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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카드 유용’ 김재철 지난 15일 검찰 조사받아

    문화방송(MBC) 김재철(60) 사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은 27일 “김 사장을 지난 15일 소환 조사하고 문화방송 지역사로부터도 최근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계류된 사안은 모두 5건이다. 이 가운데에는 경찰이 열 달 동안 조사를 하다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도 있어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김 사장은 2010년 취임 뒤 법인카드로 7억여원을 쓰면서 핸드백이나 귀금속을 구입하는 등 회사돈을 개인적 용도로 쓰고, 내연 관계 의혹을 받는 여성 무용가에게 21억여원의 공연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지난해 노조로부터 고발당했다. 김 사장 측은 “정씨의 무용단에 지급된 비용은 특혜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며 “회사돈은 공적 용도로만 썼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조사해 온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올해 1월에 무혐의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이 최근 경찰의 조사 내용에 더해 추가적인 자료 확보에 나서고 있어, 무혐의 판단이 뒤집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이 자료를 제출받은 안동·전주·청주 문화방송은 해당 여성 무용가가 공연을 주최한 곳들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임내내 공정성 논란… 사내 갈등봉합 험로

    재임내내 공정성 논란… 사내 갈등봉합 험로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 상당기간 MBC가 소용돌이에 빠질 수도 있다. 내부적인 상처도 크다. 우선 두 차례 파업 이후 이뤄진 여러 인사조치는 법원 판결처럼 되돌려져야 한다.”(최강욱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26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3년 내내 편파보도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김재철(60) MBC 사장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향후 MBC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락한 신뢰를 회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급선무다. 둘 다 단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힘든 데다 후임 사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의 과정 또한 산 넘어 산이다. 지난해 장기 파업 직전 뉴스데스크의 평균 시청률은 11.1%였다. 최근 6%대로 거의 반토막 났듯이 MBC는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선두에서 꼴찌로 추락했다. 방송의 공정성이 땅에 떨어진 탓이다.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의 비밀’, ‘MB 무릎기도’와 같은 정권 비판 프로그램은 방영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PD수첩의 경우 제작진과 작가들이 대거 내몰렸다. 프로그램 방영이 1년간 중단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내 갈등 봉합이 시급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해고나 징계된 언론인 400여명 가운데 절반인 200여명이 MBC 소속이다. 이 중 해고자만 8명이다. 김 사장 재임기간 치른 두 차례 파업은 노·사 갈등을 부채질했다. 2010년 4월의 ‘40일 파업’에 이어 지난해 초 ‘170일 파업’을 겪으며 노·노 갈등까지 불거졌다. 김 사장은 대규모 후속 인사로 파업 참가자들을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내몰거나 ‘신천교육대’로 불리는 MBC아카데미로 파견교육을 보냈다. MBC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액만 195억원에 이른다. 깊게 파인 파업 참여자와 비참여자 간 갈등도 문제다. 파업 중 채용된 계약직이나 시용직 기자, PD를 바라보는 대다수 MBC 구성원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최근 법원이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발령 낸 MBC의 인사가 무효라고 판결함에 따라 파업 참가자들의 원직 복귀가 가시화하면 노·노 갈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MBC 안팎에선 새 사장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친박계 중진인 이경재 전 의원이 방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MBC 사장 임명이 새 정부의 방송정책을 헤아려볼 가늠자가 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방문진은 다음 달 초쯤 일주일간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3배수로 후보를 압축해 이사회 투표로 신임 사장을 내정한다. 새 사장 후보로는 황희만 전 MBC 부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정흥보 전 춘천MBC 사장,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최명길 MBC보도국 유럽지사장 등 전·현직 MBC 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논의에 참여했던 당사자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에서 “방문진은 방송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차기 사장을 물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방문진이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재철 MBC사장 결국 해임

    김재철 MBC사장 결국 해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6일 김재철(60) MBC 사장을 해임했다. 방문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갖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 네 번째 만이다. 방문진이 MBC 사장을 해임한 것은 198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전체 이사 9명 중 5명이 해임에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다. 이로써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2월 사장에 선임된 뒤 3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은 “방문진의 임원 선임권 침해, 운영제도 위반과 공적책임 방기, 방문진에 대한 성실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MBC의 공적 지배제도 훼손 등이 해임 사유”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金 네번째 해임안… 3년 논란 끝 불명예 퇴진

    26일 오전 9시 41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회의실. 9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6차 임시이사회가 열렸다. 2010년 2월 김재철(60) MBC 사장 취임 뒤 네 번째 올라온 해임안 처리로, 분위기가 무거웠다. 일본 출장을 취소하고 모습을 나타낸 김 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옆방에서 20여분을 대기했다. 김 사장은 1시간 가까이 소명했다. 계열사 임원 인사를 이사회와 사전 협의 없이 단행한 것에 대해 “신임 이사장과 만나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방문진 이사회가) 양해하고 동의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결산을 위한 주주총회에 쫓겼고, 집까지 인사청탁 전화가 걸려올 만큼 시달리다보니 실수가 있었다”며 “관리지침 절차 위배를 인정한다”고 사과도 했다. 하지만 이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사장 퇴장 뒤 속개된 이사회에선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해임안 상정에 반대했던 여권 추천 이사인 김충일 이사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해임에 찬성했으나, 또 다른 여권 추천인 박천일 이사는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며 반대했다.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 상정에 가세했던 김광동, 김용철, 차기환 이사 등 3명의 여권 추천 이사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첫 표결에선 찬성이 4명에 그쳤다. 반대 4명에 기권 1명이었다. 야권 추천 이사 3명을 제외하면, 단 1명의 여권 추천 이사만 찬성했다는 뜻이다. 곧바로 진행된 2차 표결에선 예상을 깨고 기권했던 여권 추천 이사가 찬성으로 돌아서 해임안은 찬성 5표로 가결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버티는 김재철… 이번엔 해임되나? 후임은 새 정부 코드에 맞는 사람?

    버티는 김재철… 이번엔 해임되나? 후임은 새 정부 코드에 맞는 사람?

    김재철(60) MBC 사장이 과연 네 번째 해임 고비도 비켜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에 대한 표결 처리가 예정돼 있어 잇따른 해임 요구에도 버텨 온 김 사장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2010년 김 사장 취임 이후 벌써 네 번째 발의된 해임안으로 인사전횡과 노·노 갈등을 불러온 ‘MBC사태’에 전환점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해임안이 처리될 경우 후임 사장에 어떤 인물이 오느냐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25일 현재 김 사장의 해임안 처리는 ‘가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선 세 차례와 달리 이번에는 MBC계열사와 관계사 임원 기습 임명에 격앙된 여권 추천 이사 3명까지 가세해 6명의 이사가 해임안 상정에 동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해임안은 전체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 해임을 강하게 주장해 온 권미혁·선동규·최강욱 이사 등 야권 추천 이사들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해임안 찬성 의사를 재확인했다. 전주MBC 사장 출신인 선 이사는 “여야 이사들이 각자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다들 입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는 해임안 가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에서 김광동·김용철·차기환 이사 등 여권 추천 이사 3명이 해임안 상정에 가세했으나 의견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재선인 김광동·차기환 이사는 그동안 김 사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또 앞선 세 차례 해임안 상정에선 정치권의 ‘개입’ 등으로 번번이 김 사장 해임이 무산됐다. 박재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이번에는 원칙과 절차가 지켜지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추천 김용철·김광동·차기환 이사의 행보도 엇갈린다. MBC 부사장 출신의 김용철 이사는 “(김 사장은) 이사회 출석과 업무보고 거부 등 MBC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권을 부정하는 행위로 이미 수차례 경고를 받아 왔다”면서 “후임자를 물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긴급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다른 이사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다른 여권 추천 이사 3명은 기권이나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환 이사장은 해임안 발의에 대해 “김 사장과 방문진 이사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절충점을 찾겠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야권 추천 이사는 “김 이사장은 2010년 MBC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김 사장과 친분을 쌓았다”면서 “하지만 새 정부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적 이유로 긴급 이사회에 불참했던 박천일 이사는 해임안 반대 쪽으로 기운 것으로 판단된다. 해임안 발의에 반대했던 김충일 이사는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김 이사는 전화 통화에서 “해임안 발의 반대와 해임 반대는 별개의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의 가세로 해임안이 가결되더라도 노·노 갈등이 불거진 MBC 사태가 단박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후임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새로운 노사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한 방문진 이사는 “지금 후임 인사를 거론하는 건 섣부르다”면서도 “새 정부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 오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한편 김 사장 해임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공정방송을 되돌리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해임안 처리를 촉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공정방송을 하라면서 정치 입김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당초 26~2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지역MBC 18곳과 자회사 10곳의 주주총회는 김 사장 해임안이 상정됨에 따라 다음 달 3일과 4일로 미뤄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재철 MBC사장 해임안 상정

    김재철 MBC사장 해임안 상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지난 23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갖고, 26일 열리는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김재철(60)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동안 야당 측 이사들이 해임안을 발의했으나 전체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을 넘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야당 측 이사 3명과 여당 추천 김광동·김용철·차기환 이사도 발의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져 가결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해임안은 김 사장이 지난 22일 방문진과 사전 협의 없이 8개 지역사 사장 및 계열사·자회사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날 밤 MBC 사내 인트라넷에는 안광한 현 MBC 부사장과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윤길용 편성국장 등을 각각 MBC C&I 사장, 부산MBC 사장, MBC미술센터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임원 인사 명단이 올랐다. 이에 대해 방문진 이사들은 공식적인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방문진의 관리감독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방문진의 권한을 기만하고 이사회에도 출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야당 측 선동규 이사는 “여야 이사들이 함께 해임안을 발의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해임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이사들도 김 사장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연합뉴스 sdoh@seoul.co.kr
  • 정부조직법 기싸움 51일… ‘정치실종 연대책임’ 與·野·靑 상처뿐

    정부조직법 기싸움 51일… ‘정치실종 연대책임’ 與·野·靑 상처뿐

    지난 1월 30일 새누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천신만고 끝에 51일 만인 22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정부조직법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야 모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 청와대는 성과도 못 내면서 여당을 조종해 정치실종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들었다. 여당은 정치력과 협상력 부재로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또 야당은 정부조직법의 원래 목적이나 민생과는 거리가 있는 조건들을 억지로 끼워 붙이면서 발목잡기를 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청와대는 처음부터 ‘정부 원안 고수’라는 강경한 입장만 고수해 협상을 힘들게 했다. 지난 3일 여야는 협상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청와대의 개입으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심야협상 끝에 원내대표 서명만 남겨둔 상태에서 여당 협상팀이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다음 날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초강경 담화가 나왔다. 불필요하게 야당만 자극하고 오히려 협상을 힘들게 했다는 지적이 새누리당 안에서도 나올 정도였다. 청와대의 원안처리 지침이 오히려 여당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일방적인 당청관계를 강요한 것이 여당의 협상력 약화로 이어졌고 정부조직법 내용도 결국 야당안을 수용해 실익도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도 겉으로는 “정부 출범을 위해 야당의 ‘떼쓰기’를 통 크게 감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협상결과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락가락하며 여권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비주류는 물론 친박계 일부에서도 “도대체 지도부가 뭘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조해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도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할 것 같았으면 지난 월요일(18일), 아니면 화요일에는 본회의 통과까지 다 가능했다”고 말했다. 막판 협상에서 지상파 허가권의 방송통신위원회의 잔류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변경허가 때 방통위 사전동의제 등 요구조건이 다 반영됐다며 작은 승리에 고무된 야당도 상처를 입었다. 민생과는 거리가 있는 방송중립성 등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또 정부조직법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면서 정작 문제가 많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전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지도부의 전략부재도 있었다. 방송의 공정성을 주장하던 민주당은 협상 중반 김재철 MBC 사장 퇴진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오히려 야당이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역공에 시달렸다.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통과되긴 했지만 정치 쟁점이 산적해 있어 또 다른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박 대통령이 이날 임명하면서 남아 있는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남은 인사청문회 결과는 물론 시기도 예단하기 쉽지 않게 됐다. 4대강 사업과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 등 2건의 국정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서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재우 사퇴 하루만에 후임… MBC 사태 풀릴까

    김재우 사퇴 하루만에 후임… MBC 사태 풀릴까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재우 전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에 김문환(67) 전 국민대 총장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보궐이사 임명이 김 전 이사장이 사퇴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박근혜 정부의 MBC사태 해결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김재철 MBC 사장의 거취 문제도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보궐이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민대 법대 교수와 학장으로 일한 뒤 국민대 총장을 지냈다. 녹색소비자연대 대표와 아름다운가게 이사장도 역임했다. 김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2015년 8월 8일까지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사의 결격사유 해당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쳐 조만간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문진 이사장은 김 보궐이사 임명 직후 이사회에서 호선될 예정이다. 관례상 최연장자가 맡아온 만큼 김 보궐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 MBC 시청자위원장으로 3년간 활동하면서 방송사 사정에도 밝은 인사가 선임됨에 따라 김재철 MBC 사장의 진퇴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재우 불쑥 사의 김재철 거취 주목

    김재우 불쑥 사의 김재철 거취 주목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버텨 온 김재우(왼쪽)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12일 급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방문진이 대주주로서 관리·감독 책임을 맡고 있는 MBC의 앞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문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이사장이 스스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방문진은 13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의 거취 표명에 대해 여당 측 이사들은 당황하는 분위기다. 김 이사장이 사임하면 방문진 이사회는 여권과 야권 성향 위원의 비율이 6대3에서 5대3으로 바뀐다. 또 호선으로 최고 연장자를 이사장으로 선출해, 여권 성향인 김용철(64) 이사가 차기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방문진을 실질적으로 컨트롤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여당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이사를 임명해야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방통위원장이 사임해 공석이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미래창조과학부와의 업무 이관 문제로 발목까지 잡혀 있다. MBC 지분의 30%를 가진 정수장학회 이사장도 얼마 전 사임했다. 관심은 김재철(오른쪽) MBC 사장의 거취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사장 임명권을 쥔 방문진 이사회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한 여당 측 이사는 “지난해 11월 불신임안이 부결된 이후 달라진 게 없다”면서 “새 정권 출범이 사장 임기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야당 측 선동규 이사도 “두고봐야겠지만 김 이사장 사임이 김 사장 거취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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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본사 <팀장>△더원 김영훈△물류혁신 변원균<부장>△영업기획 양상범△법인영업 박호진△해외생산관리 홍원택△제품품질 김종오△재료품질 김정후△해외원료 한용환△국내원료 임원섭△브랜드 이창우△전략기획 이창효△사업1 박의상△사업2 허창구△CA 조재영△법무 김진한△홍보기획 윤종빈△홍보2 하소영△이러닝 김재철△복리후생 이준기△HR혁신 이정훈△IT기획 박영조△IT운영1 김정길△IT운영2 정성헌△윤리경영 김태욱<러시아법인>△생산팀장 김대영◇지점장 <남서울본부>△강서 박정일△관악 김영숙<대구본부>△동대구 석종무△경산 김준경<인천본부>△인천 고상윤△남인천 지주태△부천 이재한△광명 이흥범<경기본부>△안양 유원식△용인 안상환<전남본부>△영암 이돈길△담양 양순석△장흥 이창훈<충남본부>△서대전 김광범△당진 김선태△논산 백운승<강원본부>△홍천 황근주△평창 이종기<충북본부>△청주 강철구△진천 이운수<전북본부>△전주 김명수△군산 송철호△익산 이해복△정읍 이선철△무주 차형철<제주본부>△제주 김혁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김지석 김의겸△콘텐츠평가실장 이기준◇부문장△에디터 정재권△온라인(온라인에디터 겸임) 안재승◇에디터△종합면(편집데스크 겸임) 이정훈△정치사회 임석규△경제국제 김도형△문화스포츠 노형석△기획 강성만◇부장△정치 강희철△국제 이제훈△문화 김영희△오피니언 고명섭△콘텐츠기획 권태호△비서 이태희◇한겨레21△편집장 최우성 ■이데일리 △부국장 류수근(온라인총괄부장 겸임) 조영훈(금융부장 겸임)△사회부동산부장 이승형△증권부장(직대) 김춘동
  • [사설] 靑 여론전 접고, 野 꼼수 조건 달지 말라

    정부조직 개편 지연으로 나라 곳곳에서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각 정부 부처에선 ‘한 지붕 두 장관’ 체제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어제까지 국회 인사청문을 마친 장관 후보자가 11명에 이르지만 누구도 임명장을 받지 못해 장관 집무실엔 이명박 정부의 장관이 앉아 있고, 정작 새 정부 장관 후보자는 밖에서 따로 보고를 받는 상황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소관 부처 현안을 직접 챙긴다지만 국정의 파행을 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새해 예산만 해도 박근혜 정부는 올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60%인 170조원을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주요 대기업들은 정부의 핵심정책 방향이 구체화되지 않은 탓에 국내외 투자를 비롯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여야의 대치가 ‘식물정부’를 만들고 시장마저 얼어붙게 할 상황인 것이다. 청와대와 여야가 한 발짝씩 물러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계없는 7개 부처 장관을 먼저 임명하기로 한 것은 국정의 주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차원에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갓 취임한 대통령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의 의도적 태업’이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모든 일정을 비워 둔 채 정부조직 개편 처리만 기다리는 모습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좀 더 여유 있는 자세를 갖고 서민 물가를 비롯해 국정 전반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온당하다고 할 것이다. 민주당도 정부조직 개편의 조건으로 내세운 3개항을 즉각 접고 본안 협상에 보다 성의 있게 임하기 바란다. 박기춘 원내대표가 그제 내세운 3대 요구 사항, 즉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추천 의결정족수를 지금의 과반수에서 3분의2로 높이는 한편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여야가 촉구하고 MBC 파업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실시하는 문제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계가 없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그간 여당과의 물밑 협상에서 부분적으로 이를 주장해 왔다고 하니, 정부조직 개편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민주당의 의도가 사실은 전혀 엉뚱한 데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울 뿐이다. 방송 중립을 주장하면서 비보도부문 방송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극력 반대해 온 터에 특정 방송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오늘 소집되는 3월 임시국회에서 속히 논의가 재개되도록 의사 일정 합의에도 적극 임하기 바란다.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부응하는 정부 조직이 되도록 적극 협조하되 방송 중립성 강화는 별도 장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지혜를 모으는 게 대승적 야당의 모습이다.
  • 전략부재, 자중지란… 민주의 고질병

    전략부재, 자중지란… 민주의 고질병

    전략 부재와 자중지란(自中之亂). 새누리당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하고 있는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자화상이다. 뚜렷한 원칙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당장 당내에서는 혼란을 자초한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새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방송정책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박기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공영방송이사 추천 시 방통위 ‘특별정족수안’ 도입 ▲언론청문회 즉시 실시 ▲MBC 김재철 사장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와 사퇴 등 3대 조건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인다면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에는 SO를 비롯한 방송정책을 모두 미래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박 원내대표의 제안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거부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양보안마저 거부했다면서 비난했지만, 양보안을 안 받아서 다행이라는 속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7일 “새누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만약에 양보안을 받아들였으면 우리 당이 더 곤란했을 뻔했다”고 지적했다. 방통위의 정족수 변경은 법률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회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논의해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 애초 합의대로 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19대 국회 개원 조건이었던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도 막상 국회가 열리고 나서는 흐지부지됐는데 언론청문회 등 나머지 조건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런 분위기는 지도부에 대한 성토로 이어졌다. 다른 재선 의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의 전권을 원내 지도부에 위임했다지만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는 건 새누리당과 청와대인데 왜 지도부가 조급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로서는 빨리 정부 조직개편안을 처리하고 싶었을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를 담보받으려고 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사안만 보면 전략 미스로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결국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원칙 없어 이 제안을 했다가 다른 제안을 하는 것으로 고질적인 민주당의 리더십·전략 부재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잘하고 있다고 말할 상황도 아니어서 국민에게는 양당이 누가 더 못났는지를 경쟁하는 것처럼 여겨진다”면서 “이런 모습들이 새 정치를 주장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등 양당이 작은 이해에만 집착해 큰 것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野, 정부조직법 3대 조건 제시… 靑·與 거부

    野, 정부조직법 3대 조건 제시… 靑·與 거부

    민주통합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 처리를 위한 3대 조건을 제시했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과는 상관없는 사안을 조건으로 달고 있다며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할 때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 마련 ▲개원 국회 당시 여야가 합의한 언론청문회의 즉시 이행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즉각 검찰조사 실시와 사퇴 등 3개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정부 원안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방송정책 업무를 모두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겠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자 오후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이런 입장 선회에 우리 당내에 반대 의견도 많지만, 국정표류·강경충돌이 계속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갈 수밖에 없어서 당내 이견을 혼신을 다해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우원식 수석원내부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3대 조건을 제안하는 같은 시간에 “SO 인허가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브리핑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서야 박 원내대표가 “양보안은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전회의에 참석해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우 수석이 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내용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3대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세운 정부조직법 원안 처리를 위한 3대 조건은 정치권이 공정 방송에 개입하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도 “3대 조건에 대해 이미 비공개 협상에서 우리 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고 민주당에서도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정부조직법이나 미래창조과학부와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당은 방송사 사장 인선 등과 연계했는데 그것이 바로 정부조직법을 정치적 이슈로 다루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예정됐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은 박 원내대표의 3대 조건 제안 때문에 취소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MBC사장 퇴진시킬 건가”엔 즉답 회피…정수장학회 재산 사회환원 질문도 무답

    “MBC사장 퇴진시킬 건가”엔 즉답 회피…정수장학회 재산 사회환원 질문도 무답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MBC 김재철 사장 퇴진과 정수장학회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또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세금탈루 의혹, 전관예우로 인한 용역 수주 등 도덕성에 대한 검증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유 후보자는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MBC 김재철 사장 퇴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 언론행정은 저희 소관이지만 (그 문제는) 소관사항이 아니라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 사장을 그대로 놔둬도 방송의 독립·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따졌으나 유 후보자는 답변하지 않았다. 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를 봐서 대답을 못하는 거냐”고 지적하며 “박 대통령이 MBC 지분 30%를 갖고 있는데 언론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 후보자는 “제가 직접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피해 갔다.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유 후보자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 후보자는 “1988년 배우자 홀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집에서 서울 노원구 하계동 아파트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위장전입이 맞는가”라는 유승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위장전입을 인정하고, 그 부분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관예우 의혹도 불거졌다. 유 후보자가 2008년부터 2012년 여가디자인포럼 대표를 맡을 당시 여가디자인포럼이 유 후보자가 자문했던 경기관광공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에어쇼 연구용역을 수주했던 사실이 문제가 됐다. 유 후보자는 “그 용역(에어쇼 연구)을 맡을 수 있는 (실적이 있는) 데는 아무 곳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마취과 의사로 일하면서 소득신고를 누락해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 후보자는 “예전에 배우자와 동부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던 분들이 나중에 나가서 ‘리더스 치과’를 만들었는데 배우자는 그때 그곳에서 근무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무난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28일 경과보고서도 큰 이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제3노조 닻오른 MBC, 勞-勞 갈등 수면위로?

    제3노조 닻오른 MBC, 勞-勞 갈등 수면위로?

    MBC에 제3의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노()-노()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MBC는 2010년 2월 김재철 사장 취임 뒤 지난해 170일 파업과 대규모 징계를 겪으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제1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새 노조가 영향력을 끼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파업기간 대체 투입된 시용기자와 경력기자의 새 노조 가입이 본격화할 경우 기존 노조와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MBC에 따르면 최근 언론노조 MBC본부와 공정방송 노조에 이어 세 번째 노조가 설립됐다. 제3 노조는 아직 발기인대회나 출범식 등 공식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기존 노조 가입이 껄끄러운 일부 경력기자와 시용기자들이 주축이 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새 노조의 대표는 2004년 MBC에 입사한 MBN 출신의 김세의 기자. 다른 조합원으로는 부산MBC 출신으로 지난해 파업 당시 본사 정규직으로 채용된 박상규 기자와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한 최대현 아나운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00여명의 조합원을 가진 언론노조 MBC본부의 박재훈 홍보국장은 “제2 노조인 공정방송 노조도 현재 조합원이 3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언론노조 MBC본부의 사측과의 우선협상자 지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3 노조 출범은 지난해 사상 최장, 최악의 파업을 치른 MBC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상태다. 보도국의 핵심인 ‘뉴스데스크’ 제작인력(기자) 100여명의 절반가량은 시용·경력기자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정치·경제·사회부에 주로 배치됐고, 일부 출입처에선 기존 MBC 기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추혜선 공공미디어연구소 정책위원은 “기존 노조 탈퇴자나 시용·경력기자, 회사의 압력을 받은 신입사원들이 새 노조에 가입할 경우 최우선 과제인 해고자 복직과 정상화는 물 건너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측은 취재 및 방송 제작 인력 부족으로 방송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기존 인력을 복귀시키는 대신 신입 사원과 경력 사원으로 메우고 있다. 지난해 파업을 주도했다 1개월 정직·대기발령과 3개월의 교육명령 등의 징계를 받은 수십명은 징계가 끝난 뒤에도 재차 교육명령을 받거나 업무와 전혀 상관 없는 곳에 배치되면서 ‘보복인사’라는 얘기까지 나돌며 갈등의 골만 깊게 파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감사원으로부터 고발당한 김재철 MBC사장의 거취에 대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다음 주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김재철 사장 거취와 해직 기자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주목받는 이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 김재철 MBC사장 검찰 고발

    지난해 MBC 파업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김재철 MBC 사장의 법인카드 부당사용 의혹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요구에 따라 감사를 실시했으나 김 사장이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해 최소한의 직접적인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제출에 불응한 김 사장과 감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해 고발당하는 것은 드문 일로, 김 사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경영관리 및 감독 실태’에 따르면 방문진은 MBC 주식의 70%를 보유한 대주주 기관이면서도 MBC에 대한 경영감독 업무가 부실했다. 감사원은 “MBC 예산서 등 경영 자료와 문제가 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MBC가 자체 감사한 증빙자료 등을 구비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김 사장 측에 직접 3차례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모두 거부됐다. MBC는 감사원의 직접적인 피감기관은 아니지만 감사원법(제50조)은 “필요한 경우 감사대상 기관 이외의 자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출석하여 답변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문진은 출자기관인 MBC의 경영 자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사후 관리도 허술했다. 감사 결과 MBC는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방문진 이사회에 보고할 때도 구체적인 법인카드 사용처와 직무 관련성은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방문진은 MBC 사장과 감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넘겼다. 방문진은 지난해 6차례에 걸쳐 김 사장에게 이사회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투명하지 못한 인력 관리도 지적됐다. 방문진은 2010년 3월 MBC 대표이사가 임기 2년여 남은 감사를 지역 MBC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법률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아 약 3개월 동안의 직무상 공백이 발생했다. 상법과 MBC 정관 등에 따르면 감사의 임기는 3년이고, 사임한 감사는 새로운 감사가 취임할 때까지 자회사 이사 등의 직무를 겸하지 못한다. 방문진은 또 2000년 이후 5명의 사무처장 가운데 4명을 공개 모집은 물론 서류전형, 면접 등의 절차도 없이 특별채용했다. 감사원은 “5명의 사무처장을 모두 MBC 직원이나 MBC 관계사 대표이사 출신으로 채용해 MBC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가 근본적으로 공정하게 수행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MBC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 관리도 엉망이었다. 감사 결과 MBC 결산의 중요 변동 사항에 대한 사전확인 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고 회사가 제출한 결산보고안을 이사회에 그대로 상정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지상파 시사프로그램 부활, 아직 멀었다

    지난 5년간 침체기를 겪어 온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사프로그램들이 정상화 행보를 걸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정권 교체기를 맞아 KBS가 시사프로그램의 복원을 놓고 고민하는 가운데 MBC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SBS도 ‘궁금한 이야기Y’, ‘현장 21’ 등 새 프로그램을 앞세워 입지를 강화했으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3사는 ‘거시’(MBC), ‘미시’(SBS), ‘절충’(KBS) 등 나름의 탐사보도 색깔을 갖고 시사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초기부터 시사프로그램들이 보수 정치권과 갈등을 빚으면서 이 같은 균형이 깨졌다. 사장이 세 차례나 바뀐 KBS에선 ‘시사투나잇’ 등 일일 시사프로그램이 종적을 감췄고 간판인 ‘추적60분’은 콘텐츠본부에서 보도본부로 이관됐다. KBS의 한 시사 PD는 “탐사보도는 약화된 반면 ‘G20정상회의’와 같은 홍보방송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MBC는 2010년 김재철 사장 취임 뒤 시사프로그램인 ‘후 플러스’, ‘W’ 등을 잇따라 폐지했다. ‘미국산 소고기’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던 MBC ‘PD수첩’도 170일간의 노조 파업 등과 겹치며 1년 가까이 방송이 중단됐다. 다시 문을 열었지만 최근의 민생 르포시리즈는 회사 내에서조차 ‘시용PD(임시 계약 PD)가 만든 양비론적 방송’이란 논란을 불러 왔다. MBC의 한 PD는 “시사교양 PD의 40%가량이 해고나 강제 교육 등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SBS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뉴스추적’의 후속인 ‘현장21’은 간판 탐사보도 프로그램에 등극했고 ‘궁금한 이야기Y’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넘나든다. 하지만 연성화란 비판의 굴레에선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 방송사의 해법 찾기가 이미 닻을 올렸다. KBS 내부에선 시사프로그램 복원이 화두다. MBC는 김 사장의 거취가 변수다. 하지만 사장이 바뀌더라도 과거의 제작분위기로 돌아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SBS는 시사프로그램 강화 목표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동선을 잡지 못하고 있다. SBS의 한 PD는 “본격적인 권력 감시와 약자 대변이란 시청자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과 달리 종합편성채널들은 ‘제작비용 대비 시청률’이란 경제 논리를 앞세워 무분별한 시사프로그램 양산과 재방송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자료에 따르면 예능·드라마에 집중한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의 시사(보도)프로그램 편성비율은 평균 61.7%, 낮 시간대(오전 10시~오후 7시)에는 평균 92.7%를 나타냈다. 이용성 한서대 교수는 “주요 이슈를 종편이 선점하는 등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며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통한 시사프로그램 복원과 지상파 3사의 경쟁구도 회복만이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통해 공공성 강화

    새 정부의 미디어 관련 정책은 ‘산업화’에 방점이 찍혔다. 미디어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한편 케이블 TV, 위성방송, IPTV 등 네트워크별로 분산된 유료 방송 체계를 일원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관련 법·제도를 개정하고 방송법,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등의 체계를 합리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산업 진흥 방안으로는 관련 펀드 조성과 5개년 계획 수립, 콘텐츠 영재 1000명 육성 등의 방향이 제시됐다. ●MBC 민영화 여부 관심 미디어 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방송통신위원회의 개편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일부 미디어 관리 기능을 문화부로 이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 융합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 신설은 새 정권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집권 2년차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MBC 민영화 등 공영방송 지배 구조 개편 방향과 이명박 정부에서 경영진과의 마찰과 파업으로 해직된 언론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이다. 방송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박근혜 당선인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공약에서 이를 약속했다. MBC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셈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KBS, EBS의 사장 선임 절차 등을 명시한 방송법과 MBC 지배구조를 담은 방송문화진흥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새누리당 캠프에선 “공영방송의 지배 구조 개선을 논의할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방송문화진흥법 등 우선 개정해야 다만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 지분 처리를 둘러싸고 계속 논란이 일 전망이다. MBC는 정부 산하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가 70%, 정수장학회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부가 대주주인 공영방송이지만 재원의 대부분을 MBC의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고위 간부 사이에 민영화 추진을 놓고 교감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이 MBC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김재철 MBC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박태순 미디어로드 연구소장은 “방송 관련법 개정이 쉽지 않고 새 정부의 방송 공공성 강화 의지도 약해 보인다.”면서 “사회 각 계층을 대변할 사장 추천위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장을 임명하려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해직된 언론인은 20명에 육박한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해직 언론인에 대해 함구했다. 해직 언론인의 복직 문제가 새 정부 초기부터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선 앞두고 편파방송 즉각 중단하라”

    방송통신위원회의 야당 추천 상임위원인 김충식 부위원장과 양문석 위원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송사들이 편파방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과 양 상임위원은 12일 서울 광화문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MBC의 편파방송이 도를 넘어섰고, SBS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채널 등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발표한 성명에서 “편파방송을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아울러 “방통위와 선거방송심의위도 법에 걸맞은 역할과 역사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8일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부결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던 양 상임위원은 이날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방통위에 복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MBC노조 “박근혜, 김재철 퇴진 약속 안지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 6월 MBC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노조는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20일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박 후보로부터 MBC 파업 사태 해결에 대한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노조의 주장에 공감하는 점이 있다. 조합이 먼저 파업을 푸는 게 바람직하다. 업무 복귀 후 모든 문제를 순리대로 풀겠다’는 박 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파업을 풀면 김재철 MBC 사장 퇴진에 힘을 쓰겠다는 의미로 읽은 MBC 노조는 박 후보에게 MBC 사태 공개 언급, 여야 원내대표 수준의 합의 보장 등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이어 ‘노조가 명분을 걸고 들어오면 나중 일은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그렇게 하면 당을 움직일 수 있다. 내가 당을 설득하겠다.’는 2차 메시지를 전달했고, 노조는 박 후보를 신뢰해 파업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메신저 역할’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박 후보가 ‘김 사장 퇴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후보의 입장은 방문진 이사진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지 그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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