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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변의 주적” 헌법에 넣자는 김정은…尹 “北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

    “한국=불변의 주적” 헌법에 넣자는 김정은…尹 “北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력으로 점령·수복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뒤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한 데 이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북한에 직접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근 80년간의 북남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우리 공화국의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며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우리의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불가결의 공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으로 재정의한 뒤 북한은 연초부터 위협 강도를 높이며 ‘통일’과 ‘민족’이라는 단어를 없애는 데 주력해 왔다. 새해 첫날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기구 정리 작업을 시작했고, 대남 선전매체 접속을 끊는가 하면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였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도 정리했다. 전날엔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회담과 교류협력을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도 결정했다. 대남 정책과 공작 기능을 맡아온 통일전선부도 조만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당 기간 한국과는 교류·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헌법에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적대국’ 관계를 헌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며 무력 적화통일의 의지도 헌법에 못박겠다고 공언했다. 점령·수복이란 단어를 혼재하면서 원래 북한 영토였던 한반도를 국가 간 전쟁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개정 헌법을 이번 최고인민회의가 아닌 ‘차기’로 넘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내외 반응을 봐가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한층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같은 영토 개념을 헌법에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통일·화해·동족 등의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사실상 처음으로 선대의 대남기조와 통일 관련 업적들도 뒤집었다. 김일성 주석의 통일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평양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철거하라고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인 경의선 북측 구간과 접경지역의 남북 연결사업도 회복 불가하도록 완전한 단절과 철저한 분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되어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규정에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 근간에는 체제에 대한 불안감과 대남정책에서의 자신감 결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흡수통일 우려 등이 있다고 본다”며 “대내적으로 계속된 경제 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쌓였고 이를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노선의 변경 책임을 우리 정부로 가중시켜 사회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심리전 일환”이라고도 지적했다.
  • 북한, 남파간첩에 지령 보내던 ‘평양방송’ 중단

    북한, 남파간첩에 지령 보내던 ‘평양방송’ 중단

    북한의 대남 국영 라디오 ‘평양방송’ 방송이 13일 현재 수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부터 방송이 잡히지 않고 있으며 평양방송의 홈페이지인 ‘민족대단결’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다. 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기구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적대적인 교전국”이라고 못 박고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선언하며 대남 기구 정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번 평양방송 중단은 북한의 대남 기구 정리 작업의 연장선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1960년대부터 남측 주민을 겨냥해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왔다. 과거 자정에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亂數)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렸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난수 방송은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물리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178페이지 99번, 78페이지 40번…”이라는 식의 내용이다. 난수 방송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2016년 재개됐다.
  • ‘불혹’ 김정은, 생일 기념 안 하고 조용히 보낸 이유는?[외안대전]

    ‘불혹’ 김정은, 생일 기념 안 하고 조용히 보낸 이유는?[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흔 번째 생일로 알려진 8일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9일 북한 매체들도 전날 김 위원장의 동향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고 생일과 관련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아직 김 위원장 생일을 국경일이나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엄밀히 말해 김 위원장의 생일이 언제라고 밝힌 적도 없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광명성절(2월 16일)’을 최대 국경일로 기념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이 1984년 1월 8일생이라고 알려진 것은 2014년 1월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때 조선중앙통신이 “원수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 “원수님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등의 표현을 쓴 뒤부터였습니다. 그의 생일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해석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임을출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미 ‘수령’의 반열까지 올랐는데 생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을 두고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지금까지는 생일을 알리지 않아 북한 주민들이 공식 나이를 알지 못하면서 갖는 존엄이나 신비로움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되고 체제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공식 출생년도와 생일을 밝히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거죠. 김일성 주석은 56세였던 1968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0세가 되던 1982년에 생일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태양절’, ‘광명성절’이 명절이 된 것은 모두 두 사람의 사후에 이뤄졌고요. 김 위원장도 얼른 ‘수령’, ‘아버지’라 불리기 ‘적절한’ 나이가 되기를 기다려왔을지도 모릅니다.임 교수는 또 “생일을 공개하는 것이 다른 일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경제적 성과를 좀 더 올려놓고 체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 때 주민들의 생일(기념일) 축하를 받으려고 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선대에 비해 우상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김 위원장 스스로도 아직 생일을 국경일로 기념할 만큼의 지도자로서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과 같이 김 위원장의 앞에도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쓰는 등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그의 지도력이나 내부 상황 등이 김일성·김정일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생일을 기념하도록 하는 것도 일종의 부담을 지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도자로서도 명분이 확실히 서야할 겁니다. 또 한편으로는 재일교포 출신인 생모 고용희 때문에 생일 관련한 우상화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제 ‘불혹’을 넘기고, 여전히 논란이 있긴 하지만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딸 김주애를 앞세우고 있는 김 위원장의 생일을 북한 주민들이 기념하게 되는 날도 가까워질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이미 북한 매체들도 ‘수령’, ‘아버지’ 표현을 쓰고 있고 김주애에게도 높임말을 쓰며 우월한 지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생일을 기념일로 정하는 과정에서 1월 8일이 아닌 다른 날짜로 생일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김정일의 생년을 원래 1941년에서 김일성(1912년)과 30년 주기를 맞추기 위해 1942년생으로 맞춘 것처럼 김정은을 1984년생이 아닌 1982년생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고 했고, 임 교수도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 생일을 늦추기 위해 ‘태양절’이 있는 4월 뒤로 미룰 수도 있고, 1월 8일을 생일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는 등 여러 추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부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김 위원장 생일에 대해서 특별하게 동향을 언급하거나 하는 경향이 없다”며 “그 의도에 대해서 현재 여러가지 추정은 가능하지만 단정하지 않고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패딩 벗고 정장에 하이힐…초등생 김주애 북한 후계자 행보

    패딩 벗고 정장에 하이힐…초등생 김주애 북한 후계자 행보

    북한에서 김주애의 위상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 일정에 동행했던 김주애는 경제 분야 시찰까지 함께하면서 본격적인 후계자 행보에 나섰다. 외적인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된 후 지난해 육·해·공군 모든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당시 하얀 패딩을 입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정장에 하이힐 등 성인 의복을 착용한 모습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TV조선 ‘이슈분석’에서 “하얀 패딩을 입은 어린아이의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하이힐을 신고 정장을 입고 나온다. 김주애 우표 발행, 샛별 여장군이란 표현 등 종합적으로 후계자 임명을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도 YTN ‘뉴스라이브’에서 “김주애가 단화를 신고 나오다가 하이힐을 신어서 갑자기 키가 큰 것처럼 보였다”며 “아버지 키와 크게 차이가 안 나게 해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처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북한 언론보도를 보면 김주애가 완전히 이인자 자리에 들어가 있다”며 북한 매체가 정권 이인자에 대한 존대 표기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황해북도 황주군 닭 공장 시찰에 대해 전한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과 김주애에겐 ‘닭공장을 가셨다’, ‘자제분이 동행하셨다’고 존칭어를 썼다”며 “그런데 총리에게는 ‘동행했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김 위원장에게만 존칭을 써야 하는데 김주애한테도 존칭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은 현시점에서 김정은의 후계자로 김주애가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2017년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정은에게는 2010년생 첫째 아들과 2013년생 딸, 2017년생 성별 미확인 자녀가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3월에는 “장남 존재 정황은 있지만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라고 밝혔다.북한 전문가인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YTN 뉴스라이브’에 “김주애는 김정일, 김정은도 받지 못했던 완벽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라며 “갑자기 다른 자녀가 나와서 내가 후계자야 이렇게 말하면 너무 웃기다. 그건 (후계자로) 만들기 더 어렵다. 그러니까 다른 자녀가 있더라도 김주애 위에 아들이 있다면 아마 정상 상태가 아닐 거고. 김주애 밑이라면 너무 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한범 연구위원은 “북한의 봉건적인 문화에서 처음에 사람들이 (김주애가) 후계자라고 할 때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1년 만에 후계자라고 얘기한다”며 “노출의 효과가 작용을 하는 거다. 중국 단둥에 있는 북한 사람들이 뭐라고 하냐면 처음 김주애 나왔을 때 후계자라고 그러니 ‘웃기지 마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지금 뭐라고 말하나 하면 ‘혁명은 대를 이어서 하는 거다’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한범 연구위원은 “(지난해)11월 30일에 공개된 김주애의 사진을 보면 김주애가 정면에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배경처리가 돼 있다. 그런 사진은 북한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왜냐하면 모든 북한의 선전선동 뉴스를 보면 최고지도자를 중심에 놓는다. 그건 의도적이 아니면 그런 그림이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조한범 연구위원은 “(김주애와 동행하는 이유가)김정은이 자상한 아빠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다”라며 “또 다른 후계자를 남겨두고 김주애를 저렇게 내보낸다? 이 역시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 ‘또’ 11살 김주애와 함께… “김정은 아들 정상 아닐 것”

    ‘또’ 11살 김주애와 함께… “김정은 아들 정상 아닐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도 딸 김주애와 함께 닭공장을 찾아 생산 증대를 주문하는 모습을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주로 군사 일정에 동행했던 김주애는 이날은 경제 분야 시찰에 자리했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주애가 공장에서 생산된 닭고기나 계란을 집어 들고 웃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김정은이 닭공장을 찾은 것은 새해를 맞아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라며 전국 공장의 시설 개선을 주문했다. 국가정보원은 현시점에서 김정은의 후계자로 주애가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2017년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정은에게는 2010년생 첫째 아들과 2013년생 딸, 2017년생 성별 미확인 자녀가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3월에는 “장남 존재 정황은 있지만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라고 밝혔다.김주애, 2022년 공개 후 존재감 과시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된 후 지난해 육·해·공군 모든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기념우표에 주애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 9·9절(정권수립일) 열병식에선 인민군 원수인 박정천이 무릎을 꿇고 주애에게 귀엣말을 했다. 이는 권력 서열 2위에 준하는 의전이다.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시작된 수식어는 ‘존귀하신’ ‘존경하는’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인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5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김주애는 김정일, 김정은도 받지 못했던 완벽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한범 위원은 딸 김주애가 후계자 수업을 받는 이유에 대해 “갑자기 다른 자녀가 나와서 내가 후계자야 이렇게 말하면 너무 웃기다. 그건 (후계자로) 만들기 더 어렵다”며 “그러니까 다른 자녀가 있더라도 김주애 위에 아들이 있다면 아마 정상 상태가 아닐 거고. 김주애 밑이라면 너무 어릴 것”이라고 했다. 조한범 연구위원은 “북한의 봉건적인 문화에서 처음에 사람들이 (김주애가) 후계자라고 할 때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1년 만에 후계자라고 얘기한다”며 “노출의 효과가 작용을 하는 거다. 중국 단둥에 있는 북한 사람들이 뭐라고 하냐면 처음 김주애 나왔을 때 후계자라고 그러니 ‘웃기지 마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지금 뭐라고 말하나 하면 ‘혁명은 대를 이어서 하는 거다’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조한범 연구위원은 “(지난해)11월 30일에 공개된 김주애의 사진을 보면 김주애가 정면에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배경처리가 돼 있다. 그런 사진은 북한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왜냐하면 모든 북한의 선전선동 뉴스를 보면 최고지도자를 중심에 놓는다. 그건 의도적이 아니면 그런 그림이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조한범 연구위원은 “(김주애와 동행하는 이유가)김정은이 자상한 아빠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다”라며 “또 다른 후계자를 남겨두고 김주애를 저렇게 내보낸다? 이 역시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 [사설] 총선 앞 전방위 북풍, 다각도 대비책 갖춰야

    [사설] 총선 앞 전방위 북풍, 다각도 대비책 갖춰야

    북한군이 5~7일 사흘간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도발을 했다. 5일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가까운 해안포를 쏴댔다. 군은 북방한계선(NLL) 남측 해상을 향해 북한의 2배인 400여발을 대응 사격했다. 북한은 연평도 북서방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을 6일 60여발, 7일 90여발 발사했다. 군은 6일에는 대응하지 않다가 7일에는 자주포 등으로 대응 사격을 했다. 9·19 군사합의 이후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의 북한 도발이 처음은 아니지만 새해부터 대남 대결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긴장이 고조된다. 북한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의 당위성을 전제로 핵무력에 의한 남한 ‘전 영토 평정’을 강조했다. 그 첫걸음이 5~7일의 해안포·방사포 도발이다. 북한은 고려연방제를 비롯한 김정일 유훈인 대남 통일 방안을 폐기하고 새 노선으로 갈아탈 것을 강조했다. 남한과 북한을 교전 중인 또는 적대하는 ‘두 국가’로 규정하고 적화통일 노선을 공식화한 것이다. 예고했던 강력한 군사행동이 새해 벽두의 서해 도발로 나타났다. 문제는 4월 총선과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 도발 수위를 점차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무인기의 수도권 영공 침범을 비롯해 서해에서 남북 쌍방의 국지전을 유발하는 북 군함의 NLL 침범, 2015년과 같은 비무장지대(DMZ) 목함 지뢰 매설 사건 등 북한이 시도해 온 다양한 도발을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김정은이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한다고 엄포한 만큼 머지않은 시일 안에 7차 핵실험과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시야권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말 폭탄’이 군사행동으로 전환된 이상 우리 군과 정부의 대비 태세 또한 지금과 격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총선을 3개월 남겨두고 김정은이 남남 대결로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 들 가능성이 크다. 즉 남한 분열 공작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해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원인이 윤석열 정부에 있는 것처럼 야당이 공세를 펼 공산도 크다. 우리 사회는 선거 전 북한의 군사 및 심리전 공세인 ‘북풍’(北風) 학습효과를 충분히 경험했다. 하지만 북한군이 무장간첩 침투 등 예상 밖의 군사행동을 펼친다면 혼란은 불가피하다. 군의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처럼 연말까지 파상적으로 전개될 전방위 북풍 대비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열린세상] 북한 스스로 증명한 ‘거짓평화’와 ‘무력통일’/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열린세상] 북한 스스로 증명한 ‘거짓평화’와 ‘무력통일’/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연말이 되면 긴 전원회의 결과를 신년사로 대체해 왔다. 매년 대내, 대남, 대미 정책에 변화가 있는 듯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8차 당대회 이후 북한의 메시지는 북한 주민들의 정치사상 강화와 국방력 강화라는 두 개의 기조에만 매달리며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 개발과 수단에만 집중해 왔다. 2024년 신년사를 대체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도 이 두 개의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평가와 정책 개발에 집중돼 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체제의 통일 구상과 통일정책 방향을 드러냈다. 8차 당대회에서 조기 달성을 제시한 5대 전략무기들이 상당 부분 달성됐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김정은은 경제발전으로의 전환이 아니라 여전히 국방 최우선 정책의 속도를 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김일성의 병진정책이나 김정일의 선군정책 모두 김정은의 국방 최우선 정책과 동일하다. 명칭만 다를 뿐이다. 3대 세습체제 유지를 위해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 모두 외부 위협 극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에 초점을 두어 왔던 만큼 북한 당국은 세습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구실이 필요한 셈이다. 핵무력 대업 완성을 대외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로 초대형 핵탄두와 규격화된 전술핵탄두 화산-31의 핵실험을 제외하면 김정은에게 남은 전략 도발 카드는 없다. 속도전을 극대화한 나머지 전략 도발 카드가 거의 소진된 셈이다. 김정은이 집권 이래 손을 대지 않은 분야가 있다면 바로 통일정책이다. 따라서 이번 전원회의 결과는 그동안 장황하게 써내려 갔던 북한 사회를 향한 내부 메시지보다는 남북 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새로운 입장과 대적 사업의 정책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남북 관계가 더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돼 있다면서 이제 50년이 넘은 김일성 고려연방제의 폐기 수순을 밟겠다고 시사하고 있다. 대남 적대시 정책 강화의 새로운 버전으로 김일성ㆍ김정일 시대의 통일정책과 차별화된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통일정책 추구다. 김일성의 1973년 고려연방제, 1980년 고려민주연방제, 1991년 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모두 체제경쟁에서 북한이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1민족 1국가 2체제의 ‘거짓 평화공존에 기반한 통일’을 추구했다면 김정은은 2국가 2체제의 노골적인 공산주의 무력통일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핵국가임을 대내외에 표방하고 대남 선제 핵공격까지 법으로 설정한 이상 남북한 간 경제력, 외교력, 군사력, 정보력 등의 차이는 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북한은 핵무기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이상적 삶이 실현되는 공산주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한반도로 확대시키면 김정은 체제의 통일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어쨌든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우리에게 북한의 실체를 스스로 명확히 해 줬다. 2018년 김정은의 ‘전략적 결단’이 선대의 ‘우리 민족끼리’를 앞세운 위장평화 카드가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에도 작동 가능한지를 테스트해 보기 위한 결정이었음이 드러났다. 남한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기조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통일 방안이라는 점도 밝혀졌다. 올해는 북한이 대남 정책과 통일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전환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의 통일은 한반도의 전 주민이 소망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평화통일 방안이어야 한다. 올해는 한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이 채택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북한의 무력통일 방안을 무력화할 수 있는 2024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통일 구상을 기대한다.
  • 北 “신년경축행사에 경제분야 공로자 초청”…2024년은 경제 중심?

    北 “신년경축행사에 경제분야 공로자 초청”…2024년은 경제 중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가 3일차를 맞으면서 향후 북한이 어떤 새해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이 2024년을 앞두고 신년 경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신년 경축 행사에 경제 분야 공로자들을 초청했다고 전하는 등 새해 경제 분야에 힘을 쏟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경축연회에는 주로 군수 분야 종사자들이 초청받았다. 방송은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뜻깊은 올해를 공화국의 발전 행로에 크게 아로새겨질 위대한 전환의, 변혁의 해로 빛내인 인민의 자긍심이 온 나라에 차 넘치는 속에 수도 평양에서 신년 경축 행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공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도 예산 심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회의 보고에서 “내년 경공업성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과 각급 당·정권기관들, 각지의 교복 생산 단위들이 책임성을 높여 학생 소년들의 필수용품 생산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켜나가기 위한 과업과 실행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새년도 투쟁 과업의 철저한 집행을 위한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을 놓고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할 부문별 분과들이 조직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전원회의에서는 결정서 초안의 최종 심의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노동당은 전원회의 이틀째인 27일에는 군사분야 안건들을 논의한 바 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지난 3년간 완강한 투쟁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으며,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전했다. 노동당은 지난 26일 제9차 전원회의를 시작했으며, 전원회의는 전례상 4∼6일 동안 열리며, 군사·국방, 대외정책,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논의결과는 새해 첫날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한다. 노동당 일당독재국가인 북한에서 노동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대회는 한국으로 치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를 모두 합친 것 이상으로 중요한 행사다. 노동당 당대회에선 총비서를 비롯해 중앙위원회를 구성한다. 당대회 이후 북한 당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전원회의다. 노동당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한 이후 이번까지 9차례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동당은 김일성 일인재배체제가 강화되면서 1961년 제4차대회, 1970년 제5차대회, 1980년 제6차대회를 개최하는 등 당대회의 위상이 훼손됐다. 심지어 김정일 집권 당시엔 당대회 자체가 한 번도 열리지 않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집권 이후 당중심 원칙이 강화되면서 2016년 제7차대회, 2021년 제8차대회가 열렸다.
  • 北 ‘만리 주먹’ 과시에… 한미일 “미사일 경보·대잠 훈련 강화”

    北 ‘만리 주먹’ 과시에… 한미일 “미사일 경보·대잠 훈련 강화”

    尹 “NCG 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백악관 “한일 방위 약속 재확인”中 왕이, 北 외무부상 만나 “지지”北의 한반도·美 전역 겨냥한 도발美와 맞먹는 ‘핵무력 상징성’ 노려신국방 “김정은 참수작전 훈련 고려” 북한이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쏜 데 이어 18일 미국 본토까지 닿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한미일은 즉각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북러 간 군사 협력이 강화되면서 중국이 북 도발을 자제시키는 역할을 할지가 한미일 대응의 효과를 높일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이날 중국은 북한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밀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의보고를 받고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북한이 도발 명분으로 삼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결과를 두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의 대북 핵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겨냥해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국장과 연달아 유선 협의를 하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부터 3국이 모두 이사국을 맡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협력하고 대북 독자·다자제재, 군사 분야 공동 대응, 북한 악성 사이버 활동 대응 및 불법 외화벌이 차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북한 도발에 대한 3국 간 공조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중 본격적으로 가동할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도 강화한다. 3국은 내년부터 대잠수함 훈련, 미사일 경보 훈련 등도 체계적으로 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주한미군은 특수작전사령부의 그린베레와 네이비실이 한국의 특수전사령부 등과 함께 2주간 연합훈련을 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일 방위에 대한 미국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증대에 대한 대응을 조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강행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지역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도 북한의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한 책임 전가 시도에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북한이 이날 시험발사한 ICBM의 성능을 최종 검증해 배치하면 미국에 맞선 핵무력이라는 군사적 상징성을 갖게 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발사한 정찰위성이 ‘만리를 바라보는 눈’, 고체연료 ICBM을 ‘만리를 때리는 주먹’으로 공언하며 이들 무기의 완성을 핵심 과업으로 삼았다. 아직 정찰위성 성능에 의문이 있긴 하지만 정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ICBM 공격 능력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 북한이 전날 밤 한반도를 사정거리에 둔 SRBM을 쏘고, 10시간 만에 미국 전역을 겨냥한 ICBM 도발에 나서면서 한미일이 즉각 목소리를 높인 이유다. 또 미리 준비했을 ICBM 발사 직전에 SRBM을 쏜 것을 두고 일종의 ‘기만작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5개월 만에 완성도를 높여 절치부심해서 ICBM을 발사하기 전에 한미일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테스트하며 혼란을 주려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가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동일 지역 발사를 통한 기만 가능성과 함께 단거리와 ICBM을 번갈아 쏘며 탄도미사일 전략과 전술 운영 능력을 확보해 가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미일이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는 역할을 기대하는 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일의 공동 대응을 비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고 군사적 억지력과 압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뿐”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는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하고 전통적 우의를 강조했다. 회담에서 북한의 ICBM 발사가 거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왕 부장은 “분쟁이 교차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조선(북한)은 항상 서로를 지지하고 신뢰했으며 우호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내부 결속을 위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북한이 SRBM을 발사한 전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2주기였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MBN에 출연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작전 훈련이나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합참 “북한 발사 미사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속보] 합참 “북한 발사 미사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日 “北 탄도미사일, 발사 한시간여 뒤 日 EEZ 밖 낙하할듯”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같은날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 1시간여 뒤 일본의 EEZ 밖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당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전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다.
  •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이틀 연속 도발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이틀 연속 도발

    日방위성 “北서 탄도미사일일 수 있는 물체 발사돼”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당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전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다.
  •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합참은 18일 “군은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알렸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고 한미일 간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들도 방위성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이미 낙하했다고 17일 밤 보도했다. 방위성은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달 중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날 발사한 미사일 간의 관련성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한미 NCG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국방성은 도발 직후 담화를 내고 한미 NCG 2차 회의 결과를 거론하며 “한 해 동안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흔들어 놓던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이 연말을 핵전쟁 시연으로 마감지으려 하고 있다”며 “유사 시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이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여서 내부에 국방력을 더욱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겼을 수 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더일 기술 활용과 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밤 10시 41분쯤 국방부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 단거리탄도미사일로 파악된 이번 발사는 평양 인근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이번 무력도발은 지난달 2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발사는 김정일 사망 12주기를 맞아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일은 2011년 12월 17일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밤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직후에 국방성 담화를 내고, 한국과 미국의 NCG(핵협의그룹) 2차 회의 결과에 대해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NCG 2차 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한 해 동안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흔들어 놓던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이 연말을 핵전쟁 시연으로 마감 지으려 하고 있다”며 “유사시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날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의 부산해군기지 입항에 대해 “미주리호를 조선반도에 출현시킨 미국의 의도는 명백하다”며 “이러한 위태한 상황은 우리 무력으로 하여금 보다 공세적인 대응 방식을 택해야 할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핵충돌 위기는 각일각 가능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시점에 관한 문제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성은 “연말연시를 앞두고까지 조선반도 지역에 또다시 핵전략 수단들을 들이밀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 행위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무력 사용 기도도 선제적이고 괴멸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 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2월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 있어 사회주의는 끄떡없다”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맞아 대대적 칭송

    “김정은 있어 사회주의는 끄떡없다”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맞아 대대적 칭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김정은 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이뤄진 이번 방문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 간부들이 함께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수용·리일환·박태성 당비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할 수 있는 존엄과 번영의 굳건한 초석을 다져주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삼가 영생 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면서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 충성으로 받들고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전면적 부흥, 변혁적 발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선봉에서 견인 불발의 투지와 과감한 실천력을 백배해 주체혁명위업의 새 승리를 반드시 성취할 엄숙한 맹세를 다짐했다”고 했다.김정일은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김정은은 기일인 12월 17일을 전후해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한 매체들은 해마다 관련 소식을 다뤘다. 이날도 북한 매체들은 대내외적인 추모 분위기와 함께 김정일의 활동을 칭송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은의 참배 소식과 함께 국제기구, 외국의 정당, 단체들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북한 대사관에 대형 꽃바구니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2면 사설을 통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불철 주야의 사색과 탐구로 부강 조국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이론 실천적 문제에 과학적인 해답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김정일이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으며 그의 집권 기간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며 업적을 띄웠다. 그러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전에 김정은 동지가 있어 우리 혁명, 우리의 사회주의는 끄떡없으며 우리 조국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고 확신에 넘쳐 교시하셨다”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우리 국가의 모든 사업이 장군님 식대로, 장군님께서 바라시던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3면에도 ‘위대한 장군님은 인민의 마음속에 태양으로 영생하신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추모분위기를 고조했다. 4면에는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강성번영하는 조국을 우리 장군님이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실었다. 6면에는 김정은에 대해 국제사회가 격찬하고 있다면서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혁명업적은 반제자주위업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도 ‘일타강사’ 있다…쌀로 ‘과외비’ 지급”

    “북한도 ‘일타강사’ 있다…쌀로 ‘과외비’ 지급”

    북한에도 명문대 진학을 위한 사교육과 학생들의 인기를 끄는 ‘일타강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승수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16일 연구원 동계 국내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북한 사교육 시장과 교육 불평등 현상’에는 북한 사교육 시장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함 연구위원은 국제민주연구소(NDI)가 보유한 탈북민 자료와 교원·학생 출신 탈북민들의 증언을 교차 분석해 평양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 소개했다. 분석 대상이 된 증언에 따르면 원산 제1중학교, 평양이과대학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탈북민 A씨는 “어려서부터 사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쌀을 드렸으나 나중에는 한 달에 30만원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1달러당 8000원대로 알려진 최근 평양 장마당 환율로 계산해보면 과외 교사에게 월급으로 미화 38달러(한화 30만 4000원)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A씨는 “권력은 있는데 공부를 못하는 자녀들을 제1중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과외받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나도 제1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를 받았다”고 전했다. 제1중학교는 과학기술 분야 수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1984년 평양에 처음 문을 열었고, 1999년 전국 시·군·구역에 1개교씩 만들도록 했다. 평양에서 교사로 일했다는 탈북민 B씨는 “사교육이 이뤄지는 장소는 대부분 학생 또는 교사의 집이다”며 “실력이 출중한 교사가 멀리서 살면 학부모들이 돈을 모아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준다는 목격담도 있었다”고 전했다. B씨는 “교사 월급이 겨우 쌀 0.5㎏ 정도를 살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교사들은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실력이 좋기로 소문나 학생이 몰리는 이른바 ‘일타강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모든 인민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다며 평등 교육을 지향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같은 명문대에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사교육이 퍼진 것으로 분석됐다.
  • “‘총 맞은 것처럼’ 원했다”…5년 전 ‘평양 공연’ 뒷이야기

    “‘총 맞은 것처럼’ 원했다”…5년 전 ‘평양 공연’ 뒷이야기

    가수 백지영이 2018년 평양 공연에서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백지영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금은 민감한 김정은 뒷이야기 (방북, 도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백지영은 2018년 4월 남북평화 협력기원 공연차 평양에 방문해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를 불렀다. 그는 “북측에서 노래를 정해줬다. 왜 그 두 곡을 골랐는지 나도 모른다”며 “북한의 당시 정세가 숙청을 당한 걸 보고 난 다음이라 ‘총 맞은 것처럼’ 부르는데 너무 이상했다. 다른 노래를 부르면 안 되겠느냐고 하니까 ‘그쪽에서 그 노래를 원하셨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무대에서 느꼈을 때 ‘잊지 말아요’가 (반응이) 훨씬 좋았다. 그 노래를 부를 때 왠지 모르겠지만 (북한 측 관객들이) 입이 조금 따라 부른다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봤느냐’는 질문에 백지영은 “직접 만났다. 솔직히 무서웠다. 예고 없이 나타났고, 갑자기 줄을 세워 뒤쪽 만남의 장소로 갔다. 매니저들은 못 가게 하고 예술가들만 싹 데리고 갔다.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김 위원장을 만난다는 걸 모르고 갔다는 백지영은 “우리도 가면서 알았다. 처음에 갔을 땐 현실감이 없더라. 그리고 이상한 이야기들 말 한 번 잘못하면 아오지 탄광에 끌려간다는 소리를 듣고 자란 세대라서 너무 무섭더라. 잘못 보여서 탄광 끌려가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백지영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머리 모양이 가장 기억에 난다며 “저 정도면 자를 대고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탈각이었다. 소맷귀도 흐트러짐 없었다. 1톤짜리 다리미로 다린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두 단인가 세 단을 세우고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하필이면 내가 위원장 바로 뒤에 섰다. 촬영하시는 분이 ‘앞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뒤에 있는 사람이 안 보일 수 있으니 앉아주시던지 자세를 낮춰달라’고 했다. 그때 갑자기 김정은 위원장이 ‘나도 1열인데 낮추란 말이냐’고 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리고 서로 눈치를 봤다. 알고 보니 농담을 한 거더라”고 떠올리며 여전히 당시 상황이 현실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평양에서 찍은 사진을 수행원들이 지웠다며 “평양 시내에 다니면 있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진이 조금이라도 흔들려 있으면 다 지우라고 했다. 다른 건 문제 없다. 우리가 잘못 찍은 것도 없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삐뚤게 나오면 그걸 싹 다 지우더라”며 “신격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묵었던 평양의 호텔이 도청 당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될 수 있으면 호텔 안에서 김일성, 김정일 등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 민감한 이야기는 호텔 방안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 도청이 되는 것 같더라. TV 소리를 크게 하라고 했다”며 “한 번은 이 호텔방에 ‘수건이 없어’ 이랬는데 나갔다 왔더니 수건이 있었다. 그리고 간이 화장실에도 수건이 없어서 ‘수건을 아끼느냐 왜 이렇게 수건이 없느냐’고 했더니 소파 위에 수건이 엄청나게 높이 쌓아진 채로 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리설주 아파보였다…현송월은 여장부” 리설주에 대해서는 “되게 아파 보인다고 생각했다”라며 “처음 딱 보자마자 ‘왜 이렇게 창백해(라고 생각했다)’, 조용하고 진짜 동양적인 미인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고 예뻤다”고 했다. 백지영은 “근데 (김 위원장과)부부 같은 자연스러움은 없었고 약간 수직 관계 같은 느낌”이라며 “수평 관계는 확실히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대한 일화도 밝혔다. 백지영은 “나보고 언니라고 했다. 여장부 스타일이고 털털했다”며 “대화도 꽤 괜찮았다. 공연 끝나고 뒤풀이를 하는데 거기서 술판이 벌어졌다. 말술이야 말술. 평양 소주 40도 마시는 사람들이니, 안 지려고 내가 거기서 이를 악물었다”고 했다. 백지영은 “근데 사실 그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현송월이 나한테 ‘언니’라고 했던 게 잠깐 기억나고, ‘떠나지 마라. 보고 싶다. 우리 언제 다시 만나느냐’며 슬퍼하고 부둥켜안고 그랬던 게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백지영은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통일되면 북쪽에서 행사 많이 할 것”이라며 “북쪽 공연에 가서 거기 사시는 분들을 만난 게 제일 좋았다. 막상 사람을 만나고 봤더니 정도 너무 많고 땅만 갈라졌지 사람이 갈라지면 안 됐다는 생각이 들고 묘하게 비슷한 구석을 많이 발견했다. 술 취하니 다들 통하더라. 나중에 진짜 가게 되면 무료로 아무나 올 수 있는 공연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독재자는 잘 안 우는데…” 눈물 훔치는 김정은, 벌써 몇 번째

    “독재자는 잘 안 우는데…” 눈물 훔치는 김정은, 벌써 몇 번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또다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외신도 주목했다. 지난 3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리일환 노동당 비서의 대회 보고를 듣던 김 위원장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TV 화면에 공개됐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김 위원장의 눈물에 대해 “독재자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김 위원장이 주민들 앞에서 운 여러 사례 중 하나”라고 전하면서 “피지배자 앞에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독재자는 거의 없으며,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에게도 주민들 앞에서 우는 것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드문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독재자 중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릴 듯한 모습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선에 도전한 2012년 3월 대선 투표 직후 지지자 10만여명이 모인 집회에서 승리를 선언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출산 독려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김 위원장의 눈물을 “어머니와 여성의 역할을 극적으로 부각하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라고 분석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국어머니대회 개회사에서 “지금 사회적으로 놓고 보면 어머니들의 힘이 요구되는 일들이 많다”며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혁명의 대를 꿋꿋이 이어 나가는 문제도 그렇고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인 문제들을 일소하고 가정의 화목과 사회의 단합을 도모하는 문제” 등이 있다고 꼽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눈물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떨구는 모습이 포착됐고,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열린 열병식 연설에서는 나라를 위한 자신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서 눈물을 훔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018년 북한 사정에 밝은 탈북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노동당 고위 간부들 앞에서 북한의 허약한 경제를 개선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력을 한탄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자신의 ‘후계 수업’을 맡았던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비통한 표정으로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 김영호 “김정은, 北 어려움 속 세습 의지 과시하려 딸 주애 부각 서둘러”

    김영호 “김정은, 北 어려움 속 세습 의지 과시하려 딸 주애 부각 서둘러”

    통일부 장관, 기자 간담회서 “北, 어려움 신호 계속 나와”“北의 한반도 긴장 고조는 내부 어려움 외부 돌리고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북한이 김정은의 딸(김주애)을 지속 부각시키는 것은 (북한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 세습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 당국이 여러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신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이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복원, 판문점 무장화 등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내부적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고자 하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한이 처한 어려움의 신호로 재외 공관의 철수, 수요량에 미치지 못하는 작황과 양곡 유통 통제로 인한 식량난, 최근 180여명까지 증가한 탈북민 숫자 등을 거론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다. 김 장관은 “북한은 12월 말에 개최될 북한의 조선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군사정치’가 아닌 ‘민생정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상황을 오판하여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계속 단절하는 ‘악수’를 두어서도 안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 정부의 자위적 조치에 대해 억지 주장을 하면서 군사적 도발을 지속하는데 유감을 표하며, 추가적인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향후 통일부 계획으로, 연내 발표 예정인 북한 인권 로드맵을 중심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 협력, 교류와 인도적 지원의 여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오는 2024년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발표 30주년인 것을 언급하면서 “통일 담론이 활성화되고 일상화되도록 역점을 두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주애 관련 관영매체 보도와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맡고 있는 당 총비서 다음 직책인 ‘제1비서직’ 신설 등에 주목하면서 “김주애 세습 과정에서의 조기 등판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의 입장에서 볼 때,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고 권력을 이양받는데 준비 과정이 짧았다. 그런 것이 고려돼 조기로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최고 권력자가 살아있는데 주변 사람이 (제1비서직을) 제안하기는 어렵다. 절대적으로 김정은이 제안해서 신설된 권력 승계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평가했다.
  • 김정은, 어머니대회서 이틀 연속 연설… “누구도 어머니 임무 대신할 수 없어”

    김정은, 어머니대회서 이틀 연속 연설… “누구도 어머니 임무 대신할 수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 연속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해 체제 결속을 위한 ‘어머니’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있었던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어머니의 본분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자식이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어머니라면 자식들을 혁명 투쟁과 사회주의 건설의 실천 속에서 의식적으로 단련시켜야 한다”며 “나라의 대들보로 자라는 자식의 성장을 보는 것보다 어머니들에게 큰 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주력으로 되고 강대한 우리 국가를 떠받들어야 할 새세대들을 잘 준비시키는 것은 제1차적인 혁명 과업”이라며 “가정 교양과 학교 교양, 사회 교양 중에서도 가정 교양이 첫 자리를 차지하며 여기서도 어머니의 영향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머니들 자신이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 도덕적 풍모를 지닌 공산주의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며 “어머니가 공산주의자로 되지 않고서는 아들딸들을 공산주의자로 키울 수 없으며 가정을 혁명화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혁명가의 첫걸음도 어머니의 젖줄기에서 시작되며 그의 참된 성장도 어머니의 손길 아래서 이뤄질 수 있다”면서 “그 누구도 어머니의 위치와 임무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내각총리 김덕훈은 참가자 20명에게 새로 제정된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과 선물 증서, 금반지를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개막식에서도 개회사를 통해 바람직한 공산주의 어머니상을 거론하며 이들의 역할을 강조했었다. 어머니대회에 대한 김 위원장의 관심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전국어머니대회는 지난 1961년 11월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 2차, 2005년 3차, 2012년 4차 대회를 열었다. 1차 대회에서 당시 김일성 주석이 연설을 했지만 2·3차 대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불참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4차 대회에서는 사진만 찍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이번 어머니대회 개회사에서 “당 중앙은 어머니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로 보나 우리 국가와 혁명 앞에 나서는 현실적 문제들로 보나 이번 대회가 당대회나 당 중앙 전원회의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나 역시 당과 국가사업을 맡아 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늘 어머니들을 생각하곤 한다”며 “어머니들의 용기와 헌신이 나에게 쓰러져서는 안 될 의무감, 이름할 수 없는 무한대한 책임감과 힘을 안겨주곤 했다”고 했다. 대회 관련 보고를 듣던 중에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통일부도 “김정은이 (어머니대회에서) 개막식과 폐막식 연설을 한 것은 이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히 연설 메세지를 볼 때 기존의 출산장려책을 강조한 것에 더해서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며 “비사회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젊은 세대의 이념적 이탈을 막고 체제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과거 대회부터 계속 강조해 왔던 다산 외에 출생률 감소 방지를 언급했는데, 북한도 저출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을 제정한 취지도 이런 맥락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출생률 저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2014년 1.89명에서 지난해 1.79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딸인 주애에게 후계를 계승할 것을 염두에 두고 여성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고 존경심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 부분도 유의해서 보고 있다”면서도 “대회에서의 메시지만으로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北 3대 세습 철폐하라”… 유튜버 발언 두고 ‘갑론을박’

    “北 3대 세습 철폐하라”… 유튜버 발언 두고 ‘갑론을박’

    유명 유튜브 채널의 출연진이 “북한이 우리의 주적”, “3대 세습 철폐하라”고 한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격렬하다. 지난 3일 유튜브 구독자 약 264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에 배우 전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화 중 전종서가 출연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비구역’의 배역 이름과 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스페인 시리즈 ‘종이의 집’을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서 전종서는 ‘도쿄’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강도단 멤버들은 유명 도시의 이름을 별칭으로 갖고 있는데, 이는 원작과 리메이크작 모두 동일하다. 다만 리메이크작에서 전종서는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북한 인민군 출신으로 설정됐다. 피식대학 진행자들은 전종서가 극 중에서 ‘도쿄’라는 별칭을 쓰는 이유에 대해 “나쁜 짓을 할 거니까”라고 말한 대사를 언급했다. 진행자들은 ‘나쁜 짓’과 ‘도쿄’가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물었다. 이어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그런 대사가 나왔느냐)”라면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주적은 북한’이라는 대한민국 군의 대적관에 대해 얘기했다. 한 출연진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저 김씨 일가, 북한 놈들이 잘못”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해”라고 했다. 또 다른 출연진도 “3대 세습 철폐하라”고 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이후 최근 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내부적으로 4대 세습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송 이후 댓글 창에서는 누리꾼 간 찬반으로 나뉘어 갑론을박 논쟁이 불거졌다. 해당 발언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은 “불편하다”, “(채널구독)손절한다”, “국짐(국민의힘 비하 표현)이로군”,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지칭)인가보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반면 대다수 댓글은 “주적이라고 왜 말을 못 해”, “오늘 구독 눌렀다”, “올바른 주적관” 등의 응원 글을 올리며 출연자의 발언을 옹호했다.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52만회를 넘겼고, 댓글 수도 1만개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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