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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부터 김정일까지’…독재자 카드 게임 논란

    ‘히틀러부터 김정일까지’…독재자 카드 게임 논란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부터 북한의 김정일까지, 역사 속 독재자들을 단지 유희 목적인 게임에 접목한 트럼프 카드가 한 장난감 박람회에서 소개돼 논란을 사고 있다. 영국 매체 오렌지 뉴스 등 외신은 “지난 5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장난감 박람회에 전시됐던 ‘블리츠 트럼프’라는 카드가 반(反) 나치 법 위반 혐의로 현지 검찰에 압수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독일이 현재 나치와 관련된 상징이나 행위, 기호 등의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 보도에 따르면 게임사 웰트쿼르테트가 만든 이 카드 게임에는 아돌프 히틀러부터 우간다의 이디 아민, 중국의 모택동,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등은 물론 북한의 김정일까지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독재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카드 게임은 사용자가 자신이 가진 카드에 그려진 독재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졌는지 나와 있는 수치를 상대방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악명 높은 독재자가 그려진 카드일수록 강하다는 것도 문제점이 되고 있다. 특히 히틀러는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에 패키지의 다른 모든 카드를 깰 수 있는 ‘조커’와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에 논란의 대상이 된 카드 게임의 개발자 위르겐 킷텔은 “가장 사악한 만행을 고발해보자는 뜻이었다.” 며 “우리는 독재자들을 ‘인류의 악마’라고 부르지 그들이 한 만행을 예찬하지 않는다.” 고 해명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반(反) 나치 법을 위반한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고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웰트쿼르테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일 “문선명 탄생축하” 꽃 보내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 탄생 91주년에 맞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축하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문 총재가 120세까지 장수하시길 기원한다.’는 축사와 함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김양건 위원장 이름으로 장미꽃 120송이 화환 2개를 보내왔다. 문 총재 탄생 행사는 8일 경기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이다 오딩가 케냐 총리 부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전 총리, 솔로몬군도 전 장관 등 전·현직 국가 수반을 비롯한 각계 대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내년 4·15에 北 권력세습 완성할 듯”

    “내년 4·15에 北 권력세습 완성할 듯”

    “북한의 노동당 규약 개정은 김일성가(家)가 봉건왕조 체제로의 재편을 완료했다는 뜻입니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7일 ‘북한의 노동당 규약 개정과 3대 권력세습’이라는 주제로 가진 학술회의에서 지난해 9월 28일 개정된 북한 노동당 규약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노동당 규약 개정으로 軍 통제 강화 남 소장은 “김정은이 향후 총비서직을 승계하는 것만으로 당·군 전권을 사실상 장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구비했다.”면서 “김일성 100세 생일인 내년 4월 15일에 맞춰 공식 후계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선노동당을 ‘김일성의 당’이라고 규정하고 김일성 민족, 김일성 조선 등을 강조한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서 “4·15행사는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김씨 패밀리를 강조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노동당 규약의 또 다른 특징으로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꼽았다. 그는 “기반이 미약한 후계자에 반해 선군정치 과정에서 영향력이 커진 군부의 반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나 없이도 이 나라가 유지될까’라는 부모의 마음이 투영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최대 이벤트는 김정은 단독방중 이와 함께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후계자 자리로 등극하는 방법으로 연내 쌀 지원을 받아내는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남 소장은 “북한은 자본유입의 한계가 있어 민생을 살리는 데 회의적이다. 경제지원을 받아내는 게 전통적 전술이지만 미·중으로부터 쌀 지원을 받는 게 가장 빠른 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 최대 이벤트는 오는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 이후 김정은 혼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6자회담을 이끌어내고 쌀을 지원받아 업적으로 포장한 뒤 직책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서는 “1995년 고난의 행군 때보다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자료를 분석해 봐도 그렇고, 식량난으로 인한 탈북자가 나온다든지 하는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이번 정부 들어 쌀 지원이 없기 때문에 비축물자를 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술회의에서 현성일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는 “과거 김정일이 ‘후계자론’과 ‘자질론’을 내세워 자신의 세습후계자 이미지를 부정하려 했던 것과 달리 3대 세습과 관련해 오히려 세습적 성격을 인정하고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 박사는 그러나 “앞으로 김정은이 권력을 확고히 장악하기 전에 김정일의 신상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권력층이 당 규약에 구속돼 3대 세습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인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적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3대 세습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열린세상] 위키리크스가 이끈 정보혁명/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열린세상] 위키리크스가 이끈 정보혁명/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 이어 이집트에서는 30년 무바라크 독재정권에 위협을 가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예멘, 알제리 등 이웃 중동 국가는 물론 전 세계로 민주화 열기는 확산될 전망이다. 이처럼 위키리크스가 우리 앞에 혜성처럼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권과 규칙 위에 아직도 초법적으로 군림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과 이런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해야 할 언론 같은 공공 조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디지털 환경에서 전자화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보호 가면을 쓰고 자신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의를 실천하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위키리크스는 변화된 환경에 최적화한 다른 형태의 ‘소통 도구’인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언론사가 아닌데도 최초로 2010년 퓰리처상 탐사보도 부문을 수상한 ‘프로 퍼블리카’나 조지 소로스가 투명사회 구현을 위해서 후원하는 ‘CPI’(미국공직청렴센터) 등이 정보 유통에서 변화의 선봉에 서 있다. 새롭게 탄생한 위키리크스의 활동도 눈부시다. 대표적인 폭로 매체이자 닉슨 대통령도 하야시킨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0년간 수행한 것보다 위키리크스에서 4년간 더 많은 특종거리를 전 세계 언론에 제공하였다. 폭로 저널리즘의 속성상 처음에는 유명인의 선정적인 이슈에 주목하지만 점차 사건의 배경이나 심층을 깊게 파고든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북한 문제만 보더라도 처음 폭로했을 때는 김정일의 주벽과 같은 기이한 행동에 주목했다가 그후 점차 북한 체제 붕괴 시나리오나 중국과의 외교 관계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주제 측면에서는 줄리언 어산지가 앞으로 비윤리적인 회사 이미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평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와 같이, 위키리크스는 정치 이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윤리적인 다국적 기업을 타깃으로 경제문제 폭로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격언과 같이, 지난 1971년 ‘뉴욕타임스’가 미 국방부 비밀문서를 폭로한 일명 ‘펜타곤 페이퍼’ 사건 이후로 잠잠했던 폭로 저널리즘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펜타콘 페이퍼와 위키리크스 모두 ‘국가기밀 보호’와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폭로의 주체는 주류 언론에서 시민기관으로 바뀌었다. 폭로 범위와 대상도 한 국가에서 세계로 지평을 넓혔다. 언론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40년 동안 언론의 역할이 그만큼 변화했다. 주류 언론도 충분한 반성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치 판도라 상자와 같이 위키리크스에서 쏟아내는 정보는 상당 기간 논란을 부를 것이다.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갑론을박이 쏟아져 나올 터이지만 정부나 기업은 ‘투명성 확보가 최선의 전략’이라는 점을 차츰 인식하게 될 것이다. 위키리크스와 같은 익명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뉴미디어 기관의 부단한 노력으로 공정사회와 투명사회를 향한 민초들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키리크스가 어산지라는 기인의 단독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오히려 위키리크스는 세상을 민주화로 이끌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를 폭로하려고 지난 수십년간 정보 민주화에 관심을 가졌던 익명의 집단지성이 꾸준하게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보아야 한다. 비밀정보의 축적이야말로 죄악이라는 신념을 가졌던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위키리크스를 만들어 내었다. 어산지를 어떠한 방법으로 제거하더라도 위키리크스의 폭로전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더 나아가 설사 위키리크스를 폐쇄할지라도 이와 같은 성격을 가진 새로운 사이트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그 기능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혼돈의 10년이 지나고 또다른 밀레니엄을 맞는 지금 정보 유통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 “北주민 김정일·김정숙 초상화 불태워”

    “北주민 김정일·김정숙 초상화 불태워”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6일 북한 주민이 자기 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데일리NK는 “올해 1월 1일 북한의 한 주민이 자신의 집에서 김정일과 김정숙의 사진을 불태우고 종이에 ‘김정일 개XX,김정은은 바람 피워서 낳은 아들’이라며 비난하는 글을 적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 2일 한 탈북자로부터 단독 입수했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촬영한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동영상의 제보자는 “함경북도의 한 시당 간부가 북한 내부에 김정일에 대한 반감과 악화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해 내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영상에서 이 주민은 김정일 사진에 ‘날강도’라고 쓰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웠으며 김정숙 얼굴에 낙서가 된 사진에 불을 붙인 것으로 나왔다. 데일리NK는 “동영상에 나오는 초상화는 족자 형태의 초상화로 지방 간부들이 평양에 행사차 올라가면 주는 선물”이라면서 “이를 따로 구입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영상 제작자가 간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대신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이 영상 속 가옥 형태를 보고 촬영자 색출에 나설 수 있어 사진 일부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해킹당한 北사이트 운영진 본국 소환”

    중국 선양(瀋陽)에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운영하던 북한의 실무자들이 김정일 부자를 비방하는 문구로 사이트가 해킹당한 사건과 관련해 본국에 소환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RFA는 ‘선양의 조선족 사업가’를 인용,“평소 알고 지내던 북한 관리에게서 사이트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해킹 책임을 지고 귀국하라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가는 또 “운영진이 규정을 어기고 한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대거 접속한 사실도 문제가 됐기 때문에 운영진 일부는 귀국 후에도 무사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21일 각 행의 첫 글자를 이어 김정일을 비방하는 시가 올라와 북한의 당 검열단이 조사차 선양 현지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자신이 시를 올렸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나타나고 나서 해당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의 생일이었던 1월8일에는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와 북한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김정일 부자를 비난하는 문구와 그림이 게시됐다.  누리꾼들은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북한 소행이라고 보고 ‘우리민족끼리’ 등에 대한 해킹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으나,최근 문모(19)군이 국내 자택에서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 국제 이목 ‘3대세습’ 北으로

    아프리카에서 민주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면서 북한의 3대 세습 체제가 새삼 외신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英 일간지 “北 철저한 우상화”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31일 전 세계 현대사에서 어떤 독재자도 시도하지 않은 3대 세습이 북한에서 철저한 우상화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63년 동안 지배한 북한 주민들이 개방을 통해 김씨 일가의 거짓말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이 그런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모함과 정치적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석은 폐쇄되고 통제된 아프리카 독재국가의 민주화 시위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위력을 발휘한 것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집트를 30년간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는 1980년 이후 북한을 세 차례나 방문할 정도로 김씨 일가와 가깝기 때문에 무바라크의 실권은 김씨 일가에도 심리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집트의 통신 재벌 오라스콤이 북한에서 운영하고 있는 3G 휴대전화가 북한 사회에서 민주화와 개혁 요구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를 전문가들은 지켜보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보도에서 “김정일의 최대 과제는 막내 아들 김정은의 업적을 부각시켜 자신과 유사한 이미지를 심고, 이를 통해 ‘가족 정권’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해 5월 통통하게 살찐 얼굴의 김정은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한국과 일본에서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과 비슷하게 보이려고 김정은이 성형수술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김정일의 출생 기록과 각종 업적, 골프 성적, 프로필 등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장된 우상화 사례들을 열거하며 북한의 개방으로 주민들이 상실감을 느끼고 3대 세습의 독재 행적이 도마에 오르는 것이 김씨 일가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많은 주민이 굶주리고 있는 반면 김씨 일가는 해외 은행계좌에 수십억 달러를 예치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최고급 포도주를 수입하는 등 사치를 일삼고 있으나 북한 언론이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일 최대과제는 김정은 업적부각” 텔레그래프는 최근 러시아에서 레닌의 유해 이전 논란이 벌어진 것에 김정일이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자신이 아버지 김일성의 유지를 받들었듯이 아들 김정은도 자신의 사후에 똑같이 해주기를 바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화 욕구와 경제적 빈곤에서 비롯된 아프리카의 시민항쟁이 최신 통신 기기를 통해 북한의 폐쇄사회로 옮겨 붙을지 외신들이 눈여겨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복지보다 중요한 대선 이슈/이도운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복지보다 중요한 대선 이슈/이도운 정치부장

    2012년 12월 19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 과정에서 복지 정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니다. 2011년 1월 말 현재 많은 여론조사 결과들이 그 같은 ‘고정 관념’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라면, 더 많은 정치인들이 더 다양한 이슈들을 논쟁의 무대 위에 올려놓기 바란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다 길게, 또 넓게 그려보는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다. 복지가 차기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의 생각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무상급식 정책 발표와 박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 공청회로부터 촉발된 복지 논쟁이 정치권에 정책 대결을 유도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우리나라가 복지정책의 방향에 대해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선주자라면 복지보다는 좀 더 ‘큰 정치’를 설파하고, 보다 ‘큰 비전’을 제시했으면 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대한민국의 큰 정치와 비전은 무엇일까. 그것은 선진화를 위한 경제 성장·발전과 남북관계, 외교, 안보를 포괄하는 개념의 통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신문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이 역점을 둬야 할 분야 1위로 꼽힌 것은 ‘복지’(20.4%)가 아니라 ‘경제성장’(26.5%)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20 07년 대선에서 경제를 주요 어젠다로 내세워 당선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비판도 받지만, 다수의 국민이 훌륭한 대통령으로 지목하는 이유는 그의 조국 근대화, 즉 경제성장 성과 때문이다. 또 서울신문 신년 조사에서 경제나 복지에는 뒤졌지만 ‘국가안보 강화’(10.4%)와 ‘남북관계 개선’(7.4%)도 차기 대통령의 주요한 역점 분야로 꼽혔다. 대선이 실시되는 2012년은 잘 알려진 대로 동북아와 세계의 정세가 요동치는 시기다. 3월의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한국의 국가 지도자가 바뀐다. 일본 정권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권력이 이양되는 불안정한 혼란기이고, 언제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 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한·미·중·일·러의 전문가들이 한반도 통일 이후의 시나리오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통일된 한국이 핵을 보유하는 것이 자국에 위협이 되느냐를 놓고 격론을 벌였고, 미국의 전문가는 통일 후 주한미군의 주둔 형태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정작 통일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 내부에서는 그와 관련한 논의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가도 불확실하다. 통일 또는 남북 문제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자체가 중대한 경제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북한에 매장된 광물의 잠재가치는 6983조 5936억원으로 남한(289조 1349억원)의 24.1배였다. 북한 광물의 개발권을 놓고 한국과 중국이 쟁탈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또 북한의 토지는 대부분 국유화돼 있기 때문에 가격이 0에 가까운 데다가, 개발 민원도 없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설명한다. 일단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면 그에 따르는 부가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 북한의 평균 토지 가격이 0원에서 100만원이 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통일의 비용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투자의 기회를 계산해야 할 시점이다. 통일이나 외교·안보를 말하는 대선주자나 정치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만난 정치인 가운데 복지에만 집중된 대선 논의에 우려를 표시하며 동북아 정세와 통일 문제를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의 주장은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진정성 때문일 것이다. 진실로 남북 통일을 위해 정치적 운명을 거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중요한 이슈니까 내가 선점해야겠다는 식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의구심이 남아 있는 것이다. dawn@seoul.co.kr
  • 南 “11일에” 北선 “오늘” 남북 軍 실무회담 신경전

    설 이후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이 개최되면 남북 간 대화무드가 본격적으로 조성될까.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이 개최되면 남북대화의 신호탄은 쏘아올린 셈이다. 그러나 남북은 실무회담 개최에 앞서 날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9일 전통문을 보내 실무회담을 1일로 앞당겨 개최하자고 수정제의한 데 이어, 31일에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대화를 서두르자고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당초 제의했던 11일을 고수하면서 회담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남북 간 의제에 대한 견해차도 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남측은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시인과 사과가 핵심이고, 북측은 (천안함·연평도를 포함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가 주요 의제다. 양측이 각각 의제에 대해 자기 주장만 하다가는 예비회담이 소득 없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측이 대화전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면서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시인·사과 후 군사적 긴장완화를 다루자고 한다면 북과의 대화는 실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예비회담에서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려는 의지가 있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이 실제로 협상할 의사가 있다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핵화 회담의 전망은 더 어둡다. 지난 26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핵은 미국이 원인이며 조(북)·미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사실상 남북대화를 거부했다. 군사회담이 진척을 보이고 6자회담 재개 무드가 조성되면 북한이 비핵화회담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주변국들이 6자회담 전 선(先)남북대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중국이 북한과 협의하거나 북·미 간 논의가 진전되면 남북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 교수는“북한은 절대 비핵화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 연휴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도 남북관계의 변수다.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주민들의 식량문제나 중국 등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상호 고위급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교수는 “북한이 주민들에게 대화의 주도세력으로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백두산 폭발? 대재앙 현실화되나

    백두산 폭발? 대재앙 현실화되나

    일본 규슈 신모에봉 화산 폭발을 계기로 1000년 이상 화산활동을 쉬고 있는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두산의 폭발력은 지난해 유럽 상공을 화산재로 뒤덮었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나 신모에봉에 비해 수십~수백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백두산 폭발은 한반도는 물론 북미대륙과 그린란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역점 연구과제로 ‘백두산 화산 폭발 환경영향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백두산 천지가 형성된 1000여년 전과 같은 폭발 규모를 가정해 화산이 폭발할 때 이산화황과 오존 등 한반도 대기질과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예측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2009년 백두산 폭발 사전연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50㎦ 이상의 화산재가 분출한 것으로 알려진 1000년전의 폭발이 현재 재연될 경우 황산화물이 8㎞ 이상 수직상승한 후 북미, 그린란드 대륙까지 일주일내에 번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늘로 퍼진 황산화물은 햇빛을 광범위하게 반사하면서 한반도 등 동아시아 일대의 기온이 2개월여간 2도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농산물 작황은 물론 국민 보건과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측은 앞으로 2년간 실제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화산재 이동범위, 한반도 대기질과 기후변화,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1000여년 이상 활동을 쉬고 있는 백두산이 갑자기 주목받고 있는 원인은 백두산 일대의 이상징후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백두산 일대에서는 1999년 이후 최근까지 모두 3000여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지질학자 등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화산활동이 지하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부지역에 “백두산을 중심으로 화산폭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는 내용이 전달됐다는 일부 매체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또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는 2014~2015년경 백두산 화산활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기획재정부와 통일부 등 정부 각 부처도 백두산 폭발에 대비한 각종 계획수립에 나선 상태다. 기재부는 지난해 10월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백두산 폭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항공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통일부 역시 대책마련을 위해 전문기관 용역을 검토중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버지도 세습 반대했었다”

    “아버지도 세습 반대했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아버지(김정일)는 (3대) 세습에 반대했었다.”고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달 중순 중국 남부의 한 도시에서 가진 김정남과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남은 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발탁된 이복동생 김정은을 향해 북한 주민의 생활향상과 연평도 포격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의 화해를 당부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9월 결정된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그는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마저 세습은 없었다. 사회주의에 맞지 않고, 부친도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그러면서 “(후계는) 국가체제 안정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북한의 불안정은 주변의 불안정으로 연결된다.”며 3대 세습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중국이 북한의 3대 세습을 용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세습을 인정했다기보다는 북한이 선택한 후계구도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연평도 포격 군부소행 시사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의 배후와 관련해 “교전지역의 이미지를 강조해 핵 보유나 군사우선정치에 정당성을 갖게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 포격이 군부 주도로 이뤄졌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 등을 포함한 핵 개발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국력은 핵에서 태어나고 있어 미국과의 대결상황이 있는 한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또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답할 수 없다.”며 즉답을 회피한 뒤 “때때로 (아버지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김정일을 보좌하는 김경희나 장성택과도)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이후에 퍼진 암살미수설이나 중국 등으로의 망명설도 “근거가 없는 소문이다. 위험을 느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에게 바람도 전했다. 그는 “연평도 사건처럼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북관계를 조정하기 바란다.”며 “이것은 동생에 대한 나의 순수한 바람이다. 동생에게 도전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미가 아니다.”고 말했다. ●“北 핵포기 없을 것” 북한이 2009년말 단행한 화폐개혁에 대해서는 “실패였다. 개혁·개방에 관심을 둬야 한다. 현 상태로는 경제 대국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인 납치사건과 관련, “지금과 같이 북한과 일본의 논의가 평행선이라면 해결이 어렵다.”면서 북·일 간 대화재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납치 피해자와 만난 적은 없지만 최근 납치 피해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정보관리가 엄격해졌다고 전했다. 2001년 5월 위조여권을 사용해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하려다 불법입국자로서 강제출국 당한 사실에 대해서는 “그 사건으로 내 인생이 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휴대전화 30만명 돌파

    최근 북한의 휴대전화 이용자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 유일하게 휴대전화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의 이동통신기업 오라스콤 텔레콤사는 지난해 9월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8년 말부터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해 2009년 9월 말 약 7만명, 지난해 6월 말 약 18만명, 9월 말에 약 30만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지국도 대폭 정비돼 북한 내 거주지의 약 70%에서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까지 이 회사가 북한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약 4200만 달러(약 470억원)로, 이 가운데 이 회사의 지분 25%를 갖고 있는 북한의 국영 통신회사가 1000만 달러(약 11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휴대전화 이용자 전원이 3세대 이동통신(3G)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3G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정한 3세대 이동통신기술 규격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 인터넷 접속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에선 당국이 허용한 극소수만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어 주민들이 3G 기술을 자유롭게 이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보급되면 정보 통제가 느슨해지지만 수익이 매력적이어서 휴대전화 사업을 그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최근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라스콤사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찬을 함께 하며 휴대전화 사업의 성공적인 북한 진출을 치하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기업가를 개별 면담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만찬에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장 부위원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그는 최근 북한의 외자도입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저승사자’ 레비 물러나도 대북제재 유지

    ‘北 저승사자’ 레비 물러나도 대북제재 유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총괄하며 ‘북한 저승사자’로도 불렸던 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차관이 다음 달 퇴진함에 따라 미국의 대북 제재 전략의 향배가 주목된다. 레비 차관은 재무부 안에서 테러·금융정보 분야를 담당하며 지난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내 북한계좌를 동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대북 제재 국면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온 대표적인 ‘제재 강경파’다. 지난해 8월 발표된 미국의 대북 추가 금융제재도 레비 차관이 주도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북한이 아파하는 곳이 어딘지를 미 행정부 안에서 가장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조지 부시 행정부 때부터 일해 왔던 레비 차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도 유임되자 대북 제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정도였다. 때문에 레비 차관의 퇴진이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대이란 제재 전략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레비 차관의 퇴진과 대북 제재정책에는 연관성이 없고, 대북 전략에도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레비 차관의 후임으로 지난 2년간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보로 일한 데이비드 코언이 임명된 것도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성격을 지닌다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밝혔다. 또 레비 차관과 콤비를 이뤘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금융정보 담당 부차관보가 그대로 있고, 더욱이 대북·대이란 정책의 총책임자인 국무부의 로버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6자회담에 복귀해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는 대화와 제재 병행이라는 ‘투트랙’ 전략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김정일, 이집트 오라스콤 회장 접견 왜?

    김정일, 이집트 오라스콤 회장 접견 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3일 북한 내 이동통신 독점사업자인 이집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외국 기업인 접견이 보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매제 장성택(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을 배석시킨 채 사위리스 회장을 접견했다면서 “오라스콤전기통신회사의 투자활동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때 방문한 이사장(사위리스 회장)을 열렬히 환영하고 따뜻한 담화를 하셨다.”고 전했다. 오라스콤텔레콤은 2008년 75%의 지분(북한 체신성 25%) 투자로 ‘고려링크’를 설립,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해 왔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가입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면서 “현대그룹 회장단 일행을 접견한 것 이외에 외국 기업인을 접견한 사실을 북측이 보도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오라스콤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목표대로 2012년에 ‘강성대국 원년’을 달성하려면 외화유치가 절실하다는 관측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 △감사관 최수홍◇고위공무원 승진△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송문현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항행안전정보과장 김영소△국토해양인재개발원 기획〃 안석환△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 공두표△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파견) 김대수 ■국회예산정책처 ◇관리관 △예산분석실장 김춘순◇이사관△기획관리관 임익상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사회문화조사실장 남궁석◇부이사관△정치행정조사실 정치행정조사심의관 정재인 ■국회사무처 ◇이사관 <전문위원>△정무위 박기영△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석영환△국토해양위 허태수△예산결산특별위 이종후△특별위 최양규△법제사법위 허영호△농림수산식품위 빈성림△보건복지위 정재룡<국장>△관리 최진호△의사 한공식<의정연수원>△교수 윤진훈<파견>△대한민국헌정회 이규담△제주특별자치도 이인섭△한국개발연구원 서도석◇부이사관<입법심의관>△국회운영위 이정득△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박명수△농림수산식품위 조용복△국토해양위 안성억△정보위 방건환△예산결산특별위 김양건<국제국>△의회외교정책심의관 배용근<관리국>△시설관리심의관 정연중<법제실>△경제법제심의관 전상수△행정법제심의관 손석창<파견>△감사원 이민섭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 △의회정보실장 고인철◇이사관 승진△정보관리국장 임미경◇부이사관 전입△기획관리관 이정화◇이사관 파견복귀△정보봉사국장 최경일◇부이사관 파견복귀△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심의관 김광진◇이사관 파견△한국도서관협회 홍기철◇공업부이사관 파견△국회사무처 강한배 ■중소기업청 ◇국장급 승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손광희◇국장급 전보△중소기업정책국장 최수규△소상공인정책〃 정윤모△경영지원〃 김병근△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김흥빈△경기〃 김진형◇과장직위 승진△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환두△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안병규◇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이인섭△중소기업호민관실 지원협력관 신권식△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박영수 ■서울시교육청 ◇4급 전보 △감사관(감사담당) 이승종△총무과(총무담당) 이규성△학교지원과(학교설립담당) 안동호△학교보건진흥원 이상은 이희우<담당관>△정책기획 이은각△정책기획(정책기획담당) 배만곤△예산정보 김성갑△교육자치 정임균<과장>△평생교육 김선정△학교지원 용석홍△교육재정 양기훈<총무부장>△교육연구정보원 김재문△과학전시관 노승록△시설사업소 임갑식<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부장 안성옥△행정지원과장 김연기<원·관장>△학교보건진흥원 이덕희△고덕평생학습관 최상열△강서도서관 육심원△동대문도서관 안정준<행정지원국장>△동부 이경균△강남 오대수<행정지원과장>△중부 설인환 ■경북도 ◇4급 승진 △자치행정과 김교일 김호섭 한상균 이범용△상주시 민인기△농업기술원 총무과장 배우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운두△산림환경연구원장 박성열△가축위생시험소장 우선창<과장>△물관리 김상동△축산경영 김상철△독도수호 김종학△안전정책 박동운△해양개발 박영배△균형개발 이형곤◇4급 전보△정보통신담당관 육성근△일자리창출단장 조우만△의회 전문위원 강철구<과장>△문화예술 윤상현△체육진흥 김상운△쌀산업FTA대책 송문근△식품유통 김병국△농촌개발 배용수△녹색환경 이왕용△사회복지 김재탁△노인복지 권오영△보건정책 김정일△식의약품안전 이순옥△건축지적 이재춘△자치행정 권영동△새마을봉사 이영석△회계계약심사 우덕윤◇4급 교육파견△대구경북연구원 김진오△자치행정과 전화식 정창진 김동성△경제자유구역청 김진영△문화엑스포 유성근△경북대 고영활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장 한도현 ■인제대 △경영대학원장 장영재△자연과학대학장 허도성△인문사회과학〃 최두수△기초〃 박정호△입학관리처장 이백락△학생복지〃 박종길△비서실장 이진후△인간환경미래연구원장 이태수△인현재고시〃 오세희△평생교육〃 김진홍△병원전략경영연구소장 이기효△국제인력지원연구〃 김창룡△의학도서관장 성문수<김해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성기△부관장 김희년 (2월 1일자) ■전자신문 ◇이사 전보 △고객서비스국장(지역총국장 겸임) 박주용◇승진△편집국장 김상용△광고마케팅〃 원유붕 ■IBK투자증권 ◇전보 <부사장>△CM사업본부장 이계재<전무>△Trading사업본부장(Trading담당 겸임) 허준△Wholesale총괄 정길영△전략영업그룹 임원 고정희△IB총괄(경영지원실장 겸임) 서성원△Retail총괄 노일균<상무> [본부장]△Retail영업 김의원△Retail 제1지역 신경우△Retail 제2지역 이승재△법인영업 허동호△금융상품영업(금융상품영업2팀장 겸임) 김우수[담당]△OTC 한정덕△인사/홍보 최기수<이사>△Retail지원담당 박수열<지점장>△분당 구본관△대구 이기석<팀장>△Wholesale전략 김종필 ■IBK신용정보 ◇1급 승진 △감사실장 유용오◇2급 승진△서부지점장 조규문◇부서장 전보△신용조사부 신환균△전략영업부 허원행△정보시스템실 화문옥△여신관리실 오충환◇지점장 전보△신용분석센타 박희근△영등포2 김지수△남부 김관호
  • 北 김정일 닷새연속 공개활동

    北 김정일 닷새연속 공개활동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닷새 연속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했다. 지난 22일 이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후계자인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데리고 최고 미술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를 현지지도(시찰)했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창작사의 구내에 새로 모신 김일성 동지의 동상을 보신 다음 공훈조각창작단을 비롯한 여러 곳을 오랜 시간에 걸쳐 돌아보셨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 공개활동 보도는 닷새째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1월 18일 기계종합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 중앙동물원과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20일 ‘11월 20일 공장’과 룡악산 샘물공장, 21일 황해북도 인민학습당과 사리원시 식료공장을 방문했다. 시찰에는 김정은 외에 당 정치국 위원인 김기남·최태복(당비서 겸직), 김경희(당부장 겸직)와 정치국 후보위원인 최룡해·김평해(당비서 겸직)·문경덕(당비서 및 평양시 당 책임비서 겸직)이 수행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은 수행자 명단에 없었다. 장성택은 올해 들어 단 한번도 김 위원장을 수행하지 않아 주목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부산지방청 박정훈△대구지방청 장흥선<고객지원과장>△대구지방청 김유일△광주지방청 임종현△대전지방청 이운선 ■한국감정원 ◇승진 △1급 박상수△2급 최규성 임윤승 채성훈 권우상 구본광 서경화 김남수◇처·실장 전보△보상사업처 김원식△사업지원실 박종무◇지역본부장 전보△경기 김정일△호남 박상수△대구·경북 지화진◇지점장 전보△중부 이재현△동부 구태군△남부 조계영△강서 최기연△안양 곽기석△오산 박기학△일산 임명수△춘천 조장행△목포 김태훈△순천 김성식△전주 최승문△사상 신필균△울산 한숙렬△창원 김열두△진주 김종안△구미 최덕근△포항 이해진 ■서울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최혁
  • [정치 현안·2012년 대선을 말하다] 김문수 경기지사 “대세론? 뚜껑 열면 다들 땅 치더라”

    [정치 현안·2012년 대선을 말하다] 김문수 경기지사 “대세론? 뚜껑 열면 다들 땅 치더라”

    19일 오전 10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여의도에 도착했다. 영하 10도에 강바람까지 불어대 무척 추웠다. 한나라당 당사 맞은편 신동해빌딩의 701호에 경기도 서울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관공서이기 때문에 정부 지침에 따라 실내온도를 18도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체감온도는 10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았다. 인터뷰하는 동안 손발이 시릴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날씨 얘기부터 시작됐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대다수가 겨울에 태어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8월이 생일인 김 지사는 “정말이냐.”고 관심을 보였다. 겨울철에 태어난 대통령은 박정희(11월 14일), 전두환(1월 18일), 노태우(12월 4일), 김영삼(12월 20일), 김대중(1월 6일), 이명박(12월 19일) 등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9월 1일생으로 어디나 예외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2012년 대선에 도전하는 잠재후보 가운데도 박근혜(2월 2일), 오세훈(1월 4일), 이재오(1월 11일), 손학규(11월 22일) 등 ‘겨울 아이’가 많았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박근혜 TK서 인기 현직 대통령 능가”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라고들 한다. 김 지사는 천시 대신 지리는 얻은 것 같다. 대통령을 많이 배출한 대구·경북(TK) 출신 아닌가. TK에 정치적 기반이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영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녔고, 작은아버지와 누님 등 친척들이 거기 살고 있다. 우리 부모님 조상 대대로 거기서 계셨고. 지금도 성묘나 친인척 대소사에 가고 있다. →그런데 지난 6일 열린 대구·경북 재경인사 신년교례회에서는 모든 관심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만 쏠린 것 같다. 김 지사는 인사말할 기회도 없었다는데. -축사야 흔하니까…. 그런데 박 전 대표에게는 꽃까지 드리더라. 아주 대단하더라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 전 대표에게 특별히 애정을 많이 쏟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첫째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향이다. 그리고 박 전 대표 본인도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 말하자면 대세가 그쪽이다. 나하고 비교할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고향이 포항이니 그쪽 아니냐. 박 전 대표는 현직 대통령 이상으로 인기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섭섭하지 않았나. -나야 젊어서 객지에 나와서 객지에만 사니까. 국회의원도 부천에서 했고, 고향 덕 많이 보고 살아온 사람이 아니니까. 거기에 대해 섭섭하지도 않고, 다르게 이야기할 생각도 없다. →대구·경북 지역 출신 대통령이 많다.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으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그 지역 사람들이 좀 세다. 산도 많고, 지형상으로도. 과거부터 어려운 일에 비교적 잘 나섰다. 그러니까 개인의 사적인 이익보다는 공공, 희생, 애국, 이런 것에 대해 집단주의적 가치를 어려서부터 교육받는다. 약삭빠르게 자기 이익을 챙기는 건 남자 취급을 안 한다. 다만 그런 독특한 문화가 현대적으로 보면 부적응을 가져올 수가 있다. 재미도 없고. 특정 지역의 대통령이 많다는 건 나도 처음 들었는데, 따져 보니 좀 그렇다. TK 지역의 응집력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경기도 같으면 그런 응집력이 약하다. 도지사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정치는 역시 응집력 가지고 하는 게 아니냐. ●“당은 민심 잘 반영해야… 룰 따르고 지켜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당에서 낙마시킨 것이나 다름없다. 적절했다고 보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당은 민심을 잘 반영해야 한다. 감사원장은 객관성을 가진 사람, 대통령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개인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감사원장이라는 위치가 그렇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상득·임태희, 이재오·안상수 세력이 부딪쳤다는 시각도 있다. 동의하나. -난 모르겠다. 경기도는 여의도에서 거리가 멀어 잘 안 보이더라. →굳이 따지면 김 지사는 두 세력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깝나. -나는 다 가깝고, 다 좋다. →4·27 재·보선 전후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필요할까. -당 대표 임기 2년도 못 참아서야 되겠나. 안정성과 신뢰성을 줄 만한 행보를 해야지 걸핏하면 뒤집고 선거 때마다 간판 바꿔 달면 정치 불신의 가장 큰 이유 아니겠나. 어떤 지도부가 돼야 한다기보다는 룰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뒤 당내 소장파가 김 지사 쪽으로 많이 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국회의원들이야 내년에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 나는 공천권자가 아니다. 다만 나라를 위해 애국심을 갖고 국회의원으로서 일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것들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나와 얘기한다. 가끔 답답할 때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있다. →한편으로는 김 지사 쪽에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있다.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수원이 좀 머니깐.(웃음) 특별히 장벽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멀리 있기 때문에 불편하고 불리한 것은 있지 않겠나. ●“민심 원하는 후보 있다면 계파 떠나 도울 의향” →거두절미하고 묻겠다.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나갈 것인가. -도지사 다시 된 지 6개월밖에 안 됐다. 도지사를 더 해야되지 않겠나.(웃음) →언제쯤 결정할 것인가. -그건 좀 있다 얘기하자. →도지사 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방안을 언급한 적 있는데.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선례가 있었다는 것이지,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다. →2012년 대선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무엇이 될까. -경제와 일자리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일자리가 바로 복지이자 안보다. 가장 중요하다. →박근혜 대세론이 거세다. 과거의 이회창 대세론과 박근혜 대세론은 같은가, 다른가. -대세론이라는 게 뚜껑을 열어 보면 허망하다고 다들 땅을 친다. 하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 대세론에 올라타 ‘이지고잉’(Easy Going)하는 사람이 많은 게 허점이다.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만으로 야당과 승부가 가능하다고 보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각 보수세력이 총단결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 경험에 비춰 봐도 그렇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눠지면 기회 자체가 없어진다. 뭉쳐서 잘해야 기회가 있다. →김 지사가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 당내 친이계 의원들이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하나. 반대로 다른 분이 명분을 내세워 대권에 도전하면 도와줄 가능성도 있나. -친이·친박을 떠나 이 나라를 삶으로, 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민심은 과거 경험과 미래 비전 등을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다. 다른 분이 나서게 된다면 도울 것이다. 지금까지 늘 도왔고,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나. -바로 전 경기도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마주 서기 뭐한 관계이다. 손 대표가 잤던 방(관사)에서 어제도 자고 나왔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될 때도 있다. 어떻게 거기(민주당) 가서 대표를 하고 계신지, 한국 정치가 거품 같다고 생각한다. →6·2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야당 단일화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유 전 장관은 아주 재능 있고 말이나 글도 매력이 있다. 그를 지지하는 특정층이 있다. 소위 ‘광팬’들이 있는 것이다. →야당 후보로 김두관 경남지사를 강적으로 지목하는 분들이 많다. -글쎄, 뭐 국민들이 현명하지 않겠나. 그렇게 막 찍기야 하겠나. ●“무상복지, 무조건 반대 안해… 질의 문제다” →개헌은 추동력을 잃은 것인가. -1972년 유신헌법 이후 15년 동안 반 유신, 반 독재 운동의 성과로 87년 개헌이 이뤄졌다. 저도 그 과정에서 투쟁했기 때문에 2년 6개월간 투옥됐다. 현행 헌법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소중한 결실이자 역사적 산물이다. 3선 개헌을 막는 방지장치로 단임제를 택했다. 중임제를 하게 되면 중임을 막기 위해 여야가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 발목잡기를 할 것이다. 현행 단임제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좋은 장치라고 본다.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역시 문제가 많다. 민의가 100%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왜곡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고치지 않는다. 헌법은 그 나라의 상징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헌법을 고치자고 한다. 헌법은 대한민국의 상징, 정통성, 지속돼야 할 가치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왕도, 중국처럼 공산당도, 북한처럼 3대 세습도 없다. 민주화된 나라의 상징적인 뼈대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민주당의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에 찬성하나. -이미 무상급식은 많이 하고 있다. 무상의료도 마찬가지이다. 얼마나 확대할 것인가, 얼마나 질을 높일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다. 무상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얼마나 빨리 확대하느냐가 문제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지역을 놓고 논란이 확대된다. 경기도도 유치에 관심 있지 않나. -경기도는 표의 응집력이 없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별로 쳐주지 않는다(웃음). 다만 과학기술인의 의견이나 판단도 들어보고 존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정치적으로만 결정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0% 안팎이다. 김 지사는 몇 점을 주겠나. -저도 그 정도 드리고 싶다. 경제나 국방, 외교, 안보 등은 잘한다. 소통은 부족하다. 과거 다른 대통령에 비해 소홀한 편이다. 그런 면에서 정치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통일 된다면 글로벌 성장 기회될 것”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을 통일 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언급했다. 방향만 제시한 것인가,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 것인가. -통일된다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할 일이 많겠나. 북한에 나무만 심어도. 유럽과 아프리카 등 대륙으로 뻗어가는 위대한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준비는 안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언제 죽을지만 쳐다봐서야…. 공부 좀 해야 한다. 탈북자만 2만명이다. 우리는 탈북자 중에서 공무원으로 13명을 뽑았다. 남한에 기회가 있다는 인식이 북한에 퍼져야 한다. 통일 운동이라는 힘의 원천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풍요로움에서 나온다. 우리가 노력해서 더 잘 성공하는 자체가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길이다. →통일은 경기지사로서 어젠다라기보다는 대통령의 어젠다가 아니겠나. 통일이라는 어젠다를 들고 대선에 나갈 생각인가. -대통령의 어젠다만은 아니다. 김문수의 소원은 쌀밥을 배불리 먹는 것이었고, 나는 다 이뤘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데, 아직 못 이뤘다. →선거에서 져본 적이 없더라.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선거는. -첫 선거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서 박지원·박규식 후보와 붙었을 때 가는 곳마다 3등이라고 했다. 집사람조차 안 된다고 했다. 저만 된다고 생각했다. →당시는 지역구에서 ‘박지원 대세론’이 있었는데 어떻게 역전했나. -당시 현역의원은 토박이였던 박규식 전 의원이었다. 여기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들어온 것이다. 그만큼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었다. 3등이라고 하든 말든 열심히 주민들을 찾아다녔다. 물난리 나면 쫓아가고 불나면 불자동차 다음으로 갔다. 그러니까 저 사람은 밤이나 낮이나 곤란할 때 찾아오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선거 3일 전에 뒤집혔다. 쓸 만하다 생각해서 뽑아준 거 아니겠나.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구가 작아서 몸으로 할 수 있지만 경선이나 대선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유권자가 거의 900만명이다. 나는 말부터 경상도 말투이다. 다들 안 된다고 했지만 결국 이겼다. 민심이라는 것은 같다. 크나 작으나 지성이면 감천이다. →재산으로 4억 2614만원을 신고했다. 3년 전에 비해 조금 늘었다. -16~17년 산 아파트 하나밖에 없는데, 그것이 올랐다. 재테크에 관심이 별로 없고, 집사람도 마찬가지다. 요즘 동네 다녀 보면 100세 넘은 분들도 많은데, 너무 오래 살면 어쩌나 걱정이 좀 된다(웃음). →중이염 때문에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요즘 병역 문제에 관심이 큰데, 군대에 가지 않은 것이 아쉽나. -면제됐다고 알고 계신 분 많은데, 강제 징집됐었다. (민주화 운동으로) 학교에서 제적당하자마자 영장이 나왔다. 당시 장티푸스에 걸렸었고 중이염 때문에 귀를 수술했다. (군대에서) 집에 가라고 하더라. 그때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뭐 할 때마다 계속 얘기하니깐 좀 불편하긴 하다. →자녀에 대한 교육 철학은. -딸아이가 한명 있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라고 가르쳤고, 일부러 사회복지를 전공시켰다. 사회에 봉사하는 일만큼 보람있는 삶이 없다고 했는데, 막상 직업으로 택하려다 보니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대학원까지 다니다가 실습을 다녀오더니 요즘 상당히 회의하고 방황한다. 현재는 백수다.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했다.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정체성 비판도 있다. -과거에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했는데, 나이 들면서 공부해 보니 사실이 아니더라. 1987년 소련·동구권 붕괴를 지켜보면서 사회주의·공산주의라는 게 하나의 이론·이상이지 현실은 정반대더라. 좌파적 사고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의 경우 좌파로서 우파를 포용해 크게 성공했다. 이 때문에 전향보다 포용이 더 나은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가 브라질과 다른 점은 북한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좌파는 북한이 존재하는 한 성공하기 쉽지 않다. 북한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좌파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김 지사 주변에는 아직도 민중당 출신이 많다. 그분들도 모두 전향했나. -(인터뷰에 배석했던 민중당 출신 최우영 대변인) 우리가 김 지사와 함께 민자당으로 갈 때 동료들은 ‘의(義)를 버리고 이(利)를 찾아간다’고 말했다. 그 전에 우리가 민중당에 들어간 것 자체가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이었다. 투쟁노선, 전선운동을 버리고 합법 대중운동으로 간 것이니까. 인간관계도 많이 정리됐다. 김 지사와 함께한 지가 10여년이다. 우리도 바뀌었다고 봐야 한다. 10여년 동안 계속 ‘너 바뀌었느냐’고 계속 물으면 좀 그렇다. 정리 홍성규·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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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사무처장 겸임) 김윤배 ■아주경제신문 <편집국>△온라인국장 이종택■고려대 △교수학습개발원장 이희경 ■충남대 △대학원장 황의동△국제교류본부장 김규찬△소프트웨어연구소장(컴퓨터공학과장 겸임) 김영국△입학관리부본부장 김정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유희정<실장>△성인지정책연구(성인지통계·패널센터장 겸직) 전기택△가족·사회통합정책연구(가족정책센터장 겸직) 장혜경△평등·인력정책연구(여성일자리정책센터장 겸직) 김태홍△창의행정(관리회계팀장 겸직) 권주미<단장>△삶의질전략 양애경<팀장>△연구기획·평가 신선미△경영전략 이경식△국제개발협력 김은경△경영지원 이병옥△지식정보 김성배<센터장>△성인지예산 조선주△성별영향평가 김경희△다문화·인권안전 박선영△평등문화정책 안상수△여성인재정책 박수미 ■산업은행 ◇부행장 선임 <본부장>△재무 김갑중△리스크관리 김윤태△국제금융 노융기△투자금융 류희경△기획관리 이삼규◇부행장 전보 <본부장>△기업금융 김한철△자본시장 한대우△개인금융 임경택◇부행장 유임△성장기업금융본부장 송재용◇센터장 및 지역본부장 이동 <센터장>△연금신탁 김상로△PF 공세일△여신심사(여신심사1부장 겸임) 윤재민<지역본부장>△서울 최윤석△경기강원 이병로△영남 최판원◇부점장 이동 <부장>△종합기획 김열중△인사 성기영△업무지원 박동환△여신심사2 이신형△자금 최종복△재무기획 김대현△영업 권일진<실장>△PF1 손동호△PF2 이대현△기업금융1 신홍순△기업금융3 최재홍△기업금융4 권영민△성장기업지원 지광남△개인영업추진 조완우△투자금융 송문선△기업구조조정 안양수△외환영업 이재호△자금거래 정용호△발행시장 이상명△KDB컨설팅 박형규△BRS사업 임맹호<소·원·센터장>△산은경제연구소 박기순△산은기술평가원 류진학△트레이딩센터 문태석△선양사무소 박석<지점장>△금천 지창수△도곡 황성철△마포 박일서△여의도 김재일△부평 강태구△분당 이상철△시화 김동백△안산 이경렬△안양 전봉만△평택 신현덕△원주 정지복△금정 박성명△김해 김영해△대구 강병윤△포항 김진하△광주 범문호△목포 이왕섭△전주 김도영△충주 김종율△잠실개인금융 정재섭△싱가포르 박용수<개설준비위원장>△가산지점 안영섭△성동지점 이기복△용인지점 안종호△녹산지점 문봉환<총괄점포장>△중국(베이징지점장 겸임) 김명식<파견>△KDB홍콩 김영모△KDB아일랜드 김병호◇단장 등 이동△산은아카데미원장 이상흠<단장>△종합기획부 여신영업추진 김홍태△여신심사1부 산업분석 백대영△개인영업추진실 상품기획 윤재근△국제금융실 해외사업 조승현△선릉개인금융영업 김재곤△해운대개인금융영업 김봉주
  • [씨줄날줄] 재스민 혁명/박대출 논설위원

    영국의 명예혁명(1688년)은 무혈(無血) 혁명이다. 영국 청교도혁명(1640~1660)의 주체는 청교도들이다. 3월 혁명은 1917년 3월 8일(구력 2월 23일) 발발한 러시아 혁명이다. 그해 11월 혁명(구력 10월)은 볼셰비키 혁명으로도 불린다. 전통적으로 혁명은 특성, 주체, 시기 등으로 이름지어졌다. 요즘엔 ‘상징’으로 명명하는 게 대세다. 2003년 그루지야의 장미혁명, 2004년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 2005년 키르기스스탄의 튤립혁명 등으로 이어진다.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74) 대통령. 23년간 튀니지를 철권 통치했다. 지난 14일 ‘피플 파워’로 축출됐다. 서구 언론들은 ‘재스민 혁명’으로 이름지었다. 재스민은 튀니지의 국화(國花)다. 아직은 미완성 혁명이다. 약탈, 방화 등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혁명의 불을 댕긴 건 노점상 분신 사건. 모하메드 부아지지란 26세 청년이다. 소셜 네트워크와 위키리크스가 혁명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분신 소식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타고 번졌다. 위키리크스는 대통령 일가의 부패상을 폭로했다. 민심은 폭발했고, 혁명을 일궈냈다. 남의 얘기 같지 않다. 오렌지, 장미, 튤립혁명 때와 다르다. 튀니지와 북한엔 닮은 꼴이 있다. 바닥을 헤매는 경제와 장기 독재의 폐해다. 국민은 굶주려도, 독재자는 호사스럽다. 벤 알리는 금괴 1.5t을 갖고 야반도주했다. 김정일 호화 별장은 33개라고 한다. 국민들이 모르면 그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모를 수가 없는 세상이다. 벤 알리 정권은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했다. 개인 정보도 해킹했다. 하지만 봇물처럼 터진 사이버 투쟁을 막을 수 없었다. 북한도 이젠 닫힌 나라가 아니다. 북한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네티즌들에게 뚫렸다. 홍보 홈페이지엔 김정일-김정은 풍자가 등장한다. 한류(韓流)도 퍼질 대로 퍼졌다. 위키리크스엔 북한 관련 건이 1000여건 있다고 한다. 일각에선 급변 가능성을 경고한다. 진짜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서구 언론들은 뭐라고 이름지을까. 모란혁명이라고 명명할까. 모란봉공원, 모란봉대학, 모란봉 기예단, 모란봉 나무화석처럼. 아니면 국화(國花) 이름을 따서 목란혁명으로 부를까. 2009년 기준으로 남북한 경제력 차이는 37배. 통일 전 서독·동독과는 비교가 안 된다. 그들은 1인당 국민소득 기준으로 2.75배에 불과했다. 통일 21년이 됐지만 후유증은 진행형이다. 우리는 오죽하겠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한반도 긴장 상태에선 더 절실하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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