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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족 새천년 노래‘하나되어’발표

    ‘일어나라 코리아! 새롭게 나아가자’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 60여명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천년을기약하는 국민가요 ‘지금 다시 하나되어’를 발표했다. 최준영(32)이 작사하고 최준영과 임지훈이 작곡한 이 노래는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을 위한 한국판 ‘We Are The World’라고 할 수 있다.IMF시대를 맞아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도약’의발판으로 삼아 2000년대 세계 중심국가로 떠오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노래는 김건모 이승철 김경호 김정민 김종서 김현정 신승훈 신효범 이승환이선희 엄정화 유진박 조성모 룰라 포지션 젝스키스 핑클 HOT 지누션 1TYM한스밴드 등 최고의 뮤지션들과 영화배우 이정현이 나서 한소절씩 나눠 부른다.국민회의 金翔宇의원은 마지막 단체합창에 참여했다.국내에서 이처럼 많은 톱스타들이 함께 모여 한목소리로 ‘국민가요’를 만들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19일 오후 서울 동부이촌동 서울스튜디오에서 단체녹음을 마친 뒤“어렵고 힘들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나되어’의 제작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가 맡았다.협회는톱스타들에게 ‘한민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진정한 국민가요를 만들어보자’는 뜻을 전달했고 가수들은 아무 조건없이 음반작업에 참여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노래가 제작되는 과정을 녹화해 4분짜리 다큐멘터리물로 편집,방송의 공익광고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 록음악 중심 다양한 장르 선보여/98 가요계 결산

    ◎음반 판매량 감소… 히트곡만 모은 편집앨범 ‘빅히트’/50만장 이상 팔린 앨범 고작 10장/김종환 ‘사랑을…’ 110만장 ‘최고’/미모·가창력 갖춘 여가수들 선전 IMF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는 가요계도 예외가 아니었다.연초 대형 음반도매상들이 일제히 부도를 내면서 일기 시작한 불길한 조짐은 곧 음반판매량 감소로 이어졌고,이는 1년내내 가요계와 음반시장을 침울하게 만들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보이고,언더그라운드 음악이 활성화되는 등 질적으로는 고무적인 한해였다는 평가도 있다. ●판매량 격감 신나라유통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50만장 이상 팔린 앨범은 10장이다.지난해 15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수준이다. 또 판매량 30만장대의 앨범은 지난해 30위권에 머물렀으나,올해에는 23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오르는 등 음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급감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로 110만장이 나갔다.이어 H.O.T의 ‘열맞춰’(106만장),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서태지의 ‘테이크5’(각 105만장),신승훈의 ‘지킬수 없는 약속’(100만장)등 5장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5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은 쿨의 ‘애상’,유승준의 ‘나나나’,터보의 ‘굿 바이 예스터데이’(각 80만장),SES의 ‘오,마이 러브’(60만장),김정민의 ‘비’(52만장)등이다. ●여가수 열풍 여자가수는 안된다는 가요계의 오랜 통설을 뒤집은 한해였다.SES,핑클을 선두로 김현정,리아,진주,박정현 등 많은 여자가수들이 가창력과 미모를 무기로 선전했다. 이소라 엄정화 양파 박지윤도 꾸준히 인기를 모아 음반판매량 40위안에 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편집음반 히트 음반판매량이 격감하자 제작사들은 히트곡만을 모은 편집앨범을 앞다퉈 내 재미를 봤다.록레코드에서 제작한 명작시리즈는 선곡과 음반재킷 등 돋보이는 기획력으로 빅히트를 기록했으며,삼성뮤직,웅진뮤직,신나라뮤직 등의 음반사들도 잇달아 편집음반을 냈다.특히 ‘구자형이 뽑은 위대한 한국가요 100’은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선별 수록해 명반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장르의다양화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룬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록음악을 중심으로 테크노,포크,R&B등 여러 장르의 음반이 다양하게 발매됐다.김경호,자우림,윤도현밴드,주주클럽,뱅크,부활,김종서밴드 등은 일정 수준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보였다.이밖에 기존 앨범홍보를 위해 부수적으로 제작하던 뮤직비디오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것도 특징.유승준의 ‘나나나’,조성모의 ‘To heaven’ 같은 뮤직비디오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앨범판매에 큰 영향을 끼쳤다.
  • 청소년프로 진행자 ‘언어오염’ 심각

    ◎방송위,‘라디오프로 방송현황·문제점’ 분석/반말투·장난식 멘트·어법 무시한 조어 등 남발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반말투나 비속어 또는 어법을 무시한 조어를 남발한다. 방송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현황 및 문제점’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프로의 진행자 대부분이 반말투나 장난식으로 멘트를 내보내 언어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이 보고서는 매일 하오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편성된 6방송사의 19가지 라디오 프로 가운데 지난 2월 9일∼16일의 1주일분 방송내용을 분석했다. 조사기간동안 진행자가 잘못된 언어를 사용한 사례는 MBC­FM 이소라(가수)와 유희열(가수),CBS­FM 김장훈(가수)이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KBS­2FM 이본(탤런트),SBS­AM 김정민(가수)과 류시원(탤런트),SBS­FM 김지호(탤런트)가 뒤를 이었다. 잘못된 방송언어 가운데는 반말투가 13건이며 어긋난 어법이 12건,비속어 9건,외국어 4건 등 모두 42건이나 됐다.또 방송으로 내보내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멘트로다룬 사례도 37건이나 보고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소라=“안 사연된다”(사연에 뽑히지 않는다는 뜻),“한 노래하는…”(노래 잘한다는 뜻) ▲유희열=“개망신 당한 적…”,“아이 씨 이렇구나” ▲김장훈=“…하고 자빠졌네”,“OK.I got.” ▲이본=“어머머머 웬일이니”“웃기는 분들이야,정말”등 언어오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에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까닭은 조사대상이된 주진행자 25명 가운데 20대가 1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다 직업 또한 가수 15명,탤런트 5명,개그맨 2명,비디오자키 2명 등 바른 어법구사에 문제가 많은 연예인들이 주로 진행을 맡기 때문. 이밖에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들 가운데는 ‘영스트리트’‘뮤직 파워’‘필드 뮤직’처럼 영어를 프로그램 제목이나 코너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대 신입생 환영회/IMF 잊은 ‘1억 잔치’(조약돌)

    ○…서울대가 신입생 입학식이 열리는 다음 달 2일 1억원을 들여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소라 유진박 김정민 등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신입생과 학부형을 위한 콘서트’를 열기로 해 IMF한파 속에 고통을 겪는 사회 일반의 분위기와는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치과대 교수 임용비리 사건으로 눈총을 받는 처지를 외면한 지나친 겉치레 행사라는 지적. 서울대는 얼마 전부터 예산을 아낀다는 이유로 교내 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회의에 대한 경비 지원을 없앴고 교수들의 해외방문과 연구경비 지원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신입생 환영 콘서트는 참석하는 학부형에게서 학교발전기금을 모으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뜨거운 동포애로 환영합니다”/황씨 자유품에­각계 반응

    ◎시민들 “북에 대한 환상 깨는 계기됐으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김덕홍 전 조선여광무역 사장이 20일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본 시민들은 통일을 앞당기는데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하면서 두 사람의 망명을 반겼다. 하지만 최근 들어 풀려가고 있는 남북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면서 이들의 망명이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황씨의 평양상업학교 5년 선배로 서울공항에 환영 나온 유창순 전 국무총리는(80)는 『동문의 한사람으로서 뭐라 말할수 없이 기쁘다』면서 『온 국민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황씨를 환영한다』고 반겼다. 88년 귀순한 김정민씨(51·전 북한 대양무역상사 사장)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스승으로 통했던 황씨가 망명을 결심한 데는 개인적인 고뇌가 컸을 것』이라며 『그런만큼 조급함을 버리고 진심어린 동포애로 맞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일철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황씨의 서울행 파장이 클 것만은 틀림없다』고 진단하고 『그동안베일에 가려졌던 북한 내부의 실상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사회국장은 『주체사상 이론을 정립한 것으로 알려진 황씨의 중요도를 감안할 때 그의 망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 하거나 북한사정을 왜곡하는데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남 진남포가 고향인 가수 한명숙씨(61)는 『북한 체제를 이끌었던 최고위층 인사가 망명함으로써 통일이 빨라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정미영씨(32·주부)는 『남북분단 상황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마음이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의 남궁 산 사무총장(64)은 『황비서가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털어놓고 잘못 생각했다고 사과하고 조국통일을 위해서 일조하겠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정확한 망명동기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흥분하지 말고 냉철하게 이번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서울가요대상」 시상

    ◎클론 최고인기가수상 “영예”/김건모 등 10대가수상… 영턱스클럽 신인상 차지 「꿍따리샤바라」의 클론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제7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인기가수상을 차지했다. 5일 하오 6시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SBS­TV 생방송으로 치러진 이날 시상식은 110분동안 2천여 음악팬들의 환호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본상인 10대가수상은 클론을 비롯해 「스피드」의 김건모,「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의 신승훈,「애인」의 김정민,「아담의 심리」의 박미경,「또」의 인순이,「쇼」의 김원준,「끝없는 사랑」의 녹색지대,「가을의 기억」의 R·ef,「트위스트 킹」의 터보가 각각 차지했다.이들은 영예의 「뮤즈여신상」트로피와 20돈쭝 순금메달을 받았다. 신인가수상은 「정」의 영턱스클럽에게 돌아갔다. 최고 작곡가상은 「스피드」의 최준영,최고 작사가상은 「조조할인」의 윤성희,최고 편곡가상은 「꿍따리샤바라」의 김우진이 각각 선정됐다.또 올해 신설된 부문인 의상상은 김원준,최고 히트음반 제작자에게 주는 최고 인기가요 기획상은 「꿍따리샤바라」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기획한 사맹석 라임음향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신문사 손주환 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초일류 고급정론지 서울신문과 국내 정상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서울이 수여하는 상을 받은 가요계 주역들이 우리 대중문화 향상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 초호화 무대에 4만관중 열광/마이클잭슨 잠실공연장

    ◎무대장비 430톤… 설치늦어 공연 지연/「지구의 노래」때 탱크 등장… 공연 절정에 『마이클,마이클!』 11일 하오 마이클 잭슨의 「히스토리 투어」 서울공연이 열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4만여명 관중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날 가수 김정민의 오프닝에 이어 하오7시30분에 시작된 잭슨의 공연은 그야말로 최첨단무대를 자랑했으며 관객은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았다.무게 430t의 무대장비,178명의 공연 스태프,144개의 스피커,가로 77m의 무대 등 수치에서부터 압도한 이날 공연은 음악을 감상한다기보다는 관객이 놀이공원에 앉아 있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첫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최근 앨범 「히스토리」에 수록된 「스크림」의 전주가 나오면서 무대 중앙에 불꽃과 함께 로켓이 등장했다.금은색의 헬멧을 쓴 마이클 잭슨이 검정색 양복차림으로 로켓의 문을 박차고 나오며 「스크림」을 외치자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이어 「빌리진」「비트 잇」「스릴러」 등 80년대를 풍미한 그의 히트곡을 배경으로 잭슨이 뒤로 걸어가는「문 워크(Moon Walk)」춤을 추자 잠실경기장의 환호는 더욱 거세졌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무대에 실물크기의 탱크가 나타난 「지구의 노래」(Earth Song)때.붉은 조명과 폭발할 듯한 드럼소리에 이어 「지구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부서진 집과 기관총을 든 병사,그리고 탱크가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와­』하는 함성이 터졌다.하오9시30분쯤 무대위로 만국기가 휘날리고 불꽃이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으며 마이클은 자신의 심정을 담은 「히스토리」(History)를 마지막으로 부르며 2시간여의 공연을 마감했다. 한편 공연을 주관한 태원예능은 이날 공연직전까지 경기장 매표구에서 표를 판매하는 등 막판까지 관객동원에 애를 먹었다.또 마이클 잭슨측의 요청으로 신문사 사진기자에게 플래시와 200㎜이상 줌카메라를 일체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첫 두곡의 노래가 나갈 동안만 촬영을 허용했으며 방송카메라는 아예 들여보내지 않는 등 취재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해 불만을 샀다.2차공연은 13일 하오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서정아 기자〉
  • 한체대/올림픽 금 사냥 우리가 맡는다

    ◎76년 설립… 체육인 2,800명 배출/84년 LA올림픽 이래 금 52개 수확/애틀랜타 오륜에 19개종목 65명 출사표 『96 애틀랜타올림픽은 우리에게』 서울 송파구 오륜동 조용한 숲속에 자리잡은 한국체육대학 캠퍼스는 애틀란타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결전의 함성이 드높다.트랙을 돌며 체력를 다지고 있는 학생의 이마에는 쉴새없이 땀방울이 쏟아진다.인조잔디에는 테니스와 하키선수의 빠른 로드워크로 불꽃이 튄다. 스포츠 한국의 산실,금메달의 요람,국립 한국체육대학교(총장 송석영). 한체대는 오는 1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재학생 21명,졸업생 44명 등 19개 종목에 모두 65명을 출전시킨다. 제23회 LA올림픽(1984)부터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1994)까지 한국이 따낸 1백47개의 금메달중 52개가 한체대의 출신이 거둬들인 땀의 결실이다. 현재 체육학과를 비롯,경기지도·사회체육·안전관리·건강관리·무용 등 8개 학과에 1천5백여명이 재학중이다. 체육학과 3학년 강신근군(21)은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어 서로가 형제이상의 우의를 다지고 있고,어려운 일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간다』며 일상생활 속에 다진 팀워크가 금메달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한체대는 76년12월 국립학교설치령에 의해 체육학과 정원 4백80명으로 설립돼 81년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뒤 96년2월 제16회 졸업생까지 2천8백여명의 각종 종목의 전문체육인을 배출했다. 총학생회장 김정민씨(체육학과3·빙상전공)는 『한체대생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시설뿐 아니라 선배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결의가 좋은 성적은 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박주봉선수는 현재 경기지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박교수는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수영의 지상준 선수(96년 졸업),사격의 김은미 선수(체육학과3),유도의 조민선 선수(95년 졸업) 등도 다시 한번 애국가를 들려줄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체대 출신은 현재 레슬링·핸드볼·역도·양궁 등 19개 종목에서 2백여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2백여명이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훈련계장 김정래씨(42)는 『잔디구장,우레탄으로 된 국제규격의 4백m 트렉,인조잔디 하키장과 테니스장 등 모두가 국내 최고의 시설로 꼽힌다』며 『21세기를 이끌어갈 체육전문인 양성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라 말했다. 송총장은 『최첨단체육시설과 과학적인 경기지도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21세기형 특성화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조현석 기자〉
  • 상대조직원 보복 살해/폭력배 2명 긴급구속

    【광주=김수환 기자】전남 목포경찰서는 6일 목포 오거리파 조직원 심종보씨(22·영암군 난전리 915번지)와 김정민씨(목포시 용담동 960의 215)등 조직폭력배 2명을 상해 치사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거리파 행동대원인 이들은 이날 상오 5시 10분쯤 목포시 동명동 철길옆 사거리에서 권대용씨(20·무직·목포시 산정 3동 라인아파트 102동 1409호)등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자신의 후배들을 폭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길에서 만난 권씨의 왼쪽 흉기로 옆구리를 찌른 뒤 권씨의 친구 김필성씨(19)의 오른쪽 옆구리를 찔렀다.권씨는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으며 김씨는 2주의 상처를 입었다.
  • 비자금여파 해외여행길 “썰렁”/연말연시 특수기대 여행사 “울상”

    ◎분위기 어수선해 예약손님 해약 잇달아/12월∼1월 20여만명 격감 예상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면서 성탄연휴와 연말연시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특수를 기대했던 국내 여행 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여행업계는 올해의 성탄절(25일)이 월요일로 연휴가 되고 31일이 일요일이라 신정연휴까지 사흘이 연휴로 이어지는등 절묘한 연휴 일정으로 해외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여름부터 일찌감치 외국 호텔과 항공사등과 더불어 특수준비를 해왔다. 예상 해외여행객수 증가수가 지난해에 비해 적어도 30%는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터지면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여행업계는 연말연시까지 해외여행 침체분위기가 어어지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국 일반여행업 협회(KATA) 조미영(33)씨는 『이번 12월과 1월의 해외여행객을 지난해와 비교해 45%가량이 늘어난 92만6천여명으로 예상했는데 70만명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 중순부터 다소 나아지지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정국의 흐름이 어쩔지 몰라 걱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예년 이맘때면 직장인들과 가족단위 휴양코스인 호주,뉴질랜드 등지의 예약접수에 분주해야 할 각 여행사 창구는 방콕,괌,사이판 등 신혼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가까운 동남아지역을 제외하고는 예약자 뿐만 아니라 전화문의 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한여행사 점보투어부 양윤석(33)대리는 『일반인들의 해외여행문의도 없을뿐더러 연말에 많았던 지방공무원들의 해외연수도 정국분위기와 맞물려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말연시에 가족들과 함께 5박 6일간 사이판 관광을 예약했다가 해약한 김정민(42·무역업)씨는 『노씨 비자금사건여파로 사업에도 찬바람이 불어 외국여행을 다녀올 생각이 없어졌다』며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앞으로 돌아가는 모양도 지켜본뒤 추후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상황이 어려워지자 각 여행사는 캐나다 스키투어,성탄절을 맞아 이스라엘의 성지순례등 나름대로의 기획상품을 부랴부랴 내놓고 있으나 효과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대한항공 등 국내항공사에 따르면 방콕·괌 등의 예약률은 전년도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65∼75%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은 70%도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의 구주·미주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평균 10% 정도 낮은 60%,주말 역시 10∼15%정도 낮은 75∼85%정도에 불과하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회분위기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예약률이 10∼15% 이상의 낮다』고 밝히고 『다음달 중순이 지나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 “김정일 고3때부터 여성편력”/18년간 이웃에 산 김정민씨 술회

    ◎화투치다 지면 판 엎어버려/권총 행인 겨누는 장난 즐겨 『김정일은 젊은 시절 자기우월성이 강하고 고집이 센데다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지요.그러나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이후 성격과 행동등을 고치는 치밀한 후계자교육에 들어간 것으로 기억납니다』 북한의 실질적 권력을 승계한 것으로 보이는 김정일과 학창시절 18년 동안 함께 지냈던 귀순자 김정민씨(51·경기도 일산)는 김일성사망 뉴스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청년 김정일의 기억을 더듬었다. 김씨는 지금으로부터 만 40년전인 1954년부터 노동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아버지 김택복씨(84년 사망)가 평양의 중심가인 중구 창굉산동에 살아 18년동안 이웃 신양동에 살던 김정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냈다. 때문에 김씨는 현재 귀순한 북한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인사이자 김정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통하고 있다. 『당시 평양 중심가의 노동당 고위급 자제들은 끼리끼리 어울리며 영화도 보고 화투도 치며 여느 젊은이들처럼 자유분방했었지요』 함께 놀았던 또래중에는 김정일을 포함,박영순 전 혁명박물관장(사망)의 아들 성식(현 사단장),지경수 전 호위총국 경비사령관의 아들 광세(현 국가안전보위부장),최용건 전부주석(사망)의 딸등이 있었다고 했다. 『김정일은 유난히 남에게 지기를 싫어했으며 독선적이었지요.화투를 칠때도 꼭 「꿀밤주기」나 「손목때리기」등 내기를 하고 자기가 지면 아예 판을 깨곤 해 다른 친구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답니다』 어릴때부터 특별한 별명은 없었으나 소련식 이름인 「유라」로 통한 김정일은 남달리 사격에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며 승용차를 몰때는 최대 속도를 즐기는 「스피드광」이었다.승마도 잘했다. 김씨는 『김정일이 호위군관들의 권총을 빼앗아 길가는 사람을 겨누는 장난을 즐기는 바람에 호위군관들이 아예 실탄을 빼고 권총을 차고 다니기도 했다』며 당시 김정일의 짓궂은 장난이 어이가 없었던듯 웃음을 띠었다. 『아마 김정일이 여성편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고3쯤일 겁니다.어릴때부터 계모슬하에서 어머니의 따뜻한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계모의 눈을 피해 또래 여성들에게 상당히 집착하는 편이었지요』 그러나 김씨는 김정일의 생활이 철저한 보안속에 가려져 그의 여성편력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김일성도 그같은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72년 김일성이 주석궁으로 김정일을 데려간뒤 대학 졸업과 함께 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을 시키면서부터 김정일과 김씨는 회의 석상등에서나 만났으며 이때 악수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했다. 북한노동당 중앙위간부였던 김씨는 88년 4월25일 해외외화벌이 사업체인 대양무역회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김정일의 지시를 받고 가짜 미화를 수집하다 유럽을 통해 귀순했다.가족을 평양에 남기고 귀순한 김씨는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에 주력하고 있다.
  • 화염경/만무방/대종상 11개부문 후보에

    ◎2일 시상식… 여우주연상 5명이 결합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 영화제를 앞두고 주요부문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오락성보다 작품성을 추구한 영화들이다.작품상후보에 오른 영화는 「두여자 이야기」「만무방」「증발」「화엄경」「휘모리」등 5편.이 가운데 「증발」을 제외하면 모두 작품성에 힘을 기울인 영화에 속한다.또 일반관객에게 선을 보인 작품은 「화엄경」 뿐으로,미개봉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남우주연상과 편집상후보에만 올라 이변으로 평가됐다. 예심 통과작중 「화엄경」과 「만무방」은 각각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가장 각광을 받았다.이와함께 「두여자 이야기」도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신인 이정국감독이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기할만한 것은 여우주연상 부문.「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최진실,「두여자 이야기」의 김서라,「만무방」의 윤정희,「백한번째 프로포즈」의 김희애,「아주 특별한 변신」의 이혜영등이 후보에 오른데 비해 대종상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시피했던 인기스타 강수연·심혜진·황신혜등은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남우주연상후보로는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만무방」의 장동휘,「증발」의 김희라,「백한번째 프로포즈」의 문성근이 뽑혔다.이 가운데서는 특히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13년만에 컴백한 원로 액션배우 장동휘씨가 눈길을 모은다. 감독상에는 「그섬에 가고싶다」의 박광수,「만무방」의 엄종선,「우리시대의 사랑」의 박철수,「증발」의 신상옥,「화엄경」의 장선우감독이 후보에 올라 작품상 후보와는 일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때문에 한 작품이 작품상과 감독상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남녀 신인상후보에는 「나는 소망한다…」의 유오성,「장미의 나날」의 김병세,「화엄경」의 오태경과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두여자 이야기」의 윤유선,「휘모리」의 김정민이 뽑혔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의 이정국,「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오석근,「49일의 남자」의 김진해감독이 본선에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고 인기배우상부문에서는 지금까지 안성기와 최진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4월2일 하오 5시부터 MBC­TV가 생중계한다.
  • 대종상영화제/22편 출품… 수상경쟁 뜨겁다

    ◎미개봉작만 13편… 장르 다양한것도 특징/「그섬에…」「증발」「화엄경」 작품상 물망에/주연상엔 남 안성기·이경영 여 심해진·최진실 유력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의 주요 부문상을 놓고 출품작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올 대종상 영화제 출품작은 지난해의 15편에 비해 22편으로 크게 늘었고 그 수준도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는 분석들이다.출품작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서편제」의 예에서도 알수 있듯이 대종상 영화제 주요 수상작이 흥행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과거 어느 때보다 미개봉작이 많고 장르 또한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22편 가운데 신상옥감독의 「증발」등 미개봉작이 13편이다.또 「그섬에 가고싶다」와 「화엄경」 같은 작품성 위주의 영화가 있는가 하면,「투캅스」와 같은 오락물,미스터리 섹스물인 「장미의 나날」,정치영화 「증발」,에로물 「우리 시대의 사랑」등 다양한 영화가 출품됐다. 때문에 올해는 과거 어느 해보다 심사가 어렵고 변수 또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관객 70만명을 돌파한 「투캅스」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주목된다.이는 영화의 예술성과 오락성 가운데 어느 편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가라는 심사위원들의 관점을 드러내는 것일 뿐아니라 한국영화의 방향성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품상 후보로는 박광수감독의 「그섬에 가고싶다」,이정국감독의 「두여자 이야기」,신상옥감독의 「증발」,김유진감독의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장선우감독의 「화엄경」이 유력시 된다.감독상 후보 역시 같은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순수 오락물이라는 점,할리우드 영화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등 때문에 작품상보다는 감독상후보로만 올려놓는 분석도 있다. 여우주연상은 「그섬에 가고싶다」에서 바보 옥님이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심혜진이 유력하고,「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장미의 나날」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최진실과 강수연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 남우주연상은 「투캅스」에서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연기를 보여준 안성기와 「그여자 그남자」의 이경영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를 연출한 이정국감독,「절대사랑」의 유상욱감독이 유력시된다.이 부문은 「부활의 노래」로 이미 일반관객에게 한차례 선을 보인 이정국감독을 신인으로 보느냐의 여부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인여우상은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투캅스」의 지수원,「우리시대의 사랑」의 조수혜,「회모리」의 김정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신인 남우상은 「나는 소망한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유오성과 「장미의 나날」의 김병세가 유력하다. 올해의 대종상 심사에서는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탓으로 로비설과 공정성 시비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심사위원들이 한국영화의 방향을 어떻게 제시하는가가 가장 주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투캅스」「그섬에 가고싶다」 흥행 열기 여파

    ◎우리영화 30편 촬영중/영진금고 지원 15편 합치면 연내 60편 넘을듯/「태백산맥」 등 인기소설 극화… 매달 개봉/소재·장르 다양화… 히트 선풍 이어갈듯/“외화와 경쟁하게 제조업수준 제작비 지원 필요” 연초부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투캅스」와 「그섬에 가고싶다」에 이어 올 한햇동안 우리 영화의 흥행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영화계의 시계를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국산영화는 30여편.여기에 3월초부터 영화진흥금고에서 2억원씩의 제작자금을 지원할 15편을 추가하면 올해 제작될 작품은 최소한 지난해의 60편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우선 설날을 즈음해 개봉될 장길수감독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꼽을 수 있다.양귀자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에서는 그동안 착하고 깜찍한 역할만을 맡았던 최진실이 남자를 사육하는 냉혹한 여인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3월초에는 강수연등이 15차례의 섹스신을 보여주는 곽지균감독의 미스터리 섹스물 「장미의 나날」이 주목된다.이 영화는 특히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평가가 관심거리다. 4월에는 명창 이임례씨의 일대기를 담은 이일목감독의 「휘모리」(주연 김정민 이태백)와 탈옥수 2명을 통해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여균동감독의 블랙 코미디 「세상밖으로」(문성근 이경영 심혜진),정치폭력의 실체를 추적하는 김진해감독의 「49일의 남자」(정보석 이보희)가 선보인다.이 가운데 휘모리에는 진도씻김굿 무형문화재 보유자 박병천옹과 명창 조통달씨가 등장하는등 볼거리가 많아 국악의 해를 맞아 「서편제」에 이어 또 한차례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신상옥감독이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의 실종사건을 기둥 줄거리로 만든 「증발」 또한 4월에 개봉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5월에는 영화광들의 얘기를 담은 정지영감독의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최민수 독고영재 최진실),김정진감독이 연출한 로드 무비 형식의 가족영화 「우연한 여행」(김명곤 윤수진),6월에는 일하는 여성의 세계를 그린 이현승감독의 「프로의 남녀는 차별되지 않는다」(채시라),7월에는 신씨네가 만드는 공상과학영화 「구미호」와 정조시대 벽파와 시파의 당쟁을 추리기법으로 다룬 박종원감독의 「영원한 제국」등이 개봉된다. 이밖에 중반기와 후반기에 걸쳐 임권택감독의 「태백산맥」,김호선감독의 「애니깽」,정진우감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장호감독의 「장길산」,김영빈감독의 「해적」,배용균감독의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등 대작과 바둑영화 「명인」등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물이 주류를 이루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다양한 소재와 장르,베스트셀러소설 영화가 거의 매달 개봉돼 관객들의 기호에 부응하리라는 전망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외화들이 무제한 복사돼 풀리는등 시장개방과 문화전쟁의 파고가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영화계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면서 『그러나 이 열기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영화업에 대해 제조업수준의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되는등 정책당국의 획기적인 배려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북한 환경오염 “위험수위”/귀순 전 노동당간부 김정민씨 밝혀

    ◎광산·공장 폐기물·폐수 마구 버려/청진 대기오염… 해주앞바다 어족 씨말라/김일설부자우상화 따른 자연파괴 심각 북한지역의 자연환경오염이 분단 40년이 지난 지금 우리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8년 북한노동당중앙위 간부로 있다 귀순한 김정민씨(49)가 한국환경교육학회지 최신호에서 밝힌 북한의 환경문제와 환경정책 환경교육실태등을 소개한다. ▷환경오염 실태◁ 한마디로 그 원인은 각종 오염물질의 사후처리미숙과 주민들의 의식부족등 후진국적인 요인과 김일성부자우상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자원이 풍부해 채취공업이 발달하면서 광산등에서 채취 운반 선광등의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도 엄청나다.설비와 기술장비들이 6.25이후 구소련이 제공했거나 60년대 것들로 정화장치를 설사 거쳤다하더라도 오염물질 대부분이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진지구 함흥지구 김책지구 문천지구 남포지구 해주지구등이 아주 심하다. 청진과 함흥에서는 맑은 날에도 1㎞앞을 자세히 볼 수 없을 정도다.해주와 용암포앞바다에서는 바다가 오염돼 조기와 갈치를 잡을 수 없다. 자연훼손의 가장 큰 이유는 김일성부자 우상숭배용 선전물 제작이다.김일성부자의 사적지와 혁명전적지가 없는 곳이 없는데 사적지나 동상 가념비가 세워지는 곳에는 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리고 잔디밭을 만들어 생태계를 훼손하고있다.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등 명소들에는 각종 구호들을 바위와 벼랑,잘보이는 산림지역을 채벌하고 새겨놓았다.글자 크기가 높이 10m 너비 8m가 넘는것들도 많다.게다가 획깊이는 보통 20㎝이상 해놓아 앞으로 원상복구를 하려해도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두산일대와 삼지연등에는 「구호나무」들도 많은데 나무껍질을 벗기고 먹이나 페인트로 글자를 새겨 원상복구가 불가능하게 해놓는등 자연파괴를 어디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농촌에서는 다수확 주장으로 오랜기간동안 화학비료를 많이 살포해 농지들이 거의 산성화되었으며 최근 비닐하우스재배가 늘어 비닐사용량이 증가했으나 수거하지않아 막대한 양의 비닐이 그냥 묻히고 있다. ▷환경정책과 교육◁ 6년전인 지난86년4월7일 최고인민회의 제7기5차회의에서 「환경보호법」이 비로소 채택됐다.환경보호법이 나오게 된게 심각해진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환경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여론을 의식하고 경제적 낙후에서 비롯된 부분적인 「무공해실적」을 정책적인 성과로 돌리기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환경교육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도시미관과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일부에서 관심을 갖기시작했으나 미미하다.고등교육기관에 환경강좌가 있는곳은 평양도시경영전문학교와 혜산임업대,인민경제대등 일부대학이 고작이다. 교육내용은 채취공업의 피해가 큰만큼 이를 극복하고 산림자원보전과 물오염방지에만 편향되어있다.그리고 국가의 투자보다는「자력갱생」에 의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어 전문인력의 양성을 막고 이 부문 종사인력을 소외된 계층으로 인식하게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 새봄맞이/판소리발표 잇단 무대(공연)

    ◎국립창극단·국악원·판소리음악등서 앞장/예술의 전당/인간문화재 4명 5마당 완창/판소리연구회/「김세종판」등 8개 유파 발표회/국립창극단은 「박씨전」등 창작창극 공연 판소리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무대로 개발해 더 많은 청중을 끌어들이려는 작업이 어느때보다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4명의 인간문화재가 5마당의 판소리로 각각 완창하는 「명창 판소리 다섯마당」전을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매월 마지막 일요일 하오3시에 연다. 이에따라 오는 29일에는 명창 박동진이 김청만의 북반주로 「춘향가」를 부르는데 이어 4월에는 강도군이 「흥보가」,5월에는 성창순이 「심청가」,6월에는 한승호가 「적벽가」,7워에는 다시 박동진이 「수궁가」를 불러 전래되는 5마당을 완창하게 된다. 이번 「다섯마당」전은 특히 극장안이 아닌 예술의 전당안의 우면지라는 연못가에서 펼쳐져 예전의 판놀음으로써의 흥취를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580­ 11 14) 판소리음악연구회(회장 정회천·전북대국악과교수)가 지난 6일부터 매주 금요일 하오7시에 라이브하우스 난장에서 열고 있는 「3세대 판소리 무대」는 판소리의 즐거움과 함께 판소리에 대한 학구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판소리음악연구회는 최근에야 배출되기 시작한 대학·대학원의 판소리전공자들의 모임으로 대학및 국악고교,국악단체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0대의 젊은 국악인 3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이 오는 4월17일까지 꾸미는 모두 7번의 무대에서는 판소리의 김세종판,정정렬제,강산제,보성소리,김연수바디,송판,강도근바디,김소희바디,박초월바디등 8개유파와 고법의 김명환·김득수·김동준·김성권류등 4개 바디,박귀희류 가야금병창과 4개유파의 산조등 17개유파가 발표된다. 13일 공연에서는 김미숙(전북도립국악단원)이 김연수바디 「춘향가」,김정민이 강산제 「심청가」,정희석(국립국악원)이 보성소리 「수궁가」를 부르고 이태백(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박종선류 「아쟁산조」와 김득수류의 고법을 선보이게 된다(312 ­79 59). 국립극장산하 국립창극단은 창작창극「박씨전」을 13일부터 17일까지 하오7시30분(토·일요일 하오4시 7시)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박씨전」은 국립창극단의 창작창극 무대화의 첫번째 작업으로 정복조작,김소희작창,김효경연출로 지난해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국립창극단은 창작창극 무대화 작업으로 오는 6월에는 이석영작 「단심가」를 소극장무대에 올리며 오는 10월에는 김만중의 「구운몽」을 창극화해 국립창극단 창립30주년 기념으로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판소리 5대가 정립작업의 일환으로 「심청전」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이밖에 성창순의 완창판소리 「심청가」를 오는 28일 하오3시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한승호 등 인간문화재 외에도 이명희와 선동옥·민소완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창들의 완창판소리 무대를 마련한데 이어 올해도 매달 명창들의 완창판소리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274­1151). 한편 국립국악원은 현재 매주 토요일 하오5시 국악당 소극장에서 열고 있는 상설국악공연을 준비가 되는대로 금요일과 일요일에도 가질 예정이다. 국악원은 현재 토요상설 공연에도 판소리를 한대목씩 포함시키고 있으나 앞으로 금요일 공연에는 민속악만을 공연하고 일요일에는 인간문화재만으로 프로그램을 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매주,혹은 최소한 격주의 판소리 상설공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통일국민당」 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원장에 정주영씨 선출

    정주영씨가 주도하는 가칭 「통일국민당」창당발기인대회가 10일 상오 서울 종로구 평동 서진빌딩에서 발기인 1백5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정씨가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됐고 최고위원에는 정씨를 비롯 김광일의원(무소속)양순직전평민당부총재 윤하정전외무차관 등이,사무총장은 이용준전노동부차관,대변인에는 이인원전KBS감사가 각각 내정됐다. 신당은 창당발기문에서 『우리는 구심점을 잃고 혼란에 빠져있는 국민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의 꿈을 주는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통일국민당의 발기를 선언한다』며서 『우리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부패와 금권정치를 청산하고 토지공개념관련법안의 합리적 보완,세제개혁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은 이와함께 ▲합리주의원칙 ▲민주주의원칙 ▲공개주의견지 ▲책임주의신봉 ▲통일성취의 노선과 이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신당은 오는 20일쯤 창당준비대회를 갖고 2월20일까지 창당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민당 발기인 명단 강달수 강병규 강부자 강용순 강칙모 구재춘 권금옥 권숙표 권희태 김경인 김광년 김광일 김규벽 김길곤 김달수 김동조 김문환 김성범 김성수 김수현 김수호 김양식 김영구 김영호 김용현 김용호 김윤근 김윤근 김정민 김정강 김정국 김종갑 김진영 김철범 김충섭 남기일 노경규 노병덕 노양학 유중함 문창모 민병철 박광원 박귀희 박로경 박동운 박병순 박병욱 박성호 박성규 박성상 박영자 박재승 박주성 박춘석 박한상 서영훈 손관형 손종극 송석찬 송영진 송운호 송창달 송태희 신상근 신창동 신민선 안비취 안철 양준호 양순직 엄병길 엄정주 오성섭 오진우 오혁진 우기하 우진범 우창록 원광호 유호 윤만중 윤하정 윤한우 이건영 이경희 이계성 이관용 이규설 이래흔 이만기 이상주 이수용 이승춘 이영근 이용준 이인원 이정인 이정현 이종순 이주일 이철희 이충범 이치업 이한두 이헌진 이현재 이효종 이훈 이희태 임인채 정해영 정갑출 정길준 정몽준 정병선 정상봉 정순빈 정연복 정영섭 정우택 정을병 정재경 정주영 정차두 정대원 조영전 지용우 차병기 차화준 채의석 최경만 최광수 최귀동 최만립 최불암 최양규 최왕석 최운용 최종태 탁희준 한근수 한만우 한영수 한운사 한창석 함병선 함영주 홍대원 홍성우 홍종욱 황한수 이상 1백52명
  • “북한,내년초 첫 핵탄 완성할듯”/영지 보도

    ◎원폭재료 플루토늄 239 생산중 【파리=박강문특파원】북한은 원폭의 재료인 플루토늄239를 생산중이며 플루토늄제조 원자로 1기가 추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 최근호(9월21일자)는 북한이 지난 89년 영변소재 소규모 실험용원자로에 대한 현지검증을 허용한 바 있으나 핵무기 제조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안겨주고 있는 것은 프랑스 설계에 의해 북한측이 건설한 플루토늄 제조 원자로라고 지적하면서 과거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폭의 재료인 플루토늄 제조 원자로 1기가 현재 가동중이며 다른 1기가 곧 가동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플루토늄 생산분야에서 크게 앞서 있는)북한의 첫 핵폭탄이 내년 1월까지 완성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정을 인용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핵전문가들은 지난 88년 한국에 망명한 북한정보요원 김정민이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불과 수개월내에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이어 북한이 핵무기 개발가능성을 자국방문 외교관들에게 「서투르게」암시하고 알려진 핵시설을 위성사진에 노출시키는 등 위험한 장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핵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올 겨울을 견디어내는데 필요한 일본으로부터의 자금지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고않고 토지매매/시의원 구속

    【순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신고를 하지 않고 토지를 매매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전남 여천시의회 의원 김정민씨(33·여천시 시전동 주공아파트 206동 308호)를 22일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8년 2월 순천시 용수동 470 일대 임야 40만4천8백㎡를 신고도 없이 1억4백만원에 사들인 뒤 같은해 7월 2억3천만원에 되팔아 1억2천6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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