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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집무실 있는 ‘심장부’… “속살 드러낸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노동당 청사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북한 체제의 핵심 장소다. 방북한 남측 대통령에게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 3층짜리 화강암 건물인 노동당 청사에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과 당 주요 핵심 부서가 자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매년 1월 1일 노동당 청사에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한다. 당 정치국 확대회의 등 중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도 이곳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곳을 찾아 오후 3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 2시간 동안 김 위원장과 회담을 하는 첫 정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김대중·노무현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모두 남측 대통령이 묵는 숙소였던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안과 경호상의 이유로 집무실 공개를 꺼렸기 때문이다. 남측에 노동당 청사가 공개된 것은 몇 개월 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특사단이 본관과 진달래관에서 회담과 만찬을 한 것이 첫 방문이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본부청사를 문 대통령에게 공개하는 것은 북한의 깊은 속살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종전과 같은 백화원이 아닌 김 위원장의 집무실에서 열리면서 더 깊이 있는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판문점의 봄, 평양 가을로” 金 “조·미, 진전된 결과 기대”

    文 “판문점의 봄, 평양 가을로” 金 “조·미, 진전된 결과 기대”

    文 “무게 절감… 무거운 책임 느껴” 金 “우리 정말 가까워졌다고 느껴” 文 “평양 큰 발전… 리더십에 경의” 金 “조·미 역사적 상봉 文대통령 덕”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시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18일 오후 3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 2시간가량 회담했다. 문 대통령이 청사에 도착했을 때 김 위원장이 마중 나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두 정상은 양손으로 악수했다. 문 대통령이 로비에 설치된 책상 앞 의자에 앉아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을 쓰는 동안 김 위원장은 옆에 서서 지켜봤다.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회담 전 모두발언 김 위원장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다.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 북남 관계뿐 아니라 문 대통령께서 다 아시다시피 역사적인 조·미 대화, 조·미 수뇌 상봉의 불씨를 찾아내고 잘 키워주시고.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회담 전 백화원 초대소 대화 문 광장에 나와 있는 시민뿐 아니라 그 뒤에 아파트 4층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정말 가슴이 벅찼다. 뭉클해서 정말…. 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앞으로 오래 긴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고 난 오늘 그렇게 생각했다. 북과 남의 인민들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또 빠른 걸음으로 더 큰일을 해야겠다. 문 평양 시민이 열렬히 환영해 주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남측 국민도 아마 뿌듯하고 감격할 것 같다. 이번 회담에 아주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생각을 갖게 됐다. 김 오신 다음에 원래 환영 오찬이랑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너무 있으면 불편하시고 그러기 때문에 편히 여기서 쉬셔라. 문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뭔가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아주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에 잘될 거다. 김 우리가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발휘해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 좀 쉬시고 (김)영철 부장이랑 다 나와. 왜 여기까지 들어와.(일동 웃음) 평양공동취재단·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다른 차 타고 가다가 도심 입구서 동승 한복 입은 여성, 文대통령에게 꽃다발 여명거리 지나 백화원까지 수㎞ 달려 시민들 꽃·한반도기 등 흔들며 환영 두 정상 손들어 인사… 종종 대화 나눠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환영식을 마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른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먼저 출발하고 이어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차를 타고 뒤를 따랐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차를 타고 간 것과 달랐다. 그런데 평양 시내 중심지로 들어가는 입구인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부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무개차에 동승해 연도에 선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했다. 남북 정상이 함께 평양에서 무개차로 카퍼레이드를 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200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양시내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측이 준비한 무개차를 타고 20분간 카퍼레이드를 벌인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픈카에 함께 타지 않고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기다리다 노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순안공항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차량에 탑승해 숙소인 백화원으로 출발했다.잠시 뒤 문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 3대혁명전시관 주변에서 멈춰 서자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두 정상은 한동안 걸어가면서 평양 시민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어 뒷좌석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 동승했다. 이 차량은 벤츠 최상급 모델인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 기능이 탑재돼 있고 타이어가 터져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8억∼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과 한복 차림의 평양 시민은 도로 옆에 늘어서 꽃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을 외쳤다. 북한 주민의 연도 환영은 순안공항~3대혁명전시관~영생탑~여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까지 수㎞에 달했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환한 얼굴로 도로 양쪽에 끝도 없이 늘어선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두 정상은 종종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탄 무개차는 21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평양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려갔다. 두 정상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담은 3대혁명전시관에 이어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영생탑을 지나갔다. 용흥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무개차는 과학기술자가 주로 사는 고층 건물 신시가지인 여명거리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지나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에 도착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 혈맹이나 특수관계의 국가수반이 방문할 때마다 평양시내 주요 도로에서 주민이 환영하는 행사를 자주 열었다. 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무개차 카퍼레이드는 2001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가 유일하다. 평양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환호하는 시민과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文, 환호하는 시민과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文 “기내서 北 산천·평양 시내 보니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어”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걸으며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돌연 시민에게 다가가더니 악수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문 대통령의 악수 세례에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얼떨결에 웃으면서 손을 잡았다. 잠시 스쳐 간 장면이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남측의 대통령이 북한 주민과 신체적 ‘접촉’을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뿐 아니라 이번 문 대통령의 방북에서도 그런 장면은 누구도 상상치 못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파격을 예상치 못한 듯 뒤에 서서 지켜보기만 했다. 문 대통령은 악수를 건넨 것뿐 아니라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민을 바라보며 허리를 거의 90도로 숙여 평양 시민에게 인사했다. 최고지도자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권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는 북한 주민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법하다. 문 대통령은 19일 환송만찬을 일반 북한 주민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가졌으면 한다는 희망을 북측에 이미 밝혀 놓고 있다. 북한 정치인이 아닌 일반주민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화 공세’가 남북 관계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순안공항 도착 직후 항공기에서 내리기 직전 문 대통령이 밝힌 소회에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실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쭉 봤다”며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 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 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다.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며 “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다섯 번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깜짝 월경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1차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을 10초간 넘어갔던 것을 말한다. 이날의 격식 파괴는 5월 양 정상이 갑작스레 만난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이때 문 대통령은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방북을 위해 청와대를 나서면서 참모에게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 “결실 맺자” 金 “더 큰 성과”… 비핵화 의지 강했다

    文 “결실 맺자” 金 “더 큰 성과”… 비핵화 의지 강했다

    2박 3일 평양 정상회담 시작 김정은 부부, 파격적 공항 영접 오늘 두 번째 ‘한반도 평화 담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노동당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 정상이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사로 남측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 45분부터 시작된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며 “(그간)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큰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이라고 언급하며 “조·미(북·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비핵화, 남북 관계 진전, 군사 긴장 완화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현재 보유한 핵물질과 핵시설,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겠다며 구체적인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19일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군사 분야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 등을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방문단, 화상상봉, 서신교환 등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및 상시화를 놓고 양 정상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협 분야는 대북 제재 국면을 감안할 때 양측이 가시적인 합의를 내기보다는 일단 향후 대북 제재 해제 상황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북측 관계자들은 1시간가량 기다리다 돌아갔고 여야 3당 대표는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나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환영만찬서 “평화·번영 큰 그림 그릴 것”…김정은 “문 대통령에 사의”

    문 대통령, 환영만찬서 “평화·번영 큰 그림 그릴 것”…김정은 “문 대통령에 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뜻깊은 상봉이 북남관계의 획기적인 발전과 평화 번영을 지향해 나가는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시 중구역 소개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중요한 의제”라면서 “완전히 새로운 결의인 만큼 여러 도전과 난관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나는 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여기 목란관을 찾은 세 번째 대한민국 대통령이며, 김 위원장과는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다정한 연인처럼 함께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넘어왔던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난 4월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는 그 모습만으로도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 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에 굽이치는 화해와 단합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데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 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과 이후의 여정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에 감사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판문점에서 시작한 역사적 첫 출발이 온 겨레를 불신과 대결의 늪 속에서 과감히 벗어나 화해와 평화 번영에 접어듦은 물론,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 내며 이러한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몇 달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됐고,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을 더욱 절감한다”면서 “(우리는)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결실만이 있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물론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며, 우리 스스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는 흔들림을 모르고 더욱 힘 있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공동취재단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내각부총리 “이재용 선생 여러가지로 유명한 인물이던데…” 좌중 웃음

    북한 내각부총리 “이재용 선생 여러가지로 유명한 인물이던데…” 좌중 웃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8일 평양을 방문한 우리 경제인들과 공기업 대표들이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의 이재용이다. 평양은 처음 와봤다”면서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여러분을 뵙고 하며 ‘이게 한민족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쓰여 있었다.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다”라면서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글로 된 것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에 리 부총리는 “우리 이재용 선생은 보니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던데”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왔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 부회장은 웃으며 “알겠다”고 답했다. 리 부총리는 “처음 뵙지만 다 같은 경제인이고, 통일을 위한 또 평화 번영을 위한 지점이 같아 마치 구면인 것 같다”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판문점(선언) 제목을 보시라.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소개로 경제인들이 자기소개를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좋은 기회를 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김 보좌관은 “선대 회장이 두 번 다 북에 다녀가셨다”고 소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7년에 왔었는데 11년 만에 오니까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다. 건물도 많이 높아졌지만 나무들도 많이 자라난 것 같고, 상당히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년 전에는 북한에서 무연탄을 수입했었다. 서로의 관계가 다시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남북관계가 빨리 발전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이날 면담에서는 남북 간 구체적인 경제 협력과 관련한 언급도 다수 나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남북관계가 안 좋으면 늘 마음이 아팠다”면서 “빨리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현 회장의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답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교류가 본격화되면 저희가 평양에서 함께하는 한반도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고,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돼 철도도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관련한 대화로 이뤄졌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성공단이 조속히 개방되면 좋겠다”고 했고,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회장은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새로운 시점에 오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원장이 “IT쪽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리 부총리는 “새 시대 사람이로구먼”이라며 웃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 환호하는 시민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文, 환호하는 시민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걸으며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돌연 시민에게 다가가더니 악수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문 대통령의 악수 세례에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얼떨결에 웃으면서 손을 잡았다.잠시 스쳐 간 장면이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남측의 대통령이 북한 주민과 신체적 ‘접촉’을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뿐 아니라 이번 문 대통령의 방북에서도 그런 장면은 누구도 상상치 못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파격을 예상치 못한 듯 뒤에 서서 지켜보기만 했다.  문 대통령은 악수를 건넨 것뿐 아니라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민을 바라보며 허리를 거의 90도로 숙여 평양 시민에게 인사했다. 최고지도자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권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는 북한 주민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법하다.  문 대통령은 19일 환송만찬을 일반 북한 주민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가졌으면 한다는 희망을 북측에 이미 밝혀 놓고 있다. 북한 정치인이 아닌 일반주민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화 공세’가 남북 관계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순안공항 도착 직후 항공기에서 내리기 직전 문 대통령이 밝힌 소회에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실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쭉 봤다”며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 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 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다.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며 “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다섯 번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깜짝 월경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1차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을 10초간 넘어갔던 것을 말한다.  이날의 격식 파괴는 5월 양 정상이 갑작스레 만난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이때 문 대통령은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방북을 위해 청와대를 나서면서 참모에게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평양 아동병원 방문… 어린이 환자 격려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평양 아동병원 방문… 어린이 환자 격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평양 옥류아동병원 방문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평양 옥류아동병원 방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평양 음악종합대학 방문한 남북 퍼스트레이디

    [서울포토] 평양 음악종합대학 방문한 남북 퍼스트레이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연습실을 돌아보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공연 관람하며 귓속말 나누는 ‘김정숙-리설주’ 여사

    [서울포토] 공연 관람하며 귓속말 나누는 ‘김정숙-리설주’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 남긴 방명목

    [서울포토] 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 남긴 방명목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남긴 방명록.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로 입장하는 남북정상

    [서울포토]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로 입장하는 남북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입장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영부인 외교’ 리설주, 남측수행단 박장대소 시킨 농담

    ‘영부인 외교’ 리설주, 남측수행단 박장대소 시킨 농담

    18일 오후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쳤다. 이날 두 영부인은 옥류아동병원과 평양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면서 친분을 다졌다. 오후 3시쯤 김 여사가 옥류아동병원에 도착하자 미리 와있던 리 여사가 반갑게 맞이했고, 병원 직원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인사를 건넸다영부인들은 나란히 병원 안을 걸으며 환담하고, 김 여사는 대기실에 있던 아이들과 보호자에게 “어떻게 오셨느냐”고 묻거나 “빨리 나길 바란다”며 덕담을 보내기도 했다.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들을 소개할 때는 리 여사도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응대했다. 아이스하키 박종아 선수에게는 “온 겨레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며 호응했고, 현정화 전 탁구대표팀 감독에게는 “손 좀 한번 잡아 보자”며 “여성들이 남북관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마술사 최현우가 자신을 “요술사”라고 소개하자 리 여사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농을 던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며 대중가수 지코를 소개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친분을 다졌다. 두 영부인은 각각 경희대 성악과 출신과 인민내무군협주단 성악가 활동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특히 이번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음악종합대학에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아리랑 등 3곡을 연주하며 환영공연을 펼쳤다. 공연이 끝난 뒤에 한곡을 더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가자 합창단이 ‘우리는 하나’를 부르기도 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귓속말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김 여사는 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음악 등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날 참관에도 리 여사가 동행하며 퍼스트레이디로서 그림자 외교를 벌일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 방명목에 서명

    [서울포토] 문 대통령,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 방명목에 서명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남북정상과 김여정

    [서울포토]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남북정상과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평양 첫 남북정상회담

    [서울포토] 평양 첫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첫 남북정상회담 2시간 만에 종료…“더 진전된 결과 예상”

    평양 첫 남북정상회담 2시간 만에 종료…“더 진전된 결과 예상”

    평양에서 2박 3일간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첫 회담이 끝났다. 청와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오후 5시 45분에 끝났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오후 3시 45분에 시작된 평양에서의 두 정상 간 첫 회담은 당초 오후 5시쯤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정된 시각을 훌쩍 넘겨 약 2시간을 꽉 채운 오후 5시 45분에 끝난 것이다. 예상보다 길어진 회담이 충분한 성과를 낸 것인지, 반대로 난항을 겪은 것인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다섯 달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면서 “조미(북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면서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며 문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회담에는 두 정상 외에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배석했다.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앞서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서명과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고 적었다. 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본부청사 입구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렸고,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악수한 뒤 회담장으로 안내했다. 문 대통령이 방명록에 글을 쓰는 동안 김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에도 2일차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환영한 평양시민들이 손에 든 꽃의 정체

    문 대통령 환영한 평양시민들이 손에 든 꽃의 정체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방북 첫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향하는 동안 연도에 늘어선 평양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한복 또는 정장을 갖춰 입은 평양 시민들은 이날 문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손에 든 꽃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또 일부는 “조국통일”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개차를 함께 타고 평양 도심을 지나는 동안에도 환영 인파가 들고 흔든 ‘붉은색 꽃’이 관심이 집중된다. 일부 언론은 이를 두고 평양 시민들이 ‘김정일화(花)’를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정일화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멸의 꽃’으로도 불린다.김일성화가 김일성 주석을 상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김일성화는 1965년 4월 김일성 주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당시 수카르노 대통령이 난과(蘭科)의 열대식물에 김 주석의 이름을 붙여 선사한 것이다. 김정일화 역시 1988년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46회 생일 때 일본의 원예학자 가모 모도데루가 선물한 베고니아과 다년생 식물이다. 이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환영 인파가 손에 든 꽃은 김일성화나 김정일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탈북민은 “북한의 행사용 조화(造花)는 특정한 꽃을 형상화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탈북민은 “간혹 철쭉이나 진달래 모양으로 행사용 조화를 만드는 일이 있긴 하지만, 김일성화나 김정일화를 본뜨는 경우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다른 탈북민도 조화를 든 평양 시민들의 사진을 보고는 “김정일화가 아니다”라며 “김일성화나 김정일화는 생화로만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평양 시민들은 큰 행사에 동원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행사용 조화를 직장에 보관해 놓는다. 행사가 열릴 때마다 이를 꺼내 사용하고는 다시 반납하는 방식이다. 행사용 조화는 비닐로 만들어지는데, 빨간색이나 분홍색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한편 김일성화와 김정일화가 남북관계 역사에 등장한 적이 있다. 북한은 2009년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김기남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한 특사 조문단과 함께 진분홍색의 김일성화와 붉은색의 김정일화를 중앙에 배치한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200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장례 때도 중앙에 붉은색 김정일화로 장식한 북한식 조화(弔花)를 보낸 바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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