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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방위력 강화해 평화적 수호 의지”…‘핵’보다 ‘경제’ 방점

    김정은 “방위력 강화해 평화적 수호 의지”…‘핵’보다 ‘경제’ 방점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2일차 사업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8차 당대회 2일차 사업총화 보고에서 국가 방위력을 강화해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전날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에 대해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국방, 과학기술 분야가 다뤄졌으나 내용은 주로 인민 경제생활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 방위력 강화와 평화 수호에 대한 언급 역시 경제건설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환경 조성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지만, ‘핵’이나 ‘전쟁 억제력’ 등의 자극적 표현을 빼 수위를 조절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 7차 당대회가 핵경제병진노선 차원에서 핵무기 고도화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신중하고 자제하면 국방력 강화를 언급했다”며 “대외적으로 온건하고 협상의 여지를 두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석했다. 남북관계 또는 북미관계에 대한 메시지는 3일차 사업총화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미국에 먼저 대화를 제의하기 보다는 원칙적인 얘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 위원은 “북한은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자신들은 평화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러면서도 언제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미국에 먼저 적대를 철회하라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군사·안보 전략은 기존 노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 중심의 ‘선군 정치’를 내세웠던 김정일 시대와 달리 김정은 시대에 들어 군 위상이 한층 약화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당대회 참가 대표자들을 봐도 군 대표는 절반 가까이 줄었고, 행정경제 부문 대표가 2배 가량 늘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사] 데일리한국, 서울시,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데일리한국 △ 수석부국장 겸 금융부장 문병언 △ 소비자생활부장 정은미 ■ 서울시 ◇ 3급 이상 △ 지역발전본부장 김상한 △ 시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서노원 △ 안전총괄관 박종수 △ 시민소통기획관 한영희 △ 남북협력추진단장 김진만 △ 경제일자리기획관 박대우 △ 거점성장추진단장 정상훈 △ 복지기획관 이해우 △ 교통기획관 여장권 △ 보행친화기획관 이혜경 △ 문화시설추진단장 변서영 △ 환경에너지기획관 엄의식 △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직무대리 김진팔 △ 서울물연구원장 이인근 △ 서울대공원장 이수연 △ 재정기획관 직무대리 김태명 △ 안전감사담당관 겸 민생사법경찰단장 강선섭 △ 도시철도국장 직무대리 한유석 ◇ 자치구 전출(부구청장 요원) △ 중구 마채숙 △ 성동구 유보화 △ 중랑구 김태희 △ 동작구 배형우 ◇ 행정 4급 △ 시의회사무처 언론홍보실장 직무대리 김지형 △ 전환도시담당관 최선혜 △ 시민소통담당관 김수덕 △ 시민봉사담당관 신수정 △ 감사담당관 이계열 △ 공공감사담당관 이이동 △ 안전감사담당관 정덕영 △ 조사담당관 전재명 △ 서울민주주의담당관 오경희 △ 시민숙의예산담당관 신현준 △ 예산담당관 김재진 △ 보육담당관 강희은 △ 사회적경제담당관 홍남기 △ 스마트도시담당관 강지현 △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이철희 △ 민생수사2반장 박병현 △ 일자리정책과장 신대현 △ 지역상생경제과장 김인숙 △ 장애인복지정책과장 우정숙 △ 교통정책과장 유재명 △ 택시물류과장 조영창 △ 문화정책과장 백운석 △ 문화예술과장 박원근 △ 인력개발과장 공병엽 △ 자산관리과장 오면숙 △ 38세금징수과장 이병욱 △ 교육정책과장 고경희 △ 청소년정책과장 고석영 △ 관광정책과장 조미숙 △ 관광산업과장 이병철 △ 체육진흥과장 이미숙 △ 동물보호과장 이미경 △ 안전지원과장 황승일 △ 재생정책과장 김규룡 △ 공원녹지정책과장 이승복 △ 시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오희선 △ 도시기반시설본부 총무부장 구본상 △ 중부수도사업소장 김정애 △ 서부수도사업소장 김정일 △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송영민 △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 이용우 △ 서울시립대학교 기획과장 이은영 △ 서울시립대학교 총무과장 허정원 △ 인재개발원 인재기획과장 정한호 △ 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장 노은주 △ 중랑구 전출 한영희 △ 은평구 전출 김기봉 △ 강남구 전출 신정철 △ 아이돌봄담당관 직무대리 김현미 △ 국제교류담당관 직무대리 김윤하 △ 여성권익담당관 직무대리 박지향 △ 가족담당관 직무대리 송준서 △ 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 직무대리 임지훈 △ 도시제조업거점반장 안형준 △ 장애인자립지원과장 직무대리 강선미 △ 문화시설과장 직무대리 김수현 △ 정보공개정책과장 직무대리 김숙희 △ 코로나19대응지원반장 유미옥 △ 광화문광장기획반장 사창훈 ◇ 기술 4급 △ 스마트도시정책관 데이터센터소장 김완집 △ 산업거점조성반장 송종훈 △ 친환경급식과장 김정일 △ 기술심사담당관 안대희 △ 도로계획과장 권완택 △ 도로관리과장 겸 교량안전과장 하현석 △ 조경과장 하재호 △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 김인숙 △ 하천관리과장 손경철 △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건축부장 임우진 △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설비부장 김중영 △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소장 김훤기 △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소장 최규동 △ 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 박상보 △ 광진구 전출 최원석 △ 도봉구 전출 김진효 △ 강동구 전출 심형보 △ 난지물재생센터 소장 직무대리 황영일 △ 도시빛정책과장 직무대리 이문주 △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 직무대리 김상국 △ 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 황인숙 △ 은평병원 간호부장 직무대리 이미룡 △ 도시계획국 시설계획과장 직무대리 심재욱 △ 성동구 전출(국장요원) 최연우 △ 도시공간개선반장 김동구 △ 노원구 전출(국장요원) 진경은 △ 송파구 전출(국장요원) 정광순 * 이상 1월 8일자 ■ 경찰청 ◇ 경무관 승진 예정 △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 이재영 △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 이종원 △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 나원오 △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장 김숙진 △ 경찰청 홍보담당관 김광식 △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김용종 △ 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장 김수환 △ 전남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김영근 △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노규호 △ 인천경찰청 수사과장 김철우 △ 부산경찰청 형사과장 원창학 △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최익수 △ 경찰청 외사기획정보과장 김항곤 △ 경찰청 경비과장 정태진 △ 경찰청 감사담당관 김주원 △ 경찰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김준영 △ 경찰청 정보협력과장 김원태 △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황창선 △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김성종 △ 충남경찰청 수사과장 김광남 △ 경찰청 인사담당관 유윤종 △ 경찰청 정보상황과장 김병우 △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김종철 △ 서울경찰청 경비과장 엄성규 △ 경찰청 재정담당관 조병노 △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 송준섭 △ 부산경찰청 부산사상서장 윤영진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박정보 △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김홍근 △ 충북경찰청 수사과장 최기영 △ 경남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박천수 △ 경찰청 교통안전과장 한창훈 △ 대구경찰청 안보수사과장 정상진 △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이준형 △ 전북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박헌수 △ 경기북부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오상택 △ 경북경찰청 교통과장 정지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전보 △ 대변인 구혁채 △ 정보통신정책관 강도현 △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송경희 △ 소프트웨어정책관 김정삼 △ 방송진흥정책관 오용수 △ 전파정책국장 이창희
  • 北당대회 이틀째 경제 분야 사업총화보고, 대남 대미정책 안 다뤄

    北당대회 이틀째 경제 분야 사업총화보고, 대남 대미정책 안 다뤄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국가 방위력을 강화해 국가 안보와 발전을 위한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2일차 내용을 전하며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대남·대미 정책을 내놓지 않고 경제 문제만 중점적으로 다뤘다. 통신은 “교통운수, 기본건설·건재공업, 체신, 상업, 국토환경, 도시경영, 대외경제를 비롯한 주요 부문들과 경제관리 분야의 실태가 분석되고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목표와 실천 방도가 상정됐다”고 전했다. 또 시·군을 자립적,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고 농업·경공업·수산업에서 생산을 늘릴 방안을 밝혔다. 이외에도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과제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개회사를 통해 “(경제)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이례적으로 경제 실패를 자인한 상황에 앞으로 경제발전 목표와 방안을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셈이다. 통신은 이번 사업총화 보고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 행로에서 진일보를 가져오기 위한 전략·전술적 방침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7일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2016년 7차 당대회 때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는 이틀만 했다. 당시 당대회는 5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에 걸쳐 진행됐다. 한편 미국 윌슨센터 연구위원으로 연수 중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7일 자 로동신문이 1면만 할애해 이틀째 회의를 간략하게 보도한 점에 주목하며 전날 첫째날 회의를 다섯 면에 걸쳐 보도하고 2016년 5월 제7차 당대회 이틀째 회의를 무려 22개 면에 토론 내용까지 상세히 보도했던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경제의 주요 부문들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까지 제시하면서 실태 분석을 하고 새로운 5개년 계획 목표와 과학기술촉진 과업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내용을 공개하면 외부 전문가들이 북한경제의 낮은 발전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국가방위력 강화 부분은 미국과 중국, 한국을 자극할 수 있은 예민한 내용이 들어 있어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연구위원은 경제 실상에 대해 간부들과의 솔직한 토론을 꺼려 했던 부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는 아주 다른 면모이며 조부인 김일성 전 주석과 닮은 모양새인데 김 전 주석도 간부들의 보고에 의존하면서 경제 실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려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상설 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해 하부 단위에 파견하고 실태를 파악하게 하며 현장 노동자, 농민, 지식인 당원의 의견까지 수렴해 당대회 보고 자료를 준비한 김정은 위원장의 철두철미함은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는 실용주의적 태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핵 언급 피한 김정은… 바이든 정부 출범 전 선제적 메시지 예고

    핵 언급 피한 김정은… 바이든 정부 출범 전 선제적 메시지 예고

    金 “당대회, 대내외 형세 변화에 영향 미쳐”비상설 위원회 꾸려 4개월 여론수렴 주목부정부패 척결·소극주의 비판 의지 강조김정일 시대 인물 퇴진… 대대적 세대교체지난 5일 개막한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한 부분은 ▲대외 관계 진전 ▲경제 실패 자인 ▲아래로부터의 여론 수렴 등 크게 세 가지다. 당대회는 향후 노선과 정책, 전략을 결정하는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두 번째다. 첫날 김 위원장의 개회사에서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에 대한 언급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대회 개최 목적이나 사업총화보고 개요를 보면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의 간고한 상황에서의 당대회 소집은 대내외 형세의 변화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나 우리 당의 투쟁 전망에 있어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정치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 정권교체 등 대외적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당대회를 통해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당대회 개최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대외 정세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고 서두에 밝힌 점은 대외적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에 선제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총화보고에서도 “조국통일 위업과 대외 관계를 진전시키고 당사업을 강화 발전시키는 데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명시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통일 방안을 비롯한 대남 메시지와 대미 메시지를 모두 예고하고 있으며, 어조로 볼 때 긍정적 메시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7차 당대회(2016년 5월 개최)에서 설정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목표 미달은 예견됐던 일이다. 그런데 과거와 다른 점은 김 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 원인이 내부에도 있다는 점까지 인정한 것이다. 이는 계획 자체를 잘못 세웠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향후 경제 사업들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자신에 대한 평가나 반성은 없었다는 점에서도 이런 의도가 드러난다. 김 위원장은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해 부정부패 척결, 소극주의 비판 등의 의지를 나타냈다. 당대회 개최를 위해 ‘비상설’ 위원회를 꾸려 4개월간 여론을 수렴한 점도 새로운 특징이다. 김 위원장은 “비상설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하고 아래에 파견해 실태를 료해하고(파악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농민, 지식인 당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소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당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했다는 것인데, ‘인민 대중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김 위원장의 정치사상을 강조한 대목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직접 바닥 민심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의 통치 스타일로 볼 때 정권 수립 이후 최대의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사업 강화발전’에는 당 조직과 인적 개편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 시대 인물들이 퇴진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당대회를 개최하면서 ‘1월 초순’이라고만 예고한 채 개회일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다가 사후 보도로 공개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때문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정은 2기’ 집행부 10명 남기고 74% 물갈이… ‘확진자 0’ 과시 7000명 노마스크

    ‘김정은 2기’ 집행부 10명 남기고 74% 물갈이… ‘확진자 0’ 과시 7000명 노마스크

    김일성·정일 초상 자리에 노동당 표식김여정·행정경제관료 잇단 중용 눈길‘김정은 2기 체제’ 시작을 알리는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대회를 이끄는 집행부가 대폭 물갈이됐다는 것이다. 2016년 7차 당대회와 비교하면 39명 중 29명(74.4%)이 교체됐다. 6일 북한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인민복 차림으로 회의장에 나타나 약 5500자 분량의 개회사를 15분가량 낭독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 뒤편에는 7차 당대회 때 걸렸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사라지고 붉은 바탕에 노동당을 상징하는 붓·망치·낫 표식이 자리했다. 김일성·김정일 초상은 작은 배지로 바뀌었다. 선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를 열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개회사를 통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39명의 집행부 명단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과 최룡해·리병철·김덕훈·박봉주 등 10명은 자리를 지켰지만 나머지 29명은 바뀌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새로 이름을 올렸다. 7차 당대회 때는 방청 인원(1387명)을 포함해 총 5054명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제7기 당중앙지도기관 구성원 250명, 전국 각 조직의 대표자 4750명을 포함해 총 7000명이 참석했다. 군인 대표는 7차 때 719명에서 408명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 반면 당·정치부문 대표는 1545명에서 1959명으로, 행정경제부문 대표는 423명에서 801명으로 크게 늘었다. 군인보다 행정·경제관료를 중용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대회 대표자가 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노동당 당원 수는 600만~7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앞서 당원 1300명당 대표 1명을 선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추정치보다 당원이 두 배가량 늘었다”면서 “핵심 지지·실천 세력이 많아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우려에도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채 행사장인 평양 4·25문화회관을 가득 메웠다. 확진자가 1명도 없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은 “5개년 목표 엄청나게 미달” 경제실패 인정

    김정은 “5개년 목표 엄청나게 미달” 경제실패 인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열린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해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경제 실패를 인정했다. 대남·대미 정책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사업총화보고에서 주요하게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6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8차 당대회 개회사에서 김 위원장은 이같이 밝히며 “사회주의 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열린 전원회의에서도 7차 당대회(2016년 개최) 이후 추진한 경제발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한 바 있지만, 이번 당대회에서 ‘엄청나게’ 등 강한 표현을 동원해 재차 이야기한 것은 주민들에게 심각성을 각인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실패의 원인을 자연재해나 국제 정세 등 외부 탓으로만 돌렸던 과거와 달리 그 원인이 내부에도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이 당과 체제를 흔들림 없이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사업총화보고가 시작됐음을 알리며 김 위원장이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를 근거로 유화적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 7차 당대회 개회사에서는 광명성 4호와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과로 다뤘지만, 이번에는 핵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 성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문] 김정은 “경제발전 목표 엄청나게 미달”…노동당 제8차 대회

    [전문] 김정은 “경제발전 목표 엄청나게 미달”…노동당 제8차 대회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이자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는 노동당 제8차 대회가 5일 평양에서 개막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개회사에서 이례적으로 ‘엄청나게’란 표현을 써가며 경제실패를 인정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주의 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며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고 경험과 교훈, 범한 오류를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총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 개회사 전문. 친애하는 대표자 동지들! 우리의 수백만 당원동지들이 애국충성의 심장을 불태우며 정성다해 준비하고 고대하여온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우리 혁명발전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시기에 소집되였습니다. 나는 먼저 대표자동지들과 전당의 당원들,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다함없는 충성의 마음을 담아 조선로동당의 창건자이시고 건설자이시며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수령들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최대의 영광을 삼가 드립니다. 대표자동지들! 당 제7차대회가 확정한 사회주의건설의 당면한 목표와 임무수행을 위하여 우리 당과 전체 인민이 새로운 진군을 시작한 때로부터 5년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나날 일찌기 있어본적 없는 최악중의 최악으로 계속된 난국은 우리 혁명의 전진에 커다란 장애를 몰아왔으나 우리 당은 자기의 투쟁강령을 실현하기 위한 완강하고도 정확한 실천행동으로 거대한 승리들을 쟁취하였습니다. 총결기간 더욱 확대강화된 우리의 주체적힘과 비상히 높아진 나라의 대외적지위는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하였음을 명백히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 있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전원회의는 우리 혁명발전의 새로운 추이와 조성된 주객관적정세의 요구를 심도있게 분석판단하고 이번 당대회의 소집을 결정하였습니다. 지금의 간고한 상황에서의 당대회의 소집은 대내외 형세의 변화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나 사회주의집권당인 우리 당의 투쟁전망에 있어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정치적 사변입니다. 당대회소집에 관한 력사적인 결정이 공표되자 온 나라 인민들은 크나큰 격동에 휩싸여 열렬히 지지찬동하였으며 우리의 위업을 적대시하고 방해하려는 온갖 반동세력들은 심대한 타격을 당하였습니다. 그것은 당의 최고회의소집자체가 혁명을 승리의 다음단계로 이끌어나가려는 조선로동당의 확고한 자신심의 표출이며 국가의 장래를 걸머지고 자기의 책무를 다함으로써 인민들의 하늘같은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려는 강렬한 의지와 엄숙한 맹세로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당중앙위원회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를 일하는 대회, 투쟁하는 대회, 전진하는 대회로 되게 할것을 만천하에 천명하였습니다. 이것은 총결기간 중앙위원회사업을 엄정히 총화하고 우리 식 사회주의건설에서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정확한 투쟁방향과 임무를 다시한번 명백히 확정하며 이를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을 당원들과 인민들 앞에 약속한것입니다. 지난 5년간의 간고했고 영광넘친 투쟁려정에 우리 당이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당 제7차대회 이후 반만년민족사에 대서특필할 기적적인 승리와 사변들을 안아옴으로써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세세년년 믿음직하게 수호할수 있는 강력한 담보를 마련하였으며 동시에 경제건설을 촉진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련의 의미있고 소중한 성과들과 토대들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되였습니다. 사회주의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있습니다.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확실하게, 가장 빨리 돌파하는 묘술은 바로 우리자체의 힘, 주체적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있습니다.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고 주체의 역할을 높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원칙으로부터 이번 당대회에서는 총결기간 얻은 경험과 교훈, 범한 오유를 전면적으로 깊이있게 분석총화하고 그에 기초하여 우리가 할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과학적인 투쟁목표와 투쟁과업을 확정하자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이룩한 성과도 귀중할뿐아니라 축적된 쓰라린 교훈도 매우 귀중합니다. 이 모든것은 금전을 주고도 살수 없는것이며 앞으로의 새로운 승리를 위한 귀중한 밑천으로 됩니다. 우리는 피땀으로 쟁취한 승리와 성과들은 더욱 장려하고 확대발전시키며 아픈 교훈들은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하여야 합니다. 특히 그대로 방치해두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페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번 당대회는 이런 배짱과 신념을 바탕으로 하여 열렸습니다. 당 제8차대회가 투쟁의 대회로서 자기 사업을 실속있게 하고 옳은 로선과 전략전술적방침들을 내놓으면 조선혁명은 새로운 도약기, 고조기를 맞이하게 될것입니다. 또한 이 대회를 분수령으로 하여 국가의 부흥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조선로동당의 투쟁은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하게 될것입니다. 대표자동지들! 당중앙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일하는 대회, 투쟁하는 대회, 전진하는 대회로 실속있게 준비하기 위하여 지난 4개월동안 다음과 같은 사업들에 주되는 힘을 넣었습니다. 우선 당 제7차대회 결정집행정형을 전면적으로, 립체적으로, 세부적으로 분석총화하고 앞으로의 전진발전을 위한 경험과 교훈을 찾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당중앙위원회에서는 비상설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하고 아래에 파견하여 실태를 료해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로동자, 농민, 지식인당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도록 하였습니다. 료해사업은 소조들을 도들에 파견하여 실태를 파악하게 한 다음 성, 중앙기관들에 방향별, 부문별로 내보내여 전격적으로, 전면적으로, 구체적으로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료해검열소조들에서는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에서 잘못한것은 무엇인가, 할수 있는것을 하지 않고 태공한것은 무엇인가, 실리적으로 한것은 무엇이고 형식적으로 한것은 무엇인가, 잘못한것이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당적지도에서의 결함은 무엇인가 하는것을 비롯하여 그 진상을 빠개놓고 투시하였습니다. 당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중앙당 부서들과 전국의 당조직들이 지난 5년간의 사업정형을 총화한 자료들과 함께 앞으로의 투쟁목표와 계획에 대한 혁신적이며 구체적인 의견들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과 대회준비위원회에 제기하여왔습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대중이야말로 훌륭한 선생이라는 귀중한 진리를 재삼 확인하게 되였으며 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조직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널리 듣기로 한것이 정말 옳았다는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은 우리 당대회를 명실공히 전체 당원들의 총의를 반영한 혁명적대회, 전투적대회로 되게 하고 앞으로 채택될 당대회결정을 전당의 조직적의사로 되게 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였습니다. 당대회준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년간의 당재정사업을 분석총화하고 개선대책을 연구하는 사업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당규약에서 지난 시기의 낡은것, 남의것을 기계적으로 답습하여 현실과 맞지 않았던 문제들을 혁명발전의 요구와 주체적당건설원리에 맞게 바로잡기 위한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제7기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의 사업정형을 전면적으로 료해하고 당의 강화발전과 혁명사업에 이바지한 정도를 평가하였습니다. 당대회를 앞두고 전당적으로 기층당조직들과 도, 시, 군당위원회들, 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당위원회들에서 지도기관 사업총화를 실속있게 하였으며 앞으로 당대회결정관철에서 핵심적역할을 할수 있는 당원들을 위주로 하여 당대회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한 당회의들도 성과적으로 진행되였습니다. 조선혁명의 새로운 투쟁의 앞길을 밝힐 제8차 당대회를 위하여 전당의 당원동지들과 온 나라 인민들은 정면돌파전의 기세드높이 당창건 75돐을 대경사로 빛내이고 충성의 80일전투에 총궐기하여 혁혁한 성과를 달성하면서 당대회의 성공적개최를 보장하였습니다. 당대회를 앞둔 존엄높은 자기 당에 영광과 힘을 보태기 위하여 성의와 노력을 다한 우리 당원동지들과 인민들의 드높은 정치적열의는 오늘의 세계에서 도저히 찾아볼수 없는 비상한 혁명성의 분출입니다. 그처럼 어려웠던 지난 한해 전례없이 장기화된 사상초유의 세계적인 보건위기상황속에서도 어려움을 완강히 이겨내면서 방역사업에서 전인민적인 자각적일치성을 견지하고 그것을 애국적의무로 여기며 방역의 안정적형세를 시종일관 철저히 보장하였으며 자연재해복구투쟁에 모두가 한사람같이 떨쳐일어나 나라의 곳곳에 2만여세대의 새 살림집들을 훌륭히 일떠세운 그 위대한 공적은 우리 당 전투기록집에 또 하나의 자랑찬 페지를 남기였습니다. 이밖에도 전국도처의 수많은 전구들에서 우리의 당원동지들과 각계층 근로자들은 귀중한 성과들로 가득찬 전투성과보고서를 당중앙위원회에 보내여왔습니다. 나는 겹쌓인 곤난을 이겨내는 간고한 투쟁의 불길속에서 당의 두리에 억척같이 뭉친 단결과 단합의 위력을 더 높이 떨치며 불타는 애국헌신과 위대한 승리로 당 제8차대회를 굳건히 보위해준 전당의 당원동지들과 온 나라 인민들, 인민군장병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뜨거운 감사와 전투적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영광스러운 이 연단을 빌어 총련을 비롯한 해외동포조직들과 모든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나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의 이름으로 당의 강화발전과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인민의 행복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하여 고귀한 삶을 아낌없이 바친 혁명동지들, 여기에 참가하지 못한 잊을수 없는 전우들을 경건히 추억하면서 모든 애국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대표자동지들! 지금 우리는 더없이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사명을 지니고 매우 중대하고 책임적인 시각에 뜻깊은 대회장에 모였습니다.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또다시 새로운 승리에로 도약시키는 위대한 전환점,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의 75년 집권력사를 80년에로 억세게 잇는 결정적시각에 서있으며 수백만 조선로동당원들과 수천만 조선인민의 운명과 미래, 슬기와 지혜를 대표하여 이 자리에 왔습니다. 모진 도전과 불안정으로 가득찬 이 세계에서 우리 조선을 더욱 강대하고 부유한 길로 이끌며 우리 인민에게 행복을 당겨오는 지름길을 가리켜야 할 중임이 우리들모두에게 지워져있습니다. 이 시각 지난 5년간의 혁명사업을 총화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한 투쟁로선과 전략전술적방침을 확정하는 본 대회에 대한 전당의 당원들과 온 나라 인민들의 관심과 기대, 열망은 대단히 크고 뜨겁습니다. 언제나 당과 운명을 함께 하며 당을 절대신뢰하고 받들어왔으며 아낌없는 헌신과 노력으로 당 제8차대회를 보위해준 인민들의 커다란 믿음과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기 위하여 우리는 대회사업에서 최고의 책임성과 열정을 발휘하여야 할것입니다. 본 대회에는 제7기 당중앙지도기관 성원 250명과 전당의 각급 조직들에서 선출된 대표자 4, 75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대표자구성을 보면 당, 정치일군대표 1959명, 국가행정경제일군대표 801명, 군인대표 408명, 근로단체일군대표 44명이며 과학, 교육, 보건, 문학예술, 출판보도부문 일군대표 333명, 현장에서 일하는 핵심당원대표 1455명입니다. 총대표자가운데 녀성대표자는 501명으로서 10%입니다. 대회에는 또한 방청으로 200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력사에서 여덟번째로 되는 이번 대회의 전체 참가자들을 대표하여 본 대회가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철저히 충실할것을 엄숙히 선서하면서, 본 대회가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위업수행에서, 국력강화와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력사적리정표가 되리라는것을 확신하면서, 모든 대표자동지들의 진지하고 책임적이며 적극적인 참가를 기대하면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 크게’ 실패 인정한 김정은, 남북경협 손잡고 국제사회 나와야

    ‘통 크게’ 실패 인정한 김정은, 남북경협 손잡고 국제사회 나와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8차 대회를 통해 솔직하게 경제 정책 실패를 인정해 다시 눈길을 끌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마감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난에 코로나19 사태와 수해까지 삼중고를 겪는 사실을 ‘통 크게’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과 추진 과정의 오류를 과감히 인정하며 치부를 감추지 않으려는 특유의 통치 스타일이 재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사회 각 부문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물론 스스로의 잘못을 시인하거나 선대 정책까지도 비판하는 등 거침이 없었다. 지난해 시찰 때 비판적인 발언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들에서 내부 치부를 지적하는 일은 이미 흔한 일이 됐다. 지난해 여러 노동당 회의들에서 부정부패 현상을 지적하고 간부 해임 사실을 공개하는가 하면, 태풍 피해 복구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도 “건설을 날림식으로 망탕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를 꼬집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2019년 금강산 시찰 중 김정일 정권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금강산 관광 정책을 ‘대남 의존 정책’이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김정일 시절 모델로 내세웠던 협동농장을 낙후됐으며 오늘의 모델이 될 수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주민들에게 최고지도자로서의 자아비판을 하거나 대외적으로 일어난 불미한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주저하지 않는 것은 솔직 화법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2017년 신년사에서는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서해 민간인 피격사건 발생 이후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는 파격도 선보였다. 그는 또 중국인이 2018년 4월 북한 관광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그 어떤 말과 보상으로도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 데 대하여 깊이 속죄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가 ‘무오류’의 존재이자 신격화 대상임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모자람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잘못을 쉽사리 시인하지 않고 현지지도에서도 주로 격려하거나 칭찬하는 장면만을 공개했던 선대 김일성·김정일 집권기에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김일성 전 주석이 집권 말기인 1993년 12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제3차 7개년 계획 결과를 평가하면서 “일부 중요지표들의 계획이 미달했다”고 밝힌 것이 그나마 드문 사례였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은 잘못이 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스타일”이라며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수령을 신격화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솔직한 사과가 조금 더 의연하고 커다란 현실 인식과 대처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인정했으면 나아가 북녘 인민들의 참담한 처지를 벗어나도록 외부에 손을 벌리는 데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주로 개도국에 백신을 조달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에 백신 지원을 신청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수해로 농작물 작황이 시원찮았고, 코로나19 차단으로 국경을 봉쇄하는 바람에 중국과의 교역도 원활하지 않아 경제난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한 가닥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남북과 북미 교류와 협력일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비핵화 평화 노선을 채택하고 인민들의 궁핍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나흘 정도 이어지는 당 대회에서 철저하게 이 점을 인식하고 부디 그 결과로 전향적인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이든, 국무부 부장관에 북한통 웬디 셔먼 지명”

    “바이든, 국무부 부장관에 북한통 웬디 셔먼 지명”

    이란 핵합의 때 미국 협상단 실무 총괄2000년 올브라이트 장관과 김정일 면담“주한 미군 배치는 미국에 이익이기 때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무부 부장관에 웬디 셔먼(72)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마바 행정부 때는 이란 핵협상의 주역이었고, 클린턴 행정부 때는 대북관계에 깊이 관여했다. 2011년부터 4년간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셔먼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당시 미국 협상단의 실무를 총괄 지휘했다. 또 클린턴 행정부 때는 대북정책조정관으로서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한 관리 중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만나던 자리에 배석했다. 이어 셔먼은 당시 국무장관이던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다. 셔먼이 실제 국무부 부장관에 임명된다면 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처럼 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하면서 대북 협상을 주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셔먼은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순위라는 대북관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통해) 여러모로 억지능력을 구축했다”며 “우리 혼자서 해낼 수는 없다.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나라면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을 충분히 내고 있는지를 놓고 다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북 관계를 위해서는 우선 한국 및 일본과 관계를 재건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들(한국)은 미군 부대를 위해 돈을 내고 있다. 미군을 거기에 배치한 것은 우리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보도에서 국무부의 3인자인 정무차관에는 빅토리아 눌런드(60) 전 국무부 차관보가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무부 대변인, 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미국 대사, 유럽 담당 국무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실제 셔먼과 눌런드가 임명될 경우 여성이 국무부의 2인자와 3인자를 모두 차지하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지식인 ‘권위의 가면’을 벗기다

    지식인 ‘권위의 가면’을 벗기다

    대표적인 공연예술 지원사업인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5개 연극 작품이 오는 8일부터 차례로 첫선을 보인다. 주로 ‘경계’에 서서 현대사회를 바라보거나 그동안 외면받거나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내 다양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들로, 관객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기대를 모은다. 우선 극단 김장하는 날의 ‘에볼루션 오브 러브’가 8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라 사랑에 대해 묻는다. 인간의 사랑을 사회, 문화, 정치, 철학, 생물학, 심리학적으로 다각도로 풀어낸 다큐멘터리극으로 특히 소외되고 상처받는 사랑에도 주목한다. 기존에 남성 중심으로 쓰인 신화와 영웅담에서 벗어나 여성 중심 서사로 써내려간 현대판 신화물 ‘달걀의 일’(극단 푸른수염)은 경주를 배경으로 여성 고고학자와 유물, 할머니, 남성 등을 한데 모아 가부장 문화를 꼬집고 새로움을 찾는다. 9~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한 대학을 통해 지성과 권위라는 가면 속에 가려진 지식인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해부하는 고발극 ‘누란누란’(극단 산수유)도 눈에 띈다. 22일부터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같은 기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깐느로 가는 길’(극단 명작옥수수밭)은 1998년 남파 간첩과 전직 안기부 요원의 목숨을 건 영화 제작 프로젝트 과정을 그려낸다. 다양한 오마주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김정일 등장, 소련 해체 등 급격한 사회 변화와 이념과 실존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고역’(공연연구소 탐구생활)은 2018년 입국한 예멘 난민들로 뜨거운 주제가 된 난민을 통해 타인을 수용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다음달 19~2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13번째를 맞은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는 총 194개 단체가 지원해 연극 5개, 무용 8개, 전통예술 3개, 창작뮤지컬 4개, 창작오페라 1개 작품이 선정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당대회 초읽기 들어간 北…‘바이든·김여정·인민’ 세 키워드 주목

    당대회 초읽기 들어간 北…‘바이든·김여정·인민’ 세 키워드 주목

    제8차 당대회 임박한 北...4일 깜짝 개최 전망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전략노선을 정하는 북한의 당대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달 30일 당대회 참가 대표자들에 대한 대표증 수여식이 진행됐고, 지난 1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대회 참가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등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4~5일 사이 제8차 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당대회는 2016년 5월에 열린 7차 당대회에 이어 5년만으로, 김 위원장 집권 후 두번째 당대회다. 미국의 정권교체라는 큰 대외 변화와 삼중고(대북제재·코로나·수해)의 내적 어려움 속에서 북한이 어떤 방향을 취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바이든 출범 ▲2인자 김여정 ▲인민제일주의 세 가지가 핵심 단어로 꼽힌다. 바이든 출범 앞두고 첫 대미 메시지 나올까 이번 당대회에서 가장 주목하게 될 단어는 ‘조 바이든’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당대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첫 언급과 함께 새 대미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20일)에 앞서 당대회를 개최하는 건 새로운 관계 설정에 있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북한이 유럽의회와 접촉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하는 등 긍정적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북미 관계에 있어 바이든 행정부와 연결고리가 없는 북한이 한국과 연계해 대미 전략을 짤 가능성도 높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축하와 함께 2018년 6·12 싱가포르 합의서에 대한 계승과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연락채널 복원과 함께 대화를 제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집권 2기 ‘김정은식’ 개편과 ‘2인자’ 김여정 7차 당대회는 김 위원장을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함으로써 김정은 체제를 구축하는 자리였다면, 8차 당대회는 명실상부 김정은 시대를 맞아 정치·경제·대외 등 모든 분야에서 김정은식 정책과 체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당 기구과 인적 개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일 시대 인물들을 모두 퇴진시키고, 최근 부상한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자기 스타일의 당적 시스템을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안보라인 어떻게 구성될지도 큰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리선권 외무상 자리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어받을 것인지, 새 인물이 떠오를 것인지도 관심이다.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김 부부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백두혈통으로는 처음 한국을 방문해 관심을 끌었고, 이후 중요한 행사 때마다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땐 거친 표현을 동원해 대남 비난담화를 내는 등 공세의 선봉에 서서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미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나 능력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고 주요 보직까지 맡게 될 경우 사실상 2인자로 등극하게 된다. 경제집중노선과 ‘인민대중 제일주의’ 경제 노선은 경제집중노선을 유지하되 인민경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2018년 핵경제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다하는 경제집중노선으로 전환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제재와 코로나19 속에서 취할 수 있는 방식은 결국 인민의 단결을 통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 뿐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새로운 경제 개혁 개방 노선을 내놓기엔 코로나19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현 노선을 유지하면서 인민 단결을 통한 현 상황 돌파에 초점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새해 연하장에서 인민에 대한 충심을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당대회의 핵심 단어로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꼽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일부 “김정은 친필서한 신년사로 봐야…집권 이래 첫 사례”(종합)

    통일부 “김정은 친필서한 신년사로 봐야…집권 이래 첫 사례”(종합)

    통일부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새해를 맞아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한 친필 서한을 ‘신년사’로 판단하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친필 서한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전 인민을 대상으로 발표한 첫 친필 서한 형태의 ‘신년사’”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희망찬 새해 2021년을 맞아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면서 이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드린다.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신”이라고 표현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 친필서한이 2021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해 하는 공식적인 인사말인 만큼 ‘신년사’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친필 서한 신년사는 지난 2013~2019년까지 육성으로 발표했던 신년사와는 다른 형태다. 2020년에는 육성 신년사가 아닌 지난 2019년 12월 28~31일까지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로 대체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1월 초순에 개최될 노동당 제8차 당 대회의 사업총화 보고 등을 통해 추가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주민 앞으로 연하장을 보낸 것은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인 1995년 1월 1일에도 북한 최고지도자가 주민을 대상으로 친필 서한을 낸 바 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를 맞아 “피눈물 속에 1994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 위대한 수령님의 제자답게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일해 나갑시다. 1995. 1.1. 김정일”이라고 친필 서한을 작성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995년 이후 처음…北김정은, 신년사 대신 친필서한(종합)

    1995년 이후 처음…北김정은, 신년사 대신 친필서한(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북한 주민에 친필 연하장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희망찬 새해 주체 110년(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주민 앞으로 연하장을 보낸 것은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드린다.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신”이라고 표현했다. 1995년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를 맞아 “피눈물속에 1994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 위대한 수령님의 제자답게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일해 나갑시다. 1995년 1월1일 김정일”이라고 쓴 연하장을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매년 1월 1일 육성으로 신년사를 했지만, 올해는 8차 당대회가 임박하고 사업총화보고 등 육성으로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많아 신년사를 생략하고 친필 서한으로 주민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정은 0시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주민들에 친필 서한

    김정은 0시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주민들에 친필 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제8차 노동당 대회 대표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에 즈음하여 1월 1일 0시 당 제8차 대회 대표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리병철·김덕훈·박봉주 등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과 당 제8차대회 대표자들이 함께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았으며 김일성·김정일 입상에는 김 위원장과 국무위원회,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내각 명의로 꽃바구니가 증정됐다. 이날 참배는 당연히 김 위원장의 올해 첫 공개활동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2018년만 빼고 2013년부터 매년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2017년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다만 2018년에는 김 위원장 대신 최룡해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만 참배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전 주민 앞으로 친필 서한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희망찬 새해 주체 110년(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하장 성격의 서한을 통해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드린다”며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신”이라고 표현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주민 앞으로 연하장을 보낸 것은 1995년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를 맞아 “피눈물속에 1994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합니다.위대한 수령님의 전사,위대한 수령님의 제자답게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일해 나갑시다. 1995년 1월1일 김정일”이라고 쓴 연하장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래 거의 매년 새해 첫날 육성으로 신년사를 했지만, 올해는 8차 당대회가 곧 개최될 예정이고 사업총화보고 등 육성으로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많아 신년사를 생략하고 친필 서한으로 주민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년사도 전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전원회의를 진행하면서 연설로 대체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8차 당대회 개최 임박한 듯, 대표들 평양 도착해 대표증 받아

    북한 8차 당대회 개최 임박한 듯, 대표들 평양 도착해 대표증 받아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당 대회 준비상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자들은 ‘위대한 령도, 승리와 변혁의 5년’ 등 기록영화를 보고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된 중앙사진 및 도서, 미술 전람회를 관람했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당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을 수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수여식에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당 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중대한 정치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이 ‘초특급’으로 격상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한 데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통신은 이달 중에 도당 대표회와 군·성 당 위원회가 열렸고 대표자 선거와 방청자 추천이 이미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당 대표자들이 수도에 집결했으며 대표증까지 받은 것을 보면 당대회가 당장 1월 1일이나 2일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는 개회일 사흘 전인 5월 3일에 당 대표자들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5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에서 북한이 미국에 선물을 안겨 줄지 주목된다.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대회에서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한 내부 목표와 더불어 대미·대남 정책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향해 파격 수준의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북미 대화 제안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사회주의 단계를 수정하면서 개혁개방의 명분을 찾을 수 있다”며 “우회적 메시지이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개혁개방에 나올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가장 강력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외신에서도 이렇게 예측하는 기사들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김여정이 현대사 최초의 여성 독재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그늘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가장 노골적인 싸움꾼으로 변신하면서 북한 지도부의 차기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도 높고 대미·대남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치국 위원에 오르면서 조직지도부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미관계 가늠자’ 北 당대회 1월 2~5일 사이 열릴 듯

    ‘북미관계 가늠자’ 北 당대회 1월 2~5일 사이 열릴 듯

    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업적을 띄우며 체제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가 언제, 어떤 규모로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멈춰 선 상황에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향후 5년 대외 정책노선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영광스러운 당 제8차 대회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지금”이라며 8차 당대회의 의미와 ‘80일 전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에 당대회를 열겠다고 공표한 뒤 구체적 시점은 발표하지 않았다. 전례에 비춰 보면 ‘80일 전투’가 끝나는 이달 29일로부터 3~4일이 지난 내년 1월 2~5일 사이에 열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당대회 연설로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최근에는 신년사와 당대회를 각각 분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월 1일 신년사에서 삼중고(제재·수해·코로나)를 이겨낸 인민들에게 감사하는 감성적 연설을 하고, 곧이어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의 전략 노선과 세부 계획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10일 이전 반드시 열 것”이라며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 국정 운영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준비가 덜 됐다 하더라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군중 행진이나 카드섹션, 열병식 준비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보고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실장은 “코로나로 당대회 형식이 축소되거나 화상 회의 전환 가능성은 있다”면서 24~28일쯤 구체적 시기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북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코로나도 변수지만, (대외노선이) 충분히 정리가 안 된 상황일 수도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북미 관계 가늠자 될 ‘1월 예정’ 北 당대회…구체적 시기에 관심

    북미 관계 가늠자 될 ‘1월 예정’ 北 당대회…구체적 시기에 관심

    당대회 2~5일 예상...코로나 변수 등 연기 가능성도 김정은 생일·바이든 출범...1월 정치행사 줄줄이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업적을 띄우며 체제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가 언제, 어떤 규모로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멈춰선 상황에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향후 5년 대외 정책노선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영광스러운 당 제8차대회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지금”이라며 8차 당대회의 의미와 ‘80일 전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에 당대회를 열겠다고 공표한 뒤 구체적 시점은 발표하지 않았다. 전례에 비춰보면 ‘80일 전투’가 끝나는 이달 29일로부터 3~4일이 지난 내년 1월 2~5일 사이에 열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당대회 연설로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최근에는 신년사와 당대회를 각각 분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월 1일 신년사에서 삼중고(제재·수해·코로나)를 이겨낸 인민들에게 감사하는 감성적 연설을 하고, 곧이어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의 전략 노선과 세부 계획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10일 이전 반드시 열 것”이라며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 국정 운영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준비가 덜 됐다 하더라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1월은 당대회 외에도 최고인민회의와 김 위원장의 생일(8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20일) 등 다양한 정치 행사가 예고돼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북한은 1월에 자신들의 목표와 입장을 선제적으로 발표함으로써 미국의 새 행정부가 한반도 정책을 짜는 데 영향을 미치고, 주도권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새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군중 행진이나 카드섹션, 열병식 준비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실장은 “코로나로 당대회 형식이 축소되거나 화상 회의 전환 가능성은 있다”면서 24~28일쯤 구체적 시기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북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코로나도 변수지만, (대외노선이) 충분히 정리가 안된 상황일 수도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김정일 사망 9주기’ 헌화하는 북한 주민들

    [포토] ‘김정일 사망 9주기’ 헌화하는 북한 주민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를 맞아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밝혔다. 2020.12.18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남매, 김정일 9주기 금수산궁전 참배…주민결속 강화

    김정은 남매, 김정일 9주기 금수산궁전 참배…주민결속 강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김정일 사망일인 12월 17일을 국가추모의 날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 등 20명 가량의 당·정·군 간부들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함께 참배하는 모습이 찍혔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참배 날짜와 시각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1주기인 2012년부터 매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을 찾고 있으나, 참배 규모는 해마다 달랐다.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추모대회도 개최했으나,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 아닌데다 코로나19 방역 문제도 있어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 외에 20여명이 동행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80일 전투’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 기념행사 보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 북한은 이달 초부터 매체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대대적으로 띄우며 통해 체제 강화와 주민 결속에 주력했다. 이날 조선중앙TV는 평소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 보통은 평일 오후 3시, 주말 및 공휴일엔 오전 9시에 방송을 시작한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생애는 숭고한 애민헌신의 한평생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코로나로 현지지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선대 추모의 날을 활용해 김정은 3대 세습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고 주민결속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21대 첫 당선무효형 선고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정일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석준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 당내 경선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코로나19 시기에 안부를 전한다”는 명목으로 선거사무소 내 전화와 선거사무원 휴대전화 등를 통해 모두 1200여회에 걸쳐 홍보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홍 의원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에게 캠프 내에서 주요 업무를 하게 한 뒤 322만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른 피고인과 공모해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직접 전화 선거운동을 하고, (자원봉사자인) 여성부장에게 322만원을 교부하는 등 당내 경선운동 위반 범행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불특정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선거사무소에서 이뤄진 선거 관계자들의 활동에 대해 피고인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피고인이 공동피고인에게 지급된 대가가 정확히 얼마인지 몰랐다 할지라도 유급으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대가가 지급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공동피고인은 피고인을 위해 활동했고 공동피고인 역할에 대한 결정권은 피고인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행위는 선거 공정성에 위반된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당내 경선 위반 범행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여성부장에게 지급한 돈이 실비 보상 차원에서 제공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대구시 경제국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인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앞서 검찰은 홍 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홍 의원과 함께 기소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벌금 80만∼400만원이 선고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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