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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안보자문’ 박선원 “전술핵 배치·사드 일시 중단을”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으로 알려진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가동 중단과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도 방어가 아닌 공격에서 핵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춰야 한다”면서 “북한이 괌을 고립시키면 미국의 핵 폭격 자산 전개가 늦어지고 그 틈을 이용해 재래전 공격 병행 시 72시간 내에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드 조기 배치로 중국이 북한의 도발 위협을 뒤에서 즐기는 상황을 허용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을 끌어들이고자 사드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의 사드 조기 배치로 중국이 격앙된 상황에서 김정은이 괌을 억제한다는 것은 오키나와도 핵 공격으로 포위할 수 있다는 의미인 만큼 중국도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분석한 뒤 “전략적·정치외교적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술핵 재반입 기간 사드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 정권 교체를 위해 대북 장치심리전쟁을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이 지속적으로 냉·온탕을 들락거리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더니 다음날 “북한 문제의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관련, 일부 현지 언론과 북한 전문가들은 발언의 1차적 대상이 ‘북한’이 아닌 ‘중국’이라고 분석했다. ‘대화든, 군사적 해결이든 선택은 중국에 달렸다’는 점을 알려주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발언도 중국에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군사옵션 일변도 발언은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요구하는 북·미 대화에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구색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 군사옵션’ 발언은 더욱 ‘중국 압박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워싱턴에서는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것은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CNN은 12일 “중국이 북핵 프로그램과 김정은 정권을 싫어하지만, 북한 정권이 붕괴해 서울이 수도가 되는 통일한국을 더욱 기피한다”고 중국의 소극적인 대북 압박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 중지 유지와 연료 수출 중단, 중국은행과 북한기업의 거래 중단, 외화벌이 노동자 불허 등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도 “북한 정권의 붕괴로 남북통일이 된다면 동북아에서 중국의 위상이 아주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현실화할 것인지에는 미국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제타격 등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미군의 전쟁 준비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강조한 것은 대북 선제타격의 시나리오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사용 가능한 군사 시나리오와 이에 따라 예상되는 결과를 제시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앞다퉈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난감해진 시진핑… 김정은에 특사 파견설도

    北 거부 땐 체면 더 구겨져… “더 쓸 카드 없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지난 12일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요구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시 주석 쪽이 훨씬 다급했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예방전쟁, 불바다, 화염과 분노, 괌 타격 등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전쟁 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이 공개한 통화 내용을 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관 각국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와 김정은에게 자제를 호소한 셈이다. 그러나 이 중재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통화 후 발표한 성명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인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중재 시도에 대한 언급은 없이 미국의 희망만 발표한 셈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주일 전에도 똑같은 무역 보복 위협을 받았다. 당시에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을 서둘러 통과시키는 것으로 미국의 무역보복을 유예시켰지만, 지금은 미국에 양보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무역과 북한 문제를 집요하게 연계한 트럼프의 압박에 시 주석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면서 “시 주석의 대화·협상론은 미국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 주석에게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힘든 상대는 김 위원장이다. NYT는 미국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에 대한 분노를 공개적으로 표출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북한 정권이 붕괴돼 미국이 한반도 전체를 통제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특사를 거절하거나 2015년 류윈산 상무위원이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에도 핵·미사일 도발을 한 전례를 따르면 중국의 체면은 더 구겨져 특사 카드도 섣불리 쓸 수 없다. 당장 오는 21일 시작되는 한·미 을지포커스 훈련을 즈음해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중국이 쓸 수 있는 대북 카드는 거의 다 소진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북에 화염’ 트럼프에게 “대화로 해결해야”

    시진핑, ‘북에 화염’ 트럼프에게 “대화로 해결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북한을 겨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위협보다는 대화를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실현하는데 공동 이익이 있다”면서 “유관 측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 주석은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수단은 대화와 담판이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 정상은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3일 전화 통화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한반도 핵 문제에 있어 발휘한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공동 관심의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미국령인 괌 ‘포위 사격’ 언급 등 미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을 향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부디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우방인 중국이 쥐고 있다고 보고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줄곧 요구해왔다. 이날 통화에서는 또 시 주석이 “미·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한다”면서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국빈방문을 중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가 더욱 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중국 국빈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말 폭탄’ 트럼프 “내가 평화적 해법 가장 선호…시진핑과 통화 예정”

    ‘말 폭탄’ 트럼프 “내가 평화적 해법 가장 선호…시진핑과 통화 예정”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부디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위협하는 ‘폭탄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안보 수장들과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는 허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면서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통화를 하고 북한과 관련한 “매우 위험한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언하는데, 나보다 평화적 해법을 더 선호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등 잇따른 위협을 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사용할)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경고하는 등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국을 향한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단 “한·미 동맹이 군사적 타격으로 북한 정권의 전복을 시도하고 한반도의 정치 판도를 바꾸려 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이를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의 열쇠를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우방인 중국이 쥐고 있다고 보고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줄곧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 행사를 시 주석에게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메시지가 북한 김정은 정권뿐만 아니라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해설을 내놓은 바 있다. WSJ는 전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사이의) ‘말의 전쟁’ 극장의 주요 관객은 베이징에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은 12일째 ‘잠행’… 추가 도발 준비하나

    노동신문 “판가리 결전”… 비상태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2일째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추가 도발에 앞서 ‘잠행’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김락겸 북한 전략군사령관은 지난 9일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공화국 핵무력의 총사령관(김정은) 동지께 보고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조선을 당할 자 세상에 없다’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판가리 결전은 시작되었다”면서 “이 시각 조국은 천만 군민 모두를 전민 총결사전으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연일 대미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내부 주민 결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최후의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것”이라며 “혁명의 길에서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더욱 굳게 뭉치자”라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다.북한 내부 분위기와 관련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FRA)은 이날 “각 시, 군 당위원회 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비상대기 태세가 발령됐다”고 북한 소식통의 전언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축하 연회에 참석한 이후 이날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의 잠행은)국제사회의 제재 분위기가 예전과 다른 강도로 높아지고 미국 B1B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기도 하는 일련의 상황에서 경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본다”면서 “괌 포위사격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나 또 다른 형태의 도발 준비들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다음주 15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북한군 하계훈련 기간이기 때문에 시험발사뿐 아니라 재래식 군사훈련까지 포함해서 지금이 (군사활동을) 할 시기”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북 ‘군사옵션’ 압박 속 경제·외교 제재 카드 꺼낼 듯

    대북 ‘군사옵션’ 압박 속 경제·외교 제재 카드 꺼낼 듯

    ‘화염과 분노’에 이어 대북 초강경 ‘말 폭탄’을 던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옵션’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누구도 한반도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10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AP통신은 북한처럼 100만명 이상의 병력을 갖춘 국가와의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엄청난 피해를 동반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장 북한의 포격과 미사일의 사정권에 놓인 서울의 1000만명과 주한미군 2만 8000여명 등을 희생시킬 수 있는 위험한 도박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뜻 나서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도 트럼프 대통령의 ‘5대 시나리오’ 중 맨 마지막으로 선제 군사공격을 언급하면서 “최후의 수단이자 가장 가혹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은 북핵 해법 카드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경제·외교적 압박’이라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폭탄’은 중국을 더 강력한 대북 제재에 끌어들이려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해 “북한 문제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워싱턴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군사행동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킨다면 당장 중국의 동북아 전략은 상당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붕괴를 두려워하는 중국을 향해 연일 대북 군사옵션을 강조하며 제재 동참 압박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이란 돈세탁 문제로 유럽 은행들에 12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에는 1페니도 부과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당장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해결의 마지막 카드는 한국과 조율된 ‘북·미 대화’다. 해리 카자니스 국가이익센터(CFTNI) 국장은 “북한이 미국인 3명을 인질로 잡고 있고 핵무기를 포기할 의도가 없는 이상 당장 북·미 대화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군사옵션 장전” “협상 고려” 트럼프 양면전략

    “군사옵션 장전” “협상 고려” 트럼프 양면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한 ‘화염과 분노’ 발언은 빈말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긴급 안보 브리핑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기자회견에서 “화염과 분노는 허언(虛言)이 아니고 진실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한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러지 않는다”면서 “무슨 일이 생길지 앞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 뒀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 때가 됐다. 누군가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군사적인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되고 장전됐다”면서 “부디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 바란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쟁의 비극은 파멸적일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면서 “이미 우리는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며 강온 발언을 이어 갔다. 미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방의원 중 한국전쟁에 참전한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 등 민주당 하원의원 64명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이 북한과의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키고 핵전쟁 망령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11일 오전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 등 고조된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해 협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측은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 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AP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 간 꾸준히 북한과 접촉하며 외교적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채널’로 통하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일 주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간 비밀 접촉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당초 억류자 송환에 주안점을 두고 접촉을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북미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AP는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러 외무 “북미간 무력 충돌 위험 매우 커…러·중 중재 따라야”

    러 외무 “북미간 무력 충돌 위험 매우 커…러·중 중재 따라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군사적 옵션’ 발언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무력 충돌할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청소년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북한과 미국의 무력사용을 위협하는 발언들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발언들,특히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직접적 위협이 표현된 이런 발언들을 고려하면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장 완화를 위한 러시아-중국의 계획을 언급하고 “더 강력하고 더 현명한 측에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먼저 조처를 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중재 방안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시험을 중단하고 미국과 한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military solutions)이 완전히 준비됐고(in place) 장전됐다(locked and loaded)”는 글을 올렸다. 앞서 김정은 정권은 괌 포위사격 계획을 밝힌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사일 방어 예산 크게 늘릴 것…강력한 핵 국가되겠다”

    트럼프 “미사일 방어 예산 크게 늘릴 것…강력한 핵 국가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위협 등에 맞서 미사일 방어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사일 방어 예산을 수십억 달러 늘리겠다”면서 곧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비핵화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렇게 될 때까지 미국은 단연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핵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8월 중순에 괌 주변을 타격한다고 위협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는 데 대해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가 괌에 무슨 일을 하는지 지켜보자”며 “그가 괌에 무언가를 하면 누구도 본 적 없는 일이 북한에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면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우리를 도와주면 나는 무역에 대해 완전히 다르게 느낄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 연일 초강경 경고 발언을 내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트위터에 미 핵무기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의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통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무기 현대화 작업은 이미 전임 오바마 정부 때 시작한 것으로 아직 완성 단계에 있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반도 위기 대응할 다각도 시나리오 점검해야

    한반도 안보 상황이 불안 단계에서 위기 단계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든, 미국이든 언제 누가 군사적 행동에 나선다 한들 전혀 급작스럽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긴박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제 북한을 향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취임 후 가장 강하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응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질세라 북한은 전략군 성명을 통해 괌 미군기지를 겨냥한 ‘포위사격’을 언급하며 으름장을 놨다. 그러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 파멸을 이끌 행동을 중단하라”며 거듭 무력에 의한 김정은 정권 교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 즉 군사적 충돌로 나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절로 나온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압박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미국의 단호한 대응은 물론 진작 예상된 바다. 대화의 모멘텀도 이런 일촉즉발의 벼랑 끝 대치에서 잉태된다는 사실 또한 북핵 위기 20여년의 많은 전례가 보여 준다. 그러나 작금의 미·북 간 불퇴전의 치킨게임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즉응적 캐릭터와 완성 단계에 접어든 북의 핵 전력,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완충지대의 부재라는 세 가지 요소로 인해 과거와는 비교 불가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스물여덟의 어린 나이에 권좌에 오른 김정은은 무자비한 폭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5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경제와 군사 부문에서 많은 ‘성취’를 이뤄 냈다. 이는 다시 말해 선대의 김일성, 김정일보다 월등히 강한 독단적 자기 확신에 매몰돼 있으며, 그만큼 자신을 옥죄는 상황 앞에서 한발 물러서기보다는 정면돌파의 길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트럼프 역시 많은 국제적 비난을 자초하면서도 기후변화협약이나 통상 문제에서 제 뜻을 관철해 나갈 만큼 비타협적 요소를 많이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경고를 단순한 엄포로만 받아들이기 어렵게 한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외교안보 라인의 기민한 대응과 군의 철통 같은 대비태세가 절실하다. 북의 도발에 대비해 다각도의 대응 시나리오를 철저히 점검해 터럭만 한 허점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이미 괌 기지 포위사격을 공언한 북은 오히려 성동격서 격으로 국지적 대남 도발 카드를 꺼내 들 공산이 크다. 이를 통해 남측의 불안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강 대 강을 고수하는 미국에 대한 반발 정서를 끌어내는 교란전략을 펼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나아가 북이 실제 도발을 감행하면 상황별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면밀하게 대비해 놔야 한다. 성주 사드 발사대 배치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미군이 성주 사드 기지를 통해 북 미사일 요격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할 수는 있겠으나, 이런 소극적 자세가 한·미 동맹의 균열로 이어져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존경하는 헨리 키신저 선생께/김미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존경하는 헨리 키신저 선생께/김미경 국제부 차장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지난해 여름이었지요, 창간 특집용 인터뷰를 부탁드렸다가 ‘퇴짜’를 맞은 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선생님은 저를 잘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지난 39개월 동안 워싱턴 특파원으로 생활하면서 선생님께서 쓰신 ‘중국에 관하여’(On China)와 ‘세계 질서’(World Order) 등을 열독한 팬으로서, 그리고 한·미, 미·중 관계 등 한반도의 앞날이 궁금한 언론인으로서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쓰신 책이나 기고, 미 언론 인터뷰 등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 외교계 거두답게 지난해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에도 많은 조언을 하셨다지요. 그러다가 귀국 후 최근 선생님의 뉴스를 다시 접하게 됐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8일 뉴욕타임스(NYT)가 선생님의 발언을 전한 것입니다. 직접 멘트는 딱 한 줄이었지만 파급력은 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북한 정권 붕괴 이후 뒤따르는 상황에 대해 우리(미국)가 중국과 우선 합의하게 되면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데 더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NYT는 이어 간접화법으로 ‘그것은 북한이라는 버퍼(완충지)가 사라지면 미군이 그것(중국)의 국경에 바로 올 것이라는 중국의 두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북한의 붕괴 이후 한반도에서 미군 대부분을 철수하겠다는 공약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보다 강한 (대북)입장을 갖는 데 필요한 새롭고 다른 접근’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이 같은 주장을 펴는 전문가들은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3~77년 미 국무장관 출신으로 미·중 수교 등을 이끌며 미 외교정책의 밑그림을 그렸고, 은퇴 후에도 국제정세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 활동해 온 선생님의 발언이기에 파장이 컸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들어 북·미 대화론, 미·중 빅딜설, 코리아 패싱(소외) 등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같은 언급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선생님의 발언에 대해 몇 가지 지적하고 싶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생존을 위해 핵·미사일 야욕을 키우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 붕괴를 가정한 정책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할 때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북한 문제를 미·중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나 유효했던 ‘열강 땅 따먹기’식 합의로 다루는 것도 오늘날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북한 정권 붕괴나 미군 철수는 한국과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또 NYT도 지적했듯이 트럼프 정부 들어 미·중 간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공약을 믿을 리도 만무합니다. 기자는 워싱턴에 있는 동안 한반도 정책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미 외교관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한국과 협의하지 않은 한반도 정책은 무의미하다. 한·미가 무엇인가를 각자 추진하면 언젠가 탈이 나게 돼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외교관은 “한·미가 정권에 따라 손발이 맞지 않더라도 서로를 설득하지 않고는 북핵 등 한반도 정책을 이끌어 나가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선생님은 최근 몇년간 뉴욕을 방문한 한국 외교장관·차관 등과 비공개로 만나 대화를 나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 외교관들도 앞다퉈 선생님을 찾아갈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진정으로 원하신다면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chaplin7@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북한 전략군이 10일 세부적으로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대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을 괌 주변으로 날려 보낸다면 남북한 모두에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괴멸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북한으로선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게 될 수 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등의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행 결단은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최악의 시나리오는 물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 중앙은 괌도 포위사격을 승인한다’며 화성12형 발사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축하연회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중대결단을 앞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북한이 화성12형 4발을 발사한다면 미사일들은 3분여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비행하기 시작하게 된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동해와 일본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들은 마하 9.5의 속도로 괌을 향한다. 유력한 발사 예정지로 꼽히는 함경남도 신포에서 괌까지는 3380여㎞에 이른다. 북한 미사일들은 24시간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일본 정보당국에 곧바로 포착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들이 자국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동해에 배치한 이지스 구축함의 SM3 요격미사일로 상승 단계의 북한 미사일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괌을 향한 궤적을 보인다면 미국은 괌 앤더슨기지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를 즉각 출격시킬 것이다. 동시에 괌 북동쪽 해안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는 즉각적인 방어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북한의 공언대로 미사일 발사 후 17분 45초(1065초) 만에 괌 주변까지 화성12형이 날아오면 고도 100㎞ 안팎에서 사드 요격미사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북한 전략군이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을 토대로 예상해 본 시나리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전후해 이 같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가공할 만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선 미국은 자국 영토인 괌을 향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요격에 그치지 않고 B1B 등을 이용한 융단폭격 등 보복 응전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 영해인 괌 12해리(22㎞) 이내가 아닌 괌 주변 30~40㎞ 해역에 미사일을 탄착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미국으로선 그 자체가 자신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판단한 뒤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아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분명해졌을 때 ‘예방 타격’에 나설 수도 있다. 미 NBC방송은 미국이 B1B 랜서를 동원해 수십 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의 구체적 작전계획을 마련했다고 복수의 고위 군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어느 경우든 전면전은 피하기 어렵다. 특히 북한은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들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수천개의 포문을 남쪽을 향해 열어 놓을 공산이 크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발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령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괌은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집결한 아시아·태평양 군사전략의 핵심 요충지다. 우리나라의 거제도와 크기가 비슷한 괌은 남북으로 긴 모양으로 전체 면적의 3분의1이 군사기지다. 최북단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는 유사시 빠르면 2~3시간 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수 있는 장거리전략폭격기 B1B와 B2, B52 등이 배치된 발진기지다. 실제로 북한 전략군의 ‘괌 포위사격’ 성명은 B1B 편대가 지난 8일 비공개로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가진 후 발표됐다. 괌 해군기지는 미 태평양함대와 제7함대의 모항 역할을 한다. 전략잠수함 부대인 15잠수함대대와 해군특수전부대의 사령부도 괌에 주둔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美 ‘말폭탄 전쟁’ 위험 수위… “무력 충돌 어려워” 분석도

    北·美 ‘말폭탄 전쟁’ 위험 수위… “무력 충돌 어려워” 분석도

    북·미 간 ‘말폭탄 전쟁’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꺼냈다. 북한은 탄착 지점 및 미사일 발사 수량까지 예고하며 ‘괌 포위사격’ 위협을 구체화했다. 더구나 이달 중순 이후로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이 예정돼 있다. 북한이 연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군 전략군이 10일 밝힌 괌 포위사격 방안은 상당 수준 구체화돼 있다. 북한은 ‘화성12형’이라는 발사체 종류와 발사 수량 4발을 특정하고 괌 주변 30~40㎞로 탄착 지점까지 제시했다. 또 화성12형이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한다고 경로를 밝힌 데 이어 예상 비행시간까지 공개했다. 구체화된 도발 계획을 공개해 미국은 물론 일본에까지 ‘실질적인 위협’이 코앞에 닥쳤음을 경고한 셈이다. 최종 포위사격 방안을 이달 중순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를 한다는 설명은 김 위원장의 ‘최종 명령’을 기다린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미국도 연일 대북 초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소 한반도 전쟁은 ‘재앙’이라며 북핵의 외교적 해법을 1순위로 꼽았던 매티스 장관이 ‘정권 종말’, ‘국민 파멸’ 등을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미 간 강대강 대립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은 8월 중순 이후로도 계속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괌 포위사격을 예고한 북한은 이달 하순 실시되는 UFG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별도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 북한 건국기념일(9월 9일), 북한 인권 문제가 다뤄질 유엔 총회 등을 계기로 내부 결속 차원의 도발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북·미 모두 혼재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어 무력 충돌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내에서도 대북 강경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국방부에서 지원하는 양상이지만 외교 라인의 발언은 결이 다르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전쟁이 임박했다고 볼 이유가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외교적 수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진화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 정권 교체 및 침공 의사 부재 등 소위 ‘4NO’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31개월 만에 석방하면서 일종의 ‘유화 제스처’도 내비치고 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에는 미국인이 30만명가량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공격을 쉽게 실행할 순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지금껏 고각발사만 하고 정상발사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북한이 괌으로 한번에 4발이나 미사일을 쏜다는 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와대, 오후 3시 NSC 상임위 소집…북한 위협 논의

    청와대, 오후 3시 NSC 상임위 소집…북한 위협 논의

    청와대는 10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앞서 북한은 전날 괌 포위사격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략군은 ‘화성-12’ 미사일이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해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할 것이라며, 8월 중순까지 포위사격 방안을 완성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괌 포위사격 계획 발표 직후 “말로 쏘겠다고 한 것 가지고 NSC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단 NSC 상임위 차원에서 북한의 동향을 점검하고 도발 의도를 분석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화성-12 미사일 4발 사격 검토…괌 주변 30∼40㎞해상 탄착”

    북한 “화성-12 미사일 4발 사격 검토…괌 주변 30∼40㎞해상 탄착”

    북한군 전략군이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미군 기지가 있는 괌에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군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이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락겸은 이어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히로시마(廣島)현,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km를 1065초 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김정은) 동지께 보고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전후해 괌을 향한 무력시위성 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락겸은 “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하여 미국에 알아들을 만큼 충분한 경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군 통수권자는 정세 방향을 전혀 가늠하지 못한 채 ‘화염과 분노’요 뭐요 하는 망녕의사(망발)를 또다시 늘어놓아 우리 화성포병(전략군 군인)들의 격양된 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락겸은 “이성적인 사고를 못 하는 망령이 든 자와는 정상적인 대화가 통할 수 없으며, 절대적인 힘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전략군 장병들의 판단”이라며 “우리가 이번에 취하고자 하는 군사적 행동조치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미국의 광태(광기)를 제지하는 데서 효과적인 처방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략군은 미제의 침략기지를 겨냥하여 실제적 행동조치를 취하게 되는 역사적인 이번 괌도 포위사격을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특례적 조치는 우리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더욱 북돋아주고 미제의 가긍한 처지를 똑바로 인식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관계자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은 즉홍적”

    백악관 관계자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은 즉홍적”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미국이 ‘톤다운’에 나섰다. 발언 파장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려는 모습이다.한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계산된 것이 아니라 즉홍적이였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 내 다른 관리들도 사전에 대통령에 그 발언을 할지 알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단지 북한의 행동에 신물이 났음을 보여주기를 원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보좌관과 고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북한에 대해 어떤 즉흥 행동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관련된 뉴스를 면밀히 따라가고 있다. 유엔의 대북제재 후 그의 발언에 반감을 품었다”고 해석했다. 한 백악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을 하기 몇 시간 전에 북한에 관한 많은 새로운 정보를 가진 채 골프를 쳤다”며 “인내심이 약한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자신의 발언을 과장하며, 섬세함이 필요한 외교적 언술에 익숙하지 않음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지도자답지 않은 언사라고 비판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의원은 9일(현지시간)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분노와 화염 애드립’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북한의 위협을 완화하려면 영리하고 꾸준한 리더십과 주요 동맹국과의 더욱 강력한 유대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리드 의원은 “고립된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불안을 초래하는 행동에 따른 더 많은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강화할 것이고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전략적으로 가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은 단지 군사 옵션 외에도 (다른 나라와) 협력할 외교적, 재정적 수단 등 많은 수단이 있다”며 군사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이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첫 명령은 우리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바라건대 우리가 이 힘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겠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닐 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北 괌 포위사격’은 美 증파전력 무력화 엄포… B1B 의식한 듯

    ‘北 괌 포위사격’은 美 증파전력 무력화 엄포… B1B 의식한 듯

    화성12형 정상발사 땐 괌 사정거리 B1B편대 한반도 훈련 직후 ‘위협’ 정밀도·타격능력 과시하려 쏠 수도 북한이 9일 괌 앤더슨기지에 대한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위협에 나선 것은 일단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파 전력의 핵심기지를 언제든 무력화할 수 있다는 엄포로 보인다. 특히 앤더슨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군의 중요한 전략자산 가운데 하나인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가 수시로 한반도에 전개해 훈련하는 데 대한 위기의식의 표출로도 해석된다. 실제 포위사격을 언급한 북한 전략군 대변인 성명은 B1B 랜서 편대가 비공개로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한 직후 발표됐다. 일종의 ‘말폭탄’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북·미 간 최고 수위의 위협 공방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북한이 실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전략군은 성명에서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괌 주변 해역에 여러 발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을 떨어뜨려 고강도 위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실행한다면 화성12형의 정밀도와 타격능력을 동시에 과시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분류되는 화성12형은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괌을 타격할 수 있다.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서 화성1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고도 2111.5㎞, 비행거리 787㎞를 기록했다. 정상각도(30~45도) 발사 시 사거리가 4500∼5000㎞에 이르기 때문에 연료 주입량을 조절하거나 발사각도를 조정하면 평북 구성에서 3500여㎞ 떨어져 있는 괌 주변 해역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문제는 괌 주변 해역 타격 자체를 미국으로서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직 정밀도와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괌 쪽으로 화성12형을 날려보냈을 경우 표적지점에서 크게 이탈해 괌을 직접 타격하는 등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오판으로 북한이 무모하게 괌 포위사격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더욱 걷잡을 수 없는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말레이시아 방문 후 귀국길에 오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에 대해 “괌을 포함해 (미 영토에 대해) 임박한 위협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북한의 특정 수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인들은 밤에 편안히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괌 ‘포위사격’ 위협한 북한…중국 “한반도 정세 긴박”

    괌 ‘포위사격’ 위협한 북한…중국 “한반도 정세 긴박”

    중국 관영 매체들은 9일 북한의 미군 괌기지 ‘포위사격’ 위협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이로인해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 보도에서 북한인민군전략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전략폭격기 거점인 괌기지를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북한이 ‘화성-12’형 중거리전략탄도미사일을 괌 주변에 포위사격하는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북한군 대변인이 김정은 결단에 따라 이 방안을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고, 중국중앙(CC)TV도 이날 북한이 괌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으로 미국에 대해 중요한 경고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북한군 대변인의 이런 발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계속 미국을 위협한다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걸 소개했다. 이어 미국이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이용해 북한을 겨냥한 실전훈련을 하고 지역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킨 데 자극받은 북한이 괌기지 포위사격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관영 환구망도 북한의 괌기지 포위사격 위협 발표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포위사격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발을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北 괌 포위 사격 위험? 뻥으로 들린다”

    하태경 “北 괌 포위 사격 위험? 뻥으로 들린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9일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작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그 정도는 안 된다. 포위사격이라는 말은 좀 뻥으로 들린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 전역을 잠수함으로 사실상 포위하고 집중 사격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만 북한은 잠수함 숫자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그 정도가 안 된다. 핵을 미사일에 붙여서 직접 괌을 때릴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하는 정도의 발언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군 전략군은 이날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전날 백령도,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선 “말로 하는 건 다 성동격서다. 실제로 거기를 때릴 가능성은 이제 낮아졌다”며 “왜냐면 우리가 준비할 거 아니가? 백령도, 서울 아닌 다른 곳에 대한 위협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도발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도발을 하면 중국이 자기편을 안 들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도발은 여전히 은밀하게 부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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