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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에 부시메시지 전달”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북·일 정상회담 때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일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전달할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는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측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신은 그후 외교 루트를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전해질 계획이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이와 관련,고이즈미 총리는 북·일 대화 진전을 위해 북·미 관계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북·미 정상간의 의사 소통을 일본이 중개해 동아시아 안정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9일 방미길에 오르는 고이즈미 총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9·11테러 1주년 행사 참석이 목적이었으나 17일의 평양 방문으로 그 무게가 한층 무거워졌다. 미국측은 일본의 적극적 대북 자세에 다소 불만스러운 입장이다.고이즈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현안만을 앞세워 미국의 입장을 소홀히 할 경우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측이 제시할 과거 청산에 따른 거액의 경제협력이 핵·미사일 개발 등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어 고이즈미 총리는 여기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이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서도 미사일개발문제 등에서 이라크와 같은 수준의 의혹을 갖고 있다.고이즈미 총리가 전달할 부시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의 톤이 어떤 성격을 띨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marry01@
  • 6·25행불자 생사확인 합의, 남·북 적십자회담 6개항 발표

    남북은 8일 이산가족 면회소를 금강산 지역에 공동 설치·운영하기로 하고,6·25전쟁 당시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 확인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와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위원장 張在彦)는 6∼8일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같은 내용과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등 모두 6개항에 합의했다. 남북은 특히 합의서에 6·25전쟁 행불자의 생사·주소확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킴으로써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와 관련,주목된다.서영훈 총재는“행불자 생사·주소 확인 문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시라며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한은 그러나 면회소 설치,전쟁 행불자 생사확인 등을 이행하는 구체 일정에 합의하지 않아 이행 여부가 다소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후 속초항으로 돌아온 서 총재는 면회소 설치와 관련, “오는 10월 중순 남북간에 실무접촉을 하고 나서 11월에 착공하면 내년 3∼4월까지는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 과정에서 내년 3∼4월까지는 준공한다고 못박으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안됐다.”고 설명했다. 서 총재는 이어 “면회소 설치나 상봉 정례화라는 용어를 이번에 남북이 합의했다.”면서 “실향사민(이산가족 등) 문제를 합의한 것은 전에 없던 것으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금강산 면회소 설치와 함께 서부지역에도 경의선 철도·도로가 연결되면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확정하기로 했다. 이는 남측이 선(先) 금강산 면회소-후(後) 도라산역 면회소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북측이 발표한 합의서는 ‘확정'이라는 표현이 없이 ‘협의'하기로만 명기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남북은 또 면회 정례화는 금강산 면회소 완공 후에 실시하기로 했다.금강산지역에 설치하는 면회소의 경우 자재와 장비는 남측이,공사인력은 북측이 제공하기로 했으며 지질조사와 설계 등 선행 공정을 따라 착공일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을 계속확대하되 규모나 시기 등 구체적 방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고,면회소 설치 운영과 첫 면회 시기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월 중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북측은 남측의 서신교환 확대 제안에 대해 남북 주민 모두의 서신교환이 이뤄질 때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오는 13∼18일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5차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금강산관광선 설봉호를 타고 장전항을 출발,속초로 귀환했다. 박록삼기자·금강산 공동취재단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7)통일부

    2002년 통일부 본연의 업무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초겨울 찬바람과 함께 한반도 남북관계 기류에도 냉각전선이 형성됐다.‘뉴욕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 강경 보수 세력이 득세하며 대북 강공드라이브를 건 데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6차 장관급회담 당시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이 했던 발언에 북측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1년 반에 걸쳐 불었던 훈훈한 남북대화의 순풍은 한겨울 삭풍으로 급변했다. 물론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특사가 평양을 방문해 각종 합의를 이끌어내며 대화의 불씨를 다시 지피려 안간힘을 쓰며 여러 합의를 이끌어내긴 했으나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다.게다가 2002 한·일월드컵 폐막 직전인 지난 6월29일 서해상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로 인해 ‘남북관계 복원은 완전히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비관적 견해가 팽배했었다. 그러나 남북은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분위기를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지난달 2∼4일 금강산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에 이어 12∼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7차 남북장관급회담,그리고 14∼17일 서울에서 남북 500여명이 참가한 8·15민족통일대회로 성숙된 남북 대화 분위기는 27∼30일 2차 경제협력추진위로 꽃을 피웠다. 현재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구체적 성과를 남길 수 있는 각종 남북 회담은 앞으로 11월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예정돼 있다. 8일 금강산에서 끝난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과 같은 날 서울에서 12년 만에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를 비롯해 13∼18일 5차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회담(10∼12일),경의선 철도·도로연결실무협의회(13∼15일),부산아시아경기대회 남북 동시 참가 및 북측 응원단 대거 방문,임남댐 공동조사 실무접촉(16∼18일),그리고 10월중에는 8차 장관급회담(19∼22일)을 비롯해 개성공단 건설실무협의회,임진강수해방지 2차회의,북측 태권도시범단 방남 등 일정이 잡혀 있고 11월에도 북측 경제시찰단이 남측을 방문하고 3차 경추위가 잡혀 있는 등 연말까지 쉴틈없이 남북 교류가 계속된다. 이런 수많은 회담들이 과거와 다른 점은 단순히 횟수가 많다는 점 외에도 정치,경제,문화,체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구체적 실천을 위한 회담이라는 점이다. 이는 현 정부들어 통일부가 4년여에 걸쳐 추진한 이른바 ‘햇볕정책’,다시 말해 지속적인 대북 화해와 협력 정책이 이뤄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통일부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단순한 구두선(口頭禪)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제도적으로 남북이 오고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다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약속이 아직 지켜지지 못한 점과 햇볕정책에 대한 남측 보수세력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국민적 동의를 구체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점 등은 앞으로 통일부가 이뤄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김대통령, 외신기자 오찬/””김정일답방 구체적 정보없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낮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신기자 1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면서 최근 남북 및 북·일 관계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가능성과 관련,“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은 답방을 명시하고,여러차례 공언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로선 구체적 말을 전해온 것도,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이 한 나라의 지도자를 선택할 때 아무런 생각없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카터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이 맨손으로 초청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 이상의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결정한 바 없다고 들었다.”면서 “예민한 문제라 더 이상의 답변은 적절치 않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편 김 대통령은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독일 여기자의 질문에 “과거 일부지방에선 제사상에 오르던 음식”이라며 개고기문화를 엄호했다.“대통령도 먹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안 먹는다.전에 먹어봤지만 특별히 맛을 잘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재임 기간중 가장 실망스러운 일로는 두 아들 문제를 꼽았다.“개인적으로 두 자식 문제가 내 평생 최대의 불행한 일이었다.”고 밝히고 “그런 점에서 항상 국민과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7일 상암구장서 통일축구 / 남한 ‘창’이냐 북한 ‘방패’냐

    ‘남한은 공격,북한은 수비’ 7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2002남북통일축구경기는 공격력이 강한 한국과 수비에 중점을 둔 북한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월 2002월드컵에 출전한 선수중에서 홍명보 등 노장 수비수가 일부 제외된 반면,이동국 김은중 등이 보강돼 수비보다는 공격진이 훨씬 무게가 있어 보인다. 철벽 수문장으로 이름값을 한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고는 있지만 수비 사령관 홍명보가 빠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수비라인이 약해졌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새 사령탑 박항서 감독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걸 것으로 여겨진다. 선봉은 역시 이동국.2002월드컵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절치부심,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통일축구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이동국은 김은중,혹은 최성국과 최전방 공격라인을 구성하고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공격의 출발점이 될 미드필드는 이천수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박 감독은 빠른발을 이용한 돌파력 때문에 이천수를 측면공격수로 활용하고 싶지만 마땅히 플레이를 조율할 선수가 없어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천수는 ‘히딩크 사단’에서도 종종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돼 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공격에 비중을 둔 한국에 견줘 북한은 ‘북한의 홍명보’로 불리는이만철을 중심으로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한국의 예봉을 꺾는다는 전략. 북한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이만철은 비교적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상대플레이를 읽는 눈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이끌고 있어 한국의 공격에 호락호락 골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수문장 장정혁도 이운재 못지않은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을 갖췄다며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남한의 ‘창’과 북한의 ‘방패’,과연 어느 것이 더 셀까. 최병규기자 cbk91065@ ■이광근 선수단장은 누구 - 북한 대표적 국제경제통 북한선수단을 이끌고 온 이광근(49) 단장은 외교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경제통이다. 지난 6월 북한축구협회 조직개편 때 위원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축구와는 별 인연이 없던 인물.한국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지난 6월30일 자신의 명의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축하 서신을보낸 것을 계기로 국내 축구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1953년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학원과 김일성대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으며,77년 외무성에 발을 들여놓은 뒤 대외 및 경제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0년 12월 당시 47세의 젊은 나이로 무역상에 전격 발탁돼 화제를 낳기도했다. 당시 그의 발탁에는 대외무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개혁을 모색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과 부친의 후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단장의 부친은 장관급 이상 북한 최고위층의 전용병원인 평양 봉화진료소부소장 겸 김일성 주석의 심장 주치의로 20여년간 일하다가 김 주석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기 1년 전인 93년 중풍으로 퇴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김정일 부산AG 방문땐 재향군인회 “체포조 운영”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는 부산아시안게임 기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할 경우 ‘체포조’를 운영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향군은 또 대회기간 인공기 감시단을 편성,“경기장 밖 응원이나 길거리 환영대회 등에서 보안법 저촉행위와 친북 좌경세력의 경거 망동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가와구치 日외상 ‘왕따’, 北·日정상회담 추진과정 배제 당해

    [도쿄 황성기 특파원·김수정 기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일본 외무상도 배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도쿄의 외교가 소식통들은 4일 “북·일 정상회담은 일본 외무성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 대양주 국장의 작품으로 ‘다나카 프로젝트’란 말이 있을 정도다.”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다나카 국장 등 핵심 5인방 외에는 정보에서 철저히 소외당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북·일 정상회담 사실을 공표한 지난 달 30일 다나카 국장은 외무성 직원들로부터 “그토록 중요한 일을 외상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직접 총리와 독대하며 진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국장은 일본 외무성 북동아 과장 출신으로선 처음 아시아·대양주국장에 오른 한반도 전문 외무관료로 9월 심의관(차관보급) 승진을 앞두고 있다.외무성 일각에선 다나카 국장이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시절 북미과장으로 재직할 때 윗사람을 제쳐두고 총리와 직접 미·일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했던 예를 되새기며,구태를 재연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crystal@
  • 日, 北수교 조기타결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평양 북·일 정상회담에서 수교교섭 재개에 합의를 볼 경우 조기에 협상 타결을 시도하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일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북·일 정상회담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김 위원장을 일본에 초청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지적도 있으나,북·일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상간 상호 방문을 통해 신뢰 관계와 우호 분위기를 다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 [사설]‘金주석과 내 초상화 떼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내 조총련계 초·중학교에 걸려있는 고(故)김일성 주석과 자신의 초상화를 떼라고 지시해 오는 15일까지 모두 떼어낼 것이라는 소식이다.김 위원장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허종만 조총련 부의장에게 직접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조총련 학교의 정치색을 지워 일본내 거부감을 줄이려는 조치였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도 김 위원장이 허 부의장에게 조총련의 비공식 조직인 ‘학습조’도 해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2일자로 보도했다.학습조는 일본내 북한 공작조로서 북·일관계를 긴장시켜온 일종의 정치결사체다. 북한의 변화는 평양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매우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할 만하다.그렇지 않아도 북한은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추진 이후 외견상 대외관계의 대전환을 모색하는 태도를 취해온 터다.이번 경제 개선조치를 성공시키려면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국제사회는 여전히 북한의 진의를 의심의 눈으로 보고있는 게 현실이다.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이 보인조총련내 전근대적이고 교조주의적 잔재를 청산하려는 노력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북한의 대외개방 조치가 일시적이고 전술적인 유화책이 아님을 알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이번 북·일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은 물론 파탄 상태의 북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북한이 얼마나 성의있고 대담한 태도를 보일지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예전처럼 트집을 잡기 위해 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내건다거나,대화 자체를 ‘무슨 시혜’쯤 여기는 오만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북한의 근본적인 대외정책 변화를 고대한다.
  • 철의 실크로드가 열린다 / 한반도 ‘鐵脈’ 50년만에 복원

    ≪‘철의 실크로드’시대가 드디어 개막되는가.난항을 거듭하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관측이다.남북한은 지난 달 30일 경의선·동해선 동시 착공에 합의,오는18일 첫 삽을 뜨기로 함으로써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단초를 마련했다.남북한간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한 동해선이 유럽의 이탈리아 로마까지 이어지는 TSR와 연결되면 동북아 물류망의 핵으로 한반도가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이다.남북한뿐 아니라 일본·유럽 등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TSR-TKR연결 사업의 의미와 과제를 조명한다.≫ ■정치·경제적 효과 ◇한반도 평화 구축-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그리고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의 단절 구간 연결은 한반도의 정치·경제적판도를 크게 바꾸는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신뢰구축의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일단 경의선과 동해선이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하는 것은 한반도의 전시(戰時)상태 개념을 허무는 것이 되고 공사과정에서 자연히 마련될 군사당국자간 접촉은 신뢰구축조치(CBM)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북한은 그동안 DMZ구간의 개방에 대해 ‘북침’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게 사실이다. ‘분단 후 처음 뚫리는 남북한 혈맥’이라는 평가답게 이는 곧 인적·물적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그동안 이질감을 더해온 남북한 주민의 화합과 동질성 회복에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일 수밖에 없다. 특히 TSR와 TKR연결은 북한이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중국,한국 물류 연계 수송망의 정거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의 경제적 이익과 주변국가의 이익이 공유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때 북한의 국제사회 협력이 커지고,북한이 ‘불안정’국가 리스트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일본 등 태평양 국가의 물류 집산지 및 통로가 되면서 북한의 대외 개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동북아 물류 중심 효과-교통개발연구원의 안병민(安秉珉) 책임연구원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동북아의 대륙 철도망은 각 국의 항만 시설 낙후와 남북 분단으로 인해 효용도가 무척 낮았다.”면서 이 철도망이 한반도 철도와 연결되면 환 동해권과 환 황해권을 묶는 동북아 간선 교통망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중국·몽골·북한의 값싸고 질 좋은 풍부한 천연 자원과 노동력,그리고 한국와 일본의 자본이 결합되면서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맞먹는 거대한 경제권 구축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2011년 한국·유럽간 총 물동량이 146만 3000 TEU로 추정할때 이의 18%인 26만 3000 TEU가 이 연결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하나에 해당한다.안 연구원은 북한 철도와 러시아 철도가 정상적인 국제수송기능을 다한다고 전제할 때,북한의 경우 연간 수익은 1억 5000만∼1억 8000만 달러,러시아는 2억 50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순수 운임만 계산한 것으로 주변 개발 효과 등을감안하면,엄청난 수익이 따를 것이란 계산이다. ◇극동 지역 활성화-정태익(鄭泰翼) 주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TSR와 TKR연결에 보이는 관심은 지대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정 대사는 “지난해 2001년 8월4일 북·러간 TSR-TKR 연결을 위한 철도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극동지역 경제발전,나아가 러시아 경제발전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2억달러를 투자,전 구간에 대한 전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연내엔 전철화 작업이 완료될 것이란 분석이다.정대사는 지난 달 23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이 끝난 뒤 파디예프 철도장관이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배웅나간 것을 봐도 러시아가 쏟는 관심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철도 현대화 과제-경의선·동해선 철도연결과 함께 북한의 철도 현대화가 커다란 과제다.러시아가 지난해 9·10월 철도 전문가 200명을 동원,평강-원산-나진-두만강을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연결되는 북한의 동쪽 주요간선 781㎞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북한 철도 사정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30㎞에 불과하고,시속 5∼15㎞인 구간도 있었다.전력이 끊겨 열차가 멈춰서는 구간도 있었다는 전언이다.일부 구간은 통나무 침목으로 돼 있어 전면교체가 시급했고,781㎞ 구간내 134개의 터널(총길이 60.2㎞) 및 742개 교량(23.6㎞)도 붕괴위험이 높아 재건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속 60∼80㎞를 달리려면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낙후된 구간 복구비는 22억∼25억달러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한반도 철도 방식인 표준궤(1435㎜)와 TSR의 광궤(1520㎜)방식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도 기술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현재 표준궤쪽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향후 본격 논의에 들어가야 결론이 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TSR·TCR 비교 - 北 과도한 개방꺼려 동해선~TSR 선호 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인가.북한이 중국횡단철도(TCR) 대신에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선택하고,러시아가 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철도 연결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경제성을 넘어서 외교·안보적으로 중요한 함의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TSR와 TCR를 단순 비교하면 TSR가 앞선다.㎞당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TSR를 이용하면,0.03달러가 드는 반면,중국 철도를 이용하면 0.15달러나 든다는 게 교통개발연구원의 분석이다. 문제는 TSR로 연결되는 남북한 동해선 철도연결 공사의 비용과 기간.동해선은 남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에서 강릉까지 연결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고 공사기간도 7∼8년이 걸린다. 연내 완공이 가능한 경의선,그리고 경의선에서 연결되는 TCR를 선택하지 않은 북한의 의도는 그야말로 여러 갈래로 해석된다.북한은 남측과 경의선·동해선을 동시 착공한다는데 합의했지만,무게중심은 여전히 경의선보다는 동해선에 있어 보인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분석.우리측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면에서 경의선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북한은 그 반대의 이유로 오른쪽 끝 동해선-TSR연결을 택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경제 개선조치를 뒷받침할 물적인 동력을 얻기 위해철도 연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할때,개방으로 인한 체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해선과 TSR쪽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업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인 세력 균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또 대부분 구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된 산업 및발전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러시아의 기술지원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반도 개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역시 국제사회 위상강화를 위해 북한 카드를 활용하려 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경제활성화와 함께 경쟁국가인 중국에 앞서려는 의도도 물론 있다.푸틴 대통령이 지난23일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중국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철도연결사업을 따와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20∼24일 러시아를 방문할 때 김영춘 인민국총참모장 등 북한 군부 실세를 대동하고 푸틴 대통령과 TSR문제를 논의함으로써 이 사업에 대한 군부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경의선 연결을 위한 착공은 하지만,건설 속도를 높이지 않을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수십억달러 재원마련은 - 南北·러·EU·日포함 국제컨소시엄 유력 TSR-TKR 연결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재정 마련 방안으로국제컨소시엄 방식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이 방식을 직접 제의했고,김 위원장도 이에 호응했다. 국제컨소시엄 방식이 초점이 되는 이유는 이 사업이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데다,그에 소요되는 돈이 수십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북한과 러시아는 철도가 연결되는 ‘땅’만 확보하고 있어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비해,낼 ‘돈’은 사실상 없는 형편이다. 이 철도 연결사업에 이해가 걸려 있는 나라가 많은 것도 한 이유다.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물론,TKR-TSR와 연결되는 철도 즉,TCR와 TMGR(몽골횡단철도)가 지나는 중국과 몽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러시아의 속내는 어떠한 ‘컨소시엄’방식이든,남한을 끌어들이려는 눈치다.1991년 한국에 진 빚 19억 5000만 달러를 대북 채권 55억 달러로 상쇄하는 방안을 채택토록 하려는 것이 목적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이 방안을 우리측에 알려온 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러시아 언론들은 이같은 상쇄방안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의 철도 개·보수 작업에 추산한 비용은 약 22억 달러이고 이 비용은 공교롭게도 한국에 갚지 않고 있는 경협대금과 비슷한 액수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리측 부담으로만 돌아가는 단순 상쇄·투자 방식이 아니라,일단 상쇄한 뒤 TSR-TKR 연결 이후 나오는 수익으로 갚아 나간다는 일종의 ‘채무연장’방안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논의 자체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현 정부 임기내에 매듭지어지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고이즈미, 식민통치 사죄”北·日 정상회담서 표명 결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때 과거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해 사죄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이들은 북·일 외교관계 정상화회담을 재개하는 데 있어 북한이 요구하는 핵심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취지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해 사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에 의해 초래된)상당한 손실과 고통에 대해 통절(通切)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말로 사죄할 것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이같은 사죄 발언은 1995년 8월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전후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식민지시대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진심으로부터의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는 특별담화에 기초한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가 김 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직접 성명서를 발표할 것인지 아니면 평양의 다른 장소에서 이를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일본과 ‘정치대화’를 원한다면 지난 70∼80년대 발생한 일본인 납북 의혹을 해소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앞서 1990년 5월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방일 당시 만찬답사에서 “한국 국민들이 겪었던 고통에 통석(痛惜)의 염을 금할 수 없다.”란 말로 과거사를 사과했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총리는 1998년 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식민지배로 한국민에 큰 손해와 고통을 준 데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고 말한 바 있다. marry01@
  • 고이즈미 “불어라 北風”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풍(北風)’이 일본에도 거세다. 오는 17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얼굴) 총리의 정권지지율이 껑충 뛰어올랐다.지지율 상승은 지난 달 30일 발표된 평양 방문에 힘입은 바 크다.일본인들의 대북 기대가높다는 점을 반증한다.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8월보다 8% 오른 51%로 나타났다.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42%에서 32%로 떨어졌다. 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53%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북·일 관계 개선에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8%는 양국의 국교가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으나 64%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납치문제는 별 진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같은 국민들의 기대를 의식한 탓인지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그의 방북은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 할 만큼위험한 도박이다.‘높은 위험에 높은 수익’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처럼성공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정상회담에서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에 관한 ‘선물’을 들고 올 경우 고이즈미 정권은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음치’로 불리는 고이즈미 총리가 대북 외교에 성과를 올릴 경우 국민들이 그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벽에 부딪힌 내정개혁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에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일거에 해소하기라도 하듯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 외에도 9월 중 15일간을 해외에서 보낼 만큼 정력적인 외교 활동을 펼친다.지금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구환경회의에 참석하고 있다.9일부터는 미국을 방문,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4일 돌아온다.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차 21∼24일에는 덴마크를 방문한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간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도했으나 이는 자민당 간부가 잘못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은 “그런 발언은 없었다는 점을 당 간부회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고이즈미 총리도 기자들에게 “내가 말하지않은 것은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marry01@
  • [열린세상] 북한의 새 발전 전략

    북한은 정권수립 이후 사회주의 대국의 내정간섭과 자본주의 세계체제로부터의 편입 압력을 거부하고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노선을 추진함으로써 대외의존과 종속은 피할 수 있었다.그러나 세계적 노동분업구조 속에서 누릴 수있는 기술혁신과 정보·지식의 유입이 차단돼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경제난을 겪게 됐다. 북한은 경제성장이 둔화되자 중국의 경제개방 경험을 원용하여 1984년 합영법을 제정하고 대외개방을 추진하려했으나,대외개방이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나타날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1980년대 말부터 북한은 자본주의 세계체제로 편입하지 않고는 심각한 경제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1991년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설치를 통한 외국자본 유치를 추진하면서 일본·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서둘렀다.그러나 개방에 따른 체제부정의식 확산에 대한 우려와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북한은 개방을 본격화하지 못했다. 공식승계 이후 김정일 정권은 표면적으로는 자력갱생식 ‘강성대국건설’을 고집했지만,내심은 ‘중국식 경제특구+쿠바식 관광개방+박정희식 개발독재’의 장점을 절충한 발전전략을 모색해왔다.최근 북한이 드디어 의미 있는경제정책 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앙집권식 명령형 계획경제를 고수해왔던 북한이 지난 7월 초부터 한계점에 달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개선·완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실리추구정책 추진에 나선 것이다.북한은 세기전환을 정책전환의 계기로 삼아 2001년 초부터 ‘새로운 사상관점과 사고방식’을 강조하면서 점진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하려 했다.그러나 미국 부시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 등으로 ‘신사고’ 노선을 본격화하지 못하다가 최근 다시 ‘경제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의 계획경제 개선 조치와 남북관계 원상회복 의지 그리고 북·미대화의지 표명 및 북·일대화는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그것은 한계점에 달한 북한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것이다.최근 북한지도부는 미국 부시행정부 출범이후 주춤했던 ‘신사고’에 입각한 계획경제 개선과 대외관계 확장 등 새로운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북한은 하부단위의 ‘창발성’을 이끌어내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계획경제 개선 조치를 통한 자구노력과 변화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고 대외관계확장에 주력하고 있다.이러한 북한의 ‘강성부흥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서방세계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급진전과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의 본격화,북·미대화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북한이 다시 추진하고 있는 서방과의 대타협 전략은 먼저 서울과 화해하여 식량지원과 경협을 활성화하고,도쿄로 가서 식민지배에 대한 대량의 배상금을 받아 경제재건의 ‘종자돈’을 마련한 다음,워싱턴으로부터 체제보장과 경제제재 해제 약속을 받아내 본격적인 경제발전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북한경제가 재건되면 북한 사회주의경제는자본주의 세계경제에 편입되고 물적 토대의 변화에 따른 체제개혁도 불가피할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정책변화는 자력갱생식 상향이동 발전전략(정치사상 우선의국가사회주의 발전전략) 실패를 자인하고,유치를 통한 개발촉진전략(대외개방을 통한 수출주도형 중상주의 발전전략)으로의 발전전략 수정을 의미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북한당국이 발전전략의 수정을 뒷받침할 사상이론의 조정을 추진하는 것이다.신사고에 입각한 사상이론의 조정이 없으면 안정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지도자의 결단에 의존하여 정책을 추진할 경우 하부단위의 일꾼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대외개방을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장치를 갖춰놓지 않으면 외국자본이 북한에 마음놓고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개혁 없는 개방만으로는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진리다.따라서 북한당국은 새 발전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사상이론의 조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교수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간담 / “관행에 젖어 특징없는 기사 양산”

    대한매일은 지난달 27일 최홍운(崔弘運) 대한매일 편집국장 주재로 편집자문위원단 모임을 갖고 최근의 지면평가와 함께 민영화 이후의 편집제작 방향을 논의했다.홍의(洪義·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차영구(車榮九·국방부정책실장) 김정탁(金正鐸·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허행량(許倖亮·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심재웅(沈載雄·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 수석부장) 최재훈(崔宰熏·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상임간사) 편집자문위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홍운 국장-아시는 바와 같이 대한매일은 올해 최대 주주가 정부에서 우리사주조합으로 바뀌어 민영화 원년을 맞았습니다.사장을 공모하고 편집국장 직선제를 도입,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에 진력하고 있습니다.사원 모두가 신문다운 신문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습니다.신문제작과 관련해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김정탁 교수-방송위원회의 예를 들겠습니다.공정방송을 위해 제기능을 하면 편파시비가 없을 텐데,다루기 쉬운 사람을 앉히다보니 제기능을 못하고 편파시비가 일고 있습니다.저는 언론의 구조개편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기자들이 변화에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한매일이 소유구조 개편이라는 어려운 일을 해냈지만 이것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대한매일을 왜 보는가,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나는 이래서 대한매일을 보겠다.”는 게 있어야 합니다.이것이 소유구조개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홍의 대표-대한매일이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지면을 통해 느낍니다.이 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4·5면을 확트는 편집은 눈길을 끕니다.작지만 강한 신문 ‘강소지’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최근 한·중수교 특집도 한 예입니다.그러나 시의적인 것만 다룰 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다뤘으면 합니다.예컨대 장애인 문제같은 것입니다.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얼마나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지 심층보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영구 실장-요즘 대한매일 지면에서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면 구성과 내용의 충실도에서 옛날의 대한매일이 아닙니다.계속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단,대한매일만의 컬러가 있어야 합니다.프랑스에 있을 때 르몽드를 즐겨읽었는데 르몽드는 중립입니다.책 몇권 읽는것 같습니다.인위적으로 색깔을 내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국가나 사회가 지향해야 할 잣대를 세워놓고 잘잘못을 가리면 자연스럽게 색깔이 나올 것입니다.그러나 일간지건 주간지건 많은 매체들이 인기영합주의에 빠져있습니다.새로운 것이라면 말이 안되는 것도 써댑니다.판매대에서 신문 하나 더 팔리는 게 목적입니까? 신문들이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허일병 사망사건만 해도 그렇습니다.한쪽의 얘기만 크게 보도하고 정작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없습니다.미 2사단 여중생 사망사고도 그렇습니다.여중생이 사망한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그러나 여중생을 깔아죽였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합니다.반미적으로 쓰는 것과 진실을 쓰는 것은 다릅니다.예컨대 미 2사단 정훈참모가 ‘no fault’라고 했는데 이는 의도적 범죄사실이 없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잘못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와전됐습니다.미군이후속처리에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며,문제입니다.그러나 미국은 수사단계에서는 무죄추정으로 시작합니다.따라서 범죄를 의도하는 표현을 할수가 없습니다.이런 법문화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한쪽의 얘기만 여과없이 보도하면 곤란합니다. ◆허행량 교수-최근 아파트값 폭등과 관련한 세무조사 보도도 문제가 있습니다.세무조사는 한마디로 폭력입니다.26채를 산 사람이 있더라 등등으로 언론이 쓰면 독자들은 시원하다고 합니다.그러나 아파트 투자를 투기꾼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정책적으로 안 풀렸을 때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세무조사입니다.대부분 언론이 세무조사를 당연시합니다.공무원들에게 놀아나는 보도입니다.이 과정에서 언론도 폭력을 휘두르는 것입니다. ◆김정탁 교수-진실을 전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독자들이 원하는 뉴스와 편집국이 추구하는 뉴스가 다른 게 현실입니다. ◆심재웅 부장-대한매일이 많이 변했습니다만,아쉽다면 정책쪽에 치우쳐 있다는 점입니다.개인적으로는 대한매일의 문화면 편집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기존의 편집스타일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모습도 좋습니다. ◆홍의 대표-최근에 ‘떼돈을 벌었다.’는 내용의 작은 박스기사를 하나 다른 신문에서 봤습니다.시골에는 의약분업이 적용되지 않아 대형 약국들이 의약분업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에 대거 생긴다는 것입니다.그곳에서는 의사처방없이 항생제를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합니다.그러나 이는 문제가 있습니다.다른 신문이 손바닥만하게 보도했지만 깊이있게 다뤄볼 만한 소재라고 봅니다. ◆심재웅 부장-대한매일이 일전에 북한대표들을 모아놓고 좌담회를 가진 것은 매우 신선했습니다.“물가가 현실에 맞지 않아 조정했다.”거나 “성과급을 주었다.”는 것 등이 김정일 지시가 아니라 아래에서 한 것이라는 얘기등은 놀랄 만한 내용이었습니다.대선관련 여론조사보도도 새로운 시도로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최재훈 간사-대한매일은 사주가 없습니다.사주나 정권으로부터의 압력이 없어져 환골탈태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아직도 기자들이 관행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그저그런 기사들이 많습니다.NGO 입장에서 대한매일은 조선·중앙·동아일보처럼 싸우고 싶은 언론이 아닙니다.챙겨서 보고싶은 신문도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대한매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시민단체에 오는 기자들을 보면 보도자료에 의존하거나 그냥 받아쓰는경우가 많습니다.그저그런 밋밋한 기사를 쓰게 되는 것이지요.그러다 보니 특징없는 기사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김정탁 교수-국제면을 과감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해설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기획기사로 경제쪽에 중점을 둔다든지….고급독자들은 그것을 찾고 있는데 쓸데없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최재훈 간사-해외에 특파원을 많이 파견할 여력이 안 돼서인서 모르겠지만 조합해서 쓰는 기사가 많습니다.워싱턴포스트 등의 기사를 조합해 써가지고는 호소력이 떨어집니다.독자들은 이런 기사를 보느니 차라리 인터넷사이트로 갑니다. ◆김정탁 교수-중국문제 전문 대기자,미국문제 전문 대기자 등 대기자제도를 도입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해설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심재웅 부장-자문위원이나 통신원을 적극 활용하면 지면내용이 좋아질 것입니다.필자도 너무 국내필자만 집착해서는 곤란합니다.폴 크루그먼 등 미국경제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유명한 외국인 필자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 北·日 정상회담/ 대표단 잇단 訪日 배경 - 北, 경제재건 日노하우 얻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 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북·일 정상회담을 전후로 두드러지고 있다. 투자유치,북한 경제기반의 홍보,일본의 첨단 기술 시찰 등 경제부흥에 관련된 목적의 방문이 압도적이다. 2일 도쿄 시내 국제포럼에서 비공개 설명회를 가진 김용술 무역성 부상(차관급) 일행도 7월 단행된 북한의 경제개혁 조치를 설명하고 북한이 유치하려는 투자 분야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홍보 대상은 주로 재일 조선인 상공인이었지만 국교정상화가 되면 곧바로 일본 경제계로 그 대상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국한 압록강 기술개발회사 일행의 방문 목적은 IT(정보기술)분야 시찰로 추정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IT 분야는 북한이 낙후돼 있어 대표단 방문이 잦은 편이다.이들은 오는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등에 참가하고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분야를 집중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로 예정됐다가 10월 초로 방문이 늦춰진 평양 무역대표단은 강모래 수출 등의 상담이 표면상의 방문목적. 조선청천강 무역상사의 이일철 사장과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강용준 부서기장 등 비교적 거물이 올 것으로 전해졌다.
  • 김대통령, 통일고문과 오찬 “”남북 경의선 연결 합의 광복후 첫 긴장완화조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일 낮 조영식(趙永植) 의장을 비롯한 통일고문등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면서 경추위 합의사항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계획에 관한 소회를 털어놨다.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과 관련,“지난 2000년 방북해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장시간에 걸쳐 서로 하고 싶은 말들을 했다.”면서 “(미·일이)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해 자신의 역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그러면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났을 때도 그런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북한은 일본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의미를 뒀다.“철도와 도로연결 합의가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군사·정치·문화·경제적으로도 그렇다.”면서 “광복 이후 처음 있는 실질적인 긴장완화 조치”라고 평가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철도·도로 연결의 전제조건이랄 수 있는 남북간 군의합의여부도 언급했다.김 대통령은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남북 양쪽 군이 그것을 동의해 줘야 한다.”면서 “그리고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약속을 쉽게 뒤집는 북측의 태도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김 대통령은 “북한이 이렇게 합의된 것을 잘 지키는가가 문제”라며 “종래와 같이 중단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통일고문들은 “햇볕정책은 계속 되어야 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임기내 답방도 가능하다면 이루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아울러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기까지 김 대통령의 영향이 컸다는 일본의 보도를 보면서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日 정상회담/ ‘고이즈미 방북’ 누가 가나 - 日 정부관계자 50~60명 수행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에는 취재단을 빼고도 50∼60명의 정부 관계자가 수행할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당일치기 방북 일정이긴 하지만 정상이 움직이는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정상회담을 위한 다른 외국 방문과 거의 차이가 없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의 정상회담과는 달리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수행하지 않는다.정부 대변인 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방북 발표 때 “각료는 가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국교정상화를 마무리짓는 성격의 회담이 아닌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정상회담인 만큼 각료 수행의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지금까지 확정된 방북 수행단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이 최고위직이다.고이즈미 방북을 성사시킨 주역인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비롯한 북동아시아과장 등 실무자와 각 성청의 관계자들도 수행한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북한측이 취재진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상 첫북·일정상회담에 최대 규모의 취재진의 신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취재신청이 쇄도할 경우 전세기 운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조총련訪韓 전면 자유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통한 북한의 대일 화해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조총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국적 재일 조선인의 한국여행을 전면 자유화하기로 결정,그 방침을 전 지부에 시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산 아시안게임에 1000명 이상의 재일 조선인 동포가 북한 대표팀은 물론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개인이나 단체로 방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의 한 소식통은 “지난 9∼17일 북한을 다녀 온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4월 말씀’을 이행하라는 지도를 받고 돌아와 한국 여행 자유화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다른 조총련 소식통도 “26,27일 중앙과 지부에서 모임을 갖고 지도부로부터 ‘4월 말씀’을 이행토록 하라는 시달이 있었다.”면서 “지침에 따라 부산아시안게임 참관을 하겠다는 사람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총련이 시달한 새 방침은 ▲한국 여행 자유화 외에 ▲초·중급 조선학교에서의고 김일성 주석·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 철수 ▲대일 공작 전담의 비밀 조직 학습조의 해산 등 세 가지다. 재일 조선인의 한국 여행은 원칙적으로 조총련 중앙 조직의 허가가 필요했으며 비밀리에 다녀올 경우 유형무형의 제재가 따랐다. 조총련은 또 조선학교에 걸린 북한 지도자의 초상화도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안에 초·중급 학교를 대상으로 철수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초상화 설치가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학교가 민단계 재일 한국인 자녀들을 학생으로 유치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조총련은 또 일본 내에서 북한 노동당의 비밀공작 활동을 지원해 온 ‘학습조’도 해체할 것을 지시했다.학습조 해체는 북·일 정상회담을 앞둔 화해메시지로 보인다. 조총련이 내린 세 가지 지침은 김 위원장이 3년 전 “일본 실정에 맞게 조총련도 변해 가라.”는 ‘4월 말씀’에 따른 것으로 조총련은 그동안 구체적인 실천을 해오지 않았다. marry01@
  • 北·日 정상회담/ 조총련 대변신/北비밀공작 지원 ‘학습조’ 해산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의 외교대표부 역할을 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한국행 자유화,고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조총련비밀조직인 ‘학습조’ 해체는 57년 조총련 역사에 획을 긋는 가장 큰 변화의 상징이다.남북관계 해빙,오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방북에 의한 북·일 관계 개선 조짐 등 국제정세의 변화,조총련 사회의 탈이데올로기가 그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 변신의 직접적 이유는 김정일위원장의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달 9∼17일 평양을 다녀 온 조총련의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본의 실정에 맞는 조총련 조직의 운영”을 골자로 하는 3년 전의 ‘4월 말씀’을 조총련 상층부가 제대로 따르지 않고 흐지부지해왔기 때문이다. ◇김정일 직접 지시- 김 위원장의 ‘지도’를 받고 돌아 온 조총련의 실질적리더 허 부의장은 곧바로 중앙과 지방조직에 ‘환골탈태’를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상징적인 것이 재일 조선인의 한국행 전면 해금 방침이다. 지금까지 재일 조선인의 한국 여행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왔다.조총련 동포의 고향방문단이나 지난 6월의 월드컵 대회 때 한국팀 응원차 온 재일 조선인을 제외하면 북한 국적의 동포가 한국을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한 재일 조선인은 “과거 일부 재일 조선인이 조총련 조직의 미행까지 당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앙의 허가없이 한국에 가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면서 “몰래 갔다올 수 있지만 들키면 곤란한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 여행 전면 해금의 현실적인 이유로는 관광이나 사업,유학 등의 이유로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재일 조선인이 급증,이미 거센 물살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한국에 수학여행을 간 군마(群馬)의 학생들도 조총련의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강행하는 등 고향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동포 1,2세는 물론 젊은층에서도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있다.한국행을 자유화한다는 것은 이미 개방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평양 당국의 인식을 방증하기도 한다. 조총련의 변신은 ‘민족 교육’을 주축으로 한 조선학교에서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를 내리기로 한 점에서도 드러나고 있다.조총련의 한 소식통은 “초상화 철거는 이미 4년 전부터 논의돼 왔으나 실행되지못했다.”면서 “초상화가 내려지면 민단계 재일 한국인의 입학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미 조선학교에서는 ‘수령님’의 혁명전통을 가르치는 ‘연구실’을 없애고 ‘다목적 교실’ 등의 이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몇해 전부터 조선학교의 교과서 내용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초상화 철수에 따라 조선학교에서의 이른바 사상 교육 등의 ‘정치교양’까지 없어질지도 주목해 볼 만한 일이다.교사월급도 제대로주지 못할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조선학교가 ‘장군님’의 초상화를 내려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학생을 늘려보겠다는 ‘일석이조’의 노림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 화해 메시지- 총련 내부의 비밀조직으로 알려진 ‘학습조’의 해산도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학습조는 조총련과 총련 산하단체에 조직돼있는 대일 공작조직으로 일본 공안의 추적을 받아 왔다.한때 5000명에 이르다 현재 2000명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학습조의 해체는 북·일 정상회담과 관계개선을 앞둔 적극적인 대일 메시지로 여겨지고 있다. 조총련의 기관지인 ‘조선신보’의 변화도 앞으로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70년대 조총련의 융성과 함께 한때 발행부수 30만부를 자랑하던 조선신보는 현재 8만부로 줄어든 것은 물론 기자 숫자 감소,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있다. 당초 재일 조선인 동포들의 권익과 생활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선신보는 조선노동당의 대변지로 변해 김정일 위원장조차 “조선신보를 읽으면 노동신문을 보는 것 같다.일본을 알 수 있도록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련의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지도를 따른다면 제대로 모습을 갖춘 주식회사로 민영화해 동포들의생활에 밀착한 소식을 전달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쪽으로 바뀌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arry01@ ■조총련 앞날은/ 北·日 수교땐 위상 ‘곤두박질' (도쿄 황성기특파원) 만약 앞으로 북한과 일본이 국교정상화를 하게 되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조총련)은 어떻게 될까.일본과의 수교관계가 없는 북한은 지금까지 조총련을 실질적인 외교대표부로 활용하고 있다. 조총련은 북한 외교부의 위임을 받아 북한 국적의 재일 조선인들에게 여권을 발급해주거나 북한 여행을 원하는 일본인 등 외국인들에게 비자를 발행해 주는 대사관의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국교가 수립되면 정식으로 설치되는 대사관에 ‘본국’으로부터 파견된 외교관이 상주하게 돼 조총련이 수행하고 있는 ‘과외의 일’은 필요 없어지게 된다.1945년 10월15일 결성된 조총련은 북한의 융성과 함께 1970년대 전성기를 맞아 60만 재일동포의 3분의 2를 점하는 세력을 자랑했으나 이후 쇠퇴의 길을 거듭해 현재 10만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총련은 중앙본부 아래 지방본부,지부,분회 등거미줄 같은 조직을 두고 있으며 산하에 조선인상공연합회,조선청년동맹 등산하단체와 조선신보사,구월서방,금강산 가극단 등 사업체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와 더불어 조총련의 경제적 기반이었던 재일조선인 상공인들의 침체가 동반되면서 조직 이탈,재정난이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특히 일본 내에서는 괴선박 출몰,대포동 미사일 발사,일본인납치 등 갖가지 북한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 국적을 북한에서 한국으로 바꾸거나 귀화하는 조총련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한재일 조선인은 “조총련이 동포의 생활권리를 지키는 본래의 목적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 北·日 정상회담/ 美정부·언론반응

    ■부시 “고이즈미 외교적 노력 환영” WP “北 핵·미사일 의혹 풀려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북·일 정상회담을 전폭 지지하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고이즈미 총리가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방북 계획을 논의했다.”며 “우리는 고이즈미 총리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논평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일본의 사전통보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북·일 정상회담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으로 양국간 쟁점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미국과 일본 두나라는 북한에 대한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17일 평양을 방문하기에 앞서 12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의주요 신문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의 고립을 끝내고 동북 아시아의 긴장완화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면 머리기사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이례적’이고 ‘전격적’이며 미국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국의 지지에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의혹이 다소 풀리기를 기대하는 눈치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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