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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무역적자는 경기회복 요인”

    ◎타국에 시장개방 요구 자료도 활용/낮은 국내 저축률 외자로 보충 가능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지난해 미국은 1천2백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같으면 국가적 위기로 정부,민간 할 것 없이 초비상이 걸릴 문제이겠으나 미국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물론 미 무역대표부나 보호주의적 노선의 의원들은 다른 나라에 시장개방을 요구할 수 있는 둘도 없이 좋은 자료로서 두고두고 요긴하게 써먹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거의 모든 경제학자들은 이 무역적자를 ‘걱정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기뻐해야 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국의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 최근호는 전한다. 미국은 7년 호황을 구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 속 내용들이 이상형에 가깝게 아주 좋다.‘열반’의 경지라고 묘사되곤 하는데,엄청난 무역적자가 이 경지를 깨뜨리는 방해물이 아니고 이에 어울리는 현상이라고 경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상품이 얼마나 좋으냐에 의해서 한나라의 무역균형이 결정되는 건아니다.무역수지는 대국적으로 보면 저축과 투자액의 차이의 함수라는 것이다. 기업의 투자재원은 한나라의 국내저축인데 국가경제 전체로 저축이 투자하려는 액수에 못 미칠 때는 외국의 저축에서 빌려 그 차액을 메꾸고자 한다.저축이 부족한 미국이 다른 나라에서 이를 빌린다 치자.이때 그 외국은 어디서 저축을 이루는가.자국 투자용 말고 미국에 빌려줄 가외의 저축을 이루기 위해 외국은 수입보다 수출이 커야만 한다.미국측으로 보아선 무역적자이나,더 들여다보면 국내저축을 웃도는 투자를 뜻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정부 쪽에서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했고,기업 쪽에서 경쟁력을 회복했다.기업의 투자는 급증해 경기확장세를 밀고 가고 있으나 민간저축은 계속 낮다.투자재원이 어떻게든 조달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므로 “저축을 별로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역적자는 좋은 것이다”라고 하버드대의 그레고리 맨키 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 미,공습 첫날 이라크 초토화

    ◎전투 시작 7일간 비행기 300대 1천회 폭격/위성 유도 미사일·지하벙커 파괴 폭탄 동원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후세인 대통령이 무조건적인 사찰을 수락하지 않으면 미국의 대이라크 군사공격은 1주일 내에 감행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이며 정확하고 예리한,질 위주의 공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정권을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하던 91년의 걸프전과 달리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이라크의 대량파괴 무기 전체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진해서 말했다.타켓이 분명하고 달성목표도 현실적으로 낮춰잡은 것이다. 50만명이 넘는 지상군이 투입됐던 걸프전과는 달리 1만명 정도의 미 지상군이 쿠웨이트에 파병되어 있는 현재 이번 공격은 철저히 공습에 한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동원될 군용 항공기는 300여대로 걸프전 때의 10분의 1 수준.걸프전은 6주일에 걸쳐 3만7천회의 공습을 퍼부었는데 2일에서 7일정도로 예상되는 이번 공습은 1천회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기회가 ‘아까워서’명중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며 군사행동에 대한국제여론이나 지지가 7년전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 점을 감안해 공습 첫날 ‘대거’분쇄할 확률이 높다.중동의 기존 우방들이 지상기지 사용을 불허해 크루즈미사일은 물론 폭격기,전투폭격기 등이 항공모함 등 해상에서 주로 발진하는 제한을 받는 대신 무기 성능은 걸프전보다 ‘당연히’ 개선되었다. 크루즈미사일은 위성유도 장치를 겸비해 사막먼지나 연기에 잘못 유도되는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사정거리도 확장되었다. 폭탄 가운데 자체 정조준 유도장치를 갖춘 ‘스마트’탄이 절반을 넘어 걸프전의 15%를 크게 웃돈다.GBU­28이라는 지하 시멘트 벙커를 날리는 폭탄이 개발됐다. F­15E 전폭기가 이를 투하할 수도 있으나 대당 제작비가 2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폭격기인 B­2가 이를 떨어트리기 위해 처음으로 투입될 수 있다. 이 경우 미 중부 미주리 기지에서 발진,공중 중간급유을 받아 왕복 36시간 비행을 하게 된다.
  • 신입생 환영회서 과음 사망/연대생 오리엔테이션후

    19일 상오 5시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S여관 108호에서 전날 투숙했던 연세대 기계전자공학부 신입생 김영상군(19·충남 부여군 교암면)이 숨져있는 것을 함께 투숙했던 같은 학부 신입생 김재영군(20)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김군은 18일 학교측이 교내에서 실시한 98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뒤 이날 저녁 학교앞 J식당에서 선배들이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해 술을 마셨고 하오 11시쯤 선배들이 술에 취한 김군등 신입생 9명을 S여관으로 옮겨 잠을 재운 것으로 드러났다. 환영회에는 선배 38명과 신입생 102명 등 모두 140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숨진 김군이 J식당에서 열린 1차 환영회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2차 술자리에 가지 못했고,여관에 옮겨질 당시 만취해 있었다는 여관주인 김모씨(54)의 진술로 미뤄 폭음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 마이클 잭슨 북 어린이돕기 공연

    ◎10월 서울서… DJ 작사 노래도 부를 예정/파바르티­조던­우즈 등 초특급스타들 초청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오는 10월 10일 서울에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대규모 자선 콘서트를 가지며 이번 공연에서 김대중 당선자가 직접 작사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라고 외국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21일 잭슨이 한국을 방문했을때 “내가 가사를 쓰면 노래를 만들어 보라”고 당부했었다.김 당선자는 아직 가사를 보내지 않았으나 잭슨은 김 당선자의 가사에 자신이 곡을 붙여 노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120개국에 TV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USA 투데이지는 ‘위 아 더 월드 2(We Are the World 2)’로 잠정 명명된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테너 파바로티,가수 휘트니 휴스턴과 셀린 디온,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이 행사를 통해 북한어린이를 위한 기금 3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이라크 공격 최후 경고/클린턴 국방부 연설 배경

    ◎한달걸친 외교노력 실패 평가/군사행동 위한 최종 수순밟기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대 이라크 공습의지가 한층 굳세지고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17일 국방부 연설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력 동원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의 입장이 최고 결정권자에 의해 최종적으로 천명된 셈인데,새로운 제안은 없지만 방침변경에 관한 융통성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외교적 해결을 위한 고단위의 압박이라기보다는 군사 행동으로의 마지막 수순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사태에 관한 한 외교적 노력은 미국 아닌 러시아나 프랑스,중국 등 다른 강국들의 소관사항으로 미국은 이를 논평하고 또 비판하는 선을 결코 넘어서지 않았다.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히는 순간에도 러시아와 중국은 비군사적 외교노력 노선을 강조했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이라크행이 결정되었다.클린턴 대통령의 연설에서 외교적 해결책이 그간 미국의 국무·국방장관의 발언이나 연설 때보다 더 무게 있게 언급된 흔적은 없었다.그러나 군사적 행동의 불가피성이 한층 무게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국방부 연설은 미국 국민과 세계에 혹 곧 있을지 모를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갖추라는 의도에서 행해진 것이다.대통령의 연설은 근 한달에 걸친 미 국무장관,국방장관,유엔대사의 중동,유럽,러시아,중국,일본 등 외국순방과 설득순례의 결산이자 대단원이라 할 수 있다.이 외교정책 고위당국자들은 순방을 통해 이라크가 ‘무조건적이며 전적인’ 사찰을 수락하지 않는 한 미국은 공습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파하는 데주안점을 두어왔다. 클린턴 대통령의 마지막 입장천명으로 공은 이제 ‘정말로’ 이라크 쪽에 넘어왔다는 관측이 강하다.중동의 기존우방들이 공습에 등을 돌리고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행동에 강경하게 맞서는,역풍의 상황에 대한 고려도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그래서 이번 주말 아니면 내주초 미국의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
  • 중 “위안화 절하않겠다”/22개국 재무차관회의

    ◎기술개발 등으로 수출경쟁력 강화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중국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22개국 재무차관회의에서 위안(원)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대표는 이날 “중국은 아시아지역 통화 안정을 위해 환율절하를 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기술개발,무역체제 효율화 등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이 일단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중국화폐의 평가절하는 제2의 아시아 경제위기를 불러올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해왔다.
  • 금융위기 조기경보 체제 구축 논의/G7+15국 재무차관 회의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을 비롯한 선진 7개국(G­7)과 한국 등 15개 개도국들은 17일 워싱턴에서 재무차관 회의를 열고 아시아 금융위기 등과 관련,세계 금융질서 안정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3월중에 개최될 예정인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 앞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의 아시아 금융위기 원인과 대책을 논의한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주창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이와관련,세계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는 대규모 금융위기 방지를 위해 각국간 정보교환을 확대,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국의 경제운용 및 외환·금융통계 등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제간 단기자본의 급격한 이동에 따른 취약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금융구조의 안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G­7과 한국·태국·인도네시아·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홍콩·호주·아르헨티나·브라질·인도·멕시코·폴란드·러시아·남아공 등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정덕구 재경원 제2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했다.
  • 클린턴 측근의 ‘배신과 의리’

    ◎잇단 돈·섹스스캔들 이키스·캔터 온몸 방어/전 보좌관 스테파노풀로스 사임 거론 등돌려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권좌가 흔들릴 때 신하들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듯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클린턴 대통령이 과거 최측근들의 처신으로 웃다가 우는 형국에 처했다. 백악관은 스캔들 이후 누구보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보인 행태에 섭섭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젊은 분신’,‘휘핑보이’(왕자를 대신해 매맞는 소년)란 말을 들으며 줄곧 대통령 고위 정치보좌관을 지내다 지난해 2기 출범 때 백악관을 떠난 스테파노풀로스는 스캔들 폭로 첫날에 대번 “사실이면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후에도 클린턴에게 의심을 두는 듯한 논조를 견지하고 있다. ABC방송의 정치분석가인 그의 논조는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완전 안면몰수하고 클린턴을 매도하는 그런 ‘배반자’ 단계는 아니지만 아무튼 클린턴을 온몸으로 방어하던 백악관의 스테파노풀로스완 너무 다른 모습인 것이다.37살의 나이에 회고록 집필 선금 만으로 3백만달러를받게 된 것도 모두 클린턴과의 인연 덕분인데 너무 야멸차다는 말을 듣고 있다. 반면 백악관비서실 차장으로 있다가 스테파노풀로스와 같이 백악관을 떠난 해롤드 이키스는 클린턴 대통령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충신’.지난해 미언론들은 이키스가 백악관을 떠나면서 비서실장을 시켜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선거자금관련 서류를 한보따리 챙겨가지고 나갔다고 대서특필 했었다.선거자금 의회청문회에서 이키스가 클린턴에게 비수를 들이대는 배반자 역을 하리라고 언론과 야당은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이키스는 예상과는 반대로 “부시나 레이건 등 공화당 대통령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백악관에서 선거자금 모금활동을 했을 뿐이다”며 공화당에 역공을 퍼부었다.이번 섹스 스캔들이 터지자 백악관에 제일 먼저 달려오고,힐러리 여사가 정중히 도움을 요청한 충신은 이키스와 미키 캔터였다.
  • 미 “특별검사제 개선” 목소리

    ◎민주·공화 모두 “무소불위 권한 폐해” 공감/내년 재효력 수정안 통과여부에 큰 관심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의 인턴 섹스스캔들 본내용 못지 않게 이를 ‘이잡듯’ 수사하는 특별검사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다.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이 제도를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검사제는 오래전부터 미국 선진 민주정치의 표본으로서 여러나라들이 선망해온 제도였으나 정작 원산지에서는 여야 구분없이 고개를 흔드는 분위기인 것이다.물론 클린턴 대통령을 줄기차게 코너에 몰아붙이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 대한 비판은 여당인 민주당 쪽에서만 들려온다.그러나 현특별검사제 자체에 대한 비판은 초당적인 것으로 공화당도 관련법을 대폭 손질한 수정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으로선 ‘할 수 있다면 당장에 혼줄을 내주고만 싶을’ 스타 특별검사인데 그는 특별검사법과 관련해 아주 역설적인 과정을 통해 이 자리에 올랐다. 78년 제정된 특별검사법의 피해를 톡톡히 당한 측은 80년 이후12년간 백악관을 장악한 공화당이었다.공화당의 레이건,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을 잇따라 차지했지만 의회는 항상 민주당 손아귀에 있었고 민주당은 여소야대의 이점을 잦은 특별검사 임명 요구를 통해 확인하곤 했었다.미국의 많은 주요 법률처럼 특별검사법도 정기적으로 의회의 추인을 받아야 재효력이 발생하는데 특별검사제에 넌더리가 난 공화당은 92년 소수파임에도 결사적 반대를 통해 특별검사법 재효력 발생을 봉쇄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화이트워터 스캔들이 본격 표면화된 94년 6월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 ‘죽은’ 특별검사법을 5년간 되살리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다.94년 8월 친공화당계인 스타가 특별검사에 임명되고,11월 공화당이 40년만에 의회를 장악한다.그때부터 공화당의 지원 아래 스타 검사는 무소불위의 특별검사 권한을 부리며 클린턴 대통령 ‘잡기’에 앞장서게 됐다. 현 특별검사법의 효력은 일단 99년 6월30일 재효력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상실된다.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의 많은 의원들도 당파적 이해를 떠나 특별검사제의 폐해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그래서 내년 재효력 발생 실패를 통해 특별검사제 자체가 스타 검사를 끝으로 자연 소멸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렇지 않더라도 특별검사의 임기를 2년으로 한정하고 현재 물쓰듯 하는 수사비용을 제한하는 공화당 및 민주당 발의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아 금융위기 이젠 미서 나서야”/정관재계 인사 150명 캠페인

    ◎카터·포드·키신저 등 유력지에 광고 게재/IMF 추가 출연안 의회 신속처리 등 촉구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지미 카터·제럴드 포드 등 미국 전직 대통령들과 국무장관,재무장관 역임자 등 1백50명 이상의 미국내 유력 인사들이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지원확대 등 아시아 금융위기 조기진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이와함께 미국 정부도 11일 국제통화기금(IMF) 추가출연 예산법안의 의회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의회 설득 활동에 들어갔다.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등 행정부 관계자들은 아시아지역 금융위기의 영향이 확산되는 것을 막지못하면 미국경제에 위협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미 카터·제럴드 포드 전대통령을 비롯 헨리 키신저·알렉산더 해이그·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과 더글라스 딜론·헨리 파울러·마이클 블루멘틀·로이드 벤슨 전 재무장관,그리고 투자금융그룹 블랙스톤의 피터 피터슨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한국,인도네시아 등에 제공되는 IMF의 재원이 될 재무부 외환안정기금(ESF)의 사용 한도를 규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11일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회신문인 롤콜 등에 전면광고를 내고 “소리없는 대다수 미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IMF 추가출연 예산법안과 유엔 분담금 지불법안을 의회가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시아 외환·금융위기가 미국의 성장률을 저하시키고 무역수지 적자를 3천억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현재 미국 하원에는 미국 행정부가 ESF를 2천5천만 달러이상 사용할 때는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한국에 제공될 협조융자자금 50억 달러도 이 기금에서 출연되는 것이며 제한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 등의 외환 위기 극복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 북핵봉 4월1일까지 저장/클린턴 밝혀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북한은 미­북 핵동결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으며,4월1일까지 모든 핵연료봉이 안전하게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통해 미의회에 전달한 비망록을 통해 북한은 흑연감속로형 원자로 폐쇄를 위한 핵연료봉의 봉인작업을 계속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클린턴­스타 전면전 돌입/섹스스캔들 4주째

    ◎클린턴­“증언 언론유출 혐의”고발 방침/스타­구체증거 확보위해 수사력 확대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백악관 인턴 섹스스캔들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클린턴 대통령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간의 대결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4,5일새 최대로 험악해지고 있는 양측의 상호비방과 공격은 스타 측보다는 클린턴 대통령 측의 작전변화에서 더 기인된다고 할 수 있다.클린턴측의 새로운 위기 의식과 자신감이 동시에 읽혀지는 변화다.클린턴 대통령측은 이미 보름 전에 혐의 해명을 통한 사태해결 방식을 포기하면서 스타 검사에 대한 공격이 그 대안임을 드러냈었다.그러나 여론이 대통령에게 예상보다 더 강한 지지도를 표출하고 스타 검사와 르윈스키 간의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자 소강국면에 안주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클린턴 측에 유리한 점은 곧 스타 검사가 넘어서야 할 장애물임에 따라 특별검사 측은 여론과 협상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기 위해 문제의 ‘언론유출’을 시도했다.비공개 의무사항이 클린턴에 불리하게 일부분이강조된 채 언론에 일방 보도되자 클린턴 측은 이의 저지가 다급한 상황이었다.그러나 유출저지에 그치지 않고 클린턴 대통령은 전에 운만 떼어놓았던 ‘스타 죽이기’ 작전을 감행하기로 작심한 듯하다.스타에 대한 공격은 정면으로해명을 하지 못하는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지만 여론우세를 든든한 배경으로 해서 스타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배어 있다. 사실 클린턴 대통령은 성관계와 위증교사를 부인만 했을 뿐,여러 정황으로 보아 상식적으로 의심이 가고,따라서 당연히 설명이 뒤따라야 되는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못한 약점이 있다.일반 국민들의 지지도가 엄청나다지만 검사 측이 불러들인 증인들에 의해 어떤 구체적 증거가 하나라도 드러나면 여론의 지지도 금세 사라질 것이란 불안감이 강하다.스타 검사측에서 구체적 증거가 튀어나오기 전에 여론환기 및 연방판사,법무부에의 문제제기를 통해 스타 검사의 수사력을 약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똑같이 스타 검사는 수사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지고 수사력이 제한되기 전에 클린턴이 부인 대신 어떻든 해명할 수밖에 없고,그 과정에서 여러 혐의점을 더 잡아낼 수 있는,‘탄탄한’ 증거를 빠른 시일내에 빼내야 할상황이다.한층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것이다.
  • “클린턴 거짓증언 종용”/르윈스키 스캔들 새 국면/NYT지 보도

    ◎커리 개인비서 스타검사에 증언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집무실 담당 개인 비서가 특별검사 측과 비밀리에 만나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에게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진실이 아닌’ 말을 하도록 종용(코치)했음을 털어놓았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로써 클린턴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던 섹스 스캔들이 새로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ABC방송등이 확인해 크게 보도하고 있는 이 뉴욕 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 및 위증교사 혐의가 언론에 보도되기 4일전인 지난달 17일 폴라존스 양의 민사소송에 선서진술을 하고 백악관에 돌아온 클린턴 대통령은 즉시 집무실 담당 개인비서인 베티 큐리(흑인·여)를 불러 자신과 르윈스키가 단둘이 있지 않았으며 자신이 르윈스키의 성적 공세에 저항했음을 유난하게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캔들이 폭로된 뒤 연방대배심에 증인출석했던 큐리 비서는 특별검사측 조사관들에게 이 사실과 함께 클린턴과 르윈스키가 종종혼자 있었다고 진술했으며,스캔들후 르윈스키가 클린턴에게 받았던 드레스 등 선물을 큐리에게 되돌려주었는데 큐리는 이를 검사측에 전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기 수시간 전 클린턴 대통령은 방미중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성관계 및 위증교사 등의 혐의에 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은 주장은 거짓이라고 이전에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하루전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이번 성추문의 수사가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사건해결의 결정적 계기를 잡았음을 시사,관심을 끌었다. 한편 전백악관 직원 린다 트립은 동료인 모니카 르윈스키로부터 “빌 클린턴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으나 법정에선 거짓 증언을 할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트립은 지난달 21일 폴라 존스측 변호사에게 보낸 서명된 선서진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 미 “경수로 비용 부담못해”

    【워싱턴=김재영특 파원】 미국 국무부는 5일 한국의 금융위기에도 불구,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비용은 한·일 양국이 대부분 부담해야 하며, 미국은 공사비를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 미 상원 재무위 청문회/“아 금융위기 미 경제·안보 악영향”

    ◎서머스 재무 부장관 IMF 출자안 승인 촉구/“지도력 시험대” “한반도 분쟁 가능성” 대두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 상원 재무위원회(위원장 윌리엄 로스·공화)는 4일 ‘아시아 금융위기의 미국 무역 및 경제에 대한 파장’에 관한 청문회를 열었다.이날 청문회는 미국이 받을 부정적 영향과 함께 미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출자증액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로스 위원장은 “더 확대될 수 있는 아시아의 위기는 내 평생의 경험에서 미국의 경제정책 입안에 관한 가장 심각한 도전중의 하나”라고 말했으며 지난 번 한국 등 위기국가들을 방문했을 때 “문제를 극복하려는 각국 정부들의 노력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금융위기 ‘플루’(감기)가 미국의 경제성장율을 0.5%에서 1% 정도 깎아먹을 것이란 통일된 견해가 대두하고 있다고 말한 로스 위원장은 ‘현 위기는 미국의 일자리,투자,그리고 미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진술자로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미국 수출의 3분의 1이 아시아로향하는 등 아시아 경제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면서 아시아 금융위기가 계속될 경우 미국의 금융시장과 일자리 등에도 막대한 영향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머스 부장관은 또 “아시아금융시장 등에 투자한 국제투자가들은 이번 위기로 약 7천억달러의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유럽은행들은 이미 2백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IMF에 대한 1백80억달러 출자안의 승인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96년 출판된 저서 ‘대중참여 경제론’에서 재정긴축,자본자유화 등 각종 경제개혁을 역설한 바 있다”면서 한국이 추진중인 개혁조치는 김 당선자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정책이라고 말했다. 청문회에 나온 국무부의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 경제담당 차관은 “안보적 측면에서 아시아 금융위기는 미국의 경제 지도력을 시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치 지도력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의 국가안보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고 말하고 “3만7천명의 미군이 주둔하는 한국이 경제난으로 약화될 경우 북한의 오판을 초래,한반도에 분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의 경제위기는 “대북한 경수로 지원을 어렵게 만들고,4자회담에도 난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젠스타트 차관은 이어 “한국은 미국의 다섯번 째로 큰 수출시장으로 미국은 지난 3년간 한국과의 교역에서 2백6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면서 ”미국은 또한 한국과 군사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미 30년만에 재정적자시대 마감/흑자예산 배경·전망

    ◎경제 8년째 호황 자신감 바탕 둔 청사진/공화 “세수줄이자” 당론… 의회통과 장애로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흑자재정은 꼭 30년만의 쾌거이기도 하지만 또 바로 1년전에도 생각하지 못한 기분좋은 ‘돌연’ 사태다. 클린턴 대통령이 2일 발표한 99 회계연도의 흑자재정 예산안은 엄밀히 말해 의회가 통과시켜줘야 실행되는 행정부의 계획에 불과하다.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 공화당은 ‘세금 덜 걷고,국가 사업 적게 벌이자’는 노선임에따라 행정부의 흑자재정안을 국가사업 우선주의의 여당인 민주당보다 더 환영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빚내지 않고 거둬들인 세금 내에서 연방정부 일을 모두 하자’ 는총론에는 행정부와 공화당이 생각이 같지만 각론에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있다.그래서 오는 9월 30일의 통과시한까지 미 행정부와 의회는 8개월동안 흑자재정이란 ‘좋은’계획을 놓고 피나는 싸움을 벌일전망이다.흑자재정의 대원칙은 손상되지 않겠지만 14개 관련법안에 담길 행정부 예산안은 심한 변형을 겪게 될 것이다. 69년 흑자재정 이후 미국은 계속 세금을 웃도는 적자예산을 집행해 현재국가채무가 세계최대인 5조3천억달러에 이른다.8조달러의 국내총생산 규모에서 99년도 예산안 총액은 1조7천3백억달러인데 이중 2천5백억달러가 이 누적 국가채무의 이자지불로 계상되어 있다.재정적자가 무려 2천9백억달러에 이른 직후 첫취임한 클린턴 대통령은‘균형재정을 이루는 기반을 닦은’대통령이 될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그러나 재정적자는 계속됐고 40년만에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2002년 균형재정달성요구와 맞서 96년초 연방정부 기능폐쇄 사태까지 일어났었다. 협상끝에 2002년 균형재정 법안은 지난해 8월 통과됐는데 묘하게 이 법 통과 직후부터 월별기준으로 균형재정이 이룩되고 말았다.97년도 예산을 짜면서 정부와 의회는 그해 1천억달러의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는 2백20억달러에 그쳤다.올해는 단 50억달러만 난다고 전망하고 있는데 1년전만해도 98년도 예산적자 추정치는 무려 1천2백억달러였다. 이같은 결과는 8년째 호황 기조인 미 경제가 갈수록 상승세를타 세금이 예상외로 많이 걷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화당은 이제 세금을 덜 걷자는 쪽으로 99년도 예산안을 밀고 갈생각이다.그러나 행정부는 흑자기조 속에서 사회복지 사업의 확대를 꾀할 방침이어서 양자의 대립은 여전한 상태다.
  • 클린턴 스캔들 탈출/힐러리가 1등 공신

    ◎“최대 위기 백악관 구한 여장부”/미 언론 집중조명 ‘물줄기’ 바꿔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동서를 막론하고 정변이나 혁명이 마무리되면 공신 서열매기기가 시작된다.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인턴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 지면을 온통 도화색으로 분칠하던 미국 신문과 방송이 이제 클린턴 대신 클린턴 위기극복의 1등공신이란 측면에서 부인 힐러리 여사를 집중조명하고 있다.공신이 운위될 단계면 이미 위기는 정점을 지난 만큼 언론의 이런 방향전환은 클린턴 부부를 이중으로 기쁘게 할 전망이다. 이전부터 여러 면에서 남편을 능가한다는 칭찬과 비방을 들어온 힐러리 여사는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인생 중 최대로 심각했던 이번 스캔들 위기에서 클린턴에게 최대의 도움을 주었다.위기 초반 백악관은 자중지난에 빠져드는듯 했다.공화당 등 적들이 전략적 침묵을 택하고 있는 가운데 하필 백악관출신의 클린턴 과거 최측근들이 ‘침몰하는 배의 쥐’처럼 등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댔다. 그런데다 백악관에선 관련사실을 정확히 파악할 때까지 혐의 부인 외에 섣부른 해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률가들과 여론의 악화를 막기 위해 당장 적극적 해명이 긴요하다는 정치분석가들이 맞붙어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힐러리가 나서 대오를 정비하고 해명없는 강력부인 쪽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독려했다. 무엇보다 클린턴이 여론전환의 찬스로 삼은 국정연설 12시간 전 방송에 나와 남편의 혐의 부인을 진심으로 믿는다는 말과 함께 이 스캔들의 우익음모론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 고지/예르진­스타니슬로 공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경제는 정부·시장 주도권 싸움터”/“국가통제 고비용·저효율성 노출/최근 20년새 시장원리 위력/대공황·전쟁 등 위기땐 상황 역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나라 경제의 모든 것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정부는 손을 놓아야 하는가.그래도 국가 경제인 만큼 정부의 지휘와 관여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학술적인 톤이 강한 이런 질문이 ‘IMF 시대’를 맞아 한국에서도 어느 때보다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한국 및 동남아의 금융위기는 기업과 은행이 수지타산의 경제 및 시장 원칙에 따라 돈을 빌리고 빌려주었다기 보다,정부의 힘을 업거나 정부의 눈치를 짐작해 금융거래를 한 ‘벌’이라는 해석이 강하다.문제의 아시아 국가들은 금융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정부의 관여가 지나쳐 시장 원칙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서방 선진국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일단 아시아 경제는 정경유착의 부패,관의 권위주의적 개입과 같은 문제가 심하다고 치자.그러면 이런 문제점이 없는 국가에서 정부는 경제를 완전히 시장에 방임하고 있는가.한국 사람들이 자주 들을 수 밖에 없게 된 IMF 개혁 프로그램에는 시장원리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그래서 잘못된 관치경제의 폐해가 없는 선진국에선 시장원리라는 거대한 자동기계에 의해 국가경제 전체가 돌아가고 정부는 팔짱만 끼고 있으려니 싶다.그러나 이는 너무 단순한 생각이다. 다니엘 예르진과 조셉 스타니슬로가 공동 저술한 ‘고지’는 ‘근대사회를 개조하고 있는 정부 대시장의 전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이들에 따르면 20세기들어 선진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에서 시장과 정부는 경제운용의 주도권을 놓고 간단없는 쟁탈전을 벌여왔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선진국이라 해서 시장원리의 메커니즘이 지휘권을 완전히 차지했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물론 20세기 후반부터 시장화가 주도적 추세이긴 하지만 선진국 경제에서 조차 현재와 같은 시장의 대 정부 우위는 최근 20여년 사이의 현상이라고 이들은 말한다.21세기를 앞두고 시장이 국가경제 전체를 잘 내려다볼 수 있는 고지에 보다 근접한 것은 사실이나 점령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 ‘고지’는 러시아 레닌의 말이다.1922년 신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시장 기능을 일부 허용하는 데 대한 반발이 생기자 레닌은 경제의 핵심요소는 국가가 통제한다고 발표하고 이때의 경제 핵심요소를 고지로 표현했다.국가경제를 지휘하기에 유리한 고지를 국가가 장악한다는 것인데 이는 영국 노동당의 정책,인도식 사회주의 경제체제 등을 거쳐 세계 여러 곳으로 퍼져나갔다.이 용어가 실제 사용되든 되지 않든,이 고지 경제의 목적은 국가경제의 전략적 부문 즉 주요 산업 및 기업에 대해 정부통제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이같은 혼합경제는 흔히 개도국의 전유물로만 여기기 쉬우나 이 책의 저자들은 소유권으로서가 아니라 경제 규제로써 정부가 고지를 통제하고 있는 미국도 ‘규제 자본주의’란 형식으로 혼합경제에 속한다고 말한다. 한때 국가통제의 추세는 거스릴 수 없는 대세로 여겨졌었다.미 대공황 이후의 뉴딜정책 기간과 2차대전 직후가 특히 그러했다.70년대 초반에도 선진국에서 시장 메커니즘을 완전히 질식시키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혼합경제는 확장을 계속했다.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임금 및 물가 통제안을 관철시키고자 애썼다.그러나 90년대 이후 정부는 뒤로 물러서고 있다.전세계적인 현상이다.소련과 중국에서 공산주의 경제체제가 실패했을뿐 아니라 서방의 정부들도 통제권과 책임을 벗어던지는 중이다.국가가 떠맡은 일이 너무 방대하고 떠맡을려는 야심 또한 지나쳐,경제의 심판관이 아니라 주장 노릇을 하려는 데서 ‘정부의 실패’가 속출한 것이다. 통제의 비용이 너무 많고 효율성에 대한 환멸이 생겨 정부는 너도나도 민영화에 나서고 있다.정부의 방매가 역사상 최대치에 이른다.옛 소련,동유럽,중국 뿐 아니라 서유럽,아시아,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 그리고 미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미국은 연방,주,지역 정부들이 전통적인 활동들을 시장에 넘기고 있으며 지난 60년동안 일상생활의 모든 곳에 영향을 끼치던 규제들을 폐기하고 있다.정부가 종언을 고하기 시작했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정부가 벌이는 일들,경제에서 책임지고 있는 사항들은 확실하게 줄어드는 중이다.전 세계로 보아 정부는 예전보다 분명히 덜 계획하고,덜 보유하고,규제를 덜한다.대신 시장의 영역과 경계선이 확장일로를 치닫고 있다. 정부가 국가경제를 지휘하기 좋은 고지로부터 물러나는 현상을 저자들은 20세기와 21세기의 구분선이라고 말한다.저자 중 예르진은 이름있는 경제평론가로서 ‘상:석유,돈,그리고 권력’이란 베스트셀러로 퓰리처 상을 받았으며 스타니슬로는 예르진이 소장으로 있는 캠브리지 에너지연구소의 사무국장이다.그러나 저자들은 언뜻 명약관화해 보이는 이같은 정부에 대한 시장의 승리가 21세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한다.한 세기전에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30,40년 동안 시장경제 위주의 자유방임주의가 풍미했다가 대공황을 당한 후 정부에 고지를 빼앗겼었다. 21세기에 어느 쪽이 더 우세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은 부족하지만 457쪽에 걸쳐 20세기 시장과 정부간의 주도권 쟁탈 및 후반부의 시장화 추세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고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다는 평이다. 원제:The CommandingHeights.시몬&슈스터 출판사.457쪽. 23.40달러.
  • 미국인의 ‘클린턴 사랑’/김재영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사나흘 전만 해도 탄핵과 사임설 사이를 오르내리던 클린턴 대통령이 어느새 자신의 대통령 6년 재임중 최고의 지지도를 향유하고 있다.삼류 에로소설이나 포르노물에 나올 법한 섹스 스캔들로 미국인들의 낯을 뜨겁게 한 클린턴 대통령도 이상하지만,그런 대통령을 열흘도못돼 최고로 칭찬하고 있는 미국인들도 참 이상하다. 물론 스캔들이 근거없는 것으로 백일하에 판명되었으면 이런 급전은 당연할 것이다.그러나 특별검사가 정식 수사하고 있는 클린턴과 모니카 르윈스키양의 성관계 및 위증교사 혐의는 법적 측면에서 거의 한푼도 가벼워지지 않은 채 중하기만 하다.이런 역경에서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끌어낸 셈이니,과연 세기의 ‘재기의 천재’답다.클린턴 대통령은 대체 무슨 재기의 비법을 썼길래 이런 급전을 이뤄냈는가.3차례의 단정적인 혐의 부인,그리고 72분간의 국정연설이 다다. 반박증거라며 이런 저런 설명을 달지 않고 단 한 마디로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과 그 효과에 대해선 정치 및 법률 전문가들의 해설을 기다리자.다만 문외한에게도 눈에 띄는 건 클린턴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 의사당에서 행한 국정연설 이후 미국인들의 여론이 급속히 대통령 쪽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지난 대선 때 그에게 표를 던진 사람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시청한 이 국정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얼마나 ‘근사한’ 사자후를 토했기에 수다한 사람들이 마음을 바꿨다는 것일까.그러나 미국민들이 생각을 바꾼 건그의 말솜씨 때문이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의 ‘건강한’ 국정 상황을 보고하고 이를 한층 증진하겠다는 여러 정책을 밝혔을 따름이다.7천만 미국인들은 클린턴의 연설 솜씨에 감탄한 것이 아니라 그간 클린턴 대통령이 이룬 여러업적과 국정성취를 그의 연설을 통해 상기하고 새삼스럽게 인정하게 된 것일 뿐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섹스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치국’의 일을 잘한 덕분에 ‘수신’이 엉망이라는 혐의와 비판을 버텨내고 있다.그리고 미국민은 대통령의 수신과 치국을 현대적으로 잘 분간하는 도량을 보인 것이다.
  • “클린턴 빠져나가나”/르윈스키 진실성 의문… 면책협상도 난항

    ◎국정연설 계기로 국면 전환… 자신감 회복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백악관 인턴과의 섹스 스캔들에 발목이 잡혀사임 압력까지 받았던 클린턴 대통령이 최근 위기 탈출에 자신감을 뚜렷이 드러내 보이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및 백악관의 도박에 가까운 ‘구차한 변명보다는 한 마디로 부인하기’와 국정연설이란 이벤트 활용 전략이 맞아떨어져 사흘 전엔 생각할 수 없던 안정과 여유를 되찾는 모습이다. 꼼짝할 수 없는 증거가 불거지지 않는 한 어떤 상황전개에도 일단은 대응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 것처럼 보인다.또 백악관이 두손 번쩍 들 그런 불리한 증거가 터져나올 확률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듯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명쾌한 해명을 할 수 없지만 스타 검사측이나 언론 또한 단시일에 결정적인 물증을 제시할 수 없다는 ‘위험한’ 상정 아래 국정연설을 국면 전환점으로 찍었다.백악관은 그동안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일반국민의 반응을 면밀히 체크했고 이는 스캔들 언급 없는 민심 파고들기 국정연설에 잘 반영됐다. 문제의 르윈스키측과 스타 검사 간 면소 및 사실진술 협상이 난항에 빠진 점은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됐다.스타 검사는 르윈스키가 실제 무슨 말을 할지 확신할 수 없어 그에게 무조건 면소혜택을 주기를 주저한다.여기에 자기 편이 되더라도 르윈스키 진술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진다.백악관 측은 아직 향방이 정해지지 않은 르윈스키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는 것을 제일의 계율로 삼고 있는데 다행히 다른 데서 르윈스키의 인간성,신뢰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 측은 진실과 사실이 드러나기를 기다릴 것을 주문하는 여유를 보인다.백악관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실’은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성적 밀회 현장에 대한 제3자 목격이거나 위증교사의 물증 부상이다.국정연설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진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은 이 ‘사실’의 열기에 따라 폭발성의 크기가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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