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정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탄소배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서건창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31
  • 문 대통령, 이방카와 상춘재 만찬…트럼프 메시지는?

    문 대통령, 이방카와 상춘재 만찬…트럼프 메시지는?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만찬을 함께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3박 4일 일정으로 입국하는 이방카 선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 미국 정부가 대표단을 보내 축하한 데 사의를 표하고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고문의 접견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북미 대화 등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지에 관심에 쏠린다. 이번 만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특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서울 회동이 성사 직전 단계에서 불발된 지 2주 만이라는 점에서 북미대화 재추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이방카 고문이 미국 정부를 대표해 오는 만큼 중요 외빈들을 맞이하는 장소인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하는 등 정상급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대표단은 이방카 고문을 비롯해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쇼나 로복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방카 고문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25일에 열리는 폐회식에 참석하는 일정 등을 소화한 뒤 26일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김영철 방남, 남북대화 의지… 곧 정상회담 논의 시작될 것”

    [단독] “김영철 방남, 남북대화 의지… 곧 정상회담 논의 시작될 것”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2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25~27일)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곧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냈으며, 회담준비기획단장을 맡아 회담 실무를 총괄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재선 성공을 위해 ‘핵 문제 해결’이라는 업적을 남기려 할 것이며, 이런 이유로 북·미 대화도 남북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25~27일 방남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통일전선부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온 것은 대표단의 격을 높인 것이고,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남북 대화를 논의할 적절한 인물이 오는 것이다. 곧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은 천안함 사건 관련 인물인데. -천안함은 김영철뿐만 아니라 북한이 다 관련돼 있다. 이 사건의 최고책임자는 김정은(노동당 위원장)이다. 그렇게 따지면 누구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 지금은 과거에 매이지 말고 일단 현재의 대화를 해야 한다. ▶북한이 굉장히 적극적인데. -2차 남북 정상회담 때도 북한은 적극적으로 회담에 임했다. 아리랑 축전 공연도 남쪽에 맞춰 상당 부분을 수정해 대본을 보내왔고, 우리에게 더 수정할 게 있으면 얘기해라, 고치겠다고 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대통령 전용차가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물론 우리 TV 카메라와 방송 기자재가 북으로 들어간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북한이 이번에 보인 적극성도 놀랄 일은 아니다. 김영남과 ‘백두혈통’ 김여정의 방남에서 북한의 단호한 의지가 읽힌다. 남북 대화뿐만 아니라 북·미 대화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쯤 가능할까. -평창패럴림픽이 끝나는 4월 이후부터 6월 사이에 특사가 가고, 적어도 8월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6월은 지방선거가 있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설득이 관건인데. -다음 대선을 내다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쿠바와 이란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북핵 뿐이다. 이 문제의 매듭을 푸는 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미국도 남북 대화 노력에 긍정적 답변을 해오리라 생각한다. 2007년에도 남북 정상회담 도중 6자회담에서 북핵 ‘10·3합의’(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가 이뤄졌다. 남북 정상회담 타이밍에 맞춘 게 아닌가 싶다. 이번에도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거의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의지를 견고하게 다진다면 미국도 결국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북 대화 의지의 진지함과 절실함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어떤 합의문을 낼 수 있을까. -핵 개발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비확산 약속이 이뤄져야 한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는 그다음 단계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우선 북핵 해결의 출구를 여는 게 중요하다. 핵 개발을 일단 중단하고 확산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약속은 북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북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등 미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이 이런 의지를 밝힌다면 북·미 대화도 조속히 열릴 가능성이 있다. ▶2007년 10·4선언을 넘어선 합의문이 나올 수 있을까. -우선 2000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 두 선언은 남북 의회의 동의를 받았을 뿐 아니라 유엔의 전폭 지지를 받았고, 국제사회의 동의도 얻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이다. ▶1차 정상회담은 황무지에 길을 내는 회담이었고, 2차 회담은 길을 넓히는 회담이었다. 3차 회담은 어떤 회담이 될까. -길을 막은 장애물을 걷어 내는 회담이 될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평도 포격ㆍ지뢰 도발 관여… 한ㆍ미 독자 제재 대상 올라

    남북 대화 관여했던 ‘대남통’ 대남 전략전술 실질적 총괄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방남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대남전략전술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 조정·통제하는 통일전선부 부장을 겸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도 큰 신임을 받은 그는 2015년 말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의 후임으로 2016년 당 통전부장에 임명됐다. 김영철은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대남통’으로 분류된다. 1980년대 후반부터 남북 대화에 관여했다. 1989년 남북 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당시 북측 대표였고, 1990년 남북 고위급회담 때도 북측 대표단에 참여했다. 이후로도 남북 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북측위원장(1992년),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2000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2006~2007년), 남북 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2007년) 등을 맡았다. 2009년 중장(우리의 소장)에서 상장(중장)으로 승진하면서 대남 공작 사령탑인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에 임명됐다. 2010년 정찰총국장으로서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연평도 포격과 목함지뢰 도발 등 굵직한 대남 도발을 지휘한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미국은 2010년 8월 천안함 폭침 등을 들어 정찰총국과 김영철을 미국 방문 등이 금지되는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렸다. 정부도 2016년 3월 김영철을 독자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다만 정부의 제재는 국민과의 금융거래 금지와 국내 자산 동결만 포함될 뿐 남측 방문을 제한하는 내용은 아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2010년 5월 20일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제 어뢰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으나,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공격을 주도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었다”면서 “올림픽 성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표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경파 김영철 카드 꺼낸 北… 南ㆍ美와 관계 개선 ‘저울질’

    金, 폐회식 이후 이틀 더 머물며 남북 고위급 접촉 나설 뜻 내비쳐 정상회담ㆍ대북 특사 논의 가능성 北 군 출신 강경파 리선권도 방남 ‘대남 실세’ 리현ㆍ김성혜가 수행 대미 강경 메시지 내놓을 수도 북한이 22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고위급 대표단을 참석시키겠다고 통보한 것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밝혀 온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 당시 제안했던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 특사 파견 등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목적을 ‘평창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이라고 밝혔지만 25일 폐회식 이후에도 27일까지 머물겠다고 통보해 이 기간 동안 남북 고위급 접촉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대표단장을 맡은 김 통전부장은 대남전략전술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 조정·통제하는 핵심 인물이다. 대남 정책에 있어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다음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원으로 방남하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국가기구로 격상된 조평통에서 대남 정책과 남북 대화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수행원 중 통전부 참사로 알려진 리현과 김성혜 통전부 통전책략실장 등은 대남 분야의 핵심 실무진이다. 이에 따라 방남 기간 이뤄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는 남북 관계 전반에 관해 폭넓은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남 분야 최고 실세인 김 통전부장을 파견한 것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을 비롯해 막혀 있는 남북관계 현안들을 모두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남북관계와 관련한 ‘빅딜’ 제안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북·미 접촉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많지만 북한이 불발됐던 ‘김여정·펜스 회동’ 시도에서 엿보였던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방한 당시 천안함 전시관을 방문하고 탈북자를 면담하는 등 대북 강경 메시지를 보였던 만큼 북한도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김 통전부장을 통해 대미 강경 ‘맞불 전략’을 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김 통전부장을 내려보내 남측의 관계개선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테스트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여론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우리로서도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김 통전부장 의 방남과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준수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런 틀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평창 이후’ 평화, 대화 분위기 이어가려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이 며칠 남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특사 파견과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조성된 남북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평창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평창 이후 한반도 상황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패럴림픽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올림픽이 막을 내리는 순간 한반도는 다시 대립과 긴장의 현실 앞에 서게 된다. 한·미 군 당국은 올림픽 이후로 연기했던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시사했다. 미국은 ‘최대 압박과 관여’라는 기존 입장에 따라 대북 독자 제재에 나설 공산이 크다.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 가동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긴장을 더하는 요인이다. 북한과 미국이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에서 드러난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북·미 회담이 북한의 취소로 막판에 무산된 사실은 북·미 대화 재개까지 갈 길이 멀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 미 백악관 부통령실 관계자들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한국에 왔을 때 북한과의 회담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2시간 전 북한의 취소로 불발됐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어제 보도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할 기회로 삼으려 했으나 북한이 이 기회를 잡는 데 실패했다”며 WP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어떤 형식으로든 북·미 대화를 기대했던 우리로서는 남·북·미 간에 물밑에서 긴박하게 조율했던 북·미 대화가 성사 직전에 무산돼 더욱 안타깝다. 북·미 청와대 회담의 무산 배경과 향후 북·미 간 탐색 차원의 대화에 미칠 영향, 북·미 대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역할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이 북·미 대화 무산을 이례적으로 확인한 것은 북·미 대화가 불발될 경우 그 책임을 북한에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한 ‘최대의 압박’ 정책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계산도 했을 수 있다. 치열한 기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야 할 외교전의 시한은 3월 말까지다. 우리 정부 ‘중재 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 것 말고 핵·미사일 문제에서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한·미 훈련 재개는 당연하다. 한·미 연합훈련을 북·미 대화 재개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싶겠지만 확고한 원칙을 천명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와 함께 특사 파견을 포함해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고문에게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전방위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
  • “김여정 방남으로 한국 특사 답방 여지…허심탄회하게 북핵 얘기할 여건 조성”

    “김여정 방남으로 한국 특사 답방 여지…허심탄회하게 북핵 얘기할 여건 조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첫 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겁니다. 북핵 문제의 국면 전환과 관련한 진전이 가능합니다.” 2006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1일 연구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여정(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특사의 방한에 대해 남북·북미 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북핵 문제 논의의 전기로 평가했다. 한국 특사가 방북할 여지가 생겼고, 이 특사는 처음으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읽을 뿐 아니라 역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은. -2007년은 북핵 문제가 풀리는 과정이어서 외적 환경이 좋았다. 당연히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지금이 더 어렵다. 여론도 당시에는 남북 관계에 호의적이었다. 반면 지금은 지난 9년간 대북 강경책을 펼친 정권이 들어선 다음이고, 북측의 핵·미사일 도발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다. 회의론적 시각도 많지만, 역설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더 클 수 있다. ▶결국 미국 설득이 관건 아닌가. -사실 북한을 설득해야 미국 설득도 가능하다. 악화일로의 북핵 문제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것을 ‘북·미 대화’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즉 북한과 대화해 핵 문제에 대한 진전된 답을 들어야 미국을 대화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핵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하고 설득할 중요한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특사의 오찬 및 대화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데. -북한에 보낼 한국 특사가 김정은 위원장과 핵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더 큰 의미다. 문 대통령과 김 특사는 3시간 가깝게 면담했다. 김 특사는 2박3일간 네 차례나 한국 정부 관계자와 만났다. 신뢰가 쌓였다는 의미다. 게다가 김 위원장은 남측 태도에 사의를 표했다. 특사가 김 위원장과 핵 문제 등 깊은 얘기를 더 오래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 것이다. ▶한국 특사의 적임자는 누구인가.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고위 공직자여야 정상 간 간접 대화가 가능하다. 또 남북 관계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김 위원장에게 (북핵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언변도 갖춰야 한다. 방북 시기는 다음달이 바람직하다. 한·미 연합군사훈련(4월 초 개시 예정)도 있고, 남북 간 분위기가 고조됐을 때 가는 게 좋다. 특사 파견 횟수에 제한을 둘 필요도 없다. ▶남북 정상회담의 최적 시기는. -정상회담은 지방선거(6월 13일) 직후인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는 피하는 게 좋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9월 9일(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에 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편리한 시기에 오시라’고 했다. 여건 조성이 필요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올가을부터 내년 봄 사이가 바람직하다. 임기 초반에 만나야 합의 사항을 이행할 시간이 생긴다. ▶미국이 남북 정상회담에 동의할까. -막을 이유가 없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 북핵 문제 등의 국면 전환과 관련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 2011년 12월 권좌에 오른 김 위원장은 6년 3개월간 정상회담을 한 적이 없다. 그걸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 거다.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눌 특사는 김 위원장에 대해 처음 알게 되고, 대화 중 김 위원장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북·미 대화 이외에 6자회담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북·미 간 불신이 워낙 깊다. 양측의 합의가 이행되지 않은 적이 많고, 북·미 간 서울 회동도 결국 불발됐다. 북·미 대화를 하면서 동시에 6자회담이 재개돼 다자의 틀이 북·미 간 상호 불신에 의한 불안정성을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2007년에는 우리가 북·미를 연결하는 촉진자 역할을 했고 중국이 중재자였다. 한국의 촉진자 역할이 살아났다. 이젠 중국도 자기 역할(중재자)을 해야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6자회담 복귀 이끌어 비핵화 나서야”

    “北 6자회담 복귀 이끌어 비핵화 나서야”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실제 비핵화는 쉽지 않겠지만 남북 정상 회담의 주제는 ‘남북 관계의 정상화’와 ‘비핵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뤄진 남북 평화 물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6월 6·15 남북 공동선언 18주년을 맞아 남북 정상회담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통해 남북이 통 크게 주고받으면서 북한의 6자 회담 참여를 이끌어 내 비핵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운 표현이었다. 한반도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주도적 관리자가 누구냐는 점에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태도가 필요한데 그런 의식이 부족해 보이는 표현이었다. 여건을 기다리는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북·미 대화도 성사시키는 여건을 만드는 당당함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대북 특사를 언제 준비해야 할까. -지금 바로 대북 특사를 준비해야 하고 늦출 이유가 없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중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하느냐는 순서는 중요치 않다. 내가 특사로 갔던 2005년보다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지금은 북한이 기술적 완성과 별개로 핵무기 완성을 정치적으로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짜 전쟁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김여정 특사를 보낸 것이다. 왜 특사를 보냈는지 직접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를 들어 봐야 한다. ▶대북 특사는 어떤 인물이 좋을까. -북한은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해 낯을 가린다. 김정일 위원장 시절의 북한 인사를 만났던 신뢰 관계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른 조건은 문 대통령의 심중을 아는 핵심 인물이어야 한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적임이다. 서 원장은 2005년 나와 함께 북한에 가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한반도 비핵화가 우리 아 버지(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다’라는 말을 직접 들은 인물이다. 김정일 위원장과 했던 이야기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말할 수 있는 게 서 원장이다. ▶남북 대화를 중요시하다가 한·미 동맹이 약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평양과 달리 미국은 상시적으로 채널이 열려 있기 때문에 별도 특사가 필요치는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통화할 필요는 있다. 미국이 동맹국인 우리의 의사를 존중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지난 9년 보수 정권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지만 한반도 평화 지수가 얼마나 올라갔는가. 북한은 핵실험을 계속했고 전쟁 위협은 올라갔으며 긴장은 고조됐다.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까. -문제는 북한이 핵 문제는 미국과 상대해야 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한국은 북·미 대화의 촉진자가 돼야 한다. 우리는 미국을 설득할 수 있고 우릴 한 번 믿어 봐라. 우리와 통 크게 거래하자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2005년 6월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고 남북 간 통 큰 조치가 이어졌다. 그해 9월 19일 미국과 북한이 적대 관계를 해소하고 국교 수립을 하겠다는 약속과 북한은 핵을 포기하겠다고 합의했고 그게 9·19 공동 성명이었다. 그런데 다음날 미국이 북한을 깡패 국가로 규정하고 불법 자금 조사 발표를 했다. 9·19 합의를 미국이 먼저 찢었고 북한이 1년 뒤에 핵실험으로 응수했다. 부시 행정부가 중간 선거에서 패배하고 2007년 9·19 합의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우리는 정권이 바뀌면서 멈췄다. 통 큰 조치를 주고받는 게 이어졌어야 했는데 제재와 봉쇄, 핵실험이라는 악순환만 이어졌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인가. -그렇긴 하지만 그 과정이 힘들다. 유엔 제재 결의 조항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건 북한 문제는 9·19 합의로 돌아가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북한 핵 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풀 수밖에 없다. 관련 당사국이 다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북한을 베트남처럼 일당 독재하면서도 경제 발전도 하고 국제 사회에 나와서 평화에 기여도 하는 게 바람직한 모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핵을 가지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배우 김지우도 ‘미투(Me Too)’... “17살 때부터 방송일을 시작하면서...”

    배우 김지우도 ‘미투(Me Too)’... “17살 때부터 방송일을 시작하면서...”

    배우 김지우가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고 나섰다.20일 배우 김지우(36·김정은)가 SNS를 통해 ‘미 투(Me Too)’운동을 지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지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7살 때부터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오디션에 갈 때마다 혹은 현장에서, 회식 자리에서 당연하듯이 내뱉던 남자, 여자 할 것 없는 ‘어른’들의 언어 성폭력을 들으면서도 무뎌져 온 나 자신을 36살이 된 지금에야 깨닫게 되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지우는 이어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된 입장에서 이런 일들에 무뎌지게 되어버리는 상황까지 가는 세상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깊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신네 가족이 있는 것처럼 당신들이 유희하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사랑하는 엄마, 딸, 누나, 동생...가족이다”라며 “마음을 담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me too #with you”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지우는 글과 함께 손바닥에 “ME TOO”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지우가 힘을 보탠 ‘미투 운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도 그렇다’라는 뜻의 ‘Me Too’에 해시태그를 달아(#MeToo) 자신이 겪었던 성범죄를 고백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이 운동은 지난 2017년 10월 영화배우 미국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처음 제안,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 이후 SNS를 통해 번졌다. 한편 김지우는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그는 2013년 유명 셰프 레이먼 킴(44·김덕윤)과 결혼했다. 슬하에 5살 배기 딸 김 루아나리 양을 두고 있다. 사진=김지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카니발에 나란히 등장한 트럼프와 김정은

    [포토] 카니발에 나란히 등장한 트럼프와 김정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카니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으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 임신한 상태로 방남…남북관계 개선 의지”

    “김여정, 임신한 상태로 방남…남북관계 개선 의지”

    지난 9일 특사 자격으로 방남해 2박3일간 일정을 소화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0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김여정은 방남 기간 한국 측 정부 관계자에게 둘째 임신 사실을 직접 밝혔다. 김일성 직계 후손 김여정이 임신한 상태로 방남한 것은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을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김여정은 정부 관계자들과 식사하면서도 음식을 가려먹는 등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으며, 지난 10일 외투를 벗고 친서를 전달하는 모습을 두고 임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여정의 결혼 상대자를 두고 상대가 최룡해의 차남이라는 설과 리수용 외무상 조카와 결혼했다는 설이 있이 보도된 바 있다.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첫째를 출산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첫째 성별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틸러슨 “김정은은 함께 일할 사람”

    틸러슨 “김정은은 함께 일할 사람”

    대화ㆍ강경 메시지로 北선택 촉구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들이 연일 대북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최대의 압박’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금 결정해야 하는 것은 ‘당장 (대화를) 시작할 것인가’, ‘그들(북한)은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가’ 하는 것이며 그들이 (준비가) 안 돼 있다면 계속 압박하고 나아가 더욱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지 않는 한 기존의 ‘최대의 압박’을 계속 이어 가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또 그는 “중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에게 ‘당신과 내가 실패하면 이 사람들(북한)이 전쟁에 이른다. 그건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북한이 자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미국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을 가리켜 “우리가 이것(북핵 해결)을 외교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 우선주의’ 세제 개혁 행사에서 “우리는 지난주 올림픽에서 미국팀을 응원하는 동시에 우리의 동맹국들과 굳건히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은 그들(북한)이 우리에 대한 위협을 멈추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끝낼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반테러 활동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14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북한과) 탐색 대화가 가능하다”면서도 “ 북한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미국과 국제사회의 태도 변화가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남북 정상회담 신중한 접근 다짐한 문 대통령

    설 연휴에 한반도 안팎에서 주목되는 메시지 세 가지가 나왔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과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길 기다린다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발언, 그리고 미국과의 대화에 목말라하지 않는다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평창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할 생각이냐”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모두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뤄지고 있는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로 이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의 문을 열었으나 남북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지려면 미·북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완곡하면서도 분명하게 내비친 셈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내놓은 남북 정상회담 제의에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한 답변을 보다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자신이 언급한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이 곧 미·북 대화임을 명확히 하면서, 이를 위해 북측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우리 내부의 성급한 정상회담 개최론에 속도 조절을 당부하는 주문으로도 여겨진다. 김여정을 통한 북측의 예상 밖 정상회담 제의 직후 범여권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특사 파견 주장이 제기되는 등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에 야권이 크게 반발하면서 남남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여 온 게 현실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갈 길이 먼 정상회담을 놓고 괜한 소모적 갈등이 일면서 어렵게 조성된 대화의 불씨마저 꺼뜨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는 상황 인식이 담겨 있다고 할 것이다. 공은 북으로 넘어갔다. 일주일 뒤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리는 순간부터 한반도는 다시 대립과 긴장의 현실 앞에 서게 된다. 핵을 부둥켜안고 있는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은 지속될 수밖에 없고, 남북 관계 진전을 대북 압박을 푸는 열쇠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성과를 거둘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미 행정부가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에 힘입어 북측의 대화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밝힌 현시점을 북은 국면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 황병서 복귀?

    황병서 복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공개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에서 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다가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병서(붉은색 원)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다. 그가 사상교육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 文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 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文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 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北ㆍ美 유의미한 대화 전제 재확인 양측도 대화 필요 공감대 높아져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한 외신기자의 돌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북핵 문제의 당사국인 북·미 간 유의미한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지난 10일 청와대를 찾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공식 방북 요청에 대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라는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갈 때에만 비로소 한반도 안보상황도 실질적 진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표현처럼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둘러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보다는 미국과 돌다리를 두드리듯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인 오는 6월, 또는 8·15 광복절을 맞아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식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회담시기가 특정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는 변함없다. 그럼에도 북·미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 실제 북·미 대화의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예비대화’ 내지 ‘탐색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는 여러 경로로 감지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서 “외교 수장으로서 나의 일은 우리가 (대화) 채널을 열어 놓고 있다는 것을 북한이 반드시 알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올 들어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라인에서 나온 언급 중 가장 진전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원 “文대통령 방북 빠를수록 좋다”

    박지원 “文대통령 방북 빠를수록 좋다”

    2000년 6·15정상회담을 위한 막후 역할을 맡았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에 대해 “(개최시기를 놓고) 미국과 조율 중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특사로 내려온 만큼 문 대통령과 공동운명체인 사람을 특사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은 전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정상회담 특사를 지낸 인사와의 인터뷰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박 의원과의 인터뷰는 지난 14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문 대통령이 언제쯤 방북해야 하나. -방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후 북한 경제는 굉장히 좋아졌다. 장마당이 500개 가까이 열려 정보가 흐른다. (제재로 북한 경제가) 후퇴한다면 정보가 흐르기 때문에 ‘인민 컨트롤’이 힘들다. 중국도 북한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싫어한다. 미국은 본토의 위협을 제일 싫어한다. 중국은 물론 미국, 한국 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김여정 특사 방남 이후 방북 특사로 갈 만한 사람을 누구로 보나. -김 위원장이 백두혈통을 보냈기 때문에 우리도 상응하는 특사가 방북하는 것이 좋다. 문 대통령과 공동운명체인 분이 가야 한다. 실무 접촉도 되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가면 좋다.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두 분의 실력과 능력, 경험을 믿으면 된다. ▶문 대통령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에 대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속도조절을 시사했는데. -그 말씀은 미국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 중에 있다고 해석된다. 한·미 신뢰 속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것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숨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해야만 세계적 재앙, 미국 본토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노벨 평화상 수상도 가능하다. 이것으로 재선의 길로 갈 것이다. ▶북·미 대화를 위한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까. -문 대통령이 북한의 제안을 덥석 받지 않고 여건이 조성되면 한·미 간 합의가 되면 하겠다고 한 것은 잘한 것이다. 이는 미국을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공유해서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될 수 있을까. -미국의 지인들과 전화해 보니 강력한 제재를 한다고 한다. 그럼 북한도 미사일 한 방을 쏠 확률이 높다. 휴전을 앞두고 한 번씩 마지막 공격을 하는 것과 같다. 이걸 풀어줄 것이 (연기된) 한·미 군사훈련이다. 북한이 열병식을 축소하며 성의를 보였다. 우리도 한·미 군사훈련에서 무엇인가 성의를 보내야 한다. 제재는 좋다, 강력한 제재도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15 문 대통령 경축사에서 ‘북한 핵 동결’을 언급한 것을 주목한다. 미국에서도 아무 소리 없었다. 핵을 동결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는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핵확산이 아니라 위험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文 대통령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남북정상회담 속도조절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한 외신기자의 돌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북핵 문제의 당사국인 북·미 간 유의미한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지난 10일 청와대를 찾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공식 방북 요청에 대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라는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갈 때에만 비로소 한반도 안보상황도 실질적 진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표현처럼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둘러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보다는 미국과 돌다리를 두드리듯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인 오는 6월, 또는 8·15 광복절을 맞아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식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회담시기가 특정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이뤄지는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는 변함없다. 그럼에도 북·미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  실제 북·미 대화의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예비대화’ 내지 ‘탐색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는 여러 경로로 감지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서 “외교 수장으로서 나의 일은 우리가 (대화) 채널을 열어 놓고 있다는 것을 북한이 반드시 알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올 들어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라인에서 나온 언급 중 가장 진전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우물가서 숭늉 찾는 격” 문 대통령 발언 왜

    “남북정상회담, 우물가서 숭늉 찾는 격” 문 대통령 발언 왜

    “남북 단일팀,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 전 세계인에 깊은 감동”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MPC)를 방문해 내외신 취재진을 격려한 자리에서 이렇게 언급한 뒤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남북 대화가 미국과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우선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우리 한반도의 고조됐던 긴장을 완화하고 평창올림픽을 안전한 올림픽으로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과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이 전 세계인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남북 대화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더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언급에 대해 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시발점임에도, 북한에 핵동결이나 비핵화까지 확답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앞서가는 일부 시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의중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남북대화를 북미대화로 연결하는 정상회담의 역할 수준을 북핵 문제를 다 풀어야 하는 것처럼 과도하게 보지 말라는 의미”라며 “10년만에 여는 정상회담에서 급하게 북핵 의제를 올리고 성과를 내기는 실제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북한 김여정 특사(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가 북한에 초청하는 내용의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전하자 문 대통령이 ‘여건’이 마련되면 정상회담에 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북미 간에 현안에 대한 입장차이가 큰 상황에서 북미 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돼야 정상회담도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도 미국과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촉구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성격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내외신 기자 격려에는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힘 받는 한반도 평화해법...남북정상회담 여건 조성되나

    힘 받는 한반도 평화해법...남북정상회담 여건 조성되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전날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인준청문회에서 ‘코피 전략’(Bloody Nose)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실현에 탄력이 붙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여정 북한 특사(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북 초청에 ‘여건’이 조성되면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이런 ‘여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군사적 수단은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이 만나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은 언제든 그렇게 (논의)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북한이 그렇게 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북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유럽 역시 북 미사일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평양은 워싱턴보다 뮌헨에 더 가깝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최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북한이 실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는 1만 3000㎞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 러시아에 책무가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남북 관계를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던 중국과 러시아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2003년 시작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발판을 마련한 중·미·일·러 및 남북의 6차회담에서 중국은 북미 관계의 촉진자 역할을 한 한국을 도와 ‘중재자’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미국 대북 강경파가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코피전략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는 발언들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적 해법’에 힘을 싣는다. 손턴 차관보 지명자는 인준청문회에서 “백악관 관리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코피 전략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손턴 지명자도 코피 전략은 없다고 이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턴 지명자는 “우리의 우선 순위는 외교적 합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그(비핵화)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며 최대의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코피전략은 지난달 말 미국이 빅터 차(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주한 미 대사 내정자를 철회한 이유로 거론되면서 급부상했다. 빅터 차 내정자가 코피전략을 반대해서 낙마했다는 보도 때문인데,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코피전략은 상대에게 가시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항거불능의 상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북한이 겁을 먹고 반격을 못할 거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설 연휴 이후 파견될 것으로 보이는 대북 특사, 대미 특사 등을 선정하고 의제를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北 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절을 맞아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에 즈음하여 2월 16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박광호·리수용·김평해·태종수·오수용·안정수·박태성·김영철·최휘·박태덕 등 당 부위원장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시신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군부 고위인사들이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중앙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감으로써 장군님(김정일)의 애국 염원, 강국 염원을 빛나게 실현해나갈 굳은 맹세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 대통령 전화 받은 서현 “역사적 순간 함께 해 기뻐”

    문 대통령 전화 받은 서현 “역사적 순간 함께 해 기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과 함께 무대에 선 소녀시대 서현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이날 취업준비생과 공중보건의 등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사연을 가진 각 분야의 시민에게 전화를 걸면서 서현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손잡고 공연하는 모습, 포옹하는 모습이 국민, 더 나아가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현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많은 분의 노력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시작됐다”며 “‘평화올림픽’이 이어져 평창 이후까지도 그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서현은 앞서 지난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무대에 올라 북한 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 등을 불렀다. 서현은 공연 전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