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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극단의 몰락

    [손성진 칼럼] 극단의 몰락

    생각이 다른 것은 생김새가 다른 것과 같이 당연한 일이긴 한데 생각의 끄트머리, 극단의 자리를 고집하는 이들이 항상 있다. 이념에서도 그렇고 정치에서도 그렇다. 극단을 선택하는 것은 대중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는 충격적인 요법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좌파 극단주의자로 통하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버니 샌더스도 극단주의자라는 곱잖은 평가를 듣는다. 우파에서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정치권과 그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극단주의가 위험한 것은 자신만이 옳다는 과도한 자기 확신에서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융통성이나 유연성과는 거리가 멀고 선동을 해도 대중이 따라주지 않을 때에는 테러라는 무시무시한 수단으로 생각을 관철시키려 한다. 좌파적 극단주의는 일단 논외로 하고 한국에서 우파적 극단주의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서너 개의 극우정당이 받은 표는 전체 국민의 3%에도 못 미치며 표수도 100만 표 언저리에 머물렀다. 물론 극좌든 극우든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국가에서는 정치활동이 방해받아서는 안 되며 다만 국민의 지지나 반대의 표심으로만 살피면 된다. 이른바 태극기부대에서 촉발된 극우적 정파는 시대를 오판한 과거회귀적 주장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그 결과 저변을 넓히지 못하고 그들끼리의 세계에 갇힌 꼴이 됐다. 악다구니만으로는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준열한 평가를 다수 국민이 내린 것이다. 보수 우파 미래통합당도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극우와 선을 긋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에 경고음이 울렸음에도 끝내 각계의 충언을 외면하고 말았고 선거 참패라는 자업자득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근거로 한 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탈당 권고라는 하나 마나 한 징계를 한 것에서 이미 참패의 시그널은 나타났는데도 통합당의 리더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현재, ‘북한 김정은 사망설’을 어떤 근거도 없이 느닷없이 쏟아낸 통합당 당선자들도 차명진의 막말 계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김정은이 건재하든, 사망했든 우리가 어느 쪽도 바랄 일이 아니며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단지 북한의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그만이다. 근거도 없이 건재하다고 우기는 것을 종북이라고 친다면 무조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불필요한 혐북(嫌北)일 뿐이다. 정치 발전과 독선 견제를 위해서는 좌우 정파의 건전한 정책적 대결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완고한 대한(對韓)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우파 자민당이 장기집권하는 정치적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힘의 균형을 잃은 정치는 자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제1야당으로서 통합당의 역할은 막중하지만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남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싹수가 노랗다. 여당의 ‘장기집권’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이는데 자신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민주당 장기집권의 일등공신이 바로 통합당 자신들인 셈이니 스스로 한심하지 않은가.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은 사실 좌파 정당으로 불리지만 보수적 정책까지 수용해 변신을 시도할 개연성이 크다. 이미 민주당을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적지않은 마당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선별적인 정책에서 좌우를 아우르는 정책을 여당은 구사할 것이다. 통합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고 양극화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통합당에 대한 지지율이 반전할 가능성도 작아진다. 우클릭하는 여당처럼 소외계층을 보듬을 적극적인 좌클릭 정책을 통합당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 발언과 정책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선거에서 드러났다. 단지 우파만의 문제가 아니다. 맹신적 좌파들 또한 극단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우파의 극단주의를 나무랄 충분한 자격이 없다. 극단의 몰락은 민주 정치, 민주 국가에서 발전을 위한 좋은 신호다. 극단주의가 세계 역사를 후퇴시키거나 발목을 잡은 사례는 많다. 무엇보다 극단은 협력과 통합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 다른 이념과 어울릴 수 없다. 극단이 판치는 사회는 늘 투쟁만이 남게 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념적 극단, 정책적 극단, 언어적 극단과 하루속히 결별하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길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미확인 정보와 집단면역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미확인 정보와 집단면역

    언론사에는 항상 정보가 모인다. 세상물정에 밝고 끈이 많은 기자가 항상 물어 오는 정보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가져다주는 정보, 즉 제보가 모이는 곳이 언론사다. 문제는 그렇게 모인 정보의 품질이다. “중국 어느 도시에 무서운 괴질이 돌고 있다”는 제보는 아무런 근거 없는 헛소문일 수도 있고, 전 세계를 멈추게 만들 팬데믹의 시작을 알리는 귀중한 정보일 수도 있다. 언론사의 편집부는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진위를 가리고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언론의 역사에서 사주들은 이렇게 가려지지 않은 날것의 정보를 항상 받아 봤다. 그런데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정보라도 남들보다 먼저 받아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권력과 이윤의 기회가 생기니 너도나도 그런 정보를 원하게 된다. “진위는 내가 판단할 테니 신문사 사주만 받아 본다는 그 정보, 나도 보게 해 달라”는 일반인들의 요구가 탄생시킨 것이 소위 ‘찌라시’, 정보지이다. 하지만 이런 미확인 정보가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허위정보를 포함시켜 정보시장을 교란하면 뉴스리터러시(뉴스이해력)가 낮은 사람들이 그런 허위정보에 휘둘리는 일은 항상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날것의 정보를 원한다. 인간이라는 사회적 동물에게 “나만 정보에서 뒤질 수 없다”는 욕구는 그만큼 강력하다. 미확인 정보는 공급자에게도 피하기 힘든 유혹이다. 태영호 당선자는 언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말을 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가 국회의원 당선자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함부로 미확인 정보를 퍼뜨린 것은 탈북자 출신의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나는 북한 관련 정보에 누구보다 밝다”는 주장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받아 보도하는 기자들도 다르지 않다. 기자들 사이에서 “정보에 느리다”는 평가는 “간혹 틀린 정보를 물어 온다”는 평가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운동선수들은 승부근성이 지나쳐서 간혹 반칙을 하지만, 가장 인기 없는 선수는 승부근성이 없는 선수인 것과 다르지 않다. 뉴욕타임스에서 코로나19 뉴스를 일찍 전했던 도널드 맥닐 기자는 자신이 과거에 특정 감염병 확산을 크게 경고했다가 대수롭지 않게 끝난 경우가 너무 많다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도 과거의 다른 때처럼 틀렸다고 나만 욕먹고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경고는 (적어도 이번에는) 적중했고, 그는 이 사태를 일찍 경고한 기자가 됐다. 지난주 미국 해군은 군용기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을 공개했다. UFO는 말 그대로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일 뿐, 외계인이 탄 비행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에 얼마나 많은 UFO 음모론자들이 있는지를 생각하면 미 해군의 공개결정은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일부의 걱정과 달리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UFO와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지겹게 들어 왔고, 이제는 진위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상태로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즉, 면역이 생긴 거다. 한때 우리는 ‘찌라시’를 없애야 하고 없앨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미확인 정보는 원천봉쇄도 불가능하고 바이러스와 달리 추적을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소수의 집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이고, 인터넷 시대에 일일이 검증된 정보만 유통시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미확인 정보는 퍼지게 돼 있고, 퍼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정보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미확인 정보에 대한 집단면역(herd immunity)밖에 없다. 어떤 정보나 뉴스를 듣게 돼도 전달한 사람과 매체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습관, 그리고 확인이 불가능할 때는 판단을 유보하고 자신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남에게 함부로 퍼나르지 않는 습관을 사회구성원의 대부분이 가지게 될 때 이런 집단면역이 생기게 될 것이다. 우리가 노력해서 그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볼 수는 있어도 다른 방법은 없다.
  • 국정원 “3월 북중교역 91%↓… 평양 생필품 사재기”

    국정원 “3월 북중교역 91%↓… 평양 생필품 사재기”

    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공식 부인했다. 국정원은 올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내부 전열 재정비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동향이 없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6일 현재 총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 50회에 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한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앞서 미국 CNN 방송 등에서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이미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선 일정 탓에 발표를 미룬 것이라고 정보위는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최대 현안인 코로나 방역과 물가 대책 수립,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며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자 0명 입장을 견지하지만,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북중 교역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감소했고, 특히 3월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급감한 1800여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장마당 개장률도 낮아지는 등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조미료·설탕 등 수입 식료품 가격의 일시 급등에 따른 불안 심리로 평양시민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백화점과 상점에 인파가 나서고 줄서기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동향과 관련해서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보고했다. 다만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 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며 “신형 잠수함 진수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검찰, 김정은 신변이상설 주장한 태영호·지성호 수사

    검찰, 김정은 신변이상설 주장한 태영호·지성호 수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형사3부(부장 윤진용)에 배당했다. 앞서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지난 4일 태영호·지성호 당선인과 김종인 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현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이 객관적 사실 파악 없이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확인한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당선인과 지성호 당선인은 최근 청와대와 정부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여러 차례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최소한 혼자 걷지는 못하는 상태” “99% 사망 확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위원장 ‘사망설’ ‘건강 위중설’은 잘못된 정보로 확인됐고 두 당선인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공개활동 역대 최소…심장 시술·수술 없었다”

    국정원 “김정은 공개활동 역대 최소…심장 시술·수술 없었다”

    ‘건강이상설’ 공식 부인…“정상 국정운영” 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예년보다 66% 감소내부 전열 재정비와 코로나19 영향 때문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지 않았다며 ‘건강이상설’을 공식 부인했다. 국정원은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이는 내부 전열 재정비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6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 동향과 관련해 “적어도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면서 “공개 활동을 안 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횟수가 5월 6일 현재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50회)과 대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가 겹쳐 공개 활동이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위원장이 5월 1일, 20일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해 첫 현지 지도를 했던 순천인비료공장에 참석한 것은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한때 ‘위중설’, ‘사망설’까지 나돌았지만 3주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모습이 지난 2일 공개돼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그렇지만 심장 시술·수술설 등은 계속 이어지기도 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적어도 지금 나온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심장 관련된 건강 이상은 없다”면서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니까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북한 코로나19 발병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국경봉쇄 장기화되며 경제 전반 어려움 가중평양서 생필품 사재기…물가 급등세는 진정 국정원은 북한의 코로나 발생 가능성과 경제 동향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최대 현안인 코로나 방역과 물가 대책 수립,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자 0명 입장을 견지하지만,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확진진단 장비와 시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봉쇄, 해외 입국자 격리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국정원은 “국경봉쇄가 장기화되며 북한 생활과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판단한다. 조미료·설탕 등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수입 식료품 가격으로 평양시민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백화점과 상점에 인파 나서고 줄서기가 발생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북한 내각과 보안성을 중심으로 식료품 긴급수입, 매점매석 방지 등 다양한 물가 안정화 조치를 해서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하는 서훈 국정원장

    [서울포토]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하는 서훈 국정원장

    서훈 국정원장이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대외정책 등에 관해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 5.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코로나 매개로 대화 복원 기대…대북특사 파견 등 적극 나서야”

    “코로나 매개로 대화 복원 기대…대북특사 파견 등 적극 나서야”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급진전한 남북 관계가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1년 넘게 지속된 경색 국면에서 벗어날 변곡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연초부터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요청하고 개별관광·방역협력 등을 제안하면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모인다. ●“국제기구·민간 교류 시작해 당국 대화로” 정부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위기로 오히려 남북 간 대화 물꼬를 틀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이 손소독제·방호복·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을 확보하거나 질병 정보를 공유하는 등 방역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코로나엔 국경도 휴전선도 없다”며 “국제기구,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를 통해 협력을 시작한다면 당국 간 대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가 북미 대화의 종속변수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는 기조 전환을 선언하며 개별관광, 남북 철도 연결, 접경지역 협력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3·1절 기념사에선 보건협력을 화두로 던졌고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엔 코로나 공동 대처와 이산가족 상봉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여당이 4·15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대북 정책의 추진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북측이 대화 단절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할지다. 북측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미 대화 역시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중단된 상태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관계에 대한 집중도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6·15 공동선언 20주년 앞두고 교류 재개 가능성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 관련 친서를 보내는 등 정상 간 친분은 여전한 데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등을 계기로 민간 차원 교류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집권 4년차를 맞은 정부가 예방·방역협력에 제한된 대북 특사 파견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5년차에 접어들기 전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세 차례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대화 무드를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설득해 북미 대화 재개도 모색해야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코로나 회복 단계에 맞춰 북측에 적절한 협력 제안을 해 나가야 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여부가 결정된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놓고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양측을 설득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코로나로 코너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치하다 보면 도발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득한다면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를 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민주 “통합당, 거짓 선동 태영호·지성호 징계해야”

    민주 “통합당, 거짓 선동 태영호·지성호 징계해야”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주장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두 당선인이 김 위원장 사망설 등 허위정보로 국민 혼란을 가중한 데 대해 통합당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두 당선인의 거짓 선동은 당사자 사과로 유야무야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이들의 발언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두 당선인을 21대 국회 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그런데 통합당은 안보 혼란의 본질을 흐리고 남의 당 일에 간섭하지 말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두 당선인이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한 데 대해 공식 사과와 징계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당선인이 퍼뜨린 가짜뉴스가 자칫 국가적 위기를 자초할 수 있는 심각한 위해였음을 자각하고 당내에 만연한 안보 불감증을 깊이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민병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해프닝으로 그들이 가진 정보도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민감한 상임위 배정은 국민적 신뢰가 깨져서 이미 어렵게 됐다. 다른 상임위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을 포용하는 따뜻한 보수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부정선거 의혹에 “자유당 시절도 아닌데”

    홍준표 부정선거 의혹에 “자유당 시절도 아닌데”

    대구 수성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은 5일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나”라며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사망설에 가장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나르고 생산하던 유튜버들이 단 한마디 사과 없이 또 부정선거 여부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일부 보수진영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 선거인수보다 투표수가 많아 기권수가 마이너스(-)로 표기되는 등 사전투표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부정 개표 의혹 당시 직접 한나라당을 대표해 재검표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홍 당선인은 “재검표를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민경욱 의원은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투표지 등 증거 보존을 거부했다며 연수구 선관위를 검찰에 고발했다. 홍 당선인은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해보면 바로 드러날 것”이라며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숙 여사가 김일성 부인?” 日방송 공개사과

    “김정숙 여사가 김일성 부인?” 日방송 공개사과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이 북한 김일성 주석 옆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일본 BS TV도쿄의 시사 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10 토요일’은 5일 홈페이지에 “2일 방송된 화면에서 실수가 있었다. 시청자 및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해당 내용을 정정했다. 또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썼던 화면을 김일성 주석 첫째 부인의 사진으로 교체한 화면도 함께 게시했다. TV도쿄 측은 ‘닛케이 플러스 10’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정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앞서 일본 BS TV 도쿄의 시사프로그램인 ‘닛케이 플러스 10’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부인 사진에 영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샀다. 지난 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 관련 가족 관계도를 보도하며 김 주석 부인의 사진이 잘못 썼다. 김 주석의 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사진에 영부인 김 여사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다. 북한의 김정숙과 영부인 김 여사는 동명이인이며 이름의 한자까지 동일하다. 이 프로그램은 논란이 되자 이를 사과하고 사진을 정정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정은 사망설’에 뒤늦게 발끈한 北 “여론조작 행위”

    ‘김정은 사망설’에 뒤늦게 발끈한 北 “여론조작 행위”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혼돈에 빠지게 해”미래통합당 직접 거론하며 맹비난하기도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5일 남한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보수언론과 야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최근 오보로 판명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에서 가짜뉴스 성행, 보수언론들 앞장’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날로 성행되고 있는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혼돈 상태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가짜뉴스를 ‘일정한 정치적 및 경제적 목적을 노리고 특정한 대상이나 집단에 대한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유포하는 여론조작 행위’라고 정의한 뒤 최근에는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발달한 정보통신망 이용 덕분에 그 전파 속도와 침투력이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남조선 보수 세력들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들을 대대적으로 내오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현 당국에 불리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특정 언론사를 거론하며 “보수언론들이 가짜뉴스들을 마치도 사실자료인듯이 꾸며 내보내어 사람들이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도 꼬집기도 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뉴스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국민이 판단하면 된다, 권력의 힘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악을 써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제사회와 국내외 언론, 탈북민 출신 야당 국회의원 당선인 등의 온갖 추측성 주장을 뒤엎고 잠행 20일 만에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이 기간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영호·지성호 “국민께 사과”… 점점 커지는 정보·국방위 배제론

    태영호·지성호 “국민께 사과”… 점점 커지는 정보·국방위 배제론

    태·지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할 것” 김부겸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 아냐” 윤건영 “1급 정보 취급 우려 있는 건 사실” 탈북자 조명철 19대 국회서 정보위 활동 “정보 제공 범위·정보위원 선임 규정 필요”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왼쪽), 미래한국당 지성호(오른쪽) 당선자의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태 당선자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제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대했을 텐데 큰 실망을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당선자 역시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서 두 당선자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은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위해를 가했다.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보위나 국방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당선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야권에서는 상임위 배제까지 언급한 민주당의 주장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민주당은 지·태 당선자에게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왜 북한의 도발에는 아무 요구도 없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이유로 두 당선자를 몰아붙이는 건 잘못됐다”고 했다. 현행 국회법은 특정 의원이 특정 상임위에 들어가는 것이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으로 선임 요청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대개 경제적 이해관계나 수사 등의 문제가 엮여 있을 경우 이 사유가 적용되는데, 탈북자 출신인 두 당선자를 북한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탈북자 출신 최초로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조명철 전 의원은 정보위와 외통위에서 활동했다.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정보위 간사를 맡았던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을 신뢰한다면 두 당선자의 정보 접근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배제를 우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보 제공 범위, 정보위원 선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이 상·하원 정보위원장 등에게만 정보기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별도 의사규칙을 두고 있다. 독일과 영국도 정보위원 구성 시 법과 절차적 안전 장치를 통해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폼페이오 “北 총격 우발적”… 북한 이틀째 묵묵부답

    폼페이오 “北 총격 우발적”… 북한 이틀째 묵묵부답

    유엔사 군사정전위 현장에서 진상조사 北 “김정은, 학습강사에 감사” 동정 보도군 당국이 지난 3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남측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북한 총격 사건에 대해 의도적 도발이 아닌 우발적 총격에 무게를 둔 가운데 미국도 같은 판단을 내놓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나는 그 보도를 봤고 일부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며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최초 보고는 수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에 아무런 인명 손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일간 잠행 행적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아는 것을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 기간 김 위원장이 심하게 아팠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짙은 안개가 낀 날씨, 14.5㎜ 고사총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유효사거리 범위 밖으로 분석된 점, 북한 측 GP 인근에서 통상적 영농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의도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은 4일 안규백(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경과 보고를 하면서 우발적 사건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를 밝히는 한편 “북한군이 한 번 당기면 3∼4발씩 연발되는 기관총 종류를 사용했다”며 “이에 우리 군이 10여발씩 두 번 20여발로 대응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두 시간 만에 북한에 해명을 요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의 특성상 답이 올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위 회담을 열어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해야 하지만, 북한은 1991년 정전위를 문제삼은 이후 전혀 응하지 않아 사실상 기능이 사라졌다. 한편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하며 정상적 통치 활동을 이어 가고 있음을 알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말끔하게 불식시켰다. 노동신문 등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높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범적인 학습 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방송사, ‘김일성 부인’에 김정숙 여사 사진…“사과할 것”

    日 방송사, ‘김일성 부인’에 김정숙 여사 사진…“사과할 것”

    최근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북한 김일성 주석의 부인 사진에 영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BS TV 도쿄의 시사프로그램인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은 지난 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 관련 가족 관계도를 보도했다. 이때 사용한 김 주석 부인의 사진이 잘못됐다. 김 주석의 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사진에 영부인 김 여사의 사진을 사용한 것. 북한의 김정숙과 영부인 김 여사는 동명이인이며 이름의 한자까지 동일하다.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이날 “일본 BS TV 도쿄의 시사프로그램인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이 김일성 주석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 해당 방송사 측에서 4일 문서를 통해 사과 및 정정 보도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구체적인 사과 표명 방식 및 정정 내용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가기밀 다루는데…태영호·지성호 ‘정보위·국방위’ 배제 논란

    국가기밀 다루는데…태영호·지성호 ‘정보위·국방위’ 배제 논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의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태 당선자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은 제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기대했을 텐데 큰 실망을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당선자 역시 “지난 며칠간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서 두 당선자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은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위해를 가했다.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보위나 국방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당선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대북 관련 상임위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국격에 관한 문제다. 본인들이 잘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했다. 야권에서는 상임위 배제까지 언급한 민주당의 주장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 당선자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의 입장”이라며 “민주당은 지·태 당선자에게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왜 북한의 도발에는 아무 요구도 없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암흑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이유로 두 당선자를 몰아붙이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현행 국회법은 특정 의원이 특정 상임위에 들어가는 것이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으로 선임 요청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대개 경제적 이해관계나 수사 등의 문제가 엮여 있을 경우 이 사유가 적용되는데, 탈북자 출신인 두 당선자를 북한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탈북자 출신 최초로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조명철 전 의원은 정보위와 외통위에서 활동했다.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정보위 간사를 맡았던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을 신뢰한다면 두 당선자의 정보 접근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배제를 우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정권 과하다”…태영호·지성호 옹호나선 홍준표

    “문정권 과하다”…태영호·지성호 옹호나선 홍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을 제기했다가 여권으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는 태영호, 지성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흑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이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이유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그만 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신변 이상설이 터졌을때 주변인들에게 중국·북한 국경지대에 중국군의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 평양 시내에 비상조치가 취해 졌는지 여부, 한국 국가정보원의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라고 말하곤 한다”며 “위 세가지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영호, 지성호 탈북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극히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서 충분히 그런 예측을 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걸 두고 문정권이 지나치게 몰아 부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대북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문 정권도 처음에는 당황했고 미국조차도 갈팡질팡 하지 않았던가”라며 두 탈북민 국회의원 당선자를 지나치게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못 걷는 상태(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지 당선인은 한 걸음 더 아나가 “99% 사망이 확실하다”란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공개활동에 나서자 태 당선인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고, 청와대는 이들에 대해 대북관련 언급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김정은 신변이상설을 외신으로는 처음으로 보도한 CNN은 정정보도 없이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평양 인근인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북한이 내놓은 사진 또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CNN은 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3일(현지시간) 보도한 ‘김여정의 정치적 부상이 북한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에 대해 말해주는 것과 말해주지 않는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불가사의한 부재는 북한의 미래 계획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을 떠오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비만이고 담배를 자주 피우며 술도 많이 마시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후계 구도를 파고들어 김 위원장의 자녀들이 승계하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 제1부부장이 가장 유력한 후계자라고 분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태영호 “국민께 사과…말 한마디 영향 절실히 실감했다”

    태영호 “국민께 사과…말 한마디 영향 절실히 실감했다”

    “이번 일 계기로 더 신중하게 의정활동”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수술 여부는 확신할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노동절인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을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잠행 기간 제기된 수술 후 중태설, 사망설 등을 잠재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부겸 “태영호·지성호, 안보 위협…국방위·정보위 안 돼”

    김부겸 “태영호·지성호, 안보 위협…국방위·정보위 안 돼”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심각한 위해”통합당에 “국방위·정보위 배제해주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논란을 빚은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다시는 자신의 바람을 허위 정보와 섞어 사실인 양 언론에 퍼뜨리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한 달 뒤면 임기를 마칠 낙선 의원이, 한 달 뒤 임기를 시작할 당선자에게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다소 어쭙잖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두 당선자에게 꼭 해야 할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고지도자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군대나 정부의 대비 태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두 분도 대충은 아실 거다.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여러분의 허언에 넘어갈 정도로 허술한 대한민국은 아니다. 하지만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를 여러분은 가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통합당 지도부에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배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국방위나 정보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주길 바란다. 여러분은 이번 일로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통합당 지도부에도 요구한다. 여러분이 진정한 보수 정당이라면 이번 일을 경고 삼아 두 의원을 국방위와 정보위로부터 배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두 분이 ‘이제 국회의원이 됐으니 내 말에 무게감이 더 실리겠구나’라는 생각에 빠져 뭐든지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발언하려 욕심내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해야 한다”며 “두 당선자의 민족 의식과 애국심을 믿겠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가로막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을 주는 의원이 되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세연 “태영호·지성호 사과 필요…김정은 사망, 너무 나갔다”

    김세연 “태영호·지성호 사과 필요…김정은 사망, 너무 나갔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논란을 빚은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들의 입장 표명이 조간만 있을 수도 있으니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 당선인 발언과 관련해 “99% 사망 확신, 이런 발언은 자신감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그 부분은 좀 너무 나갔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태 당선인 발언에 대해서는 “그 대목이 조금 정밀한 분석이라기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답변 중에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마 이번을 계기로 신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들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 참패 직후에 들어선 비대위는 현실적으로 권한 제약이 있다.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도 얼마나 당의 구성원들, 새로 당선된 의원들이 잘 따라줄지 의문”이라며 “희망 고문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빨리 바닥을 치는 것이 더 장기적으로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전투표 조작설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당의 현실 인식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극단주의에 휘둘리는 정당의 모습이 이렇게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김정은 사망설’ 허위정보 양산한 태영호·지성호 당선자

    건강이상설·사망설이 난무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재를 과시하며 나타났다.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은 1일 노동절에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미국 CNN 방송에서 시작된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 북한 최고지도자 사망설이 오보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7년에도 ‘김일성 피살설’이 있었다. 당시와 다른 점은 해당 오보는 3일 만에 끝났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오랫동안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전형적인 ‘인포데믹’의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대북 소식통’을 자처하는 탈북민의 주장이 북한 관련 정보에 어두운 외신들에 의해 ‘신빙성 있는 사실’로 둔갑했다가 다시 보수매체가 재인용하는 확대재생산의 악순환이 이번에도 재현됐다. 허위조작정보의 중심에는 탈북민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제21대 국회 당선자가 있어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태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밝혔고 지 당선자는 한술 더 떠 “김 위원장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김정은 사망설이 불식된 뒤에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태 당선자)·‘속단 말고 좀더 지켜보자’(지 당선자)는 식의 반응으로 일관했다. 두 당선자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과 혼선을 가중시킨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김 위원장이 복귀한 직후 북한군이 어제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져다. 이는 남북이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엄중한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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