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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발 與물갈이론 ‘강남권·PK’로 확산

    TK발 與물갈이론 ‘강남권·PK’로 확산

    ‘TK(대구·경북)발’ 여권의 내년 총선 물갈이론이 PK(부산·경남)와 서울 강남벨트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된 물갈이 바람이 부산·서울행 경부선 라인을 타고 확산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전·현직 비서진과 장관들이 대구는 물론 부산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런 분위기가 가시화됐다. 서울 서초갑 출마가 유력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필두로 관가의 대표적 친박근혜계인 김영호 전 감사위원의 경남 진주을, 안대희(오른쪽) 전 국무총리 지명자·윤상직(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부산 해운대·기장 출마론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서울 도봉을),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경기 의왕·과천),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경기 수원 영통), 민경욱 전 대변인(인천 연수), 최상화 전 춘추관장(경남 사천·남해·하동) 등도 PK·수도권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2, 3차 순차 개각을 통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천 연수),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서구),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서울 송파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부산 연제)의 여의도 복귀도 PK·수도권 물갈이론에 힘을 싣고 있다. ‘경부라인 물갈이론’은 청와대, 친박계가 20대 공천 및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 차기 대선 구도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새누리당 주도권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앞서 2012년 19대 공천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까지 사실상 ‘친박 공천’이 이뤄졌지만 3년여가 지난 현재 당내 핵심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친박계 좌장인 7선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4선 이주영, 3선 최경환·홍문종·유기준, 재선 이정현·윤상현·김재원·유일호, 초선 이장우·김태흠 의원 등이 현재 ‘핵심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도다. 여기에 ‘신박’으로 부상한 원유철 원내대표, 비박계로 분류됐던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정도가 친박계로 구분된다. 청와대와 친박계는 20대 총선 직후 급격히 발생될 레임덕을 방지하고 집권 말기까지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역전된 계파 구도를 돌려놔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20대 국회와 1년 9개월 가까이 동거해야 하는 만큼 당내 의석의 과반수 이상을 친위부대로 채울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에서 친박계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고 당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TK는 물론 PK·강남벨트 등 여당 강세 지역을 친박계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차기 대선 가도에서 친박계 주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서도 당내 친박계의 세 확보가 절실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 사태 때 여당 의원 95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 중 영남권 친박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던 전례를 청와대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물갈이 주자들이 대거 여권 강세 지역 혹은 비박계가 현역인 지역에 나선 데 대해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사람이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인데 총선 준비를 하고 있으면 안 된다”면서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느냐”고 꼬집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도 이날 “물갈이는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원진 물갈이론에 김무성 “유승민 어려운 일 없다”

    조원진 물갈이론에 김무성 “유승민 어려운 일 없다”

    9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빈소에서는 친박(친박근혜)·비박계 인사들의 어색한 조우가 이어졌다. 대구 지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론’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어려운 일은 전혀 없다”며 대구 동구을을 지역구로 둔 유 전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대구 경북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새누리당 김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김태호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안규백 의원,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동료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빈소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이어진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조문 정치로 봉합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었다. 유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당선됐지만 지금은 ‘신박’(신박근혜)을 자처하는 원 원내대표는 유 전 원내대표를 향해 “고생 많으시다”라는 말과 함께 짧은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이 대화를 끝으로 원 원내대표가 40분가량 머무는 동안 둘 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도 없었다. 뒤이어 등장한 김태호 최고위원도 15분가량 빈소에 있다가 바로 자리를 떴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법 파동 당시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청와대나 내각 인사 중 이날 빈소를 찾은 것은 황우여 교육부총리뿐이었으며 전날에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유일했다. 친박계인 이정현·서청원·윤상현·김재원 의원도 전날 조문을 왔었지만 비교적 일찍 자리를 떴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구 지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가 초선 때 대구에서 7명이 물갈이됐다”며 “대구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이) 어렵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유 의원은 새누리당의 아주 중요한 자산”이라고 답했다. ‘소폭’(소주+맥주)을 만들어 모처럼 유 전 원내대표와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유 전 원내대표와 한선교 의원, 자신을 차례로 가리키며 “요래, 요래, 요래 박 대통령 위해 참 열심히 했는데…”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유 전 원내대표를 정치권에 입문시켰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유 의원같이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을 내칠 게 아니라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승민 부친상…최경환·이정현 등 친박계 잇따라 문상, 서청원 “유 前원내대표와 한 뿌리”

    유승민 부친상…최경환·이정현 등 친박계 잇따라 문상, 서청원 “유 前원내대표와 한 뿌리”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이자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이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4세. 빈소인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여야 정치인들은 물론 친박근혜계 핵심들도 몸소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내 조문정치를 계기로 소원했던 관계 회복의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날 빈소에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현 최고위원, 윤상현·김재원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2012년 9월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유 전 원내대표 장인상을 조문하며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유 전 원내대표가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빈소를 찾았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조화를 보냈다. 서 최고위원은 문상 뒤 기자와 만나 “유 전 원내대표와 나는 인연이 깊다. 2002년 이회창 전 총재 대선 때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함께 일했고, 2007년에도 박근혜 대통령 경선 때 함께 일하며 정치적으로 한 뿌리였다”며 원조 친박계로 박 대통령 만들기에 뜻을 함께했던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밤에 빈소를 찾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고인에 대해 “(사촌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고인과) 의원 생활을 같이하셨다.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데 고인이 YS가 아니라 이종찬을 지지했고 동료 의원으로 더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아버지가 치매를 오래 앓으셔서 12년을 모시다가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됐다”며 회한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직 의원의 직계상에 조화를 보낼 수 있는 규정이 있으나 상주가 사양한 경우에는 (조화를) 보낸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부고를 알리며 부의금·조화 일체를 정중히 사양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암 따라 스무번 넘게 답사…열하일기 다시 쓴 친박 핵심

    연암 따라 스무번 넘게 답사…열하일기 다시 쓴 친박 핵심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전 여정을 6년여간 답사한 ‘막북(漠北)에서 다시 쓴 열하일기’를 11월 초 책으로 펴낸다. 중국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객원교수 신분이던 2008년 가을, 고속도로도 없던 시외버스길을 5시간 달려 열하(현재 허베이성 청더시)에서 대(大)실학자의 체취를 느꼈던 것을 시작으로 중국을 20여 차례 오갔고, 전 코스 답사만 4차례 치른 결과물이다. 청와대 정무특보 출신 재선 의원으로 지금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정중앙에 있지만 2008년 김 의원은 쓸쓸하기 짝이 없는 신분이었다. 2007년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를 도왔던 그는 박 후보가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주도한 공천학살로 예선 탈락했다. 김 의원은 30일 인터뷰에서 “마음을 달래려 혼자 찾았던 그곳에서 연암이 느꼈던 시대 상황이 오늘날 한국 사회와 똑같아 흥미로웠다”고 답사 계기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청나라는 ‘이용후생, 실사구시’(利用厚生, 實事求是)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지만 조선 지식인들은 화이론(華夷論)에 빠져 현실 진단도 못 하고 있었다”며 “230여년 전 역사적 상황이 좌우 대립, 이념 과잉에 빠져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과 다를 바 없더라”고 했다.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답사를 다녔다. 처음부터 책을 쓸 생각은 아니었지만 차츰 기록이 쌓였고 개인 블로그에 게재도 시작했다. 2013년 6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연암의 연행 시기와 똑같이 맞춰 압록강 하구 단둥, 선양, 산하이관, 베이징, 청더를 처음으로 완주했다. 찻길만 3980㎞를 달렸고 사진 2800여장을 찍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완주를 세 차례 더 하고 사진 1만여장을 새로 찍었다. 김 의원은 “사찰, 묘당에서 사진을 찍다 관리인들에게 카메라를 뺏길 뻔하거나 개한테 물릴 뻔한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며 “여름에 완주 답사를 할 적에는 아버지 제사에도 불참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최근 우리 외교도 중국경사론, 한·일 정상회담 우려론 등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열강에만 줄을 댈 게 아니라 한반도가 처한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국리민복을 도모하는 전략을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화마당] 똥 묻은 어른, 겨 묻은 아이들/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똥 묻은 어른, 겨 묻은 아이들/김재원 KBS 아나운서

    한글날을 맞아 언론은 약속이나 한 듯 같은 기사들을 쏟아냈다. 우리말, 한글 사랑의 반짝 특수다. 올해는 청소년 언어오염 기사가 유난히 많았다. 청소년들이 어른들은 모르는 말로 대화한다는 것이다. 청소년과 어른의 말이 다른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우리도 어렸을 때는 분명 어른들이 모르는 단어를 쓰려고 애썼다. 오염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더럽게 물듦, 또는 더럽게 물들게 함이라고 정의한다. 청소년 언어가 더럽다는 얘기다. 욕을 달고 살고, 단어를 줄여서 말하며, 생소한 외계어를 쓴다는 것이다. 물론 욕 달고 사는 아이들까지 편들 생각은 없지만 그들의 언어가 오염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더러울까? 대부분 부모는 내 아이는 그런 말을 안 쓰는데 다른 아이들 때문에 물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들 다 쓰는 그런 말을 전혀 안 쓰는 아이에게도 문제는 있다. 어쨌든 잘못의 원인은 찾아봐야 하는 것이 어른의 도리이고 언론의 책임이다. 애들은 왜 그렇게 됐을까? 아이들에게는 분출구가 없다. 대학에 어떻게든 들어가려면 죽은 듯이 공부해야 한다. 집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선생이 눈 번득이며 감시하는 터라 친구들과 놀 시간도 없다. 10분 관계, 아이들은 고작 쉬는 시간, 점심 먹고 잠깐, 학원에서 다른 학원으로 이동하는 10분이 놀 수 있는 최대치다. 그래서 아이들은 줄여서 말해야 한다. 감시하는 어른들이 못 알아듣도록 외계어를 써야 한다. 입시제도에 대한 분노는 욕밖에 안 나온다. 못하게 하는 것들만 넘치니까 사방이 막힌 아이들에게 뚫린 곳은 입뿐이다. 교육제도가 아이들의 입을 거칠고 바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프랑스 국민가수 장자크 골드만의 ‘일생동안’이라는 뮤직비디오는 청년과 기성세대가 편을 나눠 번갈아 노래하는 형식이다. 청년세대는 당신들은 자유와 평화와 일자리를 다 가졌다고 말하고, 기성세대는 그것은 노력으로 얻은 것이며 너희들은 게으르고 일도 안 한다고 말한다. 서로를 비난하고 상대에게서 원인을 찾는 이 뮤직비디오는 사회단체 후원을 위해 만들어진 의도와 달리 세대갈등을 그대로 드러냈다. 우리도 세대 간의 언어불통의 책임을 청소년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것은 아닐까? 청소년의 억울한 입장을 대변해 준 언론은 찾기 힘들었다. 도대체 어른들은 잘하고 있느냐 말이다. 애들 국사 책을 놓고 극과 극으로 갈라져 자기주장만 앞세우는 어른들에게 타협과 화합을 어찌 배우랴. 국정감사에서 피 감사대상을 몰아붙이는 국회의원들에게서 배려와 충고를 어찌 배울까. 인터넷에는 낯 뜨거운 사진과 기사, 광고가 넘쳐난다. 방송 자막에는 오자와 비문과 외국어가 흘러넘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재미라는 명분하에 은어와 속어가 속출한다. 제발 드라마에서는 싸우지나 않고 죽이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하는 일을 잘 몰랐다. 하지만 요즘 똥 묻은 어른들의 행태는 청소년들이 그대로 보고 있다. 말 그대로 더럽게 물든 오염이다. 물론 언어의 위생과 안전은 필요하다. 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언어는 건강해야 하고 폭력성과 상처를 생각하면 언어는 안전해야 한다. 이는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아이들에게 겨가 묻은 것은 똥 묻은 어른들 잘못이다. 어른들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자. 어디 심심한 여론 조사기관이 있다면 어른이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 본 청소년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 주기 바란다.
  • 친박들의 귀환… 막오른 與 총선 파워게임

    친박들의 귀환… 막오른 與 총선 파워게임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장관들이 속속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당내 권력 지형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활동해 온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특보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향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복귀하면 친박 진영이 제대로 진용을 갖추게 된다. 공천 룰 논의 등을 둘러싼 비박(비박근혜)계 진영과의 기싸움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윤, 김 두 특보의 사의는 총선 출마를 희망한 청와대 비서관 및 정치인 장관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순차적 인사의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개각 인사가 보여주듯 (대통령은)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임 정무특보를 위촉할 계획에 대해서는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개각에 포함된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3선과 재선 의원으로 친박 진영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산 서구가 지역구인 유기준 전 장관의 복귀는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비박계 김무성(부산 영도) 대표, 정의화(부산 중동) 국회의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유기준 전 장관은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의 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5대 입법 등 국정과제 개혁 뒷받침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전 장관 역시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대표적인 친박계로 무난하게 장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 정부에서의 역할보다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도 예산 정국을 마치는 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마무리되면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별한 현안이 없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아 말들이 많다. 청와대는 “후임자 물색 중”이라는 이유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친박계 장관 2명만 보내고 비박계인 김 장관을 뺀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전했다. 향후 후속 인사에서 복귀할 최 부총리를 비롯한 친박계 장관 출신들이 당내 공천 룰 논의에서 맡게 될 역할도 주목된다. 현재 공천 룰 논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산적한 현안들에 밀려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친박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는 대로 비박 진영과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국민 대 당원 비율, 우선추천대상지역,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 등은 언제든지 친박·비박 갈등을 촉발할 수 있는 도화선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 보고 누락에 따른 문책으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교체했다는 해석과 관련, “문책이라거나 무엇을 덮기 위해 인사를 했다는 시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준비해 온 인사”라고 해명했다. 주 수석이 방산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2일 열리는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지역연구 방향 함께 모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일형)은 오는 22일(목), 23일(금) 양일 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12개 지역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2015 KAAS Conference : KIEP and Associations of Area Studies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해 제 1회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와 신흥지역의 재평가”에 이어 개최되는 것으로, 국내 유수 지역연구학회와 지역별, 학회 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정책 수요에 부합하는 지역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22일(목) 이일형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재원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오치르바트(Punsalmaagiin Ochirbat) 몽골 초대 대통령과 조원동 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기조연설 다음으로 중국, 러시아, 인도의 국책연구기관 고위인사들이 패널토론에 참석하는 ‘특별 세션’이 개최된다. 이어 오후부터 KIEP의 2016년 신흥지역 주요이슈 및 전망에 관한 세션과 지역학회 별 세미나가 마련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특별 세션인 ‘유라시아의 부상 및 주요국의 전략’을 중심으로 신흥지역의 경제이슈에 대한 KIEP과 학계 지역전문가들의 심층적 분석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역할과 전략이 논의될 것 예정”이라고 말했다. TPP타결, RCEP협상 진전 등 메가FTA 시대의 도래와 AIIB출범,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등 신흥지역의 국제 경제 질서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지역 경제 질서 재편에 관한 연구들이 소개될 이번 통합학술회의는 △아시아중동부유럽학회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한국몽골학회 △한국슬라브학회 △한국아프리카학회 △한국유라시아학회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한국중동학회 △한국포르투갈•브라질학회 △한중사회과학학회 등 국내 신흥지역 연구학회 대부분이 참여한다. 아울러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흥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구역량을 향상 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KEEP 프로젝트’의 2015년도 사업성과도 소개된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 담당자는 “KIEP은 신흥지역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경제정책 연구기관으로서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신흥지역 연구 성과를 대중들과 공유해 신흥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역학회 회원, 학생, 언론인, 정부부처 인사 등 약 400여명의 다양한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온라인을 통해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학술회의 프로그램 및 자세한 사항은 KIEP 홈페이지(http://www.kiep.g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KIEP 신흥지역관련 연구정보는 연구원 공식 홈페이지(http://www.kiep.go.kr/)와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EMERiCs (http://www.emerics.org/), 중국전문가포럼 CSF(http://csf.kiep.go.kr/) 등 지역 연구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인 듯”…후임 특보 위촉은?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인 듯”…후임 특보 위촉은?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인 듯”…후임 특보 위촉은?정무특보 사의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 이분들의 사의를 수용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윤상현 김재원 의원의 정무특보 사의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청와대 비서관과 일부 정치인 장관에 대한 인사 및 개각의 일환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특보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해석이나 추측이겠지만 아무래도 총선 출마 준비를 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어제도 개각 인사에서 봤겠지만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임 정무특보 위촉에 대해서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는?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는?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는?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 이분들의 사의를 수용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윤상현 김재원 의원의 정무특보 사의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청와대 비서관과 일부 정치인 장관에 대한 인사 및 개각의 일환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특보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해석이나 추측이겠지만 아무래도 총선 출마 준비를 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어제도 개각 인사에서 봤겠지만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임 정무특보 위촉에 대해서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 누구?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 누구?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 누구?정무특보 사의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 이분들의 사의를 수용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윤상현 김재원 의원의 정무특보 사의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청와대 비서관과 일부 정치인 장관에 대한 인사 및 개각의 일환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특보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해석이나 추측이겠지만 아무래도 총선 출마 준비를 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어제도 개각 인사에서 봤겠지만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임 정무특보 위촉에 대해서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공천기구위원장 황진하로 가닥

    새누리 공천기구위원장 황진하로 가닥

    새누리당의 ‘공천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인선 논란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밀었던 이주영 의원이 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비박(비박근혜)계에서 밀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은 어차피 타협의 산물이 될 수밖에 없고 위원장을 누가 맡아도 룰을 맘대로 할 수는 없다”며 “황 사무총장이 위원장직을 맡아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 역시 이 의원과 황 사무총장 가운데 누가 맡아도 무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만큼 갈등은 봉합 국면에 들어선 듯하다. 이 의원도 “정식으로 요청이 온 바도 없고, 요청이 오더라도 한 계파를 대리하는 것처럼 비쳐 적절하지 않다”며 위원장직을 고사할 뜻을 확실히 했다. 이에 따라 공천특별기구 논의는 새 국면에 들어섰다.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가 주장하는 대로 황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위원장직 고사에 대해 “별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6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위원장 인선이 일단락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날 서초갑을 지역구로 둔 김회선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비박계 의원들을 ‘물갈이’하려는 것 아니냐는 설(說)이 나돌아 당 분위기는 흉흉한 상태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초갑 지역도 전략공천이라기보다는 우선추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복지부, 최광 연금공단 이사장에 공문 보내…기금운용본부장 연임불가 결정 재검토 지시?

     보건복지부는 14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연임불가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기금이사 비연임 결정 재검토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내 “공단 이사장의 기금이사 비연임 결정은 그 근거와 절차에 있어 미흡하고 부적절한 조치라고 판단되며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공문에서 “특히 공단 내에서 이사장과 기금이사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내부인사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 등으로 국민연금기금 운용 및 공단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은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해 사실상 최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12일 홍 본부장에게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연임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실적평가에 따라 1년에 한해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홍 본부장의 2년 임기는 11월 3일 끝난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기금운용본부장의 임면권자는 최 이사장이다. 다만 복지부는 공운법의 다른 규정을 내세우며 임명 과정에서 복지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공단측은 임명이 아니라 연임에 관련된 것인 만큼 복지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임명과 면직은 복지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결정한다. 최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5월말까지다.  복지부는 최 이사장이 정부의 방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최 이사장을 기관·기관장 경고나 해임 건의 등으로 징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가 강공에 나섰지만 실제로 최 이사장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국민연금 기금의 지배구조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 홍 본부장과 이견이 명확했던 데다 일단 한번 꺼내 든 칼을 다시 거둘만한 명분도 약하기 때문이다.  공단은 복지부가 공문을 보내기 3시간 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임명권이 공단 이사장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연임 불가 결정 이후 논란이 뜨거워진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최 이사장이 복지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홍 본부장을 연임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배경에는 기금의 지배구조 개편 방향과 주주권 행사 등에서 두 사람이 보인 의견 차이가 있다.  홍 본부장은 기금운용본부의 독립 공사화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국민연금 기금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찬성 뜻을 보여왔지만 최 이사장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최 이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는 반대하지 않지만 국민연금의 제도(국민연금공단)와 기금(기금운용본부)가 같이 있어야 한다”며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에 반대 견해를 보였다.  두 사람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이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홍 본부장이 수장으로 있는 기금운용본부는 외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의견을 묻지 않고 자체 내부 투자위원회 논의를 거쳐 찬성을 결정했다.  홍 본부장 연임 여부를 둘러싼 최 이사장과 복지부 사이의 논란은 자칫 정치권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정부의 기금 지배구조 개편안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 등 2가지 사안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각각 찬성과 반대 의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기금운용본부의 일에 부당하게 간섭한다’며 최 이사장을 질책했으며 야당 의원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홍 본부장에게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 사이에서 그간 보고 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연임이 확실시되던 홍 본부장이 임기가 내년 5월말로 얼마 남지 않은 최 이사장을 거치지 않고 중요사안을 복지부에 직접 보고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부산 중·영도구, 동·서구 재편땐 ‘김·정·유·허’ 형님들의 一戰

    [커버스토리] 부산 중·영도구, 동·서구 재편땐 ‘김·정·유·허’ 형님들의 一戰

    선거구 획정은 지역구 간 먹고 먹히는 ‘살육의 게임’이다. 총칼만 들지 않았지 국회의원들에게는 정치적 생명을 건 전쟁이나 다름없다. 인구가 적은 곳의 유권자들은 이웃 지역구에 붙어 원치 않는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 인구가 많은 곳의 주민들은 지지하던 지역구 의원이 갑자기 바뀌어 하루아침에 주인 잃은 신세가 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선거구 획정 전쟁’을 살펴본다. 획정위는 지역구 유지 하한선을 13만 9473명, 상한선을 27만 8945명으로 정했다. 하한선에 미달하는 26개 지역은 통폐합 대상, 상한선을 초과하는 36개 지역은 분할 대상 지역구다. 선거구 획정 작업의 최대 관심사는 ‘인구수 부족으로 통폐합되는 지역구가 어디냐’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같은 당 다른 당 구분 없이 모두가 적일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지역구는 광주 동구다. 동구는 한때 인구 30만명을 훌쩍 넘기며 전남 목포와 함께 ‘호남정치 1번지’로 명성을 날렸다. 충장로·금남로, 옛 전남도청도 동구에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10만 114명에 불과해 지역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동구는 인접해 있는 북구에 흡수된 뒤 갑·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다. 북구갑은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 북구을은 같은 당 임내현 의원의 지역구다. 세 사람은 두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 ●전북 4곳 미달… 김춘진·최규성 3선 빅매치 기대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에는 영천(10만 510명, 정희수), 상주(10만 2405명, 김종태), 군위·의성·청송(10만 5090명, 김재원), 영주(11만 96명, 장윤석), 문경·예천(12만 264명, 이한성)이 모두 통폐합 대상 지역구다. 반달을 그리며 쭉 인접해 붙어 있다. 정희수 의원은 김재원 의원과, 김재원 의원은 이한성·김종태 의원과, 이한성 의원은 장윤석·김종태 의원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역구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북도 똑같은 상황이다. 나란히 인접한 진안·무주·장수·임실(10만 4269명, 박민수), 남원·순창(11만 4388명, 강동원), 정읍(11만 6440명, 유성엽), 고창·부안(11만 6750명, 김춘진)이 모두 인구 하한선에 미달했다. 박민수 의원은 강동원·유성엽 의원과, 유성엽 의원은 강동원·김춘진 의원과의 일전이 불가피하다. 또 획정 과정에서 통폐합 대상이 아닌 김제·완주의 최규성 의원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 그러면 김춘진, 최규성 의원 간의 ‘3선 빅매치’가 성사된다. 부산에서는 ‘큰형님’들의 대결이 볼만하다. 5선의 정의화 국회의장, 5선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3선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역구 모두 인구가 하한선에 미달했다. 김 대표의 영도구와 유 장관의 서구가 인접해 있지 않은 관계로, 현재로선 정 의장의 중·동구를 둘로 나눠 중·영도구, 동·서구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허남식 전 부산시장도 도전장을 던질 기세다. ●인구과밀지역, 비례대표·신예 깃발꽂기 경쟁 강원도 의원들은 유독 강한 불만을 분출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넓이의 지역구 면적을 갖고 있는데도 인구가 적어 통합 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홍천·횡성(11만 6107명)은 서울 면적의 5배에 이른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13만 3628명)는 서울의 7배를 훌쩍 넘는 크기다.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의 전남 무안·신안(12만 5571명)은 모든 섬 면적을 합하면 서울의 24배에 달한다. 그런데도 현재 지역구 의원 수는 1이며, 이제 그 1명조차 없어질 위기에 내몰렸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는 종로·용산·성동구 중 한 곳과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자칫 중구에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인구가 넘쳐 분구(分區)가 예상되는 곳에서는 비례대표 의원들과 정치 신인들의 깃발 꽂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주공산’ 지역구이기 때문에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은 지난 8월 초 일찌감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전셋집을 마련했다. 연수구는 인구수가 31만 2716명으로 상한선을 훌쩍 초과해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현재 연수구 의원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황 부총리가 새누리당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지낸 민 의원은 황 부총리를 찾아가 직접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연수구 분구 출마설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를 향한 러시도 예사롭지 않다. 해운대와 통합 선거구였던 기장군이 인구 15만명에 육박해 독립 선거구로 떨어져 나가게 되면서 해운대가 갑과 을로 나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전관예우 문제 등으로 낙마의 고배를 마신 안대희 전 대법관의 해운대 출마설은 꾸준히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이창진 보좌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j@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김주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 ‘닷’ 연말 美서 출시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김주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 ‘닷’ 연말 美서 출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창조경제 키즈’의 성공 모델이 있다. 에어브로드의 김재원(30) 대표와 김재경(27) 기술이사는 유튜브가 탐낼 만한 동영상 기술로 대박을 터뜨렸다. 인터넷 동영상을 파일 변환 없이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술이다. 유튜브가 이 기술을 사용하면 매년 95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형제인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를 나와 각각 변리사 시험과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서울센터의 도움을 받아 창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창조경제대상 슈퍼스타 V’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을 떠나 미국 실리콘밸리에 터를 잡은 형제 창업가는 미래부가 현지에 만든 글로벌혁신센터(KIC)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윤(25) 닷(dot) 대표는 스타트업(신생 벤처) 세계의 스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닷을 올 연말 미국에서 출시한다.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오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이를 점자로 바꿔 스마트워치에 전송한다. 시계판에 있는 24개의 돌기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메시지를 점자로 나타낸다. 부피가 크고 200만~300만원으로 비싼 점자정보단말기 가격의 10분의1수준이고 휴대가 편리하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읽어 주는 기존 기술과 달리 사생활 보호에도 뛰어나다. 닷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보편화한 북미와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도 활발하다. 농수산물 출하 과정을 생방송으로 찍어 모바일 앱을 통해 송출한다. 홈쇼핑처럼 주문할 수 있는 기술과 장인 농부를 선정해 파종부터 수확에 이르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온라인에 올림으로써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사업 등이 서울센터에서 보육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진하 위원장 카드 놓고 김무성·친박 ‘소리없는 총성’

    황진하 위원장 카드 놓고 김무성·친박 ‘소리없는 총성’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 공천 규칙을 결정할 특별기구가 출범하기도 전에 계파 충돌의 ‘화약고’가 돼 버렸다. 특별기구 인적 구성을 놓고 벌이는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간 지분 싸움이 갈등의 요체다. 특히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장에 어느 계파 인사가 선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천 특별기구 구성안을 논의한다. 당초 의결안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계파 간 견해 차이가 커 ‘논의 사항’으로만 상정하기로 했다. 위원 인선안을 비롯해 특별기구 명칭, 외부 인사 참여 여부 등이 쟁점이다. 김무성 대표는 4일 기자들에게 “위원장을 사무총장이 맡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기존 안대로 황진하 사무총장을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밀어붙일 뜻이 있음을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친박계의 반발을 사전에 잠재우기 위해 이날 최고위원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조율을 시도했다. 하지만 합의에 도달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나 혼자 결정할 생각 없다. 내일 못 정하면 또 논의하는 거고…”라면서 “싸우게 되면 명분이 있는 사람이 이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친박계는 황 사무총장이 특별기구 위원장이 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그가 당 대표 직속 당직인 데다 김 대표가 주장해 온 국민공천제에 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친박계 한 의원은 “특별기구가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구성되는 만큼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김태호 최고위원을 거론했다. 이인제 최고위원 이름도 나온다. 위원 구성 문제도 골치 아픈 상황이다. 친박계 쪽에서는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재원·김태흠 의원 등이, 비박계 쪽에서는 권성동·김성태·박민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나같이 계파를 대표하는 강경파 의원들이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전·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정문헌, 이학재 의원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대표 측은 최고위원 가운데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공약을 내걸었던 후보가 있었는지를 파악했다. 친박계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이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을 문제 삼으며 ‘공천 룰’ 논의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난해 7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전북지방경찰청장에 김재원씨

    전북지방경찰청장에 김재원씨

    경찰청은 전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에 김재원(55)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경무관)을 승진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에는 송갑수 인천지방경찰청 제1부장을, 인천경찰청 제1부장에는 국외교육 파견을 마치고 복귀한 민갑룡 경무관을 각각 발령했다. 김 본부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간부 후보생 36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5년 강원지방경찰청 양구경찰서장을 거쳐 서울 도봉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김무성 “당 대표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 조원진 “한판 붙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김무성 “당 대표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 조원진 “한판 붙자”

    “유승민 사태라는 아픔을 안고 당신들(원내지도부)을 합의 추대했는데 분란을 조장하면 어떡하느냐. 김무성 대표에게 사과하라.”(비박근혜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자신 있으면 한판 붙자.”(친박근혜계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당 대표를 모욕하면 여태까지 참았는데 오늘까지만 참겠다.”(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30일 국회에서 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공천 규칙’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친박계는 김 대표가 대통령 해외 순방을 틈타 당내 의원들과의 사전 협의 없이 야당과 합의했다며 반발했다. 반면 비박계는 총선 공천 규칙은 당내 문제라며 단순한 기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은 물론 삿대질까지 오가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전화응답을 통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휴대전화 공천제”라고 평가절하했다. 김태흠 의원은 “노인들이나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있는 특정 국민의 여론만 반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김 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적극 동조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번 공천제 논란은 우리 국회가 권력(청와대) 눈치만 보는 후진적 거수기 국회로 남느냐, 아니면 국민 눈치를 보는 선진적 민주 국회로 바뀌느냐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공천 갖고 권력을 행사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지역 주민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하려면 국민공천제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 방법 중 하나로 안심번호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니 특별히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청와대와 친박계의 비판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비공개회의에서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끝까지 반대할 경우에 대비해 우리만의 국민공천제에 대한 대안이 있었지만 보안 때문에 공개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 당의 공식 특별기구를 출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동의를 구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대통령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경선을 휴대전화 여론조사로 하자는 것 자체에 상당한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위헌·위법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을 지낸 비박계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여론조사를 휴대전화로만 하면 말이 많을 수밖에 없고 결과를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도 생긴다. 믿을 수 없는 제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북지방경찰청장에 김재원 서울청 기동본부장

    경찰청은 전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에 김재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경무관)을 승진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에는 송갑수 인천지방경찰청 제1부장을, 인천경찰청 제1부장에는 해외교육 파견을 마치고 복귀한 민갑룡 경무관을 각각 발령했다. 전북경찰청장은 지난달 홍성삼 청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이었다. 홍 전 청장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개천에서 용 나던 나라/김재원 KBS아나운서

    [문화마당] 개천에서 용 나던 나라/김재원 KBS아나운서

    학습지 푸는 어른들이 늘어났단다. 학원 다닐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학습지를 배달받아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풀며 외국어 공부를 하는 모양이다. 정말 평생 공부하는 나라다. 1970년대 초등학생들은 일일공부, 장학교실 같은 학습지를 풀었다. 매일 배달되는 8절지 양면 학습지는 훌륭한 학습 길라잡이였다. 아빠는 신문을, 아이들은 학습지를 받아보던 시절, 그나마 보편적으로 누리던 사교육이 아니었을까? 올해도 63만여명이 대학을 가려고 한다. 얼마 전 수시 전형에 원서를 냈다. 경쟁률 100대1이 넘는 학과가 꽤 많다는 것은 무언가 기형적인 제도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7만명이 넘는 지원자를 받은 대학들은 도대체 얼마를 버는 걸까? 요즘은 아빠들 술자리에서도 교육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이 좋은 대학을 보낸다는 이야기가 돈지도 꽤 됐다. 부모의 영향력이 대학입시에 그만큼 절대적이라는 얘기다. 아빠의 유형도 천차만별이다. 자기소개서 써 주고 원서접수까지 챙기는 아빠가 있는가 하면 종합이 뭔지, 교과가 뭔지, 수시전형 절차도 모르는 아빠도 있다. 늦은 밤마다 차로 데리러 가는 아빠가 있는가 하면 현실에 쫓겨 학원조차 못 보내는 아빠도 있다. 아이들에게 최상의 아빠는 꼼꼼하게 챙기며 운전하는 아빠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돈 많아 사교육도 잘 시키고, 자기소개서부터 원서 접수까지 다해 주는 아빠를 둔 아이들이 대학에 잘 갈 수밖에 없다. 1970년대 겨울 관심 뉴스는 예비고사 전국수석 학생의 인터뷰였다. 검정 교복, 검은 테 안경을 쓴 전국 수석 학생은 흑백텔레비전에 나와 수업과 예습, 복습에 충실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도 같이 나와 눈물을 보였다. 그들은 전국 중·고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만점도 수십 명씩 나오는 요즘은 학교 수업에만 충실했던 사람은 찾기 힘들고, 특정 지역과 계층에 지나칠 정도로 몰려 있다. 요즘 입시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말한다. 하나만 잘해도 들어갈 수 있단다. 하지만 영어 특기자는 해외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토플을 위한 고액 학원을 다녀야 한다. 논술로 들어가려면 오랫동안 논술지도를 받아야 하고, 내신으로 들어가려면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과외는 필수다. 과학 인재나 인문학 인재도 과고나 외고 출신을 위한 전형이다. 여섯 번의 수시와 세 번의 정시에 필요한 전형료는 어찌나 부담스러운지. 아이들은 자기 실력을 넘어선 대학에 지원하는 것만으로 실체 없는 만족감을 느끼거나 요행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은 아홉 번의 탈락을 경험하고 낮은 자존감으로 재수를 한다. 몇 문제 더 맞히기 위해 대학등록금 버금가는 학원비 내고 1년을 애쓰는 재수생들, 다니던 학교 휴학하고 다시 공부하는 반수생까지 생각하면 5월쯤 수능 봐서 2학기 신입생이라도 모집해 줬으면 좋겠다. 자기소개서 한 장에 수십만 원을 받는 컨설팅, 추천서까지 부모가 대신 써서 학교에 보내야 하는 현실, 수만명의 지원자들의 전형료로 배 불리는 대학까지, 입시는 돈 있는 사람에게 철저하게 유리해졌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속담은 입시 제도를 비판하는 데 쓰이는 구담이다. 대학에 안 가도 행복한 나라는 차치하고 어떤 집에서 태어났든 의지와 노력과 열심만 있으면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는 옛이야기일까? 자본주의 논리가 대학입시마저 지배하는 이 땅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기대할까?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0] 몽고군 침입에 파묻은 불상 25구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0] 몽고군 침입에 파묻은 불상 25구

     숙수사는 소수서원 자리에 있던 절이다. 지금도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소수서원 뜰에는 높이 3.91m의 당당한 통일신라 양식 당간지주가 보인다. 이 정도 규모 있는 당간지주가 세워졌을 정도면 숙수사는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었을 것이다.  1953년 12월 소수서원 곁에서는 고등공민학교를 새로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1m 지점에서 작은 불상이 한꺼번에 25구나 나왔다. 불상은 당간지주에서 북쪽으로 150m 떨어진 지점에서 나왔다.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김재원 박사의 회고다.  당시 학교측은 학생을 동원해 불상들을 발굴했다고 한다. 당시 문화재 관리 주무부처였던 문교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현지조사와 동시에 유물을 인수하는 임무를 맡겼다. 이듬해 3월 김원룡 당시 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현장에 파견됐다.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숙수사 불상은 6세기 후반~8세기 것이다. 여래상, 보살상, 반가사유상, 탄생불, 신장(神將)상, 공양자상 등으로 다양하다. 작은 것이 6.5㎝, 큰 것이 17.5㎝로 한 손에 잡힌다. 지름 60㎝에 높이가 75㎝를 넘는 항아리에 한꺼번에 담겨 묻혔다. 불상을 땅속에 서둘러 파묻은 스님들의 긴박한 움직임이 눈에 선하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대형 토기의 존재는 불상이 묻힌 시기를 짐작케 해준다. 당시 김원룡 연구관도 불상은 고의로 매몰한 것 같고, 따라서 스님들이 전란을 피하여 불상을 파묻고 사찰을 비운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수서원은 풍기군수 주세붕(1495~1554)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순흥 출신의 유학자 안향(1243~1306)을 모시는 사묘(祠廟)를 세우고 신비들이 공부하는 장소로 삼았다가 중종 38년(1543) 백운동서원을 설립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런데 고려시대 문신 임경식(1099~1161)의 묘지(墓誌)에는 아직 숙수사가 건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한편으로 주세붕의 문집에는 안향이 이곳에서 독서했기 때문에 사당을 짓고 서원을 창시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안향의 어린시절에는 숙수사가 건재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폐사는 13세기 중반 이후의 어느날로 보아야 한다.  김재원 박사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과 연관지었다. 당시 대구 부인사 대장경과 경주 황룡사 9층탑에 불탔다. 특히 고종 41년(1254) 자랄타이가 대군을 이끌고 몰려왔을 때는 사로잡힌 사람이 20만명에 사망자는 헤아릴 수 없었다. 숙수사도 이 때 불타고, 스님들도 모두 죽거나 잡혀가 훗날 불상을 수습할 사람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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