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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서울 군대’ 구실로 러 파병 정당성 주장

    김정은 ‘서울 군대’ 구실로 러 파병 정당성 주장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뒤쪽으로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의전을 받으며 대사관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축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핵 대국의 영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미국의 특등 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 조선중앙TV·연합뉴스
  • ‘펄럭’ 쿠르스크 게양 인공기 첫 포착…러군과 ‘한 몸’ 북한군 (영상) [포착]

    ‘펄럭’ 쿠르스크 게양 인공기 첫 포착…러군과 ‘한 몸’ 북한군 (영상) [포착]

    러시아와 북한이 합동군사작전으로 서부 쿠르스크를 수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국기와 나란히 게양된 북한 인공기가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호출부호 ‘자랴’를 사용하는 러시아 군인이 쿠르스크의 송신탑에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관련 시각 자료에는 러시아 군인이 펄럭이는 국기와 인공기, 공산당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가 그려진 붉은 깃발, 드론 탐지기 소음을 배경으로 전우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가 “명절”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이었던 지난 9일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로 확인된 쿠르스크 인공기 자료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북, 파병 인정 후 한 몸처럼…전승절 ‘형제애’ 과시 작년 10월 북한군 파병 후 러시아와 북한은 줄곧 해당 사실을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쿠르스크에서 인공기 부착 군모를 착용한 북한군 시신과 인공기가 발견됐다는 친우크라이나 단체의 주장이 있었으나 사실 확인은 어려웠다. 쿠르스크땅에 나란히 꽂힌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가 포착됐다는 소셜미디어(SNS)발 주장도 있었으나 역시 진위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올해 1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생포했고,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달 말 처음으로 파병을 공식 인정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완전 해방’을 주장하며 북한군의 기여를 강조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북한군을 “영웅”이라 칭했다. 이후 러시아는 각본을 수행하듯 북한군 훈련 및 실전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북한 띄우기’에 나섰다. 특히 우크라이나군과의 실전 영상에서는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우크라이나군을 격퇴, 러시아 국기와 소련 상징 붉은깃발을 나란히 꽂고 끌어안는 모습을 홍보했다. 급기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전승절 계기로 모스크바 붉은광장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군 대표단을 직접 만나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밀착을 과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처음으로 주북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전승절 축하연설을 하며 러시아와의 ‘형제애’와 ‘전우애’를 드러냈다. 푸틴, 우크라에 15일 직접 대화 제안젤렌스키 “긍정신호…휴전부터 해야”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일방 선언한 72시간의 ‘전승절 휴전’ 종료 직후인 11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전격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휴전, 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성과 없이 끝난 2022년 이스탄불 회담의 ‘재개’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마침내 전쟁 종식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전쟁을 진정으로 종식하는 첫 번째 단계는 휴전으로, 러시아가 12일부터 완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휴전을 확인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짚었다. 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가 협상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은 보이지만 여전히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라며 푸틴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 北김영복 얼싸안은 푸틴…전사와 맞바꾼 ‘총애’ (영상) [포착]

    北김영복 얼싸안은 푸틴…전사와 맞바꾼 ‘총애’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겼던 쿠르스크를 찾아다 안긴 북한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심장인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전방위적인 종전 압박 속에,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우방 정상들을 초청해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세를 과시했다. 행사에는 북한군 장성 5명과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등 북한 대표단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러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신 관중석 1열에 자리한 북한 대표단을 악수와 포옹으로 환대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올해 열병식에 북한군은 행진하지 않는다면서도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푸틴 대통령과 북한 군 대표단의 만남을 예고한 것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주요 지휘관 등과 악수를 나눈 뒤, 마지막 순서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상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만났다. 김 부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을 보고는 곧장 거수경례로 예를 표했고,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다. 김 부참모장이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고 인사하자 두 팔을 벌려 그를 얼싸안았다. 푸틴 대통령은 김 부참모장 곁에 도열해 있던 리창호 참모부 부참모장 겸 정찰총국장(상장), 신금철 작전국 처장(소장) 등 다른 북한군 고위급 간부들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김영복·리창호·신금철은 파병 직전인 작년 9월 김 위원장이 특수작전무력 훈련기지를 시찰할 당시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특히 김 부참모장은 일명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인민군 11군단장 출신으로, 파병 초기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현지에서 병력 지휘를 도맡았다. 셋 모두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나란히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대표단의 나머지 2명도 파병된 북한군 지도부 장교로 추정된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당신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등 인사를 했다. 일부 현지매체는 인민군 제525군부대 특수작전대대 대대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신 대사가 “조선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신홍철입니다”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발언도 방송 생중계에 또렷이 포착됐다. 북한군은 작년 10월부터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파병돼 러시아군을 지원했다. 우리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총 1만 5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전사자 600명을 포함해 47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간 파병을 인정하지 않던 러시아와 북한은 전승절을 앞둔 지난달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을 “영웅”이라 칭하며, 북한군 활약 덕에 쿠르스크를 완전 수복했다며 직접 감사를 표했다. 이로써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경제·외교적 지원과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푸틴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과시한 행사가 됐다. 김 위원장도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주북한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하며 푸틴 대통령과의 밀착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주북러시아대사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며, 정치·외교적 성격의 주북 대사관 방문도 최초다.
  • 주애와 등장한 김정은 “서울의 군대도 우크라 괴뢰 따라할 수 있다” [포착]

    주애와 등장한 김정은 “서울의 군대도 우크라 괴뢰 따라할 수 있다”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 정당성을 주장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러시아 전승절인 전날 주북한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 김 위원장의 연설 전문을 각각 보도했다. 2012년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이 주북러시아대사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며, 정치·외교적 성격의 주북 대사관 방문도 최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나는 조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려는 결심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동지와 신속히 공유했고, 우크라이나 신나치 강점자들을 격멸 소탕하고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무력의 참전과 관련해 헐뜯고 있는 자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그들이 러시아의 영토를 침공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행하지만 않았다면 우리의 검과 창에 무주고혼의 신세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핵 대국의 영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필경 더욱 분별없이 겁 없는 행동에 용감해질 것이고 그러면 미국의 특등 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위험한 현상들을 바로잡아야 할 의무를 책임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몸은 비록 모스크바와 수만 리 떨어진 평양에 있어도 지금 우리의 마음은 승리의 열병식장인 붉은 광장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동지와 전체 러시아 인민, 러시아 군대와 함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재차 “나의 가장 친근한 벗이며 동지”라고 부르며 각별한 우의를 부각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대사관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딸 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시였다”라고 썼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대사관 방문에 관한 최선희 외무상의 발표문에는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라는 표현이 처음 쓰이기도 했다.
  • ‘소프트파워’ 개념 만든 국제정치 석학

    ‘소프트파워’ 개념 만든 국제정치 석학

    한국 소프트파워 영향력 높이 평가한미동맹 등 민주주의 연대도 중시“美 외톨이 된다” 트럼프 외교 비판 국제정치에서 군사력 등 ‘하드파워’와 구별되는 ‘소프트파워’ 개념을 정립한 미국의 석학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 크림슨이 7일 전했다. 88세. 나이 교수는 하버드대 교수로 60년간 재직하며 소프트파워와 스마트파워(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의 적절한 조합), 신자유주의 등의 개념을 발전시켰다. 특히 한 국가가 문화적 매력 등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을 설명하기 위해 소프트파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직후인 1964년 하버드대 교수진에 합류해 지도자급 인사가 다수 수학한 존 F 케네디 행정대학원(케네디스쿨)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5~2004년 학장도 역임했다. 지미 카터 행정부에선 국무부 안보원조·과학기술 담당 부차관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엔 미 국가정보위원회(NIC) 위원장,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등 안보 핵심 요직을 역임했고 애스펀전략그룹 등 초국적 정책 기구도 이끌었다. 나이 교수는 한미동맹을 비롯한 민주주의 가치 연대를 중시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2월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대담에서 “우리가 억지력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동맹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에 러시아와 북한이 있다면 미국엔 유럽과 호주, 일본, 한국이라는 동맹이 있다”고 말했다. 나이 교수는 생전 한국의 소프트파워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2021년 “한국의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며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미국인들의 인식, 미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면 나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섰을 때는 그린란드, 파나마운하 논쟁을 거론하면서 “미국을 외톨이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전 미 국무장관은 “지적 자산과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있어 그만큼 크게 이바지한 인물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창립 학장으로 ‘투키디데스의 함정’으로 유명한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 역시 “그는 평생 핵전쟁 방지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 ‘반미 연대’ 과시한 푸틴·시진핑…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수준” 성명

    ‘반미 연대’ 과시한 푸틴·시진핑…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수준” 성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양국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서로의 연대를 재확인하며 서방 패권주의에 맞서 다극 세계 질서 구축 의지를 밝혔다. 사실상 미국을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 압박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80주년(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해 나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시 주석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상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서명에 서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시작 후 첫 대면 회담이다. 두 정상은 또 이날 회담을 통해 세계 전략적 안정에 대한 공동성명, 투자 촉진과 상호보호에 대한 협정 등도 체결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말 미국과의 첫 무역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중러 밀착을 과시하는 시 주석의 행보는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두 정상은 회담 중 서로를 ‘친애하는 동지’, ‘나의 오랜 동지’ 등으로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특히 시 주석은 “국제적 일방주의와 조류를 거스르는 강권(패권)적 괴롭힘 행위를 맞아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강대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특수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방주의’와 ‘강권적 괴롭힘’ 등은 중국이 미국을 비난할 때 써 온 표현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러 공동 전선을 부각하기 위한 수사로 보인다. 그는 회담 후에도 “중러는 ‘강철’ 같은 진정한 친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역사적 진실을 굳건히 지키고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징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내일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성대한 열병식에 중국 의장대도 참여할 것”이라며 양국 군사 교류를 과시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북한 대표로는 대사급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 (영상) 北김정은 ‘부글부글’…美 하이마스, 북한 MLRS 최초로 파괴 [포착]

    (영상) 北김정은 ‘부글부글’…美 하이마스, 북한 MLRS 최초로 파괴 [포착]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가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서 북한의 신형 대구경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을 파괴했다. 하이마스가 북한의 MLRS 무기체계를 파괴한 것은 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국방 전문 매체 밀리타니는 7일 “하이마스가 최초로 북한의 KN-09 로켓 발사기(북한 명칭 방사포)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KN-09 다연장 로켓 시스템은 트럭 기반의 무기 체제로, 사거리는 180~220㎞로 알려져 있다. 차량 1대에 로켓 4문씩을 탑재해 여러 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다.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 제4 특전연대 소속 드론 조종사들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드론 조종사들이 실시간 항공 정찰을 통해 표적을 파악했고, 하이마스가 해당 위치로 정밀 사격을 유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하이마스에서 발사된 유도탄이 북한의 KN-09 발사대에서 불과 몇 m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다. 폭발 당시 발생한 파편이 또 다른 폭발을 일으키면서 KN-09가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북한의 MLRS를 최초로 파괴한 하이마스는 2005년 6월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MLRS를 소형 및 경량화한 다연장 로켓포이자,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불려 온 핵심 무기다. 로켓 여러 발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는 데다 기동성도 갖췄다. 하이마스는 3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여러 차례 유리한 전황을 가져다줬다. 이에 러시아 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는 2022년 7월 당시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공습 효과에 대해 크렘린궁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하이마스 공격을 막는데 비효율적이라는 군사 전문가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이번 영상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 등 외국에서 공급받거나 설계된 무기를 꾸준히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에는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M-1991을 운용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었다.
  • 북한, 러 파병 전사자 유족에 ‘평양 이주권’ 특혜 고려

    북한, 러 파병 전사자 유족에 ‘평양 이주권’ 특혜 고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 죽은 북한군의 가족들에게 평양으로 이주하는 특권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총 1만 5000명으로, 이 중 600명이 죽고 4100명가량이 다쳤다고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서울의 한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군 파병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불만이 나오면서 북한 지도부가 전사자 가족에게 ‘평양 이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유족 거주지는 평양에 새롭게 조성된 송신, 화성 등에 마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평양에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라면서 “북한 사회의 엘리트만이 그 도시에 살거나 머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다만 유족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 모두 한곳에 모아놓으면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가 더 쉽다”고 덧붙였다. 라 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설 국가정보원 해외·북한 담당 차장과 주영 대사를,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보좌관과 주일 대사를 역임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다. 북한에서는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군인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으나,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한동안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러시아군 수뇌부가 북한 파병을 공식 시인하자 북한 당국도 이틀 만에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조국 명예의 대표자들”이라고 치하하면서 평양에 곧 전투 위훈비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군에 “친구들이 연대감과 정의감, 진정한 동지애를 바탕으로 행동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 북, ‘5년간 평양 5만 가구’ 마지막 1만세대 공사 속도

    북, ‘5년간 평양 5만 가구’ 마지막 1만세대 공사 속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만호 주택을 세운다는 계획을 내놨던 북한이 마지막 1만세대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군민 건설자들이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탁) 골조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 화성지구는 평양 중심부에서 북쪽에 있는 지역이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전용범소속부대에서 공정별 작업의 전문화 수준을 높여 종전보다 한 개 층의 골조시공 시간을 단축했다”며 “사회안전성 여단에서도 기능공 역량을 보강하는 한편 예비 부속품을 확보하고 설비들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날마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방공업성대대, 경공업성대대 건설자들은 연일 골조 공사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여러 시공 단위에서도 공정별 연계와 맞물림을 강화하고 콘크리트 혼합물의 배합 비율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대책들을 세우면서 공사를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2025년까지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2년 송신·송화지구에 1만 세대, 2023년엔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화성구역), 지난해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구역(림흥거리)을 완공했다고 알렸다. 마지막 1만세대인 화성지구 4단계는 지난 2월 착공했다.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더욱 속도를 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평양 5만 가구’ 과업이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거듭 선전하는 모습이다. 다만 경제난과 자재 부족 등에도 주택 공사를 서두르고 있어 부실 공사와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 95세 ‘오마하의 현인’ 버핏 연말 은퇴… “무역은 무기 돼선 안 돼”

    95세 ‘오마하의 현인’ 버핏 연말 은퇴… “무역은 무기 돼선 안 돼”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95)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0년간 이끈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가치 투자의 전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그가 버크셔 회장으로서 밝힌 마지막 당부는 “무역은 무기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혔다. 다음날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63)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CEO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했다. 앞서 버핏 회장은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버핏 회장이 갑자기 깜짝 은퇴 계획을 내놨다. 그의 ‘단짝’으로 불렸던 찰리 멍거 전 버크셔 부회장이 2023년 11월 99세로 별세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핏 회장은 코카콜라와 껌, 잡지를 팔고 신문을 배달하면서 11세 때부터 주식 투자를 했다. 40대 초반에 이미 백만장자가 된 그는 1965년 망해 가는 섬유공장이었던 버크셔를 인수한 뒤 투자, 인수합병 등으로 개인 자산 1682억 달러(약 236조원)를 일궈 포브스 선정 세계 갑부 5위에 올랐다. 그런데도 1958년 3만 1500달러(4418만원)에 매입한 오마하의 조용한 주택에 거주하며 맥도날드 치킨너깃과 감자칩, 코카콜라 등을 즐기는 검소한 삶을 살았다. 버크셔 연례 주총에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견해를 들으려는 투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으킨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그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역대 최다인 1만 97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60번째 주총에서 버핏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을 비판했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돼선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한다고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도 각자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비유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저격했다. 그는 “일부 핵보유국은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국가를 이끈다”며 “북한에는 자기 머리 모양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 북한이 핵무기가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시장이 하락할 경우 겁먹고, 시장이 오를 때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은 참여하기에 끔찍한 곳이다.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에이블 부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에드먼턴의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성장한 그는 학창 시절부터 빈병을 줍고 소화기에 용액을 채우는 일을 하며 노동의 가치를 배웠다. 캐나다 앨버타대를 졸업하고 회계사가 된 뒤 자신이 몸담았던 칼에너지가 1999년 버크셔에 인수되면서 버핏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빈틈없는 거래 해결사”로 불리는 그는 2018년 버크셔의 부회장으로 발탁됐다.
  • 시진핑 7~10일 방러… “푸틴과 전략적 소통”

    시진핑 7~10일 방러… “푸틴과 전략적 소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10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은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새로운 형세하의 중러 관계 발전 및 일련의 국제·지역 중대 문제에 관해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는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등 기존 현안 외에도 트럼프 관세, 무역 갈등에 대한 전략적 공조를 논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중러 정상이 9일 모스크바에 모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참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가죽점퍼’ 김정은, 탱크 위 무릎 꿇고…“2차 장갑혁명 시작”

    ‘가죽점퍼’ 김정은, 탱크 위 무릎 꿇고…“2차 장갑혁명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신형 탱크와 장갑차로 육군을 현대화해야 한다며 ‘2차 장갑무력 혁명’을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이 ‘중요 땅크(탱크)공장’을 현지 지도하고, 생산 현황과 핵심 기술 개발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공장의 위치와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검정 가죽 재킷 차림으로 탱크 위에 올라 무릎을 꿇은 채 내부를 살피는 모습이다. 관계자들과 기술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가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육군의 장비를 구형에서 최신식 탱크·장갑차로 교체하는 것이 무력 건설과 현대화의 핵심”이라며, “탱크 설계부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수 및 관련 기업소들의 첨단화, 대규모 자행포(자주포) 생산 기반 조성은 당의 전략적 구상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속에 핵·전략무기뿐 아니라 재래식 전력 보강도 동시에 꾀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신형 탱크의 화력체계·승무원 편의성·대출력 엔진 신뢰성 등이 일정 수준을 확보했다며 “계열 생산 기반이 튼튼히 마련됐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또 “신형 능동방호체계와 전자전 장비 등도 눈에 띄게 진보했다”며 기술진의 공로를 치하하고, 공장의 현대화 계획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직 군사전문기자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을 평안북도 구성의 탱크 공장으로 추정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신형 전차는 지난해 무장장비전시회에 등장했던 탱크와 같은 모델로, 적 대전차 무기를 자동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찰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 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 “9·19 군사합의 복원” 이재명 ‘접경지역’ 공약 발표

    “9·19 군사합의 복원” 이재명 ‘접경지역’ 공약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19 군사합의 복원을 통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접경지역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반도 평화는 국민의 안전과 우리나라 경제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부터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화천 등의 ‘접경지역’을 방문하며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매일을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며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소통 채널을 복원해 군사적 충돌을 비롯한 남북관계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9·19 군사합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9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체결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다.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또한 지난달 25일 국회를 찾아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통과된 ‘민방위기본법’을 조속히 시행해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빠른 보상을 이뤄내겠다”며 “예산집행도 속도를 내 소음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 줄 방음시설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접경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을 평화경제특구로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단 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 주민들께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강원 화천군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이 제 캐치프레이즈”라며 “군부대 유휴 부지 활용계획이 정확하게 서면 활용 용도만 정해서 안 사더라도 빌려주면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법사위, ‘대통령 되면 형사재판 정지’ 형소법 개정안 소위 회부

    법사위, ‘대통령 되면 형사재판 정지’ 형소법 개정안 소위 회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대통령 당선 시 형사재판 절차를 중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중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재석 14인 중 찬성 9인, 반대 5인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 상정 안결을 가결시켰다. 이어 토론을 거쳐 찬성 11인, 반대 5인으로 법안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대통령이 당선되면 진행 중인 형사재판 절차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헌법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내란·외환 이외의 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형사재판을 계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면 직무 수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법안을 이날 법사위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현행 법령 체계에서는 헌법상 불소추특권과 실제 재판 운영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피고인에 대해서는 헌법 84조가 적용되는 재직 기간 동안 형사재판 절차를 정지하도록 해 헌법상 불소추특권이 절차적으로 실현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개 사건으로 기소돼 5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한민국에 법치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는 “개정안은 대통령 재직과 전혀 관계없는 범죄로 재판을 받는 이 후보를 구하기 위해서 공판 절차를 중단한다는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위해 법을 개정하는 건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 北, 구축함 ‘최현호’ 진수 사흘 만에 무장 시험… 해상서 첫 초음속순항미사일 발사

    北, 구축함 ‘최현호’ 진수 사흘 만에 무장 시험… 해상서 첫 초음속순항미사일 발사

    북한이 5000t급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첫 무장 시험사격을 실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해상에서 초음속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과 전투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8일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들을 시험발사하고 127㎜ 함상자동포 시험사격도 진행했다. 전날에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들, 연막 및 전자장애포의 시험사격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해 가장 강력한 타격수단들과 함의 통상적인 방어수단들을 효과적으로 배합 탑재한 우리 식의 함상화력체계가 정말로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무기체계들의 빠른 통합 운영을 주문했다. 진수식에 이어 시험발사 참관에도 딸 주애가 동행했다. 북한이 그간 지상에서 초음속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한 적은 있었지만 해상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북한이 공개한 초음속순항미사일은 러시아의 함정 발사 극초음속순항미사일 ‘지르콘’과 형상이 유사하다.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구축함을 통해 해상 플랫폼을 통한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앞으로 공세적 방어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보여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험사격을 진행한 기관 중 하나인 탐지전자전총국은 이날 북한 매체에서 처음 언급됐다. 위성항법장치(GPS) 등 전자전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기존 탐지전자전국이 총국으로 확대·개편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5일 ‘북한판 이지스구축함’으로 볼 수 있는 최현호를 진수하며 다양한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 국정원 “김정은, 러 전승절 직접 가진 않을 듯… 최룡해 참석 가능성”

    국정원 “김정은, 러 전승절 직접 가진 않을 듯… 최룡해 참석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5월 진행되는 러시아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승절(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는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한 상태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참석하려면 몇 주 전부터 경호 등이 관측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봐선 (참석 인사가) 김 위원장은 아니다”라며 “행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북러 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내에 열리긴 어렵다.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찾은 것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전승절에 러시아를 찾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직접 참석한 전례가 없다는 점, 러시아까지 항공 이동의 제약 및 기차 이동 시 평양 공백 장기화에 대한 부담감 등 방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부인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사실을 공식화한 배경에 대해 “종전 후 동맹 관계를 펴려는 김정은과 극적인 승전의 모양새가 필요한 푸틴의 입장이 절충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북한은 공세적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정식 교전국 지위 행사를 하면서 러시아 뒷배를 업고 도발하는 등의 행보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사망 600명을 포함해 약 47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 5000명 정도를 파병했고 3차 파병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및 발사체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SA-22 지대공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정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접촉 동향은 확인되지 않지만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유화 메시지를 발신 중이기 때문에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군부대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사건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1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 北 핵무장 가속… 구축함 ‘최현호’ 시험 사격

    北 핵무장 가속… 구축함 ‘최현호’ 시험 사격

    북한이 5000t급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를 진수한 지 사흘 만에 첫 무장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초음속순항미사일·전략순항미사일·반항공(대공)미사일·127㎜ 함상자동포 등이 발사됐으며 함대함전술유도무기·함상자동기관포·연막 및 전자장애포 시험도 이어졌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우리 1년 됐어요’…김정은, 푸틴형과 365일 기념 모스크바행?

    ‘우리 1년 됐어요’…김정은, 푸틴형과 365일 기념 모스크바행?

    국가정보원은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전승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30일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렇게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방러 협의는 (북한과 러시아의) ‘파병 공식화’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만큼 원점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 참석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참석하려면 몇 주 전부터 경호 등이 관측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봐선 (참석 인사가) 김 위원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참여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관측은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외교가에서도 김 위원장이 대표단을 대신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러북조약 거론하며 북한군 파병 공식화‘혈맹 상징’ 조약 1주년, 만남 적기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6월 19일 방북 당시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로의 답방을 제안했다. 이후 북한군 파병이 본격화하고, 올해 전승절을 계기로 한 러시아의 일방적 승리선언이 예상되면서 김 위원장의 전승절 방러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이동 수단이 여의찮고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데뷔를 꺼릴 것이라는 분석이 혼재하면서 정확한 방러 시기를 둘러싼 추측이 오갔다. 결국 김 위원장의 전승절 방러가 물 건너가면서, 다음으로 유력한 방러 시점으로는 ‘평양회담 1주년’이 거론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러북 관계를 혈맹형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6일 러시아에 이어 28일 북한까지 북한군 파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그때 서명한 러북 조약의 이행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만큼, ‘동생’ 김 위원장이 조약 체결 1주년인 오는 6월을 ‘형님’ 푸틴 대통령과 ‘만남의 적기’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파병 공식화는 ‘대러 밀착’ 김정은과 ‘극적 승전 필요’ 푸틴 입장 절충 결과”“북미 회동 전격 성사 가능성 배제 못해…북중 관계 개선 시도에도 답보 상태” 한편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가 파병 사실을 공식화한 배경에 대해 “대러(러시아) 최우선 밀착 기조 속에서 (러-우크라) 종전 후 동맹 방기를 피하려는 김정은과, 극적인 승전의 모양새가 필요한 푸틴의 입장이 절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북한은 공세적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정식 교전국 지위 행사를 하고 러시아 뒷배를 업어 도발 등 행보가 예상된다”라고 보고했다.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미국에 최강경 대응 전략 아래 (미국의) 태도 전환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진 구체적인 접촉 동향은 확인되지 않지만,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유화 메시지를 발신 중이기 때문에 북미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 北 청년들 수천명 죽고 다쳐…“김정은, 러시아 안 갈 듯”

    北 청년들 수천명 죽고 다쳐…“김정은, 러시아 안 갈 듯”

    국가정보원은 5월 진행되는 러시아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승절(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는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한 상태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참석하려면 몇 주 전부터 경호 등이 관측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봐선 (참석 인사가) 김 위원장은 아니다”라며 “행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북러 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내에 열리긴 어렵다.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찾은 것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전승절에 러시아를 찾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직접 참석한 전례가 없다는 점, 러시아까지 비행기로 가기에 제약이 있고 기차로 이동 시 평양을 장기간 비워야 한다는 부담감 등 방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그간 부인했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화한 배경에 대해 “종전 후 동맹 관계를 펴려는 김정은과 극적인 승전의 모양새가 필요한 푸틴의 입장이 절충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북한은 공세적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정식 교전국 지위 행사를 하면서 러시아 뒷배를 업고 도발하는 등의 행보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앞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8일 노동신문에 실린 ‘서면 입장문’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꾸르스크(쿠르스크)지역 해방작전에 참전한 우리 무력은 우크라이나 신나치스세력을 섬멸하고 로씨야연방(러시아)의 영토를 해방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사망 600명을 포함해 약 47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 5000명 정도를 파병했고 아직 움직임은 있지만 3차 파병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및 발사체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SA-22 지대공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무기들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28일 김 위원장이 북한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첫 무장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이날 밝혔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쟁 참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초음속순항미사일이 러시아의 함정 발사 극초음속순항미사일 ‘지르콘’과 형상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정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접촉 동향은 확인되지 않지만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유화 메시지를 발신 중이기 때문에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군부대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사건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1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은 “촬영 대상은 군기지, 공항·항만, 국정원 등 핵심 군사시설 및 국가중요시설에 집중됐다”면서 “촬영자 신분은 관광객 등 일시 방한객과 유학생이 대부분이고, 그중 일부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푸틴이 감사한 북한군 최초 참석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푸틴이 감사한 북한군 최초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의 참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열린 ‘위대한 유산-공동의 미래’ 포럼에서 “우리는 이곳에 참석한 여러 국가를 대표하는 군부대가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러시아 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행진하는 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여러 국가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초청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의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들과 베트남, 중국, 북한, 쿠바, 몽골,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에게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를 초대한다고 밝혔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30일 19개국 군인들이 승전 기념일 열병식에 초대되었으며 이 가운데 10개국이 참여를 확정했고, 그중 7개국은 구소련 공화국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NHK는 북한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의 열병식에 수십 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전승절 열병식에 북중러 3국 정상이 나란히 참가할지도 국제적 관심사였다. 북한 최고 지도자는 역대 다자외교에 참석한 이력이 전혀 없는데, 이번 전승절 행사에 참여하는 북한 대표단도 전례에 따라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인 러시아 전승절 70주년 경축행사에도 북한은 헌법상 ‘국가수반’이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대표로 러시아에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때 최소 12개국 정상의 방문을 기대하며 ‘외교적 승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미 전승절을 포함한 5월 8일~10일 3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며 ‘3일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3일 휴전이 아니라 영구 휴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일찌감치 확답한 상태다. 시 주석 외에 로베르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승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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