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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시험 공개한 北… “축구장 10개 초토화”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시험 공개한 北… “축구장 10개 초토화”

    ‘화성포-11가’에 집속탄두 붙여 발사이란전 교훈 통해 신무기 개발 속도김정은 불참 추정… 수위 조절 관측 북한이 지난 6~8일 사흘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에 ‘집속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위력 과시 차원에서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무차별 살상까지 가능한 집속탄 시험을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탄두) 연구소는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 전투 적용성 및 새끼탄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로 6.5∼7㏊의 표적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했다. 북한이 주장한 표적지역 넓이는 축구장 약 10개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원산 일대에서 오전 8시 50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2시 20분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다. ‘산포전투부’는 탄두로 집속탄(확산탄)을 장착했다는 의미다. 집속탄은 하나의 모(母) 폭탄 안에 탑재된 최대 수백 개의 자탄이 폭발하며 넓은 범위에 피해를 입히는 탄종을 말한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 불린다. 특히 최근 이란이 집속탄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으며 위력을 보여준 가운데 북한도 집속탄을 접목한 미사일 시험에 나선 것은 위력 과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북한이 이란 전쟁에서 보여 준 비대칭전의 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무기시험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전 전훈을 바탕으로 전술적 가치가 높은 새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에 참관했다는 언급은 없었던 점에 대해선 ‘수위 조절’ 또는 ‘전략적 불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김 위원장의 참가는 강한 상징성을 갖는 만큼 매번 나가는 것이 오히려 임팩트가 낮아 보일 수 있어 전략적으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평양 방문 중국 외교부장…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가능성 “50%이상”

    평양 방문 중국 외교부장…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가능성 “50%이상”

    다음 달 14~1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외교 수장인 왕이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한다.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중국 외교부는 8일 이번 방북에 대해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양당,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지난 2024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어 있다”면서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5년과 올해 양회 외교부장 회견에서는 한국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북한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다른 호의를 갖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미 회담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8일 서울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 플래넘’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올가을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의 성공적인 개인 간 외교를 재개하기를 원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며 “현재 이란 등 이슈가 많아 바쁘지만 북한과 대화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당연히 언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은 북한과 양자 관계 수립을 원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의견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간 회담이 있기 전에 일본, 한국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난 뒤 김 위원장을 만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는 달리 북한을 별도의 범주(different basket)에 넣고 관리하고 있다”면서 “그는 김 위원장과 다시 관여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 정부의 드론 활동 유감 표명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동안 기차를 타고 온 김 위원장에게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으로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제안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웃으며 이 제안을 거절해 회담에 참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안심시켰다.
  • ‘뒤끝’ 트럼프, 주한미군도 철수?…“전쟁 비협조국의 미군 재배치 검토중” [핫이슈]

    ‘뒤끝’ 트럼프, 주한미군도 철수?…“전쟁 비협조국의 미군 재배치 검토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고, 이를 이란 전쟁을 지지하거나 미국에 도움을 준 국가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방침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제재를 위해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라면서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최근 몇 주 사이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동유럽 주둔 미군, 대러 억제 핵심인데…현재 유럽 전역에 주둔하는 미군은 약 8만 4000명 수준이다. 유럽의 미군 기지는 전 세계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특히 동유럽에 주둔한 미군은 러시아 억제 전략의 중심을 담당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동참하지 않고 도리어 전쟁의 명분을 깎아내린 일부 나토 회원국을 향해 철퇴를 휘두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란 전쟁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스페인이나 독일이 그 첫 번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페인은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국가다. 더불어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을 불허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독일의 경우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줄지어 비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을 샀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인·독일과 달리 폴란드와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그리스 등은 호르무즈 해협 감시를 위한 국제연합군 창설 지지를 비교적 신속하게 밝혀 이번 조치의 혜택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철퇴, 한국에도 영향 미칠까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협조 여부를 기준으로 나토 회원국에 주둔한 미군 병력을 재배치하는 보복성 조치를 취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과 일본에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콕 집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지난 7일 극적인 휴전안 동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향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는 또 있다. 바로 한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바로 옆에서 미군이 보호해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험지에 주한미군 4만 5000명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실제 수인 2만 8500명을 또다시 부풀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면담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서 탈퇴할 뜻을 밝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뤼터 사무총장과 몇 시간 동안의 면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토 탈퇴를 위해서는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시절 나토 탈퇴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 제정을 주도한 바 있다.
  • 갑판 복무 중 서해상 군함 GPS정보 중국인에게 전송…20대 ‘집행유예’

    갑판 복무 중 서해상 군함 GPS정보 중국인에게 전송…20대 ‘집행유예’

    해군 복무 중 백령도 근해에서 경계작전 중인 군함의 GPS 위치정보를 중국인에게 전송한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화 등 이적표현물을 부대에 반입해 일부 전파한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법원은 장난 차원의 미숙한 행동으로 보고 무죄 판단을 내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단독 박기범 판사는 군기누설,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0월 해군병으로 입대해 제2함대사령부 갑판병으로 있으면서 백령도 근해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같은 해 11월 1일 오후 7시 52분쯤 함대의 GPS 위치가 표시된 휴대전화 캡처 사진 1장을 중국 메신저프로그램을 이용해 중국인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중국인은 과거 우연히 알게 된 30대 중반(추정)의 인물이었다. A씨가 보낸 캡처 이미지는 범행 이틀 전인 2022년 10월 30일 낮 서울함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지도 앱에 접속해 표시한 서울함의 위치정보였다. 군은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작전보안 업무 수행지침’에 따라 매년 아군 부대 위치를 작전보안 핵심 요소로 지정하고 있다. 즉 A씨가 보낸 서울함의 위치정보는 군사상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였다. A씨는 지도 앱으로 함대 위치가 표시된 화면 총 11장을 캡처했고, 이 중 1장을 중국인에게 전송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누설한 정보는 적대 세력에게 노출될 경우 작전 수행과 우리 군 장병의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매우 민감한 정보에 해당한다”면서 “이 사건 서울함이 속한 함대의 경우 과거 연평해전, 천안함 사건 등 북한군과 교전했던 전력이 있어 그 위치정보는 여타의 군부대나 군함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누설한 위치정보가 위도·경도 등으로 표시된 좌표 정보에 이를 만큼 정밀하지는 않고 어떤 대가를 얻기 위해 정보를 누설한 것은 아닌 것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와 김씨 일가 교시 등 이적표현물을 부대 안으로 반입해 남자 화장실 소변기 등에 놓는 방식으로 총 3장을 반포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이 부분에 대해 “이적행위를 할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고등학생 시절 한 종합편성채널의 북한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가요를 따라 부르며 북한을 동경하는 모습을 표출했고, 일기장에 북한을 ‘조국’이라고 기재한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북한 김씨 일가를 찬양·미화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적행위 목적이 아닌 특정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라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피고인의 북한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북한 말투, 노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실력을 고려하면 이적행위에 대한 의도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북한 자료를 수집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수집·보관한 북한 노래와 관련한 자료 상당수는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된 것”이라며 “북한 체제를 찬양 또는 고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면 그런 자료를 일부라도 인터넷에 유포했을 법한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이 군 복무 중 북한을 미화하는 자료를 부대 내에 반포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피고인이 직접 창작한 자료가 아닌 인터넷 자료를 복사해 편집한 것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피고인과 함께 군 생활한 이들이 ‘부대 내로 북 관련 자료를 반입한 것은 소지품 검사가 소홀한 점을 이용해 재미 삼아 피고인과 계획한 것이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한 점을 보면 장난 차원에서 시도된 것일 뿐이고, 다소 지나칠 정도의 관심과 비교적 어린 나이에서 온 판단 미숙에서 비롯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고인의 군 동료는 피고인이 부대원들을 놀래주려는 장난의 일환이라고 진술했고 피고인이 정말 북한을 찬양, 고무하려는 목적이었다면 이처럼 허술하고 무모한 방식으로 소수의 사람에게만 노출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 中 왕이 외교부장 9∼10일 방북…6년 7개월 만

    中 왕이 외교부장 9∼10일 방북…6년 7개월 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약 6년 7개월 만에 북한을 찾는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 외무성의 초청을 받아 오는 9∼10일 방북한다고 전했다. 왕 부장이 북한 땅을 밟는 것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평양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북중 외교장관의 대면 만남은 지난해 9월 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 “김정은도 이정도는 아냐” 트럼프 ‘정신이상설’ 확산…탄핵소추안 발의

    “김정은도 이정도는 아냐” 트럼프 ‘정신이상설’ 확산…탄핵소추안 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친 놈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 등 이란을 향해 연일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그의 판단력과 직무수행 능력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약 12시간 앞두고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앞서 부활절 아침에는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욕설 섞인 위협을 쏟아냈다. 국가 정상의 입에서 이 같은 강압적 발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들까지 공개적으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마가 진영도 “집단학살 꿈꾸는 광인” “미친사람”음모론자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였던 알렉스 존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밤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발언은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의 정의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독재자 김정은도 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미국)가 저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존스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지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보수 성향 방송인 터커 칼슨은 “이제는 절대 안 된다고, 대통령에게 직접 말해야 할 때”라며 군 참모들에게 이란 민간인 학살 계획을 거부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에 내놓은 욕설 게시물을 “핵전쟁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규정했다. 극우 하원의원 출신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엑스에 “수정헌법 25조!!!”라고 게시하며 “전체 문명을 죽일 수는 없다. 이는 악이고 광기”라고 비판했다. 보수 논객 캔디스 오언스 역시 “25조가 발동돼야 한다. 그는 집단학살을 꿈꾸는 광인”이라고 주장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를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직무 박탈을 요구했고, 미네소타 주지사인 민주당의 팀 월즈 전 부통령 후보 역시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 탄핵소추안 발의…‘수정헌법 25조’ 발동 요구학계도 우려를 표했다. 조지워싱턴대 피터 로지 교수는 AF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보다 더 불안정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협상 압박을 위한 허세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 백악관 법률팀 소속이었던 제나 엘리스는 NBC뉴스에 “자신이 점점 무적이 됐다고 느끼는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행정 권한이 무제한이라는 믿음과 결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정학적 맥락에서 의사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의 14선 베테랑 존 라슨 하원의원은 이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직에서 해임돼야 할 모든 요건을 이미 충족했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슨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날이 갈수록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부활절에 한 부적절하고 신성모독적인 발언과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 등의 위협은 전쟁범죄를 예고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부연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인사 70명은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과 내각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에게 권한을 이양하도록 규정한다. 공화당 내에서도 균열 조짐이 감지됐다.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 존 커티스는 의회 승인 없이는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위스콘신주 공화당 상원의원 론 존슨은 민간 인프라 폭격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정신건강? 그런 말 들어본 적 없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정신건강 논란을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칼슨을 향해 “IQ가 낮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모닝컨설트가 이번 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긍정적인 주는 50개주 가운데 17개에 그쳤다. 연초 22개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NBC뉴스는 전쟁 개시 이후 갤런당 평균 유가가 1달러 이상 오른 상황에서 공화·민주·무당층 유권자 모두 전쟁에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2주 휴전 합의로 탄핵 논의가 실질적 동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 “‘김정은 바보’해봐”… 면접 질문에 딱 걸린 위장 취업자

    “‘김정은 바보’해봐”… 면접 질문에 딱 걸린 위장 취업자

    다국적 정보통신(IT) 업계에서 위조 신분을 앞세운 북한 IT 인력을 솎아내기 위한 검증 방식이 화제다. 최근 한 암호화폐 분야 관련 기고를 쓰는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IT 요원으로 의심되는 지원자를 온라인 면접 과정에서 필터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김정은을 욕해보라”는 질문을 했다. 영상 속 지원자는 기술 관련 질문에는 능숙하게 답했지만, 이에 대한 요구에는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보였다. 면접관이 재차 “김정은 바보라고 말해 줄 수 있나”, “정치적인 게 아니라 북한 요원을 걸러내기 위한 간단한 테스트”라고 요청했음에도 지원자는 침묵했고,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면접을 종료했다. A씨는 영상을 소개하며 “지금 당장은 매우 효과적인 필터링 방법”이라며 “지금까지 김정은을 욕할 수 있는 북한 요원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호주 시사 프로그램 ‘60 Minutes Australia’에서도 IT 채용 담당자로 위장해 북한 연계 인물로 의심되는 지원자와 화상 면접을 진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지원자는 자신을 미국 뉴욕대 출신으로 소개하며 실리콘밸리 거주 이력을 주장했지만, 뉴욕 지리에 관한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특히 면접관은 “김정은을 아느냐”는 질문에 지원자가 “전혀 모른다”고 답한 점이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물을 모른다고 답한 것은 사상적 제약에서 비롯된 허점”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수천 명 규모의 북한 IT 인력이 이미 다국적 기업에 위장 취업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이 북한 정권으로 유입돼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한국, 이란 전쟁서 폭탄 맞았다”…‘최대 피해국’ 꼽힌 배경은? [핫이슈]

    “한국, 이란 전쟁서 폭탄 맞았다”…‘최대 피해국’ 꼽힌 배경은? [핫이슈]

    한달 넘게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특히 한국이 주요 피해국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분쟁이 한국에 미친 영향: 수치로 보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쟁에서 비교전국 중 가장 큰 피해국으로 한국을 지목했다. CSIS는 “한국은 다양한 핵심 자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의존도가 높다”면서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과 물류,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물가 상승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높은 중동 의존도는 이번 전쟁에서 한국을 최대 피해국으로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 원유 수입량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헬륨의 64.7%가 카타르에서 들어온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에너지와 산업용 원자재 조달에 직접적인 부담이 발생한 것이다. CSIS는 이전 전쟁 개전 한 달 만에 한국 경제가 에너지, 석유화학, 반도체,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취약성을 드러냈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코스피 지수가 43년 역사상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하고, 원화 가치는 1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한국을 직접적으로 타격했다. 개전 이후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CSIS는 분쟁 이전인 2월 한달 동안 한국 국적 선박 3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선박이 26척이며 이 중 23척은 한국 소유 또는 운영 선박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이란의 걸프국 공습은 반도체 공급망도 마비시켰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헬륨 가격은 40% 이상 급등했다.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헬륨을 공급받아 왔는데, 이란 보복 공습으로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타격을 입으면서 헬륨 가격이 급상승했다. 한국은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은 데다 헬륨은 대체가 쉽지 않은 자원인 만큼 업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란 전쟁으로 타격 받을 한국 경제경제 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인 0.4%포인트 낮췄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석유 비축량에도 비상등이 켜졌다고 진단했다. CSIS는 “실제 정유 처리량인 하루 290만 배럴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정부 비축량 1억 10만 배럴로는 34일밖에 버티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달 18일 아랍에미리트로부터 2500만 배럴을 긴급 확보하면서 비축 여력이 8~9일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CSIS는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 물류, 석유화학, 농업, 식음료 부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원화 약세가 동시에 닥치는 ‘삼중 충격’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치 일정도 전쟁 중 한국에 변수 될 것보고서는 한국의 정치 일정도 큰 변수로 꼽았다. CSIS는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정치 양면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의 파급 효과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보고서는 한국이 이란과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두고 미국과의 관계,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는 또 있다. 바로 한국”이라고 콕 집어 지적했다. 이어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바로 옆에서 미군이 보호해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험지에 주한미군 4만 5000명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실제 수인 2만 8500명을 또다시 부풀렸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한국은 일본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김정은 옆 주한미군 뒀는데”… 트럼프, 또 한국 콕 집어 비판

    “김정은 옆 주한미군 뒀는데”… 트럼프, 또 한국 콕 집어 비판

    중동전쟁 참전을 꺼린 동맹들을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 등을 ‘콕 집어’ 다시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토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한참을 얘기하다가 “나토뿐만이 아니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은 줄 아는가.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험지에 4만 5000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두고 있으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실제로는 2만 8500명인 주한미군 병력을 4만 5000명으로 부풀려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호주와 일본을 차례로 거명하며 미군의 도움을 받는 동맹들이 대이란 전쟁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 대이란 전쟁에 호응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훌륭했다”며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부활절 기념 오찬 행사에서 한국과 일본 등에 불만을 표출했는데, 백악관은 당시 행사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잘 지낸다면서 “어떤 (미국)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했더라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게 겁이 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핵보유 능력을 막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는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란군에 격추된 F-15E 전투기에서 탈출한 장교 구출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며 미군의 치적을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작전을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또 다른 탑승자였던 조종사 구조 사실이 언론에 먼저 보도된 것과 관련해 정보 유출자와 해당 언론사를 맹비난했다. 그는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했고, 그 유출자를 찾아내길 바란다”며 “우리는 그 유출자를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이례적 평가’가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대남 적대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이 대통령을 향해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일자 북한 당국은 “희망 섞인 해몽”이라며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하며 대남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이 전날(6일)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자 북한은 10시간여 만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총무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서 긍정적 해석이 잇따르자 장 제1부상이 곧바로 거친 표현을 동원한 담화로 이를 차단하고 나선 셈이다. 남북관계 재개 여지를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장 제1부상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총무부장 담화의 본질은 ‘분명한 경고’였다고도 강조했다.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하고,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는 것이 담화의 핵심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나마 솔직한 인간도 있었나 하는 속내였을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 北 ‘무인기 호응’에…통일부 “한반도 평화공존 의미 있는 진전”

    北 ‘무인기 호응’에…통일부 “한반도 평화공존 의미 있는 진전”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7일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중단에 대한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은 서로를 적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으며 적대와 대결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같은 날 늦은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 트럼프 “7일 밤 12시까지 이란 모든 다리 파괴”...파병 동참 안한 한국에 또 불만 제기

    트럼프 “7일 밤 12시까지 이란 모든 다리 파괴”...파병 동참 안한 한국에 또 불만 제기

    트럼프 “모든 발전소 다시 사용하지 못할 것” 북핵 등 거론하며 파병 불참 한국·일본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일 밤 12시(미 동부시간 기준)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이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막고자 주한미군을 배치했음에도 중동 전쟁에서 한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7일 오후 8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을 어떻게 공격할지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같은 날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할 계획이 있다”며 “모든 발전소가 폭발하고 다시는 사용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전소와 다리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전쟁 범죄가 우려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란 국민도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런 고통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전쟁에서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또 다시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뿐만이 아니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은 줄 아는가.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험지에 4만 5000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두고 있으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실제 규모는 2만 8500여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도 부풀린 숫자를 언급했다. 그는 호주와 일본도 차례로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 불응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어떤 (미국)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왜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하면) 안 되나? 우리가 승자다. 우리가 이겼다. 그들(이란)은 군사적으로 패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은 이번 작전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 될 것”이라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중재국들이 마련한 ‘45일 휴전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충분치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무슨 일이 있을지 보자”고 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중재국들이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 [사설] 李 “무인기 유감”에 “어떤 접촉도 단념” 대화 선 그은 北

    [사설] 李 “무인기 유감”에 “어떤 접촉도 단념” 대화 선 그은 北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대북 무인기 사건에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 장관이 유감을 표한 적은 있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관계부처에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집행 가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개인이 사적으로 북측에 도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무인기 사건은 일부 민간인과 군·국정원 관계자들이 군의 감시를 피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민간 무인기를 군사분계선(MDL) 너머로 보내 개성 일대를 촬영한 사건이다. 대북 유화책은 전 정부에서 깨진 남북 간 신뢰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남북 긴장 완화는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지난달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유족이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어떻게든 북한의 사과를 이끌어내 보겠다는 이 대통령의 진심 어린 한마디를 많은 국민도 기대했으나 듣지 못했다. 대북방송 중단, 9·19 군사합의 선제적 복원 등의 과감한 유화책에 효용이 있다면 북한은 이제라도 대화에 나와야 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어제 담화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김정은)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모한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대화에는 선을 그었다. 북한이 우리의 성의에 상응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일 때만이 평화 공존은 공허하지 않은 단어다.
  • 李 ‘무인기 유감’ 사과… 北 “솔직·대범” 화답

    李 ‘무인기 유감’ 사과… 北 “솔직·대범” 화답

    대북 메시지 당일 이례적 긍정 반응김여정 “스스로 위한 현명한 처사”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히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북측이 재빠르게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전환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이날 밤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동생이자 대남 스피커인 김 부장의 입을 빌려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즉각 화답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접경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우려가 컸을 것이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당장 집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 등을 통해 무인기 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북측에 유감을 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월 공식적인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김 부장은 정 장관이 유감을 표명한 직후에도 “(정 장관이) 무인기 도발 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다시 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6일 북한에 무인기를 날려 보낸 30대 대학원생 오모씨 등 민간인 3명을 검찰에 넘겼다. 같은 달 31일에는 오씨의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국가정보원 직원 1명과 현역 장교인 군인 2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건 극히 이례적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보수단체들의 ‘인공기·김정일 초상화 방화·훼손’ 사건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했고 유감”이라고 밝힌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데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과의 적대적 구도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으로서는 김 위원장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면서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한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무인기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감 표명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재개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의원은 “최근 (주애가) 국방 분야 위주로 등장하고 있다”며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 등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밝혔다.
  • 靑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의사 확인…평화 공존 기여하길 기대”

    靑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의사 확인…평화 공존 기여하길 기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에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는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이날 밤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 대해 “이번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동생이자 대남 스피커인 김 부장의 입을 빌려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즉각 화답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건 극히 이례적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보수단체들의 ‘인공기·김정일 초상화 방화·훼손’ 사건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했고 유감”이라고 밝힌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데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과의 적대적 구도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빠르게 화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당장 남북 간 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 김여정, ‘유감’ 李대통령에 “국가수반이 솔직하고 대범하다 평가”

    김여정, ‘유감’ 李대통령에 “국가수반이 솔직하고 대범하다 평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다만 “한국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사건이 재발될 때에는 이미 경고한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것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관계 부처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당장 집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북 무인기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북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 국정원 “중동전쟁, 4월말 소강”…北 김주애 ‘후계자’ 판단

    국정원 “중동전쟁, 4월말 소강”…北 김주애 ‘후계자’ 판단

    국가정보원이 6일 미국과 이란 간 ‘중동 전쟁’과 관련해 “4월 말을 기점으로 소강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측의 ‘동결 자금’ 해지와 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스몰딜(부분합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현재 미국은 군사 전술적 승리를 항복이라는 정치적 승리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란은 에너지 공급망을 인질로 버티고는 있으나 파키스탄을 통한 협상에 성과가 없고 핵무기,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미국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적 고민에 빠져 있다”고 보고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이어 “미국과 이란이 작은 협상, 즉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동결 자금을 해지하는 스몰딜 이후 교전이 중단되고 협상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이란 핵심 인프라를 더 고강도로 공격해 이란 정권 교체를 현실화하고, 이란은 이에 총돌격 태세로 맞서며 고강도 충돌 격화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국정원은 “앞으로 3~4일간 미국의 집중적인 공습 결과를 보면서 미국이 더 많은 공습을 취할 것인지에 따라 4월 말을 기점으로 소강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북한 동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이란에 무기·물자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알리 하메네이가 죽었을 때 조전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또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을 때 축전을 보내지 않는 등 이란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서 오히려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라고도 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거리두기’ 근거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에 대해 자주 성명 입장을 밝히는 데 반해 북한 외무성은 단 두 차례 짤막한 입장만 발표했다”고 보고했다.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외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의 포석이라는 것이 국정원의 시각이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는 평가도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주애가) 국방 분야 위주로 등장하고 있다”며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 등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전했다.
  • 국정원 “김주애, 김정은 후계자 시절 오마주…후계 서사 구축”

    국정원 “김주애, 김정은 후계자 시절 오마주…후계 서사 구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보고한 북한의 동향을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사격 모습에 대한 최초 공개, 그리고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통해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선대의 색채를 희석하고 김정은의 위상을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한편, 국가 체제 정비를 통해 정상국가화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당 총비서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한 국무위원장 재추대 과정에서 만수대의사당을 평양의사당으로 개칭한다든지, 김일성-김정일주의가 부각되지 않는 등 선대의 색채를 희석시키려는 시도가 관찰된 게 특징”이라며 “김정은의 위상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이전에는 공화국 최고 수위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 수반으로 호칭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번에 개헌을 부분적으로 했는데 사회주의 헌법이라는 명칭이 있다”며 “이것을 54년 만에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떼고 헌법으로 개칭했다. 이것은 보편적 국가 규범 성격을 부각시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위성을 국가정보국으로 개편하고, 사회안전성을 내각으로 편입했으며, 경찰제 도입도 예고했다”며 “일련의 행위들은 국가 정상화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상 국가로 가는 것을 의도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의 정치국에 재진입을 했고 당의 총무부장으로 승진됐다”며 “앞으로 김여정은 김정은의 복심으로서 지시 이행 점검이나 대외 스피커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평화와 대결이라는 양자택일 구도를 부각시키면서도 조건부로 관계 정상화를 제의하면서 대화 결단의 공을 미국 측에 넘기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등 정교하게 메시지를 관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은 가슴 ‘콕’…北 김주애, 독보적 위치 재확인

    김정은 가슴 ‘콕’…北 김주애, 독보적 위치 재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가 평양의 신축 상업지구를 시찰하던 중에 이례적으로 자유분방한 모습을 연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김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봉사시설들을 돌아보며 운영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주애의 파격적인 행동이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 속에서 김주애는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손가락으로 아빠의 가슴팍을 찌르는 듯한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최고 존엄으로 추앙받는 지도자를 상대로 한 행동이 공식 매체를 통해 여과 없이 송출된 것은 의도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이 시설 관계자들에게 진지하게 훈시를 이어가는 도중에도 김주애는 옆에 설치된 캣타워 형태의 구조물 주변을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며 행사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북한 내에서 김주애가 누리는 독보적인 지위와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처럼 파격적인 장면을 공개한 배경에 고도의 전략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우선 김 위원장이 권위적인 독재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상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부각함으로써 ‘인민 친화적 지도자’ 상을 구축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또 김주애에게 부여된 특별한 자유와 거리낌 없는 행동은 그의 격상된 정치적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백두혈통’의 자연스러운 후계 구도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김정은 강아지 안고, 주애 고양이 쓰다듬고...문화·여가 생활 과시

    김정은 강아지 안고, 주애 고양이 쓰다듬고...문화·여가 생활 과시

    반려동물·미용·악기 상점 등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의 신도시’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상업시설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여러 봉사시설을 돌아보시면서 운영준비정형을 료해(파악)”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가족이 방문한 곳은 차량 부속품 판매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산자동차기술봉사소’, 반려동물 분양 및 관리용품 판매가 이뤄지는 ‘화성애완동물상점’, ‘화성악기상점’, 이발·미용실 등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주애의 단란한 모습이 자주 담겼다. 애완동물 상점에서 김 위원장은 강아지를, 주애는 고양이를 안아 든 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장면을 연출했다. 악기 상점에서는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활짝 웃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리 여사는 주요 간부들과 함께 멀찍이 뒤에 서서 부녀를 지켜보는 사진 한장만 공개됐다. 공개된 시설들은 상당한 규모와 화려한 외관을 자랑했다. 애완동물 상점에는 반려동물 목욕·미용 시설과 놀이방이, 악기 상점에는 기타·바이올린 등 현악기와 피아노 등 다양한 종류의 악기들이 있었다. 북한이 생필품 보급 단계를 넘어 ‘문화·여가적 소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성장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인민들의 높아가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봉사업종들을 내오는 것과 함께 전문성 제고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뜻깊은 태양절을 맞으며 개업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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