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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검 되어 북한 돌아가는 김정남…‘부관참시’ 전망도

    주검 되어 북한 돌아가는 김정남…‘부관참시’ 전망도

    말레이시아 당국이 자국에서 암살당한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겨주기로 하면서 김정남은 죽어서야 고향 땅을 밟게 됐다. 이 가운데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에서 ‘부관참시’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6일 AFP통신과 현지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모든 경찰 수사와 의학적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가까운 친족에게 시신을 보낼 수 있다”며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북한은 김정남 피살 이후 부검을 앞두고 서둘러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아직 김정남 시신의 정확한 인도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말레이 부총리가 ‘법대로’ 북한에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김정남 시신이 북한에 넘겨지는 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김정남에겐 북한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땅이었다. 그는 2001년 5월 가짜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체포돼 추방당한 뒤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눈 밖에 난 이래 줄곧 해외를 떠도는 신세였다. 김정남은 결국 세상을 떠난 뒤에야 고국을 찾게 됐지만 김정남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킬 직계가족은 북한에 없다.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 1명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 후처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가더라도 장례가 제대로 치러질 지도 의문이다. 책 <만화 김정은>의 저자이기도 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 대사관에서 피살된 김정남씨의 시신을 인도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부관참시를 하려는 계획”이라며 “북한은 반역자의 시신을 갈가리 찢어 고사포를 쏘거나 방사능 화염기로 불에 태워 훼손시킨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관참시란 이미 죽은 사람의 죄목을 드러내기 위해 시체에게 극형을 내리는 형벌로, 죽은 사람을 한 번 더 죽이는 행위로 보기도 한다. 현대에 이르러 시체훼손은 법으로도 금지하고 있으나 몇몇 독재국가에서는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신에 주사자국 없어”…김정남 피살, 독극물 천·스프레이에 무게

    “시신에 주사자국 없어”…김정남 피살, 독극물 천·스프레이에 무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13일 암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시신에서 주사바늘 자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쿠알라룸푸르 병원(HKL)에서 15일 진행된 김정남 부검 과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의 얼굴을 포함한 신체에서 아무런 주사 자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번 암살에 ‘독극물’이 사용됐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독침’보다는 독극물이 발린 천 등에 의한 공격으로 김정남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 경찰청장인 압둘 사마 마트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김정남) 머리가 액체가 발린 것으로 보이는 천에 덮였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법원,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에 7일간 구금 명령…“이례적 절차”

    말레이 법원,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에 7일간 구금 명령…“이례적 절차”

    말레이시아 법원은 16일(현지시간)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에 대해 7일간 구금 명령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현지 베르나마 통신과 일간 더선에 따르면 세팡법원의 샤리파 무하이민 압둘 칼립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이들에 대한 구금을 결정했다. 이는 보안 우려에 따른 이례적인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 1명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 또다른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29세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두번째 여성은 25세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자다. 이들 여성은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김정남에게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2명 외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4명도 추적 중이다.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북한계와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정남 암살에 VX 같은 신경성 독가스 사용”…日NHK

    “김정남 암살에 VX 같은 신경성 독가스 사용”…日NHK

    일본 NHK 방송은 16일 복수의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암살에 VX 같은 신경성 독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유체 상황 등을 근거로 김정남 피살에 사용된 물질이 신경성 독가스로 보고 있으며 VX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 수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NHK에 북한의 공작원이 VX를 암살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건도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법의학자 “김정남 사망, 자연사 가능성도” 왜?

    말레이 법의학자 “김정남 사망, 자연사 가능성도” 왜?

    김정남의 사망에 대해 심장마비나 저혈당 쇼크 같은 자연사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법의학자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사망에 의문점이 많다면서 정말 독살인지, 자연사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레이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이상 징후를 보인 뒤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너무 짧다는 점에서 심장마비나 저혈당 쇼크 등 자연사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는 것. 말라야대학 의학센터 병리학장 K. 나데산 교수는 이날 현지 매체인 ‘더스타’와 인터뷰에서 김정남이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2명의 여성과 접촉하고 이상 증세를 보인 뒤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에 주목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이른바 ‘독살’이란 부분이 꽤 곤혹스럽다”며 “시안화합물(청산가리)만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으나 시안화합물은 삼켜야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보도로는 김정남은 독침이나 스프레이로 분사된 독극물, 독액이 묻은 헝겊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데산 교수는 이는 자신의 말은 하나의 가정일 뿐이라면서도 실제 이 사건을 담당하는 법의학자는 김정남의 죽음이 독살인지 자연사인지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산권에서 반체제 인사들을 암살할 때 주로 사용했던 독극물로 ‘리신’의 경우 주입 후 실제 사망까지 최소 하루에서 사흘이 걸린다고 나데산 교수는 지적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전날 김정남 시신에 대해 7시간에 걸쳐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18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김정남인데 살아있으니 도와달라”…신종 보이스피싱 등장

    “나 김정남인데 살아있으니 도와달라”…신종 보이스피싱 등장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일어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을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자신이 김정남이라고 소개하면서 ‘살아있으니 돈을 보내달라’는 수법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국 소식통과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휴대전화 안전관리 앱인 ‘360 휴대폰 위사’는 최근 ‘김정남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중국인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이런 사기에 당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소식통은 “요새 김정남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만큼 김정남 사건이 중국인들에게도 유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보이스피싱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나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다. 현재 모든 사람이 내가 암살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는 죽지 않았다. 다만 지금 도움이 필요하니 내 은행 계좌에 5000위안(한화 83만원)을 넣어주면 앞으로 정권을 잡은 뒤 북한 삼군 대장군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사기를 치고 있다. 아울러 “지금 급하니까 온라인상에 기다리겠다”면서 계좌 번호도 같이 문자 메시지에 남겨놓았다. 이 보이스피싱 메시지를 본 중국인들은 “김정남이 중국어를 할 줄 아나?”, “북한 사람도 중국 돈을 쓰네”라며 비웃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말레이시아 “숨진 남성 김정남 맞다…시신 북한에 인도”(종합)

    말레이시아 “숨진 남성 김정남 맞다…시신 북한에 인도”(종합)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받았고, 수사 절차를 밟아 인도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남성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맞다고 16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동안에는 숨진 북한 남성에 대해 ‘김철’이라고만 밝혔다. 16일 AFP통신과 현지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북한에 인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밟아야 할 절차들이 있다”며 “우리의 정책은 어떤 외국 국가와의 양자간 관계라도 존중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경찰(수사)과 의학적 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에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가까운 친족에게 이 시신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이날 한 현지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북한이 말레이 측에 시신 인도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자히드 부총리는 “그(김정남)는 두 개의 다른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며 “아마도 이것(김철 신분)은 위장용 서류이고 이것(김정남 신분)이 진짜 여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김정남 사망 사건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5일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고, 결과는 이번 주말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말레이시아 부총리 “김정남 시신 북한에 인도 예정”(2보)

    말레이시아 부총리 “김정남 시신 북한에 인도 예정”(2보)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6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접촉을 받은 직후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에 옮겨지던 중 숨졌다. 말레이 당국은 지난 15일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고, 결과는 이번 주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말레이시아 부총리 “김정남 시신 북한에 인도할 것”

    [속보] 말레이시아 부총리 “김정남 시신 북한에 인도할 것”

    16일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됐어도...평양은 지금 축하

    김정남 암살됐어도...평양은 지금 축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인 16일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불과 사흘 전인 14일 말레이시아에서 암살을 당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광명성절 하루 앞둔 15일, 평양 곳곳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말레이男 추가 체포…“여성 용의자의 남친”(종합)

    ‘김정남 암살’ 말레이男 추가 체포…“여성 용의자의 남친”(종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고 16일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뉴스전문채널인 채널 뉴스아시아는 16일(현지시간)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 남성이 이날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의 남자친구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 1명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 또 다른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용의자 4명 중 베트남과 북한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자 女 2명 체포…말레이男 정체는?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자 女 2명 체포…말레이男 정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연루돼 여성 용의자 2명과 말레이시아 남성 1명이 체포됐다. 16일 말레이시아 경찰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 국적의 29세 여성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25세 여성이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 베트남 국적의 여성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16일 오전 2시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한 것. 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남딘 출신의 29세 ‘도안 티 흐엉’이라고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25세 ‘시티 아이샤’로 적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다. 싱가포르 뉴스전문채널인 뉴스아시아에 따르면 16일 체포된 말레이시아 남성은 이날 오전 체포된 두번째 여성 용의자의 교제 상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3명으로 늘어났다. 첫번째로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자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은 경찰에서 자신은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 용의자의 진술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가 동행하고 있던 남성 4명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자신들에게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왔다. 이들 남성은 동행하고 있던 다른 여성에게 한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릴 것을 지시했다. 자신은 ’장난‘의 대상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인 줄 몰랐다는게 이 여성의 주장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습격한 이들 여성은 곧바로 대기 중이던 우버(Uber) 택시를 타고 공항을 벗어났으며 다른 남성 4명도 2개조로 나눠 공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후 6명은 공항 인근 반다르 바루 지역 살락 팅기에 있는 호텔에 합류했는데 하루가 지난 뒤 남성 4명과 자신과 함께 ’장난‘을 벌였던 여성이 외출해야겠다고 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다른 남성 용의자 4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용의자에 대한 처벌은 법에 따라 이뤄진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이 두번째 용의 여성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외 일부 언론에서는 이 여성이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피살 “장난인줄 알았다”던 베트남 여성, 변장까지 시도

    김정남 피살 “장난인줄 알았다”던 베트남 여성, 변장까지 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용의자로 체포돼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고 주장한 베트남 국적 여성이 범행 전후 숙박했던 호텔에서 머리카락을 깎는 등 변장을 시도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여권상 이름이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인 이 여성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변장을 시도했다’는 대목은 범행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는 조직적인 가담 의혹을 제기한다. 교도통신이 쿠알라룸프르공항 인근 호텔 종업원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승용차를 타고 공한 인근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이 승용차는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여자를 내려준 뒤 호텔을 떠났다. 여성은 말수가 적었고, 호텔 카운터에서 “1박을 하겠다”고 했다. 이 여성이 제시한 여권은 현지 경찰에 체포된 도안 티 흐엉 명의였다. 숙박요금을 낸 뒤 객실에 계속 머물렀다. 그는 다음 날인 12일 낮에 1만링깃(약 256만원)의 돈뭉치를 들고 와서 “더 투숙하겠다”고 요청했지만 호텔 예약이 꽉 찬 바람에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서야 했다. 이후 이 여성은 인근 호텔로 가서 “가족과 연락해야 한다”며 인터넷이 잘 연결되는 방을 요청했다. 당시 이 여성은 스마트폰 3대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 호텔 종업원이 김정남 피살 사건 직후인 지난 13일 점심때가 임박해 그를 봤을 때는 당초 길던 머리가 어깨 위에 올 정도로 짧았다. 복장은 공항 폐쇄회로(CC)TV에 비친 영상과 같은 ‘LOL’ 로고 티셔츠였다. 호텔에서 일하는 한 남성 종업원은 교도통신에 “(이 여성이 묵던) 호텔 바닥에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어서, 청소원이 불만을 호소했었다”고 회상했다. 이 여성은 호텔에 2박 요금을 선불로 냈지만 “인터넷 접속이 잘 안된다”면서 하루 만에 호텔을 떠났다. 사건 발생 후 폐쇄회로TV에 비친 여성의 모습이 공개되자 이 호텔 종업원들은 “그 사람”이라며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살해 관련 말레이시아 남성 체포”

    “김정남 살해 관련 말레이시아 남성 체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도통신은 김정남 암살과 관련 경찰이 말레이시아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싱가포르 뉴스전문채널인 뉴즈 아시아의 보도를 인용했다. 이 남성은 이날 체포된 두번째 여성 용의자의 교제 상대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하태경 “김정남 피살, 문재인 큰 타격 입을 것”

    하태경 “김정남 피살, 문재인 큰 타격 입을 것”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6일 북한 김정남의 피살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좀 타격을 많이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정남 피살이 국내 정치권, 대선 정국엔 어떤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하 의원은 문 후보의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 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 이게 얼마나 철없는 얘기냐. 북한의 실체를 잘 모르는 것 아니냐”며 “문 전 대표 같은 경우엔 북한 먼저 가겠다. 이런 얘기는 조기에 철회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 북한이 더 강한 도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기에 철회하는 것이 나중에 시간을 끄는 것보다 피가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에 ‘모란꽃 소대’ 투입 확신”…북한 고위급 탈북민 주장

    “김정남 암살에 ‘모란꽃 소대’ 투입 확신”…북한 고위급 탈북민 주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살해된 사건에 북한 정찰총국 산하 ‘모란꽃 소대’가 투입됐을 것이라는 북한군 고위급 출신 탈북민의 주장이 나왔다. 2015년 한국으로 망명한 이 탈북민은 16일 연합뉴스를 통해 “북한 정찰총국 산하에 10∼20대 여성들로 조직된 ‘모란꽃 소대’가 있다”면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북한이 이들을 동원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북한군 정찰총국은 해외 비밀공작과 도발을 총괄한다. 이 탈북민에 따르면 모란꽃 소대는 정찰총국 대학인 압록강대에서 4년 동안 교육·훈련을 받는다. 외국어와 혁명사상, 타격훈련 등이다. 훈련을 마치면 정찰총국에서 현지화 교육을 받은 뒤에 해외 공작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탈북민은 “한 개 조에 보통 3∼5명으로 구성되며 역할에 따라 보장조, 동선조, 파괴조, 타격조로 나뉜다”고 밝혔다. 북한군 정찰총국이 2009년 통합 출범한 이후 여성공작원 인원을 늘리고, 이들의 활동 범위도 넓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정찰총국 출신 탈북민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2009년 (기존의) 공작기구들을 정찰총국으로 통합했을 때 관련 임무와 인원 등을 확대했다”며 “이때 여성공작원 수와 활동 영역도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 탈북민은 늘어난 여성공작원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과거에도 김현희, 원정화 등 북한 여성공작원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이들의 역할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도 “북한이 과거처럼 총이나 칼을 사용하는 남자 공작원이 아닌 미녀 공작원을 활용한 독침 암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자가 남자보다 은폐가 쉽고 노출도 잘 안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여성공작원 선발 과정에서 출신 성분과 노동당에 대한 충성심을 검증한 뒤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준수한 외모의 여성들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피살…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침묵’ 고수

    김정남 피살…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침묵’ 고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사흘 째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일간 더스타는 16일 각국 언론사 취재기자들의 취재 경쟁과 달리 쿠알라룸푸르 시내 부킷 다만사라에 소재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정은을 배후로 지목한 각국 언론보도에 북한 당국이 일절 대응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더스타는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를 비롯해 대사관 대표 전화는 응답이 없으며, 대사관 차원의 공식입장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북한 대사관의 침묵은 김정남의 피살 직후 비공식적으로 시신 인도를 요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은 시신 인도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검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스타는 부검이 진행됐던 15일 대사관 차량이 세 차례 출입했다며, 이 차량은 시내 쿠알라룸푸르 병원을 오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 영안실에는 북한대사관 번호판을 단 검은색 승용차 4대가 장시간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가 체포 김정남 살해 용의자, 25세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추가 체포 김정남 살해 용의자, 25세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 여성이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에 적힌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로 표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다른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2시쯤 말레이시아 경찰에 검거됐으며, 검거 당시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여성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 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기 직전 김정남에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나머지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교도통신 보도...현지 경찰 사실여부 공식 발표 안해

    日 교도통신 보도...현지 경찰 사실여부 공식 발표 안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여성 용의자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나머지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암살과 연루된 다른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현지 경찰청장은 베르나마 통신에 앞서 체포된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 1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며,이날 중 세부내용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추가 체포된 여성 용의자가 한국여권을 소지했다”고 보도했으나 현지 경찰은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로는 추가 체포된 이 여성이 한국 사람인지, 아시아계 여성으로 위조된 한국여권을 갖고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여성은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기 직전 김정남에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20대 여성 1명은 공항 폐쇄회로(CC) TV에 찍혔으며 범행 이틀 만인 지난 15일 검거됐다. 경찰은 붙잡힌 이들 여성 2명 외에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남성 4명도 추적 중이다.전날 붙잡힌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북한계와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경찰은 첫 체포 여성 외에 “수일 내에 여러 건의 용의자 추가 체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은 암살에 직접 가담한 여성 2명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여성들이 김정남 암살을 직접 주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남성 용의자들의 사주에 따라 범행한 것이라면 다른 용의자들이 잡히기 전까지는 사건 실체 파악이 힘들 수도 있다. 15일 경찰에 붙잡힌 여권명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의 여성은 경찰에서 자신은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여성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하던 남성 4명으로부터 공항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받았다는 것이다.이 여성은 ‘장난’의 대상이 김정남일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LOL이라고 씌여진 티셔츠를 입은 이 여성의 가방에서 독약이 든 약병이 발견됐다고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가 16일 보도했다. 독약 성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독약이 피마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되는 리신(ricine)이나 복어의 독에서 추출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알라룸푸르르 공항에서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피살된 남성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지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NHK가 16일 전했다.방송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이 남성의 지문에 대한 조회를 요청받고 확인한 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것과 일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철우 “김정남, 지금껏 사용 안된 독극물로 피살 가능성”

    이철우 “김정남, 지금껏 사용 안된 독극물로 피살 가능성”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에게 사용된 독극물이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가정보원 측에서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독극물인가 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분석하고 있는데 발표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정남은 늘 불안감을 갖고 살았다”며 “언제든 자기가 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 2012년 4월에는 확실히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혀졌다”고 했다. 또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 여성에 대해서는 “잡히면 베트남 사람이라고 하라고 공작할 수 있다”며 “어설픈 장면도 있어 말하기가 참 어렵다. 공작원이 아니라 순식간에 도움받고 말려든 사람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좀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정일이 김정남을 낳았을 때 김일성이 굉장히 꾸중을 많이 하고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김정남은 (외부에) 알리지 않았고, 이후 김정철 김정은 낳은 것에 대해 김일성은 (낳은 것도) 모르고 죽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 사람들은 김정은, 김정철, 김정남 존재를 몰랐다. 심지어 태영호 외교관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다”며 “북한 주민에게 김정남이 김정일의 장남이었고 극악무도하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리면 북한 주민들도 많이 동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남의 한국 망명설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은 망명을 시도한 적도 없고, 우리가 요청한 적도 없다고 얘기했다”며 “김정남도 백두혈통에 대해 쉽게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할아버지(김일성)나 자기가 장자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어서 망명 시도설은 좀 안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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