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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서울포토]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삼성그룹 최순실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 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삼성→최순실 후원 관여’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

    ‘삼성→최순실 후원 관여’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의 김재열(48)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2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사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설립·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원이 넘는 돈을 후원하는데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김 사장은 이날 낮 1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김 사장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영재센터 후원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은 당시 최씨와 장씨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김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김 사장은 “영재센터에 대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김 차관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찮은 합병에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 대가로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전자의 후원이 이뤄졌다는 정황이 드러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특검은 이미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정조준한 상태다. 삼성그룹 임원들 가운데 특검팀에 소환된 인물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김 사장 조사를 시작으로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줄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이 소환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삼성 후원금 강요 안해”…김종 “후원은 朴대통령 지시”

    최순실 “삼성 후원금 강요 안해”…김종 “후원은 朴대통령 지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의 첫 공판기일이 다음달 17일로 잡혔다. 이들과 공범 혐의로 추가 기소된 최씨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9일 세 피고인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첫 재판을 다음달 17일로 잡았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최씨와 김 전 차관, 장씨는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블루K의 설립을 돕고 각종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조카 장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약 16억원을 지원하는 데 김 전 차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씨 변호인은 김 전 차관을 통해 삼성으로부터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동계스포츠 영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김 전 차관에게 후원할 곳이 있으면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다”면서도 “후원금을 정하거나 기업을 특정해 후원을 받아 달라고 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 변호인은 삼성 후원금 모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김 전 차관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장씨 변호인은 장씨가 김 전 차관, 최씨와 공모해 삼성에서 후원금을 받아 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삼성 측이 강요에 의해 후원금을 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 신청에 따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과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를 지낸 이규혁 전 스피트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차은택 광고감독 등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복지부→ 삼성 앞에 선 특검… 靑 지시 연결고리 초점

    국민연금→ 복지부→ 삼성 앞에 선 특검… 靑 지시 연결고리 초점

    “증거인멸 우려만으로 체포 안해” 찬성·중립·기권 수 미리 정해놓고 내부 투자위서 조직적 찬성 지시 안종범→ 김진수 →文→ 홍완선 청와대서 주문 내린 것으로 파악 安 개입 확인땐 칼끝은 대통령에 삼성 조사 뒤 靑 압수수색 가능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를 거쳐 삼성 이재용(48) 부회장의 턱밑까지 다다른 모습이다. 28일 새벽 문형표(60·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한 행보가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우리가 증거인멸 우려만 갖고 (문 전 장관을) 체포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과 특검의 조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파악됐다는 얘기다. 문 전 장관의 달라진 태도도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24일 검찰에 불려 나갈 때만 해도 “삼성 합병 과정에 관여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으나 지난 27일 특검 소환 땐 “특검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을 ‘청와대-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삼성-최순실 모녀’로 이어지는 관계에서 복지부와 국민연금 간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특검과 검찰 조사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을 관리·감독하는 복지부 간부들에게 국민연금 의결권 전문위원회에 삼성 합병안을 올리지 말고 기금운용본부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검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이 내부 투자위원회가 찬성·중립·기권 등에 대한 투표수까지 정해 놓고 요식행위처럼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검은 이것이 문 전 장관의 독자적 판단이 아니라 청와대 측으로부터 내려온 주문이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김진수(58)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통해 문 전 장관에게, 또 문 전 장관이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이런 의사를 전달하는 구조다. 특검은 또 홍 전 본부장이 복지부의 지시로 투자위원들의 의향을 미리 파악해 보고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본부장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복지부 연금정책국으로부터 찬성 요구와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다음 단계로 안 전 수석의 복지부 지시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대로 안 전 수석이 삼성 합병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 측에 곧바로 칼날이 향하게 된다. 궁극적인 종착역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60·구속 기소)씨 특혜 지원을 대가로 이 부회장 측에 유리한 합병이 이뤄지도록 도왔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청와대와 복지부의 연결고리 규명과 동시에 삼성 수뇌부도 정조준했다. 29일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 담당 사장,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65)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등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의 소환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삼성에 대한 조사까지 모두 마무리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수사 초기와 달리 청와대 압수수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 뒤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3자 뇌물 수사’ 급물살

    김재열 오늘 조사… 삼성 첫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문형표(60·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29일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을 삼성그룹 경영진 가운데 처음으로 소환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겨냥한 삼성 합병 관련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 전 장관은 장관 재직 때인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산하기관인 국민연금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문 전 장관 체포는 특검팀 수사착수 1주일 만의 첫 신병 확보다. 특검팀 관계자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데다 (범죄 혐의가) 소명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국민연금·복지부 압수수색 이후 복지부 간부들은 특검 조사에서 문 전 장관이 사실상 합병에 찬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르면 29일 문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을 삼성 합병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연금과 청와대를 잇는 연결고리로 의심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박 대통령 지시로 합병을 지원했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60·구속 기소)씨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현재 출국금지 상태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사장에 대한 소환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 소환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를 통해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 기소)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최씨와 그의 친인척 등 주변인 40여명에 대한 재산 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김영재의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내주 靑 관저 등 대규모 압수수색 검토

    특검, 내주 靑 관저 등 대규모 압수수색 검토

    “朴대통령 대면조사 한 번에…정유라 소환 방법도 확인 중”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수사기록 검토를 끝낸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이 다음주쯤 청와대 관저 등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대거 출국 금지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모양새다. 특검팀은 완벽한 준비 작업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가급적 한 번에 끝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강제수사 대상에 청와대 관저가 포함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 과정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청와대든 어디든 수사에 필요하다면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준비 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강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또 면세점 특혜 의혹을 받는 SK 등 대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대규모 출국 금지 조치도 했다. 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단골로 다닌 성형외과 병원 김영재 원장, 일부 대기업 총수 등 앞선 검찰 수사 때 처분이 이뤄지지 않았던 핵심 관계자들이 대상이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 장충기(62) 미래전략실 사장,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 등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출국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자장면 오찬’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 조사를 두 번, 세 번 할 수는 없으니 해도 최대한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좋고 최대로 해도 두 번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조사에 앞서)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여기(특검 사무실)로 오는 것은 경호상 문제가 많고 예우를 지켜야 한다”면서 방문조사를 암시했다. 최씨 딸 정유라(20)씨를 소환 조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박 특검은 “정씨 소환 방법을 확인 중”이라며 “대신 자진해서 들어오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받는다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받는다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조카 장시호(37·여)씨와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씨의 사건을 최씨 사건 재판부인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이미 기소된 최씨와 공범 관계에 있는 공소사실로 기소된 점을 고려해 관련 사건이 진행 중인 재판부로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가 두 사람의 사건을 병합해 함께 심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두 사건이 병합되면 최씨와 장씨는 수의 차림으로 같은 법정에서 나란히 재판을 받게 된다.  이 재판부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CF 감독 출신 차은택(47)씨 사건도 맡고 있다.  장씨는 김 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올해 4∼6월 한국관광공사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계자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2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차관도 장씨와 공범 관계인 만큼 같은 재판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11일 김 전 차관을 구속기소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영재센터, 최순실이 지시” 고영태 “김종, 최씨 수행비서”

    장시호 “영재센터, 최순실이 지시” 고영태 “김종, 최씨 수행비서”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인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7일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의 증언대에 섰다. 하혈 등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오전 회의에 불출석했던 장씨는 국회의 동행명령장 발부에 따라 오후 3시 3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검은색 패딩점퍼를 입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마스크를 쓴 차림이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증인 선서문을 낭독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장씨는 막상 본격적인 심문이 시작되자 비교적 또박또박한 말투로 답변을 이어갔다. 장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던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모(최순실)의 아이디어”라고 증언했다. 장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되기 전 제 결혼식 때 한번밖에 뵌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장씨가 청문회에서 밝힌 결혼기념일은 2006년 6월 4일로, 박 대통령이 커터칼 테러(같은 해 5월 20일)를 당한 직후다. 장씨는 답변 과정에서 최씨에 대해서 “최순실 이모”, “최순실씨”, “이모님”이라고 불렀다. 그는 “최씨는 통화할 때 라디오를 크게 틀거나, 밖에서 통화하기 때문에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장씨가 ‘이모가 저녁에 대통령과 드라마를 같이 본다’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씨는 “최씨는 텔레비전을 잘 안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제가 미우시죠”라고 묻자, 장씨는 “네”라고 즉각 대답했다. 이어 안 의원이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이모를 잘못 만난 잘못”이라고 하자, 장씨는 웃음기를 띠며 “(안 의원을)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다소 여유 있는 태도도 보였다. 장씨는 또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운영 과정에서 문체부로부터 6억원,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아이들 인재 육성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16억원을 주도록 결정한 것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그룹이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 전 차관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나 영재선터 후원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지만, 김 전 차관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엇갈린 진술을 했다. 아울러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와 리우올림픽을 보내달라고 했다”면서 “만약에 가지 못했을 경우 해줄 수 있는 게 뭔가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보살펴 주라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깊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김 전 차관이 최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확산된 계기가 된 ‘태블릿PC’에 대해서 고 전 이사와 장씨는 한 목소리로 “최씨는 태블릿 PC 같은 걸 사용 못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차은택씨가 받은 혜택은) 정확히 파악할 시간이 없었지만, 종점을 모를 정도다”고 증언했다. 지난 4월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을 그만둔 데 대해서는 “형식적으로 사임이지만 실질적으로 해임”이라면서 “당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해임 통보를 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회 청문회] 김재열 “김종 차관 압박에 심적부담 갖고 16억 지원”

    [국회 청문회] 김재열 “김종 차관 압박에 심적부담 갖고 16억 지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제일기획이 16억원을 준 것에 대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7일 열린 국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김 사장은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이 “16억원이 작은 돈이 아닌데 누구의 지시로 줬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김종 전 차관에게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취지에 대해 설명을 무겁게 듣고 후원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김 전 차관의 말에 심적부담을 갖고 후원 결정을 내렸다”고 다시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조 증인 우병우 장모도 부른다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등 18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다음달 6일 1차 청문회 증인으로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략팀장(사장)과 삼성물산 김신 사장을 추가 채택했다. 다만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은 여야 간사 합의로 제외됐다. 이로써 1차 청문회 증인은 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신동빈·김승연·조양호·손경식 등 8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및 이승철 부회장에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관리본부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까지 모두 15명이다. 2차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전 비서관과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김장자 회장,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전대주 전 주베트남 대사, 최순득씨 아들 장승호씨가 추가됐다. 최순실·최순득·장시호·정유라·차은택·고영태·이성한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기존에 채택된 증인까지 더해 27명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삼성, 최순실에 43억 추가 지원 확인”… 檢, 대가성 여부 추적

    “삼성, 최순실에 43억 추가 지원 확인”… 檢, 대가성 여부 추적

    비덱 컨설팅 비용 35억과 별개… 삼성 “말 구매 사용… 삼성 자산” ‘최순실(60·구속기소) 특검팀’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삼성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막바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삼성 측이 지난해 9월 최씨 측에게 43억원을 추가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최씨 일가에 흘러들어간 삼성 측 자금만 총 300억여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의 지원이 강압에 의한 게 아닌 대가를 노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일가에 대한 뇌물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삼성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이 지난해 9월 최씨 측에게 319만 유로(약 43억원)를 추가 지원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최씨와 딸 정유라(20)씨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구 코어스포츠)에 컨설팅 비용으로 낸 280만 유로(약 35억원)와는 별개다. 애초에 삼성은 비덱스포츠에 지원한 것 외에 추가 지원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씨 일가와 적극적으로 거래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 측 자금 지원이 불법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삼성 측에 어떤 특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삼성 측 손을 들어준 배경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삼성의 지원을 받은 대가로 최씨가 박 대통령을 움직여 국민연금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최씨와 박 대통령 모두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게 된다. 다만 삼성은 이 돈이 말을 사들이는 데에만 사용됐고, 삼성 측 자산인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43억원은 국가대표 승마선수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독일 법인에 보내 비타나 V 등 말 3마리를 구입한 돈으로, 우리 자산에 해당한다”면서 “지난 7월 말을 모두 매각해 자금을 모두 회수했으며, 최씨 측에게 이 돈 가운데 일부를 현금으로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김 사장은 지난 17일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사위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삼성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실제로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한 경위에 대해 조금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장씨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설립한 기획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에게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박 사장은 말 구매 명목 등으로 최씨 측에게 총 78억원을 특혜 지원하는 데 실무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사장은 급성맹장염을 이유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재소환…‘장시호 지원 의혹’ 조사

    檢,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재소환…‘장시호 지원 의혹’ 조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7일 오전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재소환했다. 이달 15일에는 삼성그룹 서초사옥 내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이때 김 사장의 집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에 이어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해당 센터를 설립했다.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 센터에 삼성이 거액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뇌물죄 성립 확인에 수사력 집중 삼성, 정유라 35억·장시호 16억 미르·K재단 200억 출연도 타깃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검찰의 국정 농단 파문 수사는 이제 후반전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가담을 확인하는 것이 전반전 최대 목표였다면, 특검 출범 전까지 이뤄질 후반전은 박 대통령 등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가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 피의자 입건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며 여론의 지지까지 받게 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참여연대가 올 6월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삼성그룹 경영진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본 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로 가져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최씨 측에 돈을 건네고 그 대가로 지난해 7월 국민연금(삼성물산 대주주)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것은 아닌지 등 뇌물죄 성립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씨의 조카딸 장시호(37)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또 강요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는 “전날 기소한 부분은 증거에 따라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이고, 앞으로도 일절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박 대통령 측 입장과 상관없이 대면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검찰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후반전 수사 성패는 삼성에 대한 수사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총수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 장충기(62)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 등 사장급 이상 임원 4명이 무더기로 검찰 소환을 당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삼성은 최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건넨 유일한 (출연)기업”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이번 사건으로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제일기획) 등을 압수수색당한 유일한 대기업이기도 하다. 검찰은 조만간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비용 등으로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최씨 조카딸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도 1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도 출연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직접 지원한 점에서 대가성의 소지가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청와대 등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지 살피고 있다. 삼성이 두 회사를 합병할 당시 금융권에선 시가를 기준으로 산출된 1대0.35의 합병 비율이 제일모직 최대 주주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에게 유리하고 삼성물산 일반 주주들에게는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 반대 세력을 결집했고, 삼성은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있어서 최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10%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 국민연금이 삼성 손을 들어줌으로써 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검찰은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국내외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모두 삼성물산 합병 반대를 권고했음에도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역시 장씨에 대한 삼성 지원 성격을 판단할 핵심 피의자다.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지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했다. 조 전 수석 역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 취임 이전에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기업들을 압박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3년 말 이미경(58) 부회장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2013년 말 조 전 수석은 손경식(77)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은 검찰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은 권오준(66)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체포… 혈세 6억·삼성 돈 16억 맘껏 썼나

    최순실 조카 장시호 체포… 혈세 6억·삼성 돈 16억 맘껏 썼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18일 전격 체포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동계스포츠 분야의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장씨를 체포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장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신생 법인임에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아 그 배후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17일 김 전 차관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사이 삼성그룹이 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와 삼성의 연결관계를 파헤치려는 검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박상진(63·대한승마협회장) 삼성전자 사장, 삼성가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날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까지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재단 출연금 774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204억원을 후원했다. ‘최순실 독일기업’ 비덱스포츠 지원금 35억원, 한국동계스포츠센터 지원금 16억원까지 합치면 삼성이 최씨 기업과 재단 등에 쓴 돈은 최소 255억원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의 압박에 못 이겨 거금을 낸 것인지, 아니면 대가를 바랐는지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엔 제3자 뇌물공여죄가 적용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의 동의로 합병이 성사됐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투자 매물이 쏟아져 국민연금은 6000억원대에 이르는 평가 손실을 떠안았다. 그해 9월 이후 비덱스포츠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합병 성사와 관련해 사전에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고리로 청와대와 삼성 측이 재단 지원 등에 대한 묵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부글부글 檢, 피의자 신분·공개 소환 ‘반격 카드’ 만지작

    유영하 변호사, 檢 최후통첩 거부 檢 “18일이 마지막 시점”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요구한 18일 대면조사를 끝내 거부하고 다음주 조사에 응할 뜻을 밝힘에 따라 검찰은 진퇴유곡(進退維谷)의 처지에 놓였다.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인 데다 헌법상 불소추 대상이라 강제 구인이 불가능해 최순실(60·구속)씨 기소 전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는 수사 계획은 틀어져 버렸고, 박 대통령 측의 수사기밀 유출 시비로 수사 주도권마저 뺏긴 모양새다. 여기에 17일 국회가 특별검사 도입을 의결함으로써 자칫 이번 수사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의 입장 발표 직후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마지막 시점은 18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 공정성까지 거론한 박 대통령 측 반격에 대해 그간 입장을 재차 언급하는 수준에서 맥없이 대응한 셈이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기소할 때 이들의 공소장에서 ‘뇌물죄’는 일단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뇌물죄 입증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다만 검찰은 두 사람 기소 이후 뇌물죄 입증에 집중할 방침이다. 18일 예정된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조사 등을 통해 삼성이 최씨 모녀 회사로 직접 송금한 280만 유로(약 35억원)의 성격을 어떻게 규명하느냐가 뇌물죄 적용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검찰은 정호성(47·구속) 전 부속비서관의 공소장에서 공무상 비밀누설의 공범으로 박 대통령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공익 목적에 따라 공소장 공개 여부를 검토중이다. 기소된 이후 공소장의 공개 여부는 기소된 법원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검찰이 공소장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법원에서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공익 목적이 크다면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고,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특수본 내부에서는 수사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거나 공개적으로 소환을 통보하는 등 ‘강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친 방법’이라 대통령에 대한 망신 주기라는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 측의 조사 연기 요청만으로 수사가 휘청거리는 데 대해 ‘자업자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발장 접수 이후 강제수사까지 한 달 이상 머뭇거린 점, 초기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수사 대상을 제한한 점, 뇌물죄 적용 등에 대한 법리 검토에 소극적이었던 점,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저자세 소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한 의혹의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삼성그룹 서초사옥 내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하며 김 사장의 집무실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 “내주 조사 받겠다”…檢, 崔공소장 공범 적시 검토

    조원동 소환… 김종 영장 청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측이 다음주에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 전 부속비서관 기소에 앞서 최씨 등의 범죄 혐의를 특정하기 위해 18일까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은 무산됐다. 검찰은 거듭 박 대통령에게 18일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법원에 제출할 최씨 공소장에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7일 “최대한 서둘러서 변론 준비를 마친 뒤 다음주에 대통령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단 최씨를 직권남용의 공범으로 기소한 뒤 박 대통령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소장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하나의 옵션(선택지)일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검찰은 특히 최씨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범’ 등 피의자 신분으로 표기하거나 대통령의 혐의점을 적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최씨 등의 공소장을 일반에 공개할지에 대해 법리를 검토한 뒤 ‘공익’ 목적이 클 경우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사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이와 별개로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삼성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를 불법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18일에는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 삼성의 정유라씨 35억원 지원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칼끝 장시호로… ‘평창 이권’ 본격 수사

    檢 칼끝 장시호로… ‘평창 이권’ 본격 수사

    김종 前 문체부 차관 압박 계획 장씨 곧 소환… 대가성 추궁할 듯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다. 장씨의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전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서초구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과 스포츠전략기획본부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스포츠단 운영 자료 및 자금 지출 명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제일기획 스포츠전략기획본부 측과 장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흐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에서 장씨가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다. 장씨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김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고 제일기획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설립된 동계영재센터는 3개월 만에 설립 인가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 7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 의혹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에 빙상캠프 후원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장씨가 김 전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확보한 상태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전 차관 관련이 있고 이 정도 밝히겠다”면서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10일 장씨가 설립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장씨 회사가 정부 예산을 따내면서 특혜를 받았고 자금 일부를 유용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더스포츠엠은 이렇다 할 실적조차 없었지만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서 진행을 맡아 특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장씨를 소환해 제일기획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경위,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최씨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근무했던 곳으로도 주목받았다.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를 비롯해 차씨 인맥으로 분류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에 등장하는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이 제일기획 출신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일기획 압색… 검 칼끝, 장시호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다. 장씨의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전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서초구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과 스포츠전략기획본부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스포츠단 운영 자료 및 자금 지출 명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제일기획 스포츠전략기획본부 측과 장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흐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에서 장씨가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다. 장씨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김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고 제일기획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설립된 동계영재센터는 3개월 만에 설립 인가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 7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 의혹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에 빙상캠프 후원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소환에 앞서 검찰은 영재센터 전무를 맡았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규혁(38)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장씨와의 관계, 센터 자금과 운영 상황 등을 조사했다. 장씨의 중학교 선배인 이씨는 센터 설립 단계부터 장씨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규혁이 지난해 3∼4월부터 이사진을 직접 모았고 설립 계획은 장시호와 이규혁이 함께 짰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우선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장씨가 김 전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확보한 상태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전 차관 관련이 있고 이 정도 밝히겠다”면서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10일 장씨가 설립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장씨 회사가 정부 예산을 따내면서 특혜를 받았고 자금 일부를 유용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더스포츠엠은 이렇다 할 실적조차 없었지만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서 진행을 맡아 특혜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장씨를 소환해 제일기획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경위,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제일기획은 최씨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근무했던 곳으로도 주목받았다.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를 비롯해 차씨 인맥으로 분류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에 등장하는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이 제일기획 출신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의선, 리우 가서 ‘코리아 양궁’ 응원

    정의선, 리우 가서 ‘코리아 양궁’ 응원

    임기 4년 양궁협회장 연임 성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다음달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석해 대를 이은 양궁 사랑을 과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정 부회장은 예년처럼 이번에도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985~1997년 양궁협회장을 지낸 데 이어 정 부회장이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아 오면서 2대째 양궁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그룹 측은 정 부회장이 전날 또다시 임기 4년의 양궁협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해 국내 양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참관 전후 브라질 현대차 공장도 들러 신흥시장 타개책도 점검한다. 현대가에서는 앞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올림픽선수단장 자격으로 전날(현지시간) 리우에 도착해 우리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반면 다른 주요 그룹 오너들은 리우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분위기다. 치안, 테러, 지카바이러스 등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기 침체 속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우올림픽 참석이 현재로선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올림픽 지원에 앞장서 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온 가족이 런던으로 총출동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했지만 지금은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와병 중이다. 대신 이달 초 이 회장의 둘째 사위인 대한체육회 부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이 태릉선수촌을 찾아 격려금 5억원을 전했다. SK그룹도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국내 경영 현안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가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탁구협회장인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문제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격을 집중 후원하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김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직접 마장마술(승마) 대회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 오너家 호암상 시상식에 다 모인다

    삼성 오너家 호암상 시상식에 다 모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오너 일가가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해마다 삼성가를 대표해 참석해 왔으나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이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삼성의 ‘얼굴’ 자격으로 행사에 나오고 있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달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뒤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도 참석 대상이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시상식은 호암재단이 주관하고 이 부회장은 참석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호암상 시상식 행사 직후 관례적으로 진행해 오던 호텔신라 수상자 만찬을 없애는 대신 용인 삼성 인재개발원에서 수상자 축하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이 같은 변화에는 대외적 화려함보다는 내실과 행사 본연의 의미에 집중하자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독주회를 진행한다. 삼성은 올해 2월 조성진씨 출연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를 후원해 조씨와 연을 맺었다.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명식(5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고등과학원 석좌교수) 박사 △공학상 오준호(62·카이스트 교수) 박사 △의학상 래리 곽(57·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 교수) 박사 △예술상 황동규(78·서울대 명예교수) 시인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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