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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취임 1년] 평화, 한반도… 가장 많이 외쳤다

    [文대통령 취임 1년] 평화, 한반도… 가장 많이 외쳤다

    평화 284회·한반도 207회 남북관계 훈풍에 단어 선택 작년 북한 올핸 남북 더 언급 경제는 154회 상위 5위 차지문재인 대통령은 첫 1년간 각종 공식 석상 연설에서 ‘평화’와 ‘한반도’, ‘세계’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취임 첫해 외교·안보 분야에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측을 지칭하는 단어는 올해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달라졌다. 지난해에 자주 언급한 ‘북한’은 올해엔 ‘남북’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10일 취임 이후 지난 8일까지 있었던 3·1절 기념식 연설, 신년사 등과 해외 순방 주요 연설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 모두 발언 등을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평화(284회)였다. 이어 한반도(207회), 세계(190회), 북한(165회) 순으로 외교·안보 분야 관련 단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임기 초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꽉 막힌 국면에서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까지 ‘한반도 평화’를 부단히 강조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히고, 같은 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했다. 대북 채널이 막힌 상황에서 해외 주요 연설로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취임 후 1년의 노력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한다”고 말한 한 문장 안에 들어 있다. 올해 급진전한 남북 관계는 문 대통령이 선택한 단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2017년 연설문으로 한정해 분석한 결과 ‘북한’(155회)은 ‘평화’와 ‘한반도’에 이어 가장 많이 쓰인 단어로 꼽혔다. ‘남북’(48회)의 언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2018년에 나온 연설문에선 ‘북한’은 10차례에 불과하다. 오히려 ‘남북’(36회)의 빈도수가 더 높았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선수 교류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개최까지 문 대통령은 ‘남북’ 간 소통을 강조할 기회가 많았던 것이다. 사람 중심 경제를 표방한 이번 정부에서 ‘경제’(154회)도 다빈도 단어 5위를 차지했다. 일자리, 성장 등도 10위 내에 들었다. 지난겨울 성공리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119회)도 문 대통령이 취임 1년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10개 중 하나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김정은 방중 때 탄 전용기 ‘참매 1호’ 비행 거리 1만㎞… 싱가포르도 가능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김정은 방중 때 탄 전용기 ‘참매 1호’ 비행 거리 1만㎞… 싱가포르도 가능

    트럼프와 회담 때 이용 가능성 제2 전용기 ‘AN148’도 보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질 것으로 결정되면서 김 위원장이 타고갈 비행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지난 7∼8일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할 때 이용한 전용 비행기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IL62는 1960년대 개발됐으며 개량형인 IL62M은 1970년대에 나왔다. 1995년에 단종됐지만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참매 1호’를 포함해 4대의 IL62M을 보유하고 있다. IL62M는 4개의 엔진을 장착해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한다. 평양에서 미국 서부 해안이나 유럽 도시까지 비행할 수 있다. 평양에서 5000㎞가량 떨어진 싱가포르까지는 충분히 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인천공항으로 오는 데 이용한 항공기도 바로 이 기종이었다. 하지만 1983년에는 고려항공의 IL62M 여객기가 아프리카 기니에서 추락해 2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또 다른 전용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안토노프(AN)148’ 기종이다. AN148은 2004년 시험비행을 했으며 2009년 양산에 들어갔다. 고려항공은 2013년 2대의 AN148을 사들여 중국 노선에 투입했다. 비행 거리가 3500㎞로 IL62M보다 더 짧지만, 김 위원장은 지방 시찰 때 이 전용기를 애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 매체에는 그가 AN148에 타고 내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위성에 찍힌 사진을 보면 북한 곳곳에 있는 김 위원장의 별장 근처에 이 전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조성한 것을 알 수 있다. 북한 TV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해 하늘을 나는 영상이 공개될 정도로 김 위원장의 ‘항공기 사랑’은 대단하다고 SCMP는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靑 “남북 정상회담 때 北억류 국민 6명 송환 요청했다”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지난 9일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전격 석방하면서 한국인 억류자 6명에 대한 추가 석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들의 송환 문제와 관련,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국인 억류자 송환을 직접 요청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미국인 억류자 석방 소식을 접한 직후 “남북 간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한국인들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한국인 억류자 송환 문제는 남북 고위급회담이나 적십자회담 등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판문점 선언 이후 앞으로 남북 고위급회담 등 여러 회담이 있을 테고, 그런 계기를 통해 억류자 문제가 인도적 문제의 일환으로 해결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억류된 국민 6명은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붙잡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교사 김정욱씨는 2013년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선교사 김국기·최춘길씨도 이듬해 10월과 12월 각각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당시 북한은 간첩을 잡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남은 3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美, 北 핵기술자 해외 이주 요구”… ‘디테일’ 조율 관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10일 귀환하고,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핵심 의제로서 비핵화 방식에 관한 ‘디테일’은 여전히 조율해야 할 사안으로 남겨진 듯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생산적 대화를 나누고 진전을 봤다”고 밝혔음에도 미국이 이날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구체적 방법론에서 여전히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북한과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필수적인 핵 기술 인력과 자료의 폐기, 기간을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은 어디까지나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일 뿐 미국과 북한은 또 한 차례 만나 핵 기술 인력과 자료 폐기, 제제 해제 시점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사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최대 수천명에 달하는 핵개발 기술자를 해외로 이주시키고 지난 6차례의 핵실험과 영변 핵시설 관련 자료를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핵개발 자료 폐기에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지만 핵기술자 이주에는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이 밖에 북한에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를 폐기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북한의 인공위성 탑재용 우주로켓 발사도 장거리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북한의 핵폐기 소요 기간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기하겠다는 입장이나 미국은 아무리 길어도 2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비핵화는 핵동결(모라토리엄 선언)과 핵시설 사찰(불능화), 핵프로그램 해체 등 세 단계로 구성된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첫 단계인 핵동결의 구체적인 이행 조치로 노동당 전원위원회를 열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조치는 핵시설 사찰인데 이는 미국 정보기관 당국자들이 지난달 말 방북해 이미 현장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핵기술을 포함한 인력 관리까지 포함된다. 북한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폐기에는 응할 방침을 분명히 해 왔지만 미국은 핵무기와 ICBM을 없애도 관련 자료와 기술을 남겨 놓으면 언제든지 핵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탄도미사일 등 핵탄두 운반 수단은 한·미 정보 당국이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어 북한이 감추기 쉽지 않지만 핵탄두의 재료인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도 여전히 문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폼페이오 北서 ‘싱가포르’ 확정… 美, 핵무기·ICBM만 의제 예상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폼페이오 北서 ‘싱가포르’ 확정… 美, 핵무기·ICBM만 의제 예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6월 12일 싱가포르’ 개최도 이 회동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북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회동한 내용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면서 “석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해 드렸다”고 언급했다. 조선중앙TV는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듣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와 조(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간 ‘북·미 대화’로만 표현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밝히지 않았던 북한 매체들이 처음 정상회담을 거론하고, 미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며 치켜세웠다. 비핵화 범주 및 시점 등을 둘러싸고 최근 불거졌던 북·미 간 갈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은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 매체들은 “다가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 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 전체에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기사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 등을 게재하며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 보도했다. 그간 양측은 비핵화 범주 및 방법 등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주와 관련해 본래 미국이 핵물질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협상 대상으로 삼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모든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 폐기, 인공위성 발사 금지 등도 추가해 범주를 확대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지난 2일 예고된 미국인 억류자 3명이 예상보다 늦게 풀려난 것도 비핵화 논의의 정체 때문으로 전해졌다. 방법론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평화협정, 북·미 관계정상화)을 ‘단계적·동시적’으로 주고받길 원하지만 미국은 ‘선(先)비핵화, 후(後)보상’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이 40일 만에 중국을 극비 재방문해 친중 밀월 행보를 보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갈등이 확대되고 상승되는 듯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일시·장소 확정, 비핵화 의제 밑그림 완성, 억류자 귀환 등 3가지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전문가들은 비핵화 의제의 경우 미국의 양보가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봤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이 생화학무기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제외하고, 핵무기와 ICBM만 비핵화 의제로 삼기로 했을 것”이라며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보상 조치가 일정 기간 안에 실현되면 ‘동시적 조치’로 간주하는 식의 협의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실질적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북이 조금이라도 먼저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만, 북 역시 미국의 보상이 곧바로 따라올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한국계 CIA 센터장 앤드루 김, 폼페이오·김정은 회담 때 배석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한국계 CIA 센터장 앤드루 김, 폼페이오·김정은 회담 때 배석

    지난 9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에 한국계 미국인인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 센터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각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특히 남북을 잘 아는 한국계 미국인 전문가가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10일 “최근 들어 앤드루 김이 북한에 상주할 정도로 활동하며 맹경일 북한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북·미 정상회담의 일시와 장소, 의제 등 관련 조율을 거듭했다”며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까지 남·북·미 정보기관 관계자 세 명이 각각 정보 실무를 지휘하며 물밑 조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사실을 사전에 공개했던 것도 김 센터장의 현지 활동을 바탕으로 CIA의 사전 정보가 전달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센터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9일 외신이 평양 공항에서 촬영한 폼페이오 장관의 도착 사진에서 처음 잡혔다. 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에서 영접 나온 인사들 쪽에 서 있었다. 이미 북한에 도착해 실무 조율을 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노동신문은 또 10일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 사진을 실었는데, 역시 같은 인물이 폼페이오 장관 옆에 배석했다. 김 센터장은 50대로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마친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한데다 한반도 정세와 남북의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IA 한국지부장과 차관급 아태지역 책임자도 지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는 서울고 동문이다. 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의 CIA 국장 시절 핵심 참모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5월 CIA 내 대북 특별 조직인 KMC 센터장에 임명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트럼프 부부 새벽 2시 45분 마중 “꿈만 같다… 매우 매우 행복” 소감 취재진 200여명 붐벼 관심 반영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늦은 10일 오전 2시 45분쯤(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보다 앞선 2시 30분쯤 도착했다. 길게는 31개월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한국계 미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두 대의 소방차를 이용해 초대형 성조기를 공중에 펼쳤다. 새벽 시간임에도 2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앤드루스 기지에 몰려들어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공군기지를 향하면서 트위터에 “그들(더이상은 인질이 아닌)을 환영하러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북한에서 풀려난 자국민의 귀환을 현장에서 영접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는 김동철·김학송·김상덕씨가 탄 여객기로 들어가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후 트위터에 올린 여객기 안의 영상을 보면 이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김상덕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할 때 가슴에 손을 얹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여객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귀환자들은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듯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양손엔 승리의 브이(V)를 그려 보였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매우 행복하다”고 한국어로 말했고, 통역이 이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어떤 대우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감격 어린 목소리로 “정말로 위대한 이 세 명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 이 나라에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억류자 석방과 더불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석방된 미국인들이 정보당국을 먼저 면담해야 하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세 사람의 석방은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한 성과다.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사전 석방설도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들을 언급하며 “주목하라”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송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들의 송환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들은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 알래스카를 거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이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등을 시시각각으로 올리면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새달 12일 싱가포르서 ‘세기의 핵 담판’

    트럼프-김정은 새달 12일 싱가포르서 ‘세기의 핵 담판’

    트럼프 “특별한 순간 만들 것” 당일치기 원칙, 하루 연장 가능 靑 “환영… 비핵화 안착 기원” 北억류 미국인 3명 美 도착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나의 매우 기대되는 만남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우린 둘 다 세계 평화에 가장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올렸다.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귀환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렇게까지 (북·미 관계가) 멀리 온 적이 없었고, 이런 관계는 전에 없었다”면서 “뭔가 훌륭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라면서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가 진정으로 뭔가 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북한을 ‘현실세계’(real world)로 데리고 나오길 원한다고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기를 정했고 회담장소도 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음주 초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세부적인 조율이 더 남아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미 조야에서는 정상회담 시기를 6월 8~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전후인 6월 초·중순 사이에서 ‘택일’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하되 논의할 것이 추가로 생기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직접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밝히면서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관계국들의 궁금증을 씻어냈다. 이와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환영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개최 장소로 ‘판문점 카드’를 제외하면서 사실상 싱가포르가 확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판문점 개최 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만큼 관심을 뒀지만, 정부 내 강경파 인사들이 회담 장소가 실제 회담 내용과 결과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날짜의 경우 다음 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전에 북미 회담을 열고 그 결과를 G7 정상회의에서 설명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됐지만,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미국 행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직행하는 시나리오도 검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가 비핵화할 때가 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북미정상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서 전격 석방돼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맞이하면서 ‘북한이 억류자들을 왜 이 시점에 석방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정도까지 온 적이 없었다. (북한과) 지금과 같은 관계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억류자 석방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우리가 전 한반도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억류자들의 구출을 돕게 돼)매우 영광”이라면서도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주 의미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미회담의 장소와 시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억류자들을 전격 석방한 데 대해 “그들(억류자들)을 회담 전에 석방해줘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어났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석방으로 북미회담에 대한 그의 접근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언젠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가포르가 북미회담 최적지로 떠오른 이유

    싱가포르가 북미회담 최적지로 떠오른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의 장소로 판문점을 제외하면서 싱가포르가 회담장으로 굳어지고 있다.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10일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실행하기 전에 당시 중국과 수교하지 않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구상한 덩은 1992년 남쪽 지방을 순회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강조한 남순강화(南巡講話)에서 싱가포르를 배우라고 제의했다. 이어 북한 노동당이 지난달 21일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집중한다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했는데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과 지난 7~8일 개방 도시 다롄을 둘러본 것은 중국의 모범 사례를 배우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판문점보다 ‘중립적’인 장소란 점에서 그동안 백악관 관료들이 선호했다. 경호와 안전성, 교통과 이동의 편의성, 취재환경 측면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 2015년 역사적인 중국과 대만의 첫 정상회담도 연 경험이 있다. 또 북한 대사관이 있는 등 북한과 외교관계도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이 회담을 가진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소로 가장 유망하다.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된다.  특히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여서 미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과 북한의 옛소련제 전용기의 보수·정비가 가능하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를 고친 것으로 4개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비행거리는 1만㎞다. 북한의 1호기는 평양에서 5000㎞가량 떨어져 비행시간이 6~7간 걸리는 싱가포르까지 충분히 비행 가능하다. ‘참매 1호’로 평양에서 미국 서부나 유럽까지는 비행할 수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세계 유일 별1개 항공사는 북한 고려항공

    세계 유일 별1개 항공사는 북한 고려항공

    북한의 유일한 민간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인천행 신규 항공노선을 신청한 가운데 중국 내 노선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고려항공은 평양과 중국의 베이징, 선양 그리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만 운항하고 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평양과 쓰촨성 청두(成都) 직항노선이 신설됐다.  10일 현재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청두편 예약 메뉴는 없지만 밍푸(名芙)국제여행사 등 청두지역 10개 여행사가 다음 달 28일 고려항공 ‘평양-청두’ 직항 노선의 첫 전세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두 외에도 중국 주요 도시에서 평양을 잇는 직항노선이 확대될 전망이다. ‘평양-청두’ 노선은 오후 7시 30분(중국 시간) 청두를 출발해 한 시간 비행 끝에 평양에 도착하며 왕복편은 다음날 평양에서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한다. 항공기는 북한이 2010년 러시아에서 구매한 TU204-100 항공기로 17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가격은 5000위안(85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고려항공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5개 도시를 비롯해 러시아와 태국, 쿠웨이트, 파키스탄 등을 취항했으나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에 각국이 참여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정기노선만 남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를 몰고 별장 주변에 새로 활주로를 조성하는 등 항공기 사랑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3월 신청한 인천행 신규항공 노선에 대해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논의 중이다. 고려항공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미국과 한국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유엔 대북 제재 2321호는 북한에서 출발한 모든 항공기의 화물을 검색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고려항공의 원래 이름 조선항공은 1992년 변경됐으며 러시아산 여객기 20여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최하위인 별 1개를 받은 세계 유일의 항공사이기도 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폼페이오가 김정은에게 귀띔한 트럼프의 ‘새로운 대안’은?

    폼페이오가 김정은에게 귀띔한 트럼프의 ‘새로운 대안’은?

    조선중앙TV 김 위원장-폼페이오 회동 영상 공개폐기·중단 대상 범위 조정 가능성…CVID로 회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받은 뒤 ‘새로운 대안’을 높이 평가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대안’이라는 표현은 조선중앙TV가 10일 김 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날 회동 내용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면서 공개됐다. 중앙TV는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들으시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조미(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의 오랜 대북정책 기조의 앵글에서 보면 ‘새로운 대안’은 비핵화의 조건으로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와 안보위협 제거 등과 관련된 내용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기 전인 지난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중국 다롄(大連)에서 회담할때 “관련 부문들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을 제거하기만 하면 북한 측은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고 비핵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즉, 적대시 정책과 자신들의 체제 안전에 대한 위협 제거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만족할 메시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신저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9일 발언에 눈길이 쏠린다. 그는 평양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만났을 때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북한 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의 이 발언은 결국 비핵화의 상응조치로 북미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북미 적대 관계에 마침표를 찍자는 의미로까지 해석될 수 있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10일 오전 보도하면서 북미정상회담사실을 최초로 자국민들에게 알렸다는 점도 트럼프의 적대관계 청산 메시지에 김 위원장이 화답한 것일 수 있다. 북미 간에 최근 입장차를 드러낸 비핵화의 범위 및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대안’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선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룰 ‘폐기’ 또는 ‘중단’의 대상을 핵무기 및 핵물질과 핵프로그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도로 압축하는데 미측이 동의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 요인들 사이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라는 전통적인 북핵 해결 목표 대신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대량파괴무기(WMD) 폐기’(PVID)라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미국 정부가 폐기 대상의 범위를 핵무기에서 생·화학무기와 모든 종류의 탄도 미사일까지로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8일 평양행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CVID’를 다시 거론함으로써 폐기 범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현실적 접근 쪽으로 돌아선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또 김 위원장이 최근 두 차례 방중 때 거론한 ‘단계적·동시적 해법’과 관련, 미국이 북한이 수용할만한 ‘절충안’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존재한다.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10일 “일괄타결을 주장하던 미국이 단계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해법을 인정했거나, 제재해제의 시기를 기존 입장에서보다 유연하게 가져가는 제안을 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과 북한 간의 이견, 즉, 단계를 나눌 것인가, 최종 비핵화 시기는 언제로 할 것인가, 제재는 언제 해제할 것인가 등 쟁점 중에서 어느 부분을 미국이 일부 양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막후 조율사 앤드루 킴은···정의용·서훈과 고교 동문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막후 조율사 앤드루 킴은···정의용·서훈과 고교 동문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는 미국측 인사 가운데 50대 은발의 남성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송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 사진에서 폼페이오 장관 옆에 배석한 남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인사는중앙정보국(CIA)의 ‘코리아 임무센터’(KMC:Korea Mission Center) 센터장을 맡은 앤드루 킴으로 알려졌다.한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이민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해 통역 역할도 할 수 있을뿐 아니라 CIA 직원으로 보안을 유지하는 데도 각별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담에 배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공개한 면담 영상에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시각부터 회담 내내 배석했으며 대화 내용을 받아적는 모습과 간간히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그는 CIA 한국지부장과 차관급 아태지역 책임자로 일했으며 재임 시절 북한에 정통하고 비판적인 시각까지 가져 ‘저승 사자’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서울고 동문으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및 국정원과 조율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그는 외신들이 9일 평양 공항에서 촬영해 송고한 폼페이오 장관의 도착 사진에도 등장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에서 나온 영접 인사 쪽에 서 있었다. 이로 미뤄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전에 평양에 먼저 들어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을 실무 조율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을 수용한 이후 미국에서는 CIA가 주도적으로 회담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북측과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뿐 아니라 경호, 통신 등 실무적인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서울과 워싱턴 등을 오가면서 보고하고 이견을 조율하는데도 나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역할에 더욱 주목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마이웨이’ 최진희, 남편 유승진 최초 공개 ‘19년차 잉꼬부부’

    ‘마이웨이’ 최진희, 남편 유승진 최초 공개 ‘19년차 잉꼬부부’

    가수 최진희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남편 유승진 씨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최진희는 ‘그대는 나의 인새’, ‘사랑의 미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등 명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데뷔 35년차 가수다. 최진희는 지난 4월 1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평화협력 기원 ‘우리는 하나’ 공연에 참석하며 북한 초청 공연에 네 번이나 참석한 기록을 남겼다. 최진희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었던 ‘사랑의 미로’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 요청이었던 ‘뒤늦은 후회’를 열창해 북한 주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번 방송에서 최진희는 방송 최초로 남편 유승진씨를 공개했다. 올해로 19년차 잉꼬 부부로 살고 있는 최진희-유승진 부부.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그녀에게 남편 유승진씨는 가장 큰 버팀목이자 최고의 조력자이다. 그녀는 “남편은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하다. 그런 인간미와 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서 참 좋은 것 같다”고 남편에 대해 말했다. 남편 유승진 씨는 “아내는 보기엔 도도한데, 막상 알고 보면 굉장히 순수하다. 그런 면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그녀와 유승진씨가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에는 딸의 역할이 컸다고 밝힌다. 그녀는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굿바이 폼페이오’ 배웅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포토] ‘굿바이 폼페이오’ 배웅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영상을 10일 오후 공개했다. 사진은 대기 중이던 벤츠 차량에 탑승한 폼페이오 장관에게 손을 흔드는 김 위원장.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매체, 이례적 ‘트럼프 긍정 평가’... 북미회담 기대감 표출인가?

    북한 매체, 이례적 ‘트럼프 긍정 평가’... 북미회담 기대감 표출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북한 매체가 10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는 10일 오후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전날 회동 내용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면서 “석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해 드렸다”고 언급했다. 중앙TV는 이어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들으시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와 조미(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갖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언급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보도에는 없었던 내용이다.중앙TV는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도착 장면 등을 보여준 영상 서두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가 전례 없이 태동하며 격변해 가고 있는 2018년”이라며 “세계가 커다란 관심 속에 주시하는 역사의 시각이 바야흐로 도래하고 있다”고도 서술했다. 그러면서 “온 세계의 초점이 앞으로 다가온 조미 수뇌회담에 집중되고 있는 시기 미합중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와 그 일행이 5월 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성공할 수 있다”김동철씨 “북에서 노동했다. 아플 때 병원도 갔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마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방을 조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가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한 김동철, 김학송, 김상덕씨 등 3명을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전용기 안에 들어가 3명에 환영인사를 건넨 뒤 이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3명의 석방 미국인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인 취재진을 향해 두 팔을 들고 양손으로 ‘V’자를 만들어 흔들기도 했다. 김동철씨는 북한에서의 대우는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아플 때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짧게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밤이다. 훌륭한 세분의 귀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분의 석방을 결정해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석방이 실현될 지 끝까지 확실치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환했으나 병으로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에 대해서도 가족분들께 직접 연락해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장소가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미) 관계가 이렇게 멀리까지 온 것이 놀랍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 아마 굉장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트럼프, 석방 미국인 3명 전용기에서 마중

    [속보]트럼프, 석방 미국인 3명 전용기에서 마중

    장기간 북한에 억류돼 있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직접 전용기 안까지 들어가 3명의 무사귀환을 환영했다.지난 9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억류된 미국인 3명을 태우고 귀국길에 올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들보다 10분 정도 앞서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도 석방 미국인을 환영하기 위해 공군기지를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BJ 한송이 “문 대통령 잘생겼다는 반응, 김정은은…”

    탈북 BJ 한송이 “문 대통령 잘생겼다는 반응, 김정은은…”

    2014년 탈북해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는 한송이(26)씨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한씨는 10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 주민들이 TV뉴스를 보고 다 울었다더라”며 “북한 주민들이 이 장면을 보고 감격하면서 남한이라는 나라는 최고로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한 땅도 살짝 밟고 넘어왔는데 한민족이라는 게 실감났고 절대로 싸워서는 안된다는 걸 체감했다고 하더라. 또 ‘남남북녀라는 말이 맞네, 대통령 잘생겼다’는 얘기가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소탈하고 털털한 이미지에 카리스마도 있고 해서 ‘맵짜다’고 하더라. 북한에서 ‘맵짜다’는 멋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잘생기고 매력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이 대한민국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하자 한송이는 “솔직히 북한에서는 귀엽다고 말하면 안된다”며 “멋있다, 웅장하다(위대하다는 뜻)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씨는 “북한에서는 남조선을 ‘주적’이라고 사상교육했는데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자마자 ‘한민족’으로 강연자료가 바뀌었다고 한다. ‘주적’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말이 없어졌다더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경제 발전에서도 앞장서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더라”며 “이번에 사상교육에서 한민족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였다고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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