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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남 암살자들 공항 CCTV 작동 안된다는 말 믿고 느슨해져”

    “北 김정남 암살자들 공항 CCTV 작동 안된다는 말 믿고 느슨해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범행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내 폐쇄회로(CC)TV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해 동선을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를 잘못 입수해 공작원으로서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결국 꼬리가 잡혔다는 의미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7일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 살해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북한 공작원들이 사전에 범행 계획을 짜면서 공항에서 CCTV 관련 정보를 수집할 당시 공항 직원으로부터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공항 직원들이 그런 감시시설과 관련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북한 국적 용의자들은 그말을 믿고 과감한 범행을 했다가 그 과정에 대부분 녹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마이니치신문 기자가 지난 2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공항 직원 등에게 ‘방범 카메라가 작동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느냐’고 묻자 대답을 준 8명 중 6명이 ‘작동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공항 CCTV에는 2명의 여성에게 피습당한 김정남이 스스로 공항 직원에게 가서 피습 내용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고 공항 진료소로 가는 모습이 녹화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하는데 쓰인 VX가 북한대사관이 본국과 주고받는 외교행낭을 통해 해외에서 밀반입됐을 가능성과 자국내에서 제조됐을 가능성 등을 놓고 분석중이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23일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임대한 쿠알라룸푸르의 한 고급 콘도를 수색해 다수의 화학 샘플을 확보했지만 VX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암살 사건으로 북한의 정보기관인 정찰총국(RGB)이 말레이에서 운영하던 ‘글로콤’의 활동도 위축될 전망이다.  대북제재를 감사하는 유엔의 전문가 패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7월 글로콤이 판매한 북한의 군사용 통신장비가 중국에서 아프리카 에리트레아로 운송되던 도중 포착됐다.  실제로 글로콤은 말레이에 개통된 홈페이지를 통해 군사, 준군사 조직을 위한 30여개의 통신 체계를 판다고 광고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거래는 2009년 북한의 군사 장비와 모든 관련 물품의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에 어긋나는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임대 콘도서 화학물질”… VX 현지 제조 가능성 집중 추적

    “北 임대 콘도서 화학물질”… VX 현지 제조 가능성 집중 추적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신경작용제 ‘VX’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를 공식화하면서 북한을 옥죄는 전방위 압박이 심상찮다. 북한 용의자들이 임대한 콘도에서 다수의 화학물질이 발견됐다는 발표와 함께 ‘암살 총책’으로 간주된 북한 외교관 체포와 단교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이 외교행낭을 통해 북한에서 반입됐을 가능성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내부에서 제조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압둘 사마 맛 셀랑고르 지방경찰청장은 26일 “지난 23일 도주한 북한 용의자 4명 명의로 임대된 한 콘도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 샘플을 발견했다”며 “아직 샘플 성분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VX가 국내에서 제조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더스타 등이 보도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잘란 클랑 라미 대로변에 있는 이 콘도는 체포된 북한인 용의자 리정철(47)의 거처와 불과 2㎞ 떨어져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콘도에서 화학물질 샘플 이외에 장갑, 신발, 주사기 등을 확보한 바 있어 화학 전문가인 리정철이 이곳에서 VX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김정남이 VX에 중독된 지 15분에서 20분 안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단교하라” 동시다발 촉구 사마 맛 청장은 25일 북한대사관에 은신 중인 현광성(44) 2등 서기관에 대해 “북한 외교관에게 합리적인 시간을 주겠지만 협조하지 않을 경우 출석통지서를 발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통지서를 받고 출두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다음 단계를 밟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주장하면 말레이시아 경찰이 현 서기관의 신병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이 같은 발언은 경찰이 시간에 구애받기보다 차근차근 압박 강도를 높여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 정부 내에서는 자국의 주권을 침해한 북한과 단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나즈리 압둘 아지즈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북한과의 관계에서 어떤 이득도 보고 있지 않다. 외교 관계를 단절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하이리 자말루딘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내각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24일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의 사과가 없으면 자국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하거나 주북한 말레이시아대사관을 폐쇄하는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니 女용의자 “베이비오일인 줄 알아” 또한 말레이시아 경찰 감식팀과 원자력청, 소방 당국은 이날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를 점검한 뒤 “어떤 형태의 오염도 되지 않고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지난 13일 김정남을 독살한 2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도안티흐엉(29)은 VX 노출에 따른 부작용으로 구토 증세를 보였었다. 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대사관의 안드레아노 어윈 부대사는 25일 경찰서에 구금된 자국 국적의 용의자 시티 아이샤(25)를 30분간 면담한 결과 “독극물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이샤는 면담에서 “TV쇼를 위한 장난으로 믿었고 촬영비로 400링깃(약 10만 1800원)을 받았다”며 “손에 바른 것은 베이비오일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김정남은 지난 음력설(1월 28일)에 마카오 내 한국 교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조만간 마카오에 가면 술 한잔 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가 입국하기 전 마카오가 아닌 제3국에 체류했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美 새달 ‘트랙1.5 대화’ 무산

    北·美 새달 ‘트랙1.5 대화’ 무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독가스 VX 암살’ 사건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강경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미 국무부는 새달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트랙1.5’ 대화에 참석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등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회동 자체가 백지화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5일 전했다. WP는 “트랙1.5 대화 계획은 북한이 이달 초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다가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지난 13일 번잡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한 혐의를 받으면서 성사 필요성이 저울질됐다”며 “그러던 차에 김정남의 사망 원인이 화학무기금지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치명적 신경작용제인 VX라는 말레이시아의 발표가 나오면서 취소를 결정하는 마지막 한 방이 됐다”고 전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VX가 살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질적 위협”이라며 “이러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WMD)로 만들어진다”고 경계심을 표출했다. 국무부는 김정남 독살 사태를 계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정남 암살에 VX를 사용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총회에서도 김정남 독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말레이시아 “김정남 피살 공항, VX 잔류물질 없다…안전”

    말레이시아 “김정남 피살 공항, VX 잔류물질 없다…안전”

    말레이시아 당국이 26일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 대해 “어떤 형태의 오염도 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VX 중독으로 사망했다. 앞서 사타시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 보건장관은 25일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신경 작용제가 매우 심각한 마비를 일으켜 피해자를 아주 짧은 시간 내 사망케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확인됐다”며 독극물 암살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 당국은 화생방 방어구로 중무장한 요원들을 사건 발생 장소에 투입했다. 경찰 감식팀과 원자력청, 소방당국은 김정남이 피습된 출국장 무인발권기 주변과 그가 사망 전 도움을 구하기 위해 찾아갔던 공항정보센터, 공항치료소 등을 중심으로 VX가 남아있는지 합동 점검과 제독 작업을 벌였다. 작업을 마친 뒤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기자들에게 “오늘 오전 1시 45분쯤부터 1시간가량 점검한 결과 위험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국제공항 2청사는 어떤 형태의 오염도 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김정남)를 돌본 사람들도 검사 결과 모두 괜찮다”며 구토 등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여성용의자 시티 아이샤도 지금은 어떤 증상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타시밤 보건장관은 현재까지 공항에서 의료진이나 승객들이 VX에 노출된 다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안전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말레이 당국은 사건 발생 13일 만에야 현장 제독과 점검을 벌였다는 점에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VX는 특별한 냄새와 맛이 없지만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며 수 분 만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베트남 女용의자 한 달 전 ‘답사’… 北국적 남성들과 치밀 준비 정황

    “술집 점원… 잦은 외국행 자금 없었을 것 北국적 4명, 감시 엄격한 中 피해 평양행” 단순한 장난이었다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의 이야기와 달리 곳곳에서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검거된 여성 용의자 도안티흐엉(29·베트남)은 지난 1월 3일 하노이에서 베트남항공을 타고 말레이시아로 입국해 2박을 한 뒤 같은 달 5일 밤 하노이로 돌아갔다. ●도안티흐엉, 지난달 말레이 2박 뒤 베트남으로 흐엉이 김정남을 암살하기 전 말레이시아를 찾은 건 북한 국적의 다른 용의자와 만나 모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준비됐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로 보인다. 그녀는 이후 지난 4일 다시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13일 범행을 저질렀다. 국내 정보기관 관계자는 “흐엉이 베트남 하노이의 술집에서 일하는 점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자비로 자주 외국을 방문할 경제적인 여유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지난 1월 입국해 미리 북한 공작원과 암살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암살의 ‘몸통’으로 지목된 남성 용의자 4명이 복잡한 루트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 것은 ‘중국’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4명은 감시가 엄중한 중국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루트의 귀국길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북한으로 가는 항공 루트는 중국을 제외하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유일하다. 암살에 성공한 이들은 평양행 비행기 탑승객을 엄격하게 체크하는 중국을 거치는 건 부담이 컸을 것이다. 이들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 때 이란 과학자가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북한에 간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거친 두바이는 북한 노동자가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북한 국적자라는 사실이 수상하게 여겨질 가능성도 작다. ●“김한솔, 다음 타깃 우려 말레이에 못 간 듯” 한편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DNA 채취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백두혈통의 다음 타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는 “김정남 다음 타깃이 김한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정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정권 독점을 위해 이복형뿐 아니라 조카도 쉽게 없앨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中 “北 붕괴 땐 필요조치 취할 것”

    환구시보 “北, 中 비난… 볼 필요 없어” 중국 국방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김정은 정권 붕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궈창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중국의 비상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와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이라는 목표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중국군은 이 지역에서 안보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 국가 안보와 주권을 지켜야 할 상황이 온다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런 대변인의 발언은 국방부 홈페이지와 관영 언론에서 모두 삭제됐다. 김정남 피살과 맞물려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이 부각된 상황이라 당국이 보도를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 런 대변인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국가 안보와 주권을 보호하고자 중국 군은 필요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면서 “한국은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에 직접적인 근심을 불러일으키는 현안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관영 환구시보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중국을 ‘줏대 없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거들떠볼 필요가 없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환구시보는 논평을 통해 “북한이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고 비판한 전례가 없진 않지만 이번처럼 극렬하게 비난한 적은 없다”면서 “중·북 관계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가 북한을 격분시킨 것 같으나 중국은 굳건히 안보리 제재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너절한 처사, 유치한 셈법’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명색이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가 주대(줏대)도 없이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도 마치도 저들의 너절한 처사가 우리의 인민생활에 영향을 주려는 것은 아니며 핵 계획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北미사일 도발 매우 화나 김정은 만남 너무 늦었다”

    트럼프 “北미사일 도발 매우 화나 김정은 만남 너무 늦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한반도 정세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그(김정은)가 한 일(도발)에 매우 화가 나 있다. 솔직히 이 문제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잘 다뤄졌어야 하는 그런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절대 ‘노’(No)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아마도 매우 늦었다. 지금 그림(상황)상 매우 늦었다”고 말했다. 대화보다는 제재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책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는 중국이 그 문제를 매우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이고 또 미사일방어체계(MD)도 취할 수 있는 많은 것 중 하나”라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MD를 한국과 일본에서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통제권을 갖고 있다. 중국이 그렇게 말하든 안 하든 북한에 대해 통제권을 갖고 있다.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면 북한 문제를 매우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데 대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결정적인 원인은 북한과 미국 간의 갈등”이라고 맞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 “일본에 매우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일본만 거론한 것에 대해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해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관에 한국이 배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말레이 현지 호텔 “김정남 암살 용의자 마스크 쓰고 손 떨어”

    말레이 현지 호텔 “김정남 암살 용의자 마스크 쓰고 손 떨어”

    지난 13일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24일 김정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피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독극물(에틸 S-2-디오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은 몇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신경작용제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렇게 인체에 치명적인 VX를 손에 묻혀서 김정남을 공격한 용의자들은 멀쩡할까. 한 용의자가 김정남을 암살한 직후 한 호텔을 찾아갔는데, 이 호텔 관계자가 용의자로부터 “이상 증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2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을 직접 암살한 용의자 2명 중 베트남 국적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이 한 호텔을 찾아갔다. 호텔 지원은 이 용의자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해당 호텔의 매니저인 자간 수브라마니암은 “체크인을 할 때 마스크를 썼길래 몸이 안 좋구나 생각했다”면서 “장갑은 끼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말레이시아 경찰은 두 용의자 중 한 명이 구토를 하는 등 VX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VX는 무색무취한 물질로 호흡기와 눈, 피부, 직접 섭취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한 두 방울 분량인 10mg만 투입되도 목숨을 앗아가 대량살상무기(WMD)로도 분류돼 있다. 1952년 영국에서 살충제로 개발된 이후 전쟁무기화된 물질이다. 1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50000여명의 부상자를 낸, 1995년 도쿄에 뿌려진 사린가스보다 독성이 1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화 소재...가장 강력한 신경작용제, 맛과 냄새 없어 사린 100배 독성

    영화 소재...가장 강력한 신경작용제, 맛과 냄새 없어 사린 100배 독성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4일 김정남 암살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 신경성 독가스 ‘VX’와 관련해 “이 가스는 화학무기로, 현재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리드 청장은 이날 VX 가스가 북한과 연루돼 있는냐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나가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일 안에 김정남의 가족이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가능성이 있다는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청 부청장의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잘못 인용된 것으로, 유가족이 온다는 말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칼리드 청장은 김정남 유가족이 있는 마카오에 경찰을 보내 신원 확인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찰을 보내지 않는다”며 “유가족이 직접 와서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리드 청장은 이와 관련한 중국 정부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부청장의 말을 인용해 김정남 유족이 신원확인과 시신인도를 위해 25일쯤 입국할 것으로, 영국 텔레그래프는 말레이 정부가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김솔희가 26일 말레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한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작년 발간한 공식 자료에 의하면 북한이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작용제는 25종에 달한다. 화학적 성질에 의해 인명을 살상하는 화합물인 화학작용제는 신경작용제, 질식작용제, 혈액작용제, 수포작용제 등이 있다. 사린(GB), V-작용제(V계열) 등 신경작용제 6종, 겨자(HD)와 루이사이트(HL) 등 수포작용제 6종, 시안화수소(AC) 등 혈액작용제 3종, 포스겐(CG) 등 질식작용제 2종, 구토·최루작용제 8종 등을 북한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V-작용제 중 대표적인 것이 VX이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해 가장 확실한 살상력을 보인다.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생산이 전면 금지된 VX는 1988년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에 살포해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례가 있고, 1996년 개봉된 영화 ‘더 록’에도 등장했다. VX는 맛과 냄새가 없는 호박(황)색 물질로 실온에서는 기체 상태로 존재한다. 치사량은 피부 접촉 시 10㎎에 불과하고 흡입 시 50㎎·min/m3이다. VX는 1995년 일본 옴진리교 지하철테러 사건에 사용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이 강한 매우 치명적인 물질로 알려졌다. 1952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합성된 VX는 영국이 1956년 화학·생물 무기를 폐기함에 따라 함께 폐기됐다. 하지만 제조법이 미국에 전해지면서 1960년대 미국에서 대량 생산되기도 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김정남 암살에 VX를 사용했다면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수단을 사용한 것이 된다. 또 북한은 생물무기용 병원체도 13종이나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종의 세균작용제(탄저균, 브루셀라, 야토균, 장티푸스 등)와 1종의 리케차(발진티푸스), 3종의 바이러스(천연두, 황열병, 유행성출혈열), 2종의 독소(보툴리눔, 황우) 등이 대표적인 생물무기용 병원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중설’ 최룡해 3주 만에 공개 석상

    ‘방중설’ 최룡해 3주 만에 공개 석상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 기념행사에 잇따라 불참해 방중설이 나돌았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주 만에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이 22일 인민극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고 보도하며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룡해 동지’를 언급했다. 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에 이어 권력 2인자로 평가받는 최룡해는 지난 2일 보도된 김정은의 평양초등학원 시찰 수행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방중설과 와병설, 실각설 등이 제기돼 왔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최룡해가 모종의 역할을 수행한 뒤 복귀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방중설이 나오는 것도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이 급박하고, 그것을 해결할 인물이 북한 지도부 내에도 몇 명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강철 北대사, 김정남 암살 당일 김정일 탄생 파티 열어”

    “강철 北대사, 김정남 암살 당일 김정일 탄생 파티 열어”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김정남 암살 당일인 지난 13일 김정일 탄생 축하 기념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스타에 따르면 강철 대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 식당에서 김정남과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 중에는 강 대사가 평소 친하게 지냈던 기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사는 북한 대사 최초로 현지 언론매체와 기자들을 대사관으로 초청한 인물이다. 방문 당시 그는 능숙한 영어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북한으로선 ‘정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했고, 평양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등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설송 영향력 막강…향후 김정은 실각 가능성도”

    “북한 김설송 영향력 막강…향후 김정은 실각 가능성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누나인 김설송(44)이 북한의 주요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향후 김정은의 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세종 프레스포럼 플러스’에서 “신뢰할만한 대북 소식통에 의한 것”이라는 말로 운을 떼면서 “김정은에 대한 대안 세력이 성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김설송이 최근 수년간 김정은 측근 세력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주요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설송은 김정일과 그의 둘째 부인인 김영숙 사이에서 태어나 김정일의 첫째 부인 성혜림의 아들인 김정남과 셋째 부인 고용희의 아들인 김정은과 이복(異腹)이다. 김설송의 활동이 외부에 공개된 적은 없다. 다만 여성이라는 점에서 권력 구도에서 배제됐다는 관측과 상당한 실권이 있다는 설이 엇갈렸다. 정 실장은 “올해 김정은 최측근 인사인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해임되면서 파워 엘리트에 대한 김정은의 장악력이 약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난해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 개최를 계기로 정점에 달했던 김정은의 영향력은 이후 쇠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이 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실장은 “김정은의 실각이 북한의 급변사태와 통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김정은이 실각하고 개혁적인 정권이 출범한다면 북한 비핵화 논의는 진전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미리 수립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숙청설 돌던 북한 최룡해, 3주만에 공개석상에 모습

    숙청설 돌던 북한 최룡해, 3주만에 공개석상에 모습

    북한 권력서열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3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이 22일 인민극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하며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룡해 동지’를 언급했다. 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최룡해는 지난 2일 보도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양초등학원 시찰 수행을 마지막으로 3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최룡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사건을 전후로 공식 행사에 나오지 않아 거취에 대한 의문은 더 커졌다. 최룡해는 지난 15일 북한 지도부가 총출동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 광명성절 중앙보고대회와 이튿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연회 등에도 잇따라 불참하면서 방중설과 와병설, 실각설, 숙청설까지 제기됐다. 모종의 역할을 수행한 뒤 복귀했을 수도 있다. 최룡해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는 북한 권력서열 2인자이자 북·중 관계의 상징적 인물이어서다.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중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최룡해는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1면에 실은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맨 앞줄에 앉았다. 김정은의 오른편 두번째에 자리해 건재함을 나타냈다. 한국 언론에서 과거 수년동안 최룡해에 대한 이상설이 제기됐으나 그때마다 최룡해가 다시 등장해 건재함으로 과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北, ‘김정남 사망’ 공식입장 “우리가 배후? 南이 대본짠 음모책동”

    北, ‘김정남 사망’ 공식입장 “우리가 배후? 南이 대본짠 음모책동”

    북한이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사망 사건을 북한 배후설에 대해 반박하며 이를 ‘음모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외교여권 소지자인 우리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것은 뜻밖의 불상사가 아닐수 없다”며 첫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김정남이라는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 대사관에서는 심장쇼크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된 것만큼 부검을 할 필요가 없으며 더욱이 사망자가 외교여권 소지자로서 빈협약에 따라 치외법권 대상이므로 절대로 부검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였다”면서 “말레이시아 측의 부검 강행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고 인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며 인륜도덕에도 어긋나는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벌려놓은 반(反)공화국 모략 소동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히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사건을 이미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대본까지 미리 짜놓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주장했다. 담화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국 보수언론들의 주장은 ‘낭설’이라며 “이러한 음모책동의 목적이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는 박근혜 역도의 숨통을 열어주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딴데로 돌려보려는 데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또 말레이시아 경찰이 “객관성과 공정성이 없이 그 누구의 조종에 따라 수사방향을 정하면서 의도적으로 사건 혐의를 우리에게 넘겨씌우려 한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대사관 암살 연루 확인, 남은 건 말련·北 단교뿐

    김정남 독살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말련) 경찰청장은 어제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으로 달아난 용의자 4명 외에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이복형 암살에 외교관까지 동원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가 막히며, 털끝만큼이라도 체제에 위협이 된다면 혈육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목숨을 빼앗는 김정은 정권의 잔인함과 잔혹성에 경악할 뿐이다.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로 볼 때 김정남 암살은 대사관 직원까지 동원된 김정은 정권의 기획 암살극임이 확실해졌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자들이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맨손으로 얼굴을 덮는 공격을 하도록 이미 훈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목표물을 포착한 뒤 승냥이처럼 달려드는 장면을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것처럼 치밀하게 계획된 팀이고 예행 연습까지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실체적 진실이 이러한데도 북한 당국은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를 내세워 거짓 주장과 생떼로 사건 호도에 혈안이 돼 있다.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몇 안 되는 자신의 우방을 궁지로 몰고 있으니 말레이시아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일이다. 북한 측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의 결탁 의혹을 제기하자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가 “무례하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지만 북한은 이 같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면 친혈육이라 할지라도 파리 목숨 잡듯 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정상적인 외교가 어디 있으며 국제법이 어디 있겠는가. 자기들 뜻대로 안 되면 억지 쓰고 협박하는 것이 몸에 밴 광적인 집단이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요청한 북한과의 공동 수사에 대해 말레이 경찰 당국이 노(NO)라고 일축한 것은 당연한 처사다. 김정남 피살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난 만큼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유족이 오면 보호해 줄 것”이라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말이 구두선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 김정은에게 김한솔 역시 눈엣가시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균열이 생기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부에서 국교 단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테러를 자행한 국가와는 관계를 끊는 것이 답이다. 미얀마도 그랬다.
  • “고영태 청문회해야” 공세 나선 한국당

    자유한국당은 22일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과 ‘정세현 발언’을 고리로 야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날 원내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녹음파일에 대한 청문회와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미방위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녹음파일은 본질이 아니라며 증거 채택이 안 됐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녹음파일에) ‘K스포츠·미르 재단과 관련해 대통령과 최순실 관계는 공모가 아니다’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나 검찰에서 못한 녹음파일을 국회에서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최근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가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을 독살한 반인륜적 행위를 비판하기는커녕 정치의 불가피한 속성으로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또 “정 전 장관은 문재인 대선캠프 자문단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 역시 정 전 장관과 안보관을 같이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정은, 생물기술연구원에 金암살 지시 내려”

    체포된 리정철 등 10여명 소속 美연구원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군 산하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생물기술연구원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2일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2014년 12월 김정남을 살해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북한군 810부대 생물기술연구원이 집행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생물기술연구원은 화학 전문가 리성남, 제조 전문가 리정철, 운반 담당 오수길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의 이름과 일치한다. 또 리성남, 오수길은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리재남, 오종길과 이름이 유사하다. 생물기술연구원은 2015년 6월 김정은의 시찰로 국내 언론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연구원에 대해 화학물 대신 미생물, 천연 추출물 등으로 만든 생물농약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방문 당시 연구 성과를 보고받은 뒤 “과학자들을 업어 주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안겨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물기술연구원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미국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연구원이 생물무기의 일종인 탄저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생물기술연구원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독극물을 제조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대사관 김정남 암살 연루”… 배후는 김정은 정권

    여성 용의자들도 미리 범행 인지 “맨손에 독 묻혀 공격 뒤 손 씻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현지 북한대사관 관계자와 고려항공 직원이 연루됐다고 22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혔다. 북한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5명의 북한 국적자를 쫓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사건 직후 출국한 4명이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신한다. 이들에 대한 신병 인도를 북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지우(30)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과 또 다른 북한 국적자 2명은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면서 “2명은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며 이들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북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북한 국적자 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8명 가운데 현광성은 외교관 여권을, 나머지 7명은 공무여권을 갖고 있었다. 공무 여권을 소지하면 출입국 심사를 일반인보다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북한의 공동 수사 요구에 대해 “수사는 전적으로 우리의 사법권 행사”라며 일축했다. 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신원 확인과 시신 인수를 위해 입국했는지에 대해선 “지금까지 나온 입국설 등은 모두 소문일 뿐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 경찰은 또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두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말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이들 두 사람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며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여성은 그(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쓸었고 그 이전에 4명의 용의자는 이 여성에게 액체를 줬다”고 부연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말레이 경찰, 김정남 피살 영상 언론 유출경위 조사

    말레이 경찰, 김정남 피살 영상 언론 유출경위 조사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장면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언론 유출경위 조사에 나섰다. 베르나마 통신 등 현지 언론은 22일 경찰이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말레이시아공항공사(MAHB)를 상대로 CCTV 영상이 일본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후지TV는 지난 19일 여러 곳에 설치된 서로 다른 CCTV에서 촬영된 장면이 편집된 영상을 공개했다. 총 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는 김정남이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의 출국장에 들어설 때부터 용의자들에게 공격을 받고 공항내 치료소로 향하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번 경찰 조사는 CCTV 유출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MABB에 있다고 지적한 누르 자즐란 모하메드 내무부 차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누르 차관은 “공항 청사의 CCTV 등 보안시설물 관리는 모두 MAHB가 하고 있으며 경찰은 보안업무를 보조할 뿐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책임은 MAHB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고위층도 김정남 사건 알아…언급 자체 금기시하고 있어”

    “北 고위층도 김정남 사건 알아…언급 자체 금기시하고 있어”

    북한 고위층도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사건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조선족 기업인은 지난 16일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면담했다. 그는 “이들이 김정남 피살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여기에 관해 질문을 던지자 ‘그 문제는 이야기하지 말자’고 손사래를 쳤다”고 말했다. 이 기업인은 “이번에 투숙한 평양의 호텔에서 한국 방송을 제외하고 영국,미국,러시아 등 각국 위성 방송을 통해 김정남 피살사건 보도를 계속 접했다”면서 “평양에 머무는 동안 24시간 전기가 공급되고 백화점에 상품이 가득 전시된 것을 목격했다. 다만 전시된 상품 대다수가 중국산이었고 거리에서 운행하는 택시도 중국산 차량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고위급 간부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각 당파의 움직임 등 한국 내 사정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며 “이들은 박 대통령이 탄핵돼 대선이 치러질 경우 누가 당선되든지 개의치 않는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받드는 어투 등으로 미뤄 그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점도 느꼈다”면서 “북한 간부들은 ‘우리가 제6의 핵무기 보유국’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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