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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위성·군부실세 대거 배석… 무기·위성기술 이전에 방점

    北 위성·군부실세 대거 배석… 무기·위성기술 이전에 방점

    외교보다 우주·군사 협력 의지“김여정, 실무회담 준비·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신냉전 구도 등 달라진 국제 정세를 반영한 듯 회의 장소와 수행단 구성 등에서 약 4년 5개월 전 만남과 큰 차이를 보였다. 북러 정상회담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최대 4000억 루블(약 5조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 완공한 곳으로, 첨단 우주과학 기술의 집약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북러 간 우주·군사 협력 의지를 반영한 선정으로 보인다. 2019년 4월에 이뤄진 직전 회담은 북한 측의 보안 요청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에서 열렸다. 이곳은 2012년에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면서 조성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회담을 통해 러시아를 끌어들여 잇따라 열리던 북미와 남북 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다. 이번처럼 무기나 인공위성 기술 이전 등 실질적 이해관계보다는 외교적 구도에 대한 논의가 중요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동선도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 그를 태운 전용 장갑(방탄)열차 ‘태양호’는 평양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 3박 4일에 걸쳐 약 2700㎞를 달렸다. 당시 김 위원장은 회담 하루 전 태양호를 타고 출발해 1100㎞가량을 이동했다. 김 위원장의 수행단 및 회담 배석자 등도 회담 의제의 변화에 따라 달라졌다. 2019년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북측 관료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외교관 중심이었다. 이번 수행단에는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군수물자 전반을 관할하는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등이 함께했다. 정찰위성 개발 책임자인 박태성 과학교육비서(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도 동행했다.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동행도 당시와 달라진 점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해 방명록을 쓸 때 옆에 서서 밀착 수행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상회담 준비 경험이 풍부한 김여정이 이번 실무회담을 준비해 왔을 가능성을 봤을 때 마무리까지 하려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4년 전에 비해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워도 될 만큼 북한 내 지위 체계가 공고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푸틴, 30분 기다려 김정은 맞아… 金은 로켓 시설에 ‘질문 세례’

    푸틴, 30분 기다려 김정은 맞아… 金은 로켓 시설에 ‘질문 세례’

    푸틴 “새 우주기지, 보여주고 싶어”최신 로켓 조립·발사 시설 등 안내金, 방명록에 “러 영광 불멸할 것”만찬선 “푸틴 건강 기원” 건배사푸틴 배웅 속 러 극동 도시로 떠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험한 만남’은 13일 ‘우주 강국’으로서 러시아의 야망을 상징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성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소개하고 회담과 만찬을 하는 등 약 7시간을 함께 보냈다.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마치고 약 1000㎞를 이동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정상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평양에서 3박 4일간 특별 전용 열차를 타고 달려온 뒤 인근 기차역에서 차량에 옮겨 탄 김 위원장은 30분 뒤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을 기다리던 푸틴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과 반갑게 웃으며 40초간 악수하며 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쓰고 시찰에 나섰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 로켓 ‘안가라’ 조립·시험동과 소유스2 우주로켓 발사시설, 현재 건설 중인 안가라 발사 단지 등을 살펴봤다. 안가라 로켓은 우리나라가 2013년 발사한 나로호의 1단 로켓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로켓의 작동 방식에 대해 상세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시찰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극동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등이 브리핑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2시간 동안 대표단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이어 갔다. 대표단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북러 수교 75주년이자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에 성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식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러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건배 제의를 했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란 2개 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 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는 덕담도 건넸다. 만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만찬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반도산 킹크랩으로 만든 만두, 물고기 수프에 이어 메인 요리로 감자·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와 구운 채소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왔다. 디저트로는 잣과 연유를 곁들인 바다 갈매나무 셔벗과 타이가 링곤베리가 등장했다. 공식 만찬을 마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콤소몰스크나아무레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향후 행선지로 떠났다. 앞서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하자 환영식을 열고 인류 최초로 1961년 우주 비행에 성공한 유리 가가린 등 옛 소련 우주비행사들의 사인이 있는 사진을 선물했다.
  • ‘안가라 로켓’ 보여준 푸틴… 김정은에 핵·위성 핵심기술 넘겨주나

    ‘안가라 로켓’ 보여준 푸틴… 김정은에 핵·위성 핵심기술 넘겨주나

    北 기술 이전 땐 ICBM 향상될 듯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협력 논의푸틴 “양국 관계 솔직한 의견 나눠”유엔 대북 제재 관련 문제도 협의러 “北과 이익되는 관계로 나갈 것” 연일 강도 높게 이어진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험한 만남과 거래’를 강행했다. 끝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어 버린 북한과 러시아가 더욱 심한 고립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러시아 극동 지역인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핵심 군사기술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관측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재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군 서열 1, 2위를 비롯해 군사정찰위성, 재래식 포탄 생산, 핵 추진 잠수함 개발 등을 담당하는 군 핵심 간부들과 동행했고 푸틴 대통령은 첨단 우주기지로 김 위원장을 초대해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뒤 오는 10월 3차 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러시아로부터의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러시아의 핵심 기술이 이전된다면 북한의 정찰위성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고, 특히 러시아의 로켓 기술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 로켓 ‘안가라’ 조립·시험동과 소유스2 우주로켓 발사 시설, 현재 건설 중인 안가라 발사 단지 등을 김 위원장에게 소개했다. 합의문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경제, 농업,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극동 지역 정세와 양국 관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에 남아 전투기 생산공장이 있는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극동 지역의 군사 관련 시설들을 둘러본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군사 분야 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행보”라며 “길지 않은 시간 회담을 할 만큼 북러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져 사전에 정리가 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나 군사기술 교환은 2006년부터 지속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유엔의 제재를 위반하는 것을 넘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핵의 고도화는 한국, 일본 등의 핵 보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엔 소식 전문지 유엔 디스패치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무기가 거래된다면 북한의 핵 개발 야망을 막으려 했던 15년간의 외교적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국제 의무를 준수한다. 규정 내에서 협력할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러시아는 회담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 관련 논의를 할 수 있음을 예고했고, 압박을 가하는 서방 국가들에 대한 불만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지적’과 ‘고함’에도 우리는 우리와 우리 이웃(북한)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이웃과의 관계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언론에 “북한에 대한 제재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지정학적 상황에서 채택됐다”며 “그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었고 우리(러시아), 중국, 북한은 속았다”고 주장했다.
  • 수십년 된 北포탄, 쓸모 있을까

    軍 “우크라전 사용엔 문제없어”러, 물자수송 인력 요구 가능성北은 핵탄두 등 노하우 원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러 간에 어느 정도 규모로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생산한 지 수십년이나 됐을 정도로 노후화된 북한 포탄이 러시아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포탄을 러시아가 당장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육군 예비역 관계자는 “일선 부대에서 훈련을 해 보면 30~40년 된 포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부 불발탄을 빼고는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다”며 “포탄은 전자장비가 아니다. 당장 우리 육군만 해도 재고 포탄이 수백만발은 된다고 하지만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군사대국으로 꼽히는 러시아가 포탄 수량이 부족해 전쟁 수행에 애를 먹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이 소모전 양상이라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촘촘한 참호선을 따라 전투가 계속되기 때문에 포탄 수요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포탄 신규 생산을 늘릴 가능성도 높다. 이미 김 위원장이 지난달 6일 방사포탄 생산공장을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건 포탄에 그치지 않고 후방 지원에 투입할 인력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 관계자는 “전쟁을 수행하려면 전투병력만으로는 안 된다. 미군만 해도 전투병이 3명이라면 지원인력을 7명 배치한다”며 “러시아에는 군대 징집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 당장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인력을 북한에서 지원해 주면 러시아로선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 동무들과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력 파견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얽매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입장에서 러시아에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핵무기와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등이 꼽힌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핵잠수함, 탄도미사일 중에서는 다탄두 개별목표설정 재진입체(MIRV)와 대기권 재진입체, 초대형 핵탄두 기술”을 꼽으면서 “북한 혼자서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겠지만 러시아 기술진이 조금만 노하우를 전수해 주면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북중러 밀착 속 북러 강력한 결속력 과시… 한미일과 대립 심화되는 ‘신냉전 기폭제’

    북중러 밀착 속 북러 강력한 결속력 과시… 한미일과 대립 심화되는 ‘신냉전 기폭제’

    북러 ‘비대칭 거래’ 협의 공식화러, 스스로 ‘안보리 제재’ 허물어中태도가 북러 관계의 남은 변수美국무부 “러, 우크라 침공 절박”日언론 “北 실리·결속 둘 다 노려”中언론 “서방 제재에 양국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4년 5개월 만에 연 정상회담에서 ‘로켓 기술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형성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를 심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김 위원장을 러시아 우주개발의 상징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초대한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과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간 비대칭 거래를 협의하고 있음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미국 등 주변국은 북러 무기 거래의 불법성을 재차 강조하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을 걸어 잠근 김 위원장이 첫 해외 방문 외교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 장기화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푸틴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다. 앞서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에 포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이번 회담에선 러시아 정규군에 탄환 등을 제공하는 대신 핵 능력의 ‘마지막 퍼즐’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 첨단 로켓 기술 이전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 정상 간 만남이 향후 강력한 결속력 과시로 이어진다면 한미일 역시 공세적 대응에 나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큰 변화가 올 수 있는 단초”라면서 “러시아는 미사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동북아에서 북한을 관리하며 한미일을 억제하는 데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러 회담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며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러 밀착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남은 변수로 꼽힌다. 대북 제재와 대러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극심하게 고립된 북러와 달리 ‘세계의 공장’ 중국은 북러와 적정 거리를 유지할 여지도 있다. 북러는 하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일대일로 정상포럼 등 외교 이벤트에서 추가 협의에 나설 수 있다. 북러 무기 협상으로 국제 안보 질서의 근간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체제도 흔들리게 됐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만든 대북 제재를 허무는 모양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안보리 대북 제재로 외국 여행이 금지된 북한 인물들이 동행했다. 다만 북러가 협상은 시작했지만 실제 북한의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에 공급되거나 러시아 첨단 군사기술 이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북한 무기를 수입하는 것은 엄연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북러가 공개하지 않고 물밑에서 거래를 추진할 우려도 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러시아가 무기 거래에서 시간을 끌기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합의가 될 수 있다”며 “북중러 대 한미일, 가치를 같이하는 그룹끼리 연대해 안보를 지켜야 하는 국면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 시선을 의식해 북러 밀착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중국과의 협력을 적극 견인하고 러시아와도 외교 관계를 활용해 북한에 전략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러가 무기를 거래할 경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며 “러시아가 1년 반 동안 이어진 우크라이나 침공 끝에 처한 절박한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러가 한미일과의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속을 다지는 한미일을 두고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언론은 ‘북러 간 밀착 원인은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두 나라에 대한 서방의 고립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 BBC “김정은·푸틴, 서로 이익 기대… ‘브로맨스’ 아냐”

    BBC “김정은·푸틴, 서로 이익 기대… ‘브로맨스’ 아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하지만 외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브로맨스’보다는 오히려 ‘정략결혼’에 가깝다는 냉정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가진 분명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북러 ‘밀월’은 공동의 적이 있는 2023년 지정학적 현실이 배경이 된 것일 뿐이며, 서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BBC는 두 지도자의 공통점으로는 모두 외국으로 잘 나오지 않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으며, 미국 헤게모니를 반대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러 지도자가 케미가 맞아서 만나는 거라기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크기 때문에 손을 잡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며 “중국도 북러 회담을 좋게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금은 단기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지만 북러 관계는 국제정세가 바뀌면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가 각자 생각하는 우선순위도 서로 다르다”며 “북한은 한미일에서 양보안을 제시하면 무기를 수출할 이유가 없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정전협정에 나서거나 하면 무기 거래를 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거론되는 다양한 군사협력 의제는 (결국) 상호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이라며 “군사정찰위성 개발, 핵잠수함 개발 등이 대표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등 기존 국제질서와 정면충돌한다는 건 러시아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개발이 덜 된 국가에 포함되는 북한에서 무기를 구한다면 러시아로선 굴욕”이라며 “강대국은 동맹이나 군수물자를 구하려 북한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金 “푸틴 지지… 양국 관계 최우선”무기 거래 등 군사·경제협력 논의공동선언문 등 문서 서명은 없어 北, 회담 직전 탄도미사일 2발 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을 다짐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고립된 처지에 놓인 두 지도자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두고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패권 세력에 맞서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 등 군사 자원을 러시아에 지원할 수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만찬에서도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과 군사협력을 도모할 방침을 숨기지 않았다. 회담 직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가 여기(우주기지)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는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어 약 30분간 일대일 면담을 가졌고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무기 제공 및 기술 이전 등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 방안까지 긴밀한 논의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합의문에 서명해 발표하거나 공동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은 “북한과 공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위원장은 우주기지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수호이 전투기 생산공장을 찾을 예정이며, 16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을 1시간 남짓 앞둔 오전 11시 43분과 53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각각 약 65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김 위원장과 군 수뇌부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정은·푸틴, 北비행사 훈련·우주 발사 가능성 논의”

    “김정은·푸틴, 北비행사 훈련·우주 발사 가능성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의 우주 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 측이 원한다면 북한 우주비행사를 (러시아가)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를 시찰할 때 나눴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의 첫 민간 우주비행장이다. 한편 양국 정상은 지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회담한 이후 두 번째로 만났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에 위성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지원한다면 이는 재래식 무기를 제공받는 데 대한 대가일 수 있다. 미국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탄약과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공급받는 대가로 북한에 위성, 핵 추진 잠수함 등 첨단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무기 거래 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김정은·푸틴, 북러관계 전환 과시…신냉전 구도 부각”

    “김정은·푸틴, 북러관계 전환 과시…신냉전 구도 부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러 관계 전환의 계기로 평가하면서 한반도를 단층선으로 신냉전 구도가 명확해졌다고 진단했다. 북러의 협력이 군사와 경제 등 전방위로 확산·심화하면서 안보 위협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미국 견제’ 전략적 일치 드러내며 신냉전 구도 부각” 국내 전문가들은 김정은과 푸틴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견제라는 전략적 접점을 고리로 북러 관계의 일대 전환을 과시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러가 특히 미국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전략적 일치를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전반을 다루겠다고 밝힌 점으로 비춰 북러가 단순히 무기 문제뿐 아니라 양국 관계의 전환점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도 “구(舊) 소련 붕괴 후 러시아는 한국과 경제·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관계가 깊어졌는데 이제 그러한 흐름에 일대 변혁이 온 것”이라며 “(북한과) 심리적으로 소련 시절 동맹관계로 복귀한다는 인상을 주려 한다”고 해석했다.북러 간 군사훈련, 무기 거래, 첨단군사기술 지원 등 군사 협력이 어느 정도로 진행될지를 두고는 여러 전망이 나왔다.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북러 간 군사 협력이 연합훈련, 무기거래, 군사기술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향후 북러의 작전·훈련 영역이 동해상에서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진호 연구위원은 “북중러 연합훈련은 시간문제이지 성사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기술 지원을 점진적으로 해주되 단기간에 효과를 내려고 북한의 필요에 맞는 위성을 올려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러 간 군사협력 합의가 일단은 상징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도 “주변국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러시아의 언급은 협력을 무한대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 위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위성과 핵추진 잠수함 등 첨단군사기술을 제공한다면 이는 한미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며 “이러한 수사는 미국과 한국을 향해 러시아를 압박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신냉전’의 구도가 한층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러시아가 북한과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 “한중관계 강화해야” 한목소리 전문가들은 북러의 밀착에 대응하려면 중국과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의 일”이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북러가 밀착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빨리 선택해서 대미 전선에 같이 결합하자고 하려는 의도도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외교적 선택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노벽 전 대사는 “북러 간 협력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중국과 연계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은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한미 가리키는 듯

    김정은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한미 가리키는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 도중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러시아에 적대적인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을 악의 세력으로 보는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푼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며 “우리는 패권을 주장하고 팽창주의자의 환상을 키우는 악의 결집을 벌하고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성한 투쟁을 벌이는 러시아군과 국민이 분명히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적인 러시아군과 인민이 승리의 전통을 빛나게 계승,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란 2개 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유럽의 정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면서,중요한 시기에 이뤄진 러시아 방문이 “북러 관계를 깨지지 않는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또 북러 관계 발전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며, 북한은 러시아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총평한 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 지도자들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진정한 친구이자 북러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지지했던, 북한을 세운 뛰어난 정치인들이 제시한 길을 단호하고 자신 있게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의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건배 제의를 했다. 러시아 ’베레츠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만찬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반도산 킹크랩으로 만든 만두, 물고기 수프에 이어 메인 요리로 감자와 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와 구운 야채를 곁들인 쇠고기 스테이크가 제공됐다. 디저트로는 잣과 연유를 곁들인 바다 갈매나무 셔벗과 타이가 링곤베리가 나왔고, 러시아 남부 디브노모르스코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이 제공됐다. 만찬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우주기지를 떠났고, 푸틴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김 위원장에게 인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약 4시간에 걸친 이날 일정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는데 이 때 민감한 현안(무기 거래나 위성 관련 기술 이전 등)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상회담 종료 후 나온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민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1170㎞가량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하바롭스크주에 속한 산업도시다. 이 도시에 있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에서는 수호이(Su)-27, Su-30, Su-33 등 옛 소련제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된 4.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35, 2020년 실전 배치된 첨단 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57 등을 생산한다. 민간 항공기도 제조된다. 지역에는 잠수함 등 군함을 건조하는 조선소도 있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는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 찾은 도시로, 당시 2박 3일을 머무르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 등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을 찾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바쁜 여행 일정이 북한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평양함대의 역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극동 지역 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이 오는 16일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북한이 ‘러시아 미사일 기술’ 받으면 벌어질 일…푸틴 “北 도울 것” 공식 인정

    북한이 ‘러시아 미사일 기술’ 받으면 벌어질 일…푸틴 “北 도울 것” 공식 인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만에 대면한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우려대로 군사협력 강화 및 대북 제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RIA 노보스티의 13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 러시아 정부는 열차를 타고 도착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플랫폼 앞에 레드카펫을 깔고 의장대를 배치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만나서 반갑다. 특히 올해는 공화국(북한) 수립과 북‧러 수교 75주년, ‘해방전쟁 승전’(6·25 전쟁 정전) 70주년 같은 기념 행사가 있었다”며 양국의 우호를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즉각 제재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군사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 결국 북한에 미사일 기술 전수할까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몇 차례나 정찰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는 유사 기술이 적용되며, 푸틴 대통령이 인정한 대로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는다는 것은 곧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향상을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은)그동안 정찰위성 발사를 두 번이나 실패했는데 정찰위성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똑같은 기술”이라면서 “세 번째까지 실패할 수 없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이번에 가서 (러시아에 기술을 이전해달라고) 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돕는 북한의 ‘우주 개발’이 결국 북한의 미사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양국이 정상회담 장소로 위성 등 러시아의 첨단 우주과학 능력이 집약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선택한 것 역시 특히 미사일 기술 협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 정상 만남 직전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한 북한한편 북한은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14일 만이다. 일본 방위성은 13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으며 NHK방송은 “1번째 발사체는 오전 11시 46분에 발표됐고 5분 뒤인 오전 11시52분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시찰 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보도했다.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참석 후 낮 1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그를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하며 “당신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 특히 (올해는) 북한정권 수립 75주년, 전승절(정전협정일) 70주년, 북·러 수교 75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이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걸으며 발사대 등 우주기지 내 시설을 소개했으며, 김 위원장은 방명록을 작성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두 사람이 소유스-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 시간이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답했다. 시찰을 마친 두 정상은 오후 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 안가라 로켓이 조립 중인 발사체 설치·시험동에서 본격 회담에 돌입했다.회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최우선 과제는 러시아와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 “제국주의에 맞서 투쟁하는데 북한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신성한 투쟁에 나섰다”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모든 결정을 늘 지지한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회담에선 예상대로 다량·다종의 탄약 등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이 최우선 의제로 상정될 전망이다. 또 역내 정세와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무역, 경제적 유대,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에 관한 질문에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나 발표돼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회담 후 만찬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최고 지도자의 역대 방러 기록 [포토多이슈]

    북한 최고 지도자의 역대 방러 기록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2일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하며 4년여 만에 러시아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3일 오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다.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포탄, 탄약 등의 재래식 무기 보유고가 크게 줄어든 러시아가 자국 무기체계와 비슷한 북한에 포탄을 공급받는 대가로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이전하는 거래를 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위험한 만남’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역대 북한 지도자들의 지난 러시아 방문일정을 살펴보았다.지금까지 북한 최고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총 14차례다. 김일성 주석이 9회, 김정일 국방위원장 3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회다. 3명의 최고지도자 모두 열차 이용을 선호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은 2001년 7월 26일부터 8월18일까지 모스크바 방문 당시 2만여 km에 달하는 거리를 열차를 이용해 이동했다. 러시아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를 위해 100m마다 안전요원을 한 명씩 배치할 정도로 특별히 배려했다. 이 방문을 계기로 채택된 모스크바 공동선언은 지금까지 북한이 양국 우호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서로 강조하고 있다.1년 후 2002년 8월20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2차 러시아 방문은 극동지역의 산업 시설을 둘러보는 경제 시찰 성격이 강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하바롭스크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첫 방러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방러 후 9년만인 2019년 4월 이뤄졌다.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열차를 이용해 하산 역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해 극동연방 대학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4시간의 걸친 회담을 통해 양국 무역 경제 관계의 발전과 극동개발과 관련해 남·북·러 3자 경협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김일성 주석의 경우 총 9차례 러시아를 방문했다. 첫 소련 방문 이었던 1949년 3월 3일부터 20일까지 박헌영 부수상 겸 외상 등과 함께 모스크바를 찾아 스탈린에게 무기와 장비 지원 등 군사원조를 요청하고 남침 허가를 간청한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이후 50년 3월 30일 모스크바를 다시 찾아 스탈린으로부터 결국 남침 허가를 받아냈다.
  • [포토] 김여정도 방러, 우주기지 현장서 포착

    [포토] 김여정도 방러, 우주기지 현장서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수행단에 그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은 13일 오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현장에서 모습이 포착됐다. 외신 화면에는 김여정이 우주기지에 도착해 방명록을 쓰는 김 위원장 옆에서 미소를 지은 채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잡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첫 북러 정상회담 당시에는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순남 국방상도 수행단 일원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행단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 실세들이 대거 포함됐다.
  • 김정은 푸틴과의 ‘위험한 만남’…중국 “미국 압박에 북러 밀착” [영상]

    김정은 푸틴과의 ‘위험한 만남’…중국 “미국 압박에 북러 밀착” [영상]

    미국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기 거래 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며 “이는 러시아가 1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침공 끝에 처한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날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한 이전 공약을 지키기를 촉구한다”며 “무기 공급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불필요한 전쟁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규탄했다. AP통신은 이날 김정은의 방러가 북러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푸틴 회담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면서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스스로를 18세기 러시아 표트르 대제에 비유해온 푸틴 대통령이 국민을 굶기는 가난한 북한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처지를 역설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갈수록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을 실시간으로 생중계 보도하는 등 크게 주목했다. 특히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한미일과 대립각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한미일 구도에 북러 밀월 대내외 과시 의도”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보다 장기화되는 것에 대비해 포탄 등 대량의 무기가 필요한 러시아와 군사 분야에서 첨단 기술 지원을 원하는 북한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연계를 한층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최근 해제한 뒤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결정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에 접근해 대등한 입장에서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 결속을 다지는 한미일을 두고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위험한 만남’을 두고 ‘미국의 압박이 양국을 가깝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2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두 나라에 대한 서방의 고립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양진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북한과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전례 없는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양국 관계 강화는 서방의 고립 정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이번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북러 협력은 잦은 한미 군사훈련의 결과”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국의 제재는 북한과 러시아를 더 가깝게 만들고 전략적 동맹을 맺도록 자극했다”며 “양국의 군사력은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군사협력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북한에 기술을 지원할 수 있고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과 무기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은 잦은 한미 군사훈련의 결과”라며 “한미 군사훈련은 동북아에서 더 많은 분열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북러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도 추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으로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중국을 조급하게 만들 것이라는 이유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사회주의 양대 패권국이던 중국과 러시아 간 경쟁 심리를 교묘히 활용해 실리를 챙기던 전략을 김 위원장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중 정상회담이 당장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현재 중국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경기 침체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견제로 글로벌 공급망 내 영향력도 서서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북중러’가 완전히 하나의 진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보에 나서면 서구세계의 반발을 더 키워 대내외적 어려움이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잘 알기 때문이다.
  • 4년 5개월 만에 김정은 만난 푸틴 “북 위성개발 도울 것” (영상)

    4년 5개월 만에 김정은 만난 푸틴 “북 위성개발 도울 것” (영상)

    ‘지각대장’ 푸틴, 30분 먼저 도착해 김정은 반겨김정은, 푸틴에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푸틴 “김정은과 군사기술 협력 등 모든 주제 논의할 것”무기거래 및 군사기술 이전 논의 최우선 의제 전망 ‘오랜만이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두 사람이 대면한 건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 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악수하며 간략한 대화를 나눴으며, 곧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우주기지에 도착했다.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뒤 낮 1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그를 반겼다. 김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등 모든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북한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다. 우주기지에서 회담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예상대로 양국 정상회담에서 다량·다종의 탄약 등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이 최우선 의제로 상정될 전망이다.
  • [속보] 김정은·푸틴, 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대면

    [속보] 김정은·푸틴, 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대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마주했다.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는 건 2019년 4월 이후 4년여 만이다.
  • “북한 군인들, 우크라 전쟁 끌려갈 수도”…푸틴이 진짜 원하는 것은? [핫이슈]

    “북한 군인들, 우크라 전쟁 끌려갈 수도”…푸틴이 진짜 원하는 것은? [핫이슈]

    13일 오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의 투입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전문가인 미국 터프츠대학 플레처 스쿨의 이성윤 교수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북한군을 주둔시키길 원할 수 있다”면서 “푸틴은 북한으로부터 탄약과 대전차 포탄, 그리고 국경지역에서 활동할 북한군 병력 즉 인력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은) 비록 추측이지만 몇 가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 전제한 뒤 “2017년 12월 러시아도 승인한 유엔(UN) 안보리 제재 결의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북한 근로자 수천 명이 아직 러시아에 남아있다.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엄청난 손실과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 정부는 사람의 생명은 물론이고 자국민의 생명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이런 종류의 협상에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군사력과 관련해 북한은 농담을 하지 않는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번 회담을 ‘국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년 만에 북한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직접 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러시아로부터 더 발전된 군사 기술을 얻기 위해”라면서 “이는 김정은이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도 제시했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북핵 막으려는 유엔의 노력 좌절시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기 거래와 군사 기술을 맞교환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실제로 양국 간 무기 거래가 성사된다면 북한의 핵무기 확보를 막으려 한 유엔의 15년에 걸친 노력이 수포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유엔 소식 전문지인 ‘유엔 디스패치’의 마크 레온 골드버그는 지난 11일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무기 거래가 이뤄진다면 북한의 핵 개발 야망을 막으려 했던 지난 15년간의 외교적 노력이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반도가 갑자기 훨씬 더 위험한 장소가 되며, 미국은 본토를 겨냥한 핵무기를 보유한 두 적대국의 공공연한 동맹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버그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에 핵무기에 점점 더 무신경한 태도를 보이는 부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러시아 내부뿐만 아니라 서방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궁지에 몰린다고 생각되면 전술 핵무기를 쓸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를 입증하듯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의 나토 회원국들과 국경을 맞댄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21세기에 유일하게 핵실험을 한 국가로, 2006년 이후 6차례나 핵실험을 실시했다. 골드버그는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러시아)가 제재 결의를 위반한다는 것은 곧 북한이 앞으로 7차 핵실험에 나서는 등 추가 도발을 해도 안보리 차원의 제재는 불가능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러시아와 정상회담 직전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한편 북한은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14일 만이다.이번 도발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해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은 13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으며 NHK방송은 “1번째 발사체는 오전 11시 46분에 발표됐고 5분 뒤인 오전 11시52분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 [속보] 북, 김정은-푸틴 회담 앞두고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속보] 북, 김정은-푸틴 회담 앞두고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북한이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우리 군은 오전 11시 43분경부터 11시 53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 두 발 가운데 먼저 발사된 한 발은 이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오전 11시 46분 발표했다. 일본측 보도가 맞다면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은 발사된 지 3분여만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14일 만이다. 특히 이번 미사일 도발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고지도자가 국외에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보인다”며 “지도자가 자리를 비웠어도 군사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러 정상회담을 겨냥해 연일 경고음을 내온 미국에 대한 견제 성격도 있어 보인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국제적인 왕따(pariah)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가로질러 여행할 수밖에 없는 것을 저는 ‘지원에 대한 구걸(begging)’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연구위원은 “미 국무부의 ‘왕따’ 등 언급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전 567일, 김정은 손잡는 푸틴…결국 남북 대리전? [월드뷰]

    우크라전 567일, 김정은 손잡는 푸틴…결국 남북 대리전? [월드뷰]

    우크라이나 전쟁 567일인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도통신은 양국 정상이 13일 오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RBK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 장소는 기존에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북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우호국가 간 협력을 다지는 외교 접촉 수준을 넘어 군사 협력에 치중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한반도 안보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로 다량·다종의 탄약 등 무기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문제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도 보다 직접적으로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차로 접어들면서 러시아는 탄약 등 재래식 무기가 절실해졌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에 무기 조달처 역할을 할 나라는 사실상 북한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는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 및 군사기술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임에도 제재를 무시할 태세다. 정 박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부대표는 11일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북·러 정상회담은) 러시아가 다량·다종의 탄약을 지원받는 무기거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거래에서 북한이 러시아 방위산업에 사용될 원자재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핵심 기술 이전을 요청할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핵추진잠수함 등에서 러시아의 핵심 기술을 필요로 한다. 전문가들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북한이 ICBM 최종단계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서 러시아의 지원이 필요하단 게 중론이다.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지시한 5대 국방 과업 중 하나로, 목표대로 2026년까지 완수하려면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 군사정찰위성의 경우 올해에만 2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해 오는 10월 예고한 3차 발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입장이다. 핵추진잠수함은 김 위원장이 최근 건조 계획을 공언했다. 디젤이 아닌 핵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핵추진잠수함은 소음 없이 수개월간 위로 떠오르지 않고 물밑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기습 공격을 할 수 있다. 북한이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자체 기술력으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추정된다. 양국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상황에서 러시아 당국자들은 북한과의 연합훈련 가능성을 대놓고 언급해왔다.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듯 이번 방러 수행단엔 군 고위층과 군수산업 책임자들이 충촐동했다.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방러 당시 수행단이 외무성 라인 중심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북한 무기가 러시아 측에 흘러 들어간 정황은 이미 지난해 미국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 민간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제공된 것으로, 북러 양국 간의 본격적 무기거래는 아니었다. 북한 무기가 ‘뒷문’이 아닌 ‘정문’으로 러시아에 들어간다면 한국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대규모 무기 거래 등을 통해 역내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앞서 7일 CSI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테리 소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한 미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 “대북 제재가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대가가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에서 미사일 등을 사면 우크라이나도 한국에서 천궁 미사일 등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거래 등 북러 군사동맹 강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와 한반도에서의 억제력을 키우려는 미국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안보위기 지형 확대로 미국의 억지력은 분산될 것이고 한반도 핵 긴장도 더욱 고조될 공산이 크다. 이는 필연적으로 한미 안보협력 가속화로 이어질 텐데, 집단 서방 노선에 합류해 우크라이나를 우회 지원해온 한국은 그간의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깨고 직접 지원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수순을 예견한 듯 러시아 고위 외교당국자도 한러 관계 파국을 운운하며 한국을 압박했다.동방경제포럼(EEF) 행사 참석차 블로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장은 11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러시아와의 관계는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고 경제·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서울(한국 정부)은 공개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수준에서 우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공급하지 않고 경제·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러 경로로 러시아에 이런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미국 탄약 거래에 관한 서방 언론 보도가 현실과 다르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위기는 러한 관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은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의 도구인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원하는 집단 서방 노선에 합류했다”고 지노비예프 국장은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급하기로 무모한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 관계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위기에 대한 서울의 접근법의 추세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베트남전 당시 남과 북은 각각 월남과 월맹을 군사지원하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동맹 및 우방에 연루된 남북이 또다시 간접전쟁에 휘말린다면, 한반도의 시계(視界)는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캄캄해질 수 있다. 일단 한미는 북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무기거래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에 연일 경고를 보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 신(新)냉전 구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북러 간 무기거래가 현실화하면 한반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랑 깊숙이 빨려 들어갈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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