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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군사령관 정명도 퇴진

    북한 해군의 총괄 책임자인 해군사령관이 정명도에서 박원식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이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군 수뇌부 교체 가속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5일 “북한의 해군사령관 정명도 대장이 동해함대사령관인 박원식으로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59주년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대회를 녹화중계한 화면에서 해군사령관 자리에 정명도가 아닌 다른 인물이 앉아 있던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정명도와 관련된 북한 매체의 보도는 지난 3월 26일 제4차 노동자대표자회 선거를 위한 당 인민군대회 참석이 마지막이다. 신임 해군사령관으로 추정되는 박원식은 2004년 4월 중장(우리 군의 소장에 해당)으로 진급했고, 지난 2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사령관 교체 시기는 아직 불명확하나 김 제1위원장이 최근 군부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수뇌부를 물갈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명도 해군사령관이 2010년 김정은을 후계자로 옹립할 때 리영호와 함께 부상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군 수뇌부 재편과 관련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북 왕자루이 中대표단 접견 김정은 연내 방중설 솔솔

    방북 왕자루이 中대표단 접견 김정은 연내 방중설 솔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일 방북 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면서 최고지도자로서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뜸했던 북·중 간 고위급 교류에 직접 나서면서 북·중 관계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연내 방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 제1위원장이 전날 왕 부장 등 중국 측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하면서 왕 부장이 김 제1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의 인사를 전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는 등 “따뜻하고 친선적인 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반면 중국 신화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왕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생활 수준을 증진해 주민이 행복하고 문명적인 생활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당의 목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왕 부장이 북·중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으나, 김 제1위원장의 방중 문제나 한반도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면담에는 북측 강석주 부총리,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 부부장이, 중국 측 류훙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가 배석했다. 이어 열린 만찬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강 부총리, 김영일 당 국제부장, 김양건 부장, 문경덕 당 비서, 김병호·김성남·리수용 당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방북한 왕 부장은 2009년 2월, 2010년 5월 등 방북할 때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후 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하는 등 북·중 간 현안을 조율해 왔다. 이 때문에 김 제1위원장의 첫 방중 일정 등도 협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중국은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권력 교체기여서 방중 시기는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의 방중 문제가 당연히 얘기됐을 것이나 중국에서 새 지도부가 본격 등장한 뒤 김정은의 방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고위급 인사가 방중해 사전 정지 작업을 한 뒤 김 제1위원장이 내년 초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여기] 북한판 ‘세기의 커플’ 공개… 그 후/하종훈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북한판 ‘세기의 커플’ 공개… 그 후/하종훈 정치부 기자

     요즘 평양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북한 당국이 지난달 25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신원을 공개한 사실은 세계언론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 ‘엠에스엔 나우’(MSN NOW)는 북한판 ‘세기의 커플’에 대해 보도하면서 “여성들이여 유감이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북한 지도자는 이미 품절남”이라는 비아냥 섞인 제목을 달기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기자는 지난해 4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결혼식을 떠올렸다. 이는 리설주와 케이트 미들턴이 여러 면에서 닮았기 때문이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리설주는 여느 유력 권력자의 여식이 아닌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예술단 가수 출신이다.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2위 월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듵턴도 부유층 출신이긴 하지만 격식과 규율이 엄격한 영국 왕실이 350년 만에 맞은 평민출신이다. 미들턴과 마찬가지로 리설주도 21세기의 ‘신데렐라’라고 부를 만하다.  게다가 리설주와 미들턴은 둘 다 미인이다. 리설주는 행사 성격에 따라 그때그때 세련된 양장을 선보였고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이라고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미들턴의 화려한 의상이 전세계 패션계의 화제를 모으듯 절대적 지도자 김정은과 스스럼없이 팔짱을 끼는 모습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충격일 것이다.  김정은의 이러한 ‘이미지 정치’를 보고 북한이 개혁·개방을 추구한다고 할 수는 없다. 민생 안정을 위해 새로운 경제 관리 방식을 준비 중이라지만 제한적으로 시장과 자율을 허용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민들의 반응도 냉소적이라고 한다. 그래도 김정은이 서방 국가 흉내라도 내는 모습은 고무적인 일이다. 최소한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지도자의 ‘1부 1처제’를 공식화한 것 아닌가. 향후 큰 변화의 불씨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인권탄압을 은폐하려는 속임수’라는 비판을 하기에 앞서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차기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더욱 주목된다. 이는 지난 4년여간의 남북관계에서 막상 떠오르는 성과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집단농장 수확물 증산분량 자유처분”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확물의 일부를 농민이 자유롭게 시장에서 처분할 수 있도록 농업 제도를 개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의 자발적인 증산의욕을 높이고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후에 독자적인 색깔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월 중순 당 간부회의에서 농업개혁 방안을 결정해 지방의 간부들에게도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공표되지 않아 실시 시기는 미정이다. 북한에서는 지금까지 집단 농장에서 생산된 수확물을 일단 모두 국가에 납부하도록 한 뒤 집단 농장에 속한 각 가구의 가족 수에 맞춰 재분배했다. 이번에 북한 당국이 새롭게 추진하는 농업개혁은 집단 농장에 부여한 생산량을 농민이 납부할 경우 잉여 생산분을 팔거나 자가 소비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이 1970년대 말에 시작한 개혁개방 정책에서도 북한이 시도하려는 것과 유사한 ‘생산청부제’를 도입해 수확량을 크게 늘렸다. 이 제도는 농가가 정부로부터 일정량의 농업수확량과 경작면적을 부여받아 잉여 수확물을 자유롭게 매각하는 제도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 비슷한 농업개혁을 시도했으나 제도로 정착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분조’로 불리는 집단노동의 단위를 지금보다 축소해 전국적으로 6∼10인 규모로 하기로 했다. 농민 1명당 정확한 수확량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북한은 연간 100만t 안팎의 식량 부족이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우려가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경제개혁을 노동당 주도로 추진하고, 인민군은 외화벌이에 관여하지 말도록 지시했으며, 이런 방침을 중국 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권력 유지에 이용했던 노동당의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의 폐지도 명령했다. 39호실은 마약과 위조 화폐 제조 등으로 외화벌이를 총괄했으며 군이 실질적으로 관리해 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미모의 탈북 女가수, 누구 딸인가 알고보니…

    미모의 탈북 女가수, 누구 딸인가 알고보니…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으로 탈북해 남쪽에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던 명성희(30)씨가 파페라 가수로 변신해 화제다.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1일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명씨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명씨는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영화방송음악단에 들어가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가수로 활동하며 ‘스승과 제자’, ‘당찬 처녀들’ 등 주제가를 부르며 인기를 모았다. 2005년 어머니, 동생과 함께 탈북한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입학했고, 졸업 뒤 음반 회사의 권유로 명가람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계에 입문했다. 명씨는 북한에서 유명한 체육인과 예술인을 부모로 둬 주목받기도 했다. 아버지는 북한 남자 국가대표 축구팀을 20년 동안 지휘했던 고(故) 명동찬 감독이다. 북한에서 ‘인민 체육인’ 호칭을 받았던 명 감독은 1990년 남한과 북한에서 번갈아 열린 통일축구 대회에서 북한 사령탑을 맡아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어머니 또한 북한 최고 예술단으로 꼽히는 조선인민군협주단에서 가극 배우로 활약했던 박윤희씨다. 현재 홀로서기를 하는 명씨는 파페라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3옥타브의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는 올 가을 새 앨범을 낼 예정이다. 다음은 뉴포커스와의 인터뷰 전문. →우선 한국 생활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남한사회에서 가수로서 처음 데뷔하기가 어렵네요. 북한에 있을 때 영화방송 음악단 가수로 활동을 했는데, 한국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나마 북한에선 영화 음악에서나 자유스럽게 발성을 낼 수 있어요. 물론 영화 음악에도 김일성, 김정일의 사상이 들어가 있죠. 지금은 음반 회사와 결별하고 혼자서 가는 중이에요. 그 길이 쉽지만은 않죠. 하지만 어렵게 이 땅에 왔기에 가수로서의 저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요. 남한에서 가수 활동을 준비 한 게 5년 남짓 되는데, 얼마 전 일본 활동도 하고 왔어요. 반응이 좋아요. →특별히 파페라 가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한국에 왔을 때 제 나이 25세였는데 당시 가요계엔 리듬앤블루스(R&B) 음악이 주류를 이뤘어요. 그러던 중 음반 회사의 권유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게 됐어요. 정의성 작곡가님에게서 ‘얄리얄라’, ‘어금니’, ‘어 그래’ 등의 곡을 받기도 했었어요. 회사와 결별한 이후로 파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해요. 사실 남한에 앞서 북한에 있었을 당시 파페라 가수로 데뷔했었거든요. 크로스오버 음악인 파페라 가수가 되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꿈이였어요. →탈북을 결심하게된 배경은? -22살, 영화방송음악단 소속 가수로 활동하는데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북한 음악은 주체 발성법으로 노래해야 해서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던 중 자살 시도도 했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인지, 자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어요. 다시금 마음을 진정시켰죠. 하지만 그때부터 매일 남한으로 가서 자유롭게 노래할 생각만 했어요. 그러던 중 브로커를 통해 남한으로 올 기회를 잡은 거죠. 행운이었어요. →모친 또한 북한에서 유명한 공훈가수로 활동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가수의 길을 걷는 데 있어, 아무래도 부모님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물론 어머니의 영향이 컸어요. 제가 처음 노래할 때 진성 소리를 많이 썼거든요. 그래서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교수님들이 북한 음악하기 힘든 목소리라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공훈가수 출신인 어머니께 소리 내는 법을 배운 후 단기간 내에 발성이 클래식에 적합한 창법으로 바뀌었어요. 지금도 어머니는 제 노래의 스승이세요. →가족이 북한에서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았는데, 탈북을 결심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도 컸을듯하다. -제일 먼저 어머니하고 상의했어요.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북한에서 아이스크림 공장을 크게 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어머님은 가도 좋고 안가도 좋고 그런 입장이었어요. 자유롭게 노래를 하고 싶던 제 꿈에 어머님도 결국 감복하셨죠. →꿈을 찾아 한국에 어렵게 왔는데 소회가 어떠한가. -사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무척 힘들었어요. 북한하고 시스템이 다르니까요. 북한은 예능단체들을 당 차원에서 관리하고 밀어주는데, 남한은 다르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기 힘으로 해야 했어요. 사기를 당하는 몇 번의 절망적인 과정에서 언제나 스스로 되새긴 건 나는 꼭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었어요. 지금도 이런 희망을 품고 매일 믿음으로 걷고 있어요. →한국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는가. -예술 분야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이 없어서 아쉬워요. 탈북 예술인들을 키워낼 수 있는 제도, 시스템이 절실해요. 능력이 검증된다면 재능 있는 탈북 학생들을 남한 사회의 멘토들과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원 시스템과 정보가 없는 탈북 학생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5~6년 이상 걸리거든요. →예술인을 꿈꾸는 탈북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아무래도 예능 쪽은 길이 좁다 보니 유혹들도 많거든요. 남한 사회와 자기 분야에 대해 더욱 거시적인 안목과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파페라 가수가 되고 싶어요. 조수미, 임태경, 임형주씨를 존경하고요. 저도 이들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어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개혁·개방 속단 일러… 김정은 체제 5년은 갈듯”

    경제개선 조치인 6·28 방침 등 북한이 추진하는 일련의 변화가 본격적인 개혁·개방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북한이 김정은을 비롯한 ‘로열패밀리’ 정권 생존을 위해 김일성 시대의 원칙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은 늘었지만 적어도 5년 내 급변사태를 맞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통일연구원이 1일 개최한 ‘북한정세분석 긴급 전문가토론회’에서 손광주 데일리NK 통일전략연구소장은 “현재 북한의 권력 구도는 김정일이 권력을 절대적으로 독점한 당시와는 달리 김정은과 그의 고모 김경희, 고모부 장성택이라는 가족이 ‘로열 패밀리’ 형태로 통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의 최대 이해관계는 김씨 가문의 종묘사직 보존”이라며 리영호의 숙청과 경제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 6·28 방침, 부인 리설주 공개 등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기업의 경영자율권을 확대하고 노동당과 군의 경제사업을 점차 내각에 이관하며 협동농장의 분조인원을 4~6명으로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초과생산분의 개인 몫을 늘리는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손 소장은 이 같은 변화가 경제의 틀을 흔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86년 제시한 ‘사회주의 농업노동 보수제’로 초과 생산량에 대해 상금이나 보조금 명목으로 분배한 것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가 북한의 개혁개방설을 제기한 데 대해 ‘아전인수’라고 반발하고 “모든 정책은 절세위인들의 사상과 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 완성하기 위한 것이며 변화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손 소장은 ‘대를 이어 계승 완성한다’는 문구에 주목해 “생산 증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김일성주의의 원칙대로 돌아간다는 김정은식 개혁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부인 리설주나 능라도 유원지 사진 공개 등은 김일성 리더십에 대한 향수와 젊은 김일성의 이미지를 선전하는 우상화의 작업이지 본질적 변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하 통일연구원 현안연구팀장은 “북한의 군대와 경제 재편 조치는 군대가 장악한 비대해진 경제 부문을 내각 중심으로 이전해 정권의 안정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군부에 의한 약탈경제에서 국가주도형 관리경제로 회귀하는 것으로 시장을 억압한 지난 2009년 화폐개혁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한 “장성택과 김경희 등이 공안기구를 장악하고 군부의 견제를 본격화해 향후 숙군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의 권력 기반 공고화 과정이 진행 중이나 북한의 만성적 경제난, 부정부패 등으로 정권의 장래는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향후 5년 내 북한이 급변사태를 맞을 가능성은 적고 지난 1990년대 중반처럼 정권 차원의 ‘버티기’로 일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 교수는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위해서는 남북 간에 점진적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민간자원의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다변적 관여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북한이 미국과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우리가 촉진자 역할을 한다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안금애, 금메달 축하하는 한국 기자에게…

    北 안금애, 금메달 축하하는 한국 기자에게…

    북한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서 연일 선전을 거듭하며 놀랄만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자 체제 선전과 결속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유도 여자 52㎏의 안금애(32)와 역도 남자 56㎏급의 엄윤철(21)이 금메달 2개를 따낸 데 이어 30일에도 역도 남자 62㎏급의 김은국(24)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총 56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금메달을 하나도 못딸 것으로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이 예상해왔다. 그러나 북한은 31일 현재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각각 금·은·동 2개씩인 한국(6위)보다 높은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금메달 4개,동메달 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를 능가할 공산도 크다. 호성적 못지 않게 경기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다. 유도에서 안금애는 오금대 떨어뜨리기라는 기술로 유효승을 거뒀다. 각국 선수들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해 역대 가장 재미없는 유도 경기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금애는 큰 기술들을 구사해 박수를 받았다. 안금애는 시상식이 끝난 뒤 “선수로서 조국의 명예를 걸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정은 동지에게 금메달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안금애는 한국 취재진이 축하 인사를 건네자 “감사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엄윤철은 용상에서 자신의 몸무게의 세 배인 168㎏을 들어올려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은국은 인상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153㎏을 든 데 이어 용상에서 174㎏을 보태 합계 327㎏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북한의 매체들도 올림픽 개막식 내용과 경기 장면을 편집해 보도하고 첫 금메달 소식을 신속하게 타전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쯤 약 16분간 올림픽 개막식을 간추려 방영한 뒤 조정과 양궁 남자단체전 등을 편집해 녹화중계했다. 북한의 이번 올림픽 TV중계는 최근 방북한 김인규(KBS 사장)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회장이 북한 중앙방송위원회(KRT)와 방송 중계권을 최종 합의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소정의 방송 중계권료를 납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이번 올림픽 기간에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최소 200시간 이상의 중계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새벽 6시 유도 안금애의 첫 금메달 소식을 타전한 데 이어 오후 6시 30분 역도 엄윤철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선수들이 올림픽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동메달을 쟁취해 내외 인민들 속에서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장한 아들딸들이 세상사람들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이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북한이 주민결속을 강화하고 영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심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상 메달을 따면 국가 지도자 이름을 언급하며 소감을 말했던 선수들은 이번에는 ‘김정은’을 넣었다. 안금애에 이어 엄윤철도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다.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모의 탈북 女가수, 누구 딸인가 알고보니…

    미모의 탈북 女가수, 누구 딸인가 알고보니…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으로 탈북해 남쪽에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던 명성희(30)씨가 파페라 가수로 변신해 화제다.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1일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명씨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명씨는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영화방송음악단에 들어가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가수로 활동하며 ‘스승과 제자’, ‘당찬 처녀들’ 등 주제가를 부르며 인기를 모았다. 2005년 어머니, 동생과 함께 탈북한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입학했고, 졸업 뒤 음반 회사의 권유로 명가람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계에 입문했다. 명씨는 북한에서 유명한 체육인과 예술인을 부모로 둬 주목받기도 했다. 아버지는 북한 남자 국가대표 축구팀을 20년 동안 지휘했던 고(故) 명동찬 감독이다. 북한에서 ‘인민 체육인’ 호칭을 받았던 명 감독은 1990년 남한과 북한에서 번갈아 열린 통일축구 대회에서 북한 사령탑을 맡아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어머니 또한 북한 최고 예술단으로 꼽히는 조선인민군협주단에서 가극 배우로 활약했던 박윤희씨다. 현재 홀로서기를 하는 명씨는 파페라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3옥타브의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는 올 가을 새 앨범을 낼 예정이다. 다음은 뉴포커스와의 인터뷰 전문. →우선 한국 생활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남한사회에서 가수로서 처음 데뷔하기가 어렵네요. 북한에 있을 때 영화방송 음악단 가수로 활동을 했는데, 한국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나마 북한에선 영화 음악에서나 자유스럽게 발성을 낼 수 있어요. 물론 영화 음악에도 김일성, 김정일의 사상이 들어가 있죠. 지금은 음반 회사와 결별하고 혼자서 가는 중이에요. 그 길이 쉽지만은 않죠. 하지만 어렵게 이 땅에 왔기에 가수로서의 저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요. 남한에서 가수 활동을 준비 한 게 5년 남짓 되는데, 얼마 전 일본 활동도 하고 왔어요. 반응이 좋아요. →특별히 파페라 가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한국에 왔을 때 제 나이 25세였는데 당시 가요계엔 리듬앤블루스(R&B) 음악이 주류를 이뤘어요. 그러던 중 음반 회사의 권유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게 됐어요. 정의성 작곡가님에게서 ‘얄리얄라’, ‘어금니’, ‘어 그래’ 등의 곡을 받기도 했었어요. 회사와 결별한 이후로 파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해요. 사실 남한에 앞서 북한에 있었을 당시 파페라 가수로 데뷔했었거든요. 크로스오버 음악인 파페라 가수가 되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꿈이였어요. →탈북을 결심하게된 배경은? -22살, 영화방송음악단 소속 가수로 활동하는데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북한 음악은 주체 발성법으로 노래해야 해서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던 중 자살 시도도 했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인지, 자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어요. 다시금 마음을 진정시켰죠. 하지만 그때부터 매일 남한으로 가서 자유롭게 노래할 생각만 했어요. 그러던 중 브로커를 통해 남한으로 올 기회를 잡은 거죠. 행운이었어요. →모친 또한 북한에서 유명한 공훈가수로 활동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가수의 길을 걷는 데 있어, 아무래도 부모님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물론 어머니의 영향이 컸어요. 제가 처음 노래할 때 진성 소리를 많이 썼거든요. 그래서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교수님들이 북한 음악하기 힘든 목소리라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공훈가수 출신인 어머니께 소리 내는 법을 배운 후 단기간 내에 발성이 클래식에 적합한 창법으로 바뀌었어요. 지금도 어머니는 제 노래의 스승이세요. →가족이 북한에서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았는데, 탈북을 결심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도 컸을듯하다. -제일 먼저 어머니하고 상의했어요.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북한에서 아이스크림 공장을 크게 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어머님은 가도 좋고 안가도 좋고 그런 입장이었어요. 자유롭게 노래를 하고 싶던 제 꿈에 어머님도 결국 감복하셨죠. →꿈을 찾아 한국에 어렵게 왔는데 소회가 어떠한가. -사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무척 힘들었어요. 북한하고 시스템이 다르니까요. 북한은 예능단체들을 당 차원에서 관리하고 밀어주는데, 남한은 다르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기 힘으로 해야 했어요. 사기를 당하는 몇 번의 절망적인 과정에서 언제나 스스로 되새긴 건 나는 꼭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었어요. 지금도 이런 희망을 품고 매일 믿음으로 걷고 있어요. →한국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는가. -예술 분야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이 없어서 아쉬워요. 탈북 예술인들을 키워낼 수 있는 제도, 시스템이 절실해요. 능력이 검증된다면 재능 있는 탈북 학생들을 남한 사회의 멘토들과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원 시스템과 정보가 없는 탈북 학생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5~6년 이상 걸리거든요. →예술인을 꿈꾸는 탈북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아무래도 예능 쪽은 길이 좁다 보니 유혹들도 많거든요. 남한 사회와 자기 분야에 대해 더욱 거시적인 안목과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파페라 가수가 되고 싶어요. 조수미, 임태경, 임형주씨를 존경하고요. 저도 이들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어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안금애, 금메달 축하하는 한국 기자에게…

    北 안금애, 금메달 축하하는 한국 기자에게…

    북한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서 연일 선전을 거듭하며 놀랄만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자 체제 선전과 결속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유도 여자 52㎏의 안금애(32)와 역도 남자 56㎏급의 엄윤철(21)이 금메달 2개를 따낸 데 이어 30일에도 역도 남자 62㎏급의 김은국(24)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총 56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금메달을 하나도 못딸 것으로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이 예상해왔다. 그러나 북한은 31일 현재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각각 금·은·동 2개씩인 한국(6위)보다 높은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금메달 4개,동메달 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를 능가할 공산도 크다. 호성적 못지 않게 경기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다. 유도에서 안금애는 오금대 떨어뜨리기라는 기술로 유효승을 거뒀다. 각국 선수들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해 역대 가장 재미없는 유도 경기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금애는 큰 기술들을 구사해 박수를 받았다. 안금애는 시상식이 끝난 뒤 “선수로서 조국의 명예를 걸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정은 동지에게 금메달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안금애는 한국 취재진이 축하 인사를 건네자 “감사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엄윤철은 용상에서 자신의 몸무게의 세 배인 168㎏을 들어올려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은국은 인상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153㎏을 든 데 이어 용상에서 174㎏을 보태 합계 327㎏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북한의 매체들도 올림픽 개막식 내용과 경기 장면을 편집해 보도하고 첫 금메달 소식을 신속하게 타전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쯤 약 16분간 올림픽 개막식을 간추려 방영한 뒤 조정과 양궁 남자단체전 등을 편집해 녹화중계했다. 북한의 이번 올림픽 TV중계는 최근 방북한 김인규(KBS 사장)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회장이 북한 중앙방송위원회(KRT)와 방송 중계권을 최종 합의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소정의 방송 중계권료를 납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이번 올림픽 기간에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최소 200시간 이상의 중계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새벽 6시 유도 안금애의 첫 금메달 소식을 타전한 데 이어 오후 6시 30분 역도 엄윤철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선수들이 올림픽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동메달을 쟁취해 내외 인민들 속에서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장한 아들딸들이 세상사람들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이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북한이 주민결속을 강화하고 영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심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상 메달을 따면 국가 지도자 이름을 언급하며 소감을 말했던 선수들은 이번에는 ‘김정은’을 넣었다. 안금애에 이어 엄윤철도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다.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성 따라하기’ 외면받는 김정은

    ‘김일성 따라하기’ 외면받는 김정은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를 대동한 파격 행보를 하는 등 할아버지인 김일성(왼쪽) 주석 못지않은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북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외모·목소리까지 김 주석을 따라하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보위부를 통한 주민 통제는 더 강화되고 있고, 경제 관리 개선을 위한 ‘6·28 방침’ 발표 이후 물가는 더 올라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북 고위소식통은 30일 “김정은이 지난 25일 이름이 공개된 리설주와 함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나타났을 때 군중들은 겉으로는 환호했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고 화면에 잡히지 않은 사람들은 냉소적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이 김일성 따라하기 등을 통해 3대 세습의 정통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주민들은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이라 새로운 지도자 부부의 행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반응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은이 지도자로서의 위상과 이미지 조작을 위해 더블버튼 코트, 중절모 착용, 뒷짐 지기, 음성 흉내 등 김일성 따라하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주석도 부인 김성애를 자주 대동했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은 ‘은둔형’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닌 할아버지를 따라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이 부인 대동, 민생 현지지도 등 개방적 이미지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주민 통제는 심해지고 있고 최고위층의 잇속만 챙기는 김경희·장성택 등 친족그룹 및 신군부 성향을 볼 때 당장 개혁·개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베일을 벗은 북한이 대회 초반 약진하고 있다. 여자유도의 안금애(32)가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52㎏급 결승에서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쿠바)를 연장 끝에 유효승(오금대떨어뜨리기)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유도 안금애, 계순희 이어 16년만의 쾌거 북한 여자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계순희 이후 16년 만이다. 북한의 유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금애는 기량은 물론 다부진 체구와 강인한 체력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의 앙금을 말끔히 씻어냈다. 남자역도의 신예 엄윤철(21)도 이날 엑셀 런던 역도장에서 열린 56㎏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8㎏(올림픽기록) 등 합계 293㎏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52㎝인 엄윤철은 인상 기록이 결선에 오른 18명 중 5위에 불과했으나 용상에서 경쟁자보다 무려 9㎏을 더 드는 괴력을 뽐냈다. ●역도 엄윤철, 첫 올림픽서 깜짝 스타로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용상 156㎏으로 1위에 올랐고 첫 성인 무대인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용상 합계 267㎏을 들어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성인 무대인 런던올림픽을 제패하며 깜짝 스타로 뛰어오른 것. 안금애는 “김정은 동지에게 금메달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기쁠 수 없다.”고 말했고 엄윤철도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개막 직전에야 선수단 숫자(56명)가 드러날 정도로 베일에 싸였던 북한이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72년 뮌헨올림픽부터 출전해 온 북한이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하루 금 2개를 거둬들이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첫날 금 사냥에 차질을 빚은 4위 한국(금 2, 은 1, 동 2)에 은과 동 각 1개 차씩. 기껏해야 은 1개를 가져갈 것이라던 미국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전망을 무색게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와 레슬링에서 추가 금메달이 기대된다. 역도에만 가장 많은 8명을 내보냈다. 기대주는 남자 62㎏급 김은국(24).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20㎏을 들어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1위에 단 1㎏ 뒤졌다. 세계선수권 여자 58㎏급 5위에 오른 정춘미(27)도 이변을 꿈꾼다. 레슬링에는 5명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김정일 부인,100일만에 나오더니 모습이…

    北 김정일 부인,100일만에 나오더니 모습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인 김옥이 북한 매체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 참석 이후 100여일 만이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옥의 모습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6일 보도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다. 김옥은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사이에서 포착됐다. 연합뉴스는 북한의 주요 인물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의 말을 빌어 “사진 속 여인은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 김옥이 맞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김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와 일정하게 거리를 둔 채 걷고 있다. 그는 4차 당대표자회에 앞서 김 위원장 생일(2월 16일)을 맞아 지난 2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시신을 참배하고 은하수 광명성절음악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사후에도 김옥이 주요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것을 근거로 그가 여전히 북한 권부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옥은 김 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사망한 2004년까지 김 위원장 서기실(비서실) 과장 직함으로 김 위원장을 특별보좌했고 2010년 김 위원장의 두 차례 중국방문을 수행했다. 2011년에도 김 위원장의 5월 방중에 이어 8월 방중과 러시아 방문을 잇따라 수행하는 등 사실상 김정일 시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성택, 김경희 당비서 등과 함께 지난 2월 김 위원장 70회 생일을 기념해 제정된 ‘김정일훈장’을 받아 아직 북한 권부의 핵심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일 부인 100일만에 나타나…어떤 모습인가 했더니

    北 김정일 부인 100일만에 나타나…어떤 모습인가 했더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인 김옥이 북한 매체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 참석 이후 100여일 만이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옥의 모습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6일 보도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다. 김옥은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사이에서 포착됐다.연합뉴스는 북한의 주요 인물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의 말을 빌어 “사진 속 여인은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 김옥이 맞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김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와 일정하게 거리를 둔 채 걷고 있다. 그는 4차 당대표자회에 앞서 김 위원장 생일(2월 16일)을 맞아 지난 2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시신을 참배하고 은하수 광명성절음악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사후에도 김옥이 주요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것을 근거로 그가 여전히 북한 권부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옥은 김 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사망한 2004년까지 김 위원장 서기실(비서실) 과장 직함으로 김 위원장을 특별보좌했고 2010년 김 위원장의 두 차례 중국방문을 수행했다. 2011년에도 김 위원장의 5월 방중에 이어 8월 방중과 러시아 방문을 잇따라 수행하는 등 사실상 김정일 시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성택, 김경희 당비서 등과 함께 지난 2월 김 위원장 70회 생일을 기념해 제정된 ‘김정일훈장’을 받아 아직 북한 권부의 핵심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 키높이 구두, 결국 숨기지 못하고…

    北 김정은 키높이 구두, 결국 숨기지 못하고…

    지난 25일 북한 당국에 의해 신원이 확인된 김정은(28)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23)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26일 북한의 정전협정 기념일인 ‘전승절’(7월 27일) 59주년을 맞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행사 참석을 밝힌 것은 지난 25일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정은 부부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리영호 대신 군 총참모장이 된 현영철도 참석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직접 올라가 출연자들을 격려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유의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리설주도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김정은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얼굴 없는 존재’였던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김정은 부부의 행보는 북한이 서방 기준으로 ‘정상적인 국가’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리설주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학 경험이 있는 김 제1위원장이 서구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부인과의 스킨십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달한 이미지 정치”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리설주의 얼굴을 공개한 뒤 여론의 반응이 좋자 이름까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정상 외교에 부인을 대동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현영철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소개함으로써 현영철이 리영호가 해임되기 전 맡았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승계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3세 퍼스트레이디 본격 행보

    23세 퍼스트레이디 본격 행보

    지난 25일 북한 당국에 의해 신원이 확인된 김정은(28)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23)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26일 북한의 정전협정 기념일인 ‘전승절’(7월 27일) 59주년을 맞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행사 참석을 밝힌 것은 지난 25일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정은 부부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리영호 대신 군 총참모장이 된 현영철도 참석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직접 올라가 출연자들을 격려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유의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리설주도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김정은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얼굴 없는 존재’였던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김정은 부부의 행보는 북한이 서방 기준으로 ‘정상적인 국가’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리설주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학 경험이 있는 김 제1위원장이 서구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부인과의 스킨십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달한 이미지 정치”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리설주의 얼굴을 공개한 뒤 여론의 반응이 좋자 이름까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정상 외교에 부인을 대동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현영철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소개함으로써 현영철이 리영호가 해임되기 전 맡았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승계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김정은, 어린 아내 출산 후에도 일 시키며…

    北 김정은, 어린 아내 출산 후에도 일 시키며…

    북한이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전격 공개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리설주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09년 김 제1위원장과 결혼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장성택이 중매한 것이 아니냐는 설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으며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평양 금성 제2중학교를 나와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리설주의 존재를 공개한 이유가 김 제1위원장의 안정적인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는 자녀가 1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은 선수단을 포함해 총 124명을 파견했고, 리설주라는 여성은 청년학생협력단 단원 100명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 당시 이 소녀는 남측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성학원 소속 17살(만 16세) 리설주로 자신을 소개하고 국가 예술극단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리설주가 지난 2003년 3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물사진분석 전문가인 조용진 한남대 객원교수는 “북한이 25일 공식 발표한 리설주의 사진과 예술단 공연 사진, 그리고 2003년 금강산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모두 동일인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리설주가 김 제1위원장과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의 ‘음악 정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리설주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이후에도 올 1월까지 은하수관현악단에서 활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지난해 1월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음악회에서 북한 가곡 ‘병사의 발자욱’을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주연급 가수로 일했던 ‘은하수관현악단’은 10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 유학한 엘리트 연주자와 가수로 구성돼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 전인 지난해 7월 은하수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한 뒤 “모든 예술단체들이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극찬하기도 했으며 김정은을 대동하고 수차례 이 악단 공연을 관람했다. 이는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접촉이 쉽게 이뤄질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에서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고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정치수단”이라며 “북한 고위층과 음악인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은하수악단에서 독창을 한 가수 리설주는 서로 얼굴 윤곽도 다르고, 치아 모양과 턱살에서 차이점이 많다.”며 리설주가 은하수악단 출신 가수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조선중앙통신 중문사이트를 보면 김정은 부인 리설주(李雪主)와 가수 리설주(李雪珠)의 한자표기가 다르다.”고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리영호 군 총참모장의 해임은 김정은이 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 태도를 취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인 것으로 보고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위상 높이려는 北… 언론들 일제히 ‘원수’ 호칭

    김정은 위상 높이려는 北… 언론들 일제히 ‘원수’ 호칭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은 뒤 북한 매체들이 김 제1위원장을 일제히 ‘원수’로 호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에는 최고 지도자를 원수로 호칭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의 호칭을 높여 위상과 권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모든 매체들은 김 제1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받은 지난 18일 이후 그의 이름 뒤에 ‘동지’와 함께 ‘원수’를 대대적으로 붙여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까지는 주로 ‘김정은 동지’ 또는 ‘김정은 최고사령관’ 등으로 호칭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전승절(7월 27일) 경축행사의 자강도 전쟁노병 대표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각 계층 근로자, 가족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에 의해 평양으로 떠나가는 전쟁노병들을 환송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05년 16세의 리설주, 南에 왔었다

    2005년 16세의 리설주, 南에 왔었다

    북한이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전격 공개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리설주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09년 김 제1위원장과 결혼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장성택이 중매한 것이 아니냐는 설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으며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평양 금성 제2중학교를 나와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리설주의 존재를 공개한 이유가 김 제1위원장의 안정적인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는 자녀가 1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은 선수단을 포함해 총 124명을 파견했고, 리설주라는 여성은 청년학생협력단 단원 100명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 당시 이 소녀는 남측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성학원 소속 17살(만 16세) 리설주로 자신을 소개하고 국가 예술극단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리설주가 지난 2003년 3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물사진분석 전문가인 조용진 한남대 객원교수는 “북한이 25일 공식 발표한 리설주의 사진과 예술단 공연 사진, 그리고 2003년 금강산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모두 동일인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리설주가 김 제1위원장과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의 ‘음악 정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리설주는 지난해 1월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음악회에서 북한 가곡 ‘병사의 발자욱’을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주연급 가수로 일했던 ‘은하수관현악단’은 10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 유학한 엘리트 연주자와 가수로 구성돼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 전인 지난해 7월 은하수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한 뒤 “모든 예술단체들이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극찬하기도 했으며 김정은을 대동하고 수차례 이 악단 공연을 관람했다. 이는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접촉이 쉽게 이뤄질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에서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고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정치수단”이라며 “북한 고위층과 음악인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은하수악단에서 독창을 한 가수 리설주는 서로 얼굴 윤곽도 다르고, 치아 모양과 턱살에서 차이점이 많다.”며 리설주가 은하수악단 출신 가수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조선중앙통신 중문사이트를 보면 김정은 부인 리설주(李雪主)와 가수 리설주(李雪珠)의 한자표기가 다르다.”고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리영호 군 총참모장의 해임은 김정은이 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 태도를 취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인 것으로 보고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개방적 리더십 대내외 과시 김일성·김정일 통치와 차별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이 ‘리설주’로 25일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김 제1위원장 부인의 모습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이름과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두살 연상… 예술단 출신” 앞서 리설주는 지난 6일 모란봉 악단의 시범공연 때 김 제1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다음 날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김 제1위원장과 동행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동안 김 제1위원장의 결혼설은 후계 체제가 공식화된 지난해 전후로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확인된 적은 없었다. 김 제1위원장이 2010년 봄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거나, 부인이 두 살 연상으로 함경북도 청진시 출신으로 대학 교원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한 예술단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에서 6개월간 ‘영부인 교육’을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18일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에는 김 제1위원장의 부인과 닮은 ‘리설주’라는 이름의 가수가 조선중앙TV를 통해 등장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에서 김정은의 부인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혼 시점과 배경, 부인 리설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통일 “北 개혁 좀더 지켜봐야”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을 공개한 것은 젊고 경험이 없다는 것을 불식시키면서 통치에 안정감을 주겠다는 의도”라면서 “개방적 리더십을 보여 주면서 김일성·김정일의 통치 형태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파격 행보와 민생 챙기기에 따라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북한 내부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되는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미경·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시론] 장병 정신교육은 시비대상 아니다/여영무 전 언론인·남북전략연구소장

    [시론] 장병 정신교육은 시비대상 아니다/여영무 전 언론인·남북전략연구소장

    최근 국내 정치경제 상황은 매우 긴박하고 혼란스럽다. 12월 대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와 대통령 친인척들의 잇따른 부정·비리 연루, 종북 인사들의 국회 입성 등으로 말미암은 국가 정체성 훼손, 통진당 내 선거부정 등으로 국가 기강이 심히 흔들리고 있다. 이런 국정 혼란은 정도의 차이일 뿐 어느 나라에서나 항상 있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분단 67년간 북한으로부터 6·25 남침 전쟁을 비롯해 부단하게 침공을 받아 항상 전쟁 위험을 조마조마하게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심각성이 다르다. 북한은 ‘대선의 해’마다 친북과 종북 세력을 키우려고 각종 선전선동과 유언비어를 확산하면서 더욱 맹렬히 나서고 있다. 그들은 올해도 그런 대남 정치공작을 이미 시작했다. 북한의 허위 기만 선전선동에 취약한 세대가 6·25를 겪지 않은 청장년들이다. 수십 년간 일부 세력의 편향 왜곡된 친북·반미 세뇌교육 탓도 크다. 햇볕정책 시기 한 고위 안보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대북 적개심보다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강조함으로써 대적(對敵)관을 교묘하게 왜곡하기도 했다. 1980년대 출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북한 간 ‘전쟁이 난다면 어느 편에 서야 하느냐’는 물음에 ‘북한 편에 서야 한다’고 답한 신세대가 66%에 달했다. ‘미국 편에 서야 한다’는 응답은 불과 28.1%였다. 퍼주기식 대북 포용 햇볕정책이 젊은 세대들의 대적관을 이처럼 엉망으로 흩트려 놓았다. 국가, 특히 군대의 대적관이 명확하지 않으면 전투력을 최대한 향상시킬 명분이 약하고 유사시 대적 섬멸 의지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같은 민족이지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것을 젊은 세대와 국군 장병에게 교육하고 확인시켜야 한다. 북한의 호전 세력이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세력이며 주적이 틀림없다. 지난 60여년간 북한의 행태를 보면 그들은 오늘 웃으면서 대화하다가도 내일 당장 전단(戰端)을 여는 핵을 가진 호전 세력이자 1인 독재국가다. 북한을 단순한 동족으로 여기는 것보다 주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6·25와 천안함, 연평도 포격 같은 기습공격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물샐틈없는 방어 태세를 갖출 수 있다. 군사훈련과 장병을 위한 정신교육은 필요불가결하다. 군대 정신교육의 목표는 장병들에게 누가 주적인가, 대적관을 확실히 하고 직접·간접·국내외적 위해 요소들을 미리 알려 일도 필살의 정신무장을 시키는 것이다. 정신교육은 장병의 국토방위 임무가 조국의 간성으로서 얼마나 숭고하고 성스러운 일인지를 고취하는 목적도 있다. 요즘 대형 출판사들이 안보·전략 관계 서적들을 출판하지 않는 것은 이런 부류의 서적들이 전혀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안보관을 무감각하고 취약하게 하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실은 안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미래 행불행까지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그리고 김일성의 6·25 남침 전쟁이 남북분단의 고통을 결정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 최근 군대 내 장병 정신교육을 위한 안보 강연을 시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안보, 국방, 외교(대북정책)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초당적이라야 적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것이다. 튼튼한 안보야말로 적과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최상의 병법이자 손자병법의 으뜸 전략이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김정은이 3대 세습정권을 승계한 후 최근 강경파 리영호 총참모장이 갑자기 해임되는 등 권력투쟁이 치열하다. 김정은의 후계 권력 기반이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마침 대선까지 겹친 올해 북한이 이런 내부 불안을 바깥으로 돌리고자 또 어떤 무력도발을 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장병 정신교육의 필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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