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정숙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소유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속옷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당첨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인질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88
  • 박창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여성폭력방지시설협의회와 정담회 실시

    박창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여성폭력방지시설협의회와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창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지난 10일 서현옥 도의원(민주당, 평택5)과 더불어 경기도 여성폭력방지시설협의회(이하 경기여방협) 관계자와 정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경기여방협의 김정숙 상임대표, 김양순·이정민 공동대표, 최연화 회계가 참석했고, 도 여성정책과 김미성 과장과 담당 주무관, 입법조사관 등이 배석했다. 경기여방협 측은 이재명 지사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에 따라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의 임금을 현행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도에서 인건비 지원시 일률적으로 9호봉에 맞춰서 지원함에 따라 경력자 채용이 어렵고 이에 따라 여성폭력피해자에 대한 전문성 있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달했다. 그 외에도 성폭력상담소의 인력 증원, 여성폭력방지시설 이용자의 만족도 조사, 종사자에 대한 보수교육 등 소진 방지 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미성 여성정책과장은 현재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경력조사 등을 통해 임금 지원 추가 수요 등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현옥 도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지만 평소 여성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종사자 분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본 자리를 주선했다고 밝혔다. 박창순 위원장은 “도에서 ‘경기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인건비와 특수근무수당, 처우개선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러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도의 일방적인 의지만으로는 추진이 어렵고, 시·군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추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대통령, 유해 신원확인센터 방문

    [서울포토] 문대통령, 유해 신원확인센터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 유해감식실에서 허욱구 유해발굴단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1. 6. 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현충일 추념식 참석,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포토] 현충일 추념식 참석, 묵념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하고 있다. 2021.6.6 연합뉴스
  • [서울포토] ‘브이’ 김정숙 여사, 어린이들과 셀카

    [서울포토] ‘브이’ 김정숙 여사, 어린이들과 셀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2021 P4G 특별 기획 전시회’에서 전시물을 관람하며 어린이들과 셀카를 찍고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부고]

    ●김정숙씨 별세 최현배씨 부인상 최덕권(자영업)혁근(서울신문 광고국 과장)씨 모친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2650-5121 ●오세문(전 신동아그룹 전무)씨 별세 김영옥씨 남편상 오영석(태영건설 부장)자영(BC카드 팀장)씨 부친상 하희정씨 시부상 강철구(스튜디오드래곤 대표)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58-5940 ●우천명(전 산업은행 근무)씨 별세 김명주씨 남편상 우효실·영기·종삼(ROBIN ASSET BMC 대표이사·전 삼성중공업 커뮤니케이션팀장 전무)종상(윈즈아이티 부사장)씨 부친상 안봉준·김성의(세화S&T 대표이사)씨 장인상 24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26일 낮 12시 (02)2225-1004 ●정선임씨 별세 최인규(일광종합건설 대표이사)진경씨 모친상 안선영(한국광산업진흥회 경영전략본부장)씨 장모상 23일 광주 국빈장례문화원, 발인 27일 (062)606-4035
  • 김정숙 여사 “지역·인종 차별과 혐오,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바이러스”

    김정숙 여사 “지역·인종 차별과 혐오,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바이러스”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 참석“지금은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 보낼 때”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제14회 세계인의 날을 맞은 20일 “코로나19로 인한 단절과 봉쇄의 시대에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있다”며 “지역과 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서울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1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에 참석해 “지금은 우리가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야 할 때”라며 “나라와 문화는 달라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참전용사 특집에서 활약한 명예기자들을 소개하며 “국경을 초월해 한마음으로 한국의 역사 속 아픔을 나누고 평화의 소중함을 전 세계인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99명의 K-인플루언서들이 올린 김치 영상을 보면서 김치가 세계인의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의 과학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 문화의 나눔과 공동체 정신까지 담아낸 콘텐츠의 깊이에 감탄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해외문화홍보원의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3400여명, 온라인에서 한국 문화 관련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K-인플루언서’ 76개국 1200여명 등 ‘한국 알리미’ 외국인 4600여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가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에 참석한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이날 현장에는 베트남 국영방송 리포터 활동경력을 가진 까오티 흐엉 씨 등 4명만 참석했으며 다른 홍보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전날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방문 중이지만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역 조치를 이유로 수행단 인원이 제한되면서 김 여사는 방미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 참석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1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 5.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文·바이든의 3시간…백신·북핵 ‘그레이트 케미’ 나올까

    文·바이든의 3시간…백신·북핵 ‘그레이트 케미’ 나올까

    “‘그레이트 케미스트리’란 표현을 쓰고, 기대 이상 환대를 받았다.”(2017년 7월 1일 문재인 대통령 특파원 간담회)2017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 만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과장된 제스처로 친근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자 백악관은 군사적 옵션을 검토했고, 2018년 ‘한반도의 봄’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를 설득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진땀을 뺐다.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위해 19일 출국한 문 대통령의 중압감은 4년 전 못지않다. 코로나19 백신 협력을 끌어내고 임기 중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의 마지막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절실함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 견제전략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참여 여부와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협력까지, 묵직한 현안을 놓고 두 정상이 어떤 ‘케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을 만나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미국대사 대리는 “바이든 대통령도 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에서 두 정상은 가톨릭 신자이자 교황과의 교감이란 공통분모에 친근감을 느꼈고, 3차례 웃음이 나올 만큼 화기애애했다. 기후변화 대응도 교집합이 됐다. 첫 만남임에도,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단독 및 확대회담 등 3시간여 동안 대화의 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청와대는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아사아 전략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양 정상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미국이 지원할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백신 스와프’가 의제임을 시사했다. 북핵 의제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캠벨 조정관은 “우리의 노력은 싱가포르 및 다른 합의 위에 구축될 것”이라고 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용적 조치를 강구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재 완화에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보텀업 방식을 중시하는 바이든 스타일을 감안하면 북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카드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순방 인원이 대폭 축소된 데다 현직 교수인 질 바이든이 외교 일정에 나서지 않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바이든의 3시간’ 백신·북핵 케미 이뤄낼까

    ‘文-바이든의 3시간’ 백신·북핵 케미 이뤄낼까

    “‘그레이트 케미스트리’란 표현을 쓰고, 기대 이상 환대를 받았다(2017년 7월 1일 문재인 대통령,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 2017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 만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과장된 제스처로 친근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자 백악관은 군사적 옵션을 검토했고, 2018년 ‘한반도의 봄’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를 설득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진땀을 뺐다.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만남 등 3박5일 간의 공식 실무방문을 위해 19일 출국한 문 대통령의 중압감은 4년 전 못지 않다. 코로나 19 백신 협력을 끌어내고 임기 중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의 마지막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절실함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 견제전략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참여 여부와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협력까지, 묵직한 현안을 놓고 두 정상이 어떤 ‘케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을 만나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미국대사 대리는 “바이든 대통령도 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에서 두 정상은 가톨릭 신자이자 교황과의 교감이란 공통분모에 친근감을 느꼈고, 3차례 웃음이 나올 만큼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교집합이 됐다. 첫 만남 임에도,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단독 및 확대회담, 공동기자회견 등 함께 하는 3시간여 동안 대화의 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청와대는 막판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아사아 전략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양 정상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미국이 지원할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백신 스와프’가 의제 임을 시사했다. 북핵 의제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캠벨 조정관은 “우리의 노력은 싱가포르 및 다른 합의 위에 구축될 것”이라고 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용적 조치를 강구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재 완화에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바텀업 방식을 중시하는 바이든 스타일을 감안하면 북측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카드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코로나로 순방 인원이 대폭 축소된데다 현직 교수인 질 바이든 여사가 외교 일정에 나서지 않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배우자 없이 미국을 방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임혜숙 뒤엔 김정숙” 국힘에 與 발끈 “가짜뉴스, 도저히 묵과 못해” [이슈픽]

    “임혜숙 뒤엔 김정숙” 국힘에 與 발끈 “가짜뉴스, 도저히 묵과 못해” [이슈픽]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주장 맹비난“정중한 사과 강력 촉구…무책임 극치”“국민의힘 가짜뉴스, 조직적 불법행위”“무책임한 언론보도에 징벌적 손배 도입”文대통령 영부인 개입 주장에 강력 반발여당이 16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의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국민의힘과 황보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남국 “황보승희, ‘카더라’ 소문에 ‘뇌피셜’ 근거한 무책임한 주장”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마녀사냥을 하더니 이번엔 영부인을 끌어들여 생뚱맞은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정중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가짜뉴스 생산지로 전락시키려는 것이냐”면서 “근거 없는 낭설을 던지고, 언론은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검증은 국민에게 떠넘기느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보 의원의 독단적 판단이라면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고, 국민의힘이 가짜뉴스 생산에 가세한 것이라면 조직적 불법행위”라면서 “국민의힘과 해당 의원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는 무책임한 언론보도와 가짜뉴스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해 발언에 책임지는 국회, 보도에 책임지는 언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김남국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황보 의원은 ‘카더라 소문’과 자신의 ‘뇌피셜’에 근거한 무책임한 주장을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임혜숙 임명 강행 뒤에 김정숙 있다” 황보승희 14일 보도자료서 의혹 제기조수진 “공금으로 가족과 외국 여행한 임혜숙이 어떻게 여성 대표할 수 있나” 지난 14일 황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임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자기 관리를 하고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 반문했다. 그러나 황보 의원은 김 여사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근거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황보 의원은 임 장관이 여성이어서 낙마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성공한 여성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장관을 지명했다고 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편협한 젠더 의식이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임 장관 임명이 ‘여성 장관 30%’ 공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두고 “많은 여성이 공금으로 가족과 외국 여행을 다닌 이분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대체 이분이 어떻게 여성을 대표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文, 임혜숙에 “성공한 여성 롤모델”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與 “지명철회 최소 1명 임혜숙이었다”‘임혜숙 공개 지지’ 文, 기자회견 직후 반전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여성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라면서 “성공한 여성의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임 장관은 청문 정국 초반부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공금으로 가족 외국여행 등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여당 내에서도 더 이상은 지켜주는 게 어렵다는 의견들이 다수 나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임 후보자 지명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드러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장관 비율 30%’과도 맞닿은 것이어서 이후 여당 내 기류는 급선회했다.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가 청와대에 지명철회를 요구한 ‘최소 1명’도 당초 임 후보자였지만, 문 대통령 회견 이후 실명은 공개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낙마 요구는 원래 임 후보자를 염두에 둔 것인데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된 것이라 실명을 거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처음부터 여성 장관 30%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임 후보자를 어떻게든 살리고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아무도 안 도와주면서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가 링크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박준영 후보자가 무슨 죄냐”, “남자라는 이유로 떨어내는 건 남성 역차별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 후보자의 결격 사유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명을 밀어붙인 건 여성에 대한 모독이자 매우 성차별적인 인식”이라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어린이들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 앞당기겠다”

    문 대통령 “어린이들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 앞당기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99회 어린이날인 5일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전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강원도 평창 도성초등학교 전교생 38명과의 랜선 만남에서 퀴즈를 함께 풀고 장래 희망과 어린이날에 얽힌 추억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씩씩하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 여러분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제 바람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내년 이날에는 여러분을 청와대에서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문 대통령 부부,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

    [포토] 문 대통령 부부,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청와대 어린이 랜선초청 만남’ 행사에서 평창 도성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영상으로 만나 격려하고 있다. 2021.5.5 뉴스1
  • “대통령 할아버지 꿈은 어린이들 마스크 벗게 하는 것”

    “대통령 할아버지 꿈은 어린이들 마스크 벗게 하는 것”

    “어린이 여러분,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정말 갑갑하죠? 하루빨리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에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강원 평창 도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화상으로 얼굴을 맞대는 ‘랜선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도성초 전교생 38명과 함께 퀴즈를 풀고, 장래 희망을 격려하며 어린이날에 얽힌 추억을 나눴다. 도성초는 방과후 학교와 연계된 다양한 놀이활동으로 유명한 학교로,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평창이 시골마을이 아닌 세계 속의 도시가 됐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어린이들은 ‘대통령은 몇 시에 주무시냐’ 등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할 일도 많고, 봐야 하는 서류도 많아 대통령 할아버지는 밤 12시쯤 돼야 잠자리에 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장래 희망을 얘기하자 “꼭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 어린이가 농부가 꿈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농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직업”이라며 “기후변화 때문에 식량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어린이가 식량 걱정이 없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지구의 환경이 더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등 다른 어린이들의 소원을 듣고는 “다들 이런 소원을 함께 빌어주기 때문에 그 목표가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얘기한 꿈과 소원은 잊지 않겠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 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포토인사이트]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 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 하고 있다. 2021.04.3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문 대통령 AZ 백신 2차 접종…간호사 “마음고생 있었다”(종합)

    문 대통령 AZ 백신 2차 접종…간호사 “마음고생 있었다”(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1차 접종 때 자신에게 주사를 놨던 황모 간호사를 38일 만에 다시 만났다. 황 간호사는 지난달 23일 문 대통령에게 1차 접종을 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한 ‘백신 바꿔치기’ 의혹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황 간호사가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 후 가림막 뒤로 갔다 나오면서 뚜껑이 닫힌 주사기를 들고 오자 ‘화이자 백신이나 식염수가 들어있는 다른 주사기로 교체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 방역당국은 바늘의 오염을 막기 위해 리캐핑(recapping·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종로구 보건소에는 ‘진실을 밝히라’는 협박성 전화가 쏟아졌고 결국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관련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황 간호사에게 “주사를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에 황 간호사는 “저희 팀들이 다 고생했다”고 답한 뒤 문 대통령에게 접종을 했다. 다음으로는 김정숙 여사가 황 간호사에게 주사를 맞았다. 김 여사가 “정말 고생이 많았죠”라고 말하자, 황 간호사는 “네.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어머 세상에…”라며 황 간호사를 바라봤다.황 간호사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문 대통령 부부의 2차 접종이 모두 종료됐고, 이후 문 대통령 부부는 15분간 관찰실에서 대기한 뒤에 보건소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6월 11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 일정을 고려해 지난달 1차 접종을 받았다.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12주)을 고려해 5월 중순 2차 접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2차 접종 시기를 앞당겼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달 21일 백악관을 방문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 정진석 추기경 오늘 입관식…이틀간 조문객 3만명 넘어

    고 정진석 추기경 오늘 입관식…이틀간 조문객 3만명 넘어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0일 오후 5시 명동성당에서 고(故) 정진석 추기경 입관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입관에 앞서 비공개로 염습한다. 염습은 고인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일을 가리킨다. 이후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고인의 시신을 정식 관으로 옮긴다. 서울대교구는 앞서 27일 선종한 정 추기경 시신을 당일 자정을 기해 명동성당 대성전에 마련한 투명 유리관에 안치했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28∼29일 정 추기경 빈소를 찾은 참배객은 3만 1187명에 이른다. 이날 입관식 이후로는 고인의 모습을 더는 볼 수는 없으며, 30일에는 더 많은 참배객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5월 1일 명동성당에서는 정 추기경 장례미사를 거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봉헌되는 장례미사는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애도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장례미사에는 명동성당 전체 좌석 수의 20%인 250명 이내만 참석할 수 있다. 장례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장지인 경기 용인 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으로 옮겨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빈소를 찾는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관계 인사들과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명동대성당 빈소를 찾아오셔서 조문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현지 바티칸 뉴스를 통해 낸 추모 메시지에서 “정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 대통령, AZ백신 2차 접종...방미 앞두고 일정 앞당겨

    문 대통령, AZ백신 2차 접종...방미 앞두고 일정 앞당겨

    1차 접종 간호사가 2차 접종도김정숙 여사, 직원 일부도 접종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2차 접종도 맡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월 11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 일정을 고려해 지난달 23일 1차 접종을 받았다.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12주)을 고려해 5월 중순 2차 접종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2차 접종 시기를 앞당겼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달 21일 백악관을 방문한다. 질병관리청은 긴급 해외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이날 접종에는 1차 접종 때에도 함께했던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비서실 직원 등 8명이 동행해 2차 접종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꽃동네 마지막 선물… 바지 20년 입으며 아낀 2000만원

    꽃동네 마지막 선물… 바지 20년 입으며 아낀 2000만원

    대학교·봉안당 등 꽃동네 곳곳 발자취신 수사, 정 추기경 모친 주치의로 인연자신의 어머니처럼 안구 기증하고 떠나마지막엔 남에게 모든 것 베풀고 영면교황도 “정 추기경 선종에 깊은 애도”“정진석 추기경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충북 음성 꽃동네는 없었을 겁니다.”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의무원장인 신상현(66) 수사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 수사는 지난 27일 선종한 정 추기경을 “꽃동네의 큰 은인”이라고 치켜세우며 “자신은 바지 하나를 20년 가까이 입으며 아껴 쓰고 남에게 모든 것을 주는 삶을 실천했다”고 떠올렸다. 오웅진 신부가 1976년 최귀동 할아버지와 노숙인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꽃동네를 처음 만들었을 때 주민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탐탁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청주교구장이었던 정 추기경은 “사람이 하는 일이면 저절로 없어지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면 잘될 것이니 속단하지 말고 기다려 보자”며 꽃동네 사람들에게 힘을 실었다. 꽃동네에는 정 추기경의 흔적이 곳곳에 남았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이었던 그는 꽃동네대학교를 세울 자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쓴 책의 인지세를 기부했다. 2017년 무연고자들을 위해 만든 꽃동네 봉안당도 그의 이름을 따 ‘추기경 정진석 센터’로 지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임종을 준비하면서 2000만원을 꽃동네에 내놓기도 했다. 신 수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추모가 어려워져 수도자들이나 봉사자, 가족(환자)들 모두 아쉬워한다”고 전했다. 꽃동네 사람들은 대신 방송으로 중계되는 미사를 보며 기도를 올리고 있다. 정 추기경 어머니 고 이복순씨의 주치의였던 신 수사는 모자의 사랑과 희생을 곁에서 지켜봤다. 이씨는 “나는 하느님께서 돌봐 주실 테니 사제의 길을 가라”며 외아들인 정 추기경을 신학교로 떠나보내고 홀로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렸다. 신 수사는 “여사께서 어린 정 추기경에게 신발을 사 주면 어머니가 사준 신발이라며 신지 않고 품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려 주곤 했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1996년 안구를 기증하고 꽃동네 성모상에 안장된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신의 안구를 기증하고 영면했다. 신 수사는 “추기경께서는 병상에서도 ‘꽃동네가 가난한 사람을 섬기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동네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남에 대한 배려 없이 사익과 쾌락을 좇는 우리 사회가 추기경이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정 추기경의 빈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에게 “어려운 때 교회와 사회의 큰 어른이 선종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진정한 행복의 삶, 청빈의 삶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도 정 추기경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정 추기경이 오랜 기간 한국교회와 교황청에 봉사한 데 감사하며 그의 고귀한 영혼을 주님의 연민 어린 사랑으로 인도하는 엄숙한 장례미사에 함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행복·청빈의 삶 선물 감사” 文대통령 부부 정진석 추기경 조문

    “행복·청빈의 삶 선물 감사” 文대통령 부부 정진석 추기경 조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오른쪽)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안내를 받으며 조문하고 있다.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 부부는 유리관 앞에서 성호를 긋고 기도했다. 문 대통령은 염 추기경과의 환담에서 “진정한 행복의 삶, 청빈의 삶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모든 것 주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가난한 사람 돌보고 섬겨라”

    모든 것 주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가난한 사람 돌보고 섬겨라”

    “정진석 추기경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충북 음성 꽃동네는 아마 없었을 겁니다.”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의무원장인 신상현(66) 수사는 29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 수사는 지난 27일 선종한 정 추기경을 “꽃동네의 큰 은인”이라며 “자신은 바지 하나를 20년 가까이 입으며 아껴쓰고 남에게 모든 것을 주는 삶을 실천했다”고 떠올렸다. 오웅진 신부가 1976년 최귀동 할아버지와 노숙인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꽃동네를 처음 만들었을 때 주민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탐탁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청주교구장이었던 정 추기경은 “사람이 하는 일이면 저절로 없어지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면 잘 될 것이니 속단하지 말고 기다려보자”며 꽃동네 사람들에게 힘을 실었다. 한 사람도 버려지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 꽃동네는 그렇게 시작됐다. 꽃동네에는 정 추기경의 흔적이 곳곳에 남았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이었던 그는 꽃동네대학교를 세울 자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쓴 책의 인지세를 기부했다. 2017년 무연고자들을 위해 만든 꽃동네 봉안당도 그의 이름을 따 ‘추기경 정진석 센터’로 지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임종을 준비하면서 2000만원을 꽃동네에 내놓기도 했다.신 수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추모가 어려워져 수도자들이나 봉사자들, 가족(환자)들 모두 아쉬워한다”고 전했다. 꽃동네 사람들은 대신 방송으로 중계되는 미사를 보며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날도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적힌 현수막과 정 추기경의 영정 사진이 놓인 꽃동네 예수성심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진행됐다. 정 추기경 어머니 고 이복순 여사의 주치의였던 신 수사는 모자의 사랑과 희생을 곁에서 배웠다. 이 여사는 “나는 하느님께서 돌봐주실 테니 사제의 길을 가라”며 외아들인 정 추기경을 신학교로 떠나보내고 홀로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렸다. 신 수사는 “여사께서 어린 정 추기경에게 신발을 사주면 어머니가 사준 신발이라며 신지 않고 품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려주곤 했다”면서 “추기경님께서 하루 세 번 어머니의 약을 직접 챙겼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1996년 안구를 기증하고 꽃동네 성모상에 안장된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신의 안구를 기증하고 영면했다. 그의 각막은 실험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 수사는 “추기경님께서는 병상에서도 ‘꽃동네가 가난한 사람을 섬기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동네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면서 “남에 대한 배려 없이 사익과 쾌락을 좇는 우리 사회가 추기경님이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정 추기경의 빈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에게 “어려운 때 교회와 사회의 큰 어른이 선종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진정한 행복의 삶, 청빈의 삶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