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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北 3남 김정운 국방위서 후계수업 시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정운이 최근 국방위원회 말단 ‘지도원’을 맡아 후계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26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9일)가 열리기 며칠 전 김정운에게 국방위원회 지도원 직책이 부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에서 후계 과정을 밟았던 것과 달리 정운은 국방위에서 후계 작업을 시작한 것은 김 위원장이 강조하는 ‘선군정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이 1964년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후 노동당 지도원에서 시작해 당 고위직으로 승진,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처럼 아들 정운도 국방위 지도원에 이어 과장, 참사, 국장 등 고위 직책으로 자연스럽게 승진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법원 “실천연대 이적단체”

    법원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를 ‘이적단체’로 인정, 핵심간부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는 21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실천연대 조직발전위원장 강모(40)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자격정지 2년6개월을, 집행위원장 최모(38)씨에게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정책위원장 문모(34)씨와 정책위원 곽모(33)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천연대의 강령과 규약, 주장하는 노선이나 활동 내용 등을 보면 ‘50일 전투’ 등을 통해 김일성·김정일 노작 등을 꾸준히 학습하고 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동조하고 있으며, 강씨의 경우 2004년 중국에서 북한 통일전선부 공작원을 만나 대화한 내용을 구체적 활동과 사상학습에 반영하는 등 반국가단체인 북한과의 연계성도 있다.”면서 “실천연대는 자유민주주의와 양립이 불가능한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북한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 혁명론에 따라 남한을 식민지 체제로 규정하는 등 국가의 존립과 안전에 해악을 끼칠 위험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들은 북한 주민의 참상을 외면한 채 북한의 주체사상 등을 미화해 선전·전파했고, 이런 행위들은 국민들로 하여금 남북한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다만 실천연대 출범 이후 위법한 활동을 한 전력이 없고, 대한민국 사회가 성숙·발전해 과거에 비해 피고인들의 행위가 미치는 사회적 위험성이 감소했다고 보인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며 이들에 대해 각각 징역 6~9년씩을 구형했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22일 ‘마왕’ 신해철과 ‘날선 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입담 대결이 큰 관심을 끌었다.  둘이 맞붙는(?) 특별 대담 ‘진중권의 이슈 in 이슈-마왕 신해철 독설인가 궤변인가’가 이날 오후 4시 시작되기 전부터 야후! 코리아 게시판에는 네티즌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2명 모두 게시글 혹은 토론회 등을 통해 신랄한 비판과 날카로운 언변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인물들이었기 때문. 신해철과 진 교수 모두 지난해 MBC의 ‘100토론 400회 특집’ 당시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 최고의 비정치인 논객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언변’을 인정받았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권지용을 연상시키는 ‘쑥대머리 헤어스타일’을 한 신해철은 고동색 선글라스를 끼고 대담에 응했다.일부 네티즌은 빅뱅을 따라 했다고 비아냥댔고 두 사람은 댓글을 보고 비웃었다.  하지만 찬반을 가리는 토론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란히 앉아 말을 주고 받았고 ‘입씨름’도 거의 없었다.다만 ‘씨팔’ ‘양아치’ ‘찌질이’ 등 정제되지 않은 언어가 간혹 튀어나와 오히려 인터넷 대담에 어울렸다.  진 교수는 신해철을 소개하면서 “영생의 길로 들어서기를 작정했다.”고 말했고,신해철은 “그 정도가 아니라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부활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응수하면서 대담이 시작됐다.최근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욕을 먹기도 했던’ 신해철의 최근 상황을 빗댄 대화였다. ● “덩달아 난리치지 말자는 뜻이었다”  이어 ‘북한 로켓 발사 경축 발언’과 관련한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본격적인 대담이 시작됐다.  신해철은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같은 글을 올렸고 17일 일부 보수단체로부터 국보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진 교수가 “세월이 하수상한 때라 잡혀갈까 불안하지 않냐.”는 식의 질문을 던지자 신해철은 “날 집어 넣게 되면 역사상 사식 반입수로 최대를 달리지 않을까 생각한다.서로 안 겹치게 불고기,단무지 등 다양하게 해달라.”고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신해철은 자신에게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비난한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천황(일왕)한테나 가라지.”라고 글을 쓴 것에 대해 “오는 말이 너무 저질이라 저질로 받아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 로켓 경축 발언’에 대해 “아직도 50년 전 냉전 시절의 패러다임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뜻에서 일부러 말도 안 되는 문장을 쓴 것이었다.”며 “문장 하나하나를 직접적으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대한민국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지,그런 여건에서 북한핵과 로켓 발사를 바라보고 대응하는지 따져보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이 글 속에 숨어 있는 비꼬인 유머를 읽어낼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공유해주기 바라는 굉장히 좁은 커뮤니티 안에서의 발언이었다.”며 “그걸 4대 일간지들이 3시간도 채 안돼 타이틀로 뽑고 그런다는 게 당혹스럽다.”고도 말했다.  진 교수가 조금 더 정제된 표현을 썼더라면 하고자 했던 얘기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떠보자 “그날 17시간 음악하고 30초 가량 쓴 건데,내가 음악인인데 왜 그래야 하느냐.”며 원래 구미에서도 록 뮤지션은 ‘노이즈’를 일으키는 존재라고 피해나갔다.그런 진중하고 사려 깊은 논의는 직업 정치인들에게나 맡겨야 한다는 논리였다. ● “사교육 하향 평준화될 때까지 악역 맡자는 생각”  신해철은 또 네티즌들로부터 갖은 욕을 다 들어먹은 학원 광고 출연과 관련해서도 “사교육이 지금은 비정상적으로 과잉됐지만 앞으로 대형화되고 기업화되면 진정한 시장경쟁이 이뤄져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훨씬 싼 값에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자신은 “그날이 올 때까지 당분간 악역을 맡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이에 진 교수는 “사교육에 대해 너무 나이브(순진무구)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고 신해철은 “인류의 역사를 보면 모든 문화나 사회 현상은 하향 평준화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미국에서 일고 있는 홈스쿨링 열풍 등을 열거하며 몇십년 안에 아주 싼값에 지식을 전수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광고 관련 돈이 궁해서 그랬냐는 비판에 대해서 신해철은 ”돈이 필요하면 지방 업소에 소문 안나게 찌라시(전단지) 안 뿌리는 조건으로 나가도 학원 광고 찍은 것에 3배는 벌 수 있다.”고 응대했다.그러고는 “예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후배 가수들을 육성하다가 남은 건 빚 20억원’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오해를 산 적이 있지만,광고를 찍을 당시에는 다 갚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교수가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고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요즘 신경이 어떠냐고 묻자 “조금 더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임기를 끝낸 대한민국의 모든 대통령들이 가족과 돈 문제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노 전 대통령이 정치에선 낮은 평점을 받았지만 그것(돈 문제)만은 깨끗할 것이라고 믿었던 국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자신도 일종의 죄의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노무현 정권을 평가해달라는 진 교수의 주문에 신해철은 “숲을 지났을 때 숲을 전체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잃은 것은 뭐고 얻은 것은 뭔지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386세대의 끄트머리인 87학번 세대인 내게 노무현 지지는 미완성이었던 6·10 민주항쟁의 복수전이자 완성이었다는 색다른 해석도 내렸다.  진 교수는 계속해서 노 전대통령 집권 기간에 중산층이 몰락됐다는 등 노무현 평가를 유도하자 신해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과 실은 있는 것이다.평검사와 삿대질하는 등의 일은 경제적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우리에게 줬다고 본다.권위주의 해체와 같은 손톱만큼의 성과도 그것마저 잃게 되면 (우리 국민에게) 남는 건 뭐냐.”고 되묻기도 했다.이명박 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조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신해철은 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선 취임 직후 “박정희를 꿈꾼다지만 전두환이 보인다.”고 했던 인식에 ‘털끝만큼의’ 달라진 것도 없다고 했다. ● “앨범이나 공연이나 사운드를 똑같이”  신해철은 또 넥스트 6집의 파트2가 언제 나오느냐는 진 교수의 질문에 “최근 드러머가 교체되면서 트립팝(느릿한 비트에 몽환적인 사운드) 쪽으로 완전히 밴드가 지향하는 음악적 경향이 바뀌어 사실상 밴드 이름을 고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6집이냐 7집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 밴드들이 우리 음악에 너무 행복해하고 있다.”고 밴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7월4일 포드 디어터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의 200~300석 규모 공연장을 찾아 동양인의 록연주가 어떻게 들리는지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또 앨범 녹음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홍대앞 클럽에서 기습 공연을 갖고 음반에 실릴 음악들을 한꺼번에 다 들려줄 구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밴드의 주축인 김세황의 기타 솔로가 없다는 한마디로 앨범 전체 분위기를 함축했다.  진 교수는 1시간10분 만에 대담을 마무리하면서 “이런 논란으로 잃기엔 너무 아까운 뮤지션”이란 한 신문의 칼럼을 인용해 신해철을 치켜세웠다.  한편 네티즌들은 대담이 시작되기 2시간여 전인 오후 1시55분 첫 댓글을 시작으로 대담 12분 전인 오후 3시48분쯤 댓글 수 1000을 돌파한 뒤 대담이 한시간쯤 진행된 오후 5시쯤 5000을 넘었다.  게시판에는 “신해철 진짜 용기있는 음악가라 생각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대담은 처음”이라는 반응부터 “신해철 진중권 타이틀 걸고 겨우 이거야? 그저 신해철 해명방송에 불과할 뿐”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 최영훈기자 bsnim@seoul.co.kr
  • 신해철, 송영선에 “삽질하는 아줌마…천황한테 가”

    신해철, 송영선에 “삽질하는 아줌마…천황한테 가”

     가수 신해철이 자신에게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말한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21일 독설을 퍼부었다.  신해철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의 ‘어바웃 소셜’(ABOUT SOCIAL)란에 “우끼는 아줌마…천황(일왕)한테나 가라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송 의원에 반발했다.  그는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고 했다네.”며 “관상 분위기가 버스 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내용도 별게 없어.나보고 북한으로 가라,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렇다.”고 말했다.  이어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국회의원 대단하다.남한 땅 부동산 다 자기 건가 봐.”라며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라고 비웃었다.  그러고는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잉 할 때 왜놈들한테 고문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고 글을 썼다.송 의원이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자위대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던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신해철은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그든(없거든).”이라고 말한 뒤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하는 것과,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신해철에 대해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21일 오전부터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도 신해철닷컴은 방문자 폭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신해철은 22일 오후 4시부터 진중권 교수와 ‘마왕 신해철,독설인가 궤변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야후!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다음은 신해철이 올린 글 전문.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 햇다네....  관상 분위기가 버스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 내용도 별게 없어. 나보고 북한으로 가라, 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ㅋㅋ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 와아 우리 나라 구케 의원 졸라 대단하다... 남한땅 부동산 다 자기껀가바...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 할 때 왜놈들 한테 고문 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 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 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그든.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 하는 것과, 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  헷갈리지? 대한민국과 전두환 관계를 생각하라구. 국체의 정통성과 정권의 정통성이 어떤 관곈가.  아 귀찬아 앨범 녹음 중인데...이뭐 듣보잡 거머리들이...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송영선 의원 “신해철은 김정일 밑에서 살아야”

    송영선 친박연대 의원이 2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안녕하십니까.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가수 신해철은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자기 개인의 영웅 의식으로,연예인으로서 인기를 높이기 위해,아니면 정말로 아무런 생각 없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견해를 개인 홈피에 올릴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짤막한 글을 남겨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보수단체로부터 검찰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송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TV프로그램 사회자를 맡을 정도로 대중과 가까이 하는 공인으로 이런 내용을 올린 데 대해 정부로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방기하고 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때로는 무시 전략이 가장 강력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상대 자체가 철저히 소외되거나 고립된 존재일 때이지 상대가 사회 한 가운데 공중파를 타고 있는 파급력을 가진 공인의 생각을 내놨는데, 그렇게 무시하고 내버려 둔다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 아니다.”라고 짐짓 꾸짖었다.  또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공중파 연예 프로그램의 사회나 출연은 당분간 자숙토록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다.”고 말했다. ‘자숙토록 하는 것’은 사실상 사회나 출연을 못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들린다.  송 의원은 또 정부의 PSI 참여에 대해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나온 즉시 PSI 참여 선언을 했어야 했다.”며 “북한은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데 우리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대처하니까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정책 전문가들이 김정일을 너무 모른다.”며 “완전히 북한에게 코 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北 국방위원 전원 얼굴사진 첫 공개

    北 국방위원 전원 얼굴사진 첫 공개

    북한 노동신문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선출된 국방위원회 위원 전원의 얼굴 사진을 처음 공개한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10일자 노동신문 4면에 국방위원 전원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은 1면에 컬러 사진으로 실렸다. 북한 신문들은 2003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 후에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이상만 사진을 공개했고 위원들의 사진은 싣지 않았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국방위원들의 사진까지 공개한 것은 김정일 3기 체제에서 국방위원회와 위원들의 위상이 강화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北, 영변 재처리시설·경수로 核고리 또 ‘벼랑끝 승부’

    북한이 다시 벼랑끝으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몰아가고 있다. 북한은 14일 북핵 6자회담의 불참 및 6자회담의 “어떤 합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긴장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또 폐연료봉의 플루토늄 재처리 등 불능화작업이 진행 중이던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가동하겠다고 핵활동 재개의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자체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언급하는 등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 개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北 “6자 어떤 합의에도 구속 안돼”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에 대한 반발로, 초강경 대응으로 응수한 것이다. 이날 북한의 반발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수위는 예상보다는 높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7개월여 동안 한반도 위기를 그나마 관리해 온 북핵 6자회담이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북한은 한반도 및 동북아 위기를 극대화시키는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내닫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결정까지 겹치면서 남북관계는 더욱 경색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한 긴장 고조, 국지적인 무력 도발, 개성공단 통행차단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불능화한 핵시설의 복원을 공언한 북한으로선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시설 감시요원 추방 등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시스템 복원 시도를 국제사회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미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2차 핵실험도 우려된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 소형화 및 정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추가 핵실험의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날 외무성 성명에서 북한은 일본과 안보리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등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6자회담은 거부하지만 미국과의 양자협상에 대한 희망과 여지를 보여 준 것”으로 풀이했다. 남북관계 경색 심화와는 대조적으로 북·미관계에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북한의 시도로 여겨진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의 의도는 가능한 한 6자회담을 무력화시키면서 미국과의 양자협상의 구도로 만들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초강경 조치로 긴장을 높이면서도 물 밑에서는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거래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6년 핵 실험을 단행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파키스탄과 같은 핵보유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국제사회에서 생존공간을 넓혀 나가겠다는 시도라는 풀이다. 1994년 1차 북핵위기를 해결하고 북한의 숨통을 터 주었던 제네바 합의와 같은 북·미 양자대화에 다시 승부수를 걸었다는 것이다.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한 경제건설을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김정일 정권에는 시급한 발등의 불이다. ●대북 물밑접촉·특사외교 지속될 듯 북한이 지금 당장은 6자회담 ‘절대 불참’을 공언했지만 6자회담의 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6자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한 북한도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6자회담에 참여하면서 북·미대화를 병행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 대북 경제지원 등 ‘선물’을 챙기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24일 안에 제재 내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6자회담 불참, 핵활동 재개 등은 제재를 무력화시키면서 실리를 얻어 내는 유용한 거래 수단이자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의 불참 선언에도 불구,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 6자회담을 재개할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벼랑으로 치닫는 북한을 다루기 위한 물밑 접촉과 주변국들의 특사 외교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수척해진 장군님” 노동신문 언급 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 “수척해진 장군님의 모습”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이나 외양 등을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북한 언론매체들이 최근 수척해진 김 위원장의 사진과 왼손과 왼발이 약간 불편한 김 위원장의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한 데 이은 것이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달 22일 체제 선전을 총괄하는 노동당 선전선동부장에 임명된 최익규 전 문화상의 새로운 선전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14일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불씨를 귀중히 여기자.’라는 제목의 장문의 정론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 삼일포특산물공장을 시찰했을 때 “수척해진 어버이 장군님의 모습을 뵈옵고 너무도 가슴아파 아무 말씀도 드릴 수 없었던 그들이였다. ”고 기술했다. 북한 매체들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에 대해선 ‘건강과 안녕을 염원한다.’거나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로 헌신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잠시라도 편히 쉬시기를 간절히 바라며’와 같은 표현을 주로 사용해 왔다. 북한 당국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를 통한 ‘김정일 3기 출범’을 전후해 김 위원장의 움직이는 모습을 공개, 그의 건재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충성을 독려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최고인민회의 회의장 입장 때 왼쪽 다리를 가볍게 절긴 했으나 10보가량 걸어 등장하고 양팔을 들어 박수를 침으로써 병상에서 일어난 후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올 상반기 김 위원장의 현시시찰 횟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수척해진 장군님과 같은 표현이 북한 언론매체에서 거론되는 것은 주민들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몸이 수척해질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부각시켜 내부 선전용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월25일 함북 회령 방문 당시에도 지역 주민이 ‘장군님 몸도 불편하신데 오시게 해 미안하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괜찮다. 내 병은 내가 더 잘 안다. 인민들과 지내면 다 낫는다.’고 말했던 것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양 교수는 “김 위원장이 아픈걸 숨기는 것보다 조금씩 드러내면서 동정심을 유발, 이를 내부 선전용으로 활용하는 전략은 지난 3월 임명된 최익규 선전부장의 새로운 선동 수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안보리 의장 성명과 묘수풀이

    [정종욱 월드포커스] 안보리 의장 성명과 묘수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통 끝에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폐회했다. 진통을 겪은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의 성격이고, 둘째는 안보리 입장의 표현 형식이었다. 쏘아 올린 물체의 성격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인공위성이라고 우겼다. 이는 미사일이라는 미국·영국·프랑스 입장과 대치되는 것이었다. 2006년 10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제1718호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추가 실험을 금지했기 때문에 이번에 쏘아 올린 물체가 미사일이면 그것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 행동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안보리 입장의 표현 형식을 놓고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과 권고 성격을 갖는 의장 성명 중 어느 것을 채택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 협상이 있었다. 결국 안보리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고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는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를 구별하지 않은 채 발사체(launch)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의 행동이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통상적 용어인 위법(violation)이라는 표현보다 가벼운 뜻을 가진 위반(contraven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 전자가 중범죄라면 후자는 경범죄인 셈이다. 엄격히 따지면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결국 같은 기술이기 때문에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불법 행위에 해당된다. 말장난같이 보이지만 외교의 세계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용어를 찾아내는 것이 외교의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안보리 결정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국제사회의 고민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행동을 제재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제재를 가하면 북한이 반발해 6자회담이 깨지고 긴장이 고조된다. 그래서 제재를 가하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 중국이 주장한 ‘신중하고 적절한’ 대응이 바로 그런 묘수 찾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안보 문제를 묘수풀이로 대응하는 것이 답답한 일이지만 그게 유엔의 한계이자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북한은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치밀한 작전을 수립했는지 모른다. 일단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지만 머잖아 테이블로 돌아와, 공은 6자회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그리고 6자 회담을 전후해서 미국과 북한 간에 양자 협상이 시작되고 6자 회담과 미·북 양자회담 사이를 왕복하면서 북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지루한 협상이 다시 반복되는 시나리오를 그려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안보리 결정은 또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앞으로 북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사일 발사 당시 체코를 방문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해법은 2중적(two-track)이었다. 6자회담 틀 속에서 북핵 문제를 다루면서 동시에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등 국제적 규범(regime)을 강화해 범세계적 차원에서 핵실험 폐지를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를 보다 큰 틀에서 풀어보겠다는 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외교, 특히 부드러운 외교(소프트 외교)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달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의 대 러시아 외교정책을 다시 시작(reset)하겠다고 한 발언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마침 북한에서도 김정일 3기 체제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대북 정책과 북한의 변화가 우리에게 갖는 함의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바탕 위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에서도 필요한 부분은 다시 시작(reset)할 때가 되었다.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모닝 브리핑] 北 장성택 국방위원 지난달 유럽3國 극비 순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매제로 최근 국방위원으로 선임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지난달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3개국을 비밀리에 순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12일 “장 부장이 3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프랑스 등 3개국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의 방문기간과 방문국을 볼 때 최근 이탈리아에서 적발된 김 위원장 가족용 호화요트 구입을 위한 거래, 지난해 8월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졌던 김 위원장을 치료한 프랑스 의료진 면담 등이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 한나라 김장수 vs 민주 송민순

    (4) 한나라 김장수 vs 민주 송민순

    어제의 동지가 적수가 됐다. 한나라당 김장수·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각각 국방부 장관과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두 사람의 길은 여야로 엇갈렸다. 지금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문제를 놓고 여야간 논쟁의 대척점에 서 있다. 김 의원은 2006년 11월부터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송 의원의 장관 임기는 같은 해 12월 시작됐다. 둘 다 2008년 2월 임기를 마쳐 참여정부 마지막 장관으로 기록됐다. 이어 18대 국회에 비례대표 초선으로 나란히 정계에 입문했다. 이들은 1948년생 동갑내기다. 둘 다 참여정부 당시 외교안보정책 조정회의 멤버였기 때문에 지금도 말을 트고 지낸다. 출신 지역은 소속 정당의 텃밭과 정반대다. 한나라당 김 의원은 광주일고와 육사를 나왔고, 민주당 송 의원은 마산고와 서울대를 거쳐 9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목례를 하지 않아 ‘꼿꼿 장수’라는 별명이 붙은 김 의원은 송 의원에 대해 “허물없는 친구”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12일 “외교안보정책 조정회의에서 비슷한 의견을 많이 냈다.”면서 “대북 정책이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보수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 지금도 허물없는 친구로 지낸다.”고 말했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민주당이 궁지에 몰리자 김 의원이 송 의원에게 “요즘 힘들겠다. 기운내라.”며 위로했다고 한다. 상대를 평가하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송 의원이 ‘꼿꼿’했다. 그는 “서로의 입장에 따라 정책과 소신을 표현하면 된다. 개인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히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정부는 PSI 전면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송 의원은 “PSI 전면 가입 등 과잉대응은 이 문제를 부각시켜 자신의 생각대로 끌고 가려는 북한의 의도에 맞춰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대량살상 무기를 방지하는 데는 동참해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PSI 전면 가입은 한반도 주변 지역에만 집중될 수 있고, 동·서·남해에서 다른 나라와 훈련을 해야 할 텐데 사실상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SI에 가입하면 6자 회담에서 우리가 할 말이 없게 된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종속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에 대한 국제공조 문제가 크게 부각된 만큼 우리나라도 전면 참여를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우리나라도 나름의 대응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힘실린 장성택 목소리 어디까지 낼까

    힘실린 장성택 목소리 어디까지 낼까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이 어디까지 자신의 목소리를 낼까. 낮은 처신으로 살아남은 장성택. 그가 9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더욱 힘이 실리면서 관심의 중심에 섰다.   그동안 그는 김 위원장의 3남 정운의 후계 수업과 후계 체제 구축을 주도했다. 김 위원장의 매제이자 당과 정부기관을 아우르는 파워 엘리트 중 핵심인 그가 국방위원으로서 더 힘세진 국방위원회를 업고 어떻게 활동할지는 초미의 관심거리가 됐다.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권력 승계 작업의 전면에 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올해 북한의 예산을 통해서도 그의 높아진 위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그가 공을 들여 왔던 부문에 예산이 몰렸다.  북한의 2009년 예산은 34억 5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올 예산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도시경영 부문 지출분야 예산을 공개하고 지난해에 비해 11.5%가량 예산을 늘렸다는 점이다. 최고 증액률이다. 내각 산하에 수도건설 사업부도 신설했다. 진행 중인 평양시 단장과 정비에 역점을 둘 것임을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있어 수도 평양의 시가지 현대화를 주요 과제로 부각시키면서 장성택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분파조성 혐의로 2년여간 실각한 뒤 2006년 당 1부부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2007년 12월 당 중앙위 행정 및 수도건설부 부장으로 승진해 수도인 평양 수도 정비 업무를 맡았다. 평양 시가지의 문제점 개선, 평양 현대화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을 정도의 성취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진입한 주규창 노동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각 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주상성 인민보안상과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수석 부부장도 김정일 3기 체제의 주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주규창 부부장은 지난 5일 발사된 인공위성 광명성 2호 개발 및 발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 부국장은 지난 2월 김 위원장이 제333선거구에 대의원으로 추대될 당시 “만경대 혈통, 백두 혈통을 총으로 지켜 나가자.”고 주장하며 3대 세습을 위해 군의 충성을 맹세한 인물이다.  ‘진 별’도 있다. 지난 11기 최고인민회의의 여원구(81) 부의장은 이번 12기 최고인민회의에서 물러났다. 그는 여운형의 셋째 딸로 고령으로 인해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기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위원장이자 국방위원회 위원이었던 최용수도 지난 2004년 7월 분파 혐의로 실각해 이번 회의에선 이름이 거론도 되지 않았다. 법제위원회 위원장 자리에는 인민보완상 주상성이 새로 선임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최고인민회의 개막] 장성택 후견체제… ‘공동통치시대’ 시동

    [北 최고인민회의 개막] 장성택 후견체제… ‘공동통치시대’ 시동

    9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추대와 후계 체제를 위한 포석으로 요약된다. 김 위원장의 매제며 2인자로 거론되던 장성택 행정부장의 국방위원회 진입은 후계체제 구축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국방위원회 역할 강화 인척인 장성택 등 국방위원회를 앞세워 체제안정과 함께 후계체제 구축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국방위원이 기존의 4명에서 8명으로 크게 는 것이나 김영춘·오극렬·리용무 등 군부의 핵심이자 김 위원장의 최측근들이 국방위 부위원장에 오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친정체제 강화를 통해 흔들리고 있는 체제를 안정시키고 권력승계를 마무리하겠다는 포석이다. 후계 구도의 틀을 만들고 다지는 것이 김 위원장 3기의 핵심 과제며 발등의 불이었다. 임기 중 후계자와 ‘공동 통치시대’를 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대외적으로 후계자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올해 68살이 된 김정일의 나이와 불안한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공동 통치시대가 가시화됐다고 할 수 있다. 건강 이상을 겪은 김 위원장이 국방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노동당과 군부 핵심요직에 측근을 포진시켜 큰 틀에서 정권의 안정과 함께 후계구도를 진전시켜 나가려는 것이 이번 회의에 크게 반영된 것이다. 1993년 4월 국방위원장에 처음 추대된 김정일은 1998년 10기, 2003년 11기 최고인민회의 때 위원장으로 연임됐다. 10기 때에는 김일성의 유훈통치에서 벗어나 친정체제를 구축했고, 11기 때에는 ‘악의 축’으로 몰아붙이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공세 속에서 핵 억제력을 강조하면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3기 체제는 그동안 군사강국 건설을 위해 희생시킨 경제건설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강성대국의 한 축인 군사 부문을 이뤘다고 스스로 주장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남은 한 축인 경제 대국으로 매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인사 교체, 내부 단합 등 체제 정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핵·로켓에 희생된 경제에 집중할 듯 이번 회의가 최대 외교 과제로 삼아온 대미 관계 개선 등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재개하는 계기이자 외교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경제 재건을 위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선행돼야 하고,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실제 북한은 2003년 9월 11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에서 북·미간 핵문제 합의에 대한 지지·승인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강성대국 건설에서 역사적 전환을 할 회의라고 강조하면서 자주강국, 정치군사강국, 강성대국 총진군을 더 강화하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강성대국 건설은 김정일 체제가 내세운 최대 과제였다. 경제 및 외교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광명성 2호를 발사한 지 나흘 만에 김 위원장을 재추대하고 김정일 3기 체제를 출범시킨 것은 내부 단결과 대외적인 선전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북한이 지난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하면서 ‘김정일 3기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 것도 김 위원장의 성취와 체제 안정화 모습을 강조하면서 대외관계에서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으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 김 위원장의 통치체제를 안정화시키면서 후계체제 틀을 만들고 대외적으로는 새로 출범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경제회생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3기 체제의 목표가 어느 정도 성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생과 붕괴의 갈림길에 선 북한의 미래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용어클릭 ●북한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보통 3~5년마다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의 입법 기관으로 첫 회의에는 대의원 전원이 참가한다. 북한 헌법은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국가지도기관 성원 등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사전에 지명한 이들을 추인하는 기능을 하며 김 위원장은 선출된 국방위원회 구성원들을 직접 발표해 왔다.
  • [北 최고인민회의 개막] 계획재정부장이 김정일 최다 수행… 경제 챙기기

    ■ 1분기 北보도로 본 3기체제 통일부가 9일 올해 1·4분기 북한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올 들어 44회의 공개활동 중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을 22회나 동행시켜 경제분야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는 김 위원장이 오는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경제부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라 주목된다. 또한 북한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수행하는 빈도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 부장이 9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출범하는 ‘김정일 3기 체제’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북한 언론에 공개된 장 부장의 김 위원장 수행 횟수는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9차례에 달한다. 이는 2007년 4차례(10월 이후), 2008년 14차례의 수행 횟수와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수치다. 1분기에는 북한 내 인사이동도 많았다. 이는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김정일 정권 체제 안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월11일 국방위원회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 형식으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인민무력부장에 임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북한군 총참모장에 리영호 평양방어사령관을 임명한 바 있다. 3월22일에는 한동안 권력에서 멀어졌던 최익규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부장으로 승진, 복귀시켰다. 또 3월8일에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 김 위원장을 포함해 687명의 대의원들이 당선됐다. 또한 장거리 로켓 발사 및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을 앞둔 1분기에는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이 유난히 많았다. 김 위원장의 1분기 공개활동은 총 44차례로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꼴로 북한 언론에 김 위원장의 활동이 보도됐다. 그중 경제가 20차례로 제일 많았고, 군이 13차례, 기타 대의원선거 참가나 공연관람 등이 10차례, 외교 1차례 순이었다. 반면 지난 1998년과 2006년 주요 미사일 발사 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군부대 시찰 및 군 관련 활동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998년 8월31일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전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총 43회로 군부대 시찰 및 군 관련 행사 참석이 33회, 전체에서 76%에 달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된 7월26일에도 제671군부대시찰 이후 선거에 참여할 정도로 군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6년 7월5일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전 6월 말까지 총 64회의 공개활동을 벌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최고인민회의 개막] 김정일 왼쪽다리 절룩거리며 입장

    ■ 모습 드러낸 김위원장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왼쪽 다리를 절고 있었다. 9일 오후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방송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회의 개막에 앞서 주석단 중앙까지 10보가량 미미하지만 절룩거리며 들어왔다. 반면 두 팔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흔들면서 들어왔고, 주석단에서는 선 채 양 팔을 올려 손뼉을 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몇 시간 동안 계속된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일정을 다 소화해내면서 건강이 다소 좋아졌음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뇌혈관계 질환으로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왔다는 풍문은 있었지만 동영상을 통해 그의 다리에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공개된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담은 1시간가량의 조선중앙TV의 다큐멘터리(‘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인민경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에서는 왼쪽 팔의 마비 등 뇌혈관 질환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팔의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모습을 담은 화면에서는 걷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오른팔만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11월24일 신의주 화장품공장 등의 현지지도 때에는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 12월11일 사리원의 닭공장 등을 둘러볼 때는 두 손을 맞잡거나 왼팔을 가슴까지 들어올렸고, 12월18, 19일 자강도 기계공장 현지 지도 때에는 두 손을 얼굴까지 올려 박수를 치는 등 왼팔 기능의 회복을 과시했다. 한국 언론에서 왼쪽 팔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직후의 일이다. 김정일의 증상은 일단 오른쪽 운동중추를 관장하는 소뇌 연수 부위의 혈관 등이 막혔거나 출혈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한의학과 신민규 교수는 “이 경우 팔, 다리가 한꺼번에 마비되는 게 일반적인 경우”라면서 “재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식도 부위의 기능 저하 등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연하 곤란증’이 함께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불편한 상태지만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그의 건재와 회복을 과시하면서 대내적 결속을 꾀하려는 선전선동술로 풀이된다. 그의 건강 상태를 그대로 보이라는 수뇌부의 결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 까닭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檢 “盧 청와대서 100만달러 받았다”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YS “盧, 형무소 갈 것”에 박희태 “각하 건강 만세” 빈대의 증가를 조심하세요 이 불황에 택시요금 500원이나 올리다니 부엌의 터줏대감 가마솥
  • [시론] 北 로켓발사 파장과 우리의 선택/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北 로켓발사 파장과 우리의 선택/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 교수

    2009 년 4월5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1998년 제1호를 발사한 지 1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사정거리가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증명되고 있다. 미국령 괌이 사정권 안에 들게 되었다는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발사로 더욱 분명해진 사실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입술과 이와 같이 밀접한 관계여서 핵무기 소형화와 미사일 사정거리 확대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로 미사일 사정거리 확대라는 측면을 살펴보면 탄두를 가볍게 하여 사정거리를 늘리는 방법도 있고 미사일 능력 자체를 증강시키는 전략도 있다. 북한에는 스커드 B 미사일이 있는데 탄두의 무게가 1000㎏, 사정거리가 300㎞였다. 그런데 스커드 C는 탄두의 무게를 500㎏으로 줄이고 그 대신 사정거리를 500㎞로 늘리고 있다. 사정거리를 늘릴 수 없으면 탄두 무게를 조금 줄이면 된다. 만약 핵탄두를 싣고자 하는데 미사일 능력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핵탄두를 작게 만들어야 한다는 계산이고 핵탄두를 작게 만들지 못하면 미사일 능력을 높여야 한다. 두 번째는 핵탄두의 소형화 작업이다. 2006년 10월9일 핵실험을 하고 나서 북한은 핵탄두의 소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몇 차례의 핵실험이 더 필요하다. 아직은 추가 핵실험의 징후가 없고 소형화의 작업은 큰 진전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흔 히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도 가능하다는 말을 하곤 있지만 충분한 양의 핵실험 데이터가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핵실험 데이터는 핵실험을 한 국가들만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 넘겨 주지 않는 한 확보할 길이 없다. 그래서 핵무기의 소형화 작업에만 매달리지 않고 미사일 능력을 증강하는 전략도 함께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미사일 개발은 수출 시장이 있다. 북한이 이번에 인공위성을 발사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인공위성이 아니라는 증거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공위성이라면 궤도에 올리기 위해 마지막 속도가 초속 7.9㎞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그 속도를 내지 못한 사실이 그중 하나다. 북측은 미사일 능력을 과시한 것만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사일 발사하는 데 약 5000억원이 든다고 엄살을 떤다. 미사일 자체에다 발사를 위한 제반 시설비용까지 합쳐 그렇게 높이 가격을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비싼 비용이다. 현재 일본의 H2A 로켓 가격이 약 900억원, 프랑스 아리안 5가 850억원이고 일본이 순국산 부품만을 써 개발한 H2 로켓 가격이 1900억원이었는데 북한 로켓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 외국에 팔 때 좋은 가격을 받으려고 높은 가격을 불렀는지, 아니면 국제사회와 협상이 잘 이뤄져 미사일 개발을 포기해 수출 못하게 되는 데 따른 보상을 겨냥해 가격을 높이 불러 놓아야 돈을 두둑이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은 미국과의 미사일 협정으로 사거리 300㎞ 이상의 미사일 개발을 못하고 있다. 굳이 군비경쟁을 자극하는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을 주창하기보다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을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자연스레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기술은 똑같기 때문이다. 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학 교수
  • [北 최고인민회의 개막] 김정일 국방위원장·장성택 국방위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재추대되면서 김정일 3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사회주의 헌법을 수정 및 보충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장 입장 때 왼쪽 다리를 가볍게 절룩거리며 들어와 지난해 8월 앓은 뇌혈관질환에서 회복 중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김 위원장의 매제며 2인자로 불리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국방위원에 선임됐다. 장 부장은 김 위원장의 후계구도를 전면에 나서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원회 위원은 기존의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는 등 강화됐다. 권력승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일 내각 총리는 유임되는 등 새로 내각도 구성했다. 국방위 부위원장으로는 김영춘·리용무·오극렬 등 군부내 김 위원장의 최측근들이 선임됐다. 이는 북한이 현상 유지 기조 속에서 친정체제 강화를 통해 김정일 체제의 안정화에 주력했음을 의미한다. 또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등극한 주규창 노동당 군수 공업부 제1부부장의 경우 지난 5일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2호의 개발 총책임자로 알려져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광명성 2호 발사를 적극 활용할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또한 이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11년만에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998년 9월5일 열린 제 10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수정해 국가 주석제 폐지, 국방위원회 지위 및 권한 등을 강화했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남북간 경제 협력을 담당하는 ‘민족경제협의회’가 내각에서 제외돼 주목된다. 이는 자칫 내각 차원에서 향후 남북경색 국면에서 남북경협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장성택 부장이 정권 안정화를 위해 전면에 나섰으며, 2 012년이후 개최될 당 대회 및 당 중앙 전원회에서 후계 문제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김정일 3기체제 평화로 나아가야

    북한이 어제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를 열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다시 추대함으로써 김정일 시대 제3기를 열게 된다. 회의에서는 또 내각과 최고인민회의 인사를 통해 김정일 체제가 강화되고, 김정일 후계 체제에 대한 사전 포석도 두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는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지속되고 있는 김정일 체제가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경색시켜 온 데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 김정일 체제는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등 일정 부분 대화의 물꼬를 트기도 했으나 큰 흐름은 군사중시정책을 펴면서 근본적인 긴장완화를 외면해 왔다고 평가한다.로켓 발사와 함께 막을 올린 김정일 3기 체제도 미사일과 핵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이 소모적 군비경쟁이나 대결주의를 버리지 않는다면 체제의 성장동력과 안정성이 밑바닥부터 잠식당하게 될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밝힌 것처럼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틀 속에서 로켓 발사 ‘성공’을 도약대로 하여 강성대국 건설에 매진한다면서 대결주의로 치닫는다면 체제 안정과 주민생활 개선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김정일 3기 체제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 ‘평화’로 나아가길 희망한다.지난 10년간 경험에서 보듯 신뢰에 바탕을 둔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 없이는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북은 김정일 3기 체제의 출범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신뢰할 수 있는 대화 상대임을 보여 주어야 한다.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안정에 이바지하는 3기 김정일 체제 출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 YS “盧 형무소 가게 될 것”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여러 행태로 볼 때 머지않은 장래에 형무소에 가게 될 것이라 믿는 국민이 전부”라고 말했다. 9일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자신의 기록전시관 건립공사 기공식에서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공개 사과문과 관련, “우리 역사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노 전 대통령까지 불행의 역사를 걷는다면, 얼마나 불행한 역사를 보게 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타깝고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싸잡아 비판했다. “북한 김정일에게 6억달러라는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이뤄냈다. 돈 주고 정상회담을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 아마 노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의 생가 앞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옛 민주계 출신 여권 인사 500여명이 모였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이경재·박진·이병석·권영세·정병국·이성헌 의원 등 과거 ‘범민주계’ 한나라당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 최고인민회의 개막] 후계자 권력장악 법적 인프라 구축

    ■ 11년만에 헌법개정 의미 “사회주의 헌법 개정은 후계구도 위한 정지작업” 9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제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결정된 헌법 개정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국방위원회 위원 선임과 짝을 같이 한다. 후계 구도를 위한 포석인 것이다. 당초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에서 헌법개정작업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었다. 헌법개정을 하려면 오래 전부터 대내적으로 각종 보고대회 등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 움직임이 사전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예상을 뒤엎고 북한이 11년만에 헌법을 개정한 것은 ‘후계자 권력 장악을 위한 법적 인프라 구축’ 때문이다. 북한의 대의원 선거는 보통 5년에 한번 실시되는데, 올해 대의원 전체회의에서 후계자를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이 72세가 되는 2014년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헌법 개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고 않았지만, 북한은 헌법개정을 통해 김정일 자신이 유지해야 할 직책과 후계자에게 넘겨줘야 할 직책을 구분지을 가능성이 높다. 헌법 개정과 함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선임했다는 것은 그가 후계체제 ‘과업’의 관리자를 맡게 됐음을 상징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선임한 것은 3남 정운으로의 세습 후계 과정을 안정시키고 후계 체제를 공고화하려는 조치의 하나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장성택 당 행정부장은 현재 정운의 후계수업과 후계체제 구축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이다. 1970년대 말 분파조성 혐의로 1년여간 강선제강소 노동자로 일했고, 2004년에도 같은 이유로 2년여간 실각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김 위원장의 매제라는 배경과 김 위원장의 두터운 신뢰 덕분에 재기에 성공했었다. 견제의 대상이던 장성택의 국방위 진입이나 헌법 개정 모두 후계구도를 포석이란 점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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