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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미쳤다고 생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을 미국의 가장 임박한 최대 위협으로 여기고 있으며 “김정은이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CNN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전 자신에게 “특정 장소(국가)의 군사적 문제에 대해 말했다”고만 언급했으나, 그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지목했다고 소식통은 CNN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 아마 미쳤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북한 문제를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미친 건지, 아니면 똑똑하고 전략적인 것인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매티스 “北의 어떤 공격도 격퇴”… 사드 조속 배치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인 독수리(FE)훈련이 1일 시작된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전화통화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과 차질 없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의지를 다졌다. 두 장관 간 통화는 오전 7시 30분쯤 이뤄졌다. 전날 사드 부지 교환계약을 마친 것을 평가하고 이날부터 시작된 FE훈련과 곧 진행될 키리졸브(KR)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분석된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KR·FE 연습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 36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와 F35B 등 전략무기가 이달 중순쯤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방어부대 지휘부에 “싸움준비 강화”를 지시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 첫날부터 긴장 수위가 크게 고조되는 양상이다. 두 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 미국 측이 시설공사와 장비 전개 등 조속한 작전운용 준비를, 우리 측은 부지 공여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도 오전 9시 허버트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사드 배치 필요성 등을 재확인했다. 반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가 전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베이징에서 만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결연한 반대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北인권침해 참상 가해자 처벌해야”

    “北인권침해 참상 가해자 처벌해야”

    황교안(얼굴)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인권침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의 3분의1가량을 북한 문제로 채웠다. 특히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언급하며 가해자 처벌에 대해 역설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에선 수용소를 비롯한 각지에서 공개처형 등 형언할 수 없는 참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북한 인권침해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북한 정권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해나가겠다”면서 “유엔안보리 결의 등의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북한이 잘못된 셈법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남 피살사건은 잔혹하고 무모하며 반인륜적인 북한 정권의 속성과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처음 공개된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들... 초췌한 모습에 긴장한 표정 역력

    처음 공개된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들... 초췌한 모습에 긴장한 표정 역력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기소돼 이동하는 동안 처음으로 실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1일 오전 9시30분쯤(현지시간)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 차량 10여 대가 줄지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세팡법원 앞에 도착했다. 경찰 호송차에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이 삼엄한 경비 속에 내렸다. 이들 여성 용의자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이후 처음이다. 아이샤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흐엉은 노란색 티셔츠에 검은색 경찰 보호장구를 걸치고 있었다. 이들 모두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에 지친 듯 초췌한 얼굴이었으며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관할 세팡법원에서 아이샤와 흐엉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기소장을 통해 이들이 지난달 13일 오전 9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도피 중인 다른 용의자 4명과 함께 북한인 ‘김철’을 살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가명이다. 김정남은 피살 당시 이름이 김철(Kim Chol)로 기재된 외교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마카오로 갈 예정이었던 김정남은 공항 출국장에서 아이샤와 흐엉에게 독극물 공격을 받은 뒤 공항 내 치료소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 김정남 살해가 아닌 코미디 영상을 찍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해온 흐엉은 법정에서 “죄가 없다”고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아이샤 역시 변호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두 여성 용의자가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 용의자의 형량과 관련,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혀 최고 사형 구형을 예고했다. 하지만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도피 중인 가운데 ‘조연’으로 분류되는 아이샤와 흐엉이 살인 의도를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혐의와 형량을 놓고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들 용의자에 대한 재판은 고등법원으로 이관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용의자인 리지현(33), 홍송학(34), 오종길(55), 리재남(57) 등 북한 국적자 4명은 범행 직후 평양으로 도피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으로 연루자로 지목한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은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샤와 흐엉은 이날 1시간가량 검찰과 법원의 기소 절차를 마치고 법원 뒷문으로 나와 호송차를 타고 다시 경찰서로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김정남 암살 女용의자 2명 ‘살인 혐의’ 기소

    말레이, 김정남 암살 女용의자 2명 ‘살인 혐의’ 기소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이 김정남 암살사건 여성 용의자 2명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 말레이시아 검찰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를 살인혐의로 정식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들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독성 신경작용제 VX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이들은 살해 사건이 아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김정남의 얼굴에 ‘베이비오일’ 같은 물질을 발랐던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흐엉과 아이샤가 범행 직후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는 이유에서 이들이 독성물질을 다룬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의 형량과 관련해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경찰 수사에 따라 북한 국적의 용의자 리정철을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외국으로 도주했거나 말레이시아 내에서 은신하고 있는 다른 용의자들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언론 “김정남, 중국에 있으면 살해될 일 없었다”

    日언론 “김정남, 중국에 있으면 살해될 일 없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이 마카오에 머물렀다면 살해되지 않았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정보 소식통의 견해를 인용해 김정남 암살 범행자들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남이 중국에 있으면 살해될 일은 없었다”면서 “김정남은 삼엄한 경비가 성격에 맞지 않아 언제나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남 살해를 김정은에게 말했던 것은 측근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남 살해가 장성택 숙청의 연장선에 있으며 “김정은은 최룡해와 황병서의 꼭두각시 인형처럼 돼 자신의 판단능력은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최룡해는 김정은을 어떤 형태로든 배제해 자신이 국가 지도자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 주변국의 위협이 된 김정은을 자신이 중심이 돼 배제하면 지도자가 돼도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김정남이 암살되기 열하루 전 일본의 이시이 하지메 전 자치상과 면담 계획을 확정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시이 전 자치상은 이 신문에 “김정남은 국제감각도 있고 고향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북한 인민의 행복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도 들었다”면서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해 충격적이고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고대부터 이어진 화학무기의 잔혹 역사

    [송혜민의 월드why] 고대부터 이어진 화학무기의 잔혹 역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치명적인 살인무기로 꼽히는 VX로 암살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학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VX를 포함한 화학무기는 일반적으로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다. ‘독가스’라고 통칭하기도 하는 화학무기는 맹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역사는 2000년 전 페르시아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레스터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BC 492~448년 동안 지속된 페르시아 제국의 그리스 원정 전쟁인 페르시아 전쟁에서는 소금결정과 역청(천연산의 탄화수소 화합물 통칭) 등을 섞어 만든 독가스를 살포하는 기술이 이용됐다. 여기에는 이산화물과 석유화학제품 등 강력한 화학약품들도 상당수 사용됐다. 당시 페르시아인들은 적군을 포위한 채 구덩이를 가둔 뒤 화학무기 공격을 퍼부었다. 페르시아 전쟁에 참전한 로마 군인들의 시신 20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사인이 창이나 칼에 의한 자상이 아닌 질식사라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이 같은 주장은 신빙성을 더했다. 맹독성의 치명적인 화학무기는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화학무기인 ‘비몽포’(飛礞砲)가 그중 하나다. 비몽포는 독화약을 장전한 작은 포탄을 큰 총을 이용해 발사시켜 터뜨리는 살상용 무기로, 여기에는 28가지의 ‘지독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와 유사한 화학무기인 ‘찬혈비사신무통’(鑽穴飛砂神務筒)은 균의 일종인 누룩과 약초 16가지를 졸여 만든 것으로, 바람에 실어 적군에 날려 보내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가루 형태의 찬혈비사신무통을 흡입하면 눈과 코, 입에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곧 사망에 이르렀다. 이밖에도 고대 중동에서는 유황으로 화학무기를 만든 뒤 이를 연기로 날려 적을 공격했다는 기록이 있다. ◆화학무기 금지의 역사 화학무기의 사용이 금지된 것은 당연하게도 그 ‘성능’ 때문이었다. 19세기 이후 화공학의 발전과 함께 세계 여러 국가가 맹독성 물질 개발에 열을 올렸고 이는 곧 무기 개발로 이어졌다. 대량살상이 가능한 이 무기는 전쟁은 ‘한방에’ 승리로 이끌 수 있었지만 전쟁에서 함부로 사용되지는 못했다. 같은 방식으로 적에게 복수를 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살상 목적의 화학무기가 국제사회에서 국제법에 의해 금지된 것은 1899년의 일이다. 화학제 또는 생물(세균)제를 이용한 무기는 1899년 헤이그 평화회의의 ‘독가스사용금지선언’을 통해 금지됐고, 이후 1922년에는 ‘잠수함과 독가스에 관한 5국 조약’, 1925년 ‘독가스 기타사용금지에 관한 의정서’ 등으로 이어졌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대 게릴라용으로 최루가스와 고엽제 등을 사용하면서 독가스 사용에 관한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고, 이후 24년간 협상을 거쳐 1993년 화학무기금지협약이 체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상용 화학무기는 여전히 '애용'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및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지난해 공동 조사를 통해 시리아 정부군이 내전 중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2014년과 2015년 반군의 장악지역 3곳에 염소폭탄을 투하했다. 시리아는 2013년 우방인 러시아의 압박에 못 이겨 화학무기금지조역에 가입한 뒤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후 내전에서 결국 협약을 어기고 염소가스를 무기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남 VX 암살로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을 어긴 것이 시리아군 하나 뿐은 아니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에 이어 북한의 화학무기사용 금지를 위해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국에, 최근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화학무기 사용 관련 제재 결의안이 또 부결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회의장에서 진행된 표결에서는 찬성 9표, 반대 3표, 기권 3표가 나왔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볼리비아가 반대했다. 안보리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중국·러시아·미국·영국·프랑스)의 반대없이 9표를 얻어야 통과된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는 7번째, 중국은 6번째로 시리아 제재를 거부했다. 중국 측은 “화학무기 사용에 반대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제재조치를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눈감아주기’의 배경에는 복잡한 속내가 숨어있지만, 그 속내가 무엇인지는 사실 크게 중요치 않다. 2.33초의 접촉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에 거창한 이유가 필요할까. 화학무기는 유구한 역사를 가졌지만, 훌륭한 역사라고 평하긴 어렵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죽이고 죽임 당하는 지구상의 대다수 전쟁이 그러하듯 말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틸러슨-양제츠, 北 위협 대처 논의…‘김정남 암살’ 언급 가능성

    틸러슨-양제츠, 北 위협 대처 논의…‘김정남 암살’ 언급 가능성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북핵 문제와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이 밝혔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성명에서 “틸러슨 장관과 양제츠 위원이 오늘 만나 양국 간의 건설적 관계 및 정기적인 고위급 접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두 사람은 아울러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두 나라 간의 호혜적 경제 관계 개선 및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양측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를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교가 일각에서는 원론적으로나마 북한의 ‘김정은 VX 암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김정은이 아버지에게 배우지 못한 것/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정은이 아버지에게 배우지 못한 것/황성기 논설위원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남한의 시청자들에게 예능 프로의 연예인만큼이나 익숙해진 얼굴이 됐다. 풍채도 좋고, 출세 코스를 탄 딱 외교관 인상이다. 그러나 TV에 자주 등장해 저질 코미디를 연기하면서 그는 미안하지만 3류 배우같이 됐다. 지금은 언론 대응에 나서지 않고 아래 직원을 내보내고 있지만. 강 대사는 평양외국어대학을 나온 64세의 고급 엘리트다. 그가 김정남 부검이 치러진 병원에 나타났을 땐 놀랐다. 북한 대사관 직원을 지휘하고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을 압박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필시 평양의 훈령을 받아 싫어도 나갔겠지만 김정남도 아닌 김철이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일개 공민’의 하찮은 부검이라면 대사가 나서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했다. 평양도, 강 대사도 상식적 판단을 못할 만큼 급했을 것이다. 그는 ‘북에 의한 김정남 암살’을 ‘정치 스캔들’이란 남한식 용어까지 써 가며 뒤집으려 했다. 30도를 웃도는 대낮 대사관 앞으로 기자를 불러 남한과 말레이시아가 결탁해 ‘김철’의 돌연사를 암살로 꾸며 내고 있다고 생트집을 잡았다. 빨간 김일성·김정일 배지에 유행 지난 안경을 쓰고 고함을 치는 강 대사를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북한은 깊이 생각하고 그 같은 장면을 연출했을까. 김정남 제거에는 성공했지만, 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 응분의 대가를 되로 주고 말로 받고 있는 실패한 암살의 뒤처리 반장 특명전권대사 강철.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고 판단을 내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손에 피를 잔뜩 묻히고 “우리는 안 죽였다”고 외치는 강 대사는 평양의 어두운 심부를 들여다보게 해 주는 음습한 자화상이다. 북한이 수많은 국가범죄를 저지르고, 딱 한 번 인정한 적이 있다. 일본인 납치 사건이다. 2002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부른다. 김정일의 중대한 고백. “우리 애들이 충성 경쟁을 하느라 일본인을 납치했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를 달성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했던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일은 일생일대의 도박을 했다. 김정일은 유감을 표하고 북·일의 역사적인 ‘평양선언’이 탄생한다. 김정일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을 돌려보내는 통 큰 결단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여론은 납치를 저지른 ‘야만 국가 북한’ 때리기로 들끓었다. 고이즈미가 2004년 5월 한 번 더 김정일을 만나 납치 피해자 가족 5명을 데리고 돌아왔지만 100억 달러급 대북 경제원조를 포함한 다음 단계로 이행하지 못했다. 김정일로선 카드 패만 보여 주고 판이 엎어진 셈이었다. 김정은은 아버지의 국가범죄 인정이 불러온 ‘떡 주고 뺨 맞은’ 나쁜 결과만 학습했다. 김정남 암살 이후 북한이 열흘 만에 관영 매체를 통해 보인 첫 반응은 ‘무조건 부인’과 남한의 음모책동이란 ‘뒤집어씌우기’였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조선을 전복하기 위한 ‘대형폭탄’으로 이용하려는 시도, 여론몰이로 남조선 정국의 혼란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비난하면서 침을 뱉고 있다”는 담화는 김구라의 구라만큼이나 웃긴다. 아무리 북한 내부용이라지만 개그콘서트도 아닌데 이런 담화를 버젓이 내놓는 배짱이 우습다. 제3국 국제공항에서 인류가 개발한 최악의 화학무기로 테러를 저지르고도 ‘일개 공민의 돌연사’, ‘남한과 말레이시아의 암살극 조작’이라 우기는 평양. 세계가 두눈 부릅뜨고 보고 있는 ‘나’를 외면하고 ‘나’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북의 자기중심적 폭주 위험성에 소름이 바싹 돋는다. 국제사회는 김정남 암살로 김정은을 비롯한 평양 지도부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임을 재확인했다. 오랜 친구 말레이시아의 정부 각료까지 북한을 깡패국가라며 단교를 주장한다. 아버지 김정일은 20년 전의 납치 범죄를 뒤늦게 인정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 했다. 당시 국제사회는 북의 납치 범죄는 이제 없을 것이라고 김정일을 평가했다. 안타깝게도 김정은은 아버지를 배우지 않았다. 왕좌를 위협하는 이복형을 없앤 김정은에게 돌아온 대가가 야유와 정권 교체 압박인 것은 아이로니컬하다. marry04@seoul.co.kr
  • [열린세상] 자충수를 둔 북한, 차선책은 준비되어 있는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열린세상] 자충수를 둔 북한, 차선책은 준비되어 있는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신경작용제 VX를 이용한 김정남 암살은 북한 당국에 자승자박의 결과가 됐다. 백두혈통과 애민주의의 강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정은 우상화의 허구를 폭로하는 결과를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준비한 김정일 생일 75주년 경축 선물인 북극성 2형 발사의 선전을 반감시켰다. 반면 국제사회가 금지한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 및 능력, 공항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북한의 화학테러 위협 등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고,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에 대한 의구심을 증대시켰다.이처럼 김정남 암살은 여러 각도에서 볼 때 최악의 비합리적 결정이었다. 첫째, 김정남은 소위 북한의 실세 혹은 2인자로 간주됐던 장성택, 최룡해, 김원홍 등과 비교해 볼 때 김정은에게 잠재적 도전 세력이나 위협이 될 만큼 북한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다. 김정남은 장성택 처형 이후 더욱 숨죽이며 언론을 피하며 지냈다. 그럼에도 이복형을 암살한 것은 김정은 스스로 체제 공고화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잠재적 위협과 2인자로 부각되는 인물에 대한 지나친 견제와 제거는 김정은 체제를 공고화시키기보다는 대체 인물을 성장시키는 환경을 조성한다. 둘째, 최악의 독재자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정은은 이미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지역 안정과 국제 규범에 맞서는 무모함과 비합리성을 보인 데다 감시, 통제, 숙청 등 고질적인 인권 탄압으로 유엔총회 대북인권결의안에 3년 연속 국제사법재판소(ICC) 회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고모부 장성택 처형에 이어 이복형 암살로 반인륜적인 면모까지 더해져 김정은이 대내외로 선전하는 ‘애민주의’와 ‘최고의 존엄’ 이미지는 독재자의 잔인성과 폭력성을 덮기 위한 조작된 이미지였음을 스스로 폭로하는 셈이 됐다. 셋째, 비교적 북한에 온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외교적 관계를 훼손시킴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자초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1973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만큼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쿠알라룸푸르는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에도 비공식 미·북 간 회담 장소로 자주 사용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은 말레이시아 경찰과 의료진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무시한 북한 강철 대사의 외교적 결례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북한 당국의 거짓 주장을 겪으면서 북한에 매우 원칙적이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며, 외교적 관계의 재검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암살로 북한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북한과 우호적 관계에 있는 국가들에 직간접적인 부정적 효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큰 외교적 오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북한 당국의 화학테러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아흐메트 위쥠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사무총장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조인하지 않은 북한, 남수단, 이스라엘, 이집트 중 북한을 제외한 3개국의 합류는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북한은 대화를 일절 거부하고 있어서 가장 큰 도전 과제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서 김정남이 독성이 강한 VX로 20여분 만에 사망에 이르렀지만, VX에 직접 노출된 2명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점을 볼 때,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량과 더불어 연구 수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화학무기 및 화학테러 문제까지 더해짐으로써 북한 문제는 한층 더 복잡해지는 가운데, 미국 조야에서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김정은은 실질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은 이복형을 죽임으로써 득보다 비용을 증대시켰다. 앞으로 권력 유지에 대한 더 큰 불안감과 의심을 증대시킬 것이고, 이는 다시 사찰 및 통제기구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며 공포통치의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다. 또한 국제사회의 더 큰 제재와 압박을 초래하며 김정은의 스트레스 지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제 궤도 수정을 할 때다. 현 정책을 고집하고 시간을 보낼수록 북한 당국의 선택폭은 더욱 좁아진다. 최선이 부담스럽다면 차선책이라도 찾아 정책 수정을 해야 할 것이다.
  • 북한 리동일 전 유엔 차석대사 말레이시아 입국…“시신인수 논의”

    북한 리동일 전 유엔 차석대사 말레이시아 입국…“시신인수 논의”

    북한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 고위급 대표단이 28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 리 전 차석대사는 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류기간 말레이시아 측과 세 가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첫째는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망한 북한 인민의 시신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 시민의 석방 문제를, 마지막으로는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전 차석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리 전 차석대사의 말레이 방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이후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김정남 시신 신원확인과 시신 인수, 그리고 북한대사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현광성 등의 인계 문제를 놓고 거세게 충돌해왔으며 말레이 내에서는 단교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도통신 “북한 리길성 외무성 부상, 중국과 대화 위해 베이징 도착”

    교도통신 “북한 리길성 외무성 부상, 중국과 대화 위해 베이징 도착”

    북한의 리길성 외부성 부상이 2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리 부상이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갔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방문이 중국과의 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고위 관료가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조성한 상황을 고려할 때 북중 양국은 리 부상의 방중을 계기로 서로 가진 ‘노기’를 누그러뜨리고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이달들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제한선을 이유로 북한산 석탄수입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 13일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중국이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걸 빌미 삼아 북한은 지난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국을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춘다’며 맹비난해 양국 간에 냉기류가 형성됐다. 이에 중국 역시 관영 매체를 통한 대북 압박으로 맞섰으나,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VX중독사’라고 발표하면서 배후로 지목되는 북한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는 등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자 북중 양국이 리길성 방중으로 해법 모색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리 부상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을 띤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내 친중파로 분류되던 장성택, 김정남이 제거되고 중국 공산당 대 북한 노동당 연락채널이 사라진 상황에서 북중채널의 회복이 절실한 김정은 위원장이 리 부상을 새로운 카드로 활용하려한다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김정남 ‘VX 암살’ 계기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착수

    미국 ‘김정남 ‘VX 암살’ 계기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착수

    국제협약상 금지된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해 김정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을 암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해 미국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미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전했다. 일본 언론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안건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은 있으나, 미 정부 인사가 한·미·일 3국 간 다자 협의 무대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4일 김정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피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독극물(에틸 S-2-디오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은 몇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신경작용제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 암살에 현지 북한대사관 관계자와 고려항공 직원이 연루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북한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이후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10월 부시 행정부와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해제됐다.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될 경우 북한은 미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고,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 수출관리법, 국제금융기관법, 대외원조법, 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근거해 제재를 받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미일 6자수석 ‘김정남 VX 암살’ 향후 대응방안 논의

    한미일 6자수석 ‘김정남 VX 암살’ 향후 대응방안 논의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에 북한 안팎에서 벌어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국제협약상 금지된 화학무기인 ‘VX 신경제’에 의한 북한의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우리 측 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4일 김정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피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독극물(에틸 S-2-디오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은 몇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신경작용제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수석대표 협의에는 김 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3국 대표로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김정남 암살 사건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국제규범에 대한 심각한 위반일 뿐 아니라,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 범죄라는 측면에서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국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도발이 추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의 전조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공감하면서 추가 도발에 강력히 경고하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북한산 석탄 수입 잠정중단 공고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3국 대표는 이런 협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향후 제반 사항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차기 회의를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金암살 가담한 8명 중 6명, 北보위성·외무성 소속”

    “金암살 가담한 8명 중 6명, 北보위성·외무성 소속”

    암살조 2개·지원조로 나눠 활동 그외 2명 고려항공·신광무역 소속北상류층 중심으로 金암살 동요 국가정보원이 27일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 국가안전보위성과 외무성이 상당수 가담했다”고 확인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이뤄진 국가적인 테러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8명 중 4명이 보위성 출신이고 실제로 행동에 옮긴 젊은 2명은 외무성 출신”이라면서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상당수 직접 주도했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도한 테러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다만 국정원은 이후 “김정남 암살에 보위성 요원이 많이 가담한 것이며 어느 기관에서 주도했는지는 추적 중”이라고 정정했다. 암살 용의자 중 외무성 소속 인력이 있다고 우리 정보당국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정찰총국과 보위성 등 대남 및 정보기관이 관여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우리 외교부에 해당하는 외무성 인력들이 가담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두 개의 암살조와 지원조로 구성된 암살조직은 1조는 보위성 소속 이재남과 외무성 소속 이지현으로 구성돼 베트남 여성인 도안티흐엉을 포섭했고,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정길과 외무성 소속 홍성학으로 구성돼 인도네이사 여성인 시티 아이샤를 끌어들였다. 두 암살조는 각각 활동하다 말레이시아에 합류해 지난 13일 김정남 암살을 시행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이 공무 여권을 보유했다고 발표했지만 국정원은 암살팀이 보위성, 외무성, 고려항공, 내각 직속 신광무역 소속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남 피살에 대해 북한은 공식적으로 함구하고 있지만 일부 간부 및 해외요원 등 상류층을 중심으로 소식이 확산되면서 내부도 동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일부 상류층에 소식이 흘러들어가 김정남이 김정일의 장남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고 김 위원장에 대해 ‘형제를 이렇게 암살할 수 있느냐’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으로 인해 경제적 충격은 물론 심리적인 충격도 받고 있다고 국정원은 지적했다. 국정원은 “중국의 석탄 수입 중단조치로 인해 북한은 지난해 총 외화 수입 33억 8000만 달러의 23%에 해당하는 7억 8000만 달러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김원홍 前 보위부장 허위보고로 연금 상태”

    국가정보원은 27일 북한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부장이 허위보고로 숙청된 뒤 연금 상태에 놓여 있으며 국가안전보위성(우리나라 국정원에 해당) 부상급(차관급) 간부 5명 이상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가보위상(장관급)에서 해임된 김원홍이 지난달 말까지 노동당 조직 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현재 연금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보위성 간부들에 대한 검열이 지속되고 있어 실무진에 대한 추가 처형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전망했다. 다만 김원홍의 허위보고가 김정남 암살과 관련이 있는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부장이) 당 간부를 조사하면서 고문을 하다 말썽이 나서 허위보고를 했는데 발각된 것 같다”면서 “최고존엄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로해서 모두 조사하고 처형한 것”이라고 했다. 정보위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김원홍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 당 간부를 고문하는 등 월권을 했고, 보위성에 대한 북한 인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면서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이번 기회에 숙청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분노의 표시로 보위성에 놓여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치워버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보위성이 김정일 동상을 섬길 정도가 안 된다는 뜻으로, 그만큼 보위성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 의원도 “이번 기회에 조직을 숙청하면서 김 위원장이 부장을 겸직하는 노동당 조직부가 최고 실권부서로 떠올랐다”고 해석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마카오 가라오케 마담 “김정남, 룸살롱서 ‘색종’ 게임 즐겼다”

    마카오 가라오케 마담 “김정남, 룸살롱서 ‘색종’ 게임 즐겼다”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마카오 룸살롱에서 남성들과 주사위 게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반도 K모 가라오케의 마담 이모씨(여)는 27일 연합뉴스를 통해 “김정남이 구정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와 조만간 마카오에 들어가면 가게로 올라갈 테니 술 한잔 하자고 했다”며 “1년 만에 연락이 왔는데 결국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카오에서 25년 이상 거주한 이 씨는 “김정남의 전화번호가 매번 바뀌었기 때문에 연락하지는 못하고 받기만 했다”며 “위챗 배경화면도 러시아나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으로 자주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김정남이 위챗으로 1년에 한두 번씩 연락 온 적 있지만 실제로 가게에 온 것은 2년 전이 마지막”이라며 “김정남이 10년 전 가게에서 한국 마담을 찾은 것을 계기로 처음 봤지만, 평범한 복장이어서 김정남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1∼2년 후 두 번째 왔을 때는 북한 주민인 김정남을 만나는 것이 무서워서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주위의 권유로 들어갔다”며 “주로 잘 지내는지, 장사가 잘되고 돈을 많이 버는지 등 의례적인 질문을 했고 짓궂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씨는 “김정남과 일행은 여성 관련 농담을 나누기는 했지만, 여성 접대부를 부르는 걸 보지는 못했다”며 “위스키를 시킨 후 ‘색종’이라는 마카오식 주사위 게임을 하며 벌칙주 마시기를 주로 했지만, 술에 만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사위를 흔든다’는 뜻의 색종은 1인당 5개의 주사위를 컵속에 가진 채 상대방의 주사위 숫자를 예측하는 게임으로 홍콩과 마카오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김정남은 주로 중국인 약 10명과 함께 왔으며 중국인이 매번 계산했다”며 “한국인과 함께 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남씨는 카지노에도 다녔지만, 큰 손 고객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북한 국가보위성 김정남 암살 주도…명백한 국가 주도 테러”

    국정원 “북한 국가보위성 김정남 암살 주도…명백한 국가 주도 테러”

    국가정보원이 김정남 암살이 이복동생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명백한 테러”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이병호 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와 같이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 등이 전했다. 이 위원장과 야당 간사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번 사건을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고 밝혔다. 즉, 국가(북한)가 주도한 테러사건이라는 것이다. 국정원은 피살된 인물이 100% 김정남이 맞다면서 “김정남의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은 굉장히 많다”고 보고했다고 이태규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이 보위성 출신, 실제 독살에 나선 2명은 외무성 소속이라면서 고려항공과 내각 직속 신광무역 소속도 포함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개의 암살조직과 지원조로 구성됐으며, 1조는 보위성 소속 리재남과 외무성 소속 리지현으로 구성돼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포섭했고,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종길과 외무성 소속 홍송학으로 구성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를 포섭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이들 2개 암살조는 별도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조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파견된 보위성 주재관 현광성 등 4명으로 구성돼 암살조 구성과 김정남 동향 추적 등의 역할을 했다고 이 위원장과 야당 간사들은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철우 위원장의 브리핑 이후 “정확한 보고내용은 김정남 암살에 보위성 요원이 많이 가담했다는 것이며, 어느 기관에서 주도했는지 여부는 추적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 피살에 대한 소식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해외 요원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추세이며, 김정남의 존재를 잘 몰랐는데 상류층에 흘러들어 가면서 대단히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김정남이 장남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라는 반응에서부터 ‘최고존엄이 단 몇백 달러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졌다’는 반응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 김정남 피살 소식 확산은 체제 약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해임된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당 간부를 고문하고 김정은에 허위보고한 것이 들통났으며, 당 조직지도부의 보고를 받은 김정은이 격노해서 강등과 함께 연금시켰다고 국정원은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규 의원은 “김원홍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 당 간부를 고문하는 등 월권을 했고, 보위성에 대한 북한 인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면서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이번 기회에 숙청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국가보위상 바로 밑의 차관급인 부상 등 간부 5명을 고사총으로 총살했으며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실무진에 대한 추가 처형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보위성에 대해 “김정일 동상을 섬길 정도(자격)가 안된다”면서 김정은 지시로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다면서 “그만큼 보위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독살 주도한 북 김원홍 보위상은 연금상태, 차관급 부상 등 간부 5명은 총살돼

    국가정보원이 김정남 독살은 이복동생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이 보위성 출신, 실제 독살에 나선 2명은 외무성 소속이라면서 고려항공과 내각 직속 신광무역 소속도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두사람은 전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용의자 8명은 2개의 암살조직과 지원조로 구성됐으며, 1조는 보위성 소속 리재남과 외무성 소속 리지현으로 구성돼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포섭했고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종길과 외무성 소속 홍송학으로 구성돼 인도네샤 여성 시티 아이샤를 포섭했다. 2개 암살조는 별도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조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파견된 보위성 주재관 현광성 등 4명으로 구성돼 암살조 구성과 김정남 동향 추적 등의 역할을 했다고 이 위원장과 김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철우 위원장의 브리핑 이후 “정확한 보고내용은 김정남 암살에 보위성 요원이 많이 가담했다는 것이며, 어느 기관에서 주도한 여부는 추적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남 피살에 대한 소식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해외 요원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이런 소식이 확산하는 추세이며,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라는 반응에서부터 ‘최고존엄이 단 몇백 달러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졌다’는 반응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허위보고를 한 것이 들통이 나 김정은이 격노했으며 해임조치와 함께 강등돼 연금상태에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차관급 부상 등 간부 5명을 고사총으로 총살시켰다고도 전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이와 관련,“보위상에서 해임된 김원홍이 1월말까지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현재 연금 상태에 있다고 보고받았다”면서 “검열이 지속되고 있어 실무진에 대한 추가 처형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보위성에 대해 “김정일 동상을 섬길 정도(자격)이 안된다”면서 김정은 지시로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다면서 “그만큼 보위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내에서 각종 우상화물 훼손 사건이 빈발하는 등 체제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고, 종합시장이 439개로 시장화 정도가 40% 정도 돼 헝가리, 폴란드 등의 체제전환 직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국정원은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김정은에 ‘생활비 지원해 달라’ 편지”

    “김정남, 김정은에 ‘생활비 지원해 달라’ 편지”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이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생활비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북 문제 전문가가 27일 주장했다. 자유민주연구원 유동열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남 암살과 북한테러 대응’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장은 “국정원에서 공개를 안 했지만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 끝 부분에 ‘내가 생활이 어려운데 생활비를 지원해달라’는 대목이 나온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동남아시아 여성 2명이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 물질인 VX를 발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이 양손에 VX를 묻이고 얼굴에 발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김정남이 살해된 장면이 담긴 원본 파일을 보면 여자가 올라타서 김정남이 밀쳐내고, 여자가 튕겨져 나간다”며 “2.33초 만에 VX를 투입했다는 건데, 흐엉이 왼손에 A물질, 오른손에 B물질을 묻혀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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