 북·미대화에 대한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경수로발전소의 빠른 완공을 위해서는 핵 사찰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강조하고 WMD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 북·미,북·일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사는 또 남북 현안과 관련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조성 ▲금강산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남북경제협력추진위 및 군사 당국자회담 재개 ▲이산가족 상봉 및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의 필요성 등을강조했다. 임 특사는 이르면 4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같은 내용을 거듭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임 특사 일행은 이날 회담 후 김용순 비서 등 조선아시아태평양위 관계자들과 공동 만찬을가졌다. 앞서 임 특사 일행 7명은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오전 11시4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이어 백화원초대소로 옮겨 여장을 푼 뒤본격적인 평양 일정에 들어갔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언론들은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임 특사 일행의 평양 도착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전영우기자anselmus@
  • 북한경제도 회복세

    90년대 중반 이후 침체돼 있던 북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제5차회의 결과분석 보고서에서 “북한경제는 여전히어렵지만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나는 등 북한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올해 예산 수입과 지출은 221억 7379억원(100억 3338만달러)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홍익표(洪翼杓) 전문연구원은 “북한예산은 94년의 415억원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하지만 예산 증가는 경제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북한의 예산은 94년 415억원 이후 98년 197억원까지 하락했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복지비(인민적 시책비)는 85억 9704억원으로지난해보다 3억 3748만원(4.1%) 늘려 주민들의 생활수준향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올해 예산보고를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오늘의 눈]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서울에는 봄이 왔습니다. 꽃소식도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봄바람을 타고 온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방북 발표는 가장 기쁜 ‘봄소식’이었습니다.서울과 평양에서 임 특사의 방북 사실을 같은 시각에 발표,겨우내 꽁꽁 얼어 붙었던 남북관계가 술술 풀릴 것이란 기대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임 특사 자신이 “방북 목적은 한반도에 다가올지모르는 안보위기 예방”이라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 임 특사에게 맡겨진 임무가 쉽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임 특사가 김 위원장께 전할 내용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 해결을 통해북·미 관계를 개선하라는 권고일 듯합니다. 미국과 대화에나서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에 획기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조기 수용과 미사일 개발·수출중단 등은 북측의 ‘국방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여서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의 정상이 재작년에 이룬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합의등도 북측의군사분계선을 상당히 뒤로 물리는 의미가 있어지키기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안전보장이란 핵무기나 미사일이 있어야만 가능한것은 아닙니다.오히려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존중하고 군사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훨씬 값싸면서도 믿을만한 안보수단입니다.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남북한과 주변 4강의 ‘신뢰관계에 기반한 안보체제’가 성립된다면 북측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한조치들이 곧 추진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부시 미 행정부의 성격으로 볼 때 북·미 대화를 시작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결국 한반도에서 위기를 몰아내려면 남과 북이 먼저 손을 잡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본,끊어진 경의선을 이으십시오.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할 ‘제도적 수단’을 마련하십시오.반쯤열어 놓은 금강산의 빗장도 완전히 없애십시오.그래야 세계가 북한이 테러 지원국이 아니며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임 특사가 평양에서 가져온 ‘봄볕’을 서울에 활짝 풀어놓기를 기대합니다.핵무기나 미사일보다 우리 겨레의 뜨거운 피가 전쟁을 막는,훨씬 강력한 방패입니다. [전영우 정치팀기자 anselmus@
  • 임특사 3일 평양行, 김대통령 친서 휴대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앞서 임 특사는 2일 오후 김 대통령에게 출국인사를 한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친서를 받았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임 특사에게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 민족간의 화해협력,이미 합의된 사항의 이행에 관해 의견의 일치를 보기 바란다”면서 “우리 민족에게 좋은 선물을 가져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특사는 방북기간 동안 김 위원장에게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의 장래 문제 등을 심도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임 특사가 3일 오전 10시 서울공항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북측 관계자들과 첫 회담을 갖고 공동 만찬을하기로 했다.”면서 “4일 이후의 일정은 현지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북측은 회담장소를 당초 백화원초대소에서 인민문화궁전으로 바꿨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숙소는 발표한 대로 백화원초대소를 그대로 이용하고,일정은 2박3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특사는 회담에서 지난 2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외 및 대북정책을 북측에 설명하고 북·미 대화를 촉구할 방침이다.아울러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 활성화 ▲개성공단 개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이미 합의된 5대 과제의 조기 이행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 전영우기자 poongynn@
  • 국회 국방위 FX 추궁/ 여””평가결과 공개””, 야””재협상 벌여야””

    2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차기 전투기(F-X)사업의 기종 선정 과정과 해병대 실탄 분실사건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여야 의원들은 질의에서 1단계 평가 결과 미국의 F-15K가차기 전투기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특혜 및 외압설을 집중적으로 따졌다.또 최근 발생한 해병대 실탄 도난·은폐 사건에 대해 “군 기강이 해이됐다.”며 군 수뇌부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시민단체가 기종선정 과정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F-X사업의 1차 평가방법 및 결과 공개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같은 당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지난해미 의회가 F-15K의 유지관리비 증가를 이유로 이 기종의도태를 검토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펴냈다.”면서 “F-15K 결정 이후 종합 군수지원대책이 있는지 밝히라.”고요구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2단계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협상을 벌여 국익에 도움이 되는방향으로 협상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우리 공군이 방위권 내 항공작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이 사업이 더 이상 연기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국방부가 이미 2단계 평가를 끝내고도 기종 결정을연기한 것은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발표하려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군의 전력 증강까지 김정일에게 양해를 얻어야 하느냐.”고 추궁했다. 한편 해병대 실탄 도난사건과 관련해 김성순 의원은 “이사건은 우리 군의 구멍뚫린 경계태세 등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게 당연하다.”며철저한 경계태세 확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연숙(李연淑)의원은 “우리 군의 최정예인 해병부대에서 발생한 실탄 도난·은폐사건이 햇볕정책이나주적 개념의 혼돈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꼬집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부의 압력의혹을 제기했던 조주형 대령(구속)의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설전이 오갔으나여야간 입장이 맞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林특사 방북/ “핵·미사일 해결” 北설득

    3일로 예정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평양행 보따리’에는 무엇이 담길까. 임 특사는 지난달 25일 방북의 목표를 “한반도 위기 예방”이라고 말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임 특사의 발언이 “특사의 역할은 북한이 대미 안보의 양대축으로 삼아온 핵과 미사일의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틀을 바꿔야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즉,북한은 그동안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명확한 언급을 회피한 채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며,이 두 가지를 대미 협상카드로 삼아 ‘벼랑끝 외교’를 벌여왔는데 이제 더이상 이러한 ‘모호한’태도는 미국에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북한에 확실히 알린다는 것이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전임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94년 제네바합의와 99년 베를린협약이라는 비군사적 해결을 추구했지만 현 부시 행정부는 9·11테러사태 이후 ‘군사적 해결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있다.”면서 “북한이 해결책을 조기에마련하지 않으면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설명할 것”이라고전망했다.이어 “그리고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탁자에 마주앉으려면 우선 남북관계의 진전을 미국에 증명해야 한다는점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연구원 이헌경(李憲京) 연구위원은 “특히 경의선 연결과 금강산 육로관광 등이 미국에 북한의 변화의지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사안”이라면서 “이 두개 사안도 북한의 국방및 체제유지와 관련이 깊어 이번에도 북한은 명확한 답변을유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답방 등의 사안에 양측 모두 그리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 간격으로 미국·일본·한국을 상대로 잇따라 대화의지를 표시했다.”면서 “북한은 한·미·일과의 연쇄 대화를 통해 미국의 일방적 강압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체제 안전을 보장받고,정치·경제적 실리를 챙기기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한 듯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이 요구하는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은 북한의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북한이 임 특사에게 어느 정도 구체적인 답변을 할지는 미지수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김정일, 김대통령 재회 희망”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2000년 6월)뵌 이후에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김대통령의 여러 가지 말씀이나 시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메가와티 대통령은 지난 30일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언급이 서울답방 또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피력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 언급이 메가와티 대통령의 해석인지 김 위원장의직접적인 얘기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메가와티 대통령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자신도 건안(健安)함을김 대통령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 위원장과 메가와티 대통령간 회담은 통역외 배석자없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가와티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정일위원장과 단독회담에서‘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희망한다.’는 한국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으로서도 남북이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 말했다. ‘남북간 허심탄회한 대화’ 언급을 남북정상회담에 관한것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임성준(任晟準)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정상회담에 관한 언급이 아니라,대통령특사의 방북도 상당 수준의 대화이므로 이를 포함한 남북대화 재개에 대해서만 말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메가와티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에 사의를 표하고 “남북관계에 조속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인내심과 일관성을 갖고 햇볕정책을 의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31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남북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을둘러봤다.1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이한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한반도 위기설’ 해소 계기로

    강경 일변도의 북한이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북한에 이어 남한을 방문한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대화 의지를 전해주었고 오는 3일에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대통령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북·미대화와 북·일대화도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박길연 유엔주재 대사와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대사가 뉴욕에서 잇단 접촉을 가졌다.북한과 일본도 4월중에 행방불명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그동안 ‘2003년위기설’ ‘8월 위기설’ 등이 나오며 불안했던 한반도 주변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한반도에 위기가 닥쳐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협상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 사회주의 체제 변화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거세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듯이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이 누그러지고 있는 것도중요한 변화다.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북·미관계가 악화돼실제 한반도에 위기상황이 온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한반도 위기해소를 위해 남북한과 미국은 지금보다도 더유연한 태도로 대화분위기를 진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2003년 위기설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지연 등을 이유로 제네바합의를 파기하거나 미국이 조기 핵사찰을 강요할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다.이런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이대화하는 길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고 시기도 더이상 미룰수 없다. 미국도 위협적으로만 나올 것이 아니라 북한의 체제와 지도자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다. 남북당국도 툭하면 끊어지는 불안한 남북대화 방식을청산하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 한반도의 위기설이 나오지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남북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김정일 발언…인사치레냐 답방메시지냐

    오는 3일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사의 방북을 앞두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뜻밖의’메시지를 전달해온 것으로 드러나 남북 및 북·미 관계의급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31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나아가우리측의 대화촉구 메시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조속한 대화 속개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김 위원장의 언급은 따듯한 침밀감의 표시”라면서 “지나친 확대,유축해석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조기 실현’ 등 부풀리기 해석을 경계한다는 의미다. 또 다른 당국자는 그러나 “김 위원장이 방북을 앞둔 임특보에게도 ‘자신의 얘기’를 전달해달라고 요구한 점은이례적이며,주목할만한 멘트”라며 “임 특사는 김 위원장에게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임 특사는 김 위원장은 물론 북한 고위 인사들의 의사를직접 들음으로써 북한이 어떤 방법과 속도로 남북 및 북·미 관계개선에 나설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인터넷판에서 임 특보의 방북과 관련,“고위급의 방북으로 통일정세가 급전하는기미가 보이는 속에서 ‘아리랑’관광문제도 거론될 것이예견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강대 김영수(金英秀) 교수는 “이러한 행보는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매우 확고하며,이런 경색국면을 타개하려면 북한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음을 보여주는 간접 증거”라면서 “그러나 메가와티 대통령을 통해 전해온북한의 메시지는 외교적 수사일 수 있다.”고 말했다.또 “북한이 활발한 대외접촉에 나서는 것과 이에 따른 가시적결과가 도출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씨줄날줄] 가수 김연자

    대북특사인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북한을 방문하는 다음날,그러니까 4월4일 가수 김연자(金蓮子)씨가북한을 방문한다.일정은 11일까지로 8일간.4월5일부터 12일까지 방북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일정이다. 지난해 김씨는 평양의 청년중앙회관과 국제영화회관에서두 차례 공연을 가졌고 함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당 간부들 앞에서 한 차례 공연을 가졌다.북한 노래뿐만 아니라 한국 노래도 불렀는데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한다.김씨가 북한에서 이처럼 크게 환영을 받았던 데는 그녀의 노래가 좋다는 것 말고 두 가지 요인을 더 생각해 볼 수 있다.하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팬으로 갖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함흥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그녀에게 “20년이 넘게 팬이었다.마침내 꿈을 이루었다.”고 말할 정도로 관심을 표명했다.또 하나의 요인은 일본에서의 성공이북한으로의 길을 열어 주었다는 점이다. 김씨의 일본 가수 생활은 요즘에는 순탄해 보인다.지상파 방송의 사회자들이 ‘기무 욘 쟈’상이라고 소개하면 무대 옆에서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김씨가 등장,때로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때로는 가사에 맞는 희로애락의 표정을 지어가면서 일본 엔카(演歌)를 열창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얼마 전 내놓은 CD ‘무지개 다리’도 인기다.북한 노래와 한국 노래가 한곡씩 담겨 있다.그런가 하면 지난해 NHK방송 연말 홍백전에서 부른 북한 노래 ‘임진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는 일본 방송에 출연할 때는 죽어라 하고 기모노를안 입는다.엔카를 부르는 여가수들은 백이면 아흔아홉이기모노를 입는데도.그런 그녀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역시 이유가 있다.창법이 일본 가수와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힘 있게,내뿜듯 부르는 한국 트로트와 달리 올라갔다가는 금방 내려오는 간드러진 엔카의 분위기에 맞는다는 것이다.한국 가수 한둘쯤은 받아들일 만한 일본 방송과 국민들의 여유도 한몫했을 것이고,그녀의 피눈물나는노력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일 것이다. 가수 김연자는 어느덧 국경을 따라 놓여 있던 단절의 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무지개 다리가되고 있다.언젠가 그녀가 일본 방송에서 기모노 차림으로노래를 부르고, 한국에 와서는 북한 노래를 부르는모습을 보고 싶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정부의 임특사 訪北 준비/ 대북메시지 4强조율 ‘분주’

    정부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을 앞두고 미·일·중·러 등 주변 4강과의 본격적인 의견 조율에 나섰다.정부는 특히 지난 13일과 20일 잇따라 열린 북·미 뉴욕 접촉 및 북·일 적십자회담 재개 움직임등을 감안할 때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고,‘특사파견’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외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임 특보가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와 조찬 회동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두 사람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 등 북·미 현안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교환을 나누고 임 특사의 방북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한·미 양국의 대북 메시지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일본과도 외교경로를 통해 임 특보 방북시 전달할 일본측 메시지의 조율에도 착수했다.일본측은 우리정부에 대해 ‘납치의혹’문제 등 북·일 현안에 성의있게 나서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8일 중국을 방문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무회담에서 임 특보 방북의 배경을 설명하고 북·미 및 남북대화의 재개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정부는 아울러 김항경(金恒經) 외교차관을 오는 31일 러시아에 파견,알렉산드르로슈코프 외무차관과 회담을 갖고 임 특보 방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임 특보의 방북이 끝난 뒤인 내달 8일 도쿄(東京)에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임 특보의 방북 결과를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이어 내달16일부터 최성홍 외교장관을 미국에 파견,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김정일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특사 파견 이후의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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