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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서 차량·장비 움직임 늘었다”

    국정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서 차량·장비 움직임 늘었다”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위성사진으로 파악했을 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움직임이 없었다가 (최근) 차량과 장비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관련해 “8월 24일과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엔 정밀 유도 기능 등을 검증했고 이번에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연발 사격 능력을 시험하는 데 주안점을 둬 약 3분여 발사 간격이 약 30초로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해안포 사격은 남북군사합의서상 완충지대인 해안 포대에서 사격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의도는 연말까지 북미대화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메시지를 미국과 한국을 향해 내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초대형 방사포 발사가 의도적인지 우발적인지 취지를 묻는 질의가 나왔는데 국정원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국정원은 이번 해안포가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맞지만 정전협상 위반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며 “해안포를 남쪽으로 쏘거나 비거리가 긴 것도 아니어서 북한도 많은 고심을 한 것 같다. 남쪽을 향하거나 대구경을 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심한 것 아닌가 싶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무수행 순위는 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송월 당 부부장과 김평해 당 부위원장이 지난해 20권 밖에서 2위와 4위로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과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군과 군수분야 간부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점이 특이하다는 점도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김계관(외무성 고문)과 김영철(아태위원장)의 측면 지원하에 최선희(외무성 부상)가 운신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제 북 발사체 “한미 압박이 아니라 저비용 고효율 재래식 전력 과시”

    어제 북 발사체 “한미 압박이 아니라 저비용 고효율 재래식 전력 과시”

    북한이 28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연발 사격 시간이 대폭 단축돼 무기체계로서의 특성은 갖췄으나 정확도나 위력, 야전 운용 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29일 초대형 방사포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점화되어 솟구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오후 4시 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된 두 발은 정점고도 97㎞로, 380㎞를 비행해 동해 바다에 떨어졌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4개 발사관 가운데 뒤쪽 두 줄의 발사관에서 순차적으로 두 발이 발사됐다. TEL은 세 축 바퀴가 달린 대형 트럭으로, 앞부분과 뒷부분에 각각 고정 지지대 넷을 설치했다. 발사 충격으로 TEL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한 것이다. 이번 시험 사격은 8월 24일, 9월 10일, 10월 31일에 이은 네 번째다. 이번에 두드러진 점은 연속 발사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다. 1차 17분, 2차 19분, 3차 3분이었는데 이번에는 30초로 줄였다. 다만 미국의 227㎜ 다연장로켓이 5초, 중국의 400㎜급 대구경 다연장 로켓은 6초가량이어서 이들 무기체계와 비교하면 기술 수준은 아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엽 경남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올해 공개된 신형 무기 넷(① 북한판 이스칸데르, ②신형전술유도탄 소위 북한판 에이태킴스 8월 10일(함흥), 같은 달 16일(통천), ③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7월 31일(갈마), 8월 2일(함남 영흥) ④초대형방사포) 중에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초대형방사포가 완성되어 실전 배치되거나 곧 그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참관에 나선 것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9월 10일 초대형방사포 발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고 10월 2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과 10월31일 초대형방사포 발사에는 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다가 다시 참관에 나선 것의 의미를 따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10월 2일 SLBM과 같은 달 31일 초대형방사포 발사가 개발 중간단계 시험이고 이번 발사가 최종 시험 발사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신형 무기 개발 초기에도 참관을 해왔다는 점에서 단순화시킬 수 없다고 했다. 이번에 북한의 보도를 보면 지난 7월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발사한 후 기사분량이나 사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미 대화를 위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김 교수는 북미협상에 대한 기대를 접고 일정 부분 새로운 길로 대외정책방향을 설정한 상황에서의 긴장감과 결연한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고 봤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보도에 나온 “당의 전략적 구상”이라는 표현이 지난달 16일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보도에 나온 “우리 혁명이 한걸음 전진될 웅대한 작전”이란 말과 겹쳐진다고 했다. 당의 전략적 구상은 “경제중심의 새로운 전략노선+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는 “병진노선을 내려놓고 경제에 매진하면서도 필요한 방위력이라는 점에서 인민을 안심시키고 군심 이반을 차단해 내부체제를 결속하는” 방편으로 가장 적은 비용에 효율은 높은 재래식 무력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올해 쏘아올린 신형 네 세트라고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이 뭘하든 한미압박이라고 퉁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김정은 참관 뒤 대만족”

    북한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김정은 참관 뒤 대만족”

    전날 발사체 발사 ‘초대형 방사포 연속발사’ 확인‘연속발사’ 성능 확보 과시…연말 앞두고 무력시위“전투 적용성 최종검토 목적, 무기체계 우월성 확증”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올해 4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보도 중 처음으로 ‘연발시험사격’으로 규정했다. 자체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가 방사포의 핵심 기능인 연속발사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의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번에 초대형 발사체 연속발사 성능을 시험한 발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셨다”며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통신은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사격의 최종 목적으로 ‘전투 적용성’을 언급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대만족’했다고 보도해 초대형 방사포가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둔 최종 성능검증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이날 보도에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에는 이전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97㎞,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됐으며,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발사체 발사를 13번 실시했다. 이 가운데 구경 600㎜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 발사는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서도 3분여 간격으로 2발을 발사하고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을 검증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당시 전문가들은 발사 간격(3분여)상 방사포의 핵심 성능인 ‘연속발사’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또 1, 2차 시험발사 때 모두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을 보도하지 않아 아직 방사포의 ‘위력’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관측을 낳았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10일 방사포 시험사격을 마지막으로 현지지도 하고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지시할 정도로 연속 발사를 힘주어 말해왔다. 가장 최근 발사인 지난달 31일 세 번째 발사에 비해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직접 지켜본 이번 발사에서는 비행거리는 길어지고 고도는 높아졌다. 특히 3분여에 달하던 발사 간격이 30초로 단축돼 ‘연속 발사’를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신은 이번 시험사격 후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은 군사 기술적 강화를 위하여 올해에만도 그 위력이 대단한 수많은 무장장비들을 개발 완성해주신 최고 영도자동지께 축하의 인사, 감사의 인사를 삼가 올리였다”고 전했다. 또 “최고영도자동지의 직접적인 지도밑에 세상에 없는 강위력한 무기체계를 개발 완성한 희열에 넘쳐있는 국방과학자들은 당의 전략적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식의 첨단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연구개발하고 하루빨리 인민군대에 장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억척같이 다져나갈 불타는 결의에 충만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 2차 ‘현지지도’ 때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시험사격 참석을 ‘참관’으로 표현했다. 3차 발사 때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시험사격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동행했고, 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원 간부들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3일 남북접경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고 해안포 사격을 직접 지시한데 이어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둔 초대형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참관한 것은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의 목전에서 잇단 ‘저강도 무력시위’로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미국과 남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1. 지난 14일(현지시간) 유엔은 올해도 북한 인권 침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15년 연속이다. 결의안은 북한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즉각적 개선을 촉구했다. 미국 등 40여개 회원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지만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한국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빠졌다. #2. 지난 17일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장관은 태국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앞서 한미가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해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 계획을 수립하자 북한은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분별없는 행태에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유엔 인권결의안과 한미연합훈련은 북한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두 가지다. 모두 체제 위협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또 북한 입장에서 인권결의안은 내정간섭이며,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민관군 모두 전시에 준하는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하기에 피로도가 극심하다.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보수 진영의 공세가 불 보듯 훤한 탓에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 새 두 가지 결단을 내놓은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명확한 메시지였다. 앞서 지난 5일 부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의 연장선이다. 남북 관계에 정통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였는데 읽어내지 못했든, 읽으려 하지 않았든지 했던 것 같다”며 “(15일)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을 만나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느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종료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비핵화 협상이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동맹 현안을 고려해 미국과 보폭을 맞추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 북한과 함께 1~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9·19 군사합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뜻이었을 터. “남북 관계만 생각한다면 우린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 발언은 대통령의 솔직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청와대발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읽지 않았거나 수신을 거부한 것처럼 보인다. 정상 간 친서는 사전 협의 없이 공개하지 않는 게 ‘정상국가’의 외교관례임에도 청와대가 친서를 보내 온 사실과 내용까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낱낱이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친서를 조중통을 통해 공개한 것은 북한 수뇌부의 기류와 현주소”라고 했다.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정상 간 신뢰는 최후의 보루로 남아야 하지만, 믿음의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북중 접경 무역만으로도 북한은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으며 ‘연내 협상시한’ 내 미국의 제대로 된 양보를 얻어 내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을 걷어 버리고 다음을 기약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한반도 시계를 2018년 이전으로 되돌리지 않으려면 연말까지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북으로부터 ‘읽은 메시지’란 답이 오지 않든, 수신거부로 튕겨 나오든 인내심을 가지고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물론 북한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다면, 파트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argus@seoul.co.kr
  • 새달 비핵화 시한 앞두고 한미 압박… 軍 “강한 유감” 이례적 표명

    새달 비핵화 시한 앞두고 한미 압박… 軍 “강한 유감” 이례적 표명

    北 해안포 발사 5일 만에 또 도발 감행 합참 “日 요청 오면 지소미아 가동 예정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 즉각 중단 촉구” 발사 간격 30초로 줄어 ‘연속 사격’ 입증 전문가 “김정은의 엄포… 전초전 모습”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그간 세 차례 시험 발사에서 이루지 못했던 ‘연속 사격’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군은 오후 4시 59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 들어 13번째이며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2발 발사한 지 28일 만이다. 당시 발사 간격이 3분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30초 간격으로 줄어 연속 발사 능력이 크게 진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가동 여부에 대해 “일본에서 요청이 오면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후 5시 4분에 발표한 한국 합참의 최초 공지보다 1분 빠르게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항행 경보를 발표했다. 군 당국은 작전 실무자를 앞세워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 표명을 했다. 전동진 작전부장은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작전부장이 전투복을 입고 출입기자들 앞에 나선 것은 그동안 북한의 발사 때 국방부 대변인이나 합참 공보실장이 유감을 표명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군 당국은 이례적으로 북한의 발사 이후 약 1시간 40분 만에 초대형 방사포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껏 발사 이후에도 종류를 특정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그만큼 강한 유감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23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까지 위반하는 등 도발을 이어 간 점도 비판 수위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26일 북측에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전달했다. 하지만 북한의 관영매체 보도 이후 하루 만이자 실제 사격 이후 사흘 만에 나와 ‘뒷북 대응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지 5일 만에 또 도발을 감행한 것은 연말 비핵화 시한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엄포를 놓은) ‘새로운 길’의 입구에 상당히 진입해 전초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초대형 방사포 추정 ‘2발’ 발사…美 ‘대북정찰’ 대폭 강화

    北, 초대형 방사포 추정 ‘2발’ 발사…美 ‘대북정찰’ 대폭 강화

    오후 4시 59분쯤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초대형 방사포 추정…사거리·고도·연속발사 향상 북한이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 59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발사에서는 없었던 ‘연속사격’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380㎞, 고도는 97㎞로 탐지됐다. 지난달 31일 3번째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최대 비행거리 370㎞, 최대고도 90㎞였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가 더 높아 기술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2발을 발사한 지 28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한미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긴장고조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종료 후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 별도의 회의를 진행하던 중에 상황이 발생했다”며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서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에 초대형 발사체 연속발사 성능을 시험한 발사로 추정하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여부 등) 관련된 부분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이후 이번에는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신형 무기 성능시험 목적도 있지만 북미관계나 남북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경 600㎜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는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에 이어 지난달 31일 등 3차례 공개적으로 발사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3번째 시험 사격에서는 2발의 발사 간격을 3분으로 줄였다. 1차 17분, 2차 19분이던 발사 간격이 3차에서 3분, 이번 4차에서는 30여초로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한국 합참의 ‘문자 공지’보다 1분 빠른 오후 5시 3분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항행 경보를 발표하면서 일본 주변 해상을 지나는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해상보안청은 “미사일은 동해의 배타적 경제 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해안포 사격 이후 이례적으로 3종류의 정찰기를 한꺼번에 띄우며 대북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정찰기인 ‘EP-3E’가 이날 수도권 등 한반도 상공 2만 3000피트(7010m)를 비행했다. 미 공군의 E-8C 1대도 한반도 상공 3만 2000피트(9754m)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전날에는 리벳 조인트(RC-135V) 정찰기도 서울과 경기도 일대 3만 1000피트(9천449m) 상공을 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석 전 장관 “북한 식생활·소비재 개선...재제 굴복 안할 것”

    이종석 전 장관 “북한 식생활·소비재 개선...재제 굴복 안할 것”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 발전 집중 노선으로 전환하면서 2017년 대북 제재가 본격화된 뒤에도 내부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편저한 신간 ‘제재 속의 북한 경제, 밀어서 잠금해제’는 북한의 식생활이 개선되고 소비재가 국산화되면서 일방적인 대북 제재 만으로는 북한을 굴복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농업 개혁인 ‘포전담당제’가 도입되면서 농업 생산량이 늘어나 식량난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포전담당제는 2~4명의 조에 농지를 할당하고 목표 이상 생산품을 소득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과거 북한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야산에 소규모 경작지를 만든 ‘뙈기밭’이 감소한 것이 근거 중 하나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5월 올해 북한 인구의 약 40%가 식량 부족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으나 이에 대해 책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책은 최근 식료품 등 소비재의 국산화가 늘어난 점도 주목했다. 평양 시내에 백화점 등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유제품과 각종 반찬 등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집권기에 경제 성장에 대해 과거와 철학적 기반이 다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회 집권기의 선군 경제는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장성시킨다는 것이었는데 (김 위원장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생산력 중심의 사고를 지도집단이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발 노선에 대해선 이 전 장관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개혁개발의 필요성은 알지만 체제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자기방식으로 벤치마킹 하고 있다. 쉽게 물러설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비재의 국산화가 대북 제재 이후 환율 안정에 도움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북 제재 이후 북한은 수출이 수입에 비해 급격히 축소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악화했다. 그러나 소비재가 국산화되면서 수입이 줄어들고 관광 산업 수입이나 해외 파견 노동자의 인건비 등으로 외환 획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장관은 “여러가지 관찰을 바탕으로 북한은 달러가 부족하지만 마른 수건을 짜내면서도 (달러가) 나오는 상태”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제재 때문에 굶주린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까 봐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는 게 아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려면 외부에서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야 하니 협상에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고도 경제 성장을 위해 비핵화 협상에 나왔지만 일방적인 제재로는 북한이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 근방의 창린도에서 포 사격을 지시하는 등 남북 경색 국면이 계속 되는 것에 대해서 이 전 장관은 과거와 다른 패턴으로 평가했다. 이 전 장관은 “과거에는 남북간의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색이 휴전선이나 NLL 등 약한 고리로 터져나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경로 의존성은 끊어져 있다”고 했다. 그는 “남북한의 전체적인 위협수준은 낮아진 상황에서 (창린도 포사격 등)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내년 경자년 문재인·김정은·트럼프·시진핑 한 배 타는데 아베만 딴 배”

    “내년 경자년 문재인·김정은·트럼프·시진핑 한 배 타는데 아베만 딴 배”

    “구름을 뜻하는 경(庚)과 비를 뜻하는 자(子)가 만나 남의 자식을 낳으니 다툼이 생기고 판이 새로 짜일 겁니다.” 서울신문 미래전략연구소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의 마지막 ‘광화문 라운지’를 열었는데 내년 2020년을 새롭게 맞는다는 의미로 조금은 색다른 연사를 초대했다. 김두규(59) 전주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지냈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과 경상북도 도청 이전 자문위원, 전라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을 지냈다. 한국외국어대학과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뒤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땄으며 사주와 풍수를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풍수학자다. 여러 저서가 있지만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10월 말 발간한 ‘2020년 운명을 읽는다’(해냄)가 있다. 그 역시 내년에 한 갑을 돈다. 경자년은 흰쥐 띠의 해로 십간 중에 힘이 가장 세고, 십이지 가운데 처음이자 가장 생명력이 강하고도 다산인 쥐띠를 의미한다. 이 해에 태어난 이들을 보자. 김 교수를 비롯해 관우, 원균, 영락제, 베네딕톤 11세 교황, 찰스 1세 영국 왕, 나루히토 일왕 등등이 있다. 원래 관을 뒤엎는, 하극상이 많이 일어나는 해라고 소개한 김 교수는 동갑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년 어떤 판을 만들어나가느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한반도 정세를 요리조리 주무르는 네 지도자의 내년 운명도 점쳐봤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높게 친 것이었다. 김 교수는 “네 지도자의 신년 운세를 점치는 일은 극히 조심하고 신중해야 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주에는 “메마른 논밭에 단비가 시원스럽게 내릴 운이라, 탄핵이다 낮은 지지율이다 말들이 많지만 어렵지 않게 재선에 성공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한 가지, 메마르고 건조한 자신의 사주 운을 파악한 트럼프 대통령이 풍수를 활용해 반드시 강변에 아파트나 건물을 짓고 정 안되면 연못이라도 파서 화기를 누르려 했던 노력 끝에 대통령에까지 올랐다고 김 교수가 정리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사업가답게 트럼프 대통령은 “풍수란 사람이 살고 일하는 데 필요한 이상적인 환경을 창조하는 실천 기준을 제공해주는 것”이란 말까지 남겼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도 저장성 당 서기 시절 부친의 묘소를 이장해 관운이 트인 사례로 들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떨까? “도둑이 들었는데 자기 보따리 두고 가니 주인이 의아하네. 망해가던 사업이 기사회생이라. 해가 중천에 걸렸으니 그 보물이 빛을 발하네”라고 풀이했다. 머리가 맑아져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고, 평양의 풍수까지 업어 기운 센 김정은 위원장에 견주면 문 대통령의 사주 운은 원래 늦겨울 빗줄기를 맞는 강변의 잡초 같은 존재라고 했다. 하지만 밟힐수록 되살아나는 강인한 운을 타고 났다고 했다. 김 위원장처럼 불의 기운이 강하지만 경남 양산 사저 뒤 바위의 기운으로 누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내년 운세는 “산 깊고 숲이 무성하니 뭇새들이 번성하네”라고 정리했다. 남북, 한일 사이에 발전적인 새로운 협정이 일어날 수 있고, 또다른 명예로운 문서를 쥘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에고가 강한 가장 드센 팔자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세는 다음과 같다. “강한 기운, 마음을 비우는 것만 못하니”다. 문재인·트럼프·김정은·시진핑 모두 같은 운의 흐름으로 흘러가는데 아베는 충돌한다고도 했다. ‘하다하다 이제는 사주와 풍수까지 들먹이느냐’ 이런 지청구가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달랑 2019년의 달력 한 장만 남았는데 천지사방 컴컴하기만 하다. 내년 경제나 기업 운은 어떨지, 개인과 국가의 운은 어떨지, 사는 집구석 인테리어와 가구, 그림 등 장식의 배치 등등 자잘한 것들까지 한 번은 귀기울인 만한 조언들로 그득하다. 너무 책 선전 같다고 야단 맞을까? 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한일, 동아시아 안정 위해 협력 불가피… 日 선도적 노력 기울여야”

    “한일, 동아시아 안정 위해 협력 불가피… 日 선도적 노력 기울여야”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아주 험하게 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최악에 빠진 한일 관계는 윈윈이 아닌 루즈루즈의 상태다. 과거사 문제로 야기된 두 나라 정부의 갈등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소돼야 한다. 과거사 문제는 그것대로 잘 관리해 해결하되 경제 분야 협력은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투 트랙 원칙을 지켜야 한다. 평소 동북아 전문가로서 동북아 지역이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곤 했다. 일본은 한국을 어느 시기부터 경쟁자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 인식이 과거사 문제와 결부돼 아베 신조 정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보복 조치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방향으로 지역 질서의 미래를 설정하고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선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할 국가다.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손잡고 협력해야 할 일이 태산 같은 두 나라가 한국과 일본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왔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다. 지금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우리가 나아갈 미래라는 점은 자명하다.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북한의 핵무기도 용인될 수 없으며, 북한의 급변 사태는 재앙적 결과로 귀결되기 때문에 선택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아베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 추진 노력에 협력적이지 않았다. 한국이 특사단을 평양과 워싱턴에 보낼 때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도쿄에 가서 아베 총리에게 아주 상세하게 보고했는데도 오히려 대북 압박과 제재로 일관했다. 아베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히면서도 양국 현안인 납치 문제를 선결 과제로 설정해 접근하기 때문에 진정성에 의문을 남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무기뿐만 아니라 중단거리를 포함한 모든 탄도미사일의 폐기, 생화학무기 전량 파괴 등을 요구했다. 그러다가 돌연 일본은 지난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한다. 북한으로부터 야멸찬 퇴짜를 맞았지만 일본이 대북 관여정책으로 선회한 것은 고무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한 ‘하나의 시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 북한의 시장화를 주목하면서 시장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의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한다. 유럽 통합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자면 상품, 서비스, 자본, 사람의 이동을 막는 장벽을 점차적으로 제거해 단일시장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교역과 인적 교류 위에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기반으로 경제가 한층 활발하게 엮여 가는 선순환 전략이다. ‘하나의 시장’ 구상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반도 3대 경제벨트 구축에 더해 북방경제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구상이되 한반도를 뛰어넘는 초국경 구상이 된다. 동북아 단일시장 구상이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의 참여는 중요하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가 북미협상을 통해 속도를 내게 되면 일본도 가담하지 않을 수 없다. 비핵화가 진전돼 싱가포르 합의대로 북미 간에 새로운 관계가 수립된다면 북일 관계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북일이 국교를 정상화하면 일본의 대북 배상금은 북한의 시장경제 발달에 한몫을 할 것이다. 총 배상금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달러에다 현물을 지불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일본의 여러 경제주체가 ‘하나의 시장’에 참여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남북러 3각 협력에 더해 남북일 3각 협력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북핵 협상이 잘 진행되면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다. 이를 위해 협상 당사자로 현재 남북한 미국, 중국에 더해 러시아와 일본까지 참여해야 제대로 된 국제협력 구도가 전개된다. 일본에 요구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안정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의 노선 전환이다. 한일 관계 역시 두 개의 기둥이 세워질 때 돌파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과의 적극적 관여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의 이바지라고 할 수 있다. 정리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정경두 “北 창린도 사격날 김정은 동선 알고 있었다”

    정경두 “北 창린도 사격날 김정은 동선 알고 있었다”

    전문가 “감시자산 전술따라 재배치해야” 美 특수정찰기 리벳조인트 서해 등 비행 북한이 지난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가운데 북한의 ‘서해 요새화’ 작업이 재조명되면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평도 인근의 갈도와 아리도, 함박도 등 무인도서를 군사기지화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2015년 연평도에서 4.5㎞ 떨어진 갈도를 시작으로 2016년 아리도, 2017년 5월 함박도에 이어 최근엔 황해도 연백 지역에도 여러 개의 초소를 증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 해안포 발사로 관심을 끈 창린도는 2015년 이전부터 병력이 주둔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운용 중인 감시자산을 전술에 맞게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감시범위가 넓은 공중 감시정찰 자산을 조기에 도입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해안포 사격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창린도 방어부대 시찰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사 당일 김 위원장의 동선을 확인했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질의에 “해안포 도발을 할 것인지 그 부분까지는 특정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움직임들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한이 연평도 9주기에 해안포 사격을 한 이유에 대해 “지금 북미 간에 진행되는 협상과 관련된 부분들과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라며 “북한 내부적으로 상황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간 군용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에 따르면 미군 특수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한반도 상공 수도권을 지나 서해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김 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 이후 추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백령도 서북방에서 NLL 이남으로 진입해 남하하는 미상 선박 1척을 포착했다”며 “오후 12시 30분쯤 소청도 남방 해상에서 북한 민간 상선임을 확인했으며 경고통신 및 경고사격 실시 후 서쪽 원해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발적인 상황으로 보인다”며 “위협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일, 동아시아 안정 위해 협력 불가피… 日 선도적 노력 기울여야”

    “한일, 동아시아 안정 위해 협력 불가피… 日 선도적 노력 기울여야”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아주 험하게 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최악에 빠진 한일 관계는 윈윈이 아닌 루즈루즈의 상태다. 과거사 문제로 야기된 두 나라 정부의 갈등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소돼야 한다. 과거사 문제는 그것대로 잘 관리해 해결하되 경제 분야 협력은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투 트랙 원칙을 지켜야 한다. 평소 동북아 전문가로서 동북아 지역이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곤 했다. 일본은 한국을 어느 시기부터 경쟁자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 인식이 과거사 문제와 결부돼 아베 신조 정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보복 조치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방향으로 지역 질서의 미래를 설정하고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선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할 국가다.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손잡고 협력해야 할 일이 태산 같은 두 나라가 한국과 일본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왔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다. 지금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우리가 나아갈 미래라는 점은 자명하다.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북한의 핵무기도 용인될 수 없으며, 북한의 급변 사태는 재앙적 결과로 귀결되기 때문에 선택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아베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 추진 노력에 협력적이지 않았다. 한국이 특사단을 평양과 워싱턴에 보낼 때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도쿄에 가서 아베 총리에게 아주 상세하게 보고했는데도 오히려 대북 압박과 제재로 일관했다. 아베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히면서도 양국 현안인 납치 문제를 선결 과제로 설정해 접근하기 때문에 진정성에 의문을 남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무기뿐만 아니라 중단거리를 포함한 모든 탄도미사일의 폐기, 생화학무기 전량 파괴 등을 요구했다. 그러다가 돌연 일본은 지난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한다. 북한으로부터 야멸찬 퇴짜를 맞았지만 일본이 대북 관여정책으로 선회한 것은 고무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한 ‘하나의 시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 북한의 시장화를 주목하면서 시장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의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한다. 유럽 통합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자면 상품, 서비스, 자본, 사람의 이동을 막는 장벽을 점차적으로 제거해 단일시장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교역과 인적 교류 위에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기반으로 경제가 한층 활발하게 엮여 가는 선순환 전략이다. ‘하나의 시장’ 구상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반도 3대 경제벨트 구축에 더해 북방경제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구상이되 한반도를 뛰어넘는 초국경 구상이 된다. 동북아 단일시장 구상이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의 참여는 중요하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가 북미협상을 통해 속도를 내게 되면 일본도 가담하지 않을 수 없다. 비핵화가 진전돼 싱가포르 합의대로 북미 간에 새로운 관계가 수립된다면 북일 관계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북일이 국교를 정상화하면 일본의 대북 배상금은 북한의 시장경제 발달에 한몫을 할 것이다. 총 배상금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달러에다 현물을 지불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일본의 여러 경제주체가 ‘하나의 시장’에 참여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남북러 3각 협력에 더해 남북일 3각 협력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북핵 협상이 잘 진행되면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다. 이를 위해 협상 당사자로 현재 남북한 미국, 중국에 더해 러시아와 일본까지 참여해야 제대로 된 국제협력 구도가 전개된다. 일본에 요구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안정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의 노선 전환이다. 한일 관계 역시 두 개의 기둥이 세워질 때 돌파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과의 적극적 관여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의 이바지라고 할 수 있다. 정리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김정은 동선’ 지적에도 입 다문 北…軍 항의 모른체 일관

    ‘김정은 동선’ 지적에도 입 다문 北…軍 항의 모른체 일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지난 26일 항의문을 북한에 발송했지만 아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서해 군 통신선으로 보낸 우리 측 항의문에 대해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도 자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답변을 할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황해도 인근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면서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 백령도에서 남동쪽으로 약 45㎞ 떨어진 창린도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규정한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수역)에 속해 군사합의를 전면으로 위반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군사합의 위반 사실을 지적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사합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어 26일에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전화로 구두 항의하고 팩스(fax)를 통해 항의문을 전달했다. 항의문에는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 사실과 유사 사례가 재발 방지를 촉구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한은 별도의 반응 없이 “상부에 보고하겠다”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아직 특별한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방부가 김 위원장의 동선을 직접적으로 지적했음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남측이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지적해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보이긴 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표현과 수위를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북한이 “자체적인 훈련이었다”,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는 수준의 답변을 보내오면 현 수준에서 상황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남측이 먼저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군사합의는 백지와 다름없다”는 식의 답변을 해오면 군사합의가 위태로워지며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국방부의 항의를 모른체로 일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방부는 통상 북한과 주고받던 통지문과는 달리 항의문 형식을 취했다. 수신자와 발신자가 명시된 통지문과는 달리 이를 명시하지 않았다.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수신자가 없는 항의문에 반드시 답변할 이유는 없다는 게 군 안팎의 시각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끝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 군사합의 위반 사실을 신경쓰지 않은 채 추가 도발을 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금강산 시설철거 고수…“문서로 협의하자” 고집

    北, 금강산 시설철거 고수…“문서로 협의하자” 고집

    북한이 문서교환 방식으로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 입장차가 무엇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기자 요청에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 남북 간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며 “북한은 (그동안) 계속 주장해 왔던 ‘문서교환 방식으로 철거 일정과 계획을 보내달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쨌든 지금 남북 간의 협의가 지금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정부는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남측에 시설 철거와 관련한 논의를 서면으로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통일부는 대북통지문을 통해 대면협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북한은 지난 11일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 대표, 이경일 고성군수,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장,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는 “참석자들은 피해기업 및 지역주민의 애로사항 등을 설명하고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9·19 군사합의 위반한 북, 한반도 평화 거부해선 안돼

    북한이 최근 북측의 최서남단인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사격은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 남북군사합의에서는 창린도는 물론 연평도, 백령도, 장산곶 등 남북 총 80㎞에 이르는 서해 일대를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으로 설정, 군사훈련 및 포사격 등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교착 국면에 빠져 있는 북미, 남북 관계 속 대화의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짐작되더라도 이는 최후의 금도를 어긴 행위다. 이러한 군사합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방부는 어제 오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엄중한 항의와 함께 군사합의 준수 등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냈다. 문제는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사실이다. 9·19 남북 군사합의는 남북 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성과 중 하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 철수,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이용,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등을 담은 군사합의는 남북이 평화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물적 토대를 제공해 왔다. 그렇기에 그동안 북한 또한 연이은 미사일 실험 발사 등 군사행동을 진행하는 속에서도 이를 존중하며 지켜왔던 것이다. 이러한 남북 간 군사합의 자체가 깨졌다는 점에서, 또한 북측의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 또한 일상적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전통문 수준의 항의로는 당초 설정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복원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한 합의이자 올 초 김 위원장 신년사의 주요 내용인 개성공단 재가동 및 금강산 관광 재개가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등으로 지지부진한 현실이다. 이번 포사격은 남측과 미국을 향한 경고의 성격 또한 내포돼 있다. 우리 정부는 남북 관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북한에 공식 항의하는 것과 별개로, 금강산 시설물 철거 등을 의제로 남북교류의 새로운 접근법을 갖고 한반도 평화 및 남북 교류에 나서면서 북측 또한 이에 응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
  • ‘한반도 평화’ 별도세션 첫 마련… 文, 북미 비핵화 협상 지지 당부

    ‘한반도 평화’ 별도세션 첫 마련… 文, 북미 비핵화 협상 지지 당부

    “70년 이어온 적대관계 해소 대화 지속” “보호무역주의 반대” 공동대응 모색도 미중 무역갈등 속 교역 다변화 내세워26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공동비전’과 ‘공동의장 성명’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아세안 역내 평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보를 포함한 전 분야에 걸친 공동체 비전을 명확히 한 점이 눈에 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누리마루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증진’을 주제로 업무오찬을 갖고 북미 실무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아세안이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70여년간 이어져 온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사국 간 신뢰구축과 함께 지속 가능한 대화 프로세스의 틀을 만들어 구체적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세안의 지지·협력을 당부했다. 2009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만 논의하기 위해 별도 세션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 안보와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정상들은 개별 국가 차원은 물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세안은 한국뿐 아니라 북한과도 오랜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아세안 주도의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을 위해 청와대가 끝까지 애를 썼던 이유도 장기적으로 북한을 아세안과의 다자대화 틀 안에 포함시키기 위해서였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아세안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마지노선’인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협상이 ‘진도’를 뽑지 못하는 중대 국면과도 맞물려 있다. 기로에 선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단기적 비핵화 협상을 넘어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대화 진전의 선순환 과정에서도 아세안의 단합된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엿보인다. 정상들이 의장성명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비핵화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 간 평화적 대화가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비핵화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구상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자유무역에 기반한 경제협력 강화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응하며 공동번영을 모색한 점도 의미가 있다. 정상들은 공동비전에서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했다. 세계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갈등이 맞물리며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내년 공식 출범 예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한국과 아세안 등의 역내 자유무역의 강화로 파고를 함께 넘어야 한다는 인식을 담아 낸 것으로 읽힌다. 교역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외교와 경제 모두 4강(미중일러)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온 한국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아세안 모두에 ‘윈윈’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부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北과 전쟁 한다면 최대 1억명 사망한다 여겨”

    “트럼프, 北과 전쟁 한다면 최대 1억명 사망한다 여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을 한다면 최대 1억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초기 북한에 강경한 발언을 쏟아 낸 것은 그만큼 북핵 위기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으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치적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기 작가인 더그 웨드는 26일 발간된 저서 ‘트럼프의 백악관 안에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저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임기 초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뚜렷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북한과 전쟁을 했다면 3000만명에서 1억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TV에 출연한 전문가들이 10만~2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자 그는 고개를 흔들며 “그건 한국의 작은 마을 인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인 서울은 소위 국경 지척에 있고 인구가 3000만명이나 된다”며 “대포를 1만개나 가진 김 위원장은 핵무기 없이도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비핵화 대화 국면에 접어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위대한 정상회담이었다”고 자화자찬하며 웨드에게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보여 줬다. 웨드는 김 위원장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새 미래를 여는 데 목표를 둔 저와 대통령 각하의 강한 의지, 진실한 노력, 독창적인 접근법이 틀림없이 열매를 맺을 것으로 굳건히 믿는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또 ‘한국전쟁을 실질적이며 공식적으로 끝내는 것이 매우 분명한 목표’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을 겨냥해 “한국의 방어에 45억 달러(약 5조 3000억원)를 쓰는데 정말 많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북미협상 진전 없으면 南 압박…‘선미후남’ 기조 재확인한 北, 안전보장·제재해제 위한 전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창린도를 방문해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위반하는 해안포 사격을 지도한 것에 대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다면 대남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선미후남’(先美後南)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북미 협상에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카드의 값어치를 높이려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가 여전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협상 연말 시한 앞두고 대남 압박 강화 한미 당국이 지난 17일 연합 공중훈련을 연기한 이후 북한의 반응을 보면 선미후남 기조가 여실히 드러난다. 북한 국무위원회의 대변인이 요구한 연합 공중훈련 중단을 한미가 받아들이자 북한은 주요 인사들의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남측을 향해선 지난 21일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불참을 통보한 데 이어 연평도 포격사건의 9주기에 맞춰 서해 NLL 인근의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고 포사격을 지시했다. 북한의 대남 압박이 강화되는 것에 대해 연말을 앞두고 북미 협상이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쌓인 불만이 한국을 향해 터져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북한이 비핵화 조치 이후 체제 위협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면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같은 요구 사항를 극대화하려면 남북 대립 국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조선신보 “南 지소미아 유지 땐 남북 악화” 비핵화 협상 파트너인 미국 역시 협상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남측의 참여를 꺼리는 측면이 있어 북한의 냉대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지금까지는 한반도 평화에 의지를 보여왔지만,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시위성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한국이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연기한 결정에 대해 “남조선이 북을 적대시하는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한다면 북남 관계는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연평도 9주기’에 해안포 사격…‘의도적 도발’ 가능성

    北 ‘연평도 9주기’에 해안포 사격…‘의도적 도발’ 가능성

    군이 ‘연평도 포격 9주기’인 지난 23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 지도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군은 사격 직후 포성을 포착해 분석 중이었고, 25일 보도가 나온 뒤 창린도 해안포 사격이었다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해안포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비하고 있었다”며 “이후 미상의 음원(포성)을 청취하는 등 여러 수단으로 수 발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 보도 뒤 ‘뒷북 발표’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은 23일 오전 미상의 음원을 포착해 분석 중이었고, 25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공개 활동 보도를 하자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즉각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문의 방향이나 탄착점과 무관하게 북한이 창린도에서 진행한 포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군이 왜 곧바로 포성 청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특히 23일은 연평도 포격 9주기로,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을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군사합의에 따라 서해의 경우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의 경우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바 있다. 창린도는 남북이 포사격 훈련을 금지한 이 ‘완충구역’ 안에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고 김 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국방부는 이날 김 위원장이 해안포 사격을 지도한 것에 대해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측에 해안포 사격 행위를 강하게 항의했다”며 “구두로 항의하고 (사전에 작성한) 항의문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의문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러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이 발생하면 대북 전통문, 구두, 통신 등을 통해 지속해서 제기할 예정”이라며 “북측이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정찰 활동 및 이행 실태 확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패트 폭거 마지막 책임은 文, 강행 명령 이제 거두라”

    나경원 “패트 폭거 마지막 책임은 文, 강행 명령 이제 거두라”

    황교안 靑 단식장 옆서 원내대책회의 개최“연동형 비례대표제 27일 부의는 불법·무효”“불법 다단계 폭거 언제쯤 멈출 것이냐”전날 황 대표 단식장 찾은 이해찬 향해 “면피용 방문 말고 진짜 해법 제시하라”北해안포 도발에 “9·19 합의 파기 착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연동형 비례대표제(연비제)를 핵심으로 한 선거법 개정안 부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데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27일 부의는 불법이며, 그 부의는 무효”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에 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비제 강행 통과 명령을 이제 거두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26일 단식 7일차에 접어들어 거동이 불편한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성 텐트 옆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폭거를 막을 마지막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 우리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는 이유”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다섯 단계까지 불법을 획책한 여당과 일부 야당이 이번에는 6번째 불법을 저지르려 한다”면서 “도대체 이 불법 다단계 폭거를 언제쯤 멈추고 의회민주주의로 돌아올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건조정위 90일을 보장하지 않고 며칠 만에 날치기 불법 표결에 따른 부의여서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를 전날 찾아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당 인사들이 황 대표의 투쟁을 조롱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를 향해 “면피용 방문이나 할 생각 말고 진짜 단식을 중단시킬 해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한 여권 인사는 ‘건강 이상설이 너무 빠르다’며 목숨을 건 투쟁을 조롱했다”면서 “이 정권의 도덕적 감수성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의 천막 철거 요구에 대해서는 “친정권 세력의 수많은 천막은 허용하면서 추위나 막아줄 천막을 빼앗겠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출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조국 사태로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둑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서 “그나마 조국 사태로 여론이 뒷받침해줬기에 이 정권 실세로 분류되는 유 부시장을 마음껏 수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나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북한이 해안포 사격 등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서도 “국회 국방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서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는 절차를 국회에서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국방부, 군통신선 통해 북 해안포사격 항의

    [속보]국방부, 군통신선 통해 북 해안포사격 항의

    국방부는 26일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항의했다. 전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접경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창린도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해안포 사격이 금지된 해상적대행위 금지구역 내에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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