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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체제 이상징후 / 고위지도층 잇단 망명설 소식통 “美·日등서 빼내기”

    김정일 국방위원장 최측근인 길재경 총비서 서기실 부부장의 미국망명설 등 잇단 최고위층의 망명설로 북한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그러나 북측은 이날 길 부부장이 이미 수년전 사망했다고 망명 사실을 강력히 부인,주목된다. 망명설이 사실이라면 최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북한 정권의 교체를 대북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메모를 미 관리들에게 회람시키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다.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이은 북한 최고위층의 잇단 망명은,국제적으로 장기집권 독재체제가 붕괴되기 직전 징후가 대부분 지도부 핵심인사들의 이탈이란 과거 경험에서도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및 마약 거래,위조지폐 유통 등 북한 치부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북한 지도부의 균열이 동시에 생기는 최근 상황은 예전과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정보 소식통은 18일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일부 단체 및 정보기관의 북한 정권수뇌부 ‘빼내오기’(망명)작업은 매우 다양한 방식과 통로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대상은 전 세계 주재 북한 외교관과 당 관료,김 위원장 주변의 핵심 인사들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은 다각적 경로로 북 고위 인사들에게 접근,북한 체제가 수년내 붕괴될 것이 뻔한 만큼 남한과 서방세계에 오면 할 일이 있다.”는 논리로 망명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상당수는 진지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의 기조는 대북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한 북한 김정일 체제의 ‘연착륙’이지만, 이와 별개로 북한 체제가 갖고 있는 자체의 모순과 외부세계의 힘에 의한 체제붕괴 조짐 역시 하나의 ‘현실’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정일 서기실 부부장 길재경 美망명 논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인 길재경(吉在京) 총비서 서기실 부부장의 미국 망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17일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을 인용,“길 부부장이 다른 2명과 함께 얼마전 제3국에서 미국측에 망명을 요청,현재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길 부부장은 5000만 달러 어치의 헤로인 50㎏을 실은 북한 선박 ‘봉수호’의 마약 밀수를 총지휘하다 지난달 20일 봉수호가 호주 당국에 나포되자 처벌을 피해 망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홍콩에 근거지를 둔 북한 조광무역공사의 한명철 부사장은 18일 “미국 망명설이 제기된 길재경 부부장은 이미 돌아가셨다.”면서 “명예훼손을 한 만큼 허위 정보를 공개한 남한 정보기관이나 언론들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한명철 부사장은 한때 길 부부장과 함께 망명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 소식통을 인용해 “노동당 조직지도부 염기순 제1부부장의 아들인 염진철(45)도 얼마전 제3국 출장중 망명,보호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망명설 北길재경 누구 / 김정일 비자금 관리해온 ‘최측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서기실의 길재경(사진·79) 부부장은 노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자금을 관리해 온 ‘금고지기’이자 최측근 인사다.한명철 북한 조광무역공사 부사장은 “길 부부장이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당국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의 총비서 서기실은 남한의 청와대 비서실과 비슷하지만,국정 전반에 관여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그 일가족의 생활을 돌보고,당내 각 부서의 보고문건 등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으며,김일성대학 역사학부장과 교수를 지냈다. 1950년대 말 외무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61년 외무성 국장을 거쳐 74년 3월부터 스웨덴 대사를 지내면서 아이슬랜드 대사와 노르웨이 대사를 겸임했다. 스웨덴 대사 재직 중이던 76년 외교관 신분을 이용한 마약밀매 혐의로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국외 퇴거처분을 받고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 이후 오히려 외교부(현 외무성) 부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80년엔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아프리카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80년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쳐 90년 최고인민회의 제 9기 대의원으로 활동해왔다. 90년대 초 김 위원장의 서기실 부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그는 98년 4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교한 ‘슈퍼-K’와 흡사하게 위조된 미화 3만달러를 바꾸려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두번째로 추방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미 정상회담 이후 / 남북한관계 악화 점치는 日

    |도쿄 황성기특파원|“남북관계 경색 분명”,“김정일 위원장 기로에”-일본 신문들이 전망한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이다. 요미우리(讀賣)는 16일 “회담의 최대 의의는 미국이 구축 중인 대북 국제포위망에서 가장 약한 연결부분이었던 한국이 미국의 주장에 거의 동조해 경제제재도 시야에 넣는 노선을 받아들인 점”이라며 “한·미·일 3국을 이간시키려 했던 북한의 전술이 소용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내주에는 미·일 정상이 구체적인 대북 압력책을 논의할 예정으로 대북 포위망은 확실히 좁혀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층 강경책을 쓰면 제재는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은 이대로 강경책을 쓸 것인지,완화할 것인지 기로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북한은 회담 결과에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동성명에 장래의 제재 가능성을 담은 데다 베이징 3자회담에서 제시한 ‘대담한 제안’에 대한 언급도 없는 등 북한의 주장이 무시된 형국이 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신문도 “한·미 공동성명은 대북 제재 검토를 담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반발할 것이 분명하며 남북관계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예상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한국으로서는 당초 대북 군사력 불사용,북·미교섭의 개시 등을 약속받고 싶었으나 거부된 형태가 됐다.”면서 “대북 정책에 상당히 제약을 받게 된 결과 한국에서는 벌써 남북관계 악화를 걱정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해 북한의 자제,나아가 다자외교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아사히(朝日)는 “북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한국과 제재압력을 불사하는 미국이 적절히 양보한 내용”이라고 회담결과를 평가하고 “북한은 이런 호소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건설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arry01@
  • [사설] ‘막가는’ 美 언론의 대북 보도

    미 언론의 대북 강경보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워싱턴 타임스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미묘한 시기에 북핵과 관련,선제공격론을 포함한 “모든 대안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경우 선제공격론의 적용을 배제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핵은 제거돼야’한다며 한·미 이견 해소에 나서고 있는 노 대통령의 의지를 무색케 한다.미 언론의 ‘수상한’ 보도행태는 노 대통령이 방미활동에 들어간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워싱턴 포스트는 당시 ‘아들의 죄’라는 제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생활,부자세습,핵개발 위협 등을 집중 조명한 특집을 실었다.특히 뉴욕 타임스는 같은 날 미국이 김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후세인식 ‘표적공격’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에 북한은 다음날 미국의 압살정책으로 한반도 비핵지대화 노력이 백지화됐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 언론의릴레이식 대북 강경보도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미 행정부내 일부 매파들이 의도적으로 대북 선제공격론 등을 흘리고,미 언론이 이를 대서특필하는 행태는 김정일 체제의 안전을 지상과제로 삼는 북한을 자극할 뿐이다.또한 미래지향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바라는 한국민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미 언론은 대북 강경론이 미 매파들의 ‘노 대통령 길들이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한국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촌사람 vs 카우보이/ 노무현·부시, 성격은 ‘비슷’ 이념은 ‘판이’

    노무현 대(對) 조지 W 부시.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미 백악관에서 마주앉는 한·미 두 정상의 인간적인 ‘코드’는 비슷하다. 두 사람은 1946년 개띠로,솔직 소탈하며 직설적인 성향이다.둘 다 ‘촌사람’이다.노 대통령이 자수성가한 반면,부시 대통령은 정치명문가 출신이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젊은 시절 방황도 해가며 특유의 ‘카우보이식 스타일’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 방한한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두사람은 성격이 같아서 잘 통할 것 같다.내 아들도 소박하고 진솔한 농담을 좋아한다.미국 방문때 평소대로 솔직하게 대화한다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한·미 양국 외교 관리들은 정권 출범 직후 두 지도자의 ‘화끈한’ 화법으로 고초를 겪은 공통점이 있다.부시 대통령은 2001년 1월 연두교서에서 북한과 이란,이라크를 ‘악의 축’이라고 표현,국제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노 대통령 역시 ‘자주’를 강조하며 “한·미 동맹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비외교적 언급을 자주했다.대북관 등 이념성과 논리 취향에선 판이하다. 부시 대통령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인식은 ‘인민을 굶주리게 하며 대량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독재자’이다.반면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협상 가능한 지도자로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외신이 본 정상회담 전망 / “정책논의보다 상호 이해 기회”

    뉴욕 타임스와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주한 미군 재배치 계획 재고를 요청하는 등 변화된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비무장지대(DMZ) 바로 남쪽에 배치된 미2사단을 서울 이남으로 재배치하는 문제를 한국 관리들과 미 국방부가 논의해 왔다고 전제,14일(현지시간) 북한핵 억지문제를 논의할 한·미 정상만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T “미2사단 주요 쟁점” 타임스는 노 대통령이 과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사실을 적시하면서 “올해초 대통령에 취임한 뒤 현상유지 정책을 택했다.”고 말했다.신문은 특히 “노 대통령은 투자가들이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약화된다고 믿게 되면 자본이 한국으로부터 철수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핵문제와 관련,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냐,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압박을 가할 것이냐를 놓고 벌어지는 부시 행정부내의 논란에 대해서 완곡하게 언급했다고 보도했다.타임스는 노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AP “盧, 부시 설득 역부족” 한편 AP 통신은 13일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P 통신은 그 이유로 노 대통령의 달라진 처지를 들었다.즉 “선거유세에서는 미국에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이번 첫 방미에서 미국인들에게 자신이 성가시거나 적대적인 인물이 아니라 그들의 친구임을 설득시키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통신은 이어 “노 대통령이 집권 전에는 전임 대통령들이 미국 지도자들 앞에서 비굴하게 행동한다고 비난했지만,지금은 그러한 언급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 맞서 대학생들을 변론하며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조용하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제반 사정을 감안,통신은 “이번 정상회담은 대담한 정책전환을 위한 포럼이 아니라 (두 지도자가)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본영기자 kby7@
  • ‘北·金正日’ 도마에 올린 WP/ 부정적 희화화 배경 주목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가 11일,12일 연이어 북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부정적으로 대서특필해 그 배경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신문은 11일 김 위원장의 실체를 파헤치는 특집을 게재했다.그의 출생에서부터 부자 세습과정,핵 개발을 지렛대 삼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 등을 희화화했다.제목부터 ‘아들의 죄상’이라고 부정적으로 달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자에서도 호주 해안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북한 선박 나포 사건을 다뤘다.호주 당국이 지난달 20일 110파운드 상당의 헤로인을 실은 북한 선적 화물선 봉수호를 나포한 사실을 크게 보도한 것이다.한달전 사건을 다루면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북한 정부가 마약 밀매와 달러 위조 등 ‘범죄 신디케이트’로 기능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11일자에선 더욱 냉소적으로 김 위원장을 조명했다.‘친애하는 지도자’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의 피를 수혈한다는 등 미확인 소문을 전했다.생애 처음 나간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했다는 주장과 정욕을 채우기 위해 스웨덴 출신 금발 미녀를 수입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같은 주장은 아마도 사실과 다를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을 “히틀러처럼 예술가인 척하는 탐미주의자로 엄존하는 사실 그 자체보다는 대중영합적 기교를 더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의 통치 방식을 조롱하기까지 했다.즉 “지난 10년동안 북한주민 100만명 이상이 굶어죽었음에도 불구,자신과 아버지를 신격화하기 위해 거대한 기념탑을 세우고,스타디움에서 장관을 연출하기 위해 수조원의 돈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정신병리학적 평가는 엇갈렸다.신문은 조지워싱턴대 교수이자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심리분석가 제럴드 포스트 박사의 말을 인용,“(김 위원장이)가장 위험한 성격 장애인 악성 자아도취증의 핵심적 특징을 갖고 있다.”고 단정했다. 반면 클린턴행정부 때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환대를 받았던 웬디 셔먼은 달리 평가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히스테리컬한 미치광이가 아니었으며,매우 예의 발랐다.”고 회고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사설] 한·미 정상 솔직한 대화를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길에 오른다.노 대통령으로서는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는 자리다.이번 방미는 북한이 핵재처리 시설을 가동한 징후가 포착된 뒤에 이뤄져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더욱이 양국간에는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인식 등에 있어 괴리가 없지 않아 두 정상간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의 방미를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눈으로 보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특히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내 강·온파의 대립과 미 언론들의 비우호적인 태도 역시 노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렇다고 당장 북핵문제를 풀어나갈 뾰족한 해결방안이 마련된 것도 아니다.‘북한의 핵 보유 불용’이라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단호한 입장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한국의 간곡한 희구가 동시에 구현되고,그리고 북한도 대화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노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겠다.따라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그래서 가시적인 성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양국 정상이 인간적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길 권한다.토론을 즐기는 노 대통령과 연설을 선호하는 부시 대통령간 스타일 차이로 어찌 보면 이것마저도 여의치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두 정상이 솔직하게 김정일 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북핵에 대한 양국의 기본 인식을 일치시키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또 그동안 일부 오해가 없지 않았던 양국 동맹관계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가운데 미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내는 일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 무례한 ‘르 피가로’ 盧대통령 ‘겁쟁이’로 묘사

    |파리 연합|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노무현 대통령을 미국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인물이라고 묘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르 피가로는 7일 17면 ‘토론과 견해’란에 역사학자인 알렉상드르 아들러의 ‘북한이라는 바둑 게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아들러는 북한을 바둑판 중원의 큰 함정에 비유한 이 칼럼에서 노 대통령,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 동북아 국가 지도자들에게 무례한 표현을 사용했다.아들러는 노 대통령에 대해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신임 대통령으로 미국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라며 “은혜를 베푼 사람을 배신할 준비가 돼 있는 인물에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후 주석에 대해 “라이벌 쩡칭훙(曾慶紅)과 발길질하며 다툰다.”고 말했으며 고이즈미 총리는 “장발에 신경질적인 웃음으로 디플레이션 정책을 수행,극단적 민족주의자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와 그의 관계를 잊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은 대량살상무기를 잘 숨겼던 반면 김정일은 있지도 않은 핵폭탄 보유를 주장하며 인접국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을 떠나고 중국이 북한을 다룸으로써 북한 관련 갈등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송영인 국사모회장, 국정원 폐지론 강력 비난

    전직 국정원 간부들의 모임인 ‘국정원을 사랑하는 모임’(국사모) 간부가 지금까지 ‘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한나라당을 강력히 비난했다.국사모 회장인 송영인씨는 7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한나라당의 국정원 폐지 시도에 대해 “국정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국정원을 )폐지하자는 것은 100% 잘못된 것으로 한마디로 막가자는 것”이라며 “국정원을 해체하려면 공약으로 내세웠어야 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정형근 의원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갈 길을 너무 잘 아는 만큼 극단적 해체 주장보다는 국익을 위해,국가를 살린다는 의도에서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개선방안을 국회에 제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송 회장은 황장엽씨 방미문제와 관련,“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기 위해 김정일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임동원씨가 앞장서서 막았다.”면서 “이는 (황장엽씨가) 북한 정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미국에 가서 말을 하면 김정일 정권의 문제점이 다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지운기자 jj@
  • 황장엽씨 美방문 성사될듯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 열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황씨는 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방문 의사를 물어 ‘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데 이어 고영구 국정원장에게도 다음달 방미 승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황씨의 미국방문 희망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다만 황씨의 방미가 남북한과 미국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 황씨를 미국에 초청한 주체는 디펜스포럼재단(회장 수전 솔티).그러나 일단 황씨가 미국에 가게 되면 미 상·하원 합동 북한청문회에서 핵 개발,인권 문제 등에 대해 증언할 가능성이 크다.또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담당자들과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황씨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다뤘던 최고위층 인사라는 측면에서 그의 청문회 증언 등은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97년 2월 망명한 황씨는 김대중 정부 당시부터 줄곧 미국 방문을 요청해왔다.관계당국은 경호를 이유로 내세워허락하지 않았다.그러나 사실은 황씨가 미국에서 공개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난하는 등 대북 강경발언을 쏟아내면 북한을 자극하게 되고,그에 따라 남북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새 정부가 대북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황씨의 방미를 억지로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기조가 전 정부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북에 대한 비슷한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가 정부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있고,서울 생활에도 만족을 못해 일단 미국에 가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려 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오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부의 분석이 끝나면 황씨의 방미는 그가 희망한 대로 다음달 중순쯤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여권 발급 등 절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청와대에서 정치적 결정을 내리면 사소한 걸림돌은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특검 ‘北송금 국정원 주도’ 포착 / 정권차원 조직적 은폐 ‘의혹’

    국정원이 대북송금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이 진술함에 따라 특검 수사는 송금 실체 규명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백 전부장이 비록 첫 발언 보도후 일부 내용을 번복했지만 그의 당초 진술은 신빙성이 높아 국정원의 北송금에 대한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새롭게 드러난 북송금 전모 백씨는 “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해 마카오의 북한 단체 계좌로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이는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지난 2월 국정원은 ‘환전편의’만을 제공했다는 발표와도 전면 배치된다.임 전 특보는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하고 있어서 편의제공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고,돈이 북으로 갔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하고 ‘늘 하던 식대로’ ‘통상적인’ 방법으로 송금했다고 말한 만큼 당시 국정원장 임 전 특보가 보고를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 현대상선의 산은 대출금 2235억원이 마카오에 상주한 북측 기업인 조광무역 계좌가 아닌 북한의 모 단체 계좌로 입금됐다는 점도 새로운 사실이다.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송금 루트다. 또 감사원이 산은 수표 배서자 6명의 신원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진술은 상당한 파장을 예고케 한다.대북송금을 둘러싼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은폐행위로 사안이 확대될 수 있다. 국정원을 통한 송금 때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증언은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던져준다.산은 대출금 2235억원은 2000년 6월 10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출금되기 하루 전에 이미 북한에 송금됐다.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을 할 때 외환은행이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말은 사실상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통해 미리 송금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북송금 여러 차례 이뤄졌나 그동안 DJ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송금액은 모두 5억달러.그중 2억달러는 현대상선 대출금으로 자금 조성경위와 송금 경위가 드러났지만 3억달러의 행방은 묘연하다.그러나 이날 백씨는 “외환은행은 국정원이 돈을 북한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밝혀 국정원의 대북송금이 여러 차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대북송금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던 래리 닉시 미 의회조사국 선임연구원의 발언도 백씨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닉시 연구원은 최근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현대가 북한에 모두 9억달러를 지원했으며 1억달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치품을 사는데 쓰였다.”고 언급,구체적인 사용처까지 밝혔다. ●감사원 은폐 시도 외환은행이 배서자 6명의 신원을 감사원에 통보했었다는 백씨 진술은 ‘신원미상’이라고 발표했던 감사원의 특별감사결과가 조직적 은폐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게다가 특검팀이 최근 경찰 전산망을 통해 배서자의 신원을 쉽게 확인한 점을 볼 때 감사원이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1월 배서자의 신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등재되지 않아 실체조차 확인할 없다고 발표했다.감사원은 고의적으로 직무를 유기했거나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北과 합작영화 의사타진중”/ 23일 남북 동시개봉 ‘아리랑’ 제작팀

    “비극적 삶의 희로애락을 흑백필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이두용 감독) “처음엔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복원하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자꾸 욕심이 생겼습니다.내친 김에 북한 개봉까지 추진하겠다고 작정했지요.”(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오는 23일 남북에서 동시개봉될 예정인 영화 ‘아리랑’의 이두용(61) 감독과 제작사 시오리엔터테인먼트의 이철민(32) 대표는 요즘 들떠 있다.국내 영화의 동시개봉 사례가 분단 이후 처음인 데다 지난달 29일 첫 시사회에서 반응이 기대보다 뜨거웠기 때문이다. 원작은 1926년 제작된 나운규의 ‘아리랑’.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이미 7차례나 영화화된 ‘고전’이다.이번 영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복고풍에 가깝다.흑백화면에 변사를 썼으며,18프레임(보통은 24프레임)으로 찍어 분절되는 동작 등이 그 옛날 무성영화 느낌 그대로다. 북한 개봉을 추진한 것도 그런 민족적 정서를 믿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필름을 갖고 북한에 가서 평양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열었는데,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사스가 진정되는 대로 입북해 정식 합의서를 작성해야 하지만,지난달 22일 주중 북한대사관 영사로부터 동시개봉 사실을 재확인받았다.”고 말했다.현재 북한에 보낸 필름은 2벌.“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영화 감상평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이 대표는 “합의서가 작성되면 개성영화관과 평양국제회관에서 상영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회사 창립작품으로 위험천만한(?) 실험을 감행한 이 대표만큼이나 이 감독에게도 영화의 의미는 각별하다.“70년도 더 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처음엔 내키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의미가 큽디다.완전 복고를 지향해서 기본적인 정서까지도 ‘신파’로 한번 돌려보자 싶었지요.해학과 풍자로 뒤범벅된 신파.웃음의 참의미를 안다면,제 생각엔 요즘 젊은 관객들도 외면하지 않을 거라 믿어요.” ‘피막’ ‘물레야 물레야’ ‘뽕’ 등의 히트작으로 70,80년대를 풍미한 노장 감독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 있다. 제작비는 13억원.대형 투자사를 등에 업고 뭉칫돈을 들이는 블록버스터에 비하면야 ‘껌값’이지만,이 대표에겐 집 팔고 사채까지 끌어댄 거액이다.“제작공부 10년할 것을 이 영화 한편으로 끝내겠다.”는 이 대표가 열심히 평양의 극장을 노크하는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조만간 북한과 합작형태의 영화를 찍기 위해서다.그는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를 소재로 판타지가 가미된 시나리오 몇 편을 북측에 넣어놓고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
  • 100분토론 속기록 요지/ “일부언론 나를 대통령 대접한적 있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저녁 MBC-TV ‘100분 토론’에 출연해 국정원 인사,정치권 신당 추진,나라종금 수사,북핵위기,경제문제 등 정국현안과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손호철 서강대 교수 등 6명의 토론자들과 취임 후 첫 방송토론을 벌였다.다음은 토론내용 요지. 1. 청와대 2개월 어려웠다. 청와대 생활 두 달은 힘들지 않나.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그러나 여론을 살피면 국민 모두가 만족하지 않고,썩 미더워하지 않은 것 같다.청와대에 들어와 실제 해보니 어려운 일이 많더라.다만 예측했던 것보다는 어렵지는 않다.잘 하면,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있다.국민들께 미더운 감을 주도록 하려고 한다. 2.””국정원인사 폭거'評 알아 오늘 토론 준비는 특별히 했는가. -특별히 하지 않았다. 고영구 국정원장과 서동만 기조실장 임명으로 파란이 일고 있다.여야간 상생의 정치,국회와 행정부간 관계정상화 등이 수포로 돌아간 느낌인데 불가피했나. -여러 가지 선택 가능성을 놓고 선택하는 것이다.고 원장이나 서 실장이 인간적으로 훌륭하다는 데는 별 이의가 없는 것 같다.문제는 국정원을 앞으로 어떻게 개혁하고,국회를 어떻게 존중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느냐다.두 가지를 다 잘 했으면 좋겠지만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정보기관 개혁을 위해 인사를 했다.국회의 지지 못받아 아쉬웠지만 원만한 국회관계보다는 국정원 개혁을 우선 선택했다.당시 양해를 구하려 해도 국회의 기세가 등등해서 추후에 대화로 설득키로 했다. 국가를 위하는 정보기관으로 원위치시키겠다고 했는데,김대중 정부 말기에 국정원의 요직을 장악한 호남세력의 인적청산이나 인책까지 포함하는 것이 국정원 개혁인가. -잘 믿지 않겠지만 아직 국정원을 책임지는 주요간부들의 신원을 일일이 보지 않았다.출신지역 문제도 그렇다.국정원의 기조실장과 1·2·3차장까지 해놓으면 개혁의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본다.어떤 지역 인사가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는 세세히 살피지 않았다.앞으로 임명된 사람과 민정수석실·인사보좌관의 보고를 받아 판단할 예정이다. 서 기조실장 임명에 대해 독재라는 비판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회와의 관계가 회복되겠나. -폭거라는 평가가 있다는 걸 안다.국회 법안통과도 안해주겠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다.시간을 갖고 봐달라.새로운 주제로 협력할 수 있을 때 긴장과 갈등관계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저도 야당을 많이 해봤다.야당은 여론이 아니다 싶으면 한발 물러서고,좋으면 밀어붙인다.이 문제를 야당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설득할 생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다. 3.참모들 안씨해명 반대 대표적 참모인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나라종금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언제 보고받았나. -먼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난감한 심정을 고백한다.측근 용어도 싫어하나 안희정씨는 제 측근이 맞다.오래 전부터 안씨를 동업자라고 얘기해 왔고 동지라고도 말한다.이에 대한 제 입장을 밝히려고 그동안 한두번 시도했는데 참모들 반대로 밝히지 못했다.그 이유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 공정성에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바라보고 있는데 대통령이 먼저 말하면 검찰수사 신뢰성이 손상될 수 있어어렵더라도 참고 입 다물라고 해서 말 안하고 있다.어쨌든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안씨는 나를 위해 일해 왔고 저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수사 끝날 즈음 국민들에게 따로 밝히겠다. 대통령이 맞을 매를 대신 맞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가부 답변을 드리면 여러 사실에 대한 추측들이 나오므로 답변드리기 어렵다.저를 위해 일해 온 사람,사리사욕이 아니라 저를 위해 일해 왔고 저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다. 4.부처별 지역적 편중 존재 새 정부 출범 후 호남인사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논란이 있다. -어떤 참모도 내 귀나 눈을 가로막지 못한다.지금은 독대가 없어졌다.여러 참모들이 모여 토론하고 이를 거치지 않으면 결론을 내지 않는다.호남소외다,편중이다,제가 대답하기 참 어렵다.실제 자릿수 몇 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곳이 요직이다 얘기해야 하고 같은 1급도 요직이 있고 어떤 부처의 지역적 편중이 있으면 다른 부처는 반대의 편중이 있고 그렇다.호남사람 기준도 원적이 아버지가 호남사람이면 호남인지,초등학교 졸업하면 호남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국민의 정부 초기 부산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갔는데 호남독식론 나왔다.많은 시민들 앞에서 “그럼 문민시대에 여러분은 무슨 자리를 했습니까.이웃이 얼마나 덕을 봤습니까.부산사람 편중 얘기하는 것이 실제 여러분 이익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라고 얘기했다.명문고등학교들의 기득권 있다.그런 문제라 답변드리기 참 어렵다. 앞으로 5급에서부터,양성과정에서부터 편중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당 움직임이 활발한데 대통령 구상은. -말하기 어렵다.왜냐하면 제1의 정치개혁은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당정 분리의 취지는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는 관계를 개선하자는 것이다.당을 지배하지 않아야 하고,당이 돌아가는데 감 놔라 배 놔라 못한다.과거의 경우 국민들 기억에는 정개개편이라 하면 협박이나 매수로 생각한다.으레 권력을 이용한 협박이나 매수가 있겠거니 한다.이는 개혁이 아니고 후퇴가 된다.말도 못한다.지금 내 속은 뻔하지만 한마디도 못했다.그래도 야당은 벌써 대통령의 음모다,공작이다 한다.제게도 말할 권리가 있고 말할 의무도 있다.정국에 관해 차마 말을 하기 어려워 지켜보고 있다.제 의사 표현할 수 있을 때 하겠다.대통령 힘이 실리지 않도록,당 중진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 5.정계개편 내 힘 안실리게 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 정치발전이라고 했다.민주당 신주류는 대통령과 이심전심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속내를 얘기하는 게 낫지 않나.당적 이탈을 생각해 볼 수는 없느냐.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 봤다.그러나 아직 어느 선택도 문제가 있어 쉽지 않다.분명한 것은 다음 총선에 제가 무슨 당을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무리란 생각이다.당이 과반수를 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국민들의 지지가 중요한 것이다. 보혁구도론의 정개개편 논의 속에 형식적으론 관여하지 않지만 내용적으론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거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다 생각해보고,가정적 분석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경우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6. 참여정부 평가 이르다 정치개혁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선거전 자체가 현실적으로 모순됐다.당정 분리함으로써 한꺼번에 국회를 지배하는 것 하지 않겠다.이것은 모순 되지 않느냐.제가 대통령으로서 원칙을 지키고 당리당략을 뛰어넘어 여야 구별 과정을 통해 개혁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본다.내가 직접 나를 따르라,당을 깨라,당을 같이하라는 것보다 개혁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에 노무현스럽다란 말이 유행이다.기대를 했지만 실망스럽다는 뜻이다.반면 보수 세력도 반대로 비판한다.참여정부를 자평하자면. -실망한다는 평가는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급하다.어릴 적에 집을 지었는데 목수가 와서 오전 내내 대패만 갈고 연장만 벼르기만 해 제가 투덜댔다.그러나 연장을 잘 밀어두니까 오후에 금방 지었다. 언제부터 개혁하나. -많은 사람들은 초기 힘 있을 때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있을 때의 일이다.5년 내내 국민의 지지 속에 해야 개혁에 힘이 생긴다. ●통일·외교·안보 분야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는데 부시 미 대통령에게 선수를 빼앗긴다면. -문제 안 된다.만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지금 만나서 핵심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기본적으로 북·미간 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교류협력 등이 진전되지 않는다.만나서 사진 찍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핵 문제 해결이 전제조건이냐. -그런 전제조건이 없다.이 시점에서 만나면 뭔가 일보진전이 있겠다 하는 상황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만나는 조치를 해야 한다. 부시 미 대통령은 아직도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자로 보지 않는다.어떤 이념 좌표를 갖고 부시를 만날 것인가. -얼마 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가까운 정치인이 세계 진보 정치인 대회 참석을 제안했다.블레어 총리는 부시와 돈독한 관계다.지금 우리가 가진 정책이 블레어 총리보다 더 왼쪽인가.아니다.좌우를 관념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한 입장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말하기 곤란하다.국민들에게 한국군의 자주국방 역량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실제론 그렇게 낮지 않다는 걸 밝힌다.주한미군 재배치는 미국의 세계전략이나 동북아전략에서진행되고 있다.한국의 군사전문가들은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국민의 ‘미군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문제다.또 의도적,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문제다.‘주한미군 없으면 다 죽는다.’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미군 2사단이 지금 후방으로 철수해버리면 나중에 협상카드는. -그 부분은 의견 절충이 필요하다.충분히 대화하겠다. 정리 이춘규 김수정 기자 crystal@
  • 대타협 쟁점은 / ‘北·美수교’가 핵심될듯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대담한 제안’이 대타협의 로드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현재까지 드러난 북한 제안은 북·미 관계정상화를 지향점으로,북핵 문제와 체제보장을 일괄 타결하자는 방안이다. 핵폐기와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대신,체제보장과 경제장애 제거,1994년 제네바핵합의 이행 등 이제까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해온 사안들을 총망라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9월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김정일 국방 위원장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사건을 전격 시인,국면 대전환을 꾀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차원의 협상을 위해 핵무기 보유를 시인했다는 분석이다. ●北 核사철전 체제보장 명문화 주장 관계정상화,즉 수교는 북한이 3자회담에서 밝힌 새롭고 대범한 제안의 핵심이다.또 궁극적 지향점이다.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불가침 조약을 거듭 주장했다고 밝히고 있으나,수교의 단계에선 의회 비준을 필요로 하는 불가침 조약이든,2000년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방미로 도출한 북·미 공동선언의 재연이든 하위개념이 된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9일 “북한은 불가침조약보다 더 포괄적이며 본질적인 접근법을 결단했을 수 있으며,이는 북·미 대결전의 총결산을 의미한다.”고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 때도 양국은 경제·정치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며,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한다고 명시했다. 다만,북한은 핵폐기 및 사찰 절차에 들어가기 전 안전보장을 위해 불가침 약속 선언이나,2000년 북·미 공동선언에 담긴 북·미대결 종식 및 평화보장체계수립 등의 명문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수순 밟을수도 북한은 미측에 대해 체제보장을 해준다면 핵무기를 폐기 또는 양도하고 미사일의 시험 발사 및 수출을 궁극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은 없다는 게 미국 입장이다.그러나 핵폐기 이전이라도 일괄·동시 해결 방식을 수용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북한은 자신들을 ‘악의 축’으로 묘사한 부시 행정부로부터 새로운 안전보장을 받는다면,핵사찰 요원의 평양 복귀를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단계적인 핵사찰을 받을 것임을 내비쳤다. ●당분간 경제보상 요구 안할듯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경제 보상을 요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과거 합의,즉 북·미 제네바핵합의 준수를 촉구하며 중유 제공과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보상 등을 요구했다는 것이다.27일 노동신문도 “경제 보상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발전의 장애요소 제거를 주장,남북한 및 북·일 관계 발전을 보장하고,경제 제재를 철폐하라는 포괄적인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미사일 수출 동결과 관련,북한은 클린턴행정부 당시 10억달러 이상을 요구했다.미사일은 자주권에 속하며,합법적 경제활동이란 게 북한 주장이다.핵무기 역시 북한은 최근 들어 같은 개념으로 주장해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지용, 미군機에 피격사망 북한 문학사에서 완전복권”/ 박태상교수 논문서 주장

    사망시기가 불확실하던 ‘향수’의 시인 정지용이 1950년 9월21일 동두천 소요산에서 미군기의 기관총에 피격돼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박태상 한국방송대 국문과 교수가 5월17일 충북 옥천에서 열릴 지용문학제에서 발표할 ‘정지용 문학에 대한 북한문학사에서의 평가’라는 논문에 담긴 것. 박 교수는 일본 조총련계인 김학렬 조선대 교수로부터 입수한 북한의 박산운 시인의 ‘정지용 시인에 대한 회고담’을 국내 처음 공개하면서 정지용의 사망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회고담은 1993년 4월24일,5월1일과 7일에 북한 ‘통일신보’에 실렸다. 박 교수는 “박산운이 북한의 소설가 석인해의 목격담을 근거로 정지용이 월북하던 중 동두천의 소요산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서술했는데,이는 북한이 정지용 시인의 부활을 기정사실화하려고 그의 죽음을 미화하려는 정치적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갑기념으로 2001년 12월10일 펴낸 ‘조선대백과사전’에 정지용의 이름이 공식 수록된 점을 들어 “정지용이 완전 복권됐다.”며 “북한이 동구권의 해체 이후 ‘조선 민족제일주의’와 ‘민족공존’기치를 높이 들면서 나타난 노선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 교수는 “정지용 복권은 ▲94년 유만의 ‘조선문학사’에서 4쪽에 걸친 작품 소개 ▲김일성대학의 문학교재에 정지용의 작품이 등장한 사실 등에서 조짐을 읽을 수 있다.”면서 “조선대백과사전에 수록된 것은 북한 문학사에서 완전 부활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근 ‘원본 정지용 시집’을 펴낸 이숭원 숭실대 교수는 “정지용 시인에 대한 서술의 변화를 발견했다면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사설] 北, 핵 보유 안된다

    북한이 북·미·중 베이징 3자회담에서 처음으로 핵무기 보유를 시인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충격적이다.핵재처리도 마무리 단계이며 핵실험 여부는 미국측에 달려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이 협박게임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난할 정도로 상황은 더 악화됐다.북핵 문제의 악화는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북한측의 요청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됐고,27일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장관급 회담도 성과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보유가 사실이라면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3자회담 미국측 대표였던 켈리 차관보는 어제 저녁 윤영관 외교장관 등과 만나 이 점을 강조했다.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일대 전환을 가져와 한반도에 핵위기가 조장될 가능성이 높다.북한전문가들은 북한측의 언급은 많은 것을 얻기 위해 판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미국의 이라크전 승리 이후 북한이 자위권 차원에서 ‘핵보유 선언’을 할 것으로 예견되기도 했었다.북한측이새 체제보장 방안으로 관측되는 ‘대담한 해결방도’를 제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북한측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부작용을 가져올지 모른다.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김정일 축출’ 메모에서 보듯 미 국내 상황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핵보유 시인은 북핵 회담을 무용지물로 만들고,미 강경파의 군사적 해결에 힘을 실어주는 빌미가 될 수 있다.지금 미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는 ‘힘의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얼마전까지의 ‘북 영변 폭격’,‘이라크 다음은 북한’이라는 외신보도들이 그것이다. 북한의 핵보유는 일본 핵무장을 포함해 중국·한국·타이완 등 동북아 전체의 핵보유 도미노를 일으킬 것이다.한·미·일은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실확인 작업을 거쳐 적극 대응해야 한다.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미국과 북한이 어제 베이징회담을 종결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키로 했다고 전했다.북핵 문제가 군사적으로 다뤄져서는 안된다.특히 한국은 미국의 과잉대응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북·미간 대화채널은 유지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 고이즈미 2년 ‘개혁 헛바퀴’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집권 2주년을 하루 앞둔 25일 닛케이 평균주가는 그의 슬로건인 ‘구조개혁’을 비웃듯 나락으로 떨어졌다.장 마감은 20년만에 최저치인 7699엔.세계적 동반하락의 흐름 속에 일본 증시 침체가 고이즈미 정권의 경제정책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계량화돼 나온 것은 없으나 어떤 수치를 보더라도 일본 경제에 나아진 흔적이 없다. 2년 전 주가는 1만 3973엔.허공에 사라진 시가총액만 147조엔이다.완전실업률도 4.8%에서 5.4%로 높아졌다.구조개혁의 핵심인 은행 부실정리도 제자리걸음이다.집권 초기 “개혁의 성과를 보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유권자를 안심시켰으나 이제 그런 말을 믿는 유권자는 거의 없다.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한 ‘정권 발족 2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디플레이션 불황대책에 77%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외교라면 미국 중시가 두드러진다.고이즈미의 방미와 부시의 방일로 미·일 두 정상의 신뢰는 역대 어느 정권 때보다 높다.9·11테러 직후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후방 지원을 위해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게 자위대를 파병했다.이라크 전쟁 지지에도 주저하지 않았다.그래서 일각에서는 대미 추종 외교라는 비판도 쏟아진다.반면 한국이나 중국과는 역사 교과서 파동,3차례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긴장관계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갈등으로 2001년 10월 이후 중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9월17일 평양을 방문,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체된 북·일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던 점은 평가된다.그러나 평양 회담 이후 북·일 관계는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정권 지지율도 크게 떨어졌다.정권 탄생 직후 90%에 육박,사상 최고의 지지율로 의기양양하던 고이즈미였지만 지금은 45%(아사히 조사)이다.2차대전 패전 후 27명의 총리 중 12번째의 장수를 기록하고 있는 고이즈미는 지지율 하락,성과없는 개혁,자민당 일부 파벌의 반발에도 비교적 느긋한 표정이다.자신을 꺾을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서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9월)를 치르더라도 3선이어렵지 않을 전망이다.아소 다로 정조회장 등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역부족.그만큼 4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을 수 있는 자민당 내 총리감이 드물다. marry01@
  • 北核 보유 시인 파문 /진의 뭘까

    핵문제를 타협하기 위한 ‘최후의 카드’인가,아니면 핵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해 체제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인가.북한이 북·미·중 3자회담 첫날인 23일 핵무기 보유 사실을 미측에 밝힌 것이 확인되면서 북측 진의를 둘러싼 극과 극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북한의 실제 핵무기 보유 여부는 정확히 파악돼야 할 사항이다.하지만 일단 스스로 핵보유국 대열 진입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이어서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새로운 차원에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면전환용 카드(?) 북한이 25일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측에 새롭고 대담한 해결 방도를 제시했다.”고 밝혀 국면전환용 카드쪽에 일단 무게가 쏠리는 듯하다. 북한은 그동안의 지난해 경제 개혁 조치에 실패,최악의 경제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미국에서는 김정일 체제 전복론이 흘러나오고,이라크전을 통해서도 극심한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이 북한의 핵포기에 대한 보상 불가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면서 ‘이판사판식’ 카드를 뽑아들었다는 게대체적인 분석이다.북한은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이는 미국하기에 달렸다는 식으로 위협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측 발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초강경 카드를 제시한 뒤 대타협을 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북측 이근 대표는 지난해 10월 켈리 차관보 방북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언쟁 끝에 고농축우라늄 핵무기 개발 사실을 언급한 것과 달리,이번에는 분명하게 준비된 입장들을 쏟아놓았다. ●김정일 체제보장이 목적 부시 대통령의 대담한 접근법(bold approach)에 맞수를 두는 듯 내놓은 북한의 ‘새롭고 대범한 해법’ 내용이 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핵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도를 제시한 만큼 미국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게 북한의 입장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회담장에서 워낙 많은 것을 언급했기 때문에 핵보유 발언을 좀 더 명료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핵무기 보유 언급 가운데는 파국적 상황을 초래할 만한 내용도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현재 문제가 된 핵기술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거 보유 핵까지 통틀어 해결하는 대신,그들이 원하는 경제지원과 체제보장안을 요구했을 것이란 풀이도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핵 보유라는 초강수를 택한 배경에는 부시 행정부와 타협이 실패할 경우에도 ‘가난한 핵보유국’임을 내세워 최소한 김정일 체제의 안전을 꾀하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북한은 이라크전의 교훈과 관련,‘강력한 물리적 억제력’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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