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정일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전선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고지원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석진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마스크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98
  • 이회창후보 관훈토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6·15남북공동선언 제2항과 관련,“북한이 ‘연방제에 합의한 것’이라고주장한다면 이에 대한 남북간 합의는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견언론인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6·15선언의 의미는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대화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이고,이 정신과 원칙은 살려가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선언 2항은 분명히 짚고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21일 “6·15선언 2항에서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다.’고 (명시)한 것은 북과 남의 공존에 기초한 연방제 통일을 합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6·25전쟁과 테러사건에 대한 사과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답방하면 반드시 언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력비리 수사와 관련,이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스스로 깨끗하다면 이를 분명히 밝히고 아들 문제는 특검제로 엄정히 수사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며 특검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7대종단 대표 訪北추진

    불교·천주교·개신교·천도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 다음달 방북,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한국 종교인평화회의’ 관계자들은 최근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에 김 위원장 면담을 요청하기로 뜻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인 시기와 방북자 명단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7대 종교 대표들의 김 위원장 면담 추진은 지난 2000년남북 정상회담 직후부터 추진된 것으로,경색 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통일부측은 “7대 종단이 아직 방북 승인 신청은물론 접촉 승인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종교 지도자들의 방북을 구태여 막을 이유가 없지만 북한이 어떤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책꽂이/ 북한정치의 시네마폴리티카 등

    [인문·교양] ◆북한정치의 시네마폴리티카(신일철 지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술을 이데올로기가 아닌 철학적 시각으로 분석.저자는 허구의 드라마 연출에 자가도취하고 있다는 뜻의‘시네마폴리티카’라고 결론지은 뒤 나름의 통일방안도제시한다.이지북.1만 2000원.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서화동 지음,김형주 사진) 현종교담당 기자가 만난 큰 스님 33인 이야기.조계종 종정인 법전스님,전 종정 서암스님 등의 치열한 구도과정을 따라가다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캘 수 있다.은행나무.1만 5000원. ◆길을 묻는 그대에게(이정우 법사 지음) 선사들이 남긴말 가운데 현실에 도움이 될 만한 경구를 골랐다.어려운선문답을 쉽게 풀면서 불교의 진리를 땅으로 내려오게 만든다.씨앗을 뿌리는 사람.8000원. ◆생명을 살리는 수학(배종수 지음)팬터마임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피에로교수’로 통하는 저자가밝히는 독특한 수학교수법.한없이 문제풀이만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활동하는 즐거운 수학’을 통해원리를깨우치는 수학을 강조한다.김영사.8900원. ◆나무처럼 자라는 집(임형남 지음)집이야기의 형식을 빌어 쓴 한 건축가의 성장기.저자는 우연히 시골로 내려가는 한 전교조 교사부부의 집을 설계하게 된 것을 계기로 건축의 사회성과 정신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직접 그린 삽화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시야.1만2000원. ◆지식의 다른 길(존 브룸필드 지음,박영준 옮김) 현대 문명의 위기의식을 벗어나려면 지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인과율에 바탕한 단선적 시간관 대신 서로 연결된 다차원적 세계,과거와 미래를 상호 침투하는 시간 개념의 도입 등을 주장한다.양문.1만 2000원. 실용 ◆혈액형 공부방법으로 수능을 즐기자(노미 도시타카 지음,정성호 옮김) 혈액형에 따라 성격을 분류한 뒤 그에 걸맞는 학습방법을 소개.풍부하고 구체적 사례를 들면서 혈액형에 관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동서고금.7500원. ◆스포츠마사지 30분(송기택·전병효 지음) 최근 인기를끌고 있는 스포츠마사지 소개서.상세한 그림을 곁들여 마사지 동작을 따라하기 쉽게 했고 신체 부위별 마사지 방법을 곁들였다.넥서스북스.1만 5000원. 경제·경영 ◆성공하는 여자들에겐 분명한 이유가 있다(iwillb.com 엮음)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여성 리더 14인이 들려주는성공담.주인공의 이야기만 펼치는 게 아니라 셀프 테스트,액션 플랜 등의 코너를 마련하여 실제 삶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청하.9000원. ◆쉽게 알자! 경제지식(한진수 지음) 가장 자주 접하면서도 막상 뚜껑을 열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가운데 하나가 경제.이 알듯 모를듯한 세계를 쉽게 풀이했다.다양한 문답을 통해 거시·미시경제를 머리 속에 쏙쏙 집어 넣어준다.더난출판.1만 3000원. ◆창조적 사고(Creative Thinking)(로저 본 외흐 지음,정주연 옮김) 창조적 사고가 특별한 일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가정·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필요함을 역설.어려운 논리를 전개하는 대신 즐겁고 흥미진진한 게임을 풀 듯 창조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에코 리브르.9500원.
  • 외국 VIP 잇단 초청…北 ‘안방외교’

    북한이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외교를 펼치고 있다.그러나고위급들이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의 고위인사들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안방외교’다. 특히 미국의 입김이 비교적 덜 미치는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이들 국가와 협력을 통해 경제를재건하는 동시에 미국과 관계가 악화될 때에 대비한 ‘보험용 외교’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최근 북한에 다녀온 유럽 인사들은 지난 11∼14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장자크 그로와이사장 등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진이다.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도 이 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길에 나선 바 있다.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6∼7일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 인사의 월드컵 개막식 참석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하르트무트 코시크(기독교사회당) 하원 의원이 이끄는 9명의 독일 의원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4박5일 동안 북한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등을 만나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코시크 의원 일행은 지난 7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페인과 차기 의장국인 덴마크 등의 대표단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강화와 관련,“우리는EU가 하나의 힘있는 극으로 일극 세계화를 반대하고 세계 다극화를 지향하면서 정치·경제·안보·외교 분야에서 독자성을 강화하며 지역문제를 자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미국의 견제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는 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전통적인 우호관계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라오스의 분냥 보라치트 총리는 지난 11∼14일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양측의 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14일 순안공항에 홍성남 내각총리와 이광근 무역상,이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나와 분냥 총리를 전송한 점으로 미뤄 식량 차관 도입 등 ‘경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분냥총리는 방북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홍성남 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다. 지난 6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기금 Y세이드 압둘라이 사무총장은 주로 전력문제를 협의했다.OPEC기금은 지난 97년 의료센터 건설자금으로 50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했다.압둘라이 사무총장은 홍성남 내각총리,조창덕부총리,강경옥 농업성 부상,장성일 재정성 부상 등과 경제관료들을 잇따라 만났다. 지난 2∼5일 사이에는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트란 둑 루옹 주석은 농득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김 위원장 베트남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답방하겠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두 나라는 투자장려 및 보호에 관한 협정과 양국 무역성 사이의 ‘맞바꿈무역’(바터무역)에 관한 합의서 등 6개 경제관련 협정을 맺었다.베트남은 또 북한에 쌀 5000t을 무상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도 지난 3월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했다. 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맹방들과의 외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칭린(賈慶林)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6일부터 닷새 동안 평양을 방문,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최고위급을 만나 우의를 다졌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블라디미르 아나톨리예비치 야코블레프 시장과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지역 전권대표 일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층과회담을 했다.백남순 외무상은 오는 20∼23일 러시아를 직접방문,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북한 철도 연결 및 전력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백 외무상 방러에 앞서 평양에서 가진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지난 인터뷰에서 “조선(북한)의 평화와안전은 러시아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동남아 국가들과과거 비동맹 외교를 통해 맺어진 관계를 복원하고 유럽 국가들과도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대북 고립정책으로부터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국가가 북한과의 교류에서 별로 얻을 것이 없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박근혜의원 방북기/ “김위원장 남한 정치흐름 훤히 알아”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최근 방북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딸과 북한의 김일성(金日成) 전 주석의 아들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만남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화제를불러일으킨 바 있다.연합뉴스가 박근혜 의원의 구술을 정리한 ‘방북기’를 간추려 싣는다. 지난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숙소인 베이징(北京) 캠핀스키 호텔에서 하룻밤을 잤다.다음날 오전 11시30분에 떠나는 고려항공기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일행중 한명이 부랴부랴 찾아와 비행기편을 바꿔야겠다고 말했다.약간 흥분한 듯했다. 그는 “북측으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전용기를 보낼 테니타고 오라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북측이 이번 방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나,각별한 대우를 하는구나.’ 하는생각이 들었다. 베이징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오전 11시50분에 출발했다.순안공항에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영접을 나왔다.북측 취재단도 많이 나왔다.간단한환영행사를 마치고 백화원초대소로 가니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김 비서는 방을 안내하며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머문 곳”이라고 설명했다. 방북 이틀째인 12일 아침식사 뒤 김용순 비서와 한 시간 정도 만나 남북문제와 유럽·코리아 재단 일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기탄없이 할 말을 다했다.김 비서는 금강산댐 문제에대해 섭섭함을 털어놨다.“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도 아니고 북남회담이 임박해 있는데,회담장에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느냐.군인들이 힘들게 만든 자랑스러운 댐인데 남조선이 부실 덩어리라고 막 나갔다.일부러 그렇게 한 것 아니냐.북남회담이 열렸으면 공동으로 임진강 조사를 하자고 하려 했는데 이마저도 안됐다.”는 취지였다.나는 “섭섭하다고 해서 남북회담까지 안하면 어떻게 하느냐.회담 약속을 했으면 지켰어야 했던 것 아니냐.남북한이 사소한 것이라도 약속을 지켜야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이날 점심식사 뒤 전해들었다.가슴이 뛰긴 했어도 그렇게 긴장되지는않았다.북측 안내원이 김 위원장이 저녁 7시에 숙소를 찾아온다면서 구체적인면담 일정을 알려줬다.김 위원장은 가식없이 얘기했고,나도솔직하게 얘기했다.첫 만남이라고 하지만 (선친들간에) 과거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모든 것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정치인의 지지도 변화 등에 대해 내가 말할 필요없이 잘 알고 있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답방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고 했다..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김 위원장은 ‘1·21사태’에 대해 사과했다.순간 진지하고엄숙한 태도를 보였다.만찬 때는 김 위원장이 김용순 비서등에게 면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개성을 들러 판문점으로 귀환할 때 ‘남북이 이렇게 가까운데 먼 길을 둘러서 오가고 있구나.’하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다.3박4일의 북한 방문기간 가슴이 찡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의 현실이 서글펐다.남북한이 같이 잘사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대해 본다. 정리 전영우기자
  • 박근혜 訪北때 김정일 전용기 제공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박근혜(朴槿惠) 의원은 15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베이징(北京)으로 전용기를 보내 평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머문 방에서 지냈으며,평양학생소년궁전을 방문했을 때 1000여명의 어린이가 특별공연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이 보낸 전용기는 50인승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위원장의 인상에 대해서는 “가식이 없고 솔직한 대화가 가능했다.”면서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나라를발전시킨데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극한 대립을 겪었던 사람이 그런 평가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놀랐다.”고 소감을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이 북한에서 최고의 예우를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뒤 방북에 앞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을 잠깐 만난 적은 있지만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 “”김정일, 한국 방문 희망”” 백남순, 러 통신사 회견

    [모스크바 AFP 특약]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14일 밝혔다. 백 외무상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 김 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北약속 실천 가능한가/ 北약속 ‘공수표’ 많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만나는 사람 대부분에게 ‘호탕한 약속’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정변경’ 등을 이유로 성사되지 않은 약속이 많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초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북한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미국과의 즉각적대화를 요청했을 때 “좋다.미국과 즉시 대화하겠다.”고말했다.이어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대사의 방북을 수용하겠다.”면서 “6·15정신에 맞게 모든 것을 원상회복하자.”고 스스로 제의했다.그러나 ‘즉시’라는 대답을한 지 한 달이 훨씬 지났다.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만남에서도 온갖 희망에 찬 공약(公約)을 제시했으나 상당수가 공약(空約)에 그치고 있다.20개의 주요 합의사항 가운데 확실히 이행이 된 것은 남쪽 장기수의 북송과 이산가족의 만남정도다.최근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 등 외빈들을만나서도 서울 답방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구체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98년 10월과 99년 10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을 만났을 때에는 ▲금강산 특별경제지구 설치 ▲서해안공단 사업 ▲체육·문화 교류 등을약속했으나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2000년 7월 재미언론인 문명자(文明子·73)씨와는 6시간 동안 인터뷰를 하며 “미국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겠다.”“김 대통령을 어서 만나고 싶다.”고 했으나 불발탄이 되고 말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위원장 발언 평가/ 반갑긴 하지만 “과연…”

    ‘광폭정치냐 립서비스냐.’ 박근혜(朴槿惠·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의원이 14일 서울로 가져온 예상 밖의‘큰 보따리’를 놓고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경색된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실행 가능한 이야기냐.’며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있다. 우선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박 의원의 금강산댐 남북 공동조사 필요성 제기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것은 ‘접대용 수사(修辭)’라는 지적이 일단 우세하다. 금강산댐의 붕괴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날조’라고 펄쩍 뛰면서 지난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를 무산시켰다. 금강산댐을 ‘혁명적 군인정신’의 상징물로 선전하고 있는 북한이 스스로 건설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남한 정부와 공동조사를 한다는 것은 큰 내부반발을 불러 올 소지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상설면회소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동해선 철도 연결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육로) 복원 연결 합의’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경의선이든 동해선이든 철도·도로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 군사당국 사이에 ‘군사보장합의서’가 발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방장관회담 등 군사당국자 회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반도횡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해 유럽 여러 나라와 공동으로 협의기구를 설치하는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찬성의사를 표시했다.이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동해선 연결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임동원(林東源) 특사와 만나 먼저 제기한 사안이다.그러나 박 의원 스스로 말했듯 이것 역시 ‘정부 당국에서 추진할 문제’다. 박 의원이 이사로 있는 유럽·코리아재단이 중국 베이징에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경제인트레이닝센터에 북한 관료등이 유학하는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즉답을 피했다.답방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는 종래의 답변을 되풀이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인덕정치,광폭정치’를 내세우며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다만 적십자사를 통한 6·25 실종군인의 생사확인과 남북대화 재개를 약속한 점으로 미뤄 박 의원 면담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국면전환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北, 공식창구로 말하라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인 박근혜 의원이 유럽·코리아 재단 이사 자격으로 3박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14일 귀환했다.박 의원은 방북 기간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용순 당중앙위 비서 등 고위급 인사를 면담하는 등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또 김 위원장의 지시로 판문점을통해 귀환하는 특혜를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이 김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만찬을 같이한 것은 북한의 관례로 볼 때 이례적이다.게다가 박 의원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금강산댐 남북 공동조사에의견일치를 보고,동해선 연결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는것은 비록 당국간 합의는 아니지만 정부 당국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효과도 얻었다. 하지만 박 의원의 방북 성과를 일단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선별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분명히 지적하지만 금강산댐 공동조사 문제를 제외하고 동해선 연결 문제 등은 임동원 특사 방북시 남북이 합의한사항들이다.이를 협의하기 위한남북경협추진위를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해놓고서는 박 의원을 통해 다시 거론하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창구는 외면하고 한 정치인을 국빈 대접하면서 현안에 대해 얘기한다는 것은 남북간 신뢰회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또 북한이 민간인이나 정치인을 통해 현안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다면 이는 남한 정부를우습게 보는 처사다.행여 북한이 남한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를 융숭하게 대접해 남한 정부나 정치권을 자극하겠다는 의도였다면 더더욱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 북한이 즉흥적이고 선별적으로 대화 파트너를 고르거나남북대화를 악용한다면 남북관계의 장래는 어둡다.북한 당국이 박 의원을 잘 대접한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당국간의 공식창구를 외면하고 선별적으로 그 속셈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누가 봐도 정당하고 솔직한 태도가아니라고 할 것이다.박 의원도 방북 결과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초정파적인 자세로 남북관계에 보탬이 되도록해야 한다.
  • 김정일, 박근혜의원 면담서 “금강산댐 공동조사”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금강산댐의 안전 실태에 대한 남북공동조사와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설치에 동의했다고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인 박근혜(朴槿惠)의원이 14일 전했다.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이날 오전 유럽·코리아재단 장자크 그로와 이사장 등 일행과 함께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13일 저녁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김 위원장과 1시간 동안 단독면담한 데 이어 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 비서 등이 합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만찬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금강산댐 문제와 관련,“남쪽 국민들에게 대단한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만큼 남북 전문가들이 공동조사기구를 만들어 실태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에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꼭 약속을 지켜서 답방을 하겠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에 대해서도김 위원장은 “동해안철도를 연결해 남북이 사업을 하겠다고 한국 정부가 합의만 한다면 면회장소는 육로관광길의 적당한 장소에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유럽 국가들이함께 참여하는 한반도횡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관련 실무 협의기구 설치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군포로 생사확인에 대해서도 “이제전쟁도 끝났고 하니 생사를 확인해 알려주는 것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적십자사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흔쾌히 약속했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박 의원과 김 위원장은 또 오는 9월초 북한 축구대표팀의 남한 방문과 11월말 북한 보천보경음악단의 서울 공연에대해 합의했다.이들 사업은 박 의원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럽·코리아재단이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와 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로 이른 시일 안에 이러한 사안들이 실천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자세를 취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진경호 전영우기자 jade@
  • 北 ‘박근혜 환대’의 계산/ 광폭정치 선전 극대화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박근혜의원을 환대하고 현안에 대한 여러 언질을 한 것에 대해깊은 ‘정치적 계산’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선 이념적으로 보수 성향이 뚜렷한 박 의원을 김 위원장이 직접 면담,‘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인덕정치·광폭정치’를 안팎에 선전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북한은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한박 의원을 시종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겸 국회의원’으로 불렀다.지난 7일에는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박 의원의 방북 사실을 사전에 보도,눈길을 끌었다. 경추위 무산으로 따가운 눈길을 받고 있는 때에 박 의원의 방북을 자세히 소개,자신들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과시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박 의원 일행이 지난 12일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중앙위 비서 등과 회담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자세히 보도했다.지난 13일에는 이례적으로자정에 방송을 통해 박의원의 김 위원장 면담 사실을 전했다.북한의 정규 방송은 보통 밤 11시에 끝난다.김 위원장은 백화원초대소로 박의원을 찾아가 1시간 정도 단독 면담한 뒤 2시간여 동안만찬까지 함께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이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를 견제하는 효과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박 의원 일행이 판문점을 통해 편히 귀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판문점을 통한 귀환은 고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임동원(林東源) 특사 등 김 위원장을 만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다. 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남한의 보수층을 대변하는 박 의원을 직접 만나 남쪽에 유연성을 과시하는 ‘박근혜 효과’를 노렸다는 인상도 지울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 의원과의 면담은 김 위원장의 ‘개인적 관심’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김일성’ 주석의 아들인 김 위원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의원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는 전언이다. 전영우기자
  • 박근혜의원 일문일답 “정부와 면담내용 상의 안해”

    박근혜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박 의원이 전한 김 위원장과의 대화와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한다. ■면담내용을 정부와 협의했나. 정부와는 어떤 문제도 상의하지 않았다.금강산댐 문제 등은 국민의 여망을 노트해 간 것이고, 이산가족 문제 등은 의정활동을 통해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이다. ■김 위원장 발언을 신뢰하나. 진실한 마음으로 얘기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는. 없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은. 대화하기 편했다. 제의하는 문제에 시원시원하게 되는 것은 되고,이 문제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을 했다. ■선물을 주고받았다는데. 김 위원장이 IT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해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첨단 비디오기기를 선물했다. ■부친들에 대한 얘기는. 돌아가신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에 관심이 많았다. 나라를 발전시킨 것에 대해 평가하는 얘기가 있었다.1·21사태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극단주의자들이 일을 잘못 저지른 것이다.잘못 됐다. 그때 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죄값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박근혜·김정일 만났다

    북한을 방문중인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례적으로 14일 자정 박의원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소개했다. 이 방송은 “”김정이 동지께서는 13일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남조선 국회의원이며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인 박근혜 이사를 접견했다.””며 “”김정일 동지께서는 박근혜 여사의 평양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고 따뜻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면담과 만찬이 이뤄진 장소와 시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용순·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장성택 당 제1부부장 임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 대남사업 실세들이 참석했다. 박 의원 일행은 지난 11일부터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뒤 14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 “美, 對北 군사행동 어려워”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외교적 대안을 추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9일(현지시간) 연례전략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강한 탄도탄미사일을 갖고 있고 생화학무기는물론 핵무기도 갖고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군사행동을 북한에는 취하기 어렵다고평가했다.그 이유로는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한국에 대한피해가 크고 중국 등 지역 우방의 지지를 얻기가 어렵다는 점이 거론됐다. IISS보고서는 현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감에 따라 한국에서 통일에 대한 열기가 식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보고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도취감은 처음부터 지나쳤고 이후 진전상황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크게 빗나갔다.”며 책임의 일부가 변덕스럽고 상궤를 벗어난 행동을 보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IISS는 최근 김 대통령의 인기가 폭락하면서 야당은 긍정적 정책대안도 없이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만일 2002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이긴다면 그는 부시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본능적 불신과 미국과의 관계진전을 위해서는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에 더 동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기고] ‘北 경추위 불참’ 숨은 이유는

    무려 17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가 북측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무산되고 말았다.그 조짐은 이미 전날까지도 북측이 대표단 명단을 서울에 통보하지 않은 데서 엿볼 수 있었다.지난 4월 임동원특보가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나서 발표된 야심찬 합의문과는 거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그동안 침체된 남북관계가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떠들어댄언론과 전문가들은 머쓱해지고 말았다. 결국 북한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 또 한번 속고말았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 셈이다.임 특보는 방북 때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연결,장관급회담 재개등 6개항의 합의가 이루어졌으며,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변화 욕구와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남북관계가 다시금잘 되어갈 것이라고 확언했다.그 예로 북한당국이 경의선연결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고자 남측이 보유한 최신장비를 빌려줄 것을 요구한 사실을 들었다. 나아가 임 특보는 한 심포지엄에서 10년 내로 남북한은사실상의 통일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까지 주장했다.비록금강산에서지만 한동안 연기되었던 이산가족들의 4차 상봉도 열렸다.당연히 국민들의 기대가 커졌던 것은 당연했다.그런데 갑자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먼저 남북관계사에서 볼 때 북한은 남한의 임기 말 정권과는 상대하지 않아왔다.그럼에도 임 특보를 받아들이고합의문에 서명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먼저 2003년위기설을 강조해 온 남측의 의도를 알아볼 이유가 있었을것이고,역대 어느 정권보다 북측에 너그러운 현 정권이 끝나기 전 식량이나 비료 등 받을 수 있는 것은 일단 모두받고 보자는 계산도 했을 것이다.DJ 정권으로서도 연이은부패 스캔들 정국을 일거에 벗어날 수 있는 묘수를 찾고있었을 것임은 당연했다.결국 서로의 이해관계가 적당히맞아 떨어지면서 6개항의 합의사항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무산됨으로써 합의문 내용 중 장관급회담 재개,경제사절단 서울 방문,군사회담 개최 등의 실현은 물건너갔다고 봐야 한다.북측은 겉으로야 우리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시 발언을 들고 있지만,속내는 다른 데서 찾을 수도 있다.대규모 군병력을 동원해 건설한 금강산댐을 선군정치·사상의 표상으로 강조해온 북한에 댐붕괴 우려에 대한 우리측 문제 제기는 모함 내지는 도발로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또는 남북간 이면계약의 실행,예컨대 전력지원,발전소 건설 등이 불가능해지자 북지도부가 아예이 정권은 약속을 실천할 의지는 물론 능력도 없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본 것은 아닐까? 최근 아들들의 부패 연루,차기대선후보의 각축전으로 인해 무력화되고 있는 DJ의 현저한 위상 추락이 북한의 대남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은 정권교체기에 맺었던 클린턴정부와의 합의문이 부시 정부가 등장하자 휴지조각으로 변한 체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었음이 분명하다.이사를 준비하는 이웃과는 거래를하지 말라는 것이다.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이 일정한 수준에 달하기까지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쉽사리 흥분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끈질긴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하나보다. 김광용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교수
  • ‘부시 쇼크’와 한반도주변 4强

    공군은 항공우주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8∼9일 충남 계룡대 공군대학에서 제8회 항공전략 국제학술발표회를 열었다.‘한반도 평화과정을 위한 강대국의 협력체제’란 제목으로 발표된 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의 글을 간추린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가 북한과 새로운 협상을 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려면중국과 일본,러시아,미국 등 주변 4대 강국의 협력체제가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말 또는 내년에 한국은 또 한번의 위기에 처할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이른바 ‘부시쇼크’로 인해 더욱 고조된다고 볼 수 있다.북한은 부시 미 정부가 제의한 핵,유도탄,재래식 전력 등에 대한 통제를 하지 않으면 미국과의대립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중국이 양국의 충돌을 조정하거나,4대 강국의 협력체제가 성립돼야만 북한은 미국과의 대립을 피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동시성’과‘한국화’의절차를 밟은 남북관계의 구축,유도탄 문제의 ‘국제화’가 필요하다.한반도 문제가 4대 강국간 경쟁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 상황을 타개하고,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으며 국가간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중한 외교가 요구된다.비록 각 국가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고 해도 그들은 한반도에 관해 각각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가 필요하다. 다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 4대 강국은 한 가지 공통점을갖고 있다.평화적이고 핵과 유도탄이 없는 한반도가 지역안보와 세계적 비핵 확산에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현재 북한은 모든 4대 강국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이는 아시아지역포럼(ARF)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같은회담에서 동북아의 안보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러시아와일본을 안보회담에 포함시킬 수 있는 기회다.이러한 이상을 현실로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미국은 리더십을 제공하고,중국은 구체적으로 협조하는 등 4대 강국의 공통적인관심이 필요하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 하여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있으리라고 믿고 있다.부시는 지난 2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북한에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고자 하는 진실된 의사를 전달하는 데 장 주석이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현재 중·미,중·일 관계는 반테러주의 물결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중국의 협력에 대한 기대 등으로 어느 때보다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우리 입장에서 보면 두 개의한국 또는 통일된 한국이 4대 강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한반도는 초강대국 사이에 위치해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충지대가 된다.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유지함으로써 가교를 건설하는 역할을수행해야 한다. 미국의 리더십은 평화로운 한국과 아시아를 이루기 위해,모든 관련국의 공익을 위해 요구되고 있다.모든 관련국들은 또다른 한국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 ◆ 안병준 연세대 교수·국제정치
  • “獨정부에 北인권대화 촉구할 것”

    “귀국하는 즉시 독일 정부에 북한과의 인권 대화를 촉구할 방침입니다.유럽연합(EU)과 독일은 인권이 침해당하는나라에 대해서는 이를 분명히 짚는 것을 외교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뒤 서울에 온 하르트무트 코쉬크(43·기사당) 독일 하원 의원은 7일 “독일 하원이 지난해 6월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안’에 바탕해 북한의 인권개선을 적극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내 독·한 의원친선협회 소속 의원 7명과 함께 방북,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리광근 무역상 등을 만난 코쉬크 의원은 “방북 기간중 특별히 인권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독일정부는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스웨덴과 영국은 이미 북한과 인권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북·미 대화 및 국제사회 경제 개방의지에 대해 “어느 정도 의사가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그러나 북한이 7일로 예정됐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제2차 회의를 무산시킨 것과 관련,“북한은 주요 협상 의제인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에 대해 준비가 안돼있는 것 같았다.”면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초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만나서 한 약속이진지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독일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 분배실태 및 국제구호단체의 인도주의 활동상황을 살펴본 코쉬크 의원은 “북한은 식량분배의 투명성 보장등 국제기구들과 협력을 잘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한 뒤 “EU 현 의장국인 스페인과 차기 의장국인 덴마크 등 대표단이 조만간 방북,협력사업 확대방안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박근혜와 김정일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11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드러난 방북 목적은 지극히 사무적이다.재단법인 주한(駐韓)유럽연합상공회의소·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와 만나 남북간 상호협력 및 교류 문제를 협의한다고 했다.지난해 5월 유럽 24개국 주한 외교관과 상공인 등 600여명으로 구성된 재단법인이 북한 어린이에게 축구공 3만개를 보내는 등 민간 차원의 지원 활동이 인연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박 의원의 북한 방문은 예사롭지 않다.사흘이나 북한에 머물다 보면 십중팔구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만날 것이다.두 사람의 하고픈 얘기로 말하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이다.말머리는 아버지 시대로 올라 갈 것이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남북은 본격적인 대결 시대를맞는다.1917년생 박 대통령이나 1912년생의 김일성이 모두50세 전후로 나름대로 지도력을 발휘하던 시절이었다.박 대통령은 강인한 의지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며 부국강병 경쟁에서 김일성 주석을 압도했다. 세상 일이 선의의경쟁에서 지면 폭력을 쓰게 되나 보다.박 의원이 22살이던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어머니를잃는 쓰라림을 맞는다.북한의 사주를 받은 조총련계 문세광이 육영수(陸英修) 여사를 저격하는 테러를 자행했다.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육 여사였고 보면 박 의원의 슬픔은 원한으로 응어리질만도 했을 것이다.박 대통령의 장녀였던 박 의원은 많지 않은 나이에 어머니의 빈 자리를 대신해야 했다.자신을 돌볼겨를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박 의원은 독자적으로 정당을 하나 창당할 만큼 무게있는 정치인이 되었다.두 사람은 아버지들이 치열한 부국강병 경쟁을 벌이던 그 나이가 되었다.박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을 조금 부풀린다면 두 사람의 역할도 엇비슷한처지다.박 의원은 어머니가 끔찍한 불행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평범한 가정 주부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두사람이 마주할 첫 장면이 궁금해진다.그리고 두 사람의 과거사를 어떻게 정리하고 무슨 말을 이어갔는지 나중에도 알았으면 좋겠다.꼬박꼬박 계산서를 주고 받을 수만도 없는민족 분단사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이 든다.박 의원 다짐대로 두 사람의 만남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구름판이 되기를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박근혜의원 11일 북한 방문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오는 11일 북한을 방문한다.이에따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된다. 김 국방위원장과 박 의원간 만남이 성사될 경우 남북한대치가 정점에 달했던 70년대 남북 양측 지도자의 자녀들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자격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며“김 위원장 면담을 따로 요청하지는 않았으나,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코리아재단은 주한 유럽 24개국 외교관과 기업인 등600여명의 참여로 지난해 5월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가 설립한 단체로,각종 대북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방북 목적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3만여개 보내는 등 대북협력 활동을 한 데 대해 북한이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다. ●누구를 만나나. 일정을 협의하고 있어 확실히 말하긴 어렵다. ●김정일 위원장도 만나나. 일정이 확정되면 말하겠다. ●정부측과 협의했나. 3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을만나 방북승인을 신청하고,방문목적을 설명했다.사전협의한 일은 없다. ●혼자서 가나. 나를 포함,재단 이사진 4명이 간다. ●육영수(陸英修) 여사 시해사건 등 불행을 겪은 만큼 방북 소회가 남다를 텐데. 남북은 그동안 어려움과 실망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고,그나마 지금은 많은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나도 개인적으로 불행을 겪은 사람이지만 그래서 더욱 평화공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어떻게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서 남북간 평화증진에 협력하고 노력하는 상대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